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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산업, 부동산·식품 나눈다…'하림식품' 신설 추진

하림지주가 자회사 하림산업의 부동산 개발과 식품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나눈다. 하림산업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에 집중하고 신설하는 하림식품이 식품 제조와 유통 등을 맡는 구조다. 하림지주의 100% 자회사인 하림산업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사업부문별 수평 인적분할을 의결하고 이를 공시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하림산업은 현 이름을 유지하며 부동산 개발사업을 전담한다. 본격적인 추진을 앞둔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신설법인 하림식품에는 식품 제조·가공과 식자재 유통, 식품 물류사업 등을 배치한다. 분할 이후에도 두 회사는 모두 하림지주의 완전자회사로 남는다. 하림산업 아래에 신설회사를 두는 방식이 아니라 하림지주가 두 법인의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하는 수평적 구조다. 하림지주 주주의 지분율은 바뀌지 않으며 연결 재무제표상 실적과 자산 구조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림산업은 오는 27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12월 1일 분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6.10.26 18:16김민아 기자

파스쿠찌, 제조음료·케이크 31종 가격 인상…커피는 제외

파스쿠찌가 다음 달 일부 음료와 케이크 가격을 인상한다. 파스쿠찌는 오는 11월 2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4.9%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가격 인상 대상은 총 31종이다. 제조음료 20종과 조각케이크 7종, 홀케이크 4종이 포함되며, 커피류는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스쿠찌는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가격 조정에 대해 고객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8:13류승현 기자

'품질 논란' 아이폰 듀오..."결국 힌지가 발목"

결국 힌지가 발목을 잡았다.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는 개발 과정에서 힌지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퍼스트 벤더와 세컨드 벤더도 바뀌었다. 업계에선 애플의 힌지 재설계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 듀오가 지난 23일 주요국 출시 직후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맥루머스 등 외신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맥루머스 포럼에 올라온 사진을 인용해 아이폰 듀오 힌지 부근에서 패널이 파손되는 사례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사진 속 결함은 공통적으로 힌지 중앙 부위에서 발생했다. 힌지 중앙에서 시작해 화면 우측 하단을 가로지르는 '광선검' 형태 백색 줄이 생겼다. 업계 관계자 A는 "같은 부위에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고, 원인은 애플의 힌지 설계 결함으로 보인다"며 "애플의 힌지 재설계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B는 "애플이 (힌지를 생산하는 대만 신주싱으로부터) '골든 샘플'만 받아서 완제품을 조립했는데 제품 결함이 발생했다"며 "제품을 이미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애플은 힌지 구성부품 수를 줄이는 등 설계를 가급적 작게 변경하면서 결함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듀오 힌지는 개발 과정부터 문제였다. 당초 힌지 퍼스트 벤더는 미국 암페놀이었지만, 세컨드 벤더였던 대만 신주싱이 퍼스트 벤더가 됐다. 암페놀의 생산수율이 기대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신주싱도 힌지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주싱은 결국 애플 눈높이에 맞는 힌지 골든 샘플을 하나씩 선별해 납품해 왔다. 아이폰 듀오 완제품 생산일정도 늦어졌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드는 폴더블 패널 등을 제외한 나머지 상당수 부품 벤더를 복수로 지정했다. 퍼스트 벤더가 생산 차질을 빚는 부품은 힌지가 사실상 유일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에 '3D 프린팅' 힌지 모듈을 적용했다. 힌지 모듈은 일반적으로 기어와 축, 프리스탑 등을 위한 기구 등 구성부품을 결합해 만든다. 3D 프린팅 힌지 모듈은 구성부품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힌지 구성부품 수가 10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당시 업계 관계자 C는 "폴더블폰을 얇게 만들면 힌지 구성부품 수가 늘어난다"며 "중국 업체가 출시했던 얇은 폴더블폰 힌지 구성부품은 120~130개였다"고 말했다. 그는 "힌지 구성부품 수는 구동 메커니즘과 직결되는 부품으로 한정할지, 볼트·너트 등 주변 부품까지 포함할지 등에 따라 다르다"며 "제품 출시 후 분해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최근 아이폰 듀오 부품 발주량을 소폭 늘린 가운데, 힌지 문제는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제품 인도까지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애플은 올해 말까지 아이폰 듀오 완제품을 600만대 내외 만들 수 있는 부품 생산 전망치를 협력사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토보가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T-글래스' 물량도 변수다. T-글래스는 인쇄회로기판(PCB) 원재료인 동박적층판(CCL)용 유리섬유 방적사 중 하이엔드 제품이다. 닛토보는 T-글래스를 엔비디아 등이 만드는 인공지능(AI) 칩 용도로 우선 납품 중이다. 한편, 부품업체 파인엠텍은 26일 아이폰 듀오 품질 문제와 자신들이 만든 부품은 무관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파인엠텍은 '고객사 신제품 품질 이슈 관련 공식 입장문'에서 "최근 제기된 품질 이슈는 당사 공급 부품 결합과 무관하다"며 "당사는 고객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검증 절차를 준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며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파인엠텍이 직접 고객과 제품을 밝히진 않았지만 애플이 지난 23일 출시한 아이폰 듀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파인엠텍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폴더블폰 백플레이트를 납품 중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출시한 폴더블폰 신제품 3종에선 큰 문제가 없고, 아이폰 듀오는 화면 결함 등 문제가 보도되고 있다.

