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AI의 눈
HR컨퍼런스
디지털트러스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쿠팡가입인증대행 ) 텔레연락처 tway010 ( 인스타그램 10만 계정 가격 인벤아이디사는곳,1EF'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162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DJ, 화합 정치로 K컬처·정보화 육성…AI 문명 표준설계 기반 닦다

1. CROSS : 용서의 용기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지독한 빨갱이는 커녕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1956년 정치에 입문하기 직전 세례를 받는다. 세례명은 토마스 모어, 그 유명한 '유토피아'를 집필한 정치가이자 사상가를 사표로 삼았다. 세례식을 거행한 김철규 신부는 순교할 생각으로 정치를 하라고 했다. 그만 그 말이 씨가 되고 말았다. 일생이 수난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사형 선고를 비롯해 다섯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고, 6년 이상 감옥에서 지내야 했다. 망명 생활도 막막하게 이어졌다. 망망대해에서 수장될 뻔도 했다. 1973년 8월 도쿄에서 납치된 김대중은 영락없이 고래 밥이 되는 줄만 알았다. 양팔과 양다리에 무거운 추가 달렸다. 입에는 재갈을 물리고 기다란 나무판자에 꽁꽁 밧줄로 묶였다. 바닷속에서 맞이할 참혹한 최후에 바들바들 온 몸을 떨었다. 바둥바둥 몸부림을 쳐보아도 꼼짝 할 수가 없었다. 공포와 절망으로 눈 앞이 캄캄해진 것이다. 기도할 생각조차 나지 않다. 바로 그 순간 빛이어라, 그 분이 나타나신 것이다. 성당에서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십자가에 못박힌 표정도 다르지가 않았다. 김대중은 예수님의 긴 옷 소매를 붙들었다. 살려주십시오, 아직 저에게는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천신만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DJ는 동교동 집에 단 둘이 남게 되자 부인 이희호에게 털어놓았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느님께서 이 땅에 역사하심을 체험하였다고. 1976년 3.1절에 반유신 민주 구국선언을 한 장소도 명동성당이었다. 그리고 투옥된다. 수감 생활 중에도 기독교 서적을 많이 읽었다. 재판의 최후 진술에서부터 바울의 로마서 12장 14절을 인용했다. 너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그들을 축복하되 저주는 하지 말라 하셨다. 유신체제로 영구집권을 획책하는 나쁜 정치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나쁜 정치를 하는 위반자는 용서할 수 있다고 했다. 용서는 인간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기 때문이다. 용서하는 덕성의 크기보다 용서하지 않는 잘못의 크기가 더 크다고 하였다. 용서할 수 있는 것을 용서하는 것은 진정한 용서가 아니다. 용서할 수 없는 것까지도 용서하는 것이 지극한 인간 승리이다. 곁에서 아비 노릇을 제대로 해줄 수 없어 미안했던 아들에게도 편지로 신신당부 거듭 타일렀다. 나 자신의 죄를 스크린에 비추듯이 주님 앞에서 하나하나 열거해 갈 때, 과연 내가 누구를 심판하고 누구를 단죄할 수 있겠는가를 뼈저리게 느꼈다는 것이다. 내 안의 들보를 먼저 보자고 하였다. 정녕 우리 모두는 죄인이기 때문에 원수조차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느님 앞에 가장 강한 사람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법이다. 용서는 화해와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자식에게 뱉은 말을 아비가 어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DJ는 5.16의 박정희 만이 아니라 5.18의 전두환까지도 용서했다. 1987년 9월 8일, DJ는 망월동 민주 묘역에 섰다. 하얀 소복 차림의 유가족들과 부둥켜안고 한참을 통곡했다. 그의 심신에 켜켜이 쌓인 광주의 한이 한없는 눈물로 쏟아져 나왔다. 그러함에도 재차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고 하였다. 네 죄를 사하노라, 스스로 정화함으로써 평화를 되찾자는 것이다. 199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박정희의 무덤을 찾아간다. 마침내 미뤄둔 숙제를 다 풀어낸 것처럼 홀가분함을 느꼈다. 1997년 또 한 번의 대선, '국가와 혁명과 나' 재출간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그 해 12월에는 박통 생가를 찾아가 그의 업적과 공헌을 수긍했다. 그래서 DJP연합, 김종필과 함께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었다. 얄팍한 선거용이 아니었음은 2004년 박근혜와 함께 박정희 기념관을 찾은 것에서도 재차 확인된다. 나아가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던 전두환까지도 품어 안았다.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 것이다. 오로지 회개할 것을 요구할 뿐 어떠한 보복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분노로 가득 찬 군중들에게 전두환이 화를 입을까 걱정할 정도였다. 그래서 훗날 전두환은 DJ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DJ의 행보를 야합이라고 비판하고 비난했다. 호남의 고립된 구도를 타개하기 위한 얄팍한 정치적 술책이라는 것이다. 아무렴 정치인인데 표 계산 안했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본디 정치란 것이 심산 유곡에 핀 순결한 백합이 아니라 흙탕물 속에 피어나는 연꽃 같은 것 아니던가. 용서와 화해는 DJ의 진심이자 신념이었다. 가해자의 사과가 없더라도 피해자는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야 가해자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잠재력, 즉 새롭게 생각하고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야 사회적 낙인으로부터 벗어나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부활이다. 아무리 큰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단 한 순간도 청산과 척결을 입에 담지 않았다. 적폐 청산과 내란 척결을 선동하지 않았다. 상대를 낄낄낄 조롱하고, 희희낙락 조리돌림도 하지 않았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 모두가 회개하고 모두를 용서해야 비로소 동서의 화합과 국민의 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 군사정권과 문민정부를 아울러,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대를 품어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내어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키고 싶어했다. 링컨 역시도 남북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남부를 처벌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거짓말쟁이, 사기꾼, 살인자라는 손가락질과 비아냥을 감수하면서도 그 신조를 고수하였기에 남북이 통합된 1860년의 미합중국이 20세기의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센세, 와타시데쓰. 아노 다이주데쓰요.”(先生、私です. あの大中ですよ. 선생님, 접니다. 대중입니다.) 동서화합 다음은 일본과의 화해였다. 일제 치하 36년, 20세기 초 식민지의 응어리도 풀어내야 했다. 목포상고 시절 은사였던 무쿠모토 선생님을 찾아간다. 59년 만의 재회였다. 당시 청소년 DJ도 '토요타 다이주'(豊田大中), 창씨개명을 하였다.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가 만주군관학교를 선택했던 것처럼, 토요타 다이주는 만주국 최고의 명문대학 건국대학에 가려고 했었다. 차이라면 단 하나 박통은 1917년생, DJ는 1924년생이라는 것이다. 건국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대일본제국이 패망한 것이다. 그래도 목포상고를 다니며 일본인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따른 탓에 해운업 스타트업의 CEO가 될 수 있었다. 운전수 딸린 지프차를 몰고 다닐 정도로 번창하는 청년사업가로 승승장구했던 것이다. 반세기 전 선생님 덕에 부족했던 제가 대한민국의 대통령까지 되었습니다, 감사 인사를 드린 것이다. 그 다음에는 천황을 만났다. 일본에서의 공식 호칭이 천황이다. 그것을 구태여 억지로 '일왕'이라고 고쳐 부르지 않았다. 해당 나라의 국민들이 부르는 대로 불러주는 것이 외교적 상식이고 예의이다. 그래서 일본 국민들의 마음까지도 살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함께 그 유명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이 또한 DJ의 일관된 철학과 신조의 결과물이었다. 위안부 소녀상을 동네방네 온나라에 세우면서 피해자 정서에 호소하지 않은 것이다. 먼저 그들을 용서하는 포용정책을 발휘함으로써 일본의 회개와 회심을 이끌어낸 것이다. 활짝 열린 일본인의 마음에다가 한국의 문화를 듬뿍 심었다. 과감하게 대중문화 시장을 개방한 것이다. 1965년 박정희의 한일국교정상화 만큼이나 1998년 일본의 대중문화 개방에도 반대가 심했다. 그러나 DJ의 선견지명이 있어서 오늘날의 K-컬처가 번성할 수 있었다. '겨울연가'의 욘사마 열풍부터 보아의 오리콘 차트 넘버 원까지 한국의 대중문화가 일본인들부터 홀리면서 새천년의 한류가 시작된 것이다. 2005년 도쿄의 유학 시절,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다나카 선생님과 언어 교환을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제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LINE도 한국의 네이버가 만든 것이고, K-웹툰은 일본이 자랑하던 망가의 아성을 넘어서고 있다. 일본의 시티팝은 1980년대를 향수하지만, 한국의 케이팝은 21세기를 호령하고 있는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또한 한국이 세계 4강의 위업을 이루었다. 즉 한일합작은 늘 남는 장사,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다. 박정희를 통해 일본의 제조업을 넘어선 것처럼, 김대중을 통하여 일본의 문화산업도 능가한 것이다. 이제는 한국이 앞장서서 '잃어버린 30년'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웃나라를 도와주자는 적극적인 이니셔티브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이나믹 코리아가 선도하는 신 한일합방론으로 정체되고 침체된 일본을 개조하고 개벽해 가는 것이다. 일본 다음은 북조선이다. 남북분단과 한국전쟁, 20세기 한민족사의 최대의 트라우마도 치유해야 했다. 사랑하려면 먼저 용서해야 한다. 용서하려면 상대의 처지와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 이해하려면 역지사지,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와 소통은 무엇보다도 경청을 뜻한다. 경청이야말로 최고의 대화이다. DJ의 트레이드 마크, 햇볕정책 또한 대화와 용서와 화해라는 DJ 고유의 신앙과 신조에 기초해서 설계된 것이다. 가장 뼈아픈 패배가 바로 역전패이다. 1970년대 국력이 역전되어 버린 데다가 1990년대 공산주의 진영이 해체되면서 북조선은 나날이 날이 선 고슴도치가 되어갔다. '고난의 행군'을 면치 못했던 21세기 북조선의 입장과 마음을 세심히 헤아린 것이다. 대통령 취임사에서부터 북조선 집권층의 불안과 공포를 달래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 결코 흡수 통일을 도모하지 않겠다며, 가능한 분야부터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자고 따뜻한 동포로서의 손을 내민 것이다. 2000년 6월 13일, DJ는 평양의 순안 공항에 내린다. 