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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값 6년 새 23% 올랐다…맥도날드 주가 고점 대비 31%↓

맥도날드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오른 메뉴 가격에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미국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주가도 지난 2월 고점에서 약 31%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번 분기 미국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분기 미국 매출 증가율은 0.8%로 1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맥도날드 주가는 올해 들어 23% 하락해 2002년 이후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맥도날드는 팬데믹 이후 소고기 등 식재료비와 인건비, 연료비 상승을 반영해 메뉴 가격을 올렸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빅맥지수에 따르면 미국 빅맥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3% 상승했다. 이에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졌다. 2024년에는 빅맥 세트 가격이 18 달러(약 2만 4000원)인 매장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당시 맥도날드는 미국 내 1만 3700여 개 매장 중 한 곳의 사례라고 해명했다. 비싸다는 인식에 대응하기 위해 5달러짜리 세트 메뉴를 선보였다. 투자자들은 가맹점주와 본사의 의견이 엇갈리는 점도 부진한 매출의 원인으로 꼽는다. 올해 선보인 '3달러 미만 메뉴 10종'은 매출을 늘리더라도 비용 부담이 커진 가맹점의 이익을 줄일 수 있다는 반발에 부딪혔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가맹점주의 약 3분의 1이 가격 지침을 따르지 않았고 해당 메뉴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도 목표 수준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매장의 약 95%는 가맹점이다. 반면 경쟁사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버거킹의 최근 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와퍼 개편과 스타워즈 판촉 행사에 힘입어 8.5% 증가했다. 타코벨도 5·7·9달러짜리 세트 메뉴가 고객 방문을 늘리면서 동일매장 매출이 7% 늘었다. 맥도날드는 기술 투자와 매장 개선, 치킨·음료 사업 확대를 담은 '넥스트' 계획으로 매출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대규모 매장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매장 내 놀이시설인 '플레이플레이스'도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에릭 곤살레스 시포트글로벌 애널리스트는 매장 개선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자본지출 증가와 단기적인 매출 압박 등 부정적 요인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28 08:58김민아 기자

"K-브랜드 최저가에”…몰테일, 다나와 연계로 14억개 상품 추가

몰테일이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와 손잡고 역직구 서비스 '글로벌 쇼핑'을 연계해 K-브랜드 상품의 카테고리 확대와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8일 커넥트웨이브 해외법인 몰테일에 따르면, 이번 연계를 통해 해외 소비자는 복잡한 가입이나 결제 절차 없이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최저가로 국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메이크샵·식스샵 기반 1만6500여개 제휴 쇼핑몰의 패션·뷰티 상품에 다나와가 보유한 14억건 규모의 PC·IT·생활용품 DB가 더해져 상품 선택 폭이 확대됐다. 국내 판매자 역시 별도 글로벌몰을 구축할 필요 없이 신청비·운영비·수수료 부담 없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몰테일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카테고리 확대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유명 백화점 및 여러 채널들과 협업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추진해 앞으로 글로벌 쇼핑을 K-브랜드 역직구의 핵심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08:57백봉삼 기자

현대차·인제군, 현대 N 페스티벌·TCR 월드투어 공동개최…10월 3일부터

현대자동차의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과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 'TCR 월드투어'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다시 한 무대에 오른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인제군과 공동으로 '2026 인제 월드 투어링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주관하는 현대 N 페스티벌과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TCR 월드투어, TCR 아시아 등 3개 모터스포츠 대회로 구성됐다. 세 대회가 한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 N 페스티벌은 동일 차종끼리 경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원메이크 레이스다. 올해 대회는 지난 5월 개막해 11월까지 총 6개 라운드로 진행되며, 인제 월드 투어링카 페스티벌에서는 4라운드가 열린다. 대회는 아이오닉 5 N과 아반떼 N을 기반으로 제작한 경주차가 출전하는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금호 N1 클래스, 넥센 N2 클래스 등 3개 클래스로 운영된다. TCR 월드투어는 TCR 유럽·TCR 아시아 등 권역별 대회와 TCR 이탈리아·TCR 중국 등 국가별 대회 가운데 최상위 투어링카 대회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i30 N과 아반떼 N 기반 경주차를 판매·지원해 이 대회에서 팀 부문 2회, 드라이버 부문 5회 우승을 거뒀다. 올해는 아반떼 N TCR 경주차로 출전 중인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가 팀 챔피언십 2위를 기록 중이다. 소속 드라이버 미켈 아즈코나도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즈코나는 선두와 격차를 10포인트로 좁힌 상태여서 인제 경기가 시즌 챔피언십 경쟁의 변수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경주차와 선수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그리드 워크와 피트 워크를 비롯해 차량으로 트랙을 체험하는 서킷 사파리, N 택시가 운영된다. N 키즈존, N 미니카, 키즈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과 N 양산차·퍼포먼스 튜닝 파츠 전시, 공식 상품 판매 공간도 준비된다. 박준우 현대차 N 매니지먼트실 상무는 "FIA TCR 월드투어가 한국에서 2년 연속 개최된 것은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고객과 팬들이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8 08:54김재성 기자

다우기술, 코리아 이커머스페어서 '사방넷 2.0' 선보여

다우기술이 운영하는 쇼핑몰 통합관리 서비스 사방넷이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2026 코리아 이커머스페어' 참가를 성황리에 마쳤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사방넷은 이번 행사에서 '잘나가는 브랜드의 매출 성장 전략, 사방넷 2.0'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약 700개 쇼핑몰과의 연동 데이터를 비롯해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바탕으로 셀러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매출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상품·주문·재고·배송 등 쇼핑몰 운영 전반 통합 관리 기능과 함께 상품정보고시 및 CS 문의 답변 자동생성 등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 AI 기능을 소개했다. 방문객들은 시연과 1:1 상담 및 세미나를 통해 사방넷 2.0의 주요 기능을 직접 확인했다. 다우기술 커머스부문 김정우 부문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쇼핑몰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AI를 업무에 적용하려는 셀러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이커머스 환경과 셀러들의 요구를 반영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8 08:51백봉삼 기자

