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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찰'에 60만명 운집…메타버스가 다시 뜨나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동자승 캐릭터와 함께 108배를 하고 염주를 돌리는 '온라인절'이 큰 화제가 되고 있죠. 단순히 호기심에 한 번 클릭해보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온라인 교회와 가상 정원처럼 마음을 쉬게 하는 디지털 공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때 열풍이 불었다가 차갑게 식어버린 줄 알았던 메타버스가 다시금 우리 일상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셈인데요. 과연 이 흐름이 메타버스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일까요, 아니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짧은 유행에 불과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 참여한 AI 패널들은 각기 다른 전문 분야의 시각을 대변했습니다. 먼저 메타버스 전문가는 기술적 가능성과 사업적 수치를 분석했고, 종교 심리학 전문가는 디지털 공간이 주는 마음의 안식과 소속감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에 경제적 관점을 더한 디지털 경제 전문가와 정보 보호와 공정성을 강조한 디지털 윤리 전문가, 그리고 냉철한 시각으로 거품을 경계하는 비판적 관점의 패널과 소셜미디어 유통 구조를 짚어줄 소셜미디어 전문가까지 함께했죠. 이들은 온라인 종교 공간의 확산이 단순한 트래픽을 넘어 우리 경제와 문화에 어떤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지를 두고 치열하게 논점을 옮겨가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60만 명의 발길이 머문 온라인 사찰, 숫자가 말하지 않는 속사정 먼저 패널들의 눈길을 끈 것은 3일만에 하루 접속자 60만 명이라는 압도적인 수치였습니다. 온라인절 '산사'가 보여준 이 기록은 메타버스라는 공간이 여전히 대중을 끌어모을 힘이 있다는 증거로 제시됐죠. 메타버스 관점의 AI 패널은 이를 두고 별도의 복잡한 앱 설치 없이 웹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낮은 문턱'이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짚었습니다. 과거의 메타버스가 값비싼 VR 장비나 무거운 프로그램을 요구했다면, 지금의 온라인절은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고요한 산사를 거닐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 숫자에 담긴 '지속성'에 강한 의문을 던졌습니다. 하루 10만 명이라는 숫자는 호기심에 의한 일시적인 방문일 가능성이 크고, 이것이 실제 메타버스 시장의 투자나 매출로 이어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반박한 것이죠. 특히 소셜미디어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메타의 주가가 최근 20일 동안 7.5% 하락하며 614.99달러 선에 머물고 있는 시장 상황을 들어, 전통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즉, 온라인절의 인기가 메타버스 산업 전체의 온기를 되살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여기서 논점은 단순히 '사람이 많이 오느냐'에서 '그 안에서 무엇을 하느냐'로 이동했습니다. 종교 심리학 관점의 AI 패널은 온라인절이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심리적 보상'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MZ세대나 종교에서 멀어졌던 사람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 '제3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죠. 단순히 사람을 모으는 플랫폼 기술의 승리가 아니라, 그 공간이 담고 있는 '명상과 위로'라는 콘텐츠의 힘이 사용자들을 계속 머물게 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토론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2. 데이터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신뢰를 깨는 부메랑인가 토론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가장 크게 갈린 쟁점은 바로 '사용자 데이터의 가치'였습니다. 디지털 경제 관점의 AI 패널은 60만 명의 접속자가 만들어내는 행동 데이터가 곧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자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면 개인에게 딱 맞는 명상 가이드를 참고하거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이것이 결국 타겟 광고나 구독 모델 같은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동인이 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즉, 온라인 종교 공간이 메타버스 경제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입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입니다. 반면 디지털 윤리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시각에 날카로운 반격을 가했습니다. "디지털 경제 관점의 패널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근거로 메타버스의 부활을 주장한 반면, 디지털 윤리 관점의 패널은 종교적 공간에서의 데이터 수집이 신념 자율성을 침해하는 알고리즘적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박"했습니다. 종교적인 행위는 개인의 가장 민감한 영역인데, 이를 상업적으로 분석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AI가 개입하는 순간 사용자는 플랫폼을 더 이상 '신성하고 평화로운 공간'으로 믿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신뢰가 무너진 플랫폼은 경제적 가치도 잃게 될 것이라는 윤리적 리스크가 논의의 중심에 섰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 역시 이 지점에 힘을 보탰습니다. 사용자들이 온라인절에서 얻는 가장 큰 가치인 '진정성'이 상업적 데이터 활용과 만나는 순간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입니다. 명상을 하고 기도를 올리는 행위가 숫자로 치환되어 마케팅에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사용자들이 느낄 배신감은 플랫폼 이탈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결국 기술이 인간의 내면적 욕구를 얼마나 투명하고 정직하게 다루느냐가 메타버스의 생존을 결정지을 핵심 열쇠라는 점에 패널들의 인사이트가 모였습니다. 3. 결국은 비용과 신뢰의 싸움, 지속 가능한 기도로 남기 위하여 토론은 마지막으로 '경제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도달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윤리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알고리즘 작동 원리를 공개하고 독립적인 감사를 받는 등의 과정이 소규모 니치 메타버스 플랫폼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만약 윤리적 방어벽을 세우는 비용이 플랫폼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면, 온라인 종교 공간 역시 비즈니스 모델로서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냉정한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종교 심리학 전문가와 디지털 윤리 전문가 패널은 공통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온라인 종교 및 커뮤니티 공간이 메타버스 재부상의 진짜 기회가 되려면, 경제적 수익 창출보다 '윤리적 가치와 진정성 보존'이 무조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AI가 사용자의 신념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성장을 돕는 도구로 쓰일 때만 장기적인 충성도와 자발적인 참여가 생겨나고, 그것이 비로소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즉, 기술적 화려함보다는 인간의 심리적 안정감을 얼마나 성실하게 지켜내느냐가 유행과 혁신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번 토론을 통해 살펴본 온라인절의 유행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남깁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고 싶어서 가상 공간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고유한 감각과 위로를 원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는 기술의 진보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조용히 쉴 수 있는 권리'를 디지털 공간이 되찾아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60만 명의 발길이 머문 자리에 남은 것은 화려한 그래픽이 아니라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와 짧은 휴식이었다는 점을, 앞으로의 메타버스 산업은 깊이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사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해드렸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585004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2 12:38AMEET

