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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클레어스 '블루 EGF 카밍 미스트', 올리브영 전국 매장 입점

위시컴퍼니가 스킨케어 브랜드 '디어, 클레어스(Dear, Klairs)'의 블루라인 제품을 올리브영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선보이며 국내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위시컴퍼니는 '블루 EGF 카밍 미스트'를 전국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10월 한 달간 진행되는 프로모션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블루 EGF 카밍 미스트는 수분이 부족하면서도 유분이 쉽게 올라오는 피부를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다. EGF와 FGF, 구아이아줄렌, 마데카소사이드 등을 함유했다. 수분층과 오일층이 분리된 2층상 제형으로, 사용 전 흔들어 두 층을 섞는 방식이다. 구아이아줄렌 성분 특유의 푸른색을 제품에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위시컴퍼니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피부 진정과 피부 장벽 개선, 수분 손실 방어, 피부 수분량 개선 등에 관한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다. 피부 각질과 광채 개선 효과에 대한 시험도 진행했다. 미스트 형태로 제작해 건조하거나 외부 자극으로 피부가 민감해졌을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위시컴퍼니는 이번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위시컴퍼니 관계자는 "올리브영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클레어스 블루라인을 가까운 곳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6:55안희정 기자

'1조 몸값' 노린 엘리스그룹,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공모가 대비 32%↓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2% 급락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10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밑돌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리스그룹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9만 500원 대비 2만 9000원(32.04%) 하락한 6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만 6500원까지 떨어지며 공모가 대비 낙폭이 37.57%에 달하기도 했다. 엘리스그룹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367개 기관이 참여해 388.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9만 500원으로 확정됐으며 총공모금액은 약 2011억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10조 2599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 54억원이었지만 상장 첫날 주가 급락으로 6844억원까지 낮아졌다. 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플랫폼에서 출발해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기업이다. 자체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구축부터 클라우드 운영까지 통합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2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국내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해외 시장 진출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공모 과정에서 형성된 기업가치에 대한 부담과 상장 직후 매도 물량 출회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를 둘러싼 대규모 설비투자와 수익성 우려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가운데 투자비 회수 기간과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지난달 30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AI 인프라부터 클라우드,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10.20 16:52한정호 기자

김윤덕 의원 "체육계 제 식구 감싸기 근절해야'”

체육계 성비위와 폭력, 비리 등을 조사하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요구 10건 중 4건이 법정 처리기한인 90일을 넘기고도 결과를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제출받은 신고접수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스포츠윤리센터가 관계기관과 체육단체에 징계를 요구한 566건 가운데 231건(40.8%)이 법정기한인 90일을 넘기고도 징계 결과를 회신하지 않았다. 신고 접수 연도별로 보면 2024년 징계 요구 208건 중 53건, 2025년 318건 중 144건이 기한을 초과했다. 올해는 8월 기준 징계 요구 40건 가운데 34건이 90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징계 사유가 충분히 인정되는 경우 관련 형사사건에 대한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이더라도 징계할 수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일부 체육단체가 수사나 재판 진행 등을 이유로 징계 절차를 지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징계 지연에 대한 제재 수단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의9는 징계 요구를 받은 체육단체가 90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회신하지 않을 경우 최대 2년간 국고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규정이 시행된 지난해 8월 1일 이후 법정기한을 초과한 사례는 139건으로 집계됐지만, 스포츠윤리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재정지원 제한을 요청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김 의원은 체육단체의 징계 지연뿐 아니라 스포츠윤리센터와 문체부의 후속 조치가 미흡한 점도 문제로 꼽았다. 김 의원은 "체육계의 비리와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윤리센터가 조사해 징계를 요구하더라도 현장에서 묵살하고 정부마저 제재조치를 가하지 않는다면 윤리센터는 존재 이유가 없는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정기한을 초과해 정당한 사유 없이 징계하지 않는 단체에 대해서는 즉각 재정지원 제한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며 "90일 이내에 조치 결과가 보고되지 않을 경우 재정지원 제한을 위한 제재 절차가 자동으로 가동되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0 16:51이선민 기자

