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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그룹 '아이브' 협업 콘텐츠 추가

'PUBG: 배틀그라운드'에 그룹 '아이브(IVE)'의 음악과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콘텐츠가 추가됐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44.1 업데이트를 통해 그룹 '아이브'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아이브의 대표곡 'LOVE DIVE'를 주제로 게임 내 공간과 캐릭터 아이템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론도 맵의 3개 지역에는 아이브의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 공간 '아이브 스팟'이 추가됐다. 해당 공간에는 아이브 저택과 음악을 재생하는 주크박스 기능을 갖춘 룰렛 등이 배치됐다. 아이브 멤버 6명의 얼굴을 구현한 캐릭터와 'LOVE DIVE' 콘셉트를 반영한 의상, 액세서리, 무기·장비 스킨도 선보였다. 게임 내에서 아이브의 음악과 안무를 즐길 수 있는 이모트도 추가됐다. 론도, 에란겔, 미라마, 태이고, 데스턴, 비켄디 등 6개 맵의 일부 시작섬에는 '아이브 이모트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이용자가 해당 스테이지에서 이모트를 사용하면 PC에서는 협업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며, 콘솔에서는 앨범 이미지가 표시된다. 시작섬에는 '큐피드 석궁'과 '큐피드 치킨맨'을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아이브 협업 콘텐츠는 지난 4일 PC 버전에 적용됐으며, 콘솔 버전에는 오는 12일 추가될 예정이다. 고난도 PvE 모드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지난 10월 선보인 협동 PvE 모드 '새벽을 깨우는 자들'은 난이도를 높인 'HLB: 새벽을 깨우는 자들'로 다시 등장한다. 해당 모드는 기존 최종 구역인 '자데나 시티(Jadena City)'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강화된 특수 헝거의 등장 간격이 짧아지고, 발전기 작동에 필요한 연료통 수가 늘어난다. 이용자가 방어해야 하는 캐패시터의 체력도 낮아진다. PC에서는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콘솔에서는 오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운영된다. PvE 로그라이트 모드 '제노 포인트'도 고난도 버전인 '제노 포인트: 헬'로 돌아온다. 기존 세 가지 난이도를 단일 '헬' 난이도로 통합하고, 기존 최고 난이도보다 어려운 4단계 섹터를 추가했다. 참가 인원에 따라 난이도가 조정되며 최대 4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최종 보스 스테이지를 완료하면 클리어 시간이 순위표에 반영된다. PC에서는 11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콘솔에서는 11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운영한다. e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6'을 앞두고 참여형 콘텐츠 'PUBG 판타지'도 개선한다. 이용자가 가상의 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로스터 선택 시간을 늘리고, 매치 종료 후 판타지 점수와 팀 순위가 갱신되도록 변경한다. 친구 순위와 이전 로스터 기록을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부 차량의 내구도를 상향하고, 관전 중 선수의 블루칩 보유 현황과 인벤토리, 무기 부착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배경 소음 억제와 에코 제거, 음량 자동 조정 등 음성 채팅 품질 개선도 진행했다.

2026.11.05 11:45진성우 기자

롯데에너지머티, 적자 끝 보인다…"내년 2분기 흑자전환 목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과 인공지능(AI)용 회로박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적자는 이어졌다. 회사는 동박 시장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내년 2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5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동박 산업이 과거의 공급과잉과 가격 경쟁 중심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비중국 전지박과 AI용 하이엔드 회로박을 중심으로 구조적인 수급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업황 회복을 넘어 동박 산업의 새로운 슈퍼사이클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며 "2027년을 구조적인 수익 체계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역대 최대 매출에도 적자 지속…신규 공장 가동 부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6%, 전분기 대비 49.2% 증가했다. 북미 ESS와 전기차 고객사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213억원으로 전분기 169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말레이시아 5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순이익은 자회사 에코월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1111억원이 반영되면서 70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북미 ESS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내년 가동 예정이던 말레이시아 6공장도 연내 조기 가동할 계획이다. 익산공장은 AI용 회로박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공장은 전지박 중심으로 생산 거점을 재편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김훈 기획부문장은 전지박 사업 축소 가능성에 대해 "현재 전지박 생산능력 축소나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익산은 회로박 중심으로 전환하고 말레이시아는 늘어나는 전지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6공장 가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5·6공장 가동 비용 정점 시기는 내년 1분기 정도로 보고 있다"며 "이후 풀가동과 판매 체제로 전환되고 판가 인상까지 반영되면 내년 2분기 연결 기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지박 가공비 인상·AI 회로박 공급 부족…수익성 개선 기대 동박 시장 수급 개선도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북미 ESS 시장 성장과 중국산 소재 의존도 축소 움직임으로 비중국 전지박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AI용 회로박 생산 전환으로 전지박 공급 여력은 제한되고 있다. 김창원 마케팅전략담당은 "시장 전반적으로 가공비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일부 고객은 이미 3분기에 인상 협의가 마무리됐고 나머지 고객들도 4분기 내에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AI용 회로박 사업도 확대한다. 회사는 익산공장 회로박 생산능력을 올해 연산 6700톤에서 내년 1만 6000톤으로 늘리고, 2028년을 목표로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회로박 판매량은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전체 판매량에서 하이엔드 제품 비중도 5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김훈 부문장은 "하이엔드 회로박은 내년 생산 안정화와 증설이 이뤄지면 두 자릿수 이상 영업이익률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말레이시아 5·6공장이 완전 가동되고 원가 혁신 성과까지 반영되면 말레이시아 법인 영업이익률이 5% 이상, 최대 7~9%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 역시 컨퍼런스콜 말미에 "회로박은 가격보다 생산 역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2027년 상·하반기에 생산 물량이 확보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6.11.05 11:38류은주 기자

워게이밍 '월드 오브 탱크', 영화 '듄: 파트3'와 협업

워게이밍이 영화 '듄: 파트3' 개봉을 앞두고 '월드 오브 탱크' 시리즈에 영화 세계관을 반영한 전차와 캐릭터, 꾸미기 콘텐츠를 선보인다.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서 영화 '듄: 파트3'와의 협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듄: 파트3'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다음달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월드 오브 탱크' PC 버전에서는 이날부터 16일까지 40단계로 구성된 배틀 패스 특별 챕터 '듄: 파트3'를 운영한다. 이용자는 영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캐릭터 5명을 전차장으로 영입할 수 있다. 폴 아트레이데스와 스틸가는 배틀 패스 기본 진행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알리아 아트레이데스, 외계 병사, 데스 코만도는 특별 묶음 상품으로 제공된다. 신규 전차와 외형 꾸미기 콘텐츠도 추가된다. 미국 9단계 다목적 중형전차 'Jezevec'은 전용 3D 스타일 '가오리의 유영'과 함께 등장한다. 해당 전차는 '듄' 세계관 속 비행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프리미엄 전차 'Kpz. Erich Konzept l'과 전용 3D 스타일 '전쟁의 거인'도 특별 상품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영화 세계관을 반영한 2D 스타일과 데칼, 문구, 훈장 등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서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별도의 협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전투에 참여해 알리아 아트레이데스, 스틸가, 무앗딥 등 영화 등장인물을 테마로 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신규 전차와 차고 설비, 전설 위장, 프로필 배경 등도 추가된다. 새로운 전차 꾸미기 기능과 '듄: 파트3' 테마 차고도 선보이며, 이용자가 설정한 차고 테마는 이벤트 종료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협업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1.05 11:34진성우 기자

