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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3분기 매출 8898억원 '역대 최대'…영업익 5.8% 증가

한진이 항만하역 물동량 증가와 해외 법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물류시설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영업이익이 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한진은 12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8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이번 실적은 택배와 항만하역, 글로벌 물류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특히 인천항과 평택항을 중심으로 항만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주와 홍콩, 베트남 등 해외 법인 실적이 개선되며 글로벌 사업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신규 풀필먼트 센터 설립으로 고정비가 증가했지만 해외 법인 실적 개선 등이 비용 부담을 상쇄했다. 한진은 4분기 글로벌 쇼핑 시즌을 앞두고 해외 물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뷰티 제품과 산업재 등에 대한 해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 물동량 증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제조기업과 중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택배와 항만하역 등 기존 사업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뷰티와 산업재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4분기 글로벌 쇼핑 시즌을 계기로 연간 최대 매출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조기업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2 17:35안희정 기자

메디인테크 "내과의사 직업병 없앤다"…내시경 '전동화' 도전장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 메디인테크가 세계 최초 '전동식 내시경'으로 일본 기업이 장악한 연성 내시경 시장을 공략한다. 글로벌 시장 규모 40조원인 내시경 장비 시장에서 올림푸스, 후지필름, 펜탁스 장비를 대체한다는 포부다. 최근 서울 종로구 메디인테크 본사에서 만난 이치원 대표는 "기존 글로벌 기업들이 수십 년간 광학 센서와 영상 화질 개선에만 매몰돼 의사들이 겪는 육체 피로와 질환을 방치해 왔다"며 "우리는 하드웨어를 전동화로 완전히 바꿔 의료진 직업병을 없애고, 나아가 인공지능(AI)이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로 내시경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의사들 직업병 원인 '기계식 와이어' 메디인테크는 내시경 장비 시스템 본체에 정밀 모터를 내장해 전기신호로 와이어를 당기는 '전동식 내시경'을 고안했다. 이 대표는 "스코프 조작부는 기존 경쟁사 제품 대비 무게를 40% 줄였다"며 "조작에 들어가는 힘 역시 기존 기계식 대비 최대 20% 수준(80% 감소)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제품 라인업은 의료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구성했다. 미세 제어가 요구되는 상급종합병원 치료 내시경용은 필요한 힘을 20% 수준으로 극대화해 낮췄고, 하루 수십 건 검진을 빠르게 소화해야 하는 1·2차 병원용은 60% 수준(40% 감소)으로 설정해 보급을 늘리고 있다. 1·2차 병원용은 기존 '손맛'에 익숙한 의사들 의견을 수용했다. 그간 병원 검진센터와 수술실에서 썼던 연성 내시경은 대부분 의사가 왼손으로 조작부(핸들)를 쥐고 엄지손가락으로 무거운 노브를 돌려 스코프 끝단을 상하좌우로 꺾는 방식이었다. 스코프 조작부 내부의 휠과 쇠줄(와이어)이 직접 연결돼 있어, 순수하게 손가락과 손목 악력으로 3m 길이 와이어를 직접 당겨야 한다. 이로 인해 내과 의사들은 손가락 근골격계 질환을 직업병처럼 달고 산다. 일본 기업들이 세대를 거듭하며 장비를 업그레이드했지만, 주로 카메라 센서나 영상 처리 소프트웨어 개선에 그쳤다. "조작부 하드웨어의 비직관적 구조와 물리적 피로도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 대표 설명이다. 장비 가격이 1억원대 중후반에서 최신형은 3억원에 육박하지만, 기기를 매일 다루는 의사들의 고통은 수십 년째 방치돼 온 셈이다. 본체 모터 제어로 '지연시간 0' 실현 과거에 내시경 전동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많은 기업이 모터를 시스템이 아닌 스코프 손잡이에 집어넣으려다 실패했다. 모터가 들어가니 조작부가 무거워졌고, 검사 도중 모터가 고장나거나 멈출 경우 환자 체내에서 스코프를 안전하게 회수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메디인테크는 발상을 전환해 모터를 스코프 조작부가 아닌 시스템 본체에 배치했다. 조작부 무게는 가벼워졌고, 이상이 발생하면 본체와 스코프 연결만 분리하면 됐다. 그러나 모터를 본체에 두면 3m의 긴 와이어를 원격 제어해야 하는 기술 장벽이 발생한다. 2개의 모터만으로 굴곡진 소화관을 통과하는 3m짜리 와이어를 오차 없이 당겨야 하며, 조작부 신호가 스코프 끝단에 도달할 때의 '지연시간'을 완전히 없애 의사가 즉각적인 직관성을 느끼도록 구현해야 한다. 이 대표는 "기계공학 출신인 나와 전기공학을 전공한 김명준 부대표를 필두로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진과 함께 연구개발해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며 "모터 2개로 지연시간 없이 3m 와이어를 즉각 반응시키는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서 확보했다"고 말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전면 내재화 메디인테크가 난제를 풀 수 있었던 또 다른 핵심 경쟁력은 '풀스택 기술 내재화'와 '고속 피드백 루프'다. 창립 초기부터 하드웨어 설계뿐 아니라 제어 알고리즘, AI 소프트웨어까지 전 요소를 외주 없이 자체 개발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이 대표는 "과거 내시경 혁신을 시도했던 수많은 기업이 실패한 이유는 요소 기술을 내재화하지 못해 외주에 의존했고, 의료 현장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모든 코어 기술을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 의사들이 '버튼 위치나 텐션이 아쉽다'고 지적하면 다음 주에 개선한 시제품을 들고 찾아갔다"고 회고했다. 기민한 실행력은 보수적인 의료계 마음을 열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5년간 공동 연구하는 과정에서 시니어급 교수진이 대규모 데이터 검수와 정답지 라벨링 작업에 발 벗고 나선 것도 메디인테크의 빠른 개발 속도와 진정성에 대한 신뢰 덕분이었다. 비전 AI가 길 찾고 모터가 달린다...로봇 내시경으로 진화 하드웨어 전동화 진가는 AI와 결합할 때 드러난다. 기존 경쟁사의 비전 AI는 화면에 병변 위치나 진입 방향을 표시하는 데 그쳤다. 스코프를 실제로 움직이는 일은 여전히 의사 손에 맡겨졌다. 메디인테크는 모터 구동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AI가 경로를 판단하면 스코프가 스스로 방향을 틀어 진입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서울대병원과 6년간 200억원 규모 2단계 국책과제를 수행한다. 의사의 양팔 동작까지 로봇화하는 것이 목표다. 환자 침대 옆 로봇암이 내시경을 잡고, 의사는 콘솔에서 원격 시술하는 방식이다. 복강경 수술이 다빈치 로봇으로 넘어간 것처럼 연성 내시경에서도 수술 로봇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전동식 내시경 '인티온 에스'는 식약처 허가를 받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올림푸스 최신 기종 절반 이하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인허가를 받았다. 내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목표다. 이후 유럽인증(CE MDR)도 순차 추진한다. 연간 시스템 200대, 스코프 400대 수준인 생산능력은 내년에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차세대 로봇 플랫폼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해 흑자전환은 2028년 말이나 2029년 초로 본다"며 "중장기로 국내외 매출 비중은 5대 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IPO)은 2028년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10.12 17:35진운용 기자

