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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자리, 5년 뒤 괜찮을까…청년 53.9%, AI 대체 우려

청년들은 인공지능(AI)을 업무 경쟁력을 높일 도구로 기대하면서도 직무 축소와 역량 격차, 초급 업무 감소로 성장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을 함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취업했거나 구직 활동 중인 만 19~34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AI 확산에 따른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 53.9%는 현재 종사하거나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가 앞으로 5년 안에 AI로 대체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매우 높다'는 응답이 19.2%, '다소 높다'는 응답이 34.7%였다. 구직 중인 미취업 청년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컸다. 미취업 청년 315명 가운데 직무 대체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은 63.8%로, 취업 청년 685명의 49.4%보다 14.4%포인트 높았다. 직무별로는 사무종사자와 관리자·전문가 등 AI 노출도가 높은 직무군의 58.4%가 대체·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순노무종사자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등 저노출 직무군에서는 이 비율이 45.8%였다. 현재 또는 희망 업종이 AI로 대체·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44.5%였다. 금융·보험업과 정보통신업 등 AI 고노출 업종군에서는 54.5%로, 운수·창고업과 건설업 등 저노출 업종군의 43.5%보다 높았다. AI에 대한 기대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4.7%는 AI 기술이 업무 전문성과 경력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AI 고노출 직무군 동의율은 74.4%로 저노출 직무군의 50.8%를 크게 웃돌았다. 동시에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새로운 경쟁 격차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응답자 53.6%는 AI 활용 능력이 부족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에 동의했다. 구직 청년의 동의율은 56.9%로 취업 청년의 52.1%보다 높았다. AI가 초급 업무를 대신하면서 청년이 고숙련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65.6%였다. AI 활용 능력에 따라 청년층 내부의 소득과 경력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도 67.7%에 달했다. 청년 일자리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청년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가 23.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신입·초급 직무 경험 확대가 23.7%로 뒤를 이었고 AI 활용 교육 강화 19.8%, 인력 부족 분야 근무 여건 개선 15.9% 순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청년 채용 지원제도를 단순한 채용 장려에서 벗어나 초급 직무 경험과 AI 활용 훈련을 제공하는 기업에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턴십 등 일 경험 사업도 AI를 활용하는 프로젝트형 직무 경험 중심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6.08.18 09:28류은주 기자

멕시코도 미성년자 인스타·틱톡 SNS 규제 검토

멕시코 정부가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가 미성년자의 정신·신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브라질 등에 이어 규제 논의에 나선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정례 기자회견에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소셜미디어의 유해성을 논의하고 있다. 초청된 전문가 중에는 사회심리학자이자 아동의 스마트폰·소셜미디어 이용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책 '불안 세대: 아동기의 대대적인 재편이 어떻게 정신질환의 유행을 초래했는가'의 저자 조너선 하이트도 포함됐다. 멕시코 정부는 이달 말까지 초·중·고교 교사들과 교실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국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주에서는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다룬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특히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콘텐츠에 규제가 필요한지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방식은 원하지 않는다”며 “모든 정당과 사회가 함께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어떻게 규제할지, 콘텐츠 자체가 아니라면 알고리즘이 설계되는 방식을 어떻게 규제할지를 두고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은 아동·청소년을 중독성 있는 서비스 설계와 유해 콘텐츠, 사이버 괴롭힘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미성년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호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인스타그램과 틱톡, 페이스북, 유튜브, 엑스(X) 등의 플랫폼이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보유를 막도록 의무화했다. 프랑스도 올해 15세 미만 이용자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유사한 조치를 승인했으나 최근 헌법위원회가 이를 무효로 했다. 브라질은 연령 확인과 안전한 기본 설정, 자녀 보호 기능 등을 플랫폼에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아동 보호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13세 소녀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채팅 앱 디스코드의 라이브스트리밍 기능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2026.08.18 09:24김민아 기자

폐주유소가 편의점으로…CU, 도시재생형 'CU Re:fuel' 출범

편의점 CU가 폐주유소를 편의점으로 업사이클링한 도시 재생형 점포 모델 'CU Re:fuel'을 처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는 2010년 이후 매년 100~200곳씩 폐업하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고유가와 친환경차 확산 등 산업 환경 변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운영을 중단하는 주유소가 늘고 있는 것이다. 폐주유소는 장기간 방치될 경우 지역 경관을 저해하는 유휴 시설로 남을 수 있다. 반면 주요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출입 동선과 넓은 주차 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상업시설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CU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편의점으로 리모델링해 신규 상권을 창출하는 'CU Re:fuel' 모델을 기획했다. 간판, 캐노피, 주차장 등 기존 건축물을 재활용해 점포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고 유휴 공간을 지역 주민과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생활 편의 공간으로 되살리는 방식이다. CU Re:fuel 1호점인 '소흘IC점'은 경기도 포천시에서 의정부 시내와 고속도로를 잇는 길목에 위치했다. 약 130평 부지에 38평 규모의 2층 매장을 조성해 편의점과 고객 휴게 공간이 결합된 복합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차량 이동량이 많은 로드사이드 특성을 반영해 일반 운전자, 버스와 대형 화물차 기사부터 인근 거주민들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겨냥했다. 이를 통해 CU는 기존 생활 상권을 넘어 국도변, 도시 외곽으로 출점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주유소의 공간적 특징도 적극 활용했다. 캐노피 등을 활용해 점포 시인성을 높이고 넓은 주유 공지는 고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조성했다. KCC의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 Color Universal Design) 기반 안전환경 솔루션을 적용해 차량 출입 구역과 보행자 동선 등을 색채로 명확하게 구분했다. 매장 1층은 일반 편의점 상품과 벌크 상품을 구성했으며 2층에는 리클라이너를 갖춘 휴게 공간과 라면 라이브러리, 즉석 라면 조리 공간을 마련했다. 에너지 드링크와 건강기능식품 등 이동 중 수요가 높은 상품을 빠르게 구매 가능한 셀프 POS도 별도로 설치했다. 소흘IC점은 개점 후 2주간 인근의 일반 점포 대비 약 20% 높은 객단가를 기록했다. 즉석 스무디와 즉석 라면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담배나 음료 수요가 집중되는 단순 경유형 로드사이드 매장을 넘어 고객이 머무르며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새로운 소비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CU는 향후 입지와 상권, 부지 활용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CU Re:fuel 추가 오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정권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폐주유소라는 기존 시설과 입지의 장점을 활용해 유휴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차별화된 편의점 모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기존의 정형화된 개점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점포 모델을 발굴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09:21김민아 기자

