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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픽업, 전국 빵집 370여곳 모은 '빵지순례' 메뉴 운영

배달의민족이 전국 베이커리 370여곳을 모은 '빵지순례'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9일까지 픽업 서비스에서 '빵지순례' 큐레이션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배민 픽업 지도 화면에서 '빵지순례' 메뉴를 누르면 주변 베이커리의 위치와 목록을 확인하고 바로 포장 주문할 수 있다. 대상 매장은 빵과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전국 베이커리 370여곳이다. 2022년과 2024년 대전 빵축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몽심' 등도 포함됐다. 배민은 최근 빵·디저트 픽업 주문이 늘면서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배민 픽업의 빵·디저트 주문 건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크루아상은 6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파이는 39.7%, 바게트는 31.2%, 마카롱은 23.1%, 휘낭시에는 6.1% 늘었다. 배민은 픽업 서비스에서 계절과 기념일에 맞춘 추천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주말에는 김밥과 샌드위치 등 나들이용 간편식을 모은 '주말나들이' 메뉴를 운영한다. 빼빼로데이에는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오는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는 엿과 찹쌀떡 등 합격 기원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모아 보여준다. 김지훈 우아한형제들 사업부문장은 “고객은 새로운 맛집을 찾고 지역 가게는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춘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0:01류승현 기자

파파존스, 고객·점주 레시피 공모전…대상 2팀에 각 300만원

한국파파존스가 고객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신메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레시피 공모전을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본사 교육실에서 '2026 레시피 공모전' 본선과 시상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공모전은 고객 부문과 점주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고객 부문에서는 '파파존스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단종 메뉴'를 주제로 기존 메뉴를 재해석한 레시피를 모집했다. 점주 부문은 '매장에서 발견한 꿀조합'을 주제로 실제 매장 운영 경험에서 나온 식재료 조합과 신메뉴 아이디어를 받았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고객 부문 4팀과 점주 부문 4팀 등 총 8팀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피자를 조리하고 발표를 통해 메뉴 기획 의도와 특징을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창의성과 맛의 조화, 완성도, 상품 경쟁력 등을 평가했다. 고객 부문에서는 김여현 씨가 단종 메뉴 '망고 슈림프 피자'를 재해석한 레시피로 대상을 받았다. 점주 부문에서는 민경석 광주남구점 점주가 하와이안 피자에 2블랜드 치즈 등을 더한 조합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 2명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우수상 2팀에는 각 100만원, 장려상 4팀에는 각 50만원이 전달됐다.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은 “고객과 가맹점주의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메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0:01류승현 기자

내 이름으로 쌓아 올린 '디지털 집'

홍보인은 오랫동안 무대 뒤에 머무는 사람이었다. 기업과 브랜드, 대표를 빛내는 것이 본업이고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언젠가 명함에서 회사 이름과 직함이 지워지는 날, 나를 설명할 것은 무엇일까. AI을 활용해 개인 홈페이지를 구축하면서 이 질문을 종종 떠올린다. 남에게 나를 보여주려고 시작한 일이 정작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 남을 알리는 사람, 자신을 드러내기까지 홍보업계에는 오랫동안 불문율처럼 통하는 이야기가 있다. 홍보 담당자는 브랜드 뒤에 서 있어야 하고, 회사나 대표, 임원들보다 튀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런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이들을 보면서 본업보다 자기 포장에 열중하는 건 아닌지 우려 하며 바라본 적도 있다. 기술적 부담도 있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지만 코딩은 오랫동안 손을 놓았다. 홈페이지 하나 만들자고 개발을 처음부터 배울 엄두도 나지 않았다. 홍보업계에는 인문사회계열 출신이 대부분이다. 기술의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개인 채널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올해 초부터 했다. 하지만 이름과 얼굴을 앞세운다는 것이 어색해 한동안 망설였다. 그러다 지난 7월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바이브코딩 도구인 코덱스, 마누스 등을 활용해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쓴 글과 인터뷰, 기획한 행사, 관심사를 한곳에 모으는 디지털 공간으로, 코드를 일일이 작성하기보다 AI와 의견을 나누며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고, 결과물을 확인하고, 고치는 과정을 반복했다. 흩어진 기록을 정리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쌓아 올라갈수록 홈페이지의 쓰임새가 달라졌다. 지나온 기록을 넘어 앞으로의 계획까지 해낸 일만 담지 않았다. 버킷리스트와 앞으로 수행하고 싶은 회사 업무들, 전자책과 개인 뉴스레터, 칼럼, 기부 활동 구상, 사람들을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플랫폼, 인생 2막을 위한 사업 아이템도 올리고 있다. 어떤 것은 실행 중이고, 어떤 것은 아직 구상 단계다. 그런데 머릿속에만 있던 계획을 구현하니 묘한 변화가 생겼다.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눈에 보이고, 다음에 할 일이 떠오른다. 막연한 생각이 구체적인 과제로 바뀌면서 놓치는 일도 줄었다.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으로 알려진 '워킹 백워즈(Working Backwards)'가 떠올랐다. 고객에게 제공할 최종 경험을 먼저 정의하고 거기서 거꾸로 필요한 일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개인 홈페이지도 비슷하다. 이루고 싶은 미래를 그려놓고,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금 무얼 할지 생각하게 된다.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가장 뜻밖이었던 것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는 점이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만들었는데 정작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은 '자신'이었다. 무엇을 해왔고, 무엇에 관심이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점차 선명해졌다. 종이 명함 다음에 건네는 나의 이야기 이 연재에서 '디지털 명함'을 소개한 적이 있다. 요즘 오프라인 모임에서 주고받는 종이 명함은 일종의 '의식'에 가깝다.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카카오톡 등으로 연결되고, 명함은 연락처를 등록한 뒤 서랍에 들어가거나 버려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종이 명함의 의미가 사라진 건 아니다. 첫 만남의 어색함을 깨는 데 여전히 유용하다. 다만 연락처를 저장하는 것과 그를 기억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특히 수십 명이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돌아서는 순간 누구였는지 가물가물해진다. 이때 개인 홈페이지 링크 하나를 보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상대방은 내가 어떤 일을 해왔고, 무얼 준비하며, 어떤 사람들과 연결돼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후 새로운 만남이나 협업으로 관계가 이어질 여지도 생긴다. 개인 홈페이지는 디지털 명함이자 이력서, 포트폴리오다. 지나온 시간을 쌓아두는 아카이브이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관리하는 공간이다. 누군가는 이를 '온라인 건물주'가 되는 과정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꼭 수익을 내는 건물주가 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 이름으로 쌓아 올린 '디지털 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얼굴을 들이밀지 않아도,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아도 괜찮다. 필요한 사람에게 링크 하나 건네는 것만으로도 차고 넘친다. 40대를 넘어 70대, 80대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야 하는 시대다. 직장을 옮기거나 직함이 사라져도 쌓아온 기록은 남는다. AI 덕분에 이런 공간을 만드는 기술적 문턱은 낮아졌다. 홍보인이라면 남의 콘텐츠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생산하고 축적할 필요가 있다. 거창한 브랜딩이나 화려한 디자인은 필요 없다. 자신이 해온 일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한곳에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지금도 내 디지털 집을 짓고 있다. 해낸 일로 채운 방도 있고,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비워둔 창고도 있다. 언젠가 공간들을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회사의 명함에는 유효기간이 있지만, 쌓아 올린 이 집에는 '정년'이 없다.

