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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스튜디오, 日 포스트프로덕션협회와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 교류

덱스터스튜디오(공동대표 김욱·강종익)는 일본 포스트프로덕션협회(Japan Post Production Association, 이하 JPPA) 회장 및 회원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AI 기술 활용 현황과 AI VFX 파이프라인 전략 등 전반을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JPPA는 포스트프로덕션 시장 활성화와 콘텐츠 산업 진흥을 목표로 1993년 설립된 기관이며, 영화·TV 프로그램·광고 등 영상 콘텐츠 산업 분야의 14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회원사로 소속돼 있다. 일본 포스트프로덕션 분야 공인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대표 기관으로서, 매해 우수 영상·음향 기술을 시상하는 'JPPA 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TV 아사히 그룹 소속 '도쿄 사운드 프로덕션' CEO인 세타 히토시 JPPA 협회장을 비롯해, 총 16개 기관의 일본 주요 포스트프로덕션 및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덱스터와 JPPA는 3년 연속 산업교류를 이어왔다. VFX(시각특수효과), DI(디지털 색보정), 음향 등 덱스터의 후반작업 기술·노하우와 글로벌 콘텐츠 제작 사례를 중심으로 한일 산업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등 사업적 협력 논의를 긴밀히 진행해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AI를 통한 콘텐츠 제작 및 포스트프로덕션 방식의 변화와 기술 적용 사례 등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덱스터 R&D연구소 송재원 소장은 덱스터의 AI 연구개발 현황과 실제 제작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반의 리에이징(에이징, 디에이징), 페이스 스왑, 인페이팅 등 VFX 제작 파이프라인에 접목된 AI 기술 사례를 시연했다. 특히, 제작 공정 전반의 효율성과 결과물의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는 AI VFX 기반의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 및 신규 연구개발 현황이 중점적으로 소개됐으며, JPPA 관계자들과 AI 기술 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AI 저작권 등 산업적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는 JPPA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첫 할리우드 음향 진출 영화인 '미키 17'을 비롯한 대형 영화·드라마·OTT 프로젝트의 음향 작업 노하우와 주요 제작 사례를 소개했다. 라이브톤은 음향 스튜디오다. 송재원 덱스터 R&D연구소 소장은 “AI를 VFX 파이프라인에 도입하되, 높은 제작 효율과 창작자의 의도를 세밀하게 반영하는 하이엔드급 완성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덱스터의 '하이브리드 방식'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면서 “영상이나 이미지를 단순 생성하는 것을 넘어, 작업 공정 관리,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3D 모델링이나 애니메이션 생성 등 포스트프로덕션 과정에서 이뤄지는 공정 전반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점이 JPPA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2026.09.11 09:03이도원 기자

"기업문화·업무방식 맞게"...퍼시스 플로우파인더, 새 라인업 공개

사무가구 전문 기업 퍼시스가 워크스테이션 시리즈 '플로우파인더' 신규 라인업을 공개하고 오피스 솔루션 강화에 나섰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인 플로우파인더는 기업 문화와 업무 방식, 공간 조건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하는 워크스테이션 시리즈다. 출시 이후 바이오·통신·금융·전기차 충전·교육·연구 등 다양한 산업군의 신사옥 이전 및 리뉴얼 프로젝트에 도입되며 100석 규모부터 1000석 이상 대형 오피스까지 폭넓게 적용됐다. 회사는 실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모션데스크·120도 데스크·캐노피 스크린·워크바 등을 새로 추가했다. 이번 라인업 확대의 중심인 모션데스크는 C타입(USB-C) 충전 포트와 잠금 기능을 갖춘 신규 모션 컨트롤러를 탑재해 사용 안정성을 높였다. 120도 데스크는 다중 모니터와 업무 도구를 넓게 배치할 수 있는 작업면을 제공한다. 워크스테이션 최초로 선보인 캐노피 스크린은 데스크 좌우·후면을 감싸 개방감을 유지하면서도 업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아울러 모니터를 레일형 구조에 설치하는 워크바를 추가해 상판 위 공간 활용도와 장비 배치의 자유도를 확장했다. 플로우파인더는 퍼시스의 브랜드 철학인 '보이지 않는 것을 디자인한다'를 반영해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업무 불편까지 개선했다. 제품은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송파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구매 및 오피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퍼시스 관계자는 “플로우파인더는 변화하는 조직과 구성원의 업무 방식을 반영하며 계속 진화하는 워크스테이션 시리즈"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용자의 실제 업무 흐름을 면밀히 살피고, 보이지 않는 불편까지 해결하는 오피스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11 09:02백봉삼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빈 공간의 시간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사람이 떠난 뒤에도 장소에는 시간이 남는다. 학교가 문을 닫아도 그곳에서 배우고 뛰놀던 시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차가 멈춘 철교에는 사람들이 오가던 흔적이 남고, 한 작가가 오래 살며 글을 쓴 마을에는 작품 밖의 삶이 쌓여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선정한 '2026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을 다시 들여다봤다. 15개 사업 가운데 홍천 폐교와 안동 폐철교, 정선 민둥산역 일원처럼 쓰임이 줄거나 멈춘 공간을 다시 지역의 생활거점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눈에 들어왔다. 국토부도 올해는 기반시설 건설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실제로 이용하는 사업과 유휴자산 활용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사업들은 계획을 구체화한 뒤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하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공간의 성격과 쓰임을 먼저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 무엇을 넣을 것인가에 앞서 한 번쯤 물어야 한다. 그곳에는 무엇이 남아 있는가. 비어 있어도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유휴공간 사업에서는 면적과 구조, 접근성, 사업비, 필요한 시설을 먼저 살핀다.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공간의 다음 쓰임을 정하려면 그곳이 지나온 시간도 함께 살펴야 한다. 누가 이곳을 사용했는지, 사람들은 어디로 드나들었는지, 주민들은 무엇을 기억하는지, 주변 마을과는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봐야 한다. 안동철교는 장기간 방치된 폐철교를 보행공간과 쉼터로 바꿔 단절된 생활권을 잇는 사업이다. 철교는 원래 사람과 물자가 건너던 시설이다. 철도는 멈췄지만 다시 사람이 걷는 길이 된다. 용도는 달라져도 '건너고 잇는 곳'이라는 장소의 성격은 남는다. 홍천에서는 폐교를 어린이·가족 중심의 예술·기술 융합 창작문화 플랫폼 'NEST'로 바꿀 계획이다. 어린이와 가족이 예술과 기술을 체험하고 창작하는 문화공간으로 폐교를 다시 쓰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서도 무엇을 설치할 것인가만큼 학교였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교실과 복도, 운동장은 오랫동안 배움과 놀이가 일어나던 공간이다. 그 기억을 모두 지우고 새로운 문화시설을 만드는 것과, 일부를 남겨 새로운 창작 경험으로 이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공간을 만든다. 유휴공간은 쓰임을 잃었을 뿐, 시간이 비어 있는 곳은 아니다. 새 기능에는 그 장소의 이유가 필요하다 유휴공간을 바꿀 때 카페와 전시장, 책방, 체험공간, 미디어아트 같은 기능이 자주 등장한다. 필요하면 넣을 수 있다. 다만 왜 그것이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그곳에 있어야 하는지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기능은 옮길 수 있지만 장소는 옮길 수 없다. 정선 민둥산역 일원 사업은 유휴시설을 활용해 역과 마을, 민둥산을 잇는 사계절 관광거점과 주민 커뮤니티 허브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서 눈여겨볼 것은 건물 하나보다 그 사이의 길이다. 역에서 내린 사람이 어느 길로 마을에 들어가고, 어디에서 쉬고, 어떻게 민둥산으로 향하는지에 따라 지역을 경험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장흥 안양 율산에서는 한승원 작가의 창작자산을 바탕으로 복합문화공간과 문학공원, 교육·문학 프로그램을 조성한다. 문화자원은 오래된 건축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이 오랫동안 보고 듣고 쓰며 살아온 시간도 장소를 설명하는 자산이 된다. 책방과 문학공원을 만드는 데서 끝날 일도 아니다. 어떤 풍경을 보며 걷게 할 것인지, 작품과 마을을 어디에서 만나게 할 것인지,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할 것인지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시설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다. 재생에도 순서가 있다. 먼저 장소를 읽고 무엇을 남길지 정한 뒤 필요한 기능을 찾는 편이 낫다. 사람의 동선과 콘텐츠, 운영도 이때부터 함께 봐야 한다. 건축이 끝난 뒤 이야기를 끼워 넣으면 공간과 콘텐츠가 따로 놀기 쉽다. 다시 쓰이는 장소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새 공간의 개장식보다 더 궁금한 것은 그다음의 평일이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주민이 그 길을 걷는지, 아이들이 다시 찾아오는지, 지역 사람들이 공간을 쓰고 프로그램을 이어가는지를 봐야 한다. 공간의 쓰임은 문을 여는 순간보다 그 이후의 일상에서 드러난다. 국토부가 이번 사업에서 주민의 실제 이용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관광객이 찾아오는 것과 주민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은 서로 다른 목표일 필요가 없다. 외지인에게는 찾아갈 이유가 있고, 지역 사람에게는 계속 사용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 두 가지가 함께할 때 공간은 지역 안에 자리를 잡는다. 운영도 준공 뒤에 생각할 일은 아니다. 누가 공간을 맡을지, 어떤 프로그램을 지속할지, 주민이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를 미리 살피면 공간설계도 달라진다. 결국 공간을 오래 움직이게 하는 것은 시설 자체보다 그곳을 계속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금의 구상은 설계와 공사를 거쳐 실제 장소가 된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모습을 모두 남길 필요는 없다. 다만 폐교에는 학교였던 시간이 있고, 철교에는 사람들이 건너던 시간이 있다. 역에는 오고 간 시간이 있으며, 문학의 장소에는 한 사람이 보고 듣고 쓰며 살아온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꿀지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빈 공간에도 시간이 남아 있다. 좋은 재생은 그 시간을 지우고 새것으로 채우는 일이 아니라, 남아 있는 시간을 오늘의 쓰임과 이어주는 일이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서 문화자원과 오래된 장소의 가치를 오늘의 감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 공간과 도시 경험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의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 '명경(名景)'을 운영하고 있다.