엘스비어, LG AI 기술로 화학정보 검색 확대…논문 속 그림까지 분석

LG AI연구원과 글로벌 학술정보 기업 엘스비어가 인공지능(AI)으로 논문과 특허 속 화학 구조식을 읽어내는 기술을 상용 서비스에 적용했다. 그동안 이미지로만 존재해 검색하기 어려웠던 화학정보를 데이터로 바꿔 연구자가 필요한 물질과 반응 정보를 쉽게 찾도록 지원한다. 엘스비어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화학 특화 시각 인식 기술을 자사 화학정보 검색 서비스 '리액시스'에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이미지 속 분자구조와 결합 관계를 분석해 컴퓨터가 검색할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한다. 기존에는 화학 연구자가 특정 물질이나 반응을 찾으려면 논문과 특허에 실린 구조식을 직접 확인해야 했다. 화학 물질 구조와 반응 과정이 글자가 아닌 그림으로 표현된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검색 기술로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화학 구조식은 작은 차이에도 의미가 달라진다. 원자 사이 결합선 하나만 잘못 읽어도 다른 화합물로 인식할 수 있다. 특히 구조가 복잡한 무기화학과 유기금속화학 분야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에 특화된 시각 인식 모델을 개발했다. 분자를 찾아내는 기능과 반응식 분석, 광학 분자구조 인식(OCSR) 기술을 하나의 모델에 통합했다. AI는 문서에 포함된 화학 구조식을 찾아 원자와 결합 관계를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로 변환한다. 연구자는 변환된 정보를 활용해 특정 화합물이 기존 연구에 등장했는지 확인하거나 관련 물질과 반응을 검색할 수 있다. 엘스비어는 이 기술을 리액시스 데이터 추출과 검수 과정에 적용했다. 리액시스는 화학 물질과 반응, 생물활성, 생물학적 표적, 물질 특성 등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엘스비어는 기존에 이미지 형태로 남아 있던 화학정보를 더 빠르고 폭넓게 추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물질을 탐색하거나 기존 연구와 중복되는지 확인하고 합성 경로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성능 검증도 진행했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자체 평가에서 해당 모델은 문서 한 페이지 전체에 담긴 화학정보를 추출하는 시험에서 기존 대안 기술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엘스비어는 실제 서비스 적용에 앞서 리액시스 기존 평가 기준을 활용해 정보 추출 정확도를 확인했다. 대량 문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데이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과 작업 절차를 검증했다. 양사는 앞으로 화학 반응 정보 추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별 물질 구조를 읽어내는 데서 나아가 반응에 사용된 물질과 생성물 등 관련 정보를 더욱 폭넓게 확보해 리액시스 검색 데이터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미리트 엘도르 엘스비어 생명과학부 대표는 "화학자가 어떤 물질이 이미 합성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표나 이미지를 판독하는 데 시간을 들일수록 새로운 화학적 발견에 투입할 시간은 줄어든다"며 "LG AI연구원과 협력은 이미지에 담긴 더 많은 화학정보를 추출해 리액시스에서 큐레이션하고 검색·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새로운 발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과학 이미지를 이해하려면 화학에 특화해 설계된 AI가 필요하다"면서 "엘스비어와 기술 통합을 통해 첨단 화학 특화 AI가 가공되지 않은 시각 데이터를 전 세계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된 지식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5 11:24김동원 기자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 출시

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재해석한 신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를 출시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기존 아제로스를 새롭게 재구성해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모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는 오리지널 대륙인 동부 왕국과 칼림도어를 무대로 60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 포세이큰 왕국' 이후부터 '화산 심장부' 이전 시점을 배경으로 하며, 기존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와 탐험 요소를 선보인다. 성장 구간에는 1천개 이상의 신규 퀘스트가 추가됐다. 하이잘 산, 셴드랄라스, 강물터, 제프라스 섬 등 신규 지역과 개편된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신규 플레이 가능 종족인 스카이본도 등장한다. '셴도레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종족은 1~12레벨 전용 시작 지역인 제프라스 섬에서 모험을 시작한다. 캐릭터 생성 과정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 중 소속 진영을 선택할 수 있다. 던전과 공격대 콘텐츠도 추가됐다. 13~60레벨 이용자를 위한 신규 5인 던전 9종과 공격대 2종을 선보인다. 각각의 콘텐츠는 오리지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설정을 바탕으로 동부 왕국과 칼림도어에 새로운 위협과 모험을 더한다. 이 밖에도 캠핑 시스템과 직업 업데이트, 유산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블리자드는 기존 이용자의 경험과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통해 아제로스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는 출시 개요 영상과 신규 이용자를 위한 입문 안내서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1.05 11:15진성우 기자

580개 금융사, 상담용 웹·직원 관리 시스템까지 보안 점검 돌입

금융사 홈페이지가 아닌 상담용 웹이나 직원 관리 시스템 등에서 해킹 사고가 터지면서 금융위원회가 580개 전 금융사 외부 시스템을 대상으로 전면 보안 점검에 돌입한다. 5일 서울 여의도 금융보안원 분원에서 열린 '인공지능(AI)시대 보안체계 혁신을 위한 전 금융권 간담회'에서 1차 보안 점검에서 빠졌던 가상자산거래소나 온라인투자연계업 등을 포함해 외부 접점에 관한 보안 점검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금융위원회는 밝혔다. 점검 범위 역시 대고객 홈페이지라는 단일 채널에 머물지 않고, ▲직원 관리 시스템 ▲내부 업무망 ▲제휴 서비스 등 외부에서 접근이 가능한 모든 업무 영역으로 확장된다. 특히 ▲영업 및 관리 목적의 각종 API ▲인증·접근통제 시스템 전반 ▲개발·테스트 및 임시운영 시스템 등 과거 점검서 빠졌던 주변부 IT 자산들이 대거 집중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외부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점검 이후 발생하는 침해 사고에 대해서 금융당국이 엄정히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IT 자산을 총괄하는 경영진의 의사결정 구조와 책임 범위를 따져보는 내부통제 운영실태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금융위는 최고경영자(CEO)·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의 역할 분담과 외부접점 생성·폐기 과정에서 승인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대장에 없던 미등재 시스템과 내부통제 전반에 대한 조사는 12월 말까지 완료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고객의 정보와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이미 그 존재가치를 잃은 것"이라며, "전 금융권 CEO분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전사적인 비상대응반을 즉시 구성해 정부에서 준비한 전수점검 계획과 제도개선 과제에 맞추어 긴밀한 상황대응과 튼튼한 보안체계 마련에 사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11.05 11:12손희연 기자