2026.11.08 10:00문지형 컬럼니스트

美 민주당 승리는 호재…中 태양광·배터리주도 '들썩'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태양광, 배터리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국 태양광, 배터리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양광 장비 제조 기업 쑤저우 맥스웰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4일 주가가 20%까지 급등했으며, 캐나디안솔라 계열사인 CSI솔라도 한때 18% 가량 주가가 올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선그로우파워서플라이와 베이징하이퍼스트롱테크놀로지도 각각 주가가 장중 한때 최대 12.5%, 16%까지 상승했다. 업계에선 중간선거 이후 전세계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무역 제재를 받는 중국 기업들 주가도 상승한 점에 주목한다. 민주당이 중간선거로 의회 상·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및 화석연료 생산 확대 기조에 제동을 걸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중국 산업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글로벌 재생에너지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미국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인 치아 첸은 미국이 중국 ESS 업체 입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중국 내수 대비 수익률이 3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내 공급망이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인 피에르 라우 등 전문가들은 향후 두 달 동안 중국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6.11.08 09:58김윤희 기자

"사막에 지어야 할지도"…데이터센터 전략 다시 짜는 美 AI 기업들

미국 중간선거 여파로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인프라 확충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사막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방안까지 언급한 가운데 메타와 앤트로픽 등은 해외 건설과 기존 시설 증설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직원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민 반발을 인정하며 사막에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물 사용량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며 주민이 시설 인근에 거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을 공약한 후보들이 주요 지역에서 승리한 직후 나왔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이 활발한 텍사스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 유예를 공약한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를 꺾었다. 조지아와 오하이오 등에서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를 주장한 후보들이 승리했다. 지역 단위에서도 반대 여론이 확인됐다. CNBC가 발롯피디아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10개 주에서 실시된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41건 가운데 40건에서 규제 강화 또는 개발 제한을 지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은 신규 건설 유예와 환경 규제 강화, 인허가 지연 등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클린뷰에 따르면 건설 중단이나 유예를 공약한 주지사가 당선된 지역에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계획 용량의 약 40%가 집중돼 있다. 다만 실제 건설이 중단된 규모는 아니다. WSJ에 따르면 오픈AI 경영진은 내년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 목표를 조정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빅테크 기업도 새로 선출된 주지사와 접촉해 규제 정책의 변화를 파악하고 있다. 메타는 미국 외 지역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은 지난 4일 WSJ 테크 콘퍼런스에서 미국 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로운 부지에서 처음부터 시설을 건설하기보다 기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 효과를 확인한 지역에서는 추가 투자에 대한 주민 설득이 수월하다는 판단이다. 앤트로픽도 미국에 집중된 인프라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해외 데이터센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관련 증권신고서에서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조치가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여러 해외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임대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건설 규제 우려에도 미국 내 AI 인프라 투자가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CNBC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을 유지하고 추가 자본도 조달하겠다는 설명이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 반발을 줄이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원칙도 발표했다. 향후 직접 소유·운영하는 시설에 대해 전력과 관련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고, 물·전력 사용량과 소음 영향을 공개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내용이다. 구글은 지난 5일 와이오밍주에 첫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17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날 AI 인프라 전문기업 크루소가 개발하던 와이오밍주 남동부 데이터센터 부지를 인수한 사실도 공개됐다. 크루소는 부지 선정과 인허가, 전력 확보 전략 수립 등 사전 개발을 진행해 왔다. 구글은 해당 사업을 직접 추진하면서 702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과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부지 인수는 중간선거 이전부터 추진된 거래다.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과 금융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라클에서 임대한 AI 컴퓨팅 용량을 줄이고 있으며,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아이렌(IREN)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건설 지연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MS의 계약 조정은 정치적 규제보다 기술 사양과 운영 효율성 변화에 따른 결정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AI 인프라 투자 위축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6.35%, 10.44% 하락했다. 그러나 AI 기업들이 투자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 사업 지역과 구축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하다. 업계에서는 결국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전력과 부지뿐 아니라 지역사회 동의를 확보하는 능력이 AI 인프라 경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신규 시설을 건설해야 하는 기업과 이미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와 전력을 확보한 기업 사이의 사업 환경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어 CFO는 "미국 중간선거로 데이터센터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면 필요한 컴퓨팅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신뢰를 구축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8 09:54남혁우 기자