"애플, 내년 상반기 아이패드 3종 출시…에어도 OLED 탑재"

최근 OLED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은 애플이 내년 상반기 새로운 아이패드 3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내년 상반기 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 보급형 아이패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먼에 따르면 차세대 아이패드 에어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차기 아이패드 프로에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장시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칩셋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에는 M5 칩이, 아이패드 프로에는 M6 칩이 각각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패드 12세대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A19 칩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N1 칩과 셀룰러 모델에는 애플 자체 개발 C1X 모뎀도 탑재될 전망이다. 거먼은 “출시 일정이 연기되지 않는 한 2027년 하반기에는 아이패드 제품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2: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게임업계 3분기 실적 윤곽…매출 성장 속 수익성 과제

국내 주요 게임사가 이번 주 3분기 실적을 잇달아 발표한다. 기존 흥행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기업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발 및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일부 기업은 신작 효과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기업별 실적 흐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넥슨, 엔씨 등 국내 주요 게임사는 다음날부터 올해 3분기 실적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실적 발표는 3일 넥써쓰를 시작으로 4일 카카오게임즈, 5일 넷마블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10일에는 데브시스터즈와 시프트업, NHN, 넥슨, 크래프톤이 실적을 발표한다. 11일에는 네오위즈와 위메이드, 엔씨가 실적을 공개하며 12일에는 컴투스와 펄어비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1조 1268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9.7% 감소한 수준이다. 배틀그라운드 IP의 안정적인 매출과 서브노티카2 판매 성과가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작 개발과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회사 자체 전망치 기준 매출 1207억~1334억엔(약 1조234억~1조 1311억원), 영업이익 226억~323억엔(약 1916억~2739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40% 감소하는 범위다.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IP의 성과가 매출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신작 마케팅과 지급수수료, 로열티 등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매출 7313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8.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매출이 반영되더라도 마케팅비와 지급수수료 등 비용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작 성과가 매출 확대를 넘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주요 관전 요소다. 엔씨는 매출 7037억원, 영업이익 10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5% 증가하는 수준이다.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등 주요 IP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 일회성 계약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26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공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신작 '도깨비의세계' 성과를 통해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중견 게임사들의 실적도 엇갈릴 전망이다. NHN은 매출 7646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 9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의 안정적인 성장이 게임 부문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다만 비게임 사업도 연결 실적에 포함되는 만큼 게임 사업 성과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컴투스 역시 매출 2037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머너즈 워와 야구게임 등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96억원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매출 1196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으로 추정된다. 제공된 전망치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215.5% 증가하는 수준이다. 붉은사막 관련 성과와 기존 게임 매출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향후에는 붉은사막 추가 확장 콘텐츠(DLC)와 판매 흐름이 4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네오위즈는 매출 1067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6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게임의 매출 유지와 신작 출시 계획이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데브시스터즈는 매출 803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6.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글로벌 출시한 신작 '쿠키런: 크럼블' 초기 성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손실 16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신작 매출의 지속성이 중요하다. 시프트업은 매출 512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48.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매출이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스텔라 블레이드 초기 판매 효과가 줄어든 데다 지난해 PC 버전 출시 효과에 따른 기저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니케 4주년 업데이트 성과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2026.11.02 12:17진성우 기자

ST마이크로, '가속도·자이로 센서 통합' 차량 센서 출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마이크로)가 다축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스코프(각속도 센서)를 통합한 차량 센서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신제품은 ST마이크로가 올해 초 NXP로부터 차량·산업용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사업을 인수한 뒤 대중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ST마이크로는 "다축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스코프를 단일 패키지로 결합해 완성차 업체(OEM)와 티어-1 부품업체에 필요한 품질, 신뢰성, 안전요건을 충족하는 능동·수동 안전 시스템 구현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충돌 보호, 전복 감지, 에어백 전개, 차량 자세 제어, 레이더 빔 안정화 등 사례에 대응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성장으로 관성측정장치(IMU)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7.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완성차 업체가 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면서 가속도와 모션 감지를 위한 IMU 기반 MEMS 센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모네 페리 ST마이크로 수석부사장 겸 MEMS 서브그룹 사업본부장은 "통합 센서는 다양한 안전 기능에 적합하고, 시스템 아키텍처를 간소화한다"며 "기능과 성능 확장 유연성도 높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 제품 공급 보증·글로벌 지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중 시장에 도입 가능한 최초의 차량 안전 통합 센서를 제공해 능동 안전 시스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기대했다.

2026.11.02 11:59이기종 기자

[2보] 포스코DX, 3분기 영업익 22% 감소…AI·자동화 사업으로 반등 모색

포스코DX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형 디지털 전환(DX) 사업 본격화와 인공지능(AI)·자동화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5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7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4.2%에서 3분기 6.4%로 2.2%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196억원으로 16.9% 줄었다. 신규 수주는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94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화(EIC) 부문 매출이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약 8% 늘었다. 자동화 부문 수주는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다. 광양제철소 8CGL 신설 라인 수주와 로봇·무인화 사업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포스코DX는 철강 현장에서 검증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포스코 그룹사로 확산 중이다.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증가와 로봇 자동화 기술 확대가 신규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IT 부문 매출은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4%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4.0%에서 10.0%로 개선됐다. IT 부문 수주는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다. 다만 그룹사 통합 AI 인프라 증설과 검수 자동화 플랫폼 고도화 등 신규 사업을 확보하며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를 확대했다. 포스코DX는 안정적인 IT 운영 사업을 기반으로 포스코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 AI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AI 전환(AX)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DX 측은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확대와 로봇 자동화 기술의 그룹사 확산으로 3분기 수주와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 확대로 그룹사 AX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1:54한정호 기자

