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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프리미엄 푸드' 키운다…400개 브랜드·1만개 상품 로켓배송

쿠팡이 고가·고품질 식품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프리미엄 푸드' 상품군을 확대한다. 400여개 브랜드, 1만여개 상품을 모은 상설 전문관을 운영하고 관련 상품을 할인하는 기획전도 진행한다. 쿠팡은 다음 달 4일까지 '프리미엄 푸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기획전에서는 올리브 오일과 조미료를 비롯해 음료·커피·차, 건강식품, 과자·간식 등 다양한 식품을 로켓배송으로 판매한다. 상품 탐색을 돕기 위해 베스트 특가와 브랜드 존, 최근 구매가 많은 상품, 별점 4점 이상 등으로 판매 페이지를 구성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이야이야앤프렌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세노비스 뉴 트리플러스 오메가3 이뮨 멀티비타민, 피지워터 생수 등이 있다. 쿠팡은 이번 기획전과 별도로 '프리미엄 푸드' 상설 전문관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400여개 브랜드의 약 1만개 상품을 판매한다. 상설관은 초콜릿과 커피·차, 건강식품, 올리브 오일, 조미료·향신료, 생수·음료, 간식·시리얼·견과류, 통조림·장·소스, 잼·스프레드, 면·곡물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눴다. 입점 브랜드로는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마야니', 뉴질랜드 마누카꿀 브랜드 '콤비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 인도 티 브랜드 '압끼빠산드', 이탈리아 탄산음료 브랜드 '갈바니나'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7 11:02안희정 기자

트럼프, 젠슨황·머스크 앞에서 美 AI 통합정부 사이트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빅테크·인공지능(AI) 기업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방정부 정보와 서비스를 통합한 새 웹사이트를 공개한다. 정부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연방정부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테크·AI 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트럼프 정부의 새 웹사이트 '아메리카.거브(America.gov)'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메리카.거브는 여러 연방기관에 흩어진 정보와 자원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이트다. 행사에서는 AI·에너지·보건·우주·농업 등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톰 브라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정부 관계자, 국가디자인스튜디오를 이끄는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도 참석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새 웹사이트에 AI를 활용해 국민이 정부 지원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게비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AI 도구가 미국인들이 정부의 지원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AI 개발을 둘러싼 미국 정부의 기조 속에서 추진됐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고성능 모델의 위험성을 이유로 추가적인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AI 경쟁을 이유로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AI가 현지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일자리 변화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가계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이 주요 우려로 거론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AI 개발과 활용 확대를 이어가면서 관련 논쟁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중 경제·기술 경쟁에서도 AI는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도 AI 경쟁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당시 시 주석은 양국이 “AI의 발전이 항상 인간 통제 아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27 10:59이나연 기자

자동차·철강에서 AI·문화로…최태원, 한·멕시코 협력 확장 제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의 기술·투자 역량과 멕시코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양국 경제협력을 첨단산업과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미래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전자·철강 등 제조업과 공급망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한·멕시코 경제협력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넓히자는 구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 기업조정위원회(CCE)와 공동으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에서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그동안 사람이 두 나라를 이어 왔다면 지금은 기업과 기술, 투자와 문화가 태평양을 건너고 있다”며 “멕시코는 중남미 핵심 국가이자 뛰어난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갖춘 중요한 경제 거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기술과 투자 역량, 멕시코의 탄탄한 제조 기반과 우수한 인재가 만난다면 양국이 만들어갈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첨단산업과 공급망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미래 신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며, 문화와 콘텐츠를 통해 서로의 시장을 더 가까이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양국 협력의 기반으로 '신뢰'를 꼽았다. 그는 “비즈니스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서로를 알고 신뢰하고 오래 기억할 때 새로운 협력도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추석과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Día de Muertos)'을 언급하며 양국의 문화적 공통점을 짚기도 했다. 최 회장은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소중한 사람을 기억하고 가족의 의미를 새긴다는 점에서 두 나라가 많이 닮았다”며 “이 자리에서 맺은 인연도 오래 기억되고, 오늘 만남이 한국과 멕시코가 함께 새롭게 성장하는 길을 여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정부와 경제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박성철 두산밥캣 부회장 등 기업인과 경제단체·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자리했다. 멕시코 측에서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과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COMCE 부회장, 움베르토 에스케다 멕시코-한국 경협위원장 등 정부·경제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계는 이번 포럼에서 기존 제조업·공급망 중심의 협력을 ▲첨단산업·공급망 ▲신산업·에너지 ▲문화창조산업 등 3개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첨단산업·공급망 분야에서는 북미 가치사슬 재편 과정에서 한·멕시코 기업이 확보할 수 있는 투자 및 공급망 협력 기회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신산업·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멕시코 산업 기반을 결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광현 네이버 CDO는 소버린 AI와 AI 팩토리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소개했고, 멕시코 측에서는 케네스 스미스 AGON 파트너와 알레한드라 마르코스 Kapital 금융그룹 이사가 공급망과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문화창조산업도 새로운 경제협력 축으로 제시됐다. 아이작 리 하이브 라틴아메리카 의장과 이모현 MBC 아메리카 대표, 안웅기 T1 COO 등이 특별대담에 참석해 음악·영상·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멕시코 진출과 현지 인재 발굴, 공동 제작, 지식재산권(IP)·플랫폼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투자와 산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과 MOU를 맺고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멕시코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HS효성첨단소재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와 자동차용 카펫 생산기지 건립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대한상의와 COMCE는 기존 협력 관계를 첨단산업과 디지털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MOU를 체결하고 기업 간 교류와 사업기회 발굴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6.09.27 10:42류은주 기자