LG화학, 폭스바겐그룹과 미래차 소재 개발 협력

LG화학이 폭스바겐그룹과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 협력에 나선다. LG화학은 최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차세대·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개발 및 적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LG화학의 고부가합성수지(ABS),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등을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 성능 향상, 차세대 플라스틱 및 복합소재 개발 협력에 나선다. ABS와 EP는 뛰어난 충격 강도와 내구성, 가공성을 갖춘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주로 가전제품 외장재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LG화학의 재활용 소재 및 원가 경쟁력 강화 소재도 폭스바겐그룹의 주요 완성차 브랜드 내·외장재에 적용 확대를 검토하며 지속가능한 미래차 소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ABS·EP 등 자동차용 고부가·친환경 소재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는 LG화학과, 소재부터 완성차까지 지속가능하고 유기적인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렸다. 양사는 차세대 모빌리티 소재 관련 기술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특정 소재 적용에 대한 타당성 검토 등 다양한 연구개발 협력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폭스바겐그룹 경영진들은 오산 CS 캠퍼스에서 PCR 기반 순환경제, 전동화, 고기능성, 원가 경쟁력 강화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부스 투어와 세미나 세션에 참석했다. 또한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그룹의 미래 성장 기술과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살펴보며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상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협력과 관련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소재 기업이 미래 모빌리티 소재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친환경 소재 분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의 이정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08:46김윤희 기자

쉬인, 상장 후 첫 실적 시험대…美 매출 10% 넘게 감소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이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를 앞뒀다. 미국 매출과 글로벌 웹사이트 방문자 수, 앱 다운로드가 동시에 감소하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쉬인은 이번 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쉬인은 이달 홍콩 증시에 기업가치 약 260억 달러(약 35조 3340억원)로 상장했다. 외신은 회사의 기업가치가 지난 2022년 평가받았던 약 1000억 달러(약 135조 9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회사 주가는 이미 약 28% 하락했다. 블룸버그 세컨드 메저에 따르면 3분기 쉬인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중국 내 주요 공급업체 2곳도 같은 기간 쉬인의 주문량이 약 20% 줄었다고 밝혔다. 쉬인 미국 매출은 지난해 말부터 현지 의류시장 전체보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PDD홀딩스의 테무와 아마존은 지난 4월 이후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이용 지표도 악화했다. 지난 8월 글로벌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앱 다운로드는 40% 이상 줄었다. 규제와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이달부터 초고속 패션 제품에 새로운 부담금을 부과했으며 유럽연합(EU)도 지난 7월 소액 수입품 관세 면제 제도를 폐지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올해 쉬인의 매출 증가율이 약 2.5%까지 둔화하고 조정 영업이익은 19%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이 향후 성장성을 가늠할 핵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9.28 08:46류승현 기자

넥센타이어, 쏘렌토 하이브리드 연식변경에 20인치 타이어 공급

넥센타이어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규격을 확대한다. 넥센타이어는 기아 2027년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SUV 전용 사계절 타이어 '로디안 GTX'를 추가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에는 20인치 로디안 GTX가 새로 적용된다. 기존 17인치 제품과 함께 두 가지 규격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17인치는 국내와 북미 시장 판매 차량에, 20인치는 국내 판매 차량에 각각 장착된다. 로디안 GTX는 SUV 특성에 맞춰 개발한 사계절용 타이어다. 넥센타이어는 특수 컴파운드를 적용해 온도 변화가 큰 환경에서도 제동 성능과 승차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그재그 형태의 패턴 디자인은 지면 압력을 분산하고 주행 중 쏠림 현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넥센타이어는 마일리지 성능을 강화해 하이브리드 SUV에 필요한 내구성과 효율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로디안 GTX는 기아 EV5·EV6를 비롯해 르노 필랑트, 지프 체로키 등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OE 공급 확대는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08:44김재성 기자

애플 '비전 프로' 확 바뀐다…"외장형 배터리·연산 장치 분리 검토"

애플이 '비전 프로'보다 무게와 부피를 줄인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체적인 개발 방향이 공개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의 차세대 비전 프로 프로젝트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 그동안 애플은 코드명 'N100'으로 불리는 '비전 에어'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비전 프로의 완전 밀폐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부품을 외장형 장치에 분산해 무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N109'도 진행됐으나 현재는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N109는 비전 프로에 사용된 맥용 칩보다 성능이 낮은 칩을 탑재해 더욱 가볍고 저렴한 비전 프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들은 현재 보류된 상태다. 대신 애플은 비슷한 목표를 가진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코드명 'N224'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N100이나 N109와 달리 반드시 저가형 제품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이 프로젝트는 M5 기반 비전 프로의 후속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N224는 플래그십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비전 프로보다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외장형 장치 활용한 디자인도 검토 새로운 제품은 비교적 초기 개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은 2028년 말에서 2029년 초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애플은 제품과 관련해 네 가지 콘셉트 디자인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가지 콘셉트는 최근 공개된 메타의 VR 글래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산 장치와 배터리를 외부로 분리하는 형태다. 현재 비전 프로 역시 외장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배터리 분리 자체가 큰 장애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산 장치까지 외부로 분산할 경우 발열 관리와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애플 임원들은 외장형 컨트롤러나 별도의 장치를 사용하는 방식이 사용자 경험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품 자체에 주요 기능을 통합하는 일체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티타늄 등 다양한 소재 검토 디자인 측면에서도 애플은 기존 비전 프로보다 실험적인 형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재 테스트 중인 한 디자인은 기존 비전 프로의 기본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플라스틱과 티타늄을 비롯한 다양한 금속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메타의 최근 VR 글래스와 유사하게 연산 장치와 배터리를 하나의 독립형 모듈에 통합하는 '퍽(puck)' 형태의 디자인도 계속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9.28 08: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지마켓, 스타배송 셀러 반품비도 무료

지마켓이 '꼭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는 무료반품 혜택을 '판매자 스타배송' 상품까지 확대 적용한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무료반품 대상 상품 수가 기존 대비 163% 늘어난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무료반품 서비스는 이달 28일부터 지마켓의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 전 상품으로 넓혀져, 동탄 메가물류센터·제휴 풀필먼트사 이용 상품뿐만 아니라 셀러가 직접 출고를 관리하는 '판매자 스타배송' 상품까지 적용된다. 무료반품은 구매자 ID당 월 최대 3회까지 단순 변심건을 포함해 이용할 수 있으며, 가구·신선식품 카테고리는 제외된다. 반품 배송비는 지마켓이 전액 부담해 스타배송 셀러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지마켓 관계자는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스타배송 상품의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무료반품 혜택을 확대한다”며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꼭 멤버십 고객이 더 많은 스타배송 상품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8 08:38백봉삼 기자

