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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 루틴 ㅡ𝑐𝑏-𝑐𝑜𝑐𝑜.𝑐𝑜𝑚ㅡ 코드𝑪𝑶𝑪𝑶 배당 꽃계열16'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9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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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코드 엑시트' 퍼블리싱 계약 체결…내년 1분기 얼리 액세스

라인게임즈(공동대표 조동현·배영진)는 국내 인디 개발사 크레젠트(대표 최은철)와 신규 PC 타이틀 '코드 엑시트'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공식 스팀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게임은 폭주한 인공지능 '미네르바'에게 장악당한 첨단 도시를 무대로,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단체 '헤르메스'의 생존기를 다룬 공상과학(Sci-Fi) 호러 장르다. 이용자들은 어둠이 깔린 시설 속에서 최대 4인이 한 팀을 이뤄 인게임 보이스 채팅으로 소통하며 상호 의존적인 미션을 풀어나가야 한다. 특히 게임 내 등장하는 적들은 플레이어의 행동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도록 설계돼 있어, 끊임없이 변하는 위협 상황에 맞춘 전략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사측은 조만간 해당 타이틀의 핵심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데모 버전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테스터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뒤, 내년 1분기 중 스팀 플랫폼을 통해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코드엑시트는 추진 중인 장르 다변화 및 PC 타이틀 확대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호러와 협동이라는 장르적 재미와 더불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개발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2026.04.20 11:40정진성 기자

SKB, 전 직원 'AI와 일하기'...맞춤형 AI 업무 도구 400개 만든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조직문화의 핵심 키워드를 'AI와 일하기'와 '다이나믹 SKB'로 설정하고, 전 구성원의 AI 전문가화를 위한 대대적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AI 레벨 인증제 도입과 자율 학습 모임 'AI 스터디 메이트' 등을 통해 AI를 도입했다면 올해는 이를 실질적인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AX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부터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AI 집중 교육 과정인 'AI 에이전트 랩'을 오는 10월까지 본격 운영한다. 목표는 전 구성원의 9% 수준이었던 중급 이상 역량 보유자인 'AI 퍼포머'를 20%인 400명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전 직원이 초급 과정인 'AI 러너'를 수료해 전사 차원으로 AI 와 일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개인과 조직의 AI 역량도 끌어올릴 예정이다. 교육은 이론을 넘어 실질적인 결과물 산출에 집중한다. 교육을 수료한 400명의 'AI Performer'들이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스스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적용함으로써, 사내에 최소 400개 이상의 맞춤형 AI 업무 도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커리큘럼은 현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최신 AI 도구들로 구성됐다. 사내 업무 특화 에이전트 구현하는 에이닷비즈 2.0, 노코드 기반 디파이를 활용한 현장 중심의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통합 AI 업무 플랫폼 등 구성원들은 본인의 업무 특성에 맞춰 최적의 툴을 주도적으로 선택해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신입사원부터 임원, 팀장에 이르기까지 직급별 맞춤형 AI 리더십 과정을 필수화하고, 지역 사업장 대상 포럼을 개최하는 등 소외되는 구성원 없이 전사가 하나의 AI 팀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AI 인증제'를 한층 고도화해 AI 인재 풀에 대한 직관적 관리를 강화하고, 전사 캔미팅과 AI 활용 현황 시각화를 통해 우수 사례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AI 활용 문화를 전방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민부식 SK브로드밴드 기업문화센터장은 “지난해가 AI와 친숙해지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전 구성원이 AI 전문가가 돼 AI가 일하는 방식의 표준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 스스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생산성을 혁신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0 10:51홍지후 기자

한국엡손, 산업용 라벨프린터 'LW-Z730' 출시

한국엡손이 20일 산업 현장과 사무실 환경에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라벨프린터 'LW-Z730'을 출시했다. LW-Z730은 USB-C로 데스크톱 PC·노트북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태블릿과 연동해 고정된 사무실과 산업현장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전용 라벨 편집 소프트웨어 '라벨 에디터'로 일모델명, 사원 목록 등을 담은 엑셀 파일을 불러와 대량 출력 가능하다. 연속 번호를 자동 출력하는 기능을 더해 반복 작업 효율을 높였다. 출력 라벨 폭은 4mm부터 24mm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글자와 기호 이외에 표와 이미지 삽입도 가능하며 기기와 부품 일련번호, 관리정보 등을 담은 2차원 바코드, 3차원 QR 코드 생성 기능도 추가했다.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실리콘 케이스를 기본 제공하며 제품 외관 중 50% 가량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공급가는 29만 9000원.