2026.09.11 09:01이창근 컬럼니스트

에이딘로보틱스, HD현대·삼성서 160억원 투자 유치

로봇 촉각 센서 기업 에이딘로보틱스가 HD현대로보틱스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총 1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로보틱스와 삼성벤처투자가 각각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투자에서 HD현대로보틱스는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에이딘로보틱스와 로봇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 우선 에이딘로보틱스는 표면가공 로봇 자동화 사업을 조선업으로 확대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HD현대로보틱스와 조선·중공업용 표면처리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국내 제조업 전반과 미국 조선업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표면가공 로봇 자동화는 에이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6축 힘·토크 센서를 협동로봇에 붙여 연마·폴리싱·연삭 같은 표면 가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HD현대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에 탑재될 고중량 5지 로봇손(핸즈)도 함께 개발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HD현대의 조선소 생산 현장에서 로봇 핸즈 실증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확보한 자금으로 연간 3만 대 규모의 힘·토크 센서 양산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이 힘과 접촉을 스스로 인지하고 제어하지 못하면 휴머노이드는 산업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며 "확보한 자금과 파트너십을 통해 부품 양산 체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09:00진운용 기자

피자도 생필품과 한 번에…월마트, 파파존스 배달 나선다

월마트가 파파존스와 손잡고 음식점 배달 사업을 확대한다. 월마트 점포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 브랜드와 제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버와 도어대시가 주도하는 음식 배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자사 앱과 웹사이트에서 주문한 파파존스 메뉴를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파파존스 음식만 주문하거나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식료품·생활용품 등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는 수주 내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뒤 파파존스 매장 수천 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배송은 월마트의 온라인 주문을 배달하는 독립 계약자인 '스파크' 기사가 맡는다. 이번 제휴는 월마트가 최근 몇 달간 체결한 세 번째 음식점 배달 협업이다. 앞서 월마트는 서브웨이와 던킨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브랜드는 일부 월마트 점포에 입점해 있어 점포 내 매장에서 배달을 시작한 뒤 외부 매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반면 파파존스는 월마트 점포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 브랜드다. 월마트가 자체 점포를 넘어 외부 음식점까지 배달망에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존 제휴와 차이가 있다. 그레그 캐시 월마트 이커머스 주문처리 혁신 담당 수석부사장은 “음식점 선택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다른 만큼 음식 종류와 서비스 지역을 넓혀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마트 외부에 있는 음식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출시 이후 확인된 높은 수요에 따른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설명했다. 현재 음식점 배달 주문의 약 65%에는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다른 상품이 함께 담긴다. 피자나 커피 등을 주문하는 고객이 식료품과 생활용품까지 구매하도록 유도해 주문 빈도와 객단가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음식점 배달은 월마트의 익스프레스 배송 서비스에 포함된다. 고객이 정액 배송비를 내면 음식과 월마트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월마트는 미국 인구의 90%가 자사 점포에서 10마일(약 16㎞) 이내에 거주한다는 점을 활용해 빠른 배송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미국 전역에 구축한 4600개 이상의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배송 대상도 식료품과 생활용품에서 처방약, 냉장 의약품에 이어 음식점 메뉴까지 확대됐다.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 월마트는 취급 상품과 주문량을 늘려 인건비와 운송비 부담이 큰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배송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스트코는 인스타카트와 협업해 케이크와 파티용 음식 모둠 등을 배송하고 있다.

2026.09.11 08:58김민아 기자

중동 전쟁에 원가 부담 커진 네슬레…가격 올리고 제품도 줄인다

세계 최대 포장식품 업체 네슬레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와 운송, 원재료 비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일부 제품을 재구성하거나 판매 품목에서 제외하고 있다.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필립 나브라틸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중동 분쟁 이후 높아진 에너지·운송·원재료 비용에 대응해 가격 인상과 제품 재구성,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브라틸 CEO는 “우리와 거래하는 모든 공급업체의 비용이 어느 정도는 오를 것”이라며 “일부 공급업체는 가격 인상을 요구할 것이고, 우리는 이를 완화하는 동시에 가격을 올려야 할 경우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시장이 흔들리면서 공급업체의 비용이 오르고, 이 같은 부담이 글로벌 공급망을 거쳐 식품 가격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제 식품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식품가격이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나브라틸 CEO는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우리가 구매하는 제품과 원재료 가격, 즉 투입비용 측면에서 1차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슬레는 가격 인상과 함께 제품 구성도 조정하고 있다. 나브라틸 CEO는 비용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없는 제품은 판매 품목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주요 식품 원자재 가격을 추적하는 FAO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7월 평균 131.1포인트를 기록해 6월 130.3포인트보다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슬레는 네스카페와 매기, 킷캣 등 2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핵심 브랜드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생수 사업 지분 일부를 매각했으며 비타민 사업에서도 철수하고 있다.

