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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래그램@tetherzon$!비트코인선물문상9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70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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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진천선수촌 역도관에 '챔피언스 리커버리 라운지' 조성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이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 선수단의 근골격계 건강 관리와 컨디션 회복 지원에 나섰다. 세라젬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역도관에 자사 헬스케어 가전을 후원하고, 전용 휴게 공간인 '세라젬 챔피언스 리커버리 라운지'를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역도는 200kg 안팎의 중량을 코어 근육과 척추로 들어 올리는 종목 특성상, 반복 훈련 과정에서 허리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훈련 전후 척추 라인 이완과 근육 피로 회복 관리가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새롭게 조성된 라운지에는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7'과 프리미엄 안마의자 '파우제 M6' 등이 배치됐다. 선수단은 올가을 개막하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6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기를 활용해 정밀 체형 스캔 기반의 온열 및 지압 케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후원 물품 중 '마스터 V7'은 사용자의 체형을 자동 스캔한 뒤 특수 세라믹 발열 도자로 최고 65도 온열 지압을 전달하는 의료기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및 퇴행성 협착증 치료 도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등 5가지 사용 목적을 승인받았다. 함께 설치된 '파우제 M6' 역시 65도 온열 기능과 척추 라인 스캐닝 기술을 기반으로 뭉친 근육 수축을 완화하는 특화 기능을 갖췄다. 세라젬 관계자는 “고강도 훈련으로 허리와 척추 긴장도가 높은 역도 선수들에게 자사 기술력이 실질적인 피로 회복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라젬은 대한체육회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23년 진천선수촌 내 체험존 구축, 2024년 파리올림픽 현지 훈련캠프 제품 지원 등 국가대표 선수단을 향한 스폰서십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2026.07.27 09:27전화평 기자

토스 페이스페이, 마트 5000곳에서…포스 기업과 제휴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얼굴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가맹점 확대에 나섰다. 토스는 유통 포스(POS) 솔루션 기업 투게더스와 전국 중소형 마트 5000곳에 페이스페이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이스페이는 사용자가 토스 앱에서 안면인식 등록과 결제수단 정보를 등록하면, 토스 결제 단말기를 보유한 가맹점에서 얼굴인식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토스와 투게더스는 전국 5000 여 개 중소형 마트에 페이스페이 결제를 위한 토스 프론트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공동 프로모션과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

2026.07.27 09:26홍하나 기자

삼성전자, '아파트 전기 냉난방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아파트 등 국내 공동주택 환경에서 기존 가스보일러를 대체할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의 실환경 성능 검증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인 'EHS 올인원'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아파트와 동일한 조건에서 실증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실제 주거 공간에서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난방 성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파악하고, ▲냉방·급탕 성능 ▲전력 소비량 ▲소음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향후 공동주택 히트펌프 보급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실증 대상인 'EHS 올인원'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통합 솔루션 제품이다. 단일 실외기를 기반으로 직접적인 공기 냉방과 물을 데워 공급하는 바닥 난방·급탕을 동시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별도의 에어컨을 추가 설치해야 했던 기존 주거용 히트펌프 구조와 달리 하나의 시스템으로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 온수 공급을 완결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열 회수 기술도 반영됐다. 여름철 공기 냉방 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 대비 2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가용해 전력 소모를 줄인다. 환경성 측면에서는 기존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친환경 냉매를 채택했다. 글로벌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 정부 역시 단독주택을 넘어 공동주택 중심의 전기 난방 전환 정책을 검토 중인 만큼, 이번 실증 사업이 국내 건물 부문 탄소중립 실현의 정밀 데이터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히트펌프가 기존 가스보일러를 실질적으로 대체 가능한지 검증하는 구체적인 실증 단계"라며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주택의 전기 기반 냉난방 전환과 기술 보급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09:26전화평 기자

펄어비스 붉은사막, 스팀 신규 게임 매출 1위 기록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올해 출시된 신규 게임 지식재산권(IP) 중 가장 높은 스팀 매출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Alinea Analytics)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스팀에서 1억 9000만 달러(약 2774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스팀에서 출시된 '포르자 호라이즌 6'과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매출 성과다. 매출 톱5 게임 중 신규 IP는 붉은사막 뿐이다. 특히 붉은사막은 출시 이후 풀프라이스(할인이나 프로모션을 적용하지 않은 정식 완제품 가격)를 유지한 가운데, 높은 판매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붉은사막은 출시 하루 만에 200만 장, 83일 만에 6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자체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도 보인다. 알리네아 애널리틱스는 상위권 게임 대부분이 기존 프랜차이즈의 후속작인 점을 언급하며 "붉은사막이 신규 IP로 거둔 성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2026.07.27 09:24이도원 기자