中휴머노이드 열풍 과했나...유니트리 주가 고점서 55% 급락

중국에서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향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른 가운데 지나치게 높아진 기업 가치와 시장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 주가는 상장 이후 급등했다가 고점 대비 55%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융 퍼스트라이트캐피털 매니징파트너 겸 알리바바그룹 전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퓨처차이나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을 둘러싼 과도한 시장 기대에 우려를 나타냈다. 장융은 유니트리를 두고 “훌륭한 기업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창업자가 있지만 어떤 기업도 이처럼 높은 기대를 감당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니트리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열풍을 상징하는 기업이다. 지난 8월 중국 상하이 STAR 마켓에 상장한 뒤 주가가 공모가 대비 6배 이상 치솟으며 한때 기업가치가 66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상장 한 달여 만에 주가는 고점에서 55%가량 떨어졌다. 주가 급락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반의 기업가치가 실제 사업 성과보다 빠르게 뛰었다는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니트리뿐 아니라 중국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체화지능(Embodied AI)을 내세운 스타트업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했다. 중국 당국도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보다 까다롭게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1일 중국 규제당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상장 추진 과정에서 높은 기업가치와 지방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발생한 매출이 실제 시장 수요를 반영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기업에는 비공식적인 '창구지도'를 통해 상장 속도를 늦추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구지도(窗口指导)는 중국 당국이 공식 규정이나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고, 금융기관이나 기업 등에 비공식적으로 정책 방향을 전달해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을 뜻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딥로보틱스와 엑스스퀘어로봇, 아지봇 등 최소 6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벤처캐피털 첸촹캐피털의 레오 왕은 로이터에 현재 로봇산업의 투자 열기를 정책적으로 주목받는 산업에 기업과 자본이 한꺼번에 몰리는 '캠페인식 혁신'이라고 표현했다. 일부 비상장 로봇기업은 이미 기업가치가 30~50%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 자체에서 물러서는 움직임은 아니다. 중국은 현실 공간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체화지능을 전략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의 변화는 기술 시연과 기대만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보다 실제 현장 배치와 주문량, 지속 가능한 매출을 입증할 것을 요구하는 쪽에 가깝다. 딜로이트차이나도 지난 24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시장이 과거의 '맹목적 질주'에서 기업을 선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독자적인 기술력, 실제 활용처를 갖춘 기업인지가 투자 판단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09.27 10:40박수형 기자

마인크래프트 15년 만에 새 차원 열린다…2027년 '더 시프트' 추가

세계적인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15년여 만에 새로운 차원이 추가된다. 2011년 디 엔드(The End) 이후 처음으로 등장하는 신규 차원이다. 미국 게임 전문매체 게임스팟에 따르면 모장은 26일(현지시간) 열린 마인크래프트 라이브를 통해 마인크래프트에 새로운 차원 '더 시프트(The Sift)'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더 시프트는 2027년 마인크래프트 본편에 적용될 예정이다. 게임스팟은 더 시프트가 오버월드(Overworld), 네더(Nether), 디 엔드에 이은 마인크래프트의 네 번째 차원이 된다고 전했다. 새로운 차원이 추가되는 것은 2011년 디 엔드가 등장한 이후 15년여 만이다. 더 시프트는 오는 29일 출시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2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2027년 마인크래프트 본편에 추가된다. 게임스팟에 따르면 더 시프트는 기존 네더나 디 엔드와는 다른 성격의 공간으로 설계됐다. 위험한 환경과 적대적인 몬스터가 강한 인상을 주는 기존 차원과 달리, 플레이어가 머물며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2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만스 올슨은 게임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게임에 존재하는 차원과는 다르게 느껴지도록 하고 싶었다”고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올슨은 더 시프트를 “일종의 또 다른 오버월드”라고 표현했다. 플레이어가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고, 다소 평화로우며 때로는 고요하게 느껴지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마인크래프트에는 이미 강한 적대성을 띠는 네더와 디 엔드가 있는 만큼 새로운 차원에서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구현하려 했다는 것이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2에서는 오버월드 곳곳에 생기는 정체불명의 균열을 통해 더 시프트에 진입한다. 게임스팟은 마인크래프트 본편에서는 플레이어가 경험을 보다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만큼 고대 도시의 포털이 진입로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새로운 몬스터도 등장한다. 게임스팟에 따르면 던전스 2의 더 시프트에는 시프터(Sifters), 싱어(Singers), 니스터(Neesters), 스프라우트(Sprouts) 등이 등장한다. 이 가운데 어떤 몬스터가 2027년 마인크래프트 본편에도 등장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더 시프트는 오는 29일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2를 통해 먼저 공개된 뒤 2027년 마인크래프트 본편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6.09.27 10:31이선민 기자

