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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에 재난문자 급증…5년 평균보다 57% 늘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재난문자 발송도 크게 늘었다. 올해 1~7월 발송 건수는 최근 5개년 평균보다 57% 증가했고, 전국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치솟은 최근 일주일간 약 1300건에 달하는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송된 폭염 재난문자는 총 2563건으로, 최근 5개년 같은 기간 평균 1625건보다 57% 증가했다. 폭염이 절정에 달한 최근 일주일간 재난문자 발송이 집중됐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았던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발송된 폭염 재난문자는 1292건에 달했다. 올해 1~7월 전체 발송량의 절반가량이 일주일 사이 집중된 셈이다. 연도별 1~7월 폭염 재난문자 발송 건수는 2022년 48건, 2023년 727건, 2024년 1148건, 2025년 3640건, 올해 2563건으로 집계됐다. 폭염 재난문자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이동통신망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을 활용해 재난문자를 전송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문자 발송을 결정하면 이통사가 해당 지역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단말기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재난문자 전송의 핵심에는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기술이 있다. CBS는 특정 전화번호를 지정해 문자를 하나씩 보내는 일반 문자메시지와 달리 특정 지역의 기지국 전파 범위에 있는 휴대전화에 동일한 메시지를 동시에 전송한다. 이통 3사는 CBS를 이용해 재난 상황에 따라 특정 기지국 단위부터 전국 단위까지 발송 범위를 조절할 수 있다. 폭염이 발생한 지역에 있는 다수 이용자에게 동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이유다. 통화처럼 기지국과 특정 이용자 사이에 개별 연결을 설정할 필요도 없다. 기지국 전파 범위 안에 있는 단말기를 대상으로 정보를 일방향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도 다수 이용자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전화번호나 특정 통신사 가입자를 기준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 아닌 만큼 국내 이동통신사 가입 여부나 국적과도 관계가 없다. 해외 이동통신사에 가입한 외국인 관광객도 국내 기지국에 연결되고 단말기가 CBS를 지원하는 등 수신 조건을 갖추면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다.

2026.08.11 16:21홍지후 기자

KT스튜디오지니, 성수서 '신병4' 팝업 운영

KT스튜디오지니가 서울 성동구 무신사스토어 성수에서에서 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 군부대 생활관을 구현한 팝업스토어를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운영한다. KT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 방영을 앞두고 '신병' 시리즈 세계관을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팝업은 무신사스토어 성수에서 오는 15일부터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린다. KT스튜디오지니는 팝업에 군부대 생활관 등 드라마 속 주요 공간을 구현하고, 포토존과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군 보급품 콘셉트 의류·생활잡화를 비롯해 캐릭터 '짬생'과 등장인물 이름을 활용한 드라마 연계 공식 MD를 판매한다. 22일엔 '신병4 사보타주' 배우 김민호, 이원정, 남태우, 김요한, 전승훈, 이상진 등 6인이 참여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15일부터 19일까지 팝업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방문객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당첨자를 선발한다. 당첨자는 20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신병' 네 번째 시즌 방영을 기념해 팬 접점을 넓히고 작품을 보다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을 기획했다”며 “새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이 '신병' 세계관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11 16:14홍지후 기자

고부가 타이어 타고 질주…타이어 3사, 외형 키웠지만 수익성 '희비'

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2분기 고인치·전기차(EV) 타이어를 앞세워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이 맞물리면서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관세 등 비용 부담에 따라 업체별 수익성에서는 온도차가 나타났다. 11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분기 타이어 부문 매출은 2조8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4832억원으로 39.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7.2%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안정적인 교체용 타이어(RE) 수요와 OE 공급 증가가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판가와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도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원가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고부가 제품 비중은 3사 가운데 한국타이어가 가장 높았다. 한국타이어의 2분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PCLT) 매출 가운데 18인치 이상 제품 비중은 49.5%였다. PCLT OE 매출에서 전기차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8인치 이상 제품 매출 비중 51% 이상, 전기차 OE 판매 비중 33%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고인치·EV 타이어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금호타이어의 2분기 매출은 1조 3328억원, 영업이익은 18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470억원보다 24%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3.7%로 전분기 12.6%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OE 공급이 확대되고 고수익 RE 타이어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럽에서는 신차 판매 효과와 유통채널 다변화, 프리미엄 신제품 및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4209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 기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금호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은 47%로 집계됐다. 글로벌 OE 매출에서 EV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5.1%였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 5조 1000억원과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7%, EV 타이어 공급 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외형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넥센타이어의 2분기 매출은 8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19.5%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 판매 호조와 OE 공급 차종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38.8%로 전년 동기보다 3.6%포인트 높아졌다. 유럽 매출도 4072억원으로 처음 분기 4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이 상승한 데다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140억원까지 반영됐다. 이에 2분기 매출원가율은 72.4%로 1분기 70.6%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판매 물량 가운데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기존 15%에서 4% 수준까지 낮추고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타이어 3사의 2분기 실적은 고인치와 전기차 등 고부가 제품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한국타이어 49.5%, 금호타이어 47%, 넥센타이어 38.8%로 모두 확대되는 추세다. 완성차 시장의 전동화와 대형화에 맞춰 단순 판매량 확대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 비중을 끌어올리는 전략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외형 성장보다 '마진 방어'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상반기 상승한 원재료 가격이 시차를 두고 제조원가에 반영되는 데다 해상운임과 관세 등 대외 변수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판가 조정으로 비용 상승분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3사의 수익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생산거점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주요 소비 시장 인근에서 생산량을 늘리면 물류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무역장벽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와 트럭·버스용 타이어 신규 라인의 초회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에서 2027년 초까지 완전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현지 생산을 늘려 북미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관세와 물류비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금호타이어는 함평공장과 유럽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한국·유럽·북미를 잇는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시장과 가까운 생산거점을 확보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판매 물량 가운데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기존 15%에서 4% 수준으로 낮춰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관세 부담에 대응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유통망 개편을 통한 판매 정상화를 추진한다.