비행기 출구를 내려와 북녁 땅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여기도 내 조상들이 묻힌 땅이고 내 동포들이 살고 있는 땅이다. 상념에 젖으면서 마음 속으로 큰 절을 올렸다. 저는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 이곳에 왔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북녘 산천이 보고 싶어 여기에 왔습니다. 우리는 한민족입니다. 우리는 운명공동체입니다. 굳게 두 손을 맞잡읍시다. 겨우 55년, 분단기간은 우리 민족 5000년 역사에 비하면 아주 짧은 것이기에 극복할 수 없는 장벽이 아닙니다. 그럼으로써 역사적인 6.15 선언도 발표된다. 동화같은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박통의 파트너 정주영이 이번에는 북조선에도 현대의 기적을 선물하려고 하였다. 500마리 소떼를 이끌고 휴전선을 넘어가는 일대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되었고, 최전방 군사 요충지였던 개성에는 대규모 남북합작 산업단지가 들어섰다. 결국 DJ는 2000년 12월 노벨평화상을 받는다. 이웃애와 동포애의 발현으로 한국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된 것이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동서화합과 한일협력과 남북연합으로 대동아공생권 창출을 위하여 헌신했던 일생에 대하여 세계의 인정을 받은 것이다. 자랑스러워 마땅한 일이다. 김영삼은 조선총독부였던 중앙청을 폭파시켜 버리며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똑똑히 고쳐주겠노라 허세를 부렸다. 법률가 출신의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민정수석은 대북송금특검을 공포함으로써 남북협력의 속도를 3-4년이나 지체시켜버렸다. DJ의 통 큰 통치에 뻣뻣한 청산주의자들과 째째한 법치주의자들이 어깃장을 놓았던 것이다. 실제로 1987년 민주화 이후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들이 대거 정계로 진출하면서 정치의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게 된다. 박통과 DJ가 선보였던 선 굵은 통치가 사라지고 법치가 정치를 잠식해가는 병폐가 적폐로 누적된 것이다. 겸손은 모르고 딴지를 일삼으며 내 편 만을 편드는 어용방송인과 어용지식인과 어용정치인들이 활개를 치게 된 것이다. 대화와 용서와 화해에 기반한 영호남과 한일과 남북의 공생은커녕 나날이 여야의 분단과 남녀노소의 분열과 한일의 갈등과 남북의 적대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Soulcraft, 스스로 십자가를 짊어지고 영혼을 돌보는 정치를 추구했던 김대중 선생님이 하늘 나라에서 무척 슬퍼하실 일이다. DJ라면 MB와 김어준과 유시민을 한자리에 불러 밥을 먹이며, 부디 이제는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라고 자분자분 타이르셨을 것이다. 거인과 거물과 거장이 사라진 시대, 자잘한 자들이 무리를 지어 득세를 한다. 좀스러운 사람들이 율법에서 사랑으로, 거룩한 용서의 용기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2. CABLE: 제2의 건국, 제3의 물결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을 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그 기개와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맹자의 이 구절만큼이나 구구절절 DJ에 어울리는 문장도 없다. 한때는 잘나가는 청년 정치인이었다. 1961년 37세에 인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1971년 47세에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에 당선이 된 것은 1997년이다. 근 30년 가까이 혹독한 담금질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구사일생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고, 칠전팔기 1987년과 1992년 대선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불출마 선언을 철회하거나 정계 은퇴의 번복을 반복함으로써 대통령병에 걸렸다는 비아냥도 감수해야만 했다. 용기가 일시적이라면 끈기는 지속적인 것이다. 불굴의 의지로 불사조처럼 되살아나는 회복탄력성을 지구력이라고 한다. 실패해도 좌절해도 거듭거듭 마음을 다잡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그 반복적인 연마 속에서 챌린저의 용기는 챔피언의 끈기로 진화해간다. 도저히 헤쳐 나갈 수 없어 보이는 역경도 지나고 나면 그렇게 힘든 것만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전화위복과 기사회생, 도리어 그 시간이 약이 되는 경우도 많다. 사형수 시절 평생 가는 좋은 습관을 세운다. 무엇을 계획하든 뜻대로 되지만은 않는다. 그럼에도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개의치 않고 다시 계속하는 끈질긴 인내심, 닉네임처럼 '인동초'(忍冬草)가 되어간 것이다.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중요하다. 책 읽는 것, 어학 공부하는 것, 아침저녁으로 체조하는 것 등 작심삼일이 반복되더라도 중단하지 않고, 삼일마다 작심을 거듭함으로써 일만시간이 흐르면 달인과 장인이, 마스터가 되어 있는 것이다. 1971년 첫 대선 도전 이후 26년, 일만일이 지난 후에야 대통령이 될 수가 있었다. 40대의 기수가 75세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포기를 모르고 준비하고 또 준비했던 것이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한국에는 축복 된 일이었다. 1971년에는 설익었다. 1987년에는 욕심이 과했다. 1992년에는 세계가 격변했다. 탈냉전과 세계화의 격변 속에 부도 직전에 내몰린 IMF 금융위기, 구원 투수가 절실했다. 한국전쟁 이래 최대의 국난을 헤쳐 나가기에 DJ 만한 혜안과 식견을 가진 리더가 없었다. 하기에 당선의 기쁨조차 누릴 틈이 없었다. 당선자 시절 새벽 4시 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났다. 한 장의 보고서를 받아보기 위해서였다. 이른바 '외환 일보'였다. 당시 한국의 외환 금고는 물이 찬 소금 창고 같았다. 소금이 녹아내리듯 달러가 사라져갔다. 국가의 신용등급은 두 달 사이 열 단계나 추락했다. 몰락해가는 나라, 외국인들이 앞다퉈 돈을 빼 간 것이다. DJ는 새벽마다 그 숫자를 확인하며 깊은 한숨으로 기나긴 하루를 시작했던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하늘도 무심하지만은 않으셨다. 감동적인 일이 일어난다. 금 모으기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잘 살아보세 새마을운동이 잘 살려보세 운동에 앞장선 것이다. 1997년 12월 20일, 새마을 부녀 중앙연합회가 애국가락지 모으기 운동을 발족한다. 금 2,445돈을 비롯해 은과 달러 뭉치를 모아 정부에 전달했다. 구한말 백성들의 국채보상 운동처럼 들불처럼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어갔다. 나라 빚을 갚기 위하여 국민들이 기꺼이 자신의 호주머니를 턴 것이다. 까까머리 초등학생부터 백발 성성 노인까지 수많은 국민들이 이 운동에 동참했다. 1998년 3월까지 350만 명이 금 236톤을 내놓은 것이다. 당시 시세로 21억 5천만 달러였다고 한다. 이 운동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재차 한국인의 저력, 국민의 힘을 보여준 것이다. 그 기운을 흠뻑 받아 안아 최초의 정권교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였다. 제2의 건국은 제3의 물결에 올라타는 것이었다. DJ는 준비된 대통령이었다. 역시나 감옥을 대학으로 삼아 공부해 두었던 것이 밑천이 되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읽은 것이 1981년 청주 감옥이었다. 미래 쇼크, 충격적인 책이었다. 산업화 다음은 민주화가 다가 아니었다. 농업문명과 산업문명보다 더 큰 전환, 정보화라고 하는 문명사의 대전환이 파도처럼 몰려오고 있었다.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재독과 삼독, 몇 번을 정독했다. 감탄하고 감동했다.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수만 있다면 지식정보 강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결심했다. 재임 시절 앨빈 토플러는 물론이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도 초대하여 자문을 구한다. 미래학자는 영감을 주었고, IT 기업가들은 전략과 전술을 제안했다. 특히 마사요시 손, 손정의 회장의 조언은 명쾌했다. 첫째도 브로드밴드, 둘째도 브로드밴드, 셋째도 브로드밴드. 당시 생소한 용어였던 브로드밴드란 초고속 인터넷을 위한 광대역 통신망을 말한다. 대한민국이 초고속 통신망 국가로 초가속적으로 진화하는 시발점이 된 것이다. DJ는 '산업화에는 뒤쳐졌지만 정보화만큼은 앞서가자'며 국민들을 독려했다. 서구와 일본보다 크게 늦은 산업화로 지난 세기 오욕의 역사를 살아야 했지만, 정보화만큼은 반드시 선도하여 20세기의 한을 풀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자고 했다. 국무위원들부터 들들 볶으며 닦달했다. 일흔이 훌쩍 넘은 본인조차 컴맹 탈출을 위해 무진장 애를 쓰는데, 종이 보고서와 결제 서류에 길들여진 고위 공직자들의 태도가 쉬이 변하지 않았던 것이다. 행정고시, 사법고시 등 시험 한 번 잘 봐서 출세했던 사람들은 변화에 굼뜨기만 했다. 유독 공직 사회가 빛의 속도로 진화하는 기술에 대한 적응에 게을렀던 것이다. 대통령의 성화와 질책에 청와대도 정부도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래도 DJ는 무모하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정보=정부화에 박차를 가한다. 2000년 2월 2일 DJ는 친히 모든 국무위원들에게 전자정부를 하루 속히 구현하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낸다. 온라인으로 대통령이 지시를 보낸 첫번째 사례였다. 국무총리부터 장관들도 이메일로 답신을 보냈다. DJ는 파안대소하며 곧바로 전자왕국을 건설하자고 재답신을 보냈다. 2001년 2월 25일 취임 3주년에는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를 연결하여 처음으로 영상 국무회의를 진행한다. 메기 효과, 대우전자와 삼성SDS와 KT 출신의 인재를 연달아 정보통신부 장관에 임명함으로써 다른 국무위원들을 긴장시키고 각성시켰다. 만년의 대통령이 솔선수범하여 제3의 물결을 헤쳐 나가는 조타수,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캡틴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다. 그렇게 딱딱하고 뻑뻑했던 하드웨어 거버먼트가 차츰차츰 소프트 스트리밍 거버넌스로 진화해갔다. 정보대국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다.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로 만드는 것이었다. 얼리 어답터, DJ가 PC 통신과 인터넷을 통하여 국민들과 사이버 인터뷰를 한 것도 1998년 6월 18일이다. 시티즌에서 네티즌으로, 1인 1PC 보급 운동과 1인 1ID 갖기 운동이 펼쳐진다. 전국 초중고 학교에 초고속 인터넷이 깔리기 시작하고, 농산어촌 지역에는 우체국을 정보센터로 변신시켰다. 이곳에서 200만 이상의 주부를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진행했다. 군대에서는 60만 장병들에게, 심지어 교도소에 있는 재소자들까지도 컴퓨터와 인터넷 교육을 보급시켰다. 신축 건물을 지을 때도 반드시 초고속 인터넷과 연결시키도록 했다. 국토가 좁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나 연립주택이 밀집한 주거 형태를 십분 활용하여 나라 전체를 삽시간에 월드 와이드 웹의 그물망으로 촘촘히 엮어낸 것이다. 말 그대로 전 국민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네티즌 네트워크 스테이트가 된 것이다. 집과 방도 모자라서 PC방 또한 폭발적으로 확산된다. 새로운 국가 인프라,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신지식인 운동도 전개되었다. 더 이상 학벌이나 직업은 중요하지 않았다. 