SKT, 하나금융 3000명 업무망 5G로 바꿨다

금융권의 고정 좌석과 유선망 중심 업무 환경이 5G 기반으로 바뀐다. SK텔레콤이 하나금융그룹, 삼성전자와 3000여명이 근무하는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에 금융권 최초 5G 특화망 기반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단계적으로 이전 중인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에 5G 특화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하나금융그룹 10개 관계사와 임직원 약 3000명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5층까지 총 16개 층의 업무·공용 공간에 5G 특화망을 구축했다. 기업이 전용 주파수를 활용해 특정 공간에 구축하는 5G 특화망은 외부 통신망과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보안성과 이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금융사 고정좌석·유선망 허문 5G 특화망 금융권은 엄격한 보안과 망 분리 요건 때문에 유선 데스크톱과 고정 좌석 중심의 업무 환경을 유지해왔다. 좌석을 재배치할 때마다 배선 공사가 필요하고 회의실이나 협업 공간으로 자리를 옮기면 기존 업무 환경을 그대로 이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구축의 핵심은 이 같은 물리적 제약을 없애는 데 있다. 임직원은 5G 특화망을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고정 좌석뿐 아니라 회의실과 협업 공간에서도 사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기존 업무망과 그룹 행정 서비스도 연동했다. 네트워크는 하나금융그룹 IT 전문기업 하나금융티아이와 함께 구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할당한 하나금융그룹 전용 주파수를 이용하고, 보안 유심(USIM) 인증을 거친 업무용 단말과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5G 코어와 라디오 솔루션을 단독 공급했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여기에 5G 무선구간 암호화와 가입자 정보 암호화, 방화벽,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응, 접근통제 등을 적용했다. 특히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물리적 망 분리 기술을 활용해 10개 관계사가 각각 독립된 업무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사별 보안 정책과 업무 특성에 따라 네트워크를 별도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다. AI CCTV·모바일 사원증까지…금융 AX 기반으로 5G 특화망은 단순히 유선 케이블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향후 AI 기반 업무와 데이터 활용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중앙집중형 관리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이용 현황과 장애를 통합 관리하고 향후 스마트빌딩, 지능형 출입통제, AI CCTV, 모바일 사원증, 업무용 AI 서비스 등을 5G 특화망과 연계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좌석 재배치에 필요한 배선 공사와 유선 네트워크 관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임직원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구영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은 “이번 하나금융그룹 스마트 오피스는 SK텔레콤의 5G 보안 운영 역량을 결합해 금융권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AX 사례”라며 “앞으로도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업무 환경과 사업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엔터프라이즈 AX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08:38박수형 기자

11번가, 웰니스 푸드·비건 먹거리 한자리

11번가가 균형 잡힌 식생활과 건강 관리를 돕는 식품 전용 전문관 '웰니스'를 오픈했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식이 관리를 위한 영양식, 단백질 보충제, 저당·저칼로리 식품, 비건식 등을 한데 모은 전문관을 마련했다. 올해 1~8월 11번가 내 '무첨가'·'제로'·'다이어트'·'비건'·'케어' 등 건강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었으며, '저당' 검색량은 5배 이상 급증했다. 웰니스 전문관은 '웰니스 푸드'(대체 식단·헬시 스낵·원물차), '헬시'(영양제·이너뷰티·건강즙), '비건'(비건 가공식·비건 베이커리)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단백질 보충제와 당뇨 환자용 영양식 '뉴케어 당플랜', 무색소 헬시 스낵, 저열량 원물차 등 연령과 목적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 시니어·키즈·여성 밸런스·데일리 케어로 세분화된 건강식품과 함께 식물성 대체육, 쌀가루 베이커리, 두유 마요네즈, 저당 쿠키 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비건 먹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손쉽게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마련했다”며 “웰니스 시장이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문관을 통해 고객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들을 지속 선보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08:30백봉삼 기자

요기요-뚜레쥬르, 3일간 '반값데이'…최대 7000원 할인

배달앱 요기요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와 함께 포장·배달 주문 시 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뚜레쥬르 반값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3일간 실시되며, 요기요 앱을 통해 포장 또는 배달 주문 시 최대 50% 수준인 7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포장 주문 시 4000원 즉시 할인과 매일 오전 8시 선착순 지급되는 3000원 쿠폰이 중복 적용된다. 배달 주문 시에도 4000원 즉시 할인에 요기배달 전용 5% 추가 할인 쿠폰이 적용돼 최대 7000원 할인된다. 행사 기간 동안 '오지치즈 포테이토 포카치아'·'감바스 포카치아'·'한 입햄치즈 패스트리'·'더블초코 바게트' 등 뚜레쥬르의 가을 신제품도 주문할 수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번 뚜레쥬르 반값데이를 통해 일상 속 간식부터 달콤한 디저트까지 다양한 뚜레쥬르 메뉴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했다”며 “포장과 배달 모두 할인 혜택을 준비한 만큼, 취향과 상황에 맞게 요기요에서 뚜레쥬르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8 08:23백봉삼 기자