동아ST,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 '다베크론' UAE 출시

동아에스티는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 '다베크론'(Darbecron, 프로젝트명 DA-3880)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출시됐다고 12일 밝혔다. DA-3880의 허가 및 상업화는 지난 2024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제약사 Julphar와 DA-3880의 MENA 지역 18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진행된다. Julphar는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에서 다베크론의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지 출시를 완료했다. 이번 UAE 출시는 DA-3880의 MENA 지역 첫 상업화 성과다. 동아에스티와 Julphar는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향후 MENA 지역 주요 국가에서 DA-3880의 허가 및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DA-3880은 다베포에틴-알파를 기반으로 개발된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및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와 DA-3880의 일본 내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DA-3880은 2019년 일본에서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으며, 'Darbepoetin Alfa BS Injection Sanw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2024년 165억원, 2025년 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동아에스티는 시장 및 허가 전략에 따라 일본과 MENA 및 튀르키예 지역에서 DA-3880을 네스프(Nesp) 바이오시밀러로 판매 및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는 DA-3880을 아라네스프(Aranesp) 바이오시밀러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DA-3880의 품목허가와 출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MENA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Julphar社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MENA 지역에서 DA-3880의 허가 및 판매 국가를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7:27조민규 기자

배현진 의원 "35억 들인 세종학당 도메인 방치…바카라 사이트 전락"

정부 예산 35억원이 투입된 세종학당재단의 메타버스 사업 도메인이 연간 2만원에 불과한 유지비를 내지 않고 방치돼 불법 도박(바카라) 사이트로 연결되는 황당한 사태가 드러났다. 1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과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공공기관 도메인 관리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재단은 35억원을 들여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구축·운영했으나, 2024년 사업 종료 후 정부 공공 도메인(.org) 관리를 중단했다. 해당 도메인은 연간 2만원이면 유지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방치해 사설 바카라 사이트로 연결되는 통로로 악용됐다. 배 의원은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러 들어왔다가 불법 도박 사이트로 연결되는 국가적 망신이 발생했다"며 "이런 식이면 세종학당재단은 예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운영 중단 후 외국인이 접속하던 사이트라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전임 단계에서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의원실 질의 이후 오늘 오전에 해당 메타버스를 삭제 조치했다"고 답했다. 현장의 문체부 문화정책관 또한 "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당 도메인을 긴급하게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2 17:25정진성 기자