보안 거인들 텔아비브 모인다…이스라엘 '사이버위크' 9일 개막

[텔아비브(이스라엘)=박광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 당국 수장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모여 AI 시대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AI 에이전트를 해커로부터 지키는 기술을 앞다퉈 사들였던 체크포인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텔아비브대,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INCD), 이스라엘 외교부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텔아비브대에서 공동 주최하는 '사이버위크 2026'에서 각자 의견을 공유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 연사들은 사람 대신 일하는 AI 비서인 AI 에이전트를 악의적인 공격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스라엘을 비롯한 국제 사이버보안 기술, 생태계 동향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는다. 아이작 벤 이스라엘 사이버위크 의장은 2015년 국가 사이버 기구 설립 결정으로 이어진 총리실 태스크포스를 이끈 예비역 소장이다. 요시 카라디 INCD 국장과 닉 앤더슨 미국 사이버보안 인프라보안국(CISA) 국장 대행은 10일 본회의 핵심 세션에 함께 나선다. 조나단 장거 체크포인트 최고기술책임자와 다니엘 버나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사업책임자도 'AI 에이전트의 부상'을 발표한다. 체크포인트는 올해 2월 사이아타와 사이클롭스 시큐리티를 사들이고 로테이트의 인력을 영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월 SGNL 인수를 마쳤고, 3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를 살피는 피들러AI와 AI의 허점을 시험하는 드레드노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어 샬레브 훌리오 드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대담에 나선다. 오스트리아 총리를 지낸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공동창업한 드림은 6월 2억 6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받아 기업가치가 30억 달러(약 4조 700억원)로 뛰었다. 정부가 자국 데이터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AI를 쓰게 돕는 플랫폼이 주력이다. AI가 소프트웨어의 보안 빈틈을 스스로 찾아 고치게 하는 아일(AISLE)의 자야 발루 최고운영책임자도 연사로 나선다.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아일 인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안 책임자 5명이 평가하는 '파이어 피치'에는 에이전트 제로, 블룸 시큐리티, 스파이커즈 시큐리티가 나선다. 11일에는 AI 공격 시연과 방어법을 다루는 '인공지능과 사이버가 만날 때'가 열린다. AI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폭주하는 AI 에이전트, 백도어 공격, 문맥 오염, 프롬프트 주입 공격, 공급망 위험을 다룬다. 인튜이트의 야엘 마토프 AI 보안 연구원은 문맥 오염 공격 시연을 선보인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캡슐 시큐리티는 폭주하는 AI 에이전트를 막는 기술을 소개한다. 12일 '퀀텀 데이'에서는 양자컴퓨터 시대의 사이버 위협 대응책을 논의한다. 양자 계산의 진화, 안전한 양자 통신, 양자 센서가 주제다. '양자 시대의 사이버보안' 세션의 위협 대응 패널에는 타미르 고렌 INCD 전략프로그램 국장과 마이클 유 마스터카드 보안 및 신뢰 컨설팅 부사장이 오른다. '양자 시대의 능동 방어' 패널에는 벤 볼코프 QIZ시큐리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나선다. QIZ시큐리티는 기업이 쓰는 암호를 찾아내 양자컴퓨터에 뚫릴 위험을 점검하고, 양자컴퓨터에도 안전한 암호로 바꾸는 과정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2026.11.08 09:44박광하 기자

매출 줄어든 이케아, 1000여개 상품값 내렸다

세계 최대 가구 소매업체 이케아가 매출 감소에 대응해 4년 새 두 번째로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책장과 수납장 등 인기 상품의 가격을 낮추고 차 없이도 둘러볼수 있는 도심 소형 매장을 늘려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케아 브랜드를 보유한 인터이케아는 지난 8월 말까지 1년간 전 세계 519개 매장의 소매 매출이 438억 유로(약 66조 5629억원)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럽과 중남미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중국과 중동에서의 부진이 이를 상쇄했다. 야쿠프 얀코프스키 인터이케아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리에게 힘든 한 해였다. 올해도 어려울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지난 9월 12억 유로를 투입해 1000개가 넘는 상품의 가격을 내렸다. 유럽 20여 개국에서는 빌리 책장과 칼락스 수납장 등 인기 상품의 가격을 15~25% 낮췄다. 이케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차질과 소비 둔화로 조립식 가구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팬데믹 기간 운송비 상승으로 상품 가격이 오르자 2023년 평균 판매가격을 낮췄지만, 당시에는 가격 인하 여파로 초기 매출이 타격을 받고 수익성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얀코프스키 CEO는 “가격 부담을 낮추는 건 1년 만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며 “다시 성장에 속도를 내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장 출점 전략도 바꾸고 있다. 자동차나 운전면허가 없는 고객이 늘면서 교외 창고형 매장까지 찾아가기 어려운 고객을 도심 소형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케아는 지난 회계연도에 소형 매장 약 90곳을 열었다. 얀코프스키 CEO는 2026~2027 회계연도에 소형 매장 출점 수를 전년보다 50% 늘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심 매장에서는 방문 빈도가 높은 고객을 겨냥해 계절과 수요에 맞춰 상품 구성도 손볼 방침이다. 얀코프스키 CEO는 도심 매장을 자주 찾는 고객들이 새로운 상품 구성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인터이케아의 지난해 자체 매출은 259억 유로(약 39조 3602억원)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순이익은 14억 유로(약 2조 1276억원)로 7% 감소했다. 이케아 전체 소매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잉카그룹은 이달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11.08 09:39김민아 기자