사전계약 2500대…벤츠 '신형 S-클래스' 1억5400만원부터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지난 5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2500대 이상 계약되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8일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출시하고 이번 주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S-클래스 라인업은 S 350 d 4MATIC, S 450 4MATIC, S 450 4MATIC Long 익스클루시브, S 450 4MATIC Long AMG 라인, S 500 4MATIC Long, S 580 4MATIC Long 등 총 6종이다. 가격은 1억5400만원부터 2억7000만원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S 580, S 580 마누팍투어, S 680 등 3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억1700만원부터 4억700만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S 450 4MATIC Long AMG 라인 'AMG 라인 플러스 에디션'과 S 500 4MATIC Long '스파클링 블랙 에디션'도 각각 140대 한정 판매한다. 더 뉴 S-클래스는 현 세대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의 부분변경을 거쳤다. 차량 구성 요소의 50% 이상을 새롭게 개발하거나 개선해 디자인과 안락함, 디지털 경험, 주행·안전 기술 등을 강화했다. 외관에는 S-클래스 최초로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을 적용했다. 트윈 스타 디자인 디지털 라이트와 새로운 시그니처 스타 테일라이트도 탑재했다. 실내에는 하나의 유리 표면 아래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MBUX 슈퍼스크린과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했다. 롱 휠베이스 모델을 중심으로 뒷좌석 편의 사양도 강화했다. S 450 4MATIC Long 익스클루시브 이상에는 메모리 기능을 갖춘 뒷좌석 전동 시트와 열선·통풍 시트가 적용된다. S 450 4MATIC Long AMG 라인부터는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S 500 4MATIC Long 이상에는 동승석 뒷좌석 등받이를 최대 43.5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시트와 쇼퍼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전 라인업에는 앞좌석 열선 안전벨트와 열선·통풍 시트, 공기청정 및 에어 밸런스 패키지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디젤·가솔린과 V8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된다. 전 라인업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모델에 따라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 또는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이 적용되며, 최대 4.5도 또는 10도의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기본 제공한다. 마이바흐 모델은 기존보다 약 20% 커진 전용 일루미네이티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로즈 골드 컬러 포인트를 적용한 트윈 스타 헤드램프, 전용 단조 휠 등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과 전동식 뒷좌석 컴포트 도어, 이그제큐티브 시트, 마사지 기능, 어댑티브 뒷좌석 조명 등이 적용된다. S 580과 S 580 마누팍투어에는 V8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S 680에는 V12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다. S 680은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91.8kgf·m의 성능을 낸다. 마이바흐 고객을 위한 개인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벤츠코리아는 국내에 '마누팍투어 메이드 투 메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은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100가지 외장 색상, 51가지 투톤 페인트 조합, 400가지 실내 색상, 40가지 스티칭 색상 가운데 원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두 모델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한 최신 MBUX가 적용된다. MB.OS는 인포테인먼트와 주행 보조, 차체·편의 기능 등 주요 시스템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고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국내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했다. 티맵 오토를 비롯해 LG유플러스 라이브TV+,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등을 지원한다.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 등 AI·검색 기술을 활용한 '안녕 벤츠'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MB.드라이브 어시스트'도 전 라인업에 기본 적용된다. 10개 카메라와 5개 레이더 센서, 12개 초음파 센서 등 총 27개 센서로 차량 주변을 인식하고 디스트로닉, 스티어링 어시스트, 차선 변경 보조 기능 등을 지원한다. 쉬린 에미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더 뉴 S-클래스는 브랜드의 유산 위에 최첨단 기술과 최상의 안락함을 더해 그 기준을 다시 한번 높였다"며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에 마이바흐 고유의 장인정신과 품격을 결합했다"고 말했다.