옥타브, 내포그린에너지 설비관리 디지털화

옥타브인텔리전스가 내포그린에너지의 발전소 설비·운영 데이터 통합과 정비 업무 디지털화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발전소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유지보수를 도울 방침이다. 옥타브는 내포그린에너지에 기업 자산관리 솔루션 '어튠 EAM'을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어튠 EAM은 작업 요청과 작업 지시, 예방정비 절차를 표준화하고 설비와 재고, 운영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유지보수·운영·자재관리 조직이 동일한 정보를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내포그린에너지는 유지보수 기록과 운영 일지, 자재 정보가 스프레드시트와 문서, 개별 시스템에 분산돼 있었다. 운영 현황 파악과 지식 전수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작업 허가와 안전 승인도 종이 기반 수작업으로 진행돼 행정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종이 기반 업무는 디지털 작업 절차로 전환됐으며 유지보수 이력도 자동으로 기록된다. 발전 성능 실시간 모니터링과 디지털 일지, 사고 보고 기능을 통해 발전소 운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내포그린에너지는 앞으로 전사 시스템을 통합하고 자산관리 범위를 연료전지와 지역난방 설비로 확대할 계획이다. 축적된 발전소 데이터를 활용해 설비 이상을 미리 예측하는 예지보전과 AI 기반 운영 최적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안수진 옥타브 한국 지사장은 "에너지 업계에서 AI 효과는 운영 데이터 품질과 접근성에 달렸다"며 "내포그린에너지는 연결된 디지털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예지보전과 운영 최적화, 차세대 AI 기반 발전소 운영을 위한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2 17:24김미정 기자

GS리테일, 납품 중간에 벤더 끼웠나…특정 업체 특혜 의혹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납품 과정에 실질적인 유통 역할을 하지 않는 벤더를 끼워 넣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불필요한 중간 유통 단계가 소비자 가격을 높이고 편의점 가맹점주와 중소 제조사의 수익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에게 “불필요한 벤더 개입에 따른 소비자 가격 인상과 가맹점주·중소 제조사의 수익 감소 문제를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오 부사장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주식회사 한별의 입점 과정과 거래 규모를 문제 삼았다. 그는 “한별이 법인 설립 전에 입점 상담을 했다”며 “이 회사가 최근 5년간 GS리테일에 납품한 매입금액은 17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한별의 지난해 매출액은 74억원이다. 한별이 실제로 어떤 유통 기능을 수행했는지도 질의했다. 한 의원은 “한별은 재고자산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회사가 벤더 역할을 하느냐”며 “GS리테일이 판을 깔아주고 뒷주머니를 챙겨준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오 부사장은 “말씀하신 부분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특정 제품의 CU와 GS 공급가 차이도 지적했다. 한 의원은 같은 건전지 상품 공급가격 비교 자료를 제시한 뒤 “제품 공급가가 이렇게 차이가 난다”며 “편의점 업주들이 가져가야 할 이익을 벤더가 가져갔다는 얘기 아니냐”고 말했다. 납품 승인 절차와 내부 통제의 실효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존 납품업체의 상품 추가는 팀장 전결, 신규 입점은 본부장 전결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퇴직 임직원이 차린 벤더, 또 관여된 업체와 거래할 때 이해충돌을 점검하느냐”고 질문했다. 오 부사장이 “점검하고 있다”고 답하자 한 의원은 “그런데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실상의 통제장치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 건은 대규모유통업법상 경영활동 방해 소지가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면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경영활동에 개입했는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판매장려금을 가맹점주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GS리테일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간 편의점과 슈퍼 사업에서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장려금은 총 3조 9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연평균 4000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놓고 가맹점주들에게 한 번도 제대로 공개한 적이 없다”며 가맹점주에게 돌아가야 할 수익을 본사가 숨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GS리테일 슈퍼 사업이 2024년 받은 판매장려금은 572억원이다. 반면 2025년 가맹점주에게 제공한 정보공개서에는 수취액이 5400만원으로 기재됐다. 실제 수취액의 약 0.1%만 공개한 것이다. 민 의원은 가맹본부가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경제적 이익을 정보공개서에 기재하도록 한 가맹사업법과 시행령을 언급하며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내용을 가맹점주와 정확히 공유하고 있지 않다”며 “공개 금액과 실제 수취액이 차이나는 것은 가맹사업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편의점 사업에서도 장려금 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GS리테일 편의점 사업의 2024년 장려금 수취액이 4356억원이라며 해당 내용을 가맹점주에게 제공했는지 질의했다. 오 부사장은 장려금 수취 규모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보공개서 기재 내용과 가맹점주 대상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정확히 내용을 파악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2 17:07김민아 기자

