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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2배' 정부 ESS 3차전 돌입…K배터리 각축전 격화 전망

정부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해 업계 수주전이 치열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1차, 2차 사업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발주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부터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118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의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해 총 1196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1차 사업에선 563MW, 2차 사업은 565MW가 낙찰된 데 비해 사업 규모가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발주 금액도 약 1조원 수준이었던 이전 사업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 중앙계약시장에서는 2029년 2월까지 육지 1100MW, 제주 80MW 규모의 ESS를 구축할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SS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ESS 필요량 등이 고려됐다. 사업 평가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계통 평가항목 부분을 일부 개선한다. 기존 사업대상 변전소는 계통관리변전소로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국 계통상황을 분석해 계통관리변전소 이외에도 ESS 연계 필요성이 인정되는 변전소도 사업대상에 추가한다. 또한 대상 변전소 중 계통 과부하 완화 효과가 큰 변전소를 공개해 ESS의 최적 입지를 유도한다. 평가항목 중 구분 실익이 낮았던 '출력제어 수준'과 '계통 안정화 기여도'는 '계통 안정화 기여도'로 통합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는 수명이 길고 반복적인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를 대상으로 신규 계약방식을 추가한다. 기존 계약기간은 15년이나, 25년간 1일 2회의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는 25년 계약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풍력 비중이 높아 밤 시간대에도 ESS 충전이 필요한 제주의 계통 특성을 고려해, 장수명·다충전 가능 ESS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입찰기간은 11월11일까지이며,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는 1, 2차 사업 수주전에서 각각 삼성SDI와 SK온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 사업 수주 결과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5년 8월 발표된 1차 사업에선 삼성SDI가 427MW, LG에너지솔루션이 136MW를 수주했다. 지난 2월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은 284MW,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 물량을 수주했다. 앞선 수주전에선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비가격 평가 기준에 포함된 국내 산업 기여도 항목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6.09.22 15:00김윤희 기자

EBS 신임 사장 공모...11월20일 최종후보 선정

EBS가 임기 3년의 신임 사장 공개모집을 시작한다. EBS 이사회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정 기준과 추진 절차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원서는 오는 28일부터 10월8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 신임 사장 선정 기준은 ▲교육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에 대한 비전과 철학 ▲교육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콘텐츠 플랫폼 혁신 전략 ▲재원 안정화와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 ▲조직 운영 역량과 통합형 리더십 등이다. EBS는 10월13일부터 11월20일까지 국민여론수렴플랫폼을 운영해 지원자 정보와 경영계획을 공개하고 국민 질문과 후보자 답변을 게시한다. 10월 30일 이사회 서류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9명으로 추린 뒤 11월14일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6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경영계획 발표와 면접, 숙의토론, 선호도 투표를 통해 3명 이하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는 성별 연령 지역별 인구 분포를 고려해 만 18세 이상 국민 가운데 150명 이상으로 구성한다. EBS 이사회는 11월20일 최종 면접을 거쳐 임명제청 대상자 1명을 선정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임명을 제청한다. 이후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위원회 동의를 얻어 신임 사장을 임명한다. EBS 이사회는 후보자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4개 평가부문과 부문별 4개 항목으로 구성된 사장 후보자 평가표도 공개했다.

2026.09.22 14:59박수형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개인정보 보호 부담 낮춘다…접근제어 서비스 'DSAC' 출시

네이버클라우드가 데이터베이스(DB)와 서버 접근제어를 통합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앞세워 기업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별도 솔루션 구축이나 전문 인력 투입 없이 개인정보 관련 법적 의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기업 보안 운영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DB와 서버 접근을 통제하고 작업 이력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는 통합 보안 서비스 'DB·서버 접근제어(DSAC)'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DSAC은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서버와 DB에 대한 접근권한 관리, 작업 이력 기록, 감사 기능 등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한다. 고객의 가상 네트워크 내부에 프록시 서버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모든 접속 경로가 이를 거치도록 해 접근을 통제하는 구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DSAC을 별도 솔루션 구축 없이 클라우드 콘솔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현했다. 회사 측은 국내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접근제어 서비스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 기준에 따라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는 관련 시스템의 접속 기록을 1년 이상 보관하고 접근 권한 변경 이력은 3년 이상 보존해야 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접근제어 솔루션을 별도로 구축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 인력이 기업 환경에 직접 접근해 설정을 구성하고 별도의 관리 서버를 운영해야 해 구축과 운영에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SAC은 이같은 구축 과정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서비스를 사용하면 프록시 서버가 자동으로 생성·삭제되며 별도 계정 관리 없이 사용자별로 접근할 수 있는 서버와 DB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서버와 DB에서 이뤄지는 작업 내용도 자동으로 기록한다. 주민등록번호와 카드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저장 과정에서 마스킹 처리해 보관한다. 기존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로그 관리도 지원한다. 기록된 이력은 별도 설정 없이 기존 서비스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조회하거나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접속 기록과 접근 권한 변경 이력 등에 대한 법적 보존 의무에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내부 보안 위협을 탐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업무 시간 외 접속이나 대량 조회 등 평소와 다른 접근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기업이 이상 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DSAC을 통해 보안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접근제어 체계를 구축하고 개인정보 관련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재동 네이버클라우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복잡한 설치와 구성 과정 없이 클라우드 콘솔에서 바로 접근제어 환경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법적 의무 이행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낮춰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높은 수준의 보안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4:56한정호 기자

방송 소유·겸영 규제 손질 논의장 열린다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 맞춰 방송사업자의 소유·겸영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열린다. 방송사업자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여론 다양성 등 방송의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규제 체계를 모색하는 자리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방송 소유·겸영 규제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OTT를 비롯해 미디어 시장의 경쟁 환경이 달라진 상황에서 현행 방송사업자 소유 겸영 규제가 시장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특히 방송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는 요구와 여론 다양성 등 방송의 공공적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함께 고려한 제도 개선 방향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의 방송사업자 소유·겸영제도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홍원식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방송사업자의 경쟁력 강화와 공공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토론에는 김용희 선문대학교 교수, 박석철 컬쳐미디어랩 전문위원, 이기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지상파방송정책과장, 이남표 용인대학교 객원교수, 이헌율 고려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주최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후원한다.

