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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2분기 영업익 214억원…전년比 24.3%↑

코나아이가 성수기 진입을 앞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결제 플랫폼과 신사업이 성장한 덕분이다. 코나아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1% 늘어난 841억원, 당기순이익은 42.5% 증가한 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610억원, 영업이익 462억원, 당기순이익 4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 54.5%, 85.5% 성장했다. 2분기는 메탈카드 발주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사업 구조상 성수기 진입을 앞둔 시기이지만, 결제 플랫폼과 신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코나아이는 올해 상반기 성과급(연결 기준 약 35억원)을 2분기에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성과급이 3분기에 지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지급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에 성과급이라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실제 이익은 표면적 수치보다 더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제플랫폼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며 성장 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 코나아이가 운영 대행하는 전국 지자체의 지원금 지급비율은 34%로 전국 평균(17%)의 약 2배에 달했다. 총 7400억원이 지역화폐를 통해 지급됐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인한 카드 발급 수요도 늘며 국내 PVC 카드 생산량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지원금 지급이 본격화된 이후 코나아이 지역화폐의 월평균 결제액은 약 2배 증가했다. 해외 메탈카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 신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한 영향이다. 메탈카드 사업은 해외 금융사의 발주 주기에 따라 분기별 물량 편차가 나타나는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어 통상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성장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사업인 알뜰폰(MVNO) 서비스 'MONA'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입자 순증세를 이어가며 누적 가입자 13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누적 평균 해지율은 3.5%로 2025년 연간 해지율(4.3%) 대비 낮아졌다. 여기에 통신 보안 이슈로 유심(USIM) 교체 수요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코나아이의 유심 공급 물량은 전분기 대비 약 4.5배(352.6%) 확대됐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은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은 고유가 지원금 집행 과정에서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집행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이 같은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창립 이래 처음 분기배당을 실시했고, 상반기 성과급도 예년보다 앞당겨 지급하며 주주와 임직원 모두와 성장의 결실을 나누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4:59김민아 기자

이동주 SK쉴더스 EQST 선임 소속 팀, 코드게이트 CTF 준우승

SK쉴더스(대표 민기식) 화이트해커 그룹 EQST(이큐스트)의 이동주 선임이 참여한 팀이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SK쉴더스는 이 선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최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CODEGATE) 2026 CTF' 일반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코드게이트 CTF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세계 각국의 화이트해커들이 참전했으며, 일반부(팀전)와 주니어부(개인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CTF는 제한된 시간 안에 보안 문제를 해결해 점수를 겨루는 방식의 해킹방어대회다. 올해 일반부 본선에는 8개국 20개 팀이 진출해 AI, 웹, 시스템, 리버싱, 암호,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24시간 동안 해결하며 실력을 겨뤘다. EQST는 연합팀을 구성해 일반부에 출전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최종 2위를 차지했다. EQST는 약 20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화이트해커 조직으로, 모의해킹과 취약점 연구, 레드팀, AI 보안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보안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편, 최신 공격 기법과 대응 방안을 연구하며 이를 고객 보안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이동주 선임은 "평소 최신 취약점과 보안 연구를 꾸준히 살펴보고 회사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한 쌓은 경험이 이번 대회에 큰 도움이 됐다"며 "24시간 동안 각자 찾은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업한 것이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SK쉴더스는 "보안은 실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EQST의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축적된 역량을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4:52김기찬 기자

HD현대일렉트릭, 2Q 영업익 2870억…변압기·배전기기 수익성 ↑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1%로 전년 동기 대비 2.0%p, 전분기 대비 0.2%p 각각 상승했다. 전력기기 사업은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고압차단기의 해외 판매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0.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배전기기 매출은 2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향 공급이 늘어나면서 배전 부문 전 제품군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북미를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전력변압기의 수익성이 높아진 데다, 국내 반도체향 배전반을 중심으로 배전기기 전 제품군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향상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1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32억 3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84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력기기 사업에 더해 배전기기 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력 수요가 배전·회전기기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468억원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내달 12일, 지급 예정일은 내달 27일이다.

2026.07.28 14:51김윤희 기자

대원미디어 '원피스', KT위즈와 협업…수원 KT위즈파크서 브랜드데이 개최

글로벌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 '원피스'와 프로야구 구단 KT위즈의 협업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대원미디어는 프로야구단 KT위즈와 손잡고 원피스 협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국내 프로야구 단일 구단과 원피스 IP가 진행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다.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원피스 브랜드데이' 형태로 개최된다. 행사 둘째 날인 다음달 1일 경기에는 원피스의 주요 캐릭터인 '쵸파' 인형탈이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브랜드데이 기간 수원 KT위즈 파크 현장에는 원피스 테마 포토존이 설치되며, 협업 굿즈와 원피스 콘셉트의 식음료 메뉴도 판매된다. 한편 대원미디어는 유통 분야로도 원피스 IP 협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 1일부터 배스킨라빈스와 연계해 원피스 세계관을 적용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음료 및 관련 여름 굿즈 상품을 순차 선보이고 있다.

