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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놀, '소담스퀘어 당산' 운영기관 재선정… 40억 사업 5년 더 이끌어

AI 기반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 당산'의 차기 5개년(2027~2031년)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연장에 성공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재선정은 오픈놀이 2021년부터 축적해 온 소상공인 지원 및 보육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오픈놀은 지난 5년간 소상공인 5843개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 운영 기간 동안 연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기관 운영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지원 정책 패러다임을 단순 생계형 보호를 넘어 혁신 기업 육성과 스케일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관련 예산을 대거 투입하는 등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 시점에서 이번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오픈놀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기조에 발맞추어 소상공인의 DX(디지털 전환)를 본격 지원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의 일회성 교육이나 단순 인프라 지원에서 더 나아가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매출과 판로 등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전형 DX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핵심 사업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 체계 구축이다. 오픈놀은 기존 10~15일이 걸리던 콘텐츠 제작 기간을 하루로 단축하는 '1Day AI 콘텐츠 제작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체계는 당산역 인근에 위치한 '소담스퀘어 당산'의 촬영 인프라와 자체 개발한 AI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운영하며, 제품 촬영부터 연출 이미지 생성, 상세페이지 제작, SNS 콘텐츠 업로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제작 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오픈놀은 당산 사옥(지상 8층, 총 181평)을 소상공인의 AI 교육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3~4층에는 제품 촬영 스튜디오와 AI 공동 편집실 등 콘텐츠 제작 공간을 마련하고, 5~6층에는 AI 실습 교육장과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공유오피스 등을 조성한다. 7~8층에는 테마형 콘셉트룸과 F&B 특화 키친 스튜디오를 마련해 업종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 제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을 넘어 소상공인의 자금 확보도 돕는다. 오픈놀은 운영기관으로 참여 중인 LIPS(혁신 소상공인 투자연계지원) 사업에서 소상공인의 투자 및 융자를 연계하고 있다. 2026년에는 소상공인 2개사에 직접 투자를 집행했다. 향후 정책자금 연계와 후속 투자 유치 등을 추진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와 사업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인력 확보 지원에도 나선다. 오픈놀은 자사 플랫폼 '미니인턴'을 통해 AI 툴 활용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소상공인을 연결하고,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함께 도모한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소담스퀘어 당산 운영기관 재선정은 오픈놀이 일자리 플랫폼을 넘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실무 역량 강화와 투자 연계, 맞춤형 인재 매칭을 통해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이다. 구축 예정 거점을 포함해 전국 11곳에서 운영된다. 촬영 스튜디오와 영상 편집실, 교육장 등 다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프로그램 참여와 스튜디오, 촬영 장비 사용을 원할 경우 '판판대로' 및 네이버플레이스 '소담스퀘어 당산'을 통해 사전 예약후 이용할 수 있다.

2026.11.03 16:29방은주 기자

"BTS 파워"...하이브, 3분기 영업익 1885억원 '흑자전환'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투어 성과와 MD 사업 역량 강화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이브는 3일 올해 3분기 매출 1조5257억원, 영업이익 18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2.4%를 달성했다.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조6740억원이며, 누적 영업이익은 1629억원이다. 하이브 측은 1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417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같은 실적이 직접 참여형 매출과 간접 참여형 매출이 유기적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앨범과 투어 등 아티스트 활동으로 발생한 직접 매출에 MD·라이선싱과 같은 고수익 매출이 결합된 것이다. 부문별로는 직접 참여형에 해당하는 공연 매출이 두드러졌다. 올 3분기 공연 부문에서만 72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공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회당 7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의 유럽 및 미국 투어에 엔하이픈의 미주 투어 성과가 더해진 데다 르세라핌, &TEAM(앤팀), 보이넥스트도어, TWS, 아일릿, 캣츠아이, 코르티스가 3분기 내내 투어 활동에 매진했다. 음반·음원 부문은 신보와 구보 영향으로 282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8월에 발매한 신보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엔하이픈&TEAM, 캣츠아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에반(EVAN) 등의 신보가 음반원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코르티스 미니 2집과 방탄소년단, 캣츠아이의 스트리밍 실적도 음반원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간접 참여형 중에서는 MD·라이선싱 부문이 334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MD·라이선싱 부문의 호조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생산 라인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위버스 픽업으로 대표되는 구매 편의성 극대화 등 솔루션 부문 전반의 역량 강화가 주효했다. 하이브는 내년까지 지속될 방탄소년단 투어에 이어 타 레이블 아티스트들에게도 이같은 성공 방정식을 접목할 방침이다. 회사는 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행보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달 '하이브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하이브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는 한국과 미주, 일본, 인도 등 전 거점에서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마케팅·기획전 인프라로 기능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투어를 지속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남과 동시에 폭넓은 행보를 위한 음악 작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2026.11.03 16:28박서린 기자

KAI, 전투기 납품 늘며 3분기 영업익 31.9% 껑충…매출 1조 돌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양산 납품과 완제기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상 첫 연매출 5조원 돌파를 노린다. KA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43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6%, 영업이익은 3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5%로 직전 분기 4.1%보다 높아졌다. 국내 사업에서는 개발을 마친 항공기의 납품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매출은 4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다. 약 10년 6개월간 개발한 KF-21이 지난 9월 공군 인도를 시작했고, FA-50GF 상환기 납품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헬기 사업에서는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체계개발이 진행됐다. 다만 소형무장헬기 미르온(LAH)은 엔진 공급 지연으로 납품에 영향을 받았다. KAI는 4분기 납품을 재개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완제기 사업도 성장했다. 말레이시아 FA-50M과 폴란드 FA-50PL, 필리핀 FA-50PH, 인도네시아 KT-1B 등의 사업 진행에 따라 매출이 반영되면서 완제기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한 291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민항기 제조사에 공급하는 기체구조물 매출은 2628억원으로 7% 늘었다. 회사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완제기 수출과 민항기 구조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 25%로,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KAI는 4분기에 주요 항공기 납품이 이어지며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F-21 양산 납품이 본격화하는 데다 소형무장헬기 납품 재개와 말레이시아 FA-50M 납품도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양산·수출 사업을 기반으로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인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26조 2855억원이다.

