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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DV 개발, 규제·비효율에 발목…생산성 평가 글로벌 평균 '하회'

국내 자율주행차랑(SDV) 개발자가 복잡한 규제와 개발 과정의 비효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개발 환경 생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도 글로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QNX는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QNX 테크포럼코리아 2026 기자간담회에서 '언더더 후드: 2026년 SDV 개발자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복잡해지는 규제와 소프트웨어(SW) 개발 과정 어려움이 자동차 업계의 SDV 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개발자 100명을 포함한 전 세계 차량용 SW 개발자 1100명을 조사한 결과, 현재 개발 환경의 생산성을 '매우 우수' 또는 '우수'로 평가한 비율은 글로벌 평균 81%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응답자는 61%에 그쳐 글로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차량 내 기술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규제와 입법안은 700건 이상 도입되거나 제안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 응답자의 28%는 변화하는 규제 요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개발 일정이 지연됐다고 답했다. 한국 개발자는 개발 과정 주요 어려움으로 디버깅 및 테스트(41%), 차종·플랫폼 간 SW 확장성 부족(37%), 수급이 어려운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37%)을 꼽았다. 특히 확장성 부족을 지적한 비율은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규제 부담도 개발 환경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사이버보안 규제와 ISO 26262 등 기능안전 표준(각 41%), AI 및 머신러닝 관련 규제(40%)를 주요 규제 준수 과제로 꼽았다. 글로벌 조사에서는 사이버보안 규제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반면, 한국은 세 영역 모두 비슷한 수준의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머신러닝 규제를 어려움으로 꼽은 비율은 글로벌 평균보다 14%p 높았다. 최근 SW 리콜로 개발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응답도 60%에 달했다. 변화하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준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 한국 응답자는 78%로 글로벌 평균(91%)보다 낮았고, 자신이 없다는 응답은 21%로 글로벌 평균(9%)의 두 배를 넘었다. 개발 과정의 주요 어려움으로는 디버깅 및 테스트(41%), 차종·플랫폼 간 SW 확장성 부족(37%), 수급이 어려운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37%) 등이 꼽혔다. 이 중 확장성 부족을 지적한 비율은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SW 기능을 제때 제공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규제로 인한 지연(57%)과 하드웨어 한계(56%)가 지목됐으며, 두 항목 모두 조사 대상 지역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속도 압박도 컸다. 한국 개발자의 88%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와 신규 진입 기업 등 빠르게 움직이는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SW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인력 부족(13%)보다 늘어나는 규제 대응 부담(41%)을 더 많이 꼽았다. 개발 자원이 차별화되지 않는 영역에 쏠려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한국 응답자는 SW 개발 업무 평균 41.6%가 운영체제와 미들웨어를 연결하는 등 기반 SW 및 통합 작업에 투입된다고 답했다. 글로벌 평균(34.8%)보다 높고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한국 응답자의 85%는 완성차 업체(OEM)가 기반 SW 인프라 개발보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계층 혁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역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98%는 완성차 업체, 부품 공급업체, SW 기업 등 업종 간 협력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AI에 대한 기대와 불안도 함께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의 89%는 향후 3~5년 내 AI가 자동차 SW 개발에 '변혁적'이거나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35년까지 현재 차량용 SW 개발 직무 평균 43%를 AI 도구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추정치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저스틴 문 QNX 코어제품엔지니어링 부사장은 AI가 개발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 대부분 시간을 창의적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데 사용하지 못하고 업무의 70%를 문서화와 요구사항 작성 등에 쓴다"며 "AI는 이런 업무를 최소화하고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슈퍼파워를 주는 데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빅테크는 직원 1000명을 내보내고 에이전트 2만5000개가 코드를 짠다고 말하지만 SW 결과가 사람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산업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사람이 단순히 코드를 검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스템을 설계하고 창의적인 작업을 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QNX는 그 해법으로 벡터(Vector)와 공동 개발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알로이 코어'를 제시했다. 알로이 코어는 지난 9월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의 합작법인 코레투라의 공급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김성철 QNX 한국 지사장은 "AI가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SDV 시대를 향한 전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개발 인력과 자원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적절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운전자와 탑승자가 실제로 경험하게 되는 애플리케이션 계층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22 16:16남혁우 기자

게임듀오, '일랜시아 모바일' 사전예약 시작…12월 1일 출시

게임듀오가 넥슨 클래식 MMORPG '일랜시아'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원작의 자유로운 성장과 생활 콘텐츠를 계승하면서 직업별 전용 스킬과 협동 콘텐츠를 더했다. 게임듀오(공동대표 최재원·송승준)는 '일랜시아 모바일'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식 사전예약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 참여자에게는 출시 후 꽃무늬 의상 세트, 초반 성장 도움 세트, 미끼 100개 등 한정 아이템을 게임 내 우편으로 지급한다.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출시 소식도 받아볼 수 있다. 정식 출시일은 12월 1일 오전 11시로, 안드로이드·iOS와 PC 런처를 지원한다. 오는 11월 27일부터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사전 생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랜시아 모바일'은 넥슨이 지난 5월 공개한 클래식 IP 개방 프로젝트 'NEXON Replay'의 첫 출시작이다. 넥슨이 원작 그래픽 리소스 등 핵심 자산을 제공하고 파트너사가 개발과 서비스를 맡는 방식으로, 게임듀오는 개발·운영·마케팅을 담당한다. 1999년 출시된 원작은 정해진 성장 경로 없이 원하는 무기와 직업을 선택하고 낚시·제작·길드 활동 등을 즐기는 자유로운 플레이가 특징이다. 모바일 버전은 도트 그래픽과 로랜시아·에필로리아 등 마을과 사냥터, 사용하는 무기의 어빌리티를 높여 해당 직업으로 전직하는 성장 구조를 유지했다. 이용자는 얼굴·피부색·머리 모양을 조합해 캐릭터를 만들고, 여관 NPC를 통해 대륙 사이를 이동한다. 메인 퀘스트와 매일 갱신되는 의뢰를 따라 성장할 수 있다. 전투에서는 검사·무도가·궁사·악사 등 원작 직업 체계에 고유 콘셉트와 전용 스킬을 부여했다. 스킬북으로 직업별 스킬을 습득하도록 해 전투에서 맡는 역할을 구분했다. 협동 콘텐츠로는 파티 던전과 정해진 시간에 열리는 길드 던전, 길드 연구·보관함, 필드 보스 3종을 선보인다. 스미스·재단·연금술 제작과 낚시도 지원하며, 낚시터마다 다른 물고기를 낚아 어항에 모을 수 있다. 필드 개인 상점인 '소야'와 이용자 간 개인 거래도 제공한다. 모바일 환경에 맞춘 편의 기능도 도입했다. 'AI 모드'는 게임을 종료한 뒤에도 최대 24시간 동안 서버에서 캐릭터 사냥을 이어가며, 절전 모드는 화면을 어둡게 해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 게임듀오 관계자는 “일랜시아는 정해진 길 대신 '내 마음대로' 노는 재미가 있던 게임이었다”며 “그 자유도는 그대로 두고, 직업마다 분명한 개성과 함께 즐길 콘텐츠를 더해 원작을 기억하는 이용자와 처음 만나는 이용자 모두 편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2026.10.22 16:15정진성 기자