"IT 장애 대응 자동화"…팀뷰어, '팀뷰어 원' 통합 관리 강화

팀뷰어가 반복적인 IT 장애 대응을 자동화하고 분산된 문제 해결 업무를 통합하기 위해 나섰다. 팀뷰어는 통합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관리 플랫폼 '팀뷰어 원'에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 해결 센터'를 고도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동화 기능은 서비스 장애와 설정 오류, 디스크 용량 부족 등 반복되는 IT 문제에 적용된다. 검증된 해결 방법을 기업이 사전에 정한 정책에 따라 자동 실행하는 작업 절차로 전환한다.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면 담당자가 직접 조치하지 않아도 설정된 절차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또 사람 개입이 필요한 장애는 문제 해결 센터에서 처리한다. 디바이스 정보 확인부터 문제 조치와 스크립트 배포까지 한 화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통합했다. 담당자가 원인과 대응 방법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도구를 오가야 하는 불편을 줄이는 방식이다. 문제 해결 센터에서는 장애가 발생한 디바이스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와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다. 모든 조치 과정은 자동으로 기록돼 이후 유사한 문제를 해결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장애 진단과 해결, 대응 과정 기록을 하나의 작업 흐름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효과가 확인된 해결 방법은 재사용 가능한 스크립트나 자동화 절차로 바꿔 다양한 디바이스와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팀뷰어는 이를 통해 조직의 장애 대응 경험을 축적하고 문제 발생 때마다 처음부터 조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대응을 자동화하면서 AI 기반 자율형 엔드포인트 관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혜영 팀뷰어코리아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복잡해지는 IT 환경 속에서 제한된 인력으로 더 많고 다양한 디바이스와 사용자를 지원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업들이 보다 자율적인 IT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직원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2 17:06김미정 기자

'몸길이 50배 점프' 벼룩 로봇 화제…비밀은?

벼룩의 뛰어난 점프 능력을 모방한 초소형 로봇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뉴아틀라스는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벼룩처럼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자기 몸 높이의 최대 50배에 달하는 높이로 뛰어오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다이렉트홉(DirectHop)'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손바닥만 한 크기에 무게는 1g에 불과하다. 초소형 전기 모터와 접이식 다리 3개, 보호 케이지를 갖췄다. 다이렉트홉은 점프 높이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일반적인 계단 높이도 뛰어오를 수 있으며, 연속 점프도 가능하다. 이 로봇은 곤충이나 개구리처럼 다리로 지면을 밀어 도약하는 대신, 전기 모터를 이용해 몸체를 위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점프한다. 착지 후에는 모터가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고 몸체를 미세하게 움직여 다시 세 다리로 안정적으로 설 수 있도록 돕는다. 모터에 공급되는 전류를 조절하면 점프 거리도 제어할 수 있다. 직경 0.25㎜의 유연한 탄소섬유 막대로 제작된 보호 케이지도 로봇의 안정적인 착지를 돕는다. 케이지의 곡선형 구조는 뒤집혀도 쉽게 몸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상자거북에서 영감을 얻었다. 실험실 테스트에서 다이렉트홉은 약 90%의 경우 스스로 몸을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 다만 현재 시제품은 자체 배터리가 없어 전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야 한다. 점프 높이를 감지하거나 이동 방향을 파악하는 센서도 탑재하지 않아 사람의 조작에 의존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를 탑재하고, 점프 각도를 조절하면서 착지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접이식 발을 적용하는 등 성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의 조작 없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향후 로봇 한 대당 가격이 약 10달러(약 1만30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값비싼 로봇 한 대에 의존하는 대신 저렴한 로봇 여러 대를 투입해 무리를 이루도록 하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연구진은 이 로봇들이 물과 토양을 모니터링하거나 정유 시설을 점검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을 탐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10.12 17: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가온칩스, Arm '피지컬 AI 토탈 디자인' 국내 첫 합류

디자인 솔루션 기업 가온칩스가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의 자율 시스템 생태계인 '피지컬 AI 토탈 디자인(Arm Total Design for Physical AI)'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참여 기업 중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는 가온칩스가 최초다. 피지컬AI 토탈 디자인은 Arm이 고도화된 기술 파트너들과 함께 구축한 글로벌 피지컬 AI 생태계다. AI, 소프트웨어, 실리콘,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티어(Tier) 1 및 OEM 등 80개 이상 기업이 대거 참여해 Arm 기반 풀스택 솔루션을 공동 개발·검증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시스템의 개발 리스크를 낮추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온칩스는 그간 Arm 디자인 파트너로서 AI, 차량용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의 턴키 설계 및 물리구현 경험을 탄탄히 쌓아왔다. 특히 삼성파운드리 8나노·4나노 공정을 거쳐 차세대 2나노 공정에 이르는 첨단 노드 전반에서 설계 대응 능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파트너십 참여를 계기로 단순 SoC 설계 및 물리구현을 넘어 패키지, 보드 연계, 브링업, 실측 및 검증까지 아우르는 '실리콘-투-시스템' 역량을 본격 확장할 방침이다. 피지컬 AI 반도체는 고성능 연산뿐만 아니라 실시간성, 전력 효율, 극도의 안전성과 장기 신뢰성이 필수적이다. 가온칩스는 자동차 분야에서 다져온 고신뢰 설계 노하우를 로보틱스, 산업용 AI, 방산 및 항공 등 다양한 첨단 산업군으로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디자인하우스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칩 설계부터 시스템 구현과 제품화까지 고객의 성공적인 AI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AI 시스템 디자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더못 오드리스콜 Arm 피지컬 AI GTM 부사장은 "피지컬 AI 혁신을 상용 제품으로 실현하려면 실리콘 설계, 통합, 검증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전문성이 필수적"이라며 "가온칩스는 첨단 공정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태계의 지능형 시스템 구축·확장 역량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정호 가온칩스 부사장은 “이번 생태계 합류는 가온칩스가 축적해 온 Arm 기반 설계 경험과 고신뢰 반도체 역량을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첨단공정 기반의 AI 시스템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고객의 개발 기간과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10.12 17:03전화평 기자

