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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KAIST 교수 "화재건물 속 소방관 위치 찾을 방법 있다"

"화재가 난 건물 속 소방관 위치를 관리할 소방관제센터가 만들어진다면, 소방관 안전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센터 구축에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 한동수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최근 경기 부천서 도장공장 화재로 소방대원 1명이 순직하고 7명이 다친 사건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지디넷코리아에 보내온 메시지다. 한 교수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신호와 라디오 맵(신호 지문 지도)을 결합, 실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국내 최고 위치 인프라 전문가다. 16년간 이 연구를 지속해 왔다. 한 교수에 과제 수행 과정에서 느낀 소회와 소방관제센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들어봤다. "소방청 소방관 위치 추적을 활용한 안전 관리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소방관 안전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화재 현장 소방관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건물 내로 진입한 소방관 위치와 상황(고립, 질식)을 모른채 무전으로만 활동을 지시합니다." 최첨단 AI시대에 아직도 위치를 무전으로만 파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교수는 "화재 현장 지휘자가 건물내 진입한 소방관 위치를 모르기에, 무전으로 소통하는 것이 최선이었을 수는 있다"며 "그렇지만 소방 현장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매 상황이 매우 시급하게 돌아간다. 그런 현장을 한 두 명의 지휘자가 모두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휘자가 진압 활동과 구조활동, 위험에 처한 소방관 파악, 나아가 건물 내 소방 시설 위치까지 모두 챙겨야 한다는 것. 그러다 보니 실제 위험에 처한 소방관이 생기더라도 실시간 파악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이 한 교수 지적이다. "지금은 기술이 많이 진화했습니다. 이젠 건물 내 소방관 위치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움직임을 멈춘 소방관 파악도 가능합니다. 현장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도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합동으로 지휘할 수도 있습니다. 어수선한 현장을 지휘하는 지휘관이 놓치는 부분을 중앙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소방 지휘관이 짚어줄 수도 있습니다." 한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화재 현장과 지휘 가능 등을 모두 포괄한 '중앙 소방 관제 센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교수는 "현재는 중앙 소방 관제 센터없이 화재가 발생하면 지역 소방, 현장 소방에 지휘를 모두 맡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앙 소방 관제 센터를 구축해 화재 현장은 물론, 전국 소방 현장을 직,간접적으로 통제한다면, 소방 작전 고도화도 가능하다. 또 화재 현장 소방관 희생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동수 교수는 지난해 라디오맵 기술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라디오맵은 특정 공간에서 수집되는 스마트폰 무선랜(와이파이) 신호와 위치 정보를 연계한 데이터베이스다. 각 장소마다 고유한 신호 패턴을 기반으로 위치를 추정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규모 장비나 추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없다. 전국 어디서나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GPS가 취약한 실내·지하·고층 건물 밀집 지역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부터 추출한 무선랜 신호와 해당 위치의 실제 주소 정보를 자동으로 결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신호패턴 지도(신호지문)을 만들어 낼 수있다고 한 교수는 부연 설명했다. "말로만 외치는 안전한 나라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과 실천으로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기술로 안전을 증명하고, 그 실현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사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2026.10.21 17:52박희범 기자

방사청 철퇴 맞은 LIG D&A…한화에어로에 쏠린 눈

방위사업청이 뇌물·원가 부정 사건에 연루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에 최고 수위 제재를 내리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지난 6월 대전사업장 폭발사고로 중대재해 관련 수사를 받고 있어 향후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전날 방위사업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LIG D&A에 24개월간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는 처분을 의결했다. 국가계약법상 최고 수준 제재다. 이번 처분은 지난 8월 검찰이 발표한 LIG D&A 뇌물 공여 및 원가 부정 사건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검찰은 LIG D&A 임직원들이 방사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방위사업 제안서 평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방사청은 개청 이후 최대 규모 뇌물 액수와 장기간에 걸친 계획적 부정행위, 국가 안보와 방위사업 전반의 신뢰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고려해 제재 수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IG D&A는 제재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소 사실만을 근거로 제재한 데 유감을 표하며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으로 또 다른 대형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재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 1일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이후 수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당시 대표이사였던 손재일 전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대전경찰청도 가재웅 대전사업장장과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조사해 왔다. 현행 국가계약법은 계약 이행 과정에서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중대한 인명 피해를 일으킨 업체에 대해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관련 시행규칙에 따르면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동시에 2명 이상 5명 이하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제한 기간은 1년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사고와 관련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과 법정 제재 요건이 인정될 경우 1년간 신규 공공사업 입찰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사고 발생만으로 제재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수사 결과와 법적 요건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특히 이달 초 발표된 고용노동부 특별감독 결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안전관리 체계에 상당한 문제가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 대전사업장과 대전R&D캠퍼스를 특별감독한 결과 총 473건 법규 위반을 적발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89건은 사법처리하고 284건에 대해서는 총 5억510만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발·화재 관련 안전보건규칙 위반은 46건, 위험물질 및 누출 관련 위반은 45건에 달했다. 폭발위험 장소에서 방폭 인증을 받지 않은 전기·기계기구를 사용하거나 위험물질 누출 감지·경보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사례 등이 확인됐다. 반복된 인명사고도 부담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도 폭발사고로 각각 5명과 3명이 숨졌다. 올해 사고까지 포함하면 8년 사이 세 차례 폭발사고로 13명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다만 특별감독에서 적발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과 지난 6월 폭발사고에 대한 형사책임은 별개다. 사고 원인 규명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방사청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지난 8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전사업장 사고로 기소될 경우 입찰참가자격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청장은 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동시에 제재받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두 업체가 상당수 무기체계 사업에서 경쟁하고 있는 만큼 입찰 제한이 겹칠 경우 대체 업체를 찾기 어려워 일부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업체는 국내 유도무기와 첨단 무기체계 개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LIG D&A에 대한 제재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입찰 제한 대상이 된다면 신규 무기체계 개발과 전력화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특별감독 결과에 대해 지적된 위반 사항을 신속히 개선하고 안전보건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산업계 관심은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사 결과와 방사청의 판단에 쏠리고 있다. LIG D&A에 대한 최고 수위 제재가 결정된 가운데 방사청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대재해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입찰참가 제한 절차에 나설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방사청이 LIG D&A에 최고 수준 제재를 한 것으로 보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수사 결과에 따라 원칙에 따라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만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의 입찰제한은 방사청 입장에서도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7:51류은주 기자

