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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 박사후연구원 38명 선발 착수…3년간 6억원 지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과학기술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38명 이내로 선정, 파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3년간 인건비를 포함해 총 6억원을 지원한다. 접수는 2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다. 대상은 이공계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인 자(3개월 이내 박사학위 취득예정자 포함)로, 최소 1년 이상 사업 참여가 가능하면 된다. 사업이 3년을 넘어갈 경우는 NST 대신 해당 기관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명은 국가전략기술 분야 우수 신진연구자 발굴과 미래 연구리더 육성을 위한 '2026년 국가포스닥펠로우십(NPF)' 육성사업이다. 올해 처음 도입, 76억원을 배정했다. 우수 박사후연구원이 출연연 연구인프라와 연구자원을 적극 활용하면서 자신의 연구를 주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 수행-역량 강화-글로벌 교류-경력 개발'이 연계된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직무 관련 기본·전문역량 강화 및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 ▲창의·도전적인 R&D 기획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자발적 학습조직 학습공동체(CoP) 구성 ▲연수성과 공모전·교류회 등을 운영한다. 김영식 이사장은 " 신진연구자의 연구역량 축적과 독립연구자로의 성장을 지원한다"며 "고급인재가 핵심인재로 도약하는'선순환적 인재 육성 구조'를 정착시키고, 궁극적으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1:14박희범 기자

[영상] 9.39초…中 휴머노이드, 우사인 볼트 100m기록 깼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m 달리기에서 9.39초를 기록하며 육상 단거리 인간 세계기록을 넘어섰다고 AP통신, 엔가젯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 울트라'는 100m 예선에서 9.3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인간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가 2009년 세운 100m 세계기록 9.58초보다 0.19초 빠른 기록이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가 개발한 톈궁 울트라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가 개발한 '라이트닝' 로봇의 9.47초를 제치고 이번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톈궁 울트라는 지난해 열린 제1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 비해서도 크게 향상된 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이 로봇은 100m를 21.5초에 주파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기록을 12초 이상 단축하면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너의 라이트닝 로봇 역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라이트닝은 지난 4월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에서 50분 26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당시 95㎝였던 다리 길이를 이번 대회에서는 10㎝ 늘려 1.05m로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놀라운 기록과 달리 아직 경기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드러났다. 일부 로봇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균형을 잃고 보호 매트에 그대로 넘어졌으며, 사람의 도움을 받아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옮겨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베이징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는 수천 대의 로봇이 참가해 육상뿐 아니라 축구, 탁구, 복싱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력을 겨룬다.

2026.08.24 11: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컴투스홀딩스 '페이탈 클로', 정식 출시 앞두고 공식 영상 공개…26일 스팀 출격

컴투스홀딩스가 PC 및 콘솔 기반 신작 메트로배니아 액션 게임 '페이탈 클로'의 정식 출시에 앞서 공식 홍보 영상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신작 '페이탈 클로'의 정식 출시에 앞서 공식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영상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빠르고 화려한 액션 및 정교한 스킬 연출, 다양한 분위기의 스테이지를 집중 조명해 게임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엔데브게임즈가 개발한 '페이탈 클로'는 신비로운 고양이 '키샤'와 함께 미지의 지하 세계를 탐험하는 스토리를 담은 횡스크롤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스팀 얼리 액세스 돌입 이후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로 신규 지역을 확장해 왔으며, 이번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한층 다채로운 신규 지역과 콘텐츠가 추가된다. '페이탈 클로'는 오는 26일 PC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에 돌입한다.

2026.08.24 11:12정진성 기자

[AI 리더스] 신희송 인포뱅크 CAIO "개인 넘어 기업 AX로…연내 에이전트 플랫폼 공개"