[유미's 픽] "GPU만 늘려선 안 돼"…시스코, AI 데이터센터 병목 해법 꺼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성능을 높이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병목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GPU를 연결하는 백엔드 네트워크에서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네트워크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고성능 스위칭 반도체(ASIC)와 800Gbps(초당 800기가비트)·1600Gbps급 스위치, 듀얼·멀티플레인 네트워크 같은 구조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최수영 시스코코리아 테크놀로지 스트래티지&어드바이저리 그룹(TSAG) 상무는 2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시스코코리아 미디어 테크 세션에서 AI 데이터센터의 주요 병목으로 GPU 백엔드 네트워크를 꼽았다. GPU 클러스터 규모가 커질수록 GPU 간 통신량이 급증하고 서버 한 대당 필요한 네트워크 포트 수도 늘어나면서 백엔드 네트워크의 처리 성능과 확장성이 전체 시스템 성능을 좌우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봐서다. GPU 서버에는 관리망과 서비스용 프런트엔드, 스토리지, GPU 간 통신을 담당하는 백엔드 네트워크가 함께 연결된다. 이 가운데 백엔드 네트워크는 서버 한 대에서 8~16개 포트가 사용되고, 포트당 400Gbps·800Gbps급 속도가 요구돼 클러스터 규모가 커질수록 네트워크 처리 부담이 빠르게 늘어난다. 이때 여러 GPU 서버 사이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고 경로를 연결하는 것이 네트워크 스위치로, 시스코는 기업용 이더넷 스위치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자체 네트워크 반도체인 '실리콘 원'과 넥서스 스위치 제품군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용 고속 네트워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 상무는 "대규모 GPU 네트워크를 지원하려면 결국 고성능 스위칭 ASIC과 이를 기반으로 한 스위치, 전체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솔루션이 함께 필요하다"며 "시스코는 자체 ASIC과 엔비디아 ASIC을 모두 활용해 고객 환경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시스코는 자체 ASIC을 적용한 스위치와 엔비디아 '스펙트럼-X' 계열 ASIC을 적용한 스위치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고속 GPU 백엔드 네트워크를 겨냥하지만 필요한 기능에 따라 선택 기준은 달라진다. 시스코 자체 ASIC은 기존 엔터프라이즈·통신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던 라우팅과 확장성, 다양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AI 트래픽 처리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엔비디아 ASIC 기반 제품은 GPU 백엔드 트래픽 처리와 엔비디아 생태계에 특화된 기능 활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 상무는 "통신사처럼 기존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던 많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고객은 시스코 ASIC이 유리할 수 있다"며 "별도로 GPU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엔비디아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 엔비디아 ASIC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속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시스코는 포트당 800Gbps를 지원하는 64포트 스위치에 이어 포트당 1600Gbps급 64포트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GPU 서버가 고밀도화하면서 일부 제품에는 액체냉각까지 적용했다. 액체냉각 적용 범위가 GPU 서버에서 네트워크 장비로 넓어진 셈이다. 최 상무는 "AI 랙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고 컴퓨팅과 네트워크 장비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구성되면서 스위치도 냉각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며 "GPU 서버 자체가 액체냉각 환경에 연결돼 있다 보니 스위치까지 함께 액체냉각을 적용하려는 요구도 최근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위치도 이제 액체냉각으로 전환하는 시대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스위치 자체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과 함께 네트워크 설계도 바꾸고 있다. 기존에는 GPU마다 하나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와 링크를 전용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하나의 NIC에 복수의 링크를 두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 플레인으로 트래픽을 보내는 듀얼플레인 구조를 적용해 동일한 리프-스파인 환경에서 더 많은 GPU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에는 듀얼플레인을 넘어 멀티플레인 구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800Gbps 포트를 400Gbps 두 개로 나누거나, 1600Gbps 포트를 800Gbps 두 개로 분기해 여러 경로를 구성하면 클러스터 규모를 키우면서도 GPU 간 통신이 거치는 스위치 수를 줄일 수 있어서다. 또 이 방식은 서로 다른 스케일러빌리티 유닛(SU)에 있는 GPU끼리 통신할 때도 가능한 한 하나의 스위치만 거치도록 해 지연을 낮출 수 있다. 시스코는 관리망과 프런트엔드, 스토리지, GPU 백엔드까지 AI 서버에 연결되는 여러 네트워크를 이더넷 기반으로 통일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공통 아키텍처를 적용하면 모니터링과 가시성, AI 기반 운영 도구를 하나의 관리 체계에서 활용하기 쉬워진다고 봐서다. 더불어 AI 팩토리 구성에선 엔비디아·슈퍼마이크로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스코는 현재 네트워크와 실리콘, 광통신, 보안, 스플렁크 기반 가시성을 담당하고, 슈퍼마이크로의 GPU 컴퓨팅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풀스택 AI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 엔비디아 ASIC을 활용한 대규모 네트워크 설계도 엔비디아와 함께 마련해 주목 받고 있다. 시스코는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 요건을 충족하도록 설계해 대규모 GPU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엔비디아 생태계와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최 상무는 "기존에는 대규모 GPU 환경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단독형 GPU 서버를 100대, 200대씩 구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며 "앞으로 초대형 클러스터는 GPU 간 연결 효율이 높은 NVL72 같은 랙스케일 구조를 중심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랙스케일 AI 인프라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GPU 서버를 개별적으로 증설하는 방식이 많았지만, 초대형 클러스터로 갈수록 GPU 간 연결과 전력·냉각·네트워크를 함께 최적화할 수 있는 랙 단위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최 상무는 "국내에서도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여러 곳에서 실제 설치 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일 시스코코리아 TSAG 상무는 이날 지난 8월 미국에서 출시된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을 중심으로 에이전틱옵스 기반 인프라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은 사무실·사업장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와이파이, 보안 등 서로 분리돼 관리되던 영역의 데이터를 한곳에서 연결해 AI가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운영자 간 협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주 지역에서 300개 이상 기업이 사용하고 있으며 5000개 이상 기업이 대기 중이다. 국내 도입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스코가 클라우드 컨트롤을 에이전틱옵스의 중심에 둔 것은 AI가 인프라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개별 장비나 특정 영역의 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네트워크와 보안, 데이터센터 등 여러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함께 연결해야 장애 원인과 서비스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어서다. 구 상무는 "기존에는 각 영역이 자기 시스템만 보면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장애 원인을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클라우드 컨트롤은 여러 도메인의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서로 연관된 정보를 분석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컨트롤은 기존 관리 제품을 하나로 합치는 방식과는 다르다. 데이터센터와 캠퍼스 네트워크 등 실제 설정 변경은 각 영역의 관리 시스템이 맡고, 클라우드 컨트롤은 이들 시스템에서 올라오는 데이터를 연결해 분석하는 상위 운영 계층으로 작동한다. 여러 영역에서 발생한 이벤트를 한 화면에서 비교하고 연관성을 찾아 운영자가 장애 원인을 빠르게 좁힐 수 있도록 돕는다. 시스코는 여기에 생성형 AI 기반 기능인 'AI 캔버스'도 적용했다. 운영자는 자연어로 현재 네트워크 상태나 장애 원인을 질문하고, 각 영역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관련 장비와 이벤트, 원인 후보를 확인할 수 있다. AI가 어떤 데이터를 참고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결과를 제시했는지도 기록으로 남겨 운영자가 분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 상무는 "AI 캔버스에서는 여러 도메인의 에이전트가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와 하나의 화면에서 보여준다"며 "운영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정보를 찾아 분석하고, 이후 다른 담당자가 이어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이력도 남긴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클라우드 컨트롤을 자사 제품에만 한정하지 않고 외부 시스템과도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비스나우와 인포블록스 등 외부 솔루션과 연동할 수 있도록 커넥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인수한 스플렁크에서 수집한 데이터 역시 다른 인프라 정보와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구 상무는 "실제 고객 환경은 시스코 제품만으로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외부 시스템의 데이터까지 함께 봐야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컨트롤도 이런 데이터를 연결해 분석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클라우드 컨트롤의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도 AI에 인프라 운영 권한을 전적으로 맡기지는 않는다는 원칙도 세웠다. AI가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법을 제시하더라도 실제 설정 변경이나 조치 실행은 운영자가 최종 승인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틱옵스를 완전자율 운영보다 AI와 사람이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구조로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구 상무는 "시스코는 전반적으로 AI를 도입하더라도 사람이 무조건 승인하는 형태를 가져가길 원한다"며 "AI가 설정 변경을 제안하더라도 실제 실행 과정에서는 담당자의 승인이 들어가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0 16:51장유미 기자

카카오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의사결정 않겠다"

인적분할을 추진 중인 카카오가 소액주주들과 만나 분할 이후 주주환원 계획과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김범수 창업자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 항소심과 관련해 인적분할 이후 보유 지분을 대량 매각할 수 있다는 일부 주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관련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제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경영진은 약 90분 동안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적분할 이후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분 처분 계획을 묻는 주주 질문에 "관련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경영진 입장도 나왔다. 신 CFO는 "경영진 모두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며 "전체 주주 중 약 40%를 차지하는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의사결정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적분할 이후 카카오X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일부 주주들은 카카오X가 자회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게 되면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카카오 측은 분할 이후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별 실적과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의 가치가 시장 평가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 순자산가치와 시장 평가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인적분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 광고·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면서 주요 계열사 성장과 투자까지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에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X는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각각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분할 이후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한다. 카카오AI는 별도 기준 조정 주주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FCF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구조 개편의 주요 목표"라면서 "성장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동시에 분할 취지와 향후 계획을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앞서 온라인으로 1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어 분할 이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2026.10.20 16:46안희정 기자

