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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 이더리움 ETF 수수료 年 0.19% 적용 예정

미국 투자금융회사 프랭클린템플턴이 자사 이더리움 현물 ETF를 보유한 투자자에게 연간 0.19%의 수수료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내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SEC)에 업데이트 된 S-1 서류 내용을 통해 공개됐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스폰서 수수료는 펀드 순자산 가치의 0.19%에 해당하는 연율로 매일 발생하며 미국 달러나 현물 또는 이들의 조합으로 최소 분기별로 연체금으로 지불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더리움 ETF가 활성화 된 후 첫 6개월간 거래액 100억 달러에 대한 모든 스폰서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약속했다. SEC는 프랭클린템플턴을 포함해 8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를 승인하며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에 대한 기대를 높인 상태다.

2024.06.03 09:06김한준

바이낸스, 웹3 게이밍 시대 앞당길 BNB 체인 소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BNB 체인과 웹3 게임 시장에서의 역할을 설명한다. 바이낸스 BNB 체인 박종석 한국사업총괄은 오는 6월 1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하는 제3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강연에 나선다. 박종석 한국사업총괄은 이날 'BNB 체인의 Web3 Gaming'를 주제로,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에서 BNB 체인이 이어온 행보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에 출시된 BNB 체인은 건전성과 합리적인 수수료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으며 웹3 게임 발전에 맞춰 더욱 강력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바이낸스 BNB체인 박종석 한국사업총괄 외에도 ▲넥슨 넥스페이스 손연수 BD 파트너십 헤드 ▲홍진표 넷마블 마브렉스 대표 ▲저스틴김 아발란 체 한국 대표 ▲컴투스플랫폼 이루다 엑스플라 본부장 등의 강연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BPMG, 수이, 루미웨이브, 퍼플레이 등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들의 콘텐츠 개발 및 운영 노하우도 공유된다. 컨퍼런스 참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2-330-0165)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컨퍼런스 장소 주차는 지원하지 않는다. (☞ 홈페이지 바로가기)

2024.05.31 10:24김한준

4천400만 명 주민등록증, 이제 '모바일'로 쏙…모바일 신분증 시대 '활짝'

#.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하던 직장인 B씨는 갑작스럽게 휴대전화를 교체했지만, 주민센터 방문 없이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았다. 종전에 발급 받았던 IC주민등록증에 새로운 휴대전화를 태그하기만 하면 됐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27일부터 17세 이상 전 국민은 모바일에서도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2021년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운전면허증, 지난해 국가보훈등록증에 약 4천427만 명이 보유한 주민등록증까지 모바일 신분증이 확대되면서 국민들의 편의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절차, 보안대책 등 세부사항을 담은 '주민등록법 시행령'과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6일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근거를 담은 '주민등록법'이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되면 실물 주민등록증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휴대전화에 저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은 사람이 희망하는 경우 2가지 방법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먼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친 후 신청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발급 수수료는 무료다. 휴대전화를 바꿀 경우 주민센터를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아야 한다. 실물 주민등록증을 집적회로(IC)가 삽입된 주민등록증으로 발급 받은 사람이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한 뒤 휴대전화를 IC 주민등록증에 태그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에는 휴대전화를 바꾸더라도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을 수 있어 편리하나, IC칩 비용(5천원)을 부담해야 한다. 다만 IC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증을 최초로 발급 받을 때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내년에 최초 발급 대상자인 2008년 출생자는 46만8천773명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위·변조 및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암호화 등 최신 보안 기술이 적용되며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1대에서만 발급 가능하다. 휴대전화 분실 신고가 콜센터 등에 접수되면 즉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은 중단된다. 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유효기간을 둬 3년마다 재발급 받도록 했다. 이는 휴대전화 교체주기(2년 9개월)를 고려한 것이다. 행안부는 개인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해 앞으로 철저히 보안 관리에 나설 것이란 방침이다. 또 이미 시행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에선 현재까지 우려할 만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31일부터 7월 1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40일) 동안 국민과 관계기관 등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17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는 디지털 신원인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준비해 디지털플랫폼정부로 편리해진 일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0 15:11장유미

HY, 상생 배달앱 '노크'...닫힌 소비자·점주 마음 열까

에치와이(구 한국야쿠르트, 이하 hy)가 배달앱 '하이 노크(Hy Knock, 이하 노크)'의 베타버전을 다음 달 출시하기 앞서, 소비자·점주 친화 정책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입점수수료 무료화 등으로 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고, 상품의 직접배달도 허용하는 등 플랫폼과 점주의 '상생'을 내세운 행보가 두드러진다. 높아진 음식값과 배달비로 부담이 커진 소비자, 그리고 불어난 플랫폼 광고비와 수수료로 고민이 커진 점주들의 닫힌 마음이 hy 노크로 열릴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노크를 ▲배달비 무료 ▲업계 최저 입점업체 수수료 ▲최소주문금액 폐지 등 혜택과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노크는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시범 운영기간을 가진 뒤, 향후 혜택과 서비스 지역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후발주자로 배달앱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hy, 종합유통기업 발돋움...배달앱 3강 굳어진 철문 '노크' 노크는 hy가 내수기업의 한계를 이겨내기 위해 검토하는 플랫폼이다. 유제품 유통업을 주로 하던 hy는 종합유통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hy가 보유한 종속회사는 총 15개로 ▲교육사업을 전개하는 '엔이능률' ▲해외 의료 기업 '싱크서지컬'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등이다. 아울러 hy는 자체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사 이커머스 '프레딧'을 운영하며 현재 음료 외에 밀키트와 생활용품 등을 판매 중이다.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상품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hy는 노크를 이용하는 점주의 플랫폼 이용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hy는 앱 출시를 앞두고 서울 강서구에서 '사장님은 음식만 준비하세요. 매장 홍보는 hy 노크에서 책임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입점 업체를 모으고 있다.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노크의 배송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이 담당한다. hy는 지난해 4월 배달대행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지분 66.7%를 800억원에 인수했고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고 연계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달대행 자회사를 바탕으로 hy는 고객에게 날씨나 주문 금액에 관계없이 무조건 무료 배달을 실시한다. 일찍이 고객 주문수를 높이고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점주 친화적 정책으로 차별화...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 특히 hy는 점주 친화적 정책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배달 업계 최초로 점주가 직접 하는 배달을 허용했다. hy에서 매장 홍보를 맡지만 점주는 가입비도 광고비도 없다. 점주의 고정비용을 최소화한 것이다. 베타테스트 기간 플랫폼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5.8%다. 현재 쿠팡이츠·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업체는 점주에게 최소 6.8%에서 최고 12.5%의 플랫폼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점주의 배달비는 최대 거리 3㎞까지 2천500원으로 고정 요금제다. 그 이상의 거리라도 할증 요금은 받지 않는다. hy 관계자는 "노크가 손해를 보더라도 점주들 진입장벽을 낮추자는 취지"라며 "실제 현장에서도 그에 대한 점주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70만명을 보유한 자사의 온라인몰 '프레딧'처럼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베타테스트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크, 미풍일까 태풍일까...hy, 프레시매니저 통해 '로컬 플랫폼'으로 키울 것 배민·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앱 3강 시장에 노크의 참전이 미풍에 그칠지, 태풍으로 확대될지 업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3월 26일 쿠팡이츠는 로켓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무료배달로 구독자를 끌어모은 쿠팡이츠는 지난 4월 월간활성이용자(MAU) 684만명을 기록하며 2월까지만 해도 2위였던 요기요(550만명)를 크게 앞섰다. 쿠팡의 약진에 위기를 느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역시 무료배달에 동참했다. 이 가운데 노크의 '가입비 무료화'와 '점주배달 허용'도 시장의 또 다른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hy는 장차 노크를 여느 배달앱 이상의 '로컬(지역)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hy가 가진 기존의 유통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hy의 프레시매니저는 전국에 1만1천여명에 달한다. 프레시매니저의 평균 근속연수는 11.6년으로 각자가 담당한 지역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hy 관계자는 "배달앱 플랫폼에 전국의 프레시매니저들이 가진 지역 상권 노하우를 접목하면 새로운 사업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크 서비스가 시작되면 hy는 노크앱을 통해 프레시매니저가 추천하는 지역 맛집도 소개할 예정이다.

