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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개발부터 양산성까지...LG엔솔, 35년 배터리 기술 AX에 녹인다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배터리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은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모았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소재가 왜 그런 특성을 보이는지, 셀 설계 조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공정 조건이 품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양산 현장에서는 어떤 제약이 있는지를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임길자 LG에너지솔루션 업무혁신R&D 선행개발 PI팀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개발 및 제조 공정에서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원가 경쟁이 치열한 배터리 업계도 피지컬AI를 통한 제조 혁신에 관심이 지대하다. AI로 신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거나, 고위험 업무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기술 접목이 이뤄지고 있다. AX는 피지컬AI 등 AI를 제조 현장에 대대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 역할을 한다. 배터리 소재 개발부터 시작해 셀 설계 및 시험, 파일럿 생산과 대규모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계속 쌓이는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하는 일련의 흐름을 만든다. 임 팀장의 이같은 발언은 배터리의 화학적 특성과 맞닿아 있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 안전성이 떨어지는 식의 반대급부가 따른다는 점이다. 이런 요소를 놓치면 결국 최종 단계인 대규모 양산까지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취지다. 때문에 AI가 특정 소재나 셀 설계 변경을 제안할 경우, 개선되는 지표뿐만 아니라 종합적으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배터리 개발 역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수 주 걸린 배터리셀 설계 하루 만에 끝…35년 사업 경험 녹인 AI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8년까지 제조, 개발 등 전사 생산성을 50%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부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 로봇 분과에도 참여해 품질관리, 예지보전 등 공정의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생산성'은 양적 지표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단순히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산 속도, 수율, 품질 안정성, 설비 효율, 안전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라며 "R&D에선 잘못된 방향의 실험을 줄이는 것, 실패를 늦게 발견하지 않는 것, 양산에 갈 수 없는 방향을 초기에 걸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AX는 결국 더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술이어야 한다"며 "초기에는 좋아 보여도 나중에 무너질 방향을 빨리 알아차리고, 성능 향상이 어떤 대가를 가지는지 판단하고, 품질과 양산성까지 함께 보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의 이런 판단을 뒷받침할 데이터 기반이 강력해야 현업 인력들이 AI를 신뢰하고 실제 업무 혁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런 관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35년 가량 축적한 배터리 사업 경험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터리셀 설계 최적화 AI 모델을 구현, 설계 기간을 수 주에서 하루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 일례다. 이 모델 구현에 10만건 가량의 셀 설계 초안을 학습에 활용했다. 디지털 트윈, 배터리 공장 효율 2배로…"표준화·현장 적합성 균형 중요" 셀 설계 외 제조 현장에서도 가시적인 AX 성과를 도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공장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AX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했다. 설비 설계를 사전 검증하고, 설비 속도를 개선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셀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설비를 만들어 설비 투자 효율을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높였다. 임 팀장은 "예전에는 특정 설비나 특정 공정의 데이터를 보고 개선하는 방식이 많았다"며 "이제는 제품·공정·설비·품질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서 실제 공장을 가상 환경에서 재현하고, 조건 변화가 생산성·품질·수율·설비 운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사전에 판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공장에서 검증한 모델과 운영 경험을 글로벌 제조 현장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데이터 기준과 품질 판단 기준, 운영 프로세스 등은 표준화하되, 공장별 특성을 고려한 기술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실험실에서 된다고 해서 파일럿에서 되고, 파일럿에서 된다고 해서 양산에서 그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듯이 제조 디지털 트윈의 확대도 같은 관점으로 봐야 한다"며 "회사 공통의 데이터와 모델 자산은 축적하면서, 각 공장의 제품·공정·설비 특성을 반영해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배터리 R&D 인력 '빈 틈' 메꿀 것" LG에너지솔루션은 AX의 일환으로 R&D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다. 임 팀장은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연구자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연구자가 더 좋은 질문을 하고 더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돕는 기술'로 정의했다. 임 팀장은 "셀 개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초기에 좋아 보이는 데이터에 너무 빨리 확신을 갖는 것"이라며 "실험실 샘플이 좋아 보여도 파일럿과 양산으로 확대되는 순간 전극 균일성, 공정 편차, 활성화 조건, 품질 변동성에서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는 '왜 이 성능이 좋아졌는가', '무엇을 희생했는가', '언제 문제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는가', '양산에서 같은 결과를 재현할 수 있는가', '같은 조성인데 왜 배치마다 차이가 나는가' 등의 질문을 빨리 던져줄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 수준을 넘어 연구자와 개발자의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도구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이런 질문을 개발자가 매번 혼자 머릿속으로만 복기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축적한 실험 데이터, 분석 데이터, 공정 데이터, 품질 데이터와 연결해서 같이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R&D 과정에서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필요한 데이터를 제때 찾아주고, 누락을 줄이고, 다음 행동을 제안하고, 개발 이력이 회사의 자산으로 남도록 돕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AI 모델 외 데이터 표준화, 기준정보 정비, 프로세스 정합성, 보안 체계, 현업 적용 체계 고도화도 병행돼야 하는 과제인 점도 짚었다. 임 팀장은 "특히 배터리 R&D는 국가핵심기술과도 연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이나 보안 체계와 함께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6:40김윤희 기자

