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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AI 100조 투자…대한상의 "성공 열쇠, 기술보다 리더십”

새 정부가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100조원 규모 국가 AI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기업의 AI 도입 효과를 실증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8일 'AI 도입이 기업 성과 및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업의 AI 도입이 실제로 매출과 부가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SGI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의 통계청 기업활동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도입 여부에 따른 기업의 성과와 생산성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AI를 도입한 기업의 경우 미도입 기업에 비해 평균 매출이 약 4%, 부가가치는 약 7.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생산성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SGI는 노동생산성과 총요소생산성(TFP) 지표를 활용한 분석에서 일부 긍정적 흐름이 포착되긴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으로 보기엔 부족하다고 밝혔다. SGI 김용미 연구위원은 “J-커브 효과나 정량 데이터의 정교함 부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를 미도입한 기업과 AI를 도입한 기업의 도입 이전과 도입 이후를 구분해 각 그룹의 매출·부가가치와 노동생산성·총요소생산성(TFP) 분포를 비교한 결과, AI 도입 기업은 전반적으로 미도입기업 대비 높은 성과 및 생산성을 보였다. 특히 도입 이후에는 상위 성과 기업과 고생산성 기업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내 기업 AI 도입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GI에 따르면 2023년 기준 AI 도입률은 6.4%로, 2018년(2.8%)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생성형 AI(챗 GPT)의 등장 이후인 2022년 이후부터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 AI 도입률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보험업과 교육서비스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조업은 도입률이 4% 수준에 그쳐 업종 간 격차가 뚜렷했다. SGI는 “제조업 중심 국가인 일본이나 독일도 제조업 AI 도입률이 낮은 편”이라며, “이는 제조업의 데이터와 설비, 환경 변수 등이 복잡해 범용 AI 기술이 바로 적용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 없이는 글로벌 경쟁국, 특히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SGI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AI 기술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AI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 및 인적 자원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AI 확산에 따른 불균형 격차 완화 ▲경영진의 전략적 대응 역량 제고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확산을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과 제조업 중심 AI 특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데이터·인재를 통합적으로 연계·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민간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전방위적인 AI 인재 양성과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를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는 현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AI 실무 교육을 통해 특화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수요에 대한 이해를 갖춘 전문가와 기술 역량을 보유한 AI 인재 간 협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매칭 플랫폼 또는 연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양수 SGI 원장은 “경영 역량과 기술 역량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AI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리더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AI 기술 도입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경영진의 AI에 대한 이해도와 판단 역량을 높이는 정책적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5.06.08 12:00류은주

넥슨 메이플스토리, 여름 쇼케이스 '어셈블' 성료…신규 직업 '렌'부터 밸런스 조정까지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이 '메이플스토리'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수천 명의 이용자가 현장을 찾았고, 전국 CGV 생중계관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수만 명이 함께한 가운데, 넥슨은 '2025 여름 쇼케이스 어셈블(ASSEMBLE)'을 열고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오프라인 티켓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고, CGV 생중계관도 빠르게 매진되며 추가 상영관이 열렸다.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신규 직업 '렌'의 테마곡 공연과 함께 핵심 콘텐츠 발표가 이어졌고, 분위기는 열광 그 자체였다. 특히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가 등장하자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이번 쇼케이스의 핵심은 명확했다. '변화'와 '소통'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용자 중심으로 설계된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 전반의 진화를 예고했다. 신규 직업과 신규 스킬은 물론, 직업 간 밸런스 조정, 성장 지원 이벤트, 세계관 확장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됐다. 가장 먼저 공개된 콘텐츠는 신규 직업 '붉은 눈의 유랑자, 렌'이다. 토끼 아니마 종족의 전사 캐릭터로, 장검을 사용해 '매화검'과 '망혼검' 스킬을 연계하는 유려한 검술이 특징이다. 이동과 공격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매화검과, 친구 이무기 '사야'의 힘을 빌린 망혼검이 조화를 이루며 빠르고 유쾌한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6차 전직 이후에는 강력한 궁극기 '창룡파천검'도 사용할 수 있다. 넥슨은 19일 렌 정식 출시와 함께 사전 등록 보상, 치장 아이템, 육성 미션, 그리고 렌 피규어 및 커스텀 PC 응모 이벤트 등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7월 17일에는 47개 전 직업에 신규 스킬 코어 '어센트 스킬'이 추가된다. 해당 스킬은 짧은 시간 강력한 화력을 집중시키는 폭발형 스킬로, 일반 필드에서는 쿨타임이 존재하지만 보스전에서는 쿨타임 없이 최대 3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넥슨은 어센트 스킬 도입과 함께, 6차 전직 이후 딜러 직업군 간 격차를 조정하는 밸런스 개편도 함께 진행한다. 김창섭 디렉터는 “직업별 평균화를 목표로 밸런스 조정에 착수했다”며 “공정한 보스전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8월에는 신규 보스 '최초의 대적자'가 오디움 지역에 등장한다. 270레벨 이상 캐릭터가 도전할 수 있으며, 이지~익스트림 4단계 난이도로 구성됐다. '세계의 심장'을 둘러싼 오디움 스토리와 연결되며, 고난도 콘텐츠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보상을 제공한다. 특히 하드 및 익스트림 난이도에서는 신규 훈장 아이템 '불멸의 유산'과 함께 '익셉셔널 헤머' 등 상위 장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시스템 측면의 변화도 돋보였다. 전 직업 통합 캐시 보관함, 보스 입장 시 쿨타임 초기화, 몬스터파크 개편, 개인화 사냥터 확장, 튜토리얼 스킵 기능, 버프 시퀀스 등 다양한 편의성 개선이 한꺼번에 도입된다. 신규·복귀 이용자를 위한 '슈퍼 튜토리얼'도 함께 운영되며, 전반적인 게임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 성장 지원 이벤트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하이퍼 버닝 MAX', '아이템 버닝', '버닝 비욘드'까지 3단계 버닝 이벤트를 통해 260~270레벨 구간의 성장이 대폭 강화된다. 어센틱 심볼, 솔 에르다, 기간제 칭호 등 고레벨 구간에 실질적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보상이 포함되며, 신규 직업 렌은 물론 모든 직업군이 참여 가능하다. 기간 한정 월드 '챌린저스 월드 시즌2'는 보상의 효율성과 콘텐츠의 재미 모두를 강화해 돌아온다. 달성 티어에 따라 강화되는 월드 버프, 신규 강화 콘텐츠 '의문의 결계', 다양한 패스 시스템과 코인샵 구성이 도입되며 장기 육성 환경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 여름 이벤트 '황혼빛 전야제'는 초월자 '크로니카'를 중심으로 한 신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출석, 사냥, 보스 콘텐츠 참여를 통한 '에버니아의 선물', '깨어나는 시간의 힘' 등 개인·전체 협동형 이벤트가 병행되며, 참여도에 따라 전 서버 공용 혜택과 대규모 보상이 제공된다. 세계관 확장도 언급됐다. 김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기존 스토리와 다른 시각의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저가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또 하나의 깜짝 발표가 이어졌다. 서울 지역에 메이플스토리 테마의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가 2025년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게임 플레이뿐 아니라 굿즈, 전시, 커뮤니티 공간 등 브랜드 팬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획된다. 김 디렉터는 “올 여름을 기점으로 숙제를 마무리해보고자 했고, 이번이 그 고민의 해답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방만해지지 않고 계속해 나가겠다. 감사드린다”라고 이용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예전부터 하셨던 분들, 오랜만에 처음 하시는 분들 모두 환영한다. 올여름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6.08 11:39강한결