2026.08.18 09:21김재성 기자

KT·농협경제지주·한국MS, 유통 AX 혁신 맞손

KT가 농협경제지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I 클라우드 기반 유통 AX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T가 수행한 농산물 전문 온라인몰 'NH싱씽몰(농협몰)'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계기로 추진된 협력이다. KT는 NH싱씽몰의 온프레미스 기반 시스템과 인프라, 네트워크, 보안 환경 등을 MS 애저 기반으로 전환했다. 리뉴얼된 NH싱씽몰은 지난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했으며, 현재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e커머스 분야의 대규모 애저 전환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IT 환경을 구축해 서비스 확장성과 운영 효율,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사는 클라우드 전환 성과를 넘어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유통 e커머스 분야 신규 AX 사업기회 공동 발굴 ▲AI 기반 고객 서비스 혁신 ▲데이터 기반 마케팅 고도화 ▲현업 중심 AI 활용 역량 내재화 및 성공사례 확산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농협경제지주의 유통, 식품 등 주요 사업 전반에 고객·상품·주문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와 마케팅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상담 문의, 주문 확인, 배송 안내 등의 업무를 AI가 스스로 이해하고 처리하는 에이전틲AI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예정이다. KT는 AX 과제를 발굴 설계하고, AICC 구축과 운영을 맡는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사업 현황과 현업 데이터를 토대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MS는 애저를 포함한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 구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상품 추천부터 주문·배송 안내, 상담 서비스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고, 운영 조직은 상담 마케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농협경제지주의 e커머스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국산 농산물 거래 활성화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싱싱한 농산물을 씽씽 배송한다는 의미를 담은 NH싱씽몰의 클라우드 전환은 단순한 시스템 개선을 넘어 디지털 기술로 우리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을 높인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확장된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지 농가의 판로를 넓히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NH싱씽몰의 성공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은 AI 기반 유통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KT는 AX 설계와 구축, 운영에서 축적한 경험과 에이전틱AI 역량을 활용해 농협경제지주, 한국MS와 함께 유통 분야의 새로운 AX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8 09:20박수형 기자

토스, 홈페이지 전면 개편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홈페이지는 송금·자산관리·투자 등 주요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소개했지만, 새 홈페이지는 이 서비스들을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해 보여준다. 메인 홈은 큰 이미지와 영상, 실제 앱 화면을 활용해 토스의 서비스 확장 과정을 보여주도록 했고, 서비스·회사소개·뉴스룸 등 메인 카테고리는 상단 배치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도록 목적에 맞춰 구성했다. 하위 페이지에는 가독성을 우선한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특히 인트로 영상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들고, 카메라의 이동 경로를 세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구간은 3D로 제작했다. 이번 개편에 맞춰 뉴스룸도 만들었다. 토스는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영문 홈페이지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토스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앱에서 느끼던 토스의 경험을 웹에서도 그대로 전하며, 고객이 토스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8 09:12손희연 기자

내수 꺾인 中 지리차, 해외로 승부…수출 목표 92만대로 상향

지리자동차가 중국 내수 부진 속 수출 목표를 대폭 높이고 경영진을 재편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7일 CNEV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올해 연간 수출 목표를 기존 64만대에서 92만대로 44% 높였다. 지난해 수출량 42만 97대와 비교하면 약 120%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아세안과 유럽, 동유럽, 중남미·아프리카, 중동·아시아태평양 등 5개 주요 해외 권역에서 장기적으로 100만대 규모 판매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목표 상향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 판매가 있다. 지리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수출은 47만 42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7.6% 증가했다. 7월 수출도 10만 6663대로 202%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수출은 58만 891대로 164.8% 증가했다. 특히 7월 수출 차량 가운데 신에너지차(NEV)는 6만 2604대로 전년 대비 616% 급증해 전체 59%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내수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94만 87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었고 7월에도 29.1% 감소했다. 해외시장이 사실상 지리자동차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셈이다. 지리자동차는 올해 1~7월 전체 판매량 167만 3119대를 기록해 연간 목표 345만대의 48%를 달성했다. 해외 사업 확대와 맞물려 지배구조와 경영진도 재편한다. 창업자인 리수푸 회장은 18일부로 지리자동차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고 안충후이 지리홀딩스 최고경영자(CEO)가 신임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리 회장은 종신 명예회장과 지리자동차의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모회사인 저장지리홀딩스 회장직도 계속 수행한다. 안 신임 의장은 '원 지리' 전략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와 사업 통합을 강화할 예정이다. 간자웨이는 지리자동차 CEO로 일상적인 경영을 담당하고, 구이성웨 전 CEO는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를 창업자 중심 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리는 최근 지커를 지리자동차에 합병하고 링크앤코를 통합하는 등 중복 사업과 브랜드를 정리해왔다. 이번 경영진 개편과 수출 목표 상향 역시 브랜드·기술·판매망을 하나로 묶는 '원 지리' 전략 아래 해외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지리홀딩스는 2030년 글로벌 판매 650만대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026.08.18 09:07류은주 기자

코난테크, 2분기 매출 42억…영업손실 37% 축소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41억 7161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2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축소된 28억 2070만원이다. 상반기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성장한 80억 4739만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68억 83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축소됐다. 매출총이익은 4억 9944만원으로 전년 동기 6억 8585만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2026년 반기 말 기준 코난테크놀로지의 전체 계약 수주잔고는 225억원이다. 공공·법률·발전·국방 분야 중심 AI 전환(AX)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연이화 등 제조 분야까지 신규 수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공공·전력·법무·국방 등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을 중심으로 40여 종의 특화 AI 에이전트를 구축해왔다. 최근 통합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에이전트-X' 출시하는 등 AI 플랫폼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국방·방산·제조 등 고보안·고신뢰 영역으로 버티컬 AI 사업도 넓힐 예정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매출 성장과 함께 손익 구조가 개선되고 수주잔고 규모도 유지하며 향후 실적을 뒷받침할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방·공공에서 축적한 버티컬 AI 경쟁력을 제조 등으로 확장해 하반기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8 09:06이나연 기자

