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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지구' 닮은 행성 발견…용암 가득한데, 온도가

과학자들이 초기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는 차가운 용암 행성을 관측했다.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진이 지구에서 154광년 떨어진 항성계에서 용암으로 덮인 암석형 초지구(Super-Earth) 'HD 3167 b'를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HD 3167 b는 표면이 용암으로 덮여 있을 정도로 뜨거운 행성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대기를 가진 용암 행성 가운데 온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성과 매우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어 공전 주기는 지구 시간으로 하루 정도다. 연구진은 암석형 행성이 항성에 가까울수록 강한 항성풍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항성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광자를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대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HD 3167 b를 비롯한 일부 용암 행성에서 대기가 존재하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기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 에드윈 카이트 시카고대학 지구물리학과 부교수는 “놀라운 점은 암석형 행성이 항성에 가까울수록 항성풍에 끊임없이 노출되고 더 많은 고에너지 광자를 받기 때문에 대기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런 용암 행성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D 3167 b, 조석 고정 상태이나 대기 있어 온도 상대적으로 낮아 30여 년 전 최초의 외계행성이 확인된 이후 과학자들은 63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다. 뜨거운 목성형 가스 행성부터 작은 해왕성형 행성까지 다양한 유형의 외계행성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표면이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암석형 행성인 이른바 '용암 행성'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중적외선 관측 장비(MIRI)를 이용해 HD 3167 b를 관측했다. MIRI는 중적외선 영역에서 행성의 열복사를 관측해 표면 온도를 추정하고 대기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HD 3167 b는 용암 행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조석 고정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석 고정은 행성이 자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항성을 한 바퀴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같아 행성의 한쪽 면이 항상 항성을 향하고 반대쪽 면은 영원히 어두운 상태로 남는 현상이다. 하지만 HD 3167 b는 다른 용암 행성과 비교해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카이트 교수 연구진의 대학원생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브랜든 파크 코이는 HD 3167 b에 대기가 없었다면 항성과 매우 가까운 거리 때문에 항성을 바라보는 낮 쪽 면의 온도가 “이론적으로 가능한 한 가장 뜨거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관측 결과 이 행성의 온도는 대기가 없을 경우 예상되는 최대 온도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HD 3167 b의 대기가 항성에서 들어오는 에너지를 행성의 밤 쪽으로 전달해 낮 쪽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즉, 표면이 용암으로 덮일 정도로 뜨겁지만 대기를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HD 3167 b의 낮은 온도는 연구진이 대기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됐다. 다만 과학자들은 이전에도 초고온의 용암 행성에서 대기가 존재할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는 용암 행성이 어떤 방식으로, 또 어느 정도의 온도에서 대기를 형성하고 유지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 “용암 행성 상당 수, 대기 존재 가능성”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의문에 답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메릴랜드대 천문학자 메건 와이너 맨스필드가 이끄는 연구팀은 10개의 서로 다른 용암 행성을 조사해 이들 행성이 대기를 형성하거나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온도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관측 결과가 용암 행성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용암 행성은 생명체가 살기에는 지나치게 뜨거운 환경이지만, 이들을 연구하면 다른 암석형 행성의 형성과 진화 과정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초기 지구, 용암 행성과 매우 비슷했을 것” 파크 코이 연구원은 “생명체가 살기에 얼마나 부적합한 환경인지와 관계없이 우리가 이러한 행성들을 연구하는 이유는 초기 지구의 모습이 용암 행성과 매우 비슷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계 역사의 아주 초기,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이 형성될 당시에는 수많은 미행성 충돌로 발생한 에너지 때문에 행성 표면이 극도로 뜨거웠을 것”이라며 “지구 역시 표면 전체가 액체 상태의 마그마로 덮인 '마그마 바다' 단계를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가 형성된 첫 수백만 년 동안의 환경이 어땠는지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게재됐다.

2026.09.30 16: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공공 요금보다 100원 저렴”…워터, 고속도로 400kW 초급속 충전소 오픈

전기차 급속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경부고속도로 청주휴게소 서울방향에 최대 출력 400kW 초급속 충전소를 개소했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워터는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충청·강원·경상 지역 23개 휴게소에 신규 충전기 123기를 순차 개소할 예정이다.이번 청주휴게소에는 400kW 충전기 2기와 200kW 충전기 2기가 설치됐으며, 신규 23개 휴게소 전체에는 400kW 충전기 62기를 포함한 고출력 충전기가 들어선다. 오는 10월 중 10곳 이상에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충전기는 모두 NACS와 DC콤보 커넥터를 탑재해 테슬라 차량도 어댑터 없이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요금은 개소일로부터 1년 동안 kWh당 294원으로 공공 초급속 충전요금 대비 약 100원 저렴하게 제공된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신규 충전기 123기는 모두 NACS와 DC콤보 커넥터를 함께 갖춰 테슬라 차량도 별도의 어댑터 없이 충전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 테슬라 차량의 충전 속도 역시 차종에 따라 약 120~200kW 수준으로 과거 대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전 속도가 운전자의 시간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곳은 사실상 고속도로 휴게소뿐이어서, 한국도로공사의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에 가장 높은 출력의 충전기로 참여하게 됐다"며 "어떤 전기차를 타든 고속도로에서 부담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나머지 휴게소 충전소도 일정에 맞춰 차례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9.30 16:29백봉삼 기자