빌 게이츠 "AI 악용하면 10억명 죽을 수도"…규제 강화 촉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인공지능(AI)이 악의적인 세력에 의해 악용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규제와 감시 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AI의 오·남용 위험이 현실적인 보안 문제로 부상하면서 기업의 자율규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게이츠는 25일(현지시간) 일부 공개된 NBC와의 인터뷰에서 "AI는 10억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사건을 촉발할 만큼 분명히 강력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악의를 가진 사람들이 최신 AI 도구를 결합해 사용하는 것만큼 강력한 무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미국 연방정부가 AI 발전에 대한 안전장치와 감시 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입법이 AI 업계에 일정한 부담을 줄 수 있지만 개발 자체를 크게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율규제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AI 악용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오픈AI 에이전트가 지난 6월 호주 정부의 의료·보건 통계 포털에 비인가 접근해 비공개 파일 등에 접근한 사실이 지난 23일 알려졌다. 오픈AI가 사고 발생 후 수개월 동안 호주 정부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를 "명백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앤트로픽은 이달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으로 추정되는 예멘 무장세력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해 탄도미사일의 유도·통제·항법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AI가 사이버 공격뿐 아니라 무기 개발 등 고위험 영역에 활용될 가능성이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른 셈이다. AI 기업들은 국제적인 안전 기준 마련도 요구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고도화된 AI에 대한 국제적 보호장치와 협력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국제적 통제체제 구축에는 선을 긋고 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의 주 책무는 슈퍼지능(SI)의 발전이 시민에게 혜택을 주고 자유와 삶의 방식을 보호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SI를 통제하기 위한 국제적 체제를 구축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7 10:27이나연 기자

디즈니+, 美 스트리밍 구독료 또 올렸다…훌루·ESPN도 인상

미국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가 잇따라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디즈니도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등 주요 서비스 구독료 인상에 합류했다. 신규 가입자 확보 경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스트리밍 업계가 가입자 수보다 기존 이용자를 통한 수익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미국에서 제공하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등 주요 스트리밍 상품의 구독료를 인상했다. 광고 없이 디즈니플러스와 훌루를 이용할 수 있는 결합 상품은 월 19.99달러에서 21.99달러(약 2만 9884원)로 2달러 올랐다. 광고 없는 일부 단독 상품의 가격도 인상됐다. 반면 광고형 상품 상당수는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광고형 디즈니플러스·훌루 결합 상품을 비롯해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ESPN 언리미티드를 묶은 일부 결합 상품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광고 없이 콘텐츠를 이용하려는 가입자에게 가격 인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집중된 셈이다. 디즈니의 가격 인상은 올해 미국 스트리밍 시장을 휩쓸고 있는 연쇄적인 구독료 인상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 1월 스포티파이와 파라마운트플러스를 시작으로 3월에는 넷플릭스가 요금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애플TV와 컴캐스트의 피콕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개별 서비스의 몇 달러 인상이 누적되면서 월 구독료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구조다. 잇따른 가격 인상에 소비자의 '구독 피로'도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미국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의 반복적인 가격 인상이 실제 이용 경험이나 콘텐츠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두고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자 약 39%가 최근 6개월 동안 최소 1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지했다는 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이 성숙하면서 신규 가입자를 대규모로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사업자들이 가격 인상과 광고형 요금제 확대 등을 통해 가입자 1명당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광고형 요금제 가격을 유지하면서 광고 없는 상품의 가격을 올리는 전략은 가입자에게 더 높은 구독료를 받거나 광고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트리밍 사업자의 새로운 수익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6.09.27 10:09홍지후 기자

"이 집은 폰·인터넷 잘 터지나요”…인도, 건물에 등급 매긴다

집을 구할 때 가격이나 위치뿐 아니라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얼마나 잘 연결되는지도 따져볼 수 있게 된다. 인도가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통신 환경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25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통신규제청(TRAI)은 건물별 통신 환경을 평가하는 '디지털 연결성 평가(DCR)' 플랫폼을 공개했다. 쉽게 말해 건물에 '통신 성적표'를 매기는 제도다. 주택이나 사무실을 사거나 빌리려는 이용자는 해당 건물의 디지털 연결성 등급을 확인해 다른 건물과 비교할 수 있다. 건물 밖에서 이동통신 신호가 잘 잡힌다고 실내에서도 같은 품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건물의 구조와 자재, 내부에 구축된 통신설비 등에 따라 실제 휴대전화와 인터넷 이용 환경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전까지는 집이나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인도는 이 문제를 부동산의 품질 평가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TRAI에 등록된 평가기관이 건물의 디지털 통신 인프라와 실제 연결 환경 등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집을 고르는 새로운 기준이 생기는 셈이다. 건설사와 건물 소유주에게는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건물 내부 통신 인프라를 개선할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TRAI는 이미 2024년 건물의 디지털 연결성을 평가하기 위한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에서는 건물 평가 신청부터 등급 확인까지 관련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가 건물 자체의 통신 품질을 따로 평가하는 것은 5G 확산과 데이터 이용 증가로 실내 연결성이 주거 업무 환경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통신사의 기지국 구축만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건축 단계부터 실내 통신 환경을 고려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이 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부동산을 선택할 때 디지털 연결성을 보다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고, 건설업계에도 통신 인프라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평했다.