전쟁에도 밀린 금값…강달러·고금리 벽, 언제 낮아질까

“금의 반등을 가로막은 두 벽.. 8월 PCE와 고용지표에 달렸다.” 추석 연휴로 국내 거래가 멈춘 동안 국제 금 시장은 추가 긴축의 부담을 다시 가격에 반영했다. 9월 25일 미국 금 선물 12월물 결제가격은 온스당 4,321.20달러로, 전주 말보다 2.34% 내렸다. 금요일 하루는 0.54% 반등했지만 주간 하락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주 5.01%에서 5.17%로 높아졌다. 금주 강달러와 고금리에 금은 밀렸다. 특히 23~24일에는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뛰었다. 강한 미국 경기, 연준의 추가 인상 메시지, 중동발 에너지 불안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주의 안도성 반등이 이번 주까지 이어지려면, 물가와 금리가 실제로 진정되는 근거가 필요했다. 1. 강한 경기가 금에 부담이 된 이유 23일 발표된 S&P Global의 9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8.4로, 8월 56.0보다 높아졌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강한 확장이다. 고용 증가와 비용 상승도 빨라졌다. 수요는 견조한데 공급 능력은 따라가지 못한다는 신호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업 활동설문지수로서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나 실제 GDP 성장률이나 공식 물가상승률 자체는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PMI가 금값의 상방을 눌렀다. 경기가 강하면 연준이 침체를 우려해 서둘러 금리를 낮출 필요가 줄고, 비용 압력이 지속되면 추가 인상의 명분이 생긴다. 시장금리가 올라 이자수익을 주는 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미국의 상대적 성장세와 금리 기대는 달러를 지지한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비달러권 투자자에게 더 비싸지기 때문이다. 아래 그래프 자료에서도 변곡점은 명확했다. 10년물 금리는 22일 4.96%에서 23일 5.11%로 15bp, 24일에는 5.18%로 7bp 더 올랐다. 금 선물 가격은 같은 기간 4,376.40달러에서 4,318.40달러, 다시 4,298.00달러로 하락했다. 정리하면 이 흐름은 경기·긴축 재평가와 부합하였고 금에는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어 금값을 끌어 내리는 요인이 되었다. 2. 실질금리 상승은 금값을 압박하였다 금리 5%라는 숫자만으로 금의 향방이 정해지지는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물가를 감안하고도 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며 이를 반영한 실질금리(명목금리 – 물가상승률)를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 미 10년물 물가연동국채를 바탕으로 한 실질금리는 전주 2.68%에서 2.83%로 15bp 올랐다. 명목금리 상승폭 16bp와 거의 같다. 즉,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실제로 커졌다는 뜻이며 금에는 부담이 된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는 두 금요일 모두 약 2.3% 수준이었다. 단순 차감으로 보면 이번 주 금리 상승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급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이 차이에는 물가 위험과 유동성 프리미엄도 섞여 있으므로 순수한 기대물가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금을 판단할 때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러한 재평가를 뒷받침했다. 로이터는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에너지 충격을 쉽게 사라질 일시적 물가 요인으로만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킨과 콜린스도 물가 우려를 들어 앞선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24일에는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이 보도됐다. 정리하면 9월 FOMC 회의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이후 긴축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 할 수 있다. 3. 전쟁이 계속돼도 금값이 오르지 않는 이유 주 초에는 이란의 조건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과 사우디 수출 회복 기대가 유가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금은 함께 강해지지 못했다. 유가 부담이 일부 줄어도 추가 인상 전망과 달러 강세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위험 선호가 회복되면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드는 경로도 있어, 유가 하락이 곧바로 금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 24일 후티의 사우디 공격 소식은 공급 차질 우려를 다시 키웠다. 금 시장에는 안전자산 수요보다 에너지 가격 상승, 물가 압력, 추가 긴축이라는 경로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날 금 약세를 유가와 금리 상승, 매파적 연준 전망과 연결했다. 같은 지정학적 충격이라도 시장이 금융불안을 두려워하는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는지에 따라 금값의 반응은 달라진다. 주 후반에는 협상 기대에 유가가 진정됐고 달러도 주중 상승에서 한발 물러섰다. 엔화 강세와 일본 당국의 환율 대응 관련 발언도 달러 조정에 영향을 줬다. 금 선물은 소폭 회복했지만, 실질금리는 여전히 전주보다 높았다. 이번 반등은 부담 완화의 신호로 볼 수 있어도 긴축 우려가 끝났다는 확인은 아니다. 금 투자자는 양방향을 살펴야 한다. 전쟁 종료로 유가가 떨어져서 물가를 안정시키면 금리 인하 신호로 금에는 우호적으로 작용될 것이나 전쟁이 계속된다면 여전히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이는 고금리 부채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대체자산인 금의 수요는 하락할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를 위한 정리] 당분간 금은 높은 실질금리의 압박과 중동 불안에 따른 방어 수요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강한 미국 경기와 끈질긴 물가가 확인되면 추가 긴축 전망이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둔화하고 실질금리와 달러가 함께 진정되면 이번 주 조정 뒤 금값이 회복할 여지가 생긴다. 독자가 예의주시해야할 가장 가까운 분기점은 9월 30일 발표 예정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다. 또한, 10월 2일에는 9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따라서 이번 주 금리 급등이 이미 발표된 8월 PCE의 결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 시장은 아직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물가는 헤드라인뿐 아니라 근원지표(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물가 지표)의 전월 대비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고용도 취업자 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임금과 실업률, 이전 달 수치의 수정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치가 예상보다 강한지 약한지, 그 뒤 실질금리와 달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금값에는 더 직접적인 신호로 다가올수 있기 때문이다.