[글로벌 줍줍] 샤오미 로봇, 8시간 교대 근무 vs BMW, 8천명 감원

'글로벌 줍줍'은 정신없이 지나간 한 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놓치면 후회할 글로벌 테크·산업 이슈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일요일, 커피 한 잔과 함께 글로벌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세요. 여러분의 새 한 주를 응원합니다. 각 외신별 '기사 원문 바로가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에서만 활성화 됩니다. [편집자 주] 8시간 교대 근무도 척척…샤오미, 전기차 공장 '휴머노이드' 실전 투입 화제 중국 샤오미가 자사 전기차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8시간 교대 근무에 투입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 속 로봇들은 보관함에서 차량용 센터 콘솔 측면 커버를 꺼내 자율적으로 분류하는가 하면, 바퀴 달린 지원 로봇이 두 발로 걷는 보행 로봇과 협업하는 모습까지 선보였습니다. 샤오미는 로봇이 스스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수정하는 지능형 제어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셀프태핑 너트 설치 작업에서 시작해 이번에 고난도 부품 분류 작업까지 범위를 넓히며 실전 배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샤오미가 구체적인 작업 성공률이나 8시간 동안의 배터리 유지 방식 등 세부 지표를 공개하지 않아 실제 자율성 수준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이번 시연은 휴머노이드의 산업 현장 적용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사례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전기차 공장 8시간 교대 근무 '휴머노이드' 화제] BMW 판매 부진에 전 세계 8000명 감원…중국은 10% 구조조정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 부진 여파로 독일의 명가 BMW가 결국 대규모 인력 감축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BMW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4.9%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가 지속되자, 고위 관리직 1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인력의 5%에 달하는 8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경쟁 격화와 소비 침체로 판매량이 21.8%나 폭락한 중국 시장은 더욱 무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BMW 중국 법인은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1800여 명의 감원에 전격 착수했으며, 연차가 낮은 직원부터 10년 차 이상 관리직, 생산직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입니다. 전통 내연기관의 강자마저도 글로벌 시장의 급격한 수요 둔화와 체질 개선 압박을 피해 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BMW, 판매 부진 속 5% 감원…중국은 10%] "빅맥 가격, AI가 정했나?"…미 의원들, 맥도날드 가격 책정 알고리즘 조사 착수 미국 의원들이 맥도날드의 인공지능(AI) 기반 메뉴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해 정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은 맥도날드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추정하고 메뉴 가격을 높여왔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이 시스템이 독립된 가맹점들 사이의 가격 경쟁을 제한해 사실상의 담합을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특정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가격을 결정하지 않으며, 최종 가격 결정은 가맹점주의 자유로운 권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가맹점주들은 시스템 도입 이후 매장 간 가격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고 토로했으며, 소비자들은 가격 불법 조정을 이유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AI를 활용한 가격 추천이 정당한 영업 활동인지, 아니면 꼼수 인상과 담합의 도구인지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AI가 빅맥 가격 올리나…美 의원들, 맥도날드 가격 알고리즘 조사] "우주로 갈까" 머스크의 씁쓸한 농담…美 민주당 돌풍에 AI·스타링크 '비상'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선거 결과 직후 두 회사의 주가는 약 6% 급락했으며, 머스크가 추진해 온 텍사스 반도체 공장 '테라팹'에 대한 17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도 야당의 강력한 견제로 전면 재검토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연방 차원에서는 국방부와 NASA를 대상으로 한 스페이스X의 독점적 정부 계약과 스타링크 사업에 대한 의회의 현미경 감사가 예고됐습니다. 머스크는 선거 결과에 대해 "우주 레이저가 이번엔 작동하지 않은 모양", "우주 데이터센터가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지만, 지원금 삭감과 규제 강화라는 현실적 압박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머스크의 씁쓸한 농담 "우주로 갈까"…민주당 돌풍에 AI 사업 먹구름] "대기업 특혜용 AI 뉴딜?"…오픈AI의 2028년 대선 정책 제안, 편향성 논란 오픈AI가 2028년 미국 대선을 겨냥해 제안한 'AI 뉴딜 정책'이 기업 이익에만 편향되어 있다는 거센 비판에 부딪혔습니다. 오픈AI는 대공황 극복을 위한 뉴딜 정책처럼 AI 시대를 맞아 세제 개편, 노동자 재교육, 중국과의 경쟁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충 등 5대 과제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제안이 AI 산업의 무분별한 확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비판론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노동자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나 기술 대기업의 독과점을 막을 강력한 과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제하는 대책이 통째로 빠져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간기업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공익인 것처럼 포장했다"는 평가 속에서, 진정한 AI 뉴딜을 위해서는 기업 과세 개편과 소수 기업의 시장 지배력 집중을 막는 강력한 공공 감독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오픈AI, 미국 대선 앞두고 'AI 뉴딜' 제안…기업 편향 '비판']

2026.11.08 09:37백봉삼 기자

롯데百, 잠실서 19세기 영국 크리스마스 마켓 재현

롯데백화점이 올해 잠실 크리스마스 마켓을 19세기 영국의 겨울 거리로 꾸민다.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을 갖춘 상점 사이에 17m 높이의 시계탑을 세우고, 매일 저녁 조명과 영상, 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46일간 잠실 월드파크 야외 잔디광장에서 '2026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이 행사는 2023년 첫 개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110만명을 넘겼다. 그동안 유럽 여러 나라의 마켓을 한데 담았던 롯데백화점은 올해 영국을 시작으로 매년 한 국가를 정해 행사 공간과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약 800평 규모의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2층 회전목마를 설치한다. 빅토리아 시대 건축 양식을 반영한 시계탑을 중심으로 상점을 배치해 영국 골목길을 재현한다. 먹거리로는 고든램지 키친의 피시앤칩스와 서울촌닭의 로티세리 치킨을 선보인다. 영국 패션 브랜드 바버는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공연도 늘렸다. 매일 오후 6시부터 매 정각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타임 쇼'에서는 광장의 조명이 한꺼번에 꺼진 뒤 입구에서 롯데월드몰 벽면까지 불빛이 차례로 켜진다. 주말과 크리스마스 당일 저녁에는 캐럴과 뮤지컬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라이브 공연이 두 차례씩 열린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내년 초 초연을 앞둔 뮤지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일부를 먼저 공개한다. 행사장에는 먹거리와 선물, 팝업 등을 아우르는 40여개 부스가 들어선다. 먹거리 부스는 20여개로, 파작과 김밥대장은 행사장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마련한 '롯데타운 빌리지'에서는 롯데웰푸드의 '칸쵸 탐정 하우스'와 롯데홈쇼핑의 '벨리곰 테이크 스테이션' 등을 운영한다. 팝마트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미니스토어도 들어선다. 입장권 1차 사전 예약은 9일 오후 2시부터 롯데백화점몰과 네이버 예약에서 받는다.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패스트패스에는 5000원 할인권 2매가 포함된다. 무료 일반 예약권은 현장에서 대기한 뒤 입장하는 방식이다. 1차 입장권은 이달 30일까지 예약·사용할 수 있다. 12월과 연말 입장권 예약은 각각 이달 20일과 다음 달 7일 시작한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은 현대 크리스마스 마켓의 효시가 된 19세기 영국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주제로 특화해 볼거리, 즐길 거리 등에서 훨씬 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은 나라별 특색 있는 테마와 롯데타운만의 시너지를 통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연말 축제로 입지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8 09:36김민아 기자

제7회 세계 미디어 정상회의, 베이징에서 개막

베이징 2026년 11월 8일 /PRNewswire/ -- 제7회 세계 미디어 정상회의(7th World Media Summit)가 토요일 베이징에서 '지능화 시대의 미디어: 공감대에서 실천으로(Media in the Intelligent Age: From Consensus to Action)'를 주제로 개막식을 개최했다. This photo taken on Nov. 7, 2026 shows a scene of the opening ceremony of the 7th World Media Summit in Beijing, capital of China. The summit kicked off here on Saturday. (Xinhua/Shen Hong) 신화통신(Xinhua News Agency)과 베이징시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올해 회의는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112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언론사, 싱크탱크, 정부 기관 등 약 330개 기관과 유엔 및 기타 국제기구에서 대표 약 500명이 참석했다. 중국공산당(CPC)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인 리수레이(Li Shulei) 중앙 선전부 부장이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세계 미디어 정상회의는 2009년 처음 개최된 이후 전 세계 미디어 교류와 협력을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회의는 2024년 중국 북서부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에서 열렸다.