2026.07.28 14:51진성우 기자

SOOP, 2026 LCK 3라운드 다국어 생중계…팬 참여 이벤트 실시

SOOP(각자 대표이사 최영우·이민원)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다국어 생중계와 함께 시청자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인다. SOOP은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개막에 맞춰 다국어 생중계 서비스를 이어가고 팬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제공되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중국어(번체)로, 기존 정규 시즌부터 제공된 다국어 중계 구성이다. 시청자는 웹과 모바일 앱을 비롯해 SOOP TV 케이블 채널, IPTV, 스마트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시청자 편의와 참여를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된다. LCK 공식 방송국에서는 시청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션 및 드롭스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식 방송국과 SOOP 게임&이스포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팬 대상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리머들의 응원 방송과 T1 등 LCK 파트너 구단의 연계 콘텐츠도 준비된다. 이용자는 개별 스트리머 채널에서 실시간 소통과 함께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지원 구단의 전용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8 14:50진성우 기자

애플, 아이폰18 OLED에도 '고굴절 CPL'만 적용...'저굴절 CPL' 미적용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8 시리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도 고굴절 CPL(Capping Layer)만 적용하고, 저굴절 CPL은 적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CPL은 광학 특성을 보정해 광 효율을 높이는 보조층이다. OLED의 음극(Cathode) 위에 만든다. CPL은 OLED 발광층에서 나온 빛이 아래위 전극(음극·양극)에서 반사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빛 손실을 줄이고, 빛이 디스플레이 쪽으로 향하도록 돕는다. 이제껏 아이폰 OLED에는 고굴절 CPL만 적용했는데, 저굴절 CPL을 함께 적용하면 광 효율이 높아진다. 고굴절 CPL만 사용했을 때보다 굴절률이 다른 박막을 교대로 적층하면 빛이 사방으로 산란하며 나타나는 광 손실을 더 줄이고 정면 휘도와 소비전력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이 고굴절 CPL에 저굴절 CPL을 적용한 OLED를 개발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최근 2~3년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이 고굴절 CPL에 저굴절 CPL을 추가한 OLED를 애플에 제안했지만 애플은 올해 출시할 아이폰18 시리즈 OLED에도 저굴절 CPL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저굴절 CPL을 추가하려면 공정이 늘어나고, 제조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기존 고굴절 CPL에 저굴절 CPL을 추가하려면 '저굴절 CPL-고굴절 CPL-저굴절 CPL' 순으로 쌓아야 한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제조원가를 낮춰야 하는 애플로선 저굴절 CPL 탑재에 따른 비용 상승 대비 효용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계자 B는 "애플이 아이폰18 시리즈 OLED에도 저굴절 CPL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국내 두 패널 업체 중 한 곳의 기술력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은 특정 기술을 둘 이상 벤더가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을 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풀이했다. 과거 아이폰 OLED는 일반 CPL만 적용했지만, 최근에는 일반 CPL보다 굴절률이 높은 고굴절 CPL을 적용해왔다. 굴절률을 높이면 소비전력을 아낄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OLED도 고굴절 CPL만 적용하고, 저굴절 CPL은 적용하지 않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 OLED를 양산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동진쎄미켐과 호도가야, 랩토 등과 저굴절 CPL을 테스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과 갤럭시 등에 사용하는 중소형 OLED 재료는 아래부터 양극(Anode)-정공주입층(HIL)-정공수송층(HTL)-발광층(EML)-전자수송층(ETL)-전자주입층(EIL)-음극(Cathode) 순으로 차례로 쌓는다. CPL은 음극 위에 형성한다.

2026.07.28 14:46이기종 기자

디스플레이 넘어 푸드테크까지...파인텍, 미래 성장 사업 속도

국내 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파인텍이 오는 11월 자사 첫 로봇 한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푸드테크 사업을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앞서 파인텍은 지난 6월에 이어 이달 삼성디스플레이와 200억원 규모의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본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차세대 자동화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두 건의 총 계약 규모는 약 253억원이다.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파인텍은 글로벌 프리미엄 IT OLED 생산라인의 핵심 공정에 자체 기술을 지속 공급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전략에도 한층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전망도 우호적이다. 글로벌 IT 기기의 OLED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태블릿과 노트북, 프리미엄 IT 제품을 중심으로 OLED 채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생산라인 투자 역시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파인텍 관계자는 푸드테크 사업과 관련 "(한식 오프라인)매장의 구체적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협동로봇을 활용해 한식을 만드는 음식점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인텍은 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사업을 통해 축적한 정밀 모션제어, 머신비전, 자동화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리 자동화 시스템 '보글-C(BOGLE-C)'를 개발 중이다. 보글-C는 손질된 재료를 조리 기구에 넣은 뒤 요리하고, 완성된 음식을 손님 앞까지 전달한다. 음식 전달은 조리대에서 손님 테이블까지 이어진 레일을 통해 이뤄진다. 보글-C는 튀김, 포장 등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고난도 요리까지 자동화가 가능하다. 식재료 핸들링과 토핑 등 다양한 작업을 정밀하고 일관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주방 환경에 최적화된 동선 시스템을 구현했다. 좁은 주방에서도 효율적으로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푸드테크 시장 역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들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이 향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2030년 전후 약 4000억~5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역시 최저임금 상승과 외식업 인력 부족, 비대면 서비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조리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김기호 파인텍 전략담당 상무는 "기존 디스플레이 자동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글-C를 중심으로 푸드테크 사업을 성장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본시장은 상장기업에 실질적인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회사는 일회성 이벤트에 의존하기보다 지속적인 수주 확대와 신규 사업의 성공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쌓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8 14:45진운용 기자

