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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개교 35주년 기념식..."사람 중심 교육으로 미래 100년 열 것"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총장 유길상)가 개교 35주년을 맞았다. 학교는 2일 교내 다산정보관 다산홀에서 유길상 총장과 교수,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 미래 100년을 선도하는 '위대한 대학'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 재학생, 외부 인사 포상과 35주년 기념 영상 시청, 유길상 총장 기념사, 떡케이크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전 구성원이 그간 대학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유길상 총장은 기념사에서 "1991년 '실사구시(實事求是)'와 '실천공학' 기치를 높이 들고 출발한 우리 대학이 어느덧 서른다섯 살의 청년으로 당당히 성장했다”며 “오늘의 눈부신 역사를 일구어낸 진정한 원동력은 바로 학생의 성장을 이끈 교수님과 행정을 뒷받침한 직원, 부속기관,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움터를 가꿔주신 생협 노동자 등 모든 구성원, 즉 '사람의 힘'이었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유 총장은 대학의 굵직한 성과를 조명했다. “우리대학은 교육부 발표 취업률 82.8%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위를 기록하며 취업 명문 대학의 명성을 되찾았고,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최근 12년간 최고인 1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높은 기대와 신뢰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이러한 성과의 화려한 숫자보다 이 뒤에 있는 사람을 먼저라 생각하며, 무엇보다 우리대학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의 힘이 있다”며 “이론과 실험·실습을 결합한 실천공학교육,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IPP), 첨단 인프라인 다담미래학습관, AI 기반 맞춤형 성장지원 플랫폼 K-LXP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학생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교육을 혁신해 왔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 대학의 또 다른 자랑은 국가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는 허브 대학 역할”이라며 “능력개발교육원·온라인평생교육원·직업능력심사평가원을 통해 연간 45만여 명의 성장을 지원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인적자원개발 허브로 발전했는데, 이는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사람의 가능성을 믿어온 교육철학이 빚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문명사적 대전환기 속 대학의 사명을 역설했다. “기술은 세상을 바꾸지만, 사람은 미래를 바꾼다”며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문제를 발견하고 기술의 방향을 결정하며 결과에 책임지는 주체는 결국 사람인 만큼, 우리 대학은 AI와 협력하며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주체적 실천공학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35년간 쌓아온 자랑스러운 토대 위에 '좋은 대학'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100년의 비전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면서 ▲AI와 에듀테크 교육혁신을 통한 대한민국 대학교육의 새로운 표준 정립 ▲고등교육과 평생 고용·직업능력개발을 아우르는 국가 인적자원개발 중추 대학 위상 확립 ▲산업의학과 첨단 재활 공학을 융합하는 산업의과대학 설립 추진 ▲글로벌 교육 모델 세계 확산 등 네 가지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유 총장은 “좋은 대학은 뛰어난 성과를 내지만, 위대한 대학은 사람의 삶을 바꾸고 사회의 미래를 밝히며 다음 세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남긴다”며 “지난 35년 동안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대한민국 실천공학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써온 우리 모두 변화에 도전하고 혁신을 선도하며 '위대한 대학'의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기술교육대는 개교 35주년을 맞아 11월 한 달간 '기술로 세상을 잇다'란 슬로건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는 다채로운 학술·연구·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3~8일 교내 도서관과 천안 청수도서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2026년 ON & OFF 도서관 박람회'를 개최한다. 4일에는 AI 융합 교수법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6 미래교육 혁신을 위한 AI 융합 포럼'을 연다 . 또 11~13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한-ILO 파트너십 프로그램 아시아·태평양 포럼'을 개최한다. 18일에는 교내 다담미래학습관에서 교내 5개 핵심 기관(미래교육혁신처·능력개발교육원·온라인평생교육원·직업능력심사평가원·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고용·평생직업능력개발 발전 전략 포럼'이 열린다. 26일에는 교육혁신 성과를 대학 구성원과 대외에 공유하는 'Edu-Festa'를 개최, 11월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2026.11.02 21:02방은주 기자