"로봇, 민간에 맡기면 대기업 독식…정부가 주도해야"

"K-로봇 생태계를 민간 자율에 맡기면 수직계열화한 소수 대기업만 승자가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AI(인공지능)·로봇 산업 생태계 전략 포럼'에서 국내 로봇 생태계의 구조적 한계를 이처럼 진단하며 "정부가 후방 지원을 넘어 산업을 이끄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로봇이 실제 고객사에서 활용되려면 ▲로봇 제작 기업 ▲AI 개발 기업 ▲시스템통합(SI) 기업 ▲최종 고객 등 4개 주체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I 핵심은 데이터베이스인데, 4개 주체가 연합된 공간에서 데이터 주도권은 당연히 이를 실제 활용하는 원천 수요기관이 가지려 할 것"이라며 "국내 1등 기업이 자사 제조 공간을 개방해 데이터를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단언했다. 제조 현장 데이터 공유가 막힌 상황에서 AI 로봇을 구현할 수 있는 주체는 전 과정을 내재화한 대기업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테슬라는 자동차를 직접 제조하면서 로봇도 만들고, AI 기술과 자체 SI 역량까지 모든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어 로봇을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나 삼성 같은 대기업은 자체 수직계열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중소기업은 그럴 여력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국내 기업 생태계 불균형이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내 기업 중 대기업은 1% 수준이고 98.6%가 중소기업이며,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이미 60%를 넘었다"며 "중소기업이 역할을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에서 로봇을 비롯한 전 산업 분야 경쟁 상대인 중국에 맞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제시한 해법은 정부 역할 확대다. 정부가 단순히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거나 후방에서 일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정부가 보유한 공공 자원과 시설을 결합해 직접 시장을 여는 리더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한국 정부는 국가연구기관, 국립대학교, 공공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물류를 담당하는 우체국, 병원, 원자력 발전소에 이르기까지 실제 산업 현장에 해당하는 훌륭한 유틸리티 리소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 좋은 자원을 이끌 리더가 없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해 공공 리소스와 시설을 AI 로봇 산업의 적용 현장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 산업 외연을 기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과 일상 공간으로 넓히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이 대표는 "로봇을 현장에 적용했을 때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회적 합의를 이룰 것인지 담론이 필요하다"며 "정부기관이나 대학 캠퍼스처럼 일상 대형 공간에 로봇을 배치하고, 시민들이 로봇을 어떻게 대하고 생각하는지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10.21 17:42진운용 기자

포티투마루, '사이트버니'일본 진출 본격화…김동환, 현지 판매망 확보 직접 나서

포티투마루가 웹사이트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이트버니'를 앞세워 일본 진출을 본격화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직접 현지를 찾아 제품 홍보와 협력사 발굴에 나선 가운데 현지 판매망을 갖춘 파트너와 손잡고 일본 기업의 AI 전환(AX)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포티투마루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2026 재팬 IT 위크 오텀'에 참가해 사이트버니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과거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일본 진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직접 현지를 찾아 제품 홍보와 영업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포티투마루는 일본 내 판매 파트너 확보에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아직 현지 고객사가 없는 만큼 제품 홍보부터 고객 제안, 판매까지 함께할 협력사를 통해 영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대표도 전시회 현장을 직접 찾은 데 이어 일본 도쿄에서 파트너 후보 기업과 별도 미팅도 진행하는 등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티투마루 관계자는 "이번에는 직접 고객을 확보하기보다 현지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는 것이 목표"라며 "일본에서 바로 영업망을 구축하기는 어려워 현지 파트너를 통한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공략의 주력 제품인 사이트버니는 기업 홈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방문객과 임직원의 질문에 답하는 AI 에이전트다. 관리 화면에 웹사이트 주소를 등록하면 웹페이지와 자주 묻는 질문(FAQ), PDF 문서 등을 자동으로 학습한다. 홈페이지에 스크립트 태그 한 줄을 추가해 도입할 수 있는 노코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또 자체 검색증강생성 기술 'RAG42'와 AI 독해 기술 'MRC42', 산업 특화 경량화 언어모델 'LLM42'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습한 웹페이지를 근거로 답변과 출처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생성형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는 환각 현상을 줄이도록 했다. 일본어 홈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영어·한국어·중국어 질문에 답하는 다국어 기능도 지원한다. 아바타가 음성과 텍스트로 응대하는 '버추얼 휴먼 모드'를 탑재했으며 브랜드별 화면 구성 변경과 질문 순위·이용량·대화 기록을 확인하는 통계 기능도 제공한다. 포티투마루 관계자는 "일본 기업 홈페이지는 제품·서비스 안내와 문의 절차 등이 상세하게 정리돼 있고 텍스트 정보도 풍부하다"며 "메뉴가 여러 단계로 구성돼 있어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답하는 사이트버니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이트버니는 앞서 영국 런던에서 초기 버전을 선보였으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샤르자에서도 관련 사업을 논의했다. 다만 당시에는 제품 소개와 시장 반응 확인에 집중했으며 대규모 서비스 공급으로 활발하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본 시장에선 전시회 상담과 후속 미팅을 통해 현지 수요와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판매 파트너에게 영업·제안 자료와 데모 환경, 도입·운영 기술 지원, 제품 교육 등을 제공해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일본 기업들의 AI 전환 수요가 기술 검토 단계를 넘어 즉각적인 고객 응대 혁신과 업무 효율화로 직결되는 실용적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일본 현지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일본 AX 시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7:33장유미 기자

