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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ODA 업무, 9월부터 KIAT에서 KOTRA로 이관

산업통상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KOTRA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산업 ODA) 업무 인계인수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9월 1일부터 KOTRA가 산업 ODA 사업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산업 OD는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돕는 인도적 목적 외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는 상생형 ODA 사업이다. 올해 312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KIAT와 KOTRA의 업무 이관은 신흥국 경제 발전을 돕는 목적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상생형 ODA'로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2012년 산업 ODA가 신설된 이후 14년간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온 KIAT의 관리 노하우에 더해 KOTRA 해외 무역관을 전초기지로 활용해 현장 중심 사업 관리와 기업 진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TRA는 기존에 참여해 오던 경제발전경험공유(KSP)·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등 재정경제부 ODA와 산업 ODA를 함께 관리함으로써 ODA 간 연계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산업부는 ODA가 국내 기업의 신흥시장 개척을 이끄는 실질적인 마중물이 되고, 자원 부국과의 공급망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준형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KOTRA로 사업을 이관하는 것은 단순한 관리기관 변경이 아니라 정책 초점을 철저하게 국익과 기업 지원으로 전환하는 정책적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KOTRA가 ODA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31 09:16주문정 기자

LG전자 류재철 CEO, 美서 '피지컬 AI' 비전 제시...R&D 인재 영입 총력

LG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비전을 제시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해외 우수 R&D 인재 초청행사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지 R&D 경력인재와 석·박사급 인력을 초청해 회사가 추진 중인 미래 사업 비전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는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UC버클리 등 미국 유수 대학 과 연구기관 연구원, 실리콘밸리 빅테크와 유망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R&D 경력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 류재철 최고경영자(CEO)와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송상호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경영진과, 로보틱스, AI, 소프트웨어(SW), 전장 등 미래 핵심 기술 리더들이 총출동했다. 기계공학 엔지니어 출신인 류 CEO는 "LG전자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회사 미래를 이끄는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가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텔레매틱스 등 기존 글로벌 1위 경쟁력을 넘어 상업용공조(HVAC),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중심 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LG전자는 ▲로봇 플랫폼과 지능, 데이터 역량을 결합한 로보틱스 사업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반 차량용 지능 플랫폼 구축 등을 미래 3대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한 제조 데이터와 홈 공간 이해도, 누적 10억 대 이상 부품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류 CEO는 "이 자리에서 AI와 로보틱스,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기술을 이야기했지만 결국 미래를 바꾸는 것은 인재"라며 "LG전자는 더 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들과 함께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1 09:16전화평 기자

외국인환자, 의료기관서 1조4203억원 카드 결제…피부과만 7685억원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외국인환자가 사용한 카드 결제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피부과 등 미용관련 소비가 크게 늘면서 전체 결제액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하나카드가 제공한 해외발급 카드 국내 결제데이터를 활용해 2026년 상반기 외국인환자의 국내 카드소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카드이용액이 3조9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업종 결제금액이 1조4203억원(전년 동기대비 38.6% 증가)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예전과 달리 관광보다는 의료이용 목적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외업종 이용액은 1조6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특히 전체 카드이용액 증가분 6308억원이며, 이중 62.7%인 3953억원을 의료업종이 차지하면서 외국인환자의 카드소비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업종은 결제건수가 23.8% 증가한 동시에 결제건당 평균 이용액도 83만8000원에서 93만8000원으로 11.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결제 데이터와 방한 외래객 통계가 함께 확인되는 카드이용액 상위 14개국 분석에서 의료업종 이용카드 수는 1.0% 증가한 반면, 카드당 의료업종 평균 이용액은 30.1% 증가했다. 또 상위 14개국의 의료업종 이용액은 7784억원에서 1조231억원으로 31.4% 증가해, 이용카드 수 확대보다 의료를 이용한 카드 한 장에서 발생한 의료소비 규모 확대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의료소비 증가를 주도하며 미용의료에서 확대됐고, 치료 분야의 성장이 함께 나타나는 구조를 보였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전체 의료업종 증가분의 64.3%를 차지하며 의료소비 증가를 주도했다. 피부과 카드 이용액은 76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5% 증가하며 전체 의료업종 이용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성형외과와 합산하면 전체 의료업종의 72.1%를 차지해 미용의료 중심의 소비 구조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내과·정형외과·치과 등 치료 중심 진료과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나 미용과 치료 분야가 함께 성장하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카드 결제 데이터만으로는 실제 환자 수와 시술 횟수를 구분할 수 없어, 단순히 소비액 증가만으로 환자가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일부 병원이 가격을 인상했거나, 고가 시술·패키지 권유가 늘어나 평균 결제액이 커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구조는 주요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질 수 있으며, 일부 병원이 가격을 높게 책정해 외국인환자 소비액을 끌어올릴 경우 시장 왜곡과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가별로는 소비 확대 방식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은 이용카드 수가 0.3% 증가한 반면 카드당 평균 이용액은 22.4% 늘어 카드당 소비 확대가 두드러졌으며, 태국은 이용카드 수가 45.2% 증가한 반면, 카드당 평균 이용액 증가율은 3.7%로 이용 규모 확대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중국과 대만은 전체 카드이용액에서 의료업종이 차지하는 비중과 이용액 규모도 동반 상승해, 국가별로 서로 다른 성장경로가 확인됐다. 의료외업종 카드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약국(+87.9%) ▲전자지급 결제대행(+53.4%)▲백화점(+22.9%) ▲일반의류(+21.6%) ▲화장품(+20.4%) ▲체인스토어(+19.4%) 등이 증가했다. 반면, 면세점(-1.4%)과 가맹점 업종분류상 항공사(-7.5%) 이용액은 감소했다. 한동우 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외국인환자의 국내 카드소비가 의료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쇼핑·식음·관광 등 의료외 소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용 규모뿐 아니라 카드당 의료소비와 국가·진료과별 소비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과 관광통계, 카드 소비데이터 등을 연계해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자체 의료관광 연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31 09:10조민규 기자