인포뱅크가 기업용 메시징 중심 사업 구조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도약에 속도를 가한다. 직원 개인의 AI 활용을 넘어 기업 업무와 시스템 전반에 AI를 녹이는 전담 조직과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신희송 인포뱅크 최고AI책임자(CAIO)는 24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많은 기업이 AI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 중이지만 AX 관점에선 기업 문화와 생태계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부터 먼저 AI 기반으로 혁신하고 그 성공 경험을 다른 기업에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인포뱅크에 합류한 신 CAIO는 네이버·쿠팡·우아한형제들·한샘·쏘카 등을 거치며 25년 이상 플랫폼 구축과 개발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다. 직전 쏘카에선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검색증강생성(RAG),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게이트웨이, 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프로젝트를 다수 이끈 바 있다. 인포뱅크에선 최근 AX 전담 조직을 출범해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그간 쌓아온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과 AI 전문 역량을 발휘한다는 목표다. "AI 개인화만으론 한계…기업 중심 AX 확산해야" 신 CAIO는 현재 기업 AI 활용의 가장 큰 한계로 개인화를 꼽았다. 생성형 AI와 각종 업무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는 직원 개인의 생산성이 높아졌을 뿐, 그 경험과 역량이 기업 자산으로 축적되는 구조는 아직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새로운 AI 도구가 계속 등장하고 있고 이를 빠르게 시도해 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여전히 회사 핵심에는 AI가 충분히 침투하지 못했고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며 "AI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회사에 어떻게 축적할지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포뱅크는 신 CAIO 합류 후 AX 전담 조직 '아이넥스트(iNext)'를 출범했다. 아이넥스트는 인포뱅크가 AX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다음(NEXT) 단계로 도약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현재 해당 조직은 AI 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제품을 직접 기획·개발해 출시하고 운영까지 담당하는 형태로 활동 중이다. 회사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해 자체 AX를 추진함과 동시에 외부 기업 수요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 CAIO는 "아이넥스트는 전략을 기획하고 제품 설계·출시·운영을 모두 담당하는 하나의 사업 조직처럼 움직인다"며 "우리 내부 업무 혁신도 직접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경험을 플랫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업무 빨아들이는 '블랙홀' AI 플랫폼 만든다 인포뱅크는 향후 핵심 성장동력이 될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설계·개발 중이다. 기존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이 채팅 기반 질의응답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플랫폼은 실제 기업 업무 수행까지 AI의 역할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인세븐을 고도화하거나 피하는 형태로 올 연말 전 1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별점으로는 기업 중심 중앙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 개인 PC에서 각각 AI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 핵심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스킬, 업무 도구를 회사 중앙에서 연결·관리하는 구조다. 개인별 AI 활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버넌스와 유지보수 문제를 줄이고 조직 전체의 AI 경험을 회사 자산으로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신 CAIO는 "직원들이 출근해 20~30개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오가며 업무를 하는데 우리가 만든 플랫폼이 이를 블랙홀처럼 흡수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에 20개 툴을 사용하던 업무를 10개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자체로 상당한 업무 효율 향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거대언어모델(LLM)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도 지향하고 있다. 추론이 중요한 업무와 빠른 응답이 필요한 업무, 이미지 생성이 필요한 업무 등 각 에이전트 역할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유연하게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직원도 회사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인포뱅크는 자체적으로 먼저 플랫폼을 적용해 내부 AX를 추진한 뒤 외부 고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공략 대상은 직원 100~500명 규모 제조업·전통기업이다. AI를 도입하고 싶지만 개인용 AI 도구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대규모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큰 기업 수요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제품 영업은 오는 9~10월부터 시작해 고객 피드백을 플랫폼에 반영하고 연내 복수 기업과 개념검증(PoC)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 CAIO는 "AI 도입을 원하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며 "빠르게 바뀌는 기술에 개인별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회사 중심 자원이 돼 구성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새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인포뱅크의 기존 메시징 사업도 연결한다는 목표다. AI 플랫폼이 기업 업무의 중심으로 들어서면 마케팅 업무와 연결되고 이는 문자·카카오톡·RCS 등 인포뱅크가 보유한 기업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신 CAIO는 "현재는 차세대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이는 기존 우리 핵심 사업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계속 새로운 정답을 찾으려는 시도와 노력이 우리의 성장 동력"이라며 "내년에는 우리 AI 플랫폼을 많은 기업인들이 알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4 11:03한정호 기자

익명 'Ox 알파', 하루 100조 토큰 무료 제공...개발사 정체 놓고 추측 '무성'

