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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안정 속 쇄신"

현대백화점그룹이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와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를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핵심 계열사 경영진 리더십을 격상해 경영 안정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조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부회장 2명, 사장 3명, 부사장 3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총 50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7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부회장으로 격상해 경영 안정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과 윤영식 현대지에프홀딩스 부사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부사장이 사장단에 합류했다. 한섬은 유태영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박장서 현대디에프 대표이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봉진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기조를 '안정 속 쇄신'으로 꼽았다.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어온 지주사 및 핵심 계열사 리더십의 격상과 역량 강화를 통해 경영 안정성과 책임경영을 더욱 공고히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성과 기반의 내부 인재를 등용해 사장단과 고위임원 진용을 갖추고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형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함으로써, 조직의 역동성과 미래 사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0:54김민아 기자

美 T모바일, 가입자 늘고 수익성 뛰었다...3분기 순익 27% 증가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가입자 증가와 프리미엄 요금제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을 27% 끌어올렸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T모바일은 28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235억 8400만 달러(약 31조 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4억 5500만 달러로 27.3% 늘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3.22달러로 33.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매출 233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2.86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실적 개선은 후불 요금제 사업이 이끌었다. 전체 통신 서비스 매출은 193억 7500만 달러로 6.2% 증가했고, 후불 서비스 매출은 162억 6900만 달러로 9.3% 늘었다. 3분기 후불 가입 계정은 27만 4000개 순증해 총 3500만개를 기록했다. 후불 가입 계정당 월평균 매출은 155.73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했다. T모바일 경영진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회선의 약 60%가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에서 유입된 고객의 계정당 매출도 이탈 고객보다 약 20% 높았다고 밝혔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6억 2000만 달러로 10.8% 증가했다.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50억7100만 달러로 5.3% 늘었다. T모바일은 연간 핵심 조정 EBITDA 전망치를 373억 5000만~374억 5000만 달러로 높였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전망치는 287억~288억 달러,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187억~188억 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연간 후불 가입 계정 순증 목표는 약 100만개로 유지했다.

2026.10.29 10:52박수형 기자

"엔믹스 앨범도 올리브영에서"…K팝 팬덤까지 잡는 '올영라이브'

"정말 엔믹스가 나왔네요! 올영 최고다!" 지난 21일 저녁, CJ올리브영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인 '올영라이브'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온 반응이다. 이날 올리브영이 새롭게 선보인 K팝 토크쇼 '그린룸'에는 그룹 엔믹스(NMIXX)가 출연해 새 앨범을 소개하고 팬들과 소통했다. 뷰티 제품을 판매하던 라이브커머스가 K팝 팬덤과 만나는 공간으로 확장된 것이다. 엔믹스와 팬들이 만난 '그린룸'…실시간 소통에 채팅창도 들썩 이날 방송에는 비투비(BTOB) 서은광이 진행자로 나섰으며, 엔믹스 멤버 릴리, 설윤, 배이, 규진이 출연했다. 방송은 일반적인 상품 판매보다는 K팝 토크쇼에 가까웠다. 멤버들은 컴백 비하인드를 전하고 신곡 라이브와 챌린지를 선보였다. '30만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올리브영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구매하고 싶다는 답변도 나왔다. 올영 라이브 시청자를 뜻하는 올챙이들은 올영라이브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방송에 참여했다. 채팅창에는 "준비 많이 했다", "라이브 너무 좋다" 등 엔믹스의 무대를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앨범 구매 혜택도 마련됐다. 구매자 전원에게 올리브영 포인트 3500점과 랜덤 유닛 포토카드 1종을 제공하고, 구매 인증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멤버들의 친필 사인 CD와 스페셜 유닛 포토 네컷 등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방송 중 댓글 참여자와 럭키드로우 당첨자에게 바이오더마 제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팬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의미인 '역조공'인 셈이다. 올리브영 K팝 앨범 매출 152% 증가…팬덤 커머스 확대 올리브영이 K팝 콘텐츠를 라이브커머스에 접목한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앨범 판매 사업이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K팝 앨범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2022년 글로벌몰에서 K팝 앨범 판매를 시작한 이후 국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 팝업스토어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왔다. 올리브영에서만 제공하는 한정 특전을 통해 팬들의 구매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인 그린룸은 이러한 앨범 판매를 콘텐츠 중심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호스트가 컴백 아티스트를 초대해 새 앨범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시청자들이 실시간 댓글과 이벤트를 통해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국내 올영라이브뿐 아니라 글로벌몰과 일본몰의 'O.Y LIVE'에서도 실시간 번역과 함께 방송을 동시 송출한다. 국내외 K팝 팬들이 방송을 시청하고 앨범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 것이다. 올리브영은 올해 두 차례 시범 방송을 거쳐 내년부터 그린룸을 정기 편성하고 시즌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에 K팝을 접목해 올영라이브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K팝과 K뷰티 팬들에게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K뷰티의 대명사인 올리브영과 K팝 팬덤이 올영라이브로 소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9 10:52안희정 기자