2026.08.11 16:13김재성 기자

KB국민은행, 비수도권 응급의료기관에 1000억원 정책금융 지원

KB국민은행이 비수도권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 정책금융을 11일 지원한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 응급의료기관 융자사업'의 취급 은행으로 오는 13일 선정되는 차원이다. 지원금은 응급실 시설 개선과 의료진 인건비, 금융기관 차입금 대환 등 의료기관 운영 안정화를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비수도권 소재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이다. KB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심사를 진행하고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융자 한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최대 40억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최대 20억원, 지역응급의료기관 최대 10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연 2% 고정금리이며, 응급의료 취약지 소재 기관은 연 1%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상환 조건은 5년 거치 후 10년 분할상환이다. KB국민은행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2015년 메르스 관련 융자사업과 2020년 코로나19 관련 융자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에도 취급은행으로 참여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 의료체계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15:54손희연 기자

포시에스, 베트남 보험산업 디지털 전환 박차…현지 파트너십 강화

포시에스가 베트남 보험산업을 중심으로 해외 금융 디지털 전환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지 파트너와 전자문서·보험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디지털 보험 솔루션을 앞세워 기존 금융권 사업 경험을 보험 분야로 확장하고 현지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목표다. 포시에스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베트남 인슈어런스 서밋 2026'에 현지 파트너 유니트(UNIT)와 공동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양사는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베트남 주요 보험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보험 프로세스 혁신 전략과 공동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포시에스의 전자문서 솔루션 '오즈이폼'과 유니트의 보험관리 시스템 'DMS'를 결합한 디지털 보험 프로세스를 선보였다. 통합 솔루션은 고객의 가입 상담부터 보험 계약 체결, 보험금 청구까지 고객 생애주기 전반을 단일 플랫폼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서류 작성과 확인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를 줄여 보험사와 고객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포시에스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보험사를 대상으로 구축한 전자문서 솔루션과 디지털 업무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삼성화재·미래에셋생명·신한라이프 등 국내에서 포시에스 솔루션을 사용하는 보험사들이 베트남에도 진출해 있는 만큼, 기존 레퍼런스를 현지 시장 확대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유니트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신한라이프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주요 보험사들이 유니트의 DMS를 도입·운영 중으로, 포시에스는 여기에 오즈이폼을 접목한 디지털 보험 솔루션을 베트남 시장에서 확대할 계획이다. 포시에스는 그동안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전자문서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국제데이터그룹이 주최한 '베트남 리테일 뱅킹 포럼'에 참가해 현지 금융권과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실제 베트남 대형 은행 사콤뱅크의 디지털 창구 시스템 구축도 지원한 바 있다. 회사는 이같은 현지 금융권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보험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이미 진출해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면서 현지 주요 보험사들과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보험 솔루션을 확대해 베트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8.11 15:52한정호 기자

"AI 매일 써도 일 못 맡겨"…생산성 가로막는 AI 신뢰 격차

인공지능(AI)을 업무에 더 깊이 활용하려면 사람과 AI 사이의 신뢰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팀뷰어가 발표한 '자율형 워크플레이스로의 여정'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IT 리더들은 2030년까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42%가 자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대상자 74%는 매일 AI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61%는 AI가 업무를 수행하기 전 사람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AI 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데 드는 시간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55%는 AI가 만든 결과물을 활용하기 전 자주 또는 항상 직접 검증한다고 답했으며 여기에 주당 평균 2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업무를 맡기는 데 대한 거부감은 아직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61%는 AI가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AI가 보다 자율적으로 움직여도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였으며 이 가운데 76%도 사전에 정해진 업무 범위 안에서만 허용할 수 있다고 봤다. 대신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조건에서는 AI 자율성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40%는 AI가 문제를 미리 파악해 해결하되 진행 과정을 계속 알려주길 원했고 66%는 필요할 때 직접 개입할 수 있다면 AI가 자율적으로 움직여도 괜찮다고 답했다. AI 자율 실행을 허용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가장 중요하게 꼽혔다. 응답자의 41%가 이를 선택했으며 AI 접근 범위 제한 35%, 주요 변경 전 알림 33%, 활동 기록 공개 31%, 원상복구 기능 30%가 뒤를 이었다. IT 부문에서는 자율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IT 리더 25%는 자신의 부서가 이미 부분적으로 자율화됐다고 답했으며 99%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업무를 AI에 맡기는 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AI에 맡길 의향이 높은 업무는 시스템 업데이트 63%, 일반적인 기기 오류 해결 52%, 기기 성능 조정 51% 순이었다. 팀뷰어는 이런 현상을 'AI 신뢰 격차'로 설명했다. AI를 보조도구로 사용하는 데는 익숙해졌지만 실제 실행 권한과 책임까지 맡기는 데는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는 의미다. 언제 AI를 믿고 언제 직접 확인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50%에 달했다. 올리버 스테일 팀뷰어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이미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지만 다음 단계를 좌우하는 것은 신뢰"라며 "기업이 AI에 무한한 권한을 부여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정의된 안전장치 안에서 안전하고 투명하며 책임 있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갖출 때 성공한다"고 말했다.

