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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직접 써보니…"갤Z폴드8과 뭐가 달랐나"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프로 맥스와 함께 첫 번째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IT매체 씨넷은 10일(현지시간)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듀오를 직접 사용해 본 후 눈에 띄는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아이폰 듀오는 여권 크기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췄다. 내부에는 7.6인치 디스플레이, 외부에는 5.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크기는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과 비슷하며, 손에 쥐었을 때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고 씨넷은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펼쳤을 때 두께가 5.2㎜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다. 접었을 때는 11.3㎜이며,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해 무게는 254g이다. 나노 텍스처 디스플레이 인상적…화면 주름도 거의 안 보여 삼성 폴더블폰과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아이폰 듀오 내부 디스플레이에 무광 나노 텍스처 마감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 마감은 화면 반사를 줄이는 동시에 접히는 부분이 눈에 덜 띄도록 한다. 씨넷은 나노 텍스처 디스플레이의 촉감이 만족스러웠으며, 화면이 켜져 있을 때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Z폴드8보다도 화면의 접히는 부분이 덜 느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갤럭시Z폴드8의 모서리가 비교적 각진 형태인 반면 아이폰 듀오는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했다. 어떤 디자인을 선호할지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이폰 듀오의 또 다른 차별점은 휴대폰을 펼칠 때 커버 화면의 콘텐츠가 즉시 메인 디스플레이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반면 갤럭시Z폴드8은 기기를 펼칠 때 일정 각도 이상 열어야 커버 화면의 콘텐츠가 메인 디스플레이로 전환된다. 씨넷은 이 기능이 아이폰 듀오를 더욱 세련되게 보이게 하는 요소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제 사용자 경험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이폰 듀오는 최대 2개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또, 볼륨 버튼은 아이폰 듀오를 가로 방향으로 잡았을 때 상단에 위치한다. 덕분에 측면의 잠금 버튼 및 카메라 제어 버튼과 복잡하게 배치되지 않지만, 새로운 버튼 위치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씨넷은 설명했다. IP68 방수·방진 기능 지원…터치ID 지원은 아쉬워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애플의 세라믹 실드2가, 후면에는 세라믹 실드가 적용됐다.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높은 내구성을 갖춘 구글 픽셀11 프로 폴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애플은 티타늄 플레이트가 아이폰 듀오의 내구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의 힌지는 100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돼 부드러운 개폐가 가능하다. 씨넷은 실제로 디스플레이를 여러 차례 펼치고 접어본 결과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이폰 듀오는 애플 펜슬과 호환된다. 이는 S펜을 지원하지 않는 갤럭시Z폴드8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다만 생체 인증 방식으로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지원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특히 높은 가격대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카메라 아이폰 듀오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Z폴드8과 마찬가지로 별도 망원 카메라는 빠졌다. 돌비 비전을 활용한 초당 120프레임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돌비 비전 HDR 기반 4K 타임랩스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페이스타임의 듀얼 캡처 기능을 이용하면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촬영 시에는 휴대폰을 펼친 상태에서 커버 화면에 듀오 프리뷰를 띄울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가 사진에 어떻게 담길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키드 큐(Kid Cue)' 기능은 커버 화면에 피너츠 애니메이션을 표시해 아이들의 시선을 카메라 쪽으로 유도한다. 이는 구글 픽셀 폴더블폰의 '메이드 유 룩(Made You Look)' 기능과 유사하다. 배터리 수명 애플은 아이폰 듀오가 내부 디스플레이 사용 시 최대 31시간, 외부 디스플레이 사용 시 최대 44시간의 동영상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두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넷은 갤럭시Z폴드8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실제 사용하면서 두 화면을 오가는 패턴을 고려하면 아이폰 듀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24시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선 충전의 경우 60W 이상의 어댑터를 사용하면 약 20분 만에 배터리를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무선 충전은 맥세이프 또는 Qi2 충전기를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새로운 폴더블폰 경쟁 애플은 아이폰 듀오를 앞세워 삼성전자, 구글, 모토로라를 비롯해 아너,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분석가들은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현재 틈새시장에 머물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애플이 2027년까지 1천700만 대 이상의 폴더블 아이폰을 출하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4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IDC 기기 부문 부사장인 프란시스코 헤로니모는 "아이폰 듀오는 이번 행사의 전략적 핵심 제품이며, 애플이 디자인, 생태계 통합 및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통해 지금까지 선택이 까다로웠던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직접적인 시험대"라고 밝혔다.

2026.09.11 08: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가 공인 품질 검증”…아키스케치, 3D AI 에이전트 GS인증 1등급

아키스케치가 자사 3D 인테리어 에이전트로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Good Software)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아키스케치는 가구·인테리어·가전·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 3D 공간 설계 및 상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자연어로 원하는 공간과 스타일을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가구·제품·자재를 배치해 완성된 공간을 3D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은 이를 고객 상담과 공간 기획·설계 업무 등에 활용한다. 이번 GS인증을 통해 실제 운영 환경과 유사한 시험 환경에서 기능 완성도·운영 안정성·사용성 등 제품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GS인증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 지정과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및 제3자 단가계약 등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아키스케치는 기존 민간 기업 중심의 사업 영역을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등으로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3D 설계와 AI 기술 활용이 확산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국내외 솔루션 대비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3D 인테리어 소프트웨어가 기업의 상담과 설계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기능뿐 아니라 안정성과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기준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GS인증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기관이 신뢰하고 도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3D 공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08:35백봉삼 기자

한독의 '슬립 사이언스'…웰트와 에이슬립이 함께 시너지 낸다

한독이 파트너사인 웰트, 에이슬립과 함께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시작은 '수면 건강'이다. 한독은 지난 9일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인 웰트 및 에이슬립과 함께 'RE:SLEEP 한독 슬립 사이언스, 디지털 기술로 연결하는 수면 건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한 미디어세션에서 열고, 수면 비즈니스 전략과 디지털헬스케어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한독 전문의약품 및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김윤미 전무는 불면증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 일상관리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환자 중심의 수면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한독이 왜 지금, 수면을 하고, 어떤 슬립 사이언스를 만들려는 할까. 수면은 여러 질환과 접해있고, 환자는 계속 증가하지만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에서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많은 분이 수면장애를 개인의 노력 문제로 생각하며 혼자 버티고 있는데, 한독의 경험과 역량이 가장 넓게 연결될 수 있는 치료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불면증 치료 진단 도구가 부족하고, 치료는 약물에 치우쳐 있다. 또 수면양상은 환자의 주관적 기억에 의존해 의료진이 참고할 객관적 데이터가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은 진단부터 치료, 관리까지 이어지는 환자 전체 여정에도 공백을 만다”라며 “한독은 이 공백을 메우는 일을 수면 비즈니스의 출발점으로 삼고, 디지털헬스케어를 개별 제품 사업이 아니라 환자의 치료 여정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독의 디지털헬스케어 첫 시작인 수면관리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데 수면을 관리하는 방식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불면증에서 시작해 만성질환 관리의 영역까지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김 전무는 “환자 중심의 continuous care로의 치료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위험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개입하고 환자 개인에 맞춘 치료, 진료실 안뿐 아니라 밖에서도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오늘의 RE: SLEEP는 잠을 다시 생각해 보고 수면 건강을 다시 설계해 보자는 의미이다. 불면증 치료의 현실과 디지털기술의 발전이 만나는 지점에서 한독의 수면과학이 시작되고, 이를 통해 잠을 되찾는 모든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독의 파트너사인 웰트의 강성지 대표는 'AI로 완성한 불면증 치료'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디지털 기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의료기기 '슬립큐'를 소개했다. 슬립큐는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를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환자는 의료진의 처방을 받아 6주 동안 수면제한과 자극조절, 인지재구성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습관과 인지를 개선한다. 지난 7월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등록 누적 1000건을 돌파하는 등 불면증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제시되고 있다. 강성지 대표는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기술을 하나의 검증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제품화하는 디지털 제약회사”라며 “디지털로 구현하자고 한 것이 인지행동치료이다. 진료실 안에서 의사와 환자가 이뤄지는 하나의 치료과정인데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고민에서 시작해 과학적 근거를 제품으로 만든 것이 슬립큐”라고 말했다. 특히 “수면 기록을 바탕으로 매주 사용자 맞춤 수면 권장시간을 처방(RTIB 처방)하고 양질의 잠을 밤에 몰아서 잘 수 있도록 하는데, 실제 사용환경에서 ISI 점수는 6.2에서 6.4로 올랐고, 수면효율은 14.4%에서 15.3%로 증가하는 등 임상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라며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해 지난달 처방 의료기관이 1200개소를 넘었다. 우리는 수면에 고통받고 있는 분들의 하나의 솔루션으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준기 에이슬립 CTO는 비접촉 방식의 디지털 수면 기록 의료기기 '크로노트랙'을 소개했다. 크로노트랙은 몸에 별도의 장비를 부착하지 않고 스마트폰이 잠자는 동안의 호흡과 뒤척임 소리를 AI로 분석해 총 수면 시간, 수면효율, 입면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깬 시간, 크로노타입, 사회적 시차, 수면의 규칙성 지수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정리한다. 환자의 기억에 의존해 매일 직접 작성해야 하는 수면일기의 부담은 줄이고,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이터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홍준기 CTO는 “어제 몇시에 잠이 들었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을 것이이다. 크로노트랙은 수면 데이터를 의료환경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기기”라며 “스마트폰 마이크 이용해 소리로 수면 측정하고 이를 분석한다. 당뇨를 지속해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처럼 언제 자고 개어났는지 수면활동을 자동으로 14일 동안 기록해 자동화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면장애가 비만과 당뇨, 우울·불안장애 등 주요 질환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적극적인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20년 103만7396명에서 2024년 130만8383명에서 약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의 증가와 고령화,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즐길거리 증가에 따름 수면 주기의 변화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문제는 수면장애가 기저질환의 악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고혈압환자의 52.5%, 당뇨병환자의 39%가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 폐경 여성의 46-48%가 불면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 환자는 일반인보다 수면장애 위험이 약 24% 높다는 보고도 있다.