2026.04.20 09:02권봉석 기자

김두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 "AI시대 인재상 보여줄 것"

"교육이 좋아 왔습니다." 지난 3월 1일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에 취임한 김두현 건국대 교수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이하 이노아카)가 "상당히 의미 있는 곳"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노아카는 2019년 12월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 업무협약에 따라 세워졌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 지원을 받아 AI·SW 분야를 이끌 혁신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에서 동량들을 양성하다 새 자리에 부임한 김 학장은 이노아카가 "대학 강의실에서 전수해 줄 수 없는 지식 이상의 것들을 제공한다"면서 "특히 자기 손으로 동료와 함께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교육 과정을 갖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노아카'는 크게 두 시기로 나뉜다. '42서울'과 '코디세이(Codyssey)'다. '42서울' 시기는 프랑스 IT 교육 프로그램 '에꼴 42(École 42)'를 활용, 교육을 한 기간이다. 2020년 1월 '42서울' 1기를 뽑았고 2023년 10월 마지막 기수(10기)를 모집했다. '코디세이'는 이노아카가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1년 1월 설계와 구축을 시작, 작년말 마침내 완성했다. 48개 문제 단위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코디세이'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이다. 코디세이(Codyssey)는 코드(Code)와 오디세이(Odyssey)를 합친 말로, '오디세이'는 고대 시인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다.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겪은 10년 모험담이다. 임기 3년의 이노아카 새 지휘봉을 잡은 김 학장은 AI와 SW 분야와 교육 현장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과 학술적 깊이를 쌓아온 현장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산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다. 이 곳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연구개발 현장의 실무를 진두지휘했다. 이후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 인재 양성과 학문적 연구에 매진했다. 산학관(産學官)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한국정보과학회 회장과 미래창조과학부 컴퓨팅 분야 민간전문가(CP),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위 ICT융합전문위 위원과 위원장을 지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빠르게 지나간다. 지난 40여 일간의 취임 소감을 묻자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제는 단순히 코딩 능력을 넘어 무엇을 설계할지, 또 AI와 협업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우리가 만든 '코디세이(Codyssey)'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안착, '코디세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SW 혁신 교육모델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코디세이' 성공을 강조하는 그의 말에 다소 비장감도 느껴졌다. 특히 그는 "올해가 풀세트(48개 교육과정) 코디세이를 시작하는 원년"이라면서 "마치 시험대에 오르는 것 같은 긴장감이 있다"고 전했다. 기업 사정을 잘 아는 그는 "그동안의 경험들을 십분 발휘하고 역량을 총 동원해 코디세이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 학장과 인터뷰 일문일답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간판인 '코디세이'는 무엇인가? 어떤 교육 프로그램인가 "코디세이는 산업 수요형 PBL(Project Based Learning, 프로젝트 기반 학습) 콘텐츠로 국내 산업 실정에 최적화한 한국형 혁신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플랫폼이다. 단순히 기술 습득을 넘어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은 물론 협업과 소통을 잘하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s)까지 배양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교육과정은 PBL 콘텐츠 학습을 바탕으로 동료 간 피드백과 동료 평가를 한다. 수십 번의 평가 단계마다 동료 평가를 거친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한다. 속된말로 장난이 아니다. '죽음의 오디션'을 통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학습 과정에서 개인 및 팀 단위 프로젝트 실습과 AI 도구 활용을 지원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AI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협업과 소통 능력을 익힌다. 교육생 선발도 독특하다. 전공보다 학습 의지와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뽑는다. 자기주도 학습과 동료학습(Peer Learning)을 통해 스스로 한계를 돌파, 성장하는 AI 전문 및 활용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 이노베이션아카데미를 모르는 곳이 많다. 그동안의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성과를 말해준다면 "'42서울'을 통해 약 2553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혁신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 맞춤형 '코디세이' 교육 플랫폼을 개발, 대학 및 지역진흥기관에서 시험 운영과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2025년 추경 사업을 통해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을 시범 운영, 교육과정과 운영 방식, 교육 플랫폼 전반의 품질을 높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과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과정'을 신설,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교육장에서 교육생을 모집해 과정을 운영한다." -다른 AI 및 SW 인력 양성 사업과 차이점은?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인재 양성의 핵심은 강의와 교재가 없는 자기주도·동료학습 교육 방식이라는 점이다.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의식 교육이 아니라 PBL(Project Based Learning) 콘텐츠를 통해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스스로 터득한다. 최근 대학가에도 이런 프로젝트 기반 학습 중요성이 강조되며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교육모델은 시대적 요구와 잘 맞는다. 또 협회와 기업의 재직자 대상 단기 교육과 사설 부트캠프와도 다르다. 이들은 정해진 문제와 학습 일정을 교육생이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교육이 대다수다. 이에 반해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교육은 교육생 스스로가 자신에게 알맞은 속도로 학습하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 자체를 교육의 중심에 두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뤄지는 교육은? "크게 두 가지다.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과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과정'이다. 먼저 4월에 1기가 시작한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은 8월에 2기를 모집, 연내 300명 양성이 목표다. 최대 18개월 과정이다. 입학연수(4월)와 AI·SW 기초학습(5월~10월), AI·SW 심화학습(11월~'27년 3월), AI·SW 응용학습('27년 4월~9월)으로 나눠 교육을 한다. 