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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전, 우란차부에 갤럭시 캠퍼스 가동... 기가와트급 AI 인프라의 새로운 모델 확립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AI 데이터 센터 건물을 갖춘 갤럭시 캠퍼스가 전례 없는 규모로 재생에너지, 지능형 전력 관리 및 고밀도 컴퓨팅을 통합한다. 우란차부, 중국 2026년 8월 7일 /PRNewswire/ -- 그린 테크놀로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엔비전(Envision)이 8월 6일, 대규모 인공지능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설계된 차세대 AI 인프라 캠퍼스인 엔비전 갤럭시 캠퍼스(Envision Galaxy Campus)를 중국 내몽골 우란차부에서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재생에너지로 직접 전력을 공급받으며 2GW가 넘는 용량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우란차부 캠퍼스는 AI가 요구하는 늘어나는 에너지와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이 캠퍼스의 핵심에는 표준 규격 축구장 20개에 해당하는 12만 제곱미터 규모의 AI 슈퍼컴퓨팅 시설이 자리한다. 완전 가동 시, 해당 시설은 직접 연결된 재생에너지와 엔비전의 독자적인 AI 파워 시스템(AI Power System)의 지원을 받아 단일 건물 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토큰 생성 능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최종 완공 시 이 시설은 100만 페타플롭스(PFLOPS)의 AI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고 최대 100만 개의 AI 가속기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AI 인프라의 컴퓨팅 밀도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한다. 엔비전 AI 데이터 센터(AIDC) 부문의 리키 정(Ricky Zheng) 총괄매니저는 "100만 개의 가속기를 지원하려면 재생에너지 발전, 전용 송전 인프라, 대규모 에너지저장을 통합해 안정적이고 저비용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특별히 설계된 AI 파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이 시설은 기존의 데이터 센터보다 제곱미터당 최대 10배 더 많은 컴퓨팅 출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 외에도 엔비전 갤럭시 캠퍼스는 대규모, 저지연 연결성이라는 또 다른 핵심 요구사항을 해결한다. 주요 디지털 인프라 거점으로서 우란차부가 지닌 입지는 수십만 개의 가속기로 구성된 AI 클러스터에 필요한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한다. 이 지역의 풍부한 풍력 및 태양광 자원은 상호보완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전용 재생에너지 자산과 송전 인프라, AI에 최적화된 전력 관리를 결합함으로써, 엔비전은 친환경 전력으로 직접 구동되는 기가와트급 AI 인프라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정 총괄매니저는 "AI의 다음 개척지는 바로 인프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AI 모델이 점점 더 커지고 컴퓨팅 집약적인 형태가 됨에 따라 전력 가용성과 네트워크 성능, 에너지 효율성이 점점 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비전 갤럭시 캠퍼스는 에너지와 네트워킹, 물리적 인프라를 전례 없는 규모로 결합해 하이퍼스케일러와 기술기업, AI 혁신기업들이 차세대 AI 워크로드를 배치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캠퍼스는 2026년 6월 파리 비바테크(VivaTech)에서 공개된 엔비전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미션 고비(Mission Gobi)'의 첫 번째 플래그십 프로젝트다. 이 이니셔티브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사막과 건조 지역에 5GW 규모의 친환경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nvision Galaxy Campus in Ulanqab, Inner Mongolia