넥써쓰, 레포르게임즈와 '아스텔리아2' 사전예약 진행

넥써쓰가 레포르게임즈와 함께 '아스텔리아2'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국내 버전과 블록체인 기능을 포함한 글로벌 버전을 준비한다.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글로벌 파트너사 레포르게임즈와 MMORPG '아스텔리아2'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스텔리아2'는 PC MMORPG '아스텔리아' 세계관을 잇는 작품이다.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해 기기에 관계없이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으며, 영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나이트와 메이지 등 6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동료 '아스텔'과 모험을 떠난다. 여러 이용자가 거대 보스를 함께 공략하는 '보스 토벌', 두 팀이 하나의 보스를 두고 경쟁하는 '보스 쟁탈전' 등 협력·경쟁 콘텐츠를 갖췄다. 글로벌 버전에서는 게임 플레이와 미션으로 시즌 랭킹을 높여 획득한 보상을 '아트라X'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해당 토큰은 원체인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원스토어와 연계한 이용자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보상형 퀘스트 '원퀘스트'로 게임 플레이 참여를 독려하고, 스트리머 플랫폼 '원웨이브'를 통해 게임 가이드 콘텐츠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한다. 사전예약은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진행 중이다. 참여자 전원에게 캐릭터 성장 아이템과 소환권을 지급하며, 누적 예약자 수에 따라 게임 재화와 희귀 소환권 등 보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제공한다.

2026.10.22 16:10정진성 기자

"우리 회사도 보안 공시 대상?"…상장사·ISMS 의무기업, 준비 서둘러야

정보보호 공시 의무 확대를 앞두고 기업들이 보안 투자와 인력 현황을 공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규모가 작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던 상장사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의무자까지 대상이 넓어지면서 공시 의무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관리할 내부 체계를 갖추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22일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와 관련한 분석 자료를 통해 공시 대상 확대와 이용자 수 산정기준 변경, 소기업 적용 유예 등 기업들이 확인해야 할 주요 내용을 안내했다. 지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기업의 보안 투자와 인력, 관련 인증 현황 등을 공개해야 하는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기존에 공시 의무가 없었던 기업도 새롭게 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업이 우선 확인할 사항은 상장 여부다. 기존에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신고 의무가 있는 기업 중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에 공시 의무가 적용됐다. 개정안은 이 두 요건을 삭제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종전에는 매출액 규모 또는 CISO 지정·신고 의무 여부에 따라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에서 제외됐던 상장법인도 새롭게 공시의무를 부담하게 된다"며 "정보보호 현황 공시를 위한 내부 관리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장사가 아닌 기업도 ISMS 인증의무자에 해당하는지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ISMS 인증의무자를 정보보호 공시 대상으로 추가했기 때문이다. 주요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집적정보통신시설 사업자, 매출액·이용자 수 등 법령상 기준을 충족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때 확인할 기준은 ISMS 인증 보유 여부가 아니라 법에 따른 인증 의무 여부다. 태평양은 기존 ISMS 인증의무자도 정보보호 현황 공시를 위한 별도의 이행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인증 대응과 함께 투자·인력 등 공시 항목을 관리하고 공개할 준비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공시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기업은 산정 기간을 바꿔야 한다. 기존에는 전년도 마지막 3개월간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의 일일평균 이용자 수를 적용했지만, 개정안은 전년도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일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이라는 기준은 유지된다. 기존 방식으로 공시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던 기업도 연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일부 전자금융업자도 공시 대상 여부를 재점검해야 한다. 개정안은 이들에 대한 공시 의무 적용 제외 규정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관이나 기업은 상장 여부, ISMS 인증 의무 등 시행령상 공시 대상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기업은 적용 시점을 구분해 준비해야 한다.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소기업에는 오는 2029년 1월 1일부터 공시 의무가 적용된다. 적용 유예 여부를 판단하려면 법령상 소기업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이후 공시 대상 요건 충족 여부를 살펴야 한다. 공시 대상 여부를 확인한 기업은 정보보호 투자·인력과 관련 인증 현황 등 공개 항목을 관리할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 새롭게 의무를 부담하는 기업은 공시 자료 확보와 작성에 필요한 내부 업무 절차를 정비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기존에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새롭게 공시의무를 부담할 수 있다"며 "개정 시행령안에 따른 공시의무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정보보호 현황의 관리 및 공시를 위한 내부 체계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10.22 16:08장유미 기자