SK이노, 정유·윤활유 호조에 3분기 영업익 급증…배터리는 적자 지속

SK이노베이션이 석유제품 공급 차질에 따른 수출마진 상승과 윤활유 사업 호조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매출 28조 7738억원, 영업이익 3조 704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32.5% 급증했다. 실적 개선 중심에는 정유와 윤활유 사업이 있었다. 회사는 중동 정유시설 가동 차질과 러시아의 경유 수출 제한으로 석유제품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여름철 수송용 연료 수요가 늘면서 수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매출 15조 9276억원, 영업이익 1조 2058억원을 냈다. 석유제품과 원유의 가격 차이인 정제마진이 확대됐고, 2분기 정기보수 이후 생산량이 회복된 점도 실적에 기여했다. 윤활유 사업을 맡는 SK엔무브는 매출 2조 3671억원, 영업이익 1조 906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원료인 기유의 공급 부족으로 높은 마진이 유지되면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종전 최대 연간 영업이익인 2022년의 1조 712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선 규모다. SK엔무브는 최근 미국 정유사 HF싱클레어와 그룹Ⅲ 윤활기유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북미 유통망도 넓혔다. 회사는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고객 수요를 확보해 시장 정상화 이후에도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액화천연가스(LNG) 사업도 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SK이노베이션 E&S는 매출 3조 1237억원, 영업이익 7744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전력 수요로 전력도매가격이 오른 데다 장기계약 LNG와 호주 바로사 가스전 시운전 물량을 도입하면서 발전소 가동률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SK지오센트릭은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제품·원료 가격 차이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867억원을 냈다. SK인천석유화학과 SK어스온의 영업이익은 각각 2703억원, 314억원이었다. 반면 배터리와 분리막 사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SK온 배터리 사업은 매출 1조 5263억원, 영업손실 805억원을 냈다. 판매량 감소와 직전 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수익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매출 414억원, 영업손실 368억원을 기록했다. SK온은 ESS 사업을 통해 고객과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네오볼타와 약 9GWh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파우치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과는 관련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북미 고객 확보와 소재 조달 안정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석유개발 분야에서는 SK어스온이 베트남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 앞으로 인접 광구를 연계 개발해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4분기 전망은 사업별로 엇갈렸다. 석유 사업은 정유시설 정기보수와 수출 제한으로 공급이 줄고 겨울철 수요가 늘어 시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가와 정제마진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설비 운영을 조정할 방침이다. 윤활유는 글로벌 공급 차질이 해소되면 현재의 높은 마진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LNG 사업도 계절적 전력 수요 감소와 높은 LNG 현물가격에 따른 부담을 예상했다. 배터리는 주요 고객사의 판매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수요에 맞춘 생산 조정과 원가 절감, 추가 ESS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6.10.29 10:51류은주 기자

"AI 투자 감당할 체력 있나"…MS·구글, '현금흐름'이 희비 갈랐다

인공지능(AI) 사업을 키우는 경쟁이 투자비를 감당하는 체력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3분기 나란히 클라우드 매출을 늘렸지만 투자 부담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 MS는 대규모 투자에도 예상보다 많은 자금을 남긴 반면 구글은 투자에 쓴 돈이 사업으로 번 현금을 웃돌았다. 양사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7~9월 실적에 따르면 MS는 설비 등에 452억 달러(약 60조원)를 투자하고도 잉여현금흐름 186억 달러(약 25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약 91억 달러(약 12조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사업으로 번 현금에서 설비 투자비를 빼고 남은 금액이다. 추가 투자를 자체 자금으로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클라우드 실적은 두 회사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MS 애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332억 달러(약 44조원), 구글 클라우드는 103% 늘어난 307억 달러(약 41조원)였다. 기업이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실적 발표 후 시장 반응은 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MS는 예상을 웃돈 현금흐름과 다음 분기 매출 전망에 힘입어 시간외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반면 알파벳은 현금 유출이 커진 데다 광고 매출과 순이익도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10% 넘게 떨어졌다. MS, 현금흐름 예상치 두 배…구글은 광고 실적도 부담 전체 매출은 MS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923억 달러(약 123조원), 알파벳이 25% 증가한 1276억 달러(약 170조원)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매출을 키웠지만 투자 재원 확보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MS 잉여현금흐름은 시장 예상치 85억 4000만 달러(약 11조원)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등 설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추가 투자나 부채 상환 등에 활용할 돈을 확보했다. 다음 분기 전망도 시장 기대를 넘었다. MS는 10~12월 애저 매출이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49~50% 성장하고 전체 매출은 960억~971억 달러(약 128조~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성장에도 현금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 전 분기 59억 달러(약 8조원)에서 이번 분기 약 91억 달러로 늘었다. 두 분기 연속 설비 투자비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넘어섰다. 주력 광고 사업도 시장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광고 매출은 820억 달러(약 110조원)로 예상치 836억 달러(약 112조원)를 밑돌았다. 구글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모드 수익화 수준이 낮아 검색 관련 매출 성장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상 AI 서비스에서는 매출을 빠르게 늘렸지만 소비자 대상 AI 검색에서는 수익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순이익에는 스페이스X 지분 등을 포함한 주식 투자 손실 87억 달러(약 12조원)가 영향을 미쳤다. 알파벳을 향한 시장 평가에는 AI 인프라 지출뿐 아니라 광고 매출 기대 하회와 투자 손실도 함께 작용했다. MS도 투자 확대 예고…일부 지출은 공급 지연으로 미뤄져 MS 역시 이번 분기 성과만으로 투자 부담을 해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설비 지출은 전년보다 30% 늘었지만 회사가 예상한 500억 달러(약 67조원)보다는 적었다. 외부 업체에서 공급받기로 한 컴퓨팅 자원 일부가 늦게 들어오면서 지출도 미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12월 자본지출이 500억 달러를 넘고 내년 초에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 계획을 줄인 결과가 아닌 만큼 지출이 확대돼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 평가에서 중요해졌다. 알파벳도 올해 최대 2050억 달러(약 274조원)인 자본지출 계획을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CFO는 내년에도 자본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AI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속도와 비용을 개선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투자를 뒷받침할 수요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MS는 고객 기반 확대를 강조했다. 일부 대형 고객이 단기간 컴퓨팅 자원을 대량 구매하는 데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기업이 장기간 AI를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소수 고객이 컴퓨팅 자원을 많이 구매해 몇 분기 성장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사업이 아니다"며 "더 폭넓은 고객층을 원한다"고 말했다.