개인별 역량과 노력 여하에 따라 학습 기간을 유연히 조절할 수 있다. 18개월 이전에 과정을 끝낼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 습득 및 모델 이해에서 나아가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산업 현장형 '인공지능 전문 인재' 양성이 지향점이다. 또 6월에 시작하는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과정'은 AI 도구학습(6월), AI 활용학습(7월), AI 응용학습(8월~10월)의 최대 5개월 과정이다. 200명 양성이 목표다. 개발언어, 인공지능과 자동화 도구 실습,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경험을 통해 '인공지능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한다. 선발한 교육생은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개발 공간(연중무휴)과 회의실을 하루 24시간 개방한다. 또 월 최대 100만원 장학금(과정 기간별)을 준다. 여기에 SW‧HW 장비 활용과 협업 도구, 문제 해결력 향상을 위한 상용 AI 도구, 공인역량평가 응시 기회도 지원한다. 내실 있는 진로 지원을 위해 기업 연계 취업 지원과 프로젝트 인턴십, 맞춤형 취업 컨설팅, 사업화·창업 부트캠프 및 분야별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해커톤, 개발자 컨퍼런스, 동아리·소모임 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추진해 '코디세이' 만의 자유롭고 활기찬 학습 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동료학습을 처음 경험하는 교육생이 과정 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퍼실리테이터도 운영한다. 아울러 좀 더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경우 현업 전문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상담 환경도 갖췄다. 이러한 과정 운영과 병행해 기업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교육과 산업 현장 사이의 간극을 해소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를 졸업한 교육생들은 어디서 어떤 활약을 하고 있나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2서울' 1기~10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생들의 취·창업률은 86.2%에 달했다. 이 중 ICT 관련 기업에서 활동하는 교육생의 비율이 92.9%였다. 교육생 대부분이 AI·SW 관련 직종에서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업의 평가도 매우 좋다. 기술 역량은 물론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선발 방식이 독특하다. 열린 선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장단점이 있을 듯 하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열린 선발' 시스템은 비전공자들에게 새로운 커리어 전환의 기회를 제공,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기자, 영업직, 디자이너, 직업군인을 비롯해 교육, 미술, 의류 업계 등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교육생들이 우리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개발자로 전향하거나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직무로 진출하는 혁신적인 사례가 다수 나왔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발휘하는 창의적 사고와 AI 기술간 융합은 산업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이다. 또 교육생들은 서비스를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역량과 아이디어를 갖고 정부 지원 사업화 및 창업 사업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교육생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게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 AI 행동계획에서 언급된 AI 인재 양성과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역할은? "국가AI전략위원회의 'AI 행동계획'은 3개 핵심축과 12개 전략으로 돼 있다. AI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최근 교육인재분과를 신설한 것을 봐도 정부 역시 AI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산업 현장의 실전 문제를 중심으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며, 동료와 함께 평가하고 토론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교육 방식이야말로 AI 시대에 가장 적합한 교육모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교육 방식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내재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하겠다." -연구소와 대학에서 오랫동안 재직했다. AI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일까?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앞으로 전개되는 AI 시대는 기존의 인재와는 다른 역량을 요구할 것이다. 즉, 이제까지는 주어진 질문에 답을 잘하고, 그 답을 코딩으로 실현하는 능력이 인재의 핵심역량이었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일은 AI를 활용할 것이고, 그보다는 질문하는 힘, 설계하는 힘, 검증하는 힘, 협력하는 힘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이나 조직 역량을 AI를 바탕으로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 AI시대에 발맞춰 내가 학장으로 부임한 후 '3CAP'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정립했다. '3CAP'은 ▲협업(Collaboration) ▲융합(Convergence) ▲도전(Challenge) ▲AI 리더십(AI Leadership) ▲문제해결(Problem-Solving) 역량을 말한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지향하는 인재상이기도하다. 이러한 핵심 역량을 내재화, AI 시대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인재를 양성하겠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과정의 성과를 발판 삼아, 한국형 혁신 AI·SW 인재 양성 플랫폼의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증명하고 코디세이(Codyssey) 활용 범위를 다각화하겠다. 이를 통해 교육 품질의 내실을 기하고 독보적인 우수사례를 발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AI·SW 혁신 교육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는데, 이제는 유관 기관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코디세이 핵심 콘텐츠는 산업 현장의 '진짜 문제'들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다. 이를 위해 실제 현장의 진짜 문제를 출제할 전문가 풀을 구성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우리의 실제 문제를 코디세이에 제공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가 배출된다'는 걸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 이를 위한 기업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계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의 AI·SW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 -학장 재임 기간 중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게 있다면 "일차적으로는 코디세이 성공이다. 이를 통해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AI·SW 혁신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 이를 위해 교육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세심한 밀착 관리부터 성공적인 진로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긴밀히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그곳에 가면 정말 배울 것이 있다"는,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는 데 정성을 다하겠다."