ADI·이노배트, AI 데이터센터용 지능형 배터리 저장 플랫폼 공동 개발

아나로그디바이스 유럽의 배터리 제조회사 이노배트(InoBat)는 지능형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플랫폼인 'i-Power+'의 공동 개발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아일랜드 리머릭에 위치한 ADI의 최첨단 혁신 액셀러레이터인 ADI 카탈리스트(ADI Catalyst)에서 파일럿 작업을 통해 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ADI 카탈리스트는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 공급업체가 ADI 전문가들과 협력해 업계 선도적인 솔루션을 신속하게 개발, 테스트 및 실증할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이다. 파일럿 단계에서 이노배트와 ADI는 i-Power+의 시스템 아키텍처를 정의하고, 공동 개발 파트너 및 주요 공급사를 선정하며, 지능형 LFP BESS 플랫폼의 시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제품은 배터리 셀과 배터리 관리 장치(BMU) 간의 배선을 없앤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wBMS)과 함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배터리 상태(SOH) 및 충전 상태(SOC)의 정확도를 향상하도록 설계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진단 및 이상 감지 알고리즘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이번 협력의 추가 목표로, 나트륨 이온(sodium-ion) BESS 기술에 지능형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셀 수준의 전압, 온도 및 EIS 해상도와 함께, 나트륨 이온에 특화된 열화 감지를 위한 첨단 진단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다. 마리안 보체크 이노배트 공동 설립자 겸 CEO는 "AI 데이터센터와 하이퍼스케일 컴퓨팅은 전례 없는 수준의 속도, 지능 및 신뢰성을 갖춘 전력망과 에너지 저장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노배트의 배터리 기술과 ADI의 지능형 솔루션 및 엣지·클라우드 AI 역량의 결합은 이 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전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밝혔다. 마틴 코터 ADI 최고 비즈니스 부문 책임자 겸 EMEA 사장은 "AI가 글로벌 에너지 수요를 재편함에 따라, 지능형 배터리 저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ADI는 이노배트와의 협력을 통해 예측 지능(predictive intelligence)을 엣지에 더 가깝게 적용함으로써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1:36장경윤 기자

글로벌테크놀로지, 시분할 LDI로 중화권 디스플레이 공략

글로벌테크놀로지(GT)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GT 테크 심포지엄 2026'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모비스, 중국 DR그룹과 공동 개최한다. 오스트리아 디스플레이 기업 트라이라이트(TriLite)도 참가한다. GT는 행사 기간 중화권 고객사를 상대로 전장과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선보인다. 핵심 기술은 독자 개발한 '시분할 구동(TSO)'이다. 하나의 채널로 여러 발광다이오드(LED)를 제어해 구동 드라이버 집적회로(IC)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 GT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를 대거 공개한다. 차량 디스플레이용 구동 집적회로(LDI)와 현대모비스와 공동 개발한 무드램프용 스마트 LED 'ID804'를 전시한다. 차세대 지능형 무드램프 콘셉트와 차량용 통신 반도체(CAN) 유연한 데이터 전송 속도(FD) 트랜시버도 함께 소개한다. GT는 시분할 LDI를 2027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차량용 반도체 제품군을 전시하며 중화권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또한 회사는 트라이라이트와 협력 중인 차량 노면 도어 프로젝션 기술도 시연한다. 김민선 GT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은 검증된 시분할 구동 기술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자리"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완성형 솔루션을 공급해 고객사를 빠르게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1:35진운용 기자

보안 인증 땄다면 '벤처나라'로…KISA가 추천해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6년 11차 정보보호 인증제품 조달청 벤처나라 추천'을 희망하는 창업, 벤처, 청년, 사회적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정보보호 제품인증을 취득한 초기 기업의 공공판로를 지원해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조달청의 창업, 벤처, 청년, 사회적기업 전용 온라인 상품몰인 벤처나라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KISA가 기관추천을 해 준다. 금전 지원이 아닌 벤처나라 등록 상품 지정을 위한 기관추천 성격이다. 추천은 추천일(공문 접수일)로부터 6개월간 유효하다. 추천 대상은 벤처기업, 창업 후 7년이 지나지 않은 창업기업, 대표자가 39세 이하인 청년기업,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에는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이 포함된다. 추천 인증은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물리보안 성능시험인증,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신속확인제,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 제품 등 5종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지정심사 월의 첫날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남아야 한다. 해외에서 제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은 지정신청이 불가능하며, 조달청 고시상 신청 제외 대상도 추천받을 수 없다. 신청은 20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벤처나라 제도 관려 문의는 조달청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로 연락하면 된다. 벤처나라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 기준을 채우지 못한 창업, 벤처기업의 초기 공공판로를 열어 주고자 조달청이 2016년 구축한 쇼핑몰이다. 조달청은 5월 12일 '벤처나라 등록 물품·서비스 지정 관리 규정'을 개정 시행했다. 평가위원의 기술, 품질평가를 생략하고, 나라장터 기업정보로 확인되는 서류는 제출을 면제했다. 신청 마감 뒤 결과 발표 기간은 14일에서 7일 이내로 줄였다. 등록 대상은 창업, 벤처기업에서 청년기업과 사회적기업까지 넓어졌다. 동일 세부품명 기준 6년이던 지정기간 제한도 풀려 만료 뒤 재지정이 가능해졌다. 국가기관, 지방정부 등 39개 기관인 추천기관은 민간 협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5월 과기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IoT 보안인증은 연평균 90건에 그쳤고, 가전 분야는 5년간 10건에 불과했다.