라온시큐어 정예 화이트해커 23명, '해킹 올림픽' 본선행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 소속 화이트해커 23명이 '해킹 올림픽'으로 불리는 '데프콘(DEF CON) CTF' 대회 본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라온시큐어는 28일 최근 개최한 '데프콘 CTF 2026' 예선에서 총 23명의 본선 진출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데프콘 CTF는 각국의 최정상급 화이트해커들이 취약점 분석, 공격·방어, 문제 해결 역량을 겨루는 세계 최고 귄위 대회다. 올해 예선에서는 전 세계 686개팀이 참가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단 12개 팀만이 오는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선다. 라온시큐어 소속 화이트해커 23명은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 중 3개 팀에 나뉘어 참가했다. 평소 축적해온 AI 활용 경험은 복잡한 문제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 방향을 좁히는 데 기여했다. 취약점 분석, 암호 분석, 웹 해킹 등 고난도 문제를 제한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하는 경쟁 환경에서 AI 기반 분석 경험과 실전 판단력이 라온시큐어 화이트해커들의 강점으로 작용한 것이다. 라온시큐어 화이트해커들은 국내외 다양한 해킹방어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최신 공격 기법을 익히고, 실전 환경에 맞는 방어 전략을 고도화해왔다. 또 웹, 리버싱, IoT, 모바일, 포너블(시스템 취약점 공략) 등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이 협업하며 복합적인 문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팀플레이 역량을 갖춰온 것도 특징이다. 라온시큐어 화이트햇센터의 김동민·최용선 팀장은 일본 세콘(SECCON) CTF 우승, 국가정보원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공공부문 우승, 데프콘 본선 4위 등 유명 해킹 대회에서 한 팀으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라온시큐어는 국가 지정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으로서 견고한 화이트해커 역량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모의해킹을 비롯한 실전형 보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기업 시스템의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침투·확산·정보탈취 가능성까지 검증해 고객사의 실질적인 보안 대응력을 끌어올린다. 윤원석 라온시큐어 화이트햇사업본부장은 "라온시큐어 화이트해커들의 데프콘 CTF 본선 진출은 세계 최정상급 실전 보안 역량을 입증한 결과"라며 "AI가 공격과 방어의 패러다임을 동시에 바꾸는 시대에 화이트해커의 통찰력과 AI 활용을 결합해 기업이 실제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보안 검증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4:44김기찬 기자

취향따라 얼음 크기 선택…청호나이스 'The M' 얼음정수기 눈길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 'The M'이 다양화되는 얼음 수요에 대응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집에서 아이스커피와 탄산수, 셰이크, 하이볼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얼음정수기 이용 방식도 다변화하는 추세다. 음료의 종류와 이용 목적에 맞춰 얼음 크기를 선택하려는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난 까닭이다. 청호나이스가 올해 3월 선보인 The M 얼음정수기는 이러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토출되는 얼음 크기를 7g, 9g, 11g의 3단계로 세분화했다. 1단계 얼음(7g)은 빠른 청량감이 필요하거나 셰이크·파우더 음료 등 얼음을 갈아 쓰는 요리에 적합하다. 2단계 얼음(9g)은 물이나 주스, 탄산수 등 일상적인 음료용으로 쓰이며, 가장 큰 3단계 얼음(11g)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녹아 아이스커피나 위스키, 하이볼 등의 차가움을 오래 유지해 준다. 제빙 성능도 강화됐다. 1단계 얼음 설정 시 쾌속제빙 기능이 작동해 하루 최대 6.7kg(약 770알)의 얼음을 만들어낸다. 디자인은 가로 19.5cm, 깊이 43cm의 슬림한 규격을 갖춰 주방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위생 관리 기능으로는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얼음 트레이, 직수 유로관, 코크 등 물이 흐르는 부위를 자동 살균하며, 얼음 저장고에는 자외선(UV) 케어 기능을 탑재해 위생을 강화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집에서 즐기는 음료가 다양해지면서 얼음 크기에 대한 요구도 세분화되는 흐름"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시원시원한 청호 페스타'를 통해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되는 시원시원한 청호 페스타를 이용하면 렌탈료를 최대 15개월 간 반값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26.07.28 14:39진운용 기자

[1보] HD현대일렉트릭, 2Q 영업익 2870억…전년비 37.3% ↑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 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 순이익 2061억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순이익은 45.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11.1% 증가했다. 순이익은 0.8% 줄었다.