'부~웅' 하더니 '쿵'…대구에서 교차로 충돌 재현한 이유는

부~웅하며 달려오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길가에 정차한 회색 세단을 피하려 방향을 튼다. 하지만 곧 도로에 세워진 다른 차량의 측면을 정면으로 들이받는다. '쿵' 소리와 함께 상대 차량을 밀어낸 SUV가 멈춰 선다. 22일 대구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대구주행시험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가 마련한 'K-CRASH 2026' 현장에서는 교차로 사고를 실차로 재현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충돌 이후에는 차량에 남은 사고기록을 꺼내 분석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대구주행시험장과 대구 엑스코에서 실차 충돌 시연과 미래 모빌리티 안전 포럼,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추출·분석 전문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회 사고조사 및 재현 부문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와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PM) 확산으로 달라지는 교통사고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작동 특성을 살피고, 사고 차량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원인 분석에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오후 차대차 충돌 시연은 운전자가 과도하게 방향을 틀어 전방충돌방지장치(FCA)가 작동하지 않는 교차로 사고를 재현했다. 충돌 위험을 감지해 대응하는 안전장치와 운전자 조작이 맞물리는 상황을 실차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충돌 차량에서는 EDR 데이터를 추출했다. 사고 장면을 재현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차량에 남은 기록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고 경위를 분석하는 절차까지 연결했다. 이날 추출한 데이터는 이튿날 전문교육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차대이륜차 시연에서는 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한 기본 시나리오 두 가지를 재현했다. 삼송이 사고조사 분석 프로그램 IGLAD에 수록된 오토바이 사고 1429건 가운데 교차로 사고 비중이 11.2%라는 점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선정했다. 교차로 좌회전 상황에서 자동비상제동장치(AEB)의 대응 범위를 살펴보는 시연도 진행됐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선정한 엣지케이스를 적용해 이륜차 사고의 특성과 안전기술의 작동 조건을 점검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ADAS 신기술을 시연했다. 전자식 변속레버의 P단 긴급제동 기능과 유럽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SIS) 법규 대응을 위한 상용차 첨단운전자보조 안전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승용차 긴급제동부터 상용차 사각지대 대응까지 차량별 안전기술 적용 사례를 다뤘다. 이번 행사는 대구 'FIX 2026' 행사와 연계해 실차 시험과 전시·컨퍼런스를 연결했다. FIX 2026 전시장 홍보 부스에서는 G-TAG가 협찬한 '6축 교통사고 재현 시뮬레이터'를 통해 지난해 다룬 비상자동제동장치 엣지 시나리오를 체험형으로 선보였다. 23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미래 자율주행 안전 기술 및 OEM 혁신 사례 포럼'이 열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우정 과장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르크 네커 이사, KG모빌리티 윤성호 책임, PHA 홍성태 책임, 경일대학교 신재호 교수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주제는 배터리·차량 안전의 발전 방향, 미래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개발 로드맵, 보행자 보호용 액티브 후드 리프트 시스템, 이륜자동차 승객 보호를 위한 상해 분석 연구 등이다. EDR 전문교육에서는 자동차 통신과 사고기록 데이터 진단·추출, 자동차 포렌식, 사고기록 데이터의 역학적 해석을 다룬다. EDR 데이터를 활용한 사고재현 시뮬레이션과 관련 국내외 법규 동향도 교육한다. 교육은 이틀간 총 13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김정윤 학회 사고조사 및 재현 부문회장은 "올해 K-CRASH는 이륜차 충돌 재현과 자율주행·ADAS 안전기술, 사고기록장치 데이터 분석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했다"며 "실사고 이해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모빌리티 기술과 제도로 이어지는 전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설립 2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에 별도 'K-CRASH 2026' 세션을 마련한다. 이번 실차 시연과 사고 데이터 분석에서 다룬 내용을 연구성과로 공유하고 사고조사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갈 계획이다.

2026.10.22 16:05김재성 기자

"튼튼한 우주산업 생태계 있어야 우주안보 역량 확보"

한국우주안보학회(회장 이재우)는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황정아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안보와 우주산업: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5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확대와 복합적인 우주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가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정아 의원은 위성정보의 국가안보 활용과 민간 우주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의 안정적인 수요가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고, 기업의 기술 혁신이 다시 국가 우주안보를 강화하는 튼튼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선원 의원은 우주가 “국가안보와 첨단산업의 최전선”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하며 위성 요격과 전자기 교란, 사이버 공격 등 복합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주 상황인식과 조기경보 역량 필요성을 제시했다. '우주안보 전략과 과제' 세션에서는 김호용 건국대학교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우주안보 전략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이어진 토론회에는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단장, 김시몬 공군본부 우주센터장, 서동춘 컨텍 사장,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이 참여했다. 또 '우주산업의 혁신과 성장' 세션에서는 박재필 우주항공청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이 '글로벌 우주 안보 변화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대응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선우 세종대학교 AI로봇학과 교수,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유경덕 LIG D&A 위성체계 단장,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위성연구소장이 참여, 우주산업 생태계와 민간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우주안보학회 이재우 회장은 “튼튼한 우주산업 생태계가 있어야 자주적인 우주안보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정부와 국회, 산업계, 학계 간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2 16:04방은주 기자

글로벌테크놀로지, 현대차기아에 스마트 LED 납품

발광다이오드(LED) 구동 반도체 팹리스 글로벌테크놀로지가 현대차·기아에 무드램프용 스마트 LED 모듈(ID804)을 납품한다. 연내 양산 예정이다. 글로벌테크놀로지가 모빌리티 부품을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 21일 열린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에서 현대모비스 협력사례를 공개하며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ASK는 현대모비스가 주도하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조성 민간 협력 포럼이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전원·통신 통합 반도체, 차세대 통신(CAN) 칩,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유닛(BLU) 구동 IC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행사장 전시 부스에서 구동 IC 설계부터 패키징, 광학 설계, 모듈 제작 등 역량을 부각했다. ID804 모듈을 비롯해 마이크로 LED 모듈, 마이크로 CED(CMOS Emitting Device) 360, 초소형 패키지 히든 디스플레이, 오토모티브 BLU 등 구동을 시연했다. 김민선 대표는 포럼에서 신사업 진입장벽인 신뢰성 인증, 기능안전, 개발체계, 표준 등 난관을 현대모비스와 함께 극복한 과정을 공유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AEC-Q100 등 전장 신뢰성 규격에 맞춰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ISO 26262 기능안전 표준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등 전사 프로세스를 정비했다. 김민선 대표는 "현대모비스 ASK 생태계의 명확한 방향 제시와 협력 덕분에 진입장벽이 높은 전장 시장에 안착했다"며 "첫 양산을 발판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국내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6:03전화평 기자