AI 시대 노동·불평등 해법 찾는다…'AI시민포럼' 22일 출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노동과 교육, 공공서비스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시민사회 관점에서 논의하기 위한 'AI시민포럼'이 출범한다. 기술 발전에 따른 자원과 권력 집중, 불평등 문제 등을 분석하고 전문가와 현장 당사자가 실질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AI시민포럼 준비위원회는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AI시민포럼 창립총회와 창립행사를 개최한다. AI시민포럼은 AI 대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 변화와 과제를 시민사회 시각에서 독립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술이 산업과 노동, 교육과 연구, 행정과 공공서비스 등 시민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 비용과 부담을 함께 논의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문제의식에서다. 특히 AI 발전에 따른 자원과 권력 집중, 부와 기회 불평등, 산업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 등을 주요 논의 대상으로 삼는다. 전문가와 현장 당사자, 시민사회가 공론을 형성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게 포럼 설립 목적이다. 포럼 공동대표 선임안에는 강영안 서강대 명예교수, 김재인 경희대 교수, 양혁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 이명호 케이썬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창립총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20분까지 발기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동대표와 감사 등 임원 선임, 운영회칙 제정, 운영위원 선임, 사업 및 운영계획 등을 주요 안건으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열리는 창립행사에서는 창립 경과보고와 공동대표 창립 인사, 시민사회·노동계·정부기관·언론사 관계자 축사, 창립선언문 낭독이 진행된다. 기조발제는 양혁승 경실련 공동대표가 'AI 대전환,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맡는다. AI시민포럼 준비위원회는 "AI 대전환 시대 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7:32이나연 기자

빅맥보다 68% 묵직하다…맥도날드 '빅아치' 먹어보니

손으로 들자 묵직했다. 맥도날드 신메뉴 '빅아치'의 중량은 374g으로 대표 메뉴인 빅맥(223g)보다 약 68% 무겁다. 두 장의 쇠고기 패티와 세 장의 치즈에 채소까지 쌓아 한 번에 모든 층을 베어 물기 어려웠다. 한국맥도날드는 21일 미디어 대상 시식 행사에서 빅아치를 공개했다. 빅아치는 오는 22일 출시되는 대형 비프 버거로 한국은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출시 시장이다. 가격은 단품 1만 2400원, 세트 1만 3900원, 맥런치 세트 1만 3000원이다. 단품 기준 국내 맥도날드 버거 중 가장 비싸다. 케첩 봉지보다 높은 버거…아삭함·바삭함 함께 전용 상자를 열자 패티 사이로 흰색 치즈가 겹겹이 보였다. 빅아치는 4.5인치 치아씨드·참깨 번에 113g 순쇠고기 패티 두 장과 화이트 체다 치즈 세 장을 넣었다. 양상추와 피클, 생양파, 크리스피 어니언도 들어갔다. 옆에 세운 길이 약 7㎝의 토마토케첩 봉지보다 버거가 조금 더 높았다. 맛은 맥도날드의 기존 비프 버거를 떠올리게 했다. 패티와 치즈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생양파와 크리스피 어니언이 서로 다른 식감을 냈다. 생양파가 아삭하게 씹힌 뒤 튀긴 양파의 바삭함이 느껴졌다. 크리스피 어니언은 한국맥도날드가 이번 메뉴를 위해 처음 도입한 재료다. 소스는 빅아치 전용으로 개발했다. 패티와 치즈, 채소를 함께 먹었을 때 맛이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소스와 생양파, 피클이 두 장의 패티에서 오는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해외 20개 이상 시장서 판매…국내 대형 버거 수요 공략 빅아치 도입은 기존 버거 하나로 양이 부족했던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큰 버거 한 개로 식사하고 싶은 고객에게도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빅아치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 성과를 쌓은 뒤 국내에 도입됐다. 글로벌 셰프와 여러 시장이 개발·테스트에 참여했으며 2024년 포르투갈과 독일, 캐나다에서 초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유럽과 오세아니아, 아시아로 출시 지역을 넓혀 올해 10월 기준 20개 이상 해외 시장에서 선보였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맥도날드의 대형 버거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지난해 6월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가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올해 1월 정규 메뉴로 전환했다. 국내에 선보인 빅아치의 기본 구성은 해외 판매 제품과 같다. 다만 번에 사용하는 양귀비씨는 치아씨드로 대체했다. 국내에서는 우선 한정 판매하며 정규 메뉴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앞선 관계자는 “고객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며 “통상 한정 메뉴는 4~6주가량 운영하며 재료가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2026.10.21 17:26김민아 기자

재난정보 보려는데 광고부터...KBS 유튜브 수익화 논란

공영방송 KBS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재난 관련 긴급뉴스에도 유튜브 광고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지역과 대피 장소,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 광고가 정보 전달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KBS가 광고 적용 이유로 제시한 영상 노출도와 도달률은 유튜브의 공식 설명과도 맞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KBS가 제출한 자료에서 재난·긴급뉴스·공익정보의 광고 제외 기준을 묻자 “현재는 알고리즘 노출도, 도달률 등을 고려하여 유튜브 광고를 적용하고 있음”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KBS가 지난해 10월1일부터 시행한 '디지털 플랫폼 수익 포트폴리오 확장 방안'에 따르면 유튜브 영상에는 건너뛸 수 없는 광고와 중간광고를 기본적으로 활성화하도록 했다. 보도와 공익 콘텐츠는 신속성과 신뢰성 등을 고려해 광고를 끌 수 있도록 했지만, 재난 긴급정보에 대해서는 별도의 광고 제외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광고가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의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대피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시청자가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먼저 보거나 영상 중간에 광고가 삽입되면 긴급한 정보 확인이 늦어질 수 있다. 광고 적용이 영상 노출에 도움이 된다는 KBS의 설명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유튜브 공식 고객센터는 검색 추천 시스템이 동영상의 수익 창출 여부를 알지 못하며, 광고 설정과 관계없이 시청자 만족도를 기준으로 영상을 추천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KBS가 광고 수익과 영상 도달률을 고려하는 동안 공영방송의 기본 책무인 재난정보의 신속한 전달이 뒷전으로 밀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주희 의원은 “국민이 위험을 피해 대피할 곳과 행동요령을 확인하는 데 광고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KBS는 공영방송의 책무에 맞게 국민의 신속한 정보 접근을 우선하고, 재난 긴급정보에 대한 광고 제외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1 17:24박수형 기자