정체를 알 수 없는 AI 랩이 스텔스 모델 'Ox 알파(Ox Alpha)'를 무료로 공개하며 AI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개발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처리 용량을 무료로 내걸면서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사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23일 테크밈 등 외신에 따르면 Ox 알파는 AI 모델 라우팅 서비스 오픈라우터(OpenRouter)와 코딩 에이전트 오픈코드(OpenCode)에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채 업로드됐다. 오픈라우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Ox 알파를 효율적인 코딩과 지속적인 에이전틱 작업,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된 프론티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텍스트·이미지·비디오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창과 최대 13만1072 토큰의 출력 용량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공개 글에는 일주일간 완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 100조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조건이 알려지자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모델의 정체로 쏠렸다. 하루 100조 토큰이라는 수치는 통상적인 체험용 공개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이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AI 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이 정도 인프라와 자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중국 AI 기업 지푸 AI(Z.ai)가 거론된다. 지푸 AI는 과거 자사의 GLM-5 모델을 '포니 알파(Pony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필드 테스트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신형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Ox 알파의 비디오 인코딩 파이프라인과 토크나이저 연산 방식, 응답 패턴이 지푸 AI의 기존 모델 구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서드파티 리더보드 킹벤치에서는 Ox 알파가 87.5%를 기록해, GLM-5.3의 91.25%에 근소하게 못 미치는 점수를 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GLM-5.3은 이미지·비디오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텍스트 전용 모델인 반면 Ox 알파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지푸 AI가 실제 배후라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위 멀티모달 버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푸 AI가 최근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루 100조 토큰 수준의 대규모 무료 제공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DeepSeek)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격적인 무료 배포 전략이 딥시크의 기존 행보와 닮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딥시크의 V4 모델도 지난 3월 11일 '헌터 알파(Hunter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V4-플래시 모델 가격 인상 흐름을 고려하면 Ox 알파가 내세운 수준의 처리량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여기에 딥시크 V4 플래시가 104만8576 토큰이라는 특정 컨텍스트 창 구조에 최적화돼 있지 않고, 토큰화 방식도 Ox 알파와 다르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 진영의 AI 모델일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Ox 알파가 중국의 민감한 정치적 주제에 대해 비교적 세밀한 답변 정책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 본토 데이터셋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반론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순한 자본력이나 연산 능력만으로 배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MAI' 계열의 미공개 버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새롭게 부상했다. 이 주장은 Ox 알파가 오픈AI가 개발한 바이트페어 인코딩(BPE) 방식의 토크나이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근거한다. 중국계 모델이 오픈AI 계열 토크나이저를 사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각에서 오픈AI·구글·앤트로픽·xAI와 중국계 프론티어 모델 대부분을 배제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 계열이 유력하다는 논리다. IBM의 그래나이트(Granite) 계열도 후보군으로 언급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Ox 알파의 성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자 벤 데이비스가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 '딥SWE(DeepSWE)'의 10개 문항으로 테스트한 결과 Ox 알파는 약 80%의 정답률을 기록해 앤트로픽 페이블 5의 65%, 오픈AI GPT-5.6 솔의 52%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딩과 장기 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됐다는 공개 측 설명과 맞물리며 성능 측면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해당 테스트는 전체 113개 문항 가운데 10개만을 표본으로 삼은 결과여서 편차가 클 수 있고 딥SWE 벤치마크 하네스가 bash 명령어만 지원해 실제 개발 환경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사용자는 단순 실무 작업에서는 오히려 소형 모델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며, 벤치마크에 특화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벤치맥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Ox 알파의 실질적 경쟁력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업계가 이번 사례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실제 개발사가 어디인지를 떠나 익명의 주체가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연산 자원을 무료로 방출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AI 모델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격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발자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장문 처리와 코드 생성, 멀티모달 분석 같은 기능을 무료에 가깝게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반면 개발 주체와 운영 정책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업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 데이터 처리 방식과 보안, 무료 정책의 지속 가능성, 향후 가격 전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일부 업계 관계자 초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콜리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Ox 알파를 직접 테스트한 뒤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2026.08.24 11:01남혁우 기자

품질·납기 잡으니 주문 두 배…LS일렉트릭, 美서 2309억원 수주

LS일렉트릭의 미국 빅테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계약이 고객사의 물량 확대 요청으로 계약금액이 두 배 넘게 늘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기업에 1억 6572만 달러(약 2309억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를 공급하는 변경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기존 계약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금액을 변경한 것이다. 당시 계약 규모는 1064억원으로, LS일렉트릭은 38kV급 고압 배전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고객사의 추가 요청에 따라 계약금액은 기존보다 1245억원 증가했다. 전체 계약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커지면서 LS일렉트릭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기준인 약 1241억원을 넘어섰다. 이 기준은 2025년 말 연결 매출의 2.5%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최초 계약일인 지난 6월 8일부터 2027년 1월 30일까지다. LS일렉트릭은 앞서 해당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배전시스템을 공급한 경험이 추가 물량 확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객사의 품질 기준과 짧은 납기 조건을 충족하면서 공급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회사는 미국 유타주의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의 '배스트럽 캠퍼스' 등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공급망 안정성과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향후에는 직류 배전 등 차세대 전력기술을 앞세워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8.24 11:00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알리바바, 14조원 증자 'AI 올인'…'빅쇼트' 버리도 외면