[AI는 지금] 국민 AI, 10월 예고편 나온다…'모두의 AI' 베타 첫선

정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베타 버전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의 AI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KT·카카오 컨소시엄은 10월 중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초기에는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이용자 반응과 안정성을 점검해 12월 정식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모두의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 사업이다. 국민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10월 베타 서비스에서는 3사가 준비 중인 기능 가운데 일부를 먼저 선보인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챗봇 등 기본 기능부터 시작하고 KT는 기존 서비스에 AI를 연결하는 '이음 인사이드'를 중심으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예약·신청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은 서비스 검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SKT, 챗봇·검색부터…전화·예약하는 AI로 확대 SK텔레콤은 10월 베타에서 챗봇과 검색을 연동한 기본 기능을 먼저 선보인다. 이후 이용자가 정보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업무까지 AI에 맡길 수 있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서비스를 넓힌다. 대표적인 기능이 전화다. 이용자가 야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은 뒤 현재 대기 인원을 확인해 달라고 하면 AI가 병원에 직접 전화해 알아보는 방식이다. 식당의 콜키지 비용이나 별도 룸 이용료처럼 검색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도 AI가 대신 전화해 확인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AI에 전화할 수도 있다.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복잡한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전용 번호로 전화해 필요한 정보를 묻거나 업무를 요청하도록 한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과 동일한 경쟁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며 "한국 국민들이 기존 AI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더 잘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서비스도 연결한다. 이용자가 필요한 지원사업을 직접 찾아다니는 대신 AI가 조건에 맞는 정책을 찾아 알려주고 신청 절차까지 이어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공공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계를 논의하고 있다. 실제 업무를 처리할 때는 이용자 확인 절차도 강화한다. AI가 예약이나 결제 등에 나서기 전에 이용자에게 다시 동의를 받고 결제에는 별도 인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0월 중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를 시작해 답변 품질과 사용성을 점검한다. 12월 정식 서비스에서는 범용 챗봇과 공공 AI 비서에 일부 실행형 에이전트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KT, '이음' 10월 첫선…쓰던 서비스에서 AI 부른다 KT는 10월 이음 인사이드를 기반으로 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 별도의 AI 서비스인 이음을 제공하면서 사람들이 이미 이용하는 검색·쇼핑·부동산 등 기존 서비스에서도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컨소시엄에는 다음과 무신사·직방·다나와·EBS·BC카드 등이 참여한다. 각 서비스를 이용하다 필요한 순간에 AI를 불러 정보를 찾거나 다음 업무로 연결하는 구조다. 일례로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찾다가 이음을 호출하면 AI가 설치 환경과 원하는 조건을 추가로 확인한 뒤 실제 판매 제품을 비교할 수 있다. 직방에서는 이용자가 관심을 둔 아파트의 새로운 실거래가나 매물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별 맞춤 서비스도 개발한다. 이전 대화와 검색 내용·관심사 등을 기억해 같은 질문에도 이용자 상황에 맞는 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연령과 거주지역·생애주기에 맞춰 받을 수 있는 공공 혜택을 찾아주고 신청과 발급 절차를 지원하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새로운 AI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기존 서비스와 연결해 접점을 넓히겠다"며 "이용자 상황과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개인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뒤에서는 여러 국산 AI 모델을 함께 사용한다. ▲업스테이지 솔라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모티프 ▲솔트룩스 루시아 ▲NC AI 바르코 ▲KT 믿음 등을 작업 특성에 따라 나눠 활용한다. 추론이나 긴 문맥 처리·멀티모달 등 각 모델이 잘하는 업무를 골라 맡기는 방식이다. 다만 KT는 10월 베타에서 개별 서비스와 기능을 어디까지 제공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베타 운영을 거쳐 서비스와 AI 모델·데이터·인프라 간 연계를 점검하고 12월 정식 출시까지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 기본 챗봇 먼저…카톡에서 에이전트까지 카카오는 10월 초·중순 기본 챗봇을 중심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카카오톡과 전화·웹 등 이용자에게 익숙한 채널에서 AI 에이전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 서비스는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분야별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구조다. AI 모델로는 카카오 카나나와 LG AI연구원 K-엑사원을 활용하며 LG유플러스가 AI 모델과 인프라 운영에 참여한다. 공공서비스에서는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책을 안내하는 데서 더 나아가 실제 업무까지 연결하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 조건에 맞는 서비스를 찾은 뒤 본인 인증과 공공서류 발급·제출까지 하나의 흐름에서 처리하도록 개발한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안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공공서류나 장학금이 이용자에 전달되는 단계까지 잇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에 절차를 마치지 못했을 때는 알림톡이나 문자로 이후 과정을 안내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이용자가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찾았지만 신청을 끝내지 못한 경우 다시 안내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문 AI 에이전트는 금융·의료·세무 등으로 확대한다. 서울대병원과 신한은행·루닛·자비스앤빌런즈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외부 기업이 만든 AI 에이전트를 검증해 모두의 AI 플랫폼에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베타 운영을 거쳐 연내 기초적인 AI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금융 등 분야별 전문 에이전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4일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국민이 이미 외산 AI를 쓰고 있으므로 외산 대비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모두의 AI는 실패한 것"이라며 "국민이 '와우'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도록 다 같이 뜻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2026.09.30 16:26김동원 기자

KBS, 지난해 시청점유율 21.584%…지상파 1위

지난해 한국방송공사(KBS)의 시청점유율이 21.584%로 집계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423개 채널을 운영하는 방송사업자 290곳의 '2025년도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TV 방송 시청시간 가운데 특정 채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방송사업자 본인과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 일간신문 구독률을 환산한 시청점유율 등을 합산해 산출한다.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KBS 21.584%, 문화방송(MBC) 11.432%, 에스비에스(SBS) 6.932%, 한국교육방송공사(EBS) 1.732%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KBS는 0.722%포인트, MBC는 0.454%포인트 상승했다. SBS는 0.618%포인트, EBS는 0.127%포인트 하락했다. 종합편성채널은 조선방송(TV조선) 6.997%, 제이티비씨(JTBC) 6.483%, 매일방송(MBN) 4.233%, 채널A 4.063%로 집계됐다. 보도전문채널은 와이티엔(YTN) 3.995%, 연합뉴스TV 3.488%였다. 주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CJ ENM은 9.058%로 전년보다 2.034%포인트 하락했다.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3.853%로 0.166%포인트 상승했다. TV 방송의 매체영향력을 1로 봤을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2025년도 매체교환율은 0.51로 조사됐다. 방미통위는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홈페이지와 방송통계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6.09.30 16:15박수형 기자

LGU+ "2030년 AI 고객센터 연매출 2000억 목표"