2026.08.07 17:10글로벌뉴스

DJI, 이자벨 위페르 주연 오리지널 단편 'FAMILIARITÉ' 공개…전편 Osmo Pocket 4P로 촬영

칸이 인정한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시대를 넘어 두 여성의 목소리를 하나의 영상으로 연결 중국, 선전, 2026년 8월 7일 /PRNewswire/ -- 민간용 드론 및 창의적인 카메라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 DJI가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가 주연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은 오리지널 단편 영상 'FAMILIARITÉ' (프랑스어로 '친밀감')를 공개했다. 작품 전편은 DJI Osmo Pocket 4P로 촬영됐다. FAMILIARITÉ | Isabelle Huppert × DJI Osmo Pocket 4P FAMILIARITÉ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위한 영상이 아니라, 문학과 기억, 시대와 문화를 넘어 여성들을 잇는 조용한 친밀감을 사유하는 작품이다. 동시에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카메라가 영화적 스토리텔링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타협 없는 두 비전의 만남 이번 프로젝트는 화면 위에 보이는 것, 느껴지는 것, 그리고 말로 표현되지 않은 채 남는 것까지 이미지로 타협 없이 담아내려는 이자벨 위페르와 DJI의 공통된 비전에서 출발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12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칸국제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골든글로브 수상과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을 거쳤다. 특히 그는 말없는 시선과 절제된 미세한 표정, 가장 섬세한 방식으로 전달되는 감정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한편, DJI는 기술의 영역에서 이와 맞닿은 목표를 추구해 왔다. 더욱 뛰어난 성능과 존재감을 최소화한 도구로 빛과 움직임의 가장 미세한 뉘앙스까지 담아내는 것이다. FAMILIARITÉ는 이러한 두 철학이 만난 결과물이다. 카메라 뒤에 선 이자벨 위페르는 자신의 연기뿐 아니라 작품의 시각 언어까지 직접 구성했고, 이를 구현할 도구로 Osmo Pocket 4P를 선택했다. 이 작고 가벼운 카메라가 촬영 현장에서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은 덕분에 그는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고, 제작진 역시 크고 무거운 장비로는 얻기 어려운 창작의 자유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자벨 위페르에게 Osmo Pocket 4P를 처음 접한 경험은 그 자체로 새로운 발견이었다. 그는 "이렇게 작은 카메라는 처음 봤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지만,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고 정밀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무엇보다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과 상대 배우와 나 사이에 오가는 미묘한 교감을 매우 잘 담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카메라가 위압적인 장비처럼 느껴지거나 연기를 바꾸게 만들지 않았으며, 그저 카메라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FAMILIARITÉ에서 기술은 연기를 지배하는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연기가 더 자유롭게 드러나도록 뒷받침한다. 두 개의 목소리, 하나의 익숙한 울림 FAMILIARITÉ는 이야기보다 시(詩)에 가까운 형식을 택했다. 서로 만나지 못했던 두 여성이 각자의 삶을 글로 남기며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를 나누는 작품이다.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남성 필명으로 글을 쓰며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드러냈다. 작품 속 이자벨 위페르는 남성용 맞춤 정장을 입고 등장해 그의 저항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그보다 수백 년 앞선 중국 송나라 시대의 시인 이청조(Li Qingzhao, 1084~약 1155)는 격변의 시대를 시의 힘으로 견뎌냈다. 두 여성은 각기 다른 시대와 문화 속에서 삶의 고통을 자신보다 오래 살아남을 언어로 남겼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FAMILIARITÉ는 빛과 그림자 속에서 두 여성의 영혼을 하나로 불러낸다. 조르주 상드의 시 '오로르에게(À Aurore)'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실처럼 흐르고, 이야기는 이자벨 위페르와 한 젊은 중국인 소녀가 말없이 마주하는 장면에서 절정에 이른다. 두 사람의 짧은 교감은 시대와 문화를 넘어 이어지는 친밀감의 울림을 남긴다. 작품은 전통 중국 정원의 햇빛과 나무 그림자, 수면 위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됐으며, 조르주 상드의 시와 맞물려 시적이고도 특별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FAMILIARITÉ는 단순히 두 인물의 '만남'에 그치지 않고, 여성과 표현, 그리고 자유를 주제로 하나의 시각적 서사를 완성한다. 손안의 카메라로 완성한 시네마틱 언어 작품의 예술적 구상은 Osmo Pocket 4P가 가능하게 한 정교한 촬영 언어를 통해 구현됐다. 듀얼 렌즈는 작품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이 됐으며, 제작진은 대본에서 구상한 장면들을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작은 카메라이기 때문에 일반 시네마 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운 공간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물 위에서 이어진 대화 작품에서 가장 내밀한 장면 가운데 하나는 정원의 연못 위를 천천히 떠가는 작은 배 안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상대 배우가 마주하는 순간이다. 좁고 흔들리는 공간에 일반적인 시네마 카메라와 촬영 인력을 함께 투입했다면 장면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반면 Osmo Pocket 4P는 작은 배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했고, 두 배우를 가까이 담아내면서도 잔잔한 물결의 움직임까지 프레임 안에 생생하게 살렸다. 한 손으로 구현한 자연스러운 카메라 워크 작품의 많은 장면은 인물과 나무 그림자, 책장, 문틀 사이를 지나가는 연속적인 이동 숏으로 구성된다. 장면 전환은 조용하지만 의도적인 제스처처럼 이어진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촬영감독이 핸드헬드 방식으로 촬영했다.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은 크기와 3축 기계식 짐벌 덕분에 촬영자는 자유롭게 움직이고, 세팅 사이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부드러운 테이크를 유지하면서 촬영 속도도 크게 높였다. 고대비 조명에서도 넓은 보정 여유 확보 전통 중국 정원은 밝은 하이라이트와 깊고 겹겹이 쌓인 그림자가 공존하는 고대비 환경이다. 이러한 명암 대비는 풍경뿐 아니라 인물의 얼굴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Osmo Pocket 4P는 D-Log2와 17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해 빛의 계조를 폭넓게 보존했다. 이를 통해 색 보정 작업에서 충분한 여유를 확보할 수 있었고,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얼굴의 감정을 담아내는 인물 촬영 렌즈 제작진은 이자벨 위페르의 가장 섬세한 표정에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60mm 망원 렌즈를 활용했다. 이는 인물 촬영에 자연스러운 초점거리로, 광각 렌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왜곡 없이 피부를 깨끗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공간을 압축해 작은 표정 변화까지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15mm와 20mm 광각 화각은 인물을 주변 공간 안에 배치하는 데 활용됐다. 이를 통해 인물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시간과 차원의 변화처럼 읽히도록 했다. 3축 기계식 짐벌과 다양한 초점거리가 결합되면서 서로 다른 시점은 하나의 끊기지 않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Osmo Pocket 4P의 형태는 제작진이 주연 배우에게 가까이 다가가 보다 내밀하게 작업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과거에는 대규모 촬영 인력과 무거운 장비가 필요했던 배우 중심의 영화적 연출을 보다 간결한 촬영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은 모든 스토리텔러가 타협 없는 영상 표현력을 손안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DJI의 미션을 다시 보여준다. 동시에 카메라의 크기가 이야기의 규모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도 입증한다. 전 세계 관객에게 전하는 영상 파밀리아리떼(FAMILIARITÉ)는 비하인드 영상 및 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와 함께 DJI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의 예술성과 오즈모 포켓 4P(Osmo Pocket 4P)가 지닌 창의적 잠재력을 조명한다. 영상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DJI 소개 DJI는 2006년부터 비행을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창작자,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전문가를 위해 민간용 드론 혁신을 이끌어 왔다. 오늘날 DJI는 인류의 발전을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솔루션 중심의 사고와 끊임없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농업, 공공 안전, 측량 및 매핑, 인프라 점검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왔으며, 모든 활용 영역에서 DJI 제품은 전 세계 사용자에게 더욱 깊이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더 자세한 정보 웹사이트: https://www.enterprise.dji.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DJIEnterpriseOfficial/ X: https://twitter.com/DJIEnterprise 링크드인: www.linkedin.com/company/dji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www.youtube.com/@DJIEnterprise

2026.08.07 17:10글로벌뉴스

리얼월드, 국내 스타트업 3사와 휴머노이드 손재주 벤치마크 고도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업체 리얼월드가 국내 시뮬레이션·로보틱스 스타트업 3사와 함께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범용 로봇 두뇌를 뜻한다. 리얼월드는 최근 엔닷라이트, 피직스심랩, 스페이스에이아이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리얼월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정밀 손재주 평가 벤치마크 '덱스벤치(DexBench)'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덱스벤치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랩 아레나(Isaac Lab-Arena)' 환경과 통합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18개 핵심 과제와 80개 케이스를 바탕으로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람처럼 손을 사용할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 및 실물 환경에서 정량적으로 검증한다. 현재 롯데, SK텔레콤, CJ대한통운, HL만도, 후지, 미쓰이화학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기술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이 덱스벤치 개발에 합류한다. 엔닷라이트는 자사 '트리닉스(TRINIX)'를 기반으로 정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생성하며, 피직스심랩은 고정밀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한다. 트리닉스는 사용자 요청에 따라 3D 데이터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다. 스페이스에이아이는 두부·과일·고무 부품처럼 힘을 잘못 주면 쉽게 변형되는 물체를 로봇이 안전하게 다루도록, 실제 측정값으로 가상 물체 물성을 보정하는 '물리 데이터 레이어'를 구축한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휴머노이드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려면 사람 수준의 정교한 손재주 구현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은 한국 스타트업 연합군이 글로벌 산업 표준 수립에 필요한 고난도 과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6:58진운용 기자

