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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미래혁신 이끌 첨단 AIoT 기술 9종 공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AIoT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디지털트윈, 로봇, 미래 모빌리티, 의료, 탄소·에너지 관리 등 5개 분야 AIoT 기술 9종을 공개한다. 공개할 기술은 ▲지능형 디지털 연합트윈 기술 ▲대규모 온디바이스 AI 사물·네트워크 통합관리 기술 ▲AAM 위치추정 기술 ▲AI 무인 감시·통합관제 기술 ▲구급환경 뇌혈관질환 판단 보조 기술 ▲AI 무인 감시·통합관제 기술 ▲제품 전주기 탄소발자국 관리 플랫폼 기술 ▲탄소·에너지 인지 디지털 혁신 기술 ▲지능형 스마트축산 기술 등이다. 이 가운데 연합트윈 기술은 여러 디지털트윈을 연결해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미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환경·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잡한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 또 AAM 위치추정 기술은 위성항법시스템(GNSS) 신호를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영상과 공간정보를 활용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위치를 추정한다. 박준희 ADX융합연구소장은 "AIoT 핵심은 사물을 더 많이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09:00박희범 기자

해외 사업 줄이는 테스코…영국·아일랜드에 집중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가 체코와 슬로바키아 사업을 매각하며 해외 사업을 추가로 정리한다. 중부유럽 사업을 축소하고 핵심인 영국과 아일랜드 시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스코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사업을 아홀드 델하이즈에 15억 파운드(약 2조 6758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거래는 2027년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며 매각으로 확보하는 순현금 대부분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켄 머피 테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로 그룹 구조를 한층 단순화하고 핵심인 영국과 아일랜드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사업의 합산 매출은 직전 회계연도 기준 29억 파운드(약 5조 1732억원)였다. 같은 기간 테스코 중부유럽 사업부가 거둔 조정 영업이익 1억 1500만 파운드(약 2051억원)의 대부분도 두 국가에서 발생했다. 이번 매각은 테스코가 이어온 해외 사업 축소의 연장선이다. 테스코는 2012년 적자를 내던 미국 '프레시 앤드 이지' 사업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2014년 회계 부정 사태 이후 해외 사업을 잇달아 정리했다. 데이브 루이스 전 CEO의 지휘 아래 2015년 한국 사업을 42억 파운드(약 7조 4922억원)에, 2020년 태국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80억 파운드(약 14조 2710억원)에 매각했다. 테스코는 중부유럽 사업부에 속한 헝가리 사업에 대해서도 향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FT는 테스코가 체코와 슬로바키아,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대륙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스코는 헝가리 사업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에서는 규제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테스코는 1995년 헝가리에 첫 매장을 열었지만,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 재임 당시 도입된 가격 통제와 세금이 외국계 유통업체에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주면서 압박을 받아왔다. 후임인 페테르 머저르 총리 체제에서도 가격 통제는 유지되고 있다. 다만 머저르 총리는 지난 9월 현지 농민들에게 끼치는 피해를 이유로 해당 제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1.02 08:59김민아 기자

구자균, AI 전력난 해법 제시…"직류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를 감당할 해법으로 직류 기반 전력 공급과 AI를 활용한 전력망 관리를 제시했다. LS일렉트릭은 구 회장이 2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26 국제배전협의회(CIRED) 워크숍'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차세대 배전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의 구상은 전력 공급과 AI 기술 상호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AI를 가동할 수 있도록 전력망을 갖추고, 여기서 발전한 AI 기술을 다시 전력망의 예측·관리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그는 이를 각각 'AI를 위한 전력망(Grids for AI)'과 '전력망을 위한 AI(AI for Grids)'로 설명했다. 이를 구현할 수단으로는 직류(DC)와 지능형 플랫폼을 꼽았다. 전력 공급 방식도 한 방향으로 전기를 보내는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의 사용 환경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직류와 교류(AC)를 함께 활용해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 기기 역할을 넓히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기에서 얻은 데이터와 AI를 활용하면 이상 징후를 일찍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에너지를 양방향으로 주고받도록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를 전달하는 설비에 예측과 제어 기능을 더해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구 회장은 “전력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배전 산업의 다음 장”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구상을 북미 사업과 연결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 전력변환장치(PCS)와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을 잇달아 수주하며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LS일렉트릭이 제시한 전망에 따르면 개폐기와 변압기 등 배전 기자재를 포함한 글로벌 배전 인프라 시장은 2030년 1500억 달러, 약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증가와 직류 활용 확대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보고 있다. CIRED 워크숍은 전력 산업 기술 표준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아시아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6.11.02 08:59류은주 기자

토블론, 英 초콜릿 브랜드 고소...왜

토블론을 보유한 몬델리즈가 영국의 소규모 비건 초콜릿 브랜드를 자사 초콜릿의 상징적인 봉우리 모양을 모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몬델리즈는 영국 비건 초콜릿 업체 캐서린스 오리지널스가 판매하는 '오바(O'bar)'가 토블론의 제품 디자인을 침해했다며 런던 고등법원에 소송을 냈다. 몬델리즈는 캐서린스 오리지널스가 소비자들에게 토블론과 연관된 제품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패싱 오프(passing off)'문제와 상표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가 된 오바는 길쭉한 초콜릿 바를 여러 조각으로 나눈 형태로, 각각의 조각 위에 둥근 반타원형 돌출부가 있다. 몬델리즈는 이 모양이 토블론의 독특한 입체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캐서린스 오리지널스는 지난 2021년 당시 10대였던 캐서린 도드가 설립했다. 외신은 이 회사가 영국 서식스주 월버턴에서 초콜릿을 생산해 시장과 온라인, 정기구독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드는 오바의 모양이 'Originals'의 첫 글자인 'O'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만든 제품과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지한다”며 “오바와 관련된 주장에 강하게 동의하지 않으며 법률팀과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작은 사업체 입장에서는 솔직히 꽤 두려운 일”이라면서도 “작은 기업이라고 해서 우리가 만든 것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캐서린스 오리지널스 측 법률대리인도 오바가 독자적인 디자인과 정체성을 갖고 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몬델리즈는 토블론 특유의 모양이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제품 디자인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몬델리즈는 “토블론의 상징적인 형태는 지난 1929년부터 브랜드를 대표해왔다”며 “상표와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책임이 있으며 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수개월 동안 캐서린스 오리지널스와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몬델리즈가 토블론의 제품 모양을 두고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영국 할인점 체인 파운드랜드는 지난 2017년 토블론과 비슷한 형태의 '트윈 픽스' 초콜릿을 출시하려다 몬델리즈의 법적 경고를 받고 출시를 미룬 바 있다. 당시 트윈 픽스는 토블론의 한 개짜리 봉우리와 달리 두 개의 봉우리를 가진 형태였다. 이후 파운드랜드는 포장 색상과 제품 모양을 수정한 뒤 다시 출시했고 현재도 판매하고 있다. 토블론 역시 2023년 포장에서 스위스 마터호른 산 이미지를 삭제해야 했다. 일부 생산이 스위스 밖으로 이전되면서 스위스 상징물을 사용하는 데 적용되는 마케팅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6.11.02 08:59류승현 기자

