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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크리스마스"…백화점 3사, 연말 볼거리 경쟁 커진다

크리스마스를 약 두 달 앞두고 백화점들이 연말 손님맞이 준비에 나서고 있다. 더현대서울이 크리스마스 빌리지 개장과 사전예약 일정을 공개한 가운데, 명동에서는 롯데백화점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새롭게 가세해 연말 볼거리 경쟁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다음 달 10일 개장한다고 안내했다. 1차 사전예약은 다음 달 5일 진행하며 올해는 '더현대Hi'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더현대서울은 지난 2022년부터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H빌리지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1차 사전예약에 동시 접속자 약 4만 5000명이 몰려 30분 만에 마감되는 등 관심을 모았다. 명동에서는 롯데백화점이 '롯데타운 명동' 공간 혁신의 일환으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신세계스퀘어'와 함께 명동의 연말 볼거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1614㎡ 규모의 롯데타운 라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가로 77m, 높이 21m로 농구코트 4개 크기에 육박한다. 4K 라이브 구현이 가능한 고성능 LED 패널을 적용해 최대 1㎞ 거리에서도 선명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 크리스마스 연출을 공개하고 연말 시즌 수요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모티브로 한 롯데타운 라이트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콘텐츠 운영에 들어간다. 잠실에서는 올해도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2023년 처음 선보인 크리스마스 마켓은 롯데타운 잠실 잔디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800평대 규모로 조성돼 11월 20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운영됐으며, 누적 방문객 45만명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이 올해 크리스마스 콘텐츠 준비에 힘을 싣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신세계스퀘어를 활용한 연말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강남점에서는 오는 30일 지하 1층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며,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앞서 고객 맞이에 나선다. 강남점 크리스마스 마켓은 2024년 '조이마켓'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유럽 감성의 '신세계 원더랜드'로 운영됐다.

2026.10.26 16:39김민아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광주우편집중국 인근서 플로깅 진행

우체국물류지원단 광주지사 임직원이 지난 23일 광주우편집중국 인근 공원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우체국물류지원단 광주지사는 광주우편집중국 인근 일대에서 지역사회 환경정화를 위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행사에서 광주지사 임직원은 광주우편집중국 인근 어린이교통공원을 시작으로 광주시민의숲 물놀이장, 첨단체육공원 일대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했다. 봉사활동은 지역사회 상생과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공공 이용시설 환경을 정비하고,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영주 광주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38홍지후 기자

한국정책포럼, 6·25전쟁 80주년 '글로벌 보훈 프로젝트' 추진…참전국 주거 지원

한국정책포럼이 6·25전쟁 80주년을 맞는 2030년을 기점으로 16개 참전국 용사와 후손·유족의 노후 주택을 조립식 새집으로 개선하는 국제보훈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한국정책포럼은 마포 회의실에서 방산 분야 기업 케이앰앤파트너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6·25전쟁 제80주년 기념, 2030 글로벌 보훈 프로젝트'의 공동 기획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추모식이나 일회성 행사를 넘어 참전용사 가정의 생활공간을 직접 바꾸는 실질적인 주거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2030년 지원 시급성이 높은 2~3개국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현지 맞춤형 조립식 주택을 보급하고, 성과 검토를 거쳐 16개 참전국 대상 연례사업으로 단계적 확대를 도모한다. 아울러 국민성금과 기업의 현금·현물 후원을 잇는 민·관·군 협력 모델을 확립해 '은혜는 꼭 갚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 가치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대우교수이자 케이앰앤파트너즈 대표인 이성춘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포럼 측이 지난 2월 6일 이 교수와 맺은 6·25전쟁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협약이 '기억의 보존'이라면, 이번 주거 지원은 참전용사의 희생에 보답하는 '기억의 실천'으로서 유기적으로 맞닿아 있다. 협약에 따라 한국정책포럼은 정책 기획과 대국민 공론화 및 홍보를 총괄하고, 케이앰앤파트너즈는 방산기업 후원망 및 현물·기술·물류·시공 파트너십 구축을 담당한다. 향후 해군 독도함·마라도함을 활용한 운송 및 공병 지원, 기업의 가전 후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며 현지 토지·건축 법령과 안전기준, 기부금의 투명한 관리 체계를 사전에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다. 최수만 한국정책포럼 회장은 “본 사업은 좀더 나아가 보훈을 매개로 시민사회와 기업, 지역사회가 교류하는 협력관계를 형성해 참전국과의 우호 증진은 물론 상호 호혜적인 교류·협력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춘 케이앰앤파트너즈 대표는 “향후 사업의 관건은 국민적 공감대를 지속적인 참여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있다”면서 “6.25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받은 은혜를 국민의 자발적 성금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민관협력으로 되돌려주는 일이 정착된다면, '평화'와 '보훈'은 추상적 구호를 넘어 눈에 보이는 국제적 연대의 성과로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6 16:38백봉삼 기자

웹케시베트남,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자금관리 자동화…하루 3~4시간 수작업 단축