누구나 혁신적인 열의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해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신지식인들이 주도하는 창업을 벤처 사업이라 일컬었다. 네이버와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가 시작된 해가 바로 1999년이다. SNS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해도 1999년이다. 온라인 게임산업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이 창업하여 e-스포츠라는 새로운 문화 장르를 한국이 가장 먼저 창조해갔다. 1998년 6월 6일, DJ는 장장 9일 일정으로 미국 국빈 방문 길에 올랐다. 대기업이 아니라 벤처 기업인 위주로 대규모 투자유치단을 꾸렸다. 동부의 워싱턴에서 정상회담만 소화한 것이 아니다.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첫 번째 한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다. 스탠포드 대학교에서도 연설을 하였다. 팔로 알토의 실리콘밸리를 참조하여 판교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디지털-새마을 만들기, 테크노벨리를 조성하게 된다. DJ가 퇴임하던 2003년 2월,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3천만명에 육박했다. 1998년 30만에서 100배가 늘어난 것이다. 영국도 프랑스도 네티즌의 숫자가 1천만명이 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동남아는 물론이요 유럽이나 미국에 배낭여행을 가면 인터넷 속도에 답답증을 느끼게 되었다. 벤처사업과 IT산업도 급성장하여 2002년 GDP의 13%를 차지하고 전체 수출의 30%를 담당하면서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었다. 금융위기의 DOOM을 IT 산업의 BOOM으로 극복해낸 것이다. 2002년 11월 6일, 초고속 인터넷 1천만 가구 돌파 기념식이 열린다. DJ는 자신만만한 어조로 확신했다. 오천년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일류국가 도약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월드컵 세계 4강의 기세로 이제는 세계 경제 4강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허장성세의 허언이 아니었다. 훗날 대한민국은 제조업과 IT산업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세계의 두 나라, 중국과 한국 가운데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공장이 텅텅 빈 미국에는 제조업이 없다. 일본과 유럽은 디지털 전환에 한참을 뒤처졌다. AI 3강을 넘어 2강으로, 나아가 AI 문명의 표준을 설계해 볼 수 있는 기반이 DJ 시절에 마련된 것이다. 박통이 한국의 하드웨어를 건설했다면, DJ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낸 것이다. 눈떠보니 선진국이 된 것이 아니다. 선구자적 안목을 가지고 있던 탁월한 두 사람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차근차근 선진국가까지 올라선 것이다. 3. CLOUD : 장보고와 메디치 하의도 섬소년이었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에서 나고 자랐다. 하의면 후광리에서 태어나 훗날 그의 호가 후광(後廣)이 되었다. 어린이 대중이는 동무들과 잘 어울렸고 운동장에서 씨름도 즐겨했다. 학교까지 3킬로미터를 걸어 다녔는데 겨울에는 눈보라가 하도 심해 벙거지를 뒤집어쓰고 다녔다. 무엇보다 드넓은 바다와 갯벌이 DJ의 놀이터였다. 낙지도 잡고 수영도 즐겼다. 물고기는 헤엄만 치지 않는다. 수시로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오른다. 대중이도 깡총깡총 뛰어다녔다. 그때 다져진 체력이 평생을 지탱해주었다. 바다 건너 세상에 대한 호기심 또한 무럭무럭 자라났다. 더 큰 세상에 대한 희망과 상상력이 일생을 지속하는 정서적 자원이 된 것이다. 아버지는 판소리 명창 한량이었고, 어머니가 교육에 열성이었다. 똘똘한 아들을 섬에만 두지 못하고 목포 유학을 결단하신다. 마침내 11살 DJ가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항구도시 목포에 발을 내딛은 것이다. 목포는 1897년 개항 이래 급속도로 성장하는 신도시였다. 1930년대 중반 인구로는 전국 6대 도시로, 부산과 인천을 잇는 3대 항구로 발돋움하였다. 목포의 인구 증가율은 식민지 조선에서 최고 수준이었는데, 일본인 거주지가 들어서며 상업의 중심지가 된 것이다. 즉 DJ가 10대에 경험했던 목포란 다민족 다언어 도시였다. 학교에서는 일본어로 교육을 받았고, 일본어로 된 신문을 읽으며 세상이 돌아가는 사정을 익혔다. 용돈을 모아서라도 만주의 건국대학이나 일본 본토로 유학 가는 꿈을 꾸었던 '토착 왜구'로 성장한 것이다. 그래서 연세대학교의 김대중도서관에 가보면 일본어 책들이 잔뜩 남아있다. 밑줄 친 대목과 그 책에 대한 감상을 적어둔 메모를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DJ가 여타 정치인 중에서도 단연 세계의 동향과 미래의 변화에 독보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도 제국을 경영했던 일본의 지적 유산에 접속하여 젖줄을 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기에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에도 반대를 하지 않았다. 1971년 대선 패배 이후 처음 찾은 나라도 일본이었다. 1980년대는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경험한다. 1992년 대선에서 낙마한 후에는 유럽에서도 유학한다. 30여년 두루두루 폭넓은 견문을 쌓은 후 새천년 첫번째 대통령이 된 것이다. DJ는 21세기를 지구촌 시대로 전망했다. 인류는 공통의 세계어로 대화하게 될 것이며, 대규모 인구 이동을 통하여 여러 민족이 혼재하면서 국제결혼도 성행하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1998년 한일 파트너십을 맺은 것도, 장차 한국이 동남아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이웃나라와의 원한부터 풀어야 한다는 소신의 소산이었다. 일본을 디딤돌이자 발판으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 백제부터 일제까지, 천년의 유산을 모두 계승하고 활용하여 새로운 천년을 기획하고 설계하자는 것이다. 물론 백년 전 일본이 구축한 대동아공영권은 미국에 저항하고 소련에 대항하는 제3의 블록을 지향했다. 백년 후 한국이 동북아를 선도하는 21세기가 되자 이제는 미국이 앞장서서 아시아-태평양의 허브로서 한국으로 달려오고 있다. 1경 7천조원을 굴리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한국의 인공지능 연계 데이터센터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20조원 규모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래리 핑크 회장의 유엔총회 면담에서 'AI·재생에너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것이다. 생성형 AI서비스 챗GPT를 개발하여 AI 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 AI의 샘 알트먼 역시 한국을 낙점했다. SK와 오픈AI가 초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곳 또한 서남해안이다. 삼성SDS 컨소시엄도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지로 전남을 선택했다. 깐부를 맺은 엔비디아의 GPU 칩이 호남 지역에 촘촘하게 깔리게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블랙록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소프트웨어를 확보한 오픈AI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칩을 생산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모두 전남 지역으로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강남과 성남을 이어서 호남의 전성 시대가 열리려고 한다. 나주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다. 고흥은 나로호 발사기지 등 우주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 광주는 지스트를 포함하여 AI 연구를 선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끝에 엣지(edge)로 솔라시도를 품고 있는 해남이 있다. 땅끝 마을 해남을 아시아의 AI 수도로 만드는 글로벌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백년 전 목포가 일본의 영향 아래 동아시아 지중해의 허브 도시로 성장했던 것처럼, 백년 후 해남이 아시아-태평양을 아울러서 디지털 문명의 서버 도시로 도약하려는 기세이다. 솔라시도는 해남과 영암의 간척지에 조성 중인 미래형 기업도시이다. '솔(Solar·태양), 라(Lake·호수), 시(Sea·해상 풍력), 도(City·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레미파, 박정희가 포항 등 중화학산업도시를 일구었고, DJ가 판교로 상징되는 IT도시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솔라시도 AI형 미래도시를 창조할 시점이다. 솔라시도의 매력은 넓은 부지에 전력과 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 최대의 태양광발전소가 운영 중이고,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드넓은 터가 마련되어 있다. '전기 먹는 공룡'인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어 RE100 달성에도 안성맞춤한 땅이다. 인근의 영암호와 금호호를 활용하면 하루 평균 100만톤의 물도 냉각수로 공급할 수 있다. 솔라시도 전체 면적 중 120만평은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프런티어이다. 이 참에 목포에서 가장 높다는 유달산에 올라가 보았다. 저 멀리 신안군의 다도해가 유려하게 펼쳐진다. 새로운 무안, 이라는 뜻의 신안은 무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천사도를 자랑한다. 그 천개의 섬들 가운데 한국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김대중의 하의도가 있고, 또 다른 섬인 비금도에서는 인류 역사상 마지막으로 AI를 이긴 사람으로 기록될 이세돌이 나고 자랐다. 나는 이세돌을 GIST 교수로 모시고자 비금도까지 가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울산의 UNIST가 먼저 초빙해 갔다. 매주 월요일이면 제주에서 광주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평일 저가항공의 가격은 1만-2만원대에 이착륙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이 되지 못한다. 늘 창가 자리를 고수하는데, 하의도와 비금도와 완도와 진도와 흑산도를 포함하여 서남해안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다도해 풍광을 넋 놓고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를 타고 다도해를 일주하는 것도 일품이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에는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장차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변과 다도해 일대가 드론이나 도심항공, 애드벌룬 여행 등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음을 매주 확인하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내친김에 완도에도 가보았다. 한참 K푸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김 양식이 활발하다. 청해진도 자리한다. 해상왕 장보고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일천 년 전 장보고는 산동반도부터 큐슈까지 중국과 일본의 해상무역만 중계한 것이 아니다. 