G7에 한국까지…12개국, 청소년 디지털 보호 협력 모색

주요 7개국(G7)과 한국을 포함한 초청국 등 12개국이 청소년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건강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조사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가 국가 간 공동연구 체계를 제안한 가운데 한국은 청소년이 정책 논의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일 밤 화상으로 진행된 G7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서 “미성년자들은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주체”라며 당사자가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미통위는 21일 김 위원장이 미국·프랑스·일본 등 G7 회원국과 초청국 장관들이 참여한 회의에서 온라인 청소년 보호 정책에 관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채택한 G7 디지털·기술 장관 공동선언의 후속 일정이다. 프랑스의 안 르 에낭프 인공지능·디지털 담당 장관이 제안해 열렸다. 프랑스는 국가들이 함께 활용할 과학 연구 플랫폼을 만들고, 디지털 서비스의 청소년 영향에 관한 조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연구 범위에는 신체 정신 건강뿐 아니라 학습 능력과 인지 발달, 또래 관계,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과도한 의존 가능성도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국내에서도 여러 부처가 청소년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회의 논의 내용을 관계부처에 전달해 후속 협력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가 제시한 국제 연구 플랫폼 구상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보호 장치 마련과 함께 미성년자의 정보 접근 및 표현 권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규제와 보호 방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자신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2026.10.21 17:19박수형 기자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피해 8조원”…이진숙, 국감서 책임 묻겠다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로 국내 게임업계가 최근 10년간 입은 피해가 8조원을 넘는다는 추산이 나왔다.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망 이용대가 분담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진숙 의원(국민의힘)은 21일 “구글이 대형 게임사들의 손해배상 청구를 막고 있는 것인지, 대형사들이 스스로 눈치를 보며 움직이지 않는 것인지 국정감사에서 분명히 확인하겠다”며 “미국 영국처럼 구글이 한국에서도 인앱결제 수수료와 망 이용대가 모두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게임사 실적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추산한 결과,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컴투스·펄어비스 등 5대 게임사가 부담한 인앱결제 수수료 가운데 적정 수준인 10%를 초과하는 금액은 약 5조 9621억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구글을 상대로 미국에서 집단조정을 진행 중인 국내 중소 게임사 약 280곳의 청구액 16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를 합하면 전체 규모는 8조원을 웃돈다. 다만 이는 의원실이 설정한 적정 수수료율을 기준으로 계산한 추정치와 별도 청구액을 합산한 것으로, 법적으로 확정된 피해액은 아니다. 이 의원은 중소 게임사들과 달리 대형 5개 게임사가 손해배상 절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수수료 부담이 게임 아이템 가격 등에 반영돼 이용자에게 전가될 수 있는 만큼 대형 게임사들의 피해 회복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망 이용대가 문제도 제기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구글은 2025년 기준 국내 일평균 인터넷 트래픽의 34.81%를 차지한다. 2024년 국내 매출 추정치는 최대 11조 3020억원에 달한다. 반면 구글이 국내 통신사에 설치한 캐시서버 관련 연평균 투자액은 약 363억원으로, 추정 매출의 0.32%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의원실은 업계와 전문가 추산을 근거로 구글이 부담해야 할 망 이용대가를 2024년 기준 약 359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구글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인앱결제 수수료의 적법성과 환급 계획, 대형 게임사와의 접촉 여부, 국내 통신사와의 망 이용대가 협의 방안 등을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게임사들에도 구글을 상대로 한 피해 회복을 위한 법적 대응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2026.10.21 17:15박수형 기자

국정자원, AI 해킹 대응 보안 강화…정부 클라우드 관리체계 개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행정망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관리체계 개편에 나선다. 기존 업무시스템 단위로 운영하던 보안 서비스를 중앙집중형으로 재구성하고 이중 보안관제 체계를 구축해 정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국정자원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입주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AI를 활용한 해킹 위협 등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 정보시스템 보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정자원은 이날 보안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과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 현황, 정보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 추진 상황 등을 설명했다. 우선 AI 활용 해킹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망 웹 취약점 점검을 확대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한 긴급조치 방안을 공유했다.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보안체계도 개편한다. 국정자원은 기존 업무시스템별로 운영하던 보안 서비스를 중앙집중형으로 재구성해 이중 보안관제·탐지·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운영 관리체계는 통합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MSP)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국정자원은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중단 없는 운영을 위해 추진 중인 DR 구축 사업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재난이나 장애 발생에 대비해 정부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제정된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입주기관이 준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정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한 절차와 지원 사항도 공유했다. 아울러 민간클라우드 이전 대상 선정 기준과 관련 지원 정책을 입주기관들과 공유했다. 협의회에선 입주기관 담당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과 평소 궁금했던 사항에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국정자원은 정부 정보시스템 운영과 보안 강화,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하승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AI 해킹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보안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DR 구축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등 정부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입주기관의 적극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6.10.21 17:14한정호 기자