2026.08.11 15:52김미정 기자

외주 개발 맡겼다 족족 실패?...이랜서, 성공적 개발 아웃소싱 5단계 제시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오래전 "10년 후 세계 인구 절반이 프리랜서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정규직 중심의 경직된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시점에 적재적소의 인재를 투입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특히 코로나를 거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았다. 11일 이랜서에 따르면, 하지만 개발 현장의 담당자들은 여전히 "개발 외주는 복불복"이라며 하소연한다. 경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력을 고용하거나 프로젝트 목표가 모호해 예산과 시간을 낭비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기업과 기관은 어떻게 해야 성공적으로 개발 외주를 맡기고, 프리랜서는 어떻게 해야 자신의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와 관련, 국내 1호 IT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이랜서(Elancer)가 '성공적인 개발 아웃소싱 5단계 가이드'를 제시, 관심을 모았다. ■ "비용 30% 절감·핵심 비즈니스 집중"... 개발 외주, 이렇게 접근하라 이랜서가 제시하는 외주 성공의 첫번째 핵심 조건은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검증된 인재 수혈'이다. 둘째, 발 외주 목표 구체화다. 인력 투입 기간, 상주 및 원격 등 협업 방식, 필요 스킬을 사전에 정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명확한 업무 기술서 작성이다. 담당 업무 범위와 필수 자격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미스매칭을 줄일 수 있다. 셋째, 검증된 인재 물색이다. 일일이 인력을 탐색하는 번거로움 없이,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매칭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넷째, 최적의 인재 선별 및 계약이다. 서류 검증과 인터뷰를 거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랜서는 "외부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경우, 정규직 신규 채용 대비 약 20~3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내부 핵심 인력은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다"고 짚었다. ■ "직접 검색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랜서, 24시간 내 맞춤 추천 기존에는 기업 담당자가 프리랜서 인재들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랜서는 '담당 매니저 전담 배정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기업이 프로젝트를 등록하면 이랜서의 전담 매니저가 배정, 24시간 이내에 26년간 축적된 검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인재를 직접 추천한다. 기술 역량 검증은 물론, 과거 프로젝트 수행 평가와 평판 데이터까지 다면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채용 리스크가 제로(0)에 가깝다는게 이랜서 설명이다. ■ 프리랜서에겐 '고단가·안정적 프로젝트', 기업엔 '확실한 성과' 프리랜서 입장에서는 자신의 경력과 스킬에 꼭 맞는 고단가 우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 박우진 이랜서 대표는 "단순히 인력 중개를 넘어, 기업과 프리랜서가 서로 신뢰하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랜서의 목표"라며, "기술 고도화와 AI 매칭 엔진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IT 인재 매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IT 프로젝트 실패의 고리를 끊고 확실한 성과를 내고 싶은 기업, 그리고 내 가치를 인정받아 몸값을 높이고 싶은 IT 프리랜서라면 지금 바로 이랜서의 문을 두드려달라"고 밝혔다.

2026.08.11 15:50방은주 기자

유상대 "환율 안정·주가 변동성 확대…한은 금리인상서 중요 요소 아냐"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하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취약 차주 등과 격차 완화를 위해 재정 및 금융정책을 통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11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상대 부총재는 "(부총재 취임) 태영건설 전담반 등 금융시장이 굉장히 변동성이 있었고 2024년 8월초에는 추가로 앤 캐리 트레이드, 얼마 지나지 않아 계엄이 있었다"며 "2025년에도 개미투자, 환율 상승 등 정신없는 임기를 보냈다"며 소회를 밝혔다. 특히 한은은 5월 통화정책 긴축 기조 전환을 시사하면서, 7월 0.25%p 금리를 인상했다. 이미 지난 5월 초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된 아시아개발은행(ADB) 출장길에서도 유상대 부총재는 중동 전쟁 여파 등을 거론하며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유 부총재는 "물가는 중동사태로 인해 비용 측면서도 상방 압력이 있고 경기 개선으로 인한 수요 측면서도 상방 압력이 있다"며 "2분기 경제성장률(GDP)와 7월 물가를 봤을 때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강화되고 물가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부총재는 "이번 인상기는 교역 조건 개선으로 전례없는 명목 국내총생산(GDP)확대와 경상수지 증가가 동반했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을 오래 상회하면 기대와 임금 상승을 통한 파급경로가 강화된다"고 부연했다. 올해 1~6월 경상수지 1910억달러로 작년 연간 1231억달러 금액 1.6배 수준이다. 8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지만 유상대 부총재는 신용카드 사용액, 한은 조사국이 보는 전망 자료 등이 현재 수치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보고 금리 정책 방향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도 답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금리 인상이 시작된 가운데, 인상 종료 시점은 "물가가 어느정도 안정된 범위에 왔고 하향 추세일 때"라고 관측하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시기처럼 물가가 빨리 높이 올라가진 않곘지만 수요 압력 때문에 목표 수준을 벗어나 상당 기간 (높은 물가가) 오래 갈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취약 차주 고통이 예견된 만큼 재정 및 금융 정책을 통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부동산 시장은 금리 정책 외에 거시건전성 정책, 부동산, 수도권 집중 완화 등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재는 1500원대였던 환율이 14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금리 인상에 중요한 요인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환율과 주가 변동성은 한은 입장에서 (금리 인상 속도에서) 여유를 주지만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요인은 향후 근원 물가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인지,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가중치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에 대해서 유상대 부총재는 최근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환율이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점점 커지고 내외금리차도 줄어들고,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형성되어 있다"며 "환율당국 의지도 있기 때문에 빠르진 않더라도 밑으로(하락)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봤다.