공단기, 지방직 7급 '합격예측 풀서비스' 오픈

에스티유니타스의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 '공단기'가 오는 31일 치러지는 2026년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지역별 예상 합격선과 직렬별 석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합격예측 풀서비스'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지방직 7급 시험은 2027년 국어 과목의 공직적격성평가(PSAT) 대체 및 필기시험 1·2차 분리, 전문과목 문항 확대(20개→25개) 등 제도 개편 전 기존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이다. 올해는 14개 시·도에서 498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총 1만 9812명이 지원했으며, 대구 130.8대 1, 경기 19.3대 1 등 지역별 경쟁률 편차가 두드러졌다. 이에 공단기는 2019년부터 축적해온 채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험 직후 수험생들의 가채점 데이터를 취합해 신뢰도 높은 지역·직렬별 합격선과 합격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합격예측 풀서비스' 이용자는 실시간 예상 합격선과 직렬별 석차는 물론 다음 합격선 공개까지 남은 채점 인원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순위 변동 시 모바일 푸시 알림을 받게 된다. 시험 당일에는 전문 강사진의 실시간 해설 라이브 강의도 함께 제공된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시험 직후에는 가채점 점수뿐 아니라 다른 응시자들의 성적과 자신의 위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단기는 수험생들이 예상 합격선과 석차 등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학습 및 면접 준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6:29백봉삼 기자

마이다스아이티, 지하안전평가 매뉴얼 개정 맞춰 'ONSITE' 대응 기능 강화

마이다스아이티가 지하안전평가 표준매뉴얼 개정에 맞춰 가시설 안전 예측 솔루션 '마이다스 온사이트(이하 MIDAS ONSITE)'를 통한 현장 대응 지원에 나선다. 계측 결과를 토대로 굴착 단계별 안전성을 예측하고, 여러 현장의 관리 현황을 통합해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국토교통부가 10월 '지하안전평가서 표준매뉴얼'과 '착공후지하안전조사서 표준매뉴얼' 개정 5판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정 내용은 2027년 1월 1일 이후 제출하는 월간조사서부터 적용되며, 진행 중인 현장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개정에서는 계측관리기준 초과 시 보고 및 대응 절차가 구체화됐다. 특히 시공사의 3차 관리기준 대응 예시에서 공사 중지 기간을 기존 '대책 수립 시까지'에서 '대책공법 적용 시까지'로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계측 수치 확인을 넘어 원인 분석과 보완 대책 검토, 후속 조치까지 연결하는 관리 체계가 중요해졌다. ONSITE는 계측 자료를 활용한 역해석으로 현장 거동을 분석하고, 보정된 모델을 바탕으로 잔여 굴착 단계의 변위와 안정성을 검토한다. 지중경사계와 수위계, 하중계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 굴착에 앞서 위험 요인을 살피고 기술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지보재 추가·변경이나 지반 보강 등 보완 설계안별 효과를 비교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장 조건에 따른 대응 방안을 검토할 때 예상 결과를 비교해 기술적 판단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현장의 안전관리 현황을 한곳에서 확인하는 본사 통합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본사와 현장은 계측 자료를 공유하고, 본사는 현장별 계측·예측 상태와 주요 알림, 대응 이력을 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현장 간 변화 추이를 비교해 기술 지원과 점검이 필요한 곳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AI 종합분석 기능은 계측 추이와 해석 결과, 알림 이력을 종합해 주요 변화와 추가 확인이 필요한 항목을 정리한다. 보고서 자동화 기능은 계측·예측 결과와 대응 이력을 취합하고 문서화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자료 정리와 보고에 드는 업무 부담을 줄이고, 담당자가 현장 점검과 대책 검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2027년 1월부터 개정 매뉴얼이 적용되는 만큼 시공사와 지하개발사업자는 계측 결과에 따른 보고·대응 절차와 현장 관리 체계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계측 데이터 분석부터 안전성 예측, 현장별 통합 관리와 보고서 작성까지 지원하는 ONSITE를 통해 관련 업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마이다스아이티는 건축·토목·지반 등 건설공학 분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11개국에 해외 법인을 두고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26.10.20 16:25남혁우 기자

나루씨큐리티, AI공격 막는 'AI 웹 방어' 서비스 '제로티카 라이트 웹' 출시

나루씨큐리티(대표 김혁준)가 AI 웹 방어 서비스 '제로티카 라이트 웹(ZeroTiCA Lite Web)'을 출시했다. 기존 방화벽 로그 중심의 침해평가 기술을 웹 영역까지 확장해 네트워크와 웹을 아우르는 AI 기반 통합 위협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최근 AI를 활용한 공격이 자동화하면서 인터넷에 노출된 웹 서비스와 API 취약점을 빠르게 탐색하고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로 금융권 등 주요 기관을 노린 공격에서도 여러 시스템과 서비스 간 연결 관계를 악용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개별 보안 장비의 탐지·차단만으로는 공격의 흐름과 실제 침해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여러 업무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웹 서비스 환경에서는 특정 시스템을 정기 점검하는 방식만으로 AI 공격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각각의 시스템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더라도 서비스와 시스템의 연결 과정에서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사이버위협관리 전문기업인 나루씨큐리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침해됐을 가능성'을 전제로 조직의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AI 공격 대응의 핵심이라 여기고 '제로티카 라이트 웹'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의 웹 서버와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로그를 AI로 분석해 공격 흔적과 이상 행위를 추적하고, 침해 여부와 잠재적인 공격 위험을 상시 평가·검증하는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다. 웹 로그는 그동안 사고 발생 이후 원인을 규명하는 사후 분석 자료로 주로 사용돼 왔지만, 이 서비스는 AI 기술과 자체 위협 분석 모델을 적용해 침해평가·검증을 위한 핵심 데이터로 활용한다. 방대한 로그 속에서 사람이 놓치기 쉬운 반복 공격과 이상 행위의 연관성을 분석해 개별 이벤트를 넘어 공격의 전체 흐름과 침해 징후를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석은 네 가지 관점으로 이뤄진다. ▲과거(Past) 침해 흔적 검증 ▲현재(Now) 공격 상태 식별 ▲미래(Future) 표적 예측 ▲AI·자동화 위협 판별이다. 구체적으로 과거 웹 로그에서 공격 시도와 실제 침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추적하고, 현재 진행 중인 비정상 접근과 공격을 찾아낸다. 또한 반복 공격 패턴과 서비스 노출 특성을 분석해 다음 공격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예측하고, 위협 행위가 AI 에이전트 등과 자동화된 공격과 연관됐는지도 판단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이미 공격받았는가", "현재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가", "다음 공격은 어디를 노릴 가능성이 높은가"를 웹 로그에 남은 실제 증거를 기반으로 확인하고, 조직의 현재 보안 상태와 우선 대응이 필요한 영역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나루씨큐리티는 최근 침해사고가 발생한 일부 기관에 제로티카 라이트 웹을 적용해 대규모 웹 로그에서 공격 흔적과 침해 정황을 추적하는 AI 분석 기술의 성능과 실효성 검증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나루씨큐리티는 웹과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AI 공격에 통합 대응할 수 있는 AI 방어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나아가 기업이 이미 보유한 다양한 보안 로그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AI SECaaS(Security as a Service)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침해사고 조사 현장에서 축적한 분석 경험과 자체 침해평가 모델에 AI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분석 효율을 높이고, 서비스 비용 부담을 낮춘다. 이를 통해 대규모 보안관제 조직을 직접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까지 AI 방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넓힐 전략이다. 김혁준 나루씨큐리티 대표는 “AI는 공격자뿐 아니라 방어자에게도 강력한 도구인 만큼, 사이버 방어에 AI를 적용하면 더 넓은 범위를 지키는 자율 방어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며 “진화된 AI 방어 서비스로 조직 전반의 위협과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비즈니스 가시성을 확보하고, AI 위협 대응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6:21방은주 기자