덕산하이메탈, 반도체 패키징 소재 '국가전략기술' 지정

덕산하이메탈이 자사 반도체 패키징 소재 기술이 산업통상부로부터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은 기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 고성능 컴퓨터 등에 사용하는 '차세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2.5D·3D 등) 소재 기술'이다. 미세 간격 구현과 열충격 안정성, 전자이동(EM) 신뢰성을 바탕으로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소재들이 국가전략기술로 공인됐다. 덕산하이메탈이 신청한 12개 연구개발(R&D) 과제와 135개 생산설비 자산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됐다. 현장 실사와 산업통상부·기획재정부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됐다. 덕산하이메탈은 "향후 세액공제 등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며 "차세대 기술 개발과 양산설비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자평했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를 하나로 묶고 성능을 높이는 첨단 패키징 소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덕산하이메탈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반도체 패키징 소재 기술력이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K-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8.31 09:05이기종 기자

미국-캐나다 무역 갈등에…구글지도,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으로 구글 지도가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표시하기 시작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미국 정부의 공식 지명 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온타리오호는 오대호 중 하나로,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 명칭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충돌하기도 했다. 캐나다 이용자들에게는 계속해서 온타리오호로 표시된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국가 이용자들에게는 두 명칭이 함께 표시될 예정이다. 알파벳은 성명을 통해 “이번 변경은 국가별로 명칭이 다른 수역에 적용해 온 당사의 오랜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지도 서비스 맵퀘스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사 서비스에서 명칭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지도 역시 미국 이용자들에게 해당 호수를 온타리오호로 표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2026.08.31 09:05박서린 기자

기아, 대형 전동화 PBV 'PV7' 티저 공개

기아가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제품군을 대형급으로 확대한다. 중형급 PV5에 이은 두 번째 전동화 PBV '더 기아 PV7'을 오는 9월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는 대형 전동화 PBV '더 기아 PV7'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31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PV7은 기아의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된 대형 PBV다. 기아는 PV7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사업 환경과 폭넓은 생활 방식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티저에는 업무와 이동, 여가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PV7의 공간 콘셉트와 내·외관 디자인 일부가 담겼다. 고객의 목적과 사용 방식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PBV의 특성을 강조했다. 외관은 대담하고 견고한 전·후측면 디자인과 안정적인 비율을 갖춘 원박스 형태로 구성됐다. 검은색 후드와 필러 가니쉬가 차체 색상과 대비를 이루며, 전·후면에는 기아 PBV 특유의 시그니처 램프 그래픽을 적용했다. 기아는 E-GMP.S 플랫폼을 활용해 PV7에 넓고 유연한 공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적인 업무 현장부터 일상적인 이동과 여가 활동까지 고객의 활용 목적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PV7의 실물은 오는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처음 공개된다. 14일은 언론 공개 행사로 운영되며 일반 관람은 15일부터 가능하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PV7과 함께 향후 PBV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PV5의 다양한 파생 모델도 전시해 고객별 사용 목적에 따라 확장되는 PBV 제품군을 소개한다. 기아는 PV5에 이어 PV7을 투입해 전동화 PBV 제품군을 중형급에서 대형급으로 넓히게 됐다. 고객의 사업 형태와 이동 목적에 따라 차량 공간과 용도를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PBV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지난해 출시된 PV5는 같은 해 11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상용차 전시회 '솔루트랜스 2025'에서 국내 브랜드 최초로 '2026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됐다. 기아에 따르면 PV5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올해 8월 기준 3만 9000여대다.

2026.08.31 09:03김재성 기자

챗봇을 넘어 'AI 에이전트'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 미디어공학자 정지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생성형 AI의 도입은 오랫동안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지식 생산 과정과 지식생태계의 지형도를 빠르게 해체해 왔다. 초기 챗봇 형태의 AI가 단순한 질문에 답하거나 개별적인 초안을 작성해 주는 '1대1 도구'에 머물렀다면, 오늘날의 테크 생태계는 마누스(Manus) 같은 자율 실행 플랫폼을 비롯해 앱 개발 자동화 툴, 사무·행정 에이전트, 미드저니 같은 시각 예술 툴, 수노(Suno) 같은 음악 생성 툴의 등장으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AI는 단순히 대화 상대를 넘어, 백그라운드에서 실무를 완수하고 애플리케이션 빌딩, 데이터 행정 처리, 마케팅 기획, 디자인 등의 결과물을 각 분야별로 독자적으로 빚어내는 '일하는 손'이자 조직의 정식 팀원으로 편입되는 추세다. 이러한 진화의 핵심에 자리 잡은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은 여러 개의 독립된 에이전트와 전문 툴들이 마치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처럼 유기적으로 협력해 하나의 복잡한 목표를 수행하도록 조율하는 아키텍처를 뜻한다. 과거의 AI 활용이 개인이 일일이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결과물을 복사해 넣는 파편화된 방식이었다면, 에이전트와 전문 툴이 결합된 오케스트레이션 환경에서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 예를 들어 IT·앱 개발 과정에서는 리드 에이전트가 UI 디자인을 시각 툴에 맡기고 코딩 에이전트에 병렬로 빌드를 지시하며, 일반 사무·행정 영역에서는 방대한 회의록 정리, 재무 데이터 정합성 검증, 마케팅 리서치와 초안 작성이 백그라운드에서 동시에 처리된다. 즉, 인간이 모든 세부 공정을 직접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 군단과 각 분야별 전문 툴이 오케스트레이션의 지휘 아래 서로 맞물려 돌아가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표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오케스트레이션 기반의 에이전트 확산은 비단 특정 기술 부문에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 법률, 마케팅, 일반 행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산업 현장에서 '누가 작업을 소유하고 실행하는가'에 대한 전통적인 조직과 업무의 문법을 뒤흔드는 일이다. 특히 에이전트와 전문 플랫폼이 코딩, 행정 사무, 데이터 분석 등 방대한 프로세스를 각 영역별로 독자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인간 전문가의 역할은 단순한 '실행자'에서 전체 흐름을 지휘하고 결과물의 정합성을 검증하는 '디렉터이자 최종 승인자'로 이동한다. 과거 분업이 인간 간의 역할 나누기였다면, 이제는 인간과 비인간 에이전트 간의 지휘 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형태의 효율성 구조가 지식생태계 전반에 대두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페셔널들은 반복적 강도에서 벗어나, 에이전트 군단이 빚어낸 산출물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전체 프로세스의 방향성을 조율하는 고차원적 의사결정에 집중하게 된다. 다만, 이러한 효율성의 기저에는 냉철한 거버넌스의 필요성이 따른다. 에이전트가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 내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어야 하며, 시스템 충돌이나 오류를 막기 위한 명확한 권한 설계가 선행되어야 한다. 정보가 단절되거나 프로세스 사각지대가 존재할 경우, 자율 에이전트의 연쇄 작업은 오히려 치명적인 오류나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따라서 에이전트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각 단계마다 철저한 데이터 검증 및 게이트를 두는 이중적 시스템 설계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개인의 연구 및 창작 작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많은 부서와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는 실제 기업 및 산업 현장에서는 더욱 거대한 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기업들이 부서별 데이터 사일로를 깨고 에이전트 기반의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전사적으로 도입할 때, 이러한 통제와 오케스트레이션의 부재는 곧바로 조직 전체의 치명적인 장애나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 사회적 흐름 속에서 개인의 감정적 기대나 불필요한 두려움은 지식생태계 속 프로페셔널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인의 연구실이든 거대 기업의 실무 현장이든, 인간과 멀티플레이어 에이전트, 그리고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이 가장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오케스트레이션 체계를 설계하고 통제하는 것이 AX(AI Transformation) 시대의 가장 냉철하고 유효한 생존 전략이다. 필자 정지윤 정지윤은 인공지능(AI)과 미디어기술을 기반으로 인간과 미디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미디어공학자다.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에서 미디어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중앙대 예술공학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 선임연구원과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강사, 세종대 메타버스융합학부 조교수 등을 지냈다. AI 예술 창작도구, 콘텐츠 융합교육, UI·UX, 인간-AI 상호작용을 연구해 왔으며,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에서 AI·예술공학·미디어융합을 중심으로 기술이 창작과 문화산업에 가져오는 변화를 살펴본다.