2026.09.11 08:00조민규 기자

[인터뷰] 2000억 투입한 네이버, '보파모'로 사업보국 실현…"AI 보안 주권 지킬 것"

"국가 위기 상황에서 해외 모델에 기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인공지능(AI) 모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네이버 경영진이 '보안 특화 AI 사업'에 약 2000억원 상당의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4000장을 투입하기로 결단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앞으로 국내 AI 보안 역량을 키워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김진휘 네이버클라우드 보안 전무와 성낙호 하이퍼스케일 AI 전무는 지난 9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정부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개발·실증 전략을 공개했다. 이들은 외산 AI 모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로 'AI 보안 주권'을 확보하는 데 개발 초점을 맞췄다.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SK텔레콤과의 경쟁 끝에 지난 3일 이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안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AI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32개 산·학·연·공공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여기에 9개 협력기관까지 더해 총 42개 기관이 모델 개발과 실증에 협력한다. 대규모 연합체는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모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이버 보안 AI 학습 기반 구축(500억원)을 비롯한 관련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내년에는 'AI 사이버 쉴드돔' 기술개발 550억원과 중소기업 AI 위협 대응 서비스 지원 700억원 예산을 새로 편성해 보안 위협 대응 체계 구축을 더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모델 고도화와 산업 확산을 위한 후속 사업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우리가 이 사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실증"이라며 "모델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현장에서 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는 만큼, 사업이 끝나는 단계에서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300B급 '보안 AI' 개발…"엑사이틴 벤치 그룹4 목표"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정부 중간평가까지 약 300B급 보안 특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방어 모델은 글로벌 보안 벤치마크인 MSF 엑사이틴 벤치(msf-excytin-bench) 그룹4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델 개발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방어, LG AI연구원이 공격 영역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격 모델이 취약점을 찾고 공격 경로를 만들어내면 방어 모델이 이를 탐지·차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로 성능을 높이는 구조다. LG 측은 '엑사원' 기반 공격 모델로 사이버짐(CyberGym)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오픈 모델인 GLM 5.3 대비 80% 이상의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양사는 각 모델의 역할을 완전히 고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학습 과정에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종료 이후에는 공격과 방어 양쪽 역량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컴퓨팅 자원도 각 모델 개발에 맞춰 투입한다. 우선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GPU 4000장을 투입해 기존 체크포인트를 활용하지 않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모델을 학습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H200 GPU 256장을 자사 모델 학습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정부가 지원하는 B200 GPU 256장은 포스트트레이닝과 데이터 가공 등에 활용하고, 모델 개발 이후에는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이 보안 솔루션 연동과 실증에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성 전무는 "스타트업에 GPU를 나눠 모델을 학습시키는 용도로 쓰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발된 모델을 활용한 솔루션 연동과 실증 단계에서 GPU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B급이라는 모델 규모 자체는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보다 작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이버보안에 데이터와 연산을 집중해 성능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취약점 탐지와 공격 분석, 방어 등 특정 보안 업무에 학습 역량을 집중하면 더 큰 범용 모델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성 전무는 "글로벌 범용 모델과 같은 규모의 자원을 투입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분야에 집중해 훨씬 작은 모델로 큰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낸 사례는 이미 있다"며 "범용적인 과학이나 수학 능력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사이버보안 분야에선 높은 성능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830TB 보안 데이터 확보…전문가 대응 이력까지 AI에 학습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특화 AI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실제 공격·방어 현장에서 축적된 고품질 보안 데이터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 약 830TB의 보안 원천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로, 이 가운데 약 700TB를 고품질 데이터 후보로 분류해 실제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이미 검증에 나섰다. 또 컨소시엄 참여기관 가운데 22곳이 데이터 제공 의사를 밝혔다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확보한 데이터는 클리닝·필터링과 라벨링·어노테이션, 구조화, 토큰화, 샘플링 등의 과정을 거쳐 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악성코드가 어떤 경로로 유입돼 내부에서 어떻게 동작하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기록한 프로파일링 데이터도 포함된다. 공격에 악용된 IP와 도메인, 악성코드 배포·경유 이력, 서버 인증서 등 일반 인터넷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보안 현장 데이터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전문가가 실제 공격·방어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한 이력을 모델에 학습시키는 데 공을 들일 예정이다. 해킹은 여러 도구를 사용하고 실패와 수정을 반복하며 취약점을 찾아가는 작업인 만큼 결과값뿐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까지 학습해야 실제 보안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성 전무는 "강화학습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먼저 시범을 보여줘야 한다"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보안 전문가들이 가진 문제 해결 과정은 인터넷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모델 학습 이후에는 실제 보안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네스와 툴체인 개발도 병행한다. 공격과 방어에 필요한 보안 도구를 모델과 연결해 취약점 탐지와 분석, 대응까지 수행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성 전무는 "저희가 만들려고 하는 것은 모델만이 아니라 보안 솔루션"이라며 "학습할 때는 강화학습 환경이 필요하고 실제 만들어지는 시스템은 모델과 툴체인이 함께 결합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3개 기관 역할 나눠 개발…보안기업도 후학습 참여 컨소시엄 참여기관들도 데이터 제공이나 실증에만 머물지 않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3개 기관을 ▲데이터 분석·처리 ▲모델 학습 ▲평가·검증 ▲실증·확산 등 4개 워킹그룹으로 나눠 각 기관의 전문성을 모델 개발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LG AI연구원과 함께 모델 학습을 주도하고 보안기업과 대학들은 포스트트레이닝, 강화학습 환경 구축, 에이전트 개발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대학과 금융보안원 등은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맡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외부 기관을 통한 추가 검증도 추진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도 기업 규모보다 보안 기술 영역을 우선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침입탐지·방지(IDS·IPS), 위협 인텔리전스 등 모델 학습과 현장 적용에 필요한 기능을 먼저 나눈 뒤 각 분야에 기술력을 가진 보안기업을 참여시켰다. 김 전무는 "필요한 보안 스택을 먼저 나열한 뒤 각 영역에 적합한 기업들을 찾았다"며 "규모가 작은 국내 보안기업들이 AI 모델 기업들과 함께 기술력을 키우고 향후 해외에도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금융·통신·전력에 먼저 적용…공공·국방은 구축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특화 AI 모델'을 금융·통신·과학기술·전력 등 국가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우선 실증할 예정이다.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 실제 보안 환경에서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실증을 추진한다. 방위산업에서도 협력기관과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반도체 분야는 관련 협회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보안 전담 조직이나 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AI 기반 취약점 탐지와 위협 대응 체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금융·국방처럼 망분리와 데이터 반출 규제가 강한 분야에는 보안 특화 AI를 내부 인프라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국정원 보안성 검토 등 실제 도입에 필요한 절차도 모델 개발과 병행해 사업 완료 후 곧바로 실증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 전무는 "보안 수준이 높은 기관에서는 우리가 먼저 구축을 제안하기보다 '언제 구축할 수 있느냐'고 문의할 정도로 수요가 있다"며 "현행 규제 때문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정부와 소통하면서 가이드라인을 검토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모델 공개·사업화 병행…"중소 보안기업 해외 진출도 지원할 것" 네이버클라우드는 개발한 모델을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실제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선 공개 범위를 제한할 것이란 방침도 세웠다. 모델 자체는 개방하면서도 취약점을 실제 공격으로 연결하는 익스플로잇 하네스나 공격 성능을 높이는 일부 강화학습 환경 등은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별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안 특화 모델을 오픈웨이트 형태로 공개할 경우 후학습을 통해 기존 가드레일이 제거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델 성능 확보와 활용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면서 공격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툴체인이나 학습 환경은 구분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사이버보안 모델은 일반 AI와 달리 공격 능력 자체가 무기가 될 수 있다"며 "개방 원칙은 지키되 실제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은 안전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으로 사업에 참여한 중소 보안기업들이 개발 모델을 자체 솔루션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에이전트 등을 제공해 기존 보안 제품과 모델의 연동을 지원하고, 실증을 마친 솔루션은 네이버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공·민간 고객에게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네이버클라우드는 중소 보안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를 위해 국내 보안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과 참여기업의 솔루션을 결합해 실증을 거친 뒤 네이버클라우드의 해외 인프라와 사업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정부 사업이 끝난 뒤에도 보안 특화 AI 모델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도 내놨다. 사업 기간에는 공격과 방어 영역에 상대적으로 역할을 나눠 개발하되 이후에는 두 역량을 모두 갖춘 모델로 발전시키고, 참여 보안기업들과의 협업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무는 "국내 보안기업들도 해외 AI 모델을 자사 솔루션에 어떻게 적용할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데이터를 학습한 국내 모델과 보안 솔루션이 함께 발전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해외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2026.09.11 06:01장유미 기자