2026.04.20 05:00방은주 기자

[글로벌 보안기업] 카스퍼스키 "전세계 1억2000명에게서 공격자 정보 받아"

"진정한 네이티브 XDR 보안기업은 세계에서 카스퍼스키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카스퍼스키는 글로벌 보안기업 중 드물게 하드웨어(HW) 말고 소프트웨어(SW)만으로 매출이 1조원 넘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 사이버보안기업 카스퍼스키는 1997년 6월 26일 설립됐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유진 카스퍼스키(Eugene Kaspersky)다. 1989년 그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계기가 돼 보안산업에 뛰어들었고 카스퍼스키를 세웠다. 처음에는 백신(안티바이러스)으로 시작했다.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으며 종합보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사용자는 4억명에 달한다. 이 중 정보공유에 동의한 사용자 1억2000명에게서 공격자 정보를 제공받아 분석한다. 이 부분이 29년 역사의 카스퍼스키가 보유한 '진정한 힘'이다. 이 회사가 "세계에서 해커 정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997년 6월 26일 설립 29년 역사...기업 고객 22만 곳 달해 기업 고객 수는 22만 곳에 달한다. 해커의 공격 흔적을 분석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분석 팀 'GReAT'를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공격), 사이버 스파이 행위, 글로벌 사이버 범죄 성향을 전문으로 조사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이버보안 전문가 그룹이다. 세계 각지의 우수 보안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200개 이상의 APT 그룹을 모니터링, 고객이 지능형 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심층적인 보안(인텔리전스) 보고서를 제공한다. 자동화와 M2M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 글로벌 연구 센터(ICS CERT)도 있다. 취약점을 분석하고 사고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소스코드 리뷰를 할 수 있는 투명성센터를 전세계 12곳에 설치, 고객에게 개방한다. 이들 투명성센터는 ▲블루 ▲레드 ▲블랙 등 3개 등급으로 구분, 운영한다. 블루 시설은 카스퍼스키의 보안 및 투명성 모범 사례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검증하는 곳으로 원격 및 현장 방문이 가능하다. 레드는 핵심 소스 코드를 검토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장 방문만 허용한다. 블랙은 최상위 소스코드를 검증할 수 있는 곳으로, 심층적이면서 포괄적 분석이 가능하다. 현장방문만 할 수 있다. 이효은 지사장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벤더 중 소스코드를 다 오픈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곳은 카스퍼스키밖에 없다"고 들려줬다. 세계 12곳에 투명성센터 운영..."고객이 방문해 소스코드 검증 가능" 이어 카스퍼스키가 종합적인 보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계 10억개의 디바이스를 보호하고 있으며 매일 약 50만개 이상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사는 세계에 30개 이상을 뒀다. 한국지사(한국법인)는 2013년 11월 세워졌다. 현재 직원은 15명이다. 이효은 지사장은 5대 한국지사장이다. 2024년 4월 선임됐다. 이 지사장은 부임 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전엔 (카스퍼스키가) 앤티바이러스와 엔드포인트 회사로 많이 알려졌는데 지금은 종합보안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가 공급하는 보안 제품은 수십종에 달한다. 기업용(B2B)만해도 20여종이고, 일반소비자용(B2C)은 이보다 더 많다. "이중 안티바이러스, EDR 솔루션, TI는 부동의 글로벌 1위"라면서 "엔드 포인트 솔루션을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회사"라고 짚었다.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은 PC·서버 같은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을 말한다. Endpoint(엔드포인트)는 사용자 PC, 노트북, 서버, 가상머신, 클라우드 워크로드 등이 모두 해당한다.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컴퓨팅 장치를 말한다. 백신보다 진화한 제품이다. 