2026.09.11 08:58류승현 기자

[기고] 특허등록이 빠를수록 특허는 약해진다

최근 한국 지식재산처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특허청의 정책 화두 중 하나는 '심사 처리 기간 단축'과 '조기권리화'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의 '트랙 원(Track One)' 우선심사는 관납료를 추가로 내면 12개월 이내 최종 처분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을 포함한 IP5 주요국은 특허심사하이웨이(PPH)로 서로 신속 심사를 연동한다. 유럽특허청(EPO)도 페이스(PACE) 제도로 심사를 앞당길 수 있다. 이런 제도는 자본과 시간이 부족한 스타트업·중소기업 입장에서 특히 유리하다. 기업설명회(IR) 미팅에서 투자심사역이 "등록특허가 있느냐"고 묻는 순간, 아직 등록받지 못한 특허와 등록을 마친 특허는 협상 테이블에서 무게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생각을 멈추면 함정에 빠진다. 특허로 투자·매출·라이선스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 스타트업·중소기업 입장에서 "가장 빨리 등록받는 것이 정답인가"라는 질문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자원이 넉넉한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속도전 부작용에 더 취약하다. 한 번 특허가 부실하게 확정되면 이를 되돌릴 후속 출원 예산도, 대응 소송에서 버틸 체력도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빠를수록 특허가 약해지는 세 가지 함정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제는 등록은 빨랐지만 권리범위가 껍데기만 남을 정도로 축소되는 것이다. 등록을 서두르면 선행기술 거절이유를 정면 돌파할 논리나 실험 데이터를 보강할 시간을 벌지 못하고, 청구항에 한정사항을 덧붙여 범위를 좁히는 손쉬운 길을 택하게 된다. 대기업이라면 이후 유사 기술을 추가 출원해 보완할 여력이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한정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IR 자료에 넣을 등록특허 1건"을 만드는 데 그치고, 정작 그 특허는 경쟁사가 청구항 문구(구성요소) 하나만 살짝 비켜가도 특허권 권리범위를 회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조차 분리막(SRS) 한국 특허가 2012~2013년 무효심판과 소송에서 패해 청구범위를 정정(축소)해야 했다. 반면, 같은 발명의 미국 특허는 청구항 구성이 달라 넓은 권리범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오늘날 중국 경쟁사 상대 소송과 라이선스에서 결정적 무기가 됐다. 대기업조차 한 나라에서 특허가 좁아지는 리스크를 겪는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여러 나라에 동시에 출원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애초에 '단 하나의 좁은 특허'만 갖게 될 위험이 훨씬 크다. 두 번째 문제는 경쟁사 회피설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점이다. 출원 상태를 유지하며 경쟁사의 변형 제품을 관찰하고 청구범위를 보정하거나 분할출원하는 '맞춤형 청구항 구성'은 침해소송·라이선스의 핵심 무기이지만, 특허가 너무 일찍 확정되면 재구성 여지가 사라진다.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램버스(Rambus)가 계속출원·분할출원을 반복하며 업계 표준화 논의를 지켜본 뒤 청구항을 표준 규격에 맞춰 정교하게 보정해 강력한 특허망을 구축했던 사례는 이 전략의 힘을 보여준다. 스타트업이 대형 분쟁을 벌일 일은 드물겠지만, 원리는 같다. 시장에 제품을 먼저 내놓은 뒤 후발주자가 어떤 식으로 베끼거나 살짝 변형한 제품을 출시하는지 지켜보며 청구항을 다듬을 여지를 둬야 하는데, 너무 일찍 등록하면 이 여지를 스스로 없애버릴 수 있다. 세 번째는 국가별 제도 차이로 인한 전략적 불균형이다. 미국에서는 계속출원으로 장기간 심사를 유예하며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전략이 일반적이지만, 한국에서 초고속 등록만 밀어붙이면 동일 기술이 한국에서는 좁게, 해외에서는 넓게 확정되는 불균형이 생긴다. 다만 완급조절에도 상한은 필요하다. 과거 미국에서는 계속출원을 수십 년 반복해 등록을 고의로 지연시키다 업계가 기술을 채택한 뒤에야 특허를 '부상'시켜 로열티를 챙기는 이른바 '잠수함 특허' 폐해가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 1995년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이행법으로 특허 존속기간 기산점이 등록일에서 출원일로 바뀌었다. 즉 "천천히, 오래 끌수록 유리하다"는 전략은 이제 어느 나라에서도 무제한으로 통하지 않는다. 완급조절은 무기한 지연이 아니라 '언제 등록을 받을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선택권 보장, 미국 제도에서 배울 것들 문제는 한국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지만, 막상 그 설계를 뜯어보면 출원인이 손해를 걱정하지 않고 마음 편히 선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이 심사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를 단계별로 얼마나 촘촘하게 마련했는지, 그리고 한국의 대응 제도는 어디가 다른지 하나씩 짚어보면 간극이 분명해진다. 먼저 가출원(Provisional application)이다. 미국에선 정식 심사에 들어가기 전 청구항 없이 발명 내용만 담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우선일을 확보할 수 있고, 출원 후 12개월 동안 시장 반응과 투자 유치를 지켜본 뒤 정식 출원 여부와 청구항 구성을 결정할 수 있다. 한국도 지난 2020년부터 임시명세서 출원, 이른바 '가출원' 제도를 시행하며 형식을 갖추지 못한 자료로도 먼저 출원일을 확보할 길을 열었다. 다만 이 제도는 완전히 새로 만든 단일 트랙이 아니라 기존 청구범위 유예 제도와 외국어 출원 제도를 조합해 만든 것이다. 출원 후 정식 명세서와 청구항을 갖추기까지 거쳐야 할 절차가 미국의 '한 장짜리' 가출원만큼 단순하지 않다. 그만큼 스타트업 같은 업체에는 덜 알려졌다.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만든 제도를 하나의 이름 아래 더 단순하고 눈에 띄게 정비해 실제 쓰이도록 만드는 것이 숙제다. 두 번째는 심사 시점을 고르는 권한이다. 미국의 심사유예(Deferral of Examination, 37 CFR 1.103(d))는 출원인이 요청하면 최초 출원한 날로부터 최대 3년까지 심사 착수를 미룰 수 있다. 한국에도 출원일로부터 3년 내라면 언제든 심사청구를 해 심사 착수 시점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심사청구 제도가 있어, 큰 틀에서는 미국과 다르지 않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미국은 유예를 신청해도 출원 자체는 그대로 살아 있다가 기간이 지나면 심사가 정상적으로 재개되지만, 한국은 3년 안에 심사청구를 하지 않으면 그 출원을 아예 취하한 것으로 간주돼 권리를 등록받을 수 없다. 시장을 좀 더 지켜보려다 기한을 놓치는 순간, 쌓아온 우선일까지 통째로 잃는 구조다. 소수 인력이 여러 업무를 겸하는 스타트업일수록 이런 기한을 잘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크므로, 기한을 넘긴 경우에도 추가 수수료를 내고 권리를 되살릴 수 있는 구제절차를 마련하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특허존속기간 조정(Patent Term Adjustment)이다. 미국은 심사가 늦어진 책임이 특허청에 있으면 전체 처리기간이 기준을 넘지 않더라도, 최초 거절이유통지가 일정 기간 안에 나오지 않는 등 심사 단계별로 특허청 책임의 지연이 있었는지 따져 존속기간에 이를 반영한다. 한국의 등록지연 존속기간 연장 제도(특허법 제92조의2)는 출원일로부터 4년, 심사청구일로부터 3년 중 더 늦은 날을 넘겨 등록이 지연된 경우에만 그 초과 일수를 연장해준다. 한국 제도는 '최종 결과'가 기준을 넘었는지만 보고, 미국 제도는 '과정의 각 단계'까지 들여다보는 셈이다. 심사관별로 처리속도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전체 기간 기준 외에 단계별 지연도 조정 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제도 산정 기준을 넓힐 필요가 있다. 마지막은 우선심사 제도 자체 설계다. 미국 트랙 원은 발명 분야나 정책 명분과 무관하게 정해진 수수료만 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대신, 연간 신청 건수(2025회계연도 기준 2만 건)에 상한을 둬 심사관 업무 부담이 폭증하지 않도록 총량을 관리한다. 한국의 우선심사는 방위산업, 녹색기술, 벤처기업, 수출 관련 등 정책적으로 열거된 사유에 해당해야 신청할 수 있는 '사유 열거형'에 가깝다. 한국도 우선심사 문호를 넓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 사유를 하나씩 추가하는 열거형 방식보다는 총량을 관리하며 문호 자체를 넓히는 미국식 설계를 검토할 만하다. 네 가지를 보면 공통점이 드러난다. 미국은 "얼마나 빨리 등록받을 것인가"의 결정권을 특허청이 아니라 출원인에게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선택에 손해가 따르지 않도록 세부 장치까지 촘촘하게 갖추고 있다. 한국에도 형식적으로는 대응되는 제도가 있지만, 선택의 결과가 출원인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구제절차와 산정 기준, 신청 문호를 다듬는 후속 작업이 남아 있다. 짚어야 할 문제는 또 있다. 제도가 있다는 사실과, 그 제도를 기업이 실제 쓰고 있다는 사실은 다르다는 점이다. 임시명세서 출원 제도가 시행된 2020년 이후 초기 활용 현황을 보면, 이 제도를 가장 많이 쓴 곳은 정작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아니라 LG전자(1191건)와 삼성전자(637건) 같은 대기업이었다. 적은 비용으로 우선일을 확보하도록 설계한 제도조차 정보와 실무 역량을 갖춘 대기업이 선점하고, 그 제도가 절실한 중소기업·스타트업에는 오히려 덜 알려진 셈이다. 심사청구 시점을 늦추는 것도 마찬가지다. 통계상 그해 출원된 건 중 당해연도에 곧바로 심사청구되는 비율은 58~62%에 그쳐 나머지는 어떤 형태로든 시점을 늦추고 있지만, 이 유예가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전략적 선택인지, 단순히 심사청구 비용을 미룬 결과인지는 통계만으로는 가려지지 않는다. 정책 당국 메시지도 한몫한다. 지식재산처는 최근 "이차전지 기업 특허 19일 만에 등록", "인공지능(AI) 창업기업 17일 만에 특허 획득" 같은 사례를 앞세우며 2025년 10월에는 수출·첨단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2월에는 AI·바이오 창업기업으로 대상을 넓혀 "세계에서 가장 빠른 1개월 내 심사서비스"를 정책 간판으로 내걸었다. 이런 홍보에서 심사유예나 존속기간 조정처럼 속도를 늦추는 선택지는 좀처럼 함께 언급되지 않는다. 정책 당국이 '빠를수록 좋다'는 메시지만 반복하면, 정작 신중한 청구항 설계가 필요한 기업조차 "우리도 최대한 빨리 등록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기 쉽다. 조기권리화 정책이 진짜 '선택권 보장'이 되려면 '속도를 낼 수 있는 문(Track One)'뿐 아니라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문(심사유예)'과, '늦춰도 손해 보지 않는 안전장치(존속기간 조정)'를 함께 갖춰야 한다. 그 문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스타트업·중소기업도 알 수 있도록 정책 홍보 무게중심부터 조정해야 한다. 제도 존재를 알리는 것 못지않게, 그 제도를 언제 쓰는 것이 유리한지에 대한 균형 잡힌 안내와 홍보가 절실한 이유다. 기업의 대응: '이원화'보다 '선택' 기업,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답은 대기업식 '이원화'가 아니라 '선택'이다. 모든 핵심 기술을 우선심사 트랙과 심사유예 트랙으로 동시에 나눠 운영할 자원은 없더라도, 최소한 어떤 출원 건을 우선심사로 빠르게 등록받아 IR·계약 협상에 활용할지, 어떤 출원 건을 가출원이나 심사유예를 활용해 시장 반응과 경쟁사 움직임을 지켜본 뒤 국내우선권 주장출원이나 분할출원으로 청구범위를 다듬을지 처음부터 구분해서 출원 전략을 짜야 한다. 회사 존속을 좌우할 핵심 원천기술 하나를 서둘러 등록받았다가 좁은 권리범위 때문에 나중에 되돌리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자원이 부족한 기업이 가장 피해야 할 시나리오다. '빠를수록 특허는 약해진다'는 함정에서 벗어나는 길은 결국 속도 그 자체가 아니라 속도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에 있다. 특허 행정의 궁극적 목표는 '빠른 특허의 대량 양산'이 아니라 '기업을 시장에서 진짜 지켜주는 강력한 IP 창출'이다. 지식재산처는 정책 무게중심을 질적 완성도와 선택권 보장으로 옮기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많지 않은 출원 예산 안에서도 심사 속도 기어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섬세한 제도적 보완으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 도우미가 돼야 할 것이다. 필자 박병욱 테스 IP법무팀장과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이피코드 대표, 동국대 겸임교수, 지식재산처 정책연구 심의위원, 한국발명진흥회 중앙위원, INTA Commercialization of IP 멤버 등을 맡고 있다.