[ZD SW 투데이] KOSA ESG위원회-마침표, 사회적 가치 실현 협력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KOSA ESG위원회-마침표, 사회적 가치 실현 협력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ESG위원회와 사단법인 마침표가 공익사업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마침표가 추진하는 공익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고 상생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토대로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 협력 ▲동물권 보호 및 국가봉사견 은퇴 지원 사업 협력 ▲ESG 경영·사회공헌 연계 후원 및 자원 지원 협력 ▲상호 인적·물적 자원 교류 및 공동 홍보·캠페인 추진 등 마침표가 추진하는 공익사업 전반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오케스트로, 테크 컨퍼런스 'OPUS 2026' 성료 오케스트로 그룹이 지난달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테크 컨퍼런스 'OPUS 2026'에 공공기관, 금융사, 제조·통신 대기업, IT 서비스 기업 등 관계자 2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GPU 자원 배분과 응답 지연 개선, 복잡한 추론 환경의 효과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문의가 집중됐으며 기존 자원을 활용해 추론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려는 수요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오케스트로는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를 앞세워 이러한 수요에 대응 중이다. 콘체르토 AI는 분산 서빙 기반의 추론 최적화와 실시간 자원 배분을 통해 응답 지연을 줄이고 보유한 GPU 자원의 활용 효율을 높인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행사에서 확인한 현장 수요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인프라 운영 과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 국방 AI 인재양성 사업 현장학습 지원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 6일 '2026년 국방 AI 인재양성 사업' 현장학습에서 군 실무자를 대상으로 국방 AI와 생성형 AI 구축 경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국방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고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KIDICO)이 주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가 운영했다. 이 자리에서 코난테크놀로지는 ▲기업 소개 및 주요 AI 기술 ▲국방 생성형 AI 구축 사례 ▲VLM 기반의 원격 작업지원 에이전트 '비전플로우' 등을 소개했다. 특히 군 폐쇄망과 보안 환경 등 국방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한 AI 구축 경험과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하며 AI 도입 시 고려사항과 현장 활용 방안을 설명하고 군 실무진과 의견을 나눴다. ◆경북 참외 AI 에이전트 팜톡톡, 상용화 사업 착수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와 유비엔 컨소시엄이 지난 4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농업 특화 LLM 기반 자율제어 스마트팜 AI 에이전트 상용화'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 6월까지 12개월간 추진되며 사업기간 내 참외 농가 50곳에 농업특화 AI 에이전트인 '팜톡톡' 서비스를 보급하고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팜톡톡은 농업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스마트팜 데이터를 결합해 농장 상태 분석부터 영농 의사결정, 시설 제어, 영농기록 관리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온실 자율제어 서비스다. ◆비즈니스온, B2B SaaS 솔루션 전반 AI 체제 시동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제시하며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혁신에 나선다. 회사는 전자세금계산서, 재무·회계, 전자서명 등 기업 핵심 업무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표 솔루션 라인업을 AI 중심으로 전면 재편한다. 비즈니스온이 추진하는 AX는 단순 기능 추가를 넘어 서비스 전반에 AI를 내재화하고 업무 자동화는 물론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제공, 생산성 혁신 등 기업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핵심 백오피스 솔루션 전반에 에이전틱 AI를 접목해 고객사 AX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2026.08.07 16:56한정호 기자

엔조이게임, SF 기갑 전략 '타이탄 러쉬: 서바이벌' 정식 출시

엔조이게임이 신작 '타이탄 러쉬: 서바이벌'을 국내 양대 마켓에 정식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조이게임은 SF 기갑 전략 게임 '타이탄 러쉬: 서바이벌'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게임은 외계 괴수의 침공으로 문명이 붕괴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이용자가 거대 타이탄을 조종하며 인류의 생존을 위한 전투를 펼치는 전략 게임이다. 게임의 핵심 요소는 전용 타이탄의 직접 제작과 조종이다. 이용자는 머리와 몸체, 무기 장착부 등 여러 부품을 조합해 근접 전투형, 돌격형, 화력 지원형 등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기체를 제작할 수 있으며, 전투로 획득한 부품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갑 파일럿 실비아, 엔지니어이자 기갑 파일럿인 에바 등 고유 스킬과 능력을 갖춘 지휘관들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지휘관과 타이탄의 조합을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구사할 수 있다. 생존 거점 구축을 위한 피난처 운영 콘텐츠도 제공한다. 생존자를 구조해 생산·연구·방어 시설에 배치하고, 수경 농장, 해수 담수화 시설, 자원 생산 시설 등을 건설할 수 있다. 또한 연맹 시스템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자원을 공유하고 전초기지 건설, 거대 괴수 토벌, 협동 방어 등을 즐길 수 있다. 엔조이게임은 정식 출시를 기념해 영웅 경험치, 자원 상자, 다이아몬드, 고급 모집권, 생존자 모집권 등을 지급하는 성장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6.08.07 16:55정진성 기자

CJ CGV, 2Q 매출 5939억원·영업익 115억원..."세전이익 흑자 전환"

CJ CGV가 글로벌 시장 성과와 국내 영화시장 회복에 힘입어 긍정적인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5939억원·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 세전이익 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CJ 4DPLEX의 글로벌 성장과 국내 영화시장 회복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CJ 4DPLEX에서는 매출 469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SCREENX와 4DX 등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확산과 '슈퍼 마리오 갤럭시', '토이 스토리 5' 등 글로벌 흥행 효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0% 증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역대 상반기 최고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글로벌 사업 성과가 본격화됐다. 국내에서는 매출 1660억원,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했다. 영화시장 회복과 '군체', '살목지' 등 한국영화 흥행, 정부의 영화관람 할인쿠폰 배포 효과, 국내 사업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11억원 개선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베트남에서는 자사 배급 콘텐츠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 640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르바란 연휴 시기 변동으로 시장이 축소됐음에도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매출 258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튀르키예에서는 '옵세션', '토이 스토리 5' 등 외화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9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로컬 콘텐츠 흥행으로 관객 수가 증가하며 매출 458억원, 영업손실 119억원을 기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는 매출 2545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차세대 ERP와 AI팩토리 등 AI전환(AX) 사업 확대와 서비스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원가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늘었다. CJ CGV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블록버스터 개봉과 기술 특별관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CJ 4DPLEX는 글로벌 빅딜l 계약 성과를 본격화하며 전 세계 SCREENX와 4DX 상영관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헐리웃 최초 'Shot for SCREENX' 작품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등 글로벌 기대작을 통해 기술 특별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호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등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기대작 개봉에 힘입어 영화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CGV는 기술 특별관과 주요 거점 극장 새단장을 지속하며 차별화된 영화 관람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은 지난 7월 SCREENX관 리뉴얼을 완료해 기술 특별관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CGV여의도는 개관 후 첫 리뉴얼을 진행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3면 LED SCREENX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프리미엄 영화 관람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콘텐츠 제작·투자·배급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 소싱 경쟁력을 높여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SCREENX PLF 등 기술 특별관 확대와 멤버십 강화, ONLY 콘텐츠 확보를 통해 차별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튀르키예에서는 비용 효율화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중국에서는 여름 성수기 로컬 대작 개봉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Smart Space(AI팩토리·VFX 스튜디오) 분야 신규 수주 확대와 AI Native 기술 기반 Enterprise AX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CJ 4DPLEX의 글로벌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국내 영화시장 회복세가 더해지며 2분기 세전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기술 특별관 사업 확대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AX 사업 확대, 국내 극장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7 16:54백봉삼 기자