2026.11.08 09:10글로벌뉴스

양돈 업계 글로벌 리더 무위안 푸즈 그룹, 유로티어 2026에서 스마트 양돈 및 녹색 발전 솔루션 선보인다

하노버, 독일 2026년 11월 8일 /PRNewswire/ -- 무위안 푸즈 그룹(Muyuan Foods Group, 002714.SZ/02714.HK)이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로티어 2026(EuroTier 2026)에 참가한다. 글로벌 양돈 선도기업인 무위안은 2025년 돼지 7798만 마리를 출하하고 2866만 마리를 도축했다. 무위안은 15홀 J04 부스에서 스마트 양돈과 녹색 발전이라는 2가지 핵심 분야의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Muyuan Foods Group, a Global Leader in Pig Farming, to Showcase Smart Pig Farming and Green Development Solutions at EuroTier 2026 스마트 양돈: 이 부문에서는 돈사 업그레이드, 차단방역 관리, 지능형 장비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스마트 돈사는 환경 변수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점검 로봇과 지능형 급이 시스템을 비롯해 5개 범주에 걸친 30종이 넘는 지능형 장비는 주요 생산 공정을 디지털 관리 시스템으로 통합한다. 이러한 솔루션은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표준화된 정밀 사육 방식의 발전을 촉진한다. 녹색 발전: 이 부문에서는 환경 관리, 살균 및 탈취,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무위안은 가축 분뇨의 100% 자원화를 실현해 작물 재배와 축산 간 자원 순환을 촉진하고 순환형 농업 모델을 뒷받침하고 있다. 살균 및 탈취 기술은 사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재생에너지 솔루션은 탄소 저감과 배출량 감축에 기여한다. 무위안은 2025년 전체 가치사슬에 걸쳐 탄소 배출량 606만 톤을 감축하며 저탄소 및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 두 분야를 결합해 고객에게 양돈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시회 기간 무위안의 해외사업팀은 다국어 기술 발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지능형 장비 현장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위안은 전 세계 업계 전문가와 파트너들의 15홀 J04 부스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글로벌 축산업의 질적 발전을 촉진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데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2026.11.08 09:10글로벌뉴스

박현경만 18홀 내내 본다...웨이브, 전용 밀착 중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기 스타 박현경이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특별한 중계의 주인공이 된다. OTT 웨이브가 박현경의 경기 장면과 현장 모습을 라운드 내내 따라가는 전용 중계를 선보인다. 웨이브는 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박현경을 집중 조명하는 '웨이브 필드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선수다.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많은 갤러리를 끌어모으는 선수다. 지난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에서도 정상에 올라 일본 무대 첫 우승을 기록했다. 필드캠은 특정 선수의 경기 전체를 따라가며 보여주는 웨이브의 골프 중계 방식이다. 일반 방송에서 놓치기 쉬운 샷 전후의 표정이나 홀을 이동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가수 소유와 프로골퍼 안신애가 현장을 함께 걸으며 진행을 맡는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은 올 시즌 상금 순위 상위 60명만 참가하는 최종 대회다. 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며 상금왕과 대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도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웨이브는 대회를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 박현경을 주인공으로 한 필드캠은 올 시즌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편이다. 앞서 전인지, 황유민, 박성현, 김민솔, 윤이나 등을 각각 집중 조명했다. AI 기반 골프 시청 기능도 제공한다. 시청자가 특정 선수의 버디 퍼트 등 원하는 장면을 음성으로 요청하면 관련 영상을 모아 보여준다. 경기 도중 생성되는 AI 하이라이트를 통해 생중계에 늦게 접속한 이용자도 앞선 주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번엔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와 시즌 마지막 18홀을 함께 걷는 필드캠"이라며 "밀착 중계와 AI 시청을 더해 골프 팬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시즌 피날레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8 08:52박수형 기자

"난 추운데 넌 덥다고”...남녀 체감온도 차이, 호르몬서 단서

여성이 남성보다 추위를 쉽게 느끼고 따뜻한 곳을 선호하는 이유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관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이 생쥐의 온도 선호와 감각기관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소개했다. 지난달 28일 국제학술지 '생리학저널'에 공개된 연구로, 암컷 생쥐는 수컷보다 약 4도 높은 표면 온도를 선호했다. 연구진은 수컷 30마리와 암컷 27마리를 나란히 놓인 금속판 두 개 위에 올려놓았다. 한쪽은 33도로 유지하고 다른 쪽의 온도를 바꾸면서 생쥐가 어디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카메라로 추적했다. 다른 쪽 판이 차가워지면 암수 모두 33도 판에 오래 머물렀다. 다른 쪽을 38도로 높이자 암컷은 수컷보다 따뜻한 판에 훨씬 오래 머물렀다. 평균 선호 표면 온도는 수컷 약 32도, 암컷 약 36도였다. 중심체온과 피부 온도에서는 암수 사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 차이에 관여한 것은 따뜻함을 감지하는 'TRPM2'와 서늘함을 감지하는 'TRPM8'이라는 단백질이었다. 신경세포에 있는 이온통로로, 온도가 달라지면 열리면서 뇌로 전달되는 신호를 만든다. 암컷에서는 두 센서가 수컷보다 높은 온도 범위에서 작동했다. 따뜻함 감지 센서를 제거하자 수컷은 더 따뜻한 판을 선호했다. 암컷에서는 같은 센서를 제거하거나 차단해도 큰 변화가 없었다. 반대로 서늘함 감지 센서를 제거하거나 차단하면 암수 모두 차가운 판을 덜 피했다. 연구진은 성호르몬이 차이를 만드는지 확인했다. 수컷에게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자 수주 뒤 38도 판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암컷에게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면 따뜻한 곳에 대한 선호가 줄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을 수컷에게 투여하거나 암컷에서 차단했을 때는 온도 선호가 달라지지 않았다. 테스토스테론을 조절해도 암수 차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진행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사람도 같은 온도 감지 단백질을 갖고 있어 유사한 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피터 맥노튼 킹스칼리지런던 약리학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이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규명하지 못한 다른 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2026.11.08 08:45박수형 기자