아이폰 듀오 화면 결함 확산되나…애플, 매장에 수리 지침 전달

애플이 전 세계 애플스토어와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에 내부 메모를 보내 아이폰 듀오의 내부 디스플레이 균열 문제를 진단하고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전달했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고객이 아이폰 듀오의 내부 디스플레이 균열 문제를 신고할 경우 기술자가 기기를 점검한 뒤 기존 절차에 따라 수리하거나 교체하도록 안내했다. 지침 자체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애플이 별도 내부 메모까지 발행했다는 점에서 해당 문제가 일정 수준 이상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아이폰 듀오 결함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서비스 매장에도 별도 공지를 전달한 것은 문제가 예상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내부 메모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일부 제품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6일 애플이 발표한 공식 성명과도 일치한다. 당시 애플은 대다수 아이폰 듀오 제품은 해당 문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직후 문제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물론, 애플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기기의 전체 규모를 알 수 없는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기기 결함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부족해 문제가 생기 사용자들이 즉시 교체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듀오에 대한 리콜 계획은 없으며, 해당 결함과 관련한 별도의 공개 수리 프로그램도 아직 자사 웹사이트에 마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6.11.02 08: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대차 인증중고차, 이전 차주 운전습관까지 보여준다

현대자동차가 커넥티드카와 공식 서비스망에서 확보한 제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인증중고차의 운행·점검 이력과 현재 차량 상태를 공개한다. 중고차 구매자가 확인하기 어려웠던 이전 차주의 운전 습관과 전기차 배터리 정보까지 제공해 정보 비대칭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현대인증중고차의 차량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새 서비스에는 현대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의 운행 데이터와 공식 서비스망 점검 데이터, 전기차 배터리 진단 데이터 등이 활용된다. 고객은 차량의 과거 운행·관리 이력부터 현재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전 차주가 정보 활용에 동의한 차량에 한해 '이전 차주의 안전운전점수'와 '공식 서비스망 점검 이력'을 공개한다. 안전운전점수는 최근 90일 이내 1000㎞ 주행 기록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급가속과 급감속, 급출발, 심야 주행 횟수 등을 블루링크 데이터로 분석해 점수화한다. 인증중고차 구매자는 이를 통해 이전 차주의 운전 습관을 차량 선택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다. 공식 서비스망 점검 이력도 제공한다. 블루핸즈와 하이테크센터 등 현대차 공식 서비스망에서 시행한 블루안심점검 이력과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부동액 등 주요 소모품 교체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현대인증중고차는 이 같은 과거 관리 이력과 별도로 주요 소모품을 모두 교체한 뒤 차량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차량 상태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용 디지털 진단장비로 점검한다. 점검 항목은 현대차 차량 272개, 제네시스 차량 287개다. 현대차는 점검 결과를 차량별 리포트로 발행하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상태 정보를 담은 전용 점검리포트를 제공한다. 기존에 공개하던 고전압 배터리 상태 지표인 SOH(State of Health)에 셀 전압 편차와 배터리 온도 편차, 누적 충·방전 기록을 추가한다. 배터리의 전반적인 성능뿐 아니라 셀 간 편차와 사용 이력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정보 범위를 넓힌 것이다. 현대차는 2023년 10월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뒤 차량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해 왔다. 제조사가 보유한 차량 운행·정비 데이터를 중고차 판매 과정에 활용해 차량 상태에 대한 구매자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증중고차 사업 출범 이후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차량 정보 제공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중고차 구매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정확하고 풍부한 차량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08:51김재성 기자

ICT 3부처, 금주 주요 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일(월) ▲10:30 1차관 특별성과 포상금제 시상식(정부세종청사) 3일(화) ▲10:00 부총리, 본부장 국무회의 4일(수) ▲10:00 1차관, 본부장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14:00 부총리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14:00 1차관 제3차 과학기술 60년 미래포럼(글래드 여의도) 5일(목) ▲10:00 2차관 국제 OTT 포럼(포시즌스호텔) ▲10:00 부총리, 본부장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10:00 1차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간 포럼 2026(웨스턴서울 파르나스) ▲18:30 1차관 2026 벨기에 국왕의 날 행사(웨스틴 조선 서울) 6일(금) ▲10:00 부총리, 1차관, 2차관 과방위 전체회의(국회) ▲15:00 부총리 국가AI전략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국가AI전략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3일(화) ▲10:00 위원장 국무회의(서울) 4일(수) ▲10:00 위원장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5일(목) ▲10:00 위원장 국제 OTT 포럼(포시즌스호텔) ▲10:00 부위원장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6일(금) ▲10:00 위원장 과방위 전체회의(국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4일 ▲10:00 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5일 ▲10:00 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4:00 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국회) ▲14:00 부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2026.11.02 08:44박수형 기자