2024.05.29 22:27정석규

두나무, '두나무 넥스트 드림' 1주년 성과 공유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함께하는 청년 신용 회복 지원사업 '두나무 넥스트 드림'의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라이트닝 명동에서 열린 성과 공유회에는 넥스트 드림으로 삶의 새 희망을 찾은 청년들과 재무 컨설턴트, 유관기관 실무자 등 6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재무 컨설팅, 생활비 지원, 긴급 생계비 대출 등 지난 1년 간 청년 신용 회복을 위해 진행된 넥스트 드림의 각 분야별 현황을 살피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청년에게 힘이 되는 금융'을 모토로 진행하고 있는 ESG 프로젝트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 중 하나로 루나 거래 수수료 수익 중 일부를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을 위한 환원 계획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 및 안정적인 금융 자립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한 해만 약 300여 명의 청년들이 넥스트 드림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약 3시간에 걸쳐 이어진 성과 공유회에서는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생생한 소감이 이어지며 넥스트 드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지속적인 상담과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재기를 도왔던 금융 종사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무 컨설턴트들은 현장에서 겪었던 고충을 공유하고 사업의 실효성 강화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 날 참여 소감을 발표한 청년 A씨는 “컨설팅을 통해 제 삶의 목표를 조금 더 고민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소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지출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며 넥스트 드림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성민 신용회복위원회 부장은 “그간 경제난과 생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된 청년들이 있었다”며 “두나무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덕분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새벽이 오기 전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어둡고 힘든 시간이 올 지라도,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밝은 내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청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12:55김한준

전세 임대차 종료 6개월 전에도 대출 갈아타기 OK

전세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이 확대된다. 29일 금융위원회는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한 결과 6월 3일부터 전세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기존보다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세 대출을 갈아타기를 이용하기 위해선 현재 전세 임대차 기간의 반 이상이 남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도 전세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운영시간도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길어진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세 대출을 갈아탈 때 반환 보증 수수료를 두 번 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최초 전세 대출 시 반환 보증 이용료를 일정 금액 납부한 후 대출 갈아타기 시기에 일할 계산돼 일부가 환급된다. 하지만 대출 갈아타기로 대출을 신청하면 전세 계약기간(2년)만큼의 반환 보증 수수료를 내는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유병태 사장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올해 처음 개시된 만큼, 전세금 반환보증료 부과체계에 추가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이미 납부된 보증료에 대해서도 초과 납부분은 환급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및 빌라 담보대출의 갈아타기 서비스도 오는 9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네이버페이 김지식 부사장이 오피스텔 및 빌라 담보대출 상품 개발 등을 은행권에 주문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현재 국민은행은 많은 금융회사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가치 평가시 이용하고 있는 KB시세를 50세대 이상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인공지능(AI) 시세 산출 기술을 활용해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에 대해서도 KB 시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2023년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이후, 1년동안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까지 성공적으로 개시했다"며 "약 20만명의 이용자들이 10조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탔고, 1인당 연간 약 162만원의 대출 이자를 절감했다"고 발언했다.

2024.05.29 12:00손희연

우체국소포 내용물 '사진'으로 미리 본다...중고거래 시 유용

우체국에서 발송한 소포 내용물을 수취인이 '사진'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중고 거래 사기 사례가 크게 줄어들고 안전한 중고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소포 물품 사진 서비스를 수도권, 경남권, 충청권 주요 우체국 134개국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발송인의 요청에 따라 우체국에서 촬영한 물품 사진을 소포 접수 완료 후 수취인에게 전송하게 된다. 수취인은 포스트톡(우체국앱)이나 카카오톡, 네이버톡톡으로 사진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게 된다. 관련 앱(어플)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 SMS(단문 메시지)로 접수 안내와 함께 사진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우체국 주소가 전송된다. 소포 1통당 사진 1매만 전송할 수 있고, 이용 수수료는 1000원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발송인은 사진 촬영된 소포 물품을 직접 재포장 한다. 이 과정을 우체국 직원이 확인하게 되므로, 수취인은 사진으로 확인한 물품을 안전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 다만 우체국에서는 발송인이 촬영을 요청한 물품의 외관만을 사진으로 촬영해 수취인에게 전송하므로, 진품 고장품 여부 등 성능이나 품질, 내용물의 구성 및 수량 등 우체국이 확인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보증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 인터넷우체국에 가입 및 로그인한 고객은 성명과 전화번호가 일치하는 우편물 정보가 자동으로 조회되므로 발송인 수취인 모두 사진 이미지를 배송 정보와 함께 조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배송조회, 수취인 배달장소 변경, 간편사전접수(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24일부터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성과분석을 통해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 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나 우편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중고거래 사기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비대면 중고거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며 "우체국소포를 통해 중고거래 물품을 주고받는 고객들이 앞으로도 우체국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12:00최지연