PC방도 프리미엄 시대…고사양 좌석·1인 룸 늘어난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PC 부품 가격 상승으로 국내 PC방 시장에서 일부 좌석을 고사양으로 구성하고 1·2인 전용룸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비엔엠컴퍼니는 누적 1000여 개 매장 컨설팅 경험과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6 하반기 PC방 트렌드' 7대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PC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좌석을 일괄 업그레이드하기보다 일부 좌석에 고성능 장비를 집중하는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초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 큐닉스와 로지텍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 등을 활용해 매장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공간 구성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팀룸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 몰입도를 높이는 1·2인 전용룸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용객 연령대 역시 '리니지 클래식'을 즐기는 4050세대부터 '로블록스'를 이용하는 10대까지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복합 문화 공간 변화도 주요 흐름으로 꼽혔다. 일부 PC방은 게임 체험뿐 아니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행사와 레이싱 존, 아이돌 포토카드, 인형뽑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고 있다. 온라인 평판 관리와 먹거리 경쟁력도 중요해지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을 고려한 구글맵 리뷰 관리가 강조되는 한편, 피자와 커스텀 라면 등 음식 메뉴를 다양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엔엠컴퍼니에 따르면 엑스오핫도그앤커피 피자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두 달여 만에 전국 73개 매장에 도입됐다. 창업 시장에서는 매장 규모에 따른 양극화와 운영비 절감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회사는 소규모 매장 폐업이 늘어나는 반면 대형 매장으로 고객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가맹 로열티 무료 정책과 키오스크·셀프결제 등 스마트 운영 시스템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서희원 비엔엠컴퍼니 대표는 "올해 PC방 업계는 부품 가격 상승과 매장 수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외국인 고객 확대와 운영 환경 변화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1000개 이상 매장 오픈 및 운영 컨설팅을 통해 축적한 경험으로 업주가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7:12이나연 기자

이스트소프트, JDC 내부망에 AI 구축…공공시장 확대

이스트소프트가 공공기관 내부 자료를 활용해 문서 검색부터 업무 실행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스트소프트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발주한 '사내 생성형 AI 언어모델(sLLM)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일로부터 6개월간 JDC 내부 서버에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업무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보안과 개인정보 관련 규정으로 외부 인터넷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던 기관 자료를 내부에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서별로 흩어진 업무 지식을 연결해 임직원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근거에 기반해 판단하도록 지원한다. 업무지원 챗봇은 개발사업·면세사업·예산·안전관리·계약·인사 등 주요 업무별로 구축한다. 일상적인 질의응답에는 매개변수 300억 개 이상 모델을 적용하고 복잡한 장문 추론에는 1200억 개 이상 모델을 활용해 업무 성격에 맞춰 대응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약 3.8테라바이트(TB) 규모 내부 문서를 AI가 검색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문서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사콘텐츠관리시스템(ECM) 등 기존 시스템과 외부 데이터를 연동해 답변에 최신 정보를 반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질문에 답하는 기능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도 도입한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호출해 업무를 실행하고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과정을 설계·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제공한다. JDC가 향후 AI 활용 범위를 자체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폐쇄망에 맞춘 보안·모니터링 체계와 언어모델 운영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답변의 근거 문서를 함께 제시하고 실제 업무 처리까지 연결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율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이스트소프트는 AI 서비스 '앨런'을 통해 확보한 에이전틱 AI 기술과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약 30년간 축적한 보안 사업 경험도 활용한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번 사업은 보안이 중요한 공공기관에서도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앨런을 통해 쌓아온 에이전틱 AI 역량을 바탕으로 JDC의 업무 혁신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공공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7:05김미정 기자

넷플릭스, 영업익 37% 늘었지만 정체된 시청시간 고민

넷플릭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37% 늘리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시청시간 증가세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입자 확대와 요금 인상, 광고 사업 성장으로 실적을 끌어올렸으나 콘텐츠 소비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근 콘텐츠 부문 수장을 교체하고 인력 감축에 나선 가운데 미국 시장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넷플릭스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28억 7400만달러, 영업이익 44억 5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8%, 37.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6억 6400만달러로 약 4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28.2%에서 34.6%로 6.4%포인트 상승했다. 가입자 증가와 요금 인상, 광고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17.2%에서 올해 11.8%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 16.2%, 2분기 13.4%에 이어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유지율과 요금 인상에 대한 이용자 반응이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시청시간 증가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스펜서 노이먼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질의응답에서 “시청시간이 더 빠르게 늘어나기를 원한다. 현재 수준에 만족하지 않으며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청시간 증가세가 빨라지면 기존 가입자와 요금, 광고를 통한 매출 성장에도 추가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콘텐츠 성과 개선 과제...글로벌 시장과 온도차 넷플릭스는 지역별 콘텐츠 성과에서 차이를 보였다. 한국과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현지 제작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며 성장에 기여했지만 미국에서는 콘텐츠 성과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3분기 전체 시청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매출도 약 20% 늘었다. 넷플릭스는 현지 콘텐츠 투자가 이용자 참여와 사업 성장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가입자 유지율과 요금 인상에 대한 반응이 안정적임에도 콘텐츠 시청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콘텐츠 전략 자체를 바꿀 필요는 없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최근 콘텐츠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벨라 바자리아에서 피터 라이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 인사는 미국 사업에 국한된 조치가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 조직을 대상으로 한 개편이다. 전체 인력의 약 6%인 1천명도 감축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빠른 사업 확장 과정에서 투자와 인력 배분을 재검토할 필요가 생겼다는 입장이다. 그레그 피터스 공동 CEO는 ”사업 성장 과정에서 일부 분야에 과도하게 투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장기 성장에 필요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랜도스 CEO는 ”전체 콘텐츠 관련 지출의 약 95%가 드라마와 영화 등 핵심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돼 있다”며 ”게임과 스포츠 생중계, 새로운 영상 형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기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고 매출 전망 낮춰...2027년 두 자릿수 성장 목표 광고 사업도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지만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광고 매출 전망을 기존 약 30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신규 광고 상품 출시와 외부 사업자 시스템 연동이 예상보다 늦어진 영향이다. 피터스 CEO는 “올해 광고 사업에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지만 현재는 그 목표에 다소 못 미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올해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 성장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기술을 고도화하고 광고형 요금제 제공 국가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은 511억달러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규모지만 기존 전망 범위의 중간값보다 낮다.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는 31.5%를 유지했다. 4분기 매출은 134억 4200만달러, 영업이익률은 26%로 예상했다.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4분기 영업이익률에 약 1.2%포인트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2027년에도 가입자 증가와 요금 인상, 광고 사업을 기반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다만 구체적인 내년 실적 전망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노이먼 CFO는 “가입자 증가와 가격, 광고라는 세 가지 매출 성장 동력이 모두 작동하고 있다”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확대라는 재무 목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7:01박수형 기자