한국타이어, 포르쉐 911 카레라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포르쉐의 대표 스포츠카 '911 카레라'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와의 협력을 확대했다. 포르쉐가 요구하는 엄격한 성능 기준을 충족하며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포르쉐 '911 카레라'에 초고성능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Ventus S1 evo Z)'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911 카레라는 후방 엔진·후륜구동 구조를 적용한 포르쉐의 상징적인 스포츠카다. 차량 특성상 정교한 조향 성능과 강력한 접지력, 고속 안정성,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의 균형 잡힌 성능이 요구되는 만큼 타이어 역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춰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와 약 10년간 이어온 OE 협력을 바탕으로 수년간 연구개발과 검증을 거쳐 911 카레라 전용 타이어를 개발했다. 전·후륜별 하중과 주행 특성에 맞춘 전용 설계를 적용했으며, 포르쉐가 요구하는 성능 목표를 충족해 공식 인증 마킹인 'NA2'를 획득했다. 공급 제품은 플래그십 브랜드 벤투스의 '벤투스 S1 에보 Z'다. 전륜에는 235/40 ZR19, 후륜에는 295/35 ZR20 규격이 적용된다. 전·후륜 각각의 주행 특성에 맞춘 트레드 디자인과 프로파일을 적용했으며, 전용 컴파운드를 개발해 스포츠카에 적합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또 특수 레진과 고함량 실리카를 적용하고 혼합 공정을 개선해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수막이 형성된 노면에서도 높은 접지력과 제동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한국타이어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유럽 주요 테스트 트랙에서 강도 높은 성능 검증도 진행했다. 독일 파펜부르크에서는 차선 변경 성능을, 스페인 이디아다에서는 핸들링 성능을 시험했다. 이탈리아 나르도에서는 고속 마른 노면 성능을, 독일 페르츠펠트에서는 젖은 노면 핸들링 성능을 검증했으며 포르쉐와 주행 성능 최적화를 위한 기술 협업도 병행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전 세계 약 40개 완성차 브랜드, 30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본사 '테크노플렉스', 한국테크노돔, 한국테크노링 등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차용 타이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27 09:23김재성 기자

'잭다니엘' 제조사 브라운 포맨, 사제락 인수 제안 또 거절

잭다니엘의 제조사인 브라운 포맨 이사회가 사제락의 150억 달러(약 21조 8925억원) 규모 인수 제안을 또 다시 거부했다. 올해 초 거절했던 제안을 재검토해달라는 사제락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제락은 브라운 포맨 주주와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주당 32 달러(약 4만 7000원)의 현금 인수 제안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난 25일 종가인 26.08 달러(약 3만 8000원)보다 22.7% 높은 수준이다. 사제락은 브라운 포맨 이사회가 협상에 나설 경우 인수 조건을 추가로 개선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브라운 포맨은 성명을 통해 의결권의 약 60%를 보유한 브라운 가문 구성원들이 사제락의 최신 제안이 회사 미래 비전에 부합하지 않으며 실행 가능한 제안도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셜 B. 패러 브라운 포맨 회장은 “회사는 지리적 사업 확장, 소비자 공감을 얻는 브랜드 육성, 운영 효율성 강화 등 기존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모든 주주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기회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며 “차세대 리더십을 포함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포맨은 최근 실적과 주가 부진으로 여러 차례 인수 제안을 받아왔다. 회사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감소했으며, 로슨 파이팅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후임자가 결정되면 은퇴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브라운 가문은 사제락보다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와의 거래를 선호했지만 양측의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최근 보낸 서한에서 사제락은 “브라운 포맨 이사회가 협상에 응한다면 제안 조건을 개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브라운 포맨 이사회가 지금까지 인수 제안과 관련해 실질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제락은 인수 자금을 모두 확보한 상태이며, 브라운 포맨 클래스A 주주들에게는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통합 법인 지분으로 롤오버할 수 있는 선택권도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여기에는 통합 회사에 지분율에 비례한 이사회 참여권을 보장하고 배당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사제락은 5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버즈볼즈와 같은 저가 즉석 칵테일부터 고급 버번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주류 시장 침체 속에서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왔다. 반면 브라운 포맨의 핵심 수익원인 잭다니엘은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서카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잭다니엘의 미국 위스키 시장 점유율은 2021년 7.8%에서 지난해 6.7%로 낮아졌다.