네오이뮨텍 폴란드 법인, 유럽 EMA 중소기업으로 등록

네오이뮨텍은 폴란드법인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 중소기업(SME)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이사회에서 승인된 후 법인 설립을 거쳐 이제는 SME 등록까지 완료됨에 따라 네오이뮨텍은 EMA로부터 의약품 승인을 위한 규제 지침 제공, 행정 및 절차적 지원, 희귀의약품에 대한 프로토콜 개발 지원은 물론 수수료 감면 및 면제 등의 직접적인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SME 등록이 완료만 되어도 여러 비용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SME 등록 상태에서 희귀의약품 지정(ODD)도 완료된 경우라면 일부 항목의 전액 면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오이뮨텍의 NT-I7은 2017년 5월 EMA로부터 특발성 CD4 림프구감소증(Idiopathic CD4 Lymphopenia, 이하 ICL)에 대해 ODD를 받은 바 있다. ICL은 특별한 이유 없이 우리 몸의 T세포의 한 종류인 CD4 T 세포가 감소하여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T세포 증폭에 효능을 보이는 NT-I7이 이 질환에 대해 치료 효능을 보일 것으로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현재 빠르게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적응증에 집중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SME 등록을 통해서 EMA로부터의 임상 및 승인 관련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고 유럽에서 효과적인 비용으로 빠른 개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NT-I7을 시장에 가장 효율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방향으로 회사는 계속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오이뮨텍은 미국에 설립된 T 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기업이다

2024.05.29 10:53조민규

카테노이드,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에 '숏클립' 기능 출시

서비스형 비디오 테크놀로지(VTaaS) 기업 카테노이드(대표 김형석)는 자사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에 '숏클립' 기능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고객 관심을 유도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숏폼 영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카테노이드는 기업 고객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 영상을 활용해 숏폼 콘텐츠를 간편하게 등록 및 관리할 수 있는 '숏클립' 기능을 선보였다. 1분 내외 영상 파일과 함께 제목, 대표 이미지, 판매 상품 등을 간편하게 등록 가능한 숏클립은 짧은 영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은 최대 50개까지 연결되며, 상품 정보 노출 순서는 기업 니즈에 맞게 변경 가능하다. 등록된 숏클립은 기업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 페이지의 숏클립 탭 화면에 노출되며, 쇼핑몰 방문 고객은 원하는 상품과 연관된 영상을 클릭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카테노이드는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숏클립 시청 통계도 제공한다. 숏클립 조회 수, 상품 조회 수, 좋아요 수 등 다양한 통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정 기간 동안의 통계도 파악 가능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가 제공하는 숏클립은 출시와 동시에 대상주식회사(이하 대상)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에서 최초 도입돼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 정원e샵을 리뉴얼 오픈한 대상은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 ON'을 새롭게 선보였다. 정원e샵의 라이브ON은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가 기본 제공하는 프론트 페이지(방송 전시 페이지)와 스킨을 활용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지난 방송 제공해 왔으며, 이번에 출시한 숏클립 기능을 도입해 숏클립 영상 서비스를 추가 오픈했다. 김형석 카테노이드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숏폼 콘텐츠로도 추가 활용되도록 숏클립 기능을 출시했다”며 “자사몰을 운영하는 유통 분야,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 중인 여행 업계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은 숏클립 기능으로 소비자에게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 내용을 보여주고 판매 상품과 연계된 페이지로 유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축 없이 간편하게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SaaS형 플랫폼 서비스다. 월별 방송 사용료 외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라이브 커머스에 진출하는 기업은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올해 3월 기준 월 최대 누적 시청자 수는 146만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방송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배, 누적 시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배 증가했다.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는 현재 30일 무료체험 프로모션 중으로 누적 시청자 수 5천명까지 방송 횟수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2024.05.29 10:40김우용

"중국 플랫폼 진출로 토종 유통 '위기'…역차별 해소돼야"

“중국 플랫폼들의 글로벌 진출로 국내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 소비자 보호와 국내 기업 역차별 해소 등을 위한 적극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국내 진출이 토종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산·학계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면세, 안전 인증과 관련해 국내 기업과 역차별 우려도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유통, 제조업 위기' 토론회에서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온라인 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쿠팡, 네이버 등 선두 그룹이 있고 추격 그룹으로 11번가, 티몬 등이 있는데, 선두 그룹과 차이가 벌어져 있다. 전문 몰로는 무신사, 컬리 등이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플랫폼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진단했다. "국내 제조업 중국에 밀려 경쟁력 잃어…기술 기업이 유통도 선점" 정연승 교수는 “앞으로는 '플랫폼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다. 1~2년 전만 해도 쿠팡이 시장을 지배할 줄 알았는데, 앞으로는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 제조업은 중국에 밀려서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됐다. 한국 제조업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한국 유통업체들이 고비용 구조로 인해 불리한 위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더 큰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다. 또 정 교수는 향후 유통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예견하며 “유통 산업은 이제 인공지능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고객 데이터 누가 더 잘 활용해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기술 기업이 유통에서도 선두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과 중국은 대표적인 글로벌 빅테크를 보유해 강력한 기술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중국 업체들이 내수에서 제품 판매가 잘 안되다 보니 세계로 뻗어나갔다”며 “미국 진출 뒤,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 끼치기 시작했다. 향후 2~3년 뒤에는 엄청난 영향 끼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중국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로 국내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고, 최대 면세 한도가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교수는 “데이터 유출, 데이터 안보 문제도 있다고 본다”며 “무방비로 중국 쪽에 유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이어 “지식재산권, 노동자 인권 침해 등 이슈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소비자 보호와 국내기업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적극적 제도 개선 ▲국내 소상공인 판매자, 중소제조사 역량 강화 필요 ▲역직구 플랫폼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소비자 피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중국 업체들은 KC인증을 받지 않는다.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 패널티를 강화해 경고를 줘야 한다”며 “역차별 부분에 대해서는 부가세 부과, 통관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등 절차로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미봉책으로, 결국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키워 더 잘 팔리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소비자 데이터 확보, 국내 진출 의미 있어…순순히 물러가지 않을 것" 건국대학교 박진용 교수는 “차이나 커머스는 파격적 수수료 정책과 물류 경쟁력, 불륨을 키워 시장에 진출하는 등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통 시장은 이제 판매를 통해 이익 남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고 본다”며 “데이터 기반이 중요해진다. 한국 시장에서 조금 손해보더라도 한국 소비자 데이터 확보 등에서 충분히 이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순순하게 물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박 교수는 “국내 유통 관련 정책 설립 과정에 정책 철학이 먼저 정해지고, 이후 정책 전략과 실행 대안이 잡히도록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진경 산업연구원 서비스미래 전략 실장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가격 경쟁력은 낮은 제조 원가와 관세, 부과세 면제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통관비용, 관세·부과세, 물류비, 인증비 등 부과 세금으로 인해 중국 플랫폼과 국내 플랫폼 제품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유통의 구조적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거래 비용이 국내 유통 가격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국내 유통 글로벌 경쟁력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국내 유통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플랫폼 생태계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유통학회 회장 세종대학교 이동일 교수는 “중국발 플랫폼에 대해 경각심 가져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초저가를 제공하는 알리, 테무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이 급격히 반응했다. (토종 기업들이)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 안전 관련에 대해서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8 16:01최다래