한국 'AI 선도국' 진입…BCG "산업 성과로 연결할 때"

한국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인공지능(AI) 강국이 포함된 글로벌 최상위 'AI 선도국'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자체 AI 모델 개발 역량과 컴퓨팅 인프라,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공 투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다. 20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AI 성숙도 매트릭스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중국·영국·싱가포르·캐나다·일본과 함께 최상위 그룹인 'AI 선도국(AI Pioneers)'으로 분류됐다. 2024년 첫 조사 이후 해당 그룹에 새롭게 진입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두 곳이다. BCG는 한국이 자체 AI 모델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컴퓨팅 인프라와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공공 투자도 추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표한 '2026 AI 인덱스'에서 한국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 개발 부문 세계 5위권에 올랐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75개 이상의 경제권을 대상으로 AI 성숙도를 분석했다. 평가 기준은 AI가 주요 산업과 일자리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뜻하는 AI 노출도와 AI가 창출하는 기회를 활용할 준비 수준인 AI 준비도다. 조사 결과 거의 모든 경제권이 AI 준비도를 구성하는 최소 한 개 영역에서 진전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8개 경제권은 2024년 대비 AI 준비도 평가에서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섰다. BCG는 국가별 AI 전략 수립이 보편화하면서 실제 기술 역량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실행 속도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AI 정책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산업에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느냐가 국가 간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AI의 영향력이 확대될 산업 분야도 주목했다. 현재 AI 활용은 정보통신과 금융서비스 등 지식 기반 산업에 집중돼 있다. BCG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 자동화 등 피지컬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조업과 물류, 농업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BCG는 반도체와 컴퓨팅·클라우드, AI 모델, 애플리케이션 등 AI 주권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를 모두 독자적으로 확보한 국가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각국이 자체적으로 확보할 기술과 글로벌 협력으로 조달할 역량을 전략적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역시 AI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 성과를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제조업 기반과 산업 현장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인더스트리얼 AI 및 피지컬 AI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형준 BCG 코리아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AI 선도국 그룹에 새롭게 진입한 것은 AI 역량과 생태계 구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한국 기업에 중요한 과제는 이러한 기반을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0 16:19이나연 기자

팀제로코드, AI 비즈니스 미팅 서비스 '아네스' 글로벌에 소개

팀제로코드(대표 정주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에 한국관(Korea Pavilion) 참가기업으로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은 지난 13~15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스타트업 관련 행사다. 올해는 창업자와 벤처투자자, 기업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으며 연사 250여 명이 200여 개 세션 발표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실시간 통역·회의기록 스타트업 팀제로코드는 한국관 참가기업으로 선정된 뒤 주최 측이 배정한 전담 컨설턴트와 사전 온라인 세션을 거쳐 3분 피칭을 준비했다. 행사 기간에는 AI 비즈니스 미팅 서비스 '아네스(aness)'를 부스에서 시연하며 실시간 상담 통역부터 대화 내용의 기록·정리까지 통합 제공하는 기능을 소개했다. 특히 행사 기간 부스에서는 수십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회사 측은 미국 트레이드쇼·이벤트테크 분야 파트너사와 투자자를 만났으며, 복수의 방문 기업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제공과 데이터 연동 관련 문의를 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주헌 대표는 “실시간 통역과 상담일지 자동화를 결합한 아네스가 미국 행사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장에서 접수한 의견을 연내 서비스 고도화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2026.10.20 16:17이도원 기자

갤럭시S27, 내년 1월 조기 출시설…아이폰18 견제 나설까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시리즈'가 예상보다 출시 시기를 앞당겨 내년 2~3월이 아닌 1월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를 인용해 갤럭시S27 시리즈가 내년 초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란즈크는 공급망 관계자를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갤럭시S27 시리즈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며, 늦어도 2월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갤럭시S25와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시 시기보다 수 주 앞당겨진 것이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의 발표 및 출시 일정을 살펴보면 ▲갤럭시S21 2021년 1월 14일 발표 (1월 29일 출시) ▲갤럭시S22 2022년 2월 9일 발표 (2월 25일 출시) ▲갤럭시S23 2023년 2월 1일 발표 (2월 17일 출시) ▲갤럭시S24 2024년 1월 17일 발표 (1월 24일 출시) ▲갤럭시S25 2025년 1월 22일 발표 (2월 3일 출시) ▲갤럭시 S26 2026년 2월 25일 발표 (3월 6일 출시)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7, 갤럭시S27 플러스, 갤럭시S27 프로, 갤럭시S27 울트라 등 전체 라인업의 주요 부품 개발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18 기본 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S27 시리즈의 출시 일정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세서 구성에도 모델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27과 갤럭시S27 플러스는 중국과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700 칩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7 프로는 출시 국가에 따라 엑시노스 27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 칩을 혼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7 울트라는 퀄컴 칩만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10.20 16:1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부음] 손건우(세이프타임즈 미디어콘텐츠국장)씨 장모상