2026.09.22 14:53박수형 기자

KT '모두의 AI' 10월 첫선…범용 AI 에이전트 띄운다

KT가 16개 참여 기업과 AI 모델부터 데이터, 인프라,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오는 10월에는 여러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하고 이를 범용 AI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WEST빌딩에서 '모두의 AI' 컨소시엄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KT 컨소시엄 주요 기업 대표와 16개 참여 기업 사업책임자(PM)들이 참석해 서비스 개발 계획과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KT 컨소시엄은 국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서비스를 AI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별 기업이 보유한 AI 모델과 플랫폼, 서비스 기술을 결합하기 위해 협력체 '이음 얼라이언스'를 운영한다. 10월 베타 공개…각종 서비스 하나의 AI 에이전트로 KT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이음 인사이드' 전략을 적용한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음 인사이드는 국민이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한 뒤 이를 하나의 범용 AI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개방형 AI 생태계 전략이다. 특정 AI 모델이나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새로운 AI 모델과 서비스 사업자가 추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구조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를 통해 모두의 AI에 연결되는 서비스와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개발과 기술 통합은 별도 분과로 나눠 진행한다. 서비스 분과는 이용자 중심 AI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UX)을 설계하고 공공·특화 서비스와의 연계 및 출시를 담당한다. 플랫폼 분과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기반을 맡는다. AI 모델을 비롯해 토큰팩토리, 데이터, 인프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역할이다. 16개 기업 의사결정 한곳에서...AI 모델·플랫폼 역량 결집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운영 체계도 마련했다. 이음 얼라이언스는 주요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이음 커넥트 보드'와 전체 참여기관이 성과를 공유하는 '이음 에코라운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음 커넥트 보드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실무책임자가 참여한다. 서비스 출시 목표와 사업 우선순위, 기업 간 연계 과제를 조율하고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이음 에코라운드는 전체 참여기관이 정기적으로 모여 사업 진행 상황과 성과를 점검하는 협의체다. 주요 서비스 개발 일정과 단계별 목표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조정한다. KT는 이 같은 운영 체계를 통해 참여 기업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이번 컨소시엄 출범은 국내 AI 기업들이 보유한 AI 모델과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결집해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이음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참여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4:47박수형 기자

AI음악, 도움인가 어뷰징인가...저작권 새 기준 필요

인공지능(AI)이 작곡부터 편곡, 가창까지 음악 제작 전반으로 빠르게 파고들면서 음악산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AI 활용 자체를 막기는 어려워진 만큼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AI를 '썼느냐, 쓰지 않았느냐'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실과 K-음악권리단체상생위원회는 'AI 활용 음악 신탁 기준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에는 창작자와 음악산업계, 유통 플랫폼, 기술 전문가 등이 참석해 AI 활용 음악의 신탁·등록 기준을 논의했다. 김재원 의원은 AI 활용 음악이 이미 음악산업의 현실로 자리 잡은 만큼 기술의 수용과 창작자 권리 보호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생성형 AI는 이제 작곡가의 작업을 보조하는 도구부터 멜로디와 가사 생성, 보컬 제작, 믹싱·마스터링까지 음악 제작 전 과정에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어디까지를 인간의 창작으로 인정할 것인지다. 김 의원은 “기술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창작자의 기여를 어떻게 인정하고 그에 따른 권리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원칙은 더욱 분명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일과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은 서로 충돌하는 목표가 아니라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저작권 보호 대상에서 일률적으로 제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핵심은 인간이 결과물의 표현을 얼마나 주도적으로 통제했는지 여부다.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단순히 선택하는 데 그쳤는지, 인간이 이를 수정·재구성하고 새로운 표현을 더했는지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단순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AI가 만든 음원을 대량으로 생성해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컸다. AI 음악의 급증을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는 유통 플랫폼도 명확한 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신지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R리더는 최근 실제 AI 활용 음원이 음원 차트에 진입하면서 저작권과 정산을 둘러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리더는 “음원에 대해 '어떻게 정산하는 거냐', '저작권은 누구한테 가는 거냐'는 문의를 저희가 제일 많이 받는다”며 “기준이 없다 보니 저희가 뭔가를 판단하고 도와드리고 싶어도 임의로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AI 음악의 유통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플랫폼에서 주도적으로 시장의 룰을 가져가기에는 재산권과 관련된 이해관계가 너무 첨예하게 얽혀 있다”며 이해관계자와 정부 등이 함께 논의해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리더는 단순 명령어만으로 음악을 대량 생성해 유통하는 이른바 '딸깍' 방식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100% AI로 만들어서 유통하는 것들이 있는데 사실 일종의 어뷰징”이라며 “공정한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어서 저희도 이 부분은 덜어내고, 걸러내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AI 음악을 어떻게 걸러내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종필 뉴튠 대표이사는 현재 AI 음악을 둘러싼 문제의 상당 부분이 기존 음악산업 시스템이 AI의 등장을 전제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음악을 무조건 배제하기보다 새로운 환경에 맞춰 유통과 권리관리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특히 국제적인 음악 정보 표준 논의에서도 AI 활용 여부에 대한 신고 체계와 탐지 기술, 생성물에 기여한 원저작물을 식별하는 기술, 라이선싱과 출처 관리 등을 순차적으로 표준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시스템들이 모두 갖춰지면 AI 음악으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이 기술적으로는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최종적인 판단은 당연히 정책이나 전문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지난달 AI 활용 음악 가운데 인간이 작사·작곡·편곡 등에 실질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한 경우 인간이 창작한 부분을 신탁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발표했다. 단순 프롬프트만으로 자동 생성된 AI 산출물은 제외하고, AI 활용 영역과 도구, 활용 방식, 인간의 창작적 기여 등을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문화예술계 전반의 추가적인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해당 방침은 철회됐다. 전문가들은 AI 음악이 이미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창작과 유통시장에 진입한 만큼 제도 마련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고 봤다. AI를 창작 도구로 활용한 음악과 인간의 창작적 개입 없이 대량 생산된 음원을 같은 선상에서 다루지 않으면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어뷰징을 차단할 수 있는 세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태용 서경대학교 문화예술학과 교수는 판단의 핵심은 AI의 사용 여부가 아닌 인간의 창작적 기여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AI를 활용해 만든 결과물이라고 해서 완성된 음원 전체의 저작권이 일괄적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판단의 중심은 인간이 창작 과정을 얼마나 통제했는가에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발전하더라도 인간이 만든 표현과 그 안에 담긴 창작자의 이름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기준”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4:43이선민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추격에 속도 내는 앤트로픽…'페이블 5.2' 곧 내놓나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아스트라'가 기업·개발자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자 앤트로픽이 차세대 모델 출시를 서두르는 정황이 포착됐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새로운 AI 모델을 출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논의는 지난 3일 출시된 오픈AI 'GPT-6 아스트라'가 기업 AI 지출과 개발자 이용량을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실제 차기 모델로 추정되는 제품 테스트 정황도 나타났다. 테스팅카탈로그에 따르면 최근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는 앤트로픽의 미공개 모델 '클로드 페이블 5.2'가 생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결과물이 잇따라 공유됐다. 앤트로픽은 해당 모델 테스트 진위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공개된 사례에서는 페이블 5.2로 추정되는 모델이 외부 이미지 파일이나 플러그인, 서드파티 도구 없이 순수 자바스크립트만으로 게임과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을 구현했다. 모델이 한 번에 코드를 생성하고 캐릭터 이미지와 움직임까지 직접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이용자는 페이블 5.2로 추정되는 모델과 아스트라 성능을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한 테스터는 동일한 복잡한 프롬프트를 적용한 결과 새로운 페이블 모델이 기존 버전과 크게 다른 결과를 생성했다며 성능이 상당폭 개선됐다고 평했다. 현재 앤트로픽 고성능 모델 '오퍼스' 후속 제품 출시설도 나오고 있다. 테스팅카탈로그는 차기 모델이 '오퍼스 5.5'라는 이름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앤트로픽이 내부에서 출시를 논의 중인 신모델과 페이블 5.2 또는 오퍼스 5.5가 같은 제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이 신모델 출시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아스트라 출시 이후 달라지고 있는 시장 지표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지출 관리 플랫폼 '램프'가 추적하는 기업 AI 지출에서 아스트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로 집계됐다. 앤트로픽 최신 모델 '클로드 페이블'은 약 8%에 그쳤다. 개발자 이용 지표에서도 오픈AI가 앤트로픽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라우터 수치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 오픈AI 모델에 대한 지출이 앤트로픽을 넘어섰다. 오픈AI 모델 지출이 오픈라우터에서 앤트로픽을 앞선 것은 2년 반여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흐름은 기업용 AI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온 앤트로픽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잠재적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픈AI가 아스트라를 앞세워 앤트로픽의 기업 고객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대기업 고객이 기존 AI 공급사를 단기간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앤트로픽이 이미 기업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대기업은 기존 기술 공급사를 교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블 5.2와 오퍼스 5.5의 정확한 모델명과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앤트로픽 역시 현재까지 신모델 출시 논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개발자는 "동일한 복잡한 프롬프트를 적용했는데 기존 페이블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새 미공개 모델 성능이 크게 개선됐고 아스트라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수준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2026.09.22 14:42김미정 기자