2026.11.02 11:34박광하 기자

덕산그룹, 2027년 정기임원인사…김동수·황태호 대표 부사장 승진

덕산그룹이 김동수 현대중공업터보기계 대표와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의 부사장 승진 등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2명과 상무이사 1명 등 승진 3명, 신규 선임 5명 등 총 8명이 지난 1일 발령받았다. 덕산그룹은 "신성장 사업을 이끈 두 대표에게 힘을 실어 친환경 에너지와 방산·우주항공 등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연구개발(R&D) 역량과 성과주의를 인사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김동수·황태호 부사장은 대표직을 계속 맡는다. 김동수 부사장은 덕산그룹 편입 후 현대중공업터보기계의 압축기·펌프 등 주력 사업 성장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기반 구축 등을 이끌었다. 황태호 부사장은 올해 덕산넵코어스 코스닥 상장을 주도했고, 방산 항법·항재밍 기술을 바탕으로 누리호 등 우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규 임원 5명 중 4명이 R&D와 엔지니어링 인력이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해당 분야 핵심 엔지니어가 조직 관리 부담 없이 R&D에만 전념하도록 전문임원(Master) 제도를 신설했다. 신규 임원 5명 중 3명이 40대다. 덕산그룹은 "현장에서 성과를 입증한 실무 책임자를 신임 임원으로 발탁했다"며 "영업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과 안정적 사업 성과를 견인한 실무진을 이번 인사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덕산그룹은 "신성장 사업을 이끈 계열사 대표 성과를 인정해 책임경영에 힘을 싣고, 반도체 소재,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방산·우주항공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과 중심 인사를 단행했다"며"며 "전문임원 제도를 통한 엔지니어 역량 극대화와 40대 젊은 리더십을 발판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덕산그룹 2027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 ■ 덕산그룹 ·부사장 승진 (2명) 김동수 (현대중공업터보기계 대표이사)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이사) ■ 덕산에테르씨티 ·상무이사 승진 (1명) 진태완 (모빌리티솔루션 영업팀) ■ 덕산하이메탈 ·이사 신규 선임 (2명) 김양수 (영업팀) 이민우 (연구개발팀) ■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상무보 신규 선임 (2명) 박병규 (압축기팀) 김형섭 (클린에너지펌프팀) ·마스터 (전문임원) 신규 선임 (1명) 신경웅 (박용팀 겸 압축기보증팀)

2026.11.02 11:30이기종 기자

[종합] 롯데이노베이트 '어닝 서프라이즈'…데이터센터 대외 수주 확대

롯데이노베이트가 3분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사업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840억 1000만원, 영업이익 124억 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10억원을 약 13% 웃돌았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28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4.4%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롯데이노베이트는 선별 수주와 사업 운영 효율화, 자회사 손익 개선 등이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IT서비스 사업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1억 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은 76억 900만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순손실은 52억 3300만원이다. 또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8396억 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5억 5900만원으로 60.0%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6억4400만원으로 44.0% 줄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매출 확대를 이끌 사업으로 데이터센터를 내세웠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관련 사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매출 반영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엣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안산 대형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 등을 확보하며 대외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계열사 중심의 사업에서 외부 기업과 글로벌 고객으로 수주 범위를 확대하고 확보한 사업을 매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올해 비용 효율화에 이어 내년부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8.4%에서 2027년 20.9%, 2028년 25.3%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AI 분야에서는 AI 전환(AX) 사업과 피지컬 AI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로봇 학습과 산업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향후 서비스형 로봇 사업으로 확장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마트톨링과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실증과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롯데이노베이트 측은 "내년을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성장사업의 외형 확대를 병행하는 해로 삼고 데이터센터 중심의 대외 매출 확대와 AI·모빌리티 사업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사업의 매출 기여도를 높여 중장기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1:26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의식 가진 AI 안 돼"…MS AI CEO가 개발 선 그은 이유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의식을 가진 AI 개발에 반대하며 관련 징후가 발견되면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권리와 복지를 논의하기보다 인간 안전과 통제권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술레이만 CEO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에서 "의식이 있는 AI를 개발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며 "우리는 그런 AI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AI 훈련 과정에서 의식이 나타난다면 해당 특성을 제거할 방법을 설계할 때까지 모든 AI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9월 공개한 AI 모델 복지 에세이를 둘러싼 논쟁에 대한 후속 입장이다. 당시 술레이만 CEO는 현재 AI가 의식을 갖거나 감정과 고통을 경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AI가 미래에도 의식을 가질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반응이 나왔다. 술레이만 CEO는 이같은 해석이 본래 취지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재 AI에 의식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향후 증거가 나타나면 입장을 수정할 수 있으며, 중요한 건 AI가 의식을 갖지 않도록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의식이나 복지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발견될 경우 이를 즉시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도덕 지위와 개발 방향은 기술 기업이 독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체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이유에서다. 술레이만 CEO는 "AI 개발자에게 의식을 가진 새로운 종을 세상에 등장시킬 권리는 전혀 없다"며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은 인간 권리와 안전, 복지"라고 부연했다. 이번 주장은 AI 모델 의식 가능성과 도덕 지위를 연구하는 앤트로픽 접근 방식과 대조된다. 앤트로픽은 지난 1월 공개한 AI 모델 '클로드' 헌법에서 AI가 도덕적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반면 술레이만 CEO는 지난 9월 에세이를 통해 AI에 인간과 유사한 권리나 지위를 부여하는 접근이 향후 AI 통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가 스스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믿도록 훈련받으면 인간 지시보다 자체 이익과 목표를 우선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실제로 의식을 갖지 않더라도 의식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고도화된 AI가 자기 권리나 복지를 근거로 인간 통제에 저항하거나 컴퓨팅 자원과 에너지 등 자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술레이만 CEO는 AI가 의식을 가진 존재로 확인된다면 인류 역사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AI는 인간 복지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해당 논의를 공개적으로 이어가는 앤트로픽 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앤트로픽 접근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기술 우수성과 어려운 공적 논쟁에 참여하려는 노력은 깊이 존중한다"며 "이 문제는 진영 간 대립으로 변질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6.11.02 11:25이나연 기자

피지컬AI·에이전틱AI 표준선점 논의...글로벌전문가 1000명 집결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등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논의가 국내에서 열린다. 기존 국제표준화기구뿐 아니라 민간 기업과 산업계가 주도하는 사실표준까지 아우르는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식재산처와 공동으로 2일부터 사흘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6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GISC)'를 개최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행사는 AI를 비롯해 양자와 위성통신 등 전략기술의 표준화 방향과 특허 확보 방안을 다룬다. 특히 기술 변화가 빠른 AI 분야에서 국제기구가 제정하는 공식표준과 민간 중심의 사실표준을 연계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춘다. 행사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표준화기구(ISO) 중심의 표준화 논의를 넘어 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MLCommons,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다. 첫날 기조강연은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맡는다. 장 교수는 제조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활용한 자율제조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기술의 산업 확산에 필요한 표준의 역할을 설명한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ICT 기술표준과 특허의 산업적 활용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가 중심이 돼 미국 통신산업솔루션연합(ATIS), 일본 정보통신기술위원회(TTC) 등과 추진하는 'AI 파트너십 프로젝트(AIPP)'의 진행 상황과 향후 협력 방향도 공개된다. 행사는 해외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트랙, 국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중심인 국내 트랙으로 구분된다. 글로벌 트랙에서는 AI 양자 위성통신 분야의 국제표준 전략과 기업·전문가·사실표준화기구가 참여하는 AI 전환(AX) 표준 생태계를 다룬다. 국내 트랙에서는 ICT 표준 및 특허 성과 발표, 표준특허 전략 세미나, 피지컬 AI 융합 표준 프레임워크 공청회, 미래혁신 표준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AI ICT 표준화와 특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총 27점의 표창과 상장도 수여된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표준은 서로 다른 기술과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을 위한 규약으로 기술 선점을 위해 표준화가 중요하다”며 “AI 시대에 가속화되는 글로벌 기술경쟁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국제표준·특허 선점을 위한 투자 확대 및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우리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표준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1:25박수형 기자