풀무원, 한 팩당 당류 3g…'살짝 녹여먹는 슬러쉬 플럼' 출시

풀무원은 당 함량은 줄이면서 자두 특유의 풍미를 풍성하게 담아낸 '살짝 녹여먹는 슬러쉬 플럼'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1팩(100㎖) 기준 당류 함량을 3g으로 낮춰, 국내 판매 상위권(1~3위) 빙과 제품 평균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자두 농축액을 활용해 자두 본연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살렸으며, 부드러운 텍스처로 살짝 녹여 슬러쉬처럼 즐기거나 완전히 해동해 주스처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패키지 디자인도 아이들의 안전한 음용과 편의성을 고려해 개발했다. 스파우트 파우치형 포장을 적용해 음용은 물론 휴대와 보관까지 용이하며, 아이들의 손쉬운 제품 개봉과 뚜껑 삼킴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 캡도 사용했다. 해당 제품은 풀무원 통합 브랜드 쇼핑 플랫폼 '#풀무원(샵풀무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주요 온라인몰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개인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푸드머스 이승진 PM(Product Manager)은 “이번에 당 저감 빙과로 선보인 '살짝 녹여먹는 슬러쉬 플럼'은 B2B뿐만 아니라 온라인까지도 판매 채널을 확대해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건강과 기호에 맞춰 첨가물을 줄인 빙과류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08 11:26김민아

SSG닷컴, 온라인 축제 '썸머 페스티벌' 개최

SSG닷컴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 쇼핑 축제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객들이 온라인에서도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존 ▲푸드존 ▲브랜드존 ▲핫딜존 등 네 가지 테마 존으로 구성됐다. 이벤트존에서는 방문 고객 전원에게 12%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고객 참여형 '10초 스피드 클릭 게임'도 운영되며, 이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쓱썸페 티셔츠'를 증정한다. 행사 기간 누적 출석 횟수에 따라 골드바 추첨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SSG머니 적립도 함께 주어진다. 푸드존은 푸드트럭을 콘셉트로 구성해 치킨, 분식, 덮밥, 안주, 디저트 등 먹거리를 최대 50% 또는 N+1 혜택으로 선보인다. 5월 한 달간 쓱 주간배송과 쓱 새벽배송을 이용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4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이 할인되는 장바구니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브랜드존에서는 오는 13일까지 5일간 총 1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릴레이 기획전이 열린다. 매일 두 가지 브랜드를 선정해 최대 10% 적립을 제공한다. 행사카드 구매 시 청구 할인 혜택도 최대 10%까지 받아볼 수 있다. 핫딜존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오후 4시 두 차례 '타임딜'을 열어 회차별로 2가지 인기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7일간 이어지는 SSG 시그니처딜과 브랜드 특가전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재은 SSG닷컴 영업마케팅팀장은 "고객들의 쇼핑 재미를 더하고자 온라인 축제를 테마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할인과 적립, 타임딜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실속 있는 쇼핑 기회를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08 09:46안희정

GS25, '우리동네 편스장' 캠페인...건강 먹거리 최대 50% 할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여름철을 맞아 '우리동네 편스장(편의점+헬스장)' 캠페인을 전개하며 건강 먹거리에 대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단백질, 저당, 저칼로리, 활력 등 건강 요소를 담은 200여 종의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은 ▲닭가슴살 30여 종 1+1, 2+1 ▲단백질음료 30여 종 1+1, 2+1, 가격할인 ▲에너지드링크 30여 종 1+1, 가격 할인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토스페이 결제 시에는 랩노쉬 전 상품에 대해 50% 페이백 혜택도 제공한다. 6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캠페인의 주요 상품을 구매하면 스탬프 뽑기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블랜더, 스텝퍼, 문틀철봉 등의 헬스 연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GS25는 '우리동네GS' 앱에서 '편스장' 전용 메뉴를 신설해 고객이 해당 메뉴를 통해 건강 관련 상품을 손쉽게 주문하거나 근처 점포에서 배달·픽업으로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GS25는 이번 캠페인을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춰 기획했다. 여름철 체중 관리와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건강 식품을 보다 즐겁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GS25가 1분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백질음료 20.4%, 단백질바 24.8%, 제로음료 24.5%, 샐러드 13.1% 등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소비자들이 단백질 함량, 당류, 칼로리 등을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S25는 최근 랩노쉬와 함께 쿠키, 도넛, 아이스크림, 음료 등의 단백질 상품과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 관련 상품을 지속 늘리고 있다. 상품 확대와 더불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고객의 일상 속에서 건강한 루틴을 돕는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최승훈 GS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는 “운동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피트니스 마니아부터 작심삼일러, 365일 유지어터까지 누구나 GS25의 알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여름철 건강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한 선택을 돕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8 09:41안희정

식을 줄 모르는 '셰프' 열풍…가전업계도 주목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셰프' 열풍이 여전히 거세다. 셰프들의 인기에 힘입어 주방·가전 업계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이들과 협업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흑백요리사'와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방송에서 인기를 모은 셰프들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거나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쿠킹클래스를 개최하거나 요리 과정에서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유튜브 '셰프 안성재'와 함께 5L 대용량 제품 '블레이드X'를 소개했다. 유튜브 '셰프 안성재' 채널에는 4인 가족을 위한 주방 필수템으로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가 등장했다. 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요리 중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직접 스마트카라로 처리하는 모습과 함께 실제 5년 간의 스마트카라 제품 사용 후기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오세득 셰프는 유튜브 채널 '오세득템'을 통해 제니퍼룸의 '멀티 그릴 프로'를 활용한 스테이크 솥밥 레시피를 선보였다. 오세득 셰프는 직접 요리를 진행하며 음식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정밀 온도 조절 기능, 뛰어난 세라믹 코팅 내구성 등 멀티 그릴 프로의 우수한 조리 성능을 강조했다. 또한 요리 종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골 팬과 그릴 팬, 5가지 오토메뉴 등 제품의 편리한 사용성도 함께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인기 셰프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협업 사례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LG전자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배경준 셰프와 함께 쿠킹클래스를 실시했다. LG전자 앰버서더를 비롯한 리빙·쿠킹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LG 쿠킹 가전 홈 파인다이닝 쿠킹클래스'는 인덕션, 광파오븐 등 LG 디오스의 쿠킹 가전들을 소개하고, 해당 제품으로 홈 파인다이닝 메뉴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쿠킹클래스 메뉴인 '버섯 마데이라 소스를 곁들인 채끝 스테이크'는 행사 참석자들의 숏폼 영상 등 다양한 SNS 콘텐츠로 제작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5.06.07 16:34신영빈