알리바바가 대규모 증자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클라우드와 A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장기 투자자들의 자금까지 몰리고 있지만 급증하는 설비투자(CAPEX)와 수익성 저하를 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알리바바의 'AI 올인' 전략을 둘러싼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보통주 7억 1000만 주를 새로 발행해 800억 홍콩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하고 순조달액 전액을 AI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 가격은 주당 112.70홍콩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1일 홍콩 증시 종가인 123홍콩달러보다 약 8.4% 낮은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자금을 AI 인프라 확충과 기술 개발에 투입해 '풀스택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를 넘어 자체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대규모언어모델(LLM), AI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자 수요는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부펀드와 글로벌 장기 투자자를 중심으로 사전 수요가 발행 예정 규모를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이를 반영해 발행 규모를 800억 홍콩달러까지 늘렸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중국에서 AI 투자를 목적으로 추진된 자금 조달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알리바바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AI 사업 확대로 투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이 회사의 4~6월 AI 클라우드·컴퓨트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677억 위안으로 75% 늘었다. 알리바바는 AI 에이전트 수요 증가에 대비한 컴퓨팅 용량 확대와 칩 부품 가격 상승 등을 설비투자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년 2월 향후 3년간 AI 인프라에 380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1900억 위안을 집행했다. 알리바바는 투자 회수 가능성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융밍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컴퓨팅 투자금의 회수 기간을 3년 이내로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경우 투자 회수 기간이 약 2년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사업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자체 LLM '큐원(Qwen)' 제품군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가 30억 건을 넘어섰다.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큐원 다운로드 수가 20억 건을 넘어서 다른 AI 모델 공급업체를 크게 앞섰다. 자체 반도체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T-Head)가 개발한 '전우(Zhenwu)' 칩은 알리바바클라우드를 통해 650곳이 넘는 고객에게 공급됐다. AI 프로세서 '전우 M890'도 이달 상업 규모 배치에 들어갔다. 클라우드 사업과 티헤드를 포함하는 'AI 클라우드·컴퓨트 서비스' 부문의 올해 4~6월 매출은 22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투자 확대 속도에 비해 수익성과 현금흐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의 최근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도 446억7000만 위안 순유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88억1500만 위안 순유출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알리바바는 잉여현금흐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꼽았다.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지난 21일 하루 만에 8.6% 떨어졌다. 이 탓에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 사이언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도 알리바바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버리는 지난 4월 알리바바에 신규 투자했지만 이번 신주 발행 계획이 공개된 뒤 투자 판단을 바꿨다.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을 통해 당초 한두 달 뒤 자금 대부분을 다시 알리바바에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주 발행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히며 투자자본수익률(ROIC)이 계속 낮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알리바바 주가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야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버리는 알리바바를 처분한 대신 중국 전자상거래 경쟁사인 징동닷컴(JD.com)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AI 투자 확대 자체보다는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과 투자 효율성 저하를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내 다른 빅테크도 AI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텐센트의 4~6월 AI 관련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528억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8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빅테크의 투자 규모는 더 크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가 올해 AI 분야에 투입할 자금은 총 7000억 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확산되면서 대규모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케니 응 에버브라이트증권인터내셔널 전략가는 "이번 소식은 알리바바가 AI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반영한다"며 "기존 실적에서도 AI 관련 지출이 빠르게 늘어난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설비투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8.24 10:58장유미 기자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 18조원 몸값에 매각 추진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13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한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모델 자체뿐 아니라 개발자들이 공유·활용하는 플랫폼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면서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최근 회사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며 잠재적 인수 후보들의 관심을 확인 중이다. 회사는 은행과 함께 인수 의향을 파악 중이며 현재까지 확정된 거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허깅페이스의 기업가치는 최소 13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이는 2023년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45억 달러(약 6조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공개하고 공유하거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AI 모델과 데이터셋, 개발 도구 등을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AI 개발자 커뮤니티의 대표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회사는 2016년 프랑스 출신 기업가 클레망 들랑그와 줄리앙 쇼몽, 토마스 울프가 공동 설립했다. 초기에는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이후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글로벌 빅테크도 일찌감치 허깅페이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허깅페이스는 2023년 2억 3500만 달러(약 324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45억 달러(약 6조원)를 인정받았다. 당시 구글·아마존·엔비디아·인텔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최근 AI 산업이 플랫폼과 개발자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다만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 성사 여부나 구체적인 인수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허깅페이스가 금융권과 함께 잠재적 인수 후보들의 관심을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거래가 성사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6.08.24 10:57한정호 기자

에코프로에이치엔, 반도체 호황 타고 美 온실가스 저감시장 확대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미국 아이다호 반도체 생산시설에 210억원 규모 온실가스 저감설비를 공급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호프만 컨스트럭션과 대용량 온실가스 저감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506만 달러로 약 210억원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15%에 해당한다. 공급 기간은 2026년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다. 호프만 컨스트럭션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조시설 건설사업을 수행하는 미국 종합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이번 설비는 호프만 컨스트럭션이 건설하는 미국 아이다호 지역 반도체 생산시설에 공급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개발한 설비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과불화화합물(PFCs)을 처리한다. PFCs는 열을 대기 중에 가두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보다 수천배에서 수만배 높아 반도체 업계의 주요 감축 대상으로 꼽힌다. 해당 설비에는 촉매를 이용해 온실가스를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분해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열분해 방식은 약 1300~1400℃에서 가스를 처리하지만 에코프로에이치엔 설비의 작동 온도는 약 750~800℃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95% 줄이면서 높은 가스 제거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온실가스 저감설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미를 비롯한 해외 반도체 생산시설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생산거점 투자 확대에 맞춰 해외 고객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수주와 관련한 세부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연간 사업계획 방향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8.24 10:56류은주 기자