AI 투자 수익성 불안이 부른 검은 금요일…금도 피하지 못했다

"시장이 당장 쓸 현금으로 몰렸다." 10월 5주차 국제 금시장은 반등으로 출발해 급락으로 한 주를 마쳤다. COMEX 금 12월물 정산가는 30일 온스당 3,898.90달러로, 전주 말보다 2.72% 낮아졌다. 금요일 하루 하락률은 3.29%였다. 27일 4,074.60달러까지 회복했던 가격이 사흘 만에 밀렸다. 주초에는 유가 하락이 반등을 도왔지만, 주 후반에는 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현금화 압력, 물가·전쟁에 따른 긴축 부담이 겹쳤다. 30일 달러 인덱스는 101.96으로 전일보다 0.08포인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4%로 4bp 낮아졌다. 금에 통상 우호적인 두 변수가 함께 내려왔는데도 금은 급락했다. 이번 주의 질문은 금리가 얼마나 올랐는가가 아니라 금리 호재가 왜 금을 지키지 못했는가다. 1. 금융시장의 검은 금요일은 금값도 끌어내렸다 로이터는 아마존의 공격적인 AI 투자 계획과 인텔의 현금 소진 우려가 투자비와 수익 회수 시점에 대한 불안을 키웠다고 전했다. 매출 증가만큼 설비투자 이후 남는 현금과 차입 부담이 중요해진 것이다. 인텔 주가는 금요일 거의 29% 급락했다. 투자 확대와 향후 이익을 둘러싼 의문이 개별 기업을 넘어 기술주 전반의 가격 재평가로 번졌다. 투자자들은 AI 수요가 있는지뿐 아니라 현재 주가가 전제한 수익을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 따져 묻기 시작했다. 위험회피가 커지면 자금은 서로 다른 경로로 움직인다. 국채 매수는 채권 가격을 올리고 수익률을 낮춘다. 반면 주식 손실을 메우거나 담보를 보충하려는 투자자는 현금화하기 쉬운 금을 팔 수 있다. 로이터가 전한 코메르츠방크의 분석도 기술주 급락이 안전자산 매각과 마진콜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주는 금리와 달러 인덱스 지표 결과만으로 금값의 하락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금리 측면에서 완화됐는데 금이 하락했으므로, 이번 급락을 실질금리 상승의 결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또한, 달러도 금요일 금 매도의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한다. 달러인덱스(DXY)는 29일 102.04에서 30일 101.96으로 약 0.08% 하락했다. 다만 전주 말 101.81과 비교하면 약 0.15% 높다. 주간으로는 소폭 달러 강세가 부담이었지만, 금요일에는 달러 약세마저 금의 방어막이 되지 못했다. 이 조합은 단기적으로 현금 수요와 포지션 축소가 금리·달러의 통상적인 호재보다 강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금의 장기 가치가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국채가 오른 날 금이 떨어지는 현상은 따라서 공존할 수 있다. 안전을 찾는 자금과 현금을 마련하는 매도는 다른 행동이다. 2. 전쟁과 미중간선거가 만드는 불확실성 로이터는 30일 유조선 공격,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위험과 선거 이후 긴장 확대 우려가 원유가격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사우디 수출 증가와 외교 노력도 보도했다. 공격 주장, 실제 시설 피해, 수출 차질은 다르다. 원유 공급의 전면 붕괴보다 공급 위험이 가격에 붙인 프리미엄을 살펴야 한다. 유가 상승은 운송비와 생산비를 거쳐 물가 둔화를 지연시키고 추가 긴축 우려를 남긴다. 그러나 이 경로를 곧바로 당일 국채금리 상승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금요일에는 위험회피에 따른 채권 매수가 금리를 낮췄다. 에너지발 물가 위험과 시장금리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금은 긴축 부담과 현금화 압력을 함께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1월 3일 중간선거는 아직 치러지지 않았다. 의회 권력 구도의 변화는 AI 규제와 재정·외교정책의 경로를 바꿀 수 있지만, 공화당에 불리한 결과가 금 하락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규제 우려는 기술주를 압박할 수 있고 정치적 교착은 정책 변화의 범위를 제한할 수도 있다. 로이터의 다음 주 전망도 데이터센터와 AI 규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실질적인 입법이 AI 투자를 크게 제약할 가능성에는 신중한 시각을 소개했다. 이럴경우 금융시장 돈의 흐름이 어디로 쏠리거야에 따라 금값의 향방도 정해질것으로 보인다. 3. 거시 경제 지표(PCE,GDP)가 금리 인하 기대를 제약했다 아래 그래프 추이에서 근원 PCE는 2026년 들어 대체로 3% 안팎을 맴돌았다. 9월 3.1%는 8월 3.0%보다 높다. 연준 입장에서는 추세적 둔화를 더 확인할 이유가 남았다. 다음 물가가 안정되면 동결 근거가 커지고, 에너지 충격이 근원물가로 번지면 추가 인상 논리가 강해질 수 있다. 실제로 29일 금 12월물 정산가는 4,051.60달러에서 4,031.40달러로 약 0.50% 내렸다. 로이터는 높은 물가가 연말 추가 긴축 우려를 남겼다고 해석했으며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금값을 끌어 내리는 결과를 만들어 낼수 있다. PCE와 같은 날 발표된 GDP는 9월 한 달 지표가 아니라 7~9월을 합친 3분기 속보치다. 실질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3.4%로 2분기 2.2%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연율은 분기의 성장 속도를 1년으로 환산한 값이며 실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약 0.8%다. GDP 반등은 연준이 경기 급랭을 막기 위해 즉시 인하해야 한다는 논리를 약하게 한다. 물가가 높아도 성장과 수요가 버틴다면 동결을 유지하거나 필요시 추가 긴축을 검토할 여지가 커진다. 다만 성장의 질도 중요하다. BEA는 투자·소비·정부지출 증가를 제시했고, 투자 확대에는 재고와 정보처리 장비가 기여했다. 성장률 전부를 AI의 성과로 돌려서는 안 된다. AI 투자에는 서로 다른 시간축이 있다. 장비와 데이터센터 지출은 현재 GDP를 높일 수 있지만 주식시장은 앞으로 회수할 현금을 평가한다. 따라서 견조한 성장률과 AI 기업의 수익성 불안은 공존한다. GDP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기술주의 현금 소진과 자금 조달 부담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28일 FOMC는 이미 10대 2로 3.75~4.00% 동결을 결정했다. PCE·GDP는 그 다음 날 발표됐으며, 이 지표들은 향후 회의의 판단 자료다. 물가 재가속과 견조한 수요는 금리인상 쪽으로, 물가 둔화와 고용·수요 약화는 동결 지속이나 이후 인하 쪽으로 무게를 옮길 수 있다. 이번 주 금값에서는 거시지표가 정책 완화 기대를 제약했고, 금요일에는 기술주 충격과 현금 수요가 하락을 키웠을 가능성을 나누어 읽는 것이 타당하다. [독자를 위한 정리] 이번주 검은 금요일의 핵심은 달러와 금리가 오르지 않아도 금이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금의 다음 반등을 판단하려면 금리 수준뿐 아니라 위험자산인 주식 하락 충격과 현금 수요가 진정되는지, 전쟁발 물가 부담이 낮아지는지 등을 아래 내용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첫째 금이 금리와 달러 하락에 다시 반응하는지 본다. 실질금리가 낮아지고 달러가 약해져도 금이 저점을 낮춘다면 매도 압력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같은 환경에서 금이 저점을 높이고 변동성이 잦아들면 현금화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AI 기업의 현금 회수 능력을 본다. 클라우드 매출 외에 설비투자 계획, 잉여현금흐름과 차입 조건이 중요하다. 기술주가 안정되면 금을 팔아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 다만 위험선호 회복으로 금의 안전자산 수요가 줄 가능성도 있어 기술주 반등과 금 반등을 같은 신호로 취급하지 않는다. 셋째 물가와 성장의 다음 조합을 본다. 근원 PCE 둔화와 수요 약화가 이어지면 정책 완화 기대가 금을 지지할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재가속과 견조한 수요가 겹치면 추가 긴축 부담이 남는다. 유가와 실제 공급 차질, 선거 이후 정책 변화가 이 조합을 어떻게 바꾸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2026.11.02 08:33김종인 컬럼니스트