1.5조까지 치솟은 통신비 감면...국민 복지 떠안은 기업

취약계층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된 보편적 역무에 따른 요금감면 규모가 올해 1조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에서 법으로 지원 대상과 감면 기준을 정하는 복지제도인데, 비용은 민간 회사인 통신 3사가 분담하고 있다. 국민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들이 이를 따르고 있으나 날로 커지는 규모가 문제다. 지난 2017년에 처음 도입될 당시 3사가 합산 4630억원의 감면액을 부담했는데, 9년 새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최근 통신 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별도기준으로 3조원 가량이다. 즉, 통신사업만으로 확보할 수 있는 수익성 규모의 절반 가까이 요금감면에 쓰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부담한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액은 총 1조 3572억원이다. 5000억원이 안되던 감면액 규모는 제도 시행 4년만인 2020년 9632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했고, 올해 예상되는 감면액 규모는 1조 5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고령화 속도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감면액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은 전기통신사업법상 보편적 역무에 포함된 제도다. 법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기초연금 수급자 등이 통신비를 감면받는다. 이 제도가 도입된 이듬해인 2018년 7월부터 기초연금 수급자가 감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감면액 규모의 급격한 증가는 충분히 예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약 70%가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며, 요금제의 50%를 월 최대 1만 1000원 감면받고 있다. 공기업이 제공하는 전기를 비롯해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에서도 취약계층 요금감면에 기초연금 수급자를 포함하지 않지만 통신 산업에서만 포함됐다. 고령화는 한국 사회 전체가 고민할 대목이다. OECD 기준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1위다. 요금감면 제도가 도입된 2017년에 한국은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지난 2024년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에 도달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실제 이통 3사의 요금감면 대상자 가운데 어르신들이 50~60%를 차지하고 있는데, 2035년에는 주민등록인구 가운데 노령층이 30% 비중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아니라 특정 산업에서만 제공하는 요금감면 복지 규모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수도권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비용 조달 문제를 두고 사회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고 이미, 국민연금 역시 기금의 고갈을 막기 위해 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연령을 이미 상향 조정했다. 통신비 요금감면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이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어르신들이 쓰는 소액의 요금제 지원 수준에 머무르지도 않는다. 이동전화 서비스의 취약계층 요금감면은 결합할인과 선택약정할인이 중복으로 적용되면서 10만원대 고가 요금제를 쓰더라도 실제 납부액이 거의 없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 복지 통신사가 전액 부담, 계속될 수 있나 다른 나라가 시행하는 취약계층 요금감면 제도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명확하다. 감면 대상자 수는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은 776만 명에 이르는데, 인구 3억 명이 넘는 미국의 감면자 수 규모가 한국과 비슷한 편이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전체 인구에서 감면 대상자가 0.1%도 차지하지 않는다. 저소득층, 상이군인, 장애인 중심으로 감면이 이뤄지는 국가와 달리 한국에서만 고령층 감면이 포함된 이유로 풀이된다. 요금감면 대상 서비스는 한국이 이동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이 해당하는데 미국은 유선전화,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 감면받을 수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감면 대상 서비스는 유선전화뿐이다. 요금감면 규모도 한국은 몇 배씩 증가하는 상황인데 미국, 스페인, 프랑스는 전체 감면액이 줄어들고 있다. 프랑스는 2020년 말로 요금감면 제도를 중단했고, 스페인은 감면 대상에서 결합 서비스를 제외했다. 미국은 과도한 요금감면을 억제하기 위해 이미 10년 전에 감면 총액 상한을 설정했다. 무엇보다 감면 비용을 조달하는 방식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는 이동통신사가 전액 부담하는 한국과 달리 보편적 역무 기금을 활용해 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페인과 프랑스는 기금 조성에 통신사가 일부 분담하고, 미국은 전체 음성 가입자에 청구한 비용으로 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요금감면 제도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취약계층의 통신 접근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제도다. 그런 가운데 다른 나라와 달리 감면액 규모가 계속 불어나도 모든 비용은 기업에 전가되는 식이다. 아울러 감면 대상자가 늘어마녀 통신사의 부담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통신사 3개 회사가 연간으로 거둘 수 있는 이익의 절반까지 치솟은 감면액을 고려하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점치기도 어렵게 된 점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26.09.21 16:38박수형 기자

네오사피엔스, 코스닥 입성…북미 공략·음성 AI 사업 확대

네오사피엔스가 해외 시장 진출과 대화형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력 음성 플랫폼의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한다. 네오사피엔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모로 조달한 200억원은 대화형 AI 신사업과 해외 마케팅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연구개발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구축 등 기술 고도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AI 음성 플랫폼 '타입캐스트'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현재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현지 성우 확보와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병행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네오사피엔스는 성장동력으로 기업용 문제 해결형 AI 서비스 '네오나 에이전트'를 꼽았다. 음성 콘텐츠 제작을 넘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음성 AI 에이전트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네오나 에이전트는 타입캐스트에 적용한 음성 합성 기술과 한국어 대화에 특화된 실시간 음성 인식 모델로 작동한다. 이용자 말을 인식하고 답변을 생성한 뒤 음성으로 전달하는 전 과정을 자체 운영하면서 성능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네오나 에이전트의 구독형 수익 구조로 이용자당 평균 매출과 고객이 이용 기간에 창출하는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미 윤선생 등과 협력해 AI 원어민 튜터링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이러한 적용 사례를 토대로 기업 고객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7년 설립된 네오사피엔스는 타입캐스트를 통해 720여개의 AI 음성 캐릭터를 제공하고 있다. 226개국에서 누적 가입자 320만명을 확보했으며 기업 고객은 2000곳 이상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한 공모가는 1만원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1047.78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20억원으로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는 "이번 상장은 창립 이래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성,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화형 AI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과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6:35김미정 기자

"긁고, 태우고, 떨어뜨리고" 아이폰18 프로 내구성 테스트 결과는

전자제품 내구성 테스트로 유명한 IT 유튜버들이 애플 '아이폰18 프로'의 내구성을 시험한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씨넷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로 유명한 제리릭에브리씽(JerryRigEverything)이 진행한 테스트에서 아이폰18 프로의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세라믹 쉴드 2'는 긁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모스 경도 7단계에서 미세한 흠집이 나타났으며, 8단계부터는 깊은 흠집이 발생했다. 또 디스플레이를 약 25초간 직접 화염에 노출했지만 영구적인 손상 없이 견뎌냈다. 이어진 굽힘 테스트에서도 아이폰18 프로는 양방향으로 강한 힘을 가했음에도 거의 변형되지 않았으며, 유리와 카메라 렌즈 역시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했다. 다만 금속 열쇠와 함께 주머니에 넣는 테스트에서는 후면 유리와 양극산화 처리된 카메라 부분에 금속 잔여물이 묻어났다. 이에 대해 제리릭에브리씽은 유리가 긁힌 것이 아니라 금속이 묻은 것이라며 솔이나 천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하 테스트에서 전면 유리 상대적으로 취약 IT 유튜버 애플트랙(AppleTrack)은 아이폰18 프로의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허리와 어깨 높이에서 기기를 반복적으로 떨어뜨린 결과, 알루미늄 프레임에 긁힘과 찌그러짐이 발생했지만 기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특히 어깨 높이에서 떨어뜨린 테스트에서는 아이폰18 프로의 후면 유리가 여러 차례 충격을 견뎌낸 반면, 아이폰17 프로의 후면 유리는 크게 파손됐다. 다만 전면 유리는 두 모델 모두 충격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낙하 과정에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7 프로의 디스플레이에 모두 금이 갔다. 제품 분해해 보니…수리성은 20일 모바일 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아이폰18 프로의 제품 분해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픽스잇은 후면 유리 패널을 분리하는 작업은 비교적 간단했지만, 후면 패널을 제외하면 개별적으로 수리할 수 있는 부품이 많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분해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4대 가운데 3대에서 디스플레이 뒤쪽의 플라스틱 프레임이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해당 플라스틱 프레임 부품을 별도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파손될 경우 디스플레이 모듈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 다만 제리릭에브리씽 운영자 잭 넬슨의 분해 과정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디스플레이를 분리한 뒤 애플의 수리 용이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이픽스잇은 "4대의 휴대폰만으로 실패율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접착력, 열, 작업 기술, 플라스틱 재질의 차이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플라스틱 프레임은 아이폰15 프로부터 사용돼 왔지만, 이전 모델에서는 이처럼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픽스잇은 분해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의 후면 카메라 모듈 중 하나라도 고장 날 경우, 새로운 기계식 조리개를 포함한 카메라 어레이 전체를 교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이픽스잇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수리 용이성 점수를 10점 만점에 7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아이폰17 프로·아이폰17 프로 맥스와 아이폰16 프로에 매긴 점수와 동일하다. ▶ 제리릭에브리씽 아이폰18 프로 내구성 테스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UlLIo9LI-w ▶ 애플트렉 아이폰18 프로 내구성 테스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TbCAkHzeang

