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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ICT 서비스가 규제 대상?...AI가 바로 찾아준다

기업이 새로운 ICT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법령과 규제 적용 여부를 생성형AI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ICT 규제샌드박스 규제 신속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이 개발 중인 신기술이나 서비스를 두고 규제샌드박스 신청에 이어 심사를 받기 전에 적용되는 법령과 규제, 별도의 인허가가 필요한지를 AI를 활용해 신속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AI를 비롯한 ICT가 빠르게 발전하고 서로 다른 산업 간 융합이 늘어나면서 하나의 서비스에도 여러 정부 부처가 담당하는 법령과 규제가 동시에 적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의 기업은 어떤 법령을 살펴봐야 하는지 파악하거나 전문적인 규제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이 같은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법률·규제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업이 복잡한 법령이나 전문적인 규제 용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자사 신기술 서비스와 관련된 규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주간 ICT 규제샌드박스 신청기업 가운데 이용을 희망한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이용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기업들의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했다. 오는 25일부터는 이용 대상을 확대한다. ICT 규제샌드박스 신청기업뿐 아니라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기업도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이용기업을 포함해 총 300개 기업에 이용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은 연말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당 월 최대 100회 질문할 수 있으며 신청과 실제 이용 추이에 따라 지원 기업 수와 질문 횟수는 조정될 수 있다. 이용권은 ICT 규제샌드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AI를 통한 규제 확인을 실제 사업화 지원으로도 연결한다. 서비스를 통해 사업과 관련된 규제가 확인되고 해당 기업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려는 경우 ICT 규제샌드박스 상담과 신청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ICT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ICT 융합 제품 서비스가 기존 규제로 인해 시장에 출시되기 어려운 경우 일정한 조건 아래 규제를 유예하거나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과기정통부는 AI 기반 규제 확인 단계부터 규제샌드박스까지 연결해 기업의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등 신기술의 발전과 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관련 규제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업의 규제 확인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경우 ICT 규제샌드박스 상담과 신청으로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2:00박수형 기자

정부, AI 산업·일상 확산 속도…자율주행 실증·윤리원칙 마련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현장과 국민 일상으로 확산하기 위한 범부처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서면으로 열고 '자율주행 AI 실증 및 상용화 로드맵'과 '대한민국 AI 윤리원칙' '딥테크 창업 활성화 전략'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광주 실증도시에서 시작한 자율주행 실증 규모와 지역을 확대한다.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국산 자율주행 AI 성능과 범용성을 높이고 기술 개발과 서비스 상용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운수업계와 노동조합·자율주행기업·플랫폼 업계가 참여하는 이익공유형 상생모델도 마련할 방침이다. 보험과 관제·차량관리·정비 등 전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안전운행과 사고 대응을 위한 현장 체계도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과기정통부·산업통상부·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기술 개발부터 실증과 법·제도 개선까지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국가AI전략위원회 중심으로 범정부 협력 체계도 가동한다. 정부는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 AI 윤리원칙'도 마련했다. 2020년 발표한 'AI 윤리기준'을 계승하면서 AI 기술 발전과 AI 기본법 시행 등 달라진 제도 환경을 반영했다. 윤리원칙은 인간 존엄성과 사회 공공선·인류 지속가능성 등 3대 가치로 구성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준으로 인간중심성과 프라이버시 보호·공정성·포용성·책임성·안전성·신뢰성·투명성을 담았다. 이번 원칙은 AI 공급자뿐 아니라 이용자의 윤리와 역할도 강조했다. AI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각자의 여건에 맞는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과 AI의 평화적 사용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메시지도 포함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초안을 공개한 뒤 산업계와 시민사회·학계·관계부처·일반 국민에게서 접수한 의견 116건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앞으로 해설서와 분야별 자율점검표·대상별 윤리교육 교재를 보급하고 원칙을 국제사회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업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딥테크 지원책도 추진한다. 정부는 우수 R&D 성과를 선별해 창업 지원과 연계하고 '7대 시드' 프로젝트에서 나온 기술 사업화를 지원할 딥테크 실증종합지원센터와 분야별 거점을 구축한다. 정부는 연구자 창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창업 과정을 돕는 AI 에이전트도 제공한다. 선배 창업자 경험과 자산을 후배에게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확산하고, 이공계 청년 대상 딥테크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딥테크 기업을 위해 투자형 R&D 시범사업과 초장기 펀드도 도입한다. 첨단바이오와 화합물, 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 분야에는 민관 공동 출자 방식 특수목적법인을 세우고,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민간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을 딥테크 투자·보육 전문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경쟁의 진정한 성과는 우수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현장과 국민 일상에서 활용되는 AI를 구현하는 데 있다"며 "기술 혁신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4 12:00김미정 기자

