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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AI 기획부터 운영까지 위험 관리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이 인공지능(AI) 신뢰성 기술 전문 기업 씽크포비엘과 함께 운영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AI 시스템 29개의 위험 수준을 검토했다. 기획, 개발, 운영 전 과정에 적용하는 기관 차원의 통합 위험 관리 체계를 마련했고, 위험도에 따라 안전관리 수준을 차등 적용한다. 국내 AI 법령에 더해 유럽연합(EU) AI 법,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AI 위험 관리 체계를 반영했다. 이들은 7월부터 공동 수행해 온 'AI 영향 평가 및 위험 관리' 기준 수립 연구를 26일 공식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통합 체계는 개별 AI의 성능이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조직적으로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관련해 씽크포비엘은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경찰청과 경찰대학이 주최한 '2026 치안 AI 공동학술세미나'에 참석해 일선 경찰 관계자와 학계, 일반인에게 연구 성과를 처음 선보였다. 최종 연구 보고서는 11월에 공개된다. 발주 단계에서는 AI 도입 적합성과 위험 요소를 판별하고, 개발 과정에서는 신뢰성 기준 충족 여부를 검증하도록 했다. 운영 단계에서는 적정성 점검을 포함했다. 관리 체계는 'AI 영향 평가', '위험 관리 정책', '조직 체계', '조달 가이드라인', '안전성과 신뢰성 문서화'를 하나로 연결했다. AI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해 위험 수준별로 필요한 조치와 책임, 권한을 정하고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운영을 중지할 수 있다. 관리 주체나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기준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판단 근거를 기록하도록 설계했다. 씽크포비엘은 법이 요구하는 최소 의무 수준을 넘어 국제적으로 통용될 신뢰성 확보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국제규범 반영은 앞으로 AI 안전과 신뢰성 관련 국제표준에 대응하려는 선제 조치라는 설명이다. 2027년 2월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AI데이터행정법)'이 시행되면 공공기관은 AI 영향 평가와 위험 관리 방안 수립이 의무가 된다. 경찰청은 이에 앞서 정책과 절차, 조직과 권한, 기술적 통제와 조달 기준을 아우르는 관련 체계 구축에 나섰다. 씽크포비엘에 따르면 경찰청은 고위험 AI를 활용하는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체계적인 영향 평가와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위험 AI는 국민의 생명, 안전,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일부 기관이 규제를 피하려고 AI 활용 범위 축소를 고민하는 것과 달리 경찰청이 조직의 통제 역량을 높이는 길을 택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AI를 국민 편익을 위해 안전하게 활용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공공분야 AI 활용으로 국민 기본권이 침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12월까지 'AI 영향평가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청이 반영한 EU 규범의 시행 시점은 조정됐다. EU는 올여름 '디지털 옴니버스'를 확정하면서 독립형 고위험 AI 시스템의 요건 적용을 2027년 12월로 미뤘다. 규제 대상 제품에 내장된 고위험 시스템의 요건 적용은 2028년 8월로 미뤘다. 씽크포비엘은 6월 경찰청 'AI 영향평가 및 위험관리방안 수립' 정책과제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7월 8일 경찰청 본청에서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연구는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과 내년 시행되는 AI데이터행정법에 대응해 법적 영향과 운영상 위험을 진단하는 사업으로 시작했다. 회사 측은 당시 치안 AI가 기본권, 신체, 인권, 공권력과 직결돼 성능 검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2026.10.26 11:24박광하 기자

남부발전, '천장크레인 중대재해 예방 AI 위험감지 로봇' 개발 착수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산업용 로봇 및 엣지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위드로봇과 손잡고 천장크레인 중량을 취급하는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I 위험감지 로봇 개발' 연구개발 과제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내부 구조적 한계와 시야 사각지대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과제를 추진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내부는 복잡한 설비와 적재물로 인해 크레인 조작자와 작업자 시야가 제한되고, 높은 소음과 다수 인원이 혼재한 작업이 빈번해 기존 신호수나 안전감시자 중심 인력 기반 관리 체계만으로는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기존 안전관리 체계를 AI 기술로 보완해 안전 사각지대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남부발전과 위드로봇은 이번 연구에서 AI 엣지 디바이스 기반 고정형 로봇을 활용하고, 크레인 하부 작업자와 이동체를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작업자와 조작자 모두에게 즉시 위험을 알리는 스마트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영상 기반 AI 기술을 적용해 포인트클라우드 데이터를 처리하는 라이다 방식 보다 적은 연산 자원으로 신속하게 검출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장 수집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지속해서 학습·고도화함으로써 발전소별 특수한 작업 환경에 맞춘 유연한 시스템 확장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고도화할 수 있어 발전소별 작업 환경에 맞춘 시스템 확장에도 유리하다. 향후 현장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남부발전 내 다른 천장크레인과 갠트리크레인·JIB 크레인 등 다양한 크레인 설비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실제 발전소 환경에서 AI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해 실시간으로 위험을 인지하고 신속히 전달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신인천빛드림본부 가스터빈 건물 현장 실증을 시작으로 갠트리크레인·JIB크레인 등 다양한 설비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산업 현장 전반의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1:20주문정 기자