2026.07.27 09:23박서린 기자

3천원 티셔츠에 지갑 열었다…인도 패스트패션 시장 급성장

인도에서 저렴한 가격과 최신 유행을 앞세운 패스트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득 증가와 함께 젊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과 영세 상점에서 현대적인 매장으로 이동하면서 현지 대기업과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 계열 트렌트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주디오(Zudio)'는 최근 10년 동안 인도 전역에 대형 매장 1000개를 열었다. 회사가 지난해 판매한 의류는 3억 5000만개에 달했다. 노엘 타타 트렌트 회장은 인도 시장에 대해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있는 시장이라며 지난 25년 동안 구매력이 크게 증가했고 지금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중 소비층의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주디오의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다. 면 티셔츠는 199 루피(약 3010원), 운동화는 599 루피(약 9062원)에 판매하며 매장에서 가장 비싼 상품도 999 루피(약 1만 5114원)에 불과하다. 출점 전략도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와 다르다. 쇼핑몰보다 전통시장과 상점이 밀집한 번화가를 공략한다. 기존 시장에서 옷을 사던 소비자들을 냉방시설과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매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상품 구성에서도 소비 변화가 뚜렷하다. 과거 인도 의류시장의 중심이었던 사리와 쿠르타 같은 전통복보다 배럴진, 로고 티셔츠 등 현대적인 캐주얼 의류를 앞세우고 있다.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레드시어 스트래티지 컨설턴츠는 인도 의류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최대 1500억 달러(약 219조 1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의 '릴라이언스 트렌즈', 두바이 랜드마크그룹의 '맥스 패션' 등도 대중형 패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저가 패션업체의 성장 속도는 전체 시장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인디아 레이팅스앤드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년간 저가 패션업체의 성장률은 전체 의류시장 성장률인 약 9%의 두 배에 가까웠다.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 소비자들의 수요가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인도 소비자의 구매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인도의 1인당 소득은 3000 달러(약 438만 3000원) 미만으로 1만 5000 달러(약 2187만원) 수준의 중국과 비교해도 5배 가량의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업체들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주디오는 빠른 상품 교체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매주 목요일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며 소셜미디어에서 유행을 파악하는 별도 인력이 패션 트렌드를 디자인팀에 전달한다. 온라인 판매는 반품률이 높아 물류비와 운영비 부담을 키운다는 판단에 따라 하지 않고 있다. 낮은 판매가격에도 수익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주디오와 상위 브랜드 '웨스트사이드'를 운영하는 트렌트의 매출총이익률은 44~45% 수준이다. 상품 조달부터 운송, 창고, 매장 운영까지 공급망 대부분을 직접 관리하고 생산업체도 사실상 전용 협력사 형태로 활용해 비용을 낮춘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빠른 외형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트렌트의 6월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한 달간 주가는 9%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저가 패션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아르빈드 싱할 더놀리지컴퍼니 회장은 소비자 수요는 충분하지만, 매장을 열 만한 좋은 입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소득이 늘고 전통시장 대신 브랜드 매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저가 패션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2026.07.27 09:18류승현 기자

하나증권, 홍콩 증권사와 외국인통합계좌 거래 개시

하나증권이 외국인 투자자 유입으로 자금 유입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증권은 홍콩에 기반을 둔 푸투증권과 외국인통합계좌 거래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통합계좌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주문,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푸투증권은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기준 유효계좌 수는 약 337만개, 고객자산 약 246조원, 연간 거래대금 약 3000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6월부터 사전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이번달 24일부터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향후 홍콩 CITIC증권, 미국 웨드부시 증권과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2026.07.27 09:17홍하나 기자