2026.10.26 18:11이기종 기자

서강대, 네이버•코드프레소와 AI 역량 평가 협력 MOU 체결

이번 학기 AI 역량 평가 추진…진단 결과를 교육과 연계해 학생 역량 향상 지원 서울 대한민국, 2026년 10월 26일 /PRNewswire/ -- 서강대학교 AI중심대학은 10월 26일 네이버, 코드프레소와 AI역량평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번 학기 AI 역량 평가 실시를 목표로 학생의 AI 역량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를 대학 교육에 반영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서강대의 AI 인재양성 기반에 기업의 기술•산업 경험을 접목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의 AI 기술 이해도와 활용 능력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교육과 연계해 실질적인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강대는 이번 학기 중 AI 역량 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역량 수준과 학습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학생이 자신의 강점과 보완할 영역을 이해하고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된다. 대학은 이를 AI 교육과정과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네이버는 웨일 브라우저와 웨일 클래스 등 보유 기술•플랫폼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역량 평가와 교육을 위한 디지털 환경 조성 및 개선에 협력한다. 대학의 교육 수요에 맞는 플랫폼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해 평가와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드프레소는 AI 역량 진단•평가 및 교육 분야의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평가체계 고도화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협력한다. 평가 결과의 분석과 교육적 활용을 지원하고, 학생의 역량 수준과 학습 수요를 반영한 후속 교육을 함께 모색해 실질적인 역량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세 기관은 산업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에서 교육하는 AI 역량과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의 접점을 넓혀 나간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학생들이 대학에서 쌓은 지식을 실제 문제의 분석과 해결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학기 평가 운영을 출발점으로 장기적인 AI 인재양성 협력도 구체화한다. 초기 운영 경험과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체계의 적절성과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역량 진단부터 후속 학습과 성과 확인으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서강대학교 AI중심대학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교육의 전문성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학생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코드프레소 소개 코드프레소는 2019년 설립 이후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을 대상으로 IT•AI 교육과 역량 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 5월 베트남 호치민 백화대학교에서 108명 대상 AI 역량 평가 챌린지를 진행했고, 6월에는 AI 활용 역량 평가 서비스 'AI Fluent'를 공개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AI 역량 진단•평가 및 교육 분야의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평가체계 고도화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협력한다. 평가 결과 분석을 통해 학생의 역량 수준과 학습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후속 교육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네이버 김효 이사, 서강대학교 AI중심대학사업단장 박수용 교수, 코드프레소 이동훈 대표가 10월 26일 AI 역량 평가 및 교육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26 18:10글로벌뉴스

"SW 취약점 발견 8개서 0개로"…탈레스, AI 분석 차단 기능 출시

탈레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소프트웨어 분석을 막는 보호 기능 '센티넬 엔벨로프 플러스' 기능을 내놨다. 자체 테스트에서 AI 에이전트는 보호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 10개 중 8개를 찾았지만 보호한 뒤에는 하나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탈레스는 최근 기존 센티넬 엔벨로프 소프트웨어 보호 솔루션에 해당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센티넬 엔벨로프 플러스는 컴파일을 마친 애플리케이션을 ▲AI 지원 리버스 엔지니어링 ▲자동화된 제로데이 취약점 발견 ▲자동화된 익스플로잇 생성으로부터 지키는 제품이다. 소스 코드를 고치거나 특수한 컴파일 환경을 갖추지 않아도 여러 계층의 보호 기능을 적용한다. 테스트에서 취약점 10개를 심은 161KB 크기 바이너리를 대상으로 했다. 센티넬 엔벨로프 플러스 적용 전후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7'이 분석했다. 보호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약 3분 만에 취약점 8개를 찾았다. 보호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토큰을 970배 쓰며 6시간 43분 동안 분석했지만 취약점을 하나도 찾지 못했다. 에이전트는 자체 분석 도구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분석 중단을 권고했다. 데미안 불로 탈레스 소프트웨어 수익화 부문 부사장은 "AI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전문 지식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 보호 기능이 AI 지원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난이도를 높이고 공격자가 상당한 자원을 쓰게 한다고 설명했다. 취약점은 코드에 그대로 남지만 발견과 악용이 어려워져 공급업체가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 사항을 배포할 시간을 번다. 센티넬 엔벨로프 플러스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보안상 민감한 부분을 골라 변환하고 다시 컴파일해 ▲디컴파일 ▲변조 ▲런타임 검사에 대응하는 보호 계층을 더한다. 개발자는 보안과 성능의 균형을 고려해 가장 강한 보호를 적용할 부분을 고른다. 센티넬 플랫폼의 유료 추가 기능으로 제공한다.

2026.10.26 17:46박광하 기자

LG헬로비전, 11월부터 CJ ENM 4개 채널 송출 끊는다

콘텐츠 사용료 갈등으로 CJ ENM과 법적 공방을 벌이는 LG헬로비전이 오는 11월 CJ ENM 계열 채널 4곳의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LG헬로비전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11월26일부터 ▲tvN 스포츠 ▲tvN 쇼 ▲중화TV ▲투니버스 등 4개 채널 송출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양측의 갈등은 LG헬로비전이 콘텐츠 사용료 공정 배분 산정기준안을 근거로 대가를 감액하면서 불거졌다. CJ ENM은 무단 감액이 계약 위반이라며 5월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해 현재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LG헬로비전이 방송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CJ ENM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헬로비전은 채널 송출 중단이 CJ ENM 재계약 협상 결렬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CJ ENM이 소송을 통해 기존과 같은 수준의 사용료를 요구하자, 이에 대응해 일부 채널의 송출을 중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CJ ENM이 정부 분쟁조정을 거부하고 사법적 소송을 제기해 불가피하게 일부 채널 송출을 종료할 예정이다"며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으로 케이블방송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7:36홍지후 기자

아임웹, 오프라인 기술 밋업 '테크그라운드 26' 개최

브랜드 빌더 아임웹이 11월 1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술 조직의 성장 경험과 개발 문화를 공유하는 첫 오프라인 기술 밋업 '테크그라운드 26'을 개최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테크그라운드 26은 누적 개설 사이트 100만개, 고객사 누적 거래액 8조원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아임웹이 축적한 커머스·인프라 기술 역량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행사 대주제는 '선 넘는 개발자들의 이야기'로,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에 실질적인 실행을 위임하고 개발자는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차세대 개발 방식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AI 기술 확산으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등 전통적인 직무 경계가 허물어지는 환경에서 개발 조직의 역할과 협업 구조 변화를 심도 있게 짚어볼 예정이다. 행사는 김형섭 아임웹 CTO의 'AI 루프 엔지니어링' 오프닝 세션을 시작으로 아임웹 개발자들의 실무 적용 사례를 다룬 4개 세션으로 이어진다. 주요 발표는 ▲AI 협업을 위한 업무 흐름 재설계 ▲실제 업무를 분담하는 'AI 팀원' 구축 과정 ▲CS 에이전트 내 사람 개입 최소화 사례 ▲복수의 AI와 사람이 협업하는 인프라 운영 방식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11월 9일까지 아임웹 기술 블로그를 통해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개별 안내된다. 김형섭 아임웹 CTO는 “AI가 개발 업무의 상당 부분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며 “이번 테크그라운드가 아임웹이 실제로 경험한 개발 방식의 변화를 공유하고, 서로 다른 경험과 관점을 가진 개발자들이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6 17:29백봉삼 기자