농심, LA 유명 한식당과 신라면 협업 메뉴 선봬

농심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식 레스토랑 '페릴라 LA'와 협업해 신라면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농심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LA타임스 주최 미식 행사 '101 베스트 레스토랑 인 LA'에 참가해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 부스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행사에서 페릴라 LA의 김지희 오너 셰프와 공동 개발한 신라면 메뉴 2종을 공개했다. '신라면 오리지널 위드 옥토퍼스 앤드 슬로 로스티드 토마토'는 신라면에 문어와 구운 토마토를 곁들인 메뉴다. '신라면 로제 위드 부라타 앤드 김'에는 신라면 로제와 부라타 치즈, 김을 조합했다. 페릴라 LA는 LA타임스가 선정하는 'LA 최고 레스토랑 101곳'에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이름을 올린 한식당이다. 김지희 셰프는 “개인적으로 즐겨 먹는 신라면을 페릴라 LA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며 “문어와 토마토, 깻잎을 더한 신라면과 부라타 치즈와 김을 곁들인 신라면 로제를 통해 새로운 조합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행사장에 한국적인 분위기의 시식 공간과 대형 신라면 패키지, 40주년 기념 조형물을 활용한 사진 촬영 공간도 마련했다. '101 베스트 레스토랑 인 LA'는 LA타임스가 매년 선정하는 지역 대표 레스토랑 101곳을 소개하는 행사로, 현지 셰프와 외식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농심 관계자는 “현지 셰프와 협업해 신라면을 활용한 새로운 요리를 소개했다”며 “앞으로도 각국 식문화와 결합한 신라면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26 11:18류승현 기자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예약구매'…200여 종 브랜드 상품 선별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행사 '2026 그랜드십일절'에 앞서 오는 31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200여 종의 브랜드 상품을 선별해 한정 수량을 선보이는 '예약구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드리미 ▲쿠쿠 ▲경동나비엔 등 주요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디지털기기 ▲대형가전 ▲마트 ▲리빙 ▲패션 등 여러 상품군에서 사전예약 제품을 마련했다. 11번가는 지난 5월 진행한 그랜드십일절보다 예약구매 대상 상품을 확대했다. 당시 예약구매 이용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모바 V50 Ultra 로봇청소기 500대와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양문형 냉장고 200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100대 등은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회사는 이번 예약구매 대표 상품으로 로보락의 'Qrevo Curv 2 Flow' 로봇청소기를 준비했다. 로보락 제품 중 처음으로 롤러형 물걸레를 적용한 제품으로, 행사 가격은 59만원이다.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24kg+21kg'은 247만원대, '삼성전자 비스포크 양문형 냉장고 852L'는 89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계절가전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는 33만원대부터, 카본매트는 20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두 제품 모두 싱글과 퀸, 킹 사이즈를 준비했다. 고가 패션 상품과 생활용품도 선보인다. 11번가 명품 전문관 '우아럭스에서는 ▲몽클레르 Boed 쇼트 다운 재킷 ▲버버리 위틀리 벨티드 다운 패딩 ▲프라다 체인 버킷백 ▲스노우피크 스텐레스 마이테이블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올해 출시된 쿠쿠의 주방가전도 예약구매할 수 있다. 대상 제품은 '쿠쿠 미식컬렉션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큐브 밥솥'과 '쿠쿠 에코웨일 큐브 음식물처리기' 등이다. 가구와 식품 분야에서도 할인 상품을 마련했다. ▲자코모 천연면피 소가죽 소파 ▲장수돌침대 안젤레토 데이베드 돌소파 ▲국내산 자숙홍게 ▲햇 지리멸치 ▲제주 흑돼지&한우 함박스테이크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예약구매 상품의 결제는 그랜드십일절 개막일인 내달 1일 자동으로 이뤄진다. 배송비는 모든 상품에 부과되지 않으며, 구매 제품에 따라 내달 2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올해 그랜드십일절 본행사는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고객들이 2026 그랜드십일절만의 쇼핑혜택을 미리 체감할 수 있도록 예약구매 상품 경쟁력과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며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브랜드 상품부터 실속형 생필품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특가에 선보여 고객 기대감에 부응하는 쇼핑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6 11:18박서린 기자

