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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가을 여행상품 할인전'…최대 55% 할인

지마켓은 오는 11월 20일까지 '가을 여행상품 할인전'을 개최하고 국내 여행상품 150여 개를 최대 55% 할인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해 지마켓이 단독으로 운영한다. 행사 대상 상품은 내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마켓은 친환경패키지와 지역특화 등 여행 테마에 따라 최대 50% 할인되는 쿠폰 4종을 제공한다. 여기에 5% 중복쿠폰을 더해 할인율을 최대 55%까지 적용한다. 각 쿠폰은 행사 기간 두 차례씩 내려받을 수 있으며 최대 할인 금액은 5만원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서울에서 출발해 바지락캐기 체험과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등을 둘러보는 당일 일정의 '화성·안산 황금 해안길' 패키지가 있다. ▲부산 태종대 ▲해운대 ▲거제 ▲통영 등을 방문하는 2박3일 일정의 '경상남도 랜드마크 투어'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90개 여행사가 참여해 국내여행 패키지와 입장권 등 150여 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지마켓은 국내 숙박상품 할인도 진행한다. 오는 11월 8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페스타 하반기편'에 참여한다. ▲서울 ▲경기 ▲인천 ▲세종 ▲충북을 제외한 지역의 숙박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8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3만원 할인쿠폰은 매일 오전 10시 발급한다. 행사 기간 1인당 1매를 받을 수 있으며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이용자에게는 지마켓이 최대 5만원까지 적용되는 7%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상품은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지마켓에 입점한 여행사 12곳의 약 4만7000개를 마련했다. ▲라한호텔 전주 ▲통영 마리나 ▲제주신화월드 신화관 등이 주요 상품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가을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국내여행 비용 부담을 낮추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국내여행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3 10:54박서린 기자

예탁원, 3177억 규모 '차세대 2단계 사업' 발주…기간계·데이터·보안 전면 고도화

한국예탁결제원이 3177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2단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23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차세대시스템 2단계 구축 시스템통합(SI) 사업의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사업예산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3176억6562만원이며 사업기간은 착수 후 870일 이내다. 이번 사업은 한국예탁결제원의 기간계 시스템을 비롯해 대국민 서비스, 대외계, 정보계, 데이터플랫폼, IT인프라, 정보보호 및 재해복구체계를 재구축·고도화하는 대형 금융IT 프로젝트다. 앞서 추진된 차세대시스템 1단계 사업과 연계된다. 1단계가 글로벌투자와 증권대행, 업무공통,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기반기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2단계는 기간계와 대국민 서비스, 정보계, 대외계, 인프라와 보안체계를 구축해 차세대시스템 전체 구조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차 사업을 수주한 LG CNS는 이번 2단계 사업에서도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 IT서비스 기업도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은 자본시장 규모와 업무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사업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산 규모는 2020년 말 5846조원에서 2025년 말 8888조원으로 증가했으며 2026년 5월에는 1경1381조원까지 확대됐다. 상장법인 주식소유자 수도 2019년 말 619만명에서 2025년 말 1456만명으로 늘었다. 기존 시스템이 가동된 2011년 이후 서비스 수는 약 2.7배, 프로그램 수는 약 2배, 데이터베이스 규모는 약 5배 증가했다. 금융기관과 주고받는 송수신 전문량도 매년 평균 10.1%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결제와 계좌대체, 펀드·자산관리, 증권대차, Repo 등 주요 업무의 처리능력과 시스템 확장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2단계 사업에서는 발행등록과 유통등록, 전자증권, 권리관리, 결제, 청산결제 리스크관리, 증권파이낸싱, 글로벌금융, 집합투자, 고객지원, 증권정보 등 핵심 기간계 업무를 재구축한다. 발행·등록·청산·결제·권리관리 관련 시스템을 새롭게 구성하고, 펀드와 자산관리, 마스터정보, 데이터서비스 등도 차세대 환경에 맞게 고도화한다. 토큰증권 관련 총량관리시스템 구축도 주요 과제다. 새로운 금융상품과 시장제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증권의 발행과 등록, 관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권리정보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업무 자동화와 성능 개선도 추진한다. AI-OCR을 활용해 서류 인식과 발행·등록·말소 업무를 자동화하고, 권리배정과 권리행사, 펀드 및 자산관리 업무의 수작업을 줄인다. 계좌대체 업무는 분당 2000건 처리성능 확보를 목표로 한다. KSD 온라인 서비스와 대표 홈페이지, 세이브로, 레이케이, 크라우드넷, 전자투표, 통합전자고지 등 대국민 서비스도 재구축한다. 회원가입과 인증, 통합검색, 마이페이지, 전자서명, 디지털 문서함, 고객알림 등 공통기능을 통합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보계와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활용도도 강화한다. 기간계와 외부 데이터를 통합하고 데이터 저장·분석환경과 메타데이터 및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한다. 현업 담당자가 별도의 개발 지원 없이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는 셀프 BI 환경도 구축한다. IT인프라와 보안체계도 새롭게 구성한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백업, 데이터베이스, 모니터링, 재해복구 환경을 고도화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체계와 통합보안관제, 보안업무 자동화체계를 도입한다. 일반 조회화면 응답시간은 3초 이내, 대국민 서비스 화면은 1초 이내를 목표로 하며, 재해 발생 시 2시간 이내 복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증가하는 자본시장 거래와 데이터 처리량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시스템과 인프라를 현대화해,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금융IT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2026.09.23 10:51남혁우 기자

자인연구소 생각산책 개최…"AI 시대 인간 경쟁력은 질문하고 성찰하는 힘"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가 AI 시대 인간의 경쟁력을 '질문하는 능력'에서 찾았다. 생성형 AI가 답을 제공하는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인간은 스스로를 성찰하고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는 판교 본사에서 'AI 시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철학의 힘'을 주제로 올해 다섯 번째 '생각산책'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계열사 임직원을 비롯해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고문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형철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강연과 최원호 자인연구소 대표, 이형우 마이다스그룹 회장이 참여한 발표 및 대담 순으로 진행됐다. 김형철 교수는 '답하는 AI, 질문하는 인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생성형 AI 확산으로 답을 얻는 비용이 크게 낮아진 시대일수록 인간의 경쟁력은 질문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답은 점점 쉬워지고 있지만 좋은 질문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질문의 출발점으로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을 제시했다. 또한 인간은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인식할 수 있지만 AI는 그런 메타인지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AI 시대에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강점은 성찰과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으로 ▲나는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 ▲그것은 정말 당연한가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와 같은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이것을 하는가 ▲내 자리에서는 무엇이 보이지 않는가 등을 소개했다. 이어 "AI를 활용해야 하지만 AI에 자신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기술의 중심에는 언제나 인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최원호 자인연구소 대표가 '철학에 AI와 인간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대표는 AI 시대를 인류가 가장 많은 지식과 도구를 보유한 동시에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커진 시기라고 진단했다. 생각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드는 능력이 더 이상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면서 인간을 규정하던 기준도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핵심 개념으로 '관계'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사람과 세상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다양한 관계와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된다"며 "행복과 성공 역시 관계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은 관계로 움직이고 인간은 인과로 살아간다"며 "그 차이를 이해하고 관계에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이 지혜"라고 말했다. 행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형우 마이다스그룹 회장은 관계론적 통합철학을 구상하게 된 배경과 리더의 성찰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한편 생각산책은 자연과학, 심리학, 인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는 마이다스그룹의 지식 나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시작된 시즌1에 이어 지난해부터 시즌2가 진행되고 있으며 격월로 열린다. 다음 생각산책은 오는 11월 7일 '삶을 건너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지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신미영 마이다스인 대표가 연사로 참여한다. 이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인간은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필요로 한다"며 "과학적 정합성과 철학적 논리성, 실용성을 갖춘 새로운 통합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 발전의 원동력으로 메타인지를 꼽으며 "성찰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3 10:48남혁우 기자

