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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그룹 AI 전략 이끈다"…대기업 SI CEO, 실적·신사업 성과에 유임 기대감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보다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IT서비스 계열사들이 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정기 인사에서 각각 김완종 대표와 양윤지 대표의 유임을 확정했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와 LG CNS 현신균 대표,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도 이번에 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산 관리 넘어 그룹 성장동력으로…AI 덕에 SI 계열사 위상 ↑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는 그룹 내 역할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계열사 전산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주로 담당했던 IT서비스 기업들은 최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과 데이터센터 투자,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 내부의 AI 수요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고 이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는 역할도 커졌다. 이런 변화는 그룹 최고경영진의 AI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IT서비스 계열사 대표들이 그룹 총수와 글로벌 AI 기업 최고경영진의 회동에 직접 참여하는 등 그룹 차원의 AI 사업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실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9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 참석했다. LG CNS는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기업용 AI 코파일럿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룹 AX 사업의 주요 실행 주체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지난달 31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만난 AI 전략 간담회에 참석했다. 삼성그룹이 전사적인 AX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삼성SDS 대표가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래 AI 전략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SDS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이 대표가 관련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AI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면서 외부 고객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특히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을 이어가며 투자 성과를 구체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SK AX·신세계I&C 수장 연임 확정…실적 개선에 존재감 커져 이 같은 분위기 속에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기존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두 기업 모두 AI·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전환과 수익성 개선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기존 경영진에게 사업을 계속 맡기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우선 최근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한 SK는 김완종 SK AX 대표를 유임시켰다. 김 대표가 추진해 온 AX 중심의 사업 전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말 취임한 김 대표는 그간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넘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AI 프로젝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4.3%, 24.2% 늘어난 7480억원, 62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프로젝트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AI 에이전트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 대표가 유임된 상황에서 다음 달 진행될 SK그룹 후속 임원인사에서 임원 변동 폭이 커질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도 지난달 23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유임시키고 전무로 승진시켰다. 양 대표가 추진해 온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이 성과를 내면서 기존 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양 대표는 올 초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하고 AI·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주력해 왔다. 또 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외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8%에서 7.8%로 개선됐다. 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이 양 대표의 유임과 함께 정필승 클라우드비즈담당을 상무보로 승진시킨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AI·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이어가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밝혔다. "성과 낼 시간 필요"…삼성SDS·LG CNS 등 대표 유임 '무게' 이준희 삼성SDS 대표도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다음 달 초께 진행될 삼성그룹 인사에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최근 본격화한 AI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협력 등을 고려하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 2024년 말 취임한 이 대표는 삼성 관계사 중심의 IT서비스 사업을 외부 기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1.2%, 3.7% 늘어난 3조7725억원, 2410억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SDS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에 5조원을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규모를 8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확대하면서 이 대표가 추진해 온 중장기 사업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고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만큼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도 이달 중·하순쯤 진행될 LG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서 LG CNS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등 현 대표가 추진해 온 신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지난 2023년 취임한 현 대표는 그간 오픈AI·앤트로픽·팔란티어·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과 AI 협력을 논의하는 등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을 높였다. 또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LG CNS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도 호재다. 여기에 LG CNS가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현 대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이를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아 해외 DBO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현 대표 체제에서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그룹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이 커진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도 이제 본격화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도 12월 초·중순쯤으로 예상되는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취임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데다 그룹의 AI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류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기아와 약 3650억원 규모의 GPU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차량용 SW 사업에선 고민이 많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3조4111억원을 기록했지만, 차량용 SW 부진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806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이 더딘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롭게 진출한 AI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우는 것이 류 대표의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역시 다음 달 초께 진행될 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대표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데다 그룹 계열사에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 중심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대표가 올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선별 수주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특히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9.9메가와트(MW)급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9월에는 40MW급 안산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까지 확보하며 대외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데이터센터 대외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향후 AI·모빌리티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그룹이 최근 2년간 대규모 CEO 교체를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두고 김 대표에게 기존 사업 전략을 이어갈 시간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도 올해 연말 CJ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유 대표가 취임 이후 3년 연속 실적 성장을 이끌고 대외 AX 사업을 확대하면서 그룹 내 수익 기여도를 높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7월 취임한 유 대표는 제조·물류 분야의 AX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강화하며 계열사 중심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해 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증가한 4663억원, 20.8% 늘어난 3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CJ CGV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 두 곳으로부터 처음으로 A+ 기업신용등급을 확보하며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재무적 신뢰도도 강화했다. CJ그룹 DT추진실장을 겸직하고 있는 유 대표가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평가다.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 역시 올해 실적 개선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힘입어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대표가 주력인 IT 솔루션 유통 사업의 성장세를 이끌면서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까지 주도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강 대표는 그간 글로벌 IT 기업의 서버·스토리지·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 제조 디지털전환(DX) 추진단장으로서 계열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또 AI 인프라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4422억원, 영업이익은 157.0%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업계에선 강 대표가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과 그룹 AX 전략 추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베니트 사업을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 투자·신사업 확대에 조직 재정비 필요…후속 임원 인사 '촉각' 이처럼 각 기업 수장들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후속 임원 인사에선 사업별 성과에 따른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SI·ITO 중심의 사업구조를 AI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운영, 서비스형 GPU(GPUaaS) 등으로 확대하면서 기존 조직의 역할과 인력 배치를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S와 LG CNS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구축·운영 역량 강화가 필요하고, SK AX는 AI 에이전트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사업화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가 예고된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GPUaaS와 SDV 사업 확대에 따라 관련 조직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신사업 담당 임원에게 권한을 집중하거나 기존 조직을 통합하는 방식의 재편이 이뤄질 수 있을 듯 하다"면서도 "AI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이 비용 효율화에도 주력하고 있어 대규모 임원 교체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전략을 이어갈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표 인사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두더라도 후속 임원 인사에서는 AI 신사업 성과와 조직 효율성을 중심으로 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1.05 15:18장유미 기자