MS "AI 악용 100만 건 이상 송장 사기 메일 전송 발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를 악용한 대규모 경영진 사칭 및 송장 사기 캠페인을 발견했다. 보안분야서 캠페인(campaign)은 광고나 홍보 활동을 뜻하는 게 아니라, 공격자(해커)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벌이는 일련의 사이버공격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송장 사기 캠페인은 제3자 이메일 전송 인프라를 이용, 금융 사기 이메일 100만 건 이상을 발송했다. 기존의 송장 사기 수법은 한 가지 사회공학 기법에 의존했는데, 이번 캠페인은 경영진 사칭과 공급업체 위장, 조작된 송장, 가짜 이메일 대화를 함께 활용했다. 결제 요청 신뢰도를 높여 수신자의 의심을 피하려 한 것이다. 공격자는 다수의 제3자 이메일 서비스 계정을 이용해 이메일을 발송했는데, 이 가운데 87.7%가 미국 사용자에게 전송됐다. MS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하며 "위협 행위자들은 의심스러운 이메일이 잠재적 피해자에게 정상적인 알림처럼 보이도록 수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하면서 캠페인 템플릿을 개선하고 수신자별 맞춤 이메일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여러 수법을 하나의 이메일에 결합해 메시지 전반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캠페인서 위협 행위자는 여러 표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해 각 기업의 회계·지급 담당 부서가 약 5만 달러의 ACH(Automated Clearing House)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ACH는 미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전자식 은행 계좌이체 시스템으로, 미국판 '은행 간 계좌이체망'이다. 또 요청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칭한 CEO와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주고받은 것처럼 꾸민 이메일 대화와 허위 송장을 이메일에 포함했다. '서비스나우'도 함께 사칭한 것이다. MS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준비 단계부터 실제 공격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흐름이 나타났다. 먼저 위협 행위자는 사칭에 사용할 도메인을 등록했다. 이어 신뢰받는 제3자 인프라를 통해 경영진을 사칭한 결제 요청을 보내고, 조작된 송장과 가짜 이메일 대화를 함께 제시했다. 최종적으로 재무 담당자가 ACH 이체를 진행하도록 유도했다. 공격자는 여러 표적 기업의 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경영진을 사칭해 각 기업의 회계·지급 담당 부서가 약 5만 달러의 자동결제망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발신자 표시 이름과 회신 대상 표시 이름, 이메일 서명 등 여러 곳에 CEO의 정보를 사용했다. 이메일 본문에는 '아래 송장을 승인한다'는 짧고 직접적인 문구를 넣고, 필요한 경우 PDF 파일을 요청하도록 안내했다. 이메일 서명에도 사칭한 최고경영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기재했다. MS는 "위협 행위자는 공격자가 통제하는 인프라와 조작된 커뮤니케이션, 유사 도메인을 이용해 실제 기업을 사칭했다. 서비스나우를 비롯해 이번 공격에서 사칭된 기업의 시스템이 침해됐거나, 해당 기업이 공격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뢰받는 기업과 인물을 모방한 허위 도메인과 콘텐츠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MS에 따르면, 위협 행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CEO의 이메일 서명 바로 아래에 전문적으로 제작된 것처럼 보이는 허위 'ServiceNow Platform - Annual Subscription' 송장을 전달된 이메일의 일부인 것처럼 덧붙였다. 송장에는 서비스나우 브랜드 요소와 로고뿐 아니라 송장 번호, 발행일, 결제 기한, 통화, 결제 금액과 방식, 세부 항목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결제 방식은, 위협 행위자가 통제하는 계좌로 은행 송금을 하도록 안내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송금에 이용된 금융기관은 사례마다 달랐다. 이는 표적에 따라 송금 대상이 달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송장의 'BILLED TO' 항목에 수신 기업과 경영진의 이름을 기재하는 등 표적에 맞춰 일부 내용을 변경했다. MS는 "방어자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 이메일과 이메일에 포함된 '전달' 대화가 실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여러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조작된 이메일 대화의 '보낸 사람' 영역에는 실제 전달 메일에 포함되는 헤더 정보가 없다"면서 "“저를 참조에 포함할 필요는 없습니다”와 같은 의심스러운 표현이 사용됐다. 발신자 표시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일치하지 않았으며, 제목에는 'due bill', 'ACH Payment' 등 금융 거래를 미끼로 한 키워드가 사용됐다"고 짚었다. 특히 공격자는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여러 도메인을 등록했다. 서비스나우와 유사한 도메인 service-nowinc[.]com은 캠페인 활동이 관찰되기 직전인 7월 31일에 등록됐다. 이 도메인은 서비스나우 사장을 사칭하는 이메일 주소에 사용됐다. 조작된 송장 문의처 이메일 주소를 비롯한 여러 항목에도 사용됐다. 또 위협 행위자는 같은 날 또 다른 도메인인 domainlify[.]net을 등록했다. 이 도메인은 회신 주소(Reply-To)에 사용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AI가 악용됐다. MS는 "AI 지원형 템플릿 제작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일치하는 여러 지표를 확인했다. HTML 코드에 다수의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고, 각 섹션이 일정한 형식으로 구분돼 있으며, 템플릿 구성도 매우 일관된 점 등이 이에 해당한다"면서 "이러한 지표는 생성형 AI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각각의 지표만으로는 AI가 캠페인 콘텐츠를 어느 정도 생성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 템플릿을 기반으로 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도 확인했다. 표적에 따라 기업별 세부 정보는 달라졌지만, 송장 식별 정보와 전체 시나리오 구조는 여러 사례에서 대체로 일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경영진 사칭 및 송장 사기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한 다계층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이메일 인증과 스푸핑(spoofing,다른 사람이나 기관인 것처럼 속이는 것) 방지, 메일 흐름 커넥터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포 오피스 365(Microsoft Defender for Office 365)를 활용하면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면서 "전달 후 악성으로 확인된 메시지는 ZAP(Zero-hour Auto Purge)를 비롯한 사후 대응 기능을 통해 격리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번의 경영진 사칭과 송장 사기, AI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제작이 포함된 사회공학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완화 조치를 권고했다. 첫째,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XDR에서 자동 공격 차단 기능 설정이다. 자동 공격 차단은 진행 중인 공격의 확산을 막고 조직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 이를 통해 보안팀이 공격을 완전히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오피스 365(Office 365)에서 ZAP(Zero-hour Auto Purge)를 활성화. ZAP는 새로 확보된 위협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이미 발송된 메일을 격리한다. 또 사서함에 이미 배달된 악성 피싱, 스팸 또는 맬웨어 메시지를 사후에 무력화한다. 셋째, 수신 이메일과 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검사하는 고급 피싱 방지 솔루션에 투자. 예를 들어 조직은 이번 피싱 캠페인에 사용된 사이트를 포함해 악성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차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와 같은 웹 브라우저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악성 이메일과 링크, 파일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다.