서역의 대당제국과 북방의 발해국을 포함하여 한중일 동북아와 탐라국(제주), 참파, 스리위자야, 크메르, 팔라, 라슈트라쿠타, 프라티하라, 아바스 칼리파국 등 동남아와 인도-태평양을 잇는 해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즉 동인도회사 이전에 장보고의 종합무역상사가 있었다. 대일본제국의 대동아공영권 이전에 백제의 해양 무역망이 있었고, 그래서 대륙과 내륙에 곳곳에도 신라방이 번창할 수 있었다. 목포, 신안, 무안, 영암, 해남을 연합하여 50만 도시를 만들자는 논의가 있다. 스케일이 너무나 작은 발상이다. 그래서 스타일이, 폼이 나지 않는다. DJ가 나고 자라 세계적인 지도자로 키워낸 고장이라면 DJ처럼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한반도 하고도 남한, 한국 안에서의 균형발전 수준으로 접근해서는 제대로 된 스토리가 나오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적인 나라인고로, 앞으로는 세계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아세안과 알타이 등 아시아의 미래세대를 선두로 하여 500만 규모의 세계적인 미래도시 네트워크를 다도해 일대에 건설해 봄 직하다. 일명 디지털 시대의 래백공 프로젝트이다. '중용' 제20장에는 "래백공즉재용족(來百工卽財用足)"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많은 기술자들이 몰려오면 그 지역의 재정이 풍족해진다는 의미이다. 춘추전국시대를 타개하고 새로운 패권국으로 가는 방법론 중의 하나였다. 오늘날의 백공(百工)이란 다양한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와 코더를 뜻한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세계 최상의 기업들이 남해안 일대로 몰려오면 자연스레 일자리가 생기고, 세수가 늘어나며, 그 재정으로 AI문명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원의 복지와 교육, 주거를 실험해 볼 수 있다. 디지털문명의 개혁개방, 기본고소득으로 작동하는 AI 특구를 한국이 가장 먼저 만들어 보는 것이다. 20세기의 대표적인 래백공 도시가 바로 뉴욕이었다. 그 중에서도 한복판 맨해튼은 걸출한 미래 도시였다. 금융의 허브, 윌 스트리트가 있다. 문화의 허브, 브로드웨이도 있다. 컬럼비아 대학 등 명문 대학도 자리한다. 메트로폴리탄과 모마(MOMA)와 같은 세계적인 박물관과 미술관도 배치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들도 즐비하다. 누구든지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잘 구성해 둔 것이다. 세계로부터 맨해튼으로 꼬여 드는 우수한 인적 자원이 곧 뉴욕의 힘이자 미국의 경쟁력이었다. 패권국 미국과 표준도시 뉴욕이 앙상블을 이루었던 것이다. 그래서 뉴암스테르담으로 시작한 꼬리표를 지우고 유럽을 능가하는 아메리카의 세기를 개창했던 것이다. 하지만 신세기 그 뉴욕이 더 이상 살만한 곳이 되지 못하고 있다. 9.11 테러로 21세기를 시작하여 2008년 금융위기의 후유증을 여태 극복해내지 못했다. 무슬림 사회주의자를 시장으로 뽑아야 할 만큼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등 고질병이 골수병으로 악화된 슬럼 시티가 되어버린 것이다. 다시금 대한민국은 이제 21세기 USA(United State of ASIA)의 '동부'(East Coast)가 되어야 한다. 그 동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바로 남해안 다도해 지역이다. 실리콘밸리의 성공과 한계가 참조가 된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가 창의적인 문화를 형성하였다. 초기에는 땅 값도 쌌던 고로 차고에서 창업해서 유니콘이 되어가는 디지털 신화가 만발하였다. 하지만 이미 집값 폭등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 갈수록 텍사스와 플로리다로 엑시트 하는 인재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이 꼭 미국에만 남아 있으라는 법이 없다. 실리콘벨리 인재의 6할 이상이 아시아계이다. 그네들이 디지털 혁명에 한참이나 뒤처진 유럽으로 갈 리는 만무하다. 남반구의 호주와 뉴질랜드는 자연이 아름다운 반면에 심심한 나라들이다. 할리우드와 메이저리그와 NBA 등 캘리포니아가 자랑했던 엔터테인먼트에 취약하다. 그렇다고 기술패권전쟁의 맞수인 중국이 선택지가 될 수도 없을 것이다. 한국이 최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중국과 일본 사이, 동북아와 동남아 사이, 아메리카와 아시아 사이, 부산부터 목포까지 남해안을 전 세계 온 누리의 인재들이 집결하는 지구촌 새마을로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2023년 겨울을 발리에서 보냈다. '발리포니아', '실리콘발리'라는 말이 있다. 디지털 노마드들이 선호하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업이 발리에서 나오지는 못했다. 인도네시아의 한계, 세계 최고의 인재들까지 끌어들이지는 못했던 것이다. 적도를 통과하는 지역인 고로 앞으로는 더더욱 더워질 것이다. 그래서 태국의 치앙마이나 라오스의 루앙푸라방으로 이주하는 친구들도 제법 있다. 하지만 K에 비하자면 경쟁력이 한참 떨어진다. 다만 그들을 끌어들일 특단의 묘책이 필요하다. 2020년 겨울은 뉴질랜드에서 보냈다. 매우 흥미로운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글로벌 임팩트 비자이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기업가, 투자자, 혁신가를 위한 이민 프로그램이다. 최대 3년간 뉴질랜드에서 거주하며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토지도 제공하고 실험 소득도 부여한다. 에드먼드 힐러리 재단(Edmund Hillary Fellowship)이 제안해서 정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애드먼드 힐러리는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탐험가이자 산악인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오른 인물이다. 나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김대중 재단 또한 더 이상은 5.18이나 민주화와 같은 내수용 추억팔이에 연연하지 말고, 하의도와 목포와 광주와 해남과 전남과 호남을 완전히 새롭게 천지개벽함으로써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 지역발전과 국토전략 또한 일국 차원이 아니라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전환시킴으로써 동서화합과 한일협력이라는 DJ의 못다 이룬 꿈을 성취해가자는 말이다. 이 참에 남해안을 공유하는 전남과 경남을 행정적으로 통합하고, 서해를 끼고 있는 전북과 충청도를 연합하고, 동해를 면하고 있는 경북과 강원도를 합쳐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삼면의 바다를 중심으로 행정구역을 크게 통폐합함으로써 비효율적인 예산을 대폭 축소하고, 그 비용을 글로벌 임팩트 비자 등으로 전용하는 편이 훨씬 더 생산적일 것이라 보는 것이다. 앤비디아의 26만장 GPU 또한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만 쓸 것도 아니다. 다다익선, 나누면 더 커진다. 우리의 범위를 대폭 확대해가야 한다. GPU가 없어서 미국으로 가야만 했던 아시아의 천재 개발자들이 한국으로 올 수 있는 마중물로 삼자는 것이다. 중국의 천인계획처럼 한국도 글로벌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 그래서 대당제국에 신라방이 생겼던 것처럼, 대미제국에 코리아타운이 조성되었던 것처럼, 남해안 일대에 인니방, 베트방, 타이타운, 카자흐타운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1년 예산이 700조를 돌파했다. 행정구역을 재편하면 20조 이상은 충분히 절약할 수 있다. 그 돈이면 너끈하게 남해안 다도해 일대의 땅을 몽땅 사들일 수도 있다. 그곳에 싱가포르와 홍콩과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실험을 모두 능가하는 미래형 창조도시를 건설해 보는 것이다. 사우디의 빈살만이 사막에 짓겠다는 네옴시티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K라고 하는 그랜드 브랜드를 그레이트 프로젝트의 방편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한국은 신도시 만드는 데 선수이다. 일산부터 판교까지, 광교부터 동탄까지. 그런데 이제 수도권에는 그만 지어야 한다. 남해안이 대안이다. 피터 틸이 미래의 공간으로 지목한 곳이 셋이었다. 천상과 가상, 그리고 해상이다. 천상은 스페이스X를 통하여 화성 개척에 나서고 있고, 가상은 페이스북과 메타를 통하여 선점했다.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프로젝트가 해상의 수상도시이다. 이것을 한국이 먼저 해볼 수 있다는 말이다. 대양에 둥둥 떠다니는 수상 도시 대신에 해양에 촘촘히 박혀 있는 섬들을 연결해서 말이다. 홍콩과 마카오까지 놓인 해상다리를 건너가 본 적이 있다. 육지에서 55KM,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이 한 걸 한국이 못할 리가 없다. 거제도부터 완도까지, 내친김에 제주도까지 이어볼 수도 있다. 아일랜드를 원더랜드로, 덩치만 키우는 메가시티가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발하는 스탠다드 시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마치 유럽의 르네상스를 꽃피웠던 피렌체와 베니스 같은 도시를 통영부터 목포까지 아름드리 조형해가는 것이다. 그래야 가덕도 신공항도 제주도 제2공항도 그럴듯한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는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같은, 뉴욕의 록펠러 집안 같은 세기의 명망가들이 우후죽순 솟아나야 한다. 아시아 르네상스의 본진이 되는 것이다. 인터넷 시대 최고의 플랫폼은 스마트폰이었다. AI시대의 최고의 플랫폼이 자율차나 글라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시, 그 자체일 것이다. 스마트폰은 하루 평균 3-4시간 쓴다. 스마트카에서는 2시간 넘게 있기 힘들다. 그러나 스마트홈에서는 8시간 이상을 보낸다. 스마트폰은 눈과 손에 집중되는 반면에, 스마트카에서는 앉아만 있다. 화장실, 거실, 침실, 주방 등등 먹고 자고 싸면서 온 몸으로 발산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이 통째로 빅데이터로 전변되는 공간이 바로 집인 것이다. 장차 집은 칩처럼 만들어질 것이다. 스마트 모듈러 주택은 칩을 쌓는 과정과 동일하다. 그리고 그 똑똑한 집과 집이 집적되어 있는 스마트시티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 센터가 되어갈 것이다. 칩의 집적 회로처럼 자율교통과 자율행정과 자율경제가 자연스럽게 작동하게 될 것이다. 하드웨어의 매커니즘과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이 생명체의 오가니즘에 합치해 가는 천지인 합일의 미래도시가 21세기 한국의 최대 수출상품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삼성과 SK와 현대와 네이버와 카카오가 모두 합작하여 하나의 위대한 작품을, '신시'를 빚어낼 수 있는 것이다. 아테네와 로마, 피렌체와 뉴욕 이후에 도래할 넥스트 시티, 그 AI시대의 표준문명을 상징할 수 있는 표본 도시를 남해안 일대에서부터 만들어 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 보편 도시의 새로운 거버넌스를 세계 만방에 일파만파 퍼뜨려 가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레 만국인들의 삶-데이터가 모여드는 허브국가이자 서버국가가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 정복도 하지 않고 점령도 하지 않으면서 반도국가에서 반도체국가로, 디지털 제국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즉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를 경영하는 딥마인드를 탑재해야 한다. 박정희가 세계 속의 한국을 만들었고, 김대중이 세계적인 한국을 만들었다면, 다음 번 리더십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생성해내야 하는 것이다. 이제 그 조숙한 K형 세계경영의 원조, 김우중을 만날 차례이다. 세계는 여전히 드넓고, 할 일은 더더욱 많아졌다.