2026.08.11 15:49손희연 기자

앤트로픽, IPO 앞두고 투자자 설득 총력…中 저가 AI 공세에도 '자신감'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중국 인공지능(AI) 업체와의 경쟁과 데이터센터 건설 반발 등 성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해소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기업가치 9650억 달러(약 1365조원)로 평가되는 앤트로픽이 최근 몇 주간 잠재 투자자 대상으로 IPO 사전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는 오는 9월이나 10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부상한 저렴한 중국산 AI 모델이 앤트로픽 성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과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반대 움직임 역시 주요 질문으로 다뤄졌다. 앤트로픽은 중국 AI 업체와의 경쟁이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경영진은 중국 모델이 미국 최상위 AI 모델보다 대체로 수개월 뒤처져 있는 만큼 저가 모델의 부상이 당장 자체 경쟁력을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성장세도 투자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클로드 코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앤트로픽은 주요 AI 개발업체 가운데 선두권 업체로 부상했다. 구체적인 공모가격과 최종 상장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앤트로픽 이후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시점은 내년까지 늦어질 수 있다. 앤트로픽은 새로운 AI 활용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확장 계획도 제시했다. 일부 투자자들에게 헬스케어와 생물학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실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사례를 늘려 최근 확산하는 AI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대응한다고 밝혔다. WSJ은 "앤트로픽 상장 기업가치와 이후 주가 흐름은 앞으로 투자자들이 다른 주요 AI 개발업체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6.08.11 15:48김미정 기자

현대차 노조, 내일부터 나흘동안 부분파업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임협)에서 사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내일(12일)부터 나흘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12~13일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14일과 18일에는 파업 시간을 6시간으로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앙쟁의대책위 지침 5호'를 확정했다. 노조는 기존 쟁대위 지침 4호의 투쟁 지침을 유지하는 한편 하계휴가 이후 투쟁 동력을 재정비해 사측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2일과 13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1직과 상시1직은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은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10분까지 파업한다. 상시주간조는 낮 12시40분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일반직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각각 업무를 중단한다. 14일에는 파업 시간을 6시간으로 늘린다. 1직과 상시1직은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은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10분까지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상시주간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일반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업한다. 노조는 18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6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판매·서비스, 남양, 모비스위원회는 각 위원회 실정에 맞춰 파업 일정을 조정한다. 다만 노사는 교섭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조는 본교섭이 재개될 경우 교섭 당일 예정된 파업 일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오는 18일에는 차기 중앙쟁대위 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 규모 등이다.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800%,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 등을 요구안에 담았다. 반면 사측은 지난 8일 15차 교섭에서 3차 제시안으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안을 내놨다. 사측은 앞서 1차 제시안에서 월 기본급 7만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900만원, 자사주 10주를 제시한 뒤 2차 제시안에서는 기본급을 8만4000원으로 높이고 성과급 350%+950만원, 자사주 12주를 제안했다. 3차 제시안까지 기본급과 성과급, 자사주 지급 규모를 단계적으로 높였지만 노조 요구안과는 여전히 격차가 있는 상황이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도 부담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8113대, 해외 27만34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84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감소한 규모다. 국내 판매는 14.4%, 해외 판매는 3.2% 줄었다. 현대차는 7월 판매 실적 감소 배경 가운데 하나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직접 언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7월에는 전체적인 산업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는 동시에 생산 운영을 안정화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부분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노조가 4시간에서 6시간으로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교섭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생산 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6.08.11 15:48김재성 기자