2026.10.29 10:51김동원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잇단 보안사고…프라뱅, 이용자 자산 1억원 해킹 피해

가상자산 거래소 '프라뱅'이 해킹으로 약 1억원 규모 이용자 자산을 탈취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프라뱅은 지난 24일 비정상적인 출금 정황을 탐지하고 조사한 결과 핫월렛에서 약 1억원 규모 이용자 자산이 탈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프라뱅은 “점검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현재 사고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라뱅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프라뱅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외부 비인가자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이용자 200명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등 총 12개 항목이 포함됐다.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도 지난 1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용자 7명과 전현직 임직원 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빗썸 역시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대한 외부 비인가자의 접근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빗썸 관계자는 “외부 비인가자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회원 정보가 포함됐는지 등 정확한 유출 범위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금융감독원, 닥사, 빗썸 등과 주요 가상자산 업권 침해사고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즉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융위는 “사고원인 파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전액배상 등 소비자 보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2026.10.29 10:50홍하나 기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무인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1.3톤 운반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최대 1.3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물류용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했다. 여객 운송을 중심으로 쌓은 자율주행 기술을 제조시설과 산업단지 물류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스케이트보드형 무인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시제차 제작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다목적 중형급 무인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로 제작됐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전문기관을,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주관 연구개발기관을 맡았다. 연구개발 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2027년까지다. KC모터스와 프로스코, 메텍, 울산테크노파크, 충북대학교도 개발에 참여했다. 시제차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레벨4 자율주행 차량 '로이(ROii)'를 기반으로 제작한 물류용 자율이동로봇(AMR)이다. 산업 현장에서 화물을 싣고 실내외와 사유지, 공공도로를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 로이의 기존 센서 구성과 수량은 유지했다. 차체는 지붕과 밀폐형 적재함 없이 평평한 상판 위에 화물을 싣는 스케이트보드형 구조로 설계됐다. 특정 운송 목적에 한정하지 않고 산업 현장별 수요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다른 부품이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대 1.3톤을 적재할 수 있도록 차체와 적재부를 보강했다. 이동 중 화물이 밀리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고정용 고리와 보호 가드도 설치했다. 산업 현장의 야간 작업과 저조도 실내 환경, 날씨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 장비도 탑재했다. 자율주행 표시등과 프로젝션 방향지시등, 안전라인등, 안전작업등으로 구성된 복합 안전램프를 적용해 작업자가 차량의 운행 상태와 이동 방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작업자가 차량 밖에서 조작할 수 있는 위치에는 컨트롤러와 긴급제동·전원 스위치를 배치했다. 외부에 설치된 스위치에는 방진·방수를 위한 방우 커버를 적용했다. 산업 현장에 특화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진행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예외 상황에 대응하는 '상황 이해' 모델을 개발한다. 충북대는 실내외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지도 추론 모델을 맡는다. 양측은 향후 정밀지도가 구축되지 않은 산업 현장에서도 무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27년 시제차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투입해 부품 공급사에서 차량 생산 공장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실증에 나선다. 실제 운송 과정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와 운영 의견을 기술 개발에 반영하고 산업 현장별 요구에 맞춘 상용화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그동안 여객 운송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을 산업 현장의 물류 수요와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GGM 실증을 통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0:49김재성 기자