美 AI 규제 시계 빨라질까…"韓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산업 육성 기조와 민주당 기업 책임 강화 노선이 부딪힐 것으로 점쳐지며 글로벌 빅테크 투자와 국내 AI 기업들의 미국 사업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일 국내 법조계와 회계·컨설팅 업계는 미국 AI 육성 정책이 단기간에 전면 수정되기는 어렵지만 의회 차원 기업 감독과 주정부별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여건 변화가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AI 규제 강화 움직임…트럼프 거부권이 변수 법무법인 율촌은 '2026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 지형 변화'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자율규제·산업 육성 기조와 민주당 이용자 안전·사업자 책임 강화 노선이 충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포괄 AI 규제법 제정은 대통령 거부권에 막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신 민주당이 조사·소환·청문회 권한을 활용해 AI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새로운 법률 제정 없이도 기업 사회 책임을 추궁하고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주정부 AI 규제 완화 정책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율촌은 민주당 양원 장악으로 주별 AI 규제를 연방법으로 대체하려는 입법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규제 충돌이 지속되리라 전망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역시 실제 규제 강화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이 규제 법안을 추진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하면 시행이 어려운 만큼 어떤 법안에 선택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 규제 부상…빅테크 투자에 영향 줄까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과 비용 부담도 주요 규제 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대규모 전력 소비자가 전력망 확충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해 왔다. 관련 법안인 '요금납부자 보호법'은 지난 9월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부결됐다. 율촌은 관련 규제 입법과 함께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 데이터센터 고용·경제 효과에 대한 의회 조사도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력비용 부담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편익이 주요 감독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어서다. 삼정KPMG는 '2026 미국 중간선거: 블루 웨이브(Blue Wave) 이후, 미국 정책과 한국 산업'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AI·첨단산업 육성 기조가 유지되리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의회 협력이 필요한 세제·예산 정책과 데이터센터 전력비용 규제는 AI 인프라 투자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AI 투자 흐름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정KPMG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를 기대하면서도 AI 설비투자가 반도체 수출·경상흑자·소비를 견인하나 투자 둔화와 AI 규제 강화가 최대 하방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美 정책 불확실성 확대…韓 AI 산업 기회 될 수도 미국에 진출한 국내 AI 기업도 규제 환경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율촌은 연방 차원 입법이 지연되더라도 주정부별 규제는 지속될 수 있다며 딥페이크, 아동 개인정보, 저작권 관련 규율과 지역별 법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진 교수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제약을 받으면 국내 반도체 수출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반대로 미국이 주춤하는 사이 우리가 AI 데이터센터를 수출할 기회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투자 둔화가 국내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면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사업 기회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중간선거 결과는 실리적이고 냉정하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미국 시장 불확실성을 한국이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5:17이나연 기자

"검색창 넘어 소비자 찾는다"…몰로코가 제시한 AI 시대 광고 전략은

인공지능(AI)이 상품을 찾아주고 구매까지 도와주면서 기업도 고객을 만나는 방법을 바꾸고 있다. 몰로코는 검색을 통해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데서 나아가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는 앱과 TV, 쇼핑몰에서 구매자를 찾는 전략을 제시했다. 몰로코는 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몰로콘26'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확산에 따른 소비자 행동 변화와 광고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앱 광고에서 쌓은 AI 기술을 커넥티드 TV(CTV)와 온라인 쇼핑몰로 넓혀 고객 확보와 구매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폴 다시 몰로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소비자가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 상품을 비교하던 과정을 AI가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답변만 보고 검색을 끝내면 기업은 검색 결과에 노출되더라도 고객 방문을 얻지 못할 수 있다. 다시 CMO는 "상품을 발견하는 과정은 AI로, 고객 관계는 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성장하려면 점점 더 투자가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검색창 밖에서 고객 찾는다…TV와 쇼핑몰로 광고 확대 안익진 몰로코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배경으로 제품 공급 증가를 꼽았다. AI로 앱과 상품을 만드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소비자 시간과 관심은 한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 개발뿐 아니라 필요한 고객에게 알리는 과정에도 AI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몰로코는 광고 운영 전반을 연결하는 AI 체계 'CARA'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누구에게 어떤 광고를 보여줄지, 어느 광고 공간에 얼마를 쓸지 등을 함께 판단한다. 이용자 반응을 분석해 다음 광고에 반영하는 과정도 자동화한다. 회사는 이 기술을 CTV와 커머스 미디어로 넓히고 있다. CTV는 인터넷에 연결된 TV에서 스트리밍 콘텐츠를 보는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채널이다. 커머스 미디어는 온라인 쇼핑몰 안에서 상품을 알리고 바로 구매하도록 연결하는 광고다. 이혜정 몰로코 CTV 파트너십 총괄은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 미국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CTV 광고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기존 모바일 광고에 CTV를 추가하고, TV에서 광고를 본 뒤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하는 등 서로 다른 기기에서 발생한 행동을 연결해 성과를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괄은 광고를 본 고객이 구매했다는 사실만으로 효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몰로코는 잠재 고객을 무작위로 두 집단에 나눠 한쪽에만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효과를 검증한다. 두 집단에서 발생한 설치와 구매를 비교해 광고 덕분에 얼마나 성과가 늘었는지 확인한다. 쇼핑몰 광고에서도 구매 건수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살핀다. 몰로코는 이번에 선보인 광고주 성장 프로그램으로 여러 쇼핑몰에서 광고를 운영하는 브랜드를 지원한다. 신규 구매와 재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예산을 어디에 더 쓸지 판단하도록 돕는다. 안 CEO는 "제품을 만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를 고객에게 알리는 과정에도 AI가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기업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찾아온 고객을 단골로…AI 추천과 자사 앱 함께 활용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 뒤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다시 CMO는 기업이 고객과 관계를 유지할 통로로 자사 앱을 제시했다. 고객이 검색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접속할 수 있고, 알림으로 재방문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사례로는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 '놀'을 소개했다. 숙박과 항공, 투어 등을 한 앱에 모으고 AI가 이용자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그는 놀유니버스 측 설명을 인용해 AI가 추천한 패키지여행 상품 전환율이 기존 검색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AI가 예약과 구매까지 대신하면 앱을 직접 이용할 필요도 줄지 않겠느냐는 본지 질문에 안 CEO는 고객이 자사 서비스에서도 AI를 활용한 편리함을 기대하게 된다고 답했다. 외부 AI를 통해 들어온 고객이 상품을 찾고 고르는 과정까지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I 답변에 브랜드나 상품이 등장하도록 돕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와 광고 플랫폼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CEO는 몰로코도 유통업체와 브랜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GEO 파트너 등에 효과적으로 제공하도록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CEO는 AI가 모든 쇼핑을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쇼핑을 처리해야 할 일로 여기는 소비자도 있지만, 상품을 구경하고 고르는 과정을 즐기는 소비자도 있다는 이유다. 그는 "모든 쇼핑을 AI 에이전트가 대신하고 고객은 물건만 받게 된다는 전망은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이해하지 못한 시각"이라며 "AI는 쇼핑 경험을 없애기보다 상품을 고르는 즐거움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5:16김동원 기자