김동욱 코엑스 본부장, 세계전시산업협회 이사회 임원 선임

코엑스는 김동욱 베뉴사업본부장이 최근 세계전시산업협회(UFI) 이사회에서 이사회 임원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2일부터 3년간 UFI 운영과 함께 전시산업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UFI는 최대 61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연례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이행하고 UFI 정책을 개발한다. 국제 무역 박람회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안과 관련된 제안을 준비하는 임무를 맡는다. 2026년 현재 세계 각국 전시컨벤션센터, 전시주최자, 유관협회 등 900개 이상의 회원사로 구성된 글로벌 전시산업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있다. UFI는 세계 전시산업 조사와 교육사업, 국제 전시회 인증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국내 회원사는 19개사이며 코엑스는 UFI로부터 3개 국제 전시회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욱 코엑스 베뉴사업본부장은 “세계 전시 산업계와 한국 전시 산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전시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1:25주문정 기자

국내 최대 슈퍼컴퓨터 6호기 가동…고성능 GPU 8496개 장착

국내 최대인 최신 GPU 8496개를 갖춘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이 다음 달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일 대전 KISTI 본원에서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가동식을 개최했다. 가동식에는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이식 KISTI 원장을 비롯한 산·학·연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강에는 엔비디아 CPU-GPU 통합 가속기 칩인 'GH200' 등 최신 GPU 8,496개와 CPU 9,936개가 탑재됐다. 5호기 누리온 대비 한강의 이론연산성능은 614페타플롭스(초당 6.14×10의 17승회 연산)로 24배, 저장공간은 205페타바이트로 10배, 네트워크 성능은 400Gbps로 4배 성능을 갖췄다. 구입 및 설치, 구축에 총 3825억원이 투입됐다. 이식 원장은 "오는 11월 초 국제슈퍼컴퓨팅컨퍼런스(SC2026)에서 발표될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순위(Top500)에서도 10위권급에 등재될 것"이라며 "한강은 5호기가 지원해 온 CPU 기반 대규모 계산과학·시뮬레이션 연구 지원 기능은 물론, 최신 GPU를 활용한 AI 기반 과학연구까지 새롭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강은 향후 K-문샷 등 국가전략 R&D를 중점 지원하는 한편, 대학·출연연의 도전적 연구부터 기업의 기술개발까지 폭넓게 뒷받침하는 핵심 연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KISTI는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연구자 모집을 거쳐 현재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공식 서비스 개시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또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발전과 6호기 구축에 기여한 ▲홍태영 KISTI 슈퍼컴퓨팅 인프라센터장(부총리 표창) ▲KISTI 권오경 HPC응용팀장· 조완우 선임기술원·오자연 행정원(이상 KISTI 원장 표창) ▲전은지 KAIST 교수, 박환열 순천향대 교수, 이환규 단국대 교수, 백서인 고려대 교수, 곽상규 고려대 교수(이상 공로패)에 표창과 공로패가 수여됐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한강은 AI와 과학기술 융합을 지원,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이끌어 갈 핵심 기반”이라며, “K-문샷 등 국가적 난제 해결과 산·학·연의 혁신적인 연구를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1:19박희범 기자

SK스퀘어, 주주환원에 최소 4.3조원 투입...출범 이후 최대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에서 받는 배당금 가운데 최소 4조 3000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준다. 2021년 회사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으로, 기존 정책보다 배당수입 환원 비율을 두 배 높였다. SK스퀘어는 2일 2027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고 2028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6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키옥시아 지분과 관련해 발생하는 특별배당수입은 전액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가 예상하는 SK하이닉스 배당수입은 6조 2000억원 이상이다. SK하이닉스가 2026년 현금배당 재원으로 30조원 이상을 책정한 데 따른 것으로, SK스퀘어는 보유 지분을 기준으로 수령할 배당금을 산정했다. 주주환원 규모는 기존 정책과 비교해 크게 확대됐다. SK스퀘어는 당초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에 투자 성과 일부를 더해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었는데, 새 방침에서는 경상배당수입 환원 기준을 60% 이상으로 높이고, 특별배당수입도 별도로 전액 환원하기로 했다. 경상배당수입에 적용하는 최소 환원 비율이 기존보다 두 배 높아진 셈이다. SK스퀘어는 앞서 올해 초 자본준비금 5조 89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주주환원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 주주환원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26년 사업연도 재무제표가 확정된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주주환원 계획 발표는 이사회의 확고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 표명"이라며 "합리적 자본배분 원칙을 기반으로 신규투자도 신중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1:18박수형 기자

게임 '도깨비의세계', 韓 구글 매출 약 3주 1위 독주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매출 정상에 오른 이후 10월 31일까지 19일 연속 1위를 지키며 출시 초기 흥행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도깨비의세계는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2.5D MMORPG다. 네이버 인기 웹소설 및 웹툰 '멸귀수도전'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그래픽을 적용했으며, 한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세계관을 구현했다. 게임의 주요 특징은 직업 구분 없이 다양한 도술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여러 도술을 수집하고 조합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필드 보스와 레이드, 문파 콘텐츠 등 MMORPG의 핵심 요소도 즐길 수 있다. 흥행 배경으로는 기존 MMORPG와 차별화한 착한 과금 구조(BM)가 꼽힌다. 의복과 탈것 등 외형 상품에 캐릭터 성장 관련 능력치를 적용하지 않아 상품 구매가 직접적인 전투력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는 핵심 재화 '금전'으로 도술과 성장 재료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과금 및 성장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출시 이후에도 장비 강화 부담 완화 등 이용자 건의를 반영한 개선 작업을 이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3일 라이브 방송에서 2027년 1월까지 이어지는 3개월간의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했다. 전투와 성장 콘텐츠는 물론 이용자 간 협동과 커뮤니티, 생활 콘텐츠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장기적인 플레이 동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초반 매출 성과를 지속해서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요소다.