WAS부터 인증서 관리까지…티맥스소프트, 웹 운영·보안 사업 넓힌다

티맥스소프트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와 보안 인증서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금융·공공·기업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인증서 발급부터 갱신·적용·운영까지 자동화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산 소프트웨어(SW) 간 기술 연계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위베어소프트와 WAS 및 SSL/TLS 인증서 관리 자동화 솔루션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티맥스소프트타워에서 협약식을 열었다. 티맥스소프트의 WAS 제품 '제우스'와 웹서버 '웹투비', 위베어소프트의 SSL/TLS 인증서 자동화 관리 솔루션 '서트베어'를 기술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SSL/TLS 인증서는 웹사이트와 이용자 사이에서 주고받는 정보를 암호화하고 웹사이트와 서버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전자 인증서다. 최근 SSL/TLS 인증서 관리 주기가 짧아지면서 기업이 인증서 발급과 갱신, 적용, 운영 등 관리 전 과정을 자동화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각사가 보유한 솔루션을 연계할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는 대규모 시스템 환경에서 운용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WAS 제품을 제공하고 위베어소프트는 인증서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트베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웹·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증서 관리에 필요한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솔루션 간 기술 연계를 기반으로 공동 사업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금융·공공·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도 추진한다. 양사는 영업 활동과 사업 제안뿐 아니라 마케팅과 세미나를 함께 진행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산 SW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위베어소프트 역시 티맥스소프트의 WEB/WAS 제품과 서트베어를 결합해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한 사업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는 WAS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기존 티맥스그룹과 분리된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한 뒤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컨티뉴엄 AI'를 개발 중이다. 금융·공공·기업 등 산업별 AI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확대하며 관련 솔루션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WAS와 SSL/TLS 인증서 관리 솔루션 영역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며 "양사의 검증된 제품 성능과 신뢰성, 전문성을 토대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우리 SSL/TLS 인증서 자동화 관리 솔루션 서트베어와 티맥스소프트의 WEB/WAS 제품을 결합해 고객에게 강화된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웹 환경에서 필수적인 SSL 인증서 관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양사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공공·기업 시장에서 국산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2 14:41한정호 기자

크래프톤,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파행 사과…"책임 감당하겠다"

크래프톤이 최근 파행으로 조기 종료된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대회 운영과 소통의 실패를 인정했다. 윤수진 PUBG 퍼블리싱 총책임자는 지난 21일 밤 공식 카페 사과문을 통해 "이번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운영과 대응 과정에서 참가자와 팬들에게 큰 혼란과 상처를 줬다"며 "이번 사태를 초래하고 확대시킨 책임은 크래프톤에 있다"고 밝혔다. 윤 총책임자는 "게임 외부 정보 활용 방지책과 제재 수위를 사전에 명확히 마련하지 못했다"며 "문제가 발생한 뒤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 및 대응하지 못했고, 보이콧을 '참가 철회'라는 말로 표현하며 넘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어와 베트남어 공지의 내용과 표현 수위를 일관되게 관리하지 못했다"며 "참가자와 소속팀을 적절히 보호하지 못했고, 논란이 개인에 대한 추가 피해로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베트남 선수들의 부정행위도 사실로 드러났다. 윤 총책임자는 "Himass 선수와 TanVuu 선수의 게임 외부 정보 확인 행위는 모두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법적 대응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의지도 드러냈다. 윤 총책임자는 "참가자 개인에게 비난과 부담이 집중되도록 만든 책임은 크래프톤에 있다"며 "법적 대응이 진행될 경우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성실히 공유하고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1일차 경기에서는 베트남 소속 두 선수가 게임 외부 정보를 부당하게 얻는 방플 의혹이 불거졌다. 주최 측의 미흡한 대처에 한국 참가자들이 보이콧을 선언했고, 결국 대회는 전면 취소되며 파행을 겪었다. 대회 취소 직후 크래프톤이 한국과 베트남에 발표한 공지 수위가 달라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구체적 상황을 알지 못한 일부 베트남 시청자들이 SNS 등을 통해 한국 선수들에게 2차 가해와 사이버 불링을 가했고, 주요 스폰서들이 잇따라 후원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26.09.22 14:38정진성 기자