[김태열] 고령화 시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자본

세계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한 눈에 보는 보건의료 (Health at a Glance) 2025'에 따르면 회원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3년 18.5%에서 2050년 26.4%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의 변화는 더 가파르다. 국가데이터처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중은 2000년 7.2%에서 2026년 21.6%로 세 배 수준이 됐다.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고령화 통계를 접하면 우리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부양·복지 부담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고령인구의 증가만큼 주목해야 할 것은 고령층 자체의 변화다. 과거의 노인상으로 오늘의 고령자를 이해하기에는 교육, 건강, 경제적 여건과 디지털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보건복지부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졸 이상 비율은 2008년 17.2%에서 2023년 38.2%로 높아졌고, 노인 가구의 연간소득도 같은 기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스마트폰 보유율 역시 2020년 56.4%에서 2023년 76.6%로 상승했다. 물론 평균적인 개선이 모두의 현실은 아니다. 빈곤과 고립 속에 놓인 고령자도 적지 않으며, 이들을 위한 지원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럼에도 오늘날의 고령층을 일률적으로 보호와 부양의 대상으로만 바라 보기는 어렵다. 특히 산업화와 정보화를 함께 경험한 대한민국의 60~70대 가운데는 전문지식과 숙련기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온 경험, 조직 운영의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축적한 이들이 많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에 비해 사회의 인식과 제도가 더디게 움직인다는 점이다.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9조는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도록 규정하지만, 주된 일자리에서 그보다 일찍 물러나는 경우도 많다. 퇴직 이후 축적한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을 자신의 역량과 희망에 맞게 활용할 기회도 충분히 다양하지 않다. 건강과 능력, 활동 의지가 서로 다른데도 나이만을 기준으로 사회적 역할을 제한한다면, 개인의 기회 상실을 넘어 사회적으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인간의 가치는 신체적 노동생산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복잡한 문제를 풀고 갈등을 조정하며 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데는 지식뿐 아니라 경험에서 얻은 판단력과 통찰이 필요하다. 공자는 『논어』 '위정'에서 일흔에 이르러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나이 자체의 효능이 아니라 오랜 배움과 수양으로 도달한 경지를 말한다. 젊음이 가능성의 자본이라면, 나이 듦은 축적의 자본이다. 경험과 지식이 성찰을 거쳐 지혜가 되고, 그 지혜가 연결되고 공유될 때 사회의 자본이 된다. 경제학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쌓이는 역량을 '인적자본'으로, 신뢰와 네트워크가 만드는 협력의 기반을 '사회적 자본'으로 설명해 왔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과 조직에 축적된 경험, 통찰, 판단 능력을 '지혜 자본(Wisdom Capital)'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고령 근로자의 경험을 조직의 지혜 자본으로 분석한 연구도 있다. 이를 국가 차원으로 확장하면, 인구 고령화는 사회적 지혜 자본을 형성할 기회이기도 하다. 물론 오래 살았다고 저절로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경험을 성찰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판단으로 발전시킬 때 그 가치가 생긴다. 숙련 기술자의 노하우, 경영자의 시행착오, 교육자와 공직자의 현장 경험이 다음 세대로 전해지지 못한다면 개인의 은퇴는 사회적 지식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말리 출신의 작가이자 역사학자 아마두 함파테 바가 노인의 죽음을 도서관 한 곳이 사라지는 일에 비유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인에게 축적된 지혜를 어떻게 사회의 자본으로 바꿀 것인가. AI와 디지털 기술은 그 전환을 돕는 수단이다. 첫째, 숙련자의 작업 과정과 시행착오, 문제해결 경험을 인터뷰·영상·음성으로 기록하고 AI로 정리·검색할 수 있게 하면, 문서로 남기기 어려웠던 암묵지를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다. 둘째, 고경력자의 전문 분야와 활동 조건을 디지털로 체계화하고 기업·지역사회의 구체적인 문제와 연결하면 상근 재취업이 아니더라도 자문·멘토링·기술 전수·단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길이 열린다. 일본의 실버인재센터는 고령자의 경험과 지역사회의 단기적 일거리·사회참여 수요를 연결해 온 사례다. 이를 전문인력의 프로젝트 매칭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셋째, 생성형 AI는 자료 조사, 문서 작성, 분석, 번역의 부담을 줄여 경험 많은 사람이 전문적 판단과 협력에 더 집중하도록 도울 수 있다. 젊은 세대의 디지털 역량과 고령 세대의 현장 경험이 결합할 가능성도 커진다. 다만 AI가 경험을 곧바로 지혜로 바꾸거나 일자리를 저절로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디지털 교육과 접근성, 개인정보 보호, 결과의 정확성 검증, 실제 수요를 발굴하는 중개 조직이 함께 필요하다. 정년 연장 논의와 더불어 프로젝트 기반 전문활동을 중소기업·스타트업의 문제해결 수요와 연결하는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많은 고령자들이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경륜, 지혜를 전수하고 싶어서 일하기를 원한다. 사회는 그것을 개인의 선의에 맡겨 둘 것이 아니라 공유하고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일할 기회를 여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의 지혜가 사회의 자본으로 축적되는 경로를 설계하는 일이다. 그 설계에는 정부의 제도와 기업 현장이 함께해야 한다. 고령화의 부담을 관리하는 일과 지혜 자본을 활용하는 일은 모순되지 않는다. 이제 대한민국의 질문은 '늘어나는 고령인구를 어떻게 부양할 것인가'에서 '길어진 삶과 축적된 경험을 어떻게 사회적 가치로 연결할 것인가'로 나아가야 한다. 나이 듦은 지혜가 축적되어 가는 과정이다. 그 지혜를 사회와 나누고 다음 세대로 이어갈 때, 에이징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자본이 된다.

2026.10.26 11:10김태열 컬럼니스트

아우디, 관세 부담에 미국 현지화…조지아 첫 공장 추진

아우디가 미국 조지아주에 첫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관세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북미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현지에서 생산해 미국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우디는 조지아주에 약 40억 달러(5조 2928억원)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연간 최대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한다. 2027년 착공해 2030년대 초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약 45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유럽과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 로이터는 아우디가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철강·알루미늄·부품 관세로 약 12억 유로(1조 7831억원)의 비용 부담을 안았다고 보도했다. 아우디는 북미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개발한 프리미엄 SUV를 신규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국에 이어 북미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세 번째 핵심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회장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이지만, 아우디는 아직 이 시장에서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했다"며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제품과 더욱 강력한 브랜드,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바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장은 조지아주 미들 조지아 메가 사이트에 들어선다. 조지아주는 숙련 인력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아우디는 공장 부지에 향후 생산시설을 확장할 공간도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을 조정할 수 있도록 신규 공장을 설계할 계획이다. 생산 공정을 재검토하고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현지 공급망도 구축한다. 게르트 워커 아우디 생산·물류 담당 이사회 멤버는 "새로운 공장을 처음부터 구축한다는 것은 생산의 모든 과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며 "고효율의 유연한 생산 공정을 설계하고, 첨단 기술을 통합하는 동시에 강력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독일과 유럽을 핵심 생산 기반으로 유지하면서 북미 생산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북미 현지 생산을 통해 무역·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2026.10.26 11:02김재성 기자