2026.09.21 16: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더존비즈온, AI 기본법 대응 속도…전사 거버넌스 체계 구축

더존비즈온이 인공지능(AI) 기획부터 개발·배포·운영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며 AI 거버넌스 강화에 나섰다.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AI 정책과 위험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이를 시스템으로 구현한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목표다. 더존비즈온은 국제표준 'ISO/IEC 42001'을 기반으로 전사 AI 활용을 총괄 관리하는 'AI 거버넌스 사무국'을 신설하고 2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ISO/IEC 42001은 조직이 AI를 책임 있게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규정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르면 다음 달 초 관련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신설은 지난 7월 시행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에 대응하고 전사 차원의 AI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더존비즈온은 자체 개발 AI뿐 아니라 외부 AI를 결합한 제품과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에 따라 AI 기본법상 인공지능개발사업자와 인공지능이용사업자 지위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두 영역에 따른 관리 책임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AI 거버넌스 사무국은 회사의 AI 관리체계를 실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AI 기획부터 개발·배포·운영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정책 수립과 승인, 점검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공동대표가 AI 기술위원회 위원장과 AI 거버넌스 사무국장을 겸임해 조직을 총괄한다. 정재근 전무는 AI 거버넌스부문장을 맡아 실무를 이끈다. 사무국은 정책·확산·개발·감사·보안 기능을 담당하는 5개 본부 체제로 운영된다. AI 거버넌스 운영본부는 정책·규정 수립과 AI 인벤토리, 영향평가, 승인 절차를 담당하고 AX 지원본부는 전사 AI 활용 확산과 임직원 교육을 지원한다. AX 개발본부는 제품·서비스에 적용되는 AI의 기획과 개발을 담당한다. 별도로 AX 감사본부가 거버넌스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AX 보안본부는 AI 관련 보안 위협 대응과 개인정보 보호를 맡는다. 제1·제2AI연구소와 개발본부, 전략기획실, 법무실도 협력 조직으로 참여한다. AI 거버넌스 체계를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 'AI 허브(AI HUB)'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AI 허브는 회사에서 활용하는 AI 서비스를 등록하고 인벤토리를 관리한다. AI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라이프사이클 관리와 규정·증적 문서 관리, 전사 AI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경영진 대시보드 등을 제공한다. 실무 담당자와 거버넌스 담당자, 경영진을 위한 3개 포털로 운영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사무국 출범과 정책 수립을 시작으로 올해 4분기 AI 인벤토리 구축과 리스크 등급화를 추진한다. 내년 1분기에는 모니터링·감사 체계를 정착시키고 2분기까지 전체 거버넌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ERP와 AI를 결합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며 AI 전환(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번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통해 자체 제품·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고객사의 AI 도입 과정에도 활용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공동대표는 "AI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활용하는 역량은 이제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AI 거버넌스 사무국을 중심으로 책임과 절차가 분명한 관리 체계를 갖춰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근 더존비즈온 AI 거버넌스부문장은 "그동안 개별 조직 차원에서 관리되던 AI 관련 정책과 위험 요소를 사무국으로 일원화해 문서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연내 AI 허브 구축을 마무리해 정책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6:32한정호 기자

추선 연휴 행정서비스 장애 막는다…국정자원, 주요 시스템 현장 점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현장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국정자원은 한국철도공사 등 9개 기관이 운영하는 16개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정부 정보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여러 기관의 시스템 간 연계가 확대되면서 장애 발생 시 원인과 영향 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정부 정보시스템은 시스템을 구성·관리하는 부서와 실제 운영하는 부서가 나뉘어 있어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여러 기관의 시스템이 연결된 경우에는 정확한 장애 원인과 국민이 겪는 불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정자원은 현장 점검을 통해 서비스 중단 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과 장애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 수단을 확인할 방침이다. 내·외부 시스템 연계 현황과 시스템별 구성·운영 방식, 장애 대응 시 고려해야 할 특성도 함께 점검한다. 현장에서 파악한 시스템별 특성과 운영 정보는 장애 대응 자료로 정리한다. 향후 장애가 발생하면 디지털안전상황실의 초기 상황 판단과 장애 영향 범위 확인, 관계 기관 공동 대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관 간 장애 대응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장애 상황을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속도를 높이고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 제정안에 따라 개편된 장애 신고 기준과 등급제를 운영기관에 안내해 체계적인 상황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 대상은 법제처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고용정보원 등 9개 기관의 16개 정보시스템이다. 장애 발생 이력이 많거나 장애 발생 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용자가 많은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주요 대상에는 주민등록시스템과 우체국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 인터넷우체국, 국가자격정보시스템(Q-Net), 한국철도공사 차세대예약발매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AI 홍수예보시스템과 통합홍수예보시스템, 고용24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도 점검 대상이다. 국정자원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현장 방문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한국철도공사의 차세대예약발매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음 달 15일에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24와 워크넷을 살펴볼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국정자원은 입주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전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승철 국정자원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주요 정보시스템 현장 점검이 장애 발생 시 국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행정서비스의 안정성을 한 단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국정자원에 입주한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특별 점검과 비상근무를 실시해 끊임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6:23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엘리스그룹,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s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엘리스그룹,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엘리스그룹이 '202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중소기업 부문 인증을 획득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은 고용노동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관리와 지속적인 교육훈련 등 역량 개발 체계를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인적자원관리(HRM)와 인적자원개발(HRD)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한다. 해당 인증은 3년간 유효하다. ◆알리바바클라우드, 가트너 '생성형 AI 모델 제공업체' 리더 선정 알리바바클라우드가 2026년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서 생성형 AI 모델 제공업체 부문 리더로 선정됐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2026년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전략적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부문에서도 리더로 이름 올렸다. 회사는 이번 두 부문 리더 선정이 첨단 AI 모델과 풀스택 AI 인프라로 AI와 클라우드 플랫폼 분야에서 꾸준히 쌓아온 역량을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메이트플러스, 수입신고 반복업무 줄이는 AI 관세사 출시 이트플러스가 관세사무소의 반복적인 수입신고 업무를 줄이는 AI 업무 자동화 서비스 '커스텀메이트'를 출시했다. 커스텀메이트는 인보이스, 패킹리스트, B/L, 운임증명서 등 수입신고 관련 서류를 업로드하면 AI가 품목명·수량·단가·금액·중량 등 신고에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서류 간 내용을 교차 검증한 뒤 수입신고서 초안을 생성하는 관세사무소 전용 서비스다. 담당자가 결과를 검토하고 확정하면 유니패스 전송까지 이어서 처리할 수 있도록 수입신고 업무의 각 단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래블업, 첫 글로벌 웨비나 성료 래블업이 해외 고객·파트너사 대상으로 진행한 첫 글로벌 웨비나 시리즈 'AI 스케일 토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회차에서는 래블업이 오픈소스로 공개한 고성능 추론 엔진 'MLxcel'을 소개했다. 2회차는 KV 캐싱, 양자화, 투기적 디코딩 등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최적화 기법과 실험 결과를 다뤘다. 3회차에서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와 보안 정책, 하드웨어 환경을 가진 고객사 인프라에 AI 플랫폼을 구축·운영한 경험을 공유했다. 4회차는 여러 AI 모델과 서비스 사이 요청을 분배하는 컨티넘 라우터와 여러 라우터 토큰 사용량·정책·과금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컨티넘 허브를 소개했다. ◆에이아이웍스,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참가 에이아이웍스가 오는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국제개발협력과 복지 현장에서 운영 중인 AI 사업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에이아이웍스는 SOVAC 부스 ZONE 'D-23'에서 개발도상국 현지에 AI 생태계를 만드는 포용적 AI 프로그램 KOICA IBS의 베트남, 캄보디아 사례와 AI 돌봄 솔루션 '콜봇 스튜디오' '케어비아'를 공개한다. ◆심심이, 'AI 대전환 페스타 2026' 참가 심심이가 지난 16~18일 청주오스코에서 열리는 'AI 대전환 페스타 2026'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심심이는 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고, 자사가 주관기관으로 수행 중인 '국민 정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서 고립 선제 감지·적시 개입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과제를 대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핑거-서울과기대, AI 연구 활성화·인재 양성 맞손 핑거가 서울과기대 산업공학과·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AI·데이터 분석 분야 교육·연구 활성화와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AI·데이터 분석 교육과 연구에 기업이 실제로 사용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환경을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이 이론 학습에 머물지 않고 기업 데이터를 직접 다루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핑거는 두 학과에 클라우드 ERP '파로스 ERP' 교육용 계정·온라인 실습환경, AI·데이터 분석 교육·연구용 데이터셋·기술자문을 제공한다.