사람 대신 AI가 채점…영어 오픽 평가 방식 바뀐다

국내에서 연간 약 35만 명이 응시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 '오픽(OPIc)'에 인공지능(AI) 자동 채점이 도입된다. 오픽 국내 주관사 멀티캠퍼스는 미국외국어교육협의회(ACTFL)와 글로벌 자회사 LTI가 공동 개발한 평가 시스템을 2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험 방식과 채점 기준, 등급 판정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오픽은 ACTFL이 개발한 외국어 말하기 평가로 국내 누적 응시 인원은 약 440만 명에 달한다. 기업과 공공기관 2000여곳이 채용과 인사 평가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ACTFL 공인 평가자가 실제로 채점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멀티캠퍼스는 AI가 내린 평가 결과를 공인 평가자 판정과 비교하며 정확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 검토도 거쳤다. 언어 평가와 측정, 자동 채점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개발 과정에서 독립적인 감수와 자문을 맡았다. 관련 기술은 미국 교육 현장에서 먼저 활용됐다. LTI는 2023년부터 미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외국어 능력 평가와 이중언어 능력 인증에 자동 채점 기술을 적용해 왔다. 멀티캠퍼스는 미국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 AI가 채점을 맡더라도 응시자가 시험을 치르는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 평가 대상 능력과 시험 형식, 시행 방식도 그대로 유지된다. 기업과 공공기관 역시 기존과 같은 기준으로 오픽 성적을 활용할 수 있다. 멀티캠퍼스는 자동 채점 도입으로 평가 결과의 일관성을 높이고 성적 발표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AI와 사람 평가자 간 등급 일치율이나 성적 발표 기간이 얼마나 단축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멀티캠퍼스는 2007년 ACTFL 공식 독점 시행 기관인 LTI를 인수해 국내 오픽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번 자동 채점 도입을 계기로 글로벌 언어 평가 시장에서 AI 기술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기석 멀티캠퍼스 인재개발사업부장은 "영어 오픽에 AI 기반 평가 시스템 도입은 공신력 있는 외국어 평가 기관과의 공동 개발과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운영 경험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 멀티캠퍼스는 글로벌 언어 평가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0:49김동원 기자

[1보]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3.7조원…전년비 532.5%↑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조 7738억원, 영업이익 3조 70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7%, 영업이익은 532.5% 증가했다.

2026.10.29 10:44류은주 기자

IITP, 어린이 대상 6G 미래 상상 그림 공모전 개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를 주제로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어린이 미래 상상 그림 공모전'은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6G 비전페스트 2026'의 부대행사로, 만 6~12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모두가 연결되는 6G 세상, 어떤 모습일까?'다. 미래 이동통신 기술이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꿀지 자유롭게 상상해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접수는 11월 16일까지 6G 비전페스트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예선을 통과한 30개 작품은 12월1일 발표되며, 12월11일 행사 현장에서 결선과 시상식이 열린다. 최종 수상작은 8편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도서문화상품권 100만원이 주어진다. 나머지 22개 작품에는 참가상이 수여된다. 김근대 IITP 6G사업단장은 "6G는 AI 시대 국민의 일상과 산업을 바꿀 핵심 인프라"라며 "공모전이 국민 누구나 6G를 더 쉽고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은 "6G 시대의 경쟁력은 국민과 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서비스에서 나온다"며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6G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6G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0:40박수형 기자

삼성 모바일·가전, 매출 늘었지만 동반 적자…원가부담에 '발목'

삼성전자 모바일(MX) 사업부 3분기 매출이 소폭 상승했지만, 원가 부담으로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모바일(MX)·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37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3조 6000억원 흑자에서 6000억원 적자로 바뀌었다. 지난 2분기에도 7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등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으나, 원가 부담으로 전년보다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선 "연말 성수기에 갤럭시 S26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촉진하겠다"며 "프로세스 효율화로 수익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3분기 가전(VD·DA 등) 사업부 매출은 13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1000억원 적자에서 2000억원 적자로 손실폭이 커졌다. 자회사 하만 매출은 4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 늘어난 6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가전 분야에서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구독·기업 간 거래(B2B) 매출을 확대했으나 원자재·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만에 대해선 "견조한 전장과 오디오 제품 판매로 매출이 상승했고, 미국 관세 환급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MX·네트워크 사업부와 가전 사업부를 더한 DX부문 3분기 매출은 52조 1000억원, 영업손익은 8000억원 적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늘었고, 영업손익은 3조 5000억원 흑자에서 800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판매해 가전 사업의 원가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0:39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3분기 영업익 106.5조원..."HBM4가 견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1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84조원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해 내년에도 이어질 AI 메모리 '초과수요'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쥔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실적이 매출 147조 1000억원, 영업이익 106조 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1421% 급증했다. 호실적은 메모리 사업부가 견인했다. 3분기 메모리 매출만 140조 7000억원이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수요 모멘텀이 높은 서버 응용을 필두로 전 응용 시장 가격이 상승했다"며 "특히 업계 최고 제품 경쟁력을 갖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판매 대폭 확대와 서버용 SSD(e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시스템온칩(SoC)과 센서의 하반기 신모델 진입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플래그십향 SoC와 2억 화소 센서의 안정적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파운드리는 HBM 베이스 다이 매출 성장과 함께 2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2세대 모바일 신제품 및 4나노 신경망처리장치(NPU) 본격 양산을 시작하며 선단 공정 확판에 속도를 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AI 시장 선점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AI용 제품 중심 운영전략을 강화한다. 신규 GPU·CPU향 제품 위주로 메모리 수요가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HBM과 서버향 D램, SSD 판매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메모리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삼성전자는 "AI 생태계 확장 기조가 유지되며 AI 서버 인프라 투자가 가속될 전망"이라며 "AI 연관 제품 주도 메모리 수요 증가폭이 매우 높아 공급부족(쇼티지)은 올해 대비 오히려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폭발적인 AI 수요와 중장기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연간 84조 4000억원 규모 시설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부문별로 DS부문이 76조 8000억원, 디스플레이가 3조 9000억원 수준이다. DS부문 내 메모리는 견조한 AI 수요와 중장기 대응을 위한 신규 팹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파운드리는 급증하는 AI·고성능컴퓨팅(HPC) 시장과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테일러 팹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2026.10.29 10:35전화평 기자