차기 iOS26, 주목 받지 못했던 신기능은 '이것'

다음 주 9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될 애플 WWDC 2025 행사에서 차세대 운영체제 iOS26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새롭게 적용될 iOS26은 반투명 디자인에 앱 아이콘도 둥글게 바뀌는 등 큰 디자인 변화가 기대된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최근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iOS 26의 새로운 기능들을 보도했다. 1. 메시지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새 iOS 26에서 메시지 앱에 자동 번역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구글 미트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스처럼 페이스타임 통화 시 음성 번역 기능은 지원하지는 않으나, 예상치 못한 언어로 오는 문자 메시지를 번역해 줄 것으로 또, 애플은 메시지 앱에 투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 음악 재생 시 UI 변경 애플은 iOS 26에서 음악 재생 시 잠금 화면에 나오는 재생 화면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작지만 스타일리시한 변화로 사용자들에게 더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3. 메모 애플은 메모 앱에서 마크다운(Markdown) 형식으로 메모를 내보내는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문자를 쉽게 꾸미고 구조화 시킬 수 있는 경량 마크업 언어 지원으로 오랫동안 타사 앱에서 지원해왔다. 4. 카플레이도 UI 개편 애플은 이번에 iOS, 아이패드OS, 워치OS, tvOS, 비전OS 외에도 카플레이에 UI 개편을 적용할 예정이다. 카플레이 개편이 어느 정도 적용될 지 확실치 않으나, 새 iOS 26 디자인 언어에 맞춰 여러 변경을 진행 중이라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

2025.06.07 12:00이정현

네오위즈 'P의거짓: 서곡', 깜짝 출시...스팀 톱 셀러 진입

네오위즈의 대표 인기 게임 'P의 거짓'의 첫 DLC '서곡'이 깜짝 출시된 가운데, 단기간 스팀 톱 셀러(Steam Top Seller)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DLC 'P의 거짓: 서곡(Lies of P: Overture)'을 출시했다. 출시 소식은 오늘 새벽에 개최된 서머 게임 페스트 2025(Summer Game Fest 2025, 이하 SGF 2025)에서 런칭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깜짝 발표됐다. 'P의 거짓: 서곡'은 본편 'P의 거짓'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이다. 과거로 돌아간 크라트시에서 전설의 스토커 '레아(Lea)'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숨겨져 있던 어두운 비밀들이 밝혀진다. 새로운 배경과 지역,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무기 조합과 신규 리전암(Legion Arms)을 추가해 전투의 자유도를 한층 더 높였다. 함께 공개된 런칭 트레일러 영상은 확장된 'P의 거짓'의 세계관과 냉혹한 적들의 모습을 선보이며 'SGF 2025'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본편 'P의 거짓'의 업데이트도 진행됐다. '나비의 인도'와 '깨어난 인형' 두 가지 난이도 설정이 새롭게 추가됐고, '전투의 기억', '죽음의 행진'의 '보스와 재대결' 콘텐츠 2종도 공개됐다. 이용자는 '전투의 기억'을 통해 이미 격파한 보스를 새로운 난이도로 다시 상대할 수 있다. '죽음의 행진'은 제한된 체력과 아이템으로 여러 보스를 연달아 상대하는 콘텐츠로, 극한의 도전 경험을 선사한다. 'P의 거짓: 서곡'은 출시 당일 스팀 톱 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오늘 오전 기준 해당 DLC는 스팀 탑 셀러 4위를 기록했다. 특히 본편 'P의 거짓'이 2위를 기록한 것은 DLC와 함께 본편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커졌다. DLC는 본편이 있어야 플레이 가능하고, 본편 챕터 9까지 도달해야 진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본편에서 미처 공개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이 'P의 거짓: 서곡'의 개발 목표였다”며 "제페토의 인형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P의 거짓: 서곡'의 판매가는 2만9천800원이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PS) 4·5,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25.06.07 10:43이도원