34조원 STO 시장 법안, 추가 논의 없이 '쓰레기통'

국회 여야가 총선 공약으로 약속한 토큰증권(ST) 법제화가 별다른 논의 없이 폐기될 운명이다. 이달 29일이면 21대 국회 임시회기가 끝나는데도 토큰증권 사업의 근거가 되는 법안이 지난해부터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돼있기 때문이다. 정무위에서 추가 논의도 없는 상황이라 토큰증권 법안 처리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한 자본시장법 상의 증권을 말한다. '토큰증권'이란 용어가 확립되기 전에는 여러 사람이 한 상품에 대한 권리를 조각내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조각투자'라는 용어가 쓰였다. 증권업계도 토큰증권 업계에 투자를 이어갔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를 인수한 대신파이낸셜 그룹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토큰증권 업체와 손을 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토큰증권 발행부터 거래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내놨고, 미래에셋증권도 토큰증권 통합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STO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34조원을 기록하고, 2030년에는 367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신석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관련 법제화가 완비되는 2024년부터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8년에는 233조원 규모로 성장, 국내 GDP의 9.4%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증권 거래가 활성화되면 국내 증권사의 수익 증가도 예상된다. 형성 초기 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향후 신규 공모가 확대되면서 연간 수천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이 확대되며 토큰증권 상품의 매매 수수료도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2년 4월 '조각투자가이드라인' 을 발표하고, 지난해 2월에는 토큰증권 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 격으로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내면서 후속 법령 개정을 예고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토큰증권 법제화 논의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해당 법안은 토큰증권이 속한 '투자계약증권'을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보고 다른 증권과 동일한 유통 규제를 적용받도록 했다. 법안에는 상장시장에 해당하는 거래소시장과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외에도 협회, 장외거래중개업자 등을 통한 증권 거래를 허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토큰증권 업계를 활성화를 위해 장외증권시장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윤 의원은 "금융위에서 현행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을 통해 토큰증권을 제도화하기로 한 바 있다"며 "최근 온라인·디지털 거래 플랫폼의 발전에 따라 비정형적 증권도 다수가 거래하는 유통시장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모든 증권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유통에 관한 제도를 동일하게 적용하려는 것"이라고 개정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윤 의원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됐으나 지난해 12월 5일 회의 이후 추가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윤창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법안 추진 동력도 사라진 상태다. 22대 총선 당시 여야는 모두 토큰증권 법제화를 약속했지만, 총선 이후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다. 29일 21대 국회 임시회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법안은 폐기된다. 22대 국회에서 법안 발의부터 다시 해야 하지만, 아직 토큰증권 법안을 발의하고 관련 논의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토큰증권 사업에 뛰어든 스타트업과 증권업계는 실망과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토큰증권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법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최초 가이드라인발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무 담당자가 바뀌는 등 누구 하나 오너십을 가지지 않는 듯하다"며 "해당법안이 민생법안이 아니라 완전한 후순위로 밀리진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방식의 샌드박스사업자, 투자계약증권 발행업자를 비롯해 토큰증권 업계 모두가 안정된 상황에서 활발히 시장이 조성되기를 기대중"이라면서 "22대 국회에서 정무위가 꾸려지면 빠르게 금융당국과 협의해 토큰증권 법제화를 마무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5.28 14:18정석규

"최애 크리에이터 만나자"…구글,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개최

구글이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축제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4'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유튜브 팬페스트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로 올해는 '최애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꿀잼 쇼'라는 슬로건 하에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초청한다. 6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구글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한다. 한국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유튜브 팬페스트는 지난 2021년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된 온라인 행사 이후 약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는 2018년 이후 약 6년 만에 진행된다. 이를 기념해 올해 유튜브 팬페스트는 현장에 총 1만여 명의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박정연 유튜브 한국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하는 축제인 유튜브 팬페스트를 한국에서 오랜만에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인천광역시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서로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열정과 창의성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국내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의 발전과 콘텐츠 다양성 확대를 위한 지원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째 날인 6월 29일에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 즐기는 '라이브쇼'가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다. 메타코미디클럽・사내뷰공업・엔조이커플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와 QWER, 라온 등의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라이브 무대는 물론,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하는 특별 콘텐츠까지 그동안 팬들이 보지 못한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라이브쇼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유튜브를 찾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유튜브 팬페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림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라이브쇼 전후로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부대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라이브쇼에 앞서 열리는 크리에이터들의 레드카펫 행사부터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1:1로 만나는 '밋앤그릿(Meet and Greet)'까지, 화면으로만 만나던 '최애'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교감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 위치할 '쇼츠 존(Shorts Zone)'에서는 가지고 있는 모바일 기기만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는 유튜브 쇼츠를 촬영해 챌린지에 참여하면 경품을 증정한다. '인기 상승 중인 크리에이터 존(Creators on the Rise Zone)'에서는 앞으로 더욱 주목할 만한 차세대 여성 크리에이터 30인을 조명하고, 이들의 콘텐츠를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둘째 날인 6월 30일은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크리에이터 클럽(Creator Club)' 행사가 개최된다. 크리에이터 클럽은 크리에이터 간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통해 커뮤니티 성장을 도모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콘텐츠를 제작하는 차세대 여성 크리에이터들을 일부 초청한다. 해당 분야의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크리에이터 챔프(Creator Champ)'로 참여, 초기 성장 단계에서 크리에이터들이 공통으로 마주하는 고민이나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담과 팁을 공유한다. 유튜브 팬페스트 라이브쇼 관람을 위한 티켓은 2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1인 1매 예매할 수 있다. 라이브쇼 티켓 가격은 무료(예매 수수료 별도)이며, 공연은 만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다음은 참여 크리에이터 명단 MC ▲엔조이커플 라이브쇼 참여 (가나다순 정렬) ▲닛몰캐쉬 ▲매직페이커 니키 ▲메타코미디클럽 ▲비타민신지니 ▲사내뷰공업 ▲제이제이살롱드핏 ▲줄리엔강 ▲팀일루션 노성율 ▲핏블리 ▲Charming Jo 조매력 (Annoying Box) ▲QWER ▲Raon 영상 참여 (가나다순 정렬) ▲너덜트 ▲노은솔 ▲대도서관 ▲박막례 할머니 Korea_Grandma ▲소신사장 ▲씬님 ▲옐언니 ▲육식맨 ▲이상한 과자가게 ▲잠뜰 ▲제이플라 ▲침착맨 ▲테스터훈 ▲핏더사이즈 ▲APOKI