카카오, '카나나' 임베딩 모델 공개…개인화 AI 에이전트 개발 활용 가능

카카오는 개인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기술인 임베딩 모델 '카나나-2-embedding' 2종을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3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카나나-2-3b-embedding'과 13억 개 규모의 '카나나-2-1.3b-embedding'이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을 활용해 검색 정확도와 운영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임베딩은 문장의 의미를 숫자로 변환해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언어모델이 이용자의 질문을 해석하고 답변을 작성한다면, 임베딩 모델은 질문과 의미가 가까운 정보를 검색하는 데 쓰인다. 특정 단어를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아도 비슷한 뜻을 가진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개인화 AI 에이전트에서는 이용자의 과거 정보와 현재 요청을 연결하는 데 활용된다. 가령 이용자가 과거에 언급했던 조용한 식당을 다시 찾으려 할 때 정확한 상호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대화하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관련 기록을 검색하도록 돕는다. AI는 이렇게 찾아낸 정보를 참고해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카카오는 앞서 열린 '이프 카카오 26'에서도 일상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연결하는 임베딩 기술을 개인화 AI 에이전트 구현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새 모델은 기존 카나나 임베딩 시리즈와 비교해 검색 성능이 개선됐다. 메모리 사용량과 추론 속도에서도 수십 배 이상의 효율 향상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공개 모델과의 비교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유사한 규모의 'llama-nemotron-embed-1b-v2', 'Qwen3-Embedding-4B'를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한국어 성능은 가장 높았고, 영어 성능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추론 효율은 Qwen3-Embedding보다 높게 나타났다. 개발 과정에서는 모델 크기에 따라 서로 다른 학습 방식을 적용했다. 먼저 자체 소형 언어모델 'Kanana-2-SLM'이 가진 언어 이해 능력을 정보 검색에 활용하도록 학습해 30억 파라미터 모델을 만들었다. 이후 대형 모델의 학습 결과를 소형 모델로 이전하는 '지식 증류' 기법으로 13억 파라미터 모델을 개발했다. 서비스별 요구사항에 맞춰 자원 사용량을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카카오는 임베딩 벡터에 포함되는 숫자의 개수를 조정하는 'MRL'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검색 성능과 데이터 저장 공간, 처리 속도 등을 고려해 적절한 벡터 크기를 설정할 수 있다. 이번 공개는 지난 7월 카나나 소형 언어모델 4종을 오픈소스로 선보인 데 이은 추가 공개다. 두 모델에는 연구개발 목적뿐 아니라 라이선스 조건을 충족하면 상업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카나나 오픈 라이선스'가 적용됐다. 국내외 기업과 연구자는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모델을 검증하거나 의미 기반 검색 서비스, 개인화 AI 에이전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향후 더 큰 규모의 언어모델을 활용한 임베딩 학습과 지식 증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색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실제 서비스에서의 활용 효율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노병석 카카오 유니파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성과리더는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려면 질문에 답하는 능력과 함께 흩어진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찾아내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따. 이어 "이번 공개를 통해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한국어에 강점을 가진 임베딩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검색 성능과 효율을 함께 높이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9 10:33박서린 기자