중국서 AI로 불량품 사진 만들어 환불...쇼핑몰도 AI로 맞대응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해 멀쩡한 상품을 불량품처럼 조작한 뒤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AI로 가짜 증거 사진을 만들자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AI로 조작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을 도입하면서 환불 심사 과정에서 AI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디넷재팬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한 장난감 판매점에서는 구매자가 제출한 봉제인형의 오염 사진에서 부자연스러운 윤곽을 비롯해 빛과 그림자의 모순이 발견됐으나 50위안의 환불이 승인됐다. 후베이성의 한 신선식품 판매점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32위안에 구입한 바나나가 썩었다며 제출된 사진이 판매점이 발송 전에 촬영한 사진과 배경, 배치가 완전히 같았고 역시 반품 없이 환불 처리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저가 상품이나 신선식품 등을 반품하지 않고 구매대금만 돌려받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반송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리하지만, 생성형 AI로 상품 사진에 찢어진 흔적이나 얼룩, 곰팡이 등을 추가해 환불을 요구하는 수법에 악용되고 있다. 판매자가 조작을 의심하더라도 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사진에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환불을 거절하기 어렵고, 전문 이미지 감정 비용이 상품 가격을 웃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은 판매자 지원 시스템에 AI 가짜 이미지 식별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판매자는 공식 매장 운영 도구인 '첸뉴' 등의 채팅 화면에서 구매자가 보낸 사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 허위 환불 신청 이미지로 신고할 수 있다. 타오바오는 중국 신경보에 AI 자동 탐지 모델의 정확률이 95%, 재현율이 50%라고 설명했다. AI가 가짜라고 판정한 이미지 가운데 실제 가짜인 비율은 95%지만, 전체 가짜 이미지 중 찾아내는 비율은 50%라는 뜻이다. 경쟁사인 징둥과 바이트댄스의 더우인도 생성형 AI로 제작한 가짜 이미지를 판별하는 서비스의 시험 운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도 '온라인 거래 플랫폼 규칙 감독관리방법'에 플랫폼이 판매자에게 반품 없는 환불 책임을 강요해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제도 개선에 나섰다.

2026.11.08 08:03박수형 기자

中지린OLED, LG화학 특허 무효심판 청구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업체 지린OLED(Jilin OLED)가 LG화학 OLED 특허를 상대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재세능원 등과 한국에서 수년째 특허분쟁 중이지만, 중국 업체가 LG화학 OLED 특허를 상대로 한국에서 무효심판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린OLED의 자회사 상해글린트화학재료유한공사(上海珂力恩特化学材料有限公司)는 지난해 11월 한국 특허심판원에 LG화학의 '헤테로환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유기발광소자' 특허(1499356, 아래 '356 특허)를 상대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10월 하순 양측에 구술심리기일지정통지서를 발송했다. '356 특허는 OLED 소자 재료 기술이다. 전자주입층(EIL)과 전자수송층(ETL), 정공주입층(HIL), 정공수송층(HTL), 발광층 호스트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출원(신청)해 2015년 등록됐다. 일반적으로 특허무효심판은 특허권자가 경쟁사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거나 특허침해를 경고한 뒤, 경쟁사가 대응 차원에서 청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린OLED 입장에선 LG화학 '356 특허가 사업 확장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OLED 재료 시장에서 지린OLED 주력품은 전자주입층(EIL)과 레드·그린·블루(R·G·B) 프라임 등이다. 주요 고객은 CSOT와 티엔마, 비전옥스 등이다. LG화학의 OLED 재료 품목은 전자수송층(ETL)과 정공주입층(HIL), 정공방어층(HBL·aETL), 레드·그린·블루(R·G·B) 호스트, 블루 프라임 등이다. 주요 고객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BOE, CSOT, 티엔마, 비전옥스 등이다. 최근 BOE와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의 OLED 재료 국산화 노력으로 중국 재료업체 매출도 늘고 있다. 한국 패널 업체 OLED 재료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가 외주생산 등을 통해 비중을 키우고 있다. 최근 원가 절감 노력 일환으로 중국 OLED 재료업체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지린OLED가 지난 10월 하순 발표한 올해 1~9월 매출은 6억 599만 위안(약 1238억원), 순이익은 1억 8242만 위안(약 373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5.8%, 순이익은 1억 5106만 위안(약 309억원) 늘었다. 지린OLED 외에 중국 주요 OLED 재료업체는 서머스프라우트(Summer Sprout), LTOM, 하이페리온(Hyperions) 등이 있다. 이들 업체 OLED 재료 매출도 늘고 있다.