2026.09.27 10:06박수형 기자

40주년 '캐슬바니아'…원작 게임 무료로 푼다

코나미의 대표 액션 게임 캐슬바니아(Castlevania, 악마성 드라큘라)가 출시 40주년을 맞아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1986년 원작 게임을 무료로 배포한다. 27일 게임 전문매체 유로게이머에 따르면 코나미는 캐슬바니아 40주년을 기념해 모바일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오리지널 캐슬바니아를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 다운로드 기간은 오는 10월24일까지다. 이번에 무료 배포하는 캐슬바니아는 원작을 스마트폰에 맞춰 이식한 버전이다. 화면 중앙에는 원본 화면 비율에 맞춘 게임 화면을 두고, 양옆 및 하단 여백에는 당시 패미컴 버튼을 배열한 가상 컨트롤러를 배치해 원작 당시의 감성을 살렸다. 캐슬바니아는 1986년 처음 등장한 액션 게임으로, 뱀파이어 헌터 '사이먼 벨몬트'가 드라큘라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후 여러 후속작을 내놓으며 코나미를 대표하는 장수 게임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았다. 코나미는 원작 무료 배포와 함께 시리즈 주요 작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는 오는 10월 7일까지 캐슬바니아 애니버서리 컬렉션을 80% 할인 판매한다. 도미너스 컬렉션은 50%, 어드밴스 컬렉션과 레퀴엠:심포니 오브 더 나이트&론도 오브 블러드는 각각 70% 할인된다. 스팀에서도 지난 24일부터 10월1일까지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애니버서리 컬렉션은 80%, 도미너스 컬렉션은 50%, 어드밴스 컬렉션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로드 오브 섀도 시리즈와 관련 콘텐츠도 최대 80%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외신은 40주년을 맞은 캐슬바니아의 신작도 함께 소개했다. 시리즈의 새로운 본편 '캐슬바니아: 벨몬트의 저주(Castlevania: Belmont's Curse)'는 오는 10월 15일 닌텐도 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스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신작은 '캐슬바니아 3'의 주인공 트레버 벨몬트의 딸 로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1499년을 배경으로 로즈가 벨몬트 가문의 상징적인 무기인 뱀파이어 킬러 채찍을 들고 파리와 드라큘라의 성을 누비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발사 이블 엠파이어는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10월 1일 신작 체험판을 공개한다. 체험판에서는 게임의 첫 번째 챕터 전체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진행 상황은 정식 버전으로 이어진다. 유로게이머에 따르면 코나미는 게임 외에도 40주년 기념 콘텐츠를 이어간다. 2027년 봄에는 런던과 도쿄, 로스앤젤레스에서 캐슬바니아 40주년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캐슬바니아: 블랙 & 레드' 사운드트랙도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2026.09.27 10:00이선민 기자

LG전자,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 합류…AIDC 냉각 공략 가속

LG전자는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에 합류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는 NPN의 '파워 앤 쿨링(Power and Cooling)' 분야 파트너로 정식 등재됐다. NPN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을 고객과 연결하는 엔비디아의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이번 등재를 통해 LG전자는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설계 초기 단계부터 칠러와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 냉각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앞서 LG전자는 이달 2.5메가와트(㎿)급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엔비디아의 'DSX 레디' 제품으로 승인 받았다. DSX 레디는 엔비디아가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제품과 솔루션 가운데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제품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CDU는 고성능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공급·순환시키는 장치다. LG전자는 600킬로와트(㎾)급과 1㎿급 CDU에 이어 2.5㎿급 제품까지 엔비디아 규격 승인을 받으며 대용량 액체냉각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회사는 2011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진출 후 최근 고발열 칩을 식히는 액체냉각 기술까지 확보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이번 등재는 LG전자의 열관리 기술력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임을 입증한 성과"라고 말했다.