웹케시베트남이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의 자금관리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은행마다 분산된 계좌 정보를 통합하고 반복적인 자료 취합 업무를 줄여 자금 운용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웹케시글로벌은 베트남 현지 법인 웹케시베트남이 미래에셋증권 베트남에 기업용 자금관리 솔루션 '위CMS(WeCMS)'를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래에셋증권 베트남의 거래 은행과 관리 계좌가 증가하면서 발생한 자금관리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는 자금 담당자가 매일 여러 은행의 인터넷뱅킹에 개별 접속해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이를 취합해야 했다. 해당 작업에만 하루 평균 3~4시간이 소요됐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은 WeCMS 도입으로 은행별 자금 정보 수집과 취합 과정을 자동화했다. 담당자는 반복적인 수작업 대신 자금 운용과 리스크 관리 등 주요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WeCMS는 베트남 현지 금융 환경에 맞춰 개발된 기업용 자금관리 솔루션이다. 여러 은행에 분산된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금 집행과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연계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은행별로 흩어진 자금 정보를 통합해 경영진이 전체 자금 현황을 파악하고 자금 관련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관계자는 "정확한 자금 현황 파악은 금융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본"이라며 "WeCMS 도입으로 자료 취합 부담이 줄어든 만큼, 자금 운용과 리스크 관리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환 웹케시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공급은 높은 수준의 자금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금융사 업무에 위CMS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현지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 기업들이 자금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6:37남혁우 기자

IST, 군통신 SIM에 양자내성암호 얹는다

양자컴퓨터가 발전하면 기존 암호가 해독될 수 있어 국방 통신 보안에 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양자내성암호(PQC)는 높은 처리 성능과 큰 메모리를 요구해 보안 칩에 올리기 어려웠다. 아이데미아 시큐어 트랜잭션즈(IST)가 양자내성 가입자식별모듈(SIM)에 새 암호 기술을 구현해 국방 통신 환경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IST는 KT가 참여하는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 '2026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에 협력한다고 26일 밝혔다. IST는 양자내성 SIM을 적용한 스마트카드 플랫폼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표준화한 알고리즘과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알고리즘을 함께 구현한다. PQC 전용 SIM과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은 복잡한 암호 연산을 외부 공격이나 임의 조작에 견디도록 설계된 보안 환경에서 처리한다. SIM은 보안 통신의 신뢰 기반인 하드웨어 신뢰점(Root of Trust) 역할을 하며 민감한 인증 정보를 생성하고 보호한다. 단말을 대폭 변경하지 않고 중요한 정보와 암호 연산을 보호하는 보안 요소에 양자컴퓨터 공격 대비 기능을 더하는 방안이다. 암호 민첩성도 함께 설계했다.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지 않고도 새로운 위협이나 표준, 규제 요건 변화에 맞춰 알고리즘을 교체하고 업데이트하는 능력이다. 검증 대상은 KT가 국방부와 육군정보통신학교를 대상으로 수행하는 확대 시범사업이다. 적용 대상은 스마트부대 플랫폼, 사용자 PC, CCTV와 영상저장 시스템, 드론과 지상통제시스템, 5G 네트워크다. 까다로운 운용 환경에서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범사업 단계의 검증이어서 상용 서비스와는 구분된다. 최종 검증을 거치면 국내 스마트카드 플랫폼에 KpqC 알고리즘을 처음 구현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ST는 SIM과 eSIM의 역할을 이동통신 가입자 인증에서 신뢰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플랫폼은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한 통신, 사물인터넷(IoT), 정부와 국방 분야 시스템을 보호한다. 과기부의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은 지난해 의료, 에너지, 행정 3개 분야에서 시작해 올해 통신, 금융, 교통, 국방, 우주 5개 분야로 넓어졌다. 올해 사업에는 약 45억원이 투입되며 수행 기간은 12월 15일까지다. 제도 정비도 이어진다. 국가정보원은 9월 전환 종합 추진계획을 내놓고 내년부터 사이버보안 실태평가에 PQC 도입 여부를 반영하기로 했다. 2029년 1월부터 키 캡슐화, 2030년 1월부터 전자서명에 PQC 탑재를 의무화한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양자보안체계를 구축하도록 한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1월 20일 시행된다. KpqC는 국정원이 2021년부터 3년여간 공모전을 열어 16종을 제안받아 검증을 거쳐 지난해 1월 4종을 최종 선정했다. 전자서명용은 AIMer과 HAETAE, 암호와 키설정용은 NTRU+와 SMAUG-T다.

2026.10.26 16:36박광하 기자

방미통위, 거제·통영 호우 피해주민 방송 수신료·이용료 감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 경남 거제·통영시와 전남 영광군 백수읍 피해 주민의 TV 수신료와 유료방송 이용요금을 감면한다. 방미통위는 26일 제45차 전체회의를 서면으로 열고 해당 지역에서 재난 피해 사실이 확인된 주민에 대해 TV 수신료를 2개월간 면제하기로 의결했다. 감면 대상은 지방자치단체가 피해 사실을 확인한 주민으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료방송 이용요금도 1개월간 면제된다. 방미통위가 사업자들과 협의한 결과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와 LG헬로비전(거제·통영), CMB(영광 백수읍), KT스카이라이프가 감면에 참여하기로 했다. 호우 피해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간접 지원책이다. 방미통위와 한국방송공사(KBS)는 2000년부터 재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총 23차례 TV 수신료 면제를 시행했다. 앞으로도 재난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10.26 16:36박수형 기자

붉은 행성에서 감자 키울 수 있나…"식물 재배에 적합한 땅은 0.14%"