2026.09.11 08:57박병욱 컬럼니스트

"3시간 만에 AX 기획안 직접 완성”…그렙, HR 실무 세미나 연다

그렙이 기업 인사·인재개발(HRD) 담당자를 대상으로 'HR담당자를 위한 기업 AI 전환(AX) 교육 세미나'를 이달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 마루360에서 개최한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참가자가 실무에 즉시 활용 가능한 결과물을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비는 무료며 개별 실습 밀도를 높이기 위해 정원은 20명으로 제한했다. 참가자에게는 현장 응시를 통한 개인별 AI 역량 진단 리포트와 자사 맞춤형 AX 기획안 초안 등 실전 결과물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진단·설계·실행으로 이어지는 그렙의 AX 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데이터 기반 역량 진단으로 구성원 간 AI 활용 능력 편차를 파악하고 맞춤형 교육을 설계하는 접근법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이선희 그렙 교육사업팀장이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응시 및 진단 데이터 활용법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김종훈 매니저의 진행으로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 실습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HR 담당자가 3시간 만에 AX 기획 문서를 직접 작성해보며 조직 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7만원 상당의 AI 역량평가 무료 응시권이 지급되며, 신청은 프로그래머스 세미나 페이지에서 이달 16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이선희 그렙 교육사업팀장은 "AX 교육 도입을 원하는 많은 기업이 구성원의 AI 수준 편차로 인해 어디서부터 AX 교육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한다"며 "진단 데이터로 조직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실습을 통해 내년 교육 기획안까지 직접 만들어 가는 자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9.11 08:50백봉삼 기자

게임 개발사 매드엔진, 고용노동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2년 연속 선정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매드엔진(공동대표 손면석, 이정욱)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며 2년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손면석 매드엔진 공동대표는 '2026 일자리창출지원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 확대와 일·생활 균형, 인적자원 개발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을 매년 100개사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일자리창출지원 유공 정부포상'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 선진화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에게 수여하는 포상이다. 매드엔진은 공정한 인사제도와 유연한 근무환경, 체계적인 인재 육성 등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손면석 공동대표 역시 고용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으며, 기업과 경영자 모두 지속가능한 고용 기반을 조성한 성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는 매드엔진은 대표작 '나이트 크로우' 흥행 이후에도 '프로젝트 탈(TAL)', '나이트 크로우W', '프로젝트 MO' 등 대형 신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적극적인 인재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사이 고용 규모가 약 15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청년층이며, 최근 2년간 신규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도 청년층으로 구성하는 등 지속적인 청년 일자리 확대와 인재 중심의 조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알려졌다. 매드엔진은 신규 프로젝트 확대에 발맞춰 우수 개발 인재 확보를 지속하는 한편, 공정한 인사제도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유연한 근무환경을 바탕으로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손면석·이정욱 매드엔진 공동대표는 “창립 이후부터 매드엔진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건강한 조직문화가 좋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어 뜻깊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개발사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9.11 08:49이도원 기자

스위트스팟, 마케팅 인사이트 2차 세션 'SPIN-OFF 26' 연다

스위트스팟이 오프라인 마케팅 인사이트 세션 'SPIN-OFF 26'의 두 번째 행사를 이달 29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한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세션은 '브랜드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오프라인에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된다. 퍼스널케어 브랜드 어노브(UNOVE)의 문예인 브랜드 디렉터가 연사로 나서 신제품마다 브랜드 메시지를 각인시킨 오프라인 경험 전략을 소개하며, 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에틱스 디렉터가 '러쉬다운' 오프라인 경험의 가치와 원칙, 그리고 그것이 고객·비즈니스에 남긴 결과를 공유한다. 'SPIN-OFF 26'은 오프라인 마케팅 실무자가 실제 아이디어의 현장 구현 과정과 고민을 들려주는 자리다. 지난달 첫 세션에서는 가구 브랜드 시디즈와 위스키 브랜드 메이커스마크 실무자가 참석해 브랜드 자산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세션은 브랜드·마케팅 담당자 50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행되며 스위트스팟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은미 스위트스팟 이사는 "온라인에 비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실무 관점에서 다루는 자리는 드물었다"며 "첫 세션에서 확인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실무자들이 현장의 과정을 직접 나누는 세션으로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9.11 08:40백봉삼 기자

아이폰 듀오, 직접 써보니…"갤Z폴드8과 뭐가 달랐나"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프로 맥스와 함께 첫 번째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IT매체 씨넷은 10일(현지시간)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듀오를 직접 사용해 본 후 눈에 띄는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아이폰 듀오는 여권 크기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췄다. 내부에는 7.6인치 디스플레이, 외부에는 5.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크기는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과 비슷하며, 손에 쥐었을 때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고 씨넷은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펼쳤을 때 두께가 5.2㎜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다. 접었을 때는 11.3㎜이며,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해 무게는 254g이다. 나노 텍스처 디스플레이 인상적…화면 주름도 거의 안 보여 삼성 폴더블폰과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아이폰 듀오 내부 디스플레이에 무광 나노 텍스처 마감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 마감은 화면 반사를 줄이는 동시에 접히는 부분이 눈에 덜 띄도록 한다. 씨넷은 나노 텍스처 디스플레이의 촉감이 만족스러웠으며, 화면이 켜져 있을 때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Z폴드8보다도 화면의 접히는 부분이 덜 느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갤럭시Z폴드8의 모서리가 비교적 각진 형태인 반면 아이폰 듀오는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했다. 어떤 디자인을 선호할지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이폰 듀오의 또 다른 차별점은 휴대폰을 펼칠 때 커버 화면의 콘텐츠가 즉시 메인 디스플레이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반면 갤럭시Z폴드8은 기기를 펼칠 때 일정 각도 이상 열어야 커버 화면의 콘텐츠가 메인 디스플레이로 전환된다. 씨넷은 이 기능이 아이폰 듀오를 더욱 세련되게 보이게 하는 요소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제 사용자 경험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이폰 듀오는 최대 2개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또, 볼륨 버튼은 아이폰 듀오를 가로 방향으로 잡았을 때 상단에 위치한다. 덕분에 측면의 잠금 버튼 및 카메라 제어 버튼과 복잡하게 배치되지 않지만, 새로운 버튼 위치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씨넷은 설명했다. IP68 방수·방진 기능 지원…터치ID 지원은 아쉬워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애플의 세라믹 실드2가, 후면에는 세라믹 실드가 적용됐다.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높은 내구성을 갖춘 구글 픽셀11 프로 폴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애플은 티타늄 플레이트가 아이폰 듀오의 내구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의 힌지는 100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돼 부드러운 개폐가 가능하다. 씨넷은 실제로 디스플레이를 여러 차례 펼치고 접어본 결과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이폰 듀오는 애플 펜슬과 호환된다. 이는 S펜을 지원하지 않는 갤럭시Z폴드8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다만 생체 인증 방식으로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지원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특히 높은 가격대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카메라 아이폰 듀오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Z폴드8과 마찬가지로 별도 망원 카메라는 빠졌다. 돌비 비전을 활용한 초당 120프레임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돌비 비전 HDR 기반 4K 타임랩스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페이스타임의 듀얼 캡처 기능을 이용하면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촬영 시에는 휴대폰을 펼친 상태에서 커버 화면에 듀오 프리뷰를 띄울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가 사진에 어떻게 담길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키드 큐(Kid Cue)' 기능은 커버 화면에 피너츠 애니메이션을 표시해 아이들의 시선을 카메라 쪽으로 유도한다. 이는 구글 픽셀 폴더블폰의 '메이드 유 룩(Made You Look)' 기능과 유사하다. 배터리 수명 애플은 아이폰 듀오가 내부 디스플레이 사용 시 최대 31시간, 외부 디스플레이 사용 시 최대 44시간의 동영상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두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넷은 갤럭시Z폴드8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실제 사용하면서 두 화면을 오가는 패턴을 고려하면 아이폰 듀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24시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선 충전의 경우 60W 이상의 어댑터를 사용하면 약 20분 만에 배터리를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무선 충전은 맥세이프 또는 Qi2 충전기를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새로운 폴더블폰 경쟁 애플은 아이폰 듀오를 앞세워 삼성전자, 구글, 모토로라를 비롯해 아너,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분석가들은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현재 틈새시장에 머물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애플이 2027년까지 1천700만 대 이상의 폴더블 아이폰을 출하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4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IDC 기기 부문 부사장인 프란시스코 헤로니모는 "아이폰 듀오는 이번 행사의 전략적 핵심 제품이며, 애플이 디자인, 생태계 통합 및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통해 지금까지 선택이 까다로웠던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직접적인 시험대"라고 밝혔다.

2026.09.11 08: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가 공인 품질 검증”…아키스케치, 3D AI 에이전트 GS인증 1등급

아키스케치가 자사 3D 인테리어 에이전트로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Good Software)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아키스케치는 가구·인테리어·가전·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 3D 공간 설계 및 상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자연어로 원하는 공간과 스타일을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가구·제품·자재를 배치해 완성된 공간을 3D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은 이를 고객 상담과 공간 기획·설계 업무 등에 활용한다. 이번 GS인증을 통해 실제 운영 환경과 유사한 시험 환경에서 기능 완성도·운영 안정성·사용성 등 제품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GS인증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 지정과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및 제3자 단가계약 등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아키스케치는 기존 민간 기업 중심의 사업 영역을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등으로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3D 설계와 AI 기술 활용이 확산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국내외 솔루션 대비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3D 인테리어 소프트웨어가 기업의 상담과 설계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기능뿐 아니라 안정성과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기준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GS인증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기관이 신뢰하고 도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3D 공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08:35백봉삼 기자