2026.11.07 22:22이기종 기자

[최경진 未來法道] '블루웨이브'와 한국 AI의 전략적 대응

미국 총선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했다. 가히 '블루웨이브'다. 국제 정세는 늘 움직여 왔다.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 자체가 아니다.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그대로인지를 가려내 각각에 맞게 유연히 대응하는 일이다. 당분간 그대로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관세·수출통제·투자 요구다. 대통령 권한인 데다 트럼프는 거부권을 쥔 채 1기 때 익힌 행정명령 통치를 더 과감하게 쓸 것이다. 바뀌는 것은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정치, 주(州)마다 자라는 AI 규제, 그리고 우리 투자까지 들여다볼 의회의 감독이다. 이 둘을 구분해 놓고 보면 한국이 할 일은 다섯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상대를 둘로 나눠 접근해야 한다. 관세와 투자 이행은 백악관이, 조사와 감독은 의회가 쥔다. 지금까지의 대미 교섭은 행정부 한 곳만 바라봤다. 이제는 기존의 행정부 중심 대미 교섭에 의회 채널을 더해야 한다. 민주당이 문제 삼는 '불투명한 투자 조건'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투자 조건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의회 감독이 새로운 통상 장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외교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수요가 이동하는 곳에 먼저 가 있어야 한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현실화되면 AI 수요는 전력과 부지가 있는 곳으로 흐른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의 데이터센터 개발 물량은 26.5GW로 사상 최대였고, 울산의 SK텔레콤·AWS 데이터센터는 1GW까지 커질 수 있다. 연산 능력 자체를 수출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문제는 속도다. 말레이시아와 일본은 이미 뛰고 있고, 우리는 수도권 집중과 산업용 전력요금 부담, 느린 인허가를 안고 있다. 비수도권 전력 직접거래, 분산에너지 특구,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하나로 묶은 유치 패키지 등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 다만, 가만히 있는다고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 AI 데이터 주권이나 신뢰성과 안전성 등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수요와 규제 기준에 맞춘 공급 능력과 유치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 셋째, 반도체를 넘어 AI 인프라 공급망을 수출해야 한다. 반도체는 우리 수출의 41.8%를 차지하지만 미국 내 건설 지연은 시차를 두고 메모리 수요와 발주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전기요금을 지키려는 초당적 흐름이 데이터센터에 자가발전과 비용 분담을 요구할수록 변압기·전기강판·ESS·냉각 수요는 커진다. 올해 대형 변압기 수출은 이미 21.6% 늘었고 70%가 미국행이다. 메모리 기업은 미국 빅테크와 장기공급계약으로 수요를 묶고, 정부는 전력기기·냉각·배터리를 'AI 인프라 수출'로 묶어 지원해야 한다. 넷째, 양당이 합의한 영역에 올라타야 한다. 반도체 생산 지원과 대중 통제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굴러간다. 올해 말 끝나는 48D 투자세액공제 연장에는 양당 재무위 지도부가 뜻을 모았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우리 기업에는 세액공제 연장에 투자 일정을 맞추는 것이 실익이다. 동시에 동맹국에 미국 수준의 대중 통제를 요구하는 초당적 법안이 올라와 있으니, 중국 내 공장의 장비 허가를 공조의 틀 안에서 우리 몫을 제도화하는 협상이 필요하다. 다섯째, 규범을 먼저 세워야 한다. 연방 AI법이 없는 미국은 50개 주의 규제가 제각각 자라는 땅이 되고, 유럽은 AI법을 시행 중이다. 그 사이에서 우리 AI 기본법과 제도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실효적 규범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제도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위험평가·투명성·안전성 검증 등의 기준을 국제표준과 연계하고, 우리 기업이 하나의 준수체계로 여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높여야 한다. 미국 진출 기업에는 주법 패치워크를 읽어 주는 상시 모니터링을, 국내에는 미국·유럽 어느 쪽과도 호환되는 일관된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 정부의 일이다. 미국은 대통령과 의회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불확실성의 시대로 들어섰고, 그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모양을 바꿔 가며 계속될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에는 원칙으로, 변하는 것에는 속도로 대응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환호도 낙담도 아닌 냉정한 계산으로 우리의 실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 이것이 미국의 불확실성을 우리의 기회로 바꾸는 길이다.

2026.11.07 19:27최경진 컬럼니스트

"화재현장, 인프라 없이 위치 파악 실증…국방에도 적용을"

"GPS(위성항법장치)가 위치 추적 및 확인에 활용된 지 30여 년 됐지만, 여전히 군 작전을 수행하는 군 장병 위치를 찾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GPS 없이도 이를 해결할 기술을 확보했다. 소방분야에서 실증에 성공했다." 이규영 시터스 이사는 지난 6일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국제정치학회 추계학술회의의 '국방과학기술과 국가주권'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주요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션은 윤기완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명예교수 사회로 한동수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국가라디오맵 구축과 국가안보', 김인현 한국공간정보 대표가 '공간정보와 국가안보'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 이사는 "위치 추적 기술이 별도 위치 측정용 기반시설 없이도 사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 실증도 끝냈다"며 "인프라리스 측위 기술을 화재현장 소방대원 위치를 찾는데서, 국방분야 적용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가 제시한 인프라리스 기술 구조의 핵심은 사람 걸음이나 방향, 기압으로 단말이 직접 위치를 계산하는 것. 설치 인프라나 통신, 온라인 지도 없이도 동작하도록 설계했다. GPS나 IMU(관성측정장치), 기압계, 조도센서 등을 활용하는 위치 단말과 AI센서퓨전, 소방도면으로 출입구와 계단, 엘리베이터 자동추출(랜드마크 보정), 마지막으로 메시통신을 결합해 최종 현장 관제(위치추적)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메시통신은 일대다(P2M) 중계기와 롤라/900Mhz지그비 통신을 말한다. LTE, 와이파이 등 통신이 두절됐을 때 대응 가능하다. 이 이사는 마지막으로 ▲소방과 군 공동 실증 ▲국산 위치 단말 및 데이터 표준 정립 ▲소방 R&D 성과를 바탕으로 한 국방 실험 사업·민군기술협력 사업으로의 연계를 제안했다. 이에 앞서 한동수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국가 라디오맵 구축과 국가안보-국가 라디오맵에서 신뢰셩 국방 PNT(위치·항법·시각동기화)까지'를 발표했다. 라디오맵 기술 개발에 16년을 매달려온 한 교수는 "국가 라디오맵은 GPS·기지국·와이파이·UWB(초광대역 무선통신)·5G를 하나의 위치 인프라로 묶어 실내와 실외가 끊기지 않는 좌표계를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는 군은 3차원 실내공간 정보와 GeoAI 공간상황인식이 가능한 작전 수행이 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공간정보와 국가안보-지도반출 논쟁과 국가 공간정보 역량'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지도를 가진자가 지도자다. 정확한 정보로 판단하고, 그 판단을 책임질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지도는 안보이자 밥"이라는 말로 발표를 정리했다. 또 패널 토론은 양조환 새빛기술 전무, 문병철 KAIST 정보전자연구소 연구원,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담당기자가 참석했다. 패널토론에서는 ▲R&D 결과의 신뢰성 확보 방안 ▲위치 파악 수요에 대한 대응 검토 ▲R&D 완결성 ▲국가보안의 명확한 기준 설정 등이 거론됐다.