캐릭터·서사 쌓아 흥행 재점화…서브컬처 게임의 장수 전략

국내 서브컬처 게임들이 주년 업데이트를 계기로 매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비스 과정에서 축적한 캐릭터와 서사를 대규모 콘텐츠로 확장하고, 성장 지원과 편의성 개선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주년 행사가 기존 이용자의 소비를 촉진하고 신규·복귀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주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매출 순위에서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한국 5위, 일본 2위, 대만 7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4주년 업데이트 당일에는 한국 애플 앱스토어 1위, 일본·대만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주년에 이어 올해도 주요 시장에서 반등했다.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도 첫 주년 업데이트 이후 순위가 상승했다. 업데이트 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70위에서 지난달 27일 11위까지 올랐고, 29일에는 18위를 기록했다. 신규 시즌과 전투원, 시스템 개선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서비스 재활성화에 나선 사례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는 여러 해에 걸쳐 주년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일본 서비스 4주년 업데이트 당시 현지 앱스토어에서 두 차례 매출 1위를 기록했고, 구글플레이에서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정상을 유지했다. 올해 1월 일본 5주년 업데이트 직후에도 앱스토어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지난 6월 4.5주년 업데이트 이후 원스토어 매출 1위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을 기록했고, 스팀 국내 최고 매출 1위에도 오르며 모바일과 PC에서 반등했다. 공통점은 기존 콘텐츠와 연계한 업데이트다. 니케는 4주년에 주요 인물의 새로운 모습과 메인 스토리, 풀 보이스 이벤트를 함께 공개했다. 블루 아카이브도 일본 5주년에 스토리 핵심 인물인 '케이'와 '아리스(무장)' 등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기존 이야기에서 접한 인물을 수집·육성 대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서브컬처 게임에서는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애착이 이용자 충성도를 뒷받침한다. 장기간 캐릭터를 육성하고 이야기를 따라가는 경험이 쌓이면서 후속 서사와 새로운 모습의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소비할 기반이 형성되는 것이다. 기존 캐릭터의 설정과 서사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역량이 장기 운영에서 중요해지는 이유다. 복귀 이후의 진입 부담을 낮추는 작업도 병행된다. 니케는 무료 모집과 캐릭터 지급, 성장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카제나는 무료 구출과 전투원·파트너 선택권을 제공하고 카드 세팅 편의성을 개선했다. 콘텐츠 추가와 함께 성장 격차와 반복 플레이 부담을 줄여야 주년 행사에 참여한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어갈 여건도 확보된다. 이용자와의 소통은 후속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수단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글로벌 서비스 5주년을 맞아 오는 7~8일 일산 킨텍스에서 총 1만2000명 규모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5주년 키보토스 라이브'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8주년을 맞은 '에픽세븐'은 이용자 행사와 e스포츠, 플랫폼 확장으로 서비스 기반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 8월 '영속의 계승제'에서는 개발진이 이용자 질문에 답하고 함께 게임을 진행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7WC 2026'은 오는 28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대전 콘텐츠와 경기 중계는 정기 업데이트 외에도 이용자의 참여를 유지할 수단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고 신규 서버 '파운드리'를 열었다. 일정 기간 PvP 매칭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성장 지원 혜택을 제공해 신규 이용자의 적응을 돕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작한 스팀 희망목록 이벤트에는 누적 1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기존 이용자 유지와 함께 새로운 이용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들 사례에서 장기 서비스 경쟁력은 축적된 콘텐츠를 새 수요로 전환하는 능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운영에서 드러난다. 주년 업데이트로 관심과 소비를 모으고, 성장 지원·편의성 개선·소통으로 이용자 이탈을 줄이려는 구조다. 매출 순위 반등은 업데이트 직후의 소비 반응을 보여주는 지표다. 장기 흥행 여부는 이후에도 콘텐츠 소비와 이용자 활동이 유지되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 주년 콘텐츠의 경쟁력과 행사 이후 업데이트, 신규·복귀 이용자 정착 지원이 함께 이어져야 반등을 지속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

2026.11.05 11:11정진성 기자

美 민주당 승리에 클래리티법 입법 난항 전망…국내 영향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친(親)가상자산 입법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이 규제 강화 요구에 부딪혀 입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외신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다수당을 확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의회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현안은 클래리티법 향방이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 법적 성격을 구분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클래리티법 입법이 지연되거나 규제 요건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소비자 보호와 불법자금 차단, 이해충돌 방지 등을 강조해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사업을 둘러싼 이해충돌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민주당이 관련 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하면서 행정부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위험자산에 긍정적…클래리티법 협상 불가피” 전문가들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행정부와 의회 간 견제가 강화되면서 위험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크게 봤을 때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오히려 위험자산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민주당 압승으로 확실시되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전반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7% 오른 8만 599 달러로, 다시 8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이란전쟁에 대한 종식 기대감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민주당이 가상자산 규제 강화를 추진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SEC와 CFTC의 친가상자산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클래리티법 입법 과정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간 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민주당도 블록체인에 긍정적인 온건파와 규제를 우선하는 강경파로 나뉘지만 공화당보다 신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관련 법안 통과, 특히 클래리티 규제 등 전면 백지화보 요건이 강화된 수정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 영향 제한…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은 변수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직접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클래리티법 입법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국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거래소 내부통제, 가상자산사업자 규율 등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남웅 대표는 “우리나라는 미국 선례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클래리티법 입법이 지연되면 국내에서도 제도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입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시장 전반을 규율할 기본적인 제도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인 만큼, 미국 입법 상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승식 이사는 “현재 규제 자체가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6.11.05 11:11홍하나 기자