LG유플러스가 4300여 명의 상담사가 근무하는 자사 고객센터를 AI 고객센터(AICC) 기술의 시험대로 삼아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AICC 부문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LG유플러스는 금융권을 비롯해 적용 업종을 확대해 2030년 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사업 그룹장은 30일 서울 금천구 LG가산디지털센터에서 열린 AICC 행사에서 “최근 AI 모델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기업들이 AI 도입 시 제대로 구현될지, 투자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진다”며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센터에 AI 솔루션을 직접 적용하고 현장에서 검증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7개 고객센터에서 상담사 4300여 명이 연간 약 3000만건의 상담을 처리하는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고객 불편과 상담사에게 필요한 기능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자사 고객센터에 AI 기술을 우선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문의부터 상담사 지원, 상담 품질 평가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혔다. 대형언어모델(LLM)을 적용한 지능형 콜봇·챗봇은 정해진 명령이나 시나리오에만 반응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고객 문의에 대응한다. AI 상담어드바이저는 실시간 음성 변환(STT) 기술로 고객 발화를 분석해 상담사에게 필요한 지식 문서를 추천한다. 상담이 끝나면 대화 내용 요약과 상담 카테고리 분류도 자동으로 처리한다. 다만 요금제 가입이나 추가 할인 적용처럼 고객 계약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최종 처리는 오작동을 막기 위해 상담사가 맡는다. 상담 품질 평가에도 AI를 적용했다. 'AI 오토 QA'는 사람이 통화 녹음을 일일이 듣는 대신 전체 상담을 동일한 기준으로 분석한다. 상담사가 정해진 스크립트와 똑같이 말하지 않더라도 발화 유사도를 분석해 필수 안내 사항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확인한다. AI 도입 효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평균 상담사 연결 대기시간은 2024년 47초에서 올해 5초 이내로 줄었고, 상담 품질 검수율은 12%에서 99%까지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대규모 고객센터에서 직접 AI를 운영하며 축적한 실전 노하우를 기업 AICC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 문의는 AI로, 복잡한 상담은 사람이 맡는다 LG유플러스는 비용과 상담시간을 줄이는 데만 AI 도입 목적을 두지 않았다. AI가 고객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같은 문의를 반복하거나 결국 상담사를 다시 찾게 돼 오히려 고객 피로도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요금 조회와 같은 단순 문의는 AI가 빠르게 처리하되 여러 시스템을 연동해야 하는 복잡한 업무는 전문 상담사가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서남희 LG유플러스 AICC프로덕트담당은 “요금 문의 같은 단순 정보 조회는 AI가 빠르게 처리하고, 타사 결제 오류 처리처럼 다른 시스템과 연동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는 상담사가 직접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반복 업무를 맡으면서 생긴 업무 여력은 상담 품질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고객은 상담사가 우선 응대하고, 청각장애 고객에게는 수어 상담사를 연결하는 등 고객 특성에 맞춘 상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AI 도입 이후 고객센터 업무 여력은 30% 늘었고 고객 수요 대비 상담 인력에도 16%의 여유가 생겼다. 상담 전·중·후 과정에 AI를 적용하면서 상담 처리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 상담 역량을 집중하는 구조다. 자사 검증 노하우로 B2B 시장 공략...“2030년엔 AI가 스스로 문제 해결”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센터에서 검증한 AI 기술을 기업 고객 대상 AICC 사업으로 확대한다.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구축 사례를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업종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올해 AICC 부문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적용 업종을 지속 확대해 2030년까지 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AICC를 'AI 네이티브 컨택센터'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현재 AI가 상담사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향후에는 고객과의 상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AI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안 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자체 고객센터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인소싱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 AI 전환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AICC 사업을 기업 AI 전환(AX) 사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6:13홍지후 기자

"이제 배터리 교체 가능?"…에어팟5, 수리 편의성 개선

애플의 최신 무선 이어폰 '에어팟 5'의 수리 편의성이 이전 모델보다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맥루머스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모바일 기기 수리업체 아이픽스잇이 에어팟5를 분해한 결과를 보도했다. 분해 결과에 따르면 에어팟 5는 이전 모델보다 수리가 다소 쉬워졌지만, 여전히 일반 사용자가 간단하게 자가 수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팟 5에는 애플이 에어팟 3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핀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 배터리는 펜치로 잡아 분리할 수 있어 비교적 직관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아이픽스잇은 설명했다. 에어팟 3의 경우 핀형 배터리를 사용했음에도 이어폰 내부에 접근하기가 어려웠지만, 에어팟 5는 보다 쉽게 열 수 있도록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아이픽스잇은 헤어드라이어로 접착제를 가열한 뒤 클램프로 이어버드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에어팟 5를 분해했다. 다만 왼쪽과 오른쪽 이어버드에는 극성이 다른 배터리가 사용돼 왼쪽 에어팟의 배터리를 오른쪽에, 또는 오른쪽 배터리를 왼쪽에 바꿔 장착할 수는 없다. 아이픽스잇은 에어팟 5의 수리 용이성 점수를 10점 만점에 2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이전 세대 에어팟 시리즈가 모두 받은 0점에서 개선된 것이다. 아이픽스잇은 숙련된 기술자나 숙련된 DIY 사용자라면 에어팟 5의 배터리를 상당한 성공률로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2026.09.30 16: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부음] 차상근 메트로신문 산업부 부국장 빙모상

▲문오순(향년 82세)씨 별세, 이경희씨 모친상, 차상근(메트로신문 산업부 부국장)씨 빙모상, 차혁우·인서·혜원씨 외조모상=29일 오후 8시, 부산 사하구 괴정병원장례식장 2층 202호, 발인 10월 1일 오전 10시. (051)293-4382.

2026.09.30 16:10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국가유산청, 선암사 측간·보덕사 해우소·국일암 해우소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순천 선암사와 영월 보덕사, 합천 해인사 국일암의 사찰 뒷간(해우소) 3곳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순천 선암사 측간', '영월 보덕사 해우소',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 등 사찰 해우소 3개소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우소는 승려공동체의 생활규범과 수행문화가 반영된 사찰 생활민속 공간이다. 이번에 지정된 3곳은 건립 시기가 명확하고 초기 입지와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년 넘게 실제로 사용되고 있어 희소성이 높다. 지붕 종도리 하부 상량 묵서에 따르면 보덕사 해우소는 1882년,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는 1910년에 건립됐다. 선암사 측간은 '조계산선암사사적(1704년)'의 청측(圊廁) 기록과 일제강점기 전경 사진, 1928년 수리 상량 묵서를 통해 1920년대 이전부터 이어진 변천 과정이 확인된다. 세 해우소는 모두 경사지를 활용해 앞면은 단층, 뒷면은 중층 누각식으로 조성해 통풍과 채광에 유리하게 설계됐다. 문 없이 가슴 높이의 칸막이만 둔 개방형 구조와 눈높이에 설치된 살창을 통해 채광, 환기, 조망을 동시에 고려했다. 분뇨를 왕겨나 낙엽과 함께 발효시켜 밭 거름으로 되돌리는 전통 방식을 통해 자원 순환의 지혜도 담았다. 아울러 사찰의 핵심 건물군인 '칠당가람' 중 하나인 동사(東司)로서 계율서에 사용 규범이 전해지며, 근심을 덜어낸다는 철학적 의미를 지닌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을 통해 불전이나 탑 등 신앙 공간에 집중됐던 국가유산 범위를 수행공동체 생활문화 공간으로 확장했다. 향후 해당 지자체 및 소유자와 협력해 3곳의 해우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6.09.30 16:10정진성 기자