기축 아파트 보안, 정부 '침묵'에 지자체가 나섰다

아파트 월패드 해킹 피해 확산을 막는 정부 고시가 신축 단지에만 적용되면서 기축 단지가 '안전지대'에서 소외된 상태다. 주민들의 우려에 지방자치단체가 기존 설비와 건립 중인 단지를 대상으로 보안 강화에 나섰다. 2021년 10월 월패드 해킹 사실이 보도되면서 아파트 입주자들이 불안에 떨었다. 전국 638개 단지 약 40만 세대의 사생활 영상이 유출된 사건이다. 논란이 일자 당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그해 12월31일 홈네트워크 기술기준 고시를 개정했다. 단지서버와 세대별 홈게이트웨이까지의 구간을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다른 세대와 분리하라는 내용이다. 개정 전에는 전체 세대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공유하도록 했다. 이런 상태에서는 특정 세대의 월패드가 뚫리면 단지 내 전체 세대가 동일한 해킹을 당할 수 있다. 개정 고시는 옆집 홈네트워크에 직접 접근하는 것을 막도록 했다. 해킹 피해가 급속 확산하는 걸 막는 효과가 있다. 문제는 개정 고시 적용 범위다. 고시 개정 내용은 2022년 7월1일 시행됐지만, 대상은 시행 이후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는 공동주택이다. 이미 지은 기축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준주택은 보안 강화 대책에서 빠졌다. 이미 설치한 홈네트워크 설비를 바꿀 때 고시를 따르게 하는 법적 의무도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축 아파트까지 보안 강화 조치를 의무화하기는 당장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기존 아파트를 대상으로 자율점검을 지원했지만 이행은 단지마다 자율에 맡겨졌다. 중앙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지방정부가 나섰다. 서울특별시는 올해 3월30일 공동주택 관리 조례를 개정했다.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를 설치하거나 교체할 때 세대 간 네트워크를 분리해 구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고시가 닿지 않는 기존 단지까지도 설비 교체 단계에서 강화된 보안 대책을 적용하라고 선언한 것이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해당 조례의 적용을 받게 됐다. 관내 여러 기축 아파트에서도 홈네트워크 교체 사업 시 조례 준수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용인특례시는 고시 개정과 적용 사이 시점에 건립을 시작한 '그레이존' 단지를 겨냥했다. 시는 2022년부터 이들 단지 건설사에 공문을 보내 단지망과 세대망을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분리하도록 요청했다. 관내 롯데캐슬 하이브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등 다수 건립 현장이 공문을 받았다 용인시는 공문에서 "공동주택 내 단지망과 세대망을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서로 분리해 홈네트워크 설비의 보안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건설사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등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실시설계를 하도록 권고했다. 경기도와 용인시의 공동주택 품질검수에서는 이 계획이 실시설계와 시방서에 반영됐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올해 1월 "'그레이존'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보안 강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공문이나 조례로는 기축 아파트 보안 강화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기축 아파트 입주자들의 안전 문제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2026.11.02 20:18박광하 기자

쿠팡, 8일까지 '와우 멤버스데이'

쿠팡이 와우회원들을 대상으로 식품과 생활용품, 가전 등 37만개 이상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와우 멤버스데이'를 시작한다. 쿠팡은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와우 멤버스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와우 멤버스데이는 쿠팡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는 회원 전용 할인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뷰티, 패션, 티켓·숙박 등 16개 카테고리의 상품이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로보락, 다이슨, CJ제일제당, 코카콜라, 청정원, 하림, 유한킴벌리 등 주요 브랜드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식품 분야에서는 '로켓푸드페스타'와 연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풀무원 물만두와 다향 훈제오리 슬라이스, 샤인머스켓 등을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첫맛 만능 멸치육수 1kg은 7000개 한정으로 50% 할인하고, 서울마님 치즈떡볶이와 매콤떡볶이 등에는 1+1 혜택을 적용한다. 과일과 정육, 수산물도 할인 대상이다. 감귤과 사과, 배를 비롯해 한우 등심과 삼겹살, 홍가리비, 생굴, 생연어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생필품에서는 깨끗한나라 화장지와 퍼울 액상세제, 순수한면 생리대 등을 할인 판매한다. 가전·디지털 분야에서는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와 로보락 S10 MaxV 시리즈 로봇청소기 등을 선보인다.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 구매 고객에게는 이달 중 한정 수량으로 쿠팡캐시 30만원을 적립해 준다. 시간대별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매일 오전 7시에 새로운 상품을 공개하는 '골드박스 특가'와 하루 8시간 동안 운영하는 '타임할인 특가'를 진행한다. 와우회원 전용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1만원 할인 쿠폰과 3만원 할인 쿠폰을 각각 선착순 발급한다. 1만원 쿠폰은 3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쿠폰은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각 시간대에 쿠폰 2종을 받을 수 있어 하루 최대 4장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쿠폰은 와우 멤버스데이 행사 상품에 적용되며, 여러 상품을 함께 담은 장바구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 멤버스데이는 와우회원들에게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대표 할인 행사"라며 "고객들의 장보기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9:06안희정 기자