한독의 '슬립 사이언스'…웰트와 에이슬립이 함께 시너지 낸다

한독이 파트너사인 웰트, 에이슬립과 함께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시작은 '수면 건강'이다. 한독은 지난 9일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인 웰트 및 에이슬립과 함께 'RE:SLEEP 한독 슬립 사이언스, 디지털 기술로 연결하는 수면 건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한 미디어세션에서 열고, 수면 비즈니스 전략과 디지털헬스케어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한독 전문의약품 및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김윤미 전무는 불면증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 일상관리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환자 중심의 수면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한독이 왜 지금, 수면을 하고, 어떤 슬립 사이언스를 만들려는 할까. 수면은 여러 질환과 접해있고, 환자는 계속 증가하지만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에서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많은 분이 수면장애를 개인의 노력 문제로 생각하며 혼자 버티고 있는데, 한독의 경험과 역량이 가장 넓게 연결될 수 있는 치료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불면증 치료 진단 도구가 부족하고, 치료는 약물에 치우쳐 있다. 또 수면양상은 환자의 주관적 기억에 의존해 의료진이 참고할 객관적 데이터가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은 진단부터 치료, 관리까지 이어지는 환자 전체 여정에도 공백을 만다”라며 “한독은 이 공백을 메우는 일을 수면 비즈니스의 출발점으로 삼고, 디지털헬스케어를 개별 제품 사업이 아니라 환자의 치료 여정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독의 디지털헬스케어 첫 시작인 수면관리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데 수면을 관리하는 방식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불면증에서 시작해 만성질환 관리의 영역까지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김 전무는 “환자 중심의 continuous care로의 치료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위험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개입하고 환자 개인에 맞춘 치료, 진료실 안뿐 아니라 밖에서도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오늘의 RE: SLEEP는 잠을 다시 생각해 보고 수면 건강을 다시 설계해 보자는 의미이다. 불면증 치료의 현실과 디지털기술의 발전이 만나는 지점에서 한독의 수면과학이 시작되고, 이를 통해 잠을 되찾는 모든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독의 파트너사인 웰트의 강성지 대표는 'AI로 완성한 불면증 치료'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디지털 기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의료기기 '슬립큐'를 소개했다. 슬립큐는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를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환자는 의료진의 처방을 받아 6주 동안 수면제한과 자극조절, 인지재구성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습관과 인지를 개선한다. 지난 7월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등록 누적 1000건을 돌파하는 등 불면증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제시되고 있다. 강성지 대표는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기술을 하나의 검증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제품화하는 디지털 제약회사”라며 “디지털로 구현하자고 한 것이 인지행동치료이다. 진료실 안에서 의사와 환자가 이뤄지는 하나의 치료과정인데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고민에서 시작해 과학적 근거를 제품으로 만든 것이 슬립큐”라고 말했다. 특히 “수면 기록을 바탕으로 매주 사용자 맞춤 수면 권장시간을 처방(RTIB 처방)하고 양질의 잠을 밤에 몰아서 잘 수 있도록 하는데, 실제 사용환경에서 ISI 점수는 6.2에서 6.4로 올랐고, 수면효율은 14.4%에서 15.3%로 증가하는 등 임상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라며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해 지난달 처방 의료기관이 1200개소를 넘었다. 우리는 수면에 고통받고 있는 분들의 하나의 솔루션으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준기 에이슬립 CTO는 비접촉 방식의 디지털 수면 기록 의료기기 '크로노트랙'을 소개했다. 크로노트랙은 몸에 별도의 장비를 부착하지 않고 스마트폰이 잠자는 동안의 호흡과 뒤척임 소리를 AI로 분석해 총 수면 시간, 수면효율, 입면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깬 시간, 크로노타입, 사회적 시차, 수면의 규칙성 지수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정리한다. 환자의 기억에 의존해 매일 직접 작성해야 하는 수면일기의 부담은 줄이고,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이터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홍준기 CTO는 “어제 몇시에 잠이 들었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을 것이이다. 크로노트랙은 수면 데이터를 의료환경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기기”라며 “스마트폰 마이크 이용해 소리로 수면 측정하고 이를 분석한다. 당뇨를 지속해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처럼 언제 자고 개어났는지 수면활동을 자동으로 14일 동안 기록해 자동화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면장애가 비만과 당뇨, 우울·불안장애 등 주요 질환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적극적인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20년 103만7396명에서 2024년 130만8383명에서 약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의 증가와 고령화,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즐길거리 증가에 따름 수면 주기의 변화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문제는 수면장애가 기저질환의 악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고혈압환자의 52.5%, 당뇨병환자의 39%가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 폐경 여성의 46-48%가 불면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 환자는 일반인보다 수면장애 위험이 약 24% 높다는 보고도 있다.

2026.09.11 08:00조민규 기자

2000억 투입한 네이버, '보파모'로 사업보국 실현…"AI 보안 주권 지킬 것"

"국가 위기 상황에서 해외 모델에 기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인공지능(AI) 모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네이버 경영진이 '보안 특화 AI 사업'에 약 2000억원 상당의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4000장을 투입하기로 결단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앞으로 국내 AI 보안 역량을 키워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김진휘 네이버클라우드 보안 전무와 성낙호 하이퍼스케일 AI 전무는 지난 9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정부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개발·실증 전략을 공개했다. 이들은 외산 AI 모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로 'AI 보안 주권'을 확보하는 데 개발 초점을 맞췄다.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SK텔레콤과의 경쟁 끝에 지난 3일 이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안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AI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32개 산·학·연·공공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여기에 9개 협력기관까지 더해 총 42개 기관이 모델 개발과 실증에 협력한다. 대규모 연합체는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모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이버 보안 AI 학습 기반 구축(500억원)을 비롯한 관련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내년에는 'AI 사이버 쉴드돔' 기술개발 550억원과 중소기업 AI 위협 대응 서비스 지원 700억원 예산을 새로 편성해 보안 위협 대응 체계 구축을 더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모델 고도화와 산업 확산을 위한 후속 사업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우리가 이 사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실증"이라며 "모델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현장에서 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는 만큼, 사업이 끝나는 단계에서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300B급 '보안 AI' 개발…"엑사이틴 벤치 그룹4 목표"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정부 중간평가까지 약 300B급 보안 특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방어 모델은 글로벌 보안 벤치마크인 MSF 엑사이틴 벤치(msf-excytin-bench) 그룹4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델 개발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방어, LG AI연구원이 공격 영역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격 모델이 취약점을 찾고 공격 경로를 만들어내면 방어 모델이 이를 탐지·차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로 성능을 높이는 구조다. LG 측은 '엑사원' 기반 공격 모델로 사이버짐(CyberGym)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오픈 모델인 GLM 5.3 대비 80% 이상의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양사는 각 모델의 역할을 완전히 고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학습 과정에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종료 이후에는 공격과 방어 양쪽 역량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컴퓨팅 자원도 각 모델 개발에 맞춰 투입한다. 우선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GPU 4000장을 투입해 기존 체크포인트를 활용하지 않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모델을 학습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H200 GPU 256장을 자사 모델 학습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정부가 지원하는 B200 GPU 256장은 포스트트레이닝과 데이터 가공 등에 활용하고, 모델 개발 이후에는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이 보안 솔루션 연동과 실증에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성 전무는 "스타트업에 GPU를 나눠 모델을 학습시키는 용도로 쓰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발된 모델을 활용한 솔루션 연동과 실증 단계에서 GPU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B급이라는 모델 규모 자체는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보다 작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이버보안에 데이터와 연산을 집중해 성능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취약점 탐지와 공격 분석, 방어 등 특정 보안 업무에 학습 역량을 집중하면 더 큰 범용 모델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성 전무는 "글로벌 범용 모델과 같은 규모의 자원을 투입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분야에 집중해 훨씬 작은 모델로 큰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낸 사례는 이미 있다"며 "범용적인 과학이나 수학 능력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사이버보안 분야에선 높은 성능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830TB 보안 데이터 확보…전문가 대응 이력까지 AI에 학습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특화 AI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실제 공격·방어 현장에서 축적된 고품질 보안 데이터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 약 830TB의 보안 원천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로, 이 가운데 약 700TB를 고품질 데이터 후보로 분류해 실제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이미 검증에 나섰다. 또 컨소시엄 참여기관 가운데 22곳이 데이터 제공 의사를 밝혔다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확보한 데이터는 클리닝·필터링과 라벨링·어노테이션, 구조화, 토큰화, 샘플링 등의 과정을 거쳐 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악성코드가 어떤 경로로 유입돼 내부에서 어떻게 동작하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기록한 프로파일링 데이터도 포함된다. 공격에 악용된 IP와 도메인, 악성코드 배포·경유 이력, 서버 인증서 등 일반 인터넷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보안 현장 데이터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전문가가 실제 공격·방어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한 이력을 모델에 학습시키는 데 공을 들일 예정이다. 해킹은 여러 도구를 사용하고 실패와 수정을 반복하며 취약점을 찾아가는 작업인 만큼 결과값뿐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까지 학습해야 실제 보안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성 전무는 "강화학습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먼저 시범을 보여줘야 한다"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보안 전문가들이 가진 문제 해결 과정은 인터넷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모델 학습 이후에는 실제 보안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네스와 툴체인 개발도 병행한다. 공격과 방어에 필요한 보안 도구를 모델과 연결해 취약점 탐지와 분석, 대응까지 수행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성 전무는 "저희가 만들려고 하는 것은 모델만이 아니라 보안 솔루션"이라며 "학습할 때는 강화학습 환경이 필요하고 실제 만들어지는 시스템은 모델과 툴체인이 함께 결합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3개 기관 역할 나눠 개발…보안기업도 후학습 참여 컨소시엄 참여기관들도 데이터 제공이나 실증에만 머물지 않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3개 기관을 ▲데이터 분석·처리 ▲모델 학습 ▲평가·검증 ▲실증·확산 등 4개 워킹그룹으로 나눠 각 기관의 전문성을 모델 개발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LG AI연구원과 함께 모델 학습을 주도하고 보안기업과 대학들은 포스트트레이닝, 강화학습 환경 구축, 에이전트 개발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대학과 금융보안원 등은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맡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외부 기관을 통한 추가 검증도 추진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도 기업 규모보다 보안 기술 영역을 우선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침입탐지·방지(IDS·IPS), 위협 인텔리전스 등 모델 학습과 현장 적용에 필요한 기능을 먼저 나눈 뒤 각 분야에 기술력을 가진 보안기업을 참여시켰다. 김 전무는 "필요한 보안 스택을 먼저 나열한 뒤 각 영역에 적합한 기업들을 찾았다"며 "규모가 작은 국내 보안기업들이 AI 모델 기업들과 함께 기술력을 키우고 향후 해외에도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금융·통신·전력에 먼저 적용…공공·국방은 구축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특화 AI 모델'을 금융·통신·과학기술·전력 등 국가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우선 실증할 예정이다.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 실제 보안 환경에서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실증을 추진한다. 방위산업에서도 협력기관과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반도체 분야는 관련 협회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보안 전담 조직이나 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AI 기반 취약점 탐지와 위협 대응 체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금융·국방처럼 망분리와 데이터 반출 규제가 강한 분야에는 보안 특화 AI를 내부 인프라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국정원 보안성 검토 등 실제 도입에 필요한 절차도 모델 개발과 병행해 사업 완료 후 곧바로 실증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 전무는 "보안 수준이 높은 기관에서는 우리가 먼저 구축을 제안하기보다 '언제 구축할 수 있느냐'고 문의할 정도로 수요가 있다"며 "현행 규제 때문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정부와 소통하면서 가이드라인을 검토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모델 공개·사업화 병행…"중소 보안기업 해외 진출도 지원할 것" 네이버클라우드는 개발한 모델을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실제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선 공개 범위를 제한할 것이란 방침도 세웠다. 모델 자체는 개방하면서도 취약점을 실제 공격으로 연결하는 익스플로잇 하네스나 공격 성능을 높이는 일부 강화학습 환경 등은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별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안 특화 모델을 오픈웨이트 형태로 공개할 경우 후학습을 통해 기존 가드레일이 제거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델 성능 확보와 활용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면서 공격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툴체인이나 학습 환경은 구분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사이버보안 모델은 일반 AI와 달리 공격 능력 자체가 무기가 될 수 있다"며 "개방 원칙은 지키되 실제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은 안전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으로 사업에 참여한 중소 보안기업들이 개발 모델을 자체 솔루션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에이전트 등을 제공해 기존 보안 제품과 모델의 연동을 지원하고, 실증을 마친 솔루션은 네이버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공·민간 고객에게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네이버클라우드는 중소 보안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를 위해 국내 보안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과 참여기업의 솔루션을 결합해 실증을 거친 뒤 네이버클라우드의 해외 인프라와 사업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정부 사업이 끝난 뒤에도 보안 특화 AI 모델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도 내놨다. 사업 기간에는 공격과 방어 영역에 상대적으로 역할을 나눠 개발하되 이후에는 두 역량을 모두 갖춘 모델로 발전시키고, 참여 보안기업들과의 협업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무는 "국내 보안기업들도 해외 AI 모델을 자사 솔루션에 어떻게 적용할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데이터를 학습한 국내 모델과 보안 솔루션이 함께 발전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해외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2026.09.11 06:01장유미 기자