[인사] 알파경제

◇직급 및 보직 변경 ▲산업부장 겸 부국장 김영택 ▲경제부 차장 이준현 ▲영상제작국 차장대우 박병성 ▲경영기획실 차장대우 김단하

2026.11.02 08:21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메타메트릭스와 레디, 국내 영어 문해력 협력 확대

한국 내 Lexile Express Test 독점 유통사인 레디, 연구에 기반한 도구를 제공해 영어 읽기 능력을 평가하고, 학생별 수준에 적합한 텍스트를 연결하며, 읽기 능력의 향상 모니터링 예정 노스캐롤라이나 더럼 및 한국 서울, 2026년 11월 1일 /PRNewswire/ -- Lexile® Framework for Reading 개발사인 메타메트릭스(MetaMetrics®)와 서울에 본사를 둔 교육 기술 기업 레디 코퍼레이션(LEDDI Corporation, 이하 레디)이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레디는 한국에서 Lexile Framework for Reading의 컴퓨터 적응형 및 고정형 Express Test를 독점 공급하는 공식 유통사가 된다. LEDDI Corporation is dedicated to providing educators with innovative and easy-to-use tools for teaching English, with a focus on enhancing the educational experience. LEDDI is now the exclusive distributor of Lexile Express Tests in South Korea.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한국 전역의 영어 학습자에게 연구에 기반한 읽기 능력 측정 도구를 제공해 온 양사의 기존 협력을 토대로 한다. 협약에 따라 레디는 Lexile Framework의 두 가지 구성 요소인 학생의 읽기 능력 측정과 텍스트 난이도 측정을 모두 제공한다. 교육자는 이 두 가지 기능을 활용해 학생별 적정 읽기 수준에 맞는 자료를 제공하고,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며, 시간에 따른 읽기 능력의 향상 추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레디는 유통업체로서 학생들의 영어 읽기 능력을 효율적으로 평가하고 Lexile 지수를 제공하는 컴퓨터 적응형 Lexile Express Test를 공급한다. 또한 Lexile 텍스트 측정 기능을 제공해 교육자와 콘텐츠 제공업체가 동일한 읽기 발달 척도를 사용해 학습 자료를 읽는 데 필요한 능력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메타메트릭스의 크리스 미니치(Chris Minnich) 최고경영자(CEO)는 "영어 학습자가 성공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고 연구로 뒷받침되는 읽기 능력 측정이 필수적이다. 레디는 Lexile 척도의 두 측면을 결합함으로써 파트너들이 학습자의 읽기 능력 향상을 지원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레디의 종합 영어 문해력 플랫폼은 초등학생과 교육자를 대상으로 하며, 4500권 이상의 영어 도서와 AI 기반 학습지, 읽기 평가, 학급 관리 도구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능은 수업 운영을 간소화하고 학생의 학습 진도를 추적하도록 돕는다. 레디의 김승규 대표이사는 "한국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면 진정한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지고, 영어 실력의 실질적인 향상으로 이어진다. 이제 교육자는 레디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각 학생의 언어 발달에 맞춰 쉽게 따라갈 수 있는 학습 경로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Lexile Framework는 매년 4000만 명 이상의 학생이 Lexile 지수를 받고 1억 건 이상의 콘텐츠가 측정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읽기 능력 측정 표준이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국내 영어 학습 분야에서 이러한 글로벌 측정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메타메트릭스 소개 메타메트릭스는 학생의 읽기 및 수학 능력을 측정하는 글로벌 표준인 Lexile® Framework for Reading과 Quantile® Framework for Mathematics의 개발사다. 메타메트릭스는 40년 이상 교육자, 평가 서비스 제공업체, 정부와 협력하며 수업의 질을 높이고 의미 있는 성장을 지원하는 과학적으로 엄밀한 측정 지표를 제공해 왔다. Lexile 및 Quantile 지수는 미국 50개 주 전체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며, 매년 4000만 명에 가까운 학생이 자신의 학업 성취 수준을 이해하고 향상하도록 돕는다. 자세한 내용은 www.metametric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레디 소개 레디 코퍼레이션은 교육 경험 향상에 중점을 두고 교육자에게 혁신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영어 교육 도구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LEDDI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풍부하고 흥미로운 콘텐츠와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레디가 교육을 어떻게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leddi.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1.02 00:10글로벌뉴스