선익시스템, 삼성D서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수주할까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산용 적녹청(RGB) 올레도스(OLEDoS) 증착기 발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선익시스템과 일본 캐논토키 등이 경쟁 중이지만, 올레도스 증착기 양산 이력에서 앞서는 선익시스템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현재 우세하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특정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에서 양산용 RGB 올레도스 투자를 논의 중인 것이 아니어서 다른 변수가 부상할 가능성까지 배제하긴 어렵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1인치 내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확장현실(XR)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올레도스는 백색 광원이 RGB 컬러필터를 통과해 색을 구현하는 '화이트 올레도스' 방식, 그리고 RGB 서브픽셀을 증착해 빛과 색을 모두 구현하는 'RGB 올레도스' 방식으로 나뉜다. RGB 올레도스는 RGB 서브픽셀을 직접 증착하기 때문에 휘도 등에서 강점이 있다. 화이트 올레도스는 백색 광원이 RGB 컬러필터를 통과하면서 휘도가 떨어진다. 화이트 올레도스는 이미 상용화됐다. 애플이 2024년 출시한 비전프로, 삼성전자가 2025년 출시한 갤럭시XR 모두 화이트 올레도스를 적용했다. RGB 올레도스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3분기 RGB 올레도스 증착기를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익시스템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에 연구용 증착기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양산용 증착기를 납품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선익시스템은 캐논토키보다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납품 경험에서 앞선다. 선익시스템은 최근 수년간 중국 BOE 등에 양산용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를 공급해왔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5월 BOE와 344억원 규모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지난 1월 종료됐다. 이후 올해 1월 중국 지난 고어픽셀과 410억원 규모, 2월 안후이 홍시와 206억원 규모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납품계약을 맺었다. 두 계약 종료일은 모두 올해 9월이다. 지난 3월에도 시야와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고, 계약 종료일은 올해 11월이다. 캐논토키는 5.5세대와 6세대 등 중소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지위를 지켰지만, 올레도스 증착기 시장에선 사정이 다르다. 캐논토키가 올해 상반기 RGB 올레도스 증착기를 개발했다고 밝히자, 업계에선 이를 '추격'이라고 표현했다.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오픈메탈마스크(OMM)를 사용해 백색 광원을 만드는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와 달리, RGB 올레도스 증착기는 기판에 마스크를 더 가까이 밀착해 RGB 서브픽셀을 증착하기 때문에 얼라인먼트 정확도(accuracy) 요구조건이 더 까다롭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기판과 마스크 사이 얼라인먼트 정확도가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는 10마이크로미터(μm) 내외인데, RGB 올레도스 증착기는 0.1μm까지 요구된다"며 "6세대 파인메탈마스크(FMM) OLED의 얼라인먼트 정확도인 3μm 수준보다 개발 난도가 높다"고 밝혔다. 선익시스템이 그간 중국 패널 업체 등에 양산용으로 공급한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400억원 내외였다. 개발 난도 등을 고려하면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이보다 크게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객관적 조건에서 선익시스템이 앞서지만 변수가 부상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5.5세대, 6세대, 8.6세대 FMM OLED는 물론, 8.5세대 대형 퀀텀닷(QD)-OLED 라인 모두 캐논토키 증착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삼성디스플레이의 RGB 올레도스 투자 계획이 특정 고객사를 결정한 뒤 추진하는 것이 아니어서 RGB OLED 증착기 제작 경험이 풍부하고 그간 협력했던 캐논토키 장비를 선택할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RGB 올레도스 증착기에 사용하기 위한 RGB 서브픽셀 패터닝용 마스크는 파인실리콘마스크(FSM)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이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3년 29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이매진(eMagin)이 RGB 올레도스용 FS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6.08.07 16:54이기종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Y2·청주 M17에 54조원 투입…AI 메모리 신규 팹 건설

SK하이닉스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과 충북 청주에 총 54조원 규모 신규 반도체 공장(팹)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용인 'Y2' 팹과 청주 'M17' 팹 건설에 각각 35조 2000억원, 19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 일환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입한다는 구상 아래 현재 용인 1기 팹(Y1)을 건설 중이다. 이번 결정으로 후속 팹 구축에 착수한다. SK하이닉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급성장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D램과 낸드 시장이 모두 연평균 1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일시 호황이 아닌 메모리가 A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클러스터의 두 번째 D램 생산 거점이 될 Y2는 연면적 34만 1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번째 클린룸을 오픈할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한다. 이번 투자액에는 지원동, 연구개발통합센터, 용수·변전시설 등 주요 부대시설 건설 비용도 포함됐다. Y2 전체 투자는 2031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집행된다. 현재 용인 클러스터는 Y2 가동에 필요한 1단계 전력 및 용수 인프라 구축 공정률은 99%다. 회사는 팹 건설과 인프라 조성을 병행해 온 만큼, Y2도 계획된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낸드 생산 거점으로는 인프라 조기 확보가 가능한 청주캠퍼스가 낙점됐다. 청주는 M11, M12, M15 등 기존 팹과 연계 효율성이 높고 전력·용수 부지가 상당 부분 확보돼 있다. 연면적 20만 6000평 규모 청주 M17은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클린룸을 가동할 예정이다. 투자는 2031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SK하이닉스는 팹 건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실제 클린룸 증설과 장비 투입은 시장 수요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집행해 투자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협력사 동반성장,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AI 시대 성장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선제적 생산기반 확보로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6:46진운용 기자