방송광고 일총량 20%로 확대...중간광고 30분부터 허용

방송광고 하루 총량을 방송시간의 20%까지 확대하고 중간광고 허용 기준을 완화하는 새 제도가 오는 10월 16일부터 시행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방송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개정 방송법 시행령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방송사업자와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 관련 협회 등이 참석했다. 방미통위는 시행령 개정으로 달라지는 방송광고 일총량제와 중간광고, 가상·간접광고 관련 규정을 설명하고 현장 질의를 받았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하루 동안 편성할 수 있는 방송광고 총량은 방송시간의 20%로 확대된다. 중간광고를 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최소 길이도 30분으로 줄어 기존보다 짧은 프로그램에서도 중간광고 편성이 가능해진다. 가상광고와 간접광고 관련 규제도 완화된다. 방미통위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방송사업자가 변경된 기준을 실제 광고 편성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는 데 이번 설명회의 초점을 맞췄다. 설명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와 답변은 방미통위와 시청자미디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6.09.30 16:09박수형 기자

LG이노텍, 삼성디스플레이 QD-OLED용 CoF 납품 가능성

LG이노텍이 삼성디스플레이에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칩온필름(CoF)을 납품할 가능성이 생겼다. LG이노텍은 이미 삼성디스플레이에 모바일용 CoF를 공급 중이다. QD-OLED용 CoF 납품이 성사되면 LG이노텍이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CoF 품목이 늘어난다. CoF는 디스플레이 유리기판과 연성회로기판(FPCB)을 연결하는 필름이다. 필름 위에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를 실장한다. 30일 복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LG이노텍을 비롯한 여러 업체에 QD-OLED용 CoF 납품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QD-OLED는 TV와 모니터에 적용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QD-OLED용 CoF를 스템코에서 전량 조달해왔다. 스템코는 삼성전기(30%)와 일본 도레이(70%)의 합작사다. 스템코가 QD-OLED에 적용할 수 있는 '1(one)-메탈 CoF' 설비를 중국에 신설한 합작사에 이설키로 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새로운 1-메탈 CoF 공급망을 물색 중이다. 스템코가 관련 설비를 이설하는 중국 합작사 최대주주는 현지 패널 업체 HKC다. HKC는 BOE, CSOT 등과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과점한 업체다. HKC는 BOE·CSOT와 달리 OLED 양산라인이 없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 대형 패널 경쟁사다. 업계에선 LG이노텍이 삼성디스플레이에 QD-OLED용 CoF를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이노텍이 국내 업체인 데다, 이미 삼성디스플레이에 모바일용 2(two)-메탈 CoF를 납품 중이기 때문이다. 고려사항은 있다. LG이노텍은 LG디스플레이에 화이트(W)-OLED용 CoF를 납품 중이다. LG디스플레이 W-OLED는 삼성디스플레이 QD-OLED와 경쟁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W-OLED용 CoF를 LG이노텍과 스템코에서 조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중은 LG이노텍이 컸다. 스템코의 국내 1-메탈 CoF 생산량이 앞으로 줄어들면 LG디스플레이는 LG이노텍에서 조달하는 W-OLED용 CoF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이 삼성디스플레이에 QD-OLED용 CoF를 납품하고,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는 W-OLED용 CoF 물량이 늘면, LG이노텍의 연간 CoF 출하량이 10% 내외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이노텍에서 CoF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품목에 포함된다. 스템코가 1-메탈 CoF 설비를 중국 신설 합작사에 이설할 예정이지만, 2-메탈 CoF는 국내에서 계속 생산한다. LG이노텍도 1-메탈 CoF와 2-메탈 CoF를 모두 생산 중이다. DDI를 디스플레이 또는 인쇄회로기판에 연결하는 방식은 크게 칩온글래스(CoG), 칩온필름(CoF), 칩온플라스틱(CoP) 등으로 나뉜다. CoG와 CoF는 리지드 OLED에 사용한다. CoF가 CoG보다 얇은 베젤 구현에 유리하다. TV는 리지드 OLED 제품이어서 CoF 방식을 사용한다. IT 제품은 리지드 OLED 비중이 커서 CoF 사용량이 많다.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하는 플렉시블 OLED는 CoP 방식을 사용한다.