삼성SDS, 서울대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 수주…AI 네이티브 캠퍼스 구축 나선다

삼성SDS가 서울대학교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캠퍼스 인프라 혁신에 나선다. 삼성SDS는 서울대학교가 추진하는 '지능형 캠퍼스 구현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전환' 사업의 구축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연구와 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캠퍼스 전역의 네트워크 환경을 고도화하고, 서울대를 AI 네이티브 캠퍼스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서울대는 총 243개 동과 약 5만 명이 이용하는 캠퍼스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유·무선 인프라를 전면 개선한다. AI 연구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800Gbps급 초고속·고대역폭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논리적 망분리를 통한 보안 체계 강화와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를 추진해 안정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학생과 교수, 연구원, 교직원 등 캠퍼스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강의실과 연구실, 도서관 등 주요 공간에서 보다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접속 지연이나 끊김 현상도 줄어들 전망이다. 연구진은 고성능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학습과 연구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게 된다. IT 운영 부서는 사용자 인증과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장애 및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관리 체계를 도입해 운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 자사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적용한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13개 거점에서 약 8만 명이 사용하는 SDN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SDN은 개별 네트워크 장비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체 네트워크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이다. 중앙에서 정책과 서비스를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사용자 요청에 따른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SDN 기반 통합 운영 체계와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 망분리 기술도 적용한다. 연구·행정·교육 등 목적에 따라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을 강화하고, 특정 영역에서 발생한 위협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IP 발급과 단말 등록, 신규 망 신청 등을 사용자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자동화 포털도 구축한다. 기존에는 운영자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정책 기반 자동화 체계로 전환해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고길곤 서울대학교 정보화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구성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글로벌 AI 선도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서울대학교의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현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대규모 SDN 설계·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지능형 캠퍼스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4 11:36남혁우 기자

그리스 신화 MMORPG 뜬다…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26일 출시 기대감 고조

컴투스의 MMORPG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 오는 26일 낮 12시 정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24일 오전 10시부터 PC와 모바일 사전 다운로드를 개시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이 게임은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세계 '테이아'를 무대로 신과 반신, 인간과 괴물이 공존하는 서사를 그린다. 이용자는 신과 인간 사이의 존재로서 시련을 극복하고 가장 강한 '신의 그릇'으로 성장해 나간다. 출시 전 지표는 우호적이다. 사전예약자가 원하는 서버와 캐릭터명을 미리 확보하는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지난 13일 1차를 시작으로 3차까지 모두 조기에 마감됐다. 이와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출시일 공개 영상은 조회수 3000만회를 넘겼다. 편의 기능을 소개한 'AI 모드' 소개 영상은 1800만회 이상, 이외 사전예약 영상 2종 역시 1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19일 진행된 'D-7 개발자 라이브'에서는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이용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과금 모델과 작업장 대응 방침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개발진은 무기·방어구 완제품 및 제작 재료, 핵심 스킬을 유료 패키지로 직접 판매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유저 신뢰를 다졌다. 아울러 작업장을 방지하고자 다중 클라이언트 구동을 제한하고, 무분별한 플레이어킬(PK)를 막기 위해 12시간 동안 위치가 강제 노출되는 '학살자 시스템'을 도입해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두를 위한 MMORPG'를 표방한 게임성 역시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생산과 거래에 특화된 경제 클래스 '아티산'을 추가해 무소과금 이용자도 경제 순환의 주축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접속 종료 후에도 설정해둔 일정에 따라 사냥과 정비를 알아서 수행하는 'AI 모드'를 통해 장르 특유의 피로도를 낮췄다. 이처럼 장르 문턱을 낮추려는 설계가 실제 플레이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는 출시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지난 7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MMORPG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한 끝에 찾은 답이 바로 '모두를 위한 MMORPG'였다"며 "에이버튼 개발진은 게임의 본질에 집중했고, 컴투스는 서비스와 운영을 통해 최상의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2026.08.24 11:35진성우 기자

카카오게임즈, 임시주총서 주주환원책 가결…경영진 5억원 자사주 매입

카카오게임즈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가결하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 이시우)는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의 건'과 '결손 보전 및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등 안건 2건을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진행한 자사주 50만주 소각에 이은 장기 주주환원책의 일환이다. 회사는 소각 후 보유한 자사주 약 35만주에 대해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를 도입해 운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약 1조54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향후 주주환원 재원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와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CFO가 도합 약 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주주가치와 기업가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며 중장기적 측면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24 11:27정진성 기자