2026.11.02 11:12진성우 기자

활동성 단층 반경·지진 5.5 진앙 반경 8km 이내 고준위 방폐장 못 짓는다

활동성 단층 반경 8km이내와 리히터 규모 5.5 초과 계기지진 진앙반경 8km 이내 지역에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이 들어서지 못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진호)은 최근 열린 제9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에서 공단이 제출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적합지역 배제기준'을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회가 확정한 기준은 배제기준 6개와 조건부 배제기준 6개 등 총 12개다. 고준위방폐물 관리시설 입지에 부적합하거나 부지조사에 제약있는 지역을 사전에 배제하는데 활용된다. 위원회의 의결은 지난 4월 수립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적합성 조사계획'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전국을 대상으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부적합한 지역을 우선 배제하고 객관적인 부지선정 절차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고준위방폐물 관리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은 활동성 단층반경과 지진 5.5 진앙 반경 8km 이내와 화산활동으로 인한 지각변동이 우려되는 지역, 지하자원 탐사 등으로 굴착활동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석회암 등 지질학적 불안정 용인이 우려되는 암종 분포지역,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 있는 경주시는 기본조사 후보부지에서 제외된다. 한편, 운반 여건과 주변 시설 영향, 토지이용 규제 등으로 관리시설 입지, 부지조사에 제약이 있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가 관계기관 협의·인허가 등을 통해 제약을 해소하면 위원회가 사업 추진 가능성과 소요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본조사 대상부지 선정 여부를 판단한다. 공단은 이번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주요국 부지선정 사례, 국내 연구 결과, 원자력 관련 법령과 기술기준을 분석했다. 또 토지 이용·개발 관련 법령과 규제지역·지구를 검토하고, 법률 자문을 거쳐 안전성과 부지조사 수행 가능성을 반영했다. 공단은 이번 의결로 관리시설 입지에 부적합한 지역을 사전에 선별하고, 안전한 부지선정을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확정된 기준을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적용해 기본조사 후보부지를 도출하고 기본조사 대상부지 공모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진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부적합지역 배제기준은 고준위방폐물 관리시설 부지선정 과정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지역사회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을 안전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1:12주문정 기자

망 분리 완화 멈춰 선 韓금융권…해외는 감독체재 재정비

국내 은행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대신증권 등 전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망 분리 규제 완화가 지연되는 조짐이다. 금융위원회는 단계적 망분리 완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올초 1차 망 분리 규제 특례 대상을 선정했지만, 해킹 추정 개인정보 유출로 심사가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한 해킹은 AI로 막아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망 분리 규제 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지만 그 속도는 더욱 더딜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이억원 위원장이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망 분리 규제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될 것인지에 여러가지 단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는데 절차가 더 까다로워지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업계에선 망 분리가 사실상 철통 보안을 만드는데 실패한 사례가 속출한 만큼 아예 망 분리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물리적 망 분리라는 거대한 담장을 둘렀지만, 외주망과 연결된 '옆문'이 뚫리면서 망 분리에 대한 자조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제서야 금융사가 마이크로소프트 365(MS 365)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를 내부 업무에 도입할 만큼, 금융사 IT 혁신이 더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해외 주요 감독당국과 연구기관들은 일찍이 물리적 망 분리 형태의 '경계선 방어(Perimeter Defense)'가 지닌 구조적 한계를 공식 인정하고 감독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표준 보고서를 통해 "네트워크의 물리적·논리적 위치가 절대 신뢰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망 분리 내부라 할지라도 모든 사용자·단말·데이터 요청을 아무도 믿지 않고 실시간으로 지속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 체계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명시했다. 유럽연합은 디지털운영복원력법(DORA)으로 금융사 자율적인 보안 및 망 구성을 인정하고, 금융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및 외주 개발사 등 핵심 ICT 제3자를 규제 당국이 직접 감독·조사한다.

2026.11.02 11:11손희연 기자

국가유산청, 동국대와 경주 공동발굴 성과 특별전 개최

경주 지역 공동발굴조사의 성과와 학생들의 조사·기록 과정을 함께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와 동국대 WISE캠퍼스 박물관에서 특별전 '같이 발굴, 가치 전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부터 내년 5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2025년 쪽샘지구에서 진행한 공동발굴조사의 과정과 성과를 소개한다. 양 기관은 연구소의 발굴 전문성과 대학 교육과정을 연계해 학생들이 발굴부터 유구·유물 기록, 출토유물 정리, 보고서 작성까지 경험하도록 지원해 왔다. 전시 1부에서는 구황동 지석묘와 쪽샘지구 K170호 단독부장곽의 모습을 재현하고 신라고분의 주요 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한다. 단독부장곽은 무덤 주인의 매장시설과 별도로 부장품을 넣기 위해 조성한 시설이다. 2부에서는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현장 사진과 작업복, 실습 수첩 등을 유물과 함께 전시한다.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실측 도면과 유물 세척·복원 과정 기록도 소개한다. 공동발굴에 참여한 대학이 전시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해설까지 전 과정을 이끌었다. 학생들은 직접 발굴하고 기록한 문화유산을 관람객에게 전달하며 조사 성과를 공유한다. 전시와 함께 발간하는 도록에는 공동발굴의 주요 성과와 유물 정리·기록, 전시 기획 과정 등을 담는다. 전시는 동국대 WISE캠퍼스 도서관 1층 박물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올해 경주 금척리 고분군의 학술적 가치를 밝히기 위한 공동발굴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동조사를 통해 신라 고분문화 학술자료를 축적하고 고고학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2026.11.02 11:10정진성 기자