2026.08.31 09:02정지윤 컬럼니스트

'쉬인' 몸값 4분의 1로…창업자 재산 21조원 증발

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의 기업가치가 4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창업자인 스카이 쉬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150억 달러(약 20조 6925억원)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쉬인은 다음 달 1일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2022년 인정받았던 1000억 달러(약 137조 9500억원)의 4분의 1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쉬인 지분 약 30%를 보유한 쉬 CEO의 재산도 크게 줄어든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한때 230억 달러(약 31조 7285억원)를 넘었던 쉬 CEO의 순자산이 상장 이후 약 80억 달러(약 11조 360억원)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쉬인의 몸값이 낮아진 배경에는 관세와 정치적 압박,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 심화가 있다. 최근 홍콩 증시에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면서 중국 소비재 기업의 투자 매력도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샘 와이엇 U에티컬인베스터스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쉬인의 IPO에 대해 “분명히 적기를 놓쳤다”며 “현재 전자상거래는 AI보다 투자자들에게 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AI 기업은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했지만, 음료 제조업체 이스트록베버리지그룹과 축산업체 무위안푸드는 10억 달러(약 1조 3795억원)가 넘는 규모로 상장한 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버블티 체인 믹슈그룹 창업자들의 재산도 지난해 상장 이후 20% 넘게 감소했다. 쉬 CEO는 2012년 동업자 3명과 쉬인을 설립했다. 이들은 검색엔진 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렴하면서도 유행을 빠르게 반영한 의류를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젊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다만 팬데믹 이후 매출 증가세는 둔화했다. 쉬인이 지난 7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성장 속도는 이전보다 낮아졌다.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였던 소액 수입품의 관세 면제 제도를 활용한 사업 방식에 제동이 걸린 영향이다. 지난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관세 면제 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소형 소포에 고정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AI 기술 확산으로 경쟁업체들이 소비자 취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 점도 쉬인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셩 루 델라웨어대학교 패션·의류학 교수는 “시장 방향이 최근 몇 년간 쉬인에 불리하게 바뀌고 있다”며 “AI가 쉬인과 경쟁업체 간 기술 격차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쉬인은 기업가치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부터 상장을 추진했지만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노동 관행과 공급망 문제 등을 둘러싼 심사를 넘지 못했다. 중국과의 연관성을 낮추기 위해 2021년 글로벌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지만 IPO를 위해서는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했다. 제이슨 쉬 레일리언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3년 전만 해도 쉬인은 미국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확보해 상장이 기대되는 중국 기업이었다”며 “하지만 지금 시장의 화두는 AI”라고 말했다.

2026.08.31 09:01김민아 기자

SK온, 美 ESS 대규모 수주…1.5조원 규모 추정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대규모 배터리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로 SK온의 북미 ESS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온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파워와 ESS용 배터리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배터리셀을 네오볼타파워에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SK온은 이번 수주로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장기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SK온은 네오볼타파워가 선보일 LFP 파우치 배터리 기반 ESS 제품의 핵심 셀 공급사로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과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주는 실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재생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과 체결한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에 이어 두 번째 미국 수주 사례로, 현지에서 총 10GWh 규모 수주를 확보하게 됐다. 5년간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하면서 미국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게 됐고, 고객 다변화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미국 ESS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생산 기반도 확보해둔 상태다. SK온은 단독 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와 SK온 테네시, 현대차그룹과의 합작 공장 HSBMA 등을 합쳐 약 100GWh 규모의 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ESS 분야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SK온은 연내 별도 계약을 통해 네오볼타파워 측에 추가로 9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셀을 사급 구조로 제공하고, 네오볼타파워가 전문성을 갖고 있는 팩 제품으로 구매하는 방식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 간 사업 협력 규모는 총 18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계약을 마치면 회사가 밝힌 연내 글로벌 ESS 20GWh 수주 목표를 상당 부분 달성하는 셈이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의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고객 수요에 맞춘 배터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티브 본드 네오볼타파워 사장은 “SK온의 배터리 기술력과 미국 내 생산 역량, 네오볼타 파워의 ESS 제조 역량이 이번 전략적 협력의 기반”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국 내 늘어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양사의 ESS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온은 국내 ESS 시장에서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국내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565MW 가운데 284MW(50.3%)를 확보했다.