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고립된 우주비행사는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면서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실제 화성에서도 식량을 재배할 수 있을까? 과학매체 어스닷컴은 25일(현지시간) 호주 연구진이 화성 토양을 2000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의 분포를 지도화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카테나(CATENA)'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식물 재배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 토양 유형은 화성 전체 표면의 0.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시드니 농업연구소와 시드니대학교의 박사과정 연구원 다니엘 어빙은 알렉스 맥브랫니 교수와 함께 이번 분류 체계를 개발했다. 어빙은 "화성 토양을 광범위하게 분류하는 체계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과학자들은 이전에도 화성의 지질학적•광물학적•화학적 특성을 조사해 왔지만, 이번 체계는 다양한 특성을 하나의 틀로 통합해 화성 토양 유형 간의 관계와 분포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화성 토양 분포 지도 제작 연구팀은 화성 궤도를 도는 우주선의 관측 자료와 컴퓨터 모델을 결합해 화성 표면에 약 8억 개 지점을 분류했다. 분류에는 토양의 질감과 광물 조성, 산성도(pH), 토양층의 두께 등 여러 특성이 활용됐다. 완성된 지도는 화성 표면의 약 92%를 포괄한다. 어빙은 "모든 탐사선 임무가 화성에 관한 귀중한 정보를 수집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이러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비교할 수 있는 일관된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번 분류 체계는 새로운 데이터가 확보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식물 재배 적합성 평가에서 최고점 받은 토양은 연구진은 식물 생장에 중요한 다섯 가지 특성을 기준으로 화성 토양을 평가했다. 토양의 수분 보유 능력과 pH, 두께, 점토 함량, 자갈 함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그 결과 '노히바레스(Nohibareth)'로 명명된 토양 유형이 0점에서 1점까지의 평가 척도에서 0.93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팀의 모델에 따르면 노히바레스의 평균적인 특성은 pH 6.8로 중성에 가까우며, 점토 함량은 약 72%에 달한다. 모래와 자갈은 거의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토양은 30㎝ 깊이에서 약 6.3㎝에 해당하는 물을 보유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도에서는 화성의 중위도 지역을 비롯해 대형 화산 지대인 타르시스 주변과 아라비아 테라 중앙부, 엘리시움 평원 등에서 해당 토양 유형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토양의 가장 큰 약점은 수분 보유 능력 연구진에 따르면 화성 토양 유형의 약 73%에서 수분 보유 능력이 식물 생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가지 특성 가운데 가장 취약한 요소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토양 유형에서 수분을 충분히 저장하지 못하는 문제가 다른 특성보다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화성 토양에 식물을 직접 심어 재배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작물을 재배하려면 온도와 대기 조건 등을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한편 토양에 포함된 유해 물질도 처리해야 한다. 맥브랫니 교수는 “미래의 화성 온실에는 공기와 물, 빛 외에도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며 “식물 재배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찾으려면 토양 속에 무엇이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에도 화성 토양과 유사한 토양 존재 화성 토양에는 식물과 동물의 사체가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유기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토양을 찾아볼 수 있다.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과 서호주의 필바라 지역, 일부 극지방이 대표적이다. 맥브랫니 교수는 “토양이 제 기능을 하려면 유기물이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지구에도 특히 건조 지역을 중심으로 유기물이 거의 없는 토양이 존재한다”며 “화성 토양에 관한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의 이러한 토양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지도에는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질소의 양이나 토양의 깊이에 따른 특성 변화 등 중요한 요소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화성 토양에서 발견되는 독성 화학물질인 과염소산염도 고려해야 할 과제다. 연구진은 향후 지도에 표시된 토양 유형과 유사한 혼합물을 만들어 영양분을 첨가하고 수분을 조절한 뒤, 통제된 환경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물의 생장 속도와 물 사용량을 비교하고, 각 토양 혼합물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처리 방법을 확인할 방침이다.

2026.10.26 16: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상품 역직구, 러시아·중남미서 급증…딜리버드코리아 거래액 34%↑

한국 상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 수요가 러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팝 관련 상품뿐 아니라 화장품과 패션, 전자제품 등으로 구매 품목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크로스보더 쇼핑 플랫폼 딜리버드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역직구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총거래액(GMV)이 약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별 상품 구매 건수 증가율은 러시아가 284%로 가장 높았다. 콜롬비아와 멕시코도 각각 256%, 120% 증가했다. 러시아에서는 K뷰티 상품이 전체 구매 건수의 25.0%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K패션(24.3%), 문구·포토카드·포토앨범(23.3%) 순이었다. 콜롬비아에서는 K팝 상품 비중이 56.8%로 절반을 넘었다. K뷰티가 30.5%, 전자제품이 3.9%로 뒤를 이었다. 멕시코 역시 K팝 상품이 3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문구·포토카드·포토앨범(26.4%), 전자제품(11.3%) 순으로 집계됐다. 딜리버드코리아는 러시아에서는 뷰티와 패션 상품 수요가 고르게 나타난 반면, 콜롬비아와 멕시코에서는 K팝 관련 상품이 구매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한국 화장품 수출도 증가했다. 회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러시아 화장품 수출액은 약 2억1천2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었다. 딜리버드코리아는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판매 채널과 물류 협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현지 시장과 물류 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러시아 이커머스 플랫폼 와일드베리즈와 오존을 통한 한국 상품 판매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러시아 시장 진출 과정에서는 국가별 수출통제 기준과 통관 요건 등을 검토해 관련 법규를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딜리버드코리아 관계자는 "러시아와 콜롬비아, 멕시코 등 여러 국가에서 한국 상품 구매가 늘어나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국가별 법규와 수출통제, 통관 및 물류 환경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내 상품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딜리버드코리아는 기업 대상 솔루션 '딜리버드파트너스'를 통해 국내 온라인몰 운영자가 별도 글로벌 사이트를 구축하지 않고도 해외 결제와 국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6.10.26 16:31안희정 기자