사상 첫 '수출 1조 달러' 눈앞…9월 이어 10월에도 1100억 달러 넘어

사상 첫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산업통상부는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7% 증가한 1152억 8000만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727억 8000억 달러,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은 9300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조 달러까지 남은 금액은 700억 달러다.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1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259%, 반도체 외 품목 수출은 3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76% 증가한 52억 4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50억 달러를 넘었다. 10월에는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를 비롯한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259.4% 증가한 56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인공지능(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설비 투자가 지속되며 높은 단가와 물량을 유지하면서 2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DDR516Gb가 지난 6월 40달러에서 10월 50달러로, NAND128Gb는 지난 8월 28.8달러에서 10월 30.6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컴퓨터 수출은 496.6% 증가한 5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서버 인프라 투자 확대와 서버용 SSD 수요 증가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6.7% 증가한 19억 5000만 달러였다. 애플 신제품 출시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도 18.1% 증가한 65억 5000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추석연휴 시점이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이동한 데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세 등으로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선박 수출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출(24억 7000만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43.6% 감소한 26억 4000만 달러로 일시적 감소현상을 보였다. 석유제품 수출(69억 2000만 달러, 80% 증가)과 석유화학 수출(40억 달러, 27.5% 증가)은 중동지역 공급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수출물량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각각 7.5%와 6.8% 감소했다. 철강 수출은 주요국가의 수입규제 강화에도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22.3% 증가한 2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기기 수출은 AI 데이터센터용 변압기·전선·케이블 등의 수요가 증가해 74% 증가한 19억 9000만 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등 수출액 상위 품목 수출이 모두 호실적을 보이면서 133.6% 증가한 269억 8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초과했다. 미국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 AI 관련 품목 호조세와 함께 자동차·철강 등도 증가하면서 185.8% 증가한 2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고르게 호실적을 보이면서 128% 증가한 213억 3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EU 수출도 자동차·반도체·일반기계 등 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56.4% 증가한 81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 수출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어려움에도 추석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석유화학·전기기기 등 품목 수출이 개선되면서 11% 증가한 1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수입은 36% 증가한 72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63.1% 늘어난 164억 9000만 달러, 에너지 외 수입은 29.7% 증가한 562억 9000만 달러였다. 원유 수입 물량은 6.3% 감소했으나 단가는 62% 상승하면서 수입 금액은 51.9% 증가한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반도체장비가 49.2% 증가한 25억 2000만 달러, 자동차는 385% 증가한 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365억 달러 증가한 4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4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10월까지 누적 수지는 2949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391억 달러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에도 우리 수출이 1100억 달러 이상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1월 중 연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이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요 확대와 함께,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내 기업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다만, 여전히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주요국의 자국우선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통상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대내외적 수출 애로를 적극 해소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까지 수출 성장의 성과를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1 23:50주문정 기자

비아트론,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120억원 규모 반도체 장비 개발"

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가 주력인 비아트론이 산업통상부 주관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비아트론은 국내 종합반도체 기업 등과 120억여원 규모 급속열처리(RTP) 장비를 개발한다. 비아트론은 "반도체 공정에 필수인 RTP 기술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고성능 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3D D램 등 차세대 3D 반도체 공정에 최적화한 RTP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아트론은 증착과 식각 공정 챔버를 한 장비 안에 통합한 올인원 타입 플랫폼을 구축해 공정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비아트론은 "기존 램프 기반 열처리 방식은 공정별로 상이한 온도 조건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며 "레이저 기반의 빠르고 정밀한 온도 제어 기술로 한계를 개선하고, 기존 장비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통합형 공정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아트론은 "반도체 소자가 초미세, 고집적화하면서 박막 품질을 좌우하는 열처리 공정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RTP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1 23:06이기종 기자

AI 시대 개인정보 미래는?…"수집·제공 체계 '처리'로 묶자"