2026.08.31 08:58김윤희 기자

치솟던 금값, 젝슨홀에서 꺾였다…미 재무부와 연준의 금리전쟁

8월 넷째 주 금시장은 최근 몇 달 가운데 가장 극적인 한 주였다. 주초 국제 금값은 온스당 4,700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를 발표한 뒤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결과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6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값이 먼저 꺾였다. 이어 28일 잭슨홀에 등장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사실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 금은 하루에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번 한 주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베센트는 장기금리를 끌어내렸고, 워시는 단기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금은 그 두 사람 사이에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1.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김치프리미엄 0.7% 발생, 투자에 신중 국제 금값이 급등하자 국내 KRX 금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빠르게 매수에 나섰다. 즉 국제 금값이 급등하자 개인과 금융기관이 추격 매수에 나섰고, 반대편에서는 자기매매회원들이 상당한 물량을 팔았다는 뜻이다. 이 부분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국제금이 오른다고 KRX 금을 무조건 따라 사서는 안 된다. KRX 금 가격이 국제가격보다 0.7% 높다는 것은 투자자가 금 자체뿐 아니라 0.7%의 국내 프리미엄까지 함께 사는 것과 같다. 문제는 국제 금값이 그대로 있어도 이 프리미엄만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주에 그런 현상이 벌어졌다. 26일 0.73%까지 올라갔던 KRX 프리미엄은 28일 0.34%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26일부터 28일까지 국제가격은 약 1.8% 하락했는데 KRX 가격은 약 2.2% 떨어졌다. 국제 금값 하락에 더해 국내 프리미엄 축소까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투자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원칙이 있다. "금값이 오를 때는 금값만 보지 말고 국제가격 대비 KRX 프리미엄부터 확인해야 한다." 0.5~0.7% 수준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금처럼 거래단위가 크고 가격 변동이 빠른 자산에서는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특히 시장이 급등할 때 개인이 흥분해서 매수하고 전문 투자자나 자기매매회원이 물량을 내놓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금값 상승을 추격하기 전에 '내가 금을 사는 것인지, 프리미엄을 사는 것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2. 국제 금값 : 첫 번째 브레이크는 개인소비지출(PCE)였다 주초 금값을 끌어올린 것은 미국 재무부였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 10~20년, 20~30년 장기국채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를 단순한 국채시장 유동성 조치 이상으로 해석했다. 미국 정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인 것이다. World Gold Council도 재무부 발표 직후 국채금리와 달러가 하락하고 금값이 약 3%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5일 국제 현물 금값은 결국 4,696.18달러까지 올라 3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4,700달러가 눈앞이었다. 그 상승 흐름에 첫 번째 제동을 건 것이 7월 PCE 물가였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7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도 전년 대비 3.3%를 기록했다. 연준 목표인 2%와는 여전히 상당한 거리가 있다.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보다 시장의 기대와 비교하는 것이다. 로이터 조사에서 시장은 헤드라인 PCE를 3.6% 정도로 예상했다. 그런데 실제 수치는 3.7%였다. 이에 따라 CME 페드워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발표 직전 약 36%에서 58%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에는 바로 악재였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다. 따라서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실질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 현금을 국채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자가 커진다. 상대적으로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은 올라간다. 26일 금값이 약 1.4% 하락한 배경이다. 3. 두 번째 브레이크는 캐빈워시의 발언이었다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기조연설에 나섰다. 시장이 기다리던 것은 하나였다.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금리를 올릴 것인가.' 워시는 이전보다 훨씬 명확하게 답했다. 그는 연준의 물가 목표 2%가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확신이 없다면 연준에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금융 여건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긴축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은 안정적이고 기업 투자와 소비도 비교적 강한데 물가는 여전히 3%를 훌쩍 넘는다. 이런 환경이라면 금리 인상을 못 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미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그리고 금은 무너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28일 현물 금값은 장중 2.9% 하락한 4,567달러수준까지 내려갔다. 화요일 기록했던 4,696달러 고점과 비교하면 불과 사흘 만에 약 130달러가 사라졌다. 주간 기준으로도 금은 약 2.9% 하락했다. 이번 금값 하락의 경로는 명확하다. PCE 상승 →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 워시의 매파 발언 → 단기 국채금리 상승 → 달러 강세 → 금 하락 그동안 재무부 바이백이 만들어 놓았던 금 상승 논리를 연준 의장이 단 하루 만에 뒤집어놓은 것이다. 4. 미 재무부와 연준의 황금 역할 배분이 가능할까? 베센트 재무장관은 장기국채 금리가 너무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기업의 투자비용이 증가한다. 무엇보다 40조달러를 넘어선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폭증한다. 따라서 재무부는 장기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을 확대해 10년·30년 국채금리의 상승을 억제하려 한다. 반대로 워시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융여건을 더 조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한쪽은 금리를 끌어내리려고 하고 다른 한쪽은 금리를 올리려고 하는 셈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단계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충돌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역할분담이 될 수도 있다. 재무부와 연준이 반드시 같은 금리를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연준은 단기금리를 직접 결정한다. 재무부가 이번에 개입하려는 것은 주로 10~30년 장기금리다. 따라서 이런 조합도 가능하다. 워시는 단기금리를 높여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한다. 베센트는 장기국채 바이백으로 장기금리가 폭등하는 것을 막는다. 이렇게 되면 단기금리는 올라가지만 장기금리는 상대적으로 억제돼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진다. 연준 입장에서는 '물가를 잡는 중앙은행'이라는 신뢰를 지킬 수 있고, 재무부 입장에서는 모기지 금리와 정부의 장기차입 비용이 폭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전 공모가 없어도 정책 결과만 놓고 보면 하나의 투트랙 전략처럼 작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 부분을 이번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둘이 싸우느냐'보다 '두 정책을 합쳤을 때 어떤 금리구조가 만들어지느냐'가 투자자에게는 훨씬 중요하다. [독자를 위한 정리] 이번 주 금시장을 보면 앞으로 금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가 보인다. 주초에는 미국 재무부가 바이백을 확대하면서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해졌다. 금은 4,700달러 직전까지 올라갔다. 국내에서는 개인과 금융기관이 KRX 금 매수에 뛰어들면서 국제가격 대비 최대 0.7%가 넘는 프리미엄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잭슨홀에서 워시가 물가와의 싸움을 선언하자 달러와 금리는 상승하고 금값은 하루 만에 3% 가까이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나타났다. 이제 금 투자자는 연준만 보면 안 된다. 연준과 재무부를 동시에 봐야 한다.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단기금리를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재무부는 국가부채와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장기금리를 낮추려고 한다. 두 기관이 진짜 싸우는 것인지, 시장의 표현처럼 '줄다리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새로운 정책 역할분담을 만들어낼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금 투자자에게는 한 가지가 분명하다. 워시가 금값의 상단을 누르고 있다면, 베센트는 금값의 하단을 받치고 있다. 단기적으로 금은 워시의 매파적 통화정책 때문에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40조달러 부채 문제가 사라진 것도 아니고, 재무부가 장기금리 개입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바이백 규모가 확대되고 '시장금리를 정부가 관리한다'는 인식이 커진다면 달러와 미국 국채의 신뢰 문제는 다시 금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금값 하락을 단순히 '금 상승장의 종료'라고 보기보다는 미국 재무부와 연준의 힘겨루기가 만들어 낸 첫 번째 큰 조정으로 본다. 그리고 국내 개인투자자에게 한 가지를 더 강조하고 싶다. 국제 금값이 급등할수록 KRX 금을 더 신중하게 사야 한다. 시장이 흥분할 때 프리미엄까지 얹어서 추격 매수하면 국제 금값이 조정될 때 금값 하락과 프리미엄 소멸이라는 두 번의 손실을 동시에 맞을 수 있다. 금은 장기적으로 화폐와 국가부채의 신뢰를 사는 자산이다. 하지만 좋은 자산도 비싸게 사면 좋은 투자가 되지 않는다. 금값을 보기 전에 금리를 보고, KRX 가격을 보기 전에 국제가격과의 차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2026.08.31 08:54김종인 컬럼니스트