지캐시 8년 만에 800달러 돌파…일주일 새 72% 급등

프라이버시 가상자산 지캐시 시세가 급등하며 8년 만에 800 달러(약 110만 7200원)를 돌파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캐시는 전일 대비 3.9% 상승한 834.76 달러(약 115만 5308원)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72% 오른 가격이다. 지캐시는 거래자 신원과 거래금액 등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과 반감기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앞서 2018년 1월 지캐시는 800 달러 안팎까지 상승하며 2016년 가상자산발행(ICO)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캐시는 하락세를 거듭해왔으며 연초에는 300~400 달러(약 41만 5200원~55만 36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번 급등에는 그레이스케일의 지캐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추진과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 등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18일 지캐시 신탁상품인 '지캐시 트러스트'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현물 ETF로 상장하기 위한 네번째 수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다만 ETF 전환을 위해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한편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지캐시 거래량은 22억 4000만 달러(약 3조 1002억원)로, 시가총액의 약 16%에 해당한다. 현재 지캐시는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기준 11위에 올라 있다.

2026.08.24 11:26홍하나 기자

"학생이 일대일 개인교사 두는 셈"… 美 교육부, 교실 AI 옹호

미국 교육부 장관이 교실 내 인공지능(AI) 확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린다 맥마흔 미국 교육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교실에서 늘어나는 AI 활용을 옹호했다. 그는 AI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에 맞춰 수업을 조정해주는 점을 강점으로 꼽으며 "학생이 거의 일대일 개인교사를 두는 셈"이라고 말했다. 근거로 든 곳은 텍사스주 오스틴의 알파스쿨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등교 후 첫 두 시간 동안 헤드폰을 끼고 컴퓨터로 학습하고, 교사는 진도를 관리한다. 다만 맥마흔 장관은 이런 평가를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AI 학습 효과에 대해 "지금은 활용할 만한 지표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교육부는 학교에 교육 기술을 '학생 성취도 개선을 입증하는 근거'를 기준으로 평가하라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AI가 교실에서 오류를 일으킨 사례는 이미 나오고 있다.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교원 대상 AI 연수에서는 AI가 만든 세계지도가 국가 이름을 엉뚱하게 표기했다. 국가 이름인 말리(Mali)를 '메일(Mail)'로 적고, 리비아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대륙 이름인 '아프리카(Africa)'라고 썼다. 맥마흔 장관은 '가드레일이 있는 AI'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학교가 AI 도구의 학습 효과를 점검해 효과가 없는 것은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것도 교사와 학생의 일대일 상호작용을 대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교사와 AI 관계 설정은 한국 교육 당국의 과제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5일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AI 중점·선도학교를 2026년 3307곳에서 2027년 4000곳으로 확대하고, 하반기 중 교원용 AI 수업자료를 직접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사가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기술 활용 중심이던 기존 교원 연수를 '학생의 성장'에 맞춰 개편했다. 학생이 AI로 직접 학습하는 미국 알파스쿨 방식과 달리, 한국은 AI를 교사의 수업을 보조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2026.08.24 11:26김동원 기자

SLL, 드라마 '신병4' 첫 OST '언젠가 우리' 선봬

SLL은 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 첫 번째 OST 김재민의 '언젠가 우리'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신병4'는 SLL과 KT스튜디오지니가 추진하는 OST 공동 사업 첫 작품이다. SLL은 KT스튜디오지니 제작 드라마 4편의 OST 투자·기획·제작을 맡는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병4'를 시작으로 OST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언젠가 우리'는 '신병' 시리즈 음악을 책임져온 박성일 음악감독이 음악 감독을 맡았다. 평범하게 지나가는 하루일지라도 시간이 흐른 뒤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청춘의 시간을 노래한다. '언젠가 우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6.08.24 11:24홍지후 기자

"갤럭시S27 울트라, 후면 디자인 확 바뀐다"…두 가지 크기 출시설도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S27 울트라' 디자인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3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와 소니 딕슨 등이 공개한 갤럭시S27 울트라의 렌더링 이미지를 소개했다. 최근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7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다. 기존 세로형 카메라 배열 대신 가로형 카메라 바가 적용된 모습이다.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는 세로로 배치됐으며, 5배 망원 카메라는 플래시 옆에 마련된 알약 모양의 공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모델에서 두 번째 카메라 줄 아래쪽에 배치됐던 3배 망원 렌즈는 사라졌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이 같은 디자인이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27과 갤럭시S27 플러스는 기존과 같은 세로형 카메라 배열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니 딕슨도 23일 갤럭시S27 울트라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앞서 아이스유니버스가 공개한 렌더링과 유사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다만 새롭게 변경되는 대형 후면 카메라 모듈에 대한 초기 반응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폰아레나는 일부 비평가들이 디자인이 시각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삼성이 독창성을 잃고 지난해 애플이 선보인 디자인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이미지는 어디까지나 렌더링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주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폰아레나는 실제 출시 제품이 렌더링보다 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출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갤럭시S27 울트라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될 가능성이다. 폰아레나는 소니 딕슨이 소문으로만 알려진 '갤럭시S27 프로'를 울트라의 크기별 변형 모델로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삼성이 새로운 모델을 이 같은 방식으로 포지셔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두 가지 크기의 울트라 모델이 출시된다면 최고 사양의 갤럭시S27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 있다. 울트라 라인업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면, 새로운 크기 옵션이 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폰아레나는 평했다.