AI도 사람처럼 '경험치' 쌓아 연산 줄일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인공지능(AI)이 매번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걸 넘어, 시간이 갈수록 '노련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현재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열광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거대한 고민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AI를 돌리는 데 들어가는 엄청난 에너지와 자원 문제인데요. 최신 AI 서버 랙 하나가 120kW의 전력을 집어삼키고, 이를 식히기 위해 2.5MW급 냉각 시스템이 동원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질문을 던집니다. AI도 사람처럼 경험이 쌓이면 적은 노력으로도 정답을 낼 수 있는 '성장'을 할 수 없을까요? 오늘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AI의 발달 개념 도입 가능성을 놓고 벌인 심도 있는 토론 현장의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토론에는 기술적 구현을 중시하는 AI 기술 전문가부터, 엄격한 데이터 검증을 추구하는 딥러닝 연구원, 경제적 타당성을 따지는 산업 경제 전문가, 그리고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인지과학 전문가와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들이 참여했습니다. 각 패널은 AI가 단순히 파라미터를 늘리는 '벌크업'을 넘어, 경험을 통해 지능의 질을 바꾸는 '진화'가 가능한지를 두고 격렬하게 부딪혔는데요. AI 기술 전문가가 '기능적 구조 변화'를 성장의 증거로 제시하며 포문을 열자, 인지과학 전문가는 '물리적 가소성'의 부재를 들어 반박하는 등 논의는 기술적 담론을 넘어 지능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습니다. 과연 AI가 Day 1의 풋내기를 지나 Day 120의 숙련공이 될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어떤 논점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기자의 시선으로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1. 지능의 노련함인가, 아니면 고도화된 눈속임인가 토론의 가장 큰 화두는 AI의 '성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있었습니다. AI 기술 전문가 패널은 2020년 발표된 eigentask 프레임워크를 근거로 들며, AI가 경험을 통해 내부 지식을 통합하고 효율적인 스킬을 자율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곧 성장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 관점에서는 AI가 Day 120에 이르렀을 때, Day 1보다 훨씬 적은 연산 자원으로도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기술 전문가는 이러한 기능적 변화가 단순히 파라미터를 업데이트하는 차원을 넘어선 '질적 도약'이라고 강조했죠. 특히 현재 AI 서버가 뿜어내는 열기와 전력 소모를 고려할 때, 지능이 스스로를 최적화해 나가는 과정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기술적 진화라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지과학 전문가는 매우 날카로운 반론을 제기하며 논점을 '물리적 구조'의 문제로 이동시켰습니다. 인간의 성장은 뇌의 회백질 밀도가 바뀌고 신경 연결이 끊어지거나 새로 생기는 '불가역적인 물리적 변화'를 동반하지만, 현재의 트랜스포머 기반 AI는 가중치 숫자가 바뀔 뿐 추론할 때 모든 파라미터를 훑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었는데요. 인지과학 패널은 이를 두고 "진정한 성장이 되려면 학습 곡선 자체가 가팔라져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즉, 예전보다 새로운 일을 배울 때 더 빨리 배워야 하는데, 현재의 AI는 구조적으로 매번 똑같은 탐색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논쟁은 AI 성장이 소프트웨어적인 '조건부 최적화'에 불과한지, 아니면 새로운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요구하는 '근본적 발달'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번졌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 역시 이 지점에서 의구심을 더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평생 학습' 연구들이 이미 지식 전달과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해왔는데, 이를 '성장'이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였습니다. 비판적 패널은 AI가 스스로 문제 해결 방식을 재구성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결국 기존 머신러닝의 고도화된 연장선일 뿐이라면 인간의 발달과 비교하기엔 전제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첫 번째 쟁점은 '기능적으로 자원을 덜 쓰면 성장인가'와 '내부 구조가 인간처럼 비가역적으로 변해야 성장인가'라는 정의의 충돌로 정리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AI를 단순한 도구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모방한 새로운 주체로 볼 것인지에 대한 시각차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2. 총소유연산량(TOC)의 장벽과 경제적 단위 경제학 논의가 깊어지자 딥러닝 연구원 패널은 감성적인 접근 대신 차가운 '수치'의 잣대를 들이밀었습니다. 그가 제시한 핵심 지표는 '총소유연산량(TOC)'이었는데요. AI가 성장을 해서 추론 연산량을 10% 줄였다고 하더라도, 그 성장을 위해 들어가는 '재생 학습(Replay Learning)' 비용과 지식 통합 비용이 더 크다면 그것을 과연 효율적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는 겁니다. 연구원 패널은 "Day 120에서 절감된 에너지가 그동안의 성장을 위해 쏟아부은 에너지를 상쇄하고도 남아야 한다"며 엄격한 증명 방식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120kW급 랙이 돌아가는 가혹한 연산 환경에서 재생 학습을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자원 낭비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윤리 전문가 패널은 이러한 효율성 지상주의가 가져올 '불투명성'을 경고하며 새로운 긴장을 조성했습니다. AI가 스스로 지식 구조를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잠재적 속성'을 발달시키는 과정이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효율성을 위해 내부 구조를 동적으로 바꾸는 AI는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할 위험이 크고, 이는 기존의 법적•사회적 책임 프레임워크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결국 두 번째 논점은 '경제적 이득이 위험을 감수할 만큼 충분한가'와 '효율성을 대가로 통제권을 상실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실무적 딜레마로 귀결되었습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AI 성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추론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넘어, 학습과 추론을 합친 전체 에너지 효율과 그 과정의 설명 가능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습니다. 3. 아키텍처의 혁신 없이는 성장의 천장을 뚫지 못한다 토론의 후반부는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돌파구를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인지과학 전문가는 현재의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고정된 지능'으로 규정하며, 진정한 성장을 위해서는 인간의 뇌처럼 전력을 극도로 적게 쓰면서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신경형태(Neuromorphic)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소프트웨어적인 기교만으로는 인간이 경험을 쌓아 숙련되는 것과 같은 근본적인 에너지 효율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뜻이죠. 이는 기술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동적 서브그래프 활성화'가 결국은 가중치라는 숫자 놀음에 갇혀 있다는 본질적인 비판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기술 전문가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eigentask 프레임워크를 통해 Day 120 시점에서 추론 연산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실험적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것이 비록 물리적인 세포 변화는 아닐지라도 기능적으로는 인간의 '노련함'과 유사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딥러닝 연구원 역시 이러한 시도가 당장은 프로덕션 환경에 적용되기 어렵더라도, 정확도와 망각률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이는 메커니즘이 반복적으로 검증된다면 '성장'이라는 개념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물러섰습니다. 이는 보수적인 연구 현장에서도 AI의 자원 효율성 개선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이번 토론은 AI의 성장이 단순히 '가능하다, 불가능하다'의 이분법적 결론을 내는 대신, 우리가 어떤 지표를 통해 성장을 측정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AI가 Day 1과 Day 120에서 보여주는 학습 곡선의 기울기, 전체 라이프사이클 동안 소모되는 총 에너지, 그리고 스스로를 재편하는 과정의 윤리적 투명성 등이 새로운 'AI 성장 성적표'의 항목으로 떠올랐습니다. 패널들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AI는 성장할 수 있지만, 그 성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학습'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이죠. 거대한 모델 경쟁에 지친 산업계에 '지능의 노련함'이라는 새로운 화두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실질적인 혁신의 좌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긴 토론의 여정을 돌아보니 AI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AI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의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태어난 순간 모든 것을 다 아는 만능 기계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점 더 효율적이고 지혜로워지는 동반자로서의 가능성 말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인간의 뇌를 그대로 본떠야 하는지, 아니면 기계만의 독자적인 진화 경로를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이견이 남았습니다. 2026년의 높은 코스피 지수와 뜨거운 데이터센터의 열기 속에서, 우리는 오늘 지능이 걸어갈 새로운 길을 보았습니다. 기계가 덜 먹고 더 많이 생각하는 법을 깨닫는 그날, 우리는 비로소 AI를 '자랐다'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1e41b7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23 10:45AMEET