해커 공격이 파일 없이 공격하고, 정상 프로그램을 악용하며, 메모리 공격과 계정 탈취 등 훨씬 정교해지면서 행위 기반 탐지가 중심인 EDR이 부상했다. EDR이 하는 핵심 기능은 크게 4가지로 행위 기반 탐지와 공격 흐름 기록(Telemetry 수집), 자동 대응(Response), 포렌식 분석 지원 등이다. "AV-Comparatives 등 유명 보안평가서 13년간 1위" 이 지사장은 카스퍼스키가 글로벌 유명보안 테스트 기관인 AV-컴패러티브스(AV-Comparatives)와 AV-TEST를 비롯해 바이러스 불리틴(Virus Bulletin), MRG에피타스(MRG Effitas), SE랩스(SE Labs) 등이 시행하는 보안 테스트에 참여, 최다 1위라는 성적을 거뒀다고 역설했다. "작년에도 카스퍼스키는 100회의 독립 테스트 및 리뷰에 참여해 90번이나 1위 (최다 1위)를 차지했다. 또 2013년부터 작년까지 총 1122건의 테스트 참가, 861번이나 1위를 기록했다. 트렐릭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 트렌드마이크로 같은 다른 글로벌 보안회사들도 (테스트에) 참여했지만, 1위를 달성한 횟수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가 보여준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카스퍼스키 테스트 성적은 다른 글로벌 보안 벤더인 아바스트(Avast), 비트디펜더(Bitdefender), 노턴(Norton), ESET, 맥아피(McAfee), AVG, 마이크로소프트(MS), 아비라(Vvira), 소포스(Sophos), 브로드컴(시만택 인수 회사), 트렐릭스(Trellix),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트렌드마이크로보다 앞섰다. 이 지사장은 "우리가 굉장히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고, 보안기술 담당자들이 우리를 인정해주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카스퍼스키가 국내에 공급하는 솔루션은 크게 EDR, XDR(E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 확장형 위협 탐지 및 대응), 클라우드 보안, TI(Threat Intelligence, 위협 인텔리전스), OT(Operational Technology, 산업기술) 보안 등이다. XDR은 엔드포인트·네트워크·이메일·클라우드·ID 등 여러 보안 영역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공격을 탐지 및 대응하는 통합 보안 플랫폼이고, TI는 사이버 공격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공격자의 의도·전술·도구를 파악하는 기술이며, OT는 공장·발전소·철도·정유·스마트시티 같은 산업 제어 시스템(ICS) 을 보호하는 보안 기술이다. XDR과 EDR이 탐지와 대응 중심이라면, TI는 예측·이해·선제 대응이 중심이다. 이 지사장은 XDR 분야에서 풀스택 제품을 보유한 곳은 글로벌하게 몇 군데 없으며, 이중 진정한 네이티브 XDR 회사는 카스퍼스키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보안 솔루션 진화가 엔드포인트(end point)에서 EDR, NDR, 맨 위에 XDR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XDR은 보안업계가 최종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가트너 평가에 따르면 XDR 정의는 EDR과 NDR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여기에 TI와 SIEM 솔루션도 있어야 한다. 단일 벤더로 이런 컴포넌트를 다 갖고 있는 회사는 카스퍼스키가 유일하다. 진정한 네이티브 XDR 솔루션 벤더가 카스퍼스키"라고 밝혔다. TI 제품도 세계최고...인터폴 등 세계 각국 정보기관과 협력 이 지사장은 카스퍼스키의 TI(Threat Intelligence) 제품도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2년전 미국 정부는 미국내에서 카스퍼스키 제품 판매를 중지시킨 바 있다. 하지만 TI 제품은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한국에도 많은 공공 기관과 법 집행기관들이 카스퍼스키 T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북한, 중국, 러시아 공격그룹에 대한 독보적인 인텔리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퍼스키는 인터폴 등 세계 여러 나라 범죄수사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작년 9월초 이 회사가 발표한 인터폴의 '세렝게티 2.0(Serengeti 2.0)' 작전에 참여한 게 대표 사례다. 이는 아프리카 지역 내 조직과 개인을 동시에 겨냥한 다양한 사이버 범죄 활동에 대응한 것으로 총 1209명의 사이버 범죄 용의자를 검거했다. 카스퍼스키는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와 침해 지표를 제공, 작전 성공에 기여했다. 이 지사장은 "카스퍼스키 목표는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6.04.19 21:03방은주 기자