"장애인방송 접근성 확대에 예산 지원 필요"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이 제조사 참여 부진으로 장애인이 단가 상승 부담을 떠안은 가운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미디어 접근성 확대를 위해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입찰을 두 차례 진행했지만 어느 제조사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시청각장애인용 TV를 단독 공급해왔던 삼성전자는 결국 결국 물량을 줄이고 단가를 올린 뒤 계약했고, 그 부담은 장애인이 떠안았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예산이 부족한 가운데 시청각장애인용 TV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TV 제조사에만 책임을 전가하기는 어려워서 일부 조정된 결과”라면서 “예산 부족으로 인해 미흡한 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방미통위는 지정된 TV를 보급하는 대신 바우처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했지만 목표 시점은 2028년”이라며 “내년에도 삼성전자는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이고, 방미통위는 당장 내년부터 공급 대책을 세우고 특정 제조사 의존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장애인 미디어 접근권 관련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장애인방송과 미디어 접근성 확대는 방미통위 비전인 미디어 기본 사회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예산을 지원해 주면 장애인 복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2 15:57홍지후 기자

NHN, '한게임 바둑 페스티벌' 개최…총상금 2100만원

NHN이 '한게임 바둑&오목' 이용자를 위해 온라인 대회와 프로기사 대국 체험을 결합한 고객 사은 행사를 마련한다. NHN(대표 정우진)은 '2026 한게임 바둑 페스티벌(이하 HBF)'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올댓마인드가 주최·주관하고 NHN '한게임 바둑&오목'이 후원한다. 행사는 기력별로 겨루는 '19줄 대회'와 프로기사와 직접 대국하는 '프로기사 다면기 이벤트'로 구성된다. 만 19세 이상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온라인 예선을 거쳐 오는 11월 28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연다. '19줄 대회' 온라인 예선은 오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PC·모바일 '한게임 바둑&오목'에서 진행된다. 게임 내 HBF 페이지에서 참가 신청 후 19줄 승강급 대국을 두면 HBF 점수가 쌓이며, 최강부·중급부·초급부에서 각각 상위 32명씩 총 96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은 최강부 호선 개인전, 중급부·초급부 접바둑 팀전으로 진행한다. 총상금은 2100만원으로, 최강부 우승자에게 150만원, 중급부와 초급부 우승팀에는 각각 200만원을 지급한다. 본선 당일에는 고윤서·윤라은 프로기사가 참여하는 다면기 이벤트도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게임 내 HBF 페이지 '다면기 이벤트' 탭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으로 참가자 16명을 선정한다. 19줄 대회 본선과 다면기 이벤트 최종 참가자에게는 11월 23일 확정 안내를 발송한다. 참가 방법과 세부 일정은 오는 27일부터 게임 내 HBF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상민 NHN 클래식웹보드사업그룹장은 “HBF는 오랜 시간 한게임 바둑을 아껴주신 이용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선물”이라며 “1999년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분들은 물론, 바둑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5:55정진성 기자

우주기업들 "시장 필요…예측 가능한 수요 아쉬워"

국내 우주 산업 참여 기업들이 22일 국회에서 토론회에서 "시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문제는 개발 인프라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언급이 뒤따랐다. 위성을 쏘아 올릴 로켓 발사 슬롯을 구하기 어려워 자체 발사체 개발에 착수한 기업 사례가 구체적으로 공유됐다. 한국우주안보학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정책토론회' 1부 토론에서 토론 참석자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쏟아냈다. 토론에는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단장, 김시몬 공군본부 우주센터장, 서동춘 컨텍 사장,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이 참여했다. 좌장은 석재왕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이 맡았다. 권 단장은 한화시스템의 통합 우주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인프라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저궤도 위성통신망(K-LEO)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위성으로 구성된다. SAR 위성은 민간 주도로 개발 중이며 발사 슬롯 확보가 어려워 발사 시기가 당초 내년 말에서 2028년 4월로 늦어졌다. 권 단장은 민간 우주 산업이 자립하기 위한 핵심 전제 조건으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시장 수요의 확보"를 꼽았다. 정부가 위성을 직접 소유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민간이 투자하고 운용하는 자산과 서비스의 장기 구매자로 정책 체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단장은 구독 서비스를 방위력 개선비로 구매하는 데 제한이 있어 방위사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이 시행령 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발사 인프라는 제2발사장과 민간 발사장 지원, 일본과 호주 등 해외 발사장 활용을 위한 외교 지원을 요청했다. 김 센터장은 토론문에서 공군이 새 우주안보 전략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리부트(공군 우주력 발전계획 2040)'를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주군은 2020년부터 민간 상업 우주 자산과 동맹국 역량을 연계하는 조인트 커머셜 오퍼레이션(JCO)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공군도 이 같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추격에 고삐를 쥔 것이다. 오산에서는 2024년부터 한국 공군과 함께 JCO 코리아 셀을 운영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이를 한국형 JCO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업체가 낸 데이터를 검증하고 보안 등급을 매겨 유통하는 플랫폼을 꼽았다. 서 사장은 "위성이 정상 작동해도 지상국에서 데이터를 받지 못하면 소용없다"며 지상국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안보 위기에서는 국내 지상국이 공격을 받거나 통신과 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해외 지상국 등을 미리 확보해 유사시 바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국의 수만으로 대체 능력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기술 호환성, 사용 권한, 보안 요건, 운영 절차를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은 군집위성 운용 체계가 산업계에 "예측 가능한 양산 물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425 사업의 성공적 추진 ▲누리호 5차 발사의 초소형 군집위성 궤도 진입 ▲체계종합업체 경합이 진행 중인 SAR 군집위성군 양산 체제 구축을 우주안보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또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사업인 K-LEO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와 우주군이 스타링크 기반 '스타실드'로 민군 협력 효과를 낸 것처럼 기획 단계부터 민군이 함께 논의하는 거버넌스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우주 감시와 우주영역인식 체계가 자유로운 우주활동을 보장하는 안보의 한 축"이라며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인데, 우주영역인식 정보를 서비스하는 민간 기업도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석 부회장은 "기업을 옥죄는 것이 너무 많다"며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사업에 실패했을 때의 책임 추궁도 기업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검증되고 인증된 기술이 있으면 체계업체가 이를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가 보증하고 인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2026.10.22 15:48박광하 기자