2026.09.11 01:00방은주 기자

위통, 유럽 최초의 종합 서비스 센터 개소

노르웨이에 위치한 시설로 정비, 검사 및 부품 공급을 통합해 배터리 전기버스의 차량 전 수명주기 지원 스토케, 노르웨이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위통버스(Yutong Bus)가 9월 8일 노르웨이 스토케에서 유럽 최초의 위통 서비스 센터(Yutong Service Center, 이하 '센터')를 공식 개소하면서, 차량 인도, 애프터서비스, 예비 부품 공급 및 전문 교육을 하나의 거점으로 통합했다. Yutong opens its first comprehensive service center in Europe 노르웨이가 전기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가운데, 센터는 순수 전기 버스에 대한 정비 역량, 규정 준수 검사, 현지 서비스 대응력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직접적인 서비스 선택지를 제공하고 차량 전 수명주기에 걸쳐 체계적인 차량 운영 지원을 제공한다. 센터는 2300제곱미터 규모의 부품 창고를 포함해 6074제곱미터의 건축 면적을 자랑하는 약 3만 8941제곱미터의 부지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는 브랜드 전시, 차량 인도,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 및 교육 시설을 통합해 고객에게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위통을 핵심으로 구축된 센터는 다차원적인 서비스 기능을 한곳에 통합하고 기존 현지 파트너 및 서비스 채널을 보완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유연한 문제 해결 및 서비스 선택지를 제공한다. 위통 중•북유럽의 잭 리(Jack Li)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 센터는 대규모 부품 재고, 검사 시설, 전문 서비스 작업 베이와 전용 교육 장비를 갖춘 종합적이고 중앙집중화된 서비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고객의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고 버스 가동시간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대중교통을 더욱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하며 포용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Interior view of the service center 원스톱 서비스 생태계: 부품 공급부터 차량 전 수명주기 전반의 통합 서비스 지원까지 위통은 현지 서비스 센터와 전담 현장팀을 통해 부품 공급, 고장 진단, 정비 및 전문 교육을 단일 서비스 체계로 통합해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노르웨이 여객운송 및 버스 운영사에 차량 전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지원을 제공한다. 센터에는 종합 고객 접수 공간, 유지보수 및 수리 구역, 부품 보관 구역, 실습 교육 공간, 차량 전시 공간 및 브랜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판매와 인도부터 애프터서비스 수리, 부품 공급, 기술 교육에 이르기까지 현지 고객에게 통합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센터에는 7개의 표준화된 정비 작업 베이를 비롯해 파워트레인과 대형 부품 수리를 위한 전용 작업 베이가 마련돼 있으며, 4포스트 리프트, 전자식 레이저 휠 얼라인먼트 시스템, 브레이크 테스터 및 대형 타이어 밸런서를 갖추고 있다. 섀시, 전기 및 고전압 시스템, 파워트레인, 에어컨 및 내장재를 수리할 수 있으며, 중대하지 않은 사고 차량과 음주운전 방지장치, 운행기록계도 처리할 수 있다. EU 기준에 따라 건설된 센터에는 노르웨이의 의무적인 PKK 연례 검사를 위한 버스 전용 검사 라인이 마련되어 있다. 이 검사 라인에는 길이 31.5미터의 피트, 16톤급 피트 잭 2대와 함께 브레이크, 조명, 사이드슬립 및 OBD 검사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섀시, 제동장치, 안전장치, 차량 탑재 진단 시스템 및 파워트레인의 규정 준수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센터는 검사, 고장 진단 및 안전 점검을 현지에서 수행함으로써 고객의 차량 운휴시간을 줄이고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센터는 또한 배터리, 모터 및 전자 제어 시스템, 파워트레인, 섀시, 조향 시스템, 공압 및 유압 시스템, 내•외장재, 소모성 부품 및 정비용 소모품에 이르는 위통 정품 부품 4500개 SKU를 취급하는 2300제곱미터 규모의 부품 창고를 갖추고 있다. Service center staff at work 센터는 현지 재고와 지역 유통센터의 보충 공급을 통해 부품 조달 및 수리 대기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차량 가동시간을 늘리고 차량 운휴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한다. 모든 부품에는 일관된 품질 및 보증 기준이 적용되며, 현지 엔지니어링팀이 부품 공급, 진단 및 정비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지 전문성 구축: 서비스, 교육 및 장기적인 차량 플릿 지원 센터에는 이론 교육실과 실습 교육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숙련된 강사진이 교육을 진행한다. 순수 전기버스를 위한 종합 완성차 교육 플랫폼을 비롯해 에어컨, EBS 제동 시스템, 히터, 배터리, 모터 및 전자제어 시스템, 리어 액슬 분해를 위한 전용 교육 장비를 갖추고 있어 부품 식별, 작동 원리, 시뮬레이션 및 고장 진단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 장비에는 실제 차량에서 가져온 핵심 어셈블리와 부품이 사용돼 고객사의 정비 기술자들이 교육에서 습득한 내용을 실제 수리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위통은 현지팀, 표준화된 정비 및 검사 절차, 부품 재고 및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EnRoute+' 글로벌 서비스 약속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유럽 최초의 위통 종합 서비스 센터인 이 시설은 유럽 고객에게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위통은 노르웨이 서비스 센터를 기반으로 네덜란드, 칠레,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시장에서 현지화 서비스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전기버스 수리, 유지보수 및 검사와 관련한 현지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양질의 현지 일자리를 더욱 많이 창출하고 대중교통의 전동화 및 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통 서비스 센터 및 'EnRoute+' 글로벌 서비스 약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en.yuto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1 00:10글로벌뉴스

2026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하며 연결성에서 디지털 가치 창출로 도약

제15회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ZTE Global Summit & User Congress)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공식 개막했으며, GSMA M360 아세안(GSMA M360 ASEAN)과 처음으로 동시 개최 말레이시아 장관급 인사, 주말레이시아 중국대사, GSMA 지도부, 글로벌 통신사 임원 및 업계 파트너들이 네트워크 진화, AI 기반 혁신 및 디지털 경제의 번영을 공동 모색 ZTE, 전 시나리오 AI 네트워크 솔루션과 TCO 최적화 AI Factory, 혁신적인 AI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엔드투엔드 상용화 로드맵 제시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통합 정보통신기술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ZTE 코퍼레이션(ZTE Corporation, 0763.HK / 000063.SZ)이 오늘 '무한한 건축–연결성에서 디지털 가치로(Architecting Infinity–From Connectivity to Digital Value)'를 주제로 제15회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를 공식 개막했다. 2026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하며 연결성에서 디지털 가치 창출로 도약 이번 행사는 GSMA M360 아세안과 처음으로 동시 개최되며, ZTE가 주최하는 연례 해외 포럼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정부 관계자, ICT 업계 리더, 통신사 임원, 혁신 기업 및 생태계 파트너 등 5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미래 네트워크 진화, AI와 디지털 혁신의 융합, 역내 디지털 경제 성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말레이시아 통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의 YB 다토 세리 파흐미 파질(YB Dato' Seri Fahmi Fadzil)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다음 디지털 단계가 연결성 구축을 넘어 더 나은 공공 서비스와 더욱 강력한 기업, 말레이시아 국민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술 파트너들에게 "말레이시아에 단순히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레이시아와 함께 구축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현지 인재 육성과 국가 역량 강화, 광범위한 아세안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촉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디지털부(Ministry of Digital)의 YB 고빈드 싱 데오(YB Gobind Singh Deo)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다음 단계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인공지능을 실질적인 경제•사회적 가치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며, 국민에게 더 높은 부가가치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2030년까지 AI 국가가 되려면 인프라를 넘어 현지 인재를 육성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조성하며, 자국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솔루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오우양위징(Ouyang Yujing) 주말레이시아 특명전권대사는 "연결성은 우리 시대를 규정하고 혁신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 디지털 네트워크가 세계를 연결하는 가운데 AI는 공동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물결을 맞아 중국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안전하고 상호 호혜적인 성장을 지향한다. 중국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기술 교류를 심화하고 산업 시너지를 촉진하며 표준을 공동으로 만들고 협력적 거버넌스를 위해 힘을 모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최 측을 대표해 ZTE의 셰쥔스(Xie Junshi)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성과 컴퓨팅이 융합되고 있다. 이는 주요한 산업 트렌드다. 글로벌 5G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AI는 업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마다 발전 속도는 다르지만, 컴퓨팅 파워를 구축하는 단계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간다는 분명한 방향은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배경으로 ZTE는 전략을 연결성+컴퓨팅(Connectivity plus Computing)으로 고도화했다. 우리는 AI를 두뇌로, 통신 인프라를 신경계로, 단말을 운반체로 보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결합하면 사회와 일상생활을 재편하게 될 것이다. 탄탄한 기반 기술은 우리의 토대이며,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결성은 우리의 토대를 구축했다. 지능화는 우리의 추진력이다. 무한함은 우리의 지평선이며, 우리는 함께 이를 설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ZTE의 장완춘(Zhang Wanchun)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인프라의 새로운 단계(A New Phase of Digital Infrastructur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네 가지 여정이다. 비전(VISION)은 장기적인 방향을 찾는 것을 의미하고, 규모(VOLUME)는 혁신을 규모와 품질을 갖춰 구축하는 것을 의미하며, 가치(VALUE)는 인프라를 가치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고, 도전(VENTURE)은 그 경계를 한층 더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에서 ZTE는 AI를 통해 강화되고 재정의된 연결성, 효율적인 토큰(Token) 생산, 가치 실현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며 연결성과 컴퓨팅 인프라에서 시나리오 기반 단말에 이르는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기술, 시장,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2026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ZTE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유된 비전(VISION)으로 견인되고, 규모(VOLUME)를 통해 구현되며, 가치(VALUE)로 전환되고, 도전(VENTURE)을 통해 확장되는 경쟁력(COMPETITIVENESS)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언론 문의처:ZTE 코퍼레이션홍보팀이메일: ZTE.press.release@zte.com.cn