[인터뷰] "AI 코딩, 마지막 20%가 어렵다"…인프라지스틱스가 제시한 개발 해법

"AI로 소프트웨어를 80%까지 만드는 과정은 마법처럼 빠릅니다. 하지만 마지막 20%가 가장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제이슨 베레스 인프라지스틱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30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AI가 코드 작성 시간을 줄여도 실제 업무에 필요한 성능과 안정성까지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검증된 개발 도구와 코드 관리 체계를 함께 갖춰야 기업이 믿고 쓸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레스 COO는 프로그램을 실제 업무에 쓸 수 있도록 완성하는 단계를 '마지막 20%'에 빗댔다. 기본 화면이 작동해도 대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복잡한 편집 기능을 구현하려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를 사용할 때는 처음 80%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개발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오히려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지스틱스는 프로그램 화면에 들어가는 표와 차트, 대시보드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부품을 공급하는 미국 개발 도구 기업이다. 1989년 설립돼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해 왔다. 한국에서는 반도체와 제조업, 금융 분야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베레스 COO는 지난달 29일 열린 '인프라지스틱스 데이 2026'에서 한국 개발자와 AI 도입 및 기업용 프로그램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인프라지스틱스 데이는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과 현장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다. 화면은 금세 만들어도…대량 데이터 처리와 품질 검증은 과제 베레스 COO는 기업용 프로그램 개발이 어려운 사례로 데이터를 표 형태로 보여주는 '데이터 그리드'를 들었다. 단순히 숫자를 나열하는 화면과 달리 업무용 표에는 데이터 묶기와 열 고정, 실시간 수정 등 여러 기능이 필요하다. 데이터가 많아져도 화면이 느려지거나 멈추지 않아야 한다. 그는 "개발자가 자기 컴퓨터에서 작동하도록 만드는 일은 쉽다"며 "하지만 데이터 묶기와 열 고정, 실시간 편집처럼 복잡한 기능에서는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한계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바이브 코딩은 원하는 기능을 말로 설명하고 AI가 코드를 작성하도록 하는 개발 방식이다. 베레스 COO는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정 요청을 반복하면 초기 개발에서 아낀 시간과 비용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부담을 '프롬프트 피로'라고 표현했다. 경영진에게도 코드 검증은 부담이다. 베레스 COO는 AI가 만든 코드가 어떤 상태인지, 충분한 시험을 거쳤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2027년에는 바이브 코딩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개발 도구 체계 안에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증된 부품과 사용법 제공…AI 재작업 줄이는 해법 베레스 COO가 제시한 해법은 검증된 UI 부품과 개발 틀에 AI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표와 차트처럼 반복해서 쓰는 기능은 기존 부품을 활용하고 AI가 정해진 사용법과 개발 규칙에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지원한다. 인프라지스틱스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에이전트 스킬을 통해 이런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MCP는 AI가 외부 도구와 자료에 연결되는 통로다. AI가 부품 사용법을 확인하고 필요한 개발 도구를 활용하도록 돕는다. 에이전트 스킬은 작업 절차와 규칙을 담은 지침이다. 개발자가 원하는 화면을 설명하면 AI가 관련 자료와 지침을 참고해 적합한 부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베레스 COO는 이미 시험을 거친 핵심 기능을 활용하면 개발팀이 직접 만들고 검증해야 할 범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제조업 고객은 윈도 프레젠테이션 파운데이션(WPF) 기반 부품과 MCP 서버를 함께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WPF는 윈도용 프로그램 화면을 만드는 개발 기술이다. 베레스 COO는 처음부터 요구에 맞는 결과를 얻으면 수정 요청과 토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토큰은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위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회사는 여러 AI 모델에 같은 작업을 맡기고 결과를 비교하는 도구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모델별 작업 성공 여부를 확인해 업무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도록 돕는 도구다. 베레스 COO는 비싼 모델이 모든 작업에 필요한지, 저렴한 모델로도 충분한지는 직접 시험해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가 모델을 일일이 비교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만큼 평가 도구로 선택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시험하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제조 현장에 적용…로봇 설비 관리 화면에도 활용 베레스 COO는 고성능 UI가 필요한 대표 시장으로 한국 반도체·제조업을 꼽았다. 대규모 생산 시설에서는 장비 한 대에서도 많은 데이터가 발생한다. 현장 담당자가 설비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려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 그는 과거 방한 당시 방문한 고객사에서 로봇 팔과 레이저를 갖춘 설비가 티타늄 케이스를 제작하고 측정하는 모습을 봤다고 소개했다. 해당 설비를 관리하는 시스템에도 인프라지스틱스 UI 부품이 쓰였다고 전했다. 베레스 COO는 "한국 주요 고객은 로봇 자동화를 제어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도 우리 부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일반 사무용 프로그램뿐 아니라 생산 현장을 운영하는 시스템에도 제품이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과 제조업에서 요구하는 기능에도 공통점이 많다고 봤다. 금융 거래 정보를 빠르게 보여주는 화면과 대량 설비 데이터를 표시하는 화면 모두 높은 처리 성능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고객 지원 체계도 강점으로 꼽았다. 도쿄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남미 등에서 고객을 지원하며 시차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보안 대응…한국 고객 지원 기반 확대 베레스 COO는 한국 개발자와 논의한 주요 현안으로 데이터 보안을 꼽았다. 일부 기업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보내지 않고 내부에 보관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데이터 분석 제품 '리빌'을 통해 기업 내부 서버에서도 분석 기능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빌은 기존 업무 프로그램 안에 데이터 분석과 대시보드를 넣는 도구다. 기업이 데이터를 내부에 보관하면서 필요에 따라 일부만 클라우드로 보내도록 구성할 수 있다. 소형 AI 모델을 내부 서버에서 활용하는 방식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외부 반출을 원하지 않는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면서 AI를 활용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인프라지스틱스는 한국 사업 기반을 넓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베레스 COO는 이번 방한 기간 한국 거점 설립을 깊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객 지원뿐 아니라 정부 등과 관계를 강화하는 데도 현지 거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설립 형태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한국 고객과 오랜 거래 관계를 이어온 만큼 꾸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도 개발자 커뮤니티 관계자와 만나 내년 과제와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베레스 COO는 AI가 코드 작성 속도를 높일수록 개발팀이 같은 도구와 기준을 사용하는 원칙도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계속 AI를 도입해야 한다"며 "일관된 결과를 얻으려면 개발 도구 체계에 집중하고 AI 코딩 도구와 UI 부품, 개발 틀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1.05 11:10김동원 기자

[AI 리더스] 네이버클라우드 "아시아 대표 AI 팩토리 기업 도약…글로벌 공략 박차"

"아시아에선 아직 인공지능(AI) 팩토리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팩토리 사업자로 자리 잡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김병준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약 10년간 축적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경험과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팩토리 아키텍처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이사는 "AI 팩토리는 기존 클라우드 GPU 서비스와 비교해 필요한 인프라 규모부터 완전히 다르다"며 "대규모 GPU를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운영할 수 있는 풀스택 역량이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GPU 운영만 10년…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까지 자체 역량 확보" AI 팩토리는 대규모 GPU와 네트워크·스토리지·전력·냉각 설비 등을 통합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인프라를 뜻한다. 김 이사는 AI 팩토리 사업에서 GPU 확보 규모뿐 아니라 장기간 축적한 운영 경험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기존 클라우드 GPU 서비스는 주로 수십~수백 장 규모였지만 AI 팩토리는 최소 1000장 이상, 현재는 수천~수만 장 규모 GPU를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016년부터 엔비디아 P40·P4를 시작으로 V100, T4, A100, H100, H200 등 다양한 GPU를 운영해 왔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뿐 아니라 미디어 인코딩·디코딩 등 여러 네이버 서비스에 GPU를 활용했으며 단일 클러스터 기준 최대 약 4000장을 운영한 경험을 확보했다. AI 팩토리 사업에선 장비와 전력, 데이터센터 입지를 사전에 확보하는 공급망 관리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일부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고객 계약 이후 데이터센터와 GPU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인프라 운영 경험과 글로벌 공급사 협력 관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 안정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장애 발생 시 담당 책임자가 대응을 총괄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첫 응답을 5분 이내에 수행하도록 운영 중이다. 고객이 요구하는 높은 서비스 가용성과 장애 대응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자동화 체계도 활용하고 있다. 김 이사는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전체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풀스택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 다른 네오클라우드 기업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팩토리 기술 협력…전력·냉각 최적화 강화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1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추진과 브룩필드의 최대 90억 달러 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바탕으로 AI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와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을 위한 AI 팩토리 아키텍처 개발도 논의 중이다. 기존 GPU와 네트워크 중심 설계를 넘어 전력 공급과 데이터센터 배치, 냉각 설비까지 통합 최적화하는 방향이다. 김 이사는 "엔비디아 DSX 아키텍처는 GPU 랙뿐 아니라 전력 공급 단계부터 데이터센터 전체를 함께 고려하는 구조"라며 "엔비디아가 여러 협력사와 함께 아키텍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도 기술 연구를 긴밀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400G 네트워크 구성, 전력 배분 최적화, 냉각 설비 설계 등을 검토해왔다. 엔비디아 AI 인프라 아키텍처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을 결합해 여러 고객이 GPU 자원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테넌시 환경도 연구 중이다. 전력 관리 측면에선 실제 GPU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설계 기술을 강조했다. GPU 클러스터가 동시에 작업을 시작하면 순간 전력 사용량이 장비 사양에 기재된 수치보다 1.5~2배까지 높아질 수 있어 정밀한 전력 측정과 설비 구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냉각 기술도 자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약 3년 전부터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 직접액체냉각(DLC)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냉각수 압력과 유량, 냉매 특성 등을 검증해 왔다. 향후 GPU 발열이 더욱 증가할 경우 DLC와 액침냉각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김 이사는 "차세대 GPU가 등장할수록 발열이 커지는 만큼 냉각수 순환 속도와 압력도 높아져야 한다"며 "앞으로 DLC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칩이 나타날 가능성까지 고려해 액침냉각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8년 200MW 공급 역량 입증…1GW까지 확대 구상"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팩토리 사업을 국내와 공공 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민간 고객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 메가와트(MW)에서 수십 MW 규모 GPU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주요 고객군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에선 소버린 AI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보안이 중요한 작업은 고객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고 나머지 작업은 프라이빗형 AI 팩토리에서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이 요구하는 데이터 통제와 AI 인프라 운영 환경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기 55MW 규모에서 출발해 2028년까지 200MW 수준 AI 팩토리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이후 고객 수요에 따라 장기적으로 1G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우선 200MW 규모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고객에게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신뢰를 확보하면 향후 1GW 규모까지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는 코어위브가 있고 유럽에는 네비우스가 있지만 아시아는 이제 AI 팩토리 시장이 시작되는 단계"라며 "네이버클라우드가 아시아에서 AI 팩토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1:10한정호 기자