정체불명 이미지 AI '덕테이프'…나노바나나 대항마 될까

오픈AI의 차기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로 추정되는 '덕테이프(Duck-Tape)'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이미지 생성 AI가 넘지 못했던 한글 렌더링 장벽을 사실상 허문 것으로 평가받으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덕테이프는 AI 블라인드 테스트 플랫폼 '아레나 AI'에서 테스트 중인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아레나 AI는 이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모델명이 가려진 두 결과물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결과물을 선택한 뒤에야 어떤 모델이었는지 공개된다. 덕테이프가 주목받는 이유는 성능이다. 기존 이미지 생성 AI는 한글이 포함된 이미지를 생성할 때 글자가 깨지거나 뭉개지는 오류가 빈번했다. 덕테이프는 복잡한 한글 문장은 물론 간판, 말풍선, 손글씨 노트까지 오류 없이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선 광고 시안 품질이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에선 덕테이프가 오픈AI 차기 이미지 모델의 코드네임일 것으로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오픈AI는 과거에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기 전 아레나 AI 등에 익명으로 모델을 올려 성능을 검증해 왔다. 다만 덕테이프는 코드네임인 만큼 공식 출시 시 실제 모델명은 달라질 수 있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AI 서비스 점유율 경쟁의 핵심 전선이다. 오픈AI는 지난해 상반기 챗GPT를 활용한 일본 지브리풍 이미지 제작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유료 가입자를 단기간에 수백만 명 늘렸다. 구글 딥마인드도 지난해 8월 '나노바나나 프로'를 공개하면서 제미나이 신규 이용자 1000만 명을 끌어모았다. 이후 2억 건 이상의 이미지 편집이 이뤄지며 앱스토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픈AI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픈AI는 지난달 AI 영상 생성 도구 '소라' 서비스를 전격 종료했다. 소라는 하루 최대 1500만 달러의 추론 비용을 소진하면서도 전체 서비스 기간 수익은 210만 달러에 그쳤다. 최근엔 소라 팀을 이끌었던 빌 피블스, 최고제품책임자(CPO) 출신의 케빈 웨일 부사장 등 핵심 임원들이 잇따라 이탈하며 내부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개발자 피터 레벨스는 X(옛 트위터)에 덕테이프 모델이 "세계 지식 이해도가 극히 높고 텍스트 렌더링이 뛰어나다"며 나노바나나 프로를 능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9 20:00이나연 기자