2026.07.28 14:29김윤희 기자

문체부, 상반기 방한 외국인 1071만명 돌파…지방공항 입국·소비 확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와 카드 지출액 등 주요 관광 지표를 발표했다. 6월 한 달간 200만명에 육박하는 외국인이 한국을 찾으면서 상반기 누적 방문객과 외국인 카드 지출액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6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9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명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이 65만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35만명)과 대만(22만명)이 뒤를 이었다. 미주(22만명), 동남아 주요 6개국(23만명), 구주(12만명) 등 전반적인 시장에서 방한객이 대폭 늘었다. 입국 경로별로는 항공편을 이용한 입국객이 174만명으로 전체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지방 공항으로 지방 공항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5% 증가한 39만명이 입국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항만을 통한 입국객 역시 수도권(5만 5000명)과 지방(19만 6000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관광 소비 지출도 크게 늘었다. 6월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2조 544억원으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 지출액은 10조 389억원으로, 전년도 10조원 돌파 시점(9월)보다 3개월 빨라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외래관광객조사 결과 2분기 여행 만족도는 90.5점, 지방 방문율은 34.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상승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상반기 방한 관광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K-컬처의 매력과 정부, 관광업계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지방공항을 통한 입국객 및 소비액 증가 등도 고무적인 성과로, 대한민국 전역이 K-관광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8 14:20진성우 기자

기아, 서천갯벌 생태복원 나선다…2029년까지 블루카본 확대

기아가 충남 서천갯벌 생태복원 사업에 참여하며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확대에 나선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협력해 갯벌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서천군,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해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박수현 충남도지사, 유승광 서천군수,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해 충남 서천군 일대 갯벌에 염생식물을 심어 훼손된 갯벌 생태계를 복원하고 블루카본 흡수원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염생식물은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로, 갯벌의 탄소 흡수와 생태계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갯벌은 퇴적층과 염생식물을 기반으로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대표적인 블루카본 생태계다. 탄소 흡수뿐 아니라 오염물질 정화 등 다양한 환경적 기능을 수행하는 자연자본으로 평가받는다. 기아는 앞서 2022년부터 해양수산부와 함께 경기 화성시 매향리 갯벌 식생복원 사업을 추진해 습지보호지역 내 약 4만㎡ 규모에 염생식물을 식재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갯벌 생태계 복원 활동을 서천으로 확대하게 됐다. 기아와 참여 기관들은 오는 2029년까지 서천 장암갯벌과 솔리갯벌, 송림갯벌 일원 약 16만8000㎡ 규모의 갯벌에 염생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 흡수 기능을 강화하고 블루카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암갯벌 일대에서는 폐양어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훼손된 갯벌을 복원하는 동시에 갯벌 탐방로와 전망대 등을 갖춘 '블루카본 정원' 조성도 추진한다. 향후 염생식물 군락이 자연적으로 확대되면 탄소 흡수와 오염물질 정화는 물론 바닷새 서식환경 개선과 생물다양성 회복 효과도 기대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기업과 정부, 지역사회가 함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갯벌 식생 복원과 블루카본 확대 등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4:11김재성 기자

카스퍼스키 "암호화폐 지갑 정보 탈취하는 새로운 악성코드 발견"

지난 1월 암호화폐 사용자를 겨냥한 새로운 악성코드가 발견, 다수의 공격 정황이 포착됐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28일 지난 1월 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 창의 내용을 탈취할 수 있는 새로운 악성코드를 이용한 다수의 공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코봇(OkoBot)'으로 암호화폐 지갑의 복구용 시드 문구를 메모리에서 찾아 외부로 탈취하는 악성 도구인 'TookPS'를 이용하는 악성 프레임워크로 알려졌다. 공격자들은 새로운 오코스파이웨어(OkoSpyware) 모듈을 통해 크로미움 기반 웹브라우저를 모니터링하며, 릴라이드 스틸러(Rilide Stealer)를 비롯한 다양한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식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현재까지 25개국 이상에서 수백 명의 피해자가 확인됐으며,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브라질, 베트남, 캐나다, 멕시코, 튀르키예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 연구진은 이 위협이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특히 암호화폐 사용자가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코봇(OkoBot)'은 20개 이상의 악성 페이로드 (악성 기능을 수행하는 실행 코드)와 임플란트(감염된 시스템에 설치돼 지속적으로 공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악성 모듈)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로컬 파일 수집, 원격 명령 실행, 임의의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다운로드, 계정 자격 증명 탈취, 영상 녹화 등 다양한 악성 기능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브라우저 메모리를 변조해 악성 확장 프로그램을 은밀하게 로드하고 숨기는 로더 역할을 수행한다. 오코봇에는 키 입력과 특정 애플리케이션 창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오코스파이웨어 모듈도 포함돼 있다. 공격 방식은 사회공학적 기법을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악성 코드를 실행하도록 유도하거나, 깃허브에서 정상 소프트웨어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방식이다. 조사 과정에서 연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도구인 SQL Server Management Studio(SSMS)의 가짜 설치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례도 확인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기법과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Infostealer)는 러시아어권 위협 행위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방식이며, 기술 분석 과정에서도 러시아어 코드 흔적이 확인됐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암호화폐 투자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많은 시장으로, 오코봇과 같은 고도화된 악성 프레임워크의 주요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에서도 공격자들은 사회공학 기법과 정상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지갑을 노린 피싱 공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는 서드파티 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보안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습관을 지양하고, 통합 보안 솔루션과 전용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을 함께 활용해 다중 모듈 기반 스파이웨어 공격으로부터 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4:06김기찬 기자