▲ 한종순(향년 76세)씨 별세, 손건우(세이프타임즈 미디어콘텐츠국장 겸 방송팀장)씨 장모상 = 20일 오전 6시 17분, 쉴낙원김포장례식장 2층 특6호실, 발인 22일 오전 7시, 장지 김포무지개 뜨는 언덕, (031)997-1641

2026.10.20 16:1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87억 건 데이터 성공 전환"…개발원, 인천시서 감사패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인천광역시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공로로 20일 오후 인천광역시청 2층 대접견실에서 인천광역시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는 우정민 개발원 원장과 김성중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천광역시는 올 7월 1일부터 기존 2군·8구 체제를 2군·9구로 개편했다. 동구와 중구 내륙지역을 제물포구로 통합하고, 중구 섬 지역은 영종구로 신설, 서구는 서해구와 검단구로 분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행정구역과 주민등록, 지방세, 주소정보 등 각종 행정정보 변경이 필요했고, 행정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안정적인 데이터 전환을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개발원은 지난해 9월 인천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주민등록, 지방인사, 주소정보, 시도새올, 지방재정, 지방세 등 9개 국가 공통 표준시스템을 대상으로 약 87억 건의 전환 대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의 전환, 실제 전환 및 사후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연계·변경이 필요한 데이터를 사전에 점검하고 반복적인 모의 전환을 실시해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등 새로운 행정 체제 출범에 맞춰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했다. 개발원은 화성특례시 일반구 신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부천시 일반동 전환,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 등 그간 축적해 온 다양한 행정 체제 개편 데이터 전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했다. 이날 개발원은 인천광역시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과정과 주요 추진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백서를 발간해 인천광역시에 전달했다. 백서에는 데이터 전환 준비부터 대상 분석, 모의 전환, 실제 전환, 사후 안정화까지 전 과정과 주요 대응 사례를 담아 향후 유사한 행정 체제 개편을 추진하는 지방정부의 실무 참고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 김성중 행정부시장은 “이번 행정 체제 개편은 새로운 자치구 출범과 함께 행정서비스 기반을 새롭게 정비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며 “대규모 데이터 전환과 시스템 정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개편된 행정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발원 우정민 원장은 “행정 체제가 바뀌더라도 시민이 이용하는 행정서비스에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정부의 행정 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행정서비스가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

2026.10.20 16:11방은주 기자

모두의카드 카드정보 26일까지 현행화해야…등록번호와 실제카드 다르면 환급 불가

최근 모두의카드를 재발급 받았으면 26일까지 모두의카드 누리집이나 앱에 등록한 번호와 카드번호를 일치하도록 현행화해야 환급 혜택을 받는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사용 중인 카드번호와 모두의카드에 등록된 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이용자의 경우, 27일 이용분부터 교통비 환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추경 후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모두의카드 시스템에 등록된 카드정보(번호)와 실제 사용 중인 카드 정보가 동일해야 이용 내역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광위는 카드사와 협력해 지난 6월부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드정보 현행화를 안내해 왔다. 모두의카드 이용자는 차질 없는 교통비 환급을 위해 26일까지 실제 사용 중인 카드번호와 모두의카드에 등록된 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번호 확인 후 등록된 카드번호와 사용 중인 카드번호가 다르면 모두의카드 누리집이나 앱에서 사용 중인 카드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카드정보 변경은 26일 밤 12시까지 가능하다. 모두의카드 누리집 또는 앱에 로그인한 뒤, 등록된 카드번호와 실제 사용 중인 카드번호를 비교하면 된다. 등록된 번호와 사용 중인 카드번호가 다르면 현재 사용 중인 카드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번호가 같으면 별도로 변경할 필요가 없다. 27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시스템 개선·점검으로 모두의카드 회원가입과 카드 등록·변경을 할 수 없다.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드사들과 협력해 시스템 점검을 밤늦게 진행하며, 종료 시각은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점검 중에도 모두의카드로 대중교통을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비 환급금도 정상적으로 적립된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아직 현행화하지 않은 분들은 26일까지 꼭 현행화를 완료해 교통비 환급 혜택을 계속해서 누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0 16:09주문정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모빌리티 멤버십 시장 공략…외국인 교통카드 연내 출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이동의즐거움과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카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기존 쇼핑과 외식 중심의 멤버십 혜택을 대중교통까지 확대해 국내외 고객의 이동과 소비를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동의즐거움과 'CJ 원(ONE)' 멤버십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이동의즐거움 본사에서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와 이정환 이동의즐거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 원과 이동의즐거움의 교통·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국내외 회원을 위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동의즐거움은 전국 12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에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31년간 운영해온 모빌리티 핀테크 기업이다. 이즐카드와 모바일이즐, 태그리스 등 선불카드 기반 결제 및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기준 이동의즐거움의 연간 통합거래금액(GMV)은 7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양사는 이같은 교통·결제 인프라와 CJ 원의 멤버십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CJ 원 멤버십과 이즐의 교통 기능을 결합한 '방한 외국인 특화 교통카드'를 연내 출시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카드 한 장으로 국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CJ 원 제휴처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교통카드는 공항과 편의점 등 이동의즐거움의 유통망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입국 이후 이동부터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까지 하나의 멤버십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CJ 원은 지난 14일 외국인 고객을 위한 'CJ ONE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메일 인증만으로 회원 가입과 포인트 적립·사용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회원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N서울타워와 뚜레쥬르, 이마트24, CU 등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처에서 글로벌 회원 전용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관광·쇼핑·외식 중심의 혜택을 대중교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CJ 원 회원을 위한 혜택도 강화한다. 양사는 기존 이즐 교통카드 이용자와 신규 고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가 보유한 멤버십과 모빌리티·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광고와 마케팅 캠페인 등 신규 부가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사업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환 이동의즐거움 대표는 "국내 멤버십 시장을 대표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협업으로 우리가 쌓아온 이동·결제 인프라와 CJ 원의 라이프스타일 멤버십이 만나 내·외국인 모두의 이동과 소비가 더 즐겁고 편리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로 이번 협업을 성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CJ 원 글로벌로 방한 외국인을 위한 회원체계와 혜택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인 이동의즐거움과 파트너십으로 CJ 원이 고객의 일상적인 이동까지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멤버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6:01한정호 기자