2026.08.24 11: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인사] 폴리뉴스

▲산업정책국장 최한성

2026.08.24 11:17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NST, 박사후연구원 38명 선발 착수…3년간 6억원 지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과학기술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38명 이내로 선정, 파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3년간 인건비를 포함해 총 6억원을 지원한다. 접수는 2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다. 대상은 이공계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인 자(3개월 이내 박사학위 취득예정자 포함)로, 최소 1년 이상 사업 참여가 가능하면 된다. 사업이 3년을 넘어갈 경우는 NST 대신 해당 기관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명은 국가전략기술 분야 우수 신진연구자 발굴과 미래 연구리더 육성을 위한 '2026년 국가포스닥펠로우십(NPF)' 육성사업이다. 올해 처음 도입, 76억원을 배정했다. 우수 박사후연구원이 출연연 연구인프라와 연구자원을 적극 활용하면서 자신의 연구를 주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 수행-역량 강화-글로벌 교류-경력 개발'이 연계된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직무 관련 기본·전문역량 강화 및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 ▲창의·도전적인 R&D 기획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자발적 학습조직 학습공동체(CoP) 구성 ▲연수성과 공모전·교류회 등을 운영한다. 김영식 이사장은 " 신진연구자의 연구역량 축적과 독립연구자로의 성장을 지원한다"며 "고급인재가 핵심인재로 도약하는'선순환적 인재 육성 구조'를 정착시키고, 궁극적으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1:14박희범 기자

[영상] 9.39초…中 휴머노이드, 우사인 볼트 100m기록 깼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m 달리기에서 9.39초를 기록하며 육상 단거리 인간 세계기록을 넘어섰다고 AP통신, 엔가젯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 울트라'는 100m 예선에서 9.3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인간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가 2009년 세운 100m 세계기록 9.58초보다 0.19초 빠른 기록이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가 개발한 톈궁 울트라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가 개발한 '라이트닝' 로봇의 9.47초를 제치고 이번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톈궁 울트라는 지난해 열린 제1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 비해서도 크게 향상된 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이 로봇은 100m를 21.5초에 주파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기록을 12초 이상 단축하면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너의 라이트닝 로봇 역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라이트닝은 지난 4월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에서 50분 26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당시 95㎝였던 다리 길이를 이번 대회에서는 10㎝ 늘려 1.05m로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놀라운 기록과 달리 아직 경기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드러났다. 일부 로봇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균형을 잃고 보호 매트에 그대로 넘어졌으며, 사람의 도움을 받아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옮겨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베이징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는 수천 대의 로봇이 참가해 육상뿐 아니라 축구, 탁구, 복싱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력을 겨룬다.

2026.08.24 11: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컴투스홀딩스 '페이탈 클로', 정식 출시 앞두고 공식 영상 공개…26일 스팀 출격

컴투스홀딩스가 PC 및 콘솔 기반 신작 메트로배니아 액션 게임 '페이탈 클로'의 정식 출시에 앞서 공식 홍보 영상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신작 '페이탈 클로'의 정식 출시에 앞서 공식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영상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빠르고 화려한 액션 및 정교한 스킬 연출, 다양한 분위기의 스테이지를 집중 조명해 게임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엔데브게임즈가 개발한 '페이탈 클로'는 신비로운 고양이 '키샤'와 함께 미지의 지하 세계를 탐험하는 스토리를 담은 횡스크롤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스팀 얼리 액세스 돌입 이후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로 신규 지역을 확장해 왔으며, 이번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한층 다채로운 신규 지역과 콘텐츠가 추가된다. '페이탈 클로'는 오는 26일 PC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에 돌입한다.