MS "AI 악용 100만 건 이상 송장 사기 메일 전송 발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를 악용한 대규모 경영진 사칭 및 송장 사기 캠페인을 발견했다. 보안분야서 캠페인(campaign)은 광고나 홍보 활동을 뜻하는 게 아니라, 공격자(해커)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벌이는 일련의 사이버공격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송장 사기 캠페인은 제3자 이메일 전송 인프라를 이용, 금융 사기 이메일 100만 건 이상을 발송했다. 기존의 송장 사기 수법은 한 가지 사회공학 기법에 의존했는데, 이번 캠페인은 경영진 사칭과 공급업체 위장, 조작된 송장, 가짜 이메일 대화를 함께 활용했다. 결제 요청 신뢰도를 높여 수신자의 의심을 피하려 한 것이다. 공격자는 다수의 제3자 이메일 서비스 계정을 이용해 이메일을 발송했는데, 이 가운데 87.7%가 미국 사용자에게 전송됐다. MS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하며 "위협 행위자들은 의심스러운 이메일이 잠재적 피해자에게 정상적인 알림처럼 보이도록 수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하면서 캠페인 템플릿을 개선하고 수신자별 맞춤 이메일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여러 수법을 하나의 이메일에 결합해 메시지 전반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캠페인서 위협 행위자는 여러 표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해 각 기업의 회계·지급 담당 부서가 약 5만 달러의 ACH(Automated Clearing House)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ACH는 미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전자식 은행 계좌이체 시스템으로, 미국판 '은행 간 계좌이체망'이다. 또 요청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칭한 CEO와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주고받은 것처럼 꾸민 이메일 대화와 허위 송장을 이메일에 포함했다. '서비스나우'도 함께 사칭한 것이다. MS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준비 단계부터 실제 공격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흐름이 나타났다. 먼저 위협 행위자는 사칭에 사용할 도메인을 등록했다. 이어 신뢰받는 제3자 인프라를 통해 경영진을 사칭한 결제 요청을 보내고, 조작된 송장과 가짜 이메일 대화를 함께 제시했다. 최종적으로 재무 담당자가 ACH 이체를 진행하도록 유도했다. 공격자는 여러 표적 기업의 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경영진을 사칭해 각 기업의 회계·지급 담당 부서가 약 5만 달러의 자동결제망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발신자 표시 이름과 회신 대상 표시 이름, 이메일 서명 등 여러 곳에 CEO의 정보를 사용했다. 이메일 본문에는 '아래 송장을 승인한다'는 짧고 직접적인 문구를 넣고, 필요한 경우 PDF 파일을 요청하도록 안내했다. 이메일 서명에도 사칭한 최고경영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기재했다. MS는 "위협 행위자는 공격자가 통제하는 인프라와 조작된 커뮤니케이션, 유사 도메인을 이용해 실제 기업을 사칭했다. 서비스나우를 비롯해 이번 공격에서 사칭된 기업의 시스템이 침해됐거나, 해당 기업이 공격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뢰받는 기업과 인물을 모방한 허위 도메인과 콘텐츠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MS에 따르면, 위협 행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CEO의 이메일 서명 바로 아래에 전문적으로 제작된 것처럼 보이는 허위 'ServiceNow Platform - Annual Subscription' 송장을 전달된 이메일의 일부인 것처럼 덧붙였다. 송장에는 서비스나우 브랜드 요소와 로고뿐 아니라 송장 번호, 발행일, 결제 기한, 통화, 결제 금액과 방식, 세부 항목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결제 방식은, 위협 행위자가 통제하는 계좌로 은행 송금을 하도록 안내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송금에 이용된 금융기관은 사례마다 달랐다. 이는 표적에 따라 송금 대상이 달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송장의 'BILLED TO' 항목에 수신 기업과 경영진의 이름을 기재하는 등 표적에 맞춰 일부 내용을 변경했다. MS는 "방어자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 이메일과 이메일에 포함된 '전달' 대화가 실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여러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조작된 이메일 대화의 '보낸 사람' 영역에는 실제 전달 메일에 포함되는 헤더 정보가 없다"면서 "“저를 참조에 포함할 필요는 없습니다”와 같은 의심스러운 표현이 사용됐다. 발신자 표시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일치하지 않았으며, 제목에는 'due bill', 'ACH Payment' 등 금융 거래를 미끼로 한 키워드가 사용됐다"고 짚었다. 특히 공격자는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여러 도메인을 등록했다. 서비스나우와 유사한 도메인 service-nowinc[.]com은 캠페인 활동이 관찰되기 직전인 7월 31일에 등록됐다. 이 도메인은 서비스나우 사장을 사칭하는 이메일 주소에 사용됐다. 조작된 송장 문의처 이메일 주소를 비롯한 여러 항목에도 사용됐다. 또 위협 행위자는 같은 날 또 다른 도메인인 domainlify[.]net을 등록했다. 이 도메인은 회신 주소(Reply-To)에 사용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AI가 악용됐다. MS는 "AI 지원형 템플릿 제작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일치하는 여러 지표를 확인했다. HTML 코드에 다수의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고, 각 섹션이 일정한 형식으로 구분돼 있으며, 템플릿 구성도 매우 일관된 점 등이 이에 해당한다"면서 "이러한 지표는 생성형 AI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각각의 지표만으로는 AI가 캠페인 콘텐츠를 어느 정도 생성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 템플릿을 기반으로 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도 확인했다. 표적에 따라 기업별 세부 정보는 달라졌지만, 송장 식별 정보와 전체 시나리오 구조는 여러 사례에서 대체로 일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경영진 사칭 및 송장 사기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한 다계층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이메일 인증과 스푸핑(spoofing,다른 사람이나 기관인 것처럼 속이는 것) 방지, 메일 흐름 커넥터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포 오피스 365(Microsoft Defender for Office 365)를 활용하면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면서 "전달 후 악성으로 확인된 메시지는 ZAP(Zero-hour Auto Purge)를 비롯한 사후 대응 기능을 통해 격리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번의 경영진 사칭과 송장 사기, AI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제작이 포함된 사회공학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완화 조치를 권고했다. 첫째,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XDR에서 자동 공격 차단 기능 설정이다. 자동 공격 차단은 진행 중인 공격의 확산을 막고 조직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 이를 통해 보안팀이 공격을 완전히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오피스 365(Office 365)에서 ZAP(Zero-hour Auto Purge)를 활성화. ZAP는 새로 확보된 위협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이미 발송된 메일을 격리한다. 또 사서함에 이미 배달된 악성 피싱, 스팸 또는 맬웨어 메시지를 사후에 무력화한다. 셋째, 수신 이메일과 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검사하는 고급 피싱 방지 솔루션에 투자. 예를 들어 조직은 이번 피싱 캠페인에 사용된 사이트를 포함해 악성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차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와 같은 웹 브라우저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악성 이메일과 링크, 파일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다.