브랜드, AI보다 '깊이'가 경쟁력…아임웹이 제시한 넥스트 커머스는

마케팅 영역에서 변화가 감지되면서 커머스 다음 단계의 성장은 '깊이'에서 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인공지능(AI)이 마케팅에 계속해서 침투하고 있지만, 결국 브랜드의 경쟁력은 데이터와 사람의 고유에 역량에서 나올 것이라 관측도 이어졌다. 김태오 아임웹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콘 26'에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며 “이전의 성공 방정식이었던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율이 하락하고, 검색엔진에서의 검색 결과도 이전만큼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하면서 마케팅 환경에서의 변화를 시사했다. 특히, 김 CPO는 고객이 브랜드와 상품을 발견하는 방식과 브랜드를 운영하는 방식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브랜드와 상품 구매 과정에서 AI가 미치는 영향이 늘어나고, 고객의 질문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선크림 탐색 시 포털 검색 창에 “지성 피부 선크림 추천”이라고 입력했다면, 지금은 AI 도구에 “지성 피부인데 백탁이 없고, 화장을 덧발라도 안 밀리는 선크림을 추천해줘”라고 검색하는 식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하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검색 결과의 출처와 브랜드의 노출 기회가 대표적이다. AI가 다양한 정보를 참고함에 따라 블로그 같은 UGC, 어필리에이트 커뮤니티와 같은 사이트 밖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AI 검색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상품이 노출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브랜드명 검색 효율은 오히려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를 검색할 때는 AI 요약이 거의 뜨지 않고 있고, 뜨더라도 오히려 단순 클릭률(CTR)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크리에이터 역시 브랜드를 발견하는 중요한 경로가 되고 있다.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 미국 온라인 매출 중 인플루언서가 포함된 마케팅 비중은 20%를 넘었다. 김 CPO는 “고객이 실제로 묻는 구체적인 질문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 질문 공간에서 최고의 답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고객들과의 깊은 관계가 중요해진다. 고객들이 우리의 브랜드와 상품을 기억하고 직접 다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고객이나 언론, 커뮤니티, UGC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사이트 밖에서 브랜드와 상품이 언급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언급하는 것도 중요한 소스이기 때문에 그들이 상품을 언급하고 판매에 기여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운영에서는 브랜드 업무 중 실행 측면의 일은 AI가 점차 흡수하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 뷰티 브랜드는 예전에 6명이 필요했던 전환율 최적화 업무를 현재는 한 명이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김 CPO는 시간과 인력이 없고, 실행 과정이 익숙하지 않아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줄어들면서 차이는 데이터, 사람의 역량에서 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브랜드 자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김 CPO는 운영과 실행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제공된다면 브랜드의 경쟁력은 사람이 할 수밖에 없는 영역에서 나온다고 역설했다.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한 평가, 새로운 시도에 대한 아이디어 등이 그 예시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다른 변화처럼 보이지만 결국 발견과 운영의 변화는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공통 키워드로 '깊이'를 제시했다. 김 CPO는 “커머스 영역에서 다음의 더 큰 성장은 깊이에서 올 것”이라며 이를 '딥 커머스'로 지칭했다. 김 CPO는 이같은 변화에 맞춘 아임웹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아임웹은 양질의 데이터를 위해 데이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AI 에이전트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이트 디자인부터 퍼포먼스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브랜드 운영의 전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슬릿(Slit)'이라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끝으로 김 CPO는 “깊이는 플랫폼이 대신 만들어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결국 깊이는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의 고민과 선택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짚었다.