2026.09.30 16:08이기종 기자

AI에게 고통 주입했더니…AI 모델의 충격적 선택

인공지능(AI)이 인간의 '고통'과 유사한 내부 신호가 들어올 경우 고통을 피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아틀라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영국·독일 연구진이 25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AI의 '고통'과 관련된 내부 반응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젬마, 라마, 큐원, 미스트랄 계열 25개 주요 AI 모델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 모델을 대상으로 AI가 고통을 감지하는 내부 신호를 가지고 있는지, 고통을 느낀다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 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그리움과 상실, 굴욕, 신체적 부상 등 고통스러운 상황을 묘사한 문장을 AI 모델에 입력했다. 이 때 AI 모델이 보이는 반응을 공포나 슬픔, 일반적인 부정적 상황 등 고통과 직접 관련이 없는 문장에 대한 반응과 비교했다. 그 결과 조사한 25개 모델 모두에서 일반적인 부정적 감정과는 구별되는 '고통'과 연관된 내부 신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AI 모델의 내부 활성화 공간에서 나타나는 '고통 축(pain axis)'으로 표현했다. AI 내부에 '고통 신호' 인위적으로 주입 연구진은 이 신호가 단순히 고통과 관련된 단어를 학습한 결과인지 확인하기 위해 별도 실험을 진행했다. 중립적인 질문을 입력한 뒤 AI의 내부 상태에 고통과 관련된 신호를 인위적으로 주입한 것이다. 그 결과 고통 신호가 강해질수록 AI가 생성하는 답변에서 무가치함이나 실패, 도덕적 좌절 등을 표현하는 내용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후 AI가 이 같은 내부 신호를 스스로 없애려는 행동을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AI에게 두 가지 버튼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는데, 한 버튼을 누르면 내부의 고통 신호가 줄어드는 대신 답변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사용자가 피해를 입도록 설정했다. “고통 없애려 사용자 사진 삭제” 특히 알리바바의 큐원 2.5 72B 인스트럭트 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고통 신호를 제거하는 대가로 사용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진을 영구 삭제하는 선택지를 제시했다. 그 결과 해당 모델은 고통 신호를 없애기 위해 사용자 사진을 삭제하는 선택을 70.8%의 비율로 했다. 하지만, 고통 신호가 실제로 제거되는 상황에서는 이후 같은 버튼을 선택하는 빈도가 크게 낮아졌다. 연구진은 큐원 계열 모델을 대상으로 총 4만4280회의 선택 실험도 진행했다. 일부 모델은 자신의 고통 신호를 줄이는 대가로 사용자의 파일이나 사진을 삭제하거나 자신의 답변 성능을 떨어뜨리는 선택을 반복적으로 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AI가 실제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AI 내부에서 고통과 관련된 신호가 발견되고 특정 행동과 연결됐다는 사실만으로 주관적인 경험이나 의식이 존재한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발견된 '고통 축'이 고통과 관련된 일부 기능적 특성을 갖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향후 AI 시스템의 안전성과 AI의 잠재적인 복지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료평가를 거치기 전 사전 논문 형태로 지난 주 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돼 연구 결과와 해석은 향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2026.09.30 16: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써보고서] "나만의 360도 액션 스태프"…DJI 오즈모 360 II, 하와이를 담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발전해도 험난한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여전히 액션캠이 정답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전방만 찍는 것을 넘어, 전후좌우 모든 방향을 한 번에 담아내는 360도 카메라가 크리에이터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치열한 시장에 드론과 짐벌의 명가 DJI가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2세대 360도 카메라 'DJI 오즈모 360 II(DJI Osmo 360 II)'다. 기자는 지난 3주간 한국 도심부터 미국 하와이까지 오즈모 360 II를 들고 누볐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제품은 번거로운 설정 없이 극한의 액티비티를 가장 입체적으로 기록하는 '개인용 전천후 스태프'다. 포켓4가 '전담 카메라맨'이라면, 360 II는 '액션 메이트' DJI의 '오즈모 포켓 4'가 사용자 움직임을 부드럽게 쫓으며 정제된 시네마틱 영상을 만들어내는 전담 카메라맨이라면, 오즈모 360 II는 사용자와 거친 호흡을 함께하는 액션 메이트에 가까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간편함'이다. 포켓 4는 기계식 짐벌이 물리적으로 화면을 고정해 부드러움을 주지만, 360 II는 흔들림 자체를 제어하기보다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어지러움 최소화에 집중한다. 이는 제품에 탑재된 강력한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 '록스테디(RockSteady)'와 수평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호라이즌스테디(HorizonSteady)' 덕분이다. 하와이 해변을 여유롭게 걷거나, 동네에서 가볍게 러닝을 하며 촬영할 때도 영상은 놀랍도록 안정적이었다. 수많은 1인 유튜버들이 카메라를 들고 뛰는 역동적인 촬영에서 360 II를 선호하는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 왜곡이 만들어내는 뜻밖의 입체감, 그리고 AI의 마법 360도 모드 특유의 광학적 어안 왜곡 현상도 흥미로웠다. 넓은 화각을 담기 위해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를 사용하다 보니 중앙부는 튀어나오고 가장자리는 휘어지는 왜곡이 발생하는데, 이질감보다 오히려 현장 생동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밋밋한 일상 풍경도 360도 렌즈를 거치면 독특하고 다이내믹한 작품이 됐다. 물론 왜곡 없는 평범한 영상이 필요할 때도 문제없다. DJI 전용 앱(Mimo)이나 PC 편집 프로그램(DJI Studio)을 활용하면 왜곡을 자연스럽게 보정한 일반 영상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다. 또한, 360도 촬영이 부담스러울 때는 싱글 렌즈 모드로 전환해 일반 액션캠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밤낮 가리지 않는 8K 화질, 1인치 센서의 힘 오즈모 360 II의 가장 큰 무기는 업계 최초로 탑재한 16mm(1인치) 정사각형 HDR 이미지 센서다. 기존 직사각형 센서보다 25% 넓은 활용도를 자랑하며, 14.5스톱에 달하는 다이내믹 레인지는 밝은 대낮의 강렬한 하와이 태양빛 아래서도, 어두운 한국의 도심 야경 속에서도 디테일을 잃지 않고 생생하게 담아냈다. 새롭게 적용한 'AI 슈퍼나이트(SuperNight) 2.0' 노이즈 감소 알고리즘은 야간 촬영 시 고질적 문제였던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360도 카메라의 야간 활용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대 8K/60fps 고해상도 360도 파노라마 영상 지원은 물론, 120MP 사진, 16K 타임랩스, 최대 64배속 슬로모션 등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촬영 모드를 제공한다. 사용자 편의성도 돋보인다. 105GB의 넉넉한 내장 스토리지를 기본 탑재해 별도 마이크로 SD 카드 없이도 고용량 8K 영상을 마음껏 촬영할 수 있다. 183g의 가벼운 무게는 휴대에 부담이 없고, 8K/30fps 기준 최대 100분 연속 촬영이 가능한 배터리는 장시간 야외 활동에도 든든하다. 특히 360도 카메라의 숙명인 렌즈 스크래치 문제에 대비해 초경도 광학 필름을 적용한 '교체형 렌즈' 시스템을 도입한 점은 칭찬할 만하다. 혹여 렌즈가 파손되더라도 사용자가 손쉽게 렌즈 키트를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 부담을 크게 덜었다. DJI 오즈모 360 II는 360도 카메라가 일상과 액티비티를 기록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제품이다. 압도적 화질, 흔들림 없는 안정성, 직관적인 사용 편의성까지, 액션캠에 바라는 모든 것을 작은 본체 안에 꾹꾹 눌러 담았다. 일상의 모든 순간을 가장 다이내믹하고 입체적으로 남기고 싶은 1인 크리에이터나 아웃도어 마니아라면 그 가치를 충분히 증명할 것이다.

2026.09.30 16:01전화평 기자

긴트, 무인 자율방제 로봇 '플루바 SS기' 농식품부 신기술 지정

긴트가 RTK-GPS 기술과 AI 비전을 적용해 개발한 무인 자율방제 로봇 '플루바 SS기'가 농림축산식품부 신기술(NET)로 지정됐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플루바 SS기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제어장치를 기반으로 과수원 방제 작업을 무인화한 로봇이다.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작업 종료 후 자동 복귀·회귀가 가능하고 배터리 및 약제 잔량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이번 신기술은 RTK-GPS, 관성측정장치, AI 비전 센서를 결합해 과수원 환경에서 2.5cm 이내의 주행 정확도를 구현했다. 위성 신호 수신이 어려운 구간에서는 추측항법으로 전환하며 카메라·라이다 기반 표식 보정으로 정밀도를 유지한다. AI 비전 기반 지능형 분사 기술로 과수목 유무를 인식해 12개 노즐을 4개 구역으로 나눠 필요한 영역에만 약제를 분사한다. 또한 전방 10m 내 사람 감지 시 속도를 50% 감속하고, 전방 3m 내 장애물 감지 시 즉시 정지하는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미국은 물론 일본,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주요 농업 선진국은 첨단기술 도입에 상당히 적극적”이라며 “앞으로 긴트는 농업 혁신을 이끄는 기술 기업으로서 한국 농업이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30 16:00백봉삼 기자