현대차, 모바일 게임 '레이싱 마스터'로 아시아 최강자 가린다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디지털 고객 접점을 모바일 게임으로 확대한다. 아시아 4개 지역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현대 아반떼 N을 경기 차량으로 사용해 모바일 레이싱 최강자를 가린다. 현대차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 '레이싱 마스터'와 협업한 e스포츠 대회 '현대 N x 레이싱 마스터 컵' 오프라인 결승전을 다음 달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게임 e스포츠 서울(GES)'의 e스포츠 행사 가운데 하나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홍콩·마카오·대만 등 아시아 4개 지역에서 진행된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대표 선수들이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대회에는 지난 7월 23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진행된 지역별 온라인 예선과 토너먼트에 4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선발된 지역 대표 선수 8명이 서울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결승전에 출전한다. 결승전 경기 차량으로는 현대 아반떼 N이 사용된다. 현대 N 차량이 글로벌 모바일 레이싱 게임 e스포츠 대회의 공식 경기 차량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 달러와 게임 내 보상이 제공된다. 결승 진출 선수 8명 전원에게도 순위에 따른 상금과 특별 보상이 지급된다. 경기는 현장 관람과 함께 유튜브, 엑스(X·옛 트위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현대 N x 레이싱 마스터 컵은 현대차와 레이싱 마스터가 처음 진행하는 공식 e스포츠 협업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기존 콘솔·PC 중심의 심레이싱 활동을 모바일 영역으로 넓혀 젊은 이용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N 브랜드와 고성능 차량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레이싱 마스터는 40개 이상 자동차 브랜드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100종 이상의 차량을 제공하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다. 게임에는 아이오닉 5 N과 벨로스터 N, 아반떼 N, 투싼 N 라인, N 비전 74 등 현대 N·N 라인 차량이 구현돼 있다. 현대차와 레이싱 마스터는 GES 행사 기간인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공동 전시 부스도 운영한다. 관람객은 현대 N 차량을 활용한 랩타임 챌린지에 참여하고, 서울 도심 서킷과 국내 관광지를 바탕으로 제작된 가상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장 이벤트와 경품 행사도 마련된다. 현대차는 다음 달 20일 자체 심레이싱 e스포츠 대회 '현대 N 버추얼 컵(Virtual Cup)' 개막전인 1라운드 경기도 GES 현장에서 개최한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이번 협업은 기존 콘솔·PC 중심의 심레이싱 활동을 모바일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대 N은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 플랫폼을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1 08:50김재성 기자

심심이, 양극성장애 디지털 치료기기 국책 과제 선정…42억 규모

대화형 AI 전문기업 심심이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사업의 '양극성장애 다중모드 데이터 통합 디지털 치료기기 서비스 플랫폼 개발' 과제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3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마인즈에이아이가 주관하고 연세대학교·심심이·주요 대학병원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총 42억원 규모의 국책 사업이다. 수행 기간은 2026년 5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약 4년 8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대인관계·사회리듬치료 이론을 디지털화해 수면·활동·정서 등 다중모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양극성장애의 재발 위험을 조기에 파악해 대응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심심이는 이번 사업에서 멀티에이전트 기반 AI 카운슬러 엔진 개발을 담당한다. 사용자 상태 평가, 생활리듬 관리, 위험 신호 감지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하는 구조로 비대면 상담을 잇는 대화형 개입을 맡는다. 1차년도 시나리오 및 요구사항 설계를 시작으로 챗봇 프로토타입 개발과 플랫폼 통합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심심이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과 4년간 진행해 온 '닥터 심심이'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 엔진과 안전 정책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에서도 정서 고립 감지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대화형 AI 기술의 활용 영역을 일상과 의료 분야로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 최정회 심심이 대표는 "심심이는 전 세계 111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누적 4억 5천만 명 이상이 사용한 대화형 AI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 4년간 쌓아온 정신건강 대화 AI의 임상 경험을 더해, 실제 환자의 정서 관리와 재발 예방에 기여하는 안전하고 검증된 AI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31 08:49백봉삼 기자