티빙 내년 여름 글로벌 앱 출시...해외 직접 진출 본격화

티빙이 내년 여름 자체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직접 진출에 나선다. 현지 OTT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이용자가 티빙을 직접 구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유진 티빙 전략총괄헤드는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제OTT포럼에서 “글로벌 시청자가 현지 OTT를 통해 티빙 콘텐츠를 만나는 것을 넘어 티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2027년 여름부터 자체 글로벌 앱을 글로벌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티빙은 현재 국가별 서비스 환경에 맞춰 앱을 개편하고 있다. 강 헤드는 “K콘텐츠 팬이 현지에서 티빙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 전체를 개편하고 티빙 앱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앱에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CJ ENM과 국내 방송사, 제작사가 보유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진출 지역은 K콘텐츠 수요와 기존 콘텐츠 판매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한다. 강 헤드는 “K콘텐츠 수요가 있으면서 아직 매출이 그렇게 크지 않아 티빙이 역할을 꼭 해야 한다는 지역을 우선순위로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이미 콘텐츠 판매가 활발한 지역은 자체 앱 진출에 신중한 입장이다. 직접 서비스가 기존 라이선싱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티빙은 현재 일본 디즈니+, HBO맥스 등 해외 OTT와 협력해 42개 국가·지역에서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강 헤드는 “자체 앱 구축과 동시에 기존 해외 라이선싱 수출과 현지 OTT 브랜드관은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 공략 핵심으로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꼽았다. 이를테면 예능 '환승연애',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비롯해 '디어X',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을 주요 IP로 소개했다. 강 헤드는 “이용자는 좋아하는 작품과 장르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한다”며 “IP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므로, 티빙은 I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앞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방문 빈도를 높이는 전략도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프로야구(KBO) 디지털 독점 중계다. 강 헤드는 “좋은 IP를 통해 이용자가 티빙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얼마나 자주, 더 티빙을 찾아오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며 “프로야구는 시즌 중 거의 매일 경기가 있고 팬들은 경기를 시청하는 것뿐 아니라 팀의 순위와 경기 정보를 수시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KBO 시청자 수는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다. KBO 중계가 티빙 일간활성이용자수(DAU)에 기여한 비중은 약 26%로 집계됐다. 강 헤드는 “2031년까지 KBO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시청자가 매일 볼 수 있고 열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티빙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5:15홍지후 기자

엔씨 '아이온2', 2027년 2분기 중국 출시되나

엔씨 MMORPG '아이온2'가 내년 2분기 중국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현지 퍼블리싱을 추진하는 셩취게임즈 모회사 세기화통이 투자자 간담회에서 출시 목표 시점을 제시했다. 5일 세기화통이 공개한 투자자관계(IR) 활동 기록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일 열린 투자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온2'의 중국판을 내년 2분기 무렵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5일(현지시간) 스팀과 퍼플을 통해 북미·남미·유럽·일본에 PC 버전을 출시했다. 엔씨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40만명을 넘었다. 중국 서비스는 원작부터 협력해 온 셩취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다. 셩취게임즈는 2009년부터 아이온의 중국 서비스를 맡아왔으며, 회사 측이 밝힌 원작의 현지 누적 등록 이용자는 1억명을 넘는다. 엔씨와 셩취게임즈는 지난 7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이온2의 현지 출시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엔씨 관계자는 "아이온2 중국 서비스는 현재 준비 단계로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2026.11.05 15:14정진성 기자