일레븐랩스, 기업·방송 콘텐츠에 'AI 음성 복원' 확산

일레븐랩스가 인공지능(AI) 음성 복원 기술 적용 범위를 기업 헤리티지와 교육·미디어분야로 넓혔다. 일레븐랩스는 소량 음성 샘플로 화자 음색과 발화 패턴을 재현하는 전문 음성 복제(PVC) 기술과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로 기업용 AI 음성 복원 서비스 제공한 사례를 18일 공개했다. 축적된 음성 자료를 학습해 음성 모델을 만든 뒤 텍스트를 실제 화자 목소리로 재현하는 방식이다. 일레븐랩스는 일반적인 음성 합성과 달리 화자 발성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자체를 미세조정한다. 이를 통해 음색과 호흡뿐 아니라 말끝 억양까지 학습하며 자체 노이즈 제거와 화자 분리 기술을 결합해 잡음이 섞인 구형 녹음이나 보존 상태가 고르지 않은 아카이브 음원에서도 복원 품질을 높인다. 복원한 음성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일레븐랩스 최신 다국어 모델은 7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며 화자 음색과 정체성을 유지한 채 새로운 문장을 생성할 수 있어 과거 음성 복원을 넘어 신규 콘텐츠 제작과 다국어 현지화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적용 범위는 기업 창업자와 경영진 육성을 보존하는 헤리티지 아카이빙을 비롯해 사내 교육 콘텐츠와 방송·다큐멘터리 제작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디오북과 지역 사투리 등 언어 유산 보존이나 다국어 콘텐츠 현지화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실제 일레븐랩스는 올해 초 SK주식회사와 계약을 맺고 선대회장 발언 자료를 복원해 사내 경영철학 콘텐츠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MBC C&I와 SBS·스푼랩스 등 미디어·콘텐츠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와 크래프톤·네이버 등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기업용 서비스에는 데이터 보안 기능도 적용됐다. 일레븐랩스는 SOC 2와 ISO 27001·GDPR 등 국제 보안 기준을 준수하며 엔터프라이즈 플랜에서는 요청 데이터를 즉시 폐기하는 '제로 리텐션' 모드와 지역별 데이터 저장 기능을 제공한다. 홍상원 일레븐랩스코리아 총괄은 "AI 음성 기술은 기업 역사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아카이브 음원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기관들이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8 09:00김미정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글로벌 AI 문화유산 홍보대사 2기' 활동 성료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공동 추진한 '글로벌 인공지능(AI) 문화유산 홍보대사 2기' 활동이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글로벌 AI 문화유산 홍보대사 2기 활동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2기 홍보대사 76명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6일까지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정보 속 한국 문화유산 관련 오류와 왜곡 사례를 수집하고 올바른 가치를 알리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이번 2기 활동에서는 글로벌 AI 속 문화유산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덕수궁 석조전 앞 분수가 창덕궁 후원의 부용지와 유사한 연못 형태로 생성되는 오류를 발견해 냈다. 이 외에도 '반구천의 암각화' 관련 쇼트폼 영상, 카드뉴스,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버전 무령왕릉 소개 팟캐스트 등을 직접 제작해 올바른 문화유산 정보 확산의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원과 반크는 이번 2기 활동우수자 19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중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답사 기회와 성과 공유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바르게 지키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6.08.18 08:58정진성 기자

이수화학, 상반기 영업익 1220억원…역대 최대

주력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 개선과 건설 자회사의 흑자가 맞물리면서 이수화학이 상반기와 2분기 모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수화학은 18일 지난 14일 공시한 상반기 연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 3793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약 30배 수준으로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96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와 2분기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적 개선은 석유화학사업이 이끌었다. 주력 제품인 연성알킬벤젠(LAB)과 노말파라핀(NP)의 세계 시장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제품 판매가격과 원료비의 차이를 뜻하는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된 수익성 개선 흐름도 2분기까지 이어졌다. 회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료 조달 불확실성과 세계 공급망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도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자회사인 이수건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수건설은 1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해 상반기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확보한 공공주택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데다 사업 영역을 주택에서 토목 인프라와 플랜트로 넓힌 점이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혔다. 이수화학은 주력 화학제품의 빠듯한 수급 상황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생산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2026.08.18 08:49류은주 기자