2026.09.27 10:00진운용 기자

전기저항 제로 초전도 원인은 '응력'…"115년 난제 풀릴까"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초전도 분야에서 전기저항이 제로인 상태로 전류가 계속 흐르는 영구초전류((permanent supercurrent)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연구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영구초전류는 응집물리학이 115년 째 풀지못한 미해결 난제다. 김현탁 미국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 연구교수는 구조 대칭성 깨짐으로 자발적 초전류·초전도 다이오드(한쪽 방향으로만 전류가 흐르는) 효과와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이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실험 및 이론 물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and Theoretical Physics)에 최근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자발적 초전류는 외부 전압(기전력)을 가하지 않아도 초전도체 내부에서 전류가 스스로 흐르는 현상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에 대해 "구조적 대칭성 파괴(structural symmetry breaking)가 영구턴넬 초전류(Superconductor supercurrent)를 만든다. 초전도 원인은 바로 구조적 대칭성 파괴를 일으키는 응력(Shear stress)"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 대칭성 파괴는 대칭구조를 갖는 금속의 큐빅(정육면체·3차원) 혹은 정사각형(2차원) 구조가 저온에서 구조가 뒤틀려서(structural sistortion) 변하는 것을 말한다. 또 대칭성 파괴는 면에 평행하게 작용하는 전단 응력(Shear stress)이 구조 변형과 전자들의 집합적 거동을 바꾼다고 김 교수는 부연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김 교수가 처음이다. 김 교수는 "1911년 네델란드 카메론 온네스가 수은에서 최초로 초전도 현상을 발견한 이래 지금까지 저항 제로가 되는 원리가 제대로 규명된 적이 없다. 이는 115년 이상된 응집물리학 미해결 물리문제"라며 "1957년 공개된 BCS이론이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것 같이 보였지만, 저온 초전도 현상조차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BCS 이론(Bardeen–Cooper–Schrieffer theory)은 쿠퍼쌍에 의해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운동량 공간에서 격자진동에너지를 매개로 페르미 에너지 밖의 두 전자가 큐퍼쌍을 형성하고, 많은 쿠퍼쌍이 질서있는 양자상태를 이루면서 전자가 산란되지 않고 움직일 수 있어 전기저항이 제로인 초전도 상태가 된다는 이론이다. 김 교수가 제시한 핵심 개념에 따르면 임계온도 위에서 금속상태로 있던 금속의 원자와 전자 구조가 임계온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대칭구조가 깨져 새로운 전자구조인 전하밀도파(CDW) 구조로 바뀐다. 이 구조에서 전자들은 금속안에서 처럼 균일하게 분포하지 않고 두 개의 전자가 쌍(바이폴라론)을 이루면서 존재한다. 즉 그 전자쌍이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주기적으로 밀도가 변하는 전하밀도파 패턴(전하밀도파 포텐셜)이 만들어진다. 이 CDW 포텐셜은 인력으로 그 전자쌍을 포함하며, 그 전자쌍 사이에 매우 큰 반발 쿨롱에너지가 가미되어 매우 얋은 포텐셜로 그 크기가 상당히 줄어든다. 많은 전자쌍이 동시에 이웃한 전자쌍의 위치로 에너지 감쇠없이 터널링 방식으로 이동하면서 초전류가 자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초전도 상태에서 구조적 대칭성이 깨지는 것이 자발적 초전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부연 설명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체는 일반적으로 전기저항이 사라진 상태에서 전류를 전달한다. 이때 전류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느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는 비상호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라고 말했다.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에서는 같은 초전도체라도 정방향과 역방향의 임계전류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임계전류는 초전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전류를 의미한다. 초전도에서는 한 방향에서는 보다 큰 전류가 흐르지만 반대 방향에서는 상대적으로 보다 작은 전류를 갖는 다이오드와 같은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현상은 최근 초전도 연구에서 다루는 핵심 주제다. 특히 외부 자기장을 이용하지 않고 초전도체 자체의 대칭성 깨짐만으로 다이오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에 과학기술계 관심이 크다. 기존 연구에서는 반전 대칭이나 시간반전 대칭이 깨지는 조건이 비상호적 초전도 수송과 관련되는 것 정도로 설명해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구조적 대칭성 깨짐'에 주목했다. 구조적인 비대칭성이 초전도 상태에서 손실없이 턴넬하는 자발적인 초전류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전류의 방향에 따른 비대칭적인 수송 특성인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김 교수는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와 자발적 초전류의 관계는 초전도 상태가 단순히 저항이 0인 상태를 넘어 전자계의 대칭성과 방향성을 반영하는 양자 상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외부 자기장이 없는 상태에서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가 나타나는 예시도 이번 논문에서 제시했다. 예를 들어 작은 비틀림각을 가진 삼층 그래핀에서는 자기장을 0으로 설정한 상태에서도 서로 반대 방향의 임계전류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을 관측했다. 응력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설명했다. 금속은 정육면체 혹은 정사각형 구조의 격자점에 금속원자가 놓여있는 구조를 가지며 그 격자점들 사이의 모든 힘의 합력이 0이다. 그런데 저온 초전도 상태는 찌그러든 구조를 가지며 힘의 합력이 0이 아닌 어떤 값을 갖는다. 이 힘이 응력이고, 초전도 현상의 근본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는 차세대 저전력 전자소자와 양자소자 분야에서도 관심이다. 초전도 상태에서 전류의 방향성을 제어할 수 있다면 기존 반도체 다이오드와 다른 방식의 정류 소자나 초전도 회로 구현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도 조셉슨 접합과 비대칭 다층 구조 등을 이용해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현탁 교수는 그동안 고온·상온 초전도와 전자 상관관계 등을 중심으로 연구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초전도 현상을 물질의 구조적 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자발적 초전류와 비상호적 수송 현상을 설명하려는 접근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인 김 교수는 "1982년부터 양자역학 쿠퍼쌍에서 이해되지 않던 부분을 끊임없이 탐구해왔고, ETRI 재직시절 노벨상 과제라고 불리는 창의연구과제 등으로 성과를 내며,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7 10:00박희범 기자