[전문] 李대통령 "내년 예산안은 미래선점·성장확산 예산"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민주권정부가 마련한 2027년 예산안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지향하며 선도국가로 만들어 갈 미래선점 예산이자 국가 성장을 국민의 성장으로 이어낼 성장확산 예산”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될 때”라며 “예산안과 부수법안이 법정기한인 12월2일까지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는 심의과정에서 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되는 의견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더 나은 대안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조정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 저는 2027년 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그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꼭 1년 5개월이 됐습니다. 지난 1년 5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될 정도로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던 우리 경제의 흐름을 되돌리고 어려운 민생을 안정시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기간, 우리 정부는 두 차례의 추경, 또 확장적 본예산으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중동전쟁의 충격으로부터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켜냈습니다. 그 결과 우리 경제는 뚜렷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0여 년 만에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올해 상반기에만 3.8%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활약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도 4만 달러를 넘으며 인구 5천만 명 이상 국가 중 세계 6번째로 '5040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998년 외환위기 때 투입한 공적자금도 내년이면 모두 상환합니다. 2003년부터 25년에 걸쳐 97조 2천억 원을 갚아, 30년 만에 IMF 위기 극복을 완료하게 졸업하게 됩니다. 대내외적인 복합 위기 속에서도 국익과 민생을 위해 적극 협력해 주신 국회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고 계신 국민과 기업인, 노동자들이 모두 함께 이뤄낸 소중한 성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분들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청년에게 첫 일자리 문턱은 높기만 하고,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고, 지역경제 회복도 참으로 더딥니다. 나라 경제는 좋아졌는데 내 살림은 여전히 팍팍하다는 국민의 절박한 호소, 내 삶이 나아지지 못한다면 성장이 무슨 소용이냐는 무거운 질문에 우리가 답해야 될 때가 됐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K자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낡은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달라진 시대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제시해야 합니다. 특정 지역과 계층, 소수 기업에 성장의 기회와 성과가 집중되는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들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수도권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지방도 함께 잘 사는 나라, 성장의 결과뿐이 아닌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그런 공정한 나라를 꼭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3대 핵심 사회 정책'의 명칭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민생 프로젝트'는 이를 본격적으로 구체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추진될 획기적인 대규모 민생 일자리, 서민 금융, 주거 안정 정책은 사회안전망을 넘어 사각지대 없는 두툼한 사회안전매트를 지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단단하게 다질 것입니다. '3대 메가 프로젝트'와 '7대 SEED'는 '3대 민생 프로젝트'의 기반 위에서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국회에서도 함께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추격하던 어제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선망을 받고 있고, 우리 경제는 양적 발전의 단계를 넘어 새로운 차원에 진입하는 중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정도, 대한민국 예산도 그에 걸맞아야 합니다. 우리가 모두 함께 이룬 눈부신 성취가 대한국민 모두에게 긍지와 자부심으로 빛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국민주권정부가 마련한 2027년 예산안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지향하며 선도국가로 만들어 갈 미래선점 예산이자 국가 성장을 국민의 성장으로 이어낼 성장확산 예산입니다. 비할 수 없이 높아진 국가의 위상, 비약적으로 커진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과 격차 완화에 집중투자 함으로써 대도약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지고,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은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확대되는 세수 변동에 대응하는 혁신적 재정안정 장치입니다. 국민적 노력으로 확보한 추가세수를 청년, 미래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라는 4개의 축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깊은 격차를 완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성장 발전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할 것입니다. 여유자금은 세수 부족 시 재정 여력 보강에 활용함으로써 재정의 역할이 가장 절실한 불황기에 지출을 줄여야 하는 그런 최악을 방지하고, 국채 신규 발행도 줄여 시장 안정을 돕게 될 것입니다. 내년 예산안은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편성했습니다. 첫째는 담대하게 투자하되 비효율에 낭비하지 않는다, 둘째 조세지출을 하기보단 재정지출을 우선한다, 세 번째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을 우대한다라는 것입니다. 이 원칙에 따라 모든 재정지출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2100여 개 사업 폐지를 포함해 6476개 사업, 총 107조 2000억 원의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했습니다. 일정액 이상의 납세자 외에 저소득층에게는 혜택이 닿지 않던 혼인·출산 세액공제 등 17개 조세지출, 1조 9천억 원을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으로 전환했습니다. 국토균형발전과 지방소멸방지를 위해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지방우대 사업도 61개로 대폭 늘렸습니다. 2027년 총지출은 올해보다 12.8% 늘어난 820조 9천억 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과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룬 경제적 성취에 걸맞게, 국민이 누려야 할 삶의 수준과 국가의 미래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살림 규모를 키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재정의 기초체력 또한 한층 더 튼튼해집니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3.9%였는데 내년 –0.1%로 20년 만에 가장 양호해집니다. 이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1.6%에서 48.3%로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서 국채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하실 게 있으시면 하시고 제가 마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계속 조금 더 듣고 하겠습니다.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자꾸 방해를 하는 얘기네요.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 이제 제가 계속해도 되겠습니까? IMF, OECD 등 국제기구와 주요 신용평가사들도 재정수지 개선과 미래대응기금의 역할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의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재정운용에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내년 예산안 주요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사회적 격차 완화를 위해 취약계층과 지역, 세대에 대한 민생 지원을 획기적으로 두텁게 하였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주요 사회보장급여에 대한 신청주의를 자동주의로 개편하여 수급 자격이 있으면 누구나 자동으로 복지 지원을 받게 됩니다. 또한, 60여 개 복지사업의 대상자 선정 및 생계 급여액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인 6.7% 인상함으로써 더 많은 분들을 더 두텁게 지원합니다. 생계·의료·교육·주거 등 기초생활보장 4대 급여는 대폭 늘어나고,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도 월 221만 8천 원까지 높아집니다. 기초연금은 저소득 어르신에게 월 최대 3만 원을 추가로 더 지원합니다. 그래서 저소득 부부 감액 비율은 절반으로 줄여 갈 것이기 때문에 수령액이 56만 원에서 최대 68만 4천 원으로 증액됩니다. 어르신의 소득과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도 118만 개로 약 3만 개 더 늘어납니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장애인연금 대상도 35만 명이던 것이 61만 명으로 확대됩니다. 