2026.09.11 01:00방은주 기자

위통, 유럽 최초의 종합 서비스 센터 개소

노르웨이에 위치한 시설로 정비, 검사 및 부품 공급을 통합해 배터리 전기버스의 차량 전 수명주기 지원 스토케, 노르웨이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위통버스(Yutong Bus)가 9월 8일 노르웨이 스토케에서 유럽 최초의 위통 서비스 센터(Yutong Service Center, 이하 '센터')를 공식 개소하면서, 차량 인도, 애프터서비스, 예비 부품 공급 및 전문 교육을 하나의 거점으로 통합했다. Yutong opens its first comprehensive service center in Europe 노르웨이가 전기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가운데, 센터는 순수 전기 버스에 대한 정비 역량, 규정 준수 검사, 현지 서비스 대응력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직접적인 서비스 선택지를 제공하고 차량 전 수명주기에 걸쳐 체계적인 차량 운영 지원을 제공한다. 센터는 2300제곱미터 규모의 부품 창고를 포함해 6074제곱미터의 건축 면적을 자랑하는 약 3만 8941제곱미터의 부지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는 브랜드 전시, 차량 인도,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 및 교육 시설을 통합해 고객에게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위통을 핵심으로 구축된 센터는 다차원적인 서비스 기능을 한곳에 통합하고 기존 현지 파트너 및 서비스 채널을 보완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유연한 문제 해결 및 서비스 선택지를 제공한다. 위통 중•북유럽의 잭 리(Jack Li)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 센터는 대규모 부품 재고, 검사 시설, 전문 서비스 작업 베이와 전용 교육 장비를 갖춘 종합적이고 중앙집중화된 서비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고객의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고 버스 가동시간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대중교통을 더욱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하며 포용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Interior view of the service center 원스톱 서비스 생태계: 부품 공급부터 차량 전 수명주기 전반의 통합 서비스 지원까지 위통은 현지 서비스 센터와 전담 현장팀을 통해 부품 공급, 고장 진단, 정비 및 전문 교육을 단일 서비스 체계로 통합해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노르웨이 여객운송 및 버스 운영사에 차량 전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지원을 제공한다. 센터에는 종합 고객 접수 공간, 유지보수 및 수리 구역, 부품 보관 구역, 실습 교육 공간, 차량 전시 공간 및 브랜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판매와 인도부터 애프터서비스 수리, 부품 공급, 기술 교육에 이르기까지 현지 고객에게 통합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센터에는 7개의 표준화된 정비 작업 베이를 비롯해 파워트레인과 대형 부품 수리를 위한 전용 작업 베이가 마련돼 있으며, 4포스트 리프트, 전자식 레이저 휠 얼라인먼트 시스템, 브레이크 테스터 및 대형 타이어 밸런서를 갖추고 있다. 섀시, 전기 및 고전압 시스템, 파워트레인, 에어컨 및 내장재를 수리할 수 있으며, 중대하지 않은 사고 차량과 음주운전 방지장치, 운행기록계도 처리할 수 있다. EU 기준에 따라 건설된 센터에는 노르웨이의 의무적인 PKK 연례 검사를 위한 버스 전용 검사 라인이 마련되어 있다. 이 검사 라인에는 길이 31.5미터의 피트, 16톤급 피트 잭 2대와 함께 브레이크, 조명, 사이드슬립 및 OBD 검사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섀시, 제동장치, 안전장치, 차량 탑재 진단 시스템 및 파워트레인의 규정 준수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센터는 검사, 고장 진단 및 안전 점검을 현지에서 수행함으로써 고객의 차량 운휴시간을 줄이고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센터는 또한 배터리, 모터 및 전자 제어 시스템, 파워트레인, 섀시, 조향 시스템, 공압 및 유압 시스템, 내•외장재, 소모성 부품 및 정비용 소모품에 이르는 위통 정품 부품 4500개 SKU를 취급하는 2300제곱미터 규모의 부품 창고를 갖추고 있다. Service center staff at work 센터는 현지 재고와 지역 유통센터의 보충 공급을 통해 부품 조달 및 수리 대기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차량 가동시간을 늘리고 차량 운휴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한다. 모든 부품에는 일관된 품질 및 보증 기준이 적용되며, 현지 엔지니어링팀이 부품 공급, 진단 및 정비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지 전문성 구축: 서비스, 교육 및 장기적인 차량 플릿 지원 센터에는 이론 교육실과 실습 교육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숙련된 강사진이 교육을 진행한다. 순수 전기버스를 위한 종합 완성차 교육 플랫폼을 비롯해 에어컨, EBS 제동 시스템, 히터, 배터리, 모터 및 전자제어 시스템, 리어 액슬 분해를 위한 전용 교육 장비를 갖추고 있어 부품 식별, 작동 원리, 시뮬레이션 및 고장 진단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 장비에는 실제 차량에서 가져온 핵심 어셈블리와 부품이 사용돼 고객사의 정비 기술자들이 교육에서 습득한 내용을 실제 수리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위통은 현지팀, 표준화된 정비 및 검사 절차, 부품 재고 및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EnRoute+' 글로벌 서비스 약속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유럽 최초의 위통 종합 서비스 센터인 이 시설은 유럽 고객에게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위통은 노르웨이 서비스 센터를 기반으로 네덜란드, 칠레,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시장에서 현지화 서비스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전기버스 수리, 유지보수 및 검사와 관련한 현지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양질의 현지 일자리를 더욱 많이 창출하고 대중교통의 전동화 및 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통 서비스 센터 및 'EnRoute+' 글로벌 서비스 약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en.yuto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1 00:10글로벌뉴스

2026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하며 연결성에서 디지털 가치 창출로 도약

제15회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ZTE Global Summit & User Congress)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공식 개막했으며, GSMA M360 아세안(GSMA M360 ASEAN)과 처음으로 동시 개최 말레이시아 장관급 인사, 주말레이시아 중국대사, GSMA 지도부, 글로벌 통신사 임원 및 업계 파트너들이 네트워크 진화, AI 기반 혁신 및 디지털 경제의 번영을 공동 모색 ZTE, 전 시나리오 AI 네트워크 솔루션과 TCO 최적화 AI Factory, 혁신적인 AI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엔드투엔드 상용화 로드맵 제시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통합 정보통신기술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ZTE 코퍼레이션(ZTE Corporation, 0763.HK / 000063.SZ)이 오늘 '무한한 건축–연결성에서 디지털 가치로(Architecting Infinity–From Connectivity to Digital Value)'를 주제로 제15회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를 공식 개막했다. 2026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하며 연결성에서 디지털 가치 창출로 도약 이번 행사는 GSMA M360 아세안과 처음으로 동시 개최되며, ZTE가 주최하는 연례 해외 포럼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정부 관계자, ICT 업계 리더, 통신사 임원, 혁신 기업 및 생태계 파트너 등 5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미래 네트워크 진화, AI와 디지털 혁신의 융합, 역내 디지털 경제 성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말레이시아 통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의 YB 다토 세리 파흐미 파질(YB Dato' Seri Fahmi Fadzil)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다음 디지털 단계가 연결성 구축을 넘어 더 나은 공공 서비스와 더욱 강력한 기업, 말레이시아 국민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술 파트너들에게 "말레이시아에 단순히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레이시아와 함께 구축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현지 인재 육성과 국가 역량 강화, 광범위한 아세안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촉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디지털부(Ministry of Digital)의 YB 고빈드 싱 데오(YB Gobind Singh Deo)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다음 단계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인공지능을 실질적인 경제•사회적 가치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며, 국민에게 더 높은 부가가치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2030년까지 AI 국가가 되려면 인프라를 넘어 현지 인재를 육성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조성하며, 자국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솔루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오우양위징(Ouyang Yujing) 주말레이시아 특명전권대사는 "연결성은 우리 시대를 규정하고 혁신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 디지털 네트워크가 세계를 연결하는 가운데 AI는 공동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물결을 맞아 중국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안전하고 상호 호혜적인 성장을 지향한다. 중국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기술 교류를 심화하고 산업 시너지를 촉진하며 표준을 공동으로 만들고 협력적 거버넌스를 위해 힘을 모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최 측을 대표해 ZTE의 셰쥔스(Xie Junshi)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성과 컴퓨팅이 융합되고 있다. 이는 주요한 산업 트렌드다. 글로벌 5G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AI는 업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마다 발전 속도는 다르지만, 컴퓨팅 파워를 구축하는 단계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간다는 분명한 방향은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배경으로 ZTE는 전략을 연결성+컴퓨팅(Connectivity plus Computing)으로 고도화했다. 우리는 AI를 두뇌로, 통신 인프라를 신경계로, 단말을 운반체로 보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결합하면 사회와 일상생활을 재편하게 될 것이다. 탄탄한 기반 기술은 우리의 토대이며,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결성은 우리의 토대를 구축했다. 지능화는 우리의 추진력이다. 무한함은 우리의 지평선이며, 우리는 함께 이를 설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ZTE의 장완춘(Zhang Wanchun)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인프라의 새로운 단계(A New Phase of Digital Infrastructur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네 가지 여정이다. 비전(VISION)은 장기적인 방향을 찾는 것을 의미하고, 규모(VOLUME)는 혁신을 규모와 품질을 갖춰 구축하는 것을 의미하며, 가치(VALUE)는 인프라를 가치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고, 도전(VENTURE)은 그 경계를 한층 더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에서 ZTE는 AI를 통해 강화되고 재정의된 연결성, 효율적인 토큰(Token) 생산, 가치 실현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며 연결성과 컴퓨팅 인프라에서 시나리오 기반 단말에 이르는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기술, 시장,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2026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ZTE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유된 비전(VISION)으로 견인되고, 규모(VOLUME)를 통해 구현되며, 가치(VALUE)로 전환되고, 도전(VENTURE)을 통해 확장되는 경쟁력(COMPETITIVENESS)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언론 문의처:ZTE 코퍼레이션홍보팀이메일: ZTE.press.release@zte.com.cn