인공지능(AI) 시대에 개인정보 활용 동의 중심 체계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와 보호조치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수집, 제공을 따로 규율하는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용자의 거부권을 바탕으로 '정당한 이익'을 폭넓게 인정하자는 이야기다. 정당한 이익이란 개인정보처리자가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다. 처리자의 이익 달성에 필요하고 정보주체의 권리보다 명백히 우선하며 합리적 범위를 넘지 않을 때 인정된다. 행정안전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개최한 '제3회 모두의 토론회'의 패널 및 플로어 토론에서 이 같은 의견들이 제시됐다. 좌장을 맡은 김진환 웨일앤썬 대표변호사는 정당한 이익을 근거로 동의 없이 처리하는 방식을 다른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도 허용할 수 있는지 의견을 구했다. 김경하 제이엔시큐리티 대표는 "국내 법이 정당한 이익을 엄격하게 보는 만큼 제3자의 이익까지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 방향으로 "수집과 제공을 따로 규율하는 체계를 '처리'라는 하나의 틀로 묶고 공동 처리 개념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황다연 소비자와 함께 공동대표는 '동의의 형식화'를 문제로 꼽았다. 사전 설문에서 동의 내용을 다 읽고 결정한다는 응답은 51%에 그쳤고 형식적으로 동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88%였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읽지 않고 뭐가 써 있는지 모르고 동의를 눌렀는데 그걸 가지고 적법한 처리 근거를 쓸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정당한 이익을 폭넓게 인정하되 이용자가 언제든 멈추고 삭제를 요구할 거부권을 명확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수영 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 사무총장은 "통제권과 편의를 함께 원하는 '프라이버시 패러독스'는 일반적 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 "식별성과 이용 맥락이 다른 만큼 규율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이스피싱에 쓰일 수 있는 휴대전화 번호와 이용 기록 같은 행태정보를 같은 강도로 다룰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김도승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 제도가 글로벌 기준에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이 2021년 12월 한국에 적정성 결정을 내려 양측의 데이터 이전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학습된 개인정보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지워도 모델에 남을 수 있는데, 이건 EU도 겪어 보지 못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만병통치약인 제도는 아직 없다"며 정부가 세심한 기준과 신속한 피해 회복 장치를 마련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필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AI에 대한 현재의 신뢰와 미래에 거는 기대 사이에 간극이 있다"면서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일하는 AI를 바라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사람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참석자는 AI 시대 전후로 기업의 고객 데이터 규제가 달라졌는지 물었다. 김도승 교수는 "과거에는 보안팀이 침해만 막으면 됐지만 지금은 영업 단위에서 개인정보를 가져와 판단하는 과정에서 취약점이 커진다"고 답했다. 다른 질문자는 국가가 제공하는 표준 개인정보 동의서가 있는지, 기업이 임의로 정할 수 있는지 물었다. 윤 사무총장은 "수집 항목, 목적, 보유 및 이용 기간, 거부 시 불이익을 고지하도록 법이 정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사항은 글자 크기를 9포인트 이상으로 하고 색깔과 굵기까지 달리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마다 목적이 달라 표준화하기는 어려워 업종별 자율규제 단체가 표준 동의서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1 17:08박광하 기자

삼성전자, 삼성D서 CSOT 지분 전량 인수...1.27조원

삼성전자 TV(VD)사업부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중국 CSOT 지분(10.16%)을 전량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 중인 CSOT 지분 10.16%를 1조 2718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취득 목적은 "전략적 협업관계 강화"다. 거래일자는 12월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중국 쑤저우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CSOT에 매각하면서 CSOT 지분율이 당시 5.02%에서 12.33%로 늘어난 바 있다. 당시 쑤저우 LCD 공장 매각대금 10억 8000만 달러는 ▲전공정 라인(SSL) 지분 60%에 대한 7억 3900만 달러 ▲후공정 모듈 라인(SSM) 3억 4100만 달러로 구성됐다. 이때 전공정 라인 지분율은 ▲삼성디스플레이 60% ▲쑤저우 정부 30% ▲CSOT 10% 등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공정 라인(60%) 매각대금 7억 3900만 달러를 현금 대신 CSOT 지분으로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후에도 CSOT 지분을 보유해왔지만 직접적 사업 연관성은 떨어졌다. LCD 사업에서도 지난 2022년 상반기 철수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LCD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삼성전자 VD사업부를 대신해 삼성디스플레이가 CSOT 지분을 보유해왔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더욱이 삼성디스플레이는 CSOT와 미국에서 특허분쟁도 치르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월 CSOT가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허무효심판 청구로 대응했다. 특허분쟁은 아직 진행형이다. 삼성전자 VD사업부는 TV용 LCD 조달량에서 CSOT 비중이 가장 커졌다. 앞으로 BOE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로선 CSOT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CSOT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할 지렛대가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천옌순 BOE 회장과 BOE에서 조달하는 TV용 LCD 물량을 2027년 600만~700만대, 2028년 800만~900만대 등으로 늘린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옌순 BOE 회장이 당시 삼성전자를 방문해 노태문 DX(완제품)부문장 사장 등과 만나 TV·스마트폰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025년 BOE에서 조달한 TV용 LCD는 220만대였다. 2028년 예상치 800만~900만대는 2025년 물량(220만대)의 4배 수준이다. 지난 3분기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패널 업체별 삼성전자 TV용 LCD 납품량 전망치는 ▲CSOT 730만대 ▲샤프 730만대 ▲HKC 600만대 ▲이노룩스 500만대 ▲BOE 440만대 ▲AUO 430만대 ▲CHOT 150만대 등이었다. BOE가 지난 2025년 4분기까지 약 3년간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특허분쟁을 치르는 동안 삼성전자에 납품한 TV용 LCD 물량은 급감했다. 하지만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와 분쟁을 합의종결했기 때문에 앞으로 삼성전자에 납품할 TV용 LCD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BOE는 한때 삼성전자에 TV용 LCD를 연 1000만대 내외까지 공급했다.

2026.11.01 17:07이기종 기자

이재용, 日서 AI 반도체 승부처 점검…첨단 패키징 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첨단 패키징 연구거점을 찾아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소재·공정 기술 개발과 현지 기업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1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어드밴스트 패키지랩(APL)'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8일 공식 개소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첫 현장 점검이다. 이 회장은 연구진과 첨단 패키지 소재·공정 요소기술의 개발 상황을 살펴보고 일본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시대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첨단 패키징 기술 확보도 당부했다. APL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계·제조 역량을 일본 소부장 기술과 연결하는 연구거점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APL을 설립하고 2024년부터 5년간 400억엔, 약 3500억원을 투자해 현지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APL은 첨단 패키징에 필요한 소재와 공정 등 요소기술을 개발·검증한다. 향후 웨이퍼 본딩과 유리기판 등 차세대 공정·소재뿐 아니라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양산을 위한 새로운 패키징 구조 개발로 역할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연구소 산하 패키지 연구조직과는 연구 분야를 구분하면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연구인력도 지속적으로 늘려 요코하마를 차세대 패키징 요소기술 개발의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일본의 소재·장비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갖춘 기술 기반을 APL의 강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요코하마는 도쿄와 인접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여 있어 전문인력 확보와 공동 연구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첨단 패키징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가속기 칩 등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하는 기술이다. 칩 간 데이터 전달과 전력 효율, 발열 성능에 영향을 미쳐 AI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는 주요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로직 반도체 기술과 함께 패키징에 필요한 소재·설비 핵심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026.11.01 16:08전화평 기자