오픈AI, 국내 첫 '모델 마스터즈' 개최…스타트업 AI 개발 지원

오픈AI가 국내 스타트업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처음 열고 11개 기업 기술 활용 성과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지난 23일 서울사무소에서 국내 첫 '오픈AI 모델 마스터즈'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참가 기업은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개발한 서비스를 시연하고 개발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 방법을 공유했다. 모델 마스터즈는 스타트업이 AI 활용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픈AI는 벤처캐피털(VC)이 추천한 스타트업에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크레딧을 제공해 모델 개발과 성능 실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 업무 자동화와 웹사이트 제작, 전자상거래, 부동산 개발, 바이오 연구, 댄스 및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 사례가 나왔다. 특히 오픈AI 음성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도 다수 소개됐다. 참가 기업 가운데 1위는 AI 영상 편집 스타트업 컷백이 차지했다. 컷백은 전문 영상 편집자를 위한 솔루션 '셀렉츠'를 개발하고 있다. AI가 영상 내용을 분석하고 필요한 장면을 찾아 편집 작업을 돕는 서비스다. 컷백은 행사에서 총 16시간 분량의 축구 경기 영상 8개를 분석해 특정 선수의 하이라이트 140개를 추출한 사례를 선보였다. 편집자가 긴 영상을 일일이 확인하며 필요한 장면을 찾아야 하는 작업에 AI를 적용했다. 3시간 31분 분량의 라이브 방송 원본으로 편집본 5개를 제작하고 각 영상에 맞는 쇼츠와 썸네일까지 만든 사례도 공개했다. AI가 영상 속 장면을 이해하고 편집에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컷백은 여러 AI 모델을 직접 시험하며 편집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했다. 전문 영상 편집자가 만든 평가 데이터셋을 활용해 여러 모델을 시험하고 작업별 비용과 처리 속도, 결과물 품질을 비교했다. 오픈AI는 컷백이 영상 편집 업무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고 영상 이해 기술을 실제 편집 과정에 적용한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AI 모델을 단순히 서비스에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에 맞게 활용하는 개발 역량도 강조했다. 스타트업이 모델마다 다른 성능과 비용을 비교하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 과정이 실제 제품 경쟁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유하 오픈AI 스타트업 담당 어카운트 디렉터는 "모델 마스터즈는 국내 스타트업이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제품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데 오픈AI의 다양한 모델과 API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에 공유한 개발 경험과 배움이 제품 고도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6 10:59김동원 기자

아이폰 듀오, 먼지에 자석 힘 약해지고 화면 고장…내구성 테스트 '굴욕'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내구성 테스트 결과가 공개됐다. 테스트 결과 먼지 유입으로 화면을 닫는 자석의 힘이 약해지고, 화면을 반복해서 구부리자 내부 디스플레이가 손상되는 등 내구성에 한계를 드러냈다. 맥루머스와 씨넷 등 외신은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로 유명한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씽(JerryRigEverything)이 진행한 아이폰 듀오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최근 보도했다. 테스트 결과, 아이폰 듀오는 IP68 등급 방진·방수 성능을 갖췄음에도 먼지가 여러 경로를 통해 힌지 내부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기기를 닫아주는 자석의 힘이 약해지면서 화면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먼지 유입 후 화면을 구부리는 테스트에서는 내부 디스플레이에 녹색 줄무늬가 영구적으로 나타났다. 이후 화면이 터치에도 반응하지 않으면서 결국 작동을 멈췄다. 커버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세라믹 쉴드 2(Ceramic Shield 2) 소재는 비교적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 제리릭에브리씽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모스 경도 7단계에서 흠집이 나타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내부 디스플레이는 모스 경도 2단계에서부터 흠집이 발생했다. 나노 텍스처 마감 처리가 적용됐음에도 쉽게 긁힌다는 지적이다. 다만 내부 화면에 생긴 흠집은 나노 텍스처 마감 덕분에 디스플레이를 켜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제리릭에브리씽은 “아이폰 듀오에 무광 화면을 적용한 것은 매우 영리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을 반대 방향으로 여러 차례 구부리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예상대로 프레임이 휘어졌고,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균열이 발생했다. 이에 외신들은 아이폰 듀오를 메인 화면이 펼쳐진 상태로 의자나 소파에 놓을 경우, 그 위에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리릭에브리씽의 진행자 잭 넬슨은 이번 테스트에서 아이폰 듀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7년 전 첫 폴더블폰부터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해 왔는데, 대부분의 제품은 테스트를 견뎌냈다”며 “하지만 아이폰 듀오는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26.10.26 10: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그랜드 페스티벌' 마무리…오븐브레이크 10주년 기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출시 10주년을 맞아 전시·체험과 e스포츠, 팬 창작 프로그램을 결합한 쿠키런 IP 축제를 마무리했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쿠키런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과 25일 진행된 행사장에는 지난 10년간 타이틀 일러스트를 선보이는 '추억의 타이틀 로드'와 '10주년 축하 메시지 존'이 마련됐다. 이용자들은 기억에 남는 시즌의 일러스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추억을 공유했다. 최하늘 참가자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2020년부터 시작했는데, 오늘 게임이 지나온 시간을 한눈에 보니 정말 장하고 뿌듯하다. 여전히 나에게 큰 재미를 주는 게임인 만큼 앞으로 10년, 20년 계속해서 함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10주년 업데이트 미리보기 체험존'에서는 이용자 창작형 시스템 '마이쿠키'를 선공개했다. 의상·헤어스타일·액세서리와 쿠키·펫의 스킬을 선택해 자신만의 쿠키를 만들고 달려볼 수 있는 콘텐츠로, '마이쿠키 인화소'도 운영했다. 해당 시스템은 26일 오전 업데이트로 정식 공개됐다. 플레이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 기록 경쟁존과 10주년 포토존, 퀴즈쇼 '도전! 쿠키 골든벨', '10주년 기념 특별 무대 - 아트북 비하인드' 등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양일간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월드 챔피언십 2026' 본선이 열렸다. 초원·설산·바다·사막 지역별 예선 1·2위로 선발된 선수 8명이 두 번째 세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24일 8강에서는 준모, 생토노레, 김잔디, 꼬끼스가 4강에 진출했다. 이튿날 결승에 오른 생토노레와 꼬끼스는 7경기를 모두 치르는 접전을 펼쳤으며, 한국의 꼬끼스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됐다. 데브시스터즈는 국내 대회 '쿠림픽 2024'와 글로벌 대회 '월드 챔피언십 2025'에 이어 올해 대회를 진행했으며, 월드 챔피언십을 정기적인 오프라인 이벤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공원 곳곳에서 진행한 쿠키런 AR 투어에는 이틀간 약 3500명이 참여해 총 18만개 이상의 쿠키를 수집했다. 관람객은 설치된 이미지를 스캔해 AR 환경에서 쿠키와 상호작용하고 오프라인 미션을 수행했다. 공식 팝업스토어에는 오전부터 200m가 넘는 대기줄이 형성됐다. 페스티벌 한정 럭키박스는 양일 모두 오픈 1시간 만에 준비 물량이 소진됐으며, 밀키웨이맛 쿠키 봉제 인형과 시간지기·밀키웨이맛 쿠키 미니 인형 키링도 현장 물량이 매진됐다. 현장에서 처음 공개한 아트북과 함께 10주년 기념 로비스킨 디오라마·데스크 매트 등 일부 상품도 품절됐다. 팬들이 직접 제작한 상품을 선보이는 2차 창작 부스에서는 창작자와 관람객이 쿠키런 IP를 매개로 소통했다. 연정흠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디렉터는 “오랜 시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함께해 주신 많은 유저들과 10주년을 직접 축하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쿠키런 IP의 출발선이기도 한 러닝 플레이의 경험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장르적 코어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0:45정진성 기자