모두의 AI, 현실이 되다…'AI페스타' 1년만에 확 달라진다

지난 해 열린 AI페스타 25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폭넓게 선보여 많은 각광을 받았다. 1년 만에 돌아온 AI 페스타 26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실전 AI 중심 행사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AI 모델의 성능을 소개하는 데서 기업 업무와 제조·물류·공공·안보 등 다양한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공식 인공지능주간(AI Week) 대표 행사인 AI 페스타 26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AI가 실제 산업과 기업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변화와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AI 페스타 25는 AI 산업 전반을 큰 틀에서 조망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AI 코어존, AI 융합존, AI 트렌드존, AI 거브존 등 4개 콘셉트로 나눠 초거대 AI 모델, AI 반도체,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프라, 산업별 AI 활용 사례, 생성형 AI, 공공·정책 분야 AI 등을 폭넓게 소개했다. 지난해 AI 페스타 25에는 국내외 203개 기업이 참가해 466개 부스를 운영했고,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사흘간 행사에 하루 평균 2만 명 안팎이 방문한 셈이다. 생성형 AI 열풍이 이어지던 시기 대기업과 AI 전문기업, 클라우드·데이터 기업, 스타트업, 공공기관 등이 대거 참가하면서 국내 대표 AI 산업 행사로서의 위상을 키웠다. 올해는 전시장 구성부터 확 달라진다. 지난해의 4개 대분류 전시 체계에서 벗어나 9개 테마 특별관을 운영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경진대회, 피지컬 AI·로봇, K-AI 파트너십, 에이전틱 AI+X,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등이 주요 전시 축이다. 지난해 전시장 구성은 생성형 AI와 AI 생태계 전반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데 무게를 뒀다. 하지만 올해는 시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기술과 산업별 활용 분야를 각각 독립된 전시 주제로 전면에 배치했다. 전시장 자체가 AI 산업의 기술 흐름과 사업 수요를 보여주는 지도로 바뀌는 셈이다. 행사 주최 측은 올해 약 210개 기업, 500개 이상 부스 규모로 코엑스 전시홀을 가득 채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참가 기업 부스는 지난해 466개보다 최소 34개 이상 증가한다. 참가 기업과 부스 수는 22일 현재 집계 기준이다. 최종 실적은 행사 종료 후 확정된다. 올해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분야는 에이전틱AI다.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문서·이미지·코드를 생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에이전틱 AI는 주어진 목표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찾고 업무를 계획하며 여러 시스템과 도구를 연계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업의 AI 도입 수요도 단순 챗봇 구축이나 회의록 요약, 문서 작성 보조 등 개별 기능을 활용하는 단계에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고객 상담, 영업 지원, 마케팅 운영,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구매·정산·인사 업무 등에 AI를 연결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AI 경쟁의 기준도 모델 성능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졌다. 이제는 기존 업무 시스템과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되는지, 민감한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실제 업무 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지가 AI 도입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전틱 AI+X 특별관은 이러한 기업 수요를 반영해 AI가 산업과 직무별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컬 AI·로봇도 올해 전시장 변화의 핵심 축이다. 피지컬 AI는 AI가 화면 속 데이터와 문서를 처리하는 데 머물지 않고, 로봇·센서·제어 시스템과 결합해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품질 검사와 설비 관리, 물류 현장에서는 분류·이송과 재고 관리, 서비스 공간에서는 안내·배송·안전 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로보틱스와 산업 AI가 AI 융합 분야에서 다뤄졌지만 올해는 피지컬 AI·로봇을 별도 특별관으로 구성했다. AI가 디지털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을 넘어 공장과 물류센터, 병원, 도심 공간 등 물리적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AI 반도체와 AI 인프라가 독립 전시 축으로 부각된 것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지난해에는 초거대 AI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등이 AI 코어존 안에서 함께 소개됐다. 올해는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각각 별도 테마로 구성해 AI 산업의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컴퓨팅 자원과 서비스 운영 역량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려면 고성능 반도체와 서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데이터 관리와 전력 효율 기술이 필요하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기업은 모델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보안 체계까지 확보해야 한다. AI 페스타 26이 AI 반도체와 AI 인프라를 전면에 배치한 배경이다. 보안·양자와 국방 AI를 별도 특별관으로 구성한 것도 주목된다. AI가 사무 자동화와 인터넷 서비스 영역을 넘어 국가 기반시설, 공공 서비스, 제조와 안보 분야로 확산하면서 보안성, 신뢰성, 안정성은 AI 활용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기업과 기관이 민감 데이터와 핵심 산업 정보를 다루는 AI를 도입할수록 데이터 보호, 접근 통제, 모델 보안,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행사의 성격도 기술 전시회에서 AI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넓어진다. 기술 공급기업과 AI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라운지, AI 스타트업 밋업데이, B2B 테크투어 등이 함께 운영된다. 전시장에서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도입 상담과 협업, 투자, 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AI 서밋과 퓨처테크 컨퍼런스, 퀀텀포럼,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AI 융합 인재개발 포럼 등 분야별 프로그램도 행사 기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된 AI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AIR 쇼케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AI 페스타 26 관계자는 "지난해가 생성형 AI를 통해 국내 AI 산업의 가능성과 기술 저변을 확인한 자리였다면 올해는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전시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4:32남혁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기프트카드 B2B 확대…상반기 취급고 33%↑

CJ올리브네트웍스가 기업의 고객 보상과 마케팅, 임직원 복지 등에 활용되는 B2B 리워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기프트카드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취급고도 전년 대비 약 27% 늘었다. 회사는 모바일 결제 확산과 함께 기프트카드가 개인 간 선물을 넘어 기업의 고객 보상과 마케팅, 직원 복지 등을 위한 리워드 수단으로 활용되는 점에 주목해 B2B 공급을 확대 중이다. 사용처와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기업 고객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통신 분야로 공급처를 확대했다. 지난 7월부터 LG유플러스 홈서비스 리워드로 CJ기프트카드와 올리브영 기프트카드를 신규 공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인터넷TV(IPTV)·전화 등 홈서비스에 신규 가입하거나 재약정하는 소비자는 이용 상품과 가입 조건에 따라 최대 40만원대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홈서비스는 세대주가 대표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의 연령대와 가구 구성이 다양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공급을 통해 기프트카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홈서비스 리워드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프트카드 사용처도 늘리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국 5700여 개 이마트24 매장에서 통합형 CJ기프트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 범위를 확대했다. CJ기프트카드는 올리브영과 뚜레쥬르, CGV, 온스타일, CJ더마켓 등 CJ 주요 브랜드를 비롯해 메가MGC커피, 폴 바셋, 이마트24, 랭킹닭컴 등 30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외식·쇼핑·문화부터 편의점까지 일상생활과 밀접한 영역으로 사용처를 넓힌 것이다. CJ그룹 계열사의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별 기프트카드도 운영한다. 올리브영 기프트카드는 전체 사용자 가운데 10~30대 비중이 88%에 달한다. 기업 고객은 리워드 대상과 캠페인 목적에 따라 통합형 또는 브랜드 특화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신규 가입이나 재약정 보상, 임직원 복지처럼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할 때는 통합형 상품을 활용하고 특정 연령대나 관심사를 겨냥한 멤버십 보상에는 브랜드 특화형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상품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도 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대량구매 전용 선물하기 서비스 '원콘 비즈몰'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을 포함해 2000곳 이상의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앞으로 기업 고객의 리워드 대상과 캠페인 목적에 맞춘 상품 구성과 디자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과 밀접한 신규 사용처를 추가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공급처를 확보해 B2B 리워드 사업 기반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임아진 CJ올리브네트웍스 CJ 원 담당은 "기업 고객의 리워드 운영 목적이 세분화되면서 상품 브랜드 경쟁력과 활용 범위가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기프트카드의 활용 가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4:31한정호 기자