21일 걸리던 업무, 8일로…HD현대로보틱스·팔란티어 '피지컬AI' 고도화

HD현대로보틱스가 팔란티어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현장 문제 해결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로봇 프로그래밍 업무 개선에 나선다.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팔란티어 '소버리니티 부트캠프'에서 피지컬 AI 적용 전략과 양사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조연설은 안성환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가 맡았다. 회사는 지난 8월부터 문제 해결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결과, 업무에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21.5일에서 7.9일로 약 63%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숙련 엔지니어 경험에 의존하던 로봇 작업 조정에 AI와 시뮬레이션을 접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로봇 움직임을 확인하며 작업 순서와 이동 경로, 속도를 반복적으로 조정해야 해 업무를 표준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새로운 방식은 AI 에이전트가 기존 로봇 프로그램을 분석해 개선안을 제시하면 엔지니어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보완하는 구조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를 통해 로봇 프로그래밍 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지니어의 역할도 넓힌다. 로봇 프로그래밍과 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데서 나아가 현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해결책을 구현하는 '현장 솔루션 전문가'로 육성할 방침이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협력 과제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적용 사례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현장의 문제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팔란티어 역시 향후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AIP를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1 15:58류은주 기자

[부음] 오태석 우주항공청장 모친상

▲이영례씨 별세, 오기오씨 아내상, 오태석(우주항공청장)·상석(세무사)·은정씨 모친상, 조경남·김은화씨 시모상, 고경석씨 장모상=1일 순창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40분,(063)653-6644

2026.11.01 15:54박희범 기자

IQM, 54개 큐비트로 단일 얽힘 상태 구현…연산 시연도

초전도 양자 컴퓨터 전문 기업 IQM 퀀텀 컴퓨터스(IQM, 나스닥: IQMX)가 54개 큐비트 전체를 하나의 얽힘 상태로 만들어, 동작시키는 시연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검증 시연은 클라우드로 연결된 'IQM 에메랄드' 시스템에서 이루어졌다. 김영심 IQM 한국지사장은 "모든 큐비트가 한꺼번에 작동할 때도 시스템 계산 품질이 유지됐다"며 "상용 수준의 최첨단 고품질 프로세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IQM은 단일 알고리즘 내에서 최대 30개 정도, 통상 10~20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사용해왔다. 크레이그 시에슬라 IQM CTO는 “전체 칩을 얽히게 한다는 것은 모든 큐비트와 그 사이의 모든 연결이 동일한 회로에서 올바르게 작동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얽힘 상태 자체를 준비하는 방식을 기존과 달리했다. 또 게이트 순서를 바꿔 유휴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IQM은 이번 시연을 위해 대규모 얽힘의 표준 벤치마크인 그린버거-호른-차일링거(GHZ) 상태를 사용했다. 게이트 충실도와 큐비트 유휴 시간을 함께 고려하면서 최고의 2큐비트 게이트를 선택했다. 유휴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큐비트와 게이트 순서를 최적화했다. 또 판독 오류 완화(REM)를 적용하지 않은 40큐비트에서 상태 충실도 0.515, REM을 적용한 54큐비트에서는 0.516의 충실도를 얻었다. IQM 측은 "얽힘을 잡음으로부터 구분하는 고전적 임계값 0.500을 웃돌았다"며 "프로세서 내 양자 연산 오류율이 최대 50%까지 감소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IQM은 2018년 핀란드에서 설립됐다. 풀스택 양자 컴퓨터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서비스 중이다. 온프레미스 모델은 양자 인프라에 대한 직접적인 소유권과 제어권도 부여한다. 국내에는 충북양자연구센터에 IQM 모델이 설치돼 있다.

2026.11.01 15:42박희범 기자

김병필 교수 "AI비서에 '서비스 예약' 요청, 개인정보 전송 동의 아냐"

김병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가 1일 "인공지능(AI) 비서가 개인정보를 외부에 넘길 때 '예약해줘'라는 요청만으로는 동의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모두의 토론회' 발제에서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개인정보를 어떻게 쓸까'를 주제로 AI 작동 방식부터 설명했다. AI는 '작업판'이라는 공간에 글을 쓰며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했다. 점심 메뉴 추천을 뜻하는 '점메추'를 요청하면 AI가 장기 기억 저장소에서 선호를 찾고, 위치 정보로 날씨를 확인해 메뉴를 고른다고 설명했다. AI 비서 시대에는 AI가 식당 예약까지 대행한다면서 시대의 변화 모습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국내 예약 서비스는 아직 AI와 연동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연동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예약 플랫폼에 이용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방문 인원과 일시가 전달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정보의 종류가 늘고 외부로 전달되는 범위도 넓어져 상황이 복잡해진다면서, 개인정보보호법이 발전하던 때는 이런 상황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AI 시대 변화로 ▲연결되는 주체가 다양해진 점 ▲정보가 누구에게 갈지 미리 알 수 없게 된 점 ▲영상 통화처럼 정보 형식이 다양해진 점 등을 말하면서 청중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 질문은 'AI 학습'이다. 그는 "AI가 한국 사람들이 줄여 쓰는 신조어를 아는 것은 대화와 소셜미디어 글이 학습에 쓰였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이때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 하는지, 서비스 회사의 정당한 이익을 들어 동의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 서비스로의 정보 전달'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예약해 달라는 요청과 개인정보를 누구에게 전달해도 좋다는 동의가 "법적으로는 엄연히 다른 의사표시"라고 설명했다. 전달 전에 미리 동의를 받는 방안과 처리방침에 전달 대상을 알리고 거부 의사를 따르는 방안이 있다고 했다. 편의성과 의사 확인 중 무엇을 중시하느냐의 문제여서 어느 쪽이 낫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해외 입법례도 소개했다. 유럽연합(EU)은 계약 이행에 필요하면 별도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또한 합리적으로 필요한 범위에서 별도 동의가 필요 없다. 반면 한국은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때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 법이 엄격하다는 지적이 아니다"라면서도 "나라마다 법이 다르면 해외 사업자가 한국에는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의 판단 자체를 AI에 맡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날 토론 주제에는 없지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용자가 AI에게 개인정보와 그에 관한 판단을 어디까지 맡기고 싶은지를 물으면서 발제를 마무리했다.