2026.09.11 00:10글로벌뉴스

[기고] AI 여권 없이 글로벌 시장에 설 수 있을까

냉전이 끝난 뒤 1990년대 세계화 열풍 속에서 '국경이 사라진다'는 말이 유행했다. 그러나 국경은 사라지지 않았다. 국경을 넘는 방식이 표준화됐을 뿐이다. 사람에게는 여권이 있고, 기업에는 계약과 인증서가 있다.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무엇을 할 자격이 있는지 증명해야 다음 문이 열린다. 역설적으로 국경이 낮아질수록 '증명'의 방식은 더 정교해졌다. AI도 이제 같은 문 앞에 섰다. 그동안 AI 경쟁의 질문은 비교적 단순했다. 얼마나 똑똑한가, 얼마나 빠른가,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였다. 에이전틱AI(Agentic AI)의 등장은 이 질문을 바꿔놓았다. AI가 기업의 시스템에 접속하고 데이터를 읽으며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AI가 국경을 넘어 일하기 시작한 순간 글로벌 경쟁의 조건도 달라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뛰어난 AI인가'만이 아니다. '누구인지 증명할 수 있는 AI인가'가 시장 진입을 위한 새로운 자격이 되고 있다. 어느 글로벌 기업이 자사 시스템에 들어오는 AI의 성능부터 확인하겠는가. 먼저 물을 것은 '누구인가'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지난 2월 내놓은 구상안 '소프트웨어 및 AI 에이전트 신원·권한 부여 도입 가속화(Accelerating the Adoption of Softwa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gent Identity and Authorization)'는 이런 변화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준다. AI를 어떻게 식별하고 인증할 것인지, 어떤 권한을 어디까지 줄 것인지가 산업계 논의의 주요 의제로 올라온 것이다. NIST의 질문은 냉정하다. AI에게 어떤 신원 정보가 필요한지, 상황이 달라지면 권한도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는지, 예측하기 어려운 업무를 맡은 AI에게 '최소 권한'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따진다. 위임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더 깊어진다. 사람이 AI에게 일을 맡기고, 그 AI가 또 다른 AI를 부르면 권한의 출처는 점점 멀어진다. 심부름의 심부름 끝에서도 처음 내린 명령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NIST는 AI의 신원을 사람의 신원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그 행적을 어떻게 검증 가능한 형태로 남길 것인지까지 파고든다. 신원을 살피다 보면 소유의 문제와도 만난다. 여권이 국적을 증명하듯, AI 여권은 그 AI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 지금 일하는 이 에이전트는 개발사의 것인가, 도입해 운영하는 기업의 것인가, 아니면 명령을 내린 사람의 것인가. 소유가 불분명하면 성과의 귀속도 사고의 책임도 함께 흐려진다. 이제는 이 질문들을 자기 회사에 그대로 던져볼 차례다. 지금 각사 시스템에서 움직이는 AI는 대개 사람이 쓰던 계정이나 공용 열쇠를 빌려 쓴다. 누가 시켰는지, 어디까지 허락받았는지가 그 안에 남지 않을 수 있다. 사고가 나도 거슬러 올라갈 길이 없다는 뜻이다. 이 지점에서 AI 인증은 보안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AI를 인증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시스템과 공급망에 참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상대 기업 입장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고 권한의 출처를 설명하지 못하는 AI는 뛰어난 협업자가 아니라 출처를 알 수 없는 접속자에 가깝다. 성능이 경쟁력을 결정한다면, 인증은 그 시장에 낄 자격을 결정한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는 디지털 신원을 국가 단위에서 실제로 운영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 모바일 신분증을 국민이 실제로 쓰도록 정교하게 운영해 본 나라는 많지 않다. 여기에 적용된 분산신원인증(DID)의 원리는 AI 신원에도 이어질 수 있다. 과거 기업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증명했다. 앞으로는 '당신의 AI는 누구인가'라는 것을 하나 더 증명해야 한다. 여권 없이 국경에 선 사람에게 세관은 실력을 묻지 않는다.

2026.09.10 23:26이유진 컬럼니스트

중기부 선정 '기후테크' 최고혁신상...기가에떼와 더오리진

중기부가 주관한 '모두의 챌린지 기후테크'에서 최고혁신상을 기가에떼와 더 오리진(The Origin) 두 회사가 받았다. 중기부는 10일 제주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모두의 챌린지 기후테크' 파이널 피칭을 개최했다. '모두의 챌린지 기후테크'는 기후분야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해야한다는 중기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올해 5월 기업 모집을 시작해 서류심사와 1차 오디션을 통해 20개팀을 선발했고, 카이스트 석・박사 전문인력이 팀별로 매칭, 사업 고도화를 거쳐 이번 파이널 피칭을 한 10개팀을 확정했다. 파이널 피칭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선정한 최종 10개 팀을 두 개 리그로 나눠 진행했다. 예비창업자가 기후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겨루는 '일반리그'와, 기후테크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스타트업리그'로 나눠 진행했다. 이날 파이널 피칭으로 각자의 기후 분야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피칭 결과, '일반리그'에서는 광합성 미생물을 활용하여 CO2를 포집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PHA)을 생산하는 탄소저감 소재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 The Origin(대표 심건우)이, '스타트업리그'에서는 수평 열성층 기술이 적용된 산업 열을 무탄소화하는 정온 열에너지저장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 기가에떼(대표 박훈진)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이어 혁신상 4개팀, 우수상 4개팀을 선정, 10개팀에 총 1억 57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일반리그와 스타트업 리그 각 1위에는 중기부 장관상이, 각 2~5위에 '일반리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상, '스타트업리그'는 창업진흥원장상이 시상됐다. 중기부는 이번 파이널 피칭에 오른 팀에게 상금과 함께 해외 투자설명회(IR)과 투자유치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2027년 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기후테크는 기술 검증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장이 열리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수단"이라며 "세계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중기부가 초기 자금과 판로, 글로벌 진출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기후테크 분야 창업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0 23:13방은주 기자

뉴리타스, 이사회 의장으로 케이스 크루이토프 전 유니레버 북미 사장 선임

30년 경력의 업계 베테랑… 바이오테크 선도기업 뉴리타스에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상용화 전문성 제공 기대 더블린,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생리활성 펩타이드 발굴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뉴리타스(Nuritas)가 케이스 크루이토프(Kees Kruythoff)씨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9월 10일 발표했다. 크루이토프씨는 전 유니레버(Unilever)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일상 식품을 임상적으로 입증된 더 건강한 원료로 전환해 영양이 대규모로 인간의 건강을 적극 개선하는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뉴리타스의 사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은 시기에 합류하게 됐다. 크루이토프 신임 의장은 유니레버에서 약 30년에 걸쳐 국제적 리더십 경험을 쌓았으며, 매출 2억 유로에서 120억 유로까지 다양한 규모의 사업을 구축하고 이끌었다. 유니레버 북미 사장, 글로벌 홈케어 사업부 사장, 브라질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및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했으며, 글로벌 소비자 브랜드와 상업적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을 대규모로 확장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뉴리타스는 전 세계 주요 소비자 영양 및 웰니스 제품에 활용되는 임상적으로 입증된 펩타이드 원료를 공급한다. 뉴리타스의 독자적인 발굴 플랫폼 Magnifier NπΦ는 천연 유래 비합성 단백질을 분석해 인간 건강의 주요 수요를 겨냥하는 고효능 펩타이드를 찾아낸다. 크루이토프 의장은 "뉴리타스는 천연 유래 원료와 세계적 수준의 AI 펩타이드 발굴 기술을 결합해 수십억 명의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여정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뉴리타스 창립자 겸 CEO 노라 칼디 박사(Dr. Nora Khaldi)는 "크루이토프 의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 경험과 체계적인 운영 역량, 식품 혁신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을 이사회에 더해줄 것"이라며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소비재 사업에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해 온 경험은 지금 이 시점에 뉴리타스에 꼭 필요한 파트너임을 보여준다. 크루이토프 의장을 팀에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크루이토프 의장은 칼디 CEO 및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전략적 지침을 제시할 예정이다. 뉴리타스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펩타이드 포트폴리오의 상업적 시장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 인간 건강이 교차하는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뉴리타스 소개 뉴리타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연에서 임상적으로 검증된 펩타이드를 발굴하는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이다. 독자적인 Magnifier NπΦ 플랫폼은 단백질을 신속하게 분석해 인간 건강을 지원할 잠재력이 있는 펩타이드를 찾아내 파트너들이 과학적 근거를 갖춘 혁신 제품을 더욱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도록 지원한다. 뉴리타스는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노라 칼디 박사가 2014년 설립했으며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미국 코네티컷에 북미 본사를 두고 있다. 파트너로는 지엔씨(GNC), 더 비타민 숍(The Vitamin Shoppe), 마스(Mars), 네슬레(Nestlé), 지보단(Givaudan) 등이 있다.

2026.09.10 23:10글로벌뉴스

휴네시온, NAC 솔루션 'i-oneNAC V3.0' CC인증 획득

정보보안 전문기업 휴네시온의 네트워크 접근제어(Network Access Control, NAC) 솔루션 'i-oneNAC V3.0'이 CC(Common Criteria) 인증을 획득했다. CC인증은 정보보호제품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제도다. 공공기관을 비롯해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정보보호제품 도입 시 주요 기준으로 활용한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i-oneNAC'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사용자와 단말을 식별하고 보안정책에 따라 네트워크 접근을 통제하는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이다. 에이전트 드라이버를 활용해 내부 단말 간 횡적이동(Lateral Movement)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대규모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접근통제가 가능한 차단서버 기술을 강점으로 갖췄다. 이번에 CC인증을 획득한 'i-oneNAC V3.0'은 기존 강점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과 고객의 보안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게 차단서버와 매체제어 기능을 고도화해 IT 환경에서 OT 환경까지 보안통제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윈도(Windows)뿐 아니라 리눅스(Linux), 맥OS용 NAC 에이전트까지 CC인증 범위에 포함, 다양한 운영체제(OS) 환경에서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먼저 차단서버 기능을 고도화해 다양한 네트워크가 혼재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접근통제를 지원한다. 매체제어 기능을 강화해 보다 세밀한 보안통제가 가능하다. 또 IT망 뿐 아니라 운영기술(OT) 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보안정책을 적용할 수 있게 관련 기능을 고도화했다. 운영 및 관리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관리자가 주요 보안정보와 네트워크 현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편했으며, 원격제어 기능을 추가해 관리 대상 단말에 대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정부의 'SW 공급망 보안 강화 로드맵' 발표 등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휴네시온은 'i-oneNAC V3.0'에 SBOM 관리체계를 적용했다. 제품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했다. 휴네시온은 이번 CC인증 획득을 통해 'i-oneNAC V3.0'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만큼 공공을 비롯해 금융, 제조, OT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NAC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는 “네트워크 환경이 복잡해지고 관리 대상이 다양해지면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사용자와 단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통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CC인증 획득을 계기로 i-oneNAC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보안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0 22:59방은주 기자