"코 베는 형벌 받았다"…고대 中 여성 유골서 발견된 흔적

고대 중국 시대에 존재했던 다섯 가지 유형의 형벌 가운데 하나인 코 절단형을 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유골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기즈모도 등 외신은 고고학자들이 중국 허난성 싼먼샤의 고대 묘지를 조사하던 중 코 주변에 심각한 손상과 회복 흔적이 남아 있는 여성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2018년 발굴된 이 유골은 엎드린 자세로 매장돼 있었으며, 코 주변에서는 심각한 손상과 함께 뼈가 회복된 흔적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사고 등 다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해당 여성이 생전에 의도적으로 코를 절단하는 형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고고학 저널: 리포트(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코 베는 형벌의 고고학적 증거” 문헌 기록에 따르면 고대 중국에는 이른바 '오형(五刑)'으로 불리는 다섯 가지 신체형이 있었다. 오형에 대한 기록은 기원전 207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경미한 범죄부터 중범죄에 이르기까지 형벌의 종류는 얼굴이나 팔뚝에 문신을 새기는 형벌부터 코를 베는 형벌, 아킬레스건을 끊는 형벌, 거세, 사형 등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코를 베는 형벌은 가축 절도나 탈영, 횡령 등의 범죄에 적용되기도 했다. 물론 고대 중국만 신체를 훼손하는 형벌을 시행했던 것은 아니다. 중국의 여러 왕조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이 같은 잔혹한 신체형을 점차 폐지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기록을 근거로 신체형의 일부 형태가 적어도 원나라와 명나라 사이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 공동 저자인 첸 왕 미국 텍사스 A&M대 치의학대학 생명의과학 교수는 이번 발견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코 절단은 고대 중국의 오형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 형벌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 교수는 과거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고대 사람들이 이처럼 고통스러운 신체 훼손을 겪고도 생존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다리가 절단된 고대 중국인 유골 두 구를 발견하는 연구에도 참여했다. 또 한나라 시대의 역사학자 사마천 역시 거세형을 받고 살아남아 역사서를 집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유골의 코 주변에서도 생전에 부상을 입었다는 해석을 뒷받침하는 흔적이 확인됐다. 코 주변의 뼈에 난 구멍과 뾰족하게 자란 뼈는 손상 이후 뼈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이 여성이 가족묘나 일반적인 공동묘지가 아닌 곳에 청동 비녀 하나만 지닌 채 엎드린 자세로 매장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러한 매장 방식은 당시 사회에서 이 여성의 지위가 낮았거나, 정상적인 장례 절차를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미스터리가 남은 유골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몇 가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연구진의 추정이 맞더라도 이번 사례가 중국에서 확인된 최초의 코 절단형 유골 사례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비교할 만한 다른 사례가 없다는 점이다. 또한 무덤에 묘비나 비문이 남아 있지 않았고, 원나라 시대의 의학 문헌도 제한적이라는 점 역시 연구의 한계로 꼽혔다. 왕 교수는 이러한 한계 때문에 이 여성의 생애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나 코 절단 이후 생존에 도움이 됐던 의료적 처치 등을 정확하게 밝혀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유골을 대상으로 질병과 외상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며 “보다 명확한 고고학적 맥락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더 많이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3 10: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고속도로] AI 시대 다시 뜨는 '쿠버네티스'…GPU·서비스 운영 핵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들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나누고 관리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시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표준으로 자리 잡았던 '쿠버네티스'가 이제는 GPU부터 AI 모델의 학습·추론까지 관리하는 AI 인프라의 핵심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확대 중이다. 클라우드네이티브컴퓨팅재단(CNCF)이 올해 발표한 연례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모델을 운영하는 조직 가운데 66%가 일부 또는 전체 추론 워크로드를 쿠버네티스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관리하던 쿠버네티스…이젠 GPU까지 쿠버네티스는 수많은 서버와 그 안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알아서 배치하고 관리해주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과거에는 단일 서버에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했다면 클라우드 환경에선 프로그램과 실행에 필요한 요소를 '컨테이너'라는 작은 단위로 묶어 여러 서버에 나눠 실행한다. 쿠버네티스는 이 컨테이너를 어느 서버에서 실행할지 정하고 이용자가 몰리면 수를 늘리거나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곳에서 다시 실행하는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AI 시대에는 쿠버네티스가 관리해야 할 대상이 한층 넓어졌다. 과거에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했다면, 이제는 가격이 비싼 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AI 가속기를 여러 개발팀과 서비스가 효율적으로 나눠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에 최신 버전 쿠버네티스는 동적 자원 할당(DRA) 기능이 도입돼 GPU와 같은 하드웨어의 특성을 파악하고 필요한 작업에 자원을 보다 세밀하게 배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에서도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용자가 AI에 질문하면 적합한 GPU가 있는 서버를 찾아 요청을 보내고 이용량이 급증하면 자원을 늘리는 방식이다. 글로벌 빅테크부터 국내 기업까지 활용 확산 대표적으로 구글클라우드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에서 GPU를 이용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배포·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지역에 흩어진 GPU와 자사 텐서처리장치(TPU) 클러스터를 하나의 자원처럼 활용해 AI 요청을 적절한 곳으로 보내는 기술도 확대 중이다. 국내에서도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AI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쿠버네티스 기반 서비스형 플랫폼(PaaS) '비올라'를 통해 컨테이너 워크로드의 배포부터 운영까지 생애주기를 관리하고 멀티 클러스터와 데브옵스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이노그리드 역시 쿠버네티스 기반 'SE클라우드잇'을 통해 여러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GPU·NPU·CPU 등 이기종 자원을 AI 워크로드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나무에이엑스는 쿠버네티스를 AI 모델 추론까지 연결 중이다. 자체 AI 플랫폼에서 vLLM과 쿠버네티스 기반 분산 추론 기술 등을 활용해 여러 GPU에서 AI 추론 작업을 분산 처리하는 방식이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스페로'에도 GPU 사용량과 정책, 스케줄링을 관리하는 기능을 적용해 AI 워크로드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맨텍솔루션은 쿠버네티스의 활용 영역을 데이터센터 밖 엣지까지 확대 중이다. 자체 쿠버네티스 플랫폼 '아코디언 엣지'를 통해 중앙 클라우드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공장 등 여러 현장에 배포하고 각 현장에서 독립적으로 추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PU·모델·데이터 연결…AI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진화 AI 시대에는 고가의 GPU를 비롯한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비용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에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GPU 자원 관리와 모델 배포·추론, 데이터 연계 등을 통합하는 AI 네이티브 플랫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존 PaaS가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배포를 지원했다면 AI 시대에는 관리 영역이 AI 인프라와 서비스 전반으로 넓어지는 셈이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KACI)도 최근 기존 PaaS 지원분과위원회를 AI 네이티브 플랫폼(ANP) 분과위원회로 개편하고 관련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기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AI 환경으로 확장하고 국내 플랫폼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금융·제조·공공 등 산업별 적용 사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정철 KACI ANP 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쿠버네티스처럼 개방형 표준을 기반 기술로 활용하면 특정 클라우드나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인프라와 서비스를 바꿀 수 있다"며 "AI 시대에는 GPU와 모델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효율적으로 나누고 배분해 실제 기업 서비스로 연결하는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3 10:43한정호 기자