2026.11.01 15:36박광하 기자

"공간·사람·자본 연결 도심 공실 스마트팜 매장 전환"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주관한 '2026 블록체인&AI 해커톤'이 지난달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올해가 두번째로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 행정안전부가 후원했다.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AI와 웹3(Web3) 기술을 결합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 국내 디지털 신원 생태계와 관련 산업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선을 거쳐 결선은 지난 9월 30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총 318개팀이 참가했다. 지난해(211개팀)보다 약 51% 증가했다. 결선 진출권 10장을 놓고 약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 10개팀이 지난 10월 결선에 진출,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최우수상은 'B301' 팀이 차지, 한국조폐공사 사장상과 상금 600만원을 받았다. B301은 '팜피(farmFi): 모바일 신분증으로 검증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로 집행하는 STO 플랫폼'을 구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래는 'B301'팀과 인터뷰 일문일답. -B301은 어떤 팀? "우리 팀은 부산대학교 학생 네 명이 모인 팀이다. 경영학과 이정서 팀장은 서비스 기획과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이끌며 팀 운영 전반을 맡았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조원진 팀원은 디자이너로서 웹과 앱의 화면 디자인과 발표자료, 서비스 소개 영상 제작을 했다. 의생명융합공학부 우민성 팀원과 정보컴퓨터공학부 박태정 팀원은 개발을 맡아 웹과 앱, 서버, 블록체인과 AI 기능을 함께 구현했다." -해커톤 참여 계기는 "모바일 신분증과 블록체인을 주제로 한 해커톤이라는 점에 관심이 갔다. 우리가 구상한 '팜피(farmFi)'는 공실에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매장을 여는 서비스다. 투자자 본인 확인과 투자금 관리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게 만들지가 중요한 문제였다. 해커톤 주제가 이 문제와 잘 맞았고,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참가했다." -수상작은 어떤 내용? "팜피(FarmFi)는 대학가의 장기 공실을 스마트팜 기반 24시간 신선채소 매장으로 바꾸는 플랫폼이다. 공실에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재배 설비를 설치하면 지역 운영자가 매장에서 채소를 키워 샐러드로 판매하고, 매장에서 나온 수익을 운영자와 투자자가 나눈다. 투자자는 웹에서 프로젝트를 확인하고 투자하며, 운영자는 앱으로 재배와 재고, 판매를 관리한다. 투자자 본인확인에는 라온시큐어의 '옴니원 CX 모바일' 신분증 인증과 오픈DID(Open DID)를 적용했다. 투자금은 운영사가 아닌 은행 분리보관 계좌에 두고, 설비 대금은 공사 단계에 따라 다섯 번에 나눠 지급한다. 운영자가 계약서와 영수증, 현장 사진 같은 증빙을 올리면 AI가 내용을 판독해 서로 대조하고, 조건을 통과한 단계만 대금을 집행한다. 지분 토큰 발행과 대금 집행, 배당 기록은 옴니원 체인에 남겨 투자자가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생각한 계기는 학교 앞 상권이었다. 부산대 앞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6년 1분기 18.8%로 전국 평균 8.3%의 두 배가 넘는다. 주력 업종인 요식업과 소매업의 소비가 온라인으로 옮겨 가고 있어서, 같은 업종으로 공실을 다시 채우면 또 비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래서 온라인이 대신하기 어렵고 자주 반복해서 사며 공급이 안정적인 품목을 찾았고, 스마트팜에서 키운 신선채소가 이 조건에 맞았다. 대학가 거주자 108명에게 설문한 결과 저녁이나 밤에 채소가 필요한 경우 90.9%가 해결하지 못했고, 스마트팜 샐러드를 사겠다는 응답은 86.9%였다." -개발한 서비스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팜피는 공간·사람·자본을 연결해 도심 공실을 지속 가능한 스마트팜 매장으로 전환하는 플랫폼이다." -향후 상용화 계획이 있나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파일럿 1호점을 열어 매장 운영과 정산 구조를 검증하고, 이후 대학가와 지자체, 도시재생 공간으로 매장을 넓혀 가는 것을 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팜피'는 투자금을 토큰증권(STO)으로 모으는 구조여서 토큰증권 관련 법 시행 일정과 세부 기준을 먼저 살펴야 한다. 자본시장법을 비롯한 금융 규제와 투자금 보관, 정산에 필요한 회계 처리까지 함께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 법률과 회계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제도 요건을 갖춘 구조를 만든 뒤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준비하겠다." -해커톤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나 단상, 소감은? "팜피는 공간을 내놓는 건물주와 자금을 대는 투자자, 매장을 운영하는 운영자, 채소를 사는 주민까지 여러 주체가 얽힌 서비스다. 한쪽에 유리하게 구조를 짜면 다른 쪽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모두가 참여할 이유가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수익 배분 비율과 투자 회수 기간, 대금을 나눠 집행하는 조건을 정할 때마다 팀원들과 오래 논의했다. 개발에는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코드를 만드는 속도는 크게 빨라졌지만, 그만큼 AI가 짠 코드가 의도대로 동작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했다. 투자금을 다루는 서비스라서 숫자 하나가 틀려도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AI가 만든 결과를 테스트와 직접 점검으로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AI로 빠르게 만드는 것만큼 그 결과를 검증하고 안전하게 쓰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행사 주관 측에 하고 싶은 말이나, 더 나은 행사를 위한 개선 점이 있다면 "모바일 신분증과 블록체인 같은 기술을 직접 다뤄 보고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구체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 이번 해커톤은 저희에게 대회로 끝나지 않고 실제 창업을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 행사가 더 많은 팀이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이어 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2026.11.01 15:30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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