2026.11.03 16:25류은주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서울지사, 임직원 재난 훈련 진행

우체국물류지원단 서울지사는 재난 안전 체험 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훈련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광진구 소재의 광나루 안전체험관에서 진행됐다. 체험 중심 안전훈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재난 상황별 대응 요령을 체험하고 대응 절차를 익혔다. 훈련 종료 후엔 소감을 발표했다. 훈련은 재난 상황에서 임직원이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는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체국물류지원단 서울지사장은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6:24홍지후 기자

LGU+ 유심 교체율 43%...연말까지 990만건 남았다

LG유플러스가 가입자식별번호(IMSI)에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한 데 따른 보안 논란으로 유심 교체에 나선 지 6개월여 만에 전체 가입자의 43%가 교체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자동 업데이트를 시작하면서 교체율이 상승했지만, 연말까지 약 990만건을 추가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13일부터 이달 2일 오후 10시까지 알뜰폰을 포함한 누적 유심 교체 건수는 약 747만건으로, 전체 가입자의 43% 교체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8%인 62만건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처리됐다. 지난달 20일 기준 38%였던 교체율은 약 2주 만에 5%포인트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11월로 예정했던 자동 업데이트 일정을 앞당겨 별도 신청 없이 유심 정보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도입 초기인 2010년대 초반부터 유심에 저장되는 가입자식별번호에 휴대전화 번호 정보를 사용해 보안 우려를 낳았다. 이에 난수를 적용한 새로운 보안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13일부터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조치를 시작했다. 가입자는 U+원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대면으로 유심 정보를 변경하거나, 사전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다만 현재까지 교체를 마치지 않은 가입자가 약 990만명에 달해 자동 업데이트 확대가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대규모 동시 업데이트에 따른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가입자를 나눠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 업데이트 대상 가입자도 원할 경우 연말까지 업데이트를 연기할 수 있다. 구형 단말기 이용자와 고령층의 유심 교체도 변수다. 일부 구형 단말기는 자동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아 직접 유심을 교체해야 한다. 앱이나 홈페이지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역시 별도 안내와 지원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이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에 판매점을 활용한 임시 거점 매장을 마련하고, 택배 배송과 차량형 이동 매장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 모수가 워낙 큰 만큼, 오류 없이 완벽한 업데이트를 위해 일괄 처리가 아닌 순차 방식을 택했다”며 “추이를 면밀히 살펴 유심 업데이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6:24홍지후 기자

펜타시큐리티,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 출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가 클라우드 보안 SaaS 플랫폼 '클라우드브릭(Cloudbric)'의 AWS 마켓플레이스 규칙 그룹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Cloudbric Managed Rules Bundles for AWS WAF)'을 출시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은 OWASP 톱 10, 악성 API, IP, 봇, DDoS 공격 방어를 한 데 모은 단일 패키지다. 실시간 엔터프라이즈급 보호를 제공한다 OWASP(Open Worldwide application Security Project)는 웹·애플리케이션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 국제 비영리 보안 커뮤니티 및 재단이다. OWASP 톱10은 이 재단에서 발표한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보안 취약점 10가지를 말한다. 펜타시큐리티는 그동안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클라우드브릭의 룰 그룹들을 묶어 세 가지 번들로 구성했다. 즉, ▲WAAP Rule Bundle (OWASP 톱10 방어부터 악성 IP, API, 봇, 익명 IP, Tor IP 보호까지 풀 스펙트럼 커버) ▲Essential Rule Bundle (OWASP 톱10, 악성 IP, 봇 방어를 묶어 WCU(Web ACL Capacity Unit, AWS WAF 고유의 보안 규칙 용량 단위) 소비를 최소화하며 핵심 보안 유지) ▲ IP Protection Bundle (악성 IP, 익명 IP, Tor IP 룰 셋으로 위험하거나 은닉된 소스 주소 차단)로 구성했다.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은 AWS WAF 사용자라면 누구나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정 월간 요금제로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사용량 기반의 과금이 아닌 고정 요금제다. 이 때문에 트래픽 급증으로 예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도 부담 없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은 지난 2021년 12월 펜타시큐리티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AWS WAF용 관리형 규칙 모음이다. 현재 고객의 98% 이상이 글로벌 사용자다.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은 AWS의 엄격한 기술 평가를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AWS 환경에서 직접 보안 규칙을 생성 및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 더욱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제공한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은 “웹 애플리케이션 위협은 매년 더 지능화, 자동화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은 다수의 룰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나 과다한 사용료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간편 배포, 예측 가능한 비용, 빈틈없는 보안을 고정 요금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6.11.03 16:20방은주 기자