[ZD SW 투데이] 제논, AI 보안 솔루션 '젠가드'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제논, AI 보안 솔루션 '젠가드' 출시 제논이 기업 보안 정책에 따라 생성형 AI 입력과 응답을 검사하고 차단하는 AI 가드레일 솔루션 '젠가드'를 출시했다. 기존 AI 플랫폼 '제노스'에서 제공하던 가드레일 기능을 별도 제품으로 개발해 제노스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젠가드는 모델을 다시 학습시키지 않고도 일상 언어로 보안 정책을 설정할 수 있다. 금융 서비스에서 '개별 종목 추천은 차단한다'는 기준을 입력하면 AI 요청과 응답에 해당 정책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유해 콘텐츠와 안전장치 우회 공격을 차단하고 개인정보를 탐지해 가리는 기능도 갖췄다. 기업 내부 서버와 폐쇄망에서도 운영할 수 있으며 새 정책을 적용하기 전 차단 결과와 업무 영향을 점검할 수 있다. 제논은 경량 가드레일 모델 '젠가드 1.0 라이트'와 한국어 서비스 정책 평가 데이터셋 'KSPG-Bench'도 함께 공개했다. ◆에티버스, 재난 훈련에 사족보행로봇 투입 에티버스가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6 종로구 긴급구조종합훈련'에 참여해 사족보행로봇으로 재난 현장 수색과 정찰을 지원했다. 훈련은 공연 중 화재에 이어 관람객 대피 과정에서 인파 사고와 구조물 붕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사족보행로봇은 구조대원에 앞서 붕괴 구간에 진입해 내부를 탐색했다. 수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지휘부가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원 진입 여부를 판단하도록 도왔다. 에티버스는 이동 경로와 통신 환경, 영상 전달 방식을 점검하며 로봇 운용을 지원했다. 에티버스는 지난달 경북 영주 소방훈련에서도 사족보행로봇을 활용해 건물 내부 수색을 지원했다. 재난 대응과 산업시설 점검 등으로 로봇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포자랩스, AI 프로듀서 '스틸 새터데이' 신보 공개 포자랩스가 제작한 AI 프로듀서 '스틸 새터데이'가 26일 새 앨범 '그럼에도, 오늘은'을 발매한다. 포자랩스는 이번 발매를 계기로 스틸 새터데이가 자사에서 제작한 아티스트라고 처음 공식 공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꿈의 모양'을 비롯해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그리던 하루는 아닐지라도', '엄마가 보내준 반찬', 'FOMO' 등 5곡을 담았다. 꿈을 미뤄둔 삶과 가족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 등 일상 이야기를 밴드 사운드와 어쿠스틱 기타, 현악기를 활용한 발라드로 풀었다. 스틸 새터데이는 앞서 데뷔 싱글 '애니싱'과 EP '콘트라스트'를 통해 하이퍼팝과 하우스 등 전자음악을 선보였다. 포자랩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 음악과 아티스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솔트웨어, AI 민감정보 탐지 특허 확보…금융권 수주 솔트웨어가 AI 보안 솔루션 사피가디언에 적용한 '민감 정보 탐지 시스템 및 민감 정보 탐지 방법' 특허를 획득하고 금융사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사피가디언은 임직원이 챗GPT와 클로드 등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질문과 첨부 문서를 전송 전에 검사한다. 개인정보나 기업 기밀을 발견하면 보안 정책에 따라 전송을 차단하거나 해당 정보를 가리고 대체한다. 일정한 형식을 가진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는 규칙 기반으로 탐지하고 기업 내부 정보는 AI로 문맥을 분석해 민감 여부를 판단한다. 한글과 워드, 엑셀, PDF 문서를 지원하며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 CLI 등 AI 개발 도구를 통한 정보 유출에도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솔트웨어는 금융권 수주를 바탕으로 제조와 공공 분야까지 AI 보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PTC코리아, 부산에 영남허브센터 개소 PTC코리아가 지난 22일 부산에 영남허브센터를 열고 영남권 제조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센터를 지역 고객과 파트너 협력 거점으로 삼아 제조기업 수요에 맞는 산업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같은 날 부산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3일에는 3D 설계 소프트웨어 '크레오(Creo)'를 기증했다. 부산대 학생에게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설계 도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모두솔루션이 CAD 교육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맡는다. 개소식과 함께 연 간담회에서는 AI 기반 서비스 수명주기 관리 플랫폼과 지역 제조업 디지털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대 공과대학 재학생 대상 특강에서는 제조 AI와 디지털 전환, 크레오 실무 활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토마토시스템, 창립 26주년 맞아 AI 사업 확대 제시 토마토시스템이 지난 2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창립 26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조길주 대표는 주력 사업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 개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AI 솔루션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I 전담 조직 신설과 기술 역량 강화,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위한 '통합 AIQBot'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최근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임직원의 노고를 되새기고, 소통과 화합 중심의 수평적·지속가능한 기업문화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가비아, 7개 직무 채용연계형 동계인턴 모집 가비아가 내달 15일까지 채용연계형 동계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직무는 인사와 경영기획, 재무회계, 영업, 사업기획, 서비스기획, 클라우드 엔지니어 등 7개다.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정규직 전환 후 계속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 서류 전형과 온라인 역량검사, 실무면접을 거쳐 선발하며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근무한다. 최종 평가를 통과하면 4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지원은 가비아 채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양은희 가비아 인사팀장은 "이번 채용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배우며 성장할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6 17:11김동원 기자