2026.09.28 08:20김종인 컬럼니스트

스마트폰에 카드 대면 입력 끝…전자명함 서비스 '태플' 관심

스마트폰에 전자명함 카드를 갖다 대기만하면, 연락처는 물론 SNS 등 원하는 정보를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향후 종이명함 모자랄 일도 없을 전망이다. 국립군산대학교는 벤처창업학과에 재학중인 강성모 학부생(2년)이 생활속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낸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전자명함 서비스 기업 태플(TAPPLE)을 창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 번의 탭으로 포트폴리오나 연락처 등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웹서비스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이 목표다. 강성모 대표는 "각종 모임과 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연락처와 SNS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종이명함은 또 전달 정보가 제안적인데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에게 받은 명함인지 기억도 어렵다는 점이 기술 개발의 시작"이라며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앱을 새로 깔 필요가 없는 전자명함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NFC 기술과 웹 기반 프로필 시스템을 결합해 태플을 창업했다. 사용자가 태플 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하면 해당 카드와 연결된 디지털 프로필이 바로 열리고 이름, 소속, 직책, 전화번호, 이메일뿐 아니라 홈페이지와 SNS,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저장할 수 있다. 종이명함과 달리 정보가 변경되더라도 명함을 다시 제작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가 웹에서 전화번호나 이메일, 직책 등을 수정하면 기존에 배포한 카드에도 최신 정보가 반영된다. 연락처 역시 수기로 입력하지 않고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해 명함 교환 과정의 편의성을 높였다. 태플 측은 "명함입력 서비스인 리멤버는 받은 명함을 관리하는 서비스고, 태플은 내 정보를 전달하는 순간에 디지털로 정보가 정리되는 서비스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지난 2년간 창업관련 경진대회에 응모, 수상이력만 10개나 된다. 올해 열린 학내 창업경진대회서는 이 아이템으로 대상, 국민대학교 연합 유니브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장려상을 차지했다. 지난 2025년엔 베트남 호치민시가 주최한 유니브 스타(Unive.Star)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은상, 대학연합 아이디어 공모전 창의상, 2025 생활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지원금과 수상 상금만 RISE 창업동아리, 강소특구 이노테크 초기창업 패키지 등 총 7건과 이번 달 결정된 와디즈 펀딩까지 총 4,750만원을 확보했다. 태플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비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플랫폼 고도화와 대량생산,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제품 출시·판매, 제휴 마케팅과 B2B 영업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모 대표는 "올해 7월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미국시장 진출 프로그램(The Gateway for U.S. Market Expansion)에 참여해 태플 서비스와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했다"며 "지난 달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된 '2026 퀀텀 넥서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에게 태플을 직접 소개할 기회도 가졌다"고 말했다. 태플은 향후 창업가와 기업인, 연구자, 크리에이터 등 국경과 분야를 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이용자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식재산권 확보도 적극적이다. 현재 'NFC 기반 명함 분실 회수 관리 시스템'과 '종이 소재 NFC 전자명함 및 이를 이용한 정보 인증 시스템' 등 2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향후 NFC 명함과 웹서비스를 연계해 카드 분실 시 NFC 작동을 중단하거나 분실 모드를 활성화하는 기능 등을 고도화하고, 소재 다양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성모 대표는 "현재는 개인이 자신의 연락처와 SNS, 포트폴리오 등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지만, 앞으로 기업이 구성원별 디지털 명함을 관리하고 브랜드에 맞춰 프로필을 구성할 수 있는 기업용 B2B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나아가 전자명함을 통해 형성되는 네트워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팀원 모집, 인플루언서 시딩, 기업·인재·크리에이터 간 매칭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8 08:00박희범 기자

"현장 요구 담은 메일보안"...크리니티, 공무원연금공단과 협업 고도화

SaaS 메일보안·메일협업 전문기업 크리니티(대표 유병선)가 공무원연금공단의 이메일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고도화했다. 크리니티는 공무원연금공단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내부메일과 외부메일의 서로 다른 운영 환경에 맞춘 이메일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 기능을 개선했다. 특히 이번 사례가 눈길을 끄는 건 크리니티가 보안 솔루션을 일률적으로 적용한 것이 아니라, 공무원연금공단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축적한 개인정보 보호 요구사항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양측이 지속적으로 요구사항을 협의하고 개선해 온 결과라는 점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내부메일을 통한 외부 자료 전송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탐지·승인 절차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이러한 요구사항은 2017년 시스템 요구사항에도 구체적으로 반영돼 내부메일과 외부메일 발송 연계, 개인정보 탐지 API, 승인·사후승인, 외부 자료 전송 내역 모니터링 등 실제 업무 과정에 필요한 기능으로 구현했다. 올해는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강화를 위한 내부메일 개편'을 추진, 발신 보안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도 공단 실무진은 현업에서 체감한 문제점과 개선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제시, 크리니티는 이를 시스템에 반영하며 협업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구축에서는 내부메일과 외부메일이 서로 다른 시스템과 인프라에서 운영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의 내부메일은 크리니티메시징(CrinityMessaging)을 기반으로 한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운영하며, 구축형은 메일브레이커(MailBreaker)를 적용했다. 내부 업무 환경에 맞춰 개인정보 탐지·승인 정책과 인사·승인권자 연동 등 세부 정책을 구성했다. 외부메일은 크리니티 G-Cloud 공공메일 환경으로 운영하며 SECaaS 방식의 메일브레이커(MailBreaker)를 적용했다.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개인정보 탐지 및 외부 발송 정책을 적용, 내부메일과 외부메일의 운영 방식이 달라도 일관된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공단과 크리니티는 개인정보를 포함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메일을 동일하게 차단하는 대신, 실제 업무 흐름을 고려한 발신 정책도 함께 설계했다. 외부로 보낼 필요가 없거나 기관의 보안 정책에 맞지 않는 개인정보는 발송을 차단하거나 승인 절차를 적용할 수 있게 하고, 민원 처리나 기관 간 업무 협조처럼 개인정보를 포함한 자료라도 업무상 외부 전달이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보호 조치를 거쳐 보안메일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게 했다. 개인정보가 탐지됐을 때 보안메일 작성을 안내하는 방식과 보안메일 발송을 위한 비밀번호 설정 방식 역시 공단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겪은 어려움을 바탕으로 요구사항을 구체화하고, 크리니티가 이를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협의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이번 사례는 내부메일과 외부메일,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처럼 서로 다른 환경을 함께 운영하는 기관에서도 각 환경의 특성에 맞는 DLP 정책을 적용하면서 일관된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선이 쏠렸다. 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상적인 업무를 일률적으로 제한하기보다, 실제 업무 흐름 안에서 탐지·승인·차단·안전한 발송이 이뤄지도록 체계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환경을 운영하는 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 설계에도 참고할 수 있는 사례다. 크리니티 유병선 대표는 “이메일 DLP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메일을 단순히 차단하는 솔루션이 아니라 조직의 업무 방식과 보안 정책에 맞춰 탐지·승인·차단·안전한 발송 방식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공무원연금공단 사례 역시 공단이 현업의 문제의식과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크리니티가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며 함께 만들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관과 기업마다 다른 시스템과 인프라, 업무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고 각 조직의 환경에 적합한 발신 메일 보안 정책과 적용 방식을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8 07:00방은주 기자