컬리, 9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블랙위크'…2000여개 상품 특가

컬리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식품과 뷰티, 리빙 등 200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블랙위크'를 진행한다. 컬리는 오는 9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위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컬리 단독 판매 상품을 비롯해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시간대별 할인 행사와 선착순 쿠폰 등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대표 할인 코너인 '블랙 시그니처'에서는 컬리에서만 판매하는 인기 식품을 할인한다. 마더푸드 오리지널 쪽갈비, 사리원 소불고기 전골, 차려낸 햄 가득 송탄식 부대찌개 등이 대상이다. 컬리 멤버스 회원을 위한 전용 할인 코너 '블랙 프라이스'도 운영한다. Kurly's 1++ 한우 채끝, 톰볼라 볼로네제 라자냐 등 식품과 말콤 바디워시, 테리파머 호텔 수건세트 등 뷰티·리빙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매일 오전 11시에는 '메가블랙딜' 코너를 통해 제철 과일과 밀키트, 신선식품 등을 24시간 동안 특가에 판매한다. 할인 상품은 하루 4개씩 새롭게 공개된다. 행사 첫날에는 KF365 제주 감귤과 올마레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 등이 포함됐다. 선착순 쿠폰 행사도 진행한다. 매일 낮 12시에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오후 3시에는 인기 상품을 9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체험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대상 상품은 이연복 목란 짬뽕, 창억 호박인절미, 사미헌 시그니처 갈비탕, Kim's butcher 돌돌말이 대패 삼겹살 등 4종이다. 쿠폰을 적용하면 이 가운데 1종을 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컬리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식품부터 뷰티·리빙까지 다양한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인기 상품 특가와 타임세일, 쿠폰 혜택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1.02 18:59안희정 기자

디어비, AI 캐릭터 교감 플랫폼 '디어비' 출시…창작 생태계 구축

인공지능(AI) 캐릭터 교감과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 생태계를 결합한 신규 플랫폼이 나온다. 디어비(대표 배준석)는 차세대 AI 컴패니언 및 AI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플랫폼 '디어비'를 구글 플레이와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디어비'는 AI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와 스토리를 제작해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가상 무대에서 서사를 즐기는 '테마' 콘텐츠 ▲캐릭터 피규어 제작 ▲옷 입히기 ▲전용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생성 ▲영상관 ▲미니게임 등 다채로운 상호작용 요소를 지원한다. 플랫폼 구조는 이용자가 독자, 창작자, 수집가의 역할을 넘나들며 자생적인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설계됐다. 타 이용자가 제작한 캐릭터와 서사를 소비하는 단계에서 직접 세계관을 창작하는 생산자로 전환할 수 있으며, 피규어나 음원, 의상 등 파생 콘텐츠를 수집하는 경험도 함께 제공한다. 디어비는 정식 출시를 맞아 이달 2일부터 22일까지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미국 등 5개 국가 및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출시 공모전을 진행한다. iOS 버전은 이달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2026.11.02 18:55진성우 기자

폴라리스AI, 유비테크와 휴머노이드 사업화 속도…로보월드서 기술 시연

폴라리스AI가 글로벌 로봇 제조사 유비테크 로보틱스와 협력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산업 현장부터 상업시설, 가정까지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이고 국내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폴라리스AI는 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 참가해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과 활용 기술을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비테크 본사 관계자들도 직접 참석한다. 이들은 전시 현장에서 로봇 작동 시연과 기술 설명을 지원하고, 폴라리스AI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도입 수요를 확인할 예정이다. 전시 제품 가운데 하나는 유비테크의 소비자용 브랜드 '유월드'가 개발한 감성 교감형 휴머노이드 'U1'이다. 사람과 유사한 외형에 생체모방 피부와 표정 표현 기술을 적용했으며, AI를 이용해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도록 설계됐다. 유비테크에 따르면 U1 시리즈는 지난 6월 글로벌 공개 행사 당시 누적 주문량이 1만3361대를 넘어섰다. 폴라리스AI는 이번 전시에서 U1 라이트, 프로,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을 국내에 소개한다. 산업용 로봇도 함께 선보인다. '워커 S2'와 '크루저 Y1'을 활용해 자재 상자를 인식하고 운반하거나 물품을 쌓고 내리는 작업을 시연한다. 상업용 공간을 대상으로는 '워커 C1'의 고객 응대와 동작 시연을 진행한다. 폴라리스AI는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에도 집중한다. 전시 기간 제조·물류·서비스 분야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각 산업 현장에 적합한 로봇 모델과 도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폴라리스그룹이 추진 중인 피지컬 AI 사업 확대와도 연결된다. 그룹은 폴라리스오피스와 폴라리스AI핸디, 폴라리스세원 등 계열사의 소프트웨어와 제조 관련 역량을 로봇 사업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폴라리스AI 관계자는 "이번 로보월드는 유비테크 본사와의 실질적인 협력 아래 다양한 휴머노이드 제품의 기술력과 활용 가능성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라며 "글로벌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기회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8:54남혁우 기자