[신간] GM은 왜 한국에 남았나…내부자가 기록한 회생의 시간

반복되는 한국GM 철수설과 2018년 경영정상화 협상의 내막을 내부자 시선으로 다룬 산업 논픽션이 출간된다. GM과 한국 정부가 합의한 '10년의 약속'이 2028년 종료되는 가운데 한국GM이 국내에 존속할 수 있는 조건과 향후 선택을 짚은 책이다. 도서출판 다인아트는 최종 전 한국GM 총괄 부사장의 신간 'GM은 왜 한국을 떠나지 않는가'를 다음 달 3일 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2018년 한국GM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회사와 노동조합, 정부, 산업은행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합의에 이른 과정을 기록했다. 당시 군산공장 폐쇄와 공적 지원을 둘러싼 갈등부터 실사와 노사 협상, 정부 지원 방안 마련까지 주요 과정을 저자의 협상 기록을 토대로 풀어냈다. 저자는 당시 4개월 동안 여러 정부 기관과 가진 공식적인 만남만 60차례에 가까웠다고 설명한다. 하루에도 여러 기관을 오가며 같은 사안을 각기 다른 논리로 설득하고, 이해관계자 간 접점을 넓혀 경영정상화 합의에 도달한 과정을 책에 담았다. 책은 2018년 합의에 따른 GM의 국내 사업 유지 약속이 끝나는 2028년 이후에도 주목한다. 당시 합의는 GM과 산업은행이 한국GM에 자금을 투입하고 GM이 국내 사업을 일정 기간 유지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저자는 새로운 서면 약속에 기대지 않고도 한국GM이 국내에 남아야 할 사업적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GM을 둘러싼 철수설이 20년 넘게 반복되는 배경도 다룬다.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GM이 한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외국 자본과 한국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핀다. 법인명 앞에 '한국'을 넣은 한국GM 출범 과정과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인천에 유치한 과정 등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도 소개한다. GM 본사와 한국 법인, 정부와 정치권 사이에서 이뤄진 협상이 경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담았다. 책은 1972년 GM코리아 출범부터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한국GM의 성장과 위기, 연구개발 법인 분리, 전동화 전환까지 반세기에 걸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변화도 조명한다. 외환위기 이후 이뤄진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과 GM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글로벌 전략에서 지닌 의미,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가 한국GM에 미친 영향 등을 저자의 관점에서 정리했다. 최 전 부사장은 2002년 GM의 대우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지엠대우에 합류한 뒤 21년간 법무와 대외정책, 노사관계 업무를 맡았다. 2018년 한국GM 경영정상화 과정에서는 정부·산업은행·노동조합과의 실무 협상을 총괄했으며, 관련 공로로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았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상근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간은 총 270쪽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만원이다. 출간일인 다음 달 3일 오후 6시 인천 부평 웨스턴펠리스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행사에서는 전문가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GM의 주요 현안과 국내 자동차 산업의 향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6.08.24 10:51김재성 기자

신라시대 전통주 편의점에서 만난다…CU, '신라주' 출시

편의점 CU가 천년 신라의 역사 속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프리미엄 증류주 '신라주'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6일 선보이는 신라주는 해동역사, 지봉유설 등 역사 문헌에 등장하는 전통주다. 당나라 시인 이상은(李商隱)의 시문에도 표현될 만큼 당시 동아시아에서 품격 있는 술로 인식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신상품은 제조사인 우리술컴퍼니가 신라시대 문헌 기록과 경주 지역에 전해 내려온 가양주 레시피 등을 참고해 재현했다. 쌀과 찹쌀을 기본으로 국화꽃과 구기자나무 열매 등을 사용했다. 특히 국화와 구기자는 고문헌과 경주 지역의 전통주 제조법에 등장하는 원재료다. 전통적인 발효와 증류·숙성 과정을 거쳐 은은한 쌀의 단맛과 향긋한 국화향, 부드러운 목넘김과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알코올 도수는 20도이며 가격은 1만 8600원이다. CU는 신라주 상품 모델로 배우 유해진을 발탁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유해진 배우와 신라주의 역사성을 결합해 '천만배우 유해진이 선택한 술'이라는 콘셉트로 마케팅을 전개한다. 다음 달에는 신라주 팝업스토어를 열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유해진 팬사인회도 진행한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잊혀졌던 신라의 전통주를 문헌 속 기록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려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은 차별화 주류 상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주류 경험을 제공하고 편의점 주류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0:51김민아 기자