AI 검색 최적화, 기업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휴대폰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퍼플렉시티에 우리가 내놓은 최신 서비스를 물어봤더니 경쟁사의 '보조적 솔루션'이라고 답하는 걸 봤기 때문이다. 당장 담당 팀원에게 연락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신경 쓴 건 네이버 첫 페이지였어. 근데 AI가 우리를 이렇게 망가뜨리고 있어. 당장 대책이 필요해." 챗GPT는 세계적으로 주간 활성 사용자 약 4억 명, 일일 활성 사용자 약 1억 명을 기록하며 압도적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간 사용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서며 꾸준히 증가 중이다. 그리고 이 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변화를 첫 순간부터 감지했다. 한 투자사 임원이 "제미니에 물어보니, 알스퀘어가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깊이있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을 때, 나는 즉시 이것이 새로운 흐름이라고 직감했다. 기사와 SNS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AI에게 추천받았다"고 자백하는 고객은 아직 없다. 마치 데이팅 앱을 통해 결혼한 커플이 많은데도 주변에서는 그런 사례를 들을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지만, 이미 네이버 첫 페이지가 아니라 AI의 응답이 첫인상이 되어가고 있다. AI 검색과 기존 검색은 완전히 다르다 정보 소비 방식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검색 엔진에서 질문을 입력하면 링크 목록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 사용자는 생성형 AI에게 질문하고 종합된 답변을 바로 얻는다. 네이버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2023년 말 65% 수준에서 최근 55%까지 급감했다. 구글은 이미 AI 챗봇과 새로운 AI 검색엔진 개발에 집중하며 기존 검색 경험을 재설계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정보 탐색과 활용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며, 기존 포털의 시장 지배력이 줄어드는 현실이다. 네이버나 구글 SEO와 AI 검색 최적화는 게임의 룰 자체가 다르다. 기존 검색은 링크 목록을 보여주지만, AI는 정보를 종합해 하나의 답변을 준다. 키워드 밀도보다 정보의 맥락과 신뢰성이 중요해졌고, 다양한 출처를 종합해 인용한다. 즉 '인용가치'가 핵심이다. 중요한 것은 E-E-A-T 원칙이다. ▲Experience(경험) ▲Expertise(전문성) ▲Authoritativeness(권위) ▲Trustworthiness(신뢰성)의 약자로, AI 검색의 핵심 기준이다. 간단히 말해 "네가 직접 해본 것"(경험), "네가 전문가인 분야"(전문성), "다른 사람들이 너를 인정하는 수준"(권위), "네 정보가 얼마나 믿을만한지"(신뢰성)를 뜻한다. AI는 이런 요소가 강한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인용한다. AI 평판관리, 어떻게 시작할까 우리는 현황 진단부터 시작한다. 매주 정기적으로 다양한 AI에게 우리 회사와 서비스에 대해 물어보고, 경쟁사와 비교하며, 언급 빈도, 맥락, 그리고 정확성을 평가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회사" 정도로만 언급됐지만 지금은 "가장 포괄적이고, 심도있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묘사가 개선됐다. 다음으로 AI별 맞춤 전략을 세운다. 각 AI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졌다. 다른 취재 스타일을 가진 기자들처럼 말이다. 챗GPT는 균형과 맥락을 중시하는 '중립기자'다. 객관적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담은 분석 리포트를 좋아한다. 퍼플렉시티는 최신 정보와 다양한 소스를 찾는 '특종기자'다. 매월 업데이트되는 데이터와 여러 채널의 정보를 찾아낸다. 제미나이는 데이터와 세부사항을 중시하는 '팩트체커'다. 구체적인 수치와 분석이 중요하다. 우리는 각 AI의 특성에 맞춰 콘텐츠를 차별화하고 있다. 물론 이는 2025년 6월 현재의 이야기다. 살아 꿈틀거리는 무언가처럼 알고리즘이 계속 변한다. 너무 빠르다. 요즘 AI 전문 강사들이 하는 말이 강의 내용 업데이트하느라 코피날 지경이라고 한다. 지난달 강의한 내용이 이달이 되면 절반 이상을 버려야 한단다. 그래서 우리 전략도 계속 진화해야 한다. 정보의 권위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AI가 신뢰할 출처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위키피디아에 중립적인 톤으로 회사와 제품 정보를 등록하고, 학계와 협력해 학술적 권위를 더했다. 채널 다각화도 필수다. 한 곳만 파지 말고 여러 채널에 콘텐츠를 심어야 한다. 권위 있는 국내외 미디어에 정기적으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고하고, 자사 블로그에는 깊이 있는 분석과 사례 연구를 통해 전문성을 보여주며, 링크드인과 같은 비즈니스 플랫폼에는 전문가용 요약본을 정기적으로 게시한다. 기사도 여전히 중요하다. 신뢰있는 회사 관련 콘텐츠의 본진은 언론이다. 그러므로 홍보인은 여전히 미디어릴레이션십에 집중하고, 기사화 작업에 몰두해야 한다. 다만 이제는 AI가 그 기사를 어떻게 인용할지까지 고려하는 차원이 추가된 것이다. 콘텐츠를 AI 친화적으로 만드는 것도 핵심이다. "올해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주요 데이터 툴" 같은 비교형 리스트나, 명확한 질문과 답변 구조, 복잡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 시각화 등은 AI가 인용하기 좋은 형태다. 나는 등장하자마자 이것이 미래라고 직감했다. 단지 이 시기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을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는 분명해졌다. 알스퀘어는 주요 AI 검색에서 '한국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분석의 선두주자'로 일관되게 묘사되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 건 아직 초기 단계지만, 브랜드 인식이 확실히 바뀌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교훈은 세 가지다. 일관성이 핵심이다. 산발적인 콘텐츠보다 정기적이고 일관된 메시지가 효과적이다. 권위 있는 출처가 필수다. 자사 채널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매체가 더 강력하다. 그리고 맥락이 중요하다. 단순 언급보다 어떤 맥락에서 언급되는지가 핵심이다. "AI 검색은 시기상조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없다. 대부분이 이 변화에 격하게 공감한다. 다만 방법을 모르거나, 십수년간 일하던 방식이 있어서 바꿀 엄두를 못 내는 것뿐이다. AI 검색의 특성상, 초기에 형성된 브랜드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지금 AI 검색 결과를 방치하면, 나중에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AI는 지금 웹에 있는 콘텐츠를 학습 중이다. 이 시점에 양질의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심는 기업들이 AI 시대의 디지털 평판을 선점하게 될 것이다.

2025.06.07 09:18문지형

'웨어러블 AI' 시장 뜨는데…글로벌 빅테크 "특화 메모리 없다" 지적

구글·애플·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다퉈 웨어러블 AI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초소형·고효율 특화 메모리는 부족한 상황으로, 업계 표준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글라스 등 AI 성능이 강화된 웨어러블 시장을 겨냥한 특화 메모리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AI 스마트글라스 시장은 삼성·구글 연합과 애플,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를 필두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구글의 경우, 음성 제어가 가능한 AI 비서인 '제미나이'를 탑재한 스마트 글라스 시제품을 지난달 공개했다. 해당 제품의 하드웨어는 삼성전자가 담당했다. 애플은 '시리'를 탑재한 AI 기반 스마트글라스를 내년 말까지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자체 AI 챗봇인 '메타 AI'를 탑재한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로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말에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코드명 하이퍼노바)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AI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글라스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 300만대를 기록했다. 나아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6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메모리 산업은 이 같은 추세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메타는 최근 국내에서 열린 'JEDEC(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 포럼'에서 "웨어러블 마켓에 최적화된 저용량 낸드가 없다"며 웨어러블 시장을 위한 메모리 표준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설명에 따르면, 웨어러블 시장에서 요구하는 메모리 용량은 최대 32GB(기가바이트)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메모리 업계는 인프라 및 모바일, 자동차 시장의 기준을 따라 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고용량 모바일 낸드 제품은 1TB까지 구현된 상황이다. 패키지 크기도 더 작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모바일 낸드 규격인 UFS의 크기는 가로 11mm, 세로 13mm에 높이 1mm 수준이다. 이는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대형 제품 기반으로, 웨어러블용으로는 지나치게 크다는 게 메타의 시각이다. 최대 피크 전력이 통상 0.9W 미만인 웨어러블 기기용 배터리의 특성 상, 전력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물론 반도체 업계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메모리 개발 시도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JEDEC은 지난해 3월 새로운 패키지-온-패키지(PoP) 규격을 제정했다. PoP는 D램과 낸드, 컨트롤러를 소형 패키지로 집적한 메모리다. 해당 규격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패키지 크기를 가로 8mm, 세로 9.5mm, 높이 1mm 이하까지 구현했다. 다만 웨어러블 기기가 저전력 및 소형화, 고효율 특성을 지속 요구하는 만큼, 기술적 진보가 더 이뤄져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타는 메모리 업계와 JEDEC에 대한 요청사항으로 저용량 낸드, 크기 및 피크 전력을 더 줄인 웨어러블용 PoP 표준 개발 모색 등을 주문했다.