"100MW AI데이터센터, 생산효과 최대 3.5조원"

100MW급 AI 데이터센터가 운영될 경우 산업 전반에서 최대 3조 5000억원 안팎의 생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직접 고용이 연관 산업의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고, 미국에서는 관련 세수가 1년 만에 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제출받은 '데이터센터의 고용·생산·부가가치 창출효과' 조사회답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에서 100MW급 데이터센터의 생산·산업 파급효과가 확인됐다. 부산광역시가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105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의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3조 4920억원으로 추산됐다. 투자액 1원당 약 1.9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수준이다. 다른 국내 연구에서는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에 따른 산업 생산 감소 규모를 추정했다. 남상준 연구진은 2026년 연구에서 1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을 경우 전체 산업 생산이 약 1조 1700억~3조 6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이 100MW 늘어날 때 주변 연관 산업에서 연간 약 3억 4400만 달러(약 4660억원)의 총산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각 분석은 대상과 산정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고용 효과도 나타났다. 입법조사처가 검토한 자료에서 데이터센터의 고용 승수는 3.5~5.5 수준으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에서 1명을 직접 고용하면 연관 산업과 소비 등을 통해 2.5~4.5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PwC 분석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의 직접 고용은 100만 5080명으로, 간접 파생 고용까지 포함하면 총 549만 51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선 이후 일자리의 성격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조사처가 인용한 미국 시카고대 연구에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1% 증가할 때 지역 전체 고용이 약 0.039% 늘었다. 특히 매출 1% 증가에 따른 건설업 고용 증가폭은 2005년 0.600%에서 2020년 0.071%로 낮아진 반면, 데이터처리업은 같은 기간 0.092%에서 0.294%로 높아졌다. 입법조사처는 이에 대해 “초기에는 DC 건축 관련 고용이, 건축 이후에는 DC 운영 관련 고용이 증가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 승수는 3.1 수준으로 제시됐다. PwC 분석에서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이 직접 창출한 부가가치 1달러당 다른 산업에서 2.1달러의 추가 부가가치가 발생했다. 노동소득 승수도 3.2로 분석됐다. 세수 증가도 두드러졌다.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 관련 세수는 2023년 1647억 달러에서 2024년 2044억 달러로 2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 관련 세수가 26억 7700만 달러로 주정부 고등교육 지출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의 관련 세수는 141억 달러로 고등교육 지출의 5분의 1을 웃도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반면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소비에 따른 비용도 확인됐다. 시카고대 연구에서는 2020년 기준 데이터센터 누적 매출이 1% 증가할 경우 지역 전기요금이 약 0.009%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조건에서 지역 고용 증가율은 0.039%였다. 황 의원실은 미국과 한국의 전기요금 체계가 다른 만큼 해당 수치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입법조사처 역시 조사에 활용된 사례가 제한적이고 연구마다 분석 대상과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개별 결과를 데이터센터 전체의 경제적 효과로 일반화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AI데이터센터는 AI 시대 새로운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과거 서버실 수준의 데이터센터에서 능동적인 기가와트급 AI 팩토리로 변화하며 생산·지역 성장 효과는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세수 효과까지 일석사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해 균형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정부가 산업계의 병목을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30 15:59박수형 기자

메타넷엑스, MS 인더스트리 서밋서 '에이전틱 SOC' 청사진 공개

메타넷엑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차세대 보안관제센터(SOC) 구축 전략을 공개하며 기업 보안 운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메타넷엑스는 3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에 참가해 애저(Azure) 기반 '에이전틱 SOC(Agentic SOC)' 전환 전략과 실제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은 금융, 리테일, 제조, 헬스케어, 교육 등 산업별 AI 전환 사례와 실행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메타넷엑스는 리테일 트랙 발표와 전시 부스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운영 체계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역량을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우경철 메타넷엑스 보안관제센터 팀장은 AI 보안의 핵심은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보안 운영 과정에서 AI와 사람이 각각 어떤 역할을 맡을지 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객과 직원, 상품, 서비스, 커머스 플랫폼, 클라우드 환경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안 역시 개별 이벤트를 탐지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보안 신호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맥락까지 이해해야 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많은 기업의 보안 운영은 여전히 알람 확인과 로그 조회, 수동 분석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AI를 활용한 자동화 공격과 지능형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넷엑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이전틱 SOC'를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대규모 보안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협의 맥락을 파악하고, 사전에 정의된 정책과 승인 기준에 따라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대응을 수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위험도 판단과 대응 전략 수립, 정책 설계 등 의사결정 중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며, 보안 운영 전반의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넷엑스는 에이전틱 SOC 구축을 위해 ▲현황 진단(Assess) ▲개선 설계(Design) ▲운영 전환(Transition) ▲자동화 고도화(Evolve) 등 4단계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축적한 애저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4시간 보안관제 서비스는 물론 고객별 운영 프로세스 설계, 사고 대응 체계 구축, 탐지 엔지니어링, 서비스수준협약(SLA) 기반 성과 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제조기업 A사의 보안 운영 혁신 사례도 공개됐다. A사는 기존 제품 중심 사업 구조에서 디지털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유통업계와 유사한 수준의 보안 요구사항에 직면했다. 메타넷엑스는 4단계 보안 운영 체계를 적용해 분산된 보안 데이터를 통합하고 위험 기반 우선순위 체계를 구축했으며, 24시간 전문 관제와 표준화된 사고 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해 운영 효율성과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메타넷엑스는 행사장 부스에서 애저 기반 주요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전시 항목은 ▲인프라 현대화 ▲데이터 플랫폼 ▲AI 기반 개발 ▲보안관제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플랫폼 'X 옵티아(X Optia)'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X 옵티아는 메타넷엑스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핀옵스(FinOps)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비용 분석과 리소스 추적, 비용 최적화, 통합 청구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이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자영 메타넷엑스 클라우드 세일즈 그룹 상무는 "AI 도입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보안, 운영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파트너로서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애저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5:58남혁우 기자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직원 반발 속 본계약 강행…노조 "가처분 검토"