N32, 비건 매트리스 할인…모션베드 세트 구매 혜택 확대

시몬스의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가 매트리스와 전동 침대 등을 할인 판매하는 '두 낫 슬립(DO NOT SLEEP)'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력 제품인 'N32 폼 매트리스'를 할인 판매한다. 폼 매트리스와 전동 침대인 'N32 모션베드'를 세트로 구매하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품목에 따른 사은품도 마련했다. 매트리스 구매 고객에게는 매트리스 커버 1개를 증정하고,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함께 구매하면 'N32 아이슬란드 씨셀 화이버 듀벳' 1개를 제공한다. 'N32 레귤러 토퍼'와 반려동물용 매트리스 'N32 쪼꼬미' 구매 고객에게는 각각 전용 슬리브를 증정한다. 다음 달 3일까지 N32 폼 매트리스와 모션베드를 세트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네스프레소 미니 커피머신도 제공한다. 구매 금액별 혜택도 있다. 300만원 이상 구매하면 'N32 아이슬란드 씨셀 화이버 베개' 1개를, 5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같은 제품 2개를 증정한다. 모든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준비돼 조기 소진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시간에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이브닝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N32 페이'도 이용할 수 있다. N32는 시몬스가 선보인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다. 전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를 적용했으며,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전 제품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도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환경표지인증, UL 그린가드 골드 인증 등을 획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6.11.02 18:52안희정 기자

한국형 우주 데이터센터, 2028년 첫 궤도 실증 추진

지상 데이터센터(DC)의 전력과 냉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2035년까지 우주 DC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첫 단계로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를 활용해 100kg급 소형 우주 DC의 궤도 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춘우 K문샷 추진단 우주미션 PD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우주데이터센터포럼 3차 토론회에서 “지상 DC는 막대한 전력 수요, 냉각수 부족, 부지 확보 난항, 각종 환경 규제, 데이터 전송 지연 등 한계가 있다”며 “우주의 무한한 태양광 자원과 복사냉각 기술을 활용하는 우주 DC를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위성 관측 데이터는 지상국으로 전송한 뒤 지상 DC에서 저장 분석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이 PD는 우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 저장, 처리, 분석해 데이터 전송과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우주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K문샷 2035 우주미션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 K문샷 우주미션은 전력·방열·AI 연산·위성통신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단계별 궤도 실증을 거쳐 민간 주도의 우주 AI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로드맵에 따르면 2029년까지 100kg급 소형 우주 DC를 구축하고, 2032년까지 우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500kg급 중형 우주 DC를 마련한다. 2035년에는 AI 서비스 상용화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는 톤급 대형 우주 DC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용량 태양전력 시스템, 복사냉각 열제어, 내방사선 AI 연산장치, 위성 간 광통신 연결 기술 등을 개발해야 한다.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갖춘 AI 모델과 신경망처리장치(NPU), 고대역폭메모리(HBM),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 활용, 첫 실증에 140억원 필요 당면 과제는 100kg급 소형 우주 DC의 궤도 실증이다. 이를 위해서는 2027년부터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정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탐사연구센터장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4개월 동안 총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국산 AI 반도체의 우주 환경 적용 신뢰성을 검증하고 핵심 원천기술을 시연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임 센터장은 지상 시험만으로는 우주 환경에서 대규모 전력 공급과 열 방출, AI 연산장치의 안정적인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궤도 실증 결과를 확보해야 후속 개발과 투자 규모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8년 11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 7차를 첫 실증 기회로 꼽았다. 해당 발사는 여명·황혼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우주 DC 실증 장비를 부탑재하면 별도 발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민간 기업의 개별 위성 확보 부담을 덜고 궤도 실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 착수가 늦어져 발사 기회를 놓치면 후속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우주 DC 가치는 서비스에서 나온다...주파수 등록·법제화 '지금부터' 강조 우주 DC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운영할 사업 구조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경일 KT SAT 대표이사는 우주 DC의 가치는 결국 서비스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우주 인프라를 구축·운용하는 역량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은 다른 만큼, 서비스 운영 주체와 비용 부담 구조, 지상 DC와의 역할 분담을 사전에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안정적인 우주 AI 서비스 운영을 위해 위성 주파수 등록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 주파수와 궤도에 대한 국제 조정은 수년이 걸릴 수 있어 실제 서비스 개시 시점에 앞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KT SAT은 지난해부터 우주 DC 내부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첫 궤도 등록을 준비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 무궁화호 위성 운용 경험과 정지궤도·저궤도 위성통신을 통합한 X웨이브원 서비스 역량을 우주 DC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와 정부도 우주 DC 구축을 위한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의원은 2027년 우주 DC 관련 예산이 21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기술 기반 확보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산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K문샷 전략 로드맵에 우주 데이터센터를 핵심 과제로 반영해 단계적 궤도 실증과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우주 DC 부품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개발과 궤도 실증 기회를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2 18:50홍지후 기자