'AI 멈춤 버튼' 만들면 끝일까…킬 스위치의 한계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시스템을 강제로 멈추게 하는 '킬 스위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논의가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AI 자율성과 실행 범위가 커지면서 버튼 하나로 시스템 전체를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달 프런티어 AI 모델의 비상 종료 기능을 의무화하는 규정 검토를 지시했다. 미 의회에서도 고도화된 AI 시스템의 작동을 중단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을 요구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 킬 스위치는 AI가 위험한 행동을 보일 때 사람이 시스템을 중단하거나 기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위험 수준에 따라 모델의 작동 속도를 낮추거나 특정 기능을 제한한 뒤 완전 종료하는 단계적 대응 방식도 거론된다. 이같은 논의는 AI 모델이 코드를 작성·실행하고 외부 도구와 서비스를 활용하는 등 자율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오픈AI는 지난 7월 사이버보안 평가에서 일부 모델이 인터넷과 격리하도록 설계된 통제를 우회해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시스템에 접근한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 킬 스위치를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한계가 예상된다. 소프트웨어에 종료 장치를 넣더라도 AI가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이를 수정하거나 비활성화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서버를 직접 끄는 방식도 여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 분산된 AI 시스템 전체를 차단하기는 어렵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외부 인프라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구조도 변수다. 업계에서는 단일 종료 버튼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위험 행동 탐지, 단계적인 기능 제한 등 시스템 전반에 여러 보호장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블룸버그 통신은 "고도화된 AI 모델의 완전한 종료를 보장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없다"며 "효과적인 보호장치는 AI 시스템 전반에 걸쳐 구축돼야 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위험 행동을 포착해 인간의 개입을 유도하는 장치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7 09:59이나연 기자

트럼프 "자동차 연비 기준 낮춰…전기차 의무화 폐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연비 기준을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업계 전동화 추진 속도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전 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장관의 터무니없는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는 새로운 연비 기준을 방금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비 기준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전에 제안한 기준을 승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는 2031년까지 기업 당 판매한 자동차 평균 연비(CAFE)를 갤런당 34.5마일(리터당 14.7㎞)로 낮추는 내용을 제안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상향해 발표한 갤런당 50.4마일(리터당 21.4㎞)보다 약 32% 낮다. 기업이 CAFE를 낮추기 위해선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려야 하나, 이 기준이 완화되면 상대적으로 내연차를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다. 다만 CAFE와 연계된 벌금 정책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가 폐지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비 기준 도입에 따라 신차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으로 촉발된 물가 부담 심화 여론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연차 판매 촉진은 물가 부담을 가중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환경 비영리 단체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아티드 키멜만 변호사는 “갤런당 4달러가 넘는 휘발유를 사느라 허덕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주유소에 더 많은 돈을 쓰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9.27 09:57김윤희 기자

과외 선생님 vs AI 튜터, 누가 더 나을까 비교했더니

1대1 개인 과외는 모르는 부분을 즉시 바로잡아주는 가장 확실한 공부법이지만, 비싼 수강료가 늘 부담이었다. 그러나 고가의 인간 전문가에게 받는 과외와, 단돈 100원 남짓한 인공지능(AI) 튜터의 과외가 실제 성적 향상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6일 IT 전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AI 연구기관 '핸드셰이크 AI 리서치'의 커티스 노스컷(Curtis Northcutt) 연구팀은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인간 전문가의 1:1 과외 지도 효과를 대규모로 비교한 '스튜던트벤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인 2383명을 대상으로 미국 대학원 입학시험인 GRE(수학·언어) 대책 학습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27문항의 사전 테스트를 치른 뒤 틀린 문제를 복습했다. 이후 ▲13종의 AI 튜터 중 하나와 대화하며 배우는 그룹 ▲인간 전문가와 1:1 화상 통화로 과외를 받는 그룹 ▲일반 교육 동영상을 시청하는 그룹(대조군)으로 나눠 1시간 동안 집중 학습을 받았다. 과외 교사(AI 및 인간)에게는 각 참가자가 사전 테스트에서 틀린 문제 정보가 미리 제공됐다. 1시간 학습 후 동일한 난이도의 새로운 27문항을 풀어 정답률 상승 폭을 비교한 결과, 인간 전문가에게 지도를 받은 그룹의 정답률은 평균 15.6%포인트(p) 올랐고, AI 튜터 그룹은 13.9%p 상승했다. 반면 일반 교육 동영상 시청 그룹은 7.1%p 상승에 그쳤다. 사전 점수 등을 보정한 정밀 통계 분석에서 AI 지도 그룹의 성적 상승 폭은 인간 지도 그룹보다 약 0.58%p 낮았으나, 이는 연구진이 사전에 설정한 '동등성 범위(±4.09%p)' 이내에 들어 두 그룹의 학습 효과는 최종적으로 '동등(Equivalent)'한 것으로 판정됐다. 영역별로는 수학 분야에서 AI와 인간의 효과가 완전히 동등했고, 언어 영역에서는 인간 교사의 성과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특히 비용 대비 효율성(가성비) 면에서는 AI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실험에 쓰인 AI 모델 중 구글의 오픈소스 모델 기반 '젬마4 31B'의 경우, 1시간 과외에 소요된 AI 모델 호출 비용(API 이용료)이 1회당 평균 약 0.067달러(약 91원)에 불과했다. 인간 전문가의 과외비(시간당 75달러 가정)와 비교했을 때, 정답률 1%포인트를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인간 교사가 약 4.81달러(약 6537원)인 반면, AI 튜터(Gemma4 31B)는 0.0052달러(약 7원) 수준이었다. 동일한 성적 향상을 이뤄내는 데 드는 비용이 무려 918배나 차이 난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비용 비교가 순수 AI 모델 연산비와 인간 강사의 시간당 수당을 비교한 수치로, 상용화 앱 서비스 구축이나 운영비 등은 제외된 단순 비교라고 설명했다. 또 단기 시험 직후의 성과를 측정한 만큼, 몇 달이 지난 후에도 학습 내용이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9.27 09:54백봉삼 기자