김인욱 두산 전자BG 사장 "중국 등 여러 곳 증설 검토"

김인욱 두산 전자BG 사장이 "현재 국내 증평·김천 공장을 증설하고 있고, 태국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추가적으로)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KPCA쇼' 2일차인 10일 두산 부스에서 '향후 증설 계획'을 묻는 본지 기자 질문에 김인욱 사장이 이처럼 답했다. 두산 전자BG의 주력품은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에 필요한 동박적층판(CCL)이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CCL, 네트워크 기판 CCL, 스마트폰 FCCL(Flexible CCL) 등이 대표적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두산 전자BG의 CCL 생산도 늘었다. 두산 전자BG가 이미 CCL 공장을 증설 중인 상황에서 김 사장이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것은, AI 반도체가 주도하는 반도체 호황 장기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산 전자BG가 상반기 발표한 태국 CCL 공장 신설 배경은 "2028년 이후 수요 대응을 위한 신규 거점 구축"이다. 2028년 중 본격 양산이 목표다. 올해 상반기 지역별 CCL 공장 가동률은 ▲익산·김제 76.3% ▲증평 109.8% ▲김천 102.7% ▲중국 92.2% 등이다. 상반기 매출은 1조 2930억원이다. 지난 2024년 연 매출 1조 60억원보다 많고, 2025년 연 매출 1조 8750억원의 69%를 상반기에 벌었다. 두산 전자BG의 실적 호조 배경에는 안정적으로 확보한 일본 닛토보(Nittobo)의 'T-글래스'가 있다. T-글래스는 열팽창계수(CTE)가 낮아 '로(Low) CTE'용 CCL 소재로 사용하는 유리섬유 방적사를 말한다. 닛토보가 사실상 독점 생산 중이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하는 반도체 기판 면적이 커지면서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은 T-글래스만 찾고 있다. 닛토보가 T-글래스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지만 속도가 더디다. 김인욱 사장은 당분간 T-글래스 공급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닛토보의 T-글래스 증설투자 계획이 보수적"이라며 "중화권, 특히 중국 업체도 (T-글래스와) 비슷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성능이 못 미친다"고 밝혔다. 'T-글래스 공급부족 상황에서 엔비디아 등이 닛토보 경쟁사 제품에 대해 눈높이를 낮추는 것은 가능하겠냐'란 질문에, 김 사장은 "고객사가 사양을 낮추긴 어렵고, (요구사양에 맞게 경쟁사가 T-글래스를) 개발하고 고객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PCB 시장조사업체 프리스마크는 닛토보의 T-글래스 공급부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닛토보가 T-글래스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수요 상승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닛토보의 T-글래스 생산능력은 50만제곱미터(㎡)다. T-글래스 시장에서 추격 중인 업체의 생산능력을 모두 더해도 닛토보에 못 미친다. 경쟁사 생산능력은 ▲타이완글래스(대만) 10만㎡ ▲타이산글래스(중국) 5만~10만㎡ ▲그레이스패브릭테크놀러지(중국) 10만㎡ ▲난야플라스틱(대만) 5만㎡ 등이다.

2026.09.10 22:29이기종 기자

에어컴, 총괄 책임자에 쿠람 초드리 선임

에어컴에서 오래 재직한 임원… 성장과 AI 혁신의 다음 단계 주도 페어팩스, 버지니아,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에어컴(Aircom)이 제품•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맡아온 쿠람 초드리를 총괄책임자 겸 CTO로 승진 임명하고 에어컴 사업 전반에 대한 책임을 맡겼다고 9월 10일 발표했다. 이번 리더십 전환은 에어컴이 제품 혁신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AI와 자동화는 무선접속망(RAN) 계획, 최적화 및 운영의 발전 과정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초드리 책임자는 2016년부터 테오코(TEOCO) 그룹에서 근무해 왔으며, 최근에는 에어컴의 제품 관리 및 엔지니어링을 이끌었다. 새로 맡은 업무는 제품과 기술을 넘어 에어컴 사업의 전반적인 방향과 성과까지 망라한다. 이를 통해 회사가 축적해 온 기술적 유산과 고객 우선순위, 향후 성장 전략을 하나로 결집할 예정이다. 아툴 자인(Atul Jain)씨는 회장직을 계속 맡아 테오코 조직 전반을 전략적으로 리드하게 된다. 아툴 자인 테오코 코퍼레이션(TEOCO Corporation) 회장은 "초드리 책임자는 에어컴의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고 에어컴이 AI 기반 혁신의 다음 물결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입지를 다졌다. 회사는 이 같은 전략적 비전과 리더십을 시장 대응 활동에도 적용하고자 한다. 그의 재능과 결단력, 겸손함이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초드리 책임자는 RAN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략 및 제품 리더십을 아우르는 폭넓은 통신 분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테오코 그룹에서 근무한 10년 동안 여러 시장을 담당했으며, RAN 솔루션과 전략에서 시작해 제품 관리 및 엔지니어링 전반으로 책임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쿠람 초드리 에어컴 총괄책임자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에어컴은 수십 년간 축적한 RAN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강력한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제품 혁신을 앞당기고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실제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과제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컴 소개 에어컴은 100여 국가에서 100곳이 넘는 고객에게 첨단 RAN 계획, 최적화 및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테오코의 완전 자회사로서 수십 년간 축적한 통신 전문성과 지능형 분석 및 AI 기반 자동화를 결합해 자율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teocoaircom.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0 22:10글로벌뉴스