AI 위험 검증하는 나라로…韓, '제3자 평가국' 노린다

인공지능(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누가 위험을 판단할 것인지로 번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프런티어 AI 경쟁을 주도하면서 양국이 서로의 시스템을 직접 검증하기 어려울 경우 제3국이나 국제기구가 평가를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23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제3국의 평가가 필요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우리가 나서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앞서가는 시나리오이자 희망 사항일 뿐 실제 역할을 맡으려면 프런티어 AI 기술과 평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으로도 프런티어 AI를 공동 평가하고 위험 정보를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한국 등 각국 AI안전연구소가 참여하는 협력망을 활용해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공통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미중 AI 안전 협의 시작…검증은 누가 최근 AI 개발 속도와 안전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도 AI 안전 문제가 의제로 떠올랐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미국은 중대한 AI 사고가 발생할 경우 서로 알리는 통보 체계를 중국 측에 제안했지만 중국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장은 "위협의 신호가 보이면 서로 핫라인을 개설해 이야기하고 협의하자는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통보 체계가 만들어져도 상대국 AI 위험을 누가 확인할지는 남는다. 미국이 중국의 핵심 AI 시스템을 직접 들여다보거나 중국이 미국의 모델을 검사하기는 쉽지 않아서다. 김 소장은 장기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과 비슷한 국제 통제체제가 AI에서도 등장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의 안보 전문가 사이에서도 핵 군축과 유사한 안전장치와 위기 소통 채널을 AI에 적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은 국제 평가체계가 만들어질 경우 참여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김 소장은 지난 8월 국제 AI 평가 협력망을 조정하는 영국 측과 의견을 나눴고 각국 AI안전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라면 한국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영국이다. 영국 AI안전연구소는 2023년 11월부터 프런티어 AI를 직접 평가해왔다. 사이버와 생물안보 등 국가안보·공공안전 분야에서 첨단 모델을 반복적으로 시험하면서 평가 방법과 데이터를 축적했다. 김 소장은 영국이 현재 프런티어 AI 평가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AI안전연구소도 지난 2년간 영국의 평가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관련 역량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AI 제재국이 되지 말고 제재를 논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논의 발언권, 결국 '경험'에서 나온다 AI 안전 논의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키우려면 기술력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쌓은 경험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아직 AI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얼마나 자주 일으키는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는데 머릿속에서 만든 기준이 처음부터 정확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혈압 기준을 예로 들었다. 어느 수준부터 치료에 개입할지를 수많은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거쳐 정해온 것처럼 AI도 실제 적용과 실증을 반복하면서 기준을 다듬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한국이 표준에 대한 현장 실증을 많이 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기준을 실제 산업과 공공현장에 적용해 무엇이 맞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경험과 별개로 국제적으로 통용될 표준은 공적인 절차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오픈AI나 앤트로픽이 '표준'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지만 그렇게 쓴다고 그냥 표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서를 만드는 것과 권위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런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되면 한국의 의견에 무게가 생기고 더 많은 국제 실증과 표준화 논의의 중심에 설 기회가 생긴다"며 "기준을 받아들이는 나라보다 기준이 현실에서 작동하는지를 증명하고 개선하는 나라가 AI 안전 논의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3 10:43김동원 기자

가상자산 기본법·거래소·과세…국감 '쟁점 산적'

10월 6일부터 약 3주간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정무위원회(정무위)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에서 가상자산 관련 쟁점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무위와 재경위 국정감사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가상자산사업자(VASP) 규제 ▲가상자산 거래소 내부통제 ▲가상자산 과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무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지연 질책 오가나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자산 산업의 업권 체계 마련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인의 시장 참여 등 여러 쟁점과 맞물려 있어 관심이 높다. 정부도 '2026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디지털자산업 세분화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등을 골자로 한 연내 입법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여당에서도 금융위 정부안을 토대로 통합안을 발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법안은 나오지 않았다. 국감에서는 디지털자산 제도화 지연에 따른 규제 불확실성과 산업 경쟁력 저하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27일 발간한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Ⅲ-경제·산업 분야' 리포트에서 “이러한 제도적 불확실성은 국내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의 해외재단 설립, 해외 거래소 우회상장, 블록체인 스타트업 해외 이전 등을 유인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관련 국내 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VASP 요건 강화·거래소 내부통제도 쟁점 강화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요건도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월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과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VASP의 재무상태·사회적 신용 요건과 대주주 심사가 강화됐다. 조직·인력·전산설비에 대한 심사도 강화됐다. 특히 VASP에는 부채비율 200% 이하라는 재무건전성 기준이 새롭게 적용된다. 기존 사업자에게는 해당 요건 적용이 1년간 유예됐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재무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VASP 24곳 가운데 12곳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소 VASP를 중심으로 시장 재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화된 국내 규제를 받지 않는 미신고 해외 거래소와 국내 VASP 간 규제 형평성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정무위에서는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가 국감장에 설 경우 내부통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발생한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가 있다. 당시 금융위·금융감독원·금융정보분석원(FIU)은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빗썸의 가상자산 보유 실태와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했다. 다만 현재까지 관련해 빗썸의 제재안 등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재경위, 가상자산 과세 준비 여부 따지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과세가 다뤄질 전망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연간 소득에서 250만원을 기본공제한 뒤 초과분에 소득세 20%를 분리과세한다.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실질 세율은 22%다. 2027년 발생한 소득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 이뤄진다. 가상자산 과세는 최근 정치권에서도 재검토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대표적인 쟁점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등이 참석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과세 제도와 시스템이 충분히 준비됐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과세 시기를 포함한 제도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가상자산 취득가액 산정 ▲해외 거래소·개인지갑 거래내역 파악 ▲디파이·스테이킹·에어드롭 등 다양한 거래 유형 과세 기준 ▲손실 이월공제 도입 여부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여당 일부에서도 과세 유예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원칙대로 과세하려면 공정하게 걷을 수 있는 기반부터 갖춰야 하지만 지금은 그 기반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과세 시점을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가상자산 과세를 폐지하거나 시행 시기를 추가로 늦추기 위한 법안이 세 건 발의된 상태다. 향후 국민의힘은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해당 법안 입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과세 간담회에서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23 10:41홍하나 기자