"AI 핵심 엔지니어 채용 잇는다"...원티드랩, 'FDE 리크루팅 카니발' 개최

원티드랩이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 채용 기업과 현직자, 이직 희망 개발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오프라인 채용 행사 'FDE 리크루팅 카니발'을 11월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FDE는 고객 현장에 투입돼 비즈니스 문제를 정의하고 직접 솔루션을 구현·배포하며 이후 검증과 개선까지 전담하는 핵심 엔지니어 직무다. 최근 기업의 AI 도입이 실무 적용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FDE 수요가 급증해, 올해 1~9월 원티드 플랫폼 내 FDE 공고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8배, 채용 포지션 수는 14.5배 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직무 정의와 요구 역량이 기업마다 상이해 구직자는 커리어 정보를 얻기 어렵고,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려운 미스매치가 발생해 왔다. 원티드랩은 이런 직무 이해 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채용을 지원하고자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FDE 직무·시장 트렌드 발표와 함께 정기수 원티드랩 FDE & AI부문 부문장, 전현준 프리랜서 AI 엔지니어, 한상윤 클리브 FDE가 참여하는 현직자 토크 세션이 열린다. 채용 설명회에는 마키나락스·사이오닉에이아이·베슬에이아이·제논이 참가해 요구 역량과 채용 절차를 소개하며, 관심 기업과 매칭된 참가자에게는 1:1 커피챗과 FDE 전용 인재풀 등록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 대상은 FDE 전환 및 이직을 희망하는 2년 이상 경력 개발자 100명으로, 11월 16일까지 원티드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FDE 채용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기업과 개발자가 이 직무를 각자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FDE 아카데미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FDE의 모습을 함께 정의하고,그에 맞는 인재가 시장에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티드랩은 행사 이후 문제 정의부터 구현·배포, 검증에 이르는 실무 교육 과정을 설계한 'FDE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수료생을 인재풀과 연계해 체계적인 FDE 육성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6.10.26 17:11백봉삼 기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40여년간 문화예술과 의료·복지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26일 삼성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21주년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정부 훈장이다. 동백장은 5개 등급 가운데 3등급에 해당한다. 홍 명예관장은 2024년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국민훈장을 수훈했다. 홍 명예관장은 2021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과 함께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소장했던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국내 순회전을 거쳐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영국박물관 등 해외 주요 박물관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홍 명예관장은 해외 순회전 기획 단계부터 미술계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 주요 작품의 출품을 지원하는 등 한국 문화유산과 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의료 분야에서도 대규모 기부를 이어왔다. 홍 명예관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이 선대회장의 유산 가운데 1조원을 의료 분야에 기부했다. 이 중 3000억원은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에 사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출범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사업단'을 통해 현재까지 약 2만8000명의 환아가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7000억원은 국립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연구 기반 확충에 투입됐다. 홍 명예관장의 사회공헌 활동은 1980년부터 이어졌다. 경기 의왕시 성라자로마을과 인연을 맺은 뒤 40년 넘게 한센병 환자들에게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지원해 왔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기부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2016년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의 3호 창립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지난해에는 '레드크로스 아너스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청소년행복재단과 용산복지재단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종교계 문화유산 보존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2026.10.26 17:09이선민 기자

오라클,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 속도…AI 스타트업 고객 확보 박차

오라클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을 확대하며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자상거래부터 바이오, 산업용 영상관제까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활용한 서비스 구축 사례를 확보하며 산업별 AI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한국오라클은 팜킷, 실리코팜, 슈퍼브에이아이 등 국내 AI 스타트업 3곳이 OCI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사례는 오라클이 국내 AI 스타트업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데이터 저장·관리, 애플리케이션 운영 등 실제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를 공급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먼저 AI 기반 개인화·추천 플랫폼 '테이스트큐(TasteQ)'를 운영하는 팜킷은 미국 시장 진출과 AI 커머스 서비스 개발을 위해 OCI를 도입했다. OCI 컴퓨트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OCI 쿠버네티스 엔진(OKE)으로 컨테이너 기반 서비스를 관리하고 있다. 팜킷은 이를 통해 대규모 이용자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 운영 환경을 마련했다. 향후 AI 쇼핑 에이전트를 활용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 AI 기업 실리코팜은 대규모 오믹스 데이터 분석에 OCI를 활용하고 있다. 오믹스는 유전체·단백질체 등 생명체의 다양한 분자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기술로, 신약 개발과 정밀의료 연구에 활용된다. 실리코팜은 OCI 컴퓨트와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오믹스 데이터 생성·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400개 이상의 오믹스 스크리닝 작업을 병렬로 수행하고 분석 수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자동으로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 후보군 발굴과 제약·바이오 고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비전 AI 전문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산업용 영상 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OCI를 적용했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와 OCI 컴퓨트,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해 '슈퍼브 영상관제(Superb Video Analytics)'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안전·보안 및 운영상의 문제를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제조와 로보틱스, 물리보안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오라클은 이들 기업의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사업화와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3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의 일환인 '거대언어모델(LLM)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LLM 챌린지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술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 특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라클은 OCI 테스트 환경과 클라우드 크레딧,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3개 프로젝트의 구축은 오라클 파트너네트워크(OPN) 회원사인 에티버스와 터틀날리지가 맡았다. 오라클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별 AI 서비스 구축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초기 AI 기업이 서비스 개발과 검증 단계에서 OCI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이후 고객 수요와 서비스 규모가 확대되면 클라우드 자원 사용도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오라클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도 나섰다. 3개 기업은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오라클 AI월드 2026'에 참가해 오라클 AI월드 허브에서 각사의 AI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오라클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면서 OCI를 활용한 AI 서비스 사례를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별 클라우드 고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단계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며 "이들의 성장 목표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OCI는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 배포 및 확장하는 데 필요한 성능과 확장성,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2026.10.26 17:03장유미 기자