한국에머슨, '제어부터 예지보전까지' AI 데이터센터 냉각 자동화 기술 공개

한국에머슨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높이고 설비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산업용 자동화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에머슨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 참가해 냉각·유틸리티 설비의 제어부터 상태 진단, 정밀 계측까지 지원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냉각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냉각 계통의 이상은 서버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실시간 상태 파악과 예방 정비 체계가 요구된다. 한국에머슨은 이번 행사에서 설비 보호·제어·진단·계측 기술을 연계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과 가동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소개한다. 냉각·유틸리티 계통에는 유량과 압력을 관리하는 밸브 솔루션을 적용한다. 키스톤 버터플라이 밸브는 유체 흐름을 조절하고, 쿤클 압력 릴리프 밸브는 과도한 압력으로 인한 설비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배관 상태를 확인하는 정밀 계측 기술도 선보인다. 로즈마운트 엑스웰과 플렉심의 비침습식 측정 기술은 배관을 관통하지 않고 온도와 유량을 측정할 수 있다. 퍼마센스는 부식과 침식에 따른 배관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유지보수 시점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설비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자동화 플랫폼도 소개한다. 회전 설비와 현장 계측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예지보전 체계를 지원한다. 제어 시스템과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를 활용하면 전력·유틸리티 계통의 운전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설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상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에머슨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는 설비 신뢰성과 운영 연속성, 에너지 효율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통합적인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제어·진단·계측 데이터를 연계한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이상 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8:39남혁우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 더해야"…정부, 팹 조기 구축에 '한목소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주도하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 전략에 정부가 지속적인 힘을 싣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공개 포럼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반도체 팹 가동 시점을 2년 이상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프로젝트의 민간 투자 규모는 총 1600조원 규모로, 사업 착수연도 국내총생산(GDP)의 약 60%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준"이라며 "민간의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인허가 일괄처리와 초광역특구법 제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기존 구축 중인 반도체 팹의 설비투자 속도를 높이는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속도를 크게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 팹 완성 목표 시점을 당초 2047년에서 2040년, SK하이닉스는 2045년에서 2033년으로 단축했다. 서남권 지역에는 각각 400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전공정 팹 2기씩을 건설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 미흡, 에너지 조달 문제 등으로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메가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힘을 싣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2일 오전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투자에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1조 3000억 원을 투입한다”며 “수도권 팹의 조기 가동과 서남권 클러스터 구축 등 생산기반 확충에 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2 18:31장경윤 기자

알트먼 CEO, 삼성·SK 회동…스타게이트 협력 강화 '기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약 1년 만에 한국서 삼성·SK그룹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스타게이트' 핵심 참여사들과 접촉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일 IT 업계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달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번 방문에는 리차드 호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과 아르빈드 KC 최고인사책임자(CPO), 키란 마니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평을 받았다. 업계 관심은 이번 만남이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 구상을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지에 쏠렸다. 삼성과 SK는 오픈AI의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메모리 공급 파트너이자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사다. 이번 방한에서 논의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착공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을 진행하며 SK하이닉스·SK텔레콤 주요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기존 협력 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그룹과 오픈AI는 지난해 10월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공급을,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과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회장과 알트먼 CEO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서도 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 역시 두 기업이 협력 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과의 만남에서는 인프라를 넘어 그룹 전반의 AI 전환(AX)으로 협력 범위가 넓어졌다. 알트먼 CEO는 같은 날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을 비롯해 전자·금융·바이오 분야 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은 이미 여러 계열사를 통해 스타게이트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발에서 오픈AI와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협력 관계를 다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런 사업 협력에 더해 AI를 기업의 의사결정과 조직 운영에 접목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기업용 챗GPT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실제 업무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AI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관계에서 AI를 경영 현장에 활용하는 관계로 접점을 넓힌 셈이다. 한국 그룹과의 협력 강화는 국내 스타게이트 사업의 향방과도 맞물린다. 오픈AI는 삼성전자와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동남권 AI 데이터센터를, SK그룹과는 전남 장성의 광주 첨단3지구를 유력 후보지로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방한으로 최고경영진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다음 관건은 실행 계획의 구체화라는 의겸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공급 협의와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이 실제 계약·투자로 이어질지가 국내 AI 동맹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알트먼 CEO는 "앞으로는 단순히 AI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쟁 우위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며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과의 지속적인 협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두 기업이 힘을 합쳐 고품질 AI를 전 세계에 대규모로 제공할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8:28김미정 기자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실장급 승진 ▲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조선학 ◇ 국장급 전보 ▲ 과학기술정책국장 홍순정 - 2026년 11월4일자.