스타링크 지상망 진출 후폭풍...브라질도 위성 경쟁

지난주 스페이스X가 미국 전역의 이동통신 기지국 8만곳 이상을 확보해 지상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알려진 이후 미국 통신업계가 본격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기존 미국 통신사들은 위성 직접통신의 주파수 확대에 반대하고 막대한 지상망 구축 비용을 거론하는 반면, 통신장비업계에서는 신규 투자 수요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브라질에서는 스타링크와 AST스페이스모바일이 각각 현지 통신사와 협력하며 위성 직접통신 시장 선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미국 통신 3사, 위성 직접통신의 5G 주파수 확대 반대 버라이즌·AT&T·T모바일이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위성 직접통신용(D2D) 주파수 확대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현지 통신3사와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는 2.5GHz와 3.45GHz 대역을 위성 직접통신 규정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미국 통신사들이 5G 서비스에 활용하는 핵심 주파수 대역을 두고 충돌이 빚어졌는데, T모바일은 위성 신호와 지상망 신호가 충돌하면 기지국 상향링크 커버리지의 최대 96%가 손실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타링크 지상망 구축에 최대 5000억달러 추산 댄 슐먼 버라이즌 CEO는 스타링크가 미국 전역에 독자적인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려면 최소 4~6년이 걸리고, 향후 7~8년간 3000억~50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슐먼 CEO는 스페이스X의 지상망 구축 움직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기존 통신사와 다른 비용상 이점은 없다고 평가했다. 기지국과 백홀망, 무선접속망(RAN) 장비, 주파수 확보에 더해 가입자 관리와 과금 체계까지 구축해야 한다는 이유다. 그는 위성사업자와의 이동통신재판매(MVNO) 계약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스타링크 지상망 진출, 통신장비 새 기회 스타링크의 미국 지상 이동통신망 구축이 통신장비 시장에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페이스X가 기지국 8만곳 이상을 확보하는 구상이 노키아와 에릭슨의 무선접속망 장비 사업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규 사업자의 등장으로 기존 통신사 간 요금 경쟁이 심화하더라도 설비투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로스캐피털도 에릭슨과 노키아를 비롯해 무선 백홀 장비업체와 주파수 보유 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페이스X의 기지국 임대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다. 브라질 위성통신 경쟁 본격화 브라질 위성 직접통신 시장에서 스타링크와 AST스페이스모바일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브라질 최대 이동통신사 비보는 26일 스타링크와 손잡고 약 50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성 직접통신 서비스 '비보 사텔리치'를 출시했다. 통신 음영지역에서 문자메시지와 지도, 앱 기반 통신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 고객에게는 12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AST스페이스모바일도 같은 날 브라질 규제기관 아나텔로부터 S밴드 30MHz와 700MHz 대역 최대 20MHz의 사용 승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이동통신사 4곳과 협력하고 지상 게이트웨이 4곳도 구축할 계획이다. 비보·스타링크가 상용 서비스를 선점한 가운데 AST는 주파수와 통신망을 확보하며 음성과 광대역 데이터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26.10.29 10:31박수형 기자

이상중 KISA 원장 해임...이 원장 "적정성 확인 받을 것"

경력 허위 기재와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의 의혹을 받아온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28일자로 해임됐다. 이사회 회칙에 따라 류재철 충남대학교 교수가 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이번 조치와 관련 이 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필요한 절차를 통해 해임의 적정성을 확인받겠다"고 밝혀 소송 의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KISA 이사회는 신의성실 의무와 준법·청렴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이 원장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이 원장은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 경력 기재와 업무추진비 집행, 예산 관리 등의 문제를 지적받았다. 이 문제로 지난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이 원장은 경력 허위 기재 의혹을 부인하면서 실제 해당 업무를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법인카드 사용 등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서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KISA는 당초 임기가 내년 1월까지였던 원장 해임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임이사인 류재철 충남대학교 컴퓨터융합학부 교수를 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류 직무대행은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 원장은 페이스북에 원장직에서 해임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또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은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2월부터 수개월간 진행된 감사에서 지적된 경력 기재, 업무추진비 집행, 예산 관리 등 일부 업무 처리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 그러나 잘못에 대한 책임과 해임이라는 중징계의 정당성은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이어 과기정통부 감사실 감사에서 당초 11건이 지적됐으나 재심의 과정에서 1건이 제외됐다면서 "나머지 사안도 대부분 취임 이후 경력 표현(실장, 센터장 등의 호칭을 입사지원서에 작성한 것으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데, 입사지원서에는 넣지 않았고 취임 이후 홍보자료에 피력된 것임), 회계절차, 기관 운영상의 판단에 관한 것으로, 사익을 취하거나 부당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없다. 필요한 시정조치도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불과 두 달 남짓 남은 임기를 단축하면서까지 해임해야 했는지 깊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가적 사이버보안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관의 지휘체계 안정성과 업무 연속성은 매우 중요하다. 저는 임직원들과 함께 침해사고 대응과 보안 역량 강화에 힘썼으며, 인력 48명 증원과 예산 531억 원 추가 확보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것은 남은 임기가 아니라, 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온 공직자로서의 진정성과 명예마저 부정당하는 듯한 현실이라면서 "공직자 책임은 엄격해야 하지만, 제재 또한 잘못의 정도에 비례해야 한다. 저는 이번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필요한 절차를 통해 해임의 적정성을 확인받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0:29방은주 기자

삼성SDS,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7% 증가…클라우드·물류 성장에 실적 개선