갤럭시Z폴드8 넘어설까…아이폰 울트라, 흥행 걸림돌 3가지

애플이 다음 달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의 디자인과 생산 차질, 높은 가격 등이 흥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 울트라가 2026년 애플의 실패작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생산 문제와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8'을 뛰어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대칭 디자인에 카메라 위치도 변수 최근 공개된 아이폰 울트라 렌더링과 화면 보호필름 이미지에 따르면 제품 전면은 한쪽 모서리가 각지고 반대쪽은 둥근 비대칭 형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쪽에는 디스플레이의 둥근 모서리가 적용되는 반면, 왼쪽은 힌지로 이어지는 각진 형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글 '픽셀11 프로 폴드'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전면 카메라의 위치도 독특하다. 외부 카메라는 오른쪽 상단, 내부 카메라는 왼쪽 상단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이 같은 카메라 배치가 독특한 셀카 촬영 경험과 함께 사용자들의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요소 자체가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경쟁 제품인 갤럭시Z폴드8과 비교하면 아이폰 울트라의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갤럭시Z폴드8은 조화로운 외관과 중앙에 배치된 카메라 등을 통해 보다 만족스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폰아레나는 설명했다. 생산 차질로 글로벌 출시 지연 가능성 생산 문제도 아이폰 울트라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은 수개월 전부터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국가별로 수개월에 걸쳐 순차 출시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울트라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먼저 출시된 뒤 수개월에 걸쳐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분석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전까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선두 자리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광범위한 글로벌 판매망을 바탕으로 폴더블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화웨이, 오포,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를 선보였지만 중국 외 시장에서는 판매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Z폴드8보다 비싼 가격도 부담 가격 경쟁력 역시 아이폰 울트라의 약점으로 지목됐다. 애플 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출시 초기에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지만, 초기 구매 열기가 식은 이후에는 가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Z폴드8 256GB 모델의 가격은 약 1900달러(약 270만원) 수준인 반면, 아이폰 울트라의 시작 가격은 2000~2300달러(약 283만원~326만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대 400달러(약 56만원)에 달하는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이 정도 가격 차이가 삼성 폴더블폰으로 갈아탈 만큼 큰 요인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iOS 생태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은 소비자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폰아레나는 가격뿐 아니라 갤럭시Z폴드8의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손쉬운 구매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6.08.18 08: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S일렉트릭, 블룸에너지와 486억 규모 AIDC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

LS일렉트릭이 블룸에너지와 대규모 배전 시스템 계약을 맺고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18일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3425만 8500달러(약 486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와이오밍주에 조성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과 관련돼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서버와 정보기술 장비를 운영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뜻한다. LS일렉트릭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저압 배전반을 비롯한 주요 배전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거래 과정에서 확보한 품질과 기술력, 납기 대응 능력이 추가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한 현지 사업 기반도 넓히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의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의 '배스트럽 캠퍼스'를 생산 거점으로 두고 영업과 설계, 생산, 서비스를 현지에서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직류(DC) 배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교류 전력을 여러 차례 변환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직류 배전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일 수 있어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천안사업장에 직류 배전을 적용한 제조 공장인 'DC 팩토리'를 구축하고 관련 설비와 운영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 시설을 세계 최초 직류 배전 적용 제조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 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북미 매출은 약 400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전체 누적 수주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

2026.08.18 08:43류은주 기자

더벤처스, '몰든' 운영사 오블리뷰에 시드 투자

더벤처스(대표 김철우)는 기능성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 '몰든'을 운영하는 오블리뷰에 시드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러닝웨어 라인업 확장과 인플루언서 시딩 마케팅 조직 구축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오블리뷰는 러닝·짐웨어 브랜드 몰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까지 관리하는 기업이다. 핵심 인력 전원이 의류 벤더 출신으로 구성돼 원사 선택부터 물성 테스트, 후가공까지 직접 챙기는 소재 개발 역량을 갖췄다. 오블리뷰는 2021년 5월 브랜드 출시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 119%를 기록하며 누적 매출 90억원을 돌파했다. 제품 만족도 평점 4.8점, 90일 내 재구매율 27%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사몰 및 공식 채널 합산 커뮤니티는 16만 명 규모에 달한다. 소비자 직접 판매(D2C) 중심 구조를 바탕으로 매출총이익률 60%, 영업이익률 10%의 안정적인 수익성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총판 계약을 마치고 각각 올 4월과 6월 온라인몰을 개설했으며, 대만 현지 법인 설립과 말레이시아 총판 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세계 50여 개국에 지부를 둔 내추럴 보디빌딩 단체 WNBF 본사와 협업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몰에서 독점 판매 중이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올려온 기존 애슬레저 브랜드들과 달리 오블리뷰는 소재와 생산을 직접 관리하며 5년 연속 성장을 이끌어낸 팀"이라며 "요가복에서 러닝웨어로 시장이 넘어가는 지금, 국내에서 검증한 제조 역량과 수익성을 아시아와 미국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남호 오블리뷰 대표는 "스포츠웨어 시장이 브랜드 이미지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결국 고객이 다시 찾는 제품은 착용감과 원단의 완성도가 뛰어난 제품"이라며 "소재부터 직접 개발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러너가 만족할 수 있는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8 08:43백봉삼 기자

"애플 A20 프로 칩, 성능 18%·전력 효율 30% 향상"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18 프로와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에 탑재될 차세대 A20 프로 칩의 성능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7일(현지시간) 중국 팁스터 픽스드포커스 디지털이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A20 프로 칩이 전작인 A19 프로보다 최대 18% 빠른 성능과 약 30% 향상된 전력 효율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9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차세대 아이폰용 A20 프로 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A20 프로는 애플의 아이폰용 칩 가운데 처음으로 TSMC의 2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웨이퍼 레벨 멀티칩 모듈(WMCM) 방식의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나노 공정 도입과 새로운 패키징 기술은 칩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력 효율이 약 30% 개선된다면 동일한 배터리 용량에서도 전력 소비를 줄여 실제 사용 시간과 발열 관리 측면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27의 최적화와 속도 향상까지 더해질 경우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 울트라는 전작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 측면에서 상당한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6.08.18 08: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튠즈, 파이서브의 플랫폼용 실시간 글로벌 지급 서비스 지원