저작권위 "AI 시대 기준 정비…창작자 권익 보호 강화 필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저작권을 둘러싼 새로운 쟁점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저작권위원회가 AI 활용 저작물에 대한 등록 심사 기준을 정비하고 분쟁 해결 지원을 강화한다. 강석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위는 우선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활용 저작물의 등록 심사 기준을 정비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창작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저작권 등록과 권리 보호에 필요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AI 관련 저작권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조정부도 운영하고 있다. 창작자와 AI 기업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분쟁을 조정하고, 양측이 상생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시대에 필요한 저작권 현안을 연구하고 저작권 기반의 AI 규범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창작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면서도 AI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저작권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학습데이터와 관련한 저작권 관리 지원도 강화한다. 저작권위는 AI 학습데이터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권리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저작권 유통과 관련 기술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K-콘텐츠 기업의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지원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위는 2022년부터 국내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저작권 등록과 상표·특허 출원 등을 지원해 왔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현지에서 콘텐츠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고 침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강 위원장은 "K-콘텐츠 기업들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상표와 특허는 국가별로 권리를 확보해야 하며 저작권 등록 역시 해외 수출 계약이나 권리 침해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에서 지식재산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저작권 전문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2 17:03이선민 기자

조은희 의원, 국감서 국립국악원 노후시설·세계화 전략 부족 지적

K팝을 넘어 국악을 K-컬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립국악원의 노후시설과 국악 세계화 전략이 국정감사에서 점검 대상에 올랐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국악원의 공연시설 노후화와 국악 세계화 전략, 연구조직 운영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조 의원은 최근 국립국악원 예악당을 직접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서승미 국립국악원장을 향해 시설 노후화에 따른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무대 일부의 사용 중단 문제 등을 거론하며 그동안 시설 관리와 보수에 충분한 노력이 이뤄졌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서 원장은 시설 노후화와 안전·편의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도 시설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기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국립국악원의 역할이 전통예술을 보존하고 공연하는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K팝이 세계의 길을 열었다면 이제 국악은 한국 문화의 깊이를 들려줘야 할 때"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국악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주문했다. 서 원장은 전통예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악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대표 콘텐츠 개발과 브랜드화를 제시했다. 국악 고유의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국내외 관객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의원은 이러한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실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콘텐츠와 추진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의 조직도를 언급하며 오랜 기간 운영돼 온 연구조직에 과 단위 조직 없이 팀 중심의 체계만 갖춰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서 원장은 해당 지적을 수용하며 연구조직 운영과 관련한 개선 필요성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문체부에도 국립국악원 시설 개선과 국악연구실 조직 정비, 국악 세계화 전략 마련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2026.10.12 17:03이선민 기자