2026.08.24 11:12정진성 기자

[AI 리더스] 신희송 인포뱅크 CAIO "개인 넘어 기업 AX로…연내 에이전트 플랫폼 공개"

인포뱅크가 기업용 메시징 중심 사업 구조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도약에 속도를 가한다. 직원 개인의 AI 활용을 넘어 기업 업무와 시스템 전반에 AI를 녹이는 전담 조직과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신희송 인포뱅크 최고AI책임자(CAIO)는 24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많은 기업이 AI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 중이지만 AX 관점에선 기업 문화와 생태계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부터 먼저 AI 기반으로 혁신하고 그 성공 경험을 다른 기업에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인포뱅크에 합류한 신 CAIO는 네이버·쿠팡·우아한형제들·한샘·쏘카 등을 거치며 25년 이상 플랫폼 구축과 개발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다. 직전 쏘카에선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검색증강생성(RAG),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게이트웨이, 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프로젝트를 다수 이끈 바 있다. 인포뱅크에선 최근 AX 전담 조직을 출범해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그간 쌓아온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과 AI 전문 역량을 발휘한다는 목표다. "AI 개인화만으론 한계…기업 중심 AX 확산해야" 신 CAIO는 현재 기업 AI 활용의 가장 큰 한계로 개인화를 꼽았다. 생성형 AI와 각종 업무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는 직원 개인의 생산성이 높아졌을 뿐, 그 경험과 역량이 기업 자산으로 축적되는 구조는 아직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새로운 AI 도구가 계속 등장하고 있고 이를 빠르게 시도해 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여전히 회사 핵심에는 AI가 충분히 침투하지 못했고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며 "AI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회사에 어떻게 축적할지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포뱅크는 신 CAIO 합류 후 AX 전담 조직 '아이넥스트(iNext)'를 출범했다. 아이넥스트는 인포뱅크가 AX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다음(NEXT) 단계로 도약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현재 해당 조직은 AI 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제품을 직접 기획·개발해 출시하고 운영까지 담당하는 형태로 활동 중이다. 회사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해 자체 AX를 추진함과 동시에 외부 기업 수요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 CAIO는 "아이넥스트는 전략을 기획하고 제품 설계·출시·운영을 모두 담당하는 하나의 사업 조직처럼 움직인다"며 "우리 내부 업무 혁신도 직접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경험을 플랫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업무 빨아들이는 '블랙홀' AI 플랫폼 만든다 인포뱅크는 향후 핵심 성장동력이 될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설계·개발 중이다. 기존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이 채팅 기반 질의응답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플랫폼은 실제 기업 업무 수행까지 AI의 역할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인세븐을 고도화하거나 피하는 형태로 올 연말 전 1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별점으로는 기업 중심 중앙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 개인 PC에서 각각 AI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 핵심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스킬, 업무 도구를 회사 중앙에서 연결·관리하는 구조다. 개인별 AI 활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버넌스와 유지보수 문제를 줄이고 조직 전체의 AI 경험을 회사 자산으로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신 CAIO는 "직원들이 출근해 20~30개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오가며 업무를 하는데 우리가 만든 플랫폼이 이를 블랙홀처럼 흡수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에 20개 툴을 사용하던 업무를 10개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자체로 상당한 업무 효율 향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거대언어모델(LLM)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도 지향하고 있다. 추론이 중요한 업무와 빠른 응답이 필요한 업무, 이미지 생성이 필요한 업무 등 각 에이전트 역할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유연하게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직원도 회사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인포뱅크는 자체적으로 먼저 플랫폼을 적용해 내부 AX를 추진한 뒤 외부 고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공략 대상은 직원 100~500명 규모 제조업·전통기업이다. AI를 도입하고 싶지만 개인용 AI 도구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대규모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큰 기업 수요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제품 영업은 오는 9~10월부터 시작해 고객 피드백을 플랫폼에 반영하고 연내 복수 기업과 개념검증(PoC)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 CAIO는 "AI 도입을 원하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며 "빠르게 바뀌는 기술에 개인별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회사 중심 자원이 돼 구성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새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인포뱅크의 기존 메시징 사업도 연결한다는 목표다. AI 플랫폼이 기업 업무의 중심으로 들어서면 마케팅 업무와 연결되고 이는 문자·카카오톡·RCS 등 인포뱅크가 보유한 기업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신 CAIO는 "현재는 차세대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이는 기존 우리 핵심 사업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계속 새로운 정답을 찾으려는 시도와 노력이 우리의 성장 동력"이라며 "내년에는 우리 AI 플랫폼을 많은 기업인들이 알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4 11:03한정호 기자

익명 'Ox 알파', 하루 100조 토큰 무료 제공...개발사 정체 놓고 추측 '무성'