2025.12.08 13:42이병한 기자

MS365, 내년 7월 요금 인상…기업·기관 라이선스 비용 부담 우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7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상용과 공공 요금제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과 공공기관의 라이선스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오피스,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에 인공지능(AI), 보안,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7월 1일부터 전 세계 상용 구독 기준가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인상 폭은 요금제별로 다르다. 소기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베이직은 사용자당 월 6달러에서 7달러로 올라 인상률이 약 16.7%다. 비즈니스 스탠다드' 12.50달러에서 14달러로 약 12% 인상된다. 비즈니스 프리미엄은 월 22달러로 가격이 유지된다. 엔터프라이즈 플랜에서는 오피스 365 E3가 23달러에서 26달러로 약 13%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E3는 36달러에서 39달러로 약 8.3%, 마이크로소프트 365 E5는 57달러에서 60달러로 약 5.3% 인상된다. 오피스 365 E1은 월 10달러로 동결된다. 프론트라인 근로자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F1은 월 2.25달러에서 3달러, F3는 8달러에서 10달러로 인상돼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33%에 이르는 인상률을 기록한다. 공공기관 및 비영리 단체 대상 요금도 오를 예정이다. 정부 및 공공기관용 요금제의 경우 정부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E3(G3)'는 약 8%, 정부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E5(G5)'는 약 5% 인상된다. 정부용 '오피스 365 E3(G3)'는 2026년 7월 1일 1차로 10% 인상된 뒤, 1년 뒤 3%를 추가 인상하는 단계적 방식으로 총 13% 인상이 적용될 예정이다. 비영리 단체 요금은 상용 가격과 일정 비율로 연동돼 있어 상용 가격 조정에 맞춰 동일한 비율로 인상된다. 반면 소비자용 개인 및 가정 구독은 이번 상용·공공용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년 7월부터 적용될 가격 인상 폭이 상당한 만큼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프론트라인 근로자 비중이 높거나 중소기업 플랜을 사용하는 경우 인상 체감이 더 클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공·비영리 부문도 예산이 고정된 상태에서 단계적 인상을 감당해야 하는 만큼 라이선스 정책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상이 지난 1년간 진행해온 기능 투자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365, 보안, 코파일럿, 셰어포인트 전반에 1천100개가 넘는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개편을 거쳤다. 개편의 핵심은 모든 조직 구성원에게 AI 기능을 넓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에서 쓸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챗'을 제공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에서 공개한 계획에 따라 코파일럿 챗은 사용자의 메일함과 캘린더를 이해하고, 채팅과 오피스 앱 내 '에이전트 모드'로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을 반복적으로 고도화하는 기능을 지원하게 된다. IT 관리자를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통합 제어 기능도 함께 제공해 코파일럿 사용을 보안과 규정 준수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과 단말 관리 기능도 강화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포 오피스 플랜 1'의 고급 이메일 보안 기능을 오피스 365 E3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E3에 포함해 피싱, 악성코드, 악성 링크를 메일과 협업 환경에서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피스 365 E1, 비즈니스 베이직, 비즈니스 스탠다드에는 URL 클릭 시 악성 사이트를 사전 차단하는 'URL 체크' 기능이 새로 들어간다. 엔드포인트 관리 측면에서는 인튠 리모트 헬프, 인튠 어드밴스드 애널리틱스, 인튠 플랜 2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E3와 E5에 포함된다. E5 고객은 여기에 인튠 엔드포인트 프리빌리지 매니지먼트,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매니지먼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PKI까지 더해 AI 기반 보안과 규정 준수, 사용자 경험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보안 운영팀을 위한 '시큐리티 코파일럿'도 E5 전 고객으로 확장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펜더, 엔트라, 인튠, 퍼뷰 등 보안 제품 흐름 속에 시큐리티 코파일럿 에이전트를 기본 내장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가 만든 70개 이상 에이전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E5와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함께 사용 중인 고객에게 우선 제공되며 앞으로 몇 달에 걸쳐 모든 E5 고객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쉐도우 AI 탐지를 위한 '클라우드 앱 디스커버리', 협업 도구 '마이크로소프트 루프', 오피스와 공간 정보를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시즈', 동영상 편집 도구 '클립챔프', 빠른 머신 복구와 양자 내성 암호 API를 포함한 '윈도우즈 레질리언시 이니셔티브' 등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비용 상승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추가되는 코파일럿 AI와 통합 보안 기능을 통해 별도로 지출하던 보안 솔루션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은 2026년 7월 전까지 도입 및 유지 비용 대비 효용성을 면밀히 분석해 라이선스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기능이 보안, 생산성, 관리 측면에서 인상한 비용보다 제품군 전체의 가치를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AI, 보안, 관리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반영한 것"이라며 "고객들이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1년 반 전에 미리 공지했으며, 추가되는 기능들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어 "특히 코파일럿과 시큐리티 코파일럿, 고급 엔드포인트 관리 기능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별도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보다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8 11:08남혁우 기자

한국레노버, 2K·풀HD 모니터 신제품 5종 출시

한국레노버가 8일 업무와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된 모니터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다. 신제품은 2K(QHD, 2560×1440 화소) 모니터 L27q-4A, L27h-4A 2종과 풀HD(1920×1080 화소) 해상도 4C 시리즈 L27-4C, L24-4C, L24D-4C 3종 등 총 5종이다. L27q-4A, L27h-4A 2종은 4면 테두리 최소화와 상하/좌우 각도,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멀티스탠드를 기본 제공한다. 내장 스피커에는 웨이브 맥스오디오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L27h-4A는 USB-C 연결로 기기 충전과 영상 입력, USB 허브 기능을 지원해 노트북 외부 모니터 확장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L27q-4A는 HDMI 2.1, 디스플레이포트 1.4 등 영상 입력 단자 3개를 갖췄다. 4C 시리즈는 화면주사율 144Hz, sRGB 색공간 99%를 재현하는 패널을 탑재했고 AMD 프리싱크를 지원해 게임 화면에서 프레임 잘림이나 찢김 현상을 완화환다. L24D-4C는 USB-C 단일 케이블을 통해 최대 75W 충전과 데이터 전송, 영상 입력까지 가능하다. 모니터 신제품 5종 모두 클라우드 그레이 색상을 적용했고 스마트 디스플레이 모니터 소프트웨어 '아트리'를 지원한다. 화면 분할, 색상 조정 등 각종 설정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3년간이며 기간 중 고장 발생시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한다. 불량화소 발견시 타사 대비 엄격한 교체 기준을 적용한다. 온라인 마켓으로 공급되며 판매 가격은 12만 9천원부터.

2025.12.08 11:06권봉석 기자

BYD에 밀린 테슬라, 유럽서 저가형 모델3로 반격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판매 부진을 겪는 가운데, 유럽에서 저가형 모델을 앞세워 수요 회복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모델3의 '스탠다드' 트림을 유럽 시장에 새로 출시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0월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저가형 모델이 더 많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여 전기차 수요를 다시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새로 출시된 '모델3 스탠다드' 가격은 독일 3만7천970유로(약 6천500만원), 노르웨이 33만56크로네(약 4천800만원), 스웨덴 44만9천990크로나(약 7천만원)로 책정됐다. 이번 출시는 앞서 유럽과 미국에서 테슬라의 인기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저가형 트림을 선보인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저가형 모델3와 모델Y는 상위 트림에 적용됐던 일부 고급 마감과 기능을 덜어냈지만, 여전히 300마일(약 480km)이 넘는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BYD는 올봄 처음으로 유럽 지역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유럽 내 테슬라 판매는 머스크 CEO 정치적 발언과 행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그에 대한 소비자 반발이 커지면서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는 각종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논쟁적인 발언을 이어오며 일부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왔다. 한편, 지난달 발표된 영국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전기차 관련 신규 세제가 영국 내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영국자동차제조판매협회(SMMT)에 따르면 11월 영국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3.6%에 그치며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재무장관이 도입을 예고한 전기차 주행거리 기반 도로세는 2028년 4월부터 마일당 3펜스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운전자들은 연간 평균 약 250파운드를 추가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2025.12.08 10:54류은주 기자

이디야커피, 음료 용량 키우고 메뉴 늘린다

이디야커피가 오는 16일부터 논커피 음료의 사이즈를 확대하고, 메뉴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 만족과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다. 먼저 커피를 제외한 밀크 베버리지, 티, 플랫치노 등 논커피 음료의 기본 사이즈를 기존 14온스(oz)에서 18온스로 확대했다. 기존 커피 메뉴와 동일한 라지 사이즈 체계로 통일됐으며, 대용량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메뉴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기존에 단일 사이즈로만 제공되던 플랫치노, 쉐이크에도 EXTRA 사이즈를 도입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번 개편으로 커피를 제외한 음료의 평균 제공 용량은 약 28.6%(14oz→18oz) 증가했고, 1㎖당 평균 가격은 약 16% 낮아졌다. 허브티 메뉴는 용량이 늘었지만 기존 가격을 유지해 가격 대비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메뉴 라인업도 확장됐다. 시즌 한정으로 운영됐던 인기 음료 중 재출시 요청이 많았던 6종을 정규 메뉴로 편입하고, 새로운 맛과 콘셉트의 10종 신규 음료를 추가해 논커피 중심의 메뉴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다. 가맹점의 안정적이고 편리한 매장 운영을 위해 운영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개선됐다. 레시피 표준화와 원부자재 통합으로 제조 공정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재고관리와 직원 교육 효율성을 높였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메뉴 개편은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고,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0:54김민아 기자

1~10월 전기차 양극재 적재량 전년비 39.6% ↑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투입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204만6천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9.6% 늘어난 수치다. 중국 외 시장으론 72만4천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31.1%로 견조했다. 종류별로 보면,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72만7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체별 순위는 론바이와 LG화학이 각각 1위와 2위를 지키며 선두를 유지했다. 에코프로(5만1천톤), 포스코(4만톤), 엘앤에프(3만3천톤) 등도 상위권에 포진해 한국계 공급사의 입지를 지켰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중국계 기업들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리샤인, 산산, 이스프링 등 주요 업체가 치열하게 순위를 다투고 있으며, 내수 기반 수요와 원가 경쟁력, 대규모 증설을 무기로 글로벌 점유율을 꾸준히 넓히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LFP는 125만3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6% 급증했다. 성장 속도가 삼원계를 크게 앞선다. 전체 양극재 적재량에서의 LFP 비중도 약 60%로 높아지며 영향력이 한층 확대됐다. 이 흐름의 배경에는 중국 내 보급형 전기차 확대, 높은 가격 경쟁력에 따른 LFP 선호 심화, 글로벌 완성차의 채택 확대가 겹쳐 있다. 공급사별로는 후난유넝(28만4천톤)과 완런(19만8천톤)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다이나노닉(16만6천톤)과 로팔(13만8천톤)도 전년 대비 증가하며 3, 4위에 올랐다.