2026.09.11 00:10글로벌뉴스

[기고] AI 여권 없이 글로벌 시장에 설 수 있을까

냉전이 끝난 뒤 1990년대 세계화 열풍 속에서 '국경이 사라진다'는 말이 유행했다. 그러나 국경은 사라지지 않았다. 국경을 넘는 방식이 표준화됐을 뿐이다. 사람에게는 여권이 있고, 기업에는 계약과 인증서가 있다.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무엇을 할 자격이 있는지 증명해야 다음 문이 열린다. 역설적으로 국경이 낮아질수록 '증명'의 방식은 더 정교해졌다. AI도 이제 같은 문 앞에 섰다. 그동안 AI 경쟁의 질문은 비교적 단순했다. 얼마나 똑똑한가, 얼마나 빠른가,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였다. 에이전틱AI(Agentic AI)의 등장은 이 질문을 바꿔놓았다. AI가 기업의 시스템에 접속하고 데이터를 읽으며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AI가 국경을 넘어 일하기 시작한 순간 글로벌 경쟁의 조건도 달라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뛰어난 AI인가'만이 아니다. '누구인지 증명할 수 있는 AI인가'가 시장 진입을 위한 새로운 자격이 되고 있다. 어느 글로벌 기업이 자사 시스템에 들어오는 AI의 성능부터 확인하겠는가. 먼저 물을 것은 '누구인가'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지난 2월 내놓은 구상안 '소프트웨어 및 AI 에이전트 신원·권한 부여 도입 가속화(Accelerating the Adoption of Softwa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gent Identity and Authorization)'는 이런 변화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준다. AI를 어떻게 식별하고 인증할 것인지, 어떤 권한을 어디까지 줄 것인지가 산업계 논의의 주요 의제로 올라온 것이다. NIST의 질문은 냉정하다. AI에게 어떤 신원 정보가 필요한지, 상황이 달라지면 권한도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는지, 예측하기 어려운 업무를 맡은 AI에게 '최소 권한'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따진다. 위임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더 깊어진다. 사람이 AI에게 일을 맡기고, 그 AI가 또 다른 AI를 부르면 권한의 출처는 점점 멀어진다. 심부름의 심부름 끝에서도 처음 내린 명령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NIST는 AI의 신원을 사람의 신원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그 행적을 어떻게 검증 가능한 형태로 남길 것인지까지 파고든다. 신원을 살피다 보면 소유의 문제와도 만난다. 여권이 국적을 증명하듯, AI 여권은 그 AI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 지금 일하는 이 에이전트는 개발사의 것인가, 도입해 운영하는 기업의 것인가, 아니면 명령을 내린 사람의 것인가. 소유가 불분명하면 성과의 귀속도 사고의 책임도 함께 흐려진다. 이제는 이 질문들을 자기 회사에 그대로 던져볼 차례다. 지금 각사 시스템에서 움직이는 AI는 대개 사람이 쓰던 계정이나 공용 열쇠를 빌려 쓴다. 누가 시켰는지, 어디까지 허락받았는지가 그 안에 남지 않을 수 있다. 사고가 나도 거슬러 올라갈 길이 없다는 뜻이다. 이 지점에서 AI 인증은 보안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AI를 인증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시스템과 공급망에 참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상대 기업 입장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고 권한의 출처를 설명하지 못하는 AI는 뛰어난 협업자가 아니라 출처를 알 수 없는 접속자에 가깝다. 성능이 경쟁력을 결정한다면, 인증은 그 시장에 낄 자격을 결정한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는 디지털 신원을 국가 단위에서 실제로 운영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 모바일 신분증을 국민이 실제로 쓰도록 정교하게 운영해 본 나라는 많지 않다. 여기에 적용된 분산신원인증(DID)의 원리는 AI 신원에도 이어질 수 있다. 과거 기업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증명했다. 앞으로는 '당신의 AI는 누구인가'라는 것을 하나 더 증명해야 한다. 여권 없이 국경에 선 사람에게 세관은 실력을 묻지 않는다.

2026.09.10 23:26이유진 컬럼니스트

중기부 선정 '기후테크' 최고혁신상...기가에떼와 더오리진

중기부가 주관한 '모두의 챌린지 기후테크'에서 최고혁신상을 기가에떼와 더 오리진(The Origin) 두 회사가 받았다. 중기부는 10일 제주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모두의 챌린지 기후테크' 파이널 피칭을 개최했다. '모두의 챌린지 기후테크'는 기후분야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해야한다는 중기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올해 5월 기업 모집을 시작해 서류심사와 1차 오디션을 통해 20개팀을 선발했고, 카이스트 석・박사 전문인력이 팀별로 매칭, 사업 고도화를 거쳐 이번 파이널 피칭을 한 10개팀을 확정했다. 파이널 피칭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선정한 최종 10개 팀을 두 개 리그로 나눠 진행했다. 예비창업자가 기후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겨루는 '일반리그'와, 기후테크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스타트업리그'로 나눠 진행했다. 이날 파이널 피칭으로 각자의 기후 분야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피칭 결과, '일반리그'에서는 광합성 미생물을 활용하여 CO2를 포집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PHA)을 생산하는 탄소저감 소재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 The Origin(대표 심건우)이, '스타트업리그'에서는 수평 열성층 기술이 적용된 산업 열을 무탄소화하는 정온 열에너지저장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 기가에떼(대표 박훈진)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이어 혁신상 4개팀, 우수상 4개팀을 선정, 10개팀에 총 1억 57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일반리그와 스타트업 리그 각 1위에는 중기부 장관상이, 각 2~5위에 '일반리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상, '스타트업리그'는 창업진흥원장상이 시상됐다. 중기부는 이번 파이널 피칭에 오른 팀에게 상금과 함께 해외 투자설명회(IR)과 투자유치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2027년 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기후테크는 기술 검증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장이 열리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수단"이라며 "세계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중기부가 초기 자금과 판로, 글로벌 진출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기후테크 분야 창업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0 23:13방은주 기자

뉴리타스, 이사회 의장으로 케이스 크루이토프 전 유니레버 북미 사장 선임

30년 경력의 업계 베테랑… 바이오테크 선도기업 뉴리타스에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상용화 전문성 제공 기대 더블린,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생리활성 펩타이드 발굴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뉴리타스(Nuritas)가 케이스 크루이토프(Kees Kruythoff)씨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9월 10일 발표했다. 크루이토프씨는 전 유니레버(Unilever)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일상 식품을 임상적으로 입증된 더 건강한 원료로 전환해 영양이 대규모로 인간의 건강을 적극 개선하는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뉴리타스의 사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은 시기에 합류하게 됐다. 크루이토프 신임 의장은 유니레버에서 약 30년에 걸쳐 국제적 리더십 경험을 쌓았으며, 매출 2억 유로에서 120억 유로까지 다양한 규모의 사업을 구축하고 이끌었다. 유니레버 북미 사장, 글로벌 홈케어 사업부 사장, 브라질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및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했으며, 글로벌 소비자 브랜드와 상업적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을 대규모로 확장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뉴리타스는 전 세계 주요 소비자 영양 및 웰니스 제품에 활용되는 임상적으로 입증된 펩타이드 원료를 공급한다. 뉴리타스의 독자적인 발굴 플랫폼 Magnifier NπΦ는 천연 유래 비합성 단백질을 분석해 인간 건강의 주요 수요를 겨냥하는 고효능 펩타이드를 찾아낸다. 크루이토프 의장은 "뉴리타스는 천연 유래 원료와 세계적 수준의 AI 펩타이드 발굴 기술을 결합해 수십억 명의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여정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뉴리타스 창립자 겸 CEO 노라 칼디 박사(Dr. Nora Khaldi)는 "크루이토프 의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 경험과 체계적인 운영 역량, 식품 혁신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을 이사회에 더해줄 것"이라며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소비재 사업에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해 온 경험은 지금 이 시점에 뉴리타스에 꼭 필요한 파트너임을 보여준다. 크루이토프 의장을 팀에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크루이토프 의장은 칼디 CEO 및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전략적 지침을 제시할 예정이다. 뉴리타스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펩타이드 포트폴리오의 상업적 시장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 인간 건강이 교차하는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뉴리타스 소개 뉴리타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연에서 임상적으로 검증된 펩타이드를 발굴하는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이다. 독자적인 Magnifier NπΦ 플랫폼은 단백질을 신속하게 분석해 인간 건강을 지원할 잠재력이 있는 펩타이드를 찾아내 파트너들이 과학적 근거를 갖춘 혁신 제품을 더욱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도록 지원한다. 뉴리타스는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노라 칼디 박사가 2014년 설립했으며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미국 코네티컷에 북미 본사를 두고 있다. 파트너로는 지엔씨(GNC), 더 비타민 숍(The Vitamin Shoppe), 마스(Mars), 네슬레(Nestlé), 지보단(Givaudan) 등이 있다.

2026.09.10 23: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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