2025.06.07 08:30장경윤

"신기술 투자 의향↑"…제조업, AI로 품질·보안 잡는다

인공지능(AI)이 제조 분야에서 품질 개선과 보안 강화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로크웰오토메이션이 발표한 전 세계 제조업체 디지털 전환 실태를 분석한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이 제조 분야에서 이같은 목표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17개국 1천560명 제조업체 리더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설문을 바탕으로 발간됐다. 보고서에서 응답 기업 95%는 향후 5년 내 AI 또는 머신러닝(ML)에 투자했거나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성과 창출을 위한 전략 기술로 부상했다는 점도 나타났다. AI의 대표적 활용 분야로는 '품질 관리'(50%)와 '사이버보안'(49%)이 꼽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5~9%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제조업계가 품질과 보안 이슈 해결을 AI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AI를 통해 제품 표준을 유지하고, 품질 모니터링·개선을 자동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사이버보안도 AI 도입의 핵심 분야로 디지털 인프라 확대와 운영기술(OT) 통합 보안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 부문은 랜섬웨어 타깃 비율이 타 산업의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AI가 제조업 인력 문제 해결에도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기술 격차를 메우고 인력을 재편성하는 도구로 인식됐는 설명이다. 응답 기업 48%는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기존 직원을 재배치하거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1%는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해 AI·자동화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는 인재 육성과 AI 기술 도입이 함께 추진돼야 제조업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응답자 55%는 효율성 개선이 지속 가능성의 핵심 동인이라고 응답했으며, '제품 품질+안전'(43%)과 '에너지 관리'(42%)는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지목됐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품질 관리 시스템(QMS)도 상위 4대 스마트 제조 투자 영역으로 꼽혔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이런 기술 투자가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복원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돕는다고 진단했다. 블레이크 모렛 로크웰오토메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사람과 기술 잠재력이 결합되는 지금이야말로 제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시점"이라며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민첩한 조직을 설계하는 데 AI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07 08:06김미정

애플, 'WWDC25'서 iOS 26·디자인 개편 공개…AI는 기능 보완 그칠 듯

애플이 올해 개발자 행사를 통해 전 제품 운영체제의 명칭을 연도 기준으로 통일하고 iOS 전면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이번 행사는 인터페이스 일관성과 생태계 전반의 비주얼 통합에 방점을 둔 상태로, 인공지능(AI) 관련 발표는 보완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된다. 7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일부터 닷새간 연례 개발자 회의 'WWDC25'를 개최한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오전에는 키노트, 오후에는 '플랫폼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발표가 이어지며 애플의 향후 운영체제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는 모든 운영체제의 명칭을 'iOS 26', '맥OS(macOS) 26', '워치OS(watchOS) 26' 등 연도 중심으로 통일하는 구조 개편이 예고됐다. 1천여 명의 개발자와 학생은 애플 파크 현장 초청을 통해 오프라인 세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차세대 iOS 26의 전면 디자인 개편이다. '비전OS(visionOS)'에서 도입된 투명 인터페이스와 원형 아이콘 구조가 iOS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애플 전 제품군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것이다. 사용자 기기 간 시각적 연속성과 통합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비주얼 외에도 기능적 측면에서 다수의 개선이 포함된다. 에어팟에는 실시간 통역 기능, 고개 제스처 인식, 수면 중 자동 음악 정지, 스튜디오급 마이크 모드, 카메라 원격 제어 등 하드웨어 연동 기능이 추가된다. 또 아이폰과 맥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 게임 앱도 발표된다. 애플 아케이드 연동, 친구 도전, 리더보드 기능을 중심으로 게임 센터를 대체할 예정이다. 올해 'WWDC25'는 총 100개 이상의 세션, 전문가 랩, 일대일 상담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전체는 애플 개발자 앱, 웹사이트, 유튜브 채널 등으로 무료 스트리밍된다. 애플은 올해도 AI 기술 발표를 이어간다. 다만 일각에서는 핵심 기능의 발표 지연으로 인해 실제 구현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었던 '개인화된 시리'는 여전히 미출시 상태다. 이에 따라 AI 발표는 헬스 앱 내 AI 챗봇, 메시지 번역 및 투표 추천 기능, AI 기반 배터리 관리 및 단축어 자동화 등 부분적 기능 개선에 한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애플은 오픈AI 등 외부 기업 협력으로 부족한 AI 역량을 보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 기능 없이 마케팅만 먼저였던 '베이퍼웨퍼'였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AI 전략보다 비주얼 중심의 생태계 정비로 시선을 분산시킬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하드웨어 발표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스마트홈 태블릿, 비전프로용 공간 제어기, 맥 프로 등은 출시 일정이 미정이거나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는 "지난해 행사에서는 AI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고 올해는 애플이 그 약속을 얼마나 이행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핵심"이라며 "지난해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으로 AI 기능을 대거 발표했지만 많은 기능이 실제 출시되지 않았고 일부는 '증발했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5.06.07 08:05조이환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에 코딩·추론 성능 개선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을 업데이트해 코딩과 추론 기능을 강화했다. 7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 2.5 프로' 프리퓨 버전을 업데이트해 AI 스튜디오와 버텍스 AI, 제미나이 앱 등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해당 모델은 한 달 전 발표된 제미나이 2.5 프로 성능 기반으로 추가 개선된 버전이다. 구글은 이번 모델이 특히 코딩·추론 성능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난이도 높은 코딩 벤치마크뿐 아니라 수학, 과학, 지식, 추론 등 다양한 분야의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제미나이 2.5 프로 기존 버전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응답 스타일과 구조도 보완했다. 그 결과 형식이 더 잘 갖춰지고 표현이 창의적인 응답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버전은 아직 프리뷰 형태지만 몇 주 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자를 위한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우선 제공되고 있다. 더 버지는 "제미나이 2.5 프로'는 여전히 코딩에서 뛰어난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며 "메타, 오픈AI 등과 AI 경쟁을 벌이기 위한 구글의 전략적 무기"라고 평가했다.