2025.12.08 10:24김윤희 기자

다나와, 그래픽카드 5종 1천원 추첨판매 진행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가 8일부터 5일간 '연말 결산 다나와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 중 다나와 모바일 앱으로 응모한 참가자 대상 매일 한 명씩, 총 다섯 명을 추첨해 최신 그래픽카드를 제공한다. 8일 지포스 RTX 5060, 9일 지포스 RTX 5050, 10일 라데온 RX 9060, 11일 지포스 RTX 5050, 12일 지포스 RTX 5060 등 주요 제조사 제품 다섯 개가 대상이다. 행사 기간 중 스마트폰용 다나와 앱으로 '다나와 래플' 게시판에 접속 후 응모 비용 1천원을 결제하면 자동 응모된다. 당첨자는 오는 16일 다나와 당첨자 발표 게시판에서 일괄 발표하며 낙첨자 결제 금액은 자동 환불된다. 5일 모두 응모한 사람 중 별도 100명을 추첨해 편의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 관련 상세 내용은 다나와 앱 설치 후 검색창에 '다나와래플'을 입력하거나 다나와 래플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08 10:16권봉석 기자

"인기 상품만 모았다"...오늘의집, '2025 끝내주는 세일' 실시

오늘의집은 연말을 맞아 올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은 상품을 한데 모아 특가로 선보이는 '2025 끝내주는 세일'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 '파이널 특가' 테마관에서는 올해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베스트 상품들을 선정해 파격 특가에 판매하는 '스페셜 오늘의딜'이 진행된다. ▲미닉스의 더 시프트 미니 김치냉장고 ▲매직캔의 히포2 오토실링 올화이트 오브제 에디션 ▲마틸라의 극세사 차렵이불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세일 기간 동안 인테리어 및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오늘의집 라이브도 함께 진행된다. '끝판 베스트' 테마관에서는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브랜드 및 상품을 모았다. ▲장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긴 상품 ▲많은 리뷰가 게재된 상품 ▲재구매율이 높았던 상품 ▲새롭게 떠오른 라이징 상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가구 ▲가전·디지털부터 ▲주방 ▲패브릭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각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모아놓은 '카테고리별 베스트' 코너도 준비했다. 또한 ▲데스커 ▲한샘 ▲AMT ▲테팔 ▲마틸라 ▲아르떼미데 ▲나비엔 매직 등 대표 브랜드가 참여하는 '끝판 스페셜 브랜드' 코너도 마련됐다. '해넘해맞' 테마관에서는 연말 준비와 새해 맞이에 필요한 상품들로 구성됐다. 1주차에는 '연말 준비'를 주제로 ▲방한·발열 ▲난방 가전 ▲겨울 패브릭 등 시즌 필수품과 크리스마스 트리·파티용품을 제안한다. 2주차에는 ▲다이어리·플래너 ▲수납·정리 용품 ▲홈트레이닝 아이템 등 '새해 준비'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고객을 위한 할인 및 행사도 마련했다. 매일 오전 10시마다 금액대별 할인 쿠폰 4종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6만원 이상 구매 시 6천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3천원 장바구니 할인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오후 3시에는 최대 9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한 '래플 쿠폰' 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세일 기간 동안 상품을 구매한 후 응모한 고객 1천 명에게 선착순으로 최대 3만 포인트를 돌려주는 '끝내주는 페이백' 행사도 진행된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오늘의집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끝내주는 세일을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5.12.08 10:08박서린 기자

삼양1963,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700만 개 돌파

삼양식품은 '삼양 1963'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기존 삼양라면(오리지날)의 2025년 월평균 판매량의 80%를 넘는 수치다. 삼양1963의 소비자 가격이 기존 삼양라면에 비해 약 1.5배 비싼 프리미엄 라면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판매 성과다.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보여준 결과이자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한 성과로 해석된다. 삼양1963은 과거 삼양라면 제조의 핵심이었던 '우지' 유탕 처리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동물성 기름 우지와 식물성 기름 팜유를 황금 비율로 혼합한 골든블렌드 오일을 사용해 면을 튀겨냈다. 사골육수로 면에서 우러나온 우지의 풍미를 높여 깊은 맛을 더하고, 무와 대파, 청양고추로 깔끔한 뒷맛과 얼큰함을 강조한 국물을 완성했다. 삼양1963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반응은 각종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삼양1963 온라인 콘텐츠와 삼양1963을 접한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콘텐츠 영상의 전체 조회수를 합하면 총 8천만뷰에 육박한다.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는 삼양1963 전체 콘텐츠의 약 70%를 차지했다. 삼양식품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운영한 '삼양1963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 예약이 5분 만에 마감됐고, 7일간 총 방문객은 1만 명을 넘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지라면에 대한 제품력과 소비자 선호도를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고객 접점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콘텐츠를 계속 선보여 '삼양1963'의 마켓쉐어 확대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8 09:43김민아 기자

이마트 노브랜드, 하이트진로와 '두꺼비 홈술포차' 출시

이마트 노브랜드가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두꺼비 홈술포차' 협업 상품 5종을 단독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업 상품은 ▲불오징어 스낵 ▲직화무뼈 불닭발 ▲당면쏙 어묵탕 ▲칼칼포차 우동 ▲양파 감자전믹스 등 총 5종이다. '두꺼비 홈술포차'는 노브랜드의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력에 하이트진로의 대표 캐릭터 두꺼비가 지닌 친근한 이미지를 더한 간편 안주 라인업이다. 5종 모두 구매해도 1만3천400원의 알뜰한 가격으로 집에서도 푸짐한 안주 한상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해당 제품은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판매 중이며, 오는 11일부터 이마트, SSG닷컴 이마트몰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협업 상품은 홈술·홈파티족을 겨냥하기 위해 출시됐다. 실제 연말을 앞두고 고물가 영향으로 집에서 술과 안주를 즐기는 홈술·홈파티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관련 수요도 늘고 있다. 최근 한 달간(11월5일~12월4일) 이마트에서 전년동기 대비 소주, 맥주, 와인 등 주류 판매량이 22%, 불막창, 감바스 알아히요 등 간편 안주류는 19.7% 증가했다. 노병간 이마트 노브랜드 사업부장은 “하이트진로와 협업을 통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술 트렌드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에 풍성한 구성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내년에는 식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협업을 확대하고, 트렌디한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하며 노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다양한 고객층으로 넓혀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12.08 09:17김민아 기자

태양광 수소 생산 성능 기존 대비 1.6배 개선…상용화 위한 채산성 "잡힐 듯 말듯"

태양광 수소 생산 성능을 기존 대비 1.6배 개선할 수 있는 초박막 소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태양광 수소 생산이 가능한 채산성 확보는 아니어도, 기존대비 2~3배 정도 성능을 개선했다. UNIST는 신소재공학과 조한희 교수 연구팀이 태양광 수소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나프탈이미드계 자기조립분자 박막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태양광 수소 생산은 물속에 담긴 광전극에 햇빛을 쪼여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광전극(photoanode) 내부의 반도체가 빛을 흡수하면 전자가 생기는데, 이 전자가 기판으로 이동해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되는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이번에 개발한 자가조립박막은 유기반도체와 기판 사이에서 전자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이 역할을 두께가 두껍고 전하 전달 성능이 떨어지는 금속산화물층이 맡아왔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광전극에 적용했을 때, 7.97 mA/cm² 전류 밀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벌크 유기반도체(BHJ)를 기반으로 하는 광전극 중에서 가장 뛰어난 전류 밀도 성능이다. 광전극의 전류 밀도 성능이 뛰어날수록 수소가 반대쪽 전극에서 빠르게 생산된다. 또 이 물질은 금속산화물층과 달리 분자끼리 알아서 조립돼 박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제작 공정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조한희 교수는 "기존 유기물 반도체 대비 160%정도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유기물 반도체 전류밀도가 2~3mA/cm² 정도였다"며 "상용화를 위해선 전류 밀도가 15.0mA/cm² 정도 나와야 하는데, 추가 연구가 이루어지면 이 지점에 도달하는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연구팀은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연구팀은 박막을 이루는 분자를 '푸쉬-풀(push–pull) 구조'로 설계해 이 같은 물질을 개발했다. 푸쉬-풀은 한 분자 안에 전자를 밀어내는 부분과 당기는 부분이 공존하는 구조로, 이 구조의 분자들은 힘을 합쳐 강한 전기장을 형성할 수 있다. 형성된 전기장은 에너지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해, 전자가 자기조립분자박막을 뚫고 이동하는 '전자 터널링' 현상이 활성화되는 원리다. 조한희 교수는 “유기 반도체 기반 광전극은 가격이 저렴하고 대면적 제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자기조립분자막은 이러한 유기 광전극 기반 태양광 수소 생산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인 물질이다. 전자 추출이 중요한 태양광전지, 발광다이오드, 광학 센서 소자 드에도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ACS Energy Letters)에 온라인(11월 11일)으로 공개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우수신진연구사업, 이노코어 사업(지능형 수소기술 혁신단, AI-우주 태양광 사업단), 스위스 ETH 리딩 하우스 아시아(Leading House Asia)의 지원을 받았다.

2025.12.08 09:12박희범 기자

"비트코인, 6개월 내 17만 달러 간다…스트레티지가 변수"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최근 JP모건 니콜라오스 파니이르초글루 전략가의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6~12개월 동안 84%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금 가격 대비 변동성을 조정한 비트코인 값을 기준으로 하면, 향후 6~12개월 이내 비트코인은 17만 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상당 기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위험 회피 경향 ▲2026년 금리 방향에 대한 우려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1천 달러 선으로 연초 사상 최고가(12만6천 달러)보다 20% 넘게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방식으로 거래될 가능성을 일관되게 제기해 왔다. 이런 가능성은 지난 4월에 가장 두드러졌는데, 미국 관세 우려로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로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스트레티지'에 주목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팔까 최근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자사 주가의 상대적 강세로 인해 일부 보유량을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전략 자체는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분석회사 아캄 인텔은 스트래티지가 지난 11월 약 43만7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같은 달 초 약 48만4천 개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보다 감소한 수치다. 퐁 레 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업 시가총액 대비 암호화폐의 가지를 나타내는 '시장순자산가치비율(mNAV)'가 1 이하로 떨어지면 회사가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티지 웹사이트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레티지의 mNAV는 1.1 정도에서 맴돌고 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스트래티지가 최근 14억 달러의 준비금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략가들은 이 자금이 회사가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도 약 2년 동안 배당금과 이자 지급 등의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보유 현금 보유액으로 인해 강제 매도 가능성은 "훨씬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 모건은 "mNAV 지표가 1.0 이상으로 유지되고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도를 피할 수 있다면 시장은 안도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고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스트래티지, MSCI 주요 지수에 잔류할까 MSCI는 내년 1월 스트래티지를 지수에서 제외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월가에선 스트래티지가 주요 주가지수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만약 스트래티지가 MSCI US와 MSCI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해당 주식에서 약 28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또 "1월 15일 MSCI의 결정이 긍정적이라면 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 모두 10월 10일 이전 수준으로 강력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암호화폐가 사상 최고치로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2025.12.08 08: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미장브리핑] 9일 美 연준 FOMC 개최

▲오는 9~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열어. 올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정책 금리 인하해 현 수준은 3.75~4.00%.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연준의 이견이 얼마나 커질지, 내년 금리 인하 여부와 횟수, 제한적 지표 속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도 관심. 이번 FOMC에서는 분기 경제 전망 발표. ▲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니아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 로드쇼를 개시. 경제정책 홍보, 인플레이션 위기 종식, 구매력 향상에 중점을 둔 대책을 제시할 전망. ▲또 9일에는 WSJ CEO서밋 행사에서 차기 연준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케빈 헤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발언 대기. ▲9일 미국 9월 및 10월 구인이직보고서 발표. 구인 건수는 9월 722만7천명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이번에는 720만명 내외로 다시 줄어들 가능성. ▲미국 외에도 9일 호주, 10일 캐나다, 11일 스위스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개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9일 런던서 개최되는 FT컨퍼런스 참석해 연설. 18일~19일 일본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있어 주목. ▲미국 농무부는 농작물 가격 변동과 무역 협상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 지원을 위해 지원책 발표. 시장에서는 120억달러 이상의 지원 예상.