[인사] LS그룹, 임원 인사 명단

[LS] ◇ 외부영입 ▲ 경영전략본부장 전무 최원진 [LS전선] ◇ 부회장 승진 ▲ Global경영총괄 대표이사 CEO 구본규 ◇ 사장 승진 ▲ 안전경영총괄 겸 에너지경영총괄 김형원 ◇ 부사장 승진 ▲ 전력솔루션사업본부장 김우태 ◇ 상무 승진 ▲ 케이블솔루션사업부장 겸 배전솔루션부문장 변정일 ◇ 신규 이사 선임 ▲ 커뮤니케이션부문장(전문위원) 겸 가온전선 IR부문장 금동희 ▲ 엔지니어링부문장 허회덕 ▲ LS Greenlink생산부문장 이수길 ▲ 에너지사업지원부문장 박창훈 [LS ELECTRIC] ◇ 상무 승진 ▲ 연구개발본부 전력전자연구소 전력변환연구단장(연구위원) 김희중 ▲ ECA사업본부 Data Center사업부장 겸 AP/EMEA사업본부 AP사업부장 구소희 ◇ 신규 이사 선임 ▲ 생산총괄 경영지원부문장 이상수 ▲ 생산본부 부산생산/설계부문장 허영무 [LS MnM] ◇ 상무 승진 ▲ 영업부문장 곽성석 ◇ 신규 이사 선임 ▲ 배터리소재온산공장장 하상균 ▲ TMI 니켈제련소 CEO 이충화 [LS엠트론] ◇ 이동(전입) ▲ 경영관리 COO 부사장 구본권(현 LS MnM 사업본부장) ◇ 상무 승진 ▲ 트랙터사업본부장 고완 ◇ 신규 이사 선임 ▲ 트랙터운영총괄 정근붕 ▲ 사출시스템사업부장 도승욱 [E1] ◇ 전무 승진 ▲ 사업개발본부장 조문기 ◇ 상무 승진 ▲ 대외협력실장 전진만 ◇ 신규 이사 선임 ▲ 신성장전략실장 박현창 [INVENI] ◇ 신규 이사 선임 ▲ 운용본부장 CIO 이정민 ▲ 기획담당 구원경 [예스코] ◇ 신규 이사 선임 ▲ 고객서비스부문장 최준환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 ◇ CEO 선임 ▲ CEO 이사 최원규(현 LS 사업관리부문장) [가온전선] ◇ 상무 승진 ▲ LSCUS법인장 손태원 ◇ 신규 이사 선임 ▲ 재경부문장 CFO 권세진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 전무 승진 ▲ 대표이사 CEO 김병옥 [LS머트리얼즈·LS에코첨단소재·코리아모션웍스(KMW)] ◇ 전무 승진 ▲ 대표이사 CEO 홍영호 [모보] ◇ CEO 선임 ▲ CEO 전무 김명균(현 가온전선 경영지원본부장 CFO) [LS메탈] ◇ CEO 선임 및 승진 ▲ CEO 상무 오창호(현 LS메탈 생산기술부문장) ◇ 신규 이사 선임 및 이동(전입) ▲ 재경부문장 CFO 이사 박재현(현 LS ELECTRIC 노경부문장 CLO) ◇ 이동(전입) ▲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이태호(현 LS 재경부문장 CFO) [LS ITC] ◇ 신규 이사 선임 ▲ AX센터장 김태규 [LS티라유텍] ◇ CEO 선임 ▲ CEO 상무 이유미(현 LS ELECTRIC EA사업본부 자동화system사업부장) [LS메카피온] ◇ CEO 선임 ▲ CEO 이사 이정용(현 LS ELECTRIC EA사업본부 China사업부장) [LS파워솔루션] ◇ 이동(전입) ▲ 경영지원부문장 CFO 이사 선규근(현 LS ELECTRIC 생산/R&BD총괄 경영지원부문장) [LS AC&T] ◇ CEO 선임 ▲ CEO 전무 김명성 [GRM] ◇ 상무 승진 ▲ 대표이사 CEO 김성직

2026.11.05 15:11류은주 기자

서강대, 코드프레소와 AI 역량 평가•교육 산학협력 MOU 체결

AI 역량 진단•평가 체계 개발과 AI 역량 인증 체계 구축에 협력 AI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추진 서울, 대한민국, 2026년 11월 5일 /PRNewswire/ -- 서강대학교 AI 중심대학 사업단(단장 박수용)은 AI 역량 평가•교육 전문기업 코드프레소(대표 이동훈)와 AI 교육•역량 평가 분야의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0월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강대 AI 중심대학 사업의 발전과 AI 교육•역량 평가 분야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AI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 역량 평가, AI 기술 공동연구에 관한 협력 체계를 만들고, 공동연구와 정보 교류를 통해 달라지는 교육환경에 대응할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두 기관이 협력하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AI 역량 진단•평가 분야에서는 진단•평가 체계를 함께 개발하고 고도화하며, 평가 플랫폼 활용과 AI 역량 인증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AI 교육 분야에서는 각 기관이 보유한 플랫폼과 교육 자원을 활용해 AI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AI 기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협력한다. 이와 함께 AI 관련 기술과 전문지식을 교류하고, 공동연구와 산학협력 과제 발굴, 협력 성과 확산도 함께 추진한다. 박수용 서강대 AI 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산업 현장의 AI 역량 평가•교육 경험을 사업단의 교육과 연구에 연계할 수 있게 됐다"며 "두 기관의 협력이 AI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코드프레소 대표는 "AI를 업무와 학습에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은 이제 전공과 관계없이 대학에서 길러야 할 기본 역량이 됐다"며 "AI 역량을 진단하고 교육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강대 AI 중심대학 사업단과 함께 대학 현장에 맞는 AI 역량 평가와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코드프레소 이동훈대표, 서강대학교 박수용 교수 & AI중심대학사업단장

2026.11.05 15:10글로벌뉴스

네이버, 광고주센터 '네이버애즈'로 개편…AI가 광고 성과 분석·개선 제안

네이버가 기존 광고주센터를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플랫폼 '네이버애즈(N Ads)'로 개편했다. 광고주가 직접 캠페인을 분석하고 설정을 변경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광고 성과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먼저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광고 운영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광고주센터에 AI 광고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고, 플랫폼 명칭을 네이버애즈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광고 운영 경험이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상공인 광고주가 대행사 도움 없이도 광고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기능은 AI 기반 '맞춤 추천'이다. AI가 광고 캠페인의 운영 현황을 분석해 성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고, 광고주에게 구체적인 조치를 제안한다. 광고주는 네이버톡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추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알림을 누르면 모바일 화면에서 진단 결과와 개선 방안, 예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적용하러 가기' 버튼을 통해 제안된 조치를 실행할 수 있다. 광고 설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애즈 어시스턴트' 기능도 도입했다. 광고주가 등록한 광고가 정상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경우 고객센터에 문의하지 않고도 설정 상태를 점검하고 원인과 해결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검색광고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처음 광고를 시작하는 사업자를 위한 '첫 광고 가이드'도 마련했다. 광고 등록부터 광고비 충전, 소재 검수, 첫 성과 확인까지 단계별 진행 상황과 필요한 작업을 대시보드에서 안내한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7월에도 AI를 활용해 광고 등록 절차를 간소화한 '나에게 맞는 광고'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광고주의 웹사이트와 스마트플레이스 정보를 분석해 업종과 광고 목적을 파악하고, 적합한 광고 상품과 예산을 추천한다. 플레이스 광고의 경우 약 5분 만에 광고 진단부터 등록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통해 플레이스 광고를 시작한 신규 광고주의 약 80%가 가입 당일 광고 등록까지 마쳤다. 또 '나에게 맞는 광고'를 통해 쇼핑 광고를 시작한 광고주의 약 90%가 한 달 이내에 광고를 통한 전환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한 사업자는 AI 추천을 통해 쇼핑 광고를 시작한 뒤 3개월간 광고비를 늘리지 않고도 첫 달 대비 주문량이 약 74% 증가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박우성 네이버 광고 프로덕트 빌드 리더는 "광고 플랫폼의 사용성을 직관적으로 개편하고 에이전트 기반의 편리한 광고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 광고주를 포함한 모든 광고주의 성과 최적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5:01안희정 기자