2025.06.07 08:01김미정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노출된 한국 청소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전유훈 교수, 수면부족·스트레스와 알레르기 연관성 입증 국내 청소년의 3분의 1 이상이 알레르기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이 환경·건강행동·심리사회적 요인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한국 청소년의 환경·건강행동·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알레르기질환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 of Environmental Factors, Health behaviors, and Psychosocial Aspects on Allergic Diseases in Korean Adolescents)'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따. 이 연구는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이뤄졌으며,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알레르기질환은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3종류를 확인했으며, 원인으로는 ▲거주지, 주택유형, 가구수, 경제수준 등 환경적 요인 ▲비만, 예방접종, 흡연, 음주, 수면시간, 신체활동 등 건강행동적 요인 ▲스트레스, 자살 고민, 우울경험, 정신건강상담 경험, 자가 건강평가 등 심리사회적 요인과의 연관성을 살폈다. 분석 결과, 청소년 중 3분의 1 이상인 584명(35.8%)이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374명(23%)으로 가장 많았고, 아토피피부염 183명(11%), 천식 159명(10%) 순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의 요인 분석에서 성별로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은 남성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30% 높았다. 특히 흡연과 천식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밝혀졌는데, 천식을 앓는 청소년이 흡연하는 비율은 21%로, 천식이 없는 청소년이 흡연하는 비율 13%보다 높았다. 충분한 수면은 알레르기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청소년 중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은 알레르기비염 72%, 아토피피부염은 64%, 천식 61%였다. 7시간 미만 수면그룹은 7시간 이상 수면그룹에 비해 알레르기비염을 앓을 위험이 40% 높았다. 급격한 발달이 이뤄지는 청소년기 스트레스는 알레르기질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알레르기비염 31%, 아토피피부염 30%, 천식 29%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식 그룹은 미인식 그룹에 비해 알레르기비염을 앓을 위험이 48% 높았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알레르기질환의 위험이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늘고, 가족 구성원의 수가 늘어날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위생가설을 뒷받침했다. 위생가설은 어린 시절에 여러 세균이나 미생물과 접촉할 기회가 줄어듦에 따라 면역체계가 약해지면서 알레르기나 감염병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연구에서 가족이 5명 이상인 그룹은 2명 이하인 그룹보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을 위험이 55% 낮았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보다 알레르기비염을 앓을 위험이 78% 높게 나타났다. 전유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많은 한국 청소년이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으며 환경·건강행동·심리사회적 요인에 의해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 청소년들은 질병이 있어도 학업과 바쁜 일정 때문에 꾸준히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알레르기질환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흡연은 천식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천식환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 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치료 후에도 폐기능이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며 “청소년기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 저널인 'Medicina[피인용지수(IF): 2.4]'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5.06.07 07:00조민규

AI 주권 향한 질주…AWS·MS·구글, '소버린 클라우드' 투자 전쟁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국의 데이터 주권 강화 움직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라는 흐름이 맞물림에 따라 지역별 맞춤형 인프라 투자를 통해 주권형 클라우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6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AWS는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올해 총 177억 달러(약 24조원)를 투자하는 대규모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투자에는 데이터 센터 설립은 물론 전력 기반 시설 개발, 인재 채용, 교육 프로그램까지 포함됐다. 이 지역은 AWS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단일 투자를 진행하는 거점이 될 예정이다. AWS 측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인프라 확장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각 주 및 연방 정부의 보안·주권 요구에 부합하는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 공공 부문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국경 안 데이터' 강조…유럽·중동 소버린 클라우드 확산 가속 MS도 최근 4억 달러(약 5천500억원)를 투자해 스위스 내 AI 및 클라우드 역량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스위스 국경 내에서만 데이터가 저장되고 처리되는 소버린 클라우드 환경을 명시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 법률에 따른 데이터 보호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MS는 스위스 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완전한 로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MS 스위스 법인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스위스 정부 및 규제기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소버린 클라우드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며 "유럽 각국에서 유사한 요구가 늘고 있는 만큼 스위스형 모델은 향후 다른 유럽 시장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자국과 유럽을 넘어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월부터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소버린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도입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사우디 정부와 협력해 현지 데이터 보호법을 준수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컬 파트너 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에도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액센츄어 측은 "사우디는 AI 기술 수용 속도가 빠르면서도 동시에 데이터 주권과 보안을 가장 민감하게 고려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해당 수요에 맞춘 소버린 클라우드 모델을 개발해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혁신을 동시에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국경 강화 움직임…AI 시대 기술 주권 논의 본격화 글로벌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각국 정부가 자국 내 데이터의 이동·활용에 대해 한층 더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하려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사우디아라비아의 데이터 보호법, 미국 각 주의 개인정보법 등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에 물리적·논리적 경계를 명확히 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기존의 단일 글로벌 플랫폼 모델에서 벗어나, 규제별·국가별 맞춤 인프라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 학습부터 데이터 저장, 추론까지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 주권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각국의 주권 요구를 정교하게 충족할 수 있는 소버린 클라우드를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6 15:53한정호