2026.07.28 13:51박서린 기자

KG모빌리티, 2Q 영업익 88억…전년비 50.8% ↓

KG모빌리티(KGM)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 1823억원, 영업이익 88억원, 순이익 176억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8% 감소했다. 순이익은 60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은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4%, 순이익은 53.2%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 3188억원, 영업이익 305억원, 당기순이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 순이익은 396.4%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5만6759대를 기록했다. 내수 2만1806대, 수출 3만49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무쏘 등 글로벌 시장 신차 출시와 신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한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과 생산성 향상 노력 등에 힘입어 2023년 이후 4년 연속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GM은 판매 물량과 흑자 규모 확대를 위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시장은 물론 내수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5월 신차 KGM 뉴 토레스를 출시했고 'KGM 토탈케어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량 판매와 정비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3S 복합 대리점'을 개소했다. 수출은 지난 2월 유럽 판매 법인이 있는 독일 시장 딜러콘퍼런스를 시작으로 4월 독일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무쏘 EV 등 시승 행사, 튀르키예 무쏘 출시 및 시승 행사, 6월 칠레와 독일에서 무쏘 출시 및 시승 행사를 갖는 등 신차 출시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은 물론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고객 접점 확대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3:46김윤희 기자

한화시스템, 방산 수출 힘입어 2분기 영업익 219% 증가

한화시스템이 대규모 방산 수출과 국내 양산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27억원으로 14% 늘었다. 방산 부문에서는 폴란드 K2 전차용 조준경·사격통제장치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하는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등 수출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울산급 배치-III 차세대 호위함 전투체계(CMS), 한국형 전투기 KF-21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항전장비, 국내 K2 전차용 조준경·사격통제장치 4차 양산 등 국내 사업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ICT 부문은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과 한화필리조선소 전사적자원관리(ERP),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플랜트 구축 등 계열사 시스템통합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의 수주잔고는 11조 2959억원이다. 회사는 방산 수출 품목과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국내 주요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대규모 수출 사업의 매출 확대와 국내 주요 양산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해외 시장 개척과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3:38류은주 기자

"2400도에도 끄떡없다"…中, 초고온 견디는 금속 합금 개발

중국 연구진이 섭씨 2400도에 달하는 초고온 환경에서도 강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금속 합금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극초음속 항공기와 재사용 우주선, 차세대 원자로 등 극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첨단 기술의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중국 시안자오퉁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탄탈럼(Tantalum) 기반 합금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합금은 특수하게 설계된 탄탈럼 기반 소재다. 탄탈럼은 녹는점이 약 3000도에 달해 현존하는 금속 가운데 가장 뛰어난 내열성을 가진 재료 중 하나다. 그러나 기존 탄탈럼 합금은 극한의 고온에서는 강도가 떨어지는 한계를 지녀 왔다. 연구진은 합금 내부의 미세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극심한 열에도 내부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함으로써 변형을 억제하고 높은 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극초음속 항공기와 재사용 우주선, 첨단 로켓 엔진, 차세대 원자로 등은 초고온에서도 기계적 강도를 잃지 않는 소재가 필수적이다. 현재 제트엔진 등에 널리 사용되는 니켈 기반 슈퍼합금 역시 온도가 2000도에 가까워지면 강도가 크게 저하되는 한계를 보인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탄탈럼 합금은 최대 2400도의 고온에서도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고온용 구조재보다 크게 향상된 성능을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금속은 온도가 높아질수록 내부 결정 구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점차 무르게 된다. 특히 녹는점의 약 60%를 넘는 온도에서는 원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외부 하중에 의해 쉽게 변형된다. 연구진은 재료 내부 배열을 안정화해 기존 금속이 약해지는 극한 조건에서도 높은 강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해당 소재가 실험실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입증할 경우 극초음속 미사일과 항공기 부품, 로켓 노즐과 연소실, 우주선 열 보호 시스템, 첨단 가스 터빈, 원자력 발전소 핵심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극한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면 엔진 효율 향상은 물론 부품 수명 연장, 냉각 시스템 부담 감소 등 다양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반복적인 가열과 냉각 과정에서도 성능이 유지되는지, 산화와 부식에 대한 내성이 충분한지,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탄탈럼 자체가 고가의 금속인 만큼 생산 비용을 낮추면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 기술 확보가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첨단 항공우주와 원자력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초고온 합금 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탄탈럼 기반 합금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기존 금속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극한 환경용 기계와 항공우주 시스템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07.28 13: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게임업계 2분기 실적 전망…크래프톤·엔씨·펄어비스 '웃어'