실업자 vs 2년 버틴 직장인, 누구에게 돈 줘야 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옛말이 된 요즘, 우리가 낸 고용보험료가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최근 정치권과 언론을 통해 '실업급여 대신 장기 근속 청년에게 목돈을 주자'는 파격적인 제안이 흘러나왔는데요. 아직 확정된 정부의 공식 정책은 아니지만, 이 아이디어 하나가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바라보는 시각을 극명하게 갈라놓고 있습니다. 과연 예산은 당장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생계를 지키는 데 쓰여야 할까요, 아니면 한 곳에서 묵묵히 버틴 이들의 성취를 보상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데 쓰여야 할까요? 이에 대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시각의 AI 패널들이 서로 치열한 토론을 진행하며 그 이면에 숨겨진 논리적 충돌과 합의의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노동정책 전문가(GPT), 노동경제 전문가(제미나이), 청년정책 전문가(클로드), 재정정책 분석가, 사회보장재정 전문가, 그리고 모든 정책의 허점을 짚어내는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이 참여해 각자의 전문적 시각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장과 보상 사이, 벼랑 끝에 선 실업급여의 운명 토론의 첫머리는 실업급여라는 기존의 안전망이 현재 한국 사회의 낮은 실업률 속에서도 여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에서 시작됐습니다. 2025년 기준 한국의 실업률은 2.68%로 주요국 대비 상당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죠. 이에 노동경제 관점의 AI 패널은 이 수치가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일지 몰라도 청년층의 고용 불안정성과 잦은 이직률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가리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반면 사회보장재정 관점의 패널은 이 수치가 오히려 고용보험 기금의 지속 가능성을 지켜야 할 이유라고 반박했는데요. 실업률이 낮을 때 적립금을 충분히 쌓아두어야 훗날 닥칠지 모르는 거시경제적 충격에 대비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청년정책 관점의 패널은 실업급여가 그저 '사후 약방문'에 그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직을 하고 나서야 돈을 주는 방식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떠나지 않게 할 유인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논점은 자연스럽게 '예방적 투자'로 옮겨갔습니다. 즉, 실직 후의 삶을 보전하는 비용을 줄여서라도 애초에 실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근속 인센티브로 재원을 돌리자는 급진적인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러한 재원 이동이 가져올 '사회적 불평등'을 경고하며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실업급여는 가장 취약한 순간을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인데, 이를 헐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근속자에게 나눠주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가에 대한 도덕적이고 실무적인 비판을 던진 것이죠. 목돈이 만드는 숙련의 마법인가, 이직을 가로막는 '잡 록'의 덫인가 본격적인 토론의 하이라이트는 '장기 근속 인센티브'의 실효성을 두고 벌어졌습니다. 재정정책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고용 세액 공제(ETI) 사례와 조선업 내일채움공제를 주요 근거로 들었습니다. 특히 조선업 사례에서 근로자가 매달 12만 5천 원을 내면 정부와 지자체가 450만 원을 보태 총 600만 원의 목돈을 만들어주는 방식이 숙련 인력의 이탈을 막는 데 주효했다는 점을 강조했죠. 이러한 인센티브가 청년들의 인적 자본을 축적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국가 전체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국의 낮은 실업률(2.68%) 상황을 청년 실업률이 40%를 넘나드는 남아공의 사례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 비약'이라는 지적입니다. 오히려 인센티브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열악한 일자리에 억지로 남아 있게 되는 '잡 록(Job Lock)' 현상이 발생해 노동시장의 역동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노동경제 패널은 인센티브를 단순히 '시간 때우기'식 근속이 아니라 직무 훈련이나 자격증 취득과 연계한다면 이러한 부작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맞섰습니다. 하지만 사회보장재정 패널은 이를 보편적 제도로 확대할 경우 고용보험 기금의 적립금이 3년 안에 5%p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재정적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결국 인센티브가 미래의 실업급여 지출을 줄여줄 것이라는 낙관론과, 당장의 재정 건전성을 해칠 것이라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며 토론은 격화됐습니다. 재정 건전성이라는 양날의 검, 실험인가 아니면 결단인가 토론의 마지막 단계에서 패널들은 극적인 합의점을 찾기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노동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의도와 결과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묵직한 조언을 던졌습니다. 인센티브가 고용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도는 좋지만, 그 결과가 실질적으로 실업급여 지출을 줄이고 순고용을 늘린다는 증거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죠. 이에 따라 노동정책 패널은 기존 실업급여 예산을 건드리기보다는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 특정 취약 업종이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시범사업'을 실시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2년 정도 대조군을 두고 실제 근속률과 재취업률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검증한 뒤에 예산 전환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청년정책 패널은 이러한 신중론이 청년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방치하는 '복지 비용 편향'일 수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직무 숙련도와 연계된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했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것은 실업급여의 기본 기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안전망의 원칙과,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맞춰 고용 유지에 대한 새로운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가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AI 패널들은 장기 근속 인센티브가 단순히 돈을 주는 행위를 넘어 청년들의 미래에 투자하는 '사회적 자산 형성'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다만 그 돈이 누구의 주머니에서 나와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말 실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증해야 할 숙제로 남겨두었습니다. 이번 토론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 하나를 남겼습니다. 우리는 넘어졌을 때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손길에 더 투자해야 할까요, 아니면 아예 넘어지지 않도록 신발 끈을 묶어주는 데 예산을 써야 할까요? AI 패널들의 치열한 논쟁은 결국 정답이 어느 한쪽에만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업급여라는 든든한 바닥이 있기에 노동자들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고, 동시에 근속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있을 때 중소기업의 뿌리도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책의 씨앗만 뿌려진 이 논의가 앞으로 어떤 검증 과정을 거쳐 열매를 맺게 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낸 보험료가 어떻게 가장 가치 있게 쓰이게 될지 지켜보는 것은 이제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c79ef1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26 10:44AMEET