700~800명 지정CPO들 '권한' 강화...CEO는 '책임' 강화

현행 법상 기업 및 기관이 의무적으로 두게 돼 있는 700~800명 추정 지정 CPO들의 권한과 책임이 11일부터 대폭 강화된다. 또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책임과 관리체계 강화 차원에서 사업주와 대표자(CEO)의 최종 책임을 법으로 명확히 했다. 특히 기업 및 기관의 사전예방 투자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통지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한편 유출통지 항목 및 대상도 확대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고시가 내일(11일)부터 발효한다. 앞서 지난 3월 개정한 '개인정보 보호법'과 위임사항을 구체화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을 이날부터 시행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10일 기자브리핑을 한 양청삼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법과 시행령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에 엄정 대응하고 선제 예방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반복적이거나 고의·중과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전체 매출액 10% 이내)을 도입하고 ▲사전 예방적 개인정보 보호 투자와 연계한 과징금 의무 감경제를 도입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 책임과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주·대표자(이하 'CEO')의 최종책임을 명시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이하 'CPO')의 직무권한을 강화(전문인력 관리·예산 확보, 이사회 보고 의무)했으며 ▲개인정보처리자의 CPO 지정·변경·해제 시 이사회 의결 및 신고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정보주체의 피해구제를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통지제를 신설하고 ▲유출통지 항목(분쟁조정 신청, 손해배상 청구 방법도 통지)을 확대했으며 ▲개인정보의 위조·변조·훼손(랜섬웨어 등)도 유출신고·통지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법 개정을 통해 공공·민간 부문 중요 개인정보처리자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ISMS-P) 인증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단, 이 개정 규정은 ISMS-P 인증 취득을 위한 기업·기관의 예산 확보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법 개정과 함께 마련한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과징금 부과 기준과 절차 ▲선제적 예방투자에 대한 과징금 감경기준 ▲CPO 지정·변경·해제 시 이사회 의결 및 신고가 의무화되는 대상 기준과 신고 방법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통지 요건·절차 등 개정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화했다. 개정시행령 및 고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권한·책임과 독립성 강화 법 개정으로 CPO를 지정·변경·해제할 때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개인정보위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신설했다. 또 의무 부여 대상 기준을 시행령 개정으로 구체화했다. 이와함께 주요 개인정보처리자를 중심으로 CPO 권한과 책임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결·신고 의무 대상은 현행법상 전문 CPO 지정 의무 대상과 동일하게 했다. 개인정보위는 "현행법상 전문 CPO 지정 의무 대상은 700~800곳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 지정 의무 대상은 크게 4가지로 ▲연 매출액 또는 수입이 1800억 원을 초과하면서 5만 명 이상의 민감정보·고유식별정보 또는 1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자 ▲재학생 수 2만 명 이상인 대학 ▲상급 종합병원 ▲공공시스템운영기관(시행령 제30조의2제1항에 따른 주요 공공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 등이다 이들 신고 대상 개인정보처리자는 법 시행 이후 CPO를 지정·변경·해제하려는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또 신고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개인정보위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 시행 전에 지정한 CPO에 대해서는 별도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도 되며, 법 시행일(9.11.)부터 6개월 이내 개인정보위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경영상 이유로 이사회 소집이 어려운 경우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개인정보위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처리자의 요청에 따라 최대 1년까지 신고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또 기존 'CPO 경력 인정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CPO 지정‧변경‧해제 신고서를 마련하고 신고 절차를 구체화했다. CPO 지정 신고 방법은 개인정보 포털 'privacy.go.kr'에 접속 후 '기업‧공공 서비스'메뉴의 'CPO 신고'를 선택해 신고 항목을 입력하고 증빙자료를 첨부하는 등 신고 절차를 하면 된다. 개인정보위는 신규 CPO 제도 도입에 따른 대상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고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계도기간 중에는 ▲CPO 미지정 ▲CPO 자격요건 미비 ▲이사회 의결 의무 위반 ▲신고 해태 등 법령 위반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지않는다. 아울러, 제도 시행 초기 현장 적용성을 강화하고 대상기관이 의무를 준수할 수 있게 CPO 제도 전반에 대한 설명과 신고 방법, 주요 FAQ를 담은 'CPO 지정‧신고 실무 매뉴얼'을 마련해 공개하는 한편 한국CPO협의회 등 유관 협회와 협업해 현장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반복적·중대한 개인정보 유출에는 엄정 대응하고, 예방 노력은 적극 반영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서는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과징금 특례가 시행됨에 따라 과징금 부과·감경 절차와 기준 등 세부사항을 구체화했다. ▲고의·중과실로 3년 내 위반행위를 반복하거나 ▲고의·중과실로 1천만명 이상의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킨 경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하는 등 개정법 제64조의2제2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위반행위 내용·정도와 경위 및 정보주체 피해규모 등을 종합 고려해 기준금액을 산정하고, 이후 가중·감경 등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부과 과징금을 산정할 수 있도록 체계적 절차를 마련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전에 적극 투자하고 보호체계를 강화한 노력은 과징금 산정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예산·인력·설비·장치 등에 대한 투자 규모·비율과 지속성 및 증가 정도와 ▲CEO·CPO 및 전문인력 등 개인정보 보호체계의 내용과 수준 ▲법상 의무사항 이외의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추가적 노력 등을 고려, 과징금 부과 기준금액의 40% 범위에서 감경할 수 있게 했다. 과징금 감경 시 고려사항 등 제도와 관련한 주요 사항에 대해 '과징금 투자 감경제도 안내서'를 발간해 새롭게 시행하는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안착할 수 있게 했다. 안내서는 개인정보위 누리집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한편, 기존 과징금 가중·감경 체계도 사전 예방과 사후 신속 대응을 중심으로 변화를 줬다. 우선 반복 위반에 대해서는 가중 비율을 상향,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유출 등 신고와 통지를 법정기한 내에 이행하지 않고 정보주체의 피해 확산 방지 조치도 하지 않는 경우 과징금을 가중(최대 30%)했다. 즉 현재는 1회(+15%), 2회이상(+30%)인데 이를 개정해 (1회)+20%, (2회)+40%, (3회이상)+80%로 높였다. 투자감경 도입과 함께 ISMS-P 인증, 자율규약 등 개인정보 보호 노력에 대한 과징금 감경 비율을 조정해 현실화하는 한편,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관리 책임성이 요구되는 주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업무 형태·규모에 따른 과징금 감경을 하지 않도록 명확히 규정했다. (현행) ISMS-P(최대 50%), 자율규약(최대 40%), 보호수준 평가등 (최대 30%) → (개정) ISMS-P(최대 30%), 자율규약(최대 20%), 보호수준 평가등 (최대 15%) 아울러, 사전 예방 뿐만 아니라 사후 신속 대응 노력도 과징금 감경에 반영한다. 사고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사고 시 조기 탐지, 신속 신고·통지 및 피해 확산 방지 조치를 이행하는 등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로 신속하게 회복·개선한 경우 과징금을 감경(최대 40%)한다. 부과 과징금 결정 시 위반행위의 구체적인 내용, 정도와 피해규모 및 영향 등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감경(최대 50%)할 수 있게 하는 등 비례성을 강화하고, 영세·중소기업 등의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기술지원을 받아 시정하는 경우에도 과징금을 면제할 수 있게 해 처분 부담을 경감했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단계부터 국민에게 신속히 통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출 사실이 최종적으로 확인되기 전이라도 객관적으로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합리적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정보주체에게 이를 통지하도록 하는 유출 가능성 통지제를 도입, 요건·절차·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개인정보처리시스템, 개인정보취급자가 이용하는 기기에 불법적인 접근이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등이 의심되나 정보주체를 특정하기 곤란한 경우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등 일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돼 다른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도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때부터 72시간 이내에 정보주체에게 통지(개인정보 항목, 의심시점 및 경위, 피해최소화 방법, 피해구제절차, 피해신고 연락처, 유출 등 확정시 추가통지하겠다는 사실 등)해야 한다. 이 때 통지 항목은 유출 등 통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알려야 한다. 또 유출 등 사고 시 대응 및 국민 피해구제가 보다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게 법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구체적 기준 및 사례 안내 등을 보강해 '개인정보 유출 등 대응 안내서'를 개정했다. 대응 안내서는 개인정보위 누리집의 정책‧법령->법령정보->안내서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개정법과 시행령 시행을 계기로 사전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된 안전관리 체계가 확립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투자를 '비용'이 아니라 고객 신뢰 확보와 기업 이익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인식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 개정법령 시행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등 침해에 대한 기업·기관의 책임이 강화되고, 국민들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보다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 사전예방 투자와 연계한 과징금 감경제 도입, CEO·CPO 책임 강화를 통해 개인정보처리자의 상시적인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새로 시행하는 제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기업·기관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2026.09.10 21:16방은주 기자

[인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장 승진 ▲방송기반국장 최선경

2026.09.10 20:54박수형 기자

김성수 특임교수 "포스트 PBS 전환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포스트 PBS(연구과제중심제) 전환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 정부와 국회가 전략연구사업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2027년 예산안에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다." 김성수 연세대 특임교수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도 제2회 과학기술정책포럼'에서 이 같이 주제 발표했다. 김 특임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한국화학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연세대 특임교수와 NST 전략연구사업 운영위원장,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포럼은 조승래·황정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회장 김명수)이 주관했다. 김성수 특임교수는 포럼에서 '국가과학기술 임무 수행을 위한 출연연의 차세대 모델'을 주제로 발제하며 "미국이 80년만에 R&D 체계를 전환하려 한다"며 "우리도 환경변화에 따라 정책방향 및 모델 재설계가 필요하다.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특임교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다음 60년은 연구비 규모가 아닌 혁신 시스템의 수준이 결정할 것"이라며 성공을 위한 정책 방향 6개를 제시했다. 우리가 나아가야할 6대 정책 방향으로 ▲출연연이 기획 주도권 확보 ▲2030년 100% 출연금 확보를 목표로 단계별 이행 로드맵을 국회·정부·현장이 공유 ▲5년 단위 R&D 포트폴리오 구성과 임무 전환시 인력·예산 신속 대처할 내부 규정 정비 ▲자금지원 방식 다각화(장기·개인 귀속형, 마일스톤기반, 패스트 그랜트제도 도입) ▲임무기여도·기술축적도 중심 평가 및 지원·평가 방식 자체를 검증하는 기능 내재화 ▲대형 연구시설 및 데이터 대학·기업에 전면 개방 등을 제시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포스트 PBS 체제에서의 문제점으로 ▲전주기 관리체계 미비 ▲신규수탁 가이드라인 부재 ▲전략연구사업이 또 다른 PBS라는 인식 ▲전략성 부족·기능 중복 ▲PBS 순기능 계승 필요 ▲탑다운형 임무수행에 따른 자율성 제약 우려 등을 지적했다. 김성수 특임교수는 "30년 묵은 정책과 제도의 근원적 변화에는 거시적 담론과 긴호흡이 필요하다"며 "서둘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이주진 전출협 명예회장을 좌장으로 △김재수 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권성훈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윤시우 출연연발전위원회 회장 △이은정 한국과학기자협회장 △조종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기관혁신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출연연을 혁신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정부는 목표와 방향 제시, NST와 출연연은 계획 수립 △차세대 출연연 모델의 5대 원칙(안정성, 임무성, 자율성, 수월성, 다양성) △R&D 체계 개편에서 최우선 가치는 국민적 관점이라는 조언 등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조종영 과장은 향후 출연연 정책 일정을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제시한 일정은 △8월부터 출연연 지원·육성 TF 운영중 △11월, 기과별 임무 재정비 및 사업구조 개편 대국민 보고회 ,수탁연구사업 운영 가이드 라인 △12월 전략연구사업 운영 규정 마련 △2027년 1분기 인센티브 체계 개편(안) 및 과기분야 출연연 기관평가 개편방향 마련 등이다.