2026.11.02 18:22박수형 기자

LX홀딩스 새 CFO에 염민석 상무 선임…성과주의 인사 실시

LX홀딩스가 염민석 재무담당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하는 등 재무·기획 분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X홀딩스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상무 승진 2명과 이사 신규 선임 1명을 포함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염민석 재무담당과 김국현 기획관리담당은 이사에서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염 상무는 승진과 함께 CFO를 맡아 재무 업무를 총괄한다. 회사는 염 상무가 재무 전문성과 조직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그룹 재무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그룹 사업에 대한 이해와 기획관리 역량을 토대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민부기 금융팀장은 책임에서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성과를 낸 인재에게 그에 맞는 책임과 역할을 부여하는 원칙을 적용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사업을 준비할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8:20류은주 기자

하이브, 내부 시스템서 전·현직 직원 개인정보 유출

하이브 전·현직 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달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내문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사내 보안 점검 과정에서 전자결재시스템에 연동된 외부 업체의 문서 미리보기 솔루션에 외부로부터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었던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조사 결과 해당 솔루션이 적용된 사내 전자결재시스템 서버와 비용처리시스템에 보관된 일부 내부 문서, 이에 포함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유출된 정보에는 협력사 관계자와 전직 구성원의 개인정보 일부가 포함돼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여권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휴대폰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주소, 의료정보, 생년월일, 자동생성정보(IP), 사번, 소속 부서명이다. 기간은 지난 9월 12일 오후 1시 16분부터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 14분까지, 지난달 3일 오후 10시 41분부터 5일 오후 3시 5분까지다. 하이브는 “공격에 사용된 IP와 접근 경로를 전면 차단하고 해당 미리보기 서비스를 긴급 중지해 추가적인 유출을 차단했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하고 유출에 해당되는 당사자들에게는 개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는 아직까지 개인정보를 악용한 의심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하이브 부서나 임직원을 사칭해 계정 정보, 금전, 민감한 자료를 요구하는 연락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사고로 손해를 입은 경우 법정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과,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2026.11.02 18:20박서린 기자

[인사] LX홀딩스 임원 인사 명단

◇상무 승진 ▲김국현 염민석 ◇ 이사 신규 선임 ▲민부기

2026.11.02 18:16류은주 기자

인젠트, AI 통한 기업 정보 유출 막는다…데이터 관리 전략 제시

인젠트가 기업 내부 문서와 데이터베이스(DB)를 연결해 인공지능(AI) 업무에 활용하는 데이터 관리 전략을 공개했다.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단순한 자료 보관 공간에서 벗어나 AI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반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인젠트는 '문서중앙화에서 AX 플랫폼으로-AI가 신뢰하는 지식은 어디서 오는가'를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발표를 맡은 박정권 인젠트 기술2본부장(전무)은 기업이 AI를 업무에 적용하려면 내부 문서와 정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기업의 대출 한도 증액 여부를 판단하려면 내부 심사 규정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최신 재무정보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AI가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려면 서로 다른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를 연결하고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인젠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서중앙화 시스템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분산된 문서를 통합 관리하면서 원본과 최신 버전을 구분하고, AI가 문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문서 보안 정책을 AI 검색 환경까지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본 문서의 접근 권한이 AI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으면 사용자가 직접 열람할 수 없는 기밀정보를 AI 답변을 통해 확인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기술로 검색증강생성(RAG) 운영 기술인 RAG옵스를 제시했다. 문서 등록과 수정, 삭제 내역을 AI 검색 데이터에 반영하고 접근 권한 변경 사항도 연동하는 방식으로 인사이동이나 조직 개편으로 권한이 변경된 경우에도 사용자가 열람할 수 있는 문서만 AI 답변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하는 '인젠트 DMP'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여러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AI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데이터를 모두 이전하지 않고 필요한 정보만 연결하거나 선택적으로 저장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데이터 품질 관리 방안도 다뤘다. 부서마다 다르게 정의된 매출이나 수익률 등의 기준을 통일하고, 데이터 갱신 지연이나 누락을 감지해 부정확한 정보가 AI 답변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권한 확인과 개인정보 보호, 작업 실행 승인, 이용 기록 관리 등을 적용하는 통제 체계도 제시했다. 박 본부장은 "이번 웨비나가 기업이 보유한 문서와 데이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실제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젠트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보안을 바탕으로 기업의 AX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8:15남혁우 기자