다쏘시스템, '2050 넷제로' 로드맵 강화…SBTi 검증 완료

다쏘시스템이 2050년까지 기업 운영과 공급망 전반에서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2027년 감축 목표를 앞당겨 달성한 데 이어 장기적인 기후 대응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다쏘시스템은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50년 넷제로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24년 기준으로 2035년까지 사업장에서 직접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전력 사용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65% 줄일 계획이다. 다쏘시스템은 공급망과 제품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감축할 방침이다. 2035년까지 스코프 3 배출량과 판매한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각각 부가가치 1유로당 66.33% 줄일 방침이다. 이번 목표는 기존 감축 계획을 조기에 달성한 성과 바탕으로 마련됐다. 다쏘시스템은 2025년 회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35% 줄였으며, 출장과 임직원 출퇴근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도 20% 감축했다.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다쏘시스템 구매 제품과 서비스·자본재 관련 배출량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하는 협력사들이 과학기반 감축목표를 세웠다. 다쏘시스템은 재생에너지 사용도 늘렸다고 밝혔다. 2025년 기준 전체 전력 사용량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은 93.9%였으며, 전체 임직원 91.4%가 근무하는 사업장이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50001' 인증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은 2021년 처음으로 넷제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SBTi 검증을 통해 기존 장기 목표를 회사 운영과 공급망을 포함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으로 정리했다. 필리핀 드 세르크라스 다쏘시스템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지속가능성은 기업이 수행해야 할 책임인 동시에 혁신과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2026.08.11 15:42김미정 기자

"휴머노이드 와도 로봇 관제시스템 필요"

"휴머노이드가 공장에 들어와도 여러 종류 로봇을 한데 묶어 관제하는 시스템은 여전히 필요하다. 수십 종·수백 대 로봇이 병목 없이 움직이려면 어떤 로봇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상위 의사결정 체계가 있어야 한다." 황일회 다임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단위 로봇에 대한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그 로봇을 엮어 전체 흐름을 만들어 내는 고등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모두 다크팩토리가 가능하다"며 "로봇과 상위 의사결정 시스템은 레이어가 다르고 서로 협업하는 관계"라고 말했다. 다크팩토리는 AI·로봇·사물인터넷(IoT)으로 전 공정을 자동화해 사람 없이도 24시간 가동되는 '불 꺼진 공장'을 뜻한다. 다임리서치는 최근 사명을 다임테크놀로지로 변경했다. 다임테크놀로지의 주력품은 'xMS'다. 미지수 x에 매니지먼트 솔루션(Management Solution)을 붙인 이름이다. xMS는 제조 현장에서 서로 다른 브랜드의 이동 로봇(AMR)들이 교착 없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실시간 스케줄링과 통합 제어를 수행하는 이기종 로봇 관제 솔루션이다. 주요 고객사로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 등이 있다. 황 CTO가 꼽은 제조 현장 특수성은 '좁은 공간'이다. 공장을 지을 때 건축 단가를 낮추기 위해 좁은 부지에 생산설비를 빼곡하게 배치하고, 이때 통로가 좁아진다. 통로가 좁으면 로봇끼리 마주 보고 서거나 교통 정리가 되지 않아 부딪힌다. 이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이동로봇이 서로 교착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스케줄을 짜고 교통을 정리하는 것이 xMS 핵심이다. 여기에 서로 다른 제조사 로봇을 하나로 묶는 통합 관제가 더해진다. 황 CTO는 "로봇 메이커들도 각자 관제·스케줄링 솔루션이 있지만 자기 로봇만 챙긴다"며 "결국 여러 로봇을 단일 메시지로 제어하는 상위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동화는 했지만 사람이 개입해 로봇 간 이동을 조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엔드유저 입장에서 공정 구역별로 잘하는 메이커를 골라 섞어 쓰는 등 번거로운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사결정은 여전히 사람 몫" 자동화율이 높은 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황 CTO에 따르면 반도체 공장은 1만 평당 천장 이동로봇(OHT) 1000여 대가 돌아다니고, 여기서 하루 50만 건의 배송 호출이 발생한다. 이는 대도시의 일일 택시 호출과 맞먹는 규모다. 그는 "이를 단순하게 운영하면 1000대의 로봇이 30분 만에 교통마비를 일으킨다"며 "자동화 수준이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조차 여전히 사람이 매일 회의를 열어 경험에 기대 로봇 이동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통상 로봇 솔루션은 개념검증(PoC)을 거쳐 양산 라인으로 확산되지만, 다임테크놀로지는 처음부터 양산 라인 매출로 시작했다. 황 CTO는 "PoC는 거의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현재 양산라인 30여 곳에서 솔루션이 가동 중이고, 수주 물량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장 자동화 현장에서 관제 시스템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다임테크놀로지는 휴머노이드가 상용화된다고 해도 관제 시스템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위 로봇이 자기 일을 잘하는 것과, 창고에서 생산까지 이어지는 흐름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층위가 다르다는 것이다. 언제 부품을 공급해야 하는지, 부품이 떨어지거나 설비가 고장 나면 대안으로 어느 설비에 물량을 넘겨야 하는지 같은 상위 레벨 의사결정까지 자동화돼야 진정한 다크팩토리가 가능하단 설명이다. 이동로봇 넘어 생산 전 과정으로…'공장 OS' 정조준 다임테크놀로지가 준비하는 다음 단계는 관제 범위 확장이다. xMS가 이기종 이동로봇 관제 솔루션이라면, 다임 테크놀로지는 이를 더 상위로 끌어올려 창고, 생산설비, 물류를 전부 연결하고 의사결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동로봇뿐 아니라 생산 설비와 컨베이어, 크레인까지 통합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 솔루션은 공장 안에서 물건이 움직일 때 개입되는 모든 로봇과 설비를 묶어 어느 타이밍에 어느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 어느 설비에 공급할지를 결정한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붙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움직여야 할 로봇이 멈췄을 때 센서와 작업 이력을 종합해 원인과 조치 방법을 알려주거나, "수주가 늘어 다음 달 생산량이 1.5배가 되는데 현재 자동화 체계로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답하는 식이다. 황 CTO는 이를 "공장을 운영하는 운영체제(OS)"라고 표현했다. 컴퓨터 OS 아래 그래픽카드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가 각각 개선되는 것처럼, 휴머노이드와 협동로봇을 그 하위 구성요소로 본다는 얘기다. 그는 "결국 이것들이 하나의 시나리오 안에서 협업할 수 있게 만드는 체계가 필요하고, 그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매출 3년 새 12배 목표…"'팀 코리아'로 해외 공장 공략"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다임테크놀로지 매출은 지난 2024년 14억원에서 지난해 71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목표는 170억원이다. 기업공개(IPO)는 내년 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지금까지는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 위주였지만, 올해 미국 등 해외 기업과 실제 사업관계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계가 형성되면 내년부터는 해외 기업의 현지 공장에도 솔루션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다임테크놀로지는 국내 기업들과 연합전선도 구축하고 있다. 황 CTO는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전체를 통합하는 OS가 있어야 국내 반도체·배터리 소부장사들과 센서·휴머노이드·로봇 기업을 하나로 묶어 함께 수출할 수 있다"며 "다임테크놀로지의 OS를 필두로 역량 있는 국내 기업을 모아 '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해외 공장을 지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요는 이미 감지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하는 2차전지 업체나, 포드와 CATL의 합작법인처럼 새 생산거점을 세우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말레이시아·인도 등으로 확산하려는 업체들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황 CTO는 "우선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에서 사업성을 검증하고, 내후년부터는 이 패키지를 묶어 실제 해외 기업을 찾아 전체 공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1 15:40진운용 기자