2026.09.21 16:22김미정 기자

신승규 현대차 부사장 "정의선 회장 수소 의지 확고...일관된 정책 필요"

현대자동차그룹이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가운데 수소 사업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수소를 다음 세대를 위한 핵심 에너지로 보고 장기적인 기술 확보와 생태계 구축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공학한림원 수소경제 대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장님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수소 에너지는 다음 세대를 위한 에너지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수소 기술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강조하면서 수소 사업에 대한 정의선 회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를 넘어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산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설비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보령과 부안에서 각각 1MW 규모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새만금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를 추진해 연간 약 3만톤 청정수소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생산한 수소는 향후 5만 GPU급 AI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보틱스, AI 로봇공장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그동안 국내 수소산업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침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등 강력한 이웃들이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기왕 확보한 기술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다시 한발 더 앞장서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불투명하면 투자 어렵다"…10~20년 일관성 주문 신 부사장 수소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뿐 아니라 정부의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이 불투명하면 기업은 투자를 결정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변함없이 계속 지원되는 정책이라는 점이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조금 더 확실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특히 수소와 같은 신기술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인 정책 방향이 중요하다고 봤다. 새로운 기술이 산업으로 자리 잡으려면 10~20년에 걸친 기술 축적과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정부 정책이 정권이나 상황 변화에 따라 흔들려서는 기업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최근 국회수소경제포럼과 만난 자리에서도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정책 환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도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에너지 정책은 워낙 긴 호흡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정책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 일관성이 흔들리고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산업계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상임위원회와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관련 현안을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AI 전력수요 폭증…수소, 데이터센터 시대 새 역할 주목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수소 산업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전기의 시대가 왔다"며 "AI가 진화하면 전력 수요가 조금 늘어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AI 확산에 따라 전력과 에너지 안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일관된 장기 에너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국가와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수소발전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송전망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분산형 전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시스템의 완성, 수소'를 주제로 발제한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장은 수소의 활용처를 기존 모빌리티와 발전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 산업 원료, 재생에너지 저장 수단 등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인근에서 연료전지와 수소터빈 등을 이용해 전력을 직접 생산하는 온사이트 발전과 제주·호남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지역에서 남는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저장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전력망 확충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소를 저장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재생에너지와 AI 전력 수요를 연결하는 방안이 새로운 수소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회도 입법·예산 지원…“수소사업법 이번 회기 통과 목표”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 구축에 앞서갔지만 최근 국내외 수소산업이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우리만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고 유럽연합(EU)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수소사업법을 이번 회기 내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담당 국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부도 수소사업법 통과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수소 관련 예산 확보 역시 주요 과제로 꼽았다. 수소사업법은 기존 수소법이 주로 산업 육성과 청정수소 인증, 인력 양성 등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소사업의 인허가와 수급 관리, 시장질서 등 구체적인 사업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법안이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과 정태호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지난해 공동 발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공학한림원과 국회수소경제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수소연합과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국회와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수소 생산과 공급망, AI 데이터센터·수소발전, 저장·유통, 모빌리티 등 수소경제 전주기 현안을 논의했다.

2026.09.21 16:21류은주 기자

중국, 이틀간 로켓 4기 쐈다…민간·국영 발사체 총출동 [우주로 간다]

중국 로켓 4기가 지난 주 이틀간 잇따라 발사돼 주목 받고 있다고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사된 로켓 가운데 2기는 민간 기업이 개발·운용했으며, 4기 모두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외신들은 이번 발사가 중국 발사체 산업의 다양성과 역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사의 시작은 15일 오전 2시 26분(미국 동부시간) 중국 민간 우주기업 랜드스페이스가 중국 북서부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주췌-2E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뤄졌다. 주췌-2E는 이번 발사에서 위성 10기를 지구 저궤도(LEO)에 올려놓았다. 이 위성들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유사한 광대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구축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해당 위성군은 최종적으로 약 1만5000기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어 15일 오후 6시(미국 동부시간)에는 상하이 앞바다의 해상 바지선에서 오리엔스페이스가 개발한 그래비티-1 로켓이 발사됐다. 이 로켓에는 중국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첸판(Qianfan)' 위성 9기가 탑재됐다. 첸판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중국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구축 사업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1만5000기 이상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6일에는 중국우주과학기술공사(CASC)가 운용하는 창정-12호 로켓이 발사됐다. 창정-12호는 이날 오후 8시 32분(미국 동부시간) 하이난섬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됐으며, 중국의 또 다른 저궤도 광대역 위성군 프로젝트인 '새트넷(SatNet)'용 위성 9기를 실었다. 새트넷 역시 대규모 저궤도 위성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약 1만3000기의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콰이저우-11 로켓이 약 2시간 뒤인 오후 10시 40분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중국 국영 항공우주과학산업공사(CASIC)의 자회사가 운용하는 이 로켓에는 중국 위성업체 스페이스티 차이나(Spacety China)의 지구관측용 레이더 위성 2기가 탑재됐다. 다만 최근 이틀간 이뤄진 4차례의 발사는 중국이 추진하는 차세대 로켓 개발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4기의 로켓 모두 발사 후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1단 추진체 회수를 통한 재사용 시도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재사용 로켓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개월 반 동안 랜드스페이스의 주췌-3와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의 창정-10B가 각각 궤도 임무를 수행한 뒤 1단 추진체를 성공적으로 착륙시켰다. 아직 중국의 재사용 로켓 1단 추진체가 여러 차례 궤도 임무를 수행한 사례는 없지만, 중국의 관련 기술 개발이 진전되면서 이 기록도 머지않아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9.21 16: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라이엇게임즈, 가상 아티스트 하트스틸 신곡 '라이브 마이 라이프' 공개