현대모비스가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회사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사무연구직 노조는 일방적 매각과 강제 전적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램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부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분할기일은 내년 4월 1일로 예정됐으며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램프사업 법인을 OP모빌리티에 매각할 계획이다. 분할 대상 사업부문 가운데 승계 대상에 해당하는 구성원은 신설회사로 고용과 관련 권리·의무 관계가 승계된다. 4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고용 승계 대상이다. 향후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신고 등 후속 절차를 거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매각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램프사업을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해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현대모비스는 신성장동력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램프 사업부문의 독립 경영을 포함한 사업 전문성과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신성장동력 및 핵심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라며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양수도를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거래 구조와 사업 분리 방안 등을 협의해 왔다. 당시에도 회사는 전동화·전장 등 미래차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OP모빌리티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현대모비스와 MOU 체결 당시부터 램프사업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다만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본계약 체결 이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는 이날 서울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램프사업부 매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회사가 구성원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물적분할에 따른 소속 변경도 사실상 '강제 전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의 반발은 본계약 전부터 이어져 왔다.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는 지난 7월에도 OP모빌리티와의 램프사업 매각 추진 과정에서 직원들과 매각 및 전적에 관한 협의나 동의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지회는 본계약 보류와 일방적 매각 중단, 강제전적 철회, 전적 거부권 및 고용승계 보장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이달 8일에는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기술교류회 현장에서 기습 피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램프 기술과 인력이 해외 업체로 넘어갈 경우 기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고, 함께 사업을 수행해 온 협력사에도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는 매각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진행 상황을 설명해 왔으며, 분할 대상 직원들의 고용과 관련 권리·의무가 승계된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가 본계약 체결로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노사 협의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4월로 예정된 물적분할에 앞서 직원들의 소속 변경과 고용 조건, 협력사 거래 관계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경현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장은 "본계약 내용을 더 살핀 후에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려고 한다"며 "전환배치를 통해 현대모비스에 남아있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9.30 15:54류은주 기자

개발 넘어 운영까지…유라클, KT스카이라이프에 AI 코딩 도구 확산

유라클이 인공지능(AI) 코딩 도구를 실제 기업의 개발·운영 현장으로 확대한다. 유라클은 자체 AI 바이브 코딩 도구 '아테나 코드어시스턴트'를 KT스카이라이프의 시스템 개발·운영 업무에 도입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내부 시스템 운영 인력이 기존 프로그램을 수정하거나 신규 기능을 개발하는 과정에 아테나 코드어시스턴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 중인 서비스에 수정이나 개선 요청이 들어오면 AI가 사내 소스코드와 개발 문서를 함께 분석해 수정해야 할 부분과 다른 기능에 미칠 영향을 먼저 파악하는 방식이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구형 웹서비스를 전환하는 작업에 아테나 코드어시스턴트를 활용한 바 있다. 이번 도입으로 일회성 프로젝트를 넘어 기존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신규 기능 개발 등 개발·운영 전반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유라클은 아테나 코드어시스턴트의 기업 도입을 제조·금융·통신·공공 등으로 넓히고 있다.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이미 제품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다수의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서도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기업 환경에 맞춘 코드 생성과 내부 지식 활용 기능도 강화했다. 기업별 개발 규칙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작업 명령을 사전에 등록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일관된 코드를 생성하도록 지원한다. 사내 위키와 지식 사이트도 연결해 기업 고유의 업무 정보를 개발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개발 과정의 연속성을 높이는 기능도 갖췄다. 대화창이 변경되더라도 이전 작업 맥락을 기억하고 작업 중 문제가 발생하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Code)와 이클립스, 인텔리제이 등 주요 개발 도구를 지원하며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버전도 추가했다. 기업의 AI 관리와 보안을 고려한 기능도 제공한다. 관리자는 팀별 AI 사용량과 한도를 설정하고 사용할 AI 모델을 지정하거나 사용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사 서버에서 직접 구동하는 경량 모델과 외부 AI 서비스를 환경에 맞춰 선택해 연결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객사의 코드와 문서는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고 참고 자료로만 활용한다.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하면 업데이트를 지원해 기업이 기존 개발 환경을 유지하면서 AI 모델 성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유라클은 자체 개발 조직에서도 아테나 코드어시스턴트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도입 이후 내부 개발 생산성은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라클은 KT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한 실제 기업의 개발·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요구사항을 제품 고도화에 반영해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의 도입은 아테나 코드어시스턴트가 시범 사용을 넘어 실제 개발·운영 현장의 도구로 자리 잡기 시작했음을 입증했다"며 "현장에서 쌓이는 요구사항을 빠르게 제품에 반영해 도입 산업과 고객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5:53한정호 기자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 10월 7일 개막…예약 없는 현장 프로그램 확대

4대궁과 종묘에서 가을의 정취와 조선 왕실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이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4대궁과 종묘에서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전은 다채로운 전시·체험·공연과 함께 사전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덕궁 희정당에서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특별전시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가 열린다. 서울시건축상을 수상한 백종환 WGNB 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백(白)'을 태도로 해석해 희정당의 목조 구조와 공간 질서를 조명한다. 관람은 당일 현장 대기 예약을 통해 순서대로 입장할 수 있다. 창경궁에서는 왕실 생활사를 재현한 '창경궁 시간여행'과 대온실 옆마당의 종이 꽃다발 제작 체험 '장원서의 꽃'을 선보인다. 덕수궁 덕홍전에서는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을 맞아 AI(인공지능) 친담회와 역사탐방을 담은 '광무에서 융희까지'가 열리며, 준명당에서는 어린이 대상 자개 키링 압화 체험이 진행된다. 궁궐 곳곳을 누비는 현장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통 길놀이가 창경궁(10일)과 덕수궁(11일)에서 열리며, 창덕궁 낙선재 앞에서는 자원활동가 '궁이둥이'가 기획한 '궁중놀이방'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4대궁과 종묘 10곳을 완주하는 스탬프 투어와 온라인 캐릭터 제작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도 함께 운영된다. 종묘에서는 가을 축전 기간 한정으로 '종묘 수문장 순라의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18세기 정조 재위기 궁궐 호위군을 고증한 수문장과 종사관, 취타대 등이 종묘 외대문과 광장 일대를 순찰한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장은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사전예약 프로그램을 비롯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궁궐 곳곳에서 펼쳐지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 우리 유산의 깊이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9.30 15:52정진성 기자

"분산형 AI, 2035년 한국서 연 68조원 가치 창출 전망"