[영상] 위기의 기업 구하는 금융권 어벤져스…'AWS 게임데이 2026' 현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한 금융 고객 대상 인공지능(AI)·클라우드 경진대회 'AWS 게임데이 2026'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대회는 AI 주도 개발(AI-DLC)을 핵심 주제로, 위기를 맞은 가상의 기업 '유니콘 렌탈'을 구하는 미션으로 진행됐다. 총 24개 금융사가 3시간 동안 AWS '아마존 Q 디벨로퍼'와 '키로 CLI' 도구를 활용해 코드 현대화와 시스템 성능 문제를 해결하는 경쟁이 펼쳐졌다. 영상에선 "우승 안 하면 집에 안 가겠다"는 비장한 각오부터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개발자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AWS 게임데이는 금융 산업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AWS 솔루션으로 해결해 보는 실습형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개발자와 비개발자 등 4인 1팀을 이뤄 협업하며 규제나 보안 환경 속에서도 금융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실전 역량을 겨뤘다. 올해 대회에선 카카오뱅크 '키키404' 팀이 1위를 차지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3년 연속 참가 끝에 첫 입상에 성공한 수협은행 '도시어부' 팀이 2위에 올랐고 첫 출전에서 입상한 한국신용데이터 '회사에 403 내주세요(진심)' 팀이 3위를 차지했다. 영상에는 각 금융사를 대표해 출전한 팀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3명으로 출전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토스트' 팀은 "AI가 또 다른 팀원"이라며 "AWS 키로 서비스를 쓸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KB증권 'kbiro' 팀은 "AWS 기술을 사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참가했다"며 실전 기술 습득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매년 팀을 꾸려 출전하고 있는 교보생명 '평생든든' 팀 역시 꾸준한 도전 정신을 보여주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하나은행 '해봄' 팀은 "평소 AI에 관심이 많았는데 문제를 다 풀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우승을 하지 않으면 집에 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특히 AI 기술의 활약이 돋보였다. 참가자들은 아마존 베드록과 아마존 Q 디벨로퍼, 키로 등 최신 AWS 서비스를 활용하며 실제 현업 적용 가능성도 점검했다. 한 참가자는 "AI가 우리 팀의 또 다른 팀원 같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 "평소 사용하는 기술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는 평도 이어졌다. 우승을 차지한 카카오뱅크 팀은 영상 인터뷰에서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팀원들은 "윤호영 대표님, 리인벤트 꼭 가고 싶습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대회를 주관한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 사업 총괄은 "보수적인 업계 특성상 금융사 개발자들이 한데 모여 기술로 건전하게 경쟁할 기회가 흔치 않다"며 "국내 금융사들이 AI와 차세대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WS 게임데이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기술 탐구와 성장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상세한 현장 스케치와 참가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는 공개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4.19 11:00한정호 기자