AI PC도 에이전틱 AI 시대... NPU 경쟁에서 경험 경쟁으로

올 상반기부터 클라우드 AI와 서버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된 에이전틱 AI 물결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AI PC로 옮겨가고 있다. 작년까지는 AI PC의 경쟁력을 따지는 요소로 숫자로 드러나는 성능인 TOPS(1초당 1조 번 연산)를 주로 따졌다. 소형·중형 AI 모델을 클라우드 도움 없이 실행하며 초당 토큰, 혹은 초당 이미지 생성 수가 평가 대상이 됐다. 그러나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AI 모델 실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절차를 계획한 뒤 이를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결과를 내야 한다. AI가 생성하는 콘텐츠보다 AI가 대신 수행하는 업무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퀄컴 "에이전틱 AI가 지능형 컴퓨팅 경험 현실화" 2024년부터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앞세워 윈도 운영체제 기반 AI PC 플랫폼을 추진해온 퀄컴은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능형 컴퓨팅 경험을 이용자가 실제로 체감하게 되는 것이 에이전틱 AI"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AI는 이미 우리가 답을 얻는 방식을 바꿔놓았다. 다음 변화는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이용자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더 똑똑한 AI 부가기능이 아니며 이용자 목표를 이해하고 여러 단계로 나눈 다음 활용 가능한 도구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이용자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도 이런 작업은 계속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용자는 단순 이메일 초안 작성보다 이메일 내용을 분석하고, 회의 일정을 조정하며, 필요한 자료를 알아서 찾아 첨부하는 것을 더 큰 생산성 향상으로 여기게 된다. 에이전틱 AI, PC 요구사항도 바꾼다 에이전틱 AI는 이용자 프롬프트 한 줄만 해석하고 실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PC에 저장된 이메일과 문서, 파일은 물론 인터넷 서비스까지 지속적으로 참조하며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오고 추론해야 한다. 이런 구조는 하드웨어 요구사항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노트북은 서버나 데스크톱 PC와 달리 용량에 한계가 있는 배터리로 작동한다. 따라서 장시간 AI 추론을 지속하면서도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최소화해야 한다. 퀄컴은 "대부분의 하드웨어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곧 성능 저하와 팬 소음, 배터리 소모로 이어진다.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최대 80 TOPS NPU와 새로 설계된 아드레노 GPU, 3세대 퀄컴 오라이언 CPU로 에이전틱 AI에 필요한 효율적인 AI 추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개발 생태계 확대... AI PC 활용도 높인다 퀄컴은 2024년 3월부터 개발자들이 CPU와 NPU, GPU 등 AI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웹 서비스인 '퀄컴 AI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퀄컴 AI 허브는 8월 현재 467개 모델(각 SoC별 파생 포함)을 퀄컴 플랫폼에 최적화해 제공한다. 또 AI 모델을 실행하면서 실행 시간 프로파일링과 메모리 사용량, 연산량 등을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헥사곤 NPU를 활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애니씽LLM', 기업용 다단계 추론 모델 '포키 AI', 다양한 기기에서 수집한 사진·영상·음성 데이터를 PC에서 처리해 연속적인 맥락을 구축하는 '메모리즈AI' 등이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지원한다. 또 지난 4월 오픈소스 에이전틱 AI 소프트웨어인 오픈클로와 헤르메스 에이전트 지원을 스냅드래곤 기반 AI PC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특화 SoC인 아두이노까지 확대했다. AI PC 경쟁력, 'TOPS' 아닌 'AI 경험'이 좌우 현재는 AI PC 시장의 주도권이 특정 기업으로 기울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승부는 누가 더 높은 TOPS를 구현하느냐보다 실제 사용자가 체감하는 AI 경험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제공하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퀄컴 뿐만 아니라 인텔과 AMD도 AI PC의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텔은 올 초 정식 출시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의 GPU와 NPU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AMD 역시 3분기 중 GPU 성능을 강화한 새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전틱 AI는 AI PC의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앞으로 PC 자체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는 핵심 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AI PC 경쟁의 기준도 AI 모델의 규모나 TOPS 같은 성능 지표에서 실제 업무 생산성을 얼마나 높여주는지로 이동할 전망이다. 결국 시장 경쟁력은 '얼마나 사람처럼 일하는 AI를 구현했는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26.08.07 16:46권봉석 기자

BMW, 프리미엄 수입차 1위 굳혔다…전동화까지 리더십 확대

BMW코리아가 올해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동화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넓히고 있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친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 8000대에 육박했고, 7월에는 순수전기차 판매가 올해 처음으로 월 1000대를 넘어섰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해 1~7월 국내에서 총 4만 568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7월 판매량도 6533대로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동화 모델은 7986대로 17.5%를 차지했다. 순수전기차와 PHEV를 합친 기준으로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특히 최근 순수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BMW의 7월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031대로 올해 들어 처음 월 1000대를 넘어섰다. 같은 달 BMW 전체 판매량에서 순수전기차가 차지한 비중도 약 16%로 올해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약 11%로 두 자릿수에 올라섰다. 전기차 판매 확대에는 지난달 고객 인도가 본격화된 신형 iX3가 힘을 보탰다.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 모델인 더 뉴 BMW iX3는 7월 한 달간 247대가 판매됐다. BMW에 따르면 같은 기간 순수전기차 판매 증가분의 3분의 2 이상을 iX3가 차지했다. 그동안 BMW 전기차 라인업에서 상대적으로 공백이 있었던 프리미엄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iX3가 투입되면서 전기차 수요를 추가로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PHEV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올해 1~7월 BMW X5 50e는 1001대가 판매됐고, 530e와 530e xDrive를 합친 판매량은 1029대를 기록했다.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충전식 하이브리드까지 선택지를 넓힌 BMW의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이 전동화 판매량 확대에 반영된 모습이다. BMW의 전동화 경쟁력은 전체 판매 구조와도 맞물려 있다. 핵심 차종인 5시리즈는 올해 1~7월 1만6018대가 판매돼 BMW 전체 판매의 35.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인 i5 eDrive40도 1424대가 판매됐다. 내연기관 모델 판매도 견조했다. BMW 520i가 8703대로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530i xDrive도 3236대가 판매됐다. 동일 차급에서 내연기관과 순수전기차 등 복수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전략이 판매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한 셈이다. 고급 대형차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확보했다. 7시리즈와 8시리즈, X7, XM 등 프리미엄 대형 세그먼트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6565대였다. 이 가운데 7시리즈가 3587대를 차지했다. 소형차 시장에서는 1·2시리즈 등을 앞세워 4556대를 판매했다. BMW는 차량 판매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303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국내 최초로 공용 400㎾급 초급속 충전기를 도입했다. 올해 안에 충전기 설치 규모를 총 4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이후 고객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82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승 프로그램 'BMW BEV 멤버십' 등 전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지키는 동시에 전동화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 모델이 전체 판매의 17.5%까지 올라선 데 이어 순수전기차 월간 비중도 16%를 기록하면서 전동화가 BMW의 국내 판매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여기에 iX3를 비롯한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충전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국내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에서 BMW의 영향력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6.08.07 16:42김재성 기자