리그 오브 레전드 기반 가상 아티스트 '하트스틸'이 두 번째 싱글 '라이브 마이 라이프'를 선보인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을 기반으로 제작한 가상 아티스트 하트스틸의 신곡 '라이브 마이 라이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하트스틸은 이즈리얼(보컬), 케인(래퍼), 아펠리오스(작사·작곡), 요네(프로듀서), 크산테(공동 리더·보컬), 세트(공동 리더·래퍼)로 구성된 6인조 가상 그룹이다. 보컬에는 실제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백현이 데뷔곡에 이어 이즈리얼 역을 다시 맡았다. 9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앤더슨 팩은 이번 싱글에서 크산테 역할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번 신곡은 첫 번째 싱글 '파라노이아'의 강렬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밝고 산뜻한 매력을 담은 곡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가상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이 같은 밝은 콘셉트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으로, 장르적 실험을 통해 하트스틸의 새로운 음악적 단계를 담아냈다. 이즈리얼 역의 백현은 '이번 곡은 무대 아래의 편안한 모습에 가깝다'며 '호흡을 살린 편안한 톤을 중심으로 소년미와 청량함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음악 레이블 '라이엇 게임즈 뮤직'을 통해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외에도 K/DA, 펜타킬, 트루 데미지 등 다양한 음악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게임 IP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하트스틸의 신곡 뮤직비디오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음원은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21 16:18진성우 기자

"구글·오픈AI부터 퍼플렉시티까지"…빅테크 AI 거물 한 자리 모인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격변의 시기를 맞아,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 핵심 리더들이 서울에 총출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주간(AI Week)'의 공식 행사인 'AI 페스타 26'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C홀(3층)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빅테크 연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컨퍼런스 중심으로 구성돼 글로벌 AI 트렌드와 현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격 높은 지식 공유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구글·AWS·오픈AI·퍼플렉시티·KT·현대차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 강연 행사 첫날인 6일 오전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AI 서밋'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의 거시적인 비전이 제시된다. 구글 딥마인드의 로라 아로요 박사가 '글로벌 AI 정렬을 위한 문화 우선적 접근' 주제 기조연설로 포문을 열고,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프레데리코 코스타 APAC AI 정책 총괄이 아태지역 확장을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한다. 최기영 앤트로픽 코리아 대표와 박상원 KT 전무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프론티어 AI 모델의 변화와 대한민국 AX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7일에 열리는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차세대 기술의 현장 적용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세션에서는 오픈AI의 이상현 APAC 글로벌페어스 총괄이 지능이 현실 세계에 구현되는 미래를 조망하고,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주시현 상무와 롯데이노베이트 전시형 센터장이 산업 현장에서 현실이 된 피지컬 AI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글로벌 프론티어' 세션에서는 전 세계적인 AI 검색 돌풍의 주역인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총괄대표가 에이전틱 미래 구축에 대해 강연한다.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셴커 V 셀바두라이 IBM APAC 부사장, 발리안 왕 화웨이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유니티코리아 김범준 본부장, 밀라(MILA)의 프레데릭 로랑 파트너십 총괄 등 거물급 연사들이 차세대 생태계를 다각도로 짚어본다. 아울러 디노티시아, 웹케시, 몽고DB, AWS의 전문가들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실전 사례를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AI 기술, 실제 비즈니스 구현 사례 공유...216개 기업, 501개 부스 꾸려 마지막 날인 8일은 AI 기술의 실제 비즈니스 구현을 살펴보는 'AIR(AI Realization) 쇼케이스'로 채워진다. 퓨처플레이 최재웅 전무가 투자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AI 산업화의 분기점을 분석하고, 더존비즈온 지용구 대표와 팀뷰어 김도연 상무가 AI 네이티브 시대의 엔터프라이즈 운영 기준과 자율형 IT 운영의 미래를 제시한다. 또한 모비젠, 아이티센, 지란지교소프트, 아크릴, 딥엑스 등 주요 혁신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 생산성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콴델라코리아는 AI의 미래를 다시 쓰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소개해 산업별 실질적인 활용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고 수준의 강연과 더불어, 전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16개 기업이 501개 부스를 꾸려 AI 기술의 현재를 시연한다. 스폰서로 참여하는 KT와 화웨이를 필두로 삼성SDS, 한컴, 야놀자, 티맥스소프트, NHN클라우드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전시장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피지컬 AI & 로봇 ▲에이전틱 AI + X ▲AI 반도체 ▲국방 AI ▲보안 & 양자 등 총 9개의 테마 특별관으로 세분화돼 대형 AI 모델부터 인프라까지 폭넓은 산업 지형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조준희 조직위원장·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하정우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현장 목소리 청취 행사 첫날(6일) 오후에 마련된 '공식 개막식'과 'AI 산업 정책 토크쇼'는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는 핵심 자리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은 조준희 AI페스타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필두로,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의 축사와 송기헌 과방위원장의 영상 축사가 이어진다. 세계적인 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교수 역시 영상을 통해 각별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주요 VIP들의 전시 투어 이후 오후 4시부터는 '현장의 목소리, 정책에 담다-AI 산업계와 함께 묻고 답하다'라는 주제로 AI 산업 정책 토크쇼가 본격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국가 AI 산업 정책 및 방향'을 발표하며,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국내 AI 산업 생태계 현안을 논의하는 자유 토론이 생생하게 펼쳐질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강연과 다채로운 전시, 그리고 국가 차원의 정책 논의까지 결합된 이번 'AI 페스타 26'은 10월 2일 오후 6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완료하면 전시 및 일부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AI 서밋과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유료 등록 시에만 입장 가능하다.