스마일게이트, AGF 2026 참가…'카제나'·'미래시' 부스 운영

스마일게이트가 서브컬처 축제 'AGF 2026'에 참가해 대표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앞세워 현장 관람객과 만난다.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게임 및 애니메이션 축제 'Anime X Game Festival 2026(이하 AGF 2026)'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회사는 서비스 1주년을 맞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와 출시를 준비 중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 두 작품을 중심으로 현장 부스를 꾸린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제나'는 이번 행사에서 1주년 테마곡 라이브 공연, DJ쇼, '카시우스' 특별 공연 등 무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발진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김형섭(혈라) 아트 디렉터가 참여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수집형 RPG 미래시는 2년 연속 AGF에 출품한다. 실시간 턴제 전투와 시간 소재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코스프레 무대 및 체험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시는 지난 9월 '도쿄 게임쇼 2026'에서 전투 중 촬영한 캐릭터를 피규어로 꾸미는 콘텐츠를 시연해 현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AGF 2026 개막에 맞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연계 이벤트도 병행할 방침이다. 행사 세부 프로그램 및 부스 운영 정보는 각 작품의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2026.10.26 16:30진성우 기자

LGU+, SNS 대상 기업 부문 종합 대상 수상

LG유플러스는 2026 대한민국 SNS대상에서 기업 부문 종합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은 정량평가 40%, 심사위원 평가 30%, 내부전문가 평가 20%, 사용자 투표 10%를 종합해 우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통신정보서비스 부문 대상에 이어 올해 기업 부문 최고상인 종합대상을 받으며, 공식 SNS 기반 소통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유플러스는 브랜드 슬로건 '심플리 U+'를 바탕으로 공식 SNS를 가입자 중심으로 개편해 왔다. 복잡한 통신 서비스와 기술을 가입자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공감과 참여를 이끄는 콘텐츠를 확대했다. 브랜드 메시지 전달에서 벗어나 가입자 관심사에 맞춘 채널별 맞춤 전략과 참여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인스타그램에선 매거진형 피드와 참여형 콘텐츠로 일상 속 브랜드 경험을 전달했고, 링크드인에선 AX, 기술, 사업 콘텐츠 전문성과 가독성을 강화했다. 틱톡에선 숏폼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협업으로 젊은 가입자층 접점을 확대했으며, 뉴스룸에선 브랜드와 AI, 기술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축적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앞으로도 가입자와 함께 SNS를 브랜드 가치와 경험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접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29홍지후 기자

유튜브 가족요금제 빠진 한국...미국·영국보다 2.5배 비싸

유튜브 프리미엄을 가족 6명이 이용할 때 한국에서 내야 하는 요금은 월 8만 9400원이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같은 인원이 3만 5000원대 가족요금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이용자에게는 가족요금제가 제공되지 않아 부담이 약 2.5배로 커지는 셈이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서 확보한 구글 답변 자료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가족요금제를 판매하지 않는 이유로 음악 저작권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할인 요율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음악 저작권자들이 가족 요금제에 대한 요율 인하에 동의하지 않는 한 가족 요금제를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방미통위에 설명했다. 국내 출시 시기에 대한 답변도 피했다. 구글이 내놓은 향후 계획은 "대체 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게 전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 등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국가별 가격 차이는 크다. 영국의 가족 상품은 월 19.99파운드(약 3만 5400원), 미국은 26.99달러(약 3만 5700원)다. 모두 최대 6명이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인당 월 1만 4900원의 개인 상품을 각각 결제해야 한다. 이러한 차이는 계정 공유를 미끼로 한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집계상 지난해 관련 사기 신고는 480건이다. 해외 가족 계정에 가입시켜 주겠다며 매달 4000~5000원을 받고 서비스를 끊는 방식으로, 12월에만 234건이 접수됐다. 한 의원은 "사기 피해가 잇따를 만큼 가족요금제를 원하는 국민이 많은데, 원인을 알면서도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더디다"며 "음악 저작권 문제가 걸림돌이라면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10.26 16:29박수형 기자

티맥스티베로, AI 에이전트 '아울AI'로 기업 데이터 활용 확대…업무 자동화 공략

티맥스티베로(대표 박경희)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데이터베이스(DB)를 결합한 기업용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했다. 기업 내부 데이터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접근 권한과 시스템 부하까지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티맥스티베로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2026 K-오픈소스 AX'에 참가해 'DB를 아는 AI, AI를 품은 DB'를 주제로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28일 진행하는 이번 발표에서는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핵심 업무 시스템에 축적된 운영 데이터를 AI와 연결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기존 문서나 지식 검색에 머물던 AI 활용 범위를 실제 업무 데이터 조회와 분석, 의사결정 지원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가 생성한 SQL이 정상적으로 실행되더라도 사용자가 의도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복잡한 DB 구조와 업무 용어를 이해하고, 문서에 담긴 업무 기준과 운영 DB의 최신 정보를 함께 분석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접근 통제와 시스템 안정성 확보 방안도 다룬다. 자연어를 통한 데이터 조회가 확대되더라도 사용자별 접근 권한을 준수해야 하며, AI가 생성하는 SQL로 인한 DB 부하 역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AI 에이전트 '아울에이아이(OwlAI)'를 제시한다. 아울에이아이는 DB에 저장된 정형 데이터와 기업 내부 문서 등 다양한 정보를 연계해 질의 해석부터 데이터 조회, 판단, 업무 수행까지 지원한다. 티맥스티베로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워크 AI(Work AI)'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티베로 DB의 AI 기능도 소개한다. 차기 버전에는 SQL과 벡터 검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 DB 내부 검색증강생성(RAG), 레이크하우스 연동 기능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티맥스티베로는 아울에이아이와 아울DB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지원하는 AI·DB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트그레SQL 기반 오픈소스 DBMS '오픈SQL'에는 AI 도구를 활용한 보안 점검과 패치 개발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발표를 맡은 김효영 티맥스티베로 컨설턴트는 "기업 AI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허용된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데서 나온다"며 "DB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이해부터 접근 통제, 운영 관리까지 지원해 기업이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28남혁우 기자