[안광섭의 AI 진테제] 어지러운 바이브 마케팅...바이브는 '척'에 불과

요즘 한국에서 가장 자주 듣는 접두어 중 하나는 '바이브(vibe)'다. 바이브 코딩, 바이브 페이퍼, 바이브 마케팅. 접두어 하나만 붙이면 기존의 모든 행위가 갑자기 AI 시대를 앞서가는 것처럼 포장된다. 얼마 전 한 언론과의 대담에서 "바이브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필자의 대답은 간단했다. 바이브의 한국어 번역은 "척"이다. 가볍게 던진 농담이 아니다. 이 말에는 세 가지 관점이 겹쳐 있다. 첫째, 기술의 본질에 관한 것이다. 둘째, AI가 어떤 해자(moat·경쟁우위의 기반)를 무너뜨리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셋째, 그 공백을 누가 무엇으로 메우려 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안드레이 카파시가 만든 말 바이브 코딩, 정작 본인은 "에이전틱 엔지니어링이 더 적절"하다며 안써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은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전 테슬라 AI 디렉터였던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다. 그는 2025년 2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바이브에 완전히 몸을 맡기고, 지수 함수를 받아들이고, 코드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잊는 새로운 종류의 코딩을 바이브 코딩이라 부른다"는 글을 올렸다. 450만 회 이상 노출되며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다. 흥미로운 점은 1년 뒤 카파시 본인이 이 용어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2026년 2월 올린 회고 글에서, 바이브 코딩이 원래 "재미로 만드는 일회용 프로젝트나 데모에 주로 쓰이는 표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적으로 다루는 코드에는 '에이전틱 엔지니어링(agentic engineering)'이라는 명칭이 더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용어를 만든 사람은 한발 물러섰는데, 정작 시장은 바이브 코딩을 마케팅 용어로 소비하며 범주를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그사이 비슷한 양상은 학계에도 번졌다. 2026년 3월, 세계적 머신러닝 학회인 ICML은 리뷰 과정에서 LLM을 무단 사용한 리뷰어들의 논문 497편을 심사도 없이 탈락(데스크 리젝)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체 투고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다. ICML은 리뷰어에게 'AI 사용 금지(Policy A)'와 '제한적 허용(Policy B)'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뒤, 논문 PDF에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워터마크를 심어 AI 사용 여부를 적발했다. 학계 일각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바이브 페이퍼'라는 말까지 나왔다. 논문조차 '쓴 척'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이 추상화가 더 노골적이다. AX(AI Transformation)라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따져보면 AX는 자기가 원래 하던 일을 AI와 접목하겠다는 뜻 이상이 아니다. 그런데 왜 새 이름표가 필요한가. 과거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전산화가 디지털화가 되고, 디지털화가 유비쿼터스가 됐다가, 어느새 DX가 됐다. 그리고 이제 AX다. 본질은 바뀐 게 없는데 이름만 갈아 끼우는 중이다. 이름을 갈면 다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본질: 해자를 없애는 일, 그리고 AI가 허문 마지막 해자 여기서 한 층 내려가 볼 필요가 있다. 애초에 기술이란 무엇인가. 필자가 오랜 시간 기술을 다루면서 내린 결론은 단순하다. 모든 기술의 역할은 해자를 없애는 것이다.자동차는 이동의 해자를, 엘리베이터는 수직 이동의 해자를, 스마트폰 카메라는 촬영의 해자를 각각 낮춰왔다. 기술의 역사는 곧 해자가 무너지는 역사다. 그렇다면 AI는 어떤 해자를 없애고 있는가. 필자의 대답은 '지식'이다. 코드를 짤 줄 아는 능력, 영상 편집을 할 줄 아는 능력, 카피를 쓸 줄 아는 능력, 발표 자료를 구조화할 줄 아는 능력. 지난 30년간 개인과 조직의 경쟁우위를 지탱해온 이 지식과 숙련의 장벽이 지금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지식과 노하우로 보호받던 영역이 이제 '바이브'라는 이름으로 전복되는 것이다. 회사를 다녀본 적 없는 사람이 기업 컨설팅을 하고, 한 줄도 직접 짜본 적 없는 사람이 바이브 코딩으로 스스로를 개발자로 포지셔닝한다. 이것은 당사자들의 문제라기보다 구조의 문제다. 해자가 무너진 자리에는 두 가지가 들어선다. 하나는 이 도구를 제대로 활용해 실제 산출물을 내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이 도구를 쓴다는 사실 자체를 상품화하는 사람이다. 바이브는 두 번째 쪽에서 만들어진 단어다. 여기서 혼동해서는 안 되는 지점이 있다. AI를 활용해 실제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린 사례는 분명히 존재한다.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사내 문서 검색 개선, 반복 리포트 작성 시간 단축 같은 일은 이미 현장에서 측정 가능한 수치로 확인된다. 이런 일을 카파시의 용어로 다시 부르면 '에이전틱 엔지니어링'에 가깝다. 이것은 바이브가 아니다. 도구를 잘 쓰는 것이다. 노션의 에이전트 기능을 써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면, 그 사람이 한 일은 "노션 에이전트를 잘 활용한 것"이지 "바이브 코딩을 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굳이 바이브 코딩이라는 이름으로 말하려고 할까.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다. 그 모호함에서 나오는 이득을 취하고 싶거나, 스스로도 그 행위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거나. 어느 쪽이든, 정확한 이름 대신 추상적 수식어가 선택되는 순간 판매의 문이 열린다. '취향'이라는 두 번째 포장: 테이스트 워싱(Taste-washing) 바이브 코딩 다음으로 실리콘밸리가 꺼내 든 단어는 '취향(taste)'이다. Y컴비네이터 공동창업자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은 2026년 2월 자신의 X에 "AI 시대에는 취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게 되면, 결국 차이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서 갈린다"고 적었다. 오픈AI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등 업계 유력 인사들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뉴요커의 IT 칼럼니스트 카일 차이카(Kyle Chayka)는 2026년 3월 "왜 테크 업계는 '취향'에 집착하는가(Why Tech Bros Are Now Obsessed with Taste)"라는 칼럼에서 강한 반론을 제기했다. 그가 제시한 개념은 '테이스트 워싱(Taste-washing)'이다. 차이카는 이를 두고 "반인간주의적 기술에 자유주의적 