테슬라·팔란티어만의 기술 아니다…'버티컬 AI' 전쟁, 韓도 뛰어들었다

인공지능(AI) 업계가 산업별 특화 모델인 '버티컬 AI' 중심으로 기술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범용 모델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의 문제를 정밀하게 다루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산업 맞춤형 AI 솔루션 채택이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별 데이터를 학습한 버티컬 AI가 기존 범용 AI 대비 업무 자동화 성능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각국 기업들이 관련 기술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의료, 제조, 금융 등 규제와 업무 맥락이 복잡한 분야에서 특히 이 같은 흐름이 두드러진다. 특히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엔씨소프트, 루닛 등이 실제 적용 사례를 축적하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밀성·파급력·규제 대응력까지…버티컬 AI, 산업 전반 재편 이끈다 버티컬 AI의 가장 큰 강점은 '정밀성'이다. 범용 모델이 일반화된 정보를 처리하는 데 비해 버티컬 AI는 산업별 데이터를 정밀하게 학습해 복잡한 업무를 직접 해결한다. 대표 사례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개발을 위해 자체 슈퍼컴퓨터 '도조'를 운용 중이다. 테슬라가 설계한 D1 칩 3천 개가 병렬 연결된 이 시스템은 차량 주행, 센서, 에너지 사용량 등 실시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이 결과 자사 물류창고에 배치한 옵티머스 로봇의 물체 인식 정확도는 98.7%에 도달했다.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또다른 이유는 '경제적 파급력'이다. 일례로 미국의 온톨로지 기업인 팔란티어는 산업별로 특화된 '수직 온톨로지'를 구축해,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 회사는 미국 국방부와 AI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으며 300개 병원에 환자 분석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 맞춤형 데이터 기반으로 범용 AI 기업과의 협업도 용이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이유는 '규제 대응력'이다. 산업마다 고유한 규제가 존재하지만 기존 범용 AI는 이를 반영하기 어렵다. 반대로 버티컬 AI는 알고리즘 차원에서 각 산업의 규제와 윤리 기준을 내재화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신뢰 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도입 장벽이 낮아지는 구조다. 국내 기업도 가세…'디지털 전문가'로 진화한 버티컬 AI 버티컬 AI는 테슬라와 팔란티어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을 넘어 국내 기업들까지 적극 진입하며 산업별 표준을 새로 쓰고 있다. 고유한 업무 흐름과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AI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대표 주자는 엔씨소프트의 AI 자회사 NC AI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패션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 '바르코 거대언어모델(VARCO LLM)'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며 텍스트 생성·번역·정보 추출 등 자연어 처리 전반에서 고성능을 보인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것은 패션 디자인 특화 솔루션 '바르코 아트'다. 디자이너가 "스트릿 캐주얼"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3.2초 만에 10종 이상 의류 디자인 시안을 자동 생성한다. MLB,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를 보유한 F&F가 해당 솔루션을 유료로 도입했고 실제 신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전체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했다. NC AI는 패션 외에도 미디어와 커머스 분야로 버티컬 AI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MWC 2025에서 선보인 '아바타시프트'는 실시간 3D 아바타 생성 기술로, 사용자의 사진과 음성을 입력하면 0.2초 만에 감정을 표현하는 3D 애니메이션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개발됐고 전시회 현장에서 1천여 개 글로벌 기업의 주목을 받았다. 커머스 분야에서도 NC AI는 마케팅 특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상품 태그만 입력하면 콘셉트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자동 생성해 상품 상세 페이지 제작 시간을 70% 이상 줄인다. 회사 측은 향후 월정액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출시해 패션 디자인 툴부터 실시간 더빙까지 다양한 AI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 영역에서는 루닛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MMG) 데이터를 분석하는 딥러닝 기반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대표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 CXR'은 세계 의학저널 '란셋 디지털헬스'에 실린 독립 연구에서 글로벌 12개 AI 솔루션 중 결핵 검출 능력 1위를 기록했다. 민감도 90% 기준에서 특이도 67.7%로 세계보건기구(WHO) 목표에 가장 근접했고 특이도 70% 기준에서도 민감도는 89.5%에 달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인 결핵 진단에 최적화된 성능이다. 루닛 AI는 현재 유럽, 중동, 아시아 등 500여 개 병원에 도입돼 있다. 의료진 판독 시간을 36% 줄였고 암 발견율을 15% 이상 끌어올렸다는 임상 결과도 보고됐다. 해외에서는 금융 부문에서도 버티컬 AI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셀리언트 AI는 부채 상환 알림을 자동화해 연간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절감했다. 고객의 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스트레스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상담 시나리오를 제공해 상환률을 35% 높인 사례도 있다. 이같이 버티컬 AI는 산업별 특수한 니즈를 정밀하게 해석해 인간 전문가를 능가하는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장의 언어와 공정을 이해하는 '디지털 전문가'로서 기술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 버티컬 AI가 글로벌 GDP의 1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산업의 언어와 규제를 이해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버티컬 AI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06 15:50조이환

[1분건강] 증가하는 '유방암' 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로 관리 가능

유방암은 유방의 유선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수는 2019년 22만 2천14명에서 2023년 29만 934명으로 4년간 약 31% 증가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과가 뛰어난 암으로, 국내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21년 기준 93.8%에 달한다. 암 중에서는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에 속하고,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만 이뤄진다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유방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력, 양성 유방질환 병력, 유전적 요인 등이 지목되고 있으며, BRCA1 또는 BRCA2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60~8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외에도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초산 연령이 늦거나 출산·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 등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 음주, 피임약 복용, 방사선 노출 등도 관련 요인이다. 강영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유방암은 특정한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력이나 과거 병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와 예방적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방암은 자가검진, 임상진찰, 영상검진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35세 이상은 2년 간격의 임상진찰, 40세 이상은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가 권장되며, 생리 중인 여성은 생리 후 약 7일 뒤 자가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수술이 기본이다.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유방보존술‧유방전절제술‧감시림프절생검술 등을 시행하고, 이후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호르몬치료‧표적치료 등을 병행한다. 최근에는 수술 후 외관 변화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봇수술을 활용한 유방암 치료가 주목받고 있는데,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고, 정밀한 종양 제거가 가능해 회복이 빠르고 환자 만족도도 높다. 유방보존술과 전절제술 모두 로봇수술로 가능하고, 재건수술과 병행하기도 한다. 유방암은 다양한 위험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법은 없지만,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이 발병 위험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은 유방암 재발과도 관련 있는 요인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강 교수는 “유방암 수술은 단순히 종양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절개선이 보이지 않는 로봇수술은 미용적 만족도는 물론 치료 효과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방암 환자 대부분은 치료 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무리한 식이요법보다는 꾸준한 건강관리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고, 정기적인 추적검사와 자기 관리는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Tip. 유방암 자가 진단법] 1. 거울 앞에서 평소 유방 모양과 윤곽, 좌우 대칭 여부 등을 확인한다. 2. 양손을 뒤로 깍지 끼고 팔을 앞으로 내밀어 피부가 움푹 들어간 곳이 있는지 살핀다. 3. 검진할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반대편 손가락 첫 마디 바닥 면으로 유방 바깥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안쪽까지 꼼꼼히 만져본다. 4. 쇄골의 위아래와 겨드랑이 아래 부위에 멍울이 잡히는지 점검한다. 5.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지 관찰한다.