일레븐랩스, 영상 맞춤 음악·효과음 AI로 만든다

일레븐랩스가 영상을 분석해 장면에 맞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만들고 필요한 시점에 배치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였다. 일레븐랩스는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과 효과음을 한 번에 생성하는 '인스턴트 사운드트랙'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일레븐크리에이티브와 일레븐뮤직, 개발자용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영상 제작에서는 화면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찾고 장면마다 효과음을 넣는 작업을 별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광고나 짧은 영상은 화면 전환에 맞춰 음악과 효과음을 조정해야 해 편집 과정에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인스턴트 사운드트랙은 이러한 작업에 AI를 활용한다. 이용자가 영상을 올리면 AI가 내용을 분석해 배경음악을 만들고 효과음이 필요한 장면도 찾아낸다. 이후 영상 재생 시간에 맞춰 소리를 배치한다. 가령 광고 마지막에 기업 로고가 등장하면 AI가 해당 장면에 어울리는 효과음을 생성해 로고가 나타나는 시점에 삽입한다. 영상 제작자가 일일이 효과음을 찾거나 재생 시점을 맞추는 작업을 줄일 수 있다. 장면 분위기에 따라 음악을 바꾸는 기능도 제공한다. 빠른 화면 전환이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전자댄스음악(EDM)이나 리듬앤드블루스(R&B)를 활용하고 차분한 장면으로 바뀌면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음악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짧은 영상인 숏폼 콘텐츠에 맞춰 음악 재생 시점도 개선했다. 화면이 전환되거나 특정 동작이 나타나는 순간에 맞춰 음악과 효과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영상에 이미 포함된 소리도 참고한다. AI는 기존 음악의 장르와 빠르기, 악기 구성 등을 분석해 비슷한 분위기의 새로운 음악을 만든다. 영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배경음악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AI가 만든 음악과 효과음은 직접 수정할 수도 있다. 일레븐크리에이티브의 뮤직 비디오 편집기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별도 편집 영역에 표시한다. 이용자는 효과음이 나오는 시점을 조정하거나 음악을 교체하고 필요한 소리를 추가한다. 편집을 마친 영상은 바로 내보낸다. 개발자용 API도 제공한다. 개발자는 음악과 효과음을 별도 파일로 내려받아 추가 편집에 활용한다. 한 번의 요청으로 최대 10개 영상을 처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일레븐랩스는 기존 음성 합성과 AI 음성 에이전트에 이어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광고나 숏폼 제작에 필요한 배경음악 생성과 효과음 배치, 세부 편집 기능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한다. 일레븐랩스는 "효과음을 추가하거나 타이밍을 조정하고 음악을 교체할 때 처음부터 작업을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개별 장면을 다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26 16:17김동원 기자

컴투스플랫폼, '하이브 액실' 챗GPT 플러그인 제공…게임 개발·운영 지원

컴투스플랫폼이 AI 기반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하이브 액실'의 활용 범위를 출시와 운영으로 넓힌다. 코덱스 개발 환경에서 자연어 요청으로 백엔드 기능을 연동하고, 출시 이후 이용자 반응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AI 특화 게임 백엔드 서비스(GBaaS) '하이브 액실'의 챗GPT용 플러그인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는 챗GPT 앱과 웹에서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코덱스에서 게임을 개발하던 환경 그대로 백엔드 기능을 연동할 수 있다. 플러그인에는 작업 순서와 구현 방법을 안내하는 '스킬'이 탑재돼 SDK 환경 설정부터 로그인·계정 연결, 결제, 우편함, 쿠폰, 푸시 알림 등을 지원한다. 로그인 기능 추가를 요청하면 코덱스가 하이브 액실 개발 가이드를 참고해 연동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출시 이후에는 함께 제공되는 '애널리틱스'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 유입과 잔존율, 국가별 지표 등을 자연어로 질문하면 데이터를 차트와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운영 방향을 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컴투스플랫폼은 지난 8월 오픈AI가 주최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에서 하이브 액실을 시연했으며, 이번 플러그인 제공으로 글로벌 개발자가 코덱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용화 단계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액실에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9억 8000만 명 이상, 게임 250여 개를 서비스해 온 '하이브'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가 반영됐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AI로 만든 게임이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백엔드와 운영 인프라 기반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하이브의 서비스 역량을 AI 개발 환경과 결합해 인디 및 소규모 개발사의 상용화 허들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전했다.

2026.10.26 16:10정진성 기자

게임위, 시민단체와 맞손…소통 불응·확률 미표기 해외 게임물 대응 나선다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를 위반해 유통제한 위기에 놓였던 해외 게임물이 조치 끝에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서태건, 이하 게임위)는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 위반으로 시정명령 절차가 진행 중이던 해외 게임물 '영혼 인도자: 신의 이름으로(이하 영혼 인도자)'의 시정사항이 모두 반영된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영혼 인도자는 6차례에 걸친 시정요청과 자체등급분류사업자를 통한 협조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당초 이달 27일 행정처분 절차 종료 후 국내 유통제한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다만 게임위는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행정처분 기간 중 보도자료 배포 등 추가 조치를 단행했고, 지난 9일 개발사 측으로부터 공식 회신을 접수해 순차적으로 표시사항 시정을 이끌어냈다. 게임위는 해당 게임물의 표시의무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한국게임이용자협회 및 YMCA게임소비자센터 등 시민단체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위반 행위가 반복되는 게임물에 대해서는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이용자 권익 보호 방안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게임위는 유통제한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부처 및 앱마켓 사업자와 긴밀하고 다각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건전한 대한민국 게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6:10진성우 기자