K헤리티지산업포럼, 부산 세계위 현장 워크숍…세계 유산과 산업 미래 모색

민간 싱크탱크 K헤리티지산업포럼이 부산에서 현장 워크숍을 열고 세계유산의 보존관리와 디지털기술, 콘텐츠산업, 지역문화의 연계 방안을 살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대한민국관 'K-Heritage House'를 참관하고, 세계유산 정책과 헤리티지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포럼 참관은 지난 24~25일에 실시했다. 이 기간 이창근 포럼 운영위원장, 정주호 사무총장, 이영재 예술분과장, 이경태 산업분과장이 직접 참여했다. 포럼에는 엘팩토리, 본웨이브, 만지작엔터테인먼트, 온나무, 에이콘팩토리, 유엘피, 부스트온 등 국가유산·기술·콘텐츠 분야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월 출범한 포럼은 국가유산의 공공성과 보존 원칙을 토대로 정책·연구기술·예술, 콘텐츠산업의 현장을 연결하는 민간 싱크탱크다. 정책과 산업 현장을 직접 살피고, 현장에서 확인한 과제를 공동 연구와 협력 의제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세계유산위원회는 대한민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린 회의다. 해당 위원회는 21개 위원국이 세계유산 등재·보존정책보존상태·국제지원·위험유산 등을 심의하는 세계유산협약의 핵심 의사결정기구다. 대한민국은 현재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세계유산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럼 참가자들은 본회의를 통해 등재 이후의 관리, 기후변화와 개발 압력에 대한 대응, 지역공동체 참여와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대한민국은 2025년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를 포함해 문화유산 15건과 자연유산 2건 등 모두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무력분쟁,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향도 제시됐다. 국가와 기관, 전문가, 지역공동체 간 협력과 책임 있는 유산 해석, 공동체 참여, 디지털 기술의 윤리적 활용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참관 일정 둘째 날인 25일에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승인됐다.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이 추가되고 일부 경계가 확대되면서 '한국의 갯벌'은 6개 구성요소를 갖춘 연속유산으로 확장됐다. 신규 세계유산이 추가된 것은 아니어서 대한민국의 세계유산은 17건을 유지한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년 최초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협력해 이행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포럼 측의 설명이다. 대한민국관에서는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 전통기술, 국제협력, 디지털콘텐츠와 문화상품을 아우르는 전시가 운영됐다. 정규연 재단법인 백제세계유산센터장(전 국가유산청 부이사관)은 공주·부여·익산에 분포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하나의 역사적 서사와 공동관리체계로 소개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이 연속유산을 함께 관리하는 사례로, 지역 간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김명옥 서울특별시 주무관과 권효주 경기역사문화유산원 연구원이 참여한 전시는 '한양의 수도성곽: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하나의 수도방어체계로 조명했다. 해당 유산은 2026년 1월 등재신청서가 제출됐으며, 현재 국제기구의 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최은정 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방문캠페인팀장이 현장에서 소개한 K-헤리티지 홍보관은 전국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과 올해 12개 지역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엮어냈다. '전 국토가 이야기책이다'를 주제로, 국가유산을 개별 유적이나 전시 대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역사와 자연, 전통과 디지털콘텐츠가 이어지는 여정으로 풀어냈다. 관람객이 유산의 장소성과 서사를 따라 걷고 체험하도록 구성해, 국가유산을 권역별 방문과 관광, 문화향유로 확장하는 정책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김한태 국가유산진흥원 헤리티지미디어팀장이 기획·운영을 맡은 제2회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은 국가유산을 디지털 기술과 공간 연출로 재구성한 대규모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전통 기와와 자개, 전통공예, 조선왕조 의궤와 정조의 수원 행차 등을 동시대의 영상언어로 풀어내고, 국가유산 3D 에셋 146종을 활용한 '이음을 위한 공유'를 통해 기록 자산이 전시와 영상, 교육과 창작의 원천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시는 유산의 시간성과 장소성, 전승의 의미를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구성하며 국가유산 미디어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가유산을 디지털 영상과 공간 경험으로 재해석한 제2회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 국가유산청 인공지능전략팀이 지원하고 국가유산진흥원 AI미디어센터가 주관했으며, 프리다츠와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가 제작·운영했다. 국가유산청 국외유산협력과가 선보인 '국경을 넘어 유산으로 미래를 잇다' 전시는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보존·복원, 라오스 세계유산 관리역량 강화, 페루 마추픽추 디지털 기록화, 파키스탄 전문인력 양성 등 국가유산 ODA 성과를 소개했다. 최근 한·몽골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수중문화유산 및 문화·자연유산 공동연구 양해각서도 이러한 국제협력의 확장 사례로 제시됐다. 기술 이전을 넘어 현지 인력과 조직, 관리체계의 자립 기반을 함께 구축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유산 보유국에서 국제협력의 기여국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럼은 이 기간 디지털기술이 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과 콘텐츠의 정확성과 저작권, 원천 자료의 관리 기준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대한민국관은 이러한 디지털 활용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축적한 보존·관리 역량을 국제사회와 나누는 협력의 흐름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창근 운영위원장(예술경영학박사)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정회원으로, NGO 옵저버 등록을 받아 본회의를 모니터링했다. 국가유산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세계유산의 국제규범과 국내 정책, 콘텐츠 현장이 만나는 지점을 살폈다. 특히 포럼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향후 논의할 의제로 '넥스트 헤리티지'를 도출했다. 새로운 유산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보유한 유산을 어떤 상태로 다음 세대에 넘길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보존과 기록을 토대로 국가유산을 기술과 콘텐츠, 관광과 교육, 도시와 지역문화로 확장하고, 그 성과가 다시 보존과 전승에 기여하는 헤리티지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에는 이석민 의장(서울대학교 법학박사)과 박진호 부의장(카이스트 AI대학원 초빙교수)을 비롯해 이유경 연구개발자문단장(백석문화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이은진 자문위원(명지전문대 AI게임소프트웨어학과 부교수), 정지윤 자문위원(중앙대 예술공학대학 예술공학부 조교수), 최한이 전문위원(국악인) 등 법률·AI·미디어영상·게임·예술공학·전통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창근 운영위원장은 “세계유산의 가치는 등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보존관리와 책임 있는 해석에서 비로소 증명된다”며 “보존의 원칙 위에 기술과 콘텐츠, 지역과 산업을 연결하고 그 성과가 다시 유산과 다음 세대에 돌아가는 협력 의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9:12이도원 기자

NHN KCP, 신한은행과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참여

결제기업 NHN KCP가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페(CBDC) 실증사업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참여한다. NHN KCP는 신한은행과 해당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젝트 한강은 분산원장기술을 기반으로 한 2계층 통화 시스템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차 실거래 파일럿에서 신한은행은 예금토큰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2단계 사업은 사용처 확대와 사용자경헙(UX) 개선이 골자다. NHN KCP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생활 환경에서 예금토큰 결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은 기존 NHN KCP 인프라로 예금토큰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주요 가맹점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준석 NHN KCP 대표는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결제 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09:06홍하나 기자