2026.09.21 16:15백봉삼 기자

미·중, 'AI 사고' 국가 간 충돌 막는다…미국, 중대 사고 상호 통보 제안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사고가 국가 간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미국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만한 AI 사고가 발생하면 양국이 서로 이를 알리는 방안을 중국에 제안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만나 AI 문제를 별도로 논의했다. 미국 측은 중대한 AI 사고가 발생할 경우 상대국에 상황을 알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이런 소통이 양국의 오해를 줄이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가 군사나 사이버 분야에서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상대국이 이를 실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중국도 이번 회담에서 AI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국이 경제·무역 현안과 함께 AI 관련 문제를 다뤘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이 제안한 사고 통보 방안에 대해서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문제는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도 AI 관련 협의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의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비슷한 제안이 나왔다. 브루킹스연구소와 칭화대가 주도해 온 AI·국가안보 대화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AI 사고가 군사적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 간 핫라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양국의 AI 기술 경쟁과 관련한 모든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다뤄진 것은 아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첨단 AI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는 이번 논의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공동의 목표와 공동의 위협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를 원한다"며 "세계 1위와 2위 AI 강국 사이에서 불투명성을 줄이고 더 많은 투명성으로 나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1 16:11김동원 기자

4분기 전기요금도 연료비조정단가 1kWh당 5원 반영…18분기 연속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4분기(10~12월) 전기요금에 적용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지난 3분기와 같은 1㎾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준연료비는 산정 시점의 가장 최근 1년 동안의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 무역통계가격 평균에 연료별 환산계수를 곱한 후 합산한다. 연료비조정단가 산정은 기준연료비를 분할·지연 조정한 경우 미조정분을 차감한 기준연료비를 적용한다. 산정 결과에 따라 1kWh당 최대 ±5원 범위에서 연료비조정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 한전은 2022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최대치인 1㎾h당 5원을 반영하게 됐다. 일반용 전기요금은 14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편, 한전은 상반기 흑자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연료비 급등 여파로 여전히 210조 7000억원의 부채와 133조원에 이르는 차입금이 남아 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5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2026.09.21 16:04주문정 기자

[부고] 안경애(영림원소프트랩 상무)씨 모친상

▲ 이원향(안동 와룡교회 권사, 향년 89세)씨 별세, 안경애 영림원소프트랩 상무·안미애·안회록(전 우리은행 검사총괄부 부장대우)·안순애씨 모친상, 이홍조(프로코 대표)·황도연씨 장모상, 김은사씨 시모상,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2026년 9월 23일 03시, 장지 안동 선영.

2026.09.21 16:00김미정 기자

주병기 공정위 "배달앱 포화…수수료·광고료 낮춰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배달앱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와 광고료가 과도한 수준이라며 이를 낮추기 위한 입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달앱 시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포화 상태라고 진단하며, 과도한 가격 책정에는 규제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21일 주 위원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관련 법안의 국회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수수료와 광고료를 포함해 입점업체들이 부담하는 전체적인 부담이 과도한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인 부담이 지금 현재 수준보다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배달앱을 포함한 온라인 플랫폼 전반의 규율 체계 정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는 플랫폼 규율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국회와 관련 입법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과도한 가격, 규제당국이 충분히 역할할 수 있어” 배달앱 수수료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 위원장은 “그런 취지로 배달앱 특별법이 만들어져 있고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국회와 계속 입법을 위한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업계에서 제기하는 가격 규제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주 위원장은 “일부에서는 가격 통제가 혁신을 방해한다고 주장하는데, 과도한 가격 책정은 입점업체들이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기 어렵게 한다”면서 “그 정도로 과도한 가격에 대해서는 규제 당국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달앱 시장의 혁신 수준을 두고는 “혁신이 포화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달앱 플랫폼 자체의 추가적인 혁신뿐 아니라 입점업체가 혁신할 수 있는 여건 역시 중요하다는 취지를 밝히며 “입점업체들의 혁신은 소비자 후생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관련 법안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주 위원장이 입점업체의 수수료·광고료 부담을 과도하다고 규정하고 입법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공정위 차원의 제도화 작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플랫폼 데이터 독점·알고리즘 자사우대 대응 강화 공정위는 배달앱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 전반의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한 규율도 강화한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경제분석국은 플랫폼 사업자의 데이터 독점이나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사우대 등 새로운 유형의 경쟁 제한 행위를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주 위원장은 “플랫폼 생태계의 데이터 독점이나 알고리즘 자사우대 등 복잡한 신유형 경쟁 제한 행위는 이제 정밀한 경제·데이터 분석 역량 없이는 위법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분석국에 대해 “개별 사건 처리 지원과 제재의 사후 효과성 검증을 넘어 산업·시장구조 전반의 경쟁 상태를 조망하고 장기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경쟁정책 전문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플랫폼 간 대형 기업결합에 대해서도 경쟁 제한 가능성을 면밀히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공정위가 심사 중인 네이버와 두나무 간 기업결합과 관련해 주 위원장은 “두 개의 시장 지배적 사업자 간의 결합이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신중한 판단을 하는 데 필요한 경제 분석이나 자료가 매우 많다”고 밝혔다. 현재 공정위는 네이버·두나무 결합이 검색·간편결제와 가상자산 분야를 비롯해 10여개 연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네이버·두나무 기업결합을 “검색·간편결제와 가상자산 양 분야 지배적 플랫폼 간 기업결합”이라며 “10개에 달하는 연관 시장에서 복합적인 경쟁 제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연내 심의를 목표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공정위 규제를 기업 활동을 막는 규제로 봐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니 공정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헛된 말”이라며 “비정상적인 경영 활동과 불공정한 반칙은 당연히 위축돼야 하고, 그렇게 해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칙을 걷어내야만 정당한 혁신이 보상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21 16:00류승현 기자

방미심위, NS홈쇼핑 알부민 방송 '권고'..."건기식 오인"