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987억…전년비 118%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 3565억원, 영업이익 987억원, 순이익 660억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18%, 순이익은 126.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59.5% 증가했다. 순이익은 17.2% 감소했다. 원료가 변동성 확대에도 화학 부문 전반이 견조한 실적을 보이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화학 부문 스프레드 확대 및 패션 부문 준성수기 효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영업이익은 산업 자재 부문에서 아라미드 적자 축소 및 타이어코드 수익성 개선에 따라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화학 부문 호조 및 패션 부문 준성수기로 이익이 증가했다.

2026.08.07 16:40김윤희 기자

국가유산청, '월출산 일원'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이 '월출산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영암군에 위치한 '월출산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월출산은 화강암 풍화 지형과 우수한 생태·인문적 가치를 동시에 보유한 복합 유산이다. 월출산은 '삼국사기'에 월나군(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 소재 '월내악'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수록됐다. 월출산 천황봉은 통일신라 시기부터 국가 제사를 지냈던 영산이자, 고려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서남부 불교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한 역사적 공간이다. 월출산 내 사찰인 무위사는 선종사찰의 전통과 조선 전기 왕실 후원으로 조성된 극락보전, 벽화 등을 간직하고 있다. 도갑사는 통일신라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계곡, 수림, 암반,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경관을 자랑하며, 이는 고지도와 시문, '백운동도' 등 옛 자료의 기록과도 일치한다. 지질·생태적으로는 평야에서 급격히 솟아오른 독립 화강암 산괴로서 선캄브리아기부터 백악기까지의 화강암류가 분포한다. 돔형 암봉과 성곽형 암릉 등 풍화 지형이 발달했으며 식충식물 등 특이 식생이 분포한다. 천황봉과 구정봉을 중심으로 한 북동-남서 방향의 스카이라인 및 기암절벽은 원경, 중경, 근경별로 다양한 조망적 가치를 제공한다. 아울러 구정봉의 9개 우물 관련 설화, 월내악·소금강·천불 등 시대별 명칭, 정약용·김창협 등의 유산기와 시문 등 기록유산적 가치도 갖췄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08.07 16:30정진성 기자

공간의 승부는 '준공 이후'에 시작된다

서울·분당 오피스 투자시장에서 사옥 확보를 위한 기업의 직접 매입이 거래 건수 기준 33%를 차지했다. 전략적 투자자(SI)의 거래 비중도 60%까지 늘었다. 기업이 공간을 '임차 대상'이 아니라 '확보해야 할 경영 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반영된 내용이다. 이런 변화의 이유가 비단, 임대료 상승만은 아니다. 도심 핵심 권역의 임대료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배경은 '공간을 바라보는 기업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데 있다. 공간은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장소가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과 협업, 채용 경쟁력을 좌우하는 운영 인프라다. 기업이 사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성장할 환경'이다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통점을 발견했다.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은 조직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시점마다 '공간에 투자'했다는 점이다. 구성원이 늘어 기존 사무실이 한계를 드러내고, 협업 방식이 복잡해지고, 우수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순간이다. 이들은 사무실을 넓힌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을 담아낼 환경을 먼저 준비했다. 반대 사례도 분명했다. 유행하는 디자인을 따라 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연출에 집중한 경우다. 외형은 화려했지만 실제 업무 방식과 맞지 않는 공간은 사용하지 않는 대회의실, 애매한 타운홀 공간, 비대한 휴식공간 등 낭비요소가 늘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만 남겼다. 그래서 우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외관 디자인부터 이야기하지 않는다. 업종과 업무 특성, 조직 규모, 협업 방식, 재택근무 규모, 구성원 동선과 업무 패턴을 분석한다. 같은 200명 규모라도 IT 기업과 제조기업, 금융회사와 콘텐츠 기업의 공간은 같을 수 없다. 좋은 공간은 예쁜 공간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에 가장 잘 맞는 공간이다. 진짜 평가는 준공 이후에 시작된다 공간의 성패는 준공일에 결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때'가 시작이다. 현장에서는 준공 이후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냉난방 편차와 출입 시스템 오류, 회의실 장비 이상, 가구 조정, 바닥 마감 보완 같은 작은 문제 하나가 직원들의 하루 업무를 멈춰 세우기도 한다. 이때 파트너가 기억하는 것은 디자인이 아니다. 얼마나 빨리 해결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끝까지 책임졌는지다. 현장 대응과 A/S를 프로젝트의 마지막 과정이 아니라 서비스의 시작으로 여기는 이유다. 문의가 접수되면 48시간 이내 현장 대응을 원칙으로 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비스조직의 명칭을 아예 '48솔루션팀'으로 바꾸었다. 공간의 설계와 시공은 완공으로 끝나지만 고객 경험은 그 이후에도 이어진다.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실무자가 몇 년 후 회사를 옮긴 뒤 다시 연락을 주는 일도 드물지 않다. 새로운 사업장을 구축하거나 본사를 이전할 때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한다. 재계약 파트너의 비중이 70%를 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공간을 잘 만들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 발생한 문제를 끝까지 챙기며 해결하는 신뢰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은 공간으로 기억된다 채용 시장에서도 공간의 무게는 커지고 있다. 지원자는 면접을 보러 와서 회의실과 휴게공간, 업무 환경을 자연스럽게 살핀다. 오피스 사진 한 장이 기업 이미지를 만들고, 실제 공간은 그 기업이 구성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솔직한 증거가 된다. 좋은 인재일수록 공간을 통해 조직의 수준을 읽는다. 회사가 어떤 문화를 지향하는지, 협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구성원을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공간은 말없이 보여준다. 시장은 이미 방향을 바꿨다. 기업들은 공간을 비용이 아니라 경쟁력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경쟁력은 준공일에 완성되지 않는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사람들, 끝까지 책임지는 운영, 시간이 지나도 신뢰를 남기는 경험이 더해질 때 비로소 좋은 공간이 완성된다. 기업은 '건물을 사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서 일할 시간을 지불한다. 그리고 그 시간의 품질이 조직의 성장 속도를 결정한다.