2026.11.07 18:21박희범 기자

"3분기 태블릿 출하 23% 급감...2028년 이전 회복 어려워"

3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3.0% 급감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밝혔다. 2분기 출하량도 전년비 9.9% 감소한 바 있다. 옴디아가 집계한 3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3219만대다. 거의 3년 만에 최저다. 지역별로 중동과 중국, 서유럽 시장에서 감소폭이 컸다. 옴디아는 "공급 제약 심화로 완제품 업체의 2026~2027년 전략 우선순위에서 태블릿이 밀려나고 있다"며 "공급 제약은 2027년에도 심해져, 태블릿 시장에서 유의미한 회복은 2028년 이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 제약'이란 표현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그리고 이에 따른 완제품 가격 인상, 중저가 제품 시장 위축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태블릿 출하량 상위 5개 업체 중 출하량이 전년비 늘어난 업체는 3위 레노버가 유일하다. 1위 애플의 3분기 태블릿(아이패드)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7.5% 급감한 1158만대다.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38.2%에서 올해 3분기 36.0%로 줄었다. 2위 삼성전자의 태블릿(갤럭시탭) 출하량도 지난해 3분기 693만대에서 올해 3분기 543만대로 21.7% 줄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16.6%에서 16.9%로 소폭 늘었다. 3위 레노버는 3분기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비 11.9% 뛴 409만대였다.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8.7%에서 12.7%로 늘었다. 유럽과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셀인(sell-in) 실적이 더 강했다고 옴디아는 설명했다. 옴디아는 2026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12 시리즈와 애플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패드 미니, 샤오미의 패드9 시리즈 등이 출시됐지만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와 아너, 원플러스, 리얼미 등도 최근 신제품을 출시했다. 옴디아는 "지속적인 공급 제약으로 태블릿 업체가 제품 사양을 크게 높이지 못하고 있다"며 "신제품과 전작 사이 소비자 구매를 이끌 만한 차이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자는 큰 폭의 개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태블릿 구입을 미룰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2026.11.07 15:34이기종 기자

"본인 동의 얼굴, 디지털 모델로 제작 쇼핑몰서 활용"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주관한 '2026 블록체인&AI 해커톤'이 지난 9월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올해 두번째 열렸다.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 행정안전부가 후원했다.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AI와 웹3(Web3) 기술을 결합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해 국내 디지털 신원 생태계와 관련 산업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대회에는 총 318개팀이 참가했다. 지난해(211개팀)보다 약 51% 증가했다. 결선 진출권 10장을 놓고 약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 10개팀이 결선에 진출,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데일리모먼트 팀이 우수상(KISA 원장상)을 받았다. 아래는 데일리모먼트 팀과 인터뷰 일문일답. -어떤 팀인가요? 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희는 의류 쇼핑몰 생태계에 AI를 깊게 접목시키려는 팀이다. 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정일상, 개발을 맡은 노정운, 마케팅을 맡은 김태연으로 팀을 구성했다. 우리 팀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쉽게 포기하기보다, 다른 방법을 찾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는, 다시 시도하는 끈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접근 방식을 바꿔가며 도전하고 생각한 것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끝까지 도전하는 팀이다." -해커톤 참여 계기는 "실제 인물의 얼굴을 AI로 디지털화해 모델로 활용하려면 이미지 생성 기술뿐 아니라 본인 동의와 사용 권한을 확인하고 이용 내역을 관리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과제를 AI와 블록체인을 함께 다루는 이번 해커톤에서 구체화해보고자 참여했다. 구상한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고, 기술 가능성과 사업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었다." -수상작은 어떤 내용인가? "의류 상세페이지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웨어리스(Wearless)'를 만들어가면서 가상 모델의 한계를 체감했다. AI 기술이 발전했지만, 저희가 원하는 실제 모델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개성을 구현하는 데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 인물이 자신의 얼굴 사용을 허락하고, 그 활용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이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 '페이스마켓(FaceMarket)'이다. 본인이 동의한 얼굴을 디지털 모델로 제작해 쇼핑몰 등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모델 주인에게는 그 활용에 따른 수익을 배분하는 서비스다. 얼굴 제공자 동의와 사용 범위, 이용 및 정산 기록을 연결, 쇼핑몰과 모델 양쪽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개발한 서비스를 기술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실제 인물의 얼굴을 온라인 쇼핑몰의 모델로 활용 가능하게 하고, 그 사람에게 사용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향후 상용화 계획이 있나? "그렇다. 우선 의류 쇼핑몰 상세페이지 제작 서비스인 'Wearless' 출시를 마무리한 뒤, 이미지 제작 과정에 FaceMarket을 연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쇼핑몰 운영자가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고, 해당 모델을 활용한 이미지를 실제 상품 상세페이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생각이다." -해커톤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나 단상, 소감은 "처음에는 아이디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준비할수록 '이 서비스를 누가, 왜 사용할까'를 더 많이 고민하게 됐다. 기능이 작동하는 것과 사람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 해커톤은 결과물을 완성하는 기회이기도 했지만, 저희가 풀려는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창업의 본질에 대해서도 더욱 깨우치게 해준 거 같다." -행사 주관 측에 하고 싶은 말이나, 더 나은 행사를 위한 개선점이 있다면 "실제 고객 검증이나 기업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후속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 특히 신원과 사용 권한을 다루는 서비스는 개발 이후에도 법률·보안·운영 측면의 검토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관련 전문가의 피드백을 계속 받을 수 있다면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

2026.11.07 14:26방은주 기자

"TSMC, 메모리 진출 검토…엔비디아 요청" 디인포메이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메모리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IT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은 TSMC가 최근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3D D램 생산을 위한 사업화 구상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3D D램은 셀을 수직으로 쌓아 성능과 용량을 높인 차세대 반도체다. 외신은 TSMC의 사업화 구상 배경에 최대 고객인 미국 엔비디아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TSMC가 신규 메모리 전용 공장을 건설하거나 기존 파운드리 공장을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첨단 패키징을 총괄하는 쉬궈진 부사장이 해당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보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발생한 글로벌 메모리 공급난이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D램의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에 대응해 공급망 다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 바 있다.

2026.11.07 14:15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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