"AI가 바꾼 SW 투자 공식"…사모펀드, 성장 둔화·부채 부담에 '이중고'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소프트웨어(SW) 산업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면서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에 투자해 온 사모펀드(PE)의 수익 모델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안정적인 구독 매출을 바탕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비용 절감과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던 방식이 성장 둔화와 부채 부담에 직면하면서다. 5일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의 투자 모델이 구조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모펀드는 SaaS 기업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해 왔다. 구독 기반의 반복 매출이 발생하고 고객 이탈이 상대적으로 적어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차입금을 활용해 기업을 인수한 뒤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여 되파는 방식이 확산됐다. 실제 2010년대에는 저금리와 기업가치 상승이 맞물리면서 사모펀드의 투자 수익이 크게 늘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당시 기업 인수 투자 수익의 50% 이상은 기업가치 평가 배수 상승에서 발생했다. 글로벌 바이아웃 운용자산도 2015년 1조 6000억 달러에서 2021년 3조 9000억 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고금리로 차입 비용이 높아진 데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매출 성장세까지 둔화하면서 기존 투자 전략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저금리 시기 높은 가격에 인수한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규모 부채 만기를 앞둔 사모펀드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 사모펀드 대출업체 골럽캐피털에 따르면 자금을 빌린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은 최근 2년 사이 9%에서 3% 미만으로 떨어졌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 확대보다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사모펀드의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는 기업의 EBITDA가 연평균 약 5% 성장하면 5년간 투자금의 2.5배를 회수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같은 수익을 얻으려면 10~12% 수준의 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이처럼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 부담도 커지고 있다. a16z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의 위험 대출 가운데 2028년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약 1400억 달러, 2029년에는 약 16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약 3분의 1이 소프트웨어 관련 대출이며 약 4분의 1은 신용등급이 CCC+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2022년 저금리 환경에서 높은 가격에 인수한 기업들이 취약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5~2026년 담보권 실행으로 회수된 부채의 약 70%가 이 시기 이뤄진 인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고객경험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메달리아가 거론됐다. 사모펀드 토마브라보는 2021년 약 64억 달러에 메달리아를 인수했지만 올해 블랙스톤 등이 참여한 채권단에 지배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토마브라보와 공동투자자들은 약 51억 달러의 지분가치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사모펀드의 평균 투자 회수 기간은 2010~2021년 5~6년에서 최근 약 7년으로 늘었다. 기업가치 상승이 둔화된 데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하려는 매수자도 줄어든 영향이다. a16z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경기 침체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기술 변화가 빠른 시기에는 이미 사업 모델이 성숙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보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초기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a16z 관계자는 "2010년대 사모펀드의 성장을 뒷받침했던 저금리와 기업가치 상승, 투자자 간 활발한 기업 거래 환경이 단기간에 돌아오기는 어렵다"며 "몇 차례의 금리 인하만으로 당시의 투자 환경을 다시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5:01장유미 기자

정부, AI·ICT 인재 양성 연구센터 5곳 출범…최장 8년 지원

정부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인재 양성을 위해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부산대에서 올해 새로 선정한 ICT 인재양성 연구센터 5곳에 현판을 증정했다. 대학ICT연구센터 3곳과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센터 2곳이 대상이다. 대학ICT연구센터 과제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AI 반도체와 포항공대의 시스템 소프트웨어(SW), 한양대의 양자·AI 융합 등 3개다. 참여 학생은 핵심 연구 프로젝트와 학생 주도 과제를 통해 전공 분야의 연구 역량을 쌓는다. 정부는 포항공대와 한양대에 과제당 연 10억원을 지원해 각각 연 4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 소형화 과제로 선정된 고려대 세종캠퍼스에는 연 5억원을 지원하며 양성 목표는 연 20명이다. 지원 기간은 최장 8년이다.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과제는 부산대의 스마트 제조·항만과 한국에너지공대의 에너지·스마트팜·모빌리티 등 2개다. 지역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지역 기업 재직자에게 석사 이상 학위과정을 지원한다. 두 과제는 연 20억원 규모로 최장 8년간 지원한다. 과제마다 연간 재직자 2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석·박사 학생 연구원 20명 이상을 산학 공동연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대학ICT연구센터 사업은 2000년 시작해 지금까지 약 2만명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2015년 시작한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사업은 지역 ICT 고급인재 약 1천400명 양성에 기여했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올해 선정된 연구센터가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AI·ICT 분야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5 14:55김미정 기자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주술회전' 협업 업데이트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주술회전' 캐릭터로 변신해 전투할 수 있는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데브캣이 개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애니메이션 '주술회전'과의 협업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용자는 이벤트로 획득한 '주술회전 콜라보 변신 체험 상자'를 통해 이타도리 유지·후시구로 메구미·쿠기사키 노바라·고죠 사토루·나나미 켄토 등 캐릭터 5종으로 변신할 수 있다. 변신 후에는 '흑섬'과 '영역 전개: 무량공처' 등 캐릭터별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던바튼 광장 일대도 '주술회전' 콘셉트로 단장한다. 학교와 마을 입구, 광장, 잡화점 등에 원작 분위기를 반영한 장식을 배치하고, 마을 포토부스에서는 특별 프레임 2종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넥슨은 다음 달 3일까지 출석과 일일 훈련, 누적 접속, 주간 미션 등 협업 기념 이벤트 4종을 진행한다. 참여 보상으로 포스터·현판 선택 상자와 스텔라그램 장식, 변신 체험 상자, 타이틀 등을 제공한다. 출석 이벤트에서는 누적 출석 횟수에 따라 '주술회전 포스터 선택 상자'와 이타도리 유지 변신 체험 상자 등을 지급한다. 일일 훈련 미션으로 모은 도장과 일일 접속 시간에 따라서도 장식·타이틀 등을 받을 수 있다. 주간 미션에서는 버닝 포인트와 캐릭터 5종의 변신 체험 상자를 매주 획득할 수 있다. 누적 포인트에 따라 '행동: 흑섬', '행동: 영역 전개 무량공처', '타이틀: 특급 주술사' 등 특별 아이템도 제공한다.