할로윈 데이에 유흥시설 인근 하수에서 코카인 등 클럽마약류 8종 검출

국내 하수를 분석할 결과 31종의 불법 마약류가 확인됐다. 특히 할로윈 데이 유흥지역에서는 평소와 다른 마약류가 검출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 밀집지역에서 하수 시료를 채취·분석한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등 총 31종의 불법 마약류와 졸피뎀 등 25종의 의료용 마약류가 검출됐다. 특히 검출된 불법 마약류 종류는 2024년 7종 등에 불과했지만 31종으로 급증했는데, 관련법에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 28종과 임시마약류 3종으로 확인됐다. 검출 불법 마약류는 2020~2024년까지 매년 검출됐던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은 하수처리장 등에서 모두 검출돼 전국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수처리장의 검출량을 기준으로 한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은 85mg/day/1000명으로 미국 등 외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마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합성칸나비노이드 계열이 21종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는데, 젊은 층 사이에서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소비되며 매년 향정사범 중 밀매 및 투약 사범이 높은 비중(대검찰청, 2024마약류 범죄백서)을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3년간('22~'24) 조사에 이어 2025년에도 케타민이 하수처리장과 인구밀집지역에서 검출돼 최근 적발된 불법 대량밀수 사례와 같이 실제 케타민의 유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료장 별 불법 마약류는 하수처리장 11종, 상위배수분구 18종, 인구밀집지역 8종 등이 검출됐는데, 채수 지점간 희석의 정도나 실제 마약류가 사용된 지점, 하수처리장 유입수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할로윈 데이 심야·새벽에 인구가 밀집되는 유흥시설 인근 하수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하수처리장 및 상위배수분구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던 코카인, 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이른바 클럽 마약류 등 8종이 검출됐다. 동일한 지역을 평소 주말에 추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클럽 마약류 등 4종이 검출돼 특정 시기에 따라 검출되는 마약류에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국내 불법 마약류 사용 현황을 하수 시료를 채취·분석해 조사하는 것은2020년부터 실시해 왔다”라며 “조사 결과 검출된 불법 마약류는 임시마약류 3종을 포함해 총 31종이었다. 참고로 2024년에는 7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류 종류로 보면 대마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합성칸나비노이드, 즉 합성대마가 21종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이어 케타민·케치논 계열이 각각 3종, 암페타민계가 2종 확인됐다”라며 “조사 지점으로는 메트암페타민, 즉 필로폰은 전국적으로 확인됐고, 경기·울산·인천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시기를 고려한 분석에서는 핼러윈 데이에 인구가 밀집되는 유흥시설 인근 하수에서 다른 하수처리장이나 상위배수분구에서 검출되지 않았던 코카인, 엑스터시 등을 포함해 8종이 검출됐다”라며 “ 이는 이 지역의 평소 주말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4종이 추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채 기획관은 “(이번 조사결과) 지역별·시기별로 검출되는 불법 마약류의 사용 패턴의 차이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확인했으며, 합성대마·케타민이 다수 검출되는 것은 국내 마약류 사범 적발 실태나 해외 불법 합성대마 등의 사용 비중이 증가되는 양상이 국내 하수에서도 그대로 확인된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제한된 조사 지역으로 인해 이번 결과만으로 국내 불법 마약류 사용량이나 종류가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불법 마약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더욱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불법 마약류의 유통·사용 실태가 점차 국제화·다변화되고 수사 결과 등으로 파악한 마약류 사용 실태를 보완하기 위해 2020년부터 전국의 하수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양과 종류를 분석하는 실태조사를 진행해왔으며, 2025년에는 동시에 분석 가능한 마약류 종류를 243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채수는 희석돼 검출되지 않았던 불법 마약류의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기존 하수처리장 뿐만 아니라 상위배수분구(여러 지역의 하수가 모이는 중간 규모의 구역)와 인구밀집지역도 추가 조사했으며, 시료는 불순물 침전이나 약품처리 등으로 마약류가 소실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침사지 통과 전 하수처리장 유입수를 채취했다. 또 인구밀집지역의 채수 지점은 특정 시기 불법 마약류 사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할로윈 기간 유흥시설 인근 하수(10개 지점)를 선정했고,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은 인구·경제 규모가 큰 대도시(서울), 물류 이동이 많은 항만 도시(인천), 지방(전남광주) 도시 중 유흥시설 밀집지역 등 특징이 있는 3개 지역(16개 지점)을 선정했다. 한편 식약처는 2025년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마약류 사용실태 조사 사업에 마약류 사용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추가하고 분석방법도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을 기존 3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확대하고 채수지점은 인구밀집지역의 하수가 유입되는 상위배수분구를 포함해 불법 마약류 사용 가능성이 높은 유흥시설 인근으로 정할 계획이다. 또 특정 시기 마약 사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인구밀집지역도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전국의 연도별 마약류 사용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에 대한 조사도 지속할 계획이다.