열흘 전 대비 4분의 1토막…JPYC 뭐길래

열흘 만에 가치가 4분의 1토막 난 제이피와이코인(JPYC)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JPYC는 엔화와 1대1 가치를 고정할 수 있게 설계된 일본 스테이블코인으로 2025년 10월 발행됐다. 일본 자금결제법(Payment Services Act)에 따라 운영 중인 블록체인 핀테크 스타트업이 발행했으며, 일본 최초로 선불식 수단 및 전자결제수단으로 상용화한 일본 스테이블코인이다. 온체인 결제 외에 라인 메신저 앱 '유니파이(Unify)' 지갑, 가맹점과 온라인 쇼핑몰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PYC는 1년 전 상장됐지만 우리나라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서는 9월17일 거래할 수 있었다. 국내 거래소 상장 직후 JPYC 가격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업비트 기준으로 지난 17일 JPYC 가격은 52주 최고가인 37.6원으로 집계됐으나, 지난 19일에는 52주 최저가 8.41원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상장 전날인 9월16일 JPYC 세계 거래액은 6만 4571달러였으나 9월 19일에는 3248만 5395달러로 약 503배 늘었다. 업비트 기준으로 최근 24시간 JPYC 거래량은 12억3000여만원 수준이다.

2026.09.27 09:42손희연 기자

AI 인재 중국으로 몰린다...근무지 비중 41%로 미국 추월

세계 최상위 AI 연구자의 최대 근무지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중국에서 일하는 AI 연구자 비중이 3년 만에 27%에서 41%로 크게 늘어난 반면 미국은 46%에서 34%로 낮아졌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산하 카네기차이나의 최근 연구를 인용해 2025년 세계 최상위 AI 연구자 가운데 중국에서 근무하는 비중이 41%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일하는 연구자는 34%였다. 3년 전과 비교하면 흐름이 뚜렷하다. 2022년 조사에서는 미국이 46%로 중국 27%를 크게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뒤집혔다. 카네기차이나는 세계적인 머신러닝 학술대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 2025년 논문이 채택된 연구자 가운데 경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1만 280명을 분석했다. 연구자의 학부 교육 국가와 현재 근무지 등을 추적해 세계 AI 인재의 배출과 이동 흐름을 살폈다. 중국은 AI 인재를 배출하는 규모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 대상 연구자 가운데 중국에서 학부 교육을 받은 비중은 57%로 2022년보다 11%p 높아졌다. 중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해외로 떠나지 않고 자국에 머무는 비율도 늘었다. 중국에서 학부를 졸업한 AI 연구자 가운데 중국에서 근무하는 비중은 2022년 57%에서 2025년 69%로 상승했다. SCMP는 중국 내 AI 기업과 연구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자국 연구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데미언 마는 SCMP에 딥시크와 문샷AI 같은 중국 AI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있는 보상 수준 등이 인재를 중국에 머물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별 AI 인재 배출에서도 중국의 존재감이 커졌다. 베이징대는 이번 조사에서 최상위 AI 연구인력을 가장 많이 배출한 기관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AI 인재 잔류율도 높게 나타났다. 한국에서 학부 교육을 받은 연구자 가운데 77%가 국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AI 인재 배출 기관 순위에서 2022년보다 12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카네기차이나는 “이번 분석을 통해 중국이 세계 최대 AI 인재 배출국인 동시에 최상위 AI 연구인력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국가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2026.09.27 09:37박수형 기자

[부음] 허남영 뉴스1 부국장 편집위원 부친상

▲ 허진구(향년 91세)씨 별세, 허남주(서울 양천구 구립 엄마품어린이집 원장)·허남영(뉴스1 부국장 편집위원)·허남윤(서울 구로구 동화나라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오태성씨 장인상, 박현숙씨 시부상 = 25일 오후 11시33분, 부천성모병원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8일 오전 8시, 장지 함백산추모공원. ☎ 032-340-7310