"김도영, 힘차게 날려라~"…CGV서 가을야구 응원해보니

“김도영~ 힘차게 날려라~” 야구장에서 익숙하게 듣던 응원가가 영화관에 울려 퍼졌다. 유니폼을 입은 관객들은 응원도구를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정면 스크린에는 경기가 펼쳐지고 양옆 벽면에는 응원단상이 나왔다.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중계를 보기 위해 찾은 CGV 구로의 풍경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극장 로비에서는 유니폼을 챙겨 입은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응원도구를 든 채 일행과 함께 입장을 기다리거나 매점에서 팝콘과 콜라를 사서 상영관으로 향했다. 이날은 양 팀 팬들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5전 3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IA가 먼저 2승을 거둔 상황이었다. KIA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기회였고 LG에는 가을야구를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3면 화면에 팀별 응원석까지…함께 즐기는 응원전 경기는 중앙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에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는 'SCREENX LIVE'로 상영됐다. 정면의 대형 화면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다가 양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응원단상의 모습이 들어왔다. 경기 상황을 따라가면서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동작에 맞춰 응원할 수 있었다. 홈런이 나오자 상영관에서도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응원도구를 흔들고 박수를 치며 기쁨을 나눴다. 2년 전 극장에서 한국시리즈를 관람했다는 한 관객은 “정면 스크린에만 중계가 나올 때는 큰 TV를 보는 기분이었다”며 “이번에는 3면에 영상이 나오고 응원석까지 비춰주니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응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좌석 배치에도 변화를 줬다. CGV는 이번 포스트시즌 중계에서 일부 상영관의 좌우 좌석을 홈팀과 원정팀 응원석으로 나눠 예매하도록 했다. 친구들과 방문한 관객은 “예전에는 홈·원정 구분이 없어 옆자리에 상대 팀 팬이 앉으면 응원할 때 조금 신경이 쓰였다”며 “같은 팀 팬들이 흩어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구역이 나뉘어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응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GV 관계자는 “같은 팀 팬들끼리 앉으면 조금 더 편하게 응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구역을 나눴다”며 “상영관에서 응원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팬들에게 응원을 독려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팝콘 곁들이고 편안한 좌석에서…극장 관람의 또 다른 매력 관객들은 매점에서 사 온 팝콘과 콜라를 곁들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중계 도중에도 간식을 더 사기 위해 상영관을 나섰다가 돌아오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오랜 시간 앉아 경기를 보는 만큼 좌석과 실내 환경도 관객들이 꼽은 장점이었다.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공간에서 편한 자세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2년 전 한국시리즈도 극장에서 관람했다는 관객은 “온도와 습도가 조절돼 쾌적하고 좌석 간격이 넓어 편한 자세로 볼 수 있었다”며 “야구장에 직접 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러지 못할 때 일행과 함께 자유롭게 응원하며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CGV도 야구 관객을 겨냥한 먹거리와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야구를 테마로 한 식음료 세트와 KBO 협업 상품인 캔 쿨러, 팝콘 버킷 등을 판매 중이다. CGV 관계자는 “야구를 보러 오는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음료와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야구 관련 세트와 굿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CGV는 2023년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KBO 포스트시즌을 생중계하고 있다.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전 경기를 SCREENX로 극장 단독 생중계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SCREENX LIVE'의 평균 객석률은 80%를 넘었다.

2026.10.22 15:43김민아 기자

과기정통부, 'PHP 대응' 사이버위기 경보 주의 발령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 웹사이트 제작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 2건이 공개됐다면서 PHP를 이용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국내 기업과 기관에 보안 업데이트를 즉시 적용할 것을 22일 당부했다. 또 이날 오전 12시부로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민간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PHP는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 게시판, 관리자 페이지 등 다양한 웹 서비스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워드프레스·그누보드 등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홈페이지 제작 도구도 PHP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이번에 발견한 취약점은 공격자가 아이디·비밀번호 없이 인터넷을 통해 특수하게 조작된 요청을 보내는 것으로, 서버에 원하는 명령을 실행할 수 있어 위험도가 높다. 공격에 성공하면 해커가 서버에 원격조종 파일(webshell)을 몰래 설치하거나, 고객 정보 유출, 홈페이지 변조·마비 등 중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취약점은 개별 홈페이지의 프로그램이 아닌 PHP 자체의 보안 취약점으로 홈페이지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만들었음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유럽연합 사이버보안기관(CERT-EU), 영국·네덜란드·독일 등 주요국 사이버보안 기관도 이번 취약점을 '치명적' 등급으로 평가하고, 즉시 업데이트하되 당장 업데이트가 어려운 시스템은 인터넷에서 분리하거나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PHP 개발팀은 21일(현지시각) 취약점을 해결한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으며, KISA는 같은 날 보호나라 누리집을 통해 보안 업데이트 권고문을 게시했다. PHP를 사용하는 기업·기관은 운영 중인 모든 홈페이지와 시스템의 PHP 버전을 확인하고, 최신 버전으로 즉시 업데이트해야 한다. 업데이트 후에는 반드시 웹 서비스를 재시작해야 보안 조치가 적용된다. 특히 PHP 8.1 이하 구버전은 공식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지원되는 상위 버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오래전에 만들어 두고 관리하지 않는 홈페이지, 외주로 제작한 쇼핑몰, 장비 관리 화면 등에도 PHP가 사용되고 있을 수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취약점 정보가 이미 유출된 만큼, 업데이트를 마친 서버라도 이상 접속 기록이나 원격조종 파일(webshell) 설치 여부 등 침해 흔적을 점검하고, 피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KISA에 신고해야 한다. 호스팅 업체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등은 이용 중인 호스팅 업체에 보안 업데이트 적용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일반 국민은직접 조치할 사항은 없으나, 평소와 같이 백신 설치, 최신 보안 업데이트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인터넷에 '공격 시험 코드(PoC)'라며 유포되는 파일 중에는 악성코드가 숨겨진 가짜가 많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코드는 내려받거나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 과기정통부(KISA)는 CISO 신고기업(약 2만8000개),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111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기업(1068개), 웹호스팅사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이버위협정보 공유(C-TAS) 회원사 688곳에 관련 내용을 긴급 전파하는 한편 국내외 보안업계와 협력해 공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KISA와 위기평가 회의를 거쳐, PHP 취약점으로 인한 대규모 해킹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2일 오전 12시부로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민간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순으로 높아진다. '주의' 경보 발령 시,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침해대응 인력을 증원하고, 비상출동조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PHP 취약점은 국내 수많은 홈페이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공격코드까지 이미 공개된 만큼 매우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기업 관점에서는 기존의 수동 점검 후 수일 내 패치라는 통상적인 취약점 관리 주기(SLA)로는 공격을 방어할 수 없으며, 인터넷 접점 자산에 대한 즉각적인 차단 및 웹방화벽(WAF) 룰셋 선제 적용 같은 자동화된 대응 체계가 필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 부처가 원팀으로 대응해야할 엄중한 상황으로 각 부처와 협력해 중소기업 대상 보안점검 및 조치 요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2 15:41방은주 기자