KT, 우리은행 AI 상담 시스템 재구축…에이전트까지 연결

KT가 우리은행의 AI 기반 고객 상담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 기존 챗봇과 상담봇을 고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뱅커와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상담 과정에서 실제 금융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우리은행이 발주한 'AI 챗봇 및 상담봇 재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은행의 비대면 고객 상담 채널을 전반적으로 개편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챗봇과 상담봇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 뱅커와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상담 범위와 업무 처리 기능을 확대한다. 고객의 문의 의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인바운드 상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업무를 늘리고, 향후 아웃바운드 상담과 영업점 상담에도 AI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해 신규 솔루션 '에이전트 커넥터'를 적용한다.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챗봇과 상담봇, AI 뱅커, AI 에이전트 사이를 연결해 상담 과정에서 발생한 정보와 맥락을 이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예컨대 고객이 챗봇에서 상담을 시작한 뒤 다른 상담 채널로 이동해도 이전 대화 내용과 고객 문의 맥락을 활용해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단순한 질문에 답변하거나 정보를 안내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요청한 업무 처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KT는 이를 통해 여러 상담 채널과 AI 서비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에이전틱 AICC' 환경을 우리은행에 구현할 방침이다. 기존 AICC가 상담 자동화와 상담원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의 의도를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KT는 금융권 AICC 사업 경험도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한다. 현재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에 AICC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축적한 고객 상담 시스템 구축 경험과 AI 음성 대화 기술에 에이전트 커넥터를 결합해 우리은행의 챗봇과 상담봇 구조를 재설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시스템 개편을 통해 챗봇과 상담봇의 고객 의도 분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비대면 인바운드 상담뿐 아니라 영업점에서도 상담 과정에서 고객 요구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한 번의 상담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선우 우리은행 AI데이터사업부장은 “본 사업을 통해 AI 챗봇과 상담봇의 고객 의도 분류 정확도를 높이고, 인바운드 상담과 영업점 상담의 완결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이 상담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일관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공금융사업본부장은 “금융권의 AI 챗봇과 상담봇은 단순한 문의 안내를 넘어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고 실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금융권에서 축적한 AICC 구축 운영 경험과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고객 상담 혁신을 지원하고 에이전틱 AICC 기반 금융 AX 확산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6.08.31 08:38박수형 기자

"애플, 폴더블폰용 애플펜슬 준비하다 포기"…왜?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 전용 애플펜슬 출시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30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는 애플펜슬 출시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은 애플펜슬 시제품을 제작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거먼이 주장했다. 다만 거먼은 애플이 아이폰 울트라와 함께 해당 애플펜슬을 공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애플이 테스트한 애플펜슬은 폴더블 아이폰 크기에 맞춰 기존 아이패드용 애플펜슬보다 길이가 짧고 뭉툭한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애플펜슬과 마찬가지로 보관과 충전을 위해 아이폰 측면에 자석으로 부착되는 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설계는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단점이 될 수 있다. 펜슬을 부착한 상태에서 아이폰을 펼칠 경우 기기를 잡거나 여는 과정에서 거추장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폴더블 아이폰 내부 디스플레이가 일반 스마트폰 화면보다 상대적으로 민감하다는 점도 걸림돌로 꼽힌다. 스타일러스의 끝부분이 화면을 반복적으로 누르면서 디스플레이에 보기 싫은 자국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아이폰에 스타일러스 입력을 도입하는 것은 과거 회사의 철학과도 대조된다. 스티브 잡스는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손가락을 이용한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를 강조하며 스타일러스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오는 9월 9일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날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6.08.31 08:3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아이디어 현실로”…원티드랩, 대학생·일반인 대상 AI 해커톤 개최

원티드랩이 AI 기술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대규모 해커톤 '원티드 AI 챔피언십 2026'을 개최한다. 3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참가 신청은 지난 24일부터 진행 중이다. 만 19세 이상 대학(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개인 또는 최대 5인 팀 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프로젝트라면 주제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다. 참가 접수는 9월 18일까지며, 이달 20일까지 과제를 제출하면 된다. 예선 심사를 거쳐 10월 7일 본선 진출 20개 팀을 발표한 뒤, 같은달 17일 오프라인 데모데이와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상금 규모는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인기상 100만원 등이다. 본선 심사에는 강정구 라이너 AI 전략 총괄,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 김덕중 퍼브 AI 연구소장, 조정석 크래프톤 AI 엔지니어, 정기수 원티드랩 AI부문장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원티드 프로필에 적용되는 'AI Builder' 뱃지를 부여해 커리어 자산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메인 파트너사인 크래프톤을 비롯해 업스테이지, 채널코퍼레이션, 스파크랩, 셀렉트스타 등 주요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원티드랩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사내 AX(AI 전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해커톤을 사외로 확장해 기획했다. 지난 1월 사내 AI 에이전트 해커톤을 통해 실무 프로젝트 6건을 선정한 바 있으며, 구성원 대상 AI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150건이 넘는 자동화 프로젝트를 축적했다. 원티드랩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AI 인재 성장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향후 해외 인재와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규모 대회의 틀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누구나 AI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원티드 AI 챔피언십이 AI 역량을 가진 이들이 마음껏 실력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8.31 08:35백봉삼 기자