2025.12.08 08:15손희연 기자

"대만인들, 우리 비가시성 워터마킹 기술 보고 깜짝 놀라"

지난달 대만서 'ASOCIO 사이버시큐리티 어워드 2025' 수상 "옛날에는 문서를 가지고 가거나 프린트한 걸 가지고 나갔다. 하지만 요즘은 정보 유출이 주로 사진으로 이뤄진다. 셀트리온과 현대자동차 등에 적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를 이야기 했더니 현지 청중들이 깜짝 놀라더라."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DRM·전자문서 위변조 방지·디지털 워터마킹 등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마크애니(대표 최종욱)가 지난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서밋2025'에서 아시아대양주 24개국 ICT 협의체 ASOCIO(아소시오, Asian-Oceanian Computing Industry Organization)가 선정한 '사이버시큐리티 어워드 2025' 상을 받았다. 행사 기간 중 최 대표는 글로벌 ICT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과 피치 세션에 참석, 자사의 차세대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싸이퍼마크(Ciphermark)'를 소개하기도 했다. '싸이퍼마크'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에서도 주목받은 기술이기도 하다. 모니터 화면에 보이지 않는 식별정보를 삽입, 누군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화면을 촬영해도 '누가 촬영했는지', '어디서 유출됐는지'를 판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즉, 단순 파일 복제 방지용이 아니라 '화면 촬영 → 유출'처럼 실무에서 많이 발생하는 내부 정보 유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이다. '싸이퍼마크'를 채용한 제품을 비가시성 워터마크 제품이라 부르는데, 마크애니는 이런 제품을 1996년 국내서 처음으로 출시,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자는 수상 당시 상황을 듣기 위해 최근 마크애니 사옥을 찾았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싸이퍼마크' 시연을 본 대만 현지 청중들이 "이런 기술이 있는냐"는 반응이였다면서 "사진을 찍은 걸 추적 및 복원할 수 있다고 하니 사람들이 정말 놀라더라"고 들려줬다. 대만은 중국, 한국과 함께 동남아에서 자국 SW기업을 많이 보유한 국가로 꼽힌다. 역대 ICT 기업 중 디지털 혁신 공헌도 기준 매년 수상자 선정 마크애니가 수상한 'ASOCIO 어워드'는 역내 ICT 기업 가운데 디지털 혁신 공헌도를 기준으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아시아대양주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ICT 시상으로 꼽힌다. 아소시오(ASOCIO)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마크애니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이끄는 선도 기업이자, 미래 대비형 혁신을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평했다. 특히 데이터 보안, 디지털 권리 보호,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반의 콘텐츠 추적 기술 등의 성과를 수상 배경으로 꼽았다. 최 대표가 상을 받은 ASOCIO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ICT산업 협회들이 모여 만든 국제 협의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태국 4개국이 주도해 1984년 설립됐다. 설립을 주도한 한국 측 인물이 지난 4월 타계한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이다. 현재 회원사는 아시아·오세아니아 24개국이다. 한국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종욱 대표는 2013년 ASOCIO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작년 7월 열린 ASOCIO 방콕 회의에서 수석부회장에 선임, 현재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크애니 설립한 교수 출신...논문 조사차 2007년 방문한 인도네시아와 인연 깊어 마크애니 설립자이기도 한 최종욱 대표는 교수 출신이다. 상명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1991년부터 2016년까지 25년을 후학 양성에 힘썼다. 그의 제자들은 삼성SDS, 한국엔비디아, 한국오라클 등 국내 여러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학 교수로 가기전 3년(1988~1991년)간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인공지능 연구부 지식처리 연구실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특히 최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인연이 깊다. 논문 조사차 2007년 처음 방문했고, 이듬해(2008년) 인도네시아 반둥공대 교환 교수로 가 1년간 근무했는데, 현재는 1년 중 절반 이상을 이 곳에서 거주하며 초빙 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거나 마크애니의 인도네시아 포함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반둥공대는 미국 MIT와 같은 곳이다. 최 교수는 "인도네시아 반둥공대의 사이버센터가 우리나라 KOICA(한국국제협력단) 자금 지원으로 만들어졌다"면서 "2008년 반둥공대 교환 교수로 가 현지 학생들에게 보안을 가르쳤고, 2020년에도 1년 강의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만들어준 사이버센터가 현지 학생들에게서 인기가 매우 좋다면서 "인도네시아 강의실에는 대부분 에어컨이 없는데 사이버세터는 새 건물인데다 에어컨시설이 잘 구비돼 있다. 음향시설도 좋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현재 반둥공대의 Adjunct Professor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빙교수나 겸임교수와 비슷하다. 급여는 안 받지만 연구실은 대학내에 있다. 최 대표는 "반둥대 학생들이 워낙 머리가 좋고 똑똑하다. 영어도 잘한다"면서 "전체 인구 3억중 1%에 속하는 학생들이니 당연하다"고 짚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지혜의 신으로 추앙하는 '가네샤' 신이 있는데, 반둥공대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비즈니스맨이자 초빙교수인 그는 최근 인도네시아 학생들과 공동으로 지식기반(Knowledge Base)에 관한 논문을 써 보안 분야 유명 학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보안 시장에 대해 최 대표는 "관심은 높지만 아직 구매력은 매력적이지 않다. 공공보다는 금융쪽에 그나마 투자 예산이 있다"면서 "그런데 중국 기업들이 많이 내려오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기업은 CCTV 등 물리 보안, 하드웨어 보안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게 최 대표 판단이다. 마크애니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최근 마크애니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DID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면서 "동남아는 물론 소프트웨어 본고장인 미국에도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2.07 14:29방은주 기자

대기업 10곳 중 6곳, 내년 투자 망설인다

내년을 앞두고도 투자 버튼을 누르지 못한 기업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과 각종 대내외 리스크, 불투명한 경기 전망이 겹치면서 500대 기업 10곳 중 6곳은 여전히 내년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아예 계획이 없는 상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응답 기업 59.1%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43.6%) 투자계획이 없다(15.5%)고 답했다. 계획을 수립했다는 응답은 40.9%였다. 투자 계획이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들(43.6%)은 그 이유로 ▲조직 개편·인사 이동 등 내부 변수(37.5%)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이 우선(25.0%) ▲내년 국내외 경제 전망 불투명(18.8%) 등을 꼽았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40.9%) 가운데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53.4%였다. 올해보다 줄이겠다는 기업은 33.3%, 늘리겠다는 기업은 13.3%에 그쳤다. 투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들은 ▲내년 국내외 경제 전망이 부정적(26.9%) ▲고환율·원자재 가격 상승 리스크(19.4%) ▲내수 시장 위축(17.2%)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반면 투자 확대를 계획한 기업들은 ▲미래 산업 기회 선점과 경쟁력 확보(38.9%) ▲노후 설비 교체·개선(22.2%) 등을 꼽으며 선택과 집중에 나선 모습이다. 인공지능(AI) 투자를 두고는 응답 기업 10곳 중 약 4곳(36.4%)이 이미 투자 계획을 세웠거나(12.7%)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23.7%). AI 투자 목적은 ▲생산·운영 효율화(공정 자동화, 물류 최적화, AI 에이전트 등, 55.1%) ▲경영 의사결정 고도화(데이터 분석, 수요 예측, 리스크 관리 등, 15.3%) ▲제품·서비스 혁신(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12.7%)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투자와 관련해 기업들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은 것은 ▲관세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불안 심화(23.7%) ▲미·중 등 주요국 경기 둔화(22.5%) ▲고환율(15.2%)이었다. 국내 투자 시 애로 요인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21.7%) ▲노동시장 규제·경직성(17.1%) ▲입지·인허가 등 투자 관련 규제(14.4%) 등이 지목됐다.

2025.12.07 13:50류은주 기자

"고문서도 AI로”…로민, 진실화해위 기록물 디지털전환 완료

로민이 공공 기록물 디지털 전환(DX)과 문서 자동화 확산에 나선다. 로민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과거사 조사 업무에 다큐먼트 인공지능(AI) 플랫폼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 구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진실화해위가 보유한 과거 사건 기록물 중 DX가 필요한 이미지 기반 문서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이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 문서에는 사진 촬영된 실환경 문자 이미지와 노이즈가 많은 고문서 영문 타자체 등 역사적 자료가 포함됐다. 로민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AI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를 통해 고문서에 포함된 영문 타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정확도 높게 인식해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 솔루션은 흔들림·왜곡·저조도·그림자·팩스 노이즈 등 저품질 이미지에서도 높은 인식 성능을 보이며 타자체·인쇄체 필기체는 물론 복잡한 서체와 임의 배치된 텍스트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실환경 문자 인식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 이번 구축은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제공됐으며 로민은 초기 사용 환경 설정과 함께 계정 제공, 기술 안내, 실시간 지원 체계를 마련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모든 문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학습 차단 설정과 보안 체계를 적용해 공공기관의 보안 기준을 충족시켰다. 앞서 로민의 솔루션은 특허청의 심판방식 자동화,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운영,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등 다양한 행정·공공기관에 도입돼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환경 이미지와 노이즈가 많은 영문 타자체 고문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고난도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서 국가기록원과의 협업을 통해 필기체와 타자체 등 복잡한 서체 인식 기술을 축적해 온 만큼, 이번 사례는 문서 AI의 활용 범위를 한층 넓힌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 기록물의 DX와 문서 자동화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7 10:30한정호 기자

"생활비 급등 책임 따진다"…트럼프, 식품·농업 담합 조사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육류·종자·비료 등 주요 식품·농업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담합 및 기타 반(反)경쟁적 행위 가능성을 조사하라고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지시했다. 외국계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행정명령에서 두 기관에에 전담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해 식품 공급망 전반에서 반경쟁 행위를 조사하고, 외국 기업의 산업 지배가 국가 안보 위협이 되는지 여부까지 검토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생활비 부담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국민 불만이 커지는 데 따른 대응이다. 물가 상승에 대한 민심은 지난 11월 주요 지역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상대로 승리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육가공 산업을 별도로 조사하라고 지시하며 쇠고기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대부분 외국 자본이 소유한 업체들'을 지목한 바 있다.