단일 통합으로 파이서브 가맹점 고객이 실시간 해외 지급 서비스 제공 가능 샌프란시스코, 2026년 8월 18일 /PRNewswire/ -- 전 세계 자금 이동을 위한 스마트 슈퍼하이웨이(Smart Superhighway) 튠즈(Thunes)와 글로벌 결제 및 금융 서비스 기술 분야의 선도적 기업 파이서브(Fiserv)가 오늘 글로벌 플랫폼과 마켓플레이스의 해외 지급 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연합을 통해 튠즈는 파이서브의 가맹점 생태계를 위한 지급 서비스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마켓플레이스를 비롯한 파이서브 고객들이 직원 급여, 청구 대금 및 공급업체 대금 지급을 위해 전 세계로 자금을 즉시 송금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파이서브 고객은 튠즈의 Direct Global Network를 활용해 140여 개국에서 90개 통화로 120억 개의 은행 계좌와 모바일 지갑에 자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 파이서브 가맹점 서비스(Fiserv Merchant Services)의 산제이 사라프(Sanjay Saraf)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가맹점이 국경을 넘어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이들의 성장 목표만큼이나 원활한 결제 서비스가 필요하다. 튠즈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들은 더욱 빠르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자금을 이동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글로벌 운영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튠즈의 클로에 마예노브(Chloé Mayenobe) 부최고경영자는 "파이서브가 고객의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당사가 국경 간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력은 규정을 준수하면서 효율적인 국경 간 지급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튠즈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튠즈와 파이서브는 지원 대상 시장에서 국경 간 결제를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구현함으로써 글로벌 상거래의 미래를 함께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튠즈의 카일 로젠(Kyle Rosen) 미주 총괄은 "파이서브와의 이번 협력은 미국에서 튠즈가 구축하고 있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준다. 미국의 플랫폼과 마켓플레이스는 그동안 대규모 글로벌 지급 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을 겪어왔다. 튠즈가 미국에서 보유한 인가 기반 결제 역량과 파이서브의 가맹점 생태계가 결합하면 글로벌 성장을 추진하는 기업에 더 빠르고 효율적인 지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미국 기업을 위한 실시간 상거래의 새로운 장을 여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미국 내 필요한 모든 주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한 튠즈가 미주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다. 튠즈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Direct Global Network를 통해 빠르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자금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튠즈 소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thun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8 04:10글로벌뉴스

XPPen, Artist Ultra 14 공개... 전문가급 드로잉 성능을 더 휴대성 높은 폼팩터로 구현

로스앤젤레스, 2026년 8월 17일 /PRNewswire/ -- 디지털 아트 혁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XPPen이 8월 17일, 2.8K OLED 디스플레이와 스튜디오급 색 재현력, 첨단 X-터치(X-Touch) 솔루션, 초슬림 디자인을 갖춘 초고선명 트루 컬러 휴대용 드로잉 디스플레이 Artist Ultra 14를 공개했다. XPPen의 창립 21주년을 기념하는 Artist Ultra 14는 플래그십급 성능과 뛰어난 휴대성을 결합해, 창작자들이 영감이 떠오르는 어디에서든 전문적인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XPPen Artist Ultra 14 XPPen의 브라이언 황(Brian Huang) 마케팅 디렉터는 "창작 워크플로는 점점 더 유연해지고 있으며, 오늘날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업 방식에 맞춰 적응할 수 있는 도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Artist Ultra 14는 시각적 품질이나 창작 성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더 높은 이동성을 원하는 전문 창작자들을 위해 설계됐다. 아티스트들에게 다양한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며, 전문 디지털 아트의 가능성을 넓혀준다"고 덧붙였다. 창작의 우수성을 위한 전문가급 성능 Artist Ultra 14는 트루 RGB 스트라이프 픽셀 배열과 네이티브 10비트 색 깊이, 99% Adobe RGB, 99% sRGB, 99% DCI-P3 색영역 커버리지를 갖춘 2.8K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뛰어난 선명도와 실제와 같은 색감을 구현한다. 델타 E(Delta E) < 1의 색 정확도와 캘먼 인증(Calman Verified)을 받아,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 창작 워크플로에서 신뢰할 수 있는 색 정밀도를 보장한다. 90Hz 주사율과 초고속 OLED 응답 시간을 갖춘 Artist Ultra 14는 모션 블러와 펜 지연을 최소화해 더욱 매끄러운 펜 스트로크와 부드러운 재생을 구현한다. 10만 대 1의 명암비는 더 세밀한 그림자 표현과 더욱 사실적인 이미지로 시각적 깊이감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든다. AG 나노에칭 글라스 표면은 밝은 환경에서의 눈부심을 줄여주며, 하이브리드 디밍 솔루션은 깜빡임을 최소화해 장시간 창작 작업 중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XPPen Artist Ultra 14 시각적 성능을 넘어, Artist Ultra 14는 각각 16K(16,384단계)의 압력 감지와 60도 기울기 인식을 지원하는 두 개의 X3 프로 시리즈 스타일러스를 통해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드로잉 경험을 제공해 정밀하고 반응성 높은 스트로크를 구현한다. XPPen의 X-터치 솔루션은 직관적인 멀티핑거 제스처, 맞춤 설정 가능한 터치 영역, 플로팅 단축 메뉴를 통해 상호작용을 한층 더 간소화해, 창작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캔버스를 탐색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새로운 가상 태블릿 모드는 창작자들이 스타일러스로 최대 10개의 화면을 제어하며 매끄러운 화면 간 전환 작업을 할 수 있게 해, 파일을 드래그하거나 창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창작자들이 실제로 작업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설계된 Artist Ultra 14는 플로팅 메뉴와 가상 태블릿 인터페이스를 위해 미리 설정된 두 개의 측면 버튼을 갖추고 있으며, 개인별 워크플로에 맞춰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ACK05 단축 리모컨과 접이식 스탠드, 펜 케이스와 더불어, 완전하고 효율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한다. 창작의 이동성을 위한 초슬림 디자인 단 6mm의 두께에 무게는 720g에 불과한 Artist Ultra 14는 여러 장소를 오가며 작업하는 창작자들을 위해 손쉬운 휴대성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16:10 화면은 전통적인 16:9 화면보다 더 넓은 세로 작업 공간을 제공해 툴바와 타임라인, 창작 워크플로를 위한 추가적인 공간을 확보한다. 플로팅 에칭 글라스 디자인과 14.5mm의 울트라 내로우 베젤과 결합해, 이 디스플레이는 모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몰입감 있고 경계선이 거의 없는 캔버스를 구현함으로써 창작자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XPPen Artist Ultra 14 살짝 곡선으로 처리된 엣지는 장시간 창작 작업 중 손목을 더 편안하게 받쳐주며, 알루미늄 합금 후면 패널은 열 발산과 구조적 내구성을 높여준다. 유연한 창작 환경을 위해, 완전한 기능을 갖춘 단일 USB-C 연결 방식은 하나의 케이블로 전력과 영상, 데이터 전송을 모두 지원해, 집이나 스튜디오, 또는 이동 중 어디서든 깔끔하고 정돈된 작업 공간과 신속한 설정을 가능하게 한다. 가격 및 출시 정보 Artist Ultra 14는 2026년 8월 17일부터 소비자가격 699달러로 판매된다. 가격과 출시 여부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https://www.xp-pen.com/product/artist-ultra-14.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8 00:10글로벌뉴스