정체를 알 수 없는 AI 랩이 스텔스 모델 'Ox 알파(Ox Alpha)'를 무료로 공개하며 AI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개발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처리 용량을 무료로 내걸면서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사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23일 테크밈 등 외신에 따르면 Ox 알파는 AI 모델 라우팅 서비스 오픈라우터(OpenRouter)와 코딩 에이전트 오픈코드(OpenCode)에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채 업로드됐다. 오픈라우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Ox 알파를 효율적인 코딩과 지속적인 에이전틱 작업,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된 프론티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텍스트·이미지·비디오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창과 최대 13만1072 토큰의 출력 용량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공개 글에는 일주일간 완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 100조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조건이 알려지자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모델의 정체로 쏠렸다. 하루 100조 토큰이라는 수치는 통상적인 체험용 공개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이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AI 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이 정도 인프라와 자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중국 AI 기업 지푸 AI(Z.ai)가 거론된다. 지푸 AI는 과거 자사의 GLM-5 모델을 '포니 알파(Pony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필드 테스트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신형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Ox 알파의 비디오 인코딩 파이프라인과 토크나이저 연산 방식, 응답 패턴이 지푸 AI의 기존 모델 구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서드파티 리더보드 킹벤치에서는 Ox 알파가 87.5%를 기록해, GLM-5.3의 91.25%에 근소하게 못 미치는 점수를 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GLM-5.3은 이미지·비디오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텍스트 전용 모델인 반면 Ox 알파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지푸 AI가 실제 배후라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위 멀티모달 버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푸 AI가 최근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루 100조 토큰 수준의 대규모 무료 제공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DeepSeek)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격적인 무료 배포 전략이 딥시크의 기존 행보와 닮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딥시크의 V4 모델도 지난 3월 11일 '헌터 알파(Hunter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V4-플래시 모델 가격 인상 흐름을 고려하면 Ox 알파가 내세운 수준의 처리량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여기에 딥시크 V4 플래시가 104만8576 토큰이라는 특정 컨텍스트 창 구조에 최적화돼 있지 않고, 토큰화 방식도 Ox 알파와 다르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 진영의 AI 모델일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Ox 알파가 중국의 민감한 정치적 주제에 대해 비교적 세밀한 답변 정책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 본토 데이터셋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반론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순한 자본력이나 연산 능력만으로 배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MAI' 계열의 미공개 버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새롭게 부상했다. 이 주장은 Ox 알파가 오픈AI가 개발한 바이트페어 인코딩(BPE) 방식의 토크나이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근거한다. 중국계 모델이 오픈AI 계열 토크나이저를 사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각에서 오픈AI·구글·앤트로픽·xAI와 중국계 프론티어 모델 대부분을 배제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 계열이 유력하다는 논리다. IBM의 그래나이트(Granite) 계열도 후보군으로 언급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Ox 알파의 성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자 벤 데이비스가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 '딥SWE(DeepSWE)'의 10개 문항으로 테스트한 결과 Ox 알파는 약 80%의 정답률을 기록해 앤트로픽 페이블 5의 65%, 오픈AI GPT-5.6 솔의 52%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딩과 장기 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됐다는 공개 측 설명과 맞물리며 성능 측면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해당 테스트는 전체 113개 문항 가운데 10개만을 표본으로 삼은 결과여서 편차가 클 수 있고 딥SWE 벤치마크 하네스가 bash 명령어만 지원해 실제 개발 환경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사용자는 단순 실무 작업에서는 오히려 소형 모델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며, 벤치마크에 특화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벤치맥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Ox 알파의 실질적 경쟁력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업계가 이번 사례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실제 개발사가 어디인지를 떠나 익명의 주체가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연산 자원을 무료로 방출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AI 모델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격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발자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장문 처리와 코드 생성, 멀티모달 분석 같은 기능을 무료에 가깝게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반면 개발 주체와 운영 정책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업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 데이터 처리 방식과 보안, 무료 정책의 지속 가능성, 향후 가격 전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일부 업계 관계자 초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콜리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Ox 알파를 직접 테스트한 뒤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2026.08.24 11:01남혁우 기자

품질·납기 잡으니 주문 두 배…LS일렉트릭, 美서 2309억원 수주

LS일렉트릭의 미국 빅테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계약이 고객사의 물량 확대 요청으로 계약금액이 두 배 넘게 늘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기업에 1억 6572만 달러(약 2309억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를 공급하는 변경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기존 계약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금액을 변경한 것이다. 당시 계약 규모는 1064억원으로, LS일렉트릭은 38kV급 고압 배전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고객사의 추가 요청에 따라 계약금액은 기존보다 1245억원 증가했다. 전체 계약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커지면서 LS일렉트릭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기준인 약 1241억원을 넘어섰다. 이 기준은 2025년 말 연결 매출의 2.5%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최초 계약일인 지난 6월 8일부터 2027년 1월 30일까지다. LS일렉트릭은 앞서 해당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배전시스템을 공급한 경험이 추가 물량 확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객사의 품질 기준과 짧은 납기 조건을 충족하면서 공급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회사는 미국 유타주의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의 '배스트럽 캠퍼스' 등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공급망 안정성과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향후에는 직류 배전 등 차세대 전력기술을 앞세워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8.24 11:00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알리바바, 14조원 증자 'AI 올인'…'빅쇼트' 버리도 외면