문화강국, 이제 정책의 시간이다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디렉터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도시경관 계획가 박상희, 미디어공학자 정지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각자의 전문 영역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 기자들과 협업해 연재를 이어갑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다. 유네스코도 이 15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백범이 『백범일지』에서 바랐던 것은 단순히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였다. 15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K-팝과 드라마, 영화와 게임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국가가 됐다. 이제 과제는 그 성취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있다. 문화예술의 기반을 다지고 K-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가 가진 문화자산을 국민의 삶과 다음 세대에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정부 문화정책에서도 '문화강국'은 핵심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체부는 문화를 산업으로 바라보고 K-컬처를 미래 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초예술과 지역문화 등 문화강국의 기반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제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이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다. 오는 26일 전체회의에서는 소위원회 구성과 함께 문체부와 국가유산청,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주요 기관의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의 2025회계연도 결산도 상정된다. 후반기 문체위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안양동안을)이 위원장을 맡고,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충남 천안병)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재선·서울 서초갑)이 각각 여당과 야당 간사를 맡았다. 이재정 위원장은 문화예술과 K-콘텐츠, 관광산업 지원과 체육계의 공정성을 강조해왔고, 이정문 간사는 문화강국과 K-컬처를 뒷받침할 입법과 예산의 역할을 언급했다. 조은희 간사도 원칙 있는 견제와 책임 있는 협력을 내세웠다. 후반기 문체위가 문화·체육·관광·국가유산 분야의 현안을 업무보고와 결산, 이후 법안과 예산 심의에서 어떻게 구체화해갈지에 관심이 모인다. 문화 분야의 과제도 적지 않다. 이정문 간사가 최근 참석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국외에서 환수된 안중근 의사 유묵 공개 현장과 박물관·미술관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도 그 가운데 있다. 세계유산은 등재 이후의 보존·관리가 중요하고, 국외소재문화유산은 환수 이후 조사와 연구, 보존과 활용이 뒤따라야 한다. 박물관과 미술관 역시 시설 확충뿐 아니라 소장품의 연구·관리, 전문인력 확충과 지역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가유산 정책 역시 보존·관리와 활용을 함께 살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업무계획에서 보존·전승을 기본으로 지역 활성화, K-헤리티지 세계화, 디지털콘텐츠와 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를 관광과 지역경제로 연결하고, 디지털 원천자원과 실감형 콘텐츠의 제작·보급을 확대하는 방향도 담겼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가고 있고, 국가유산청도 국가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바탕으로 그 가치를 콘텐츠와 관광, 지역문화로 확장하고 있다. 국가유산이 품고 있는 역사와 장소, 인물과 이야기는 K-콘텐츠의 차별성을 더하는 중요한 문화자산이다. K-헤리티지의 고유한 가치가 K-콘텐츠와 만나 새로운 문화향유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성과가 다시 연구와 보존·전승에 보탬이 되는 흐름도 넓혀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국회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회가 입법과 예산을 다룬다면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은 정책을 구체화하고, 소속기관과 공공기관, 지자체와 문화현장·콘텐츠산업은 이를 현장에서 구현한다. 문화예술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일, K-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 국가유산을 제대로 보존·관리하면서 K-헤리티지의 가치를 넓히는 일은 각각의 정책영역에서 추진되지만 현장에서는 서로 연결된다. 후반기 문체위는 이미 출발했다. 이제 업무보고와 결산심사, 이어질 법안과 예산 심의를 통해 문화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만들어지는 시간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말한 '높은 문화의 힘'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문화와 산업, 중앙과 지역, 보존과 활용을 잇는 정책이 하나씩 쌓일 때 그 힘은 오래간다. 문화강국을 말하는 시간을 넘어, 이제 문화강국을 만들어가는 정책의 시간이다. 글 =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인문 논픽션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 시리즈 저자

2026.08.24 10:43이창근 컬럼니스트

현대차·기아, 24시간 사내 해커톤 성료…대상작 차량 적용 검토

현대자동차·기아가 임직원 아이디어를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현하는 사내 해커톤을 열고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원에서 사내 차량용 앱 개발 경연 프로그램 '24H 코드 레이스'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24H 코드 레이스는 현대차·기아가 처음 개최한 차량용 앱 개발 행사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앱 생태계 '앱 마켓'을 활성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무박 2일 동안 팀별로 차량 특화 앱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실제 시연할 수 있는 수준의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했다. 앱 시연 모습과 개발 과정, 핵심 가치 등을 담은 1분 분량의 서비스 소개 영상도 제작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접수한 220여 건의 차량용 앱 아이디어 가운데 25개 팀을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했다. 행사에는 연구직과 일반직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해 안전과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게이미피케이션 등 차량과 일상을 연결하는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앱을 개발했다. 바이브 코딩은 생성형 AI에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전달해 코드를 작성하고 수정하는 개발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이를 활용해 제한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 완성도를 높였다. 출품작은 독창성과 고객가치, 시장성, 완성도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사내 임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차 온라인 평가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대상 1팀과 우수상 3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싱크랩 팀이 개발한 '테일싱크'가 차지했다. 테일싱크는 차량의 실시간 주행 데이터와 아동의 반응 정보를 연동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이야기가 끝나는 차량용 인터랙티브 오디오 스토리 서비스다. 고객가치와 독창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재우GO, 아빠GO' 팀의 '아기 꿀잠 드라이브', 웨이유 팀의 '마중', 메모라 팀의 '액시트'가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수상작의 향후 차량 적용을 비롯한 서비스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앱 마켓에 제공하는 차량용 서비스를 늘리고 개발자 참여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해커톤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앱 서비스와 플레오스 생태계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0:39김재성 기자