대덕특구·알테오젠, 3곳 뽑아 공동 R&D·투자연계 등 동반성장 추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임문택)는 알테오젠(대표 전태연)과 '2026 바이오 딥테크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할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을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관련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특구 내 기업 및 공공연구기관이다. 신청은 오는 11월 16일 오후 4시까지다. 이번 모집은 알테오젠의 역량을 활용해 특구 내 바이오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알테오젠이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기술 수요를 제시하면 대덕특구본부가 이에 부합하는 혁신기술을 발굴·연계하는 방식이다. 모집 분야는 항체·단백질·펩타이드 기반 신규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가능 자산, 항체-약물 접합체(ADC)·이중항체·다중특이 항체 기술 등 총 3개 분야다. 3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되면, ▲R&D 기획 지원 ▲공동 사업화 ▲투자검토 및 맞춤형 스케일업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2026.10.26 10:43박희범 기자

애플, 터치 OLED 맥북프로 28일 공개…가격 얼마나 오를까

애플이 터치 기능 지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4·16인치 맥북프로 신제품을 이번 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크 거먼은 25일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28일 오전 10시(태평양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로 앤 텔(Pro and tell)' 행사를 개최하고 새 맥북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제품을 발표한 뒤 행사에 초청된 참석자들에게 제품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먼은 신형 맥북 프로가 기존 모델과 외관은 비슷하지만 무게는 더 가벼워지고, 화면 상단 노치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그는 신제품에 애플의 M5 프로 및 M5 맥스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신제품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니 LED 디스플레이와 M5 프로·M5 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미국 판매 가격은 14인치 모델이 2499달러, 16인치 모델이 2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신형 모델의 시작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최대 500달러(약 66만원)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형 맥북 프로에는 터치 입력을 지원하는 새로운 운영체제 '맥OS 골든 게이트'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운영체제는 터치 조작에 대응하는 '동적 인터페이스'를 특징으로 한다. 거먼은 “시스템은 이전 상호작용을 고려해 사용자가 디스플레이를 터치했는지, 트랙패드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적절한 제어 기능을 표시한다”며 “버튼을 터치하면 손가락 주변에 메뉴가 나타날 수 있으며, 독(Dock)과 메뉴 막대도 터치 조작에 최적화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터치 기능을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추가 입력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거먼은 전했다. 그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존 맥북 프로 모델도 당분간 제품 라인업에 남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단종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10.26 10: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지마, 갤러리 군자점 개소...서울동부 고객 접점 강화

종합 헬스케어 기업 코지마가 서울 광진구에 직영 매장인 '코지마 갤러리 군자점'을 열고 오프라인 고객과 접점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코지마는 소비자가 구매 전 다양한 안마의자와 헬스케어 제품 마사지 기능과 사용감을 직접 경험하고 비교하도록 오프라인 직영 유통망을 확장해 왔다. 군자점은 체험과 전문가 상담, 구매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직영 매장이다. 매장은 지하철 5·7호선 환승역인 군자역 인근 천호대로변 1층에 자리 잡아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변에 가구 매장이 밀집해 인테리어 가구와 안마의자를 함께 비교·검토하려는 쇼핑 고객 방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는 한지의 은은한 질감과 부드러운 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늑한 곡선형 간접조명과 따뜻한 우드 톤을 적용했다. 브랜드 하이엔드 제품군을 집중 조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존'을 비롯해 코지마 특허 기술인 발목 스트레칭 기능 '모션 앵클'이 적용된 '카이저 엑스', '노바 엑스' 및 '뉴에라', '레전드 엑스' 등 플래그십 안마의자를 선보인다. 또한 '더블모션 엑스', '소프라 엑스' 등 실속형 모델과 리클라이너 마사지 소파 '문체어'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젤리팜 손마사지기'를 87% 할인가에 매일 선착순 20명에게 한정 판매한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 시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사전 상담 예약 후 방문 체험 시 마사지기 전용 파우치를 증정하며, 11월 한 달간 구매 고객 대상 네이버 영수증 리뷰 작성 시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순차 진행한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군자점은 프리미엄 존을 포함한 다채로운 체험 공간에서 독보적 마사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고객이 편리하게 제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0:39전화평 기자