2024.05.28 10:37안희정

산업 재편 위기에 내몰려도 정책 실종...미디어 D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최근 미디어 산업 전반에서 '위기'라는 단어가 한순간도 빠지지 않았다. '비상'이란 표현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정책 대응은 없었다. 광고 시장은 속절없이 무너졌고, 콘텐츠 거래 시장의 지속적인 갈등은 봉합되지 못했다. 송출 수수료 협상 무대에서는 블랙아웃이 수시로 거론됐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정책 콘트롤타워가 만들어져 1년간 운영됐지만 뾰족한 수를 내놓지는 못했다. 시쳇말로 방송 미디어 분야의 소관 부처가 여럿으로 나뉜 거버넌스 문제를 확인한 것이 성과란 말까지 나온다. 정치권에서 공영방송 논의라도 시작되면 모든 미디어 정책 논의는 블랙홀에 빠져버렸다. 방송 미디어를 총괄하는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상임위원 구성도 절반 이상 채우지 못한채 해가 바뀌었다. 미디어 정책이 시장을 뒤따르지 못한다는 지적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시장을 선도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이젠 붙잡아야 할 뒷꽁무니도 보이지 않는다는 성토가 쏟아졌다. 콘텐츠 제작 세액공제 확대가 유일한 성과?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살펴보면 유료방송 규제 완화 검토와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 확대, 국내 OTT 해외진출 지원 등이 주요 골자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항목은 세액공제율 조정이다.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최대 30%까지 늘리고, 중소 중견기업이 영상콘텐츠 문화산업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제 혜택 3%를 신설한 내용이다.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가진 주요 선도국보다 현저하게 낮은 세액공제율에 대해 지속적인 지적이 제기됐고, 실제 글로벌 공룡 OTT의 제작 경쟁력에 한참 못 미친다는 점이 확인된 뒤 이에 대한 정부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다만, 이는 융발위가 1년간 활동에 따른 결과 발표 이전 지난해 7월 세법 개정안에 이미 포함된 내용이다. 8개월 전 재정당국의 발표 내용이 미디어콘텐츠 산업 콘트롤타워의 성과로 꼽힌 셈이다. 출구전략까지 논할 상황에 허가제 폐지 융발위가 두 번째 전략으로 내세운 미디어콘텐츠 산업 규제 혁신도 한참 늦었다는 평가다. 주요 과제 추진 계획이 대부분 내년까지 법과 시행령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는 것인데 이미 지난 정부부터 논의된 내용이 대다수다. 아직 못한 일을 앞으로 잘해보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예컨대 유료방송 재허가 재승인 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법 개정안을 내놓기로 했다. 인허가제를 개선해 장기 투자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이유다. 정부의 이런 발표에 관련 협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내놓기는 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단기 투자도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다. 이를테면 재승인 대상인 홈쇼핑은 경기 불황과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의 라이브커머스에 치여 취급액 감소 상황에 놓였다. 재허가 대상인 케이블TV는 이미 가입자 감소가 시작됐고, IPTV의 성장도 요원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행정부담을 줄여주는 게 급선책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평가다. 광고규제 완화는 실효성이 없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를 걷어내겠다는 방침에서 마련됐다. 레거시 미디어의 비대칭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뜻인데 실질적으로 신구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법제도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임시 땜질 식에 지나지 않는다. “산업이 성장할 때 살피지 못한 과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교수는 “산업이 성장할 때 문제가 안 됐던 것들이 위기에 놓이자 폭발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게 국내 미디어 산업의 위기”라고 정리했다. 플랫폼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가 모두 위기를 느끼고 있고,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에 따른 시장 재편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는데 국내 산업 생태계가 기댈 곳이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OTT를 포괄하지 못하는 정부의 모호한 규제 악순환의 고리가 무너질 수 있다”며 “당장 이미 제작되고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창고 콘텐츠의 자본 회수가 이뤄지지 않고 한정된 자원마저 돌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홍콩 영화 산업이 무너지는 시장실패가 한국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일부 K콘텐츠가 빛을 발하며 포장지의 때깔은 좋아졌어도 자생력은 잃어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교수 역시 “그동안 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거버넌스 문제를 살피며 한쪽 입장을 걸친 애매모호한 진단책을 내놓는 관행이 수년째 이어졌다”며 “특히 지난 1년은 정책의 실종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OTT나 FAST와 같이 글로벌 시장 대응을 논하고 있는데 당장 우리 안에서 한정된 자원 속에서 질서를 잡아야 하는 콘텐츠 거래 대가나 송출 수수료 논란도 해결하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4.05.27 16:04박수형

엑솔라-지코어, 글로벌 게임 유통 저변확대 맞손

엑솔라와 지코어(GCore)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게임 콘텐츠 유통 효율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두 회사의 파트너십 체결은 게임 잠재력 극대화, 글로벌 이용자 확보, 플랫폼 수수료 지출 절감 등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엑솔라 런처와 지코어 CDN 기술이 게임 유통 시장에 판을 바꿀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게임 개발사들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비디오 게임 콘텐츠를 이전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효율적으로 배포하거나 다운로드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서드 파티 퍼블리싱 및 판매 채널의 생태계가 점점 세분화됨에 따라 게임 개발사들은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좀 더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엑솔라 런처는 게임 개발사의 니즈 충족, 이용자 데이터의 완전한 소유권 제공, 크로스 플랫폼 로그인 지원, 통합 결제 및 구매 등을 가능하게 한다. 모든 런처의 중요한 구성 요소는 지리적으로 분산되고 상호 연결된 서버 그룹인 CDN이 핵심이다.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네트워크 위치에서 캐시된 인터넷 콘텐츠를 제공, 전송 속도를 높이고 업데이트 및 다운로드를 세계에 수많은 서버에 원활하게 전달한다. 이는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세스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계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지코어의 CDN기반 엑솔라 런처를 통해 게임 콘텐츠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코어 CDN은 게임 다운로드 콘텐츠와 핫픽스를 최단 대기 시간으로 제공하고, 개발사가 관련 인프라를 소유하거나 운영을 확장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엑솔라는 글로벌 비디오 게임 상거래 회사로, 안정적인 맞춤형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베를린, 서울, 쿠알라룸푸르 및 전 세계 여러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배포, 마케팅 및 수익 창출에 관한 어려움을 해결함으로써 파트너가 잠재 고객, 참여도 및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엑솔라 런처는 각 개발사가 유저와 직접 소통하고 게임 키, 가상 아이템, 게임 머니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이언트 앱으로, 게임을 위한 맞춤형 브랜드 웹 사이트를 만들고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런처는 P2P/CDN를 통해 빠르게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는 바이너리 패치 기능과 빌트인 페이 스테이션 및 로그인 기능, 독립 배포 및 플랫폼을 통한 배포, 강력한 분석 기능, 커스터마이징 가능, 크로스 플랫폼 지원, 수익 증대 등이 강점이다. 두 회사의 파트너십의 의미는 게임 잠재력 극대화, 글로벌 유저 확보, 플랫폼 수수료 지출 절감이 가능하게 하고, 무엇보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이용자에게 더욱 원활하고 매끄러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데 있다. 게임 개발사들은 엑솔라가 지난 18년간 축적한 전문 지식과 게임 관련 솔루션을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펀딩, 마케팅, 출시, 수익화에 성공했다. 규모에 상관없이 어느 개발사든 이를 잘 활용한다면 수익 증대 및 이용자 충성도 상승 모두 실현할 수 있다. Figma를 사용한 맞춤형 뉴스레터, 비디오, 블로그 게시물 및 기타 콘텐츠로 잠재 고객을 참여시키고, 런처 독립 실행형 버전을 사용하여 최대 30%까지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더욱 빠른 속도로 게임을 제공하고 싶다면, 엑솔라 전문가에게 자세한 내용을 문의하거나 또는 계정을 생성한 후 엑솔라 런처와 지코어 통합 기능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