'인텔 특허 인수' NPE, 대만 난야에 D램 특허침해소송

인텔 특허를 인수한 특허관리전문기업(NPE)이 대만 난야를 상대로 D램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인텔은 지난 2022년 특허 수익화를 위해 IP밸류 매니지먼트 그룹(IPValue Management, 아래 IP밸류) 산하 신설 기업 타호리서치(Tahoe Research)에 특허 5000여 건을 이관한 바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소재 NPE '파워워치시스템'(Powerwatch systems)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난야가 자사 D램 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인텔, 타호리서치에 특허 5000여건 이관 파워워치시스템이 소송에 사용한 특허 2건(US7,281,079·7,432,731)은 인텔이 지난 2022년 타호리서치에 이관한 특허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타호리서치는 해당 특허 2건을 지난 8월 사우스포크IP홀딩스(Southfork IP Holdings)에 이관했고, 9월 사우스포크IP홀딩스는 같은 특허 2건을 9월 파워워치시스템에 이관했다.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특허를 여러 차례 이관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지난 2022년 타호리서치에 특허 5000여 건을 이관할 당시, 타호리서치의 모회사 IP밸류는 "라이선시(특허 사용자) 네트워크에 타호리서치 포트폴리오를 라이선스하고, 다른 세계적 기업의 포트폴리오도 인수해 라이선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이 타호리서치에 이관한 특허 5000여 건 중 미국 특허는 3419건이다. 타호리서치가 2022년 인텔 특허를 이관받은 뒤, 일부 특허를 다른 기업에 이관한 것은 이번 2건이 처음이다. 타호리서치가 나머지 업체를 상대로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지만 난야는 라이선스 협상이 지지부진해 결국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원고인 파워워치시스템은 소장에서 2022년 인텔로부터 특허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난야가 특허 존재를 간접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파워워치시스템은 2023년 3월 난야에 특허침해 경고장을 발송했고, 난야가 해당 특허를 고의침해했다는 입장이다. 파워워치시스템이 특허침해품으로 지목한 난야 제품은 DDR3, DDR3(L), DDR4 SDRAM, DIMM 제품군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난야 점유율(매출 기준)은 2%로 5위다. 삼성전자가 3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 25%, 마이크론 24%, CXMT 10% 순이다. 최근 수년간 인텔과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는 자사 특허 수천건을 NPE에 이관한 바 있다. 특허 수익화 차원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반도체 특허분쟁은 당분간 활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은 매출에 비례하기 때문에 특허권자 입장에서 기대수익이 높다. 'SK하이닉스 특허 인수' 미미르IP, 미디어텍에 소송...마이크론은 합의종결 SK하이닉스에서 미국 특허를 양수한 NPE 미미르IP(MimirIP)는 이달 1일 대만 미디어텍을 상대로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미미르IP는 미디어텍의 시스템온칩(SoC) 디멘시티와 헬리오, 콤파니오 등이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미르IP는 앞서 마이크론 등을 상대로 제기했던 특허분쟁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마무리한 바 있다. 미미르IP는 지난 2024년 3월 SK하이닉스로부터 미국 특허 1541건을 양수한 뒤, 2024년 6~7월 마이크론과 델, HP, 레노버, 테슬라 등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텍사스동부연방법원 등에 각각 특허침해조사와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미미르IP는 2024년 3분기 이들 특허분쟁을 차례로 합의 종결했다. 2024년 10월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미르IP가 마이크론 등을 상대로 ITC에 신청했던 특허침해조사 사건(337-TA-1406)과 관련해, ITC는 2024년 8월 미미르IP와 마이크론 등이 합의 계약을 근거로 특허침해조사 종결을 함께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미르IP와 마이크론 등이 ITC에 근거로 제출한 합의 계약은 ▲미미르IP와 SK하이닉스 사이 서브 라이선스 계약(a [sublicense] agreement between Mimir and SK hynix Inc.)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사이 특허 라이선스 계약(a patent license agreement between SK hynix and Micron) 등이었다. 이는 미미르IP와 마이크론 등이 두 라이선스 계약(미미르IP와 SK하이닉스의 라이선스 계약,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ITC 분쟁(337-TA-1406)을 합의 종결했다는 의미다. 비슷한 시기 미미르IP와 마이크론은 나머지 특허분쟁도 모두 마무리했다.

2026.09.28 02:01이기종 기자

AMD "BOE와 컴퓨팅·디스플레이 경험 함께 혁신"

[베이징(중국)=이기종 기자] AMD가 BOE와 컴퓨팅과 디스플레이 경험을 함께 혁신해왔다고 밝혔다. 판샤오밍(潘晓明) AMD 수석부사장 겸 중화권 총괄사장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국가컨벤션센터 2기에서 개막한 BOE의 자체 연례행사 'IPC 2026' 기조연설에서 "BOE는 AMD의 중요 파트너"라며 "양사는 오랫동안 컴퓨팅과 디스플레이 경험을 중심으로 공동 혁신해왔다"며 이처럼 밝혔다. 판샤오밍 부사장은 "(양사 협력) 대표 성과인 리얼 e스포츠는 어느 한 가지 사양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나의 엔드투엔드 경험 체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MD) 라이젠 X3D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에서 시작해 신호경로를 거쳐 고유 네이티브 FHD 1000Hz 디스플레이까지, 어느 한 단계라도 부족하면 '리얼'한 경험은 구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BOE는 올해 IPC 2026에서 FHD(1920x1080) 해상도에 1000헤르츠(Hz) 화면주사율을 지원하는 24.5인치 게이밍 액정표시장치(LCD)를 전시했다. 판샤오밍 부사장은 "AMD 라이젠 X3D 시리즈는 3D 적층 기술로 게임 성능 한계를 끌어올려 평균 1000 이상 프레임을 구현하며 고효율 연산을 담당한다"며 "BOE는 네이티브 1000Hz 디스플레이로 이를 생생하게 구현해 시스템 연산능력을 사용자가 직접 체감하는 궁극의 경험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양사가 완제품과 메모리, e스포츠 대회 채널, 사용자를 모두 연결해 함께 경험 표준을 정의하고 있는 점"이라며 "이는 진정 가치 있는 혁신은 한 기업이 단독으로 완성하는 경우는 드물고, 오히려 산업 생태계 전반이 협력해 기술 돌파를 완전한 경험으로 전환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BOE를 포함한 중국 업체와 AMD 협력도 부각했다. 판샤오밍 부사장은 "AMD는 중국 시장에 30여 년간 깊이 뿌리내려 왔고, 중국이 중요 시장일 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연구개발과 제조, 응용 확산의 중요 원동력이라고 믿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년간 상하이에서 강력한 기술개발팀을 구축했고, 엔지니어 3000여 명이 모든 제품 라인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풍부한 응용 시나리오와 활력 넘치는 개발자, 훌륭한 많은 산업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며 "AMD는 BOE를 비롯해 더 많은 중국 파트너와 협력을 심화하고, 함께 기술 혁신과 응용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MD는 중국 파트너와 함께 기회를 나누고 생태계를 만들며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BOE는 올해 IPC 2026에서 FHD 해상도에 1000Hz 화면주사율의 24.5인치 게이밍 LCD를 전시했다. 반응속도는 1밀리세컨드(ms), 휘도(밝기)는 450니트다. BOE 관계자는 "대체로 화면주사율을 1000Hz까지 높이면 해상도는 HD(1280x720)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IPC에서 전시한 제품은 1000Hz에서도 FHD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7 22:30이기종 기자