NS홈쇼핑이 일반식품인 알부민 제품을 판매하면서 혈청알부민의 체내 기능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소비자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NS홈쇼핑이 사후 개선 조치를 취한 점 등을 고려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NS홈쇼핑 '프리미엄 오한진의 백세알부민' 판매방송에 대해 의견진술을 진행한 뒤 위원 5명 중 권고 3명, 주의 2명으로 '권고'를 의결했다. 일반식품 팔면서 혈청알부민 효능 강조…“의약품 오인 우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3월 4일 진행됐다. 해당 제품은 난백알부민 등이 들어간 일반식품이지만 방송에서 혈청알부민의 체내 기능에 관한 설명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우리가 먹었던 좋은 영양소들 무조건 다 흡수되는 게 아니라 영양소들은 다 알부민을 타고 필요한 곳들로 배달이 돼야 한다”, “알부민이 제때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말초 끝까지 공급돼야 되는 영양소가 몸 안에 제때 쓰이지 못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오한진 박사가 등장하는 사전 녹화 영상도 활용됐다. 오 박사는 알부민이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며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성분을 배달하는 택배차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심의 과정에서는 이 같은 구성이 일반식품에 포함된 난백알부민과 혈액 내 혈청알부민을 소비자가 혼동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특히 의사가 직접 출연해 혈청알부민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해당 제품을 섭취하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S홈쇼핑도 의견진술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정했다. NS홈쇼핑 측은 “일반식품을 판매하면서 혈청알부민과 관련된 건강 정보를 방송에 활용하고, 특히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오한진 박사가 직접 알부민의 체내 역할을 설명함으로써 시청자가 해당 건강 정보를 상품의 효능으로 연결해 받아들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혈청알부민 수치를 높이거나 주사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안내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한 점은 시청자께 잘못된 정보를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문제가 된 방송 이후 의학적 정보를 판매방송에서 제외하고 의사 출연도 중단하는 등 개선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의사가 직접 출연할 경우 전문적 권위가 상품 효능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의사 출연과 전문 건강정보 활용에도 보다 신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해당 알부민 제품의 판매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NS홈쇼핑 측은 메인 시간대 라이브 방송은 운영하지 않고 새벽이나 심야 시간대에 남은 재고를 소진하는 수준으로 방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의사 발언이나 의학적 정보를 제외하고 난백알부민에 관한 정보 위주로 안내하고 있으며, 방송 횟수도 한 달에 1~2회 정도라고 밝혔다. 사후 개선 노력 놓고 엇갈린 판단…'권고' 3명·'주의' 2명 심의위원들은 일반식품에 혈청알부민의 효능을 연결하는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홍미애 위원은 난백알부민과 혈청알부민은 구조와 기능, 유래가 다른데도 '알부민'이라는 명칭 때문에 소비자가 이를 혼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제재 수위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다. '주의' 의견을 낸 홍미애 위원과 최선영 위원은 NS홈쇼핑이 일부 표현을 수정했지만 소비자의 혼동 가능성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했고, 관련 문제점이 제기된 이후에도 문제가 된 방송이 송출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직원들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자격 취득 등 사후 조치는 인정할 수 있지만 이를 제재 수위를 낮출 정도의 요소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권고' 의견을 낸 구종상 위원과 김일곤 위언은 위원은 문제가 된 표현과 자막을 삭제하고 오한진 박사의 직접 출연과 건강정보 영상도 중단하는 등 NS홈쇼핑이 재발 방지를 위해 비교적 적극적인 개선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고광헌 위원장이 NS홈쇼핑의 사후 조처가 타 방송사와 어떻게 달랐는지 사무처에 묻자 사무처 측에서는 "NS홈쇼핑이 다른 방송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고 위원장 또한 권고 의견을 내, 광고소위는 권고 3명, 주의 2명으로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2026.09.21 15:58안희정 기자

문체부, AI 활용 음악 신탁 기준 논의…22일 국회 토론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음악의 저작권 신탁·등록 기준 마련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문체부는 김재원 국회의원실, K-음악권리단체상생위원회와 함께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AI 활용 음악의 신탁 기준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K-음악권리단체상생위원회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악 창작이 확산하면서 저작권 신탁관리단체가 적용할 AI 활용 음악의 신탁·징수·분배 기준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창작자와 음악산업계, 전문가, 정책기관 등이 AI 활용 음악의 신탁·등록 관련 쟁점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첫 토론회다. 토론회에서는 AI 음악 활용 현황 및 인간의 창작적 기여에 대한 판단 기준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김혜창 한국저작권위원회 정책연구본부장은 생성형 AI 저작물의 저작권 등록 기준과 해외 사례를 소개한다. 설지혜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신탁단체의 음악저작물 신탁 등록 규정 개정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박준우 서강대 교수를 좌장으로 음악 출판사와 유통 플랫폼, AI 탐지 기술, 학계 전문가 4명이 토론한다. 참석자 질의응답을 통해 음악산업 현장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AI 활용 음악의 저작권료 분배 기준 등을 다루는 후속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09.21 15:57이선민 기자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 세계', 인게임 시연회로 베일 벗었다…22일 캐릭터명 선점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 세계'가 라이브 시연회를 통해 실제 플레이 화면과 주요 시스템을 공개하며 출시 행보에 나섰다. 지난 18일 진행된 라이브 시연회에는 슈퍼캣의 박성준 PD와 장수민 디렉터, 차명수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이 출연해 게임을 시연했다. 이들은 사전 접수된 질문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인게임 배경, 전투, 콘텐츠, 경제 구조 및 적용 방향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인게임 배경에서는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이 결합된 비주얼이 공개됐다. 자연환경과 물 표현에 대해 예상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반응과 함께, 마을의 세밀한 오브젝트와 분위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기존 MMORPG와 다른 신선한 디자인의 탈것도 눈길을 끌었다. 전투 부문에서는 도트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 효과가 어우러지며 시각적 재미와 타격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귀여운 그래픽을 앞세운 게임이라는 첫인상과 달리 실제 전투에서는 충분한 액션성을 보여줬다는 반응이 나타났다. 게임 내 경제 구조는 플레이 기반의 획득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용자는 필드 보스와 문파 콘텐츠 등을 통해 핵심 재화인 '금전'을 직접 수급하고, 이를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이나 의복, 탈것 등을 얻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의복과 탈것에는 성장 관련 능력치를 적용하지 않아 성장 요소와 꾸미기 요소를 분리했다. 특정 콘텐츠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플레이로 금전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 점과 동종 장르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된 멤버십 정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친화적인 시스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래동화에서 착안한 인게임 콘텐츠를 비롯해 스토리 진행과 필드 사냥 등 일반적인 플레이만으로 채울 수 있는 도감 시스템, 최종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의 개방형 접근성이 호평을 얻었다. 장비 강화 실패 시 장비가 파괴되거나 등급이 하락하지 않는 구조를 도입했으며, 부캐릭터 육성을 요구하지 않고 단일 캐릭터 육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1클라이언트 다중 실행 차단 정책을 적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22일 오후 8시부터 공식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한다. 첫날은 자정까지 4시간 동안 1~8글자의 캐릭터명을 선점할 수 있으며, '해', '달', '별'과 같은 외자 캐릭터명도 포함된다. 이어 23일 오전 11시부터는 외자를 제외한 2~8글자의 캐릭터명 선점이 가능하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 달 8일 '도깨비의 세계'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과 서비스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2026.09.21 15:55정진성 기자