LIG D&A, 2년 입찰 제한에도 "사업 영향 제한적"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년간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받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법적 대응에 나선다. 회사 측은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을 통해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도 기존 수주잔고와 해외 사업 등을 고려하면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IG D&A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입찰참가자격 제한에 관한 행정제재 처분 문서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20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뇌물공여 및 방산사업 원가부정 혐의와 관련해 LIG D&A에 24개월간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는 처분을 의결했다. 이번 제재는 국가계약법상 최고 수준인 2년간 입찰참가자격 제한 조치다. 처분의 효력이 발생하면 LIG D&A는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의 신규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LIG D&A는 행정제재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회사 측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소 내용을 근거로 행정 제재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제재처분 집행정지 신청 및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하며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결정 시에는 행정처분 취소소송의 판결 시까지 당사의 입찰참가자격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관건은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다. 법원이 집행정지를 받아들이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제재 효력이 정지돼 신규 입찰 참여가 가능해진다. 반면 신청이 기각돼 제재 효력이 유지되면 국내 신규 사업 수주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제재가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가 상당한 데다 주요 방공무기 사업의 계약이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IG D&A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24조 6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내 수주잔고는 10조 5000억원이다. 기존 계약은 원칙적으로 유지되고 해외 수출 사업도 이번 제재의 직접적인 대상이 아니어서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1~2년간 방위사업청의 전력화 일정을 고려하면 관련 신규 사업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천궁(M-SAM),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핵심 방공사업은 대부분 수주가 마무리된 상태다. 다만 KF-21 장거리 공대공유도탄과 전자전기 사업 등 일부 신규 사업에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키움증권은 2027~2028년 제재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신규 수주 규모를 1조~2조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해외 수출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올해 4분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사업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고, 2028년부터는 이라크 수출 물량과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이번 제재가 실제 사업 차질로 이어질지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과 신규 계약 일정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기존 계약과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당장의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제재 효력이 유지되면 국내 신규 수주에는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6.10.22 15:41류은주 기자

넥스쳐, '아이러브커피' 모던 호텔 테마 업데이트…운영 편의성 개선

아이엠아이 관계사 넥스쳐가 '아이러브커피'에 호텔 라운지 분위기를 담은 신규 테마와 메뉴를 선보이고, 원두 수급과 머신 수확 등 카페 운영 편의성을 개선한다. 넥스쳐는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러브커피'에 신규 테마 '모던 호텔'을 추가하고 편의성 개선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모던 호텔'은 클래식한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한 테마다. 이용자는 금빛 장식의 인테리어와 아이템을 활용해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카페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신규 메뉴는 총 4종이다. 일반 메뉴로 '네그로니'와 '라즈베리 무스케이크'를 추가하며, 모던 호텔 전용 머신에서는 '네스트 초콜릿 커피'와 '네스트 에그 베네딕트'를 제작·판매할 수 있다. 새로운 배경음악(BGM)을 감상하고 구매하는 주크박스 콘텐츠도 마련했다. 주크박스 인테리어 아이템을 설치하면 이용자 카페에서도 원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원두 수급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그니처 로열 블렌드 티켓'과 신규 버프를 추가하고, 상점에는 원두 패키지와 캐시로 구매할 수 있는 골드 상품을 선보인다. '케이트의 손길'로 친구의 도움을 받은 머신까지 한 번에 수확하도록 개선하고, 카페 방문자 표시 인원도 확대했다. 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기념한 시즌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접속한 이용자에게 특별 보상을 제공하며, 시즌 한정 퀘스트를 완료하면 '초콜릿 연못' 아이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넥스쳐 관계자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만큼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페를 꾸미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다양성과 게임 이용 편의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2026.10.22 15:40정진성 기자