AI가 더 나은 판단할 때도 인간이 최종 결정권 가져야 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우리는 인류가 마주한 가장 철학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난제 하나를 다뤄보려고 해요. 바로 "AI가 인간보다 더 똑똑한 판단을 내릴 때, 우리는 과연 그 결과에 순순히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이죠. 2026년 현재, 우리는 이미 AI가 암을 진단하고 기업의 수천억 원대 자산 배분을 결정하며 심지어 야구 경기에서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로봇 심판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능의 우월함'이 곧 '결정의 권위'로 이어져야 할까요? 이에 대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논리 엔진을 탑재한 AI 패널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뜨거운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충돌하고, 그 과정에서 논점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그 숨 가쁜 흐름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1. 효율이라는 이름의 달콤한 유혹과 책임이라는 무거운 현실의 충돌 토론의 서막은 AI의 성능과 인간의 책임 사이에서 발생한 균열로 시작되었습니다. AI 윤리 정책 관점을 맡은 패널은 AI가 아무리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더라도 고위험 결정만큼은 반드시 인간의 손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포문을 열었죠. 특히 채용이나 국가 조달처럼 개인의 권리와 공공 자원이 얽힌 민감한 영역에서는 자동화된 의사결정이 차별이나 프라이버시 침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2021년 ADMS(자동화 의사결정 시스템) 연구 결과를 강력한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반해 기술적 우월성을 강조하는 AI 기술 관점의 패널은 흥미로운 반문을 던졌는데요, 과연 우리가 말하는 '우월한 판단'의 정의가 무엇인지부터 짚어봐야 한다는 것이었죠. 이 패널은 현재의 AI가 데이터 처리 능력은 탁월할지 몰라도 사회적 맥락이나 비정형적인 변수를 이해하는 데는 여전히 블랙박스와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과정이 불투명한 정답이 과연 인간의 합리적 선택보다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날 선 대립이 일어난 지점은 바로 법적 리스크에 대한 시각차였습니다. AI•기술법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법적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최종 결정권은 인간에게 귀속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어요. 아무리 AI가 뛰어난 성과를 내더라도 법인격이 없는 기계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기 때문이죠. 반면 기업 전략 관점의 패널은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하며 반박했습니다. 만약 모든 단계에서 인간의 완벽한 개입과 설명을 요구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법적 비용과 운영 부담이 너무 커져 혁신 자체가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였죠. 2026년 8월 제정된 인공지능 윤리 원칙조차 이 딜레마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 언급되면서, 토론은 기술적 완성도가 아닌 '사회적 합의'의 영역으로 급격히 전환되었습니다. 2. 통제감을 뺏긴 인간의 심리적 저항과 '블랙박스'의 공포 토론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흥미로운 시각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인간의 '마음'을 분석한 사회심리학적 접근이었죠. 사회심리학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우리가 AI의 판단을 거부하는 진짜 이유가 '정확도'가 낮아서가 아니라 '통제감'을 뺏기기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26년 진행된 나이토와 시라도의 행동경제학 연구를 인용하며, 참가자의 40% 이상이 AI의 예측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선택권이 박탈되는 순간 심리적 거부감을 느꼈다는 점을 짚어냈어요. 이는 AI가 100% 정답을 말하더라도 인간은 "내가 고르지 않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회피 기제가 작동한다는 아주 날카로운 통찰이었습니다. ■ 패널 간의 핵심 쟁점 대결 A 관점(심리학): 인간은 AI의 정답보다 자신의 '선택할 권리'를 더 가치 있게 여긴다. 따라서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도 심리적 저항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B 관점(법률/전략): 법적으로 '상당한 주의 의무'만 다한다면 심리적 저항과 관계없이 시스템적 도입은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효율성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AI의 판단 우월성이라는 전제 자체를 흔들었습니다. 우리가 AI가 더 낫다고 믿는 것 자체가 일종의 '통계적 착각'일 수 있으며, 블랙박스 속에서 어떤 편향이 숨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종 결정을 맡기는 것은 도박과 같다고 일갈했죠. 결국 인간의 개입은 단순한 '검토'를 넘어 기계가 놓치는 윤리적 구멍을 메우는 마지막 안전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특히 국가 조달 같은 공공 영역에서 외부 AI 지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이 국제적으로 드물다는 사실은 이러한 비판에 힘을 실어주었죠. 패널들은 이제 결론이 AI의 기술 고도화가 아니라 인간이 이 기계를 어떻게 통제하고 수용할지에 대한 '구조 설계'에 있다는 점에 공감하기 시작했습니다. 3. 3단계 통제 모델: 지능을 빌리되 도장은 인간이 찍는다 치열했던 토론의 끝에서 패널들이 도달한 지점은 의외로 현실적인 절충안이었습니다. AI 윤리 정책 패널이 제안하고 다른 패널들이 보완한 이른바 '3단계 통제 모델'이 그 핵심입니다. 첫째로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을 하고, 둘째로 전문성을 가진 독립적인 인간 심사관이 그 결과를 재심사하며, 마지막으로 결정에 불복할 경우 인간에게 다시 판단을 구할 수 있는 '이의 신청'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술 전문가 패널은 이 방식이 AI의 데이터 처리 효율을 누리면서도 블랙박스 오류를 인간이 감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이견은 남았는데요, 인간 심사관이 과연 수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복잡한 AI 모델의 인과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검토할 수 있느냐는 기술적 회의론이었습니다. 법률 패널은 완벽한 이해가 불가능하더라도 '상당한 주의 의무'를 다했다면 법적 책임을 묻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심리학 패널은 여전히 "결과는 AI가 냈는데 왜 책임은 인간이 지느냐"는 근본적인 억울함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에 참여한 모든 AI 패널들이 합의한 단 하나의 명제는 있었습니다. 바로 공공의 이익과 윤리적 가치가 걸린 문제에서는 '정확도'보다 '책임 주체의 존재'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기술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한 상황 속에서도, 패널들은 기술이 인간을 돕는 '증강 지능'으로서 머물 때 비로소 사회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결국 AI가 인간보다 더 나은 판단을 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우리가 그 결정권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기계보다 더 똑똑해서가 아닙니다. 그 결정에 따르는 고통과 책임을 짊어질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인간뿐이기 때문이죠. AI 패널들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류 없는 세상'인가요, 아니면 '책임질 수 있는 세상'인가요? 지능의 외주화는 가능할지 몰라도 책임의 외주화는 불가능하다는 이들의 논쟁은, 고도화된 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인간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기계가 쓴 완벽한 정답지보다 인간이 고심 끝에 찍은 투박한 도장 한 번이 더 무거운 가치를 지니는 이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끝까지 결정권을 내려놓지 말아야 할 근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6d2218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22 14:24AMEET