갤럭시S27 울트라, 스냅드래곤 칩 전량 탑재할까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27 울트라에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칩셋이 아닌 퀄컴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1일(현지시간)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의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란즈크는 삼성 엑시노스 2700의 수율이 좋은 상태이나, 삼성전자가 약 8~11% 가량만 증산할 예정으로 갤럭시S27 울트라에 들어갈 물량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갤럭시S27 일반 모델, 갤S27 플러스, 갤S27 프로 모델에는 시장에 따라 엑시노스 2700과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 프로세서를 혼합하여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22년 이후 출시한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만 탑재해 왔다. 이는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칩의 성능이 경쟁 제품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엑시노스는 스냅드래곤과의 성능 격차를 꾸준히 좁혀 왔으며, 차세대 제품에서는 오히려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반도체 분석 계정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_)가 공개한 다이샷에 따르면 엑시노스 2700은 10개 CPU 코어를 탑재한 데카코어 칩셋이다. 4.24GHz로 작동하는 C2 울트라 코어 1개, 3.36GHz로 작동하는 C2 울트라 코어 1개, 최대 3.74GHz로 작동하는 C2 프로 코어 4개, 2.88GHz로 작동하는 C2 코어 4개로 구성된다. 이 칩은 삼성전자의 2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 역시 2나노 공정으로 제조되며, 최대 5GHz로 작동하는 고성능 코어 2개와 4GHz로 작동하는 성능 코어 6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700의 최대 작동 속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전반적인 성능에서는 퀄컴의 경쟁 제품을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폰아레나는 분석했다. 최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엑시노스 2700은 전작보다 CPU 성능이 9.5% 향상되고 GPU 최대 성능은 5%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처리 성능과 전력 효율도 개선될 전망이며, 전력 효율 향상 폭은 12.7%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유사하게 엑시노스 2700 위쪽이 아닌 측면에 메모리를 배치하는 설계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보다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갤럭시S26 시리즈의 가격이 100달러 이상 인상된 가운데, 메모리 부족에 따른 원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칩의 활용도를 높이면 칩 구매 비용을 줄여 이러한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생산한 소비자 가전제품의 전체 원자재 비용 가운데 17.9%는 퀄컴과 미디어텍에서 공급받은 칩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27 울트라에 스냅드래곤 칩이 탑재된다면, 성능이 개선된 자체 칩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할 기회를 놓치는 셈이라며 삼성전자 입장에서 반길 만한 결정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2026.10.12 16: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준호 의원 "항우연 대형시설 시험 주로 주말·밤에…전기 때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전력 공급 부족 및 전기세 부담으로 밤과 주말에 주로 시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준호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경기 고양시을)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5년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19개월간 항우연 추진시험 2동에서는 항공용 가스터빈엔진 핵심 구성품 시험 등이 매주 1회 정도, 총 90회 진행됐다. 이 가운데 야간·주말 시험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총 52 회 실시됐다. 야간 시험이 49 회, 주말 시험이 3회였다. 이 가운데 16회는 자정을 넘겨 끝났고 , 가장 늦게 끝난 시험은 새벽 3시 45분이었다. 지난해 5월에는 나흘 연속 야간 시험이 이어졌고 , 그 가운데 이틀은 각각 새벽 1시와 3시를 넘겨 끝났다. 이같은 이유는 항우연 전력 공급 부족으로 국가 대형 시험시설의 경우 낮 시간 사용을 제한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시험 2동 시험은 통상 6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항우연 측은 평일 주간에는 2MW, 야간에는 4MW 이하로만 쓰도록 제한하고 있다. 전기세 부담도 이 같은 야간·주말 시험을 초래했다. 평일 낮 대형 시험으로 최대 사용 전력이 높아지면 이후 전기 기본요금이 가중돼 기관 운영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 항우연 측은 이에 대해 "평일 주간 사용 전력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형 시험을 야간이나 주말에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실 노후화도 문제로 드러났다. 1996년 구축된 추진시험 2동은 30년이 지나면서 작업 조명도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회전체 시험 중에는 윤활유가 튀거나, 전기추진시스템 시험 중에는 화재 위험까지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1월에는 한파로 노후 배관(주 냉각수 공급라인)이 동파되기도 했다. 한준호 의원에 따르면 시험실은 여름철 실내온도 37℃ 이상, 겨울철 영하 10℃ 이하까지 오르내리고, 지난해 하반기 소음 측정 결과는 기준 (90dB)을 크게 넘는 111dB 이었다. 항우연은 이달부터 내년 6 월까지 6건의 대용량 추진시험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다음 달부터는 야간·주말 시험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부터는 국가전략기술 중점기술인 첨단항공엔진 개발사업의 핵심 구성품 시험평가가 이 시설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항우연 측은 "추진시험 2동 시설 노후화와 시험 운영상 어려움을 인식하고, 연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시험시설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특히 수년 전부터 시험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 예산 확보를 추진해 왔다. 관계부처와 협의를 이어왔으나 현재까지 필요한 예산이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항우연 측은 또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시설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연구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호 의원은 “국가 항공엔진 기술을 책임지는 연구자들이 30년 된 시험실에서, 그것도 전기를 마음껏 쓰지 못해 새벽까지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일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안전이 먼저 확보돼야 그다음 기술 발전도 있을 수 있다” 라고 말했다.