2026.11.05 14:55정진성 기자

김동철 한전 사장 "연료비 연동제 현실화해야"…연료비 조정단가 18분기 연속 +5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4일 “1kW당 ±5원으로는 연료비 연동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유럽 각국은 당시 연료비 인상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3~5배까지 인상한 반면에, 우리나라는 전혀 손을 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이날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6)'가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자구노력으로 15조원을 아꼈고, 올해 목표는 2조 2000억원이었는 데 2조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전기요금 협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조심스러운데 전기요금 현실화를 이야기 할 때 연료비 연동제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러-우 전쟁 당시 연료비 급등분을 한전이 긴 호흡으로 부담했고 이후 전기요금으로 비용을 회수해 왔지만 아직 누적적자가 약 34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전력망 확충이 시급하며 사채발행한도 준수 등 복합적인 것들이 있어 결국은 최소한의 전기요금 현실화를 정부와 논의해 해결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메가프로젝트 등을 생각하면 전력망 확충에 들어가야 할 금액이 14조원 정도 되는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확보를 사채로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요금 현실화, 적어도 전력판매 수입으로 누적적자가 해소돼야 하지 사채 발행 등으로 하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연료비 연동제를 현실화하면 전기요금이 국제 요금에 따라 왔다갔다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내려가 있을 때는 과거보다 풍족하게 전기를 사용하는, 그런 것이 수요와 공급에 맞지 않는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수급과 송전 제약을 반영해 지역마다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지역별 도매가격제(LMP) 도입 필요성은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LMP가 도입되면 지방 발전사의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비수도권의 전력을 수도권으로 충분히 보낼 수 없어 수도권에서 비싼 LNG 발전기를 추가로 돌리면, 이 발전기의 발전비용을 반영해 산정한 도매가격이 비수도권 발전사 정산에도 적용된다. 김 사장은 송전 제약이 있는 시간대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가격을 따로 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LMP는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할인 재원과도 관계가 없지 않다. 정부가 제시한 안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산업용 전기요금은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체 산업계의 요금 부담은 연간 2조 8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김 사장은 “LMP로 한전 전력 구매비를 줄여 할인 재원의 일부를 마련하고 정부 재정 지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레일 회생전력 관련해, 김 사장은 “코레일은 발전사업자로 돼 있지 않아 한전이 정당한 대가를 지급할 근거가 없었는데, 몇몇 국회의원이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여서 거기에 따른 법적 근거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또 “철도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제대로 하려면 양이 많지 않더라도 전기품질을 일정 정도 유지하기 위한 시설투자가 필요하고, 시설 투자비는 코레일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은 대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한전이 나름대로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 보정해서 사용해 왔지만 대가를 정식으로 지불하려고 하면 코레일이 정상적인 전기품질을 가진 전력을 한전망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논의하고 있고, 아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11.05 14:49주문정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4개소 신규 개소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와 연구자의 데이터 접근성 제고를 위해 4개 기관에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5일 분당차병원(12석) 신규 개소를 시작으로 강원대병원(20석), 충남대병원(20석), 제주대병원(10석) 등에서 연내 순차적으로 분석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연구 목적(학술, 정책 등)에 맞게 추출 및 구축한 자료로, 자격‧보험료‧진료내역‧건강검진‧요양기관 및 출생사망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이러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자에게 분석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이 빅데이터 분석센터 이다. 연내 신규 분석센터 4개소의 개소가 완료되면, 전국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기존 15개소 330석에서 19개소 392석으로 확대되며 지역 연구자의 데이터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간 연구환경 격차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호윤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는 “연구자의 분석센터 접근성을 확대하여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기반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여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보건의료 산업 등 데이터 개방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단계적으로(매년 4개소, '26년~'30년)으로 확대·구축해 이용자 중심의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6.11.05 14:48조민규 기자

K팝이 체험형 전시로…플레이엑스스튜디오, 리센느 팝업 선봬

음악을 듣고 심장 박동을 느끼며 직접 작품을 완성하는 체험형 전시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다. 세화피앤씨 자회사 플레이엑스스튜디오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엑스에서 펄스(PULS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미니 4집 발매를 기념해 마련됐다. 심장 박동을 뜻하는 펄스를 주제로 음악과 공간 연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험형 전시다. 앨범의 콘셉트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5개 테마 구역과 굿즈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시장 내부는 블루 쉬폰 커튼과 레이스 조명을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단순히 전시물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소리를 듣고 움직이며 공간을 경험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공간은 음악과 소리를 활용한 체험 구역이다. 청음존에서는 고음질 헤드셋을 통해 리센느의 새 앨범 수록곡을 감상할 수 있다. 파인드 더 펄스(FIND THE PULSE)존에서는 심장 박동 소리를 활용해 전시 주제를 청각적으로 전달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모자이크월에서는 방문객들이 사진 조각을 하나씩 붙여 대형 이미지를 함께 완성한다. 하트 모양 핀을 활용한 볼링 체험 공간에서는 놀이를 통해 전시 콘셉트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리센느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과 실사 패널 포토월을 조성했다. 앨범 콘셉트를 반영한 한정판 굿즈와 뽑기 이벤트도 운영한다. 전시가 열리는 플레이엑스는 약 500평 규모의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다. 그동안 패션 브랜드 NOS7, 스타벅스, 센카 등과 협업했으며 뷰티 편집숍 픽넘버쓰리 성수점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운영해 왔다. 플레이엑스스튜디오 관계자는 "리센느의 새 앨범이 가진 매력을 관람객이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팝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뷰티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공간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11.05 14:48이선민 기자