에쓰핀테크놀로지 'Azure MSP', 과기정통부 디지털서비스 등록

에쓰핀테크놀로지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전문 지원 서비스 'Azure MSP'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정식 등록됐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등록으로 공공기관은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뿐 아니라 이를 실제로 구축·이전·운영하는 전문 관리 서비스까지 동일한 플랫폼에서 수의계약으로 일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7월 애저 이용 서비스가 등록된 데 이어 전문 운영 서비스까지 포함되면서, 기존에 인프라와 운영 사업자가 달라 발생하던 장애 조율 지연 및 책임 소재 혼선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애저 기반 클라우드지원서비스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핀테크놀로지는 사전 진단 단계의 보안·비용 검토부터 시스템과 데이터의 안전한 클라우드 이전, 아키텍처 최적화까지 일관된 전환 체계를 지원한다. 운영 단계에서는 상시 장애 대응과 클라우드 비용 절감 컨설팅을 제공하며, 계약 범위에 따라 24시간 관제와 월간 운영 보고서를 체계적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은 전문 인력을 직접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핵심 행정 업무와 데이터 관리·감독에 집중할 수 있다. 이승근 에쓰핀테크놀로지 대표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도입 이후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등록을 계기로 애저 도입부터 전환·운영까지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5:58백봉삼 기자

"지역 강소기업 시선"... '2026 지역AX 브릿지 @KOREA'서 기술력 뽐내

지난 1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지역AX 브릿지 @KORE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처음 선보인 행사다. '5극 3특을 잇다, 미래를 짓다(Connecting Nodes, Creating Future)'는 슬로건하에 열린 이 행사는 단순히 지역 AX를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역 기업과 국내외 수요처·투자자·파트너를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는데 초점을 뒀다. 각 지역에서 선정된 20개사를 중심으로 지난 4개월간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잠재 바이어 초청, 사업화 컨설팅, 홍보·마케팅 지원, 시장성 테스트, 1대1 바이어 매칭이 이뤄졌다. 지역 SW 산업진흥기관과 지역 기업 등 500여 명이 참석 했다. 정수진 NIPA 지역AX본부장은 "지역에 있는 기업들의 강점은 특화 도메인과 관련한 이슈를 기술로 해결하는 데 있다"면서 "AI시대에는 지역이 수도권을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역마다 이미 쌓인 산업 기반과 현장 문제를 중심에 놔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 우리 기업을 소개할 때 단순히 '한국 AI 기업'이라고 하면 너무 넓다. 어느 지역에 어떤 산업이 있고, 그 가치사슬 안에서 지역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해야 상대도 신뢰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할로와를 비롯해 유스테이션, 엑시온랩스, 달구, 포인드, 블록스푼, 해양드론기술 등의 지역 강소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할로와 할로와는 AI 기반 Spatial Intelligence OS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AI비전과 IoT 기술을 활용해 출입, 예약, 결제, 공간 운영, 시설 관리 및 데이터 분석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무인매장, 스마트오피스, 산업현장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하며, 운영 효율 향상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공간 운영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할로와는 행사 기간 중 ALT와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스마트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킨 혁신 스타트업 할로와의 Spatial Intelligence 및 비전AI 기술력과, 2천억 원 규모의 독보적인 반도체 제조 인프라를 갖춘 ALT의 현장 운영 역량을 결합, 제조 현장의 피지컬AI 기반 지능화를 추진하기 위해 성사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반도체 제조공간 내 작업자·설비·공정 상태 AI 인식 및 스마트공장(Smart Factory) 고도화, 패킹룸 등 실제 현장 업무 중심의 반복 작업과 예외 상황 분석 및 PoC 실증에 나선다. 특히 작업자·설비·이동형 로봇 연계 로봇 오케스트레이션(Robot Orchestration) 고도화와 휴머노이드(Humanoid) 등 차세대 로봇 적용을 통한 반도체 제조현장 AX 대표 레퍼런스 확보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산업용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유스테이션 유스테이션은 AIoT 의료기기(휴대용심전계, 혈압계)와 바이오 센서를 개발 및 생산하는 소재부품 및 계측분야 전문기업이다. 춘천시에 자리한 유스테이션의 휴대용 심전계는 사용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심박수를 측정하고 부정맥을 진단 할 수 있게 설계된 의료기기다. 이번에 NIPA가 주관한 '2026 지역 AX 브릿지 @ KOREA'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Chirana LLC과 업무 협약식을 맺어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을 예고했다. 엑시온랩스 엑시온랩스는 글로벌 약국과 병원을 대상으로 로보틱스 기반의 조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다관절 로봇과 알약 특화 비전 AI를 활용해 의약품 계수, 분류, 이물질 검출을 자동화, 조제 정확성을 높이고 약사의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 현재 AI 기반 알약 계수·분류 장비 'EXION DX'를 개발 중이다.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향후 AI와 로봇 기반 자동 조제 장비 'EXION EX'와 스마트 약품보관 캐비닛 'EXION CX'로 제품군을 확장, 글로벌 약국 자동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2026 지역 AX 브릿지 @ KOREA'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Chirana LLC과 업무 협약을 체결,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을 앞뒀다. 달구 달구는 대한민국의 응급의료 운영체계와 AI·데이터 기술을 해외에 전수하는 글로벌 응급의료 표준 및 기술전수 기업이다. NIPA의 '2025 거브테크(GovTech)' 우수성과 기업이며, '2026 NVIDIA N-UP' 및 중기부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달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AI Ambulance Edge Device'와 'ABC Copilot'로 구급차의 생체신호·영상·센서 데이터를 통합하고 ABC 처치 품질을 실시간 평가한다. 제품 공급을 넘어 현장 프로토콜, 병원 전 데이터 연계, 교육·훈련 및 성과관리 체계를 현지화해 ODA 협력국의 자립적인 응급의료 역량 구축을 지원한다. 이번 '2026 지역 AX 브릿지 @ KOREA'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Chirana LLC과 업무 협약을 맺고 중앙아시아 진출을 예고했다. 포인드 포인드는 AI 영상분석과 스마트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의 품질검사와 공정 자동화를 구현하는 AI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형·고속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AI가 제품 불량을 찾아내고, 그 원인을 분석해 공정 개선까지 지원하는 제조 피지컬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포인드의 핵심 기술은 AI 비전검사다. 카메라로 제품 표면과 외관을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크랙이나 스크래치, 찍힘, 이물 등 다양한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한다. 또한 단순히 불량을 찾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PLC와 MES, ERP 등 기존 제조 시스템과 연동해 검사 결과를 데이터로 관리하고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통합 관제를 지원한다. 