엑스와이지, 中갤럭시아와 MOU…실환경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

국내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XYZ)와 중국 로봇 기업 갤럭시아(GALAXEA)가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한국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24일 체결했다. 협력은 갤럭시아의 로봇 하드웨어에 엑스와이지의 로봇 지능 프레임워크 '브레인엑스(BrainX)'를 탑재해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한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갤럭시아는 로봇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엑스와이지는 산업 현장과 접점을 넓히고 실무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기술 검증을 주도한다. 양사는 리테일 매장 자동화를 비롯해 의류 폴딩, 공장 운영 등 구체적인 작업 중심 적용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작업 현장에서 수집한 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의 학습과 성능 고도화를 반복해 작업 수행 능력과 환경 적응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앞서 엑스와이지는 갤럭시아의 'R1 라이트(Lite)' 하드웨어에 브레인엑스를 적용해 기술 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엑스와이지는 "해당 로봇은 의류 폴딩 작업에서 엔비디아의 파운데이션 모델 '그루트(GR00T) 1.6' 대비 약 2배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범용 모델 대신 특정 작업에 특화된 목적형 모델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축적한 지능 설계 기술을 다양한 하드웨어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0:39진운용 기자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 AI 영상 공모전' 245편 출품…심사 돌입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한 '2026 궁중문화축전 AI 영상 공모전'에 245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026 궁중문화축전 AI 영상 공모전'에 총 24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왕과 사는 나 – 조선 왕실, 현대적 상상력으로 잇다'를 주제로 조선시대 궁중문화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한 참신한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심사는 2단계로 진행된다. 오는 25일까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 20편을 가려낸 뒤, 26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공개 검증을 진행해 표절 및 중복 출품 여부를 점검한다. 이후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투표(국내 70%, 글로벌 30%)를 거쳐 9월 23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상금은 900만원 규모로 대상(국가유산청장상) 1편 300만원, 최우수상 2편 각 150만원, 우수상 3편 각 100만원이 수여되며 장려상 최대 14편에는 축전 특별공연 티켓이 지급된다. 주요 수상작은 온라인 게시와 함께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에 전시된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 팀장은 “AI를 활용해 조선 왕실을 현대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참신한 작품들이 출품됐다”며 “9월에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에도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6.08.24 10:30정진성 기자

SKB, 지역 프로그램 '위대한 삼촌' 시즌2 24일 첫방송

SK브로드밴드는 지역에 정착한 청년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위대한 삼촌, 로컬히어로의 탄생' 시즌2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첫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베리미디어, 연합뉴스TV잡과 공동 제작됐다. 지방 소멸과 청년 취업난이라는 현실에서 도시를 뒤로하고 지역 사회에 정착한 청년 CEO 이야기를 조명한다. 시즌2에선 지역 영웅 6팀을 소개한다. 경남 고성에서 '한국판 쥬라기 공원'을 꿈꾸며 타조를 사육하는 김현희 청년 타조왕 대표(타조랜드), 경북 문경에서 고택을 연 매출 10억 원의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킨 도원우, 김이린 부부(리플레이스), 경북 상주에서 K펫푸드 수출에 도전하는 안은진 대표(애니콩) 등이 시청자를 찾는다. 제주 애월에서 단돈 200만원으로 시작해 양봉과 체험장을 운영 중인 손인준 대표(그린비즈), 경북 구미에서 엘크 사슴 60마리를 사육하며 녹용 신제품 개발에 나선 김범석 대표(휘록), 제주 구좌에서 파지 채소를 그래놀라로 재해석한 워킹맘 안주희 대표(열일체인지) 등 각자의 방식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청년을 화면에 담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10월2일까지 평일 오후 5시30분 Btv 케이블 채널 1번 'ch Btv'와 리빙TV, 연합뉴스TV잡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인서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담당은 “지역 소멸과 청년 이탈이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 속 희망을 찾고 싶었다”며 “이들의 선택과 여정은 특정 지역 이야기를 넘어 현대인 누구나 공감할 만한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0:28홍지후 기자