2024.05.27 09:05이도원

'징역 9년 구형' 차남에 김상철 회장 골머리…한컴, 오너리스크에 사업 차질 생길까

가상자산을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상철 회장의 차남 김모 씨에게 징역 9년이 선고된 가운데 한글과컴퓨터가 오너 리스크로 사업에 타격을 입게 될 지 주목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모 씨에게 징역 9년에 추징금 96여 억원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회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 씨에게는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로와나테크는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로, 아로나와토큰 5억 개를 발행하면서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이후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는데, 당시 30여분 만에 최초가인 50원에서 5만3천800원까지 10만7천500%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에는 상장 폐지됐다. 경찰은 아로나와 토큰 대표 정 씨 등이 시세 차익을 통해 약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이를 김 회장 차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했다. 또 2022년 10월과 지난해 7월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컴타워 회장실, 한컴위드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천457만1천344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여 원 상당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2년 3월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 개 운용과 매도를 의뢰하고, 운용수익금 15억7천만원가량 가상화폐를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약 96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김 씨는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구입, 주식매입, 신용카드 대금 지급, 백화점 물품 구입 등에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추진한 아로와나 프로젝트(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간 금 거래를 쉽게 하는 플랫폼 구축)는 제대로 시작조차 안 됐다"며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행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화폐는 시세 급락으로 2년 만에 상장 폐지돼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에 변제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40여 억원은 이번 범행 수익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자금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상자산 등을 매각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 규모로 비춰볼 때 범행이 중대하다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씨 등에 대한 선고공판이 오는 7월 11일 열릴 예정일 가운데 오너일가의 사법리스크가 한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같은 집안의 장녀인 김연수 한컴 대표와 달리 차남인 김 씨는 일단 승계구도에서 멀어진 상황으로, 한컴의 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한컴은 김 대표가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며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컴의 최대주주는 한컴위드로, 한컴위드의 최대주주는 김상철 회장이다. 아직까지는 김 회장→한컴위드→한컴으로 이어지는 지배력이 굳건한 상황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의 한컴위드 지분율은 9.07%(256만419주) 수준이다. 김 회장은 445만812주를 보유해 15.77%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의 모친인 김정실 한컴위드 이사의 지분까지 합치면 약 20%에 달하는 지분이 아직까지 김 대표의 부모에게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한컴위드의 지분을 확보해야 실질적으로 한컴 그룹의 지배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김상철 회장과 김정실 한컴위드 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컴과 김연수 대표는 차남인 김 씨와 선을 긋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동생이 이 혐의로 구속되자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그러나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생한 사법 이슈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을 고객·투자자·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송구하다"며 "제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은 남동생과 상관 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한컴은 최근 구독형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한컴독스에 AI 기술을 접목한 '한컴독스 AI' 베타 버전을 출시하는 등 AI 테크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김 대표는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4 09:50장유미

인기셰프 3인의 '호주청정우 이색요리' 맛보니

호주축산공사가 '호주청정우 홍보대사 데모&고메디너' 행사를 열고, 홍보대사 셰프들이 개발한 호주청정우를 활용한 이색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3일 서울시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호주청정우 홍보대사인 홍신애·박주영·윤남노 셰프를 비롯해 외식·유통 업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퀸즐랜드 주정부의 펀딩을 받아 마련됐다. 호주축산공사 한국·일본 담당 트레비스 브라운 동북아 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이 호주청정우 수출 시장에서 미국, 중국, 일본,과 함께 네 번째 안에 드는 큰 시장"이라면서 "양고기 시장도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2~3년 안에 더 많은 공급해 호주청정우 더 많이 경험해볼 수 있게 할 것이다. 양, 염소고기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셰프, 프랜차이스, 와규 수입 업체 등 많은 관계자 분들이 참석해주셨다"며 "호주청정우 홍보대사 세 명을 작년에 뽑아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4월에도 그랜드 세미나를 했고, 6월 부산 세미나도 있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산 고기의 우수성과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셰프들이 선보인 요리는 ▲호주산 목초육 아롱사태로 만든 튀김 강정 ▲와규 가루비 플레이트 ▲와규 비선호 부위 설깃 활용 찜요리다. 먼저, 홍신애 셰프는 목초육을 활용해 아롱사태 튀김 강정 만들기를 시연했다. 홍 셰프는 “강정을 하면 길게 썰리는데, 씹히는 맛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이사이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도 느껴진다. 호주산 목초육의 장점은 건강하게 잘 자란 소이기 때문에 영양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셰프는 “사실 호주산 고기를 이전에 전혀 안 썼다가, 호주에 직접 다녀오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우리 식탁 오르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원육이었다. 지금 식당에서도 메뉴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 홍신애 셰프는 논현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솔트'를 운영 중으로, '수요미식회' 등 TV·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와규 가루비 플레이트를 시연한 박주영 셰프는 “가루비 플레이트는 삼겹양지와 업진살이 합쳐져 있는 부위 로스트비프와 럼프 아이와 합쳐져있는 부위”라며 “아직 우리나라에서 와규 시장이 이렇게 확대되지 않아 아직 드셔 보지 않은 분들이 많다. 호주산 와규는 좋은 품질의 소고기로 경쟁력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주영 셰프는 을지로 와규 전문 레스토랑 '상우가든' 오너 셰프다. 또한 박 셰프는 와규 전문 수입사 '레드인블랙'도 운영 중으로 프리미엄 와규를 직수입, 유통하는 일도 맡고 있다. 와규 비선호 부위 설깃 활용 찜요리를 선보인 윤남노 셰프는 "15년 전에 호주청정우 요리 경영 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다”면서 “나는 비선호 부위를 좋아하는데, 특히 보섭살을 사랑한다. 부드러운 텍스쳐와 씹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지지 않는 부위가 사실 굉장히 맛있다”고 했다. 이어 윤 셰프는 “호주산 와규는 뛰어난 텍스쳐, 마블링, 육향을 갖췄고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품질이 좋다"고도 덧붙였다. 윤 셰프는 흥인동 재패니즈 프렌치 레스토랑 '디핀' 헤드 셰프로, '마스터셰프코리아' 시즌4에 출연했다. 기자는 이날 현장에서 박주영 셰프가 시연한 업진살 플레이트를 즉석에서 한 점 먹어볼 수 있었다. 기자에게 호주산 소고기, 특히 '업진살'이라는 부위는 다소 생소했으나, 시연을 통해 맛본 업진살은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고 맛있었다. 호주축산공사(MLA)는 호주 소, 양, 염소 생산업자 대상 마케팅,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가축 생산업자 거래 수수료로 운영된다. 호주 정부 또한 MLA 연구개발비 전액을 지원한다. 호주축산공사는 한국대표부는 1998년 설립돼, 국내에 호주청정우와 호주청정램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2024.05.23 21:46최다래