IBS, 기존 항암제 질소원자 치환 성공…신약개발 "새길"

기존 항암제 구조에서 질소 원자를 바꾸는 방법으로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구결과는 세계 3대 학술지 가운데 하나인 네이처에 18일 0시(KST)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홍승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 직무대행 연구팀이 피리딘 구조 내 질소의 위치 변경(원하는 위치에 새 질소를 넣고 기존 질소는 제거) 방식으로, 주변 치환기의 상대적 위치를 조절하는 '질소 원자 전위'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피리딘(Pyridine)은 탄소(C) 원자 5개와 질소(N) 원자 1개로 구성된 육각형 고리 구조 방향족 화합물이다. 의약품 등 다양한 화학물질의 기본 골격이다. 홍승우 단장 직무대행은 "신약 개발에서는 질소 위치 관계만 조금씩 다른 이성질체를 만들어 기능을 비교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그러나 기존에는 피리딘 고리에 붙은 치환기가 위치를 바꾸기 어려운 고정된 요소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원하는 배치의 이성질체를 얻으려면 각각에 맞는 출발 물질과 합성 경로를 설계해 처음부터 따로 만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치환기를 하나씩 옮기는 대신 기준점인 질소의 자리를 바꾸는 역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치환기는 그대로 둔 채 질소의 위치를 바꿔, 여러 치환기의 위치 관계를 한꺼번에 변화시키는 새로운 합성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외부의 질소 공급원으로부터 새로운 질소를 고리에 삽입한 뒤, 기존 질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6원자 고리가 일시적으로 7원자 고리로 확장됐다가 다시 재배열되며 질소의 위치가 달라진 새로운 피리딘이 형성됐다. 동위원소 추적 실험 결과, 새로 투입된 질소는 고리에 남고, 기존 질소는 질소 기체(N₂)로 배출됨이 입증됐다. ◇연구결과=연구팀은 치환기가 하나인 단순 구조부터 두 개 이상의 복잡한 구조, 화학적 성질이 각기 다른 여러 치환기를 가진 구조까지 질소의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반응 조건을 최적화했을 때 이성질체 합성 수율은 88%, 반응물의 양을 10밀리몰(mmol)로 크게 증량한 실험에서도 74%의 높은 수율을 유지해 대량 생산 및 실용화 가능성도 입증했다. 특히 실제 시판 중인 항암제(비스모데깁,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와 소염진통제(에토리콕시브)에 이 기술을 적용해 기존 약물의 복잡한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질소 위치만 다른 새로운 약물 후보 분자들을 합성해 냈다. 또한 연구진은 같은 출발 물질이라도 사용하는 용매에 따라 형성되는 위치 이성질체의 비율이 달라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계산화학 분석 결과, 이는 용매에 따라 화학반응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인 '에너지 장벽'의 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용매 조건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특정 위치 이성질체를 선택적으로 합성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 ◇ 의미=피리딘 고리는 상당수 의약품에 포함된 대표적인 구조다. 같은 치환기를 가진 피리딘이라도 치환기가 고리의 어느 위치에 붙어 있느냐에 따라 성질과 생물학적 활성이 달라진다. 이때 치환기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 고리 안의 질소 원자다. 예를 들어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라테론은 치환기의 위치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대표 사례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일한 치환기를 가지면서 위치만 다른 여러 위치 이성질체를 만들어 비교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이다. ◇ 어려웠던 점=기존 치환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위치 이성질체를 만드는 범용적인 방법을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기존 골격을 유지하며, 일부 내용물만 바꿔치기 하는 일이, 원자 단위에서 이루어진다. 연구팀은 이를 특정 치환기를 이동시키는 대신 피리딘 고리 골격 자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치환기들은 그대로 둔 채 고리 안 질소 원자의 위치를 바꾸는 '질소 원자 전위' 전략을 썼다. 치환기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치환기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점인 질소를 재배열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피리딘 고리의 원하는 위치에 새로운 질소 원자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존 질소 원자가 안정한 질소 기체(N2) 형태로 고리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분자를 설계했다. 그 결과 새로 도입된 질소가 고리의 구성원으로 남으면서, 기존 치환기와 나머지 골격은 유지되고 질소의 위치가 달라진 새로운 피리딘이 만들어졌다. ◇ 향후 계획=연구팀은 이번에 확보한 고리 편집 전략을 피리딘 외의 다양한 질소 함유 헤테로방향족 고리(탄소 외 원자를 포한하는 안정한 구조)로 확장할 계획이다. 홍승우 단장(직무대행)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위치 이성질체 라이브러리를 별도 전합성 없이 신속하게 구축하고, 구조-활성 관계(SAR)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 단장은 또 "이 원리가 다양한 분자에 폭넓게 적용된다면, 의약화학과 유기합성 전반에서 새로운 화학 구조를 탐색하는 분자 설계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창의성이 새로운 연구 혁신의 길을 열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성과”라며, “연구자들이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개념 창출과 미지의 영역 개척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8 00:00박희범 기자