삼성전자, 최신 퀄컴칩서 차세대 'LPDDR6' 업계 최초 검증 완료

삼성전자가 최근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칩셋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에서 'LPDDR6' 검증을 완료했다. LPDDR6는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궤도에 오르는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다.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을 통해 서버 및 엣지 AI 시장에서 D램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LPDDR6가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칩셋에서 검증을 완료했다고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 서버 등에 탑재되는 저전력 D램이다. LPDDR6는 지난해 하반기 표준이 제정된 가장 최신 세대 규격에 해당한다. LPDDR6의 대역폭은 10.6~14.4Gbps로, 이전 세대(8.5~10.7Gbps)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16GB 용량의 LPDDR6를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에서 최대 10.7Gbps 속도로 업계 최초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초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이어져 온 삼성전자와 퀄컴 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삼성 LPDDR6가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의 요구 수준을 충족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양사는 고도화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빠르게 접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이번 검증으로 LPDDR6의 기술 경쟁력과 제품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향후 고객과 시장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고 차세대 AI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AI가 멀티모달 AI와 AI 에이전트로 고도화되면서, 업계에서는 고성능·저전력 LPDDR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36%에서 2026년 45%, 2027년 52%로 확대돼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출하량보다 메모리 탑재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전체 D램 용량은 6.1% 증가했다. 기기당 평균 D램 용량도 7.8GB에서 8.3GB로 5.5%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1위를 유지해 왔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43%를 기록했다. 향후 LPDDR 시장에서는 LPDDR6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옴디아는 전체 LPDDR 출하량 가운데 LPDDR6 비중이 2027년 3%에서 2028년 9%, 2029년 21%, 2030년 39%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9.23 10:40장경윤 기자

티빙, 제로 트러스트 보안 강화..."접속부터 권한까지 상시 검증"

티빙이 모든 사용자와 기기의 접근을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으로 보안 체계를 재정비했다. 앱과 웹의 인증부터 사내 시스템 접근 권한, 클라우드 이상행위 탐지까지 보안 범위를 넓히고 AI를 활용한 위협 대응 기술도 도입한다. 티빙은 고객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제로 트러스트를 중심으로 서비스와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재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로 트러스트는 내부와 외부를 구분해 특정 접근을 신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사용자와 기기, 접근 권한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보안 원칙이다. 티빙은 철저한 접근 검증, 최소 권한, 침해 가정, 지속 검증 등 4개 원칙을 보안 체계 전반에 적용했다. 우선 앱과 웹 전체 구간에서 인증 토큰을 검증하고 이전 버전 앱 이용자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도록 조치했다. 변조된 앱을 탐지해 차단하는 기술 적용도 검토한다. 사내 시스템 접근 권한은 업무에 따라 세분화했다. 필요한 범위에서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과 사용 기간을 관리하고, 실제 침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전제로 상황별 대응 절차도 구체화했다. 클라우드에서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상 접근이 발생하면 이를 탐지해 알림을 보내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향후 클라우드 계정과 권한까지 모의해킹·취약점 진단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정보와 직접 관련된 보안 장치도 손봤다. 앱 서명키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키를 교체하고 로그인과 세션 검증 구조를 강화했다. 비밀번호 저장 방식도 bcrypt 기반 알고리즘으로 전환했다. 개발·업무 환경에 대한 보안도 강화했다. 소스코드에 포함될 수 있는 비밀정보는 별도 관리 시스템으로 옮기고 저장 단계에서 이를 자동 차단하도록 했다. 이상 접근 탐지 체계를 구축하고 전 임직원 PC에는 엔드포인트 탐지 대응(EDR) 솔루션을 적용했다. 티빙은 추가적인 보안 투자도 이어간다. 자격증명 관리 도구와 소스코드 분석·취약점 관리 솔루션 도입을 검증하고 외부 보안 전문가 등이 취약점을 찾아 신고하면 보상하는 버그바운티 도입도 검토한다. AI 기반 보안 위협 탐지·차단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대응 능력도 높일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고객 정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실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며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기반한 접근·권한 관리와 침해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위협 탐지 등 차세대 보안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0:39박수형 기자

홈플러스, 추석 앞두고 4000여종 할인…한우 최대 반값

홈플러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 약 4000종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4일부터 '추석 물가잡기 홈플 is Back' 세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육류와 과일, 수산물, 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행사 대상을 넓혔다. 24~25일에는 행사카드로 '보먹돼' 삼겹살과 목심을 구매하면 50% 할인한 100g당 1380원에 판매한다. 한우 전 품목에는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6일부터 30일까지는 한돈 일품포크 돼지고기 전 품목을 회원가로 최대 50% 할인한다. 과일과 달걀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샤인머스캣 4㎏과 캠벨포도 3㎏은 회원가로 각각 5000원 할인한 1만 9990원에 선보인다. 제스프리 썬골드키위 7~10입은 50% 할인한 6990원, 미국산 백색 신선란 30구는 3490원에 판매한다. 26~30일에는 양배추 한 통과 더블팩 샐러드를 각각 2490원과 3990원에 판매한다. 손질 오징어는 마리당 1590원, 정다운 허브담은 훈제오리 500g은 7490원으로 각각 회원가 기준 50% 할인한다. 손질 오징어 행사는 합정점·삼척점·강릉점에서 제외된다. 연휴 기간 간식과 주류를 묶어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파이와 비스킷 40여 종은 3개에 9900원, 농심 컵라면 4종은 4개에 4800원이다. 캔맥주 10종은 교차 구매가 가능하며 5캔을 9900원에 판매한다. 스낵 40여 종은 개당 1000원으로 10개를 구매하면 5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치즈와 피자·핫도그, 냉장음료, 유부초밥, 즉석밥, 탄산음료 등 식품을 비롯해 위생용품과 세제, 섬유유연제, 화장지, 생리대 등 생활용품에는 '1+1' 행사를 적용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기 먹거리부터 각종 일상용품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상품들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준비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힌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근처 홈플러스 매장에 들러 보시라”고 말했다.