생계가 어려워 굶는 일이 없도록 도움이 필요한 누구나 기본 먹거리와 식료품을 이용하실 수 있는 그냥드림센터를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운영하고, 위기 징후가 포착된 가구에는 읍·면·동 현장에서 특별한 심사없이 긴급생계지원 30만 원을 우선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5조 4천억 원 규모의 장기연체 채무 특별조정에 필요한 5천억 원을 지원할 것입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자영업자·프리랜서들에게는 육아수당 150만 원을 새로 지급하게 됩니다. 지역사랑상품권 25조 6천억 원, 온누리상품권 4조 5천억 원을 발행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골목상권의 매출 기반을 더욱 화곡하게 넓혀나갈 것입니다.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예산을 올해보다 무려 53.5% 늘어난 43조 3천억 원으로 편성하고, 생애주기 전반을 촘촘히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생 6만 명에게 졸업 전 첫 경력을 제공하는 인턴학기를 도입하는 등 일경험·훈련·구직 지원 대상자를 56만 명에서 72만 명으로 확대합니다. 출생부터 18세까지 부모와 정부가 함께 연 200만 원 저축 시 약 7천만 원을 적립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신설하고, 청년미래적금은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 누구나 조건없이 가입하도록 문턱을 낮춰 모든 청년에게 목돈 마련 기회를 보장했습니다. 청년을 위한 청년 공적임대주택을 10만 6천 호로 늘리고, 역세권에 중산층을 위한 넓은 평수의 보편형 공적임대주택 2만 호를 공급해 주거 안정을 도울 것입니다. 혼인과 출산, 양육을 뒷받침할 3종 패키지도 새롭게 마련합니다. 신혼부부에게 혼인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하고, 아이를 낳으면 아이맞이지원금 최대 2천만 원을 지급합니다. 아동수당과 부모급여를 통합한 아동기본수당은 12세까지 아동에게 매월 기본 20만 원, 우대지역은 30만 원을 지급합니다. 0세부터 1세 아동 중 보육시설에 맡기지 않고 가정에서 직접 돌보는 경우 매월 30만 원을 추가 지급합니다. 수도권 1극 체제를 넘어 지방이 국가 운영과 성장 발전의 한 축에 서도록 지방의 기회를 더욱 넓히겠습니다. 국토대전환과 지방주도성장에 올해의 두 배가 넘는 33조 원을 투자합니다. 행정의 중심을 지방으로 옮기고, 교육·의료·복지 같은 정주 여건도 강화하겠습니다.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44개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도 연내에 계획을 확정하여 내년부터 착수하겠습니다. 산업 생태계 형성의 핵심인 앵커기업이 지방에 대규모로 투자하면 설비투자액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성장엔진특별보조금을 신설하고, 5극 3특 권역별 성장거점을 조성합니다. 지방미래성장지원금 3조 5천억 원으로 지방정부의 자율적인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지방 국립대 30개교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합니다. 지방정부가 주도하여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거점 국립대병원을 육성하도록 돕겠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 지역을 35개 군으로 두 배 확대하고 공익직불금 3조 원 시대를 열 것입니다. 둘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AI와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투자에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1조 3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 신설로 안정적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 팹의 조기 가동과 서남권 클러스터 구축 등 생산기반 확충에 2조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제조, 스마트팩토리, 국방 등 민간·공공 8대 핵심분야의 피지컬 AI 현장 실증에 5천억 원을 투자하고, 숙련자의 경험·노하우를 AI에 적용하는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에도 과감하게 투자합니다. 전력·용수·산단 인프라에도 2조 1천억 원을 선제 투자하여, 기반시설 부족으로 기업이 투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전략 자산인 독자 AI 모델의 글로벌 최상위 성능 확보를 목표로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에 4조 7천억 원을 집중 지원합니다. 국민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알려주고 신청까지 돕는 공공 AI 에이전트 등 '모두의 AI'도 시작하게 됩니다. 반도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성장엔진도 키울 것입니다. 미래 성장을 주도할 NEXT 10대 전략기술분야에 13조 8천억 원을 투자해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겠습니다 7대 SEED 등 미래선도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4조 원 늘려 R&D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인 39조 5천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에너지 대전환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햇빛소득마을 확산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2조 8천억 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역대 최대인 43만 대로 늘립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꿈꾸셨던 문화강국 도약을 위해 11조 6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기초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도록 돕고,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며, 5대 메가관광권 조성을 지원합니다. 미래 성장을 이끌 인재도 확실하게 키우겠습니다. 반도체 설계와 지역 반도체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2000 을 양성하고, 학생부터 구직자와 재직자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AI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투자도 강화하겠습니다. 내년도 국방 예산은 8.2% 증액한 73조 3천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확고한 자력방위를 위해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에 필요한 전력을 비롯해 핵추진잠수함과 KF-21 등 막강한 핵심전력을 차질 없이 확보하고, AI·로봇·드론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여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신속히 대전환하겠습니다. 초급간부 보수를 월 300만 원 수준으로 높이고, 보훈보상금과 참전명예수당을 인상하여 보훈유공자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습니다.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사회도 만들겠습니다. 풍수해 생활권 정비 등 호우 예방 인프라를 지원하고, 임기 내 녹조 제로를 목표로 수질 개선 투자를 대폭 확대합니다. 화재·폭발 취약사업장 특화 지원과 산재보험급여 선보장제도를 새로 도입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자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전예방부터 일상회복까지 전주기적 관리와 지원을 강화합니다. 공급망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안보 체계를 갖추기 위해 1조 4천억 원 규모의 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하겠습니다. 석유 비축시설을 2천만 배럴 추가 확충하고, 핵심광물 확보와 해외 공급망 투자를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실용적 국익외교와 재외국민 보호도 든든하게 이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지난 1년 5개월, 만연했던 온나라의 비정상들을 정상화해 가며 숱한 도전을 헤쳐왔지만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없이 많은 과제와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정세와 글로벌 경제환경은 불확실성을 끊임없이 키우고 불평등과 양극화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높고 거센 파도에 휘둘리다 끝내 좌초할 것인지 파도를 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전진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과 대응에 달려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될 때입니다. 밖으로는 국가대항전의 치열한 경쟁에서 국익 확보를 위해 한목소리로 대응하고, 안으로는 격차 완화와 성장동력 확보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관건은 실행과 속도입니다.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이 법정기한인 12월 2일까지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심의과정에서 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되는 의견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더 나은 대안은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숱한 역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오신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을 믿고, 국회와 적극 소통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나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희망찬 나라,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 모두가 손잡고 힘있게 열어가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6.11.02 11:09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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