셀렉트스타, AI 모델 자동 선택 기술 공개…비용 28% 절감

셀렉트스타가 질문에 따라 적합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골라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자체 실험에서는 가장 성능이 높은 모델만 사용할 때보다 비용을 28% 줄이고 정답률도 높였다. 셀렉트스타는 AI 판단 특화 모델 '다비'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비는 질문을 분석해 적합한 AI 모델을 고르거나 AI 답변을 평가하고 AI 에이전트가 작업에 성공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AI 서비스는 미리 정해진 모델을 사용해 질문에 답한다. 하지만 간단한 질문에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복잡한 문제를 성능이 낮은 모델에 맡기면 답변 정확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비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질문 난도를 먼저 판단한다. 간단한 질문은 가벼운 AI 모델에 맡기고 복잡한 문제는 성능이 높은 모델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모델 라우팅'이라고 부른다. 셀렉트스타는 다비의 판단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타입세이프AI가 개발한 '제브'와 성능을 비교했다. 두 모델 모두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고 적절한 답이나 선택지를 판단하는 '디시전 AI' 기술에 해당한다. 자체 평가에서는 다비가 주요 항목에서 제브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AI 판단 능력을 측정하는 '제브벤치' 231개 문항에서 다비는 89.2%를 기록했다. 제브는 86.6%로 다비가 2.6%포인트 앞섰다. 복잡한 조건을 판단해야 하는 고난도 문제에서도 다비는 77.5%를 기록해 제브(73.0%)보다 4.5%포인트 높았다. 한국어 답변 평가에서는 다비가 72.5%, 제브가 66.8%로 5.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실험에서도 비용 절감 결과를 확인했다. 셀렉트스타는 한국어 고난도 질의응답 174개를 다섯 차례 반복해 총 870건을 평가했다. 다비가 질문 난도를 판단한 뒤 앤트로픽의 하이쿠, 소넷, 오퍼스 가운데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다비가 모델을 선택한 경우 870건 중 619건에 정답을 제시해 정답률 71.1%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춘 오푸스만 사용했을 때는 612건을 맞혀 정답률 70.3%를 기록했다. 다비를 활용한 방식이 정답을 7건 더 맞히면서 모델 실행 비용은 약 28% 줄인 셈이다. 모든 질문에 고성능 모델을 투입하지 않아도 질문 난도에 따라 모델을 나눠 사용하면 비용과 정확도를 함께 관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셀렉트스타 자체 평가에 기반한다. 회사가 공개한 기술 문서에 따르면 실험은 한국어 고난도 질의응답에 한정됐으며 비용 절감 수치에는 다비 자체 호출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기업 서비스에서도 같은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셀렉트스타는 다비를 자체 AI 신뢰성 평가 플랫폼 '다투모 이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 AI 답변 품질을 평가하고 판단 결과를 검증하는 기능에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자를 위한 모델 라우팅 플러그인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아파치 라이선스 2.0을 적용해 누구나 소스코드를 확인하고 수정하거나 상업 목적으로 활용하도록 허용했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작업 난도에 따라 AI 모델을 자동 선택하는 기능을 시험할 수 있다. 셀렉트스타는 "작은 모델은 비용이 적지만 어려운 작업을 놓치고 고성능 모델은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만 쉬운 작업에도 높은 비용을 쓴다"며 "비용 절감은 정확도를 유지할 때만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26 16:59김동원 기자

휴대폰 국제 로밍에 스타링크 위성통신 파고든다

휴대폰 서비스의 로밍 시장에 스타링크 위성통신이 파고들고 있다. 해외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기존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와 일부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상망 중심의 국제 로밍 서비스가 위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 KDDI와 NTT도코모에 이어 소프트뱅크까지 스타링크 해외 위성 로밍을 상용화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지난주 NTT도코모는 위성 로밍 대상 국가에 미국, 캐나다, 필리핀에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를 추가했고 지원 단말도 애플 아이폰13 이후 모델과 삼성전자 갤럭시 등 총 48종으로 늘렸다. 스타링크 위성 로밍은 해외에서 현지 지상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에 연결되지 않을 때 스마트폰과 저궤도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별도 위성전화 없이 기존 가입 회선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지도, 날씨, 위치정보 등 일부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스타링크 국제 로밍을 상용화한 곳은 KDDI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캐나다, 필리핀, 뉴질랜드, 호주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KDDI는 스타링크 위성과 일반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국제 로밍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지난 9월1일, 9월28일 위성 로밍 서비스에 합류했다. 일본 통신3사는 해외 현지에서 스타링크와 협력하는 이동통신 사업자의 위성망을 이용한다. 미국 T모바일, 캐나다 로저스커뮤니케이션스, 필리핀 글로브텔레콤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기존 통신사 가입 상태를 유지하면서 위성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 로밍은 문자메시지와 일부 앱을 통한 데이터 통신이 중심이다. 일반 음성통화와 고속 데이터 이용에는 제약이 있지만, 기존 로밍으로 연결할 수 없었던 지역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런 가운데 KDDI는 차세대 스타링크 모바일 V2 위성을 활용해 2027년 음성통화와 고속 데이터 통신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위성통신을 활용한 로밍 서비스가 당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스타링크와 협력하는 통신사가 늘어날수록 확산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며 “스타링크와 후발 저궤도 위성 사업자의 차별화 포인트로는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10.26 16:57박수형 기자

"해저케이블 용량 이대론 'AI 허브' 도약 어렵다"