K미술 세계가 주목하는데…한국 작가 다음 무대는

국제 아트페어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러한 관심이 신진 작가의 지속적인 해외 활동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단발성 전시를 넘어 후속 활동까지 뒷받침할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미술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6에는 30개국 130여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 54개국에서 7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25개국 178개 미술관과 미술기관 관계자도 서울을 찾았다. 한국 작가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국제갤러리가 출품한 유영국의 1971년 작품은 약 22억~25억원에 팔리며 프리즈 서울 출범 이후 한국 작가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김창열, 이배, 이승택 등 국내 작가 작품도 판매됐다. 그러나 국제 미술행사 흥행이 국내 미술계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는지는 별개 문제다. 이미 명성을 확보한 작가와 달리 신진 작가는 해외 갤러리와의 네트워크, 전시 기회 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국내 미술시장도 회복세가 제한적이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미술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품 거래액은 6382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지만, 거래 작품 수는 4만2499점으로 3.1% 감소했다. 경매시장에서도 거래액은 20.3% 늘어난 반면 작품 수는 13.0% 줄어 고가 작품 중심의 거래 양상이 나타났다. 시장 규모는 소폭 회복됐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작품 중심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이 가운데 미디어아트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아트는 새로운 기회로 꼽힌다. 아트바젤과 UBS의 컬렉터 조사에서는 고액 자산가 응답자 3100명 가운데 51%가 2024년 또는 2025년 디지털 작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도 AI와 확장현실을 활용한 전시·공모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디지털 미디어아트 페스타 2026에는 신진·초청 작가 120여명이 참여해 AI와 확장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CJ CGV 역시 한국 전통예술을 AI로 재해석하는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열고 우수 작품에 대형 미디어 상영과 디지털 플랫폼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디지털아트는 기존 회화나 조각과 다른 지원 방식이 요구된다. 작품 제작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는 물론 전시 이후 콘텐츠 보존, 저작권 관리, 유통 경로 확보 등까지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미술품 거래 방식으로 주목받은 대체불가토큰(NFT) 역시 투기 열풍이 진정된 이후 디지털 작품의 권리와 거래 체계를 어떻게 정착시킬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도 지원 확대에 나섰다. 문체부는 지난달 30일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미술 분과 회의에서 2027년도 시각예술 분야 예산안을 101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각예술창작산실 예산은 올해보다 171% 늘어난 32억원으로, 우수 작가의 경력 단계별 창작 지원 예산은 3억원에서 26억원으로 확대한다. 해외 진출 분야에는 41억원 규모의 한국 미술 해외 진출 스케일업 사업을 신설했다. 해외 기획자와 한국 작가를 연결해 첫해 전시를 기획하고 이듬해 현지에서 집중 전시를 개최하는 다년도 사업이다. 관건은 늘어난 예산이 작가들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해외 전시 개최에 그치지 않고 현지 갤러리와의 협력, 후속 전시, 작품 유통까지 연결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미술의 성장을 위해서는 창작, 유통, 해외 진출 및 예술 기반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귀한 예산을 사용하는 일인 만큼 탁상행정보다는 현장 의견을 듣고 필요한 정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11.02 18:13이선민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태권도 공동등재 사실상 어려워…확장·단독등재 노력"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남북 공동등재가 현 상황에서는 사실상 어렵다며 한국 태권도의 확장 또는 단독등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2일 SNS를 통해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2024년 3월 태권도의 단독 등재를 신청했다. 허 청장은 "이재명 정부가 올해 3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남북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등재에 힘써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면한 남북 관계 등 여러 여건으로 인해 현 시점에서 '공동 등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북한의 등재가 태권도에 대한 독점적 권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먼저 등재되거나 등재를 신청했다고 하여 해당 유산에 대한 배타적 권리가 인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제도 취지에 대해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제도는 문화다양성과 인류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여 인류 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한 제도”라고 밝혔다. 남북 공동등재 사례로는 씨름을 언급했다. 허 청장은 북한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건수가 5건이라며 “이 중 씨름은 우리와 북한이 2018년 공동으로 등재에 성공한 쾌거였다”고 전했다. 한국 태권도의 등재 추진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정부는 오늘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의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확장' 혹은 '단독등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권도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허 청장은 우리나라가 신청한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도 이번 평가에서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24번째 인류무형유산이 된다.