중증호산구성천식, 질병코드는 신설됐지만 산정특례는 아직

중증 호산구성 천식은 고용량 흡입 스테로이드와 2차 조절제를 포함한 표준치료에도 조절되지 않거나, 치료를 중단할 경우 악화가 예상되는 중증 천식의 하위 유형으로 반복적인 급성 악화, 응급실 방문, 입원, 폐기능 저하, 경구 스테로이드 의존 등을 동반할 수 있어 환자들의 일상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데, 국내에서는 높은 본인부담과 제한적인 치료 여건으로 인해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에 제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1월1일부터 중증 호산구성 천식 질병코드(J82.12)를 신설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산정특례 인정 여부에 대한 실질적인 검토와 논의는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어,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은 여전히 큰 실정이다. 효과적인 생물학적제제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엄격한 급여기준과 높은 본인부담으로 인해 실제 치료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반복적인 악화와 응급실 방문, 입원, 장기적인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으며, 치료 가능성이 있음에도 적절한 개입이 지연되는 현실을 겪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외래 본인부담 구조까지 더해지면서 환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자들은 이 같은 현실이 보장성 형평성 측면에서도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사한 면역·염증성 질환 가운데 일부는 이미 산정특례 적용을 받고 있는 반면,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들은 반복 악화와 높은 치료 부담을 겪고 있음에도 제도적 보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우회'(KSEAPA)가 발족했다.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환우회는 환자와 가족 간의 교류와 정서적 지지를 확대하고,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한편, 치료 과정에서 겪는 제도적 어려움을 알리고 개선을 촉구하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영덕 한국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우회 회장은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들은 단순한 호흡기 증상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반복되는 악화와 응급실 방문, 입원, 치료비 부담은 환자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일상과 생계까지 흔들어 놓는다”며 “환자들이 악화된 뒤에야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이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원 일산백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은 단순한 증상 조절의 문제가 아니라 반복적인 악화와 폐기능 저하,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부작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음에도 제도적 한계로 인해 적절한 치료가 지연된다면 환자 개인의 질병 부담은 물론 사회적 부담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질환 특성과 치료 필요성에 기반해 적절한 치료를 제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진향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총장은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거나 사회적 인식이 낮은 질환일수록 환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이 정책 논의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환우회 발족이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사회에 알리고, 치료 접근성과 보장성에 대한 논의를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경희 경희의료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의 질환적 특성과 일반 천식과의 차이, 중증 천식 환자가 겪는 경제적 부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중증 천식 환우회 회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치료와 질환 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나눴다. 환우회는 향후 환자와 가족이 질환 및 치료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갈 예정이다. 또 치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마주하는 부담과 어려움이 정책과 제도 논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료계 및 관련 단체와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8.31 08:34조민규 기자

"애플워치12·애플워치 울트라4, 세라믹 케이스 돌아온다"

애플이 오는 9월 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애플워치 울트라4'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애플워치 울트라4가 전작과 비교해 큰 폭의 디자인 변화 없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워치 시리즈12에 세라믹 케이스 옵션이 다시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2017년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3에 적용했던 것과 유사한 화이트와 다크 그레이 색상의 세라믹 케이스를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워치 시리즈12에 건강 센서가 내장된 밴드가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거먼은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새로운 애플워치에 성능 향상과 건강·피트니스 추적 기능 개선 등 전반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워치 시리즈11과 애플워치 울트라3는 모두 전작인 애플워치 시리즈10과 애플워치 울트라2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S10 칩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울트라4에는 새로운 S11 칩 또는 그 이후 세대 칩이 탑재돼 성능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거먼에 따르면 애플이 현재 테스트하고 있는 기능 가운데 하나는 애플워치의 심박 센서가 하루 종일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애플은 또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훕(Whoop)과 오우라(Oura) 등의 서비스처럼 사용자에게 더 다양한 건강 지표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을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는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 SE4가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거먼은 애플이 애플워치의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디자인이 실제 제품에 적용되기까지는 앞으로 1~2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2026.08.31 08:1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해커 출신 1호 교수 김휘강 사이버안보비서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제부총리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데 이어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비서관도 교체했다. 새 사이버안보비서관에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김 비서관은 내달 1일부터 업무에 돌입한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부처 실장급이지만 사실상 부처 실장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김 사이버안보비서관은 KAIST에서 산업경영학과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 해킹 동아리 '쿠스(KUS)' 회장 출신이다, 2010년 3월부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기업 사정도 밝다. 보안 컨설팅기업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을 창업해 대표컨설턴트(1999.8~2004.4)를 지냈고, 엔씨소프트 정보보안실장(2004.5~2010.2)으로도 활동했다. 고려대에서 해킹대응기술연구실을 설립, 네트워크 보안을 가르쳐왔다. 그의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하던 강병탁 현 AI스페라 대표와 이 회사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AI스페라는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이용해 해킹을 탐지, 방어하는 회사다. 김 비서관은 2025년 4월 당시 고려대 교수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하며 “IP를 추적하면 수법과 해커가 남긴 악성코드를 분석해 누가 해킹했는지 알 수 있다. 사이버 위협 정보로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해도 수사관이 단서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정부는 창업기업이 해외 벤처캐피털(VC)과 만날 수 있게 이어주면 좋겠다”며 “기업과 아울러 정부와 자본시장도 해외 진출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관은 고려대에 재직하며 온라인 게임과 자동차 보안 논문을 여러 편 썼다. 그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해킹대응기술연구실에서 쓴 침입 탐지 시스템 연구 성과는 세계 자동차 보안 연구 자료로 널리 활용됐다. 2025년 2월 미국 스탠포드대와 논문 정보 분석 기업 엘스비어는 김 비서관을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2026.08.30 21:04방은주 기자