AI 개발 경쟁에 고객은 뒷전?…팔란티어 CEO, 개발사 책임 촉구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개발사에 고객이 쌓은 가치와 경쟁력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AI를 도입한 기업이 성과를 얻는지, 기술을 공급한 개발사만 이익을 가져가는지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카프 CEO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과 함께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AI 개발사가 추구하는 목표를 고객 이익과 공익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안전 논의에서도 기술을 만드는 기업 책임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안전 분야에서 쓰이는 '정렬' 개념을 거론했다. 정렬은 AI가 사람 뜻과 목표에 맞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작업이다. 카프 CEO는 AI가 사람 뜻대로 작동하는지만 볼 게 아니라 AI를 만드는 기업이 고객 이익을 해치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도입할 때 발생할 위험도 경고했다. 기업 안에 흩어진 데이터와 담당자, 부서별 업무, 안전장치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면 AI 에이전트가 혼란과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프 CEO는 이런 연결 없이 모델만으로 얻는 가치는 제한된다며 팔란티어가 구축해 온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내세웠다. 모델 성능뿐 아니라 복잡한 기업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한에서 특정 AI 개발사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AI 도입에 따른 산업 재편도 예고했다. 카프 CEO는 은행과 보험사, 병원, 법률회사 등이 변화에 적응하거나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봤다. 기존 시장 지위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경고다. 그는 팔란티어 고객 사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수개월에서 수년 걸리던 계약이 수일에서 수주 안에 이뤄진다며 기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는 같은 날 발표한 실적에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23억 1300만 달러(약 3조 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민간 부문 매출은 148% 늘어난 9억 84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을 처음 넘어섰다. 카프 CEO는 고객 이익에 맞춰 사업을 운영한 결과가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I 개발사에 책임을 요구하면서 고객 경쟁력을 지키는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파트너가 쌓은 가치와 경쟁 우위를 빼앗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2026.11.03 16:19김동원 기자

LX세미콘, 신임 대표이사에 나준호 부사장 내정

나준호 LX세미콘 전략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회사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사업 성장을 이끌어 온 인물로, 풍부한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LX세미콘은 3일 이사회를 열어 나준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이사 신규 선임 1명에 대한 202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나 대표이사 내정자는 LG반도체를 거쳐 2001년 LX세미콘에 합류했다. 이후 드라이버IC 개발실장(수석연구원), 대형 디스플레이 개발그룹장(상무), TV&IT사업부장(전무) 등을 역임하며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개발과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2024년부터는 전략마케팅부문을 맡아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사업과 더불어 MCU, 방열기판 등 신사업의 마케팅·영업·구매 및 공급망관리 등을 총괄하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LX세미콘은 나 대표이사 내정자가 보유한 시장·고객 중심의 전략적 통찰력과 강한 추진력, 사업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기술·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나 대표이사 내정자는 내년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외 강문석 책임연구원이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강한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해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6:18장경윤 기자

[AI는 지금] "자위대에 AI 심는다"…日, 팔란티어·안두릴 기술 도입 검토

일본이 자위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팔란티어와 안두릴의 군사용 AI 시스템을 지휘통제 체계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독자 기술 개발도 추진하며 국방 분야의 AI 전환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위대 지휘통제 시스템에 AI를 적용하고 이를 연내 개정할 국가안보 관련 문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SS)'과 안두릴의 '래티스(Lattice)' 등이 도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이 AI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작전 결정을 내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각종 센서와 무인기, 정찰 장비에서 수집한 정보를 AI로 통합·분석해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하고 미군과의 연합작전 능력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팔란티어의 MSS는 위성·드론 등에서 확보한 군사 정보를 분석해 표적 식별과 작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미군이 이미 활용하고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해 전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안두릴의 래티스는 센서와 무인체계 등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장비 운용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이다. 일본은 두 기업의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실제 도입 시 군사정보 분석과 무인체계 운용을 연계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기업들도 일본의 국방 AI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닛케이 인터뷰에서 일본 자위대에 AI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이 미국과 달리 자국 영토 방어에 특화된 AI 기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카프 CEO는 "일본은 전수방위형 AI 제품군(스택) 개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AI를 활용하면) 공격받았을 때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산 AI 도입과 별개로 자국 기술을 활용한 지휘통제 시스템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첨단 AI를 활용해 초기 구축 기간을 단축하되 장기적으로는 군사 데이터와 시스템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에 일본 AI 스타트업 사카나AI의 기술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방산업계에서도 관련 기술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9월 일본 AI 기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와 자본·업무 제휴를 발표하고 100억 엔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국방과 주요 사회 인프라에 적용할 AI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NEC와도 작전계획 수립과 지휘통제, 무인체계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일본의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데이터·AI 주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다만 미국산 AI 기술 도입이 확대될수록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군사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외국 기업의 기술에 의존할 경우 향후 국산 AI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카프 CEO 역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가 단기간에 AI 기술 전반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중 2개국 외의 국가가 AI 스택 전체를 자국에서 보유하는 것은 향후 5년간 현실적이지 않다"며 "미국산을 사용하면서 일본 독자 시스템으로 대체해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11.03 16:18장유미 기자

샘 알트먼 "PC 메모리 5%만 활용" 발언, 소비자도 동의할까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용 PC에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이 끔찍한 일"이라고 평가해 주목받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제한된 현재 환경에서 개인 PC마다 메모리를 보유하는 것보다 클라우드에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것이 자원 활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PC 업그레이드와 교체를 망설이는 소비자에게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사람들도 자신의 D램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샘 알트먼 "PC 메모리, 5%만 활용된다" 주장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유튜브 팟캐스트 '치키핀트앤스트라이프'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한정된 D램 공급량 중 상당부분이 PC에 꽂힌 채 5%의 시간에만 활용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메모리 공급이 제한된 환경을 해결하려면 클라우드를 통해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사용자가 각자 PC에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메모리를 집중하고, 이를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해야 전체적인 자원 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그가 언급한 '5%'가 메모리 사용 시간인지, 장착된 메모리 용량 대비 실제 사용량인지, 혹은 메모리 대역폭 활용률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측정 자료도 제시되지 않았다. 클라우드, PC 대비 반드시 효율적인가 대형 서버에 CPU와 메모리, GPU를 모으고 AI 작업을 요청하는 이용자에게 효율적으로 나눠주면 전체적인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한 AI 모델을 여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추론 서비스에서는 클라우드 방식의 장점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클라우드라 해서 마냥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 여유 용량이 필요하고, 장애 대응과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위해 항상 일정 수준의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클라우드 기반 AI가 모든 환경에 효율적인 것도 아니다. 비용과 개인정보·기업 비밀 유출을 우려해 클라우드 대신 PC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로컬 AI에도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하다. 개인 PC의 메모리가 어떤 기준으로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지도 불분명하다. 예를 들어 32GB 메모리를 장착한 PC라도 윈도 부팅 직후에는 8GB 정도만 사용하다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면 메모리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 AI 인프라 경쟁의 부담은 소비자에게 오픈AI 역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를 대량으로 공급받는다. 엔비디아와 최소 10기가와트(GW) 규모 AI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며 AMD와도 최대 6GW 규모의 GPU 공급·배치 계약을 체결했다. 대량 공급 계약으로 단가를 조정하고 외부 투자를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과 달리 일반 소비자가 현재 벌어지는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다. 구매를 미루거나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샘 알트먼의 주장은 PC 업그레이드를 미루거나, 더 큰 용량의 SSD를 구매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출하량 감소와 수요 위축을 걱정하는 PC 제조사와 관련 업계가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논리는 아니다. 일론 머스크도 '메모리 가질 권리' 옹호 PC에 메모리를 얼마나 설치하고 어떻게 활용할 지는 전적으로 개인이 결정할 문제다. 주로 사무작업만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16GB가 충분할 수 있지만 콘텐츠 제작에는 32GB가 적합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고 자체 AI 모델을 운용하려는 개발자와 기업은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이용해 로컬 AI 연산을 수행하는 엔비디아 DGX 스파크/RTX 스파크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샘 올트먼의 주장대로라면 이 제품 역시 '비효율적인 제품'이다. xAI를 통해 미국 멤피스에 수십만 개의 GPU를 연결한 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구축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에 "사람들도 자신의 D램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일론 머스크 역시 멤피스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와 전력 공급 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런 그도 '개인이 메모리를 갖춰야 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한 셈이다.

2026.11.03 16:16권봉석 기자

완벽한 보안은 없다, 그래서 함께 지켜야 한다

2026년 9월, 국내 금융회사를 겨냥한 AI 기반 해킹이 확인됐다. 공격자는 AI에게 인터넷에 노출된 서버를 찾도록 지시하고 취약점을 악용해 원격 조종용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이 사례는 AI 공격에 맞서는 방어도 달라져야 함을 보여준다. 사람이 일일이 기록을 살피는 방식만으로 빠르고 광범위한 공격을 따라잡기는 어렵다. 방어에도 AI를 활용해 방대한 접속 기록에서 이상 징후를 찾고, 의심스러운 파일을 분석하며, 먼저 고쳐야 할 취약점을 선별해야 한다. 그러나 AI를 도입하더라도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보안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기업의 시스템은 외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협력업체와 연결돼 있다. 내부 보안을 강화해도 외부 제품의 취약점이나 협력업체 계정이 침입 경로가 될 수 있다. 공격자는 여러 기업을 넘나들지만 각 기업은 자기 시스템에서 일어난 일의 일부만 볼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흩어진 공격 흔적을 모아야 비로소 전체 수법과 피해 범위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간 정보 공유는 선택이 아니라 방어의 필수 조건이다. 한 기업이 발견한 공격 수법을 다른 기업이 미리 알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악성 인터넷 주소뿐 아니라 어떻게 침입했고, 무엇으로 발견했으며, 어떤 조치가 효과가 있었는지 공유해야 한다. 경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점검과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체계(C-TAS)'가 있다. 이를 금융보안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정부·기업·보안업체·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함께 대응하도록 발전시켜야 한다. 정부와 전문기관은 여러 기업의 정보를 종합해 공동 위협을 분석하고, 공급업체는 취약점 수정과 기술 지원을 맡으며, 기업은 점검·조치 결과를 다시 공유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청(CISA)의 AIS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위협정보와 방어조치를 자동으로 교환하도록 지원한다. 우리도 공유 속도를 높이되, 잘못된 정보가 여러 기업의 동시 장애로 번지지 않도록 신뢰도 확인과 정정·철회 절차를 갖춰야 한다. 공동 방어가 개별 기업의 책임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줄이고, 중요 계정의 인증을 강화하며, 알려진 취약점을 신속히 고쳐야 한다. 조치 완료 보고만 믿지 말고 재점검으로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백업도 실제 복구 가능성을 시험해야 한다. 보안은 한 번의 투자나 인증으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취약점과 공격 수법이 계속 등장하므로 100% 완벽한 차단을 보장하기 어렵다. EU의 사이버 복원력법(CRA)이 제조사에게 출시 전 위험평가뿐 아니라 지원 기간의 취약점 처리까지 요구하는 것도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책임을 묻는 방식도 정교해야 한다. 개인정보 관리 부실, 반복된 경고의 방치, 사고 은폐에는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 반면 상당한 보호조치를 이행·검증하고, 신속히 신고하며 공동 대응에 적극 참여한 기업에는 조건부 면책이나 제재 감경 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완벽한 방어가 어렵다는 사실은 책임을 피할 이유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협력해야 할 이유이다. 개별 기업의 보안이 각자의 방어선이라면, 민관 협력은 그 사이의 빈틈을 메우는 공동 방어선이다. 한 기업의 발견이 다른 기업의 예방으로 이어질 때 사회 전체의 방어력은 높아질 것이다.

2026.11.03 16:13이상진 컬럼니스트

이마트24, 희망퇴직 후 창업 권하지만...점포 경쟁력 '물음표'

실적 부진에 빠진 이마트24가 희망퇴직 대상을 과장급까지 확대하며 2년 연속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퇴직자에게 특별퇴직금 또는 자사 편의점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정작 이마트24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주요 편의점 4사 중 가장 낮다. 점포 창업이 퇴직 후 안정적인 생계 대안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특별퇴직금에 창업비 지원…운영지원금 3년 지급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과장급(밴드3)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프로그램 '커리어 리뉴얼'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오는 4일까지 받으며 신청자는 경력 재설계형과 이마트24 창업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경력 재설계형은 24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가맹점 창업형을 선택하면 최대 12개월분의 특별퇴직금과 함께 창업비, 점포 운영지원금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와 동일하게 '5+5년' 옵션의 점포 계약과 3년간의 운영지원금 지급 조건이 적용된다. 지난해 이마트24는 2014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당시에도 경력 재설계형과 창업 지원형을 운영했다. 올해는 대상을 부장급 이상에서 과장급 이상으로 넓히며 2년 연속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마트24가 퇴직 이후 진로로 제시한 자사 가맹점의 매출 경쟁력은 주요 경쟁사에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4사를 비교할 수 있는 2024년 기준 이마트24의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은 4억 5149만 6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GS25는 6억 4371만 8000원, CU는 6억 3383만 7000원, 세븐일레븐은 5억 1121만원이었다. 이마트24의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GS25의 약 70.1% 수준으로, 연간 약 1억 9222만원의 차이가 났다. 점포 면적을 고려한 판매 효율도 가장 낮았다. 같은 해 3.3㎡당 연평균 매출은 GS25가 2756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CU 2645만 5000원, 세븐일레븐 2224만 5000원, 이마트24 2188만 9000원 순이었다. 이에 대해 이마트24는 영업시간과 운영 방식의 차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야에 문을 닫거나 무인으로 운영하는 점포가 있어 매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야 유인 운영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4시간 영업하지 않는 점포가 많아 일매출에 차이가 있다”며 “매출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점포 효율이 일률적으로 낮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적자 지속에 효율화…손실 줄었지만 매출도 감소 본사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24의 영업손실은 2023년 230억원에서 지난해 46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손실이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9억원보다 줄었지만, 매출은 9908억원으로 0.7% 감소했다. 손익 개선을 이끈 것은 판관비 절감이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1724억원에서 1702억원으로 22억원 줄었다.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1873억원에서 1831억원으로 42억원 감소했다. 매출총이익 감소분보다 비용을 더 많이 줄이면서 영업손실을 20억원 축소한 것이다. 비용 효율화 기조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줄고 매출총이익은 105억원 감소했지만, 판관비를 114억원 줄이면서 영업손실을 158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낮췄다. 외형 회복은 여전히 과제다. 연간 매출은 2023년 2조 2251억원에서 2024년 2조 1631억원, 지난해 2조 530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026.11.03 16:10김민아 기자

"역시 에임"...아시아 대표 딥테크 스타트업 대회 '슬링샷 2026' 준우승

AI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 대표 유상윤)가 싱가포르 글로벌 딥테크 스타트업 대회 '슬링샷 2026(SLINGSHOT 2026)'에서 종합 준우승과 첨단 컴퓨팅·인텔리전스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148개국 5100개 기업이 지원한 이번 대회에서 에임인텔리전스는 종합 2위에 오르며, AI·양자컴퓨팅·첨단 제조·바이오 등 딥테크 전 분야가 경쟁하는 무대에서 AI 보안 기술력과 시장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슬링샷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가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딥테크 스타트업 대회다.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싱가포르 혁신기술주간 'SWITCH' 기간인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렸다. 총 상금과 지원금은 22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3억 원)가 넘는다. 엔비디아·삼성벤처투자 등 기업과 투자기관 관계자가 심사에 참여했다. 종합 우승은 인도의 지혈 소재 기업 미라큘스(Miraqules)가 차지했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9일 종합 결선에서 생성형 AI부터 자율 에이전트와 로봇까지 AI의 판단과 행동을 검증·통제하는 보안 기술을 발표했다. AI가 기업 데이터에 접근하고 시스템을 실행하는 만큼 보안도 답변뿐 아니라 실제 실행까지 다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 해법으로 자사 레드티밍 플랫폼 '스팅어(Stinger)'로 취약점을 찾고 가드레일 '스타포트(Starfort)'로 운영 중 위험을 통제하는 '에임 컨트롤 루프(AIM Control Loop)'를 제시했다. 휴머노이드 가드레일 구현 사례와 자율주행·드론 등 피지컬 AI 취약점 연구, 오픈AI '데이브레이크(Daybreak)'와의 스팅어 연계 협력도 소개했다. 이번 수상은 에임인텔리전스가 글로벌 대회에서 거둔 세 번째 성과다. 지난해 10월 두바이 GITEX 글로벌 연계 '슈퍼노바 챌린지 2.0'에서 종합 우승했고, 지난 9월에는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아시아태평양 톱10에 선정, 슬링샷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슬링샷 2026'에서는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우승'까지 더해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총상금은 43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4억 5000만 원)다. 이번 준우승을 계기로 싱가포르 현지 팀을 구축하고 기업·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행 중인 AI 보안·피지컬 AI 협력 논의를 실증과 사업화로 연결하고, 기업용 AI 에이전트 통제 제품과 로봇·자율 시스템 대상 피지컬 AI 보안 기술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CTO는 "AI가 기업 시스템을 실행하고 로봇을 움직이는 시대에는 그 판단과 행동을 검증하고 통제하는 기술이 필수"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현지 팀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생성형 AI부터 자율 에이전트와 로봇까지 아우르는 AI 보안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6:04방은주 기자

가로 10.5㎝ 초소형 '청호 정수기 미니' 출시

청호나이스는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청호 정수기 미니'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은 가로 폭 10.5㎝의 초소형 설계로 제작됐다. 청호나이스 기존 동급 모델 대비 부피를 71% 줄였다. 좁은 주방 공간에서도 부담 없이 설치 가능해 1~2인 가구와 신혼가정에 적합하다. 외관에는 입체 패턴과 3단계 무드 조명을 더했다. 색상은 클라우드 베이지와 다크 그레이 두 종이다. 위생 관리 기능도 갖췄다. 스테인리스 정수관을 적용하고, 유로와 코크에는 전기분해살균 기술을 탑재했다. 분리 세척이 가능한 취수구 커버를 적용해 청결 유지를 돕는다. 또한 제품에는 3단계 정량 출수와 연속 출수 기능, 야간 출수 라이팅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관리 방식은 방문관리와 자가관리 중 선택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는 연말까지 신제품 구매 고객에게 6개월 렌탈료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 구매 고객 선착순 50명에게는 가열식 가습기를 추가 증정한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여 일상에 새로운 가치와 편리함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03진운용 기자

LX세미콘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명단

◇ 대표이사 내정 ▲나준호 ◇ 이사 신규 선임 ▲강문석

2026.11.03 16:02장경윤 기자

"AI 칩 양극화 시대, K-반도체 승부처는 어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컴퓨트, 고대역폭메모리(HBM), 복잡한 패키지를 각각 따로 최적화할 수 없습니다. 강력한 생태계를 보유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이를 하나로 결합하는 '시스템 수준 공동 최적화'가 가장 큰 기회입니다." 프랭크 셔마이스터(Frank Schirrmeister) 시놉시스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AI 반도체 시장 속 한국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이같이 진단했다. 칩 경쟁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스템 수준 공동 최적화는 컴퓨트, 메모리, 패키징, 소프트웨어, 열 거동을 설계 초기부터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함께 설계하는 방식이다. 메모리가 '컴퓨트 옆'에 있던 시대는 끝났다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AI가 흔히 컴퓨팅 문제로 설명되지만 메모리와 스토리지가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도로 많은 트랜지스터를 포함하는 분산형 설계로 이동하면서 패키지 자체가 아키텍처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칩렛(Chiplet)과 멀티다이(Multi-die)로 대표되는 이 변화가 메모리 강국인 한국에 특히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공동 최적화를 위해서는 설계 초기부터 '다중 물리(Multiphysics)' 시뮬레이션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은 유체, 구조, 열, 전자기, 음향 등 둘 이상의 서로 다른 물리적 현상이 동시에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컴퓨터로 통합 모델링하고 해석하는 기술이다. 시놉시스는 2024년 앤시스(Ansys) 인수 이후 반도체 설계와 다중물리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멀티피직스 퓨전(Multiphysics Fusion)' 솔루션을 상용화한 바 있다.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전자, 소프트웨어, 열, 기계 효과를 사후 검증이 아닌 초기 엔지니어링 의사결정 단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큰 칩 경쟁 말고 어플리케이션으로 승부하라"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통합 접근이 칩 경쟁의 방식도 바꾼다고 봤다. AI 칩 시장은 데이터센터용 초거대 칩과 엣지·피지컬 AI용 소형 칩으로 갈리고 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는 막대한 컴퓨팅의 경제성과 신뢰성을 최적화하고,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와의 지능적 상호작용을 최적화한다"며 "따라서 하나의 보편적인 AI칩은 없다"고 말했다. 자본이 부족한 중소 팹리스와 스타트업에는 이 양극화가 오히려 기회라는 평가다. 그는 "누가 가장 큰 칩을 만드는지를 두고 경쟁하지 말고,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를 만드는 능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크로드와 시스템 요구사항에서 출발해 AI 모델, 소프트웨어, 메모리, 인터페이스, 실리콘을 함께 최적화하라는 얘기다. 대표 사례로 한국 팹리스 리벨리온을 꼽았다. 리벨리온은 시놉시스 에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사 AI 가속기와 Arm 컴퓨트 서브시스템(CSS)을 결합해 실리콘 제작 전 단계에서 라마(Llama) 모델을 시연한 바 있다. 자율화되는 AI 설계…"엔지니어 역할 줄지 않아"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설계 도구의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코파일럿에서 인간 개입이 적은 장기 실행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흐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지니어의 역할은 줄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AI는 탐색할 수 있는 설계 공간을 넓혀주지만, 답이 실제로 올바른지 이해하는 엔지니어의 필요성까지 없애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도구가 자율화될수록 엔지니어가 결과를 점검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일이 훨씬 중요해진다"며 "한국의 공학도들도 전통적 경계를 넘어 반도체 기본 원리, 소프트웨어, 전자공학, 다중 물리 해석을 아우르는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11.03 16:01전화평 기자

드림 "AI로 공격 예측해 방어…타사 보안 솔루션과 '찰떡' 연동"

이스라엘 보안 기업 드림그룹의 알마 샬레브 솔루션 엔지니어가 3일 "드림의 솔루션은 공격이 일어나기 전에 공격자를 예측하는 데 바탕을 둔다"고 말했다. 사후 대응과는 결부터 다르다는 이야기다. 드림은 창업한 지 4년이 채 안 된 인공지능(AI) 기업이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와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업계 인사인 샬레브 훌리오가 함께 세웠다. 국가와 핵심 인프라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소버린 AI 솔루션이 목표다. 샬레브 엔지니어는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이스라엘-코리아 사이버보안 포럼'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드림그룹의 기술, 솔루션, 사업 현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 보완하는 '히어로', 국가 공격 표면을 통합해 보여 주는 '스피어', 정부 민감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하는 '아틀라스' 등 3가지 제품군을 갖췄다. 온프레미스와 망분리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어 외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샬레브 엔지니어는 "아시아태평양과 한국에서 사업 활동을 넓히기 위해서"라며 "행사에서 잠재적인 협력 기회와 고객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드림은 자사 솔루션이 타사 보안 솔루션과 원활하게 연동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솔루션은 모두 조직이 이미 운영 중인 다른 어떤 것과도 통합되도록 만들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지 특정 벤더를 대체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연계 가상자산 해킹 같은 금융권 위협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사전 예측'을 앞세웠다. 그는 "국가 배후 조직과 자동화된 사이버 행위자 같은 공격 집단을 대상으로 자율 AI 기반 연구를 하는 도구가 있다"며 "네트워크 안팎의 가시성을 제공하고 실시간 탐지로 피해가 생기기 전에 공격자를 가려낸다"고 언급했다. 예측 방어로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예로 든 제품이 히어로다. 그는 "히어로는 아직 공개되지도, 발견되지도 않은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도록 만든 전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드림은 이 플랫폼을 'PHP2셸(PHP2shell)' 연구에 썼다. PHP2셸은 PHP 자체의 원격코드실행 취약점 두 건에 붙은 이름이다. PAN-OS 관리 웹 화면도 일부 PHP 스크립트로 동작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유닛42는 이 취약점이 인터넷에 노출된 PAN-OS 관리 인터페이스에서 악용됐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리눅스 커널 권한 상승 취약점까지 엮어 루트 권한을 얻었다. 이 공격 활동을 처음 보고한 곳은 드림그룹 소속 드림 리서치다. PHP2셸 취약점에 노출된 국내 기업, 기관에 대해서도 권고를 내놨다. 샬레브 엔지니어는 "PHP에 의존하는 시스템, 서비스가 있다면 노출 여부를 점검하고, 이 취약점이 네트워크의 다른 어디에 연결돼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피해 사실이 없더라도) 이미 침해됐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드림이 역동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인력 구성에 관해 "연구개발(R&D)은 대부분 이스라엘에서 이뤄진다"면서 "회사 성장 속도가 빨라 구성원이 매우 빠르게 바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아부다비에 사무실을 두고 아시아, 유럽, 중동 조직과 일한다. 드림은 올해 6월18일 2억 6000만 달러(약 3470억원)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50억원)로 알려졌다. 앞으로 국내에 소버린 AI 기반 솔루션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026.11.03 16:00박광하 기자

한국시장 '노크'한 이스라엘 보안기업들…양국 협력 강조

카르니 싸기 주한이스라엘대사 내정자가 3일 "이스라엘과 한국처럼 첨단 기술 역량을 갖춘 국가 간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전문지식과 기술의 교류, 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회복탄력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사 내정자가 소개한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 7곳은 국내 진출과 파트너십 형성을 모색했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이스라엘수출공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이스라엘-코리아 사이버보안 포럼 2026'을 공동 개최했다. 인공지능(AI) 보안, 국가 사이버 회복탄력성, 미래 사이버 방어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드림, 헤카 시큐리티, 모델리오, 오카 시큐리티, 스크린스톱, 실버포트, 제로포트 등 이스라엘 기업 7곳이 발표에 참가했다. 이들은 국가 사이버 방어, AI 에이전트 보안, 양자안전 통신, 클라우드 보안, 아이덴티티 보안, 데이터 유출 방지, 보안 원격접속, 기밀 컴퓨팅 기술을 소개했다. 싸기 내정자는 "AI의 급속한 발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동시에 사이버 위협의 속도, 규모, 복잡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사이버보안이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안보, 핵심 인프라, 경제와 사회 전반의 회복탄력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사이버보안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타마르 코셔 마론 주한이스라엘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 인프라, 첨단 제조업, 기술 도입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40년에 걸쳐 쌓은 실전 기반의 사이버보안 혁신 역량과 역동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의 산업적 강점과 이스라엘의 전문적인 사이버 혁신 역량을 결합하는 것은 단순한 유익함을 넘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사이버 위협이 더욱 정교해지는 가운데, 국가 간 기술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국내 보안기업들이 이스라엘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를 배우고 공유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후에 열린 '퓨처 오브 사이버(Future of Cyber)' 세미나에는 이스라엘과 해외 전문가의 영상 발표를 진행했다. 단 사도트 벤구리온대학교 교수는 양자컴퓨팅과 포토닉스 기술 발전이 기존 암호체계와 국가 핵심 통신망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이에 대응할 차세대 광통신과 양자안전 보안 기술도 소개했다. 세미나와 함께 이스라엘 참가 기업과 국내 기업, 기관의 기업 간(B2B) 미팅도 활발했다. 참가 기업은 한국 파트너와 기술 도입, 공동 사업, 개념검증(PoC), 현지 파트너십,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무역투자대표부는 AI 보안, 클라우드 보안, 핵심 인프라 보호, 양자안전 통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계속 넓힐 계획이다.

2026.11.03 16:00박광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2026년 지능형 AX 고도화 사업 공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상담과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2026년 지능형 AX 고도화 사업'의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총 113억원(감리, 개인정보 영향평가 등 포함) 규모의 사업으로 조달청 공고 금액만 약 106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2026년 4월부터 운영 중인 AI 음성상담·챗봇과 직원용 업무비서를 개선하는 것으로, 국민 상담 편의와 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음성상담은 고객의 질문 의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AI 모델을 도입하고, 챗봇은 기존에 정해진 질문과 답변에 따라 안내하던 상담 기능을 AI 챗봇에 통합한다. 이와 함께 AI가 활용하는 상담지식의 범위를 확대하고 재정비해 상담사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내부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직원형 업무비서는 전용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확충해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공단 업무기준 등을 활용한 문서 작성 및 부서별 맞춤형 업무지원 기능을 구축한다. 또 법령·지침·매뉴얼 등 공단 업무자료를 AI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은 더 빠르고 정확한 상담을 받고, 직원은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라며 “사업자 선정부터 구축까지 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이번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9일 원주 본부에서 '제안요청 설명회'를 개최한다.

2026.11.03 15:57조민규 기자

"GPU 놀리는 병목 잡는다"…넷앱, AI 스토리지 기술 확보 승부수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데이터 처리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고성능 스토리지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넷앱이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섰다. AI 데이터센터의 GPU 규모가 커질수록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공급하느냐가 연산 효율과 운영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문기업 인수를 통해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넷앱은 차세대 메타데이터 아키텍처와 고성능 병렬 파일 시스템 전문기업인 '피크에이아이오(PEAK:AIO)'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자체 스토리지 운영체제인 '온탭(ONTAP)'에 피크에이아이오의 기술을 결합하고 AI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자를 위한 초대형 스토리지 아키텍처 개발을 추진한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넷앱이 이번 인수에 나선 것은 AI 데이터센터의 GPU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는 대규모 GPU가 동시에 방대한 데이터를 읽고 처리해야 한다. 이때 스토리지에서 데이터를 공급하는 속도가 GPU의 연산 처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수만 개 이상의 GPU를 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에선 데이터 처리 지연이 인프라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GPUaaS 사업자는 고가의 GPU를 고객에게 임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데이터 병목으로 GPU 가동률이 떨어지면 투자 수익성에도 영향을 받는다. 넷앱은 지난 9월 공개한 차세대 AI 스토리지 아키텍처 '노버스(Novus)'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노버스는 최대 초당 100TB의 통합 처리량과 제타바이트 규모 파일 시스템을 목표로 설계됐다. 수백만 개 GPU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대규모 AI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인수한 피크에이아이오는 노버스의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AI 워크로드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와 병렬 파일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와 카네기멜런대 등 연구기관에서도 관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넷앱이 주목한 것은 메타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메타데이터는 파일의 위치와 크기, 접근 권한 등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뜻한다. AI 학습 환경에서는 수많은 GPU가 동시에 파일에 접근하기 때문에 메타데이터 처리 속도가 전체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준다. 피크에이아이오는 메타데이터와 실제 데이터를 분리해 처리하는 아키텍처를 통해 이러한 병목을 줄이는 기술을 확보했다. 넷앱은 이를 온탭에 결합해 대규모 AI 환경에서 파일 접근 성능과 동시 처리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특정 업체의 전용 클라이언트에 의존하지 않고 개방형 표준을 활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넷앱은 병렬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NFS) 기반 접근 기술을 통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서도 여러 연산 장치가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샴 나이어 넷앱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팩토리의 생산성은 데이터 파이프라인에 달려 있다"며 "넷앱의 통합 스토리지와 PEAK:AIO의 메타데이터 아키텍처를 결합해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를 분리하고 동시 처리 규모에 따라 성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넷앱의 AI 인프라 사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고성능 AI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배스트 데이터, 웨카(WEKA), DDN 등 전문기업들이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넷앱은 기존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 확보한 데이터 관리·보안 역량에 피크에이아이오의 병렬 파일 시스템 기술을 더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기반 확대도 예상된다. 기존 넷앱의 주요 고객은 금융·제조·공공 등 기업용 데이터센터 운영 조직이었지만, 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AI 클라우드와 GPUaaS 사업자가 새로운 공략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넷앱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온탭 고객들이 AI 워크로드를 확대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조지 쿠리안 넷앱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가 전례 없는 규모로 확대되면서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된 스토리지 접근 방식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피크에이아이오의 메타데이터 및 병렬 네임스페이스 기술을 넷앱의 데이터 관리 역량과 결합해 AI 클라우드와 GPUaaS 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차세대 제타바이트 규모 아키텍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5:4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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