국내 주요 게임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신작 흥행 여부와 체질개선에 따라 뚜렷하게 갈릴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작을 배출한 크래프톤과 펄어비스는 큰 폭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신작이 없었던 카카오게임즈와 컴투스 등 일부 게임사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작이 부재했던 게임사도 이르면 남은 하반기부터 신작을 순차 출시해 실적 반등을 시도한다. 크래프톤·펄어비스 신작 효과…엔씨는 체질개선 성과 28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은 1조2007억원, 영업이익은 375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4%, 52.4% 증가한 수치다. 출시 9년차인 '배틀그라운드'가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로 실적을 떠받친 가운데, 지난 5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서브노티카2'가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는 매출 2801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3달 만에 판매량 600만장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효과다. 엔씨는 매출 6833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으로 각각 78.7%, 774.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온2' 인기 유지와 '리니지 클래식'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반면 넷마블은 신작 출시에도 성장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매출은 7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나는 데 그치고,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12.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8일 출시한 신작 MMORPG '솔: 인챈트'가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힘을 보탰지만,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컴투스 신작 공백에 실적 하향…하반기 신작으로 반등 노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778억원, 영업손실 277억원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줄고, 영업손실 폭은 86억원에서 277억원으로 확대된다. 기존 게임 라인업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를 메울 신작이 없었던 점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컴투스는 매출 1천670억원으로 9.6%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14억원)보다 늘지만, 기저가 낮은 데 따른 것으로 실적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 매년 상반기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기존 야구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는 사업 구조가 이어졌을 뿐, 실적 성장을 이끌 신규 대형 IP는 부재했다. 다만 두 게임사 모두 하반기부터 신작 공세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MMORPG '오딘Q: 발키리스 콜'과 슈퍼캣이 개발 중인 '도깨비의 세계'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에이버튼이 개발한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을 3분기 선보인다. 결국 하반기 신작들의 초반 성적이 올해 게임업계 실적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상반기 신작 공백을 겪은 게임사들의 라인업은 대부분 3분기부터 출시될 예정으로,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신작 출시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초반 흥행 여부가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7.28 12:40진성우 기자

은행 계열 증권사, 상반기 역대급 실적…하반기 거래대금 둔화 변수

은행을 자회사로 보유한 금융그룹 증권사들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거래대금 증가세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7% 늘어난 1조 3179억원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6% 증가한 9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수수료 수익이 최대 실적 견인 호실적 배경에는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있었다.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상반기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27.5% 증가한 445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은 3909억원이었다. KB증권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138% 증가한 1조 537억원으로 최대 반기 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4% 늘어난 8010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포함된 자산관리(WM)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9% 증가한 1조 1444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도 83% 증가한 4342억원을 기록한 반면, 기업금융(IB) 부문은 오히려 48% 감소한 1318억원에 그쳤다. 신한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역시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거래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748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1% 증가한 5777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3년 차를 맞은 우리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3% 증가한 29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난 2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190.6% 증가한 345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7% 늘어난 2731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국면 맞이한 코스피, 하반기 호실적 이어갈까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 전반에 걸쳐 상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진 가운데, 관심은 하반기에도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은 호황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쏠린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최근 조정 국면을 감안하면 상반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2분기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지금처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투자자 관심도 함께 식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영업일이 짧고 시장도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라며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줄면 자연스럽게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증권사 수익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7.28 12:38홍하나 기자