"단통법 폐지됐는데 유통망 통제 강화"...휴대폰 판매점 강력 반발

정부가 휴대폰 판매점 종사자 등록제를 전체 통신 유통망으로 확대하려 하자 유통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단말기유통법 폐지 이후에도 규제가 줄기는커녕 판매 종사자의 신상정보까지 관리하는 제도가 추가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특히 정부가 유통업계와 협의했다고 설명한 데 대해 공식적인 반대 의견을 묵살했다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추진하는 종사자 등록제 확대에 대해 “지난 12년간 단통법 아래에서 실패한 시장 관리 체계를 다시 영세 유통점과 종사자에게 적용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협회는 “현장의 처절한 반대 절규를 철저히 묵살해 놓고 이를 '논의'로 둔갑시켜 유통망이 동의한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5월 정기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부에 전달한 공문에서 이미 종사자 등록제를 생존권을 위협하는 '독소 조항'으로 규정하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반대했는데 업계가 동의했다니” 논란이 된 종사자 등록제는 지난 5월부터 신규 판매점을 대상으로 적용된 제도를 기존 판매점까지 확대하는 방안이다. 이 과정에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형식적인 간담회와 실무 접촉을 정책적 합의로 포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종사자 등록제가 불완전판매에 대한 통신사와 대리점의 관리 책임을 현장 판매 직원에게 떠넘기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존 사전승낙제와 통신사별 판매점 관리 기준에 등록제까지 추가하는 것은 중첩 규제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법적 의무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통신사와의 거래 관계를 통해 등록을 유도하면 사실상 강제 규제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국회에 규제 전면 점검 촉구 협회는 판매 종사자의 실명과 신원정보를 등록하고 이용자에게 공개하는 방식이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원정보 노출에 따른 악성 민원과 개인정보 유포 가능성도 제기했다. 정부의 현장 소통 부족도 문제 삼았다. 협회는 “통신사 대표의 의견은 청취하면서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골목상권 종사자의 목소리는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들었는가”라고 반문했다. 협회는 또 “단통법 폐지 취지에 맞게 통신시장 경쟁과 소비자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 등에 기존 유통망 관리 제도의 법적 근거와 중첩성, 사실상 강제성 등을 전면 점검해 달라”고 요구했다.

2026.10.21 16:54박수형 기자

930억 국정자원 스토리지 DR 사업, 대신정보통신 우선협상자 선정

약 934억원 규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2026년 대전 본원 스토리지 재해복구(DR) 통합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정보통신이 선정됐다. 21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재공고한 '2026년 대전 본원 스토리지 DR 통합구축 사업' 개찰 결과, 대신정보통신이 단독으로 투찰해 1순위에 올랐다. 투찰금액은 930억8200만원, 투찰률은 99.999%다. 이 사업은 앞서 1차 입찰 마감 이후 재공고와 재연장 절차를 거쳤다. 이후에도 대신정보통신만 응찰해 유찰된 바 있다. 재공고 이후에도 단독 응찰이 이뤄지면 발주기관은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적합성 평가와 협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국정자원은 지난달 단독 응찰에 따른 적합성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자원과 기술·가격 협상을 마무리하면 대신정보통신과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 사업은 대전 본원의 주요 업무시스템을 대상으로 스토리지 기반 DR 환경을 통합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상은 대전 본원 소속 23개 기관의 121개 업무시스템이다. 약 16PB 규모의 SAN·NAS 스토리지를 비롯해 SAN 스위치, 데이터센터 스위치, 방화벽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핵심은 주센터와 DR센터 간 데이터 복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재난이나 장애가 발생하면 핵심 행정서비스를 DR센터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한다. 입찰 공고 기준 사업금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934억900만원이며, 납품기한은 2027년 3월 31일이다. 투찰률 99.999%는 사실상 예산 상한에 맞춘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스토리지를 포함한 IT 인프라 장비 가격 상승이 사업 참여가 저조했던 원인으로 꼽혀 왔다. 장비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참여 기업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일정도 부담 요인이다. 입찰 절차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실제 구축 가능 기간이 줄었다. 국정자원은 장비 설치와 구축에 필요한 기간을 약 6개월로 산정했다. 사업 수행에 필요한 기간은 최대한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한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제시된 사업기간 내 구축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높아진 장비 비용을 해결해야 하는 만큼 공급사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6.10.21 16:51남혁우 기자