아크릴 "엔비디아 GPU·국산 NPU 하나로"...소버린 AX 전략 공개

“AI 주권은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크릴은 세 계층을 연결하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소버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의 박외진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OCP Korea Tech Day)'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글로벌 오픈 컴퓨팅 생태계인 OCP 재단과 OCP코리아 커뮤니티가 개최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 컨퍼런스다. 이날 아크릴은 기조강연과 기술세션 발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투자 효율과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버린 AX(Sovereign AX) 전략'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강연에서 박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단순히 GPU 확보 규모가 아닌 실제 가동 효율과 운영 구조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의 평균 GPU 실가동률은 5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고가 GPU를 확보하더라도 자원 배분과 운영 효율에 따라 실제 활용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신규 장비 증설과 함께 기존 인프라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AI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아크릴이 제시한 소버린 AX는 인프라·모델·운영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각 계층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외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나 개별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 맞춰 유연히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크릴은 소버린 AX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독자 개발한 GPU 클러스터 최적화 플랫폼 'GPUBASE'를 제시했다. 'GPUBASE'는 자체 실증 기준 GPU 실효 가동률 93%, 네트워크 경로 활용률 98%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엔비디아 H100 100장 규모 클러스터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PU나 스위치 추가 구매, 학습 코드 변경 없이 기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GPUBASE'는 다양한 AI 가속기도 하나의 자원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엔비디아 A100부터 B200까지 세대가 다른 GPU는 물론 AMD, 구글 TPU, 리벨리온 ATOM, 퓨리오사AI RNGD 등을 하나의 스케줄러·쿼터·정산 체계로 관리한다. 기존 엔비디아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편입할 수 있어 전면적인 시스템 교체 없이 인프라를 확장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전력·데이터센터 공간·예산 등의 제약으로 AI 가속기를 지속 증설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자원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증설 결정 이전에 실가동률부터 계측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대표가 언급한 관련 기술은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이미 검증했다. 아크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서 각각 500장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200장 이상 GPU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폐쇄망과 정부부처·지자체 망분리 환경에서 다년간 시스템을 운영했다. 지난 7월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 1·2차 공급도 진행했다. 상급종합병원 11곳을 포함한 18개 의료기관, 누적 1만 병상 이상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스택을 운영해왔다. 아크릴은 또 이번 행사의 기술세션에 염익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Beyond GPU Management : GPUBASE를 통한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GPU 가동률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노드 간 통신 대기와 네트워크 경로 편중 문제를 짚고 GPUBASE를 통한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염 CTO는 “네트워크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비용 문제”라며 “통신 대기를 줄이면 같은 장비에서 더 많은 GPU가 일하고, 그만큼 증설 예산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관련 기술은 'USENIX ATC 2024'와 'IEEE Access 2021' 논문으로 검증됐다. 아크릴은 GPUBASE 관련 특허 22건을 포함해 총 83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국내외 관련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방형 AI 인프라 기술과 산업 방향을 공유한 행사다. 아크릴은 행사 기간 중 5번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GPU 실가동률과 통신 대기 비중을 계측하는 무상 진단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했다.

2026.08.24 10:25방은주 기자

SK하이닉스 노조, '성과급 60% 자사주 지급' 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합의안이 최종 가결된다. 이번 잠정합의안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이다. 전체 성과급 중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다. 자사주 지급 물량 3분의 2는 당해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2년에 걸쳐 절반씩 이연 지급한다. 이연 지급되는 주식은 수령 시점에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지급 상한을 폐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기존 합의대로 전액 현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보상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사측과 노조는 주가 변동에 따른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주식 수 산정 기준가를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등 3개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적용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최근 조합원 3400명을 돌파한 전임·사무직 통합노조가 성과급의 주식 전환에 공식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점도 투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수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2026.08.24 10:24전화평 기자

팀42 '슬라임의 세계', 스팀 데모 공개 예고…12월 정식 출시

팀42의 신작 캐주얼 MMORPG '슬라임의 세계'가 스팀 데모 버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이용자 검증에 나선다. 팀42는 신작 게임 '슬라임의 세계'의 데모 버전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이번 데모 버전은 PC 플랫폼 한정으로 제공된다. 이후 11월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12월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슬라임의 세계'는 다양한 슬라임을 포획하고 합성하며 세계를 탐험하는 캐주얼 MMORPG다. 치열한 경쟁보다는 여유로운 탐험과 연구에 초점을 맞췄으며, '가챠'로 대표되는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편의성 기능이나 의상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BM)을 적용해 과금 부담 없이 누구나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게임은 미국과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스팀 위시리스트 1만4천건 이상을 돌파했다. 지난 5월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처음 공개된 데 이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현장에서도 이용자들과 만나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팀42 관계자는 “데모 공개 이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해 정식 오픈까지 더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0:23정진성 기자

LG전자, 에티오피아 청년 지원 10년…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 개최

LG전자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제10회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LG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에티오피아 정부 등과 협력해 설립하고 LG전자와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가 운영 중인 기술교육기관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를 위해 2014년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전기전자 및 IT 분야 전문 교육을 무상 지원한다. 올해 졸업생 68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79명 인재를 배출했다. 졸업생 취·창업률은 100%다. 이번 졸업식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인 쌍둥이 남매가 교육 과정을 마쳐 의미를 더했다. LG전자는 우수 졸업생에게 현지 법인 인턴십을 지원하고 교내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실무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졸업식에는 정강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 트샬레 베레차 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이 참석했다. 윤대식 전무는 "10년째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통해 에티오피아 청년들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했다"며 "세계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0:21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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