2025.06.06 11:57조민규

카스퍼스키 "넷플릭스 계정 563만건 해커가 침해"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5일 보고서를 발표,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플러스(Disney+),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속한 700만 개 이상의 계정이 침해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enZ 세대 수백만 명에게 이러한 스트리밍 플랫폼은 글로벌 문화와 소통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의 인식을 높이고 디지털 복원력)을 키우기 위해 카스퍼스키는 '케이스 404(Case 404)'라는 양방향(인터랙티브) 사이버 탐정 게임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GenZ가 숨겨진 위험을 인식하고 디지털 삶을 보호하는 방법을 학습하도록 돕는다. 스트리밍 플랫폼은 GenZ 세대에게 디지털 피난처가 됐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GenZ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스트리밍 플랫폼에 더 많은 지출을 하며, 온라인 팬덤에 활발히 참여한다. 이들은 클립, 밈, 팬 이론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며, 에피소드는 밈이 되고, 대사는 트윗이 되며, 캐릭터는 편집 영상, 토론, 틱톡(TikTok) 트렌드를 통해 계속 살아 움직인다. 그러나 이처럼 항상 온라인 상태이며 높은 몰입도를 보이는 행동에는 숨겨진 위험이 있다. GenZ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데 사용하는 기기들은 악성코드(멀웨어) 감염을 통해 사이버 범죄자들의 진입 지점이 될 수 있다. 이 위협은 비공식 다운로드, 불법 콘텐츠,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또는 손상된 앱 속에 숨어 있으며, 로그인 자격 증명, 세션 데이터, 기타 개인정보를 조용히 수집한다. 카스퍼스키의 '디지털 흔적 인텔리전스(Digital Footprint Intelligence)' 팀은 2024년에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 TV+, 맥스)에 연결된 유출된 credentials을 분석한 결과 7백3만5236건의 사례를 발견했다. 이 credential들은 해당 스트리밍 플랫폼을 직접 해킹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더 큰 규모의 credential 탈취 캠페인 일환으로 다른 경로에서 수집된 것으로, 사용하는 기기의 악성코드 감염, 피싱 사이트, 비공식 앱 사용 등을 통해 로그인 정보가 외부에서 탈취되어 유출된 것이라고 카스퍼스키는 밝혔다. 넷플릭스는 GenZ 세대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스트리밍 브랜드로, 인기와 노출도 모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침해된 넷플릭스 계정은 563만2694건으로 확인됐다. 2024년 Netflix credential 이 가장 많이 유출된 국가는 브라질이었으며, 그 뒤를 멕시코와 인도가 이었다. 카스퍼스키 전문가들은 유출된 데이터셋에서 68만850건의 디즈니플러스 계정을 탐지했다. 역시 브라질이 가장 많은 침해 계정을 보였으며, 멕시코와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침해 계정 수가 1607건으로 비교적 적지만, 보다 반항적이거나 독특한 서사를 찾는 GenZ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플랫폼이다. 2024년에는 멕시코, 브라질, 프랑스가 유출된 Prime Video 계정이 가장 많은 국가였다. 기기가 한 번 감염되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스트리밍 앱에서 멈추지 않는다. 악성코드는 계정 credential, 쿠키, 카드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며, 이는 암시장 포럼에 판매되거나 유출된다. 때로는 공격자가 명성을 쌓기 위해 데이터를 무상으로 배포하기도 한다. 이러한 포럼은 활동이 활발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다양한 악의적 행위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 넷플릭스 비밀번호 유출이 시작이지만, 동일한 credential을 여러 서비스에서 사용하면 이는 디지털 침해, 신원 도용, 금융 사기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팬덤 문화, 소셜 미디어가 GenZ의 일상 경험에 깊이 얽혀 있음에 따라, 사이버 위협도 그들이 신뢰하는 공간을 타겟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카스퍼스키는 GenZ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인터랙티브 사이버 보안 게임 'Case 404'를 만들었다. 이 디지털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탐정 역할을 맡아, 현재 실제 위협을 바탕으로 한 사이버 범죄를 수사한다. 모든 사건을 해결한 사용자에게는 Kaspersky Premium 할인 혜택이 주어져, 배운 내용을 실질적인 보호 조치로 전환할 수 있다. 카스퍼스키의 폴리나 트레티아크 Digital Footprint Intelligence 분석가는 “GenZ에게 스트리밍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정체성과 커뮤니티의 원천이며 일상 습관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서적 연결은 맹점을 만들 수 있다. 비공식 다운로드나 서드파티 도구에 숨어 있는 악성코드는 로그인 자격 증명과 개인정보를 조용히 탈취하며, 이는 사이버 범죄 포럼에서 거래되거나 유포된다. 오늘날 스트리밍 계정을 보호한다는 것은 단순히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을 넘어서, 기기를 보호하고, 의심스러운 다운로드를 피하며, 클릭하는 모든 경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카스퍼스키 이효은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젊은 세대는 점점 더 디지털 콘텐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이버 보안 위협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700만 개 계정 자격 증명 유출 사건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대형 플랫폼을 집중 타겟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한국 사용자들은 비공식 출처의 악성코드와 피싱 공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 유출을 넘어 연쇄 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 기기 보호 강화, 정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공식 채널만 사용하는 것을 습관화 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카스퍼스키는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한국의 사이버 복원력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카스퍼스키는 1997년 설립된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디지털 프라이버시 기업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카스퍼스키의 이번 발표에 대해 공식 입장이라며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회원들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넷플릭스의 중요한 우선순위이며, 넷플릭스는 비정상적인 계정 활동으로부터 회원들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6.06 11:36방은주

美 소액 물품 면세 폐지에…테무·쉬인, 사용자 수 급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서 초저가 이커머스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의 미국 내 이용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의 자료를 인용해 “테무의 미국 내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관세 발표 전엔 3월 대비 52% 급감했고 쉬인은 25% 줄었다”고 보도했다. DAU는 하루 기준으로 플랫폼을 방문하거나 상호작용한 사용자의 수를 의미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30일 동안의 사용자 활동을 나타낸다. 지난달 MAU는 전달 대비 테무는 30%, 쉬인은 12% 각각 감소했다. 이는 앱스토어 순위에도 반영됐다. 지난달 테무의 앱스토어 순위는 월평균 132위로 1년 전 평균 상위 3위에서 급락했다. 쉬인도 지난달 기준 평균 60위로 전년(10위)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사용자 수 감소는 두 플랫폼이 미국 내 광고 지출을 줄인 결과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지난달 기준 테무의 미국 내 광고비는 전년 대비 95% 감소했고 쉬인도 70% 줄었다. 시마 샤 센서타워 리서치 부사장은 “광고 지출 감소는 4월에도 두드러졌으며, 테무는 40%, 쉬인은 65% 각각 줄었다”고 말했다. 관세 영향으로 테무는 물류 모델을 수정했다. 이전에는 중국 공급업체에서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발송하는 드롭쉬핑 방식이었지만 미국 내 창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테크버즈차이나의 루이 마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변화가 고객 확보 전략과 광고 지출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며 “추가 비용과 규제 장벽은 명백히 중국 플랫폼의 미국 성장 가능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버즈차이나가 지난 3월 발표한 리서치에 따르면 관세가 50%면 테무는 가격 경쟁력을 대부분 상실하고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발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90일간의 관세 유예 협상으로 120%에서 54%로 낮아진 상태다.

2025.06.06 09:25김민아

샤크닌자,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열어

미국 생활가전 브랜드 샤크는 주방가전 브랜드 닌자와 함께 오는 18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여름 시즌을 맞아 신제품과 인기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장 시음과 특별가 판매,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스토어는 샤크 존과 닌자 존으로 구성된다. 샤크 존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한 신제품 선풍기 '플렉스브리즈'를 비롯해 진공·물청소가 가능한 '하이드로백', 핸디형 청소기 등 청소기 라인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개인의 주거 환경 및 생활 패턴에 맞춘 제품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닌자 존에서는 새롭게 출시된 블렌더 제품군과 함께, 인기 제품인 무선 블렌더 '블라스트', 아이스크림 메이커 '크리미'를 직접 작동해보고 현장 시식도 가능하다. 팝업 기간 중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현장 제품 체험이 가능하고 정해진 미션을 완료하면 아이스크림을 준다. 14일에는 셰프 정지원이 참여하는 쿠킹쇼가 진행된다. 샤크닌자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샤크와 닌자의 제품이 일상의 청소를 더 쉽게, 요리를 더 즐겁게 만들어준다는 경험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06.05 19:49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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