삼성SDS·네이버, 공무원 AI 플랫폼 경쟁 치열…공공 AX 주도권 누가 쥘까

정부의 인공지능(AI) 업무 플랫폼 '온AI' 확산에 맞춰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 AX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사업 대상인 47개 기관의 서비스 평가와 사업자 선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 내년도 추가 수요조사도 예정되면서 두 기업이 신규 기능과 도입 실적을 앞세워 후속 수요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온AI 사업은 총 47개 기관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각 기관은 기획예산처로부터 예산을 확보해 서비스를 도입하며 삼성SDS '브리티웍스'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가운데 업무환경과 수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제품 선정은 기관별로 일정 인원이 서비스를 먼저 사용한 뒤 자체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부 기관에선 여전히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현재 삼성SDS의 '브리티웍스'를 택한 부처는 14곳, 네이버클라우드의 '네이버웍스'를 도입한 곳은 1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입 기관 수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많지만 사용자 규모에서는 삼성SDS가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5개 기관은 올해 11월께 선택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온AI 사업은 수요조사를 거쳐 47개 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기관은 내년에도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다음 달 초에 내년도 추가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신규 참여 기관 수는 조사 이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이처럼 부처 수요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은 협업툴 공급을 넘어 공공 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색·문서·메신저·회의 등 공무원의 일상 업무환경을 확보한 뒤 부처별 AI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또 중앙부처 도입 실적이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공략할 때도 주요 레퍼런스로 활용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두 회사는 행정망에서의 서비스 운영 경험과 보안 역량을 앞세워 공공부문 고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AI 시장에선 개별 기능뿐 아니라 실제 행정업무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중앙부처에서 쌓은 운영 경험과 활용 성과가 향후 지자체·공공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두 기업은 각자의 경쟁력을 앞세워 부처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대규모 조직의 선택과 보안·모바일 업무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중앙부처 단일 조직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경찰청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경제·안보 분야 주요 부처들도 '브리티웍스' 도입을 결정했다. 이는 브리티웍스가 AI 검색과 지식관리, 문서 작성, 메신저, 화상회의 등을 제공해 이용 편리성이 높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또 모바일 보고·결재와 AI 회의록 요약을 지원해 출장이나 외근 중에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국가정보원 '상' 등급을 획득한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환경도 공공시장 공략에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해양경찰청·보건복지부·농촌진흥청·조달청 등으로 고객을 넓혔다. 또 교대근무와 외근이 잦거나 전국에 사업장이 분산된 기관을 대상으로 사무실과 현장을 연결하는 협업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교대근무 인수인계와 외근 일정 공유, 업무 기록 관리 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공공기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새로운 업무 도구 도입에 따른 학습 부담을 낮추고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행정망에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히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민간에서 확보한 이용 실적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개한 모바일인덱스의 올해 1~9월 국내 주요 협업툴 8종 모바일 앱 이용 데이터에서 네이버웍스는 월간 사용자 수와 활성 기기 수, 총 사용 시간에서 9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3분기 월평균 사용자 수는 약 30만2000명, 총 사용 시간은 약 49만9000시간으로 집계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협업 기능에 AI를 결합해 기관별 업무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행정망 내 '네이버 AI 검색'과 문서 협업·지식관리 서비스 '페이지', AI 에이전트 구축 솔루션 '이지(EASY)' 등 신규 기능 3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외부 최신 정보를 부처 내부 문서와 함께 활용하고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까지 구축하는 구조다. 추가 수요 확보를 위한 경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기존 참여 기관의 서비스 이용을 내년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입 이후에는 공무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얼마나 활용하고 처리 시간을 줄였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관별 활용 성과가 향후 서비스 이용을 이어가거나 추가 기능을 도입하는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6:51장유미 기자

맥머레이 GM 연구개발 사장 "AI 시대에도 결정권은 인간이 가져야"

"인공지능(AI)이 얼마나 똑똑해질지가 아니라, 우리가 여전히 통제권을 갖고 있는지가 진짜 질문입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한국연구개발법인(GMTCK) 사장은 21일 대구에서 열린 'FIX2026'에서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 기술, AI,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인간의 판단과 책임이 중요하며 자동차 설계부터 자율주행까지 AI가 수행하는 일이 늘어나더라도, 결과를 검토하고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은 사람이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AI에 판단을 맡기는 일이 이미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고 진단했다. 내비게이션의 경로 안내부터 음악 추천, 일정 관리까지 기술이 사람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용자는 이를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맥머레이 사장은 "낯선 사람이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줄 테니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고 하면 대부분 거절할 것"이라며 "그런데 차에 타면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를 누르고 별다른 생각 없이 따른다. 알아차리지 못한 채 낯선 존재에게 통제권을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사람에게 일일이 묻지 않고 작업을 실행할수록 승인과 감독이 중요해진다고 봤다. 특히 반복적인 확인을 생략하는 '자동 승인' 기능이 사람을 의사결정 과정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자동 승인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승인 권한을 넘기는 것"이라며 "주의하지 않으면 자신의 일자리까지 넘겨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잘못된 답변을 제시하는 '환각' 문제도 사람이 검토 과정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AI가 사람보다 빠르게 결과를 내놓더라도 오류를 찾아내고 재확인하는 역할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을 분리하지 말아야 한다"며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무언가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 멈추고 확인해야 한다. 그것이 인간이 책임을 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AI 활용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떤 방향으로 활용하고 어떤 결과를 수용할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AI가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받아들였다"면서도 "어떤 방향으로 갈지, 기계가 내놓은 무엇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권한까지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주더라도 자동차 개발에서 사람의 역할은 여전히 클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대 자동차 디자이너가 첫 선을 그을 때 담는 감정과 열정이 개발 과정 전반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그는 "디자이너에게 아름다운 면이 설계·해석 관점에서도 완벽한 면인 것은 아니다"라며 "그 안에는 자신이 표현하려는 열정과 감정, 디자인에 담으려는 정신이 있다"고 말했다.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계속 창의성을 발휘하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설계와 개발을 지원하더라도 제품에 어떤 가치를 담고 최종 결과를 어떻게 완성할지는 인간이 관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완성차 업계가 자율주행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 절약을 꼽았다. 그는 10년 뒤를 가정해 '레벨4' 자율주행차가 전용 차로에서 주변 차량과 소통하며 이동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이동 부담을 줄여 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맥머레이 사장은 "AI가 주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장 귀중한 자원인 시간"이라며 "시간을 절약하고 돌려준다는 점이 이 기술을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미래의 편익과 함께 사람이 기술의 결정에 개입하고, 원하지 않는 판단을 거부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에 개입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을 거부할 기회가 우리에게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맥머레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고객은 내가 해야 할 일을 다하고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차에 탄다"며 "나는 운전석에 있고 싶다. 반드시 직접 운전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무엇을 할지 결정할 권한을 갖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6:45김재성 기자