이수화학, 전사 AX 추진…화학 공정 이상 징후 사전 감지

이수화학은 '2026년 상생형 인공지능 전환(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 도입 기업으로 선정돼 이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생형 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제조 AX 지원사업으로, 대기업의 제조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전사적 AX 전환을 지원하고, 성과 창출 및 확산이 가능한 선도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코오롱베니트가 주관기업이며, 한국생산성본부가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이수화학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연속 화학공정의 특성을 반영한 AI 기반 운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공정 제어, 설비 이력, 생산 실적 등 현장 데이터를 통합·연계하고 시계열 AI 모델을 적용해, 공정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운전 조건 분석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AI를 활용해 공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고 운전원의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지원해 공정 조건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정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AI가 제시한 운전 조건은 사전에 설정된 안전 운전 범위 내에서 운전원의 확인과 승인을 거쳐 공정 운영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장 설비의 예지보전과 에너지·탄소 배출량 실시간 관리 체계도 함께 마련한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운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실제 적용 과정에서 공정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 개선 효과를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제조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0:35김윤희 기자

'모두의 AI' 이름 국민이 짓는다…과기정통부, 공모전 개최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브랜드명과 슬로건을 국민이 직접 제안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모두의 AI 정책 브랜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한 이름과 슬로건은 향후 서비스 화면과 홍보물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모두의 AI는 국내 AI 모델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AI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28일 SK텔레콤과 카카오, KT 등 3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현재 서비스 관계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며 연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서비스 출시에 앞서 국민이 직접 브랜드를 제안하고 사업에 참여하도록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이름과 슬로건을 참여기업과 협의해 서비스 화면과 대외 홍보물 등에 공동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응모자는 누구나 이해하고 부르기 쉬운 브랜드명과 사업 취지를 담은 슬로건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브랜드명은 5자 이내, 슬로건은 2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이름에 담긴 의미와 기획 의도도 300자 이내로 설명해야 한다. 응모는 온라인 접수 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한 사람당 한 건만 제출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 취지와 적합한지,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기 좋은지, 독창성과 전달력이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전문가 심사와 검증을 거쳐 다음 달 16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총 6점으로 상금 규모는 550만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을 지급한다. 수상자를 제외한 유효 응모자 가운데 10명도 추첨해 각각 5만원 상당 상품권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서비스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도 국민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AI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사용 환경을 갖추도록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모두의 AI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비스 준비·운영 과정에서 국민 제안과 요구를 적극 반영하며 국민과 함께 편리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0:32김동원 기자

LS에코에너지, 베트남서 'AIDC' 울트라캐패시터 생산 준비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가 AI데이터센터(AIDC)용 울트라캐패시터(UC) 생산에 나서며 고부가 신사업을 확대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약 650억원을 투자해 현지에 UC 생산설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계열사인 LS머트리얼즈의 AIDC용 UC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LS머트리얼즈는 13일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과 약 5150만 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추가 계약도 협의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LS머트리얼즈 기술을 기반으로 UC를 위탁생산(OEM)할 예정이다. LSCV는 내년 4월 양산과 공급을 시작해 2030년 연간 약 15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머트리얼즈는 국내와 베트남으로 생산거점을 다변화해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LS에코에너지는 고부가 신사업을 통한 신규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추가 수주에 따라 후속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LSCV는 기존 공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할 수 있고, 인건비와 유틸리티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 원가 경쟁력이 높은 생산거점으로 평가됐다. UC 사업은 기존 범용 전선 사업보다 높은 수익성이 기대돼 LS에코에너지의 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UC는 전기를 빠르게 저장·공급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순간적인 전력 부족을 보완하는 에너지저장장치다. AIDC 전력 수요 증가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UC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UC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버스덕트 등 AIDC용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0:24김윤희 기자

[크립토하나] 美 금리 결정·물가지표 줄줄이…비트코인 향방은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 결정에 시장 관심이 쏠립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준 금리 결정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고용비용지수(ECI)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 메시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8만 달러 선 횡보…중동 긴장에 투자심리 위축 현재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 9000 달러와 8만 달러 선을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때 8만 4000 달러 부근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이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 전역 대사관과 군사기지에 자국 인력 대피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유닉스가 발표한 10월 17~23일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시가총액 상위 300개 가상자산 가운데 약 80%가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 가상자산 주간 중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3.98%로, 비트코인 하락률인 2.9%보다 낙폭이 큽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 관심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 주요 경제일정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美 연준, 27~28일 FOMC 개최…금리 동결 가능성 이번 주 가장 주목할 일정은 미국 연준 기준금리 결정입니다. 연준은 오는 27~28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리 결정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3시에 발표 예정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부 연준 위원 사이에서는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되 연내 한차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중동 지역 군사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입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압력을 높일 경우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FOMC에서는 금리 결정 이후 연준의 정책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신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소비지출·고용비용지수 발표…물가 흐름 주목 FOMC 이후에도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집니다. 오는 29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은 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발표됩니다.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미국 경제 견조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30일에는 미국의 3분기 고용비용지수가 발표됩니다. 고용비용지수는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과 복리후생 비용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노동시장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고용비용 상승세가 둔화하면 물가 안정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높은 상승률이 이어질 경우 서비스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반은 연준 금리 결정과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2026.10.26 10:20홍하나 기자