AI로 회사 자금·세금계산서 조회…웹케시, '경리나라 MCP' 출시

웹케시가 챗GPT와 클로드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서 기업 자금과 세금계산서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 기존 경영관리 시스템에 쌓인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별도 자료 입력 없이 대화만으로 자금 흐름과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웹케시는 중소기업 경영관리 플랫폼 '경리나라' 데이터를 생성형 AI 서비스와 연결하는 '경리나라 MCP'를 다음 달 출시하고 이에 앞서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경리나라 MCP는 AI와 외부 시스템을 연결하는 개방형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한 서비스다.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챗GPT나 클로드에서 경리나라에 저장된 계좌 입출금 내역과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등을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경리나라에 저장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려면 엑셀 파일로 내려받아 별도로 입력해야 했다. 경리나라 MCP를 이용하면 AI가 경리나라 데이터를 직접 불러와 질문에 답변하므로 이러한 작업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지난달보다 지출이 늘어난 곳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AI가 전월 출금 내역과 비교해 지출이 증가한 거래처와 증감 규모를 정리해 보여준다. 특정 기간이나 금액을 기준으로 거래 내역을 검색하거나 거래처별 매입 세금계산서를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 데이터 접근 권한은 고객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리자가 경리나라에서 연동 기능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제공에 동의해야 AI 서비스와 연결되며 연동을 해제하면 데이터 연결도 종료된다. AI에서 조회할 수 있는 데이터도 자금·매출·매입·기초정보 등 4개 업무 영역으로 구분했다. 기업은 필요한 영역만 선택해 접근을 허용할 수 있어 업무 목적에 맞춰 데이터 활용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웹케시는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13일까지 경리나라 고객사 10개사를 대상으로 체험단을 모집한다. 신청은 경리나라 서비스 내 공지사항을 통해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은 경리나라 MCP를 1년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웹케시는 체험단 참여와 활용 사례 공유에 따른 혜택으로 경리나라 평생 무료 이용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웹케시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기업 경영관리 데이터와 AI 간 연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경리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경리365(가칭)'를 선보여 범용 AI 서비스뿐 아니라 전용 AI 에이전트에서도 경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쓰는 기업은 늘었지만 정작 회사의 자금·세금계산서 데이터는 여전히 AI 밖에 있었다"며 "경리나라 MCP를 시작으로 AI에서 경영관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경리 특화 AI 에이전트 '경리365(가칭)'를 선보여 범용 AI 앱뿐 아니라 전용 에이전트에서도 경리 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1.05 14:48한정호 기자

[동정] 권오남 과총 회장, 6일 부산 국제학술대회서 기조강연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볼테라의 물고기: 미분방정식과 데이터, 수산과학의 다음 100년'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학술대회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산업의 미래 구축: AI·IoT 기반 혁신'을 주제로 5~6일 이틀간 개최된다. 15개국 수산과학 전문가 700여 명이 참여한다. 권 회장은 생태학과 수산과학 기초가 된 '로트카-볼테라 방정식' 설명과 함께 위성 영상과 딥러닝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빈칸 지도(기록되지 않는 영역 파악) △설계된 실험 공유(양식장 실증 데이터 공동 활용) △수학·통계·AI와 수산과학의 만남 등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이날 제안할 예정이다.

2026.11.05 14:46박희범 기자

CJ프레시웨이, 3분기 영업익 238억원...29.2%↓

CJ프레시웨이가 온라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플랫폼 성장과 고객·셀러 확대를 위한 투자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5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같은 기간 29.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3억원으로 4.1%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7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584억원으로 18.6% 감소했다. 3분기 취급고(GMV)는 1조4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온라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외식 식자재 및 식품원료 유통사업 매출은 44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6% 증가했다. 온라인 식자재 플랫폼 '식봄'의 3분기 거래액은 1135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통합배송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점당 구매액도 14.3% 증가했다. 식품원료 부문 매출은 유제품 등 핵심 상품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외식 식자재 부문의 프랜차이즈 경로도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사 유통량 증가로 매출이 9.4% 늘었다. 급식사업 매출은 5093억원을 기록했다. 단체급식 부문은 구내식당과 병원 경로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장소 제약 없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친리스 모델 '프레시밀온' 매출도 같은 기간 52.5% 늘었다. CJ프레시웨이는 4분기에도 식봄의 상품 및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셀러 확대를 통해 거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급식사업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식봄 인수 6개월 만에 3분기 온라인 취급고가 1000억원을 돌파하며 온라인 식자재 유통시장의 성장세를 확인했다”며 “CRM 기반 마케팅 활동을 고도화하고 상품 경쟁력과 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온라인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활동의 성과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라인 사업 외에도 키친리스를 비롯한 기존 사업의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1.05 14:41류승현 기자

갈라파고스 흰긴수염고래가 사라졌다…대체 무슨 일?

이례적인 엘니뇨 때문에 태평양 해수 온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이로 인해 해양 생물들이 새로운 서식지로 이동하고 있을 정도다. 과학자들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흰긴수염고래(blue whale) 목격 사례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관리국 소속 연구진이 2025년 10월부터 2026년 7월까지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 해역에서 흰긴수염고래를 찾았지만 단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흰긴수염고래에 위성 송신기를 부착해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현장 탐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9개월에 걸친 집중적인 수색에도 고래를 한 마리도 찾지 못했다. 탐사 과정에서 측정된 수온은 엘니뇨의 영향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해수면 온도는 최고 섭씨 28도까지 상승했다. 수심 100m 지점 수온도 섭씨 18.9~19.4도로 평년보다 약 5도 높았다. 이는 엘니뇨로 인해 고래의 먹이가 서식하는 환경이 바뀌면서 고래의 이동 경로에도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흰긴수염고래들이 먹이가 풍부한 더 차가운 해역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탐사 수석 과학자인 다니엘라 알라르콘 산프란시스코 데 키토 대학교 교수 겸 갈라파고스 과학센터 연구원은 "집중적인 수색에도 고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흰긴수염고래들이 갈라파고스 제도를 더 이상 찾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갈라파고스 해역의 해양 미스터리 탐사가 끝난 뒤인 9월, 시민과학 네트워크 세타세아 갈라파고스(Cetácea Galápagos)는 산크리스토발섬의 푼타 피트 해역에서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고래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흰긴수염고래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연구진이 9개월 동안 이 고래를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출현 빈도와 이동 경로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알라르콘 교수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목격 기록을 해양학 데이터와 결합하면 고래의 출현을 결정하는 환경적 조건과 이동 경로가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타세아 갈라파고스에 접수된 시민 제보를 보면 흰긴수염고래 목격 횟수는 이번 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감소하는 추세였다. 이러한 감소세는 2025년 8~9월 처음 나타났다. 탐사 기간인 2026년 5월과 6월에도 이 고래 목격 신고가 두 차례 접수됐지만, 알라르콘과 동료 연구진은 두 사례 모두 현장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지구상에서 엘니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지역 중 하나로, 동태평양 적도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 에콰도르는 지난 8월 말 엘니뇨의 잠재적 영향에 대비해 전국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당시 일부 해안 및 섬 지역 관측소에서는 해수면 높이가 평년보다 최대 40cm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갈라파고스 제도 해양연구소(GSC)는 이를 해수 온도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징후로 설명했다. 흰긴수염고래의 주요 먹이인 크릴은 해수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따라서 수온 상승은 크릴의 개체 수와 분포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고래의 먹이 공급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 2024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도 이런 연관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이 2021년~2023년까지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에서 흰긴수염고래 16마리의 이동을 추적한 결과, 2023년 발생한 강력한 엘니뇨가 해수 온도를 변화시키고 해양의 1차 생산성을 떨어뜨려 고래의 먹이 공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탐사 결과는 올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흰긴수염고래 목격 사례가 줄어든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다만 연구진은 이를 엘니뇨의 영향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례적으로 강력한 엘니뇨가 갈라파고스 제도의 해양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과학자들은 흰긴수염고래 뿐 아니라 이 지역의 전체 해양 생태계가 급격한 환경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2026.11.05 14: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컴이노스트림, 日 합작법인 설립…내년 인증 시장 공략 속도