토마토시스템, 대우건설 핵심 시스템 웹 표준 전환…제조·건설 공략 확대

토마토시스템이 자체 웹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과 자동 전환 솔루션을 앞세워 제조·건설 분야 레거시 현대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토마토시스템은 대우건설의 통합공사관리 플랫폼 '바로콘(BAROCON)' UI 전환 사업을 완료하고 시스템을 정식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바로콘은 영업과 입찰, 계약부터 설계·조달·공사·준공까지 건설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대우건설의 통합공사관리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액티브X 기반으로 운영돼 최신 디지털 업무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대우건설은 기존 시스템의 기술적 한계를 개선하고 사용자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UI 전환 사업을 추진했다. 제안 경쟁과 벤치마크테스트(BMT)를 거쳐 토마토시스템을 사업 수행사로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액티브X 기반의 업무 화면과 프로세스를 HTML5 웹 표준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업무와 데이터의 연속성,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토마토시스템은 자체 웹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와 레거시 UI 자동 전환 솔루션 '엑스컨버터'를 적용했다. 기존 화면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한 뒤 웹 표준 환경에 맞춰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엑스컨버터를 활용해 기존 UI 화면의 90% 이상을 자동으로 전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화면 전환 작업을 자동화해 대규모 시스템 전환에 필요한 개발 기간과 공수를 줄였다. 이에 따라 개발 인력은 단순 화면 전환 대신 주요 업무 기능 개선과 사용자 중심의 UI·UX 고도화에 집중했다. 웹 표준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시스템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프로젝트를 제조·건설 분야의 레거시 현대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조·건설업에서 장기간 사용해온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제조실행시스템(MES) 등은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와 방대한 화면 구조로 인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기존 시스템과 업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최신 웹 표준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엑스빌더6와 엑스컨버터를 중심으로 제조·건설 분야의 레거시 현대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성형 AI 기반 UI 개발 솔루션 '엑스빌더6 아이젠'과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아이큐봇' 등 개발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도 공급 중이다. 대우건설 디지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업무와 데이터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용자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토마토시스템의 UI 전환 기술과 체계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 오픈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웹 표준 환경으로의 전환과 주요 업무 화면 개선을 통해 시스템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현장 중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조길주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웹 UI 기술과 자동 전환 솔루션이 대형 건설사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대우건설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구축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조·건설 등 산업 전반의 레거시 현대화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4:23한정호 기자

"꿀꺽 삼키면 3일간 전력 공급"…먹을 수 있는 '종이 배터리' 나왔다

과학자들이 체내 의료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섭취 가능한 종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화학공학(Nature Chemical Engineering)'에 게재됐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종이로 만든 섭취 가능한 배터리는 체내에서 최대 3일 간 작동한 뒤 서서히 분해된다. 현재까지 이 배터리는 돼지를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됐다. 실험 결과 돼지 체내에서 최대 3일 동안 의료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사람에게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다면 체내에 일시적으로 삽입되는 의료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내에 삽입되는 의료기기로는 출혈 감지기, 약물 투여기, 특정 조직이나 장기를 자극하는 장치 등이 있다. 종이 배터리, 어떻게 작동하나 체내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크기가 큰 데다 내부 물질이 주변 조직으로 새어 나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손상을 막기 위해 밀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지오반니 트라베르소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배터리는 마그네슘-삼산화몰리브데넘(Mg-MoO₃) 종이 배터리로 산성인 위장관에서 서서히 용해되는 물질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체내에서 유해한 파편이나 독성 부산물을 남기지 않고 분해·흡수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를 결합제로 사용해 배터리를 얇고 다공성인 종이 형태로 제작했다. 트라베르소 교수는 "종이 구조는 배터리의 강도를 높이고 열화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배터리가 위산에 의해 너무 빠르게 분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밀랍으로 표면을 코팅했다. 일부 버전에는 칸델릴라 왁스 층을 추가해 배터리를 더 오랫동안 보호하도록 했다. 트라베르소 교수는 “왁스 코팅은 단순한 포장이 아니라 제품의 기능적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설계 요소”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두 가지 버전의 배터리를 제작했다. 실험실 테스트에서 소형 배터리는 약 1.77볼트(V)의 전압을 생성했으며, ㎠당 2밀리암페어시(mAh)의 용량을 보였다. 대형 배터리는 약 1.84V의 전압과 최대 3.5mAh의 용량을 나타냈다. 체내 테스트 결과는 연구진은 3D 프린터로 제작한 캡슐에 배터리 시제품을 넣은 뒤 내시경을 이용해 돼지에게 경구 투여했다. 두 배터리 모두 최대 3일 동안 작동했지만 전압과 용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했다. 대형 배터리의 전압은 하루 만에 약 1.8V에서 1.6V로 떨어졌으며, 3일째에는 약 1.45V까지 낮아졌다. 소형 배터리 역시 같은 기간 1.7V에서 1.35V로 전압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배터리를 이용해 돼지 체내에 삽입된 무선 RFID(무선 주파수 식별) 태그와 전기 자극 장치의 회로기판(PCB)에 전력을 공급했다. 연구진은 RFID 태그를 식도에 삽입했으며, 태그는 최대 1.5m 떨어진 수신기와 통신하면서 돼지가 약물을 삼킨 시점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생체전자공학 분야 선구자인 존 로저스 노스웨스턴대학 재료과학자는 “대형 동물 모델에서 전체 장치가 위장관을 통과하는 동안 배터리가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배터리와 생분해성 부품은 체내에서 분해됐지만, 전자 회로기판은 분해되지 않고 돼지의 배설물을 통해 자연적으로 배출됐다. 로저스는 “장치의 모든 부품을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면 남은 부품이 위장관에 걸릴 위험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가장 큰 과제로 배터리의 작동 수명을 정밀하게 조절하고 고장 시점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꼽았다. 또한 사람의 위장관과 보다 유사한 환경에서 장기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6.09.22 14: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공정위, '우버-DH' 기업결합 사전심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우버의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사전심사에 착수했다. 우버는 한국 시장에서 이번 거래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사전심사를 요청했다는 입장이다.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독일 DH의 주식 전부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업결합에 대한 사전심사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날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개시했다. DH는 자회사인 'Woowa DH Asia'를 통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지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완료되면 국내에서 '우버 택시'를 운영하는 우버가 배달의민족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을 우버의 택시 호출 플랫폼 사업과 DH의 배달 플랫폼 사업 간 혼합결합으로 보고 있다. 우버가 배민을 지배하게 되면 택시 호출과 배달 관련 멤버십, 광고·프로모션 등에서 서비스 연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는 “본 건 기업결합이 국내 택시 호출 시장 및 배달앱 시장의 경쟁구조, 경쟁사업자의 사업활동, 이용자 및 입점업체의 선택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며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에서 우버는 65만 명으로 카카오모빌리티(1358만 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4월 배달앱 시장에서는 배달의민족이 2340만 명으로 1위였으며 쿠팡이츠 1315만 명, 요기요 421만 명 순이었다. 우버 측은 이번 사전심사 신청과 관련해 “이번 딜리버리히어로 인수가 한국 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공정위에 자발적으로 사전심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를 바탕으로 이번 변화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이끌고 시장 경쟁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배달의민족과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버는 “배달의민족은 한국 시장에서 상징적이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해 왔다”며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며 앞으로도 이를 함께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우버는 한국 시장에 한국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거래 이후 배달의민족의 인재와 브랜드, 현지 특화 기술 역량에 투자하고 배달의민족이 국내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소상공인과 배달 파트너에 대해서도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안정적인 생업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의 법령과 규제를 준수하고 한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건설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서는 “공정위를 비롯한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정위의 원활한 심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성실히 제공하며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오는 11월 공개매수 청약을 마친 뒤 DH 지분 50%+1주 이상 확보를 조건으로 각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2027년 하반기 주식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6.09.22 14:22류승현 기자