강원랜드, 모바일 카지노 발권시스템 도입…고객 불편 개선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는 '하이원통합관광(K-HIT)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고객 서비스 개선의 하나로 '모바일 카지노 발권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바일 발권 시스템 도입에 따라 카지노 입장 고객은 발권 창구에서 대기하지 않고 '하이원 리조트 모바일 앱'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어 입장 소요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사전 ARS 입장예약 결과 빠른 입장 순번을 배정받은 고객은 줄서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바일 발권은 오전 6시 1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앱에서 본인 명의 계좌를 등록한 후 입장료 9천원을 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발권 수수료 88원은 강원랜드에서 납부하지만 취소수수료 88원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강원랜드는 오는 9월 안면인식과 지정맥을 활용한 생체정보 입장 시스템을 도입, 스마트입장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 발권과 입장·재입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고객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고객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최 직무대행 취임 후 내부로부터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카지노 착석 고객 휴식시간 1시간 연장, 입장예약 ARS 신청시간 변경, 지역주민 선택 월 1회 출입제도 변경, 텍사스홀덤 운영시간 확대, 카지노 고객 정기좌담회 개최 등의 제도개선을 통해 카지노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2024.05.23 17:38주문정

"기업 93.9%, 직무에 적합한 인재라면 장애인 적극 고용"

전세계적으로 다양성·형평·포용(DEI)이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르면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3년 하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률은 34%로 같은 기간 전체 인구 고용률 63.3%의 약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티드랩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21일까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의무고용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과 실제 고용 현황'을 조사했다. 전체 응답 기업의 34%가 장애인 고용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고용률 조사와 같은 수치다. 주요 고용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장애인 의무고용법 준수'가 75.8%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4.2%로 나타났다. 고용 직군을 살펴보면 ▲일반직군(사업·개발·디자인·마케팅 등)이 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노동(24.2%) ▲사무보조(21.2%) ▲특수직군(바리스타·안마사 등)(12.1%)이 이었다. 기업의 45.5%가 직무 관련 업무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구분과 장애 정도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각각 27.3%였다. 직무 교육 과정을 통해 업무 역량이 검증될 경우 93.9%의 기업이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교육을 통해 장애인 직원의 업무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장애인 고용 시 선호하는 직군을 살펴봤을 때 약 삼분의 일이 넘는 응답자(36.4%)가 특정 직군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일반직군(21.2%) ▲단순노동(18.2%) ▲사무보조(15.2%) ▲특수직군(6.1%) 순이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의 장애 정도보다 직무 역량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뜻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DEI가 주목받으면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논의도 다시금 활발해지고 있지만 기업의 활발한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며 "원티드랩은 이번 설문 조사를 비롯해 장애인 고용 시 채용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 등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고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2024.05.23 14:39정석규