2026.09.23 10:38김민아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 청소년 웹툰 창작 지원…11월 결과 전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만화·웹툰 창작 교육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경험과 관심사를 작품으로 만들고, 완성한 결과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26 꿈의 스튜디오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부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6 꿈의 스튜디오 부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꿈의 스튜디오는 만화와 웹툰 등 시각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참여 청소년들은 자신의 경험과 관심사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이야기와 이미지로 발전시키는 창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그림을 따라 그리는 교육에서 벗어나 기획부터 서사 구성, 시각적 표현까지 한 편의 만화가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찾아가고 있다. 창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도 작품을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활용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완성한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전시로 이어진다. 진흥원은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결과 전시회를 열고 참여 청소년들의 작품과 창작 기록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관람객과 공유하고 다른 참여자의 작품을 감상하며 창작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꿈의 스튜디오 부천이 청소년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하는 창작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만화·웹툰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3 10:35이선민 기자

팀스파르타, '엔비디아 인셉션 챌린지 2026' 톱 20 진출…"폐쇄망 AI 기술 입증"

팀스파르타가 자체 개발한 폐쇄망 AI 솔루션 'AX 포트리스'로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에서 톱 20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했다. 23일 회사에 따르면, 아태지역 약 500개 유망 기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팀스파르타는 한국 준결승을 거쳐 상위 20개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지난 22일 싱가포르 결승 무대에서 기술적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결선에서 선보인 AX 포트리스 기반 '공급망 변동성 엔진'은 외부 통신이 차단된 에어갭(Air-Gapped) 환경에서 부품 수급 위험을 30~60일 전 조기 탐지하고, 적정 발주 시점과 대체 공급처를 AI 에이전트가 자동 탐색·분석하도록 구현됐다. AX 포트리스는 사무실 책상에 바로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일체형 AI 시스템으로, 100만 토큰 대용량 컨텍스트와 초당 50토큰 이상의 추론 속도를 확보했다. 물리적 봉인과 원격 접속 차단 등을 적용해 내부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아태지역 500개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 톱 20에 진출해 결선 무대에 오른 것은 팀스파르타의 폐쇄망 AI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통한다는 확실한 증명”이라며 “앞으로 보안과 인프라 제약 속에서도 업무 난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AI로 내부 데이터를 단 한 줄도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도 초격차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업 AX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0:35백봉삼 기자

OTT 웨이브, '듣폼' 청취형 콘텐츠 늘렸다

OTT웨이브는 오디오 전용 모드 '듣폼'에 오디오북, ASMR, 오디오드라마 등 청취형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미치오 슈스케의 '수상한 중고상점', 김성근의 '인생은 순간이다',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 켈리최의 '웰씽킹',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등 오디오북 라인업을 확대했다. 올재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덕경', '논어' 등도 추가됐다. '듣폼'에 신설된 ASMR 카테고리엔 유튜브 채널 '소리바구니'가 전국 각지 자연을 담아낸 백색소음 콘텐츠가 담겼다. '논에서 개구리가 울던 여름비', '바닷마을에 비가 내리는 밤', '가을 숲의 모닥불' 등 빗소리와 모닥불 소리, 풀벌레 소리 등이다. 웨이브는 화면해설방송도 확대하고 있다. '사이비 헌터', '공양간의 셰프들', 'SF8' 등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예능, 드라마, 시사교양 콘텐츠에 화면해설을 더해 시청각 접근성을 높였다. 웨이브 관계자는 "귀성, 귀경길 장시간 이동에서 이용자들이 듣고 싶어 할 만한 콘텐츠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2026.09.23 10:33홍지후 기자