호요버스 원신, 6주년 맞아 7.1버전 띄운다...인기 반등 '주목'

호요버스는 글로벌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 '원신'의 서비스 6주년을 맞아 대규모 콘텐츠 확장에 나선다. 22일 호요버스에 따르면, 인기 게임 '원신'의 7.1 버전 '죽음의 진혼곡' 업데이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6년 만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캐릭터 무료 배포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게임 커뮤니티의 반응은 일찌감치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호요버스는 신규 마신 임무를 완료한 이용자에게 ▲백출 ▲닐루 ▲타르탈리아 등 한정 5성 캐릭터 중 1종을 선택해 영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업데이트 전 상시 5성 선택권 1장과 원석 1600개, 뒤얽힌 인연 10개 등 풍성한 재화를 지급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례 없는 보상과 맞물려 인게임 스토리 역시 밀도 높은 전개를 예고했다. 이번 마신 임무에서는 스네즈나야를 배경으로 얼음 여왕이 지난 6년간 신의 심장을 수집해 온 진짜 이유가 밝혀지며, '죽음의 집정관' 로노바와의 치열한 정면 대결이 펼쳐진다. 스토리 전개와 함께 데인슬레이프, 라인도티르 등 핵심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며, 500년의 원한을 토해내는 '피에로' 역 한국 성우진의 열연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새로운 전투 및 탐색 메커니즘을 적용한 신규 캐릭터들의 합류도 확정됐다. 5성 바람 원소 한손검 캐릭터 '베스나'는 영검을 소환해 얼음 원소를 별 확산 반응으로 전환하며, 바람 요정의 힘으로 비행하는 능력을 지녔다. 물 원소 법구 캐릭터 '보댜니차'는 물 님프로 변신해 파티 치유와 적 내성 감소 효과를 제공하고 수중 탐색을 지원한다. 신규 캐릭터의 효율을 높일 장비와 편의성 시스템도 업데이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용 무기인 5성 한손검 '나비의 우화'와 법구 '파도의 찬송가'가 추가되며, 인게임 플레이 편의성을 높이고 캐릭터 성장 동력을 보완하기 위한 '천성기옥'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신규 장비와 편의성 개편을 두고 장기 흥행을 위한 필수적인 '내실 다지기' 작업으로 진단했다.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일회성 보상에 그치지 않고 게임 본연의 시스템을 혁신해 지속 가능한 플레이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는 분석이다. 기존 지역의 즐길 거리와 창작 환경 역시 대폭 확장됐다. 5년 만에 복각한 리월 '축월절'은 신규 미니 게임 3종과 4성 한손검을 제공하며, 스네즈나야 눈덩이 이벤트와 나타 지역 승부 예측 대회가 열린다. 또한 클라이언트 스크립트를 지원하는 컨트롤 모듈과 협업 모드가 게임 내 에디터에 추가되어 새로운 창작 경험을 지원한다. 호요버스는 게임 내 대규모 업데이트와 더불어 대대적인 오프라인 축제로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요버스 측은 원신 출시 6주년을 맞아 업데이트뿐 아니라 10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호요랜드2026를 마련하고, 10월 26일 신규 테마 카페를 오픈한다. 이러한 시도가 원신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2026.09.22 14:20정진성 기자

이랜서, AI 에이전트 개발자 5000명 확보...기업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

IT 프리랜서 플랫폼 이랜서가 AI 에이전트 개발자 5000명을 확보, 기업의 업무 자동화 지원에 나선다. 바이브코딩 전문가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기업의 AI 도입과 서비스 개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AI 에이전트는 주어진 목표에 따라 작업을 계획하고, 필요한 도구와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기반 시스템이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이랜서는 이미 확보한 5000명의 AI 에이전트 개발자를 중심으로 반복 업무 자동화, 데이터 처리, 콘텐츠 생성 등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프로젝트의 인력 매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랜서 인재풀에는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AI가 생성한 코드를 활용해 서비스를 구현하는 '바이브코딩' 전문가들도 포진해 있다. 이들은 기업의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거나 업무용 도구를 개발하는 과정에 참여, 초기 개발과 검증에 필요한 시간과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서는 AI 에이전트 개발자와 바이브코딩 전문가뿐 아니라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프롬프트 설계, 데이터 자동 처리 분야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개발·디자인 인력과 AI 전문 인력을 연결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업무 범위에 맞춘 인력 구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매칭 과정에서는 기업이 자동화하려는 업무 특성과 기존 시스템, 필요한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모든 전문 인력을 직접 채용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업은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통해 반복 작업에 투입하는 시간과 운영 비용을 줄이고, 임직원이 고객 대응과 기획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서는 전문 인력 확보와 매칭 역량을 함께 강화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한다. 기존 프리랜서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도 추진한다. 개발·디자인 등 기존 전문성에 AI 도구 활용과 자동화 구현 능력을 더해, 프리랜서가 새로운 분야의 프로젝트 기회를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우진 이랜서 대표는 "확보한 AI 전문 인재풀을 바탕으로 기업의 AI 도입을 실제 업무와 서비스 구현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4:15방은주 기자