정부가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재 해저케이블 인프라로는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트래픽을 해외로 전송할 해저케이블 확충과 함께 민관합동 컨소시엄 구성, 육양국 다변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강원 AI 인프라 허브 전략 심포지엄'에서 “한국이 GW 규모 AIDC를 구축하더라도 생성된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통로가 없다면 AIDC는 창고에 불과하다”며 “AIDC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해외에 전송하는 해저케이블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은 국가와 대륙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핵심 통신 인프라다. 전 세계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99% 이상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동하며, 글로벌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기반 역할을 한다. 전 본부장은 정부가 2035년까지 18.4GW 규모의 AIDC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제 통신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트래픽 증가 속도를 현재 해저케이블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 추산에 따르면 AIDC 1GW당 약 91테라비트(Tbps)의 트래픽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18.4GW 규모에서 예상되는 글로벌 트래픽은 약 1700Tbps에 달한다. 반면 2030년까지 운용되거나 건설이 계획된 해저케이블 용량은 200Tbps 수준으로, 추가로 1500Tbps 이상을 수용할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AI 활용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이용자와 클라우드, 외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간 연동이 늘고 해외 데이터센터 간 실시간 추론 작업이 확대되면 국가 간 데이터 전송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해저케이블 8개 불과, AI 허브 경쟁력 제약 전 본부장은 한국이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려면 데이터센터 구축뿐 아니라 국제 데이터 연결망을 함께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신 허브는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가 간 데이터가 집중적으로 교환되는 거점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이 주요 허브로 꼽힌다. 전 본부장이 인용한 텔레지오그래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트래픽의 허브국 경유 비중은 2030년 9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경유하는 트래픽은 전체의 3% 수준으로 제시됐다. 한국은 비교적 합리적인 전력비와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우수한 IT 인력 등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기존 아시아 허브국이 전력과 토지, 규제, 비용 문제에 직면하면서 한국이 대안으로 주목받을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국제 통신망 규모에서는 격차가 크다. 한국이 운용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은 8개로, 일본 43개와 싱가포르 34개에 크게 못 미친다.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더라도 해외와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가 부족하면 글로벌 트래픽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민관합동 투자·육양국 다변화 필요 해저케이블 확충을 위한 해법으로는 민관합동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해저케이블은 건설에 막대한 자금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 통신사 단독 투자만으로는 신속한 인프라 확대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 본부장은 기존 글로벌 통신사 중심의 컨소시엄에서 벗어나 통신사와 글로벌 빅테크, 재무적 투자자(FI),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투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인허가와 세제 지원, 저리 대출 등 제도적 뒷받침도 주문했다. 해저케이블이 육지와 연결되는 육양국의 지역적 편중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현재 동남권에 집중된 육양국을 남부와 서남권 등으로 다변화해 전국에 구축될 AI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전송 병목을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400기가비트(Gbps) 이상의 초고대역폭과 초저지연을 지원하는 AIDC 전용 연결망 구축도 가능하다고 봤다. 전 본부장은 “AI 3강 도약을 위해선 AIDC 설립뿐만 아니라 여기서 생성되는 트래픽을 원활히 전달할 수 있는 초저지연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연결성과 AIDC, AI 엣지를 잇는 AI 전용 연결망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관 협력 확대와 제도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와 정부도 해저케이블 확충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원도 동해시에 추진 중인 2.4GW 규모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을 연계해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장은 “강원도에 향후 AIDC가 들어서고 해저케이블을 통해 미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연결망이 구축되면 한국이 세계적 AI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도 “AI 인프라 확충의 핵심은 DC와 직결된 해저케이블 문제”라며 “이를 면밀히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26 16:56홍지후 기자

3시간짜리 사기극에 홀렸다…북미 극장가 휩쓴 '테라노스 악녀'

한때 '여자 스티브 잡스'로 불리며 혁신 아이콘으로 떠올랐다가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한 바이오 기업 테라노스의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씨넷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홈즈를 조명한 약 3시간 분량 다큐멘터리 영화 '유 캔 씨 에브리씽(You Can See Everything)'은 개봉 첫 주말인 16~18일 1560만 달러(약 206억원) 수입을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홈즈가 직접 촬영 제안해 화제 이 영화는 홈즈가 수감을 앞두고 직접 촬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홈즈가 2023년 수감되기 전 34일간의 일상을 따라간다. 홈즈와 파트너 빌리 에반스, 자녀들의 사적인 모습을 담는 한편,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려는 홈즈의 모습을 보여준다. 홈즈와 테라노스의 몰락은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캔들로 기록됐다. 스탠퍼드대 중퇴생인 홈즈는 2003년 19세 나이에 혈액 몇 방울만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테라노스를 설립했다. 이후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로 주목받으며 혁신적인 기업가로 추앙받았다. 그러나 2015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통해 테라노스의 기술과 사업 실태가 드러나면서 홈즈의 명성과 인기는 급격히 추락했다. 전직 직원들은 테라노스가 주장한 혈액 검사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증언했고,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잇따라 공개됐다. 결국 홈즈는 2022년 사기 관련 4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홈즈는 이듬해 텍사스주 브라이언에 있는 여성 전용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홈즈가 직접 다큐멘터리 촬영을 제안한 이유와 영화가 홈즈의 실체를 제대로 조명했는지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기술 다큐 아닌 코믹 요소 가미한 심리 스릴러”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영화 리뷰를 게재했다. 씨넷 선임 편집자 로라 미셸 데이비스는 이 작품이 기술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코믹한 요소를 가미한 심리 스릴러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테라노스 스캔들이 기술 업계에서 혁신을 내세우는 선구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데이비스는 홈즈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를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여성이 부차적인 존재로 취급되는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고 짚었다. 여성은 인정받기 위해 남다른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믿음이 홈즈에게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홈즈는 '성공할 때까지 성공한 척하라'는 전략을 누구보다 능숙하게 구사한 사기꾼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예술이 사실을 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든 주요 경영진들처럼 홈즈 역시 과장되고 장황한 미래지향적 약속을 앞세워 검증을 피해 갔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홈즈가 여전히 대중의 동정이나 정부의 사면을 통해 보상을 얻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실리콘밸리의 남성 창업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과 미래에 대한 약속을 획기적인 혁신으로 포장해 판매할 수 있다면, '테라노스 2.0'은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씨넷의 게일 쿠퍼 편집자는 이 영화를 두고 “전문적인 탐사 보도를 기대하지는 말라”면서도 “하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쿠퍼는 영화의 높은 몰입도를 호평하며 모든 장면이 관객들 사이에서 끝없는 토론을 불러일으킬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홈즈가 저지른 범죄의 실체를 명확하게 이해하려는 관객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6 16: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두나무앤파트너스, 美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클라우드'에 전략적 투자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저궤도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미국 유망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총 2억5000만달러(약 3311억원) 규모로 맨해튼웨스트벤처스가 주도하고 엔비디아·시스코 인베스트먼트·벤치마크·EQT 등이 참여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국내 투자사 중 유일하게 이번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클라우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달하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23억달러(약 3조 461억원)로 평가됐다. 2024년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 에어버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클라우드는 전력망 부족과 부지, 냉각수 확보 문제로 증설 병목을 겪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한계를 우주 공간에서 해결하고자 한다. 태양광을 24시간 공급받고 폐열을 냉각수 없이 심우주로 방출할 수 있는 우주 환경을 활용해 향후 10년 내 가장 비용 효율적인 차세대 연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실증도 마쳤다.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60kg급 첫 위성 '스타클라우드-1'을 발사해 저궤도에서 엔비디아 H100 GPU를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구글의 오픈 모델 '젬마'를 탑재해 위성 레이더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의 관측 데이터를 궤도에서 실시간 분석, 조난 선박·산불을 탐지하는 추론 역량까지 검증했다. 스타클라우드는 총 8만 8000기의 위성군과 20GW 규모의 궤도 연산 용량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운용 허가를 신청했다. 확보한 자금으로 위성 제조 역량 확대와 차세대 위성 '스타클라우드-3'의 생산 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필립 존스턴 스타클라우드 CEO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료 챗GPT 가입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일 만큼 AI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이런 확산세는 연산 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를 보여주며, 한국이 우주 궤도를 포함해 AI 연산 역량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는 데 있어 세계적인 선도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인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시장에 대한 통찰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망한 현지 파트너들과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스타클라우드는 기술력뿐 아니라 인재와 자본을 끌어모으는 실행력으로 빅테크에 앞서 우주 데이터센터를 현실화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최전선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국내 기업들과 협업 파트너 또는 기술 공급자로 만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6 16:53백봉삼 기자