알리바바가 대규모 증자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클라우드와 A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장기 투자자들의 자금까지 몰리고 있지만 급증하는 설비투자(CAPEX)와 수익성 저하를 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알리바바의 'AI 올인' 전략을 둘러싼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보통주 7억 1000만 주를 새로 발행해 800억 홍콩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하고 순조달액 전액을 AI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 가격은 주당 112.70홍콩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1일 홍콩 증시 종가인 123홍콩달러보다 약 8.4% 낮은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자금을 AI 인프라 확충과 기술 개발에 투입해 '풀스택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를 넘어 자체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대규모언어모델(LLM), AI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자 수요는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부펀드와 글로벌 장기 투자자를 중심으로 사전 수요가 발행 예정 규모를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이를 반영해 발행 규모를 800억 홍콩달러까지 늘렸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중국에서 AI 투자를 목적으로 추진된 자금 조달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알리바바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AI 사업 확대로 투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이 회사의 4~6월 AI 클라우드·컴퓨트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677억 위안으로 75% 늘었다. 알리바바는 AI 에이전트 수요 증가에 대비한 컴퓨팅 용량 확대와 칩 부품 가격 상승 등을 설비투자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년 2월 향후 3년간 AI 인프라에 380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1900억 위안을 집행했다. 알리바바는 투자 회수 가능성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융밍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컴퓨팅 투자금의 회수 기간을 3년 이내로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경우 투자 회수 기간이 약 2년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사업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자체 LLM '큐원(Qwen)' 제품군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가 30억 건을 넘어섰다.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큐원 다운로드 수가 20억 건을 넘어서 다른 AI 모델 공급업체를 크게 앞섰다. 자체 반도체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T-Head)가 개발한 '전우(Zhenwu)' 칩은 알리바바클라우드를 통해 650곳이 넘는 고객에게 공급됐다. AI 프로세서 '전우 M890'도 이달 상업 규모 배치에 들어갔다. 클라우드 사업과 티헤드를 포함하는 'AI 클라우드·컴퓨트 서비스' 부문의 올해 4~6월 매출은 22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투자 확대 속도에 비해 수익성과 현금흐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의 최근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도 446억7000만 위안 순유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88억1500만 위안 순유출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알리바바는 잉여현금흐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꼽았다.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지난 21일 하루 만에 8.6% 떨어졌다. 이 탓에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 사이언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도 알리바바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버리는 지난 4월 알리바바에 신규 투자했지만 이번 신주 발행 계획이 공개된 뒤 투자 판단을 바꿨다.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을 통해 당초 한두 달 뒤 자금 대부분을 다시 알리바바에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주 발행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히며 투자자본수익률(ROIC)이 계속 낮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알리바바 주가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야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버리는 알리바바를 처분한 대신 중국 전자상거래 경쟁사인 징동닷컴(JD.com)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AI 투자 확대 자체보다는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과 투자 효율성 저하를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내 다른 빅테크도 AI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텐센트의 4~6월 AI 관련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528억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8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빅테크의 투자 규모는 더 크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가 올해 AI 분야에 투입할 자금은 총 7000억 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확산되면서 대규모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케니 응 에버브라이트증권인터내셔널 전략가는 "이번 소식은 알리바바가 AI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반영한다"며 "기존 실적에서도 AI 관련 지출이 빠르게 늘어난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설비투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8.24 10:58장유미 기자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 18조원 몸값에 매각 추진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13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한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모델 자체뿐 아니라 개발자들이 공유·활용하는 플랫폼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면서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최근 회사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며 잠재적 인수 후보들의 관심을 확인 중이다. 회사는 은행과 함께 인수 의향을 파악 중이며 현재까지 확정된 거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허깅페이스의 기업가치는 최소 13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이는 2023년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45억 달러(약 6조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공개하고 공유하거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AI 모델과 데이터셋, 개발 도구 등을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AI 개발자 커뮤니티의 대표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회사는 2016년 프랑스 출신 기업가 클레망 들랑그와 줄리앙 쇼몽, 토마스 울프가 공동 설립했다. 초기에는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이후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글로벌 빅테크도 일찌감치 허깅페이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허깅페이스는 2023년 2억 3500만 달러(약 324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45억 달러(약 6조원)를 인정받았다. 당시 구글·아마존·엔비디아·인텔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최근 AI 산업이 플랫폼과 개발자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다만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 성사 여부나 구체적인 인수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허깅페이스가 금융권과 함께 잠재적 인수 후보들의 관심을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거래가 성사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6.08.24 10:57한정호 기자