"액체냉각, AI칩 적용비중 올해 첫 50% 돌파"

글로벌 빅테크 주도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AI 인프라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첨단 냉각 기술 도입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AI 칩에 액체냉각 기술을 적용하는 비중이 지난해 33%에서 올해 53%로 뛰고, 내년에는 59%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체 냉각은 냉각수를 순환해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기술이다. 차가운 공기를 활용했던 기존 공랭식 대비 방열 성능이 월등하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고성능화로 발열도 크게 증가하면서, 액체 냉각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 AMD, 구글 등의 AI 칩 개발 가속으로 열설계전력(TDP)이 1kW(킬로와트)를 넘어섰다"며 "랙 규모 AI 서버 솔루션도 수백 kW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액체 냉각 방식은 고성능 AI 인프라에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엔비디아는 자사 첨단 AI 서버 랙 스케일 솔루션 출하량을 전년비 2배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역시 신규 '카이버(Kyber)' 랙 스케일 출시로 출하량이 전년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AMD는 올해 하반기 자사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고속 인터커넥트를 통합한 랙 스케일 솔루션 '헬리오스 AI'를 공개했다. 내년부터 대규모 출하가 예상된다. 차세대 AI 가속기 'MI500'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해당 칩 플랫폼들이 액체 냉각 방식을 완전히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중에서는 구글이 액체 냉각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재 구글 AI 서버의 80% 이상이 관련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구글은 자체 AI 가속기 텐서처리장치(TPU)와 AI 인프라 통합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로 맞춤화된 액체 냉각 아키텍처를 구축했다"며 "이는 전반적인 액체 냉각 도입을 촉진하는 또다른 주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7 21:28장경윤 기자

본느, 임직원 내부제보에 반기보고서 제출 지연

본느가 임직원 관련 내부제보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추가 검증 절차로 2026년 반기보고서를 법정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게 됐다. 외부감사인은 경영진이 연관된 사안이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별도 포렌식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느는 최근 외부감사인의 반기 검토 절차가 지연되면서 반기보고서를 법정 제출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반기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제출 지연은 임직원에 대한 내부제보와 관련해 본느 감사가 선임한 외부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외부감사인이 추가로 검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외부감사인은 자체 포렌식 절차를 완료한 뒤 경영진이 연관된 사안이 재무제표에 미칠 수 있는 추가적인 영향을 검토해야 반기 검토의견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반기보고서 제출 지연과 별개로 현재 추진 중인 최대주주 변경 및 자금조달 등의 주요 일정은 기존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감사 요청에 따른 외부조사기관의 조사결과가 오는 20-21일경 확정될 경우, 외부감사인의 완전성 검토 및 반기검토 의견 형성은 24-25일경 가능하고 반기검토보고서를 포함한 반기보고서 작성 및 제출은 지체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느는 이날 에이치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22억333만9950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해당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발행 신주는 총 69만9473주다. 또 오는 28일 예정된 200억원 규모의 제5, 6회차 전환사채(CB) 납입도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화장품 브랜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도 기존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기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316만2940주를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오는 9월10일 잔금 지급을 거쳐 주식 및 경영권 이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느 관계자는 “반기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면서 주주와 투자자 여러분께 우려를 끼쳐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외부감사인과 긴밀하게 협조해 관련 검토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반기보고서를 신속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 제출 지연과 별개로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최대주주 변경을 포함한 주요 일정은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경영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8.17 21:03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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