'정책통' 엄열·'실행력' 김경만…국가 AI 컨트롤타워 실무 투톱 구축

정부가 인공지능(AI) 정책을 이끌 실무진을 새로 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는 정책과 제도 경험이 많은 관료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는 주요 AI 사업을 직접 추진해 온 인물을 배치해 정책 집행과 범부처 조정 체계를 정비했다. 21일 과기정통부는 엄열 과학기술·인공지능정책협력관을 인공지능정책실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김경만 인공지능정책실장을 국가AI전략위원회지원단장으로 파견했다. 인사는 이날부터 시행됐다. 엄 실장은 독자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 산업 육성 등 과기정통부의 주요 AI 정책과 사업을 총괄한다. 김 단장은 하정우 전략위 상근부위원장과 함께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AI 정책과 사업의 조정을 실무에서 지원한다. 배경훈 옆 '정책통' 엄열…AI 육성부터 안전·인프라까지 엄 실장은 생성형 AI 확산 전후 정부의 AI 산업 육성과 활용 정책을 담당했다. 2022년 8월 인공지능기반정책관에 오른 뒤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와 국민 생활·산업 현장으로 AI를 확산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2023년에는 범부처 전국민 AI 일상화 계획을 통해 복지와 의료, 산업 현장, 공공행정 등에 AI를 적용하는 사업을 마련했다. 정부는 2024년 관련 사업에 909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AI 산업 육성과 함께 안전과 신뢰성도 다뤘다. 엄 실장은 당시 기업이 자율적으로 AI 윤리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검증체계를 지원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떠난 뒤에도 AI 업무는 이어졌다. 정보통신정책관 시절인 지난해에는 정부의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방안을 설명하며 2026년 상반기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8000장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 시기 민간에서 AI 산업을 경험했다. LG AI연구원장으로 자체 AI 모델 개발과 산업 적용을 이끌었고 엄 실장은 정부에서 이를 뒷받침할 산업·인프라 정책과 규범을 담당했다. 두 사람은 정책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기도 했다. 2024년 5월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세미나에서 배 당시 원장은 국내 AI 투자를 늘리기 위한 일관된 정부 정책과 국가AI위원회의 조정 기능을 제안했다. 엄 실장은 정부 측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인사로 민간에서 AI 모델과 산업을 경험한 배 부총리와 정부에서 산업 육성부터 인프라·규범을 다뤄온 엄 실장이 과기정통부에서 함께 AI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 하정우와 호흡 맞출 김경만…독자 AI 모델·모두의 AI 맡아 김 단장은 최근 정부의 대형 AI 사업을 맡아온 관료다. 2024년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거쳐 AI정책기획관과 초대 인공지능정책실장을 맡았다. 대표적인 사업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다. 정부는 지난 1월 1차 단계평가를 거쳐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팀을 2차 단계 진출팀으로 선정했다. 김 단장은 2월 정예팀 추가 선정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최근에는 모두의 AI 사업을 담당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카카오와 KT, SK텔레콤 컨소시엄에 대한 내년도 지원 예산 2500억원 가운데 1700억원을 GPU 이용 지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김 단장은 이용자 수와 서비스 활성도를 바탕으로 컨소시엄별 GPU 지원 규모를 차등화하는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김 단장이 이동한 전략위는 실행과 성과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 부위원장은 취임 당시 "좋은 전략은 시작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실행과 성과"라며 "정책과 프로젝트가 실제 투자와 산업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위는 출범 2년차를 맞아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시드 프로젝트를 비롯한 범부처 사업의 조정·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에서 독자 AI 모델과 컴퓨팅 자원 배분, 대국민 AI 서비스 사업을 경험한 김 단장이 이를 실무에서 지원하게 됐다. AI 업계 관계자는 "김경만 실장이 전략위 지원단장으로 이동해 하정우 부위원장과 합을 잘 맞출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진용 갖춘 정부…AI 정책 협업 본격화 정부 AI 정책을 둘러싼 인선은 지난달부터 이어졌다. 하정우 부위원장이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서 국가AI전략위로 이동했고 후임 AI미래기획수석에는 이해민 당시 조국혁신당 의원이 임명됐다. 여기에 이번 인사로 엄열 실장과 김경만 단장까지 새 역할을 맡았다. 현재 배경훈 부총리는 과기정통부에서 주요 AI 정책과 사업을 이끌고 하 부위원장은 전략위에서 범부처 과제를 조정한다. 이 수석은 대통령실에서 국가 AI 전략을 산업과 국민 서비스로 연결하고 정부 내 협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 조직이 함께 다뤄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독자 AI 모델과 AI 컴퓨팅 인프라, AI 데이터센터처럼 하나의 부처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이 늘면서 정책과 예산, 민간 참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정부 조직 간 협업이 필요해지고 있다. 하 부위원장은 취임 당시 "배경훈 부총리, 이해민 신임 AI미래기획수석, 정부위원, 민간 전문가 위원들과 함께 AI G3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지속가능한 AI 강국을 실현하겠다"며 "무엇보다 속도감 있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5:55김동원 기자

코오롱베니트, 필리핀 증권시장 IT 고도화 맡는다…해외 사업 확장

코오롱베니트가 필리핀증권거래소(PSE)의 차세대 전자공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국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부터 필리핀·베트남 거래소까지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쌓은 시스템 개발·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거래소 IT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PSE의 차세대 전자공시시스템 1단계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PSE가 운영 중인 전자공시시스템 'PSE EDGE'를 최신 IT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PSE EDGE는 상장기업의 공시 제출부터 거래소 내부 심사·승인, 투자자 대상 공시정보 제공까지 수행하는 필리핀 증권시장의 핵심 정보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KRX)가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코오롱베니트는 전략적 IT 파트너로 참여해 공시 제출·관리·투자자 포털 등 차세대 시스템 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코오롱베니트는 필리핀 증권시장과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2013~2014년 현재 PSE가 운영 중인 전자공시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뒤 국내외 공시·거래소 시스템 사업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았다. 국내에선 금융감독원 DART와 한국거래소 KIND, 모바일 공시시스템 mKIND 등의 개발·운영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공시 제출·심사·공개 등 업무 프로세스와 대규모 시스템 개발·운영, 데이터 처리·구조화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PSE 공시시스템 구축에 직접 참여했던 코오롱베니트 인력이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해당 책임자는 기존 PSE 시스템 개발 이후 DART 운영과 mKIND 개발, KIND 운영·유지보수 등 국내외 전자공시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코오롱베니트는 기존 PSE EDGE에 대한 이해와 국내에서 축적한 전자공시시스템 개발·운영 경험을 결합해 차세대 시스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에선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공시 제출·심사·승인·조회와 데이터 유통 전반을 최신 환경으로 고도화한다. 반응형 웹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고속 검색,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능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2단계에선 확장성 비즈니스 보고 언어(XBRL) 기반 공시시스템을 구축해 1단계 시스템과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무정보를 구조화하고 공시 데이터의 검증과 활용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증권시장에서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8월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상장 종목의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이전을 지원하는 시스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앞서 HNX·HoSE 관련 IT 서비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코오롱베니트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을 토대로 해외 거래소 IT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자공시뿐 아니라 시장정보와 시장감시 등 거래소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사업 전문성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국내외 거래소와 전자공시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해온 업무 이해도와 시스템 개발·운영, 데이터 처리 역량이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기존 해외 사업 경험에 차세대 기술 역량을 더해 각국 거래소 시스템 고도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사업 전문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5:42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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