임문영 의원, 여야 35인과 '국회 AI 미래전환' 출범…산업AX·사회격차 해소 입법 추진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 의원 35명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입법 활동에 나선다. 반도체·데이터센터부터 제조 현장의 AI 전환(AX), 일자리와 소득 문제까지 아우르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제 법·제도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AI 미래전환'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속가능한 AI 대전환을 위한 산업 및 사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 AI 미래전환은 임문영 의원이 대표의원, 김성범 의원이 책임연구의원을 맡았다. 연구단체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등 정회원 11명과 준회원 24명을 포함해 총 35명이 참여한다. 연구단체는 AI 산업 육성과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 AI 모델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산업별 서비스를 연결하는 '한국형 개방형 풀스택 AI 전략'과 기술 발전의 혜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AI 기본사회'가 핵심 의제다. 이를 위해 산업·노동·교육·복지 등 분야별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국내외 입법 사례를 검토해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AI로 생산성이 높아져도 성과가 일부에 집중되고, 기업 간, 지역 간, 계층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며 "산업계와 노동계, 학계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AI 정책과 지역 산업 현장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AI 대전환 성패는 지역에 있는 많은 산업의 AI 전환이 좌우한다"며 "지역 산업 현장에서 열의와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중앙에서 기획한 정책이 지역 현장까지 전달되는 데 격차가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결실과 기회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입법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위원회도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범 기념 토론회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고 제조 AX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장병탁 서울대 교수는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 기술 발전에 재활용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박지용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AX PD는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 성과를 패키지화해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국산 AI 인프라 수요 창출과 재투자로 연결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금민 기본사회위원회 AI기술전문위원장은 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격차와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포용성·지속가능성·안전성을 고려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문영 의원은 "앞으로 국회 AI 미래전환을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관계 기관이 오늘 제안된 산업·사회 전반의 과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51남혁우 기자

스웨덴 정부, 챗GPT·클로드 막고 코파일럿은 허용…이유는

스웨덴 정부청사가 민감한 업무정보 유출을 우려해 직원들의 챗GPT와 클로드 접속을 차단한다. 정식 계약 없이 외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줄이고 검증되지 않은 AI 답변이 업무에 활용되는 문제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다. 26일 스웨덴 공영방송 스베리예스 라디오와 SVT에 따르면 총리와 내각을 지원하는 행정조직인 스웨덴 정부청사는 이날부터 직원 업무용 컴퓨터에서 챗GPT와 클로드의 웹 인터페이스 접속을 차단한다. 직원들에게는 정부청사가 승인한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을 사용하도록 안내했다. 정부청사는 코파일럿에 대해서는 서비스 검토를 거쳐 보안 설정을 강화했다. 구체적인 변경 내용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스웨덴 정부는 중국 AI 서비스 딥시크의 사용도 제한한 바 있다. 다만 챗GPT와 클로드 활용 자체가 전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직원은 내부 AI 플랫폼 '인트릭(Intric)'을 통해 두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외부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하는 경로를 차단하면서 기관이 관리하는 플랫폼을 통한 이용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스웨덴 공공기관에선 유사한 통제가 확산하고 있다. 국세청과 국가시설보호청은 이미 AI 서비스 차단 조치를 도입했으며, 채무 추심과 법원 명령 집행을 담당하는 강제집행청도 관련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내부 감사에서는 부적절한 AI 활용 사례도 확인됐다. 스웨덴 교통청은 올해 내부 감사에서 약 10개의 AI 서비스가 광범위하고 위험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 정보의 민감성과 AI가 생성한 답변을 처리하는 방식 모두 문제가 됐다. 미카엘 베테르크란츠 스웨덴 정부청사 디지털화 담당 국장은 직원 인트라넷을 통해 "계약 없이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우리의 정보 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0.26 16:50장유미 기자