"망분리 개선 긍정적, 정책 실효성·기업지원 부족"...보안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 최근 신한금융지주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신한AI'가 문을 닫았다. 실제 시장예측·투자자문·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등 여러 AI 서비스를 신영자산운용 등과 함께 선보이며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망분리 규제'에 발이 묶여 경영 효율성은 점차 떨어졌다. 물리적 망분리 규제는 내부망과 일반 인터넷망을 분리해 외부데이터를 차단해 보안을 강화하는 취지로 지난 2013년 금융권에 도입됐으나, 이는 AI 사업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결국 오픈소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등 외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지 못한 신한AI는 설립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망 분리 규제'는 보안업계의 대표적인 대못 규제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금융권 뿐 아니라 보안 업계에서도 '망분리 규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어느 정부도 시도하지 않았던 망분리 규제 개선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망분리 규제' 개선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망분리 규제 개선 외에도 윤 대통령은 취임 2년간 보안 분야에서 역대 정부에 비해 새로운 정책들을 다양하게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보보호제품 평가 인증(CC 인증) 개선,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 대책 등에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드러난 공공기관의 정보 유출 문제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책임질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선임하려는 시도가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지목됐다. 윤석열 정부 2년차 보안 정책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망분리 규제 개선' 시도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기존 정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정책들을 내놓으며 AI 시대 흐름에 맞춰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A학점을 준 전문가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지원 정책에 대한 보안업계의 시선은 비교적 싸늘했다. 취재에 응한 익명의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정책 실효성과 기업 지원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C학점으로 평가했다. 이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윤 정부가 꾸준히 보안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부분과 함께 망분리를 비롯한 중요한 규제 개선을 향한 움직임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평균 B학점을 부여했다. AI 혁신 막은 '망분리 규제' 10년…드디어 메스 든 尹 정부 국내 망분리 정책은 2006년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에서 최초 보고된 이후 주요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산했으며 민간기업에도 확대 적용됐다. 공공부문은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에, 민간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에, 금융은 전자금융감독규정에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망분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들었다. 기관·기업 내부망과 일반 인터넷망을 단절하는 망분리가 가장 확실한 보안 조치라는 평가와 달리 업무 효율성을 저해하고 신기술 활용 등 혁신을 가로막는다는 비판이 대립하며 그간 망분리 제도는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민간 간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과 디플정 최상위 통합플랫폼인 'DPG 허브' 구축 등 디플정 구현에 망분리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클라우드 전환, AI 확산 분위기 속에 기존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업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도 섰다. 이에 윤 대통령은 망분리 제도 개선을 지시하며 범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국정원이 주도하는 TF는 민감 개인정보, 공개정보, 기밀 등 데이터 보안 중요성에 따라 망분리 정도를 달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오는 9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망분리는 근본적으로 외국과 다른 형태라는 게 문제"라며 "해외에선 회사 업무망이 중요도에 따라 등급별로 나누어져 있어 일반 직원들 업무는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는 데이터 중요도 중심의 망분리를 하고 있는 반면, 한국식 망분리는 모든 시스템을 인터넷과 단절시켜 재택근무나 4차 산업혁명에 맞지 않는다"며 "해커들이 넘기에 보안 장벽이 높을 수 있겠지만, 넘었을 경우에는 외국보다 기밀 안전 위협이 더 크다는 점에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커 막겠다더니 더 크게 터졌다…뒷짐 진 공공기관, 책임은 '모르쇠' 이 같은 우려는 결국 최근 공공기관의 잇따른 정보 유출 문제로 현실화됐다. 실제 법원 내부 전산망에서 지난 2년간 1천 기가바이트(GB)가 넘는 규모의 자료가 유출됐고, '정부24'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처에 신고된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건수는 2019년 5만2천 건에서 지난해 8월 기준 339만8천 건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민간기업에서 신고한 유출 건수는 1천398만9천건에서 261만7천건으로 줄었다. 공공기관의 유출 건수가 민간기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업계에선 민간기관과 달리 공공기관에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없기 때문이란 지적이 해마다 나왔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방대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대형병원이나 기업, 대학 등은 전문성과 독립성 등을 갖춘 CPO를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한다. 반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CPO는 관련 경력이 없어도 급수만 충족된다면 누구나 맡을 수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벌어질 때 공공기관은 담당자에 대한 처벌이나 사과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며 "개인정보를 총괄하고 책임지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둘 의무가 공공기관에 없기 때문으로, 현 정부가 민간기업과의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인증제 개선 '환영'…실질적 지원책은 '미흡' 업계에선 지난달 윤 정부가 '정보보호·SW분야 인증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일단 환영했다. 정보보호기업은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CC인증(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 등 사전인증을 취득해야 하지만 중소·영세 기업이 대다수다 보니 5천만원이나 되는 비용을 들여야 하는 등 부담이 컸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인증취득 경험이 없는 기업은 어려움이 더 많았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역시 마찬가지다. 평균 5개월 이상 소요되고 3천만원에 달하는 수수료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인증 소요 기간을 평균 5개월에서 최장 2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인증 수수료를 50% 이상 낮추는 등 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이런 정책 실효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인증 소요 기간을 단번에 줄이긴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인증 과정에 생기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정책은 돈 받고 인증 업무 돕는 기관들 밥줄 뺏는 꼴이 될 수 있다"며 "해당 기관들이 소요 기간 단축에 반기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정책은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국정원 등 여러 정부 이해관계도 복잡히 엮여 있다"며 "인증 간소화는 당장 실현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 인재 10만 육성, 질 낮고 디테일 부족" 업계에선 사이버 보안 인재 육성 정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인재를 육성하는 건 좋은 취지지만, 이에 대한 사후 관리 정책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고급 개발 인력 육성도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인재 10만명이 보안 분야에 정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장기적으로 보안 산업 활성화에 도움 주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현재 국내 보안 기업은 다수가 중소기업"이라며 "10만 인재 모두 국내 보안업계로 오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고급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보장도 없단 지적도 나왔다. 김승주 교수는 "개발 인력 양성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정부가 고급 보안 개발 인재 양성에 지금보다 예산을 더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부 예산안, 운영 중인 여러 교육 프로그램 모두 보안 분석 전문가 쪽"이라며 "정부가 여러 차례 보안 내재화 얘기를 하는데, 이를 위해서도 보안 개발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 관심 갖는 尹, 실효성 있는 정책 더 내놔야"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가 꾸준히 보안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어떤 역대 대통령도 손대지 않은 망분리를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는 점과 미국 체계를 본받아 지난달 12일 한국형 위험관리체계(K-RMS)를 도입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는 공공부문 CSIO 선임, 보안 분석 전문가와 보안 개발 전문가의 인력 양성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에 좀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안 관련 예산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서도 보안 사업 규모와 범위를 줄이는 추세"라며 "보안 기업 다수가 중소기업인 현실에서 지원사업을 활용한 R&D 투자가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곧 한국 보안 기술 경쟁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라며 "실질적인 보안 정책을 위해 R&D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정부는 올해 사이버 보안 펀드 조성을 확정하는 등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정보보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보보호 예산 확보에 신경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2 10:20장유미

지코어, 엑솔라와 업무 협약 체결…글로벌 게임 배포 속도 향상

지코어는 비디오 게임 커머스 기업인 엑솔라(Xsolla)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지코어는 엑솔라의 게임 서비스 통합 솔루션인 '엑솔라 런처'가 게임 제작자에게 게이머의 위치에 관계없이 새로운 글로벌 유통 채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임 플레이어는 지코어의 180개 글로벌 엣지 거점(PoP)을 통해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게임 다운로드가 가능해 진다. 엑솔라 런처는 어떤 규모의 게임 개발사든지 게임 배포 범위를 넓히고 쉽게 이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게임 설치를 간소화하고, 플레이어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며, 수익을 극대화해 개발자가 게임 개발과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엑솔라 런처는 지코어의 강력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활용함으로써 게임 구성 요소를 효율적으로 가져와 캐싱하고, 플레이어 요청 시 원활하고 빠른 게임 다운로드를 보장한다. 일리야 마트베예프 지코어 비즈니스 개발 부문 이사는 “지코어의 강력한 엣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엑솔라 런처가 시장 진입 장벽을 없애고, 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창의성을 촉진해 게임산업에 혁신을 가져오는데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엑솔라 런처는 산업에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게임제작사들이 플랫폼 수수료에 대한 부담 없이, 기존 게임 팬층으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인 소비자 직접 판매(D2C) 방식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텔저 엑솔라 대표는 “엑솔라는 전 세계 개발자와 플레이어의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으로 지코어의 최첨단 CDN 기술을 활용, 최고의 속도로 에셋을 전송할 수 있게 돼 게임과 플레이어 사이의 간극을 크게 좁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엑솔라 런처로의 통합을 통해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발사가 매력적인 게임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1 15:57김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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