배민, 지역축제 연계 상생 확대…신비복숭아 5.6톤 판매

배달의민족이 전국 지역축제와 연계해 지역 농산물 판매와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경북 경산과 충남 공주, 서울 등에서 열린 지역축제에 참여해 농산물 판매와 푸드트럭 운영, 홍보 부스 등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6월 경산 카페축제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신비복숭아와 로컬 카페를 연계한 배민B마트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할인권을 제공했다. 행사에는 약 2만4000명이 방문했으며, 배민B마트에서 일주일간 진행한 신비복숭아 기획전에서는 총 5.6톤이 판매됐다. 지난 9월과 10월 서울 한강 드론라이트쇼에서는 로컬 맛집 큐레이션 '민트스타'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두 차례 행사에는 누적 6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배민은 온라인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했으며, 자양동 일대 배달 주문 수는 행사 전주 같은 요일보다 30% 증가했다. 지난 10월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는 전통시장 밀키트를 전시하고 떡볶이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배민에 따르면 해당 부스에는 약 1만명이 방문했다. 같은 달 서울발레페스티벌에서는 데일리픽스 장미상가점과 함께 포장 주문 수령 부스를 운영하고 송파구 인근 음식점을 소개했다. 배민 관계자는 “지역축제와 플랫폼을 연계해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의 판매 기회를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1:10류승현 기자

에이수스코리아, '유젠 인텔 아크 프로 B70 32GB' GPU 출시

에이수스코리아가 5일 로컬 AI와 에이전틱 AI 구동을 위한 '유젠 인텔 아크 프로 B70 32GB' GPU를 국내 출시했다. 유젠 인텔 아크 프로 B70 32GB는 데스크톱 PC와 워크스테이션용 애드인카드로 설계된 제품이다. PCI 익스프레스 5.0 방식으로 연결되며 최대 전력 소모는 310W 전후다. 인텔이 올해 3월 말부터 공급에 나선 Xe2 코어 32개 내장 '아크 프로 B70' GPU 다이와 GDDR6 32GB 메모리를 기반으로 다중 GPU 환경에 적합하도록 냉각 성능을 강화했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367 TOPS(초당 1조 번 연산, INT8 기준)이며 단일 그래픽카드로 270억개 매개변수 수준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인텔 오픈비노와 LLM 스케일러, 원API, 컴피UI 등 개발도구를 지원하며 주요 오픈소스 AI 모델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제품으로 로컬 AI 환경 구축 시 민감한 데이터 외부 유출을 막으면서 넉넉한 메모리 용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AI 배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젠 인텔 아크 프로 B70 32GB는 국내 공식 유통사인 인텍앤컴퍼니가 공급한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3년간이며 국내 가격은 미정.

2026.11.05 11:09권봉석 기자

전기차 공장 8시간 교대 근무 '휴머노이드' 화제

샤오미가 자사 전기차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8시간 교대 근무에 투입해 차량용 센터 콘솔 측면 커버를 분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일렉트렉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엑스(X)에 공개된 영상에는 로봇들이 보관함에서 측면 커버를 꺼내 다른 장소로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작업 시간이 표시되는 타이머와 함께 '자율 주행, 100배속'이라는 문구도 등장한다. 특히 바퀴 달린 받침대에 장착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두 발로 걷는 로봇을 돕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샤오미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이 작업장에서 하루 동안 필요한 생산 작업을 모두 수행했다. 회사 측은 로봇이 스스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이를 수정했으며, 생산 라인의 제어 시스템과도 연동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연을 두고 "실제 산업 현장에 로봇을 배치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전기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셀프태핑 너트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로봇은 3시간 동안 90.2%의 작업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생산 라인의 목표 작업 주기인 76초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이후 7월에는 작업 성공률이 98%까지 높아졌으며, 이번에는 측면 커버 분류를 포함해 난도가 더 높은 두 가지 작업을 추가로 수행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향후 5년 안에 자사 공장 전반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규모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자율성 어느 정도인지는 미지수 다만 샤오미는 이번 시연에서 로봇이 분류한 부품의 수량이나 8시간 동안의 작업 성공률, 사람의 개입이 필요했던 횟수 등 구체적인 성과 지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봇이 한 차례 교대 근무 시간인 8시간 동안 어떻게 전력을 유지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로봇의 실제 자율 작업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일렉트렉은 샤오미가 앞서 공장 테스트에서 공개한 작업 성공률과 소요 시간이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의 실제 작동 관련 공개 정보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로봇을 내년 말까지 일반 고객에게 인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일렉트렉은 이번 시연에서 로봇들이 스스로 오류를 처리하면서 8시간 동안 완전 자율 작업을 수행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동안 공개된 자율형 로봇 시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던 만큼, 실제 성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11.05 11: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골프존홀딩스 "MBK, 계약 하루 전 일방적 협상 중단…법적 대응 검토"