[기고] 인텔리전트 스토어의 부상, 엣지 AI가 여는 오프라인 리테일의 미래

수십 년간 오프라인 매장은 상품을 진열하고 결제를 처리하며 고객과 직접 만나는 판매 접점으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리테일 기업들의 AI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리테일·소비재 기업 대상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AI가 연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답했으며, 95%는 연간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 발표한 '유통산업 AI 활용전략'에 따르면 2024년 당시 향후 3년 내 국내 유통산업의 AI 활용률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업계에서도 AI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국내 유통산업의 과제는 단순히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제 매장 운영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고 수백, 수천 개 매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다. 수많은 매장에서 지연시간과 대역폭 비용을 줄이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AI 연산을 어디에서 수행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데이터가 실제 생성되는 매장 현장에서 AI를 처리하는 엣지 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만약 AI 연산을 매장 현장에서 수행하는 환경이 갖춰지면, 실시간 인사이트를 확보해 운영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개인화된 고객 경험도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화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도 높다. 액센츄어의 '2018 개인화 실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91%는 자신을 알아보고 기억하며 관련성 높은 혜택과 추천을 제공하는 브랜드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바라는 오프라인 쇼핑의 즉시성과 디지털 경험의 유연성을 결합한 새로운 리테일 매장 모델을 '인텔리전트 스토어(Intelligent Store)'라고 한다. 리테일 AI가 엣지로 이동하는 이유 리테일 매장에서는 매순간 카메라, POS, 센서,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된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를 모두 클라우드로 전송하게 되면 빈 매대나 계산대 혼잡처럼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실시간 영상을 분석하고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역시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에서의 실시간 추론이 중요한데, 이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선 엣지 AI가 필수적이다. 엣지 AI란 현장에서 실행하고 데이터를 로컬에서 분석해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AI 모델이다. 리테일 비즈니스에서 엣지 AI의 장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로컬 데이터 처리를 통해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둘째, 클라우드로 전송해야 하는 데이터 양을 줄여 대역폭 비용을 절감하고 여러 매장으로 AI를 확장하기 용이하다. 셋째,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매장 단위로 AI 기능을 운영해 서비스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 즉,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여 데이터를 처리, 분석하는 게 아니라 엣지 AI를 통해서 보다 신속하게 리테일 매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처럼 네트워크 인프라가 우수한 환경에서도 엣지 AI가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개인정보 보호 때문이다. 매장 내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의 적용 대상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CCTV 영상이나 멤버십 정보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를 매장 내에서만 분석하고,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결품 알림이나 혼잡도 수치 등 필요한 정보만 클라우드로 전송한다면 외부로 전달되는 개인정보의 범위를 줄일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인정보 보호 부담을 낮추고 고객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매장으로 AI 확장하기 엣지 AI를 수천 개 매장으로 확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매장별 환경과 워크로드를 고려한 인프라 구성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컴팩트하고 전력 효율적인 시스템과 함께, 중앙에서 모델을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때 모든 매장에 동일한 구성을 적용하기보다 각 매장의 요구사항에 맞춰 컴퓨팅 자원을 최적화하면, 불필요한 과잉 구축을 방지하면서도 성능과 운영 효율성,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 몇 대로 매대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소형 매장에서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통합된 그래픽처리장치(CPU)를 활용하고, 수십 대의 카메라 영상을 동시에 분석하는 대형 매장에는 컴팩트 GPU나 전용 AI 가속기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클라우드와 엣지의 역할을 적절히 나누는 것이다. 클라우드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전사 데이터 분석, 여러 매장 및 공급업체에 걸친 운영 조율을 담당하게 하고 엣지는 매장 내 실시간 추론을 수행하게 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하면 중앙 집중식 관리의 효율성과 매장 현장의 실시간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텔리전트 스토어 구현의 기반이 된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 전략은 다양한 형태의 매장이 공존하는 국내 리테일 환경에서도 더욱 중요하다. 전국에 촘촘하게 분포한 편의점부터 주간에는 직원이 근무하고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 무인 매장,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까지 리테일 매장 운영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인건비 부담과 심야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매대 결품 모니터링, 무인 결제 이상 감지, 재고 확인 및 발주 지원 등 매장 내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업무부터 엣지 AI 적용을 고려할 수 있다. AI 기능을 실제 매장에 도입하고 여러 매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선, 각 매장의 물리적 환경과 운영 여건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일례로, 매장 백룸은 공간이 좁고 냉방이나 환기 여건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설치 깊이가 짧고 소음이 적은 팬리스 또는 저소음 팬 구조의 컴팩트 시스템이 필요하며, 매장별 전력 한도도 설계 단계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매장에 전담 IT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장애가 발생할 때마다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는 수천 개 매장을 관리한다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BMC와 레드피시 기반의 원격 관리 기능으로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한편, AI 모델도 원격으로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요구된다. 또한 전원과 네트워크 연결만으로 초기 설정을 자동화하는 제로터치 프로비저닝을 활용하고, 매장 규모에 따라 하드웨어 구성을 표준화하는 것도 예비 장비 관리와 교체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다. 장애 발생에 대비한 교체 서비스 수준 협약(SLA)과 예비 장비 운영 계획도 초기 설계 단계부터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엣지 AI 활용, 오프라인 리테일 새로운 미래 열 것 이커머스가 성장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여전히 리테일 기업의 중요 자산이다.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즉시성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은 온라인 채널이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강점으로 꼽힌다. 오프라인 매장에 엣지 AI를 접목한다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온라인에서 제공하던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며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엣지 AI가 멤버십 정보를 인식하고 과거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즉, 엣지 AI는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에서 고객의 요구와 운영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데이터 기반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이 된다. 물론 AI를 도입한다 해서 모든 문제와 고민을 단 번에 해결할 순 없다. 현장은 수많은 상황과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AI 도입을 통한 변화를 가시화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국내 리테일 기업 최고 정보 책임자(CIO)와 IT 리더라면, 우선 10여 개 매장에서 결품 감지나 계산대 혼잡 관리처럼 성과를 측정하기 쉬운 한두 가지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파일럿을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결품률, 고객 대기시간, 인건비와 운영비, 전력 사용량 등 핵심성과지표(KPI)를 사전에 설정하고, 효과가 확인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 원격 관리 체계를 표준화한 뒤 적용 매장을 확대하는 것도 시나리오에 포함할 수 있다. 종합하면 인텔리전트 스토어 핵심은 매장 운영과 고객 요구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데이터 기반 공간을 구현하는 데 있다. 엣지 AI는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하며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방식과 고객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것이 오프라인 리테일의 미래를 여는 엣지 AI의 가치다.