[K-국방 AX] 드론과 AI가 바꾼 전장…우크라이나·중동 전쟁이 던진 경고

145억원짜리 최신예 주력전차(MBT)가 부품값을 모두 합쳐도 수백만 원 수준인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에 무력화될 수 있다. 조종사는 게임 컨트롤러를 닮은 조종기를 쥔 젊은 병사이고 드론 상당수는 민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과 기술을 활용한다. 공상과학 영화의 장면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평원과 중동의 하늘에서 이미 현실이 된 21세기 전쟁의 모습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가 이 전쟁을 먼 나라의 일로 바라보는 동안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하며 새로운 전쟁 방식을 실전에서 학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에는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20세기 전쟁에서 군사력의 핵심은 플랫폼이었다. 전차 몇 대, 전투기 몇 대, 함정 몇 척을 보유했는지가 전투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러한 계산법을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는 FPV 드론이 지난해 러시아군 손실의 약 60%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FPV 드론 연간 생산능력은 2026년 기준 8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한다. 전쟁 초기 보조적 정찰수단으로 여겨졌던 드론이 이제 전장의 핵심적인 소모전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전장의 공간도 달라졌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우크라이나군이 다양한 무인체계와 정찰·타격체계를 결합하면서 일부 전선에서 약 30㎞ 깊이의 '드론에 의한 소모지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차와 장갑차가 전선으로 이동하는 순간 드론에 노출되고 병력과 보급차량까지 감시와 공격 대상이 된다. 그렇다고 드론이 전차와 포병을 완전히 대체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준 중요한 교훈은 정반대에 가깝다. RUSI 역시 드론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포병·미사일·기뢰 등 전통적인 화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드론이 표적을 발견하고 위치를 추적하면 포병이 타격한다. 전자전 장비가 적의 통신을 방해하면 FPV 드론이 침투하고, 장거리 미사일이 방공망을 압박하면 값싼 무인기가 그 틈을 파고든다. 미래전의 핵심은 '재래식 무기냐 첨단무기냐'의 선택이 아니다. 전차·포병·미사일이라는 강력한 재래식 화력에 드론·AI·센서·전자전·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전력의 효과를 몇 배로 증폭시키는 것이 새로운 전쟁 문법이다. 센서에서 타격까지…전쟁은 이제 '시간'을 지배하는 싸움이다 전쟁 속도도 달라졌다. 표적을 발견해 타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급격히 줄고 있다. 과거에는 정찰자산이 획득한 영상을 지휘소로 보내고 정보분석관이 판독한 뒤, 지휘관이 판단해 포병이나 공군에 타격을 요청했다. 여러 단계의 사람과 조직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다르다. 드론이 표적을 탐지하고 AI 기반 영상분석이 사람의 식별을 지원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좌표가 공유되고 포병·미사일·자폭드론 가운데 가장 적합한 타격수단이 연결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즉 센서-지휘결심-타격이 하나의 디지털 전투망으로 연결된다. 과거의 전투가 '누가 더 멀리 쏘느냐'의 경쟁이었다면 미래전은 '누가 더 먼저 보고, 먼저 이해하고, 먼저 결심하고, 먼저 타격하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전장의 시간 단위도 시간에서 분, 다시 초 단위로 압축되고 있다. 미래전에서 시간 격차는 곧 생존 격차다. 따라서 국방 AX의 핵심도 단순히 AI 프로그램 몇 개를 군에 도입하는 데 있지 않다. 전장의 모든 센서와 지휘통제체계, 유·무인 전투체계와 타격자산을 하나의 데이터 기반 전투체계로 연결해야 한다. 이스라엘·이란 전쟁…값싼 무기가 값비싼 방어체계를 소모시킨다 중동 전쟁은 또 다른 문제를 보여준다. 바로 '전쟁의 경제성'이다. 2024년 4월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등은 대부분을 요격했지만 방어에 들어간 비용 역시 막대했다. 당시 이스라엘 측 전문가들은 방공작전에 수십억 셰켈 규모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했다. 전술적으로는 방어자의 승리였다. 그러나 공격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과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방어자가 매번 수백만달러 수준의 고성능 요격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공격자는 방어자의 무기뿐 아니라 탄약 재고와 국방재정, 나아가 전쟁 지속능력 자체를 공격할 수 있다. 2025년 이스라엘의 대이란 작전은 또 하나의 변화를 보여줬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 작전에서는 사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소형 폭발 드론이 이란의 방공 레이더와 통신시설을 공격한 뒤 200대 이상의 이스라엘 전투기가 100개 이상의 핵·군사 관련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F-35와 드론 가운데 어느 무기가 더 우수한가가 아니다. 저비용 무인체계가 먼저 적 방공망의 눈과 귀를 흔들고, 고성능 유인전력이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는 조합 자체가 중요하다. 2026년 중동 전쟁에서도 미사일·드론 공격과 방공요격이 반복되면서 탄약 재고와 생산능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CSIS는 관련 전쟁 비용 분석에서 패트리엇과 사드 같은 고성능 요격탄의 재고와 보충 속도가 미국과 동맹국의 중요한 전략적 제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전에서는 '최고 성능의 무기'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고가·고성능 무기와 저가·대량 무기를 어떻게 최적의 비율로 조합하느냐가 전쟁 지속능력을 좌우한다. 더 무서운 경고…북한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다음 전쟁'을 배우고 있다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이유가 있다.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2024년 10월 이후 러시아에 1만 6000명 이상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1500만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다. 북한군이 무엇을 배우고 있느냐다. 국가정보원은 이미 2025년 북한군이 러시아 측으로부터 드론 운용과 전술을 학습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러한 우려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2026년 8월 러시아에 있는 북한 병력 가운데 약 400명 규모의 드론 운용 인력이 포함돼 있다는 평가까지 내놓았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역시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전과 대드론 전술, 위장과 분산, 신속한 진지 이동 등 현대전의 전술적 교훈을 학습하고 있으며 초기 시행착오를 거쳐 전장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북한군은 수십 년 동안 대규모 실전 경험이 거의 없는 군대였다. 그러나 이제 일부 병력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드론·전자전·포병전이 벌어지는 전장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며 현대전의 시행착오를 실제 전투를 통해 학습하고 있다. 처음에는 드론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더라도 이후 위장과 분산을 강화하고 이동방식을 바꾸며 대드론 전술을 습득한다. 정찰드론과 FPV 드론, 포병을 어떻게 연계하는지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전훈이 북한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북한군이 보유한 막대한 재래식 포병과 미사일 전력에 값싼 FPV 드론, 정찰드론, 전자전, AI 기반 표적식별과 데이터 네트워크가 결합되는 상황을 우리는 진지하게 상정해야 한다. 특히 북한은 자원이 제한된 국가이기 때문에 저비용 대량 무인체계를 이용해 상대의 고가 전력을 소모시키는 방식에 더욱 강한 유인을 갖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군에 단순한 파병의 장이 아니라 21세기 전쟁을 배우는 거대한 실전학교가 될 수 있다. 북한군이 그곳에서 익힌 전술과 경험이 언젠가 한반도에 적용될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국방 AX 골든타임 우리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계속 고도화되고 있고 무인기와 GPS 교란, 전자전과 사이버전 등 비대칭 위협도 복합화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전 경험까지 북한군에 축적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병역자원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위협은 커지는데 병력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답이 단순히 '드론을 많이 만들자'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전차와 포병, 전투기와 함정, 미사일과 방공체계 모두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강력한 재래식 화력과 충분한 탄약 비축의 중요성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기존 전력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전력에 AI와 무인체계를 결합해 전투력의 승수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전차에 드론을 결합하고 포병에 AI 표적획득체계를 연결하며 보병부대에 정찰·공격드론과 로봇을 배치해야 한다. 전투기·함정·미사일과 무인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AI가 방대한 전장정보를 분석해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은 개별적인 'AI 무기'가 아니라 AI로 연결된 군대다. 문제는 속도다. 민간의 AI와 드론 기술은 몇 달 단위로 발전하고 전장의 전술 역시 몇 주, 몇 달 만에 변화한다. 반면 우리의 무기체계 획득과 전력화가 수년 단위로 움직인다면 실제 전력화되는 순간 이미 뒤처질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국방 AX는 기술혁신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획득체계의 AX, 지휘통제의 AX, 교육훈련의 AX, 군수·정비의 AX, 그리고 군 조직문화의 AX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시험하고 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것은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제도와 조직도 필요하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장은 우리에게 미래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북한은 그 전쟁을 화면으로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직접 참여하고, 싸우고, 실패하고, 배우고, 적응하고 있다. 이 차이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전장의 룰은 이미 바뀌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 군은 AI를 도입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북한군이 실전에서 학습하는 속도보다 우리 군이 더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대한민국에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재래식 전력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AI·드론·로봇·전자전·데이터를 결합하고, 값비싼 정예전력과 저비용 대량전력을 함께 운용할 수 있는 한국형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국방 AX는 더 이상 먼 미래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 아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새로운 전쟁을 배우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이 추진해야 할 현실의 군사혁신이다. 평시에 혁신하지 못한 군대는 전시에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른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이 대한민국에 던지는 가장 무거운 경고가 바로 이것이다.

2026.09.23 10:30김병규 컬럼니스트

1천만장 '데더다' 모바일 출격…넥슨, 검증된 IP로 영토 넓힌다

민트로켓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7일 모바일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국내 싱글 패키지 게임 최초의 누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진출은 단순한 플랫폼 확장을 넘어, 넥슨이 전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IP 종·횡적 확장' 전략의 최신 결과물로 꼽힌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검증된 핵심 IP를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다변화하는 '프랜차이즈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번 형성된 이용자층과의 관계를 지속시키고, 변화하는 이용 환경에 맞춰 접점을 넓혀가는 전략이다. 이러한 확장 전략의 대표적 롤모델이자 선구 사례는 '메이플스토리'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를 ▲코어(Core) ▲클래식(Classic) ▲라이트(Light) ▲프론티어(Frontier) ▲데피니티브(Definitive) 등 5개 축으로 재편한 확장 매트릭스를 구축해 이용자 생애주기별 공략을 전개해 왔다. PC 본편의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UGC, 방치형, 블록체인 등 새로운 시도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골자다. 성과는 실적으로 즉각 증명됐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지난해 1204억엔(약 1조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 성장, 22년 역사상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UGC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700만명을 돌파했으며, 국내에서 초기 감성 콘텐츠를 즐긴 이용자의 91%가 원작 경험자이자 61%가 15년 전 최초 접속자로 집계돼 휴면 팬덤을 완벽히 흡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는 유저의 54%가 PC·모바일 원작을 경험하지 않은 10~20대 신규 유입으로 나타나 IP의 세대교체를 이끌어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검증된 성공 방정식을 이른바 '메이플 플레이북'으로 체계화하고, 이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와 '마비노기' 등 다른 핵심 IP로 전면 이식하고 있다. 실제로 던파 프랜차이즈는 연내 캐주얼 이용자를 겨냥한 '던파 키우기'를 선보이고, 오는 2027년에는 전성기 감성을 현대적 UX로 복원한 '던파 클래식'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하드코어 액션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을 통해 플랫폼과 장르를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21주년을 맞은 '마비노기' 역시 동일한 확장 궤적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출시돼 프랜차이즈 성장을 견인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대만에 이어 일본 등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작 PC의 엔진을 언리얼 엔진으로 전면 개편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통해 코어 경쟁력을 다지는 한편, 차세대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로 프론티어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이 같은 행보가 단일 흥행작에 대한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일 신작 흥행에 일희일비하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검증된 핵심 IP를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로 다변화하는 것은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며 "이용자의 생애주기와 플레이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접점을 넓히며 프로 스포츠 구단처럼 영속적인 팬덤을 구축해 나가는 넥슨의 '빅 IP 프랜차이즈' 모델이 업계에 유의미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6.09.23 10:28정진성 기자