2026.08.07 16:24조준형 컬럼니스트

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익 1101억…전년비 흑자전환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조 6864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2%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49.9%, 순이익은 481.3% 증가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생산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전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대산석화)은 매출액 3조 940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영향 및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래깅 효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 1551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 및 긍정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초화학 및 첨단소재사업은 3분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원료가격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생산운영 최적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58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국제가 상승과 환율 강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상반기에 이어 반도체 소재와 식의약용 소재 등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전분기 긍정적 래깅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3분기에는 AI∙전지박 수요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신규 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해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사업재편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과 고부가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완료한 대산공장은 다음달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여수공장 역시 지난 7월 사업재편계획 승인 이후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 준공 및 상업가동을 추진 중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기반으로 기능성 소재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컴파운딩 소재 생산 역량을 높이고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 고부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사업 육성,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7 16:21김윤희 기자

'극한 폭염' 비밀 풀리나…'세계 최고 해상도' 태양 표면 사진 공개

태양 표면인 광구(photosphere)를 역대 가장 높은 해상도로 촬영한 이미지가 공개됐다. 세계 최대 태양 망원경이 포착한 이번 관측은 태양의 미세한 물리 현상을 직접 확인하는 데 성공하며 태양 연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랏과 기즈모도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다니엘 K. 이노우에 태양 망원경(DKIST)이 촬영한 초고해상도 태양 이미지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공개된 이미지는 태양의 자기장과 대기 역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 그 동안 이론적으로만 예측됐던 '켈빈-헬름홀츠 불안정성(KHI)' 현상을 광구에서 직접 확인하고 검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립태양관측소(NSO) 천문학자이자 이번 논문의 제1 저자인 데이비드 쿠리제는 “태양에서 미시적 규모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태양과 자기장, 전반적인 태양 역학을 이해하려면 이런 작은 규모 자기장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초고해상도 관측으로 확인한 KHI 현상 DKIST는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할레아칼라 순상화산 정상 인근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 태양 망원경이다. 직경 4m에 달하는 주경을 활용해 다른 태양 망원경보다 훨씬 많은 빛을 모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태양 표면의 세밀한 구조를 관측할 수 있다. 연구진은 DKIST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미지 품질을 높이는 다양한 관측•분석 기술을 개발했고, 그 결과 태양 광구의 미세한 움직임을 담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공개된 이미지에서 독특한 파동 형태 패턴을 발견했다. 이 패턴은 'KHI'으로 확인됐다. KHI는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두 유체의 경계면에서 작은 교란이 발생해 점차 파동이나 소용돌이 형태로 성장하는 현상이다. 지구 대기의 구름 형성이나 해양 흐름 등에서도 나타나지만, 태양 광구에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프리드리히 뵈거 NSO 선임 과학자는 “이미지를 처음 확인했을 때 즉시 KHI 패턴임을 알아차렸고 매우 흥분했다”며 “실제로 이를 관측하고 KHI 때문이라는 점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태양 코로나 가열 미스터리 해결 실마리 이번 발견은 태양 물리학의 대표적 난제 중 하나인 '코로나 가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 표면인 광구의 온도는 약 섭씨 5500도지만, 태양 외곽 대기층인 코로나의 온도는 약 200만도에 이른다. 표면에서 멀어질수록 온도가 낮아져야 한다는 일반적인 물리 법칙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코로나 가열'의 원인을 연구해왔다. 연구진은 KHI가 태양 표면의 에너지를 코로나로 전달해 고온 상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확보된 초고해상도 데이터는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인공지능과 컴퓨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태양 광구 곳곳에서 KHI 발생 여부를 자동으로 탐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현상이 얼마나 널리 발생하는지, 코로나 가열에 전달하는 에너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태양 자기장 형성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리제는 “이번 발견은 현재 태양 물리학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와 미스터리를 해결할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6.08.07 16: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교촌, 2Q 영업익 15.7%↓…"매출 늘었지만 원가 상승에 수익성 악화"

교촌에프앤비가 올해 2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프로야구 인기와 월드컵, 가정의 달 성수기 효과로 치킨 수요가 확대되며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주요 원부자재 원가 상승분을 본사가 부담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7일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23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7%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원자재 공급 정상화와 계절적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프로야구 흥행과 월드컵, 가정의 달 성수기 등 스포츠·외식 수요가 맞물리며 치킨 소비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도 매출 성장에 보탬이 됐다. 교촌은 글로벌 매장 운영 정상화와 주류 등 신사업 부문 매출 확대가 2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동절기부터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 장기화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국제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운반비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가운데 원가 상승분을 본사가 일부 부담하면서 매출 증가에도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교촌에프앤비는 하반기 원부자재 공급 안정화와 메뉴 라인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복날 시즌과 연말 성수기, 예정된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원부자재 공급 안정화와 메뉴 라인업 강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스포츠 이벤트와 복날 시즌 및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사업 매출 기반 다각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6:08류승현 기자

SK하이닉스, FMS서 '계층형 메모리' 기반 AI 인프라 전략 공개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메모리 전략으로 '계층형 메모리(Tiered Memory)' 아키텍처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FMS 2026'에서 김천성 솔루션개발 부문장과 강욱성 차세대상품기획 담당이 공동 발표에서 차세대 전략을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 발표 주제는 'AI 에이전트 시대, 계층형 메모리에 기반한 AI 인프라의 효율적 구현 방안'이었다. 두 발표자는 AI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 나아가 AI 에이전트 시대로 진화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급증해 단일 메모리만으로는 성능과 효율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고대역폭메모리(HBM)과 D램, 고대역폭플래시(HBF),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메모리를 계층적으로 구성해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천성 부문장은 "AI 인프라 경쟁력은 개별 메모리 제품 성능이 아니라 각 메모리 계층을 어떻게 연결하고 최적화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모든 메모리 계층을 아우르는 최적화 아키텍처 구현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욱성 담당은 "SK하이닉스는 HBM부터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메모리, eSSD(기업용 SSD)까지 AI 인프라 전 계층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 역할"이라고 밝혔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임의철 솔루션AT 담당이 'HBF로 메모리 성능 한계를 돌파하다'를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 참석해 구글, 샌디스크 등 업계 관계자들과 차세대 낸드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임 담당은 HBF를 AI 시스템 확장성을 높이고 운영비용을 절감할 핵심 솔루션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코디자인(Co-design) 접근 중요성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FMS 2026에서 공동 발표 2건을 포함해 총 12개 기술 세션을 진행하며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과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2026.08.07 16:07전화평 기자