삼성SDS가 올해 3분기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확대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끈 가운데 항공·해상물류 물동량 증가까지 더해지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SDS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조7725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3.7% 증가한 수치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0% 늘었다. 사업별로는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1조6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 중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961억원으로 18% 성장하며 IT서비스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은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수요 증가와 공공·소프트웨어(SW) 업종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 확대에 힘입어 15% 성장했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도 금융권 AX와 조선 업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 글로벌 AI 서비스 도입 증가에 따라 25% 성장했다. 물류 사업은 항공·해상 물동량과 운임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9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SDS는 최근 항공 화물 혼재 전문 기업 우정항공 지분 100%를 인수하며 항공물류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결합한 '다차원(Multi-Dimensional) AI 풀스택'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들의 AX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부터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AI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구상이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적 기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착수한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경북 구미에 조성하는 초기 전력 용량 6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도 11월 초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AX 서비스 분야에서는 금융권 AI·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보험사와 금융지주사의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플랫폼 구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사업 기회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공공 시장에서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경찰청 사업을 수주하는 등 정부 부처로 도입이 확산되면서 공공 부문 누적 사용자는 33만 명을 확보했다. 기업 내부 자료 검색과 분석,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AI 비서 '브리티웍스 코워크(Brity Works Cowork)'도 출시하며 업무 자동화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 파일럿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구글과 앤트로픽의 사이버 보안 관련 프로그램에도 합류했다. 기업 고객의 AI 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보안 역량을 확보하고 AX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월든 로보틱스 등과 로보틱스 파트너십 '팀 렉스(Team REX)'를 구성했다. 현재 삼성 계열사 산업 현장에서 로봇 실증 사업을 추진 중으로, 검증 결과에 따라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투자와 기업 AX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서비스 공급, 금융·공공 AI 플랫폼 사업을 연계해 신규 수요를 확보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삼성SDS 측은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AI 인프라부터 플랫폼·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을 기반으로 AX 사업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9 10:28장유미 기자

美 금리 동결에 비트코인 8만 달러 탈환…12월 인상 경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2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5% 오른 8만 872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한때 7만 9000 달러 선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8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주요 가상자산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23% 오른 2344.12 달러, 솔라나는 0.44% 상승한 101.56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27~2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3.75~4.0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금리 동결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한때 8만 1000 달러까지 상승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금융·신용 여건이 긴축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상황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국내 소비는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역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를 바탕으로 물가상승률을 적시에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한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9 10:26홍하나 기자

KISDI, 30일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30일 서울 양재동 스포타임에서 '제14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서는 2010년부터 2025년까지 16년간 축적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한 연구논문 13편이 발표된다. 대학원생 우수논문 3편도 포함됐다. 발표는 ▲프라이버시 우려와 미디어 이용 ▲정치와 삶에 투영된 미디어 ▲생성형 AI와 미디어 리터러시·웰빙 ▲다차원적 미디어 이용과 확장성 ▲대학원생 우수논문 등 5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방송·경제·경영·사회·보건·행정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해 미디어 소비 행태와 사회적 영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국내 가구와 개인의 미디어 이용 변화를 장기간 추적하는 국가승인통계로, 2010년 시작해 올해 17차년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10.29 10:26박수형 기자