특히 포인드는 적은 양의 데이터만으로도 AI 검사 모델을 학습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어 약 100~200장의 소량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제품이나 사양이 변경된 제품에도 빠르게 AI 검사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인드는 포스코 가공센터와 한국철도공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스마트 제조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몽골에 진출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고 그 사업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블록스푼 블록스푼은 교육과 활동, 역량에 대한 성과를 검증 가능한 디지털 배지와 인증서로 발급하고 관리하는 SaaS(사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Kolleges(칼리지스)는 기관에서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수료와 성과를 디지털 배지와 인증서 형태로 발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관리자는 별도의 복잡한 작업 없이 관리자 화면에서 배지를 설계하고 수료자 명단을 등록해 대량으로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 수료자는 발급받은 배지를 링크 하나로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배지를 확인하는 사람은 온라인에서 해당 인증의 진위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Open Badges 3.0과 W3C Verifiable Credentials 등 국제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국문과 영문 인증을 동시에 발급하고, 여러 기관이 하나의 인증을 공동으로 발급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가명처리와 고객사별 전용 인증 페이지를 지원해 기관 특성과 브랜드에 맞는 인증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대학과 공공기관, 교육기업, 협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칼리지스를 활용해 인증 발급과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발급한 디지털 배지는 단순히 수료 증명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공유를 통해 개인 역량을 알리고 기관의 브랜드를 노출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블록스푼 역시 몽골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해양드론기술 해양드론기술은 전통적인 1차 산업인 원양어업을 AI와 드론 기술로 혁신하는 글로벌 해양 AI 모빌리티 기업이다. 특히 실제 해양 환경에서 축적한 방대한 비정행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산업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드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는 AI 어군 탐지 드론 플랫폼 '블루스코프(BlueScope)'다. 이는 AI 기반 어군 탐지와 운항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바다 위에서 실시간으로 어군을 분석하고, 보다 효율적인 조업 경로를 제시한다. 기존 유인 헬기를 드론으로 대체해 조업 비용을 크게 낮추고,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어획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실제 헬기 대비 운영비를 최대 60% 절감하고, 만선까지 걸리는 기간을 40일에서 25일로 단축하는 성과도 입증했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은 드론 배송 플랫폼 'NARAON(나라온)'은 극한의 해양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드론과 전용 스테이션, 그리고 사용자 친화적인 앱을 결합해 항만과 도서 지역의 물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해양드론기술은 원양어업을 넘어 양식장 모니터링, 소방, 장기체공 감시, 방위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와의 업무협력 및 계약 체결로 해양드론만의 기술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2026 지역 AX 인사이트 포럼 특히 같은 기간 열린 '지역 AX 인사이트 포럼'에서는 글로벌 AX 트렌드 분석과 국내 대기업의 AX 대응과 준비, 전략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이먼 시(Simon See) 난양이공대학 교수(엔비디아 AI기술센터 글로벌대표): 이 포럼에서 사이몬 시(Simon See) 난양이공대학 교수(엔비디아 AI기술센터 글로벌대표)는 '언어에서 현실로: 파운데이션 모델에서 월드 모델과 양자 컴퓨팅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발표, 시선을 모았다. 그는 스페셜 스피치에서 "인공지능은 언어를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현실 세계를 모델링하고 상호작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파운데이션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서 물리적·디지털 환경의 작동 원리를 학습하고 예측하며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월드 모델(World Model)로 이어지는 기술 발전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위험해 지는 희귀 유전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KJ Mulun의 예를 들며 그의 연구진이 기존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보다 정밀한 방식인 염기 편집(Base Editing) 기술을 활용,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단 하나의 잘못된 염기 정보를 교정하는데 성공한 사례를 들려줬다. ▲심민석 포스코DX 대표: 심민석 포스코DX 대표는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지역 AX 브릿지 @ KOREA 콘퍼런스'에서 'AI/AX 속에서도 그 중심에는 사람'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 심 대표는 포스코DX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중심으로, 제조 현장과 사무 업무에서 AI가 어떻게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지 소개했다. 핵심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피지컬AI는 제조 설비, 크레인, 물류 시스템 등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물리적 제어를 수행하는 AI이다. 포스코DX는 기존 설비를 유지하면서 운영 방식만 AI화하는 'AI Operator' 개념을 통해 안전성 향상, 생산성 개선, 작업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AI 워크포스(AI Workforce)는 사무 영역에서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ERP, 그룹웨어 등 기존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문서 관리, 데이터 분석, 지식 검색, 프로젝트 관리 등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업무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포스코DX는 '커스터머 제로(Customer Zero)' 전략을 통해 그룹 현장에서 AI 기술을 먼저 검증하고, 검증된 솔루션을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심 대표 발표의 핵심 메시지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현장과 업무 간극을 메우고 사람의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라는 점이다. 정수진 NIPA 본부장은 '2026 지역AX 브릿지 @KOREA' 행사 개최 이유에 대해 "유럽이나 미국은 비슷한 업종이거나 서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만난다. 한국은 이런 교류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런 자리를 계속 만들어야 기업들도 관계를 맺고 배우게 된다"면서 "지역 기업이 글로벌 수준을 넘어 글로벌한 시각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익히도록 돕고 싶었다. 필요하면 다른 프로젝트와도 연결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0 15:51방은주 기자