넷플릭스, 한국 단편영화 5편 뉴욕에 선봬

넷플릭스가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 5편을 미국 뉴욕에서 선보이며 한국 신진 영화감독들의 해외 관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제1회 뉴욕한국독립영화제'에서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을 소개하는 특별 섹션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상영작은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인 '선희이모'(위은경·손광민 감독), '오조준'(강성준 감독), '월남보살'(김근호 감독), '노이즈 캔슬링'(최지혜 감독), '서를 담고'(박정수 감독) 등 5편이다. 상영 이후에는 감독들이 직접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감독들은 작품 제작 과정과 해외 관객을 만난 경험 등을 공유했다. 장영엽 씨네21 대표 겸 미쟝센단편영화제 운영 디렉터는 “글로벌 OTT와의 협업이 단편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상영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넷플릭스와의 협업 이후 기존 단편영화 매니아층뿐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의 유입이 이어졌으며, 특히 영화제 기간 오프라인 극장 좌석 점유율이 97%에 이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선희이모'의 손광민 감독은 “업계 관계자분들로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접했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다각도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며 “전작 단편에는 댓글이 15개에 불과했던 반면 '선희이모'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만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월남보살'의 김근호 감독도 “영화로 더 많은 팬을 만날 수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한 일인데 넷플릭스가 그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언젠가는 넷플릭스 시리즈나 장편 영화를 선보이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을 스트리밍으로 공개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운영하는 프로덕션 아카데미에는 매년 1,000명 이상이 참여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 3편 중 1편은 신인 감독이나 창작자가 참여한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원석 발굴에 그치지 않고, 넷플릭스를 통해 훌륭한 이야기들이 더 많은 팬과 만나며 업계와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신진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관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5:37박수형 기자

[유미's 픽] 미스트랄, 엔비디아 손잡고 제조업 공략…설계·시뮬레이션 AI 키운다

미스트랄AI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항공기·자동차·반도체 설계에 활용할 산업용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한다. AI로 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제조기업을 겨냥해 설계·시뮬레이션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지난 21일 엔비디아와 산업 엔지니어링 분야 AI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시뮬레이션 가속화와 설계 자동화를 추진하고 피지컬 AI 및 엔지니어링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검증할 공개 벤치마크와 데이터셋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대규모 언어모델과 물리 현상을 예측하는 AI,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스트랄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AI 모델 개발과 제품 설계 개선에 반영하고 이를 다시 검증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스트랄은 자사 최신 모델 '미스트랄 라지 4'와 데이터 생성·물리 모델링 체계에 엔비디아의 '쿠다-X' 라이브러리와 '워프'를 활용키로 했다. 또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와 자사 모델을 연동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3차원 장면 생성과 시뮬레이션용 디지털 자산인 '심레디(SimReady)'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AI가 엔지니어의 지시를 이해하고 실제 설계 도구를 활용해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검증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컴퓨터 지원 공학(CAE)과 전자설계자동화(EDA)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의 도구 사용 능력과 작업 완수 여부, 결과의 기술적 정확성을 평가한다. 실행 시간과 연산 비용도 함께 측정할 예정이다. 피지컬 AI 모델을 평가할 공개 벤치마크와 데이터셋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기업이 모델의 정확도·성능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고 컴퓨터 지원 설계(CAD) 데이터를 시뮬레이션으로 연결하는 자동화 과정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닐 애슈턴 미스트랄 컴퓨테이셔널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오랫동안 엔지니어링의 속도는 시뮬레이션의 속도에 좌우됐다"며 "미스트랄의 오픈웨이트 모델과 피지컬 AI 역량을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시뮬레이션 주기를 단축하고 실제 CAE·EDA 업무에서 에이전트를 검증할 엄격한 공개 벤치마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스트랄이 추진해 온 피지컬 AI 사업 확장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미스트랄은 지난 5월 피지컬 AI 기업 에미 AI를 인수하고 산업 엔지니어링을 기업용 AI 플랫폼의 주요 사업 영역으로 제시했다. 당시 ASML·에어버스·사프란·지멘스에너지를 협력사로 언급하며 제조업 적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미스트랄은 언어·멀티모달 모델과 피지컬 AI, 업무 자동화 도구를 결합해 제조기업의 제품 개발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모델 학습·맞춤화부터 업무 흐름 관리, 전용 인프라, 전문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엔비디아 협력도 범용 모델 개발 역량을 제조업의 실제 업무에 접목하고 기업별 AI 구축·운영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개 평가 기준을 앞세운 점도 주목된다. 설계와 시뮬레이션에 AI를 도입하려면 결과의 정확성과 재현성을 확인해야 한다. 양사가 기술적 정확성뿐 아니라 처리 시간과 연산 비용까지 평가하겠다고 밝힌 것은 기업이 도입 효과를 판단할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평가 기준을 공동 개발하는 과정은 초기 산업용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엔지니어링 분야의 피지컬 AI와 AI 에이전트 평가에 일관되고 재현 가능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트랄은 이번 협력을 기존 엔비디아 파트너십과도 연결했다. 양사는 앞서 '미스트랄 네모'를 공동 개발했으며 현재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을 통해 차세대 기반 모델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이번 산업용 AI 협력에 활용할 미스트랄 라지 4도 엔비디아 인프라로 학습했다. 최근 공개 프리뷰를 시작한 이 모델은 전체 매개변수 약 1조 개, 활성 매개변수 490억 개 규모의 멀티모달 모델이다. 미스트랄은 유럽 내 자체 운영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GPU 3800개를 활용해 모델을 학습했으며 가중치는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인프라 확장도 병행한다. 미스트랄은 2030년까지 1GW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목표에 맞춰 엔비디아 기반 설비를 추가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델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산업별 활용처로 연결해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신규 고객 계약이나 실제 업무에서의 성능 개선 수치, 공동 벤치마크 공개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산업 현장에서 설계·검증 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지가 사업 확장의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팀 코스타 엔비디아 산업·컴퓨테이셔널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다음 엔지니어링 혁신은 너무 복잡하거나 시험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시도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데서 나올 것"이라며 "공통의 산업 벤치마크를 통해 AI의 역량에 대한 신뢰를 쌓고 엔지니어가 설계의 한계를 넓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5:36장유미 기자