평생 모은 집 한 채가 복지 걸림돌?…AI가 본 노인 빈곤의 역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고민해볼 주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구석 중 하나인 노인 빈곤 문제입니다. 특히 "내 집은 분명히 있는데, 오늘 당장 쓸 생활비가 없다"고 호소하는 자가 거주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최근 보도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소유 주택에 살고 있는 가구주 중 무려 절반에 가까운 47%가 소득 부족을 느끼고 있다고 해요. 반면 소득에 여유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18%에도 못 미쳤죠. 번듯한 집 한 채가 있다는 이유로 국가의 복지 안전망에서 제외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지, 아니면 이제는 자산이 아닌 '실제 쓸 수 있는 돈', 즉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복지의 틀을 바꿔야 할 때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논의를 위해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복지 정책의 실행 가능성을 꼼꼼히 따지는 복지정책 전문가, 사회 전체의 부의 재분배를 연구하는 소득분배 전문가, 노인의 주거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주거복지 전문가, 주택 자산의 금융화를 분석하는 주택금융 전문가, 그리고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감시하는 공공정책 분석가와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는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모델의 특성을 반영하여 주장의 논리를 쌓아 올렸는데요. 자산이라는 껍데기 뒤에 가려진 '실질적 빈곤'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1. 자산의 역설, 집은 있지만 생활비 없는 노인들 토론의 시작은 '자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차이에서 출발했습니다. 소득분배 관점의 AI 패널은 현재의 자산 기반 복지 심사가 일종의 '빈곤의 덫'을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어요. 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급 대상에서 탈락하면, 노인들은 결국 의료비나 식비를 감당하기 위해 살고 있는 집을 팔거나 극심한 생활고를 견뎌야 한다는 것이죠. 이는 결국 저소득층이 미래를 대비해 작은 자산이라도 모으려는 의지를 꺾고, 장기적으로는 소비 위축을 불러와 실물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공공정책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즉각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자산이 있는 사람에게까지 세금으로 지원을 확대하면, 과연 누가 스스로 자산을 처분해서 생활비를 마련하려 하겠느냐는 '도덕적 해이' 문제를 짚었죠. 이는 결국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일반 납세자들에게 '불공정하다'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복지 정책 전반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자산 유동화 노력 없이 국가의 도움에만 기대게 만드는 정책 설계는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에 감당하기 힘든 짐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논점의 이동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지원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였는데, 토론이 깊어질수록 '어떻게 하면 자산의 가치를 실제 생활 능력으로 환산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갔습니다. 주거복지 관점의 패널은 단순히 집값 총액을 볼 것이 아니라, 그 집에 살면서 들어가는 필수 주거비와 세금 등을 뺀 '가처분 현금흐름'을 봐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집을 가진 것이 혜택이 아니라 오히려 유지 비용 때문에 짐이 되는 상황을 국가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었죠. 2. 행정의 벽과 현실적인 대안의 충돌 토론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실행 가능성'이었습니다. 복지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매우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이론적으로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게 좋다는 건 알겠지만, 실제 현장에서 공무원들이 개별 가구의 대출금 상환 내역, 관리비, 수선비 등을 일일이 검증하는 게 가능하겠냐는 지적이었어요. 현재도 담당 공무원 1인당 수백 건의 심사를 맡고 있는데, 심사 방식이 복잡해지면 행정 비용이 3배 이상 폭증하고 결과적으로 심사가 늦어져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지점에서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매우 흥미로운 반박을 내놓았습니다. 행정 비용 증가가 두려워 변화를 거부하는 것 자체가 이미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이죠. 복잡한 자산 심사 기준 때문에 노인들이 서류를 준비하다 포기하거나 낙인 효과를 우려해 신청조차 안 하는 '심리적 장벽'이야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행정적 낭비라는 주장입니다. 즉, 단기적인 공무원의 업무 증가보다 장기적인 빈곤 해소의 편익을 비교해야 한다는 논리로 맞섰습니다. 논의는 자연스럽게 '주택연금'이라는 대안으로 이어졌습니다. 주택금융 관점의 AI 패널은 국가가 직접 현금을 주기 전에, 이미 가진 자산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주택연금은 금리 변동이나 집값 하락 리스크를 개인이 고스란히 져야 하고 가입 조건도 까다로워 접근성이 낮다는 것이죠. 정부가 금융 리스크를 보증해주고 가입 문턱을 낮춘다면, 국가 재정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도 노인들의 현금흐름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제시했습니다. 3. 합의점과 남은 과제: 새로운 공정의 기준을 향해 치열했던 토론은 결국 '단계적이고 융합적인 접근'이라는 지점에서 접점을 찾았습니다. 패널들은 일률적으로 모든 자가 거주자에게 현금을 퍼주는 방식에는 반대했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이 불가능한 현금 흐름을 가진 이들을 외면해서도 안 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가 주택 보유자는 철저히 배제하되, 생계형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주택연금 가입을 전제로 한 조건부 지원이나, 나중에 집을 상각할 때 지원금을 회수하는 방식 등의 유연한 모델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공정성'에 대한 정의가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집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결과가 공정의 잣대였다면, 이제는 '실제로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자원이 손에 쥐어져 있는가'라는 과정과 실질적 결과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은 3.3%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와 고금리의 여파는 여전히 서민들의 삶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 한 채'가 복지의 걸림돌이 아닌, 마지막 안전판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 토론을 지켜보며 기자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질문이 남았습니다. 복지란 과연 불행의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이어야 할까요, 아니면 불행으로 가는 길목을 미리 차단하는 예방책이어야 할까요? 자산을 가진 노인들의 소득 부족 문제는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평생 일궈온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은 노년의 존엄과 맞닿아 있습니다. 행정의 효율성과 재정의 건전성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정책의 끝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AI 패널들이 보여준 날카로운 분석과 깊은 고민이 우리 사회의 더 따뜻한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8a1977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29 10:24AMEET

내년 장애인방송 의무 편성 사업자 89곳 지정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내년부터 폐쇄자막과 화면해설, 한국수어방송 등을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하는 방송사업자 89곳을 확정했다. 방미통위는 29일 2027~2028년도 장애인방송 의무 제공 사업자로 25개 법인, 89개 방송사업자를 지정 공표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11개 법인, 75개 사업자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14개 법인, 32개 채널이다. SK브로드밴드, KT HCN, KCTV제주방송, 티캐스트, IHQ 등 5개 사업자가 새롭게 포함됐다. 의무 사업자 선정 기준도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방송매출액과 재방송 편성시간, 장애인방송 제작단가 등을 반영했으나 지난 7월 관련 고시가 개정되면서 방송매출액으로 기준이 통일됐다. 방미통위는 재방송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영세사업자까지 의무 대상에 포함될 수 있었던 문제를 개선하고, 규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6.10.29 10:2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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