골프존카운티 매각을 둘러싼 골프존홀딩스와 MBK파트너스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하루 앞두고 일방적으로 협상을 중단한 뒤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홀딩스는 전날 2차 공식 입장문을 내고 "MBK가 정당한 문제 제기를 허위·왜곡, 억지 주장으로 규정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매각 협상 과정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번 입장문은 지난달 28일 골프존홀딩스의 1차 입장 발표 이후 MBK가 내놓은 반박에 재차 대응한 것이다. 골프존홀딩스는 협상 중단 경위와 골프장 임대차 계약, 인수 우선권, 기업공개(IPO) 무산 책임 등을 주요 쟁점으로 제시했다. 골프존홀딩스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6일 골프존카운티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 요청에 따라 계약 일정을 앞당기고 거래 종결일도 당초 검토한 2027년 1월에서 올해 12월 31일로 조정했다. 그러나 MBK는 계약 체결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일방적으로 계약 불가를 통보했고, 사흘 뒤 더시에나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가 다른 인수 대상자와 협상하면서도 골프존홀딩스가 유일한 협상 대상자라고 설명했다"며 "이를 투명한 시장의 귀결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골프장 임대차 계약도 갈등의 핵심이다. 골프존홀딩스는 자사가 소유한 골프장 4곳을 골프존카운티에 보증금 없이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계약은 2018년 투자 유치 당시 양사 합의로 체결됐지만, MBK가 IPO 대신 매각을 추진하는 만큼 임대 조건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골프존홀딩스는 2023년부터 여러 차례 임대료 인상을 요청했으나 MBK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임대 조건으로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은 매각가격에 반영하면서 불공정한 계약의 부담은 골프존홀딩스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 우선권을 둘러싼 주장도 엇갈렸다. 골프존홀딩스는 MBK가 보장했다는 우선매수제안권(ROFO)이 제3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우선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ROFR)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우선매수제안권은 먼저 인수 조건을 제안할 기회를 주는 권리로, 매도자가 반드시 이를 받아들일 의무는 없다. 골프존홀딩스는 계약 체결 직전까지 협상에 참여했는데도 MBK가 다른 업체를 선택했다며, 충분한 인수 기회를 제공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IPO 무산 책임에 대해서도 MBK를 겨냥했다. 골프존홀딩스는 매각보다 IPO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해 왔지만, 최대주주인 MBK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MBK가 중복상장 관련 방침이 나온 올해 3월보다 앞선 2023년부터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복상장 문제로 IPO가 불가능했다는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골프존홀딩스는 소수주주에게도 지분을 함께 매각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권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사 과정에서 계약상 절차와 주주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지켰는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골프존홀딩스는 "지난 8년간 이어진 사업 파트너와의 신뢰보다 매각 조건을 앞세워 주주들의 권익을 훼손했다"며 "협상 중단과 불공정한 임대차 계약, 드래그얼롱 행사 절차 등 거래 전반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5 11:08이선민 기자

KAIST 테라랩, 반도체 TSV→HBM·HBF서 이번엔 AI 에이전트 '선공'

KAIST 테라랩의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번엔 반도체 AI 에이전트 적용 사례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실리콘관통전극(TSV)를 통한 반도체 칩 적층부터 고대역폭메모리 설계와 엔지지어링을 20여 넌 전부터 선도해온 테라랩이 AI에이전트를 테마로 한 'TERA AI 에이전트 데이'를 5일 KAIST 본원 테라랩에서 개최한다. HBM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고대역폭플래시(HBF) 등 차세대 AI 반도체 분야에서 복잡한 설계와 시뮬레이션, 검증 과정을 지능화·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의 주요 구조와 기능, 그리고 실제 반도체 연구·설계 및 연구 생활에 적용한 사례를 전면 공개한다. 행사는 오전 8시에 시작, 오후 4시 20분까지 8시간이 넘는 강행군으로 짜여졌다. 테라랩 연구생 15명이 참여한다. AI 에이전트가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연구 업무를 어떻게 지능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개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뿐 아니라 논문 작성, 문헌 조사, 연구계획 수립, 자료 관리, 이메일 처리 등 연구자의 다양한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사례도 함께 소개한다. HBM·HBF 설계부터 시뮬레이션·검증까지…지능화·자동화·최적화된 AI 에이전트 통해 설계 시간 단축 등 AI 반도체 R&D 효율성 제고 행사 핵심은 AI를 활용하는 방식의 전환이다. 기존 생성형 AI가 주로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됐다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바탕으로 작업을 계획하고, 필요한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반도체 설계와 엔지니어링은 회로 설계, 패키징, 신호 무결성(SI), 전원 무결성(PI), 열 무결성(TI), 전자파 간섭(EMI) 분석 등 다양한 전문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고난도 작업이다. 각 분야 설계 결과가 다른 분야 성능과 제약 조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문적인 분석과 반복적인 검증이 필수다. AI 에이전트를 이러한 업무에 적용하면 반복적인 분석과 데이터 처리, 시뮬레이션 실행 및 결과 정리를 자동화하고 여러 전문 도구를 연계해 복합적인 설계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설계 시간을 단축하고 분석의 일관성과 설계 품질을 높인다. 또 엔지니어링을 통해 핵심적인 기술 판단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김정호 교수는 "테라랩은 반도체 설계와 분석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분담시키고,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도록 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 작업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체를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반도체 설계와 연구개발은 회로, 패키징, 신호·전원·열 무결성 등 다양한 전문 분야가 복합적으로 연결된 고난도 엔지니어링 영역”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이러한 전문 업무를 분담하고 협업하도록 만드는 흐름은 반도체 연구개발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4개 세션으로 나눠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세션에 들어가기 전, 김정호 교수가 '차세대 HBM·HBF 설계를 위한 지능형·자율형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주제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환경의 방향을 제시한다. 1인 다중 에이전트 시대…미래 연구개발 환경 선제적 제시 김 교수는 발표에서 HBM·HBF 설계 자동화를 위한 다층적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하네스(Harness) 구조, 작업 수행을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루프(Loop) 구조, 에이전트 메모리 및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데이터 구조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확률론적 의사결정과 규칙 기반의 확정적 의사결정 구조를 결합하는 방법, 자동화와 인간의 개입을 조화시키는 설계 원칙도 소개한다. 서로 다른 전문 에이전트와 설계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기 위한 기술도 발표의 주요 내용이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에이전트 간 통신 및 협업을 위한 A2A(Agent2Agent) 등과 같은 연계 기술을 통해 개별 에이전트와 전문 도구를 하나의 협업 체계로 구성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다양한 전문 기능을 하나의 AI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각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복합적인 엔지니어링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이다. 설계 목표와 작업의 복잡도에 따라 각 에이전트의 역할을 나누고 실행 결과를 검토·개선하며, 필요한 단계에서는 인간 전문가가 판단에 개입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김 교수가 제시하는 방향의 핵심이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연구생들이 파트별로 나눠 HBM·HBF 등 AI 반도체 설계 자동화와 연구·일상 생활의 업무 자동화 사례를 소개한다. 석사와 박사과정 연구생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기획하고 개발해 자신의 연구와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을 공유하게 된다. 단순히 기존 상용 AI 도구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연구 분야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여러 에이전트를 연결해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와 경험을 공유한다. PCB 전문 설계에 AI에이전트 적용 테라랩 연구진은 현재 시놉시스(Synopsys)의 3차원 전자기장(EM)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및 임피던스 자동 매칭 등 전문적인 설계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다. 오전에 진행되는 1부 1~2세션에서는 HBM·HBF 채널 분석, 신호 무결성(SI)·전원 무결성(PI), TSV, 전력 분배망(PDN) 등 반도체 설계와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집중 소개한다. HBM·HBF 채널에서 발생하는 전력 잡음 요소를 반영해 신호 품질을 분석하는 AI 에이전트와 전력과 열 특성을 고려해 TSV 배치를 최적화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멀티 에이전트 협업 아키텍처 등이다. 이 밖에도 신호 무결성 모델의 검증과 복구, 인터포저 채널 최적화, 범프의 산란 파라미터(S-parameter) 자동 추출, 전력 분배망 모델링 등 반도체 설계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는 기술이 공개된다. 2부 3~4세션에서는 논문 작성, 문헌 조사, 연구계획 수립, 이메일 관리 등 학술연구와 일상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의 적용 사례가 발표된다. 라텍(LaTeX) 기반 학술 논문 작성과 편집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관련 문헌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는 AI 에이전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논문과 문헌 관리, 학회 일정 관리, 이메일 답변 자동화, PC 상태 진단 등 연구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적용 사례가 소개된다. 김정호 교수는 "테라랩에서는 개인별 연구와 업무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활용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학생 1인당 2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전문 연구 업무와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들을 직접 개발하고 운용하는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공학자와 개발자의 경쟁력은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능력을 넘어 다양한 전문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고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만드는 능력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미래의 연구자는 AI와 함께 연구하는 단계를 넘어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AI 에이전트 아키텍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라랩은 김정호 교수가 KAIST 교수로 부임한 지난 1996년 설립했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올 10월 말 현재 박사 71명, 석사 52명 등 총 12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박사과정 10명과 석사과정 9명 등 총 19명의 학생 연구원이 차세대 AI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HBF)와 패키징, SI·PI·TI·EMI, 메모리 중심 AI 컴퓨팅 아키텍처 및 AI 에이전트 기반 반도체 설계 자동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행사 발표 영상은 추후 테라랩 홈페이지(https://tera.kaist.ac.kr)을 통해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6.11.05 11:06박희범 기자