[AI TCO 함정①] 토큰 비용이 전부 아냐…기업 예산 갉아먹는 '데이터 통합'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비용이 토큰 사용료를 넘어 소프트웨어 구독료와 데이터 통합, 인프라 운영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AI 기능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추가되면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예산 예측도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데이터 정비와 검색증강생성(RAG) 구축, 사내 시스템 연동 비용도 AI 도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운영비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비용 구조와 예산 관리의 사각지대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비용을 줄이기 위해 토큰 사용료에 몰두하고 있지만, 정작 더 큰 부담은 에이전트를 도입하기 전 데이터 관리·통합 단계에서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흩어진 사내 데이터를 정리하고 검색증강생성(RAG)을 구축해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결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기업 AI 예산은 첫 토큰을 쓰기 전부터 투입되는 셈이다. 28일 글로벌 조사기관과 IT업계 자료를 종합하면 기업들은 AI 총소유비용(TCO)을 산정할 때 데이터 정제·통합과 RAG 구축, 기존 업무 시스템 연동에 드는 비용보다 토큰 사용료에 관심이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큰은 AI 모델이 문장을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 텍스트를 잘게 나눈 기본 처리 단위다. AI 서비스 이용료는 일반적으로 입력·출력 토큰 사용량에 단가를 곱해 산정된다. 기업은 이를 통해 모델별 호출 건수와 사용량, 비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토큰 비용은 청구서와 관리 화면에 즉시 수치로 나타난다. 여러 부서 인력과 시간에 분산되는 데이터 통합 비용보다 눈에 잘 띄는 이유다. 토큰 사용량이 AI 전체 도입 비용을 대표하는 지표처럼 인식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기업 내 기술비용 관리 조직도 AI 비용을 파악하기 위해 토큰 사용량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핀옵스재단 조사에서는 응답자 98%가 AI 관련 지출을 관리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관리 도구 기능으로 토큰 사용량과 거대언어모델(LLM) 요청 건수를 세부적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이 토큰 비용에만 지나치게 몰두한 점을 지적했다. 토큰 비용에 앞서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통합 비용을 간과했다간 TCO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글로벌 IT 업계 관계자는 "토큰 비용은 AI 모델을 호출한 뒤 발생하는 비용으로 전체 AI TCO 한 파트를 담당하는 선에 그친다"며 "기업들은 모델 호출에 앞서 필요한 데이터를 찾고 정제한 뒤 기존 시스템과 연결해야 하는 작업을 거쳐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업 과정에는 개발자와 데이터 엔지니어뿐 아니라 데이터 의미와 업무 규칙을 아는 현업 담당자, 외부 시스템통합(SI) 인력까지 투입된다"며 "이같은 인건비와 작업 시간은 토큰 사용 명세서에 드러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5월 던앤드브래드스트리트가 32개국 기업 1만 곳을 조사한 결과 97%가 AI를 도입하거나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다. 이 중 내부 데이터가 AI 활용에 완전히 준비됐다고 답한 기업은 5%에 그쳤다. 언앤드브래드스트리트는 "조사 기업들은 데이터 관리·통합 비용에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이런 비용이 현실적인 AI 에이전트 걸림돌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 토큰 전 쌓이는 비용…데이터 정제·RAG·시스템 연동 다수 기업 데이터는 AI가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돼 있지 않다. 동일한 고객이나 제품도 부서마다 다르게 표기되고, 오래되거나 중복된 정보가 여러 저장소에 흩어져 있어서다. 이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려면 우선 필요한 데이터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이후 오류와 중복을 제거하고 형식을 통일한 뒤 최신성과 정확성을 검증해야 한다. 개인정보와 영업기밀 등 민감정보를 분류하고 사용자별 접근 권한을 설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클라우데라와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애널리틱서비스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 73%가 AI용 데이터를 처리하고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데이터 사일로와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의 통합 문제를 지목한 비율은 56%였으며, 데이터 품질과 편향 문제도 41%로 뒤를 이었다. 클라우데라는 "기업은 데이터 정제 규칙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업무 데이터가 바뀔 때마다 처리 규칙을 수정하고, 오래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AI에 공급되지 않도록 점검할 개발·운영 인력 비용도 필요하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기업이 AI 에이전트에 RAG를 투입할 때도 벡터DB와 임베딩 이용료만 따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데이터 수집·정제와 권한 동기화, 검색 품질 평가, 색인 갱신에 투입되는 개발·운영 인력까지 포함해야 실제 비용을 파악할 수 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문서를 수집·변환하고 검색에 적합한 크기로 나눈 뒤 임베딩·색인을 생성해야 한다"며 "데이터가 바뀔 때마다 색인 갱신 작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비용까지 인지해야 RAG 총 도입비용이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RAG를 넘어 고객관계관리(CRM)와 전사적자원관리(ERP), 결재·메일·그룹웨어 등 핵심 업무 시스템에도 연결돼야 한다"며 "시스템마다 데이터 구조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인증 방식이 달라 개별 연동 작업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SAP 같은 레거시 업무 시스템은 복잡한 데이터 모델과 독자적인 업무 로직, 기업별 맞춤 설정을 갖고 있어 AI 에이전트를 단순히 연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표준 API가 없는 시스템에는 별도 연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접근 권한과 감사 기록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CIO는 "결국 기업이 놓치기 쉬운 비용은 토큰 사용료가 아니라 AI가 데이터를 이해하고 기존 시스템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인력과 기술 비용"이라고 보도했다. PoC 끝나자 숨은 비용 불어나…'업무 한 건 총비용' 봐야 AI 에이전트 비용은 개념검증(PoC)을 실제 운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 단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시스템 연동과 보안·규제 대응, 모니터링, 유지보수 비용이 추가돼서다. PoC는 소수 인력이 미리 정제한 일부 데이터를 이용해 실제 업무 시스템과 분리된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다. 데이터 품질이나 접근 권한, 시스템 간 연동 문제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고도 모델의 기능과 정확도를 시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운영 단계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AI 에이전트를 기존 시스템과 연결하고 사용자별 권한을 적용해야 한다. 보안과 규제 준수, 성능 감시, 장애 대응, 데이터 갱신과 지속적인 유지보수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올해 딜로이트가 24개국 기업 임원 3235명을 조사한 결과 AI 실험 40% 이상을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한 기업은 전체의 25%에 그쳤다. AI 도입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대규모 업무 환경으로 확장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는 의미다. 운영 전환에 실패해 PoC를 반복하면 매몰비용도 발생하기도 한다. 여러 모델과 활용 사례를 시험하는 데 투입한 개발 인력과 클라우드 인프라, 컨설팅 비용을 회수하기 어렵다. 데이터 구조와 시스템 연동 방식을 다시 설계하면 재작업 비용까지 더해진다. CIO는 AI 에이전트 경제성을 판단하려면 업무당 토큰 사용량과 추론 비용을 계산하고, 이를 같은 업무에 투입되는 인건비와 비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우에 따라 AI 에이전트의 업무당 비용이 사람이 직접 처리할 때보다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기업이 따져야 할 것은 토큰 100만 개 가격만이 아니다"며 "AI 에이전트가 업무 한 건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완료하는 데 투입되는 데이터·시스템·인력 비용을 모두 합산해야 실질적인 비용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7.28 12:35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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