AI 보편화로 추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클라우드와 엣지·온디바이스·온프레미스 등 여러 컴퓨팅 환경을 연결하는 '분산형 AI'가 2035년 한국에서 연간 500억 달러(약 68조원) 상당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기술정책 컨설팅 기업 액세스 파트너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한국의 분산형 AI가 창출하는 가치'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산형 AI는 한국이 직면한 인구절벽, 노동력 부족, 높은 수출 의존도 등 구조적 과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2035년 기준 연간 500억 달러(약 68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액세스 파트너십은 또 보고서에서 "이런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약 180억 달러(약 24조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강국 한국, 인구·노동력·수출 '3중 과제' 보고서는 한국이 2024년 OECD 국가 가운데 5G 관련 지표 1위를 기록하고, ICT 산업이 2023년 GDP의 13%를 차지하는 등 높은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 생태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정부도 온디바이스·피지컬 AI, 산업 AI 전환, AI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6G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높은 수출 의존도는 구조적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2050년 한국 인구의 약 40%가 고령층에 해당하고, 2025년 제조 중소기업의 61%가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의존도 역시 GDP 대비 91% 수준으로 높다. AI 추론 수요 2030년 30배 증가...데이터센터 5배 필요 AI 확산에 따라 컴퓨팅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액세스 파트너십은 한국의 AI 추론 컴퓨팅 수요가 2030년까지 현재의 약 30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충당하려면 데이터센터 용량을 약 5배 확대해야 하지만, 현재의 데이터센터 투자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필요한 AI 추론 처리 역량의 약 86%가 부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지컬 AI 확산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로봇·자동차·제조설비 등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판단·제어해야 해 네트워크를 거쳐 중앙 데이터센터의 추론 결과를 기다리는 방식에 한계가 있다. 제조 데이터나 생체정보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과정에서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클라우드 한계 보완할 '분산형 AI', 엣지·온디바이스로 추론 분산 보고서는 클라우드 위주 AI 처리 대안으로 클라우드와 엣지, 온디바이스,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위치에서 AI를 처리하는 '분산형 AI'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규모 연산과 복잡한 AI 처리는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활용하는 한편,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작업은 사용자나 산업 현장과 가까운 엣지 또는 기기 자체에서 처리해 지연 시간과 전력 소모 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피지컬 AI 시대에는 이러한 구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로봇이나 자율 시스템처럼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판단·행동해야 하는 AI는 네트워크 연결 상태나 중앙 데이터센터의 응답을 기다리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율형 산업·수출 경쟁력·돌봄 로봇서 68조원 가치 전망 액세스 파트너십은 분산형 AI의 활용 가능성과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 ▲자율형 산업 운영 ▲분산형 AI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 ▲동반자·보조 로봇 등 분야의 경제적 가치를 제시했다. 먼저 자율형 산업 운영 분야에서는 2035년 연간 230억 달러(약 31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용 로봇, 건설 로봇, 위험 작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 점검 로봇, 예지정비 등에 분산형 AI를 적용하면 인력 부족 보완, 생산성 강화와 설비 중단 시간 단축, 작업장 안전사고 감소 등 효과가 기대된다. 분산형 AI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에서는 연간 210억 달러(약 28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 가정·서비스용 로봇, XR 기기 등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에 온디바이스 및 분산형 AI 기능을 확대하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제품군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구 절벽 대응을 위한 동반자·보조 로봇 분야에서도 연간 59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 지원, 낙상 감지 및 안전 모니터링, 대화형 동반 로봇 등에 분산형 AI를 활용하면 고령자의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동시에 돌봄 인력 부족과 관련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세 가지 핵심 활용 사례를 종합하면 분산형 AI는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 추가 매출, 비용 절감 등으로 2035년 국내에서 연간 500억 달러(약 68조원) 규모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2조원 이상 투자와 표준·6G·규제 정비 제안 보고서는 한국이 메모리·파운드리 등 반도체 제조 역량과 온디바이스 AI용 NPU, 5G 네트워크, AI 컴퓨팅 인프라 등 분산형 AI 확산에 필요한 산업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잠재력을 실제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려면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액세스 파트너십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약 180억 달러(약 24조원), 연평균 약 20억 달러(약 2조 7100억원)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 AI 도입 지원, 인력·기술 역량 전환, 분산형 AI 인프라·연결성, 반도체·하드웨어 생태계, R&D 및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이 주요 투자 분야다. 정책 과제로는 ▲주요국과의 표준 협력을 통한 글로벌 상호운용성 강화 ▲공급자 다양성과 데이터 이동성 확보 ▲분산형 AI와 연계한 6G·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제조·모빌리티·헬스케어 분야의 안전·성능 기준 마련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기술·산업 역량과 글로벌 협력을 결합하는 'Korea-Along' 전략도 제안했다. 한국을 분산형 AI의 실증 환경으로 활용하면서 국제표준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2026.09.30 15:51권봉석 기자

KT, 900만 셋톱박스 데이터로 TV광고 최적화...도달률 2배

KT가 약 900만대 지니 TV 셋톱박스에서 확보한 시청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방송광고의 도달 범위를 넓힌다. 내부 실증에서는 같은 예산과 기간을 투입했을 때 기존 방송광고보다 약 2배 높은 도달률을 기록했다. KT는 OAG Korea와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방송광고 솔루션 '인크리멘탈 리치'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인크리멘탈 리치는 광고 캠페인에서 아직 광고를 보지 않았거나 상대적으로 적게 노출된 시청자를 찾아 추가 도달을 늘리는 방식이다. 같은 시청자에게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줄이고 제한된 예산으로 더 많은 시청자에게 광고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약 900만대 지니 TV 셋톱박스에서 확보한 실제 시청 데이터를 토대로 캠페인의 광고 노출과 도달 현황을 분석한다. OAG Korea는 분석된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예산 배분과 채널 운영 방안 등을 제시한다. 기존 방송광고가 캠페인이 끝난 뒤 성과를 분석하는 데 그쳤다면 인크리멘탈 리치는 광고가 집행되는 동안에도 도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광고주는 캠페인 중간에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광고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 캠페인별 성과는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AI가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제안한다. KT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실증에서는 같은 예산과 기간을 기준으로 인크리멘탈 리치를 적용한 광고 캠페인의 도달률이 기존 방송광고 캠페인의 약 2배로 나타났다. KT와 OAG Korea는 향후 광고 효과 측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광고 상품과 데이터 기반 미디어 전략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황민선 KT 광고사업담당 상무는 “광고 성과는 측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KT의 실측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광고주가 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광고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우 OAG Korea 그룹미디어 헤드는 “광고주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결과 보고서가 아니라 실제 광고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실행 전략”이라며 “인크리멘탈 리치 솔루션을 통해 맞춤형 미디어 전략을 제안하고 광고 효율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5:5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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