삼립호빵, 출시 첫 3주 편의점 매출 44% 증가

삼립호빵이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립은 올 시즌 삼립호빵 출시 후 첫 3주간 편의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채널 매출도 약 20% 늘었다. 삼립은 광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확산, 제품 개선 등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배우 공명을 모델로 기용한 신규 광고는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했다. 스레드에서 시작된 '호빵 맛있게 찌는 법' 게시물도 인스타그램 릴스 등으로 확산됐다. 제품도 일부 개선했다. 단팥과 야채, 피자, 고구마, 김치 등 기존 제품의 맛을 보완하고 새 제빵 기술을 적용해 호빵 피의 부드러운 식감을 강화했다. 삼립은 이달 '타코 호빵'과 '감주통팥 호빵', '흑당단팥 호빵' 등 신제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굿즈 상품도 내놨다. 삼립은 지난 3일 네이버 '슈퍼끝딜 라이브'에서 삼립호빵 12입과 키링 1종을 함께 구성한 '삼립호빵 굿즈 에디션'을 판매했다. 키링은 단팥·피자·야채·김치만두호빵 등 대표 제품 패키지를 미니어처 형태로 구현했다. 삼립 관계자는 “광고와 SNS 확산, 제품 개선 등이 맞물리며 시즌 초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겨울철 수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1:05류승현 기자

씽크포비엘, 프랑스와 AI 신뢰성 기술 개발…정부 지원 확대 촉구

씽크포비엘이 프랑스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와 모델의 안정성을 함께 검증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한국과 프랑스 정부에 금융·제도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AI 신뢰성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은 지난 4일 서울 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프랑스 누말리스와 공동 개발 중인 AI 신뢰성 검증 플랫폼의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양사 협력 사업은 이번 포럼에서 한·불 연구개발(R&D) 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AI 학습 데이터의 충실도를 진단하는 기술과 모델의 강건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하나로 결합하고 있다. AI가 얼마나 정확하게 답하는지뿐 아니라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가 실제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는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다. 씽크포비엘은 데이터 충실도 진단 기술을 담당한다. 데이터 충실도는 학습 데이터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실제로 활용될 환경과 상황을 얼마나 충분히 담고 있는지 살피는 개념이다. 일례로 특정 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만으로 AI를 학습시키면 다른 조건에서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데이터 충실도 진단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부족한 학습 데이터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누말리스는 AI 모델 강건성 평가 기술을 제공한다. 강건성은 AI가 예상하지 못한 입력이나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능력을 뜻한다. 두 회사는 데이터와 모델을 함께 평가해 AI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씽크포비엘은 자체 데이터 진단 도구 '리인'과 누말리스의 모델 강건성 평가 도구 '사임풀'을 결합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양사는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 확대에도 합의했다. 씽크포비엘은 이번 포럼에서 양국 정부가 AI 신뢰성 산업 육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 혜택과 관련 제도 개선, 사업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포럼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이 공동 주최했다. 양국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이 기술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연구개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씽크포비엘을 비롯해 한국앤컴퍼니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했다. 프랑스에서는 탈레스와 미스트랄 AI, 아필로직 등이 사업 현황과 협력 계획을 소개했다. 기업 간 기술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양사의 우수한 두 기법이 결합하면 국제표준에 기반을 둔 진일보한 'AI 신뢰성' 검증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협력하는 AI 신뢰성 분야가 미래 AI 산업 발전과 양국 상생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금융 혜택, 제도 개선, 환경 조성 등의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6.11.05 11:02김동원 기자