아무도 못 받은 15% 세액공제...전력 규제까지 AIDC 투자 딜레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투자에 15%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가 도입됐지만, 실제 혜택을 받은 데이터센터가 없다. AIDC 사업 특성에 대한 몰지각으로 외부 기업에 시설과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 방식이 세제 지원 대상에서 제한되는 것이다. 아울러 전력계통 안정성을 위한 규제까지 강화될 경우 대규모 투자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영탁 SK텔레콤 AIDC통합추진단 부사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열린 '제12차 AI 미래가치 포럼'에서 “15% 세액공제는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정책이고 소급 적용까지 결정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제로 혜택을 받은 데이터센터가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세액공제 대상에서 코로케이션 사업이 제외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와 달리 외부 기업에 시설과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방식은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케이션은 세액공제 사각지대 AI 데이터센터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연산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 서버 공간과 전력, 냉각시설 등을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통해서도 운영된다. 대규모 시설을 구축한 뒤 외부 고객의 수요를 확보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다만, 현행 세액공제 요건에서는 이러한 코로케이션 사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어렵다. 일정 비율 이상을 AI 서비스에 활용해야 하는 등의 조건도 실제 사업 모델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가 과거의 정보 저장시설에서 연산 능력을 생산해 공급하는 'AI 팩토리'로 진화하고 있다”며 “외부 고객에게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이 일반화되는 만큼 세제 지원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약 80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코로케이션 사업에 대해서도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드코드 강화에 ESS·부지 부담 우려 세제 지원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전력계통 접속 기준인 그리드코드(Grid Code)를 꼽았다. 대규모 AIDC는 전력 사용량이 많고 부하 변동에 따라 전력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수백 메가와트에서 기가와트급에 이르는 시설에서 전력 소비가 갑자기 줄어들면 계통의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기준 자체는 필요하다”면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과도한 설비 의무를 부과할 경우 국내 투자의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드코드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안정화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면 투자비가 늘어나고 별도의 부지도 확보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본연의 시설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 부사장은 ”전력 계통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되, 불필요한 규제 부담은 줄여야 한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지역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과 인허가 부담이 국내 투자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공개된 데이터센터 투자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 예상치가 이목을 끈다. 국회입법조사처 분석에 따르면 10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의 생산유발효과가 약 3조3천억원에 이른다. 또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을 살펴보면 1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건설을 가정한 세수효과가 약 8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건설 이후에도 15~20년에 걸쳐 세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2026.10.21 16:42박수형 기자

오픈생활건강, 사업자 도매몰 '오픈비투비' 개편…안전·의료용품 강화

오픈생활건강이 사업자 전용 도매몰 '오픈비투비'를 개편하고 의료기기와 안전용품, 산업용 계측기 등 상품군을 확대했다. 오픈생활건강은 학교와 관공서, 건설현장, 병원, 식당 등 사업자 고객 수요에 맞춰 오픈비투비의 상품 분류 체계를 재정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병원용 의료기기 중심으로 구성했던 상품군을 개인용 의료기기와 건강관리용품, 생활 안전용품 등으로 확대했다. 의료·헬스케어·바이오 관련 상품도 통합 분류해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동심장충격기(AED·제세동기)와 심폐소생술(CPR) 관련 용품, 화재 안전용품 등을 강화했다. 공공시설과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안전장비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산업용 계측기 상품군도 늘렸다. 카스와 센코, 한나, 아타고 등 전문 브랜드 제품을 추가하고 전자저울, 염도측정기, 균열 측정용 크랙게이지, 안전점검 장비 등을 확보했다. 협력업체와 제휴를 통한 상품 확대도 추진했다. 네오코와 협력해 밥보온고와 신발소독기, 칼·도마 소독기, 컵소독기 등을 추가했다. 식당과 미용업소,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사용하는 위생관리 장비다. 파란메디칼과는 의료용 산소발생기, 검진용품, 청진기 등 병원용 전문 의료기기 상품군을 확대했다. 이 밖에도 차박에 필요한 밀키트 등 간편식과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추가하고, 이노트와 협업해 시카케어와 오라가드 등 건강관리 제품을 보강했다. 오픈생활건강은 개편을 기념해 연말까지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제세동기 100만원 특가 이벤트와 병원용 혈압계 최대 40% 할인 등을 마련했으며, CPR 관련 상품과 핫팩·방한용품도 할인 판매한다. 적립금 행사에서는 구매 조건에 따라 최대 10%를 적립해 주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공공 안전과 산업현장, 의료기관은 물론 차박과 반려동물 관련 수요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기기부터 생활 안전용품까지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6:38안희정 기자

넥슨 'FC모바일', 가족 대항전 '2026 eK리그 패밀리 컵' 개최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을 이뤄 K리그 구단 깃발 아래 실력을 겨루는 가족 참여형 모바일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모바일 축구 게임 'EA SPORTS FC™ Mobile(이하 FC 모바일)'의 가족 대항전 '2026 eK리그 FC 모바일 패밀리 컵'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26 eK리그 FC 모바일 패밀리 컵'은 부모와 자녀가 2인 1팀으로 참가하는 대회다. K리그 12개 구단별 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우승 가족을 가리게 된다. 대표 선발전은 24일 울산과 김천을 시작으로 각 구단 연고지에서 순차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접수로 출전할 수 있다. 선발전 경기 방식은 부모와 자녀가 각자 계정으로 '공격모드'를 플레이한 뒤 합산 득점으로 순위를 매긴다. 동점 발생 시에는 자녀의 득점이 높은 팀, 자녀 연령이 더 어린 팀 순으로 진출권을 부여한다. 본선 및 결선은 오는 12월 6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12개 구단 대표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4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다. 전 경기는 'FC 모바일' SOOP, 치지직 채널과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구단 대표 가족 전원에게는 오는 12월 7일 열리는 'K리그 시상식' 초청권과 결선 당일 워커힐 호텔 1박2일 숙박 혜택을 지원한다. 특히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K리그 시상식에 패밀리컵 시상 부문을 신설해 우승팀을 직접 시상할 방침이다. 넥슨은 우승 및 준우승 가족에게 최신형 스마트폰을 부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2026.10.21 16:3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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