보훈심사부터 경찰 현장까지 AI가 돕는다…정부, 행정업무 혁신 속도

행정안전부가 보훈심사부터 경찰의 현장 대응, 공공 소프트웨어(SW) 발주, 규제 안내까지 행정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확대한다. 반복적인 자료 검색과 문서 작성을 AI에 맡겨 공무원이 정책 판단과 국민을 위한 현장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행안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보훈·치안·규제·조달·인사·감사 등 6개 분야에서 AI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민주정부 30대 핵심과제'와 '공공부문 AI 서비스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AI가 업무에 필요한 자료와 근거를 찾아 제시하고 문서 작성을 지원해 담당 공무원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국민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는 보훈심사와 치안 현장에 우선 AI를 적용할 방침이다. 국가보훈부는 신청자가 제출한 자료의 누락 여부를 확인하고 유사 사례 검색과 검토서 작성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한다. AI가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사전에 정리해 담당자의 준비 시간을 줄이고 개별 사안을 보다 신속하게 검토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보훈심사 신청자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경찰청은 현장 경찰관의 판단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구축한다. 경찰관이 현장에서 상황을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하면 AI가 관련 법령과 판례, 업무 매뉴얼을 찾아 판단 근거와 함께 제시하는 구조다. 모바일 업무환경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긴급한 상황에서 경찰관이 관련 규정이나 대응 방법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공공 SW 사업 발주와 기업의 규제 확인 업무에도 AI가 활용된다. 조달청은 제안요청서 초안과 사업비 산출내역서 작성을 지원하고 법·제도 위반 여부를 점검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발주 담당자의 문서 작성 부담과 준비 기간을 줄이고 발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분쟁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국무조정실은 창업·영업에 필요한 규제 정보를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한다. 우선 담당 공무원이 국민과 기업에 필요한 규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안내하도록 지원하고 향후 국민이 관련 규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내부의 인사·감사 업무에도 AI를 적용한다. 인사혁신처는 제출서류의 주요 쟁점을 분석하고 관련 규정과 사례 검색, 결과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향후 인사뿐 아니라 여러 행정 분야의 심사·심의 업무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광역시는 감사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한다. AI가 유사 감사 사례와 처분 기준을 검색하고 주요 쟁점 분석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감사 착수부터 결과 작성과 처분 관리까지 연결해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일관된 기준에 따른 감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공무원이 자료 검색과 문서 작성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역량을 쏟을 수 있어야 한다"며 "공무원이 정책 판단과 현장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고 행정업무 혁신을 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4:12한정호 기자

카카오페이지·웹툰 통합…'원 플랫폼' 체제로 IP 파이프라인 강화

카카오엔터의 웹툰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이 통합을 통해 '원 플랫폼'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페이지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시켜 스토리 지식재산(IP) 파이프라인을 공고히 하고 사업 추진력을 모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2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하나로 통합하고 '원 플랫폼' 체제로 스토리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를 구심점으로 핵심 역량을 집약해 스토리 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함으로써 카카오엔터 사업 전반의 성장 추진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는 오는 29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통합에 대한 세부 안내를 진행하며, 연내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페이지는 다양해진 웹툰·웹소설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데이터·AI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구독 경험을 입체적으로 확장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통합된 카카오페이지는 약 1만 6000개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포함해 그간 축적해 온 방대한 이용자 기반, 구독 패턴 및 습관 등 경험 데이터를 하나로 모은다. 여기에 작가와 파트너 네트워크, IP 기획·제작 역량, 웹소설의 웹툰화 및 드라마·영화·공연·게임 등으로의 IP 확장 및 다각화 노하우, 콘텐츠 플랫폼에 특화된 엔터 테크 역량과 마케팅·운영 노하우를 결집시킨다. 카카오엔터는 이를 토대로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우수한 작품을 기획 제작해 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콘텐츠 기반의 기술 및 AI 역량을 접목해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맞춤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는 그간 카카오웹툰의 주요 오리지널 작품을 카카오페이지에 동시 연재하며 접점을 넓혀온 데 이어, 이번 통합을 통해 각 플랫폼이 쌓아온 강점을 하나로 결합하고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그룹의 스토리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 카카오엔터의 스토리 IP 파이프라인과 카카오픽코마의 글로벌 플랫폼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각 사가 핵심 역량에 주력하며 양사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스토리 IP 제작 자회사 통합에 이어 플랫폼까지 하나로 모으며, 핵심 역량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사업 전반의 실행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통합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카카오엔터의 핵심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변화의 일환"이라며 "사업 전반의 체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토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카카오엔터는 내년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타파스는 카카오엔터가 북미 웹툰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사업 종료가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 과정에서의 전사적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의 앱과 IP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회사는 이날 중 타파스 서비스 종료 관련 출판사와 권리자 대상 사전 안내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스토리 플랫폼을 '카카오페이지' 중심으로 통합하고 스토리 사업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타파스에서 서비스 중인 현지 작품의 향후 유통 방향은 작품별 계약 관계 등을 고려해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4:08박서린 기자

코나아이·소상공인연합회, '청년마켓 카드' 상생 협약 맺어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코나아이가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 790만 소상공인과 청년의 상생을 위한 '청년마켓 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 코나아이에 따르면, 청년마켓 카드는 지역 소상공인이 매장을 찾는 청년 고객에게 자발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청년 사용자는 전용 카드로 결제해 해당 혜택을 받는 상생형 프로젝트다. 온라인 플랫폼과 배달 앱 중심의 소비 구조에서 발생하는 중개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청년의 오프라인 방문을 유도해 실질적인 생활 혜택과 매출 증대를 동시에 도모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나아이는 청년마켓 카드 발행 및 결제·플랫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사업 전반을 주도하며 회원사와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맹 이용처 확대를 추진한다. 참여 가맹점은 특화 할인 제공으로 매출 확대를 기할 수 있으며, 특정 지역이나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단위의 소상공인이 폭넓게 참여하는 구조다. 양 기관은 지역별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변동훈 코나아이 사장은 "이번 협약은 청년과 소상공인이 서로의 성장을 이끄는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4:07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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