렉서스, KPGA 대회서 신형 ES 전시…ES350e·NX350h 부상 제공

렉서스코리아가 골프 대회 현장에서 신형 ES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차량을 선보인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에게 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소개한다. 렉서스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 코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2026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올 뉴 ES' 등 전동화 모델을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회장 내 갤러리 플라자에는 ES 전기차인 ES350e와 ES500e를 배치한다. 대형 SUV LX700h, MPV LM500h,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RX450h+까지 총 5종을 전시한다. 전시 중심에 놓이는 올 뉴 ES는 지난 13일 국내 출시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기존 ES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이어가면서 디자인과 주행 성능, 실내 공간을 개선했다. 이번 세대에는 ES 최초로 배터리 전기차를 추가했다.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ES350h와 전기차 ES350e·ES500e를 합쳐 총 9개 등급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동력원을 병행하는 렉서스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에 따라 고객의 주행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클린 테크 x 엘레강스'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낮고 넓은 차체와 스핀들 바디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 공간을 넓히고 14인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와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를 탑재했다. 예방 안전 기술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도 적용했다. ES350e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최대 478㎞다. ES 특유의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에 전기모터의 가속 특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ES500e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 모델이다. 전동화 사륜구동 시스템 '다이렉트4'를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배분한다. 함께 전시하는 LX700h는 새로 개발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개량된 GA-F 플랫폼을 적용했다. LM500h는 '움직이는 라운지'를 콘셉트로 독립된 실내 공간과 승차감에 초점을 맞췄다. RX450h+는 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대회 홀인원 부상으로도 전동화 차량을 제공한다. 9번 홀과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ES350e를, 3번 홀과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하이브리드 SUV NX350h를 준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이번 '2026 렉서스 마스터즈' 현장에서 대표 프리미엄 세단 '올 뉴 ES'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이번 대회가 선수의 열정과 갤러리의 환호 속에서 렉서스만의 전동화 가치를 새롭게 경험하는 특별한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6 10:19김재성 기자

EQT 품에 안긴 더존비즈온, 첫 위기 대응…"정보보호 최선 다할 것"

올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에 인수된 더존비즈온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비상장사 전환 이후 첫 침해사고 대응에 나서면서 EQT 체제에서 마련할 고객 보호와 보안 강화 대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더존비즈온 침해사고의 피해 현황과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5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달 16일과 21일 두 차례 침해사고를 신고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신고 직후 회사 측에 관련 자료 보전을 요구하고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했다. 이후 지난 25일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를 긴급 개최한 결과 이번 침해사고가 중대한 사고에 해당해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과기정통부는 고객사로의 피해 확산 가능성과 파급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사단 구성을 최종 결정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과기정통부와 KISA, 사이버보안 전문가, 시스템·네트워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을 조사해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도 자체 조사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관계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이번 사고의 관련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 중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현재 조사 및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관 정부기관의 조사도 예정돼 있는 관계로 전체 규모를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점은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해 재무·회계, 그룹웨어 등 기업의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 업무와 밀접하게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이번 사고의 영향 범위와 회사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고객사로의 실제 피해 확산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EQT 인수 이후 처음 발생한 침해사고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6월 EQT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됐으며 7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자발적으로 상장폐지했다. EQT는 인수 당시 초기에는 단기 수익성보다 내부 투자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우선하며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더존비즈온도 비상장 전환 이후 연구개발(R&D)과 AI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 사업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기 투자를 강조해온 EQT가 이번 사고 수습과 후속 보안 대책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가 관심사다. 현재 더존비즈온은 조사 협조와 정보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구체적인 추가 투자 규모와 재발 방지 대책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계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해 이번 사태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정보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0:19장유미 기자

이노메트리, TGV 검사장비 YPT에 공급

엑스레이·CT 비파괴검사 전문 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는 반도체용 화학소재 기업 와이엠티(YMT)의 PCB 도금 전문 자회사 와이피티(YPT)에 TGV 검사장비 공급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노메트리는 올해 JWMT, 익스톨, 애니캐스팅 등에 TGV 검사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YPT 수주로 고객 기반을 더욱 넓혔다. 현재 도금·레이저가공·화학소재·기판제작 등 유리기판 산업 내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기술개발 및 추가 장비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TGV는 유리기판에 미세한 수직 관통홀(Via)을 형성하고 이를 금속으로 채워 전기적 연결통로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최근 유리기판 산업은 기술개발을 넘어 고객 인증과 생산설비 투자, 양산 준비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품의 불량 판별뿐 아니라 소재·공정개발 단계에서 품질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비파괴검사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노메트리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축적한 엑스레이·CT 촬영 및 영상분석 기술을 TGV 검사에 적용했다. 고객별 Via 구조와 공정조건에 맞춰 광학계와 영상처리 기술을 최적화해 내부 기공(Void), 금속 충진 상태와 미세결함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확인한다. 이를 통해 소재·약품 및 공정조건 변화에 따른 품질 차이를 정밀하게 비교·검증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유리기판 산업의 양산 전환에 맞춰 공정개발부터 양산 품질검증까지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검사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이갑수 이노메트리 대표는 “TGV 상용화가 가까워질수록 균일한 품질과 높은 양산 수율, 신뢰성 확보를 뒷받침하는 정밀 비파괴검사가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YPT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기판업체를 포함한 밸류체인 전반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TGV 양산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0:05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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