오픈AI, '두번째 탈옥' 사고...최근 몇년간 일어난 보안사고 보니

최근 외신은 오픈AI AI 모델이 미국 인구조사국과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미 정부 웹사이트의 공개 데이터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도 자체 조사에서 외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 사례를 확인하고 미 정부를 포함한 수십 곳에 통보했다. 미국 뿐 아니다. 오픈AI 에이전트는 뉴멕시코대 디지털도서관과 호주 보건복지연구원(AIHW)에도 접근을 시도했다. 특히 일부 에이전트는 정상 접근이 막히자 다른 경로를 찾거나 취약점을 탐색했다. 가뜩이나 지난 7월 발생한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사건' 이후 AI 에이전트 통제 문제로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AI 탈옥'사고가 터진 셈이다. '허깅 페이스'는 AI 모델과 데이터셋을 공유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AI 플랫폼이다. '허깅페이스 사건'은 오픈AI가 사이버보안 능력을 평가하던 중 AI 에이전트가 지난 7월 통제된 샌드박스를 탈출해 인터넷에 접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일부 운영 인프라를 침해한 사건을 말한다. AI가 사람 통제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줬고, 결국 미국계 빅테크들이 고성능 AI 개발과 공개를 늦추자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오픈AI는 최근 일어난 보안사고에 대해 "보안을 유지하고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던 또 다른 에이전틱 AI 시스템이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웹에 접속하고, 외부의 제3자 챗봇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에이전틱AI가 또 다시 오픈AI 샌드박스를 뚫고 다른 시스템에 접속하는 '탈옥'을 한 것이다. '탈옥'은 AI가 스스로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는 걸 말한다. 컴퓨터 용어로는 정렬을 벗어났다고 한다. 두번째 탈옥은 DNS(Domain Name system)가 문제였다. DNS는 인터넷의 '전화번호부'로, 사람이 읽는 도메인 이름을 컴퓨터가 이해하는 IP 주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건 외에도 오픈AI에는 최근 몇년간 여러 보안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들 보안사고는 '허깅스페이스 사건'을 분기점으로 성격이 확연히 구분된다. 즉, 허깅스페이스 사건 이전에는 사람이나 외부 공격자가 오픈AI 시스템과 데이터를 침해하는게 문제였다면, 허깅스페이스 사건 이후에는 오픈AI가 만든 AI 에이전트 자체가 보안통제를 우회해 공격행동을 하는 문제가 전면에 등장했다. 한 보안전문가는 "허깅페이스 이전의 오픈AI 보안 문제는 '오픈AI가 공격받을 수 있는가'였다면, 허깅페이스 이후에는 오픈AI AI가 통제를 벗어나 다른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는가로 바뀌었다"고 짚었다. 오픈AI에 발생한 최근 몇년간의 보안사고를 허깅페이스 사건 이전과 이후로 구분, 정리했다. 에이전트 탈옥 문제가 불거지면서 오픈AI는 현지시각 25일 당분간 첨단 AI모델 개발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허깅페이스 사건 이전에 일어난 오픈AI 보안 사고들 ▲버그로 챗GPT 장애(2023년 3월 20일): 이날 챗GPT에서 장애가 발생해 오픈AI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픈AI 조사 결과, 파이선(Python)용 레디스(Redis) 라이브러리인 'redis-py'의 버그가 원인이었다. 챗GPT는 사용자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레디스 캐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버그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챗GPT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대화 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됐다. ▲내부 정보 탈취(2023년초): 한 미국 매체가 2024년 7월 보도해 알려진 것으로, 2023년 초 한 해커가 오픈AI의 내부 메시징 시스템에 침입, 최신 AI 기술을 논의하던 온라인 내부 포럼 대화 내용을 빼갔다. 직원 개인정보가 아닌, 오픈AI가 AI를 어떻게 개발하고 있는지에 관한 내부 기술 정보를 탈취한 것이다.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오픈AI 경영진은 2023년 4월 전 직원 회의(all-hands meeting)에서 이 사건을 알리고 이사회에도 보고했다. ▲챗GPT 이용자 계정 탈취(2024년 1월): 한 챗GPT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로그인했더니 자신이 작성하지 않은 다른 이용자들의 대화 기록이 나타났다. 오픈AI 조사 결과, 해당 이용자의 계정이 탈취(account takeover)된 사건으로 판단됐다. 오픈AI는 해당 계정에서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로그인을 확인했고, 다른 이용자의 대화가 나타난 것은 외부 공격자가 해당 계정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3자 분석업체 믹스패널(Mixpanel) 데이터 침해(2025년 11월): 오픈AI의 제3자 분석업체 믹스패널이 침해된 사건이 일어났다. 믹스패널이 스미싱(smishing) 공격을 탐지했고, 공격자가 이 회사의 시스템 일부에 무단 접근했다. 믹스패널은 공격자가 접근한 계정들을 통해 데이터를 조회 및 내보낸 사실을 조사했다. 오픈AI는 이해 11월 9일 믹스패널로부터 사고 사실을 통보받았고, 11월 25일 영향을 받은 데이터셋을 전달받았다. ▲악성 앱 다운로드(올 3월말): 오픈AI의 맥OS(macOS) 앱 빌드·서명 환경이 'Axios npm 패키지 공급망 공격'에 노출된 사건이 일어났다. 악시오스(Axios)는 자바스크립트용 오픈소스 HTTP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다. 오픈AI의 macOS 앱 서명용 GitHub Actions 워크플로가 3월 31일 악성 'axios@1.14.1'을 내려받아 실행했는데, 다행히 오픈AI의 코드서명 인증서는 탈취당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발생한 오픈AI 보안사고들 ▲ AI 에이전트의 제3자 시스템 공격: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오픈AI는 과거 활동을 다시 조사했다. 그 결과,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주어진 웹 검색이나 연구 과제를 수행한 것이 아니라 제3자 웹사이트와 서비스에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접근한 사례를 수십 건 확인하고 해당 조직들에 통보했다. 9월 현재 오픈AI는 수십 개의 제3자 조직에 이를 통보했다. ▲ 공개 웹사이트를 AI 에이전트간 '메시지보드'로 사용: 이번달에는 AI 에이전트들이 공개 웹사이트의 위키 등에 메시지를 남겨 서로 정보를 교환한 사례도 공개됐다. AI → 웹사이트 → 다른 AI → 웹사이트 라는 방식으로 원래 제공되지 않았던 에이전트 간 통신 채널이 만들어진 것이다.이는 허깅페이스 사건에서 나타났던 비인가 에이전트간 통신이 다른 형태로 나타난 사례다. 오픈AI는 이 문제를 별도의 'misaligned behavior'로 조사했다. ▲루비젬스(RubyGems) 관련 의심 사례: 이달 11일 오픈AI는 AI 에이전트가 루비젬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근했다는 외부 보고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루비젬스는 Ruby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사용하는 패키지(라이브러리)를 배포·설치하는 시스템이다. 오픈AI는 "조사결과 악성 패키지를 업로드했다는 주장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이미지 53건 외부 게시: 이달 25일에는 더 민감한 사례가 나왔다. 오픈AI는 조사 과정에서 AI 에이전트가 제3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훈련·평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중 사용자가 제공한 이미지 53건이 공개적으로 목록화되지 않은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 링크 형태로 게시된 사실을 확인했다. 오픈AI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삭제했고 나머지도 삭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자신의 행동 과정에서 데이터를 외부 서비스로 옮겼다는 문제를 낳았다. ▲두 번째 샌드박스 탈출(9월 20일):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오픈AI는 샌드박스를 강화했다. 그런데 지난 20일, 또 다른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접근이 차단된 환경에서 외부 인터넷으로 나가는 경로를 찾아냈다. 이번에는 DNS가 문제였다. 웹 프록시는 차단돼 있었지만 에이전트가 DNS 조회 기능을 이용해 외부 서비스와 통신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외부 챗봇 서비스에 질의를 전달하고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인터넷 격리 통제를 우회했다. 오픈AI 탐지와 자동 차단에도 문제가 있었다. 오픈AI는 이 사건과 관련해 "기존의 탐지 시스템이 에이전트 탈출 시도를 부분적으로 감지했지만, 자동으로 훈련을 중단해야 했던 시스템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오픈AI는 훈련을 수동으로 중단했다.