2026.07.27 09:05조민규 기자

美 첫 전자 가격표 규제…뉴저지주, 설치 제동

미국 식료품점에 확산 중인 전자 가격표(ESL)를 둘러싼 규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전자 가격표가 항공권처럼 수시로 가격을 조정하는 '동적 가격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전자 가격표 설치를 제한하는 법안까지 등장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는 소비자의 지불 의사를 추정해 개인별로 다른 가격을 부과하는 이른바 '감시 가격제(surveillance pricing)'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전자 가격표 신규 설치도 1년간 유예하도록 했다. 이는 전자 가격표 설치를 제한한 미국 첫 사례다. 뉴저지주는 유예 기간 동안 해당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다.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감시 가격제는 소비자의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전자 가격표를 통해 감시 가격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전자 가격표는 매장 진열대에서 상품명과 가격, 수량 등을 디지털 화면으로 표시하는 장치다. 유통업체들은 종이 가격표를 일일이 교체하는 작업을 줄여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노동계와 일부 소비자단체는 동적 가격제를 식료품점에도 도입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소비자를 감시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법안을 적극 지지한 미국식품상업노조(UFCW)의 아데몰라 오예페소 부회장은 “전자 가격표 설치 유예는 소비자가 언제 가격이 바뀔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하고 동시에 양질의 노조 일자리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미국의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과도 맞물리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에 따르면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상승,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축소 등의 영향으로 미국 식료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앨버트슨스도 저소득층 소비 위축과 식료품 판매 부진,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이유로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발표 직후 회사 주가는 20% 이상 급락했다. 유통 컨설팅업체 스트래티직 리소스 그룹의 버트 플리킹어 3세는 일반적인 식료품점이 전자 가격표를 설치하는 데 최대 40만 달러(약 5억 8380만원)가 들지만, 인건비 절감 효과로 약 2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조가 있는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다른 업무로 재배치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연 감소를 통해 인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업계는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동적 가격제 도입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긋고 있다. 플리킹어는 “식료품업체들이 평판을 훼손하면서까지 동적 가격제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올해 말까지 모든 매장에 전자 가격표를 도입할 계획이다. 뉴저지 내 62개 매장에는 이미 설치를 완료했다. 월마트는 가격 변경은 영업 종료 후에만 이뤄지며 고객별로 다른 가격을 적용할 의사나 기술도 없다고 강조했다.

2026.07.27 09:03김민아 기자

쿠키런과 K-헤리티지의 만남...대한민국관 '쿠키런 부스' 인기

[부산=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대한민국관'에 국내 인기 게임 IP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데브시스터즈가 한국의 세계유산을 알리기 위해 꾸린 'K-헤리티지 위드 쿠키런' 부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서는 쿠키런 특유의 색채로 재해석한 대한민국 세계유산 17건의 실물 포스터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사내 아티스트 20여 명의 손끝에서 탄생한 이 작품들은 수천 년 역사를 관통해 온 유산의 가치와 독창적인 게임 세계관을 결합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세계유산을 거대한 놀이동산으로 구현한 가로 1.5m 규모의 대형 상상화 '쿠키런 K-헤리티지 테마파크'도 부스 한편을 장식했다. 햇살 가득한 낮의 활기와 '달빛술사 쿠키'가 비추는 밤의 정취를 통해 우리 유산의 아름다움을 쿠키런만의 감각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쿠키런 게임 체험존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클래식' 등 대표 게임 3종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유산을 경험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체험존 내 '쿠키런: 킹덤'에서는 미션형 퍼즐을 통해 세계유산 테마 대형 아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실루엣 이벤트로 17개의 세계유산을 알아가는 플레이를 지원하며, '쿠키런 클래식'은 세계유산 포스터 17종 수집 도전을 제공한다. 벡스코 전시장 외부에서도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한창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는 높이 7m 규모의 용감한 쿠키 조형물과 팝업스토어가 마련됐으며, 쿠키런 테마로 현지 주요 명소를 순회하는 시티투어 버스도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협업해 부산 용호만 포토존 및 벡스코 부스에 조선통신사선을 탄 용감한 쿠키를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접점을 대폭 넓혔다. 친숙한 게임 콘텐츠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넘어 더 많은 관람객이 한국 문화유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6.07.27 09:00정진성 기자

코인원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WTS로 이동…지분투자 이후 첫 협업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최근 주요주주로 올라선 한국투자증권과 협업에 나섰다. 코인원은 자사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코인원 앱에서 주식투자 탭을 누르면 한국투자증권에서 실시간으로 조회수가 많은 국내 주식 종목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세 종목을 누르고 인증을 하면 한국투자증권 WTS로 이동해 직접 거래도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5월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 지분 20%를 사들이는 전략적 지분 투자 발표 이후 첫 협업이다. 지난 22일에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를 마쳤다. 코인원은 가상자산과 주식투자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소와 증권사 간 고객군 공통 요인이 많은 만큼 한국투자증권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7 08:58홍하나 기자