전쟁발 고유가에 질주하는 中 전기차

"전쟁이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재편을 돕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고유가가 중국 전기차 수출에 힘을 싣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배터리 가격 하락과 대규모 생산으로 전기차 가격이 낮아진 가운데 기름값까지 오르면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의 상대적인 경제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1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509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수출은 235만 5000대로 120% 늘었다. 전체 자동차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지난 10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5% 오른 배럴당 87.72 달러(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와 석유제품은 세계 석유류 소비량의 약 20%에 달한다.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차 가격은 반대로 낮아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스구가 S&P 글로벌 모빌리티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은 약 3만 7000달러(5232만원)로 2020년보다 9%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평균 가격은 16% 오른 약 3만 9000달러(5515만원)로 집계됐다. 해당 통계는 보조금을 제외한 차량 표시가격을 판매량에 따라 가중평균한 수치다. 전기차 가격 하락에는 배터리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팩 평균 가격은 ㎾h당 108달러(15만원)로 전년 대비 8% 떨어지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평균 가격이 ㎾h당 84달러(11만9000원)까지 내려가 세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배터리 가격 하락에는 공급 과잉과 업체 간 가격 경쟁,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대규모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왔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도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내 치열한 경쟁과 저렴한 생산비가 전기차 가격을 끌어내리면서 중국이 서구 시장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빠르게 보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량과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 상황에서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면서 전기차의 총소유비용 경쟁력도 커지고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구매가격에서도 하이브리드차와 격차가 줄거나 역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불안은 자동차 소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에너지 위기가 본격화된 올해 3~6월 호주와 브라질, 인도, 한국, 베트남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IEA는 올해 전기차가 세계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특히 공을 들이는 곳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다.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의 연료비 부담뿐 아니라 국가 에너지 안보와 무역수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유인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IEA에 따르면 중국과 유럽, 미국을 제외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가운데 중국산 수입차가 약 60%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기존 강자인 일본 자동차 업체의 점유율도 흔들리고 있다. PwC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 6개국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판매 점유율은 약 11%까지 상승했다.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약 57%로 낮아졌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내 치열한 가격 경쟁과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이전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왔다. 배터리 가격 하락과 공급망 수직계열화, 대규모 생산에 따른 낮은 제조원가가 수출 확대를 이끄는 가운데 중동발 고유가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전기차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신흥시장을 빠르게 파고드는 가운데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일본과 유럽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방어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항구 평택대학교 특임교수(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는 "중국 내수가 부진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밀고 나가고 있는데 그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 업체의 영향은 특히 일본과 유럽 업체들이 받고 있다"며 "국내 업체도 영향이 나타나는 시점은 조금 늦겠지만 내년쯤에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2026.08.11 15:33김재성 기자