2025.12.07 10:27김민아 기자

3분기 기업용 SSD 시장 급성장…삼성전자 1위 유지

기업용 SSD(eSSD) 시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선두자리를 공고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eSSD 매출액은 65억4천만 달러(약 9조6천300억원)로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같은 호조세는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에서 기인했다.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기업들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SSD 재고를 적극 확보하고 있다. 반면 메모리 제조업체는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출하량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eSSD 시장은 4분기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가 추산한 올 4분기 eSSD 가격의 전분기 대비 증가분은 25% 이상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매출 24억4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8.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35.1%로 전분기 대비 0.5%p 증가했다. 레거시(성숙) 공정 기반의 트리플레벨셀(TLC) SSD에서 상당한 주문량을 확보한 덕분이다.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7.3% 증가한 18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26.8%로 전분기 대비 0.1%p 증가했다. 3위 마이크론 매출은 9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6.3% 증가했다. 점유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14.3%로 집계됐다.

2025.12.07 09:27장경윤 기자

넷플릭스-워너브라더스 인수는 독점규제 심사 넘을까

미국의 영상 미디어 자본의 재편이 수년째 이뤄지는 가운데 가장 큰 매물로 여겨진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가 끝내 예상대로 넷플릭스가 경쟁자를 제치고 인수 전쟁 1차 승리자가 됐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인수 금액과 조건이 경쟁자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컴캐스트를 앞서면서 넷플릭스와 WBD는 즉각 이사회를 열어 인수 계약을 승인키로 했다. 외부에 발표된 인수 계약은 현금과 주식 거래가 결합된 형태로 영화와 TV 스튜디오, HBO, 스트리밍서비스 HBO맥스 등이 인수 대상이다. 인수가는 WBD 주당 27.75 달러로, 인수 계약에 평가된 WBD의 기업가치는 827억 달러, 약 122조원으로 평가됐다. 거래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 3분기다. WBD를 이를 위해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부와 글로벌 네트워크 부문을 분리할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부문에는 CNN, 디스커버리 등의 전통적 케이블 채널과 디스커버리+와 같은 디지털 서비스로 구성된다. 넷플릭스는 인수 거래가 완료되면 3년차부터 연간 20억~3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전망했고 거래 완료 2년차부터 WBD를 통한 회사 순익 기여를 기대했다. 다만 인수 계약 체결 발표 직후 넷플릭스 주가는 0.05%, WBD 주가는 3.08% 오른 데 그치며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WBD를 두고 '쩐의 전쟁'에서는 넷플릭스가 1차 승리를 거뒀으나 인수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라이트리딩닷컴은 이번 계약을 두고 규제 심사라는 가장 어려운 관문을 넘어야 한다며 넷플릭스의 WBD 인수 사안을 분석했다. 미국 현지 반독점 심사...시장 획정에 달렸다 경쟁법에 따른 인수합병의 반독점 심사는 시장을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미국 법무부(DOJ) 반독점국의 시장획정에 따라 넷플릭스의 WBD 인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장 범위는 기존 영상(video) 시장과 현재 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따른 스트리밍(streaming)으로 나눠볼 수 있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블레어 레빈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WBD 거래를 영상 시장으로 정의하면 DOJ가 거래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인수 계약 발표 전에 나온 분석으로 당시 레빈 애널리스트는 DOJ가 스트리밍 시장으로 시장을 획정하면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비교해 인수자 지위 경쟁력이 낮다고 분석했다. 즉, 스트리밍 시장에서 보면 넷플릭스의 WBD 인수는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이다. 울프리서치의 피터 수피노 애널리스트도 역시 “반독점 원칙 강경파는 넷플릭스가 이미 선도하고 있는 스트리밍 시장에 미칠 영향을 문제 삼을 것”이라며 “완화파는 시장이 분명히 분절되고 경쟁이 치열한 더 넓은 영상 시장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빈 애널리스트는 “반독점 경제학자와 변호사들은 좁은 정의와 넓은 정의 중 어느 쪽이든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며 “DOJ가 넷플릭스 거래를 막기 위해 시장을 스트리밍으로 정의하면 넷플릭스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이를 뒤집으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는 거래인가 기업의 인수합병은 당연히 시장 획정과 독점 심사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넷플릭스의 이번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도 맞춰야 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 제작 영화 100% 관세와 같은 MHGA(Make Hollywood Great Again)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WBD 지분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이른바 '트럼프 세금(Trump Tax)'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이미 백악관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고, 레빈 애널리스트는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 HBO 동시 구독자에 대한 가격 유지 ▲미국 내 TV 영화 콘텐츠 제작 확대 등을 제안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레빈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정부가 넷플릭스에 다양한 거래 비용을 조건으로 내세우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넷플릭스의 거래를 지지할 수 있고, 뒤따라 DOJ의 독점 규제 심사도 자연스럽게 통과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CNBC는 트럼프 행정부가 넷플릭스와 WBD의 지분 거래를 두고 “크게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반격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WBD의 매각을 두고 넷플릭스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친 회사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넷플릭스의 거래와 달리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사업 외에 WBD의 전체 인수를 추진해왔다. 올해 8월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미디어의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출범했는데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인 관계에 이뤄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관계를 바탕으로 넷플릭스의 WBD 지분 인수를 반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넷플릭스가 WBD 인수 경쟁에서 앞섰다는 보도가 나오자 WBD에 서한을 보내 매각 절차의 공정성,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데이비드 엘리슨 CEO는 백악관을 찾아가 왜 넷플릭스의 거래를 차단해야 하는지 논의했다. 헐리우드는 어떻게 받아들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통적인 방송 네트워크 외에 극장가와도 대척점에 있다. 그런 가운데 WBD를 인수하면서 미국 현지 극장가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넷플릭스도 이를 고려해 특정 영화가 오스카와 같은 시상식 자격요건만 충족하도록 제한적인 극장 상영만 진행하면서 극장가의 눈치를 살펴왔다. 이번 거래에서도 넷플릭스는 WBD의 기존 운영을 유지하고 영화의 극장 상영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테드 사란도스 CEO도 직접 나서 “올해만 약 30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개봉했다”며 “넷플릭스는 극장 상영을 반대한 게 아니라 소비자 친화적이지 않은 지나치게 긴 독점 상영 기간에 문제를 삼았을 뿐”이라고 했다. 사란도스 CEO의 발언에도 극장가의 반대는 분명하다. 글로벌 6만여 극장을 대표하는 단체인 시네마유나이티드(Cinema United)는 넷플릭스와 WBD 거래에 공식적인 반대를 선언했다. WBD는 전통적으로 극장 개봉에 힘을 실었는데, WBD가 사라지면 미국의 연간 박스오피스 수익 25%는 사라질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다. 시네마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는 “넷플릭스의 WBD 인수는 극장 산업에 전례 없는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규제 당국은 이번 거래의 구체적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소비자, 극장,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12.07 08:43박수형 기자

신세계百 '시코르', 명동·홍대점 문 연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가 명동과 홍대에 신규 매장을 연이어 개점한다고 7일 밝혔다. 시코르는 새로 출점하는 명동점과 홍대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K-뷰티 핵심 상권을 겨냥하며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시코르는 지난 12월 5일 100평 규모의 명동점을 개점했고 오는 11일에는 150평 규모의 홍대점을 개장한다. 지난 7월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외국인이 많이 몰리는 상권으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 시코르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올해 들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K홍대점은 재단장 이후 외국인 고객 매출이 올해 1~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지난 7월 오픈한 강남역점도 10월까지 20% 이상 외국인 고객 매출이 증가했다. 명동점과 홍대점은 시코르 전 지점 중 최대 규모의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했다. 총 230여 개 뷰티 브랜드를 선보이며 티르티르, 정샘물, 달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K-브랜드는 물론, 데이지크, 아렌시아, 아이소이 등 새로운 브랜드도 대거 영입했다. 특히 체리엑스엑스, 하밍, 라스키뷰티 등 개성 있는 인디 브랜드는 따로 인디 존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소개한다. 명동점은 메이크업과 K-뷰티 트랜드를 강조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 매장에 들어서면 '립&치크바'가 고객을 맞이한다. 20여 가지 립, 치크 인기브랜드를 선보이며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2층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스킨케어, 퍼품, 헤어바디 존을 마련했다. 홍대점은 AK홍대점에 이어 홍대역 인근의 두 번째 매장이다. 홍대점 1층에 'K-퍼퓸 스테이션'을 별도로 구성해 글로벌 MZ세대 사이에서 높아지는 K-향수 관심을 반영했고 20개 이상의 K퍼퓸 브랜드를 배치했다. 2층에는 메이크업과 뷰티툴 존을 만나볼 수 있고, 3층에는 스킨케어와 헤어바디 존 등으로 세분화해 고객들을 공략한다. 시코르의 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도 두 매장에 적용했다. 명동·홍대점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1:1 고객 맞춤형 K-메이크업을 선보이고 고객 피부톤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명동점 2층과 홍대점 3층에 있는 '뷰티 랩'에서 두피를 직접 AI 기기를 통해 진단하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전문가에게 최적의 제품을 제안받을 수 있다. 두 점포의 오픈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1만 원 이상 구매 시 시코르 샘플 파우치를 증정하며(5천 개 한정), 3만 원 구매 시 5천 원 할인, 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과 함께 시코르 리유저블 백을 증정한다(5천 개 한정). 향수를 포함해 1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2만 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시코르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핵심 상권을 집중 공략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K-뷰티 시장에서 볼륨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명동점과 홍대점 동시 개점은 외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상권에서 시코르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시코르만의 감도 높은 큐레이션과 특화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이 최상의 만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7 08:28김민아 기자

  Prev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수천억 적자의 역설… '회계 착시' 걷어낸 K-팹리스 진짜 체력

신세계가 열흘만에 오픈AI 협업 계획 뒤집은 이유

'오딘' 이어 '제우스'까지…하반기 MMORPG 경쟁 재점화

1만1000mAh 대용량 배터리폰 나오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