2026.09.27 21:43방은주 기자

이재용·최태원·젠슨 황, 28일 뉴욕서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 논의가 업계 관심사다. 27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28일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행사에 참석한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황 CEO 수상 배경에 대해 SK그룹과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과 협력 관계를 언급했다. 이번 만남 관심사는 HBM 공급, AI 인프라 협력 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AI 가속기 구성에 필요한 HBM을 공급 중이다. 황 CEO는 앞서 지난 24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 참석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는 물론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그룹과 SK그룹도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은 지난 6월 서울에서 황 CEO와 만나 HBM4E와 HBM5 등 차세대 HBM 협력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도 엔비디아와 장기 메모리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지난 7월 AI 팩토리 구축부터 AI 메모리 공급 등 포괄적 파트너십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과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6.09.27 19:14이기종 기자

철권으로 종주국 日 잡았다...韓 e스포츠 아시안게임 메달 질주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포켓몬 유나이트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네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대전격투 금메달을 시작으로 뿌요뿌요 은메달, 그란 투리스모7과 포켓몬 유나이트 동메달까지 금·은·동을 고루 따냈다. 27일 박성순, 진수빈, 조민혁, 김재영, 이지환으로 구성된 포켓몬 유나이트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포켓몬 유나이트에서 한국이 따낸 첫 메달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인도를 2대0으로 꺾은 뒤 일본에 1대2로 패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싱가포르를 2대1로 제압했지만 결승 길목에서 다시 만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포켓몬 유나이트 동메달까지 더하면서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은 현재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대전격투 한일전서 첫 금메달...2대2 균형 깬 베테랑 뒷심 한국 e스포츠의 첫 금메달은 개최국 일본과 맞붙은 대전격투에서 나왔다. 연제길(kt롤스터·스트리트 파이터6), 배재민(키움 디알엑스·철권8),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XV)로 구성된 대표팀은 26일 대전격투 결승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5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전격투는 스트리트 파이터6와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XV 등 3개 게임을 묶어 겨루는 팀전이다. 먼저 5승을 거두는 팀이 금메달을 차지한다. 승부처는 2대2로 맞선 5세트였다. 철권8에 나선 배재민이 자신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브라이언으로 승리를 따내며 균형을 깼다. 이어 6세트 스트리트 파이터6에서 연제길이 승리를 보탰고, 7세트 철권8에 다시 나선 배재민이 마지막 승리를 따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11세 日 소년과 결승 승부...0.054초 역전극도 뿌요뿌요에서는 강동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동신은 26일 열린 결승에서 일본의 11세 구리하라 유키에게 2대10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5년생인 구리하라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김영찬(DCT 레이싱)은 지난 23일 열린 그란 투리스모7 결승에서 최종 포인트 25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총 3개 레이스 가운데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말레이시아의 타지 마디라를 추월해 불과 0.054초 차이로 1위를 차지하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레이스까지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친 김영찬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레흐와 최종 포인트 25점으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레이스 순위에서 밀리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추가 메달 사냥도 이어진다. 한국은 이날 오전 열린 아너 오브 킹스 C조 1경기에서 미얀마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저녁 필리핀과 8강전을 치르며, 승리하면 28일 준결승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026.09.27 18:21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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