국가유산청,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이 안동댐 건설에 따른 수몰 위기 속에서도 원위치를 지키며 16~18세기 건축 원형을 간직해 온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문헌에 따르면 예안향교와 대성전은 1411년 건립됐으며 1569년과 1723년 중수됐다. 특히 대성전 목부재에 대한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569년 중수 당시 부재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건축 원형의 보존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예안향교 대성전은 명륜당의 강학공간과 대성전의 제향공간이 지형 조건에 따라 배치되면서 '전학후묘'와 '좌학우묘'의 2개 축 배치형태를 함께 갖췄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전면 개방된 전퇴를 두었으며, 전면 퇴칸의 바깥기둥은 각기둥, 안기둥은 원기둥으로 서로 다르게 구성하고 고식 기법의 창호를 적용한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구조적으로는 주요 부재에 다듬어진 곧은 나무를 사용했으며, 지붕 하중을 받는 공포 부분에 장식을 배제하고 직선 부재를 설치해 횡력과 압축력을 보강했다. 위쪽 보 위에는 도산서원 상덕사와 전교당 등에서 볼 수 있는 장식이 없는 단순한 형태의 공(工)자 모양 받침대공을 사용해 건축학적 가치를 더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조사·발굴해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8.07 16:04정진성 기자

빅테크는 ASIC, 범용은 엔비디아…좁아지는 K-NPU 입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상용 칩을 내놓으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맞춤형 반도체(ASIC)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K-NPU(신경망처리장치) 업계가 넘어야 할 문턱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7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업체들이 직면한 가장 큰 장벽으로 '서비스 로드맵 부재'를 꼽았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사 AI 서비스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명확히 쥐고, 2~3년 뒤 자사 서비스에 딱 맞는 ASIC을 선제적으로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체 서비스가 없는 외부 NPU 업체들은 상황이 다르다. 고객사 장기 로드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범용 시장을 타깃으로 칩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현재 범용 AI 칩 시장 리더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엔비디아'라는 점이다.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 맞춤형 ASIC 시장에도 들어가기 어렵고, 범용 시장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업체들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빅테크들의 칩 내재화 얘기가 나왔다"며 "서드파티 업체가 별로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칩 개발만으로 경쟁력이 확보되진 않는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업데이트하고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필수다. 결국 칩 경쟁력은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출시 후 지속적인 지원 능력에서 갈린다. 업계에서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인력 확보'를 꼽는다. 어떤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칩 업체 입장에서 투자를 받아 자금 여유가 있는 지금 기술인력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인력이 있어야 어떤 모델이 나오든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도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팹리스 리벨리온이 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를 합병한 것도 이러한 노력 일환으로 해석된다. 단품 하드웨어 설계를 넘어, 빠르고 유연한 소프트웨어 최적화 역량을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K-NPU 생태계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지훈 한양대학교 교수(융합전자공학부)는 "우선 정부 주도 사업을 통해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팹리스 업계 자체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며 "이제는 하드웨어 칩 개발 자체에 머무는 것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연계되는 다음 단계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08.07 16:04전화평 기자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 8월 생각산책 개최..."AI 시대, 관계의 철학 조명"

마이다스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 인간 존재와 철학의 역할을 짚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는 판교 본사에서 'AI 시대, 인간과 철학을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올해 네 번째 생각산책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자인연구소 등 계열사 구성원과 외부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강연은 이중원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2부는 최원호 자인연구소 대표와 이형우 마이다스그룹 회장이 맡았다. 생각산책은 자연과학, 심리학, 인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람과 사회의 본질을 성찰하는 마이다스그룹의 지식 나눔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총 30회 진행된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2025년 9월부터 격월로 운영되고 있다. 1부에서 이중원 교수는 '관계없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 철학, 지식에서 지혜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양자이론을 바탕으로 존재의 본질을 관계로 설명하며, 미시 세계에서는 사물의 속성이 독립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와의 관계와 상호작용 속에서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불확정성 원리, 중첩, 얽힘 등을 제시했다. 이어 시간과 공간 역시 독립적 실체가 아니라 관계적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은 사건의 순서이며, 물질과 공간 또한 상호작용 속에서 성립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관점이 불교의 연기설과 공 사상, 주역의 대대 관계, 원효의 화쟁 사상과도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AI 시대의 인간 이해와 관련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의 실존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적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학이 인간의 정체성과 휴머니즘을 새롭게 정립하고, 인간의 인식적 주체성과 사회적 관계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2부에서 최원호 대표는 '철학의 종말과 부활'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대표는 철학이 과학과 기술, 산업과 실용의 기반이 돼 왔지만, AI가 지식과 이성의 영역을 넘어 감성과 관계의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인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다시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서양 철학의 흐름을 '철학 중력의 법칙'으로 설명했다. 철학이 하늘과 관념의 영역에서 출발해 자연, 이치, 실용의 방향으로 이동해 왔으며, 그 배경에는 인간의 고통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려는 본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이를 '에너지 구배 최소화 원리(EGM)'로 해석했다. 최 대표는 질서는 관계 속에서 형성되며, EGM은 관계와 상호작용의 기반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존재론, 인간론, 인식론, 실용론, 가치론을 관계 중심으로 재구성한 '관계론적 통합철학'을 제시했다. 또 AI 시대 새로운 철학의 조건으로 원리성, 과학적 정합성, 논리적 합리성, 보편적 적용성, 실용적 가치성을 꼽았다. 질의응답에서는 이형우 회장이 EGM을 20년 넘는 연구의 결론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철학, 심리학, 신경과학, 생물학, 복잡계과학, 양자역학, 우주론 등을 연구한 끝에 물질과 생명, 인간과 사회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원리로 EGM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연현상은 물론 인간의 감정과 사회 제도 역시 불균형한 에너지를 줄이고 질서를 형성하는 같은 흐름 안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인지혁명 시대에는 인간과 자연, 개인과 사회, 과학과 실용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철학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관계론적 통합철학이 개인의 행복, 조직의 성장, 사회의 진보를 위한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적 특이점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본질을 묻는 철학이 다시 자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최원호 대표는 "AI가 인간의 지식과 이성을 대체할수록 인간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더 많아진다"며 "생각산책은 정답을 제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생각의 합리적인 관을 세우도록 돕는 자리"라고 말했다.

2026.08.07 15:5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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