한컴이노스트림이 일본 현지 합작법인을 통한 금융·공공 분야 안면인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내년 4월 일본 비대면 본인확인 제도 개편을 앞두고 현지 유통망과 인증 기술 연동 체계를 확보해 새로운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이노스트림은 국내 공공부문 총판사 라움소프트가 일본 상장사 사이버링크스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사이버링크스 동일본 지사가 위치한 일본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 설립됐다. 사이버링크스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금융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둔 기업으로, 합작법인은 이 회사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한컴그룹은 일본 시장에서 직접 공급과 현지 합작법인을 활용하는 투트랙 사업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컴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안면인증 솔루션 '한컴오스(HancomAUTH)' 직접 공급을 확대하고 한컴이노스트림은 합작법인을 통해 금융·공공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한컴은 라움소프트에 한컴오스 실시권을 부여했다. 합작법인은 이를 기반으로 현지 유통 사업을 전개하며 일본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비대면 본인확인 제도 개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은 내년 4월 '범죄수익 이전 방지법' 시행규칙 개정을 시행할 예정으로, 금융기관 본인확인 방식이 변경되면서 관련 인증 솔루션 교체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한컴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사이버링크스와 한컴오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사이버링크스가 제공하는 일본 공적개인인증(JPKI)과 한컴오스 연동을 완료하며 현지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양사는 이러한 연동을 통해 기존 온라인 본인확인(eKYC)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인증 규제에 대응하는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금융·공공 분야 고객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일본 내 협력사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일본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 월드비즈니스센터(WBC)와 업무제휴 각서를 체결했다. WBC는 일본 내 교육기관 50곳 이상, 의료기관 40곳 이상의 고객 기반을 보유 중이다. 한컴은 WBC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면인증 솔루션과 SSL/TLS 서버인증서 통합관리 솔루션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융·공공 중심으로 추진해온 일본 사업을 교육·의료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전망에 따르면 일본 안면인식 시장은 2025년 약 2억 달러에서 2035년 약 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과 한컴이노스트림은 현지 유통망과 기술 연동 체계를 바탕으로 인증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김연수 한컴이노스트림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직접 공급과 현지 합작법인을 양축으로 하는 일본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며 "한컴과 한컴이노스트림은 경쟁력 있는 안면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보안·인증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4:37한정호 기자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휴머노이드는 주권 산업…3년 안에 승부 난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주권 산업으로 규정하고, 향후 3년 안에 글로벌 시장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병목으로는 하드웨어를 꼽으며 핵심 부품 내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로보월드'에서 엄 대표는 "휴머노이드는 주권 산업"이라며 "각 국가가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가 제조·농업·물류·조선·간병 등 산업 전반의 노동을 대체할 만큼, 이를 외부에 의존하면 산업 주도권을 잃는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로봇 도입에 대한 압력이 큰 만큼 휴머노이드는 올 수밖에 없는 미래이고, 2028년 안에 승부가 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엄 대표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하기에 가장 유리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형성의 3대 핵심 조건으로 ▲노동 가능 인구 감소 ▲높은 인건비 ▲탄탄한 제조업 기반 등을 제시했다.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지만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인구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중국은 제조업 강국이지만 인건비가 저렴하다. 반면 한국은 노동 인구 감소와 고임금으로 인해 로봇 도입 압박이 높고, 부품 공급부터 완제품 수요까지 이어지는 제조 생태계를 모두 갖췄다는 분석이다.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과제로는 하드웨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지목했다. 엄 대표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의 3대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인공지능(AI) 칩, 액추에이터를 꼽았다. 엄 대표는 "특히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전체 재료비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하지 못하면 원가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엄 대표는 글로벌 경쟁사 중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G1'을 지목했다.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에이로봇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을 4만7000달러(약 6300만원) 수준으로 맞췄다. 큰 힘이 필요한 하체에는 자체 개발한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적용했고, 상체에는 준직접구동(QDD) 액추에이터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기술 실증 성과도 공유했다. 에이로봇은 올해 1월 열린 'CES 2026'에서 인간 개입 없이 두 대의 휴머노이드가 하루 종일 자율 협업하는 데모를 시연했다. 한 로봇이 텀블러를 집어 상자에 담으면, 다른 로봇이 이를 받아 컨베이어 벨트로 보내는 동작을 반복했다. 최근에는 대구 전시회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반 가정용 러닝머신(트레드밀) 위를 걷는 모습을 시연했다. 엄 대표는 "사람이 이용하는 트레드밀 위를 로봇이 걷는다는 것은 로봇이 사람이 사용하는 기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2026.11.05 14:36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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