2026.10.26 16:09김성민 컬럼니스트

AI 비서 통한 주문 확대…유통업체 대응 갈렸다

인공지능(AI)이 사람 대신 물건을 고르고 주문까지 하면서 AI 기업과 기존 쇼핑몰 사이에 새로운 쇼핑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26일 AI 업계에 따르면 쇼핑에 AI를 활용하는 범위가 상품 검색과 비교에서 주문과 결제로 넓어지고 있다. 메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AI 비서 '뮤즈' 주간활성이용자 중 25% 이상이 쇼핑에 서비스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여행 관련 거래를 포함한 평균 구매 금액은 200달러(약 26만원)를 넘었다. 메타는 쇼핑을 뮤즈 수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AI가 연결한 구매에 대해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상품 추천을 넘어 거래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이용자 요청에 따라 여러 작업을 처리하는 개인 AI 비서를 선보였다. 오픈AI '닷츠'는 앱과 웹사이트를 오가며 업무를 수행한다. 앤트로픽은 지난 21일 일정 관리와 업무 처리를 맡길 수 있는 '클로드 듀엣'을 연구 프리뷰로 공개했다. 쇼핑몰은 외부 AI를 통해 주문을 늘릴 수 있지만 고객이 자사 앱이나 웹사이트를 방문할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고객에게 광고와 다른 상품을 보여주던 방식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외부 AI를 통한 구매 대행을 놓고 월마트와 아마존은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월마트는 외부 AI 주문 지원…아마존은 뮤즈 접근 제한 월마트는 고객이 선택한 AI로 자사 상품을 구매하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21일 외부 AI가 상품을 주문하는 연결 통로인 '월마트 에이전트 게이트웨이'와 AI별 구매 권한을 설정하는 '에이전트 프로필'을 공개했다. 게이트웨이는 기업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 달 도입할 에이전트 프로필에서는 고객이 AI에 맡길 권한을 정한다. 주문할 때마다 승인을 받도록 하거나 정해둔 금액 안에서 구매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AI 주문 내역도 직접 구매한 내역과 구분해 확인한다. 월마트는 자체 쇼핑 AI '스파키'를 운영하면서 뮤즈와 챗GPT, 제미나이 연동도 병행한다. 아마존은 뮤즈가 고객을 대신해 자사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데 반대했다. 미국 유통 전문매체 리테일다이브에 따르면 아마존은 메타에 뮤즈 서비스에서 자사를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부 AI가 구매를 대행하려면 판매업체가 참여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마존은 자체 AI를 통한 구매 대행도 시험하고 있다. '바이 포 미(Buy for Me)'는 아마존에 입점하지 않은 외부 판매자 상품을 이용자 대신 구매하는 기능이다. 아마존에서 다른 쇼핑몰 상품을 주문하는 통로는 마련하면서 뮤즈가 아마존 구매를 대행하는 방식은 제한했다. 국내도 자체 AI 강화와 외부 협력…상품 비교부터 구매 지원 국내 쇼핑업계도 자체 AI를 강화하거나 외부 AI 서비스와 협력하고 있다. 이용자가 상품을 추천받은 뒤 가격과 배송 조건까지 확인하도록 돕는 기능을 확대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17일 AI 쇼핑 에이전트에 실시간 배송 정보를 반영한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내일까지 받을 상품을 요청하면 배송지와 도착 예정일을 확인해 상품을 추리고 주문 마감 시간도 안내한다. 원하는 상품을 찾아도 배송 날짜가 맞지 않아 다시 검색해야 하는 수고를 줄이는 방식이다. 쇼핑몰과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협력도 진행 중이다. 정부 '모두의 AI' 사업에서는 SK텔레콤과 KT, 카카오가 각각 컨소시엄을 이끌며 쇼핑과 예약 등 생활 서비스를 AI로 이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무신사와 다나와 등 기존 서비스에서 AI에 질문하고 상품을 비교하도록 돕는 방식을 추진한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열린 '국방 AX 네트워크 세미나'에서는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검색하면 AI가 제품별 가격과 전력 소비, 주요 기능을 비교하는 예시 화면을 공개했다. 모두의 AI는 상품 비교뿐 아니라 예약과 신청 등 생활 서비스로도 범위를 넓힌다. 카카오는 외부 기업이 만든 AI 에이전트를 플랫폼에 연결해 이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골라 쓰도록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가 이용자 대신 식당에 전화해 예약 가능 여부와 주차 조건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예약과 결제처럼 AI가 이용자 대신 행동하는 단계에서는 실행 범위와 승인 절차도 정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본지 인터뷰에서 예약이나 결제 전 이용자 동의를 다시 받고 결제 인증 절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에이전트 기술 발전 속도와 비교하면 관련 가이드라인과 표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기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10.26 16:04김동원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자율운영 팩토리' 구축 본격화