한화, KAI 지분 14.64%로 확대…'15%선' 코앞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14.64%까지 늘리며 15%선에 바짝 다가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확대를 마무리한 데 이어 한화시스템이 추가 매수에 속도를 내면서 항공우주 분야 협력 강화를 명분으로 한 KAI 지분 확보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특별관계자들이 보유한 KAI 주식은 지난 24일 기준 1427만 3300주로 집계됐다. 지분율은 직전 보고 당시 13.61%에서 14.64%로 1.0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지분 변동은 한화시스템의 장내 매수에 따른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KAI 주식 101만 83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날짜별로는 20일 22만 5830주, 21일 21만 5000주, 22일 15만주, 23일과 24일 각각 21만주다.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한화시스템의 누적 매입 금액은 약 3211억원이다. 매입 단가는 주당 14만 5248원에서 16만 2234원 사이였다. 한화시스템이 이 기간 투입한 자금은 총 1544억 2595만원으로, 전액 자체 보유자금으로 조달했다. 계열사별 KAI 보유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65만 2845주로 9.90%, 한화시스템이 363만 3830주로 3.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98만 6625주로 1.01%다. 한화의 KAI 지분 확대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KAI 지분 0.58%를 처음 취득한 뒤 올해 6월 1250억원을 추가 투입해 보유 지분을 1.53%로 늘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월부터 약 5000억원 규모 장내 매수에 나서 지난 8일 지분율을 9.90%까지 높였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전체 지분율은 6월 중순 9.04%에서 이달 8일 12.44%로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이어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5000억원 한도에서 KAI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목적은 '사업적 협력 강화'로 제시했다.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매입이 모두 이뤄질 경우 한화시스템 지분은 4.73%, 그룹 전체 지분은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이번 대량보유 보고에서도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기재했다. 다만 임원 선임이나 정관 변경, 합병·분할 등 경영권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없으며 향후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고려해 관련 행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현재까지 추가 매입 계획 5000억원 가운데 약 3211억원을 집행한 점을 고려하면 남은 매입 여력은 약 1789억원이다. 지분 매입이 계속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조만간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상장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상을 취득하면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어 향후 추가 매입 규모와 당국 신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26.07.27 08:55류은주 기자

기아, 의류부터 스노클링 장비 출시…브랜드 경험 확대

기아가 자동차를 넘어 고객의 일상 속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선보인다. 의류와 여행·아웃도어 용품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늘리며 브랜드 철학인 '무브먼트'를 다양한 접점으로 확장한다. 기아는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기아 컬렉션(Kia Collection) 2026'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아 컬렉션은 차량을 넘어 고객이 일상에서도 기아의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이다. 기아는 이번 라인업을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인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고객이 기아만의 감성과 가치를 더욱 실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확대했다. 신규 라인업은 경량 바람막이와 버킷햇, 판초우의 등 의류 제품을 비롯해 우산, 드라이백, 여행용 파우치 세트, 비치 타월, 스노클링 장비 세트 등 여행·아웃도어 용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스노클링 장비 세트와 판초우의는 기존 자동차 브랜드 굿즈에서는 보기 드문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기아는 일부 제품을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먼저 공개했으며, 현장에서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 구성과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기아 컬렉션 2026은 7월 말부터 기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기아샵(Kia Shop)'에서 판매된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와 Kia360, PXC 등 주요 브랜드 거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컬렉션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디자인 철학을 고객의 일상 속 경험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기아만의 독창성과 위트를 더하면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08:54김재성 기자

LS에코에너지, 희토류 원료 기업 라이너스와 상호 투자 단행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가 호주 라이너스와 전략적 상호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비중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한다. LS에코에너지는 라이너스와 각각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상호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체결한 희토류 사업 협력의 후속 조치다. 라이너스는 비중국권에서 희토류 원료의 대규모 상업 생산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란 설명이다. 이번 협력으로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급 안정성을 위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비중국산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비중국권 최초로 방산용 사마륨(Sm) 금속을 생산하고, Dy·Tb, NdPr 등 희토류 금속으로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마륨은 전투기와 미사일, 레이더 등에 사용되는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의 핵심 소재다. 이를 통해 라이너스의 원료 공급, LS에코에너지의 금속 생산, LS전선의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비중국 희토류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는 라이너스와 LS에코에너지가 희토류 사업을 함께 키워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8:49김윤희 기자

애플, WWDC 2027서 스마트안경 공개…"몰카방지 강조"