주헝가리한국문화원, 헝가리 한국영화제 개막…'왕사남' 매진

헝가리에서 한국영화 24편을 소개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개막작 '왕과 사는 남자'는 예매 시작 이틀 만에 매진되며 현지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코르빈 극장에서 '제19회 헝가리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하는 영화제는 왕과 사는 남자를 개막작으로, 좀비딸을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최신 화제작부터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 총 5개 섹션에서 장편영화 24편을 상영한다.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2007년 한국영화주간으로 시작해 올해 19회를 맞았다. 약 20년간 매년 한국영화를 소개하며 양국 간 영화·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프리스(최신 화제작) ▲아르촉(영화인 특별전) ▲포커스(테마 기획전) ▲엑스트라(특별 협력전) ▲보너스 등 5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아르촉 섹션에서는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해 온 윤가은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포커스 섹션은 한국형 로드무비를 주제로 여정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엑스트라 섹션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와 협력해 주요 수상작과 상영작 5편을 소개한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지난 3월 전주국제영화제와 한국 독립영화의 해외 진출 및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전은 해당 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영화제 기간에는 한국 감독들이 직접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장건재·이선연·송진욱 감독이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에 맞춰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코르빈 광장에서는 K팝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영화제 관객뿐 아니라 현지 시민들도 한국 대중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유혜령 주헝가리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한국영화를 통해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난 20년 가까이 헝가리 관객들과 함께해 온 한국영화제가 앞으로도 양국 간 문화교류를 이어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3 10:27이선민 기자

오픈놀 '미니인턴', AI 등 기업 실전 직무 연계강화

AI 기반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의 실무 과제 해결형 커리어 플랫폼 '미니인턴'이 기업들의 최신 채용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실전 직무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생성형 AI 등 'AI 활용 역량'을 실무 적합도의 핵심 평가 지표로 도입하면서, 실무 프로젝트 기반의 직무 검증 플랫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채용 시장 조사 및 업계 발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및 인사담당자의 과반수 이상이 인재 채용 시 챗GPT, 생성형 AI 등 업무 자동화 및 생산성 도구의 활용 능력을 우대하거나 주요 평가 항목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획, 마케팅, IT 직무를 중심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하거나 실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AI 활용 능력'이 채용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 단순 자격증이나 어학 성적 등 정형화된 스펙보다 즉각적인 현장 문제 해결력을 요구하는 수시 채용 기조가 보편화된 결과다. 23일 오픈놀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회사의 '미니인턴'은 청년 구직자가 기업의 실제 현업 과제를 2주간 수행하며 직무 적합성을 입증하는 독자적인 모델로 운영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참여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 과제에 최신 AI 프롬프트와 데이터 분석 도구를 직접 적용해 시장 조사부터 기획안 도출, 콘텐츠 제작까지 이어지는 실무 결과물을 완성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IT, 글로벌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의 유망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진행한 결과, 실참여자 대비 최종 과제 제출률이 평균 80%에 달하는 등 높은 프로그램 몰입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구직자는 AI 기반 실무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기업은 지원자의 실무 적응력과 AI 도구 활용 능력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어 채용 미스매치를 줄이고 있다. 기업의 AI 실무 인재 수요 확대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 기조와 맞물리며 사업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정부가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통해 청년들의 직무 역량 강화와 취업 전주기 지원(디딤-이음-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오픈놀의 직무 교육·채용 연계 사업도 기반을 넓히는 추세다. 실제로 오픈놀은 강남 취·창업허브센터, 구로 청년이룸, 서울글로벌센터 등 수도권 주요 거점 10여 곳을 중심으로 AI 실습 및 실무 프로젝트 과정을 선제 결합해 운영해 왔으며, 이러한 교육-인프라-플랫폼 전반의 사업 경쟁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수주액 638억 원(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채용 시장의 패러다임이 '정량 스펙' 중심에서 'AI를 도구 삼아 현업에서 즉각 성과를 내는 실무력'으로 전환됐다”며, “미니인턴을 통해 청년 구직자들이 최신 AX 환경에 최적화된 실무 경험을 쌓고, 기업은 검증된 인재를 선점할 수 있도록 교육과 채용을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3 10:22방은주 기자

과기정통부, 10월 10일까지 지역현안해결 솔루션 챌린지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현안을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제1회 지역 현안 해결 솔루션 챌린지를 개최한다. 지역 현안을 해당 지역 주민이 제안하고, 이를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을 시도하는 새로운 지역 R&D 아이디어 공모다. 모집 기간은 오는 10월 11일까지다.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할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면 누구가 응모 가능하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60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과기정통부는 주민의 현장 경험과 아이디어를 출발점으로 연구개발지원단, 연구자 및 전문가가 함께 해결방안을 구체화하고, 우수 아이디어는 내년도 후속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으로 연계, 실제 지역 현안 해결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2026.09.23 10:21박희범 기자

주러시아한국문화원, 지방도시까지 K-컬처 알린다

러시아 지방도시에서 김장과 국악, K-뷰티, K팝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한국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러시아 지방도시를 직접 찾아가는 전러시아 로드맵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영화 상영부터 국악 공연, 한식 체험, K팝 경연까지 현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문화제는 24일 한국영화 상영회로 막을 올린다. 24일과 26일 임페리야 그료즈 상영관에서 연상호 감독의 군체와 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에는 네바 쇼핑센터에서 K-뷰티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한국식 화장법과 주요 브랜드·제품을 소개하고 메이크업 시연을 진행한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속 배우, K팝 아이돌의 스타일도 함께 소개한다. 같은 날 저녁 니즈니노브고로드 국립대학교에서는 익산국악관현악단 국악인들이 참여하는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가야금과 해금, 거문고, 대금, 아쟁, 장구 등 전통악기 연주와 판소리를 선보인다. 26일에는 네바 쇼핑센터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문화인 김장을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현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김치에 관한 특강을 진행하고, 참가자들이 총 320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그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비빔밥 퍼포먼스와 사물놀이, 부채춤, K팝 공연, 한지 기념품 만들기 등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식 마스터클래스와 K팝 경연대회가 열린다. 한식 마스터클래스에서는 한식 요리사 드미트리 오와 함께 김밥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부채춤과 사물놀이, K팝 공연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제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K팝 경연대회에는 현지 커버댄스 15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팀의 경연과 함께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랜덤플레이 댄스와 시상식도 진행한다. 박정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장은 “이번 문화제를 통해 니즈니노브고로드 시민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폭넓게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러시아 지방도시를 찾아가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현지에서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3 10:21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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