2026.10.12 16:48박희범 기자

'상장 준비' 동원파츠, 인천 7공장 착공...램리서치 물량 대비

상장 준비 중인 반도체 부품기업 동원파츠가 세계 식각장비 1위 램리서치 공급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400억원을 투입해 제7공장을 짓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인천 남동공단 제7공장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동원파츠 주력품은 샤워헤드와 챔버 부품 등 반도체 식각·증착 공정 부품이다. 동원파츠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응해 선제 설비 투자하고 있다. 제7공장은 램리서치 수요에 맞춰 신설하는 생산시설이다. 전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총 투자금 400억원 가운데 생산장비 도입 등에 필요한 310억원은 기업공개(IPO) 공모자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8일 착공식에는 조덕형 동원파츠 대표와 램리서치의 구매담당 최고책임자인 피터 홀란드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터 홀란드 램리서치 부사장은 "램리서치가 제시하는 높은 수준 과제를 해결하고 성과로 만들어온 동원파츠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조덕형 동원파츠 대표는 "램리서치 상생 노력에 맞춰 제7공장을 기반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동원파츠는 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다음 달 2일과 3일 일반 청약을 거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6.10.12 16:47진운용 기자

[속보] 이진숙 의원,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빠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제척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진숙 의원은 이날 방미통위 감사를 비롯해 오는 16일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문화진흥회,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감사에서 배제된다. 아울러 오는 22일 예정된 방미통위와 관련 기관 대상 종합감사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은 오전 이진숙 의원의 질의에 대해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업무와 의사결정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해관계 상충 우려로 제척 안건 상정을 제안했다.

2026.10.12 16:46박수형 기자

배터리업체 DN오토모티브, "납 배출 주사" 의혹 확대에 주가 급락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DN오토모티브가 노동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여 체내 납 배출을 촉진하는 주사를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강도 높은 조사와 처벌을 지시한 가운데, DN오토모티브 주가는 20% 넘게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N오토모티브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33% 하락한 3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동자 건강검진 결과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은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중금속 배출을 촉진하는 '킬레이션' 주사를 반복적으로 투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킬레이션 치료는 체내에 축적된 납 등 중금속의 배출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회사가 노동자들에게 해당 주사를 비타민 주사라고 안내하고, 특수건강진단을 앞두고 혈중 납 수치를 낮추는 데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작업장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동자들의 실제 유해물질 노출 수준을 감추기 위해 주사를 투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도 이날 관련 보고를 받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기업이 부작용 위험을 숨긴 채 주사를 맞게 하고 유해물질 노출을 은폐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와 수사기관에 사업장의 유해물질 노출 실태와 주사 투약 경위,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정부의 조사도 확대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DN오토모티브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현재 울산경찰청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앞서 노동부 울산지청은 지난 4월 DN오토모티브 울산 1·2공장을 정밀 감독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88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68건에 대해서는 형사절차를 진행하고, 나머지 20건에는 총 4620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납 노출 기준을 초과한 일부 생산설비에는 사용중지 명령도 내려졌다. 노동부는 퇴직자를 포함한 전·현직 노동자 전체를 대상으로 집단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사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동종 배터리 제조 사업장 14곳에 대한 기획감독에도 착수했다.

2026.10.12 16:42류은주 기자

클라우드플레어, 디노 인수…'워커스' 고도화 주력

클라우드플레어가 소프트웨어(SW) 개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1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드플레어는 프로그래밍 실행 환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디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 등 재무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 핵심은 자사 플랫폼 '워커스' 개발 방식과 기능 개선이다. 워커스는 고객이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에서 SW를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노는 최근 워커스를 오픈소스로 구현한 '셀디'를 공개했다. 디노 팀은 클라우드플레어 합류 후 워커스를 활용한 서버 개발 방식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클라우드플레어는 플랫폼 개방성을 강조했다. 이용자가 다른 클라우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디노는 '노드제이에스' 창시자 라이언 달과 버트 벨더가 공동 창업했다. 세쿼이아가 주도한 시리즈 A 투자를 포함해 총 26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라이언 달 디노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워커스 프로그래밍 모델을 서버 개발 주류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 클라우드플레어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2026.10.12 16:39김미정 기자

김윤덕 의원 "게임위 전문지도사 지역 편중 심각…양성 시스템 전면 개편해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게임 문화를 교육하는 '게임물 전문지도사'의 지역 편중 현상이 심각해 양성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를 상대로 게임물 전문지도사 인력 배분의 불균형과 중소도시 교육 소외 문제를 지적했다. 게임물 전문지도사는 문체부 소관인 게임위에서 운영하는 제도로, 청소년들에게 게임의 긍정적 문화 가치와 올바른 이용법을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 게임 산업이 23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4위(7.8%)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올바른 게임 교육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지도사 인력은 특정 지역에 쏠려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게임물 전문지도사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각 13명, 부산·경상권에 22명이 배치되어 활동 중이다. 반면 호남권에는 9명, 강원권에는 7명에 불과하며 제주는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았다. 호남권 9명과 강원권 7명마저도 김 의원의 지속적인 증원 요구에 따라 2024년도에 추가 양성된 인원이며, 그 이후로는 추가 양성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단 한 명도 없는 제주권 신규 양성을 포함해 게임물 전문지도사 양성 시스템의 체계적인 개편 방안을 마련하라"며 "2027년에는 호남과 강원 지역의 교육 인원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도사 처우 개선과 교육 대상 지역 확대도 함께 주문했다. 김 의원은 "게임물 전문지도사의 7년간 동결된 강의료를 현실화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그동안 게임 이용자 교육을 받지 못했던 신규 지역과 중소도시에도 교육 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에 포함하라"고 강조했다.