2026.11.02 18:13정진성 기자

AI 투자에 현금 쏟는 美 빅테크…주주환원 15년 만에 최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주주환원 비율이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확보를 위한 지출이 급증하면서 자사주 매입을 줄이고 현금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금융정보업체 LSEG 자료와 기업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아마존·메타·오라클 등 미국 빅테크 5개사가 올해 1~9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 비율은 9.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4%에서 18.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들 기업의 올해 1~9월 영업현금흐름은 총 5429억 달러(약 72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인프라 확충에 따른 자본지출(CAPEX)은 두 배로 늘어난 5569억 달러(약 747조원)에 달했다. 이에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지출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FCF)은 140억 달러(약 18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35억 달러(약 192조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기업들이 벌어들인 현금보다 인프라 투자에 더 많은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환원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항목은 자사주 매입이다. 빅테크 5개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 818억 달러(약 109조원)에서 올해 136억 달러(약 18조원)로 83% 감소했다. 반면 배당금은 같은 기간 339억 달러(약 45조원)에서 370억 달러(약 49조원)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알파벳과 메타는 지난해 1~9월 총 665억 달러(약 89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매입 실적이 없었다. 아마존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2022년 이후 자사주 매입도 하지 않았다.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3분기 자본지출이 영업현금흐름을 웃돌면서 장기 차입을 확대했다. 알파벳 역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자사주 매입 감소는 향후 주당순이익(EPS)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매입 규모가 감소하면 실제 이익 성장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도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에런 스탠호프 프랭클린템플턴 투자관리 공동대표는 "지난 15년간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해왔다"며 "이제는 주식과 채권 발행이 늘어나고 투자자들에게 추가 자본을 요청하는 국면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8:13한정호 기자

해외영업 메일 93%는 무응답…AI로 '진성 바이어' 찾아야

해외 바이어 100곳에 영업 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오는 곳은 평균 7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영업 인력이 부족한 중소 수출기업일수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를 선별하고 맞춤형 영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강호진 그린다에이아이 대표는 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무역 AI 우수 서비스 활용 실습 설명회'에서 "AI를 활용한 해외영업은 마치 만나지 않고 결혼하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호진 대표는 AI 기반 해외영업 솔루션을 통해 축적한 실제 고객 데이터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에게 발송한 영업 메일의 평균 회신율은 7.7% 수준이다. 전체 회신 가운데 약 32%는 두 번째 이후 연락에서 발생했다. 강 대표는 무작정 많은 바이어에게 메일을 보내기보다 실제 구매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 규모가 큰 국가를 우선 공략하는 대신 제품 특성과 현지 시장 수요를 고려해 대상 국가를 정하는 방식이다. 화장품 기업이라면 기존에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수입한 경험이 있는 바이어를 우선 발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대형 유통사뿐 아니라 브랜드사와 도매상도 잠재 고객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영업 메일 역시 바이어별로 차별화해야 한다. 현지 언어와 비즈니스 관행을 반영하고, 답장이 없더라도 일정한 간격으로 후속 메일을 보내는 전략이다. 실제로 한 이탈리아 뷰티 유통사는 영어로 작성된 영업 메일을 받은 뒤 이탈리아어로 다시 제안하면 미팅을 검토하겠다고 회신했다. 현지 언어에 맞춘 접근이 거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성과 사례도 공개했다. 한 뷰티 기업은 약 1만 1000곳 해외 기업에 접촉해 47곳으로부터 샘플이나 최소주문수량(MOQ) 관련 문의를 받았다. 회사 측은 약 3개월간 20억원 규모 잠재 수출 영업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챗GPT와 클로드에 연동할 수 있는 AI 기반 해외영업 도구도 소개됐다. 수출 대상 국가 추천부터 바이어 선정, 영업 일정과 메일 초안 작성까지 지원하는 기능이다. 다만 AI를 통한 초기 영업 자동화가 실제 계약 체결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어와의 관계를 구축하고 거래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는 여전히 사람의 판단과 소통이 필요하다. 강 대표는 "협상을 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1.02 18:13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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