테슬라에 위성 안테나…스타링크 품은 '사이버캡' 화제

테슬라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안테나를 통합한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실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테슬라 로보택시 공식 엑스(X) 계정(@robotaxi)에 게시됐다. 사진 속 금색 사이버캡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주차돼 있으며, 차량 지붕에는 슬림한 형태의 위성 안테나가 통합돼 있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달 도면을 통해 공개했던 스타링크 안테나 통합 설계를 실제 차량에 적용한 모습이다. 테슬라는 사진과 함께 “스타링크가 통합된 최초의 사이버캡”이라고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와 스타링크는 지난 7월 사이버캡에 위성 인터넷을 직접 통합하는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차량과 위성 안테나의 구조를 보여주는 단면도가 공개됐으며, 이번에는 실제 차량 사진이 등장하면서 해당 설계가 실제 생산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렉트렉은 분석했다. 다만 사이버캡에 스타링크를 탑재하는 것이 실제 로보택시 운행에 얼마나 유용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이버캡은 테슬라의 자체 'AI4' 컴퓨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주행 자체에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현재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역시 이동통신망이 잘 구축된 인구 밀집 지역인 미국 오스틴, 휴스턴, 댈러스, 마이애미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테슬라는 스타링크 연결을 로보택시가 이동통신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외딴 지역에서도 추적될 수 있도록 하는 추가적인 연결 옵션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로보택시 서비스가 주로 도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스타링크 통합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게 일렉트렉의 분석이다. 사이버캡은 2024년 10월 공개된 이후 핸들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발되고 있다. 당초 약 3만 달러 가격으로 기획됐으며, 올해 초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렉은 스타링크 통합이 현재 테슬라에 특별히 유용한 기능이라기보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 사업적 연계를 강화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의 자원을 자신이 이끄는 다른 기업들과 연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의 xAI 투자와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사이버캡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탑재하면 향후 누가 테슬라를 소유하게 되더라도 스페이스X에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농촌 지역이나 도시 간 장거리 자율주행 서비스에서 스타링크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일렉트렉은 이러한 활용 사례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앞으로 수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8.11 15: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캐릭터챗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이용자 선택에 따라 관계와 서사가 유기적으로 확장되는 인공지능(AI)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 투자를 유치했다.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위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위프는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고유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AI 인터랙티브 플랫폼이다. 누구나 직접 캐릭터를 창작해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결제 이용자 기준 일평균 체류시간 217분을 기록하는 등 높은 몰입도를 확보했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월 매출이 초기 대비 1000배 성장하며 아시아 여성향 AI 캐릭터 채팅 분야에서 선두권을 확립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등에 동시 진출한 이후 현재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벙커키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조직 확대를 위한 채용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전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캐릭터와 서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미지와 영상 등 멀티모달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하는 한편, 국가별 콘텐츠와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벙커키즈는 두 차례의 사업 매각을 경험한 정승완 대표를 주축으로 쿠팡과 토스 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에서 제품과 기술 역량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소수 정예 조직을 기반으로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실행하며,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의 취향을 정교하게 반영한 캐릭터와 서사 시스템을 구축해 긴 체류시간과 가파른 매출 성장을 만들어냈다. 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온라인 게임이 텍스트 중심에서 그래픽과 영상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했듯, AI 캐릭터 채팅 시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이미지와 영상이 결합된 멀티모달 콘텐츠로 확장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위프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8.11 15:30진성우 기자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에

김도경 KAIST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67)가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제11대 교장에 선임됐다. KAIST 이사회(이사장 직무대행 차기철)는 11일 대전 본원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신임 교장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거쳐 KAIST 총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4년으로 2030년까지다. 김 신임 교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KAIST 교수로 부임한 이후 교무처장, 입학처장, 나노융합연구소장, 국제학생지원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김 신임 교장은 2학기부터 학교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2026.08.11 15:25박희범 기자

정부,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 신설…공공 AI 개발 속도 높인다

정부가 민간 인공지능(AI) 개발자를 직접 채용해 국민 대상 AI 서비스와 행정 업무 혁신을 전담하는 범부처 조직을 신설한다. 기존 외주 중심의 공공 정보화 사업에 수년이 걸리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개발자와 AI 개발 역량을 갖춘 공무원을 한 조직에 모아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는 '정부 내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범부처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을 신설해 민간 AI 개발자를 정부 내에 채용하고 AI를 기반으로 국민 서비스와 행정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은 기존 외주 개발 방식으로 구축해온 공공 서비스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자 마련됐다. 배 부총리는 "그동안 공공 서비스는 주로 외주 개발 방식으로 구축돼 왔으나 기획에서 개발에 이르기까지 통상 2~3년의 시간이 소요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급격한 AI 기술 발전으로 국민께 보다 빠르고 쉽고 다양하게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고 행정도 효율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1단 1관 4팀 체제로 총 61명 규모로 구성된다. 민간 개발자 26명과 행정안전부가 육성하는 'AI 챔피언' 16명, 각 부처 인력 13명, 유관기관 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전체 인력의 43%를 민간 개발자로 구성하고 단장도 민간 출신 전문가를 임명할 예정이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 책정 특례와 취업 제한 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진단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를 우선 개발한다는 목표다. 청년 지원금을 이용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신청까지 대신해주는 서비스와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인 국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우선 개발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추진단은 기존 공공 정보화 사업과 달리 비교적 간단한 서비스들을 2~3개월 안에 빠르게 개발한다는 목표다.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연계도 확대한다. 정부는 부처·공공기관과 AI 서비스 및 행정 혁신 수요를 공동 발굴하고 각 기관 데이터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형태로 개방·연계할 계획이다. 추진단이 개발하는 대국민 서비스는 연말 개시 예정인 '모두의 AI'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플랫폼 개시 전 개발되는 서비스는 개별 앱 등 별도 플랫폼을 통해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민간 개발자 채용 절차를 시작하고 다음 달부터 추진단을 본격 운영한다. 정부 내부 AI 개발 인력 육성도 병행할 전망이다. 행안부는 공공부문 AI 전환을 주도할 실무형 전문가를 AI 챔피언으로 육성 중이며 지난해 약 540명에 이어 올해 약 12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갖춘 '블랙 등급' AI 챔피언 18명과 '블루 등급' 76명 등을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과 연계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에는 민간 개발자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개발을 해 본 공무원 개발자와 전체를 기획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도 같이 참여한다"며 "각 부처에선 추진단과 함께 AI 서비스 개발 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제안해 달라"고 밝혔다.