2026.10.12 16:32정진성 기자

김재원 의원 "음실연 운영실태 지적…자진 사퇴해야"

음악실연자 약 5만명의 보상금을 관리하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연)의 내부 운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승민 음실연 전무이사를 상대로 협회 운영 전반의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은 문체부의 개선 요구와 노동당국의 시정 조치에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별감사와 김 전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른 것은 임직원 간 보수 형평성 문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음실연은 2025년 조직개편을 통해 직원 4명의 보직을 박탈하고 연간 최대 1320만원의 직책수당을 삭감했다. 육아휴직 중인 직원도 인사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는 지적이다. 반면 같은 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김 전무의 연봉을 기존 1억6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5000만원 인상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인상률은 약 31%에 달한다. 김 의원은 "직원들 임금을 깎으면서 본인 연봉은 31%나 올렸다"며 연봉 인상 제안자와 의사결정 과정에 김 전무가 관여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전무는 연봉 인상은 자신이 배제된 상태에서 이사회가 결정한 사안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해당 연봉 인상은 이후 문체부 지적에 따라 원상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평가와 성과급 지급 과정에도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외부 평가위원 5명이 김 전무에게 부여한 평균 점수가 50.6점으로, 규정상 성과급 지급 대상이 아닌 미흡 등급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평가등급이 매우 우수로 변경됐고, 이후 우수로 조정되면서 김 전무가 약 1500만원의 성과급을 수령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평가 결과를 확정하는 이사회에 김 전무가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전무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친인척 업체와의 계약도 논란이 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음실연은 2025년 설 명절 선물 구매를 위해 김 전무의 친인척 업체와 2277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김 전무가 직접 업체를 추천하고 계약 결정에도 관여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친인척이 근무하는 제주 소재 여행사와도 1129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음실연이 문체부에 추가 거래가 없다고 보고한 경위도 추궁했다. 이에 김 전무는 문체부 질의 내용과 협회 사무처가 이해한 내용에 차이가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피해 직원에 대한 후속 조치 문제도 불거졌다. 김 의원은 협회가 직접 선임한 외부 노무법인이 김 전무와 관련된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지만, 이후 이사회에서 해당 판단이 뒤집혔다고 주장했다. 노동당국은 필요한 후속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협회에 과태료 400만원을 부과한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직원이 국회에 보낸 편지도 공개됐다. 해당 직원은 노동당국의 조치 이후에도 자신에 대한 추가 강등과 징계가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편지에 담긴 "이제 더는 버티기 힘듭니다. 살려주십시오"라는 호소를 언급하며 피해 직원에 대한 사과와 보호조치를 요구했다. 김 전무는 관련 사실관계를 추가로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피해 직원의 징계 절차를 직접 결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관련 법률 비용 집행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대응 과정에서 최대 880만원의 변호사 계약이 체결됐으며, 김 전무가 이를 최종 결재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업무 점검과 시정 명령을 반복할 단계가 지났다"며 문체부 감사관실이 참여하는 정식 감사 또는 특별감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감사 결과에 따라 해임 등 중징계 요구와 수사기관 고발을 검토해야 한다며 "증인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사퇴 요구에 대해 의원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답변했지만, 사퇴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2026.10.12 16:21이선민 기자

신현송 "CBDC 개인 사생활 침해아냐…중국 모델과는 달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개인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범용 CBDC를 발행할 계획이 없으며, 국민 공감대에 맞춰 계속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1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신현송 한은 총재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이 던진 CBDC 질문에 개인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의원들은 생성되는 개인 지갑으로 누군가를 특정할 수 있다는 점과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가 100%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현송 총재는 "공개된 퍼블릭 블록체인하고 한강프로젝트 차이는 한강은 원장은 당사자만 거래 정보를 전송할 수 있고 제3자는 전혀 접근할 수 없는 암호화 장치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신 총재는 "중국에서 실시하는 CBDC는 (국내서) 안할 것"이라며 "국민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나 예금토큰, 기관용 디지털 화폐 차이점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계속 소통하겠다"고 대답했다. 현재 한은은 125억2000만원 규모로 '프로젝트 한강' 2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고금 집행 시범 사업과 동시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 골자다. 신현송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는 기술 검증 측면으로 1단계에서는 기술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며 "2단계에서는 실제로 사용할 때 어떤 특화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기관용 CBDC 시스템과 연계해 국채 토큰화 실증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토큰화 국채의 결제 완결성을 즉각적으로 보장하고 결제 리스크를 최소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한은 측 답변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등을 토큰화 국채 결제 자산으로 활용하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2026.10.12 16:21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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