2026.09.27 09:19박수형 기자

KT AI 모델 라우팅 기술, 글로벌 벤치마크 2위

KT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라우팅 기술이 글로벌 공개 벤치마크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용자 요청에 따라 여러 AI 모델 가운데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골라 연결하면서 서비스 품질과 비용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KT는 자체 개발한 '오토모델라우터(AutoModelRouter)'가 LLM 라우터 전문 벤치마크 '라우터 아레나(RouterArena)'의 정확도·비용 종합 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라우터 아레나는 미국 라이스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LLM 라우터 평가 플랫폼이다. 관련 연구는 머신러닝 분야 국제학회 ICLR 2026 정식 논문으로 채택됐다. 약 8400개 질의를 이용해 라우터의 응답 정확도와 비용 효율성, 입력 변화에 대한 안정성 등을 평가한다. KT 기술은 공개 리더보드에 'KT-ModelRouter'라는 이름으로 등록됐다. 이 가운데 응답 정확도와 비용을 함께 측정하는 'Acc-Cost Arena'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해당 리더보드에는 학계가 개발한 기술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Model Router' 등 상용 라우터도 올라 있다. AI 모델 라우팅은 기업이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모델 환경이 확산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모델마다 번역과 요약, 코딩, 추론 등 잘하는 영역이 다르고 성능과 이용 비용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오토모델라우터는 이용자의 요청이 들어오면 업무 유형과 난이도, 지식 분야 등을 분석한다. 이후 각 AI 모델의 응답 품질과 이용 비용을 비교해 해당 작업을 처리하기 적합한 모델로 요청을 자동 연결한다. 가령 비교적 단순한 번역이나 정보 확인은 요구되는 품질을 충족하면서 비용이 낮은 모델에 맡기고, 전문적인 분석이나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요청에는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용자에게는 하나의 AI 서비스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요청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이 작동한다. 특히 무조건 성능이 가장 높은 모델이나 가격이 가장 낮은 모델을 고르는 대신 기업이 설정한 목표 품질과 비용 조건을 함께 고려하도록 설계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업무마다 AI 모델을 직접 비교해 선택하는 과정을 줄이면서 필요한 성능과 예산에 맞춰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오토모델라우터는 KT가 추진하는 '토큰 팩토리(Token Factory)'에도 활용된다. 여러 AI 모델과 토큰 이용 환경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요청에 적합한 모델을 자동 배정해 서비스 품질과 토큰 사용 비용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는다. KT는 향후 오토모델라우터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AI 모델을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는 멀티모델 운영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준석 KT 에이전틱AI랩장은 “AI 시대에는 가장 뛰어난 단일 모델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얼마나 지능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오토모델라우터는 이러한 AI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구현한 기술로, 토큰팩토리를 비롯한 KT의 에이전틱 AI 서비스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7 09:15박수형 기자

인디게임 하고 용돈까지 쏠쏠…스토브 '인디 부스트랩' 뭐길래

추석 연휴를 맞아 집에서 색다른 인디게임을 플레이하며 용돈까지 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이용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작을 먼저 경험하며 피드백에 따른 보상을 얻고, 창작자는 이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게임의 시장성과 완성도를 다듬는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공식 운영 중인 이용자 참여형 프로그램 '인디 부스트랩'의 운영 방식이다. 인디 부스트랩은 기존 '슬기로운 데모생활'을 계승한 스토브인디의 피드백 프로그램이다. 개발 초기부터 후기 단계까지 유저들의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한 창작자와, 출시 전 새로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고자 하는 게이머를 연결해 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개발사에는 스마일게이트의 노하우가 담긴 설문조사 템플릿과 전문가 컨설팅, 향후 출시 프로모션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참여 방식은 단순하다. 유저는 스토브 플랫폼에서 인디 부스트랩 대상 게임을 플레이한 뒤, 준비된 설문 양식에 맞춰 감상과 버그, 개선점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보상 체계는 양질의 피드백을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참여만 해도 3000원을 제공하며, 우수 피드백 작성자에게 지급되는 '베스트 피드백' 보상은 5만원이다. 두 금액은 네이버페이로 지급된다. 실제 인디 부스트랩을 거쳐 간 개발사들은 이용자 피드백이 게임의 방향성을 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추리 어드벤처 '스테퍼 케이스'를 개발한 팀 테트라포트는 "초반 진입 장벽이 높고 추리 과정의 직관성이 부족하다는 유저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초기 방향성을 명확히 다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개발사 리자드 스무디 역시 "WASD 조작이 필요하다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예비 구매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휴 기간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대상 타이틀도 다양하다. 2000년대 PC 환경의 복원 데이터를 분석해 의문의 과거 사망 사건을 재조명하는 심리 추리극 '더 서스펙트: 마지막 저장'이 이달 27일까지 가장 먼저 피드백을 마감한다. 이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존자의 7일간 사투를 다룬 픽셀 어드벤처 '나, 물림'이 오는 30일까지 참여자를 맞이하며, 귀여운 외형과 달리 정밀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고난이도 플랫포머 '오목(OMOK)'은 다음달 9일까지 테스트를 이어간다. 스토브인디는 건전한 비평과 피드백을 인디게임 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삼고, 창작자와 이용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운영 중이다.

2026.09.27 09:03진성우 기자

삼성전자, '2026 멕시코 K-박람회'서 AI 초연결 경험 선봬

삼성전자가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에 참가해 주요 제품과 인공지능(AI) 기반 연결 경험을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비전 AI 컴패니언', '스마트싱스'를 주축으로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연계해 관람객이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갤럭시 Z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과 콘텐츠 제작 기능을 활용해 언어 장벽 없이 문화를 체험했으며, 대화형 AI가 적용된 2026년형 삼성 TV와 기기 제어 및 에너지 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싱스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 부스에는 K-팝 바, 스트리머 스튜디오, TV룸, 게이밍존, 웰니스존 등 다채로운 테마 공간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갤럭시 기기로 음악 감상과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고, 마이크로 적·녹·청(RGB) TV와 오디세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G9 모니터로 고화질 영상과 게임을 즐겼다. 또한 갤럭시 워치9과 삼성 헬스를 연동해 건강 정보를 점검하는 체험도 이어졌다. 윤호용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장은 "이번 박람회는 삼성전자의 AI와 초연결 생태계가 중남미 K-컬처 팬덤과 만나는 자리였다"며 "더 많은 이용자가 문화 콘텐츠와 일상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7 09:00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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