김종철 "해킹 사고 피해보상·구제는 방미통위 소관"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침해사고 전반을 살피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맡는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사고 이후 이용자 피해보상과 구제를 책임진다. 구체적으로 방미통위는 사업자의 보상 조치가 이뤄지지 않거나 충분하지 않을 경우 사후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신사 쿠팡 티빙 해킹 사고 반복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 대응과 달리 방미통위는 이런 조치가 없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사후적인 이용자 보호 부분은 방미통위 소관이고 그 부분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방미통위 설치법에 통신 규제와 이용자 보호 기능이 명시돼 있다”며 “해킹은 과기정통부 소관이고 개인정보 유출은 개보위 소관이라지만 피해는 이용자가 입는데 이용자보호 방미통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 편익을 사후적으로 관리하다 보니 대응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부분에 대해 우리가 현재 대응책을 가지고 있고 약관을 보고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송기헌 과방위원장도 방미통위 역할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침해사고 자체는 과기정통부가 하고, 개인정보 유출은 개보위가 주관한다”면서 “침해사고가 있었고 사업자가 제대로 보상을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보상이 이뤄졌더라도 충분한 수준인지 살펴보는 것 역시 방미통위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2 15:30박수형 기자

건물 인터넷 단체계약에 이중요금 논란...방미통위 "규정 개정하겠다"

원룸과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의 인터넷 단체계약으로 입주자가 통신요금을 이중 부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관련 규정 개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통신사 이용을 강제하는 행위가 금지됐지만, 단체계약 요금이 관리비에 포함된 경우 다른 통신사를 선택하더라도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체계약된 건물은 통신사 요금이 이미 관리비에 포함돼 있어 다른 통신사를 쓰려면 관리비와 별도로 요금을 또 내야 하므로 사실상 요금을 두 번 내는 것”이라며 “이중부담이 발생한다면 실질적인 선택권 제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단체계약에서 이용자 실질적인 선택권 보장에 관련된 지적이 타당하다”며 “리베이트를 통한 이용자 권익 침해에 주의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집합건물 통신 단체계약은 건물 관리주체가 통신사와 인터넷, IPTV 이용계약을 일괄 체결하고 요금을 입주자의 관리비에 포함해 부과하는 방식이다. 일부 계약에서는 건물주가 통신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관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정 통신사 이용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2024년 1월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됐으며, 방미통위는 2025년 2월 세부기준을 담은 고시를 시행했다. 다만 방미통위는 입주자가 원하면 다른 통신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 단체계약 자체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조 의원은 “2024년 정기국회에서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하며 입주자에게 특정 통신사만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했으나, 방미통위는 단체계약 자체는 금지하지 않고 입주자가 원하면 다른 통신사를 쓸 수 있게만 하면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통신사를 변경할 수 있더라도 기존 단체계약 요금이 관리비에서 빠지지 않으면 입주자는 통신비를 이중으로 부담할 수 있다. 다른 사업자를 선택할 권리가 형식적으로 보장돼도 비용 부담 때문에 실제 선택은 제약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통신사 간 경쟁이 이용자 요금이나 서비스 품질보다 건물주에게 제공하는 리베이트 규모에 좌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조 의원은 “리베이트를 받는 건물주가 입주자의 통신사 선택권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22 15:29홍지후 기자

플레이위드코리아 '씰M2', 출시일 구글 인기 1위…흥행 청신호

플레이위드코리아 신작 MMORPG '씰M2'가 정식 출시일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사전예약 130만명을 모은 데 이어 인기 순위 정상에 자리하면서 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행보에 힘이 실렸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22일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한 씰M2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9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했으며, 출시 당일 오후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 중이다. 모바일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PC는 컴투스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씰M2는 '씰온라인'과 '씰M'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 유쾌한 개그 액션을 계승한 작품이다. 원작의 친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전투와 성장 구조를 새롭게 구성해 기존 팬과 신규 이용자를 함께 공략한다. 개발 방향도 원작의 향수를 새로운 플레이 경험으로 연결하는 데 맞췄다. 클래스별 전투 방식에 차이를 두고, 자동 전투의 편의성에 직접 조작하는 재미를 더했다. 펫 수집과 육성을 파티 플레이 및 경쟁 콘텐츠로 연결해 성장 이후에도 즐길 거리를 확보하는 데 무게를 뒀다. 박진 플레이위드게임즈 이사는 “씰M2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씰의 감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만들어낸 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원작 인지도로 초기 관심을 끌어내는 동시에, 달라진 전투와 성장 경험으로 이용자를 붙잡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모바일과 PC를 함께 지원하는 점도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요소다. 인기 순위로 확인한 관심을 지속적인 플레이로 연결하는 데는 이러한 차별점과 출시 이후 운영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출시는 플레이위드의 씰 IP 확장 전략에서도 의미가 있다. 회사는 동남아시아에서 서비스하는 '씰M 온 원'의 서버를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씰M2를 통해 국내 시장 공략을 더하면서 IP 활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출시 기념 보상과 공식 포럼·게임 내 이벤트를 마련해 초기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플레이위드코리아 관계자는 “원작의 감성과 매력을 계승하면서도 '씰M2'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10.22 15:29정진성 기자

"PHP2shell 취약점 무료 점검"...스틸리언, 서비스 출시

AI 보안 전문기업 스틸리언(대표 박찬암)이 웹사이트 주소(URL) 입력만으로 'PHP2shell' 취약점의 영향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22일 선보였다. 이용자는 스틸리언 홈페이지 내 전용 페이지(stealien.com/php2shell)에 접속해 점검 대상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취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기관의 보안 담당자와 웹사이트 운영자가 운영 중인 서비스 위험을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게 돕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번 PHP 취약점과 관련해 국내 기업·기관에 즉각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대규모 해킹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2일 오전 12시를 기해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PHP2shell'은 웹서비스 구동에 널리 사용하는 PHP에서 발견된 두 건의 중대한 보안 취약점(CVE-2026-109618, CVE-2026-109619)을 통칭한다. 악용할 경우 인증하지 않은 공격자가 서버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하거나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PHP는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게시판, 관리자 페이지 등 다양한 웹서비스에 사용하며, 워드프레스·그누보드 등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홈페이지 제작 도구도 PHP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이번 취약점은 개별 홈페이지의 코드가 아닌 PHP 자체의 문제로, 취약한 PHP 환경을 사용하는 경우 홈페이지를 안전하게 개발했더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026.10.22 15:17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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