에이아이매틱스가 차량 환경에서 검증한 산업 특화 인공지능(AI)을 제조 라인에 이식해 검사와 공정 운영을 자동화하고, 인지·판단·실행을 아우르는 '자율운영 팩토리' 구축을 본격화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에이아이매틱스는 운전자 부주의 감지 기술로 52만대 이상의 차량에 적용된 자체 AI 엔진 'aimNet'의 경량화 노하우를 공장 검사 장비에 적용해 대규모 서버 설비 없이 현장 즉시 도입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지난 4월 공개한 AI 외관검사 장비 'AIM-T1'은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바탕으로 모델 학습부터 현장 배포까지 1시간 이내에 완료하도록 고도화됐다. 이는 통상 1~2일이 소요되던 기존 외관검사 학습 기간을 대폭 줄여, 신제품 투입이나 공정 전환 시 수반되던 시간과 데이터 수집 부담을 최소화한다. 공정 운영과 물류 영역까지 AI 적용을 넓힌다.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 'IOPM'을 통해 'AIM-T1'의 검사 결과를 생산·설비 데이터와 결합 분석함으로써 불량 발생 공정을 관리자가 즉각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공정 간 자재 이송에는 개발 중인 로봇팔 탑재 자율이동로봇 'AMMR'을 투입해 'AIM-T1(인지) - IOPM(판단) - AMMR(실행)'으로 연결되는 엔드투엔드 제조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설립한 베트남 박닌성 생산 법인을 통해 장비 투자비 회수 기간을 2년 이내로 줄였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을 생산 기지로 삼아 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제조 현장의 AX는 불량과 이상을 감지하는 검사에서 시작해 판단과 실행으로 이어지는 자율운영으로 완성된다”며 “차량에서 검증한 AI 기술력과 공장 현장의 데이터를 결합해 2028년까지 산업 현장을 스스로 이해하는 월드모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6:03백봉삼 기자

더존비즈온, 침해사고 후속 조치 공개…"160억원 보안 투자 진행"

더존비즈온이 자사 개발 서버에서 외부의 불법 접근을 확인하고 관계기관 신고와 고객 안내에 나섰다. 외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관련 계정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했으며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에 협조해 보안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은 개발 서버에서 발생한 침해사고와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고객사 임직원 관련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외부 전문기관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사고를 확인한 뒤 외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관련 계정의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영향 가능성이 있는 고객사에는 개별 안내했으며 전담 상담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보 유출 여부와 피해 범위는 조사 중이다. 더존비즈온은 데이터안심보관서비스인 'APO' 백업 서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내부 이상 징후를 포착해 관련 신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백업 솔루션 제공업체인 아세이(Ahsay)에 문의한 결과 백업 서버의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침해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해당 백업 서버 사고가 아세이 솔루션의 취약점으로 발생한 제로데이 공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버 침해사고와 백업 서버 사고 간 연관성은 이번 자료에서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더존비즈온 침해사고의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달 16일과 21일 두 차례 침해사고를 신고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신고 직후 관련 자료 보전을 요구하고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는 이번 사고가 중대한 사고에 해당해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과기정통부는 고객사로의 피해 확산 가능성과 파급 영향 등을 고려해 합동조사를 결정했다. 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과기정통부와 KISA, 사이버보안 전문가, 시스템·네트워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정부의 조사 결정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고 조사를 통해 개발 환경의 데이터 관리 절차와 접근 통제 체계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안 투자 현황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약 160억원 상당의 정보보안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민관합동조사단의 이행명령 사항도 충실히 이행해 보안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고객들에게는 사칭 문자와 전화 등 2차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더존비즈온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연락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자나 전화로 비밀번호와 인증번호, 계좌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고객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02장유미 기자

쏘카 모두의주차장, 전기차 주차·충전 결합상품 시범 운영

쏘카가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전기차 주차와 충전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월 정기주차권에 충전 혜택을 더해 전기차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쏘카는 모두의주차장이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 Infra' 운영사 소프트베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약 3개월간 주차·충전 연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모두의주차장은 기존 월 정기주차권에 소프트베리의 충전 결제 서비스 'EV Pay' 혜택을 결합한 전기차 전용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은 서울 일부 주차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시범 운영 대상 지역 이용자에게는 모두의주차장 앱 푸시 알림으로 판매 시작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모두의주차장 앱에서 원하는 주차장을 선택한 뒤 월 정기주차권 목록에서 결합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이 표시되지 않는 주차장은 시범 운영 대상이 아니다. 상품 구매 후 서비스 등록과 충전카드 발급 절차를 거치면 월 600kWh의 충전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쏘카에 따르면 이는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3천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충전 혜택 제공과 충전카드 발급은 소프트베리가 담당한다. 양사는 시범 운영 기간 이용자 만족도와 서비스 이용 현황 등을 공동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주차장 확대와 양사 고객 연계, 충전 인프라 활용도 개선 등 추가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쏘카는 최근 전기차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LG전자와 협약을 맺고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충전시설 구축에 협력해 왔다. 올해 1월에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렌터카 서비스에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G(Vehicle to Grid)를 적용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제주 쏘카터미널에 양방향 충전기 15기와 전용 주차면을 마련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결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전기차 운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쏘카는 지난 9월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에서 감축량 306톤(tCO2eq)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았다고 설명했다. 노현철 모두의주차장 본부장은 "전기차 운전자에게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차 공간은 충전 공간이기도 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시범 운영 기간 이용자 반응을 분석하고 향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26 16:01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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