웹젠, 신작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라스트 스테이지' 티저 영상 첫 공개

웹젠이 인기 웹툰 IP 기반 신작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라스트 스테이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열고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신작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라스트 스테이지(이하 디겜폭)'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작은 자회사 웹젠크레빅스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네이버웹툰의 동명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원작으로 한다. 공개된 1분 40초 분량의 영상은 웹툰 속 가상 게임을 완결한 주인공이 게임 내 세계로 빙의되는 초반 서사와 '디오라마 픽셀아트'로 구현된 주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았다. 작품은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3D 그래픽 배경에 수작업 디오라마 픽셀아트 캐릭터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 시스템은 원작의 핵심 줄거리인 '탐사-방어전-영지 경영' 구조를 파티 조합과 전술 운영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이용자는 탱커와 딜러 등 포지션에 따른 배치 전략을 수립하고 전투 캐릭터를 직접 지휘하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웹젠은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X 채널을 개설했으며, 오는 27일부터 채널 팔로우 및 인용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스타 2026' 초대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6 B2C관에 해당 신작을 출품하고 현장 시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6.10.26 16:50진성우 기자

골프장 통째로 디지털 복제…AWS, AI로 대회 운영 바꾼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골프 대회에서 선수의 샷마다 인공지능(AI) 해설을 제공하고 골프장 전체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AWS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2026'에 공식 클라우드 AI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DP 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AI를 활용한 경기 분석과 코스 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대회에서는 일본의 가쓰라가와 유토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63타를 기록했으며 한국 선수 김시우와 신상훈은 공동 4위에 올랐다. AWS는 이번 대회에서 생성형 AI 기반 'AI 샷 해설'을 제공했다. 선수의 경기 기록과 코스 상황, 과거 성적 등을 분석해 각 샷에 대한 설명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술이다. 골프 대회에서는 수많은 선수가 서로 다른 홀에서 동시에 경기를 진행한다. 중계 카메라가 주요 선수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안 다른 선수도 계속 공을 친다. 모든 샷을 사람이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AI 샷 해설은 이런 문제를 줄인다. 아마존의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대회당 2만 5000개가 넘는 샷을 분석하고 문장 형태로 설명한다. 단순히 공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의 과거 기록과 현재 코스 상황을 함께 전달한다. 일례로 선수가 특정 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면 과거 같은 홀에서 기록한 성적과 비교해 경기 내용을 설명한다. 팬은 점수판에 표시된 숫자뿐 아니라 해당 샷이 어떤 의미인지 확인한다. AI가 생성한 해설은 DP 월드투어 홈페이지와 앱의 리더보드에서 제공한다. 기존 영어 서비스에 이어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아마존 번역 서비스를 활용해 한국어 해설도 지원했다. TV 중계 음성이 아니라 웹과 앱에서 읽는 문장형 해설이다.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지 않도록 검증 기능도 적용했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의 가드레일과 수학·논리 기반 자동 추론 기술을 활용해 경기 데이터와 해설 내용의 정확도를 높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자체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한 '버추얼 트윈'도 선보였다. 실제 골프 코스를 컴퓨터 안에 복제해 선수 위치와 코스 구조 등 여러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는 기술이다. 버추얼 트윈은 수천 개 센서에서 수집한 100만 개 이상 데이터 포인트를 처리한다. AWS에 따르면 코스 지형과 시설을 밀리미터 단위로 구현해 실제 골프장 상황을 디지털 공간에서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DP 월드투어는 앞으로 잔디 상태와 물 흐름, 날씨 등도 AI로 분석할 계획이다. 가령 밤사이 비가 내렸을 때 시간대별로 그린 속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측해 핀 위치를 정하거나 코스를 관리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이다. 대회 운영에도 AI를 적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AWS와 DP 월드투어는 관중 대기 시간과 식음료 재고, 관람석 수용 인원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컨슈머 인텔리전스 대시보드'를 개발하고 있다. 운영진이 어느 매점에 사람이 몰리는지, 어떤 관람석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하고 현장 인력을 배치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현재 개념검증(PoC) 단계로 이번 대회에서는 영상을 통해 기능을 시연했다. AI가 골프 기사를 작성하고 기자 질문에 답하는 기술도 시험하고 있다. '플레이어 퍼포먼스 시스템'은 선수 통계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분석해 기사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사람이 게재 전 내용을 검토하는 절차도 포함했다. DP 월드투어는 기사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수 시간에서 수 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증하고 있다. '미디어 인포메이션 시스템'은 기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선수의 현재 성적과 과거 기록을 검색해 근거 데이터와 함께 답한다. 방송사와 미디어 관계자가 경기 자료를 찾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기술로 현재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개발에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통합 작업이 뒷받침되고 있다. DP 월드투어는 26개국에서 40개 대회를 운영하며 한 시즌에 5페타바이트(PB) 이상 데이터를 생성한다. 경기 기록과 영상, 코스 정보 등이 서로 다른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AWS와 DP 월드투어는 지난해 11월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통합과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해왔다. 약 3PB 규모의 미디어 자료를 AWS로 이전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 기록 검색과 AI 해설, 대회 운영 시스템을 연결하고 있다. AWS는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 분야의 파트너십과 혁신'을 주제로 패널 행사도 열었다. 엘레인 치아슨 AWS 글로벌 골프 기술 총괄과 최완용 노스플로리다대 스포츠 데이터 분석 연구소장, 그레이엄 기퍼드 유러피언 투어 그룹 및 라이더컵 IT 디렉터가 참여해 경기 데이터 활용과 AI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최 소장은 선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 분석에는 정확한 정보와 사람의 판단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기록만으로 모든 상황을 판단하기보다 코스 환경과 선수 경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WS는 골프 외에도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 포뮬러원(F1), 독일 분데스리가 등 여러 스포츠 단체와 협력해 경기 분석과 콘텐츠 제작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DP 월드투어 역시 매주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를 같은 데이터 환경에서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클 콜 DP 월드투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하나의 경기장을 운영하는 대신 매주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회 운영 서비스를 AWS에서 제공하면서 세계 어디서든 더욱 일관되고 안정적인 지능형 골프 코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6 16:43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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