모두의 창업 '사회혁신 소셜벤처 리그' 1차 100명 선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모두의 창업:사회혁신 소셜벤처 리그' 1차 서류평가 통과자 100명을 선발했다. '모두의 창업: 사회혁신 소셜벤처 리그'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적 문제 해결이 시급한 5대 과제를 선정, 이를 해결할 혁신적인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가를 발굴·육성해 소셜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문제 해결이 시급한 5대 과제는 ▲지역사회 돌봄 공백 해소 ▲일자리 및 사회참여 확대 ▲중소사업장·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및 효율 개선 ▲AI를 활용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생산성 및 혁신역량 제고 ▲자원순환 촉진 및 폐기물 문제 해결 등이다. 지난 7월 30부터 8월 19일까지 3주간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예비창업자 905명, 창업기업 883개사 등 총 1788명이 응모했다. 1차 서류평가 경쟁률은 17.9대 1이였다. 앞서 진행한 '1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모집공고 경쟁률(12.6대 1)을 웃돌았다. 1차 서류평가는 신청자가 제출한 솔루션 제안서를 바탕으로 “어떤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가?”를 중점 평가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에서 5개 평가지표에 따라 전문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 1차 서류평가 통과자 100명을 선발했다. 5대 평가지표는 ▲사회문제 구체성(20점) ▲사회문제 해결 필요성(20점) ▲지원과제 부합성(10점) ▲해결방향 적절성(30점) ▲사회적 가치 및 임팩트(20점) 등이다. 1차 서류평가 결과 예비창업자 33명과 창업기업 67개사 등 총 100명을 선발했다. 과제별로는 '지역사회 돌봄 공백 해소'(28명, 28.0%)와 'AI를 활용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생산성 및 혁신역량 제고'(27명, 27.0%)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차 평가를 통과한 창업기업 67개사 중에는 소셜벤처기업 5개사(7.5%), (예비)사회적기업 3개사(4.5%), 벤처기업 26개사(38.8%)가 포함됐다. 우수 제안으로는 ▲비전 AI 기반 돌봄 행동 인식 및 데이터 구축 ▲패치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존 설비 관리 ▲위성영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하천 쓰레기 처리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제안이 눈에 띄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이번 서류평가 통과 100명에게는 임팩트 활동 지원비 200만 원을 지급한다. 이어 오는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는 2차 발표평가를 통해 40여 명(개사)을 선발하고, 솔루션 고도화 및 현장 적용성 검토, 공공데이터 활용 등 인당 500만 원 상당의 집중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종 10여 명은 오는 12월 '2026년 벤처주간' 행사에서 열리는 대국민 공개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 최대 1억 5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가장 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창업가들이 혁신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소셜벤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8.30 20:44방은주 기자

이원태 "공공AX 확산, 공통 보안기준 없으면 위험"

이원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보안특별위 위원장이 공공의 AX확산에 대해 보안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 'AI 시대, 사이버보안은 '지능생산국가'의 기반이다'는 글에서 최근 'AI 챔피언', 'AI 정부 실험실' 등의 정부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공무원들이 직접 AI로 코드를 작성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외부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AI 기반 행정혁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공통된 보안기준과 검증도구 없이 확산된다면 혁신의 속도가 곧 위험의 속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개발부터 검증·배포·운영까지 이어지는 공공 AX 보안체계, AI 공급망을 확인하는 AIBOM, 에이전트와 API의 신원·권한을 관리하는 NHI 관리 체계가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요한 질문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빨리 복구할 것인가만이 아니다. 누가 AI에 어떤 권한을 주었는가, 그 판단과 행동을 추적할 수 있는가, 이상행동이 나타났을 때 권한을 회수하고 시스템을 중단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면서 "접근통제에서 행위통제로, 일회성 인증에서 상시 검증으로, 사고 예방에서 사이버복원력으로 보안의 문법을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능생산국가의 경쟁력은 얼마나 좋은 모델을 많이 만드는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모델이 무엇을 학습했고, 누구의 데이터와 인프라 위에서 작동하며, 어떤 에이전트가 어느 범위까지 행동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생산한 지능을 스스로 설명하고 검증하며, 위험한 순간에는 즉시 멈출 수 있어야 한다"면서 "AI가 행정과 금융, 의료, 국방, 제조 현장으로 들어갈수록 보호해야 할 대상도 달라진다. 과거에는 서버와 개인정보를 지키는 것이 중심이었다. 이제는 AI 모델의 판단, 학습데이터의 무결성, 에이전트 권한, 외부 API와 오픈소스 공급망까지 보호해야 한다. 하나의 계정이 아니라 수많은 비인간 행위자(NHI)가 국가와 기업의 핵심 시스템을 움직이는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 원장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보안특별위 위원장을 맡기 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3년 지냈다. 사이버보안을 생각하면 흔히 해킹을 막는 기술과 규제를 떠올린다는 그는 "그러나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은 더 이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어정책에 머물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AI를 소비하는 나라를 넘어 세계에 지능을 공급하는 '지능생산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산업정책이자 국가안보 전략"이라면서 "보안이 AI 설계 단계부터 함께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보안기업이 새로운 공격을 발견하고 검증하며 대응하는 역량 역시 지능생산국가의 핵심 생산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달리 말하면, AI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AI 보안 투자도 함께 확대하고, 공공 조달과 실증을 통해 국내 보안기술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AI 주권은 우리 모델을 갖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우리가 생산한 지능과 데이터, 에이전트의 권한을 스스로 통제하고 위기 속에서도 핵심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지능을 더 많이 생산할수록 그것을 안전하게 통제하고 책임질 능력도 함께 커져야 하는 이치"라면서 "사이버보안은 AI 혁신을 늦추는 비용이나 규제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생산한 지능을 국민과 기업이 믿고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그 지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도록 만드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AI 성능과 생산 규모만 키우고 이를 통제·보호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지능생산국가의 토대는 작은 사고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한 그는 "더 빠르고 더 많은 지능을 생산하는 것만큼, 그 지능을 안전하고 책임 있게 작동시키는 역량을 함께 키워야 한다. 결국 사이버보안은 대한민국이 단순한 AI 기술강국을 넘어 세계가 믿고 선택하는 지능생산국가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국가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2026.08.30 20:41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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