2026.08.11 15:24한정호 기자

독파모 4개 팀 모두 해냈다…美 에포크AI '주목할 모델' 선정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4개 정예팀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개 정예팀인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의 올 상반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 '주목할 만한 모델'에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현재까지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을 배출한 국가는 미국과 중국 한국 등 3개국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등재가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했다.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은 국가별 AI 기술 경쟁력을 살펴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사람 중심 AI 연구소가 매년 발간하는 'AI 인덱스' 보고서에도 관련 수치가 포함된다. 스탠퍼드대의 'AI 인덱스 2026'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주목할 만한 모델 수는 미국이 59개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35개였으며 한국은 8개를 기록했다. 4개 정예팀은 글로벌 빅테크보다 상대적으로 제한된 자원과 여건에서 올해 상반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발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경쟁력과 개방형 생태계 조성 역량도 입증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 기술로 만든 독자 AI 모델이 글로벌 수준 기술력을 입증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주요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해야 하는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8.11 15:22김미정 기자

온오프믹스, 구글폼처럼 쉽고 간단한 '온오프믹스 폼' 출시

종합 이벤트 테크 기업 온오프믹스(대표 양준철)가 '구글 폼'처럼 가벼운 접수 폼 서비스 '온오프믹스 폼(ONOFFMIX Form)'을 정식 출시했다. 온오프믹스 폼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설문·접수 양식을 만들 수 있으면서도, 행사 운영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볍고 빠른 접수 폼'을 표방하며, 별도 프로그램 설치나 복잡한 설정 없이 웹에서 바로 양식을 만들고 배포할 수 있다. 특징적인 기능은 문항별 정원 설정이다. 특정 항목이나 옵션에 인원 제한을 걸어두면 정원이 차는 즉시 해당 항목이 자동으로 마감 처리돼 선착순 모집이나 옵션별 인원 관리를 별도 수작업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설문 결과를 실시간으로 슬랙에 전송하는 기능도 새롭게 담겼다. 응답이 들어올 때마다 담당 채널로 알림이 전달돼, 담당자가 별도로 결과 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접수 현황을 바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 결제 기능도 이번 업데이트로 함께 구현됐다. 유료 참가비가 있는 행사, 강연, 클래스 등도 별도 결제 시스템을 연동할 필요 없이 온오프믹스 폼 안에서 접수와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온오프믹스와 연동하면 폼 응답이 참가자 명단으로 자동 동기화되고 정원·그룹 관리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지며, 단독 폼으로도 완결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 이 밖에 단답·장문·이메일·연락처·주소·객관식·드롭다운·파일·동의 등 10가지 질문 유형과 이전 답변에 따라 다음 페이지가 달라지는 멀티페이지 분기, 개인정보·마케팅 동의와 자필 서명 기능도 갖췄다. 응답은 운영자만 복호화해 조회할 수 있고 CSV로 내보낼 수 있다. 기존에 쓰던 구글 시트로 실시간 자동 연동하는 기능도 선택적으로 지원한다.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 썼다. 응답에 담긴 이름·연락처·이메일 등은 국내 저장소에 암호화해 보관하며,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는 이용자 동의가 있더라도 수집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무거운 폼 라이브러리 없이 매 빌드마다 성능 예산을 검사해, 모바일 기준 1.5초 이내 로딩, 1초 이내 제출 응답을 목표로 했다.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는 "구글 폼처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행사 운영에 꼭 필요한 정원 관리와 결제 기능까지 담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 가볍고 실용적인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1 15:22백봉삼 기자

올해 AI 최적화 IaaS 지출 96% 증가…추론이 학습 추월

올해 전 세계 인공지능(AI) 최적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지출이 지난해보다 96% 증가해 약 59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관련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트너는 전 세계 AI 최적화 IaaS 지출이 2026년 420억 달러(약 59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지출액은 215억 달러로, 올해 성장률은 96.4%에 이른다. AI 최적화 IaaS 시장은 2027년에도 56.5% 성장해 661억 달러(약 9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AI 인프라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에이전틱 AI가 확산하면서 여러 단계의 자율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컴퓨팅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추론 부문 지출은 233억 달러(약 33조 원)로, 학습 관련 지출 190억 달러(약 27조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AI 최적화 IaaS 전체 지출에서 추론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6년 55%에서 2027년 5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의 클라우드 투자 우선순위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하딥 싱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LLM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수요가 지속되고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AI가 빠르게 상용화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모델 개발에서 대규모 상용 배포로 전환하면서 미세 조정 모델과 도메인 특화 모델(DSM)이 고객 대응 및 운영 시스템에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는 클라우드 소비를 가속화하고 AI 최적화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11 15:17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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