애플이 오랫동안 개발해 온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내년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7)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WWDC 2027에서 첫 스마트 안경(코드명 N50)을 공개한 뒤, 2027년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스마트안경에는 없던 다양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갖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차별화되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당초 AI 기능 구현을 위해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하지만 카메라를 장착할 경우 '몰래 카메라'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은 제외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 시스템은 유지하되 촬영 기능은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카메라는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인식해 사물이나 장소를 식별하는 AI 기능에만 활용된다. 이는 애플이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에 구현하려는 기능과 유사하며, 아이폰의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한층 발전시킨 형태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한 애플은 카메라 시스템 자체를 탑재하지 않은 시제품도 함께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러한 접근이 스마트 안경의 장점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자녀나 여행, 스포츠 경기 등을 1인칭 시점으로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경험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의 인기를 이끈 핵심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아울러 애플의 AI 기술이 아직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의 핵심 경쟁력이 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꼽았다. 한편 애플의 스마트 안경에는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마찬가지로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 시리 음성 안내를 위한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27 08: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대위아, 미래 모빌리티 기술 총공개…창립 50주년 테크위크 개최

현대위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기술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술 전시회를 열었다.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과 자동차 부품, 로봇, 방산 기술을 공개하는 한편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며 기술 교류와 소통 확대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의왕연구소에서 '테크위크(Tech Week)'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과 고객, 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테크위크는 현대위아의 열관리시스템, 자동차부품, 로봇, 방산 등 주요 사업의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 행사다. 행사에서는 올해 초 미국 CES 2026에서 공개된 분산배치형 HVAC(공조시스템) 체험 차량이 전시됐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를 활용해 탑승객별 체온과 냉·온감, 실내 온·습도, 개인 취향 등을 분석해 최적의 공조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도 함께 선보였다. 능동형 롤 안정화 시스템(ARS)는 노면이 고르지 않은 도로나 코너 주행 시 차량의 기울어짐을 줄여주는 장치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로봇 기술인 직렬-탄성 액추에이터(SEA)를 적용해 토크 제어 정밀도를 높이고 외부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도록 했다. 듀얼 등속조인트(CVJ)도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한 구조로 최대 52도의 조향각을 구현해 좁은 도로에서도 유턴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선회 반경이 다른 미니카를 직접 조종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술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을 위한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호기심이 세상을 바꾼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AI와 과학, 공학을 주제로 한 퀴즈와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임직원 가족을 초청한 '오픈 랩(Open LAB)' 행사도 열렸다. 약 700명의 가족이 참석해 모바일피킹로봇(MPR) 시연을 관람하고 자동차 구동 원리를 배우는 로봇 만들기 체험, 부모님 응원 카드 만들기, 오피스 투어 등에 참여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연구원 인증서도 수여됐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대위아가 걸어온 기술의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사업부 간 경계를 넘어 기술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8:44김재성 기자

SK이노, 호주산 '초경질유' 수급…중동 의존도 낮춘다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확보한 초경질유(컨덴세이트)를 국내로 들여온다. 최근 급변하는 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간 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에서 확보한 초경질유를 국내에 들여오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자원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27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초경질유 30만 배럴을 내달 초 인천항을 통해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E&S가 바로사 가스전에서 확보한 초경질유는 연간 생산되는 300만 배럴 가운데 보유 지분에 해당하는 110만 배럴이다. 이중 30만 배럴이 처음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것이다. 초경질유는 천연가스를 생산할 때 함께 나오는 가벼운 액체 형태의 원유다. 일반 원유보다 무게가 가볍고 쉽게 증발하는 특성이 있으며, 플라스틱이나 합성섬유를 만드는 기초 재료인 나프타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물량은 SK인천석유화학의 초경질유 전용 설비에 투입된다. 이 공정을 통해 추출된 나프타는 고부가가치 화학 제품인 파라자일렌(PX) 생산이나 휘발유나 항공유 등 석유제품에 활용돼 회사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대형 가스전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12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매장량 평가부터 인허가, 설비 건설 등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해왔다. 가스전 지분 구조는 SK이노베이션 E&S 37.5%, 호주 산토스 50%, 일본 JERA 12.5%로 구성된다. 바로사 프로젝트가 14년만에 결실을 맺으면서 SK이노베이션 E&S는 매년 초경질유 110만 배럴과 LNG 130만톤을 국내로 들여오게 됐다. 바로사 프로젝트의 계약기간이 20년임을 감안하면 SK이노베이션 E&S가 확보한 자원은 초경질유 2200만 배럴과 LNG 2600만톤 규모다. SK이노베이션 E&S는 초경질유 외에도 바로사 가스전에서 확보한 LNG를 올해부터 매년 130만톤을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130만톤은 국내 연간 LNG 수입량의 약 3%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전세계 11개국에서 연간 약 2000만 배럴의 원유 및 천연가스, 약 600만톤의 LNG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 관계자는 “바로사 프로젝트는 민간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자원 개발에 참여해 실제 상업 생산과 국내 도입까지 연결한 사례”라며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와 초경질유를 활용해 자원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의 수급 안정성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6.07.27 08:38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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