에코프로에이치엔, 반도체 호황 타고 美 온실가스 저감시장 확대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미국 아이다호 반도체 생산시설에 210억원 규모 온실가스 저감설비를 공급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호프만 컨스트럭션과 대용량 온실가스 저감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506만 달러로 약 210억원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15%에 해당한다. 공급 기간은 2026년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다. 호프만 컨스트럭션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조시설 건설사업을 수행하는 미국 종합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이번 설비는 호프만 컨스트럭션이 건설하는 미국 아이다호 지역 반도체 생산시설에 공급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개발한 설비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과불화화합물(PFCs)을 처리한다. PFCs는 열을 대기 중에 가두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보다 수천배에서 수만배 높아 반도체 업계의 주요 감축 대상으로 꼽힌다. 해당 설비에는 촉매를 이용해 온실가스를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분해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열분해 방식은 약 1300~1400℃에서 가스를 처리하지만 에코프로에이치엔 설비의 작동 온도는 약 750~800℃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95% 줄이면서 높은 가스 제거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온실가스 저감설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미를 비롯한 해외 반도체 생산시설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생산거점 투자 확대에 맞춰 해외 고객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수주와 관련한 세부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연간 사업계획 방향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8.24 10:56류은주 기자

[신간] GM은 왜 한국에 남았나…내부자가 기록한 회생의 시간

반복되는 한국GM 철수설과 2018년 경영정상화 협상의 내막을 내부자 시선으로 다룬 산업 논픽션이 출간된다. GM과 한국 정부가 합의한 '10년의 약속'이 2028년 종료되는 가운데 한국GM이 국내에 존속할 수 있는 조건과 향후 선택을 짚은 책이다. 도서출판 다인아트는 최종 전 한국GM 총괄 부사장의 신간 'GM은 왜 한국을 떠나지 않는가'를 다음 달 3일 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2018년 한국GM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회사와 노동조합, 정부, 산업은행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합의에 이른 과정을 기록했다. 당시 군산공장 폐쇄와 공적 지원을 둘러싼 갈등부터 실사와 노사 협상, 정부 지원 방안 마련까지 주요 과정을 저자의 협상 기록을 토대로 풀어냈다. 저자는 당시 4개월 동안 여러 정부 기관과 가진 공식적인 만남만 60차례에 가까웠다고 설명한다. 하루에도 여러 기관을 오가며 같은 사안을 각기 다른 논리로 설득하고, 이해관계자 간 접점을 넓혀 경영정상화 합의에 도달한 과정을 책에 담았다. 책은 2018년 합의에 따른 GM의 국내 사업 유지 약속이 끝나는 2028년 이후에도 주목한다. 당시 합의는 GM과 산업은행이 한국GM에 자금을 투입하고 GM이 국내 사업을 일정 기간 유지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저자는 새로운 서면 약속에 기대지 않고도 한국GM이 국내에 남아야 할 사업적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GM을 둘러싼 철수설이 20년 넘게 반복되는 배경도 다룬다.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GM이 한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외국 자본과 한국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핀다. 법인명 앞에 '한국'을 넣은 한국GM 출범 과정과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인천에 유치한 과정 등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도 소개한다. GM 본사와 한국 법인, 정부와 정치권 사이에서 이뤄진 협상이 경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담았다. 책은 1972년 GM코리아 출범부터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한국GM의 성장과 위기, 연구개발 법인 분리, 전동화 전환까지 반세기에 걸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변화도 조명한다. 외환위기 이후 이뤄진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과 GM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글로벌 전략에서 지닌 의미,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가 한국GM에 미친 영향 등을 저자의 관점에서 정리했다. 최 전 부사장은 2002년 GM의 대우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지엠대우에 합류한 뒤 21년간 법무와 대외정책, 노사관계 업무를 맡았다. 2018년 한국GM 경영정상화 과정에서는 정부·산업은행·노동조합과의 실무 협상을 총괄했으며, 관련 공로로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았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상근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간은 총 270쪽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만원이다. 출간일인 다음 달 3일 오후 6시 인천 부평 웨스턴펠리스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행사에서는 전문가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GM의 주요 현안과 국내 자동차 산업의 향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6.08.24 10:51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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