경윳값 급등에 전기트럭 전환 빨라질까...'탈디젤' 시험대

글로벌 경유 공급난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디젤트럭 중심 화물 운송시장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동 전쟁과 러시아 정유시설 가동 차질로 경유 가격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기트럭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다만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과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10월 석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경유·가스오일 수급 불안은 2027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말까지 정유시설 가동이 회복되더라도 올해 누적된 재고 감소분을 메우기는 어려워, 본격적인 재고 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전에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동과 러시아의 공급 차질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 9월 두 지역 경유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하루 130만 배럴 감소했다. 다른 지역의 공급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했지만, 글로벌 경유 수출량은 하루 70만 배럴 줄었다. 공급 부족은 가격에 반영됐다.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 경유 도매가격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섰고, 유럽과 미국에서는 220달러 안팎으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IEA는 이후 가격이 일부 내려왔지만 여전히 위기 이전의 약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윳값 갤런당 6달러대…유럽은 전기트럭 비용 경쟁력 주목 미국에서는 소매가격에서도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14일 발표한 주간 통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국 도로용 경유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6.179달러였다. 전주보다 0.020달러 내렸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514달러 높았다. 캘리포니아는 갤런당 8.091달러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 상승은 전기트럭과 디젤트럭 운영비 차이를 벌리는 요인이다. 차량 구매비뿐 아니라 연료비와 유지비 등을 합산하는 총소유비용(TCO)에서는 전기트럭의 높은 초기 가격을 운행 과정의 비용 절감으로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유럽 교통환경단체 T&E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 주요 트럭 시장 9개국 중 6개국에서 전기트럭의 총소유비용이 디젤트럭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해당 6개국은 EU 신규 대형트럭 판매의 46%를 차지한다. T&E가 제시한 5년간 비용 절감액은 네덜란드 최대 10만 유로, 독일 8만 5000유로, 덴마크 6만 9000유로다. 이들 시장에서는 전기트럭의 추가 구매비용을 약 2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는 국가별 차량 가격과 에너지 비용, 구매 보조금, 도로 통행료 혜택 등을 반영한 분석이다. T&E는 생산 규모 확대에 따른 차량 가격 하락과 정책 지원을 비용 경쟁력 개선의 배경으로 꼽았다. 경유 가격 상승만으로 모든 운송사업자에게 같은 절감 효과가 생긴다는 의미는 아니다. 유럽 판매 40% 증가…물류기업도 실제 운행 확대 유럽의 전기트럭 도입은 판매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IEA의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26'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중·대형 전기트럭 판매량은 약 1만 7000대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다만 전체 트럭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로, 시장의 주력은 여전히 디젤트럭이다. 물류기업의 실제 운행 사례도 늘고 있다. DHL 프레이트는 지난 14일 슈퍼팬더의 전기트럭 'eTopas 600'을 9월부터 네덜란드 물류망에서 정규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 실제 운송 조건에 맞춘 시험을 진행한 뒤 네덜란드 운송망에 투입한 것이다. 이러한 도입 사례를 최근 경윳값 급등의 직접적인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미 진행되던 전동화 과정에서 경유 가격 상승이 디젤트럭과의 비용 비교에 새로운 변수로 더해진 상황이다. 전동화 전환이 앞선 중국에서는 지난해 판매된 트럭 4대 중 1대가 전기트럭이었다. IEA는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중국 전기트럭 총소유비용이 이미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유럽에서도 2030년까지 디젤트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매가격·충전시간은 여전히 변수 전기트럭의 비용 경쟁력이 개선되더라도 초기 투자 부담은 남는다. IEA에 따르면 전기트럭 구매가격은 여전히 디젤트럭의 2~3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장기간 운행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더라도 차량을 도입하는 시점에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운행 조건도 중요하다. IEA는 장거리 대형트럭의 경제성을 판단할 때 주행거리와 적재량, 배터리 크기, 충전시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충전 대기시간이 길어지거나 배터리 무게로 실을 수 있는 화물이 줄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정해진 노선을 반복 운행하고 차고지나 휴식시간에 충전할 수 있다면 운영비 절감 효과를 살리기 쉽다. IEA는 유럽의 운전자 의무 휴식시간을 충전에 활용하는 방식이 장거리 전기트럭 운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경유 공급난이 전기트럭 전환을 얼마나 앞당길지는 연료비 상승세 지속 여부와 실제 운송 현장에서의 경제성 확보에 달려 있다. 경윳값 급등으로 전기트럭의 비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초기 구매비용과 충전 인프라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단기간에 디젤트럭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6.10.20 15:50류은주 기자

그록, 차세대 칩에 'D램 3차원 적층' 도입 추진…S램 한계 넘는다

엔비디아가 사실상 인수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그록(Groq)이 차세대 칩에 D램을 3차원으로 쌓는 패키징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속도는 빠르지만 용량이 작은 S램 중심의 기존 설계에서 벗어나 칩 용량을 크게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그록은 차세대 칩에 3D 패키징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S램 대신 D램을 쓰는 방식이다. 3D 패키징은 여러 반도체 다이(Die)를 평면이 아닌 수직으로 쌓아 하나의 칩처럼 동작하게 만드는 기술로, 2D 방식보다 면적을 줄이면서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록이 채택한 방식은 3DS(3D Stacked Memory)로 알려졌다. 3DS는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D램 칩을 수직 연결한 고용량 패키지다. TSV를 쓴다는 점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비슷하지만, HBM이 데이터 전송속도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3DS는 기존 D램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용량 확대에 집중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 A는 "그록이 차세대 칩에 3D 패키징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S램이 아니라 D램을 쌓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록의 시도를 칩 용량을 크게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한다. S램은 속도가 빠르지만 용량이 작고, D램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대용량 구현에 유리하다. 다른 관계자 B는 "시장 전체적으로 큰 칩을 원하는 방향으로 가다 보니 그록도 용량에 강점이 있는 D램을 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록은 지난 2016년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설계자 출신 조너선 로스(Jonathan Ross)가 설립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엔비디아에 우회 인수된 바 있다.

2026.10.20 15:47전화평 기자

정보보호 공시 의무, 내년 전체 상장사(2648곳)로 확대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을 확대한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829곳)와 코스닥 상장사(1819곳) 합쳐 총 2648곳이 내년 1월부터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이 됐다. 올해는 693곳이였다. 정보보호 공시는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을 비롯해 관련 인증·평가·점검 및 활동 현황을 공개하는 제도다. 2022년부터 사업분야, 매출액 및 이용자 수 등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의무화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개정은 연이은 사이버 침해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공시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기업이 정보보호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도록 유도해 국가 전반의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입법예고와 공청회, 주요 이해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전문가 및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이번 시행령의 주요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3000억 이상 요건 삭제...SPAC는 제외 우선, 상장기업에 적용하던 '매출액 3000억 이상' 요건을 삭제해 매출액 규모와 관계없이 유가증권시장(KOSPI,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KOSDAQ, 코스닥) 전체 상장법인을 공시 의무대상에 포함했다. 단,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는 제외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829곳, 코스닥 상장사는 1819곳에 달한다. 또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자를 공시 의무대상으로 새롭게 추가하고, 그동안 의무대상에서 제외한 공공기관, 소기업,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 등에 대한 예외 규정도 삭제했다. 단,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소기업은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해 2년 후인 2029년 1월 1일부터 공시 의무를 적용한다. 이용자 수 산정 기준도 기존 전년도 말 직전 3개월간 일일평균 이용자 수에서 전년도 전체 일일평균 이용자 수로 변경했다. 올해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 기업은 693곳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출 3000억 이상 사업자가 526곳, ISP 60곳, 상급종합병원 35곳, 일 평균 이용자 100만명 이상인 사업자 33곳, IDC사업자 28곳, IaaS사업자 11곳 이다. 전체 숫자가 전년 대비 27곳 증가했다. ■ 신규 의무대상 기업, 공시 이행 지원 과기정통부는 신규 의무대상 기업의 공시 이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정 내용을 반영한 '정보보호 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공시 이해도 제고를 위해 온라인 상시 상담 및 교육 지원, 지역 순회 방문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보보호 공시는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정보보호 투자를 유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이번 의무대상 확대를 계기로 정보보호 투자가 더욱 활성화하고 국가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0 15:33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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