2026.09.10 19:26박희범 기자

케이블TV 생존카드 '매출 연동제' 제시…"가입자수 따라 콘텐츠값도 조정"

[광주=홍지후 기자] 가입자가 줄어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지급하는 콘텐츠 대가는 고정되는 케이블TV(SO)의 비용 구조를 바꾸기 위해 매출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시간 방송 수신료 매출이 감소하면 콘텐츠 대가도 함께 조정하는 구조를 만들어 SO와 PP가 시장 변화에 따른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취지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에서 “현재 SO 시장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SO 사업자가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며 “매출 연동제 도입이나 성과 기반 배분 방식 재검토 등 정부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매출 연동제는 SO의 실시간 수신료 매출에 따라 PP에 지급하는 콘텐츠 사용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가입자 감소로 SO의 실시간 방송 수신료 매출이 줄어들 경우 콘텐츠 대가도 이에 맞춰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 수석위원은 “콘텐츠 대가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 케이블TV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SO마다 수익이 다르므로 특정 SO가 갖는 시장력에 비례해 콘텐츠 대가가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텐츠값도 매출 따라…실시간 수신료 연동 제안 핵심은 콘텐츠 대가를 SO의 방송사업 전체 매출이 아닌 실시간 방송 채널 수신료 매출과 연동하는 것이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을 기준으로 삼으면 셋톱박스 비용 등 콘텐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항목까지 산식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수석위원은 “SO 방송 사업 매출 전체를 연동했을 땐 셋톱박스 비용 등 방송 사업과 무관한 비용도 포함되기에, 특정 PP의 기여도와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선 실시간 방송 채널의 수신료 매출만을 산식에 포함시키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매출 연동제를 실제 적용하기 위한 별도의 평가 체계도 제안했다. 이 수석위원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에 방송전문위원회를 신설해 매출 연동에 필요한 평가와 분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도 매출 연동제가 유료방송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데 동의했다. 김 교수는 “SO 가입자가 감소하더라도 PP에게 지급하는 콘텐츠 대가가 고정되는 형태로는 산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방발기금 낮추고 지역소멸 대응 재원 활용 콘텐츠 대가 구조를 바꾸는 것과 함께 SO가 자체적으로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여력을 늘려야 한다는 정책 제언도 나왔다. SO가 적자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율은 2017년 1.5%로 책정된 이후 10년간 변함없이 유지됐다는 지적이다. 이 수석위원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편적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SO의 공공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SO의 공적 역할에 상응해 감면 비율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블TV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라는 점을 고려해 지역소멸 대응 재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존 방송통신발전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공적 기금으로 방송 재원의 범위를 넓히자는 것이다. 홍종윤 서울대 교수는 미디어와 지역소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지역소멸 대응 기금을 방송 재원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희 교수도 100조원 규모 미래대응기금 가운데 극히 일부라도 방송 분야에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적 지원과 별개로 SO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자체 수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IPTV처럼 셋톱박스에서 확보되는 시청 데이터를 광고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안영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방송미디어본부장은 “SO는 현재 셋톱박스 데이터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광고 매력도가 낮다”며 “IPTV가 셋톱박스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처럼 SO도 셋톱박스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9.10 19:22홍지후 기자

[카드뉴스] 회사 안 사고 사람만 몰래 빼가기 금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기업 간 인수합병 대신 회사는 인수하지 않고 핵심 인재만 쏙 데려가는 '애퀴하이어' 방식이 화제인데요. 마치 축구팀에서 실력 좋은 선수들만 통째로 스카우트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 눈길을 끕니다. 이런 꼼수 채용에 대해 전문가 70%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고, 괜찮다는 의견은 30%에 그쳐 걱정의 목소리가 훨씬 큰 상황이에요. 이 때문에 기업들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는데요, ①현재 상황 점검하기 ②핵심 인재와 신뢰 쌓기 ③떠나지 않아도 될 좋은 환경 만들기, 이렇게 3단계로 차근차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요. 다만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입장마다 온도차가 뚜렷한데요. 대기업은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비용 부담이 늘어나 걱정이고, 스타트업은 애써 키운 인재를 지켜야 한다는 보호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반면 정작 인재 당사자들은 이직의 자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죠. 결국 규제로 사람과 기술의 이동을 억지로 묶어두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규칙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진짜 핵심은 사람을 아끼고 붙잡을 줄 아는 진심 어린 노력에 있다는 걸 이번 카드뉴스가 잘 짚어주고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003df4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0 19:08AMEET

외국인 98%·개인 79% 최윤범 측 선택…고려아연 주총 표심 뜯어보니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이 맞붙은 감사위원 선임 표대결에서 일반주주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 대주주 의결권이 제한되는 '3% 룰'이 적용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주주 다수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백 후보는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기준 81.8% 찬성률로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에 선임됐다.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 찬성률은 27.9%였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일반 독립이사와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이 동시에 이뤄졌다. 일반 독립이사의 경우 고려아연과 MBK·영풍 측이 각각 2명씩 추천한 후보 4명이 모두 이사회에 입성했다. 반면 감사위원 선임은 달랐다. 한 자리를 놓고 양측 후보가 직접 경쟁했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제한하는 3% 룰이 적용됐다. 상대적으로 외국인·기관·개인 등 일반주주의 선택이 승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였다. 실제 투표에서도 백 후보에 대한 일반주주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투표에 참여한 외국인과 외국기관의 98.3%가 백 후보를 지지했다. 국내 개인주주 지지율은 79.1%,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은 86.9%였다. 국민연금은 두 후보에게 의결권을 절반씩 행사했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한 찬성률은 국내 개인주주 20.9%,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 13.1%로 집계됐다. 의결권 자문기관의 사전 권고도 백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서스틴베스트 등 이번 주총과 관련해 의견을 낸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9곳 중 8곳이 백 후보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백 후보가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추고 딜로이트그룹에서 28년간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업무를 수행한 점 등 감사위원으로서 전문성이 주요 판단 근거로 꼽혔다. 고려아연은 최근 실적 개선과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 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한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중장기 전략이 주주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가 경영진의 경영전략 전반에 대한 지지로까지 이어지는지는 향후 주총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될 전망이다. 이번 결과로 양측의 이사회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일반 독립이사 후보는 양측 추천 인사가 모두 선임된 만큼, 향후 경영권 분쟁의 초점은 이사회 내 세력 구도와 주요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6.09.10 18:58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AMD 추격에 '쿠다' 더 세졌다…엔비디아, AI SW 주도권 강화 가속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쿠다(CUDA)의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공유 GPU 관리와 AI 코딩 기능까지 고도화하면서 기업과 개발자를 자사 생태계에 더욱 깊숙이 끌어들이려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쿠다 툴킷 13.4'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버전에는 차세대 GPU '루빈' 아키텍처 지원을 비롯해 공유 GPU 관리, 쿠다 파이썬과 C++ 라이브러리, AI 개발 도구 관련 기능이 추가됐다. 루빈 지원은 개발자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정식 지원에 앞서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라이브러리를 루빈 환경에 맞게 점검하고 이전 작업을 준비할 수 있다. 최근 루빈 공급이 시작된 가운데 엔비디아는 하드웨어 도입과 함께 이번 일로 소프트웨어 전환 준비까지 앞당기려는 분위기다. 다만 루빈 지원 기능은 아직 개발자 프리뷰 단계로, 성능 벤치마크나 성능 분석, 실제 서비스 배포 용도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기업들이 보유한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멀티 프로세스 서비스(MPS) V3'는 기존 MPS의 제어 계층을 개편해 하나의 GPU를 여러 작업이 공유할 때 자원 배분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일로 기업들은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를 나눠 사용하거나 컨테이너별 GPU 메모리 한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작업의 실행 우선순위도 관리할 수 있다. 또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이나 클라우드 사업자가 GPU 사용률을 높이면서 워크로드별 자원을 구분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기업의 AI 투자가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으로 확대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가 GPU를 특정 작업이 독점하기보다 여러 워크로드를 공유할 수 있을수록 같은 인프라에서 처리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엔비디아도 쿠다의 역할을 GPU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공유 자원 관리까지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개발자가 쿠다를 사용하는 방식도 이번 일로 단순해졌다. 쿠다 파이썬은 공개 API에 타입 정보를 제공해 통합개발환경(IDE)이나 코딩 에이전트가 함수 구조와 반환형 등을 파악하기 쉽게 만들었다. 쿠다 C++에서는 카피 이프(copy_if), 파인드 이프(find_if), 리듀스(reduce), 트랜스폼(transform) 등 개발자가 익숙한 표준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GPU 병렬 연산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 환경도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엔사이트 AI(Nsight AI)'를 통해 최신 쿠다 문서와 코드 예제를 지원되는 AI 코딩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쿠다 MCP 서버'를 제공한다. 개발자가 문서를 직접 검색하는 부담을 줄이고 AI의 도움을 받아 쿠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운영체제 지원 범위도 넓혔다. 쿠다 13.4는 RTX 스파크 기기를 대상으로 윈도 온 Arm을 새롭게 지원한다. Arm 환경에서 리눅스를 넘어 윈도까지 쿠다 개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는 사이 AMD도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AMD는 지난달 27일 'ROCm 10'과 AI 기반 개발 환경 'ROCm.AI'를 정식 출시했다. ROCm.AI는 개발자가 기존 AI 개발 도구를 이용해 AMD 하드웨어에서 워크로드를 구축하고 실행·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AMD가 개발 편의성과 호환성 강화에 공을 들이는 것도 기업의 가속기 선택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미 사용 중인 모델과 라이브러리, 개발도구를 다른 GPU 환경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면, 별도 검증과 최적화가 필요해 전환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가속기는 단순히 칩 성능만 보고 바꾸기 어렵다"며 "기존 소프트웨어와 개발 환경을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옮길 수 있느냐가 실제 도입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18:46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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