'다문화' 꼬리표 떼고 '진짜 형평성' 찾기, 30년 만의 대수술 가능한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이라는 용어가 자리 잡은 지 어느덧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이 용어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지표이자 동시에 특별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규정하는 기준점이 되어왔죠. 하지만 2026년 현재, 이 30년 된 기준이 오히려 현실의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세대 간, 집단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단순히 외국인 배우자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원을 받는 것이 오늘날의 공정성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이죠. 이에 AMEET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관점과 논리를 가진 세 가지 인공지능(AI) 모델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들을 통해 이 뜨거운 감자를 심층적으로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각 패널의 역할을 살펴보면, 가족정책 및 소득분배 관점을 맡은 AI 패널(GPT)은 정책의 효율성과 아동 중심의 시스템 설계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세대갈등 및 사회정의 관점의 AI 패널(Gemini)은 자원 배분의 형평성과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사회적 감수성에 주목했죠. 마지막으로 갈등관리 및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Claude)은 정책이 현장에 적용될 때 발생하는 행정적 리스크와 실현 가능성을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의 다문화 정책이 과연 '가족 형태'라는 기존의 틀을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소득과 양육 환경'이라는 보편적 기준으로 완전히 전환해야 할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가족 형태라는 낡은 잣대, 무엇이 문제인가 가족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현재의 다문화 지원 정책이 30년 전의 낡은 기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꼬집었습니다. 과거에는 결혼 이주민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것 자체가 큰 어려움이었기에 가족 형태만으로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효율적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죠. 실제로 다문화 아동의 약 60%가 0세에서 18세 미만인 상황에서, 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단순히 '다문화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혜택을 받는 것은 경험을 지나치게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 내에서도 소득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고소득 다문화 가정이 우대 금리나 교육 지원을 받는 것은 자원 배분의 왜곡을 초래한다는 주장입니다. 사회정의 관점의 AI 패널 역시 이에 동조하며 '단일 원칙 맹신'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특정 집단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은 그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다문화 취약계층에게는 보이지 않는 차별이 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예를 들어, 저소득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의 아동이 겪는 빈곤과 소외가 다문화 가정이라는 이유만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현상은 분배 정의 측면에서 심각한 결함을 드러냅니다. 패널들은 이제 국적이나 가족 형태라는 외형적인 조건이 아니라, 실제 소득 수준이나 부모의 양육 역량, 그리고 가정이 처한 구체적인 위기 상황을 수치화하여 지원 대상을 선별하는 '욕구 기반 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전환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경고했습니다. 소득이나 양육 환경이라는 기준은 언뜻 공정해 보이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행정 비용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사각지대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국에 동일한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지역별로 판이한 이주민 분포와 사회적 특성을 무시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2026년 10월 보도된 내용처럼 지역마다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나 노동자 거주 형태가 다른데, 이를 하나의 '어려움' 지표로 묶어버리는 것은 행정적 편의주의에 불과할 수 있다는 통찰입니다. 결국 논의는 '누가 더 불행한가'를 측정하는 기술적 난제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재원의 한계와 '누가 더 불행한가'의 경쟁 토론이 심화하면서 가장 뜨겁게 충돌한 지점은 바로 '재원'의 문제였습니다. 세대갈등 관점의 AI 패널은 기준 변경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불변하는 재원 규모'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정부 예산이 한정된 상태에서 지원 기준만 소득 중심으로 바꾸게 되면, 기존에 혜택을 받던 다문화 가정은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하고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느끼는 반면, 새로 진입한 저소득 한국인 가정은 감질나는 지원 수준에 여전히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는 결국 취약계층 간의 '불행 경쟁'을 부추기고 세대 간, 인종 간의 갈등을 구조화하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가족정책 관점의 패널은 '보편적 서비스와 특화 보정'의 결합이라는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모든 아동에게 기본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되, 언어 장벽이나 문화적 정보 비대칭 등 다문화 가정만이 겪는 특수한 고충에 대해서는 '이주특화 보정 점수'를 부여하자는 제안입니다. 소득 수준이 낮더라도 한국어가 능통한 가정과, 소득은 비슷하지만 언어 문제로 관공서조차 이용하기 힘든 가정의 실질적 고충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대갈등 패널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러한 기능적 장벽은 저소득 한국인 가정에서도 돌봄 공백이나 정보 부족의 형태로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왜 유독 이주 배경에만 추가 점수를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없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갈등관리 관점의 패널은 이 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인사이트를 던졌습니다. 정책의 의도가 아무리 선하더라도 기존 수혜 집단이 이를 '손실'로 인지하는 순간, 정책은 실패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과거 정책서민금융상품에서 다문화 가정에 우대금리를 줬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명시적 혜택이 사라질 때 발생하는 조직적 반발을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느냐는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결국 재원의 획기적인 증액 없이는 기준 전환이 사회 통합이 아닌 분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패널들 사이에서 무겁게 공유되었습니다. 논점은 이제 정책의 방향성을 넘어, 전환의 '과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로 이동했습니다. 기능적 장벽 해소와 시범 사업의 가능성 격렬한 토론 끝에 패널들은 '가족 형태'라는 낡은 자격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기준은 단순한 소득 지표가 아닌, 사회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을 가로막는 '기능적 장벽'의 해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언어 능력이나 문화적 문해력, 사회적 자본의 유무 등 실제로 한 가정이 자립하는 데 방해가 되는 구체적인 요인들을 보정 항목으로 넣되, 이를 다문화 가정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사회적 약자에게 열어두는 보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특정 집단에 대한 시혜적 지원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출발선을 만들어주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해법으로 가족정책 패널은 '1년 시범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특정 지역을 선정해 가족 형태 기준을 폐지하고 소득과 양육 환경 기반의 통합 지원 시스템을 적용해본 뒤, 실제 서비스 이용률과 사각지대 발생 여부를 정밀하게 측정하자는 것이죠. 이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시범 사업 자체가 또 다른 갈등의 장이 되지 않도록, '어려움'을 정의하는 지표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순히 관료들이 책상에서 만든 수치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지표라야만 사회적 수용성을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30년 만의 대수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정책의 기술적 설계보다 '사회적 합의'라는 기초 공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그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함으로써 비다문화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더 큰 복지 체계를 구축하자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AI 패널들은 입을 모아 강조했습니다. 정책은 단순히 숫자를 나누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공동체를 지향하는지를 보여주는 선언이라고 말이죠. 이번 토론은 다문화 정책의 기준 전환이 단순히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재정의하는 중대한 시험대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30년 전 우리가 다문화라는 단어를 처음 받아들였을 때의 그 설렘과 포용의 정신이, 이제는 차가운 현실의 벽 앞에서 갈등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AI 패널들이 보여준 고뇌와 대안들은 우리가 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이미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원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은 이제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돕고 함께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30년 만에 찾아온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한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0f61a4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5 11:00AMEET

뚜레쥬르, 배우 이도현 모델 발탁…11일 홀리데이 광고 공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배우 이도현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연말 캠페인을 전개한다. CJ푸드빌은 이도현을 뚜레쥬르 새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이도현의 차분하고 진중한 이미지와 밝고 친근한 분위기를 함께 활용해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를 알릴 계획이다. 이도현이 출연한 광고 영상은 오는 11일 공개한다. 앞서 뚜레쥬르는 지난 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모델을 암시하는 티저 콘텐츠를 공개했다. CJ푸드빌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이도현과 함께 홀리데이 시즌 제품과 브랜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도현 배우의 다양한 이미지가 뚜레쥬르의 홀리데이 시즌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연말 시즌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1:00류승현 기자

요기요 '요기패스' 구독자 200만명 돌파…2년 만에 두 배

요기요의 구독형 멤버십 '요기패스'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요기요는 요기패스 구독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요기패스는 배달·포장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요기패스'와 대상 가게에서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기패스X'로 운영된다. 2024년 11월 구독자 100만명을 기록한 뒤 약 2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요기요는 멤버십 이용 확대 배경으로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꼽았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토스 가입자는 별도 구독료 없이 제휴를 통해 요기패스X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기패스X with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이용자는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월보다 39.7% 증가했다. 주문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하는 '무한적립'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요기패스 구독 고객에게는 일반 고객보다 높은 적립률을 제공하며, 적립한 포인트는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요기요는 구독자 2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관련 게시물에 축하 댓글을 남기고 친구 1명을 태그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응모자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각각 요기요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김혜정 요기요 CMO는 “다양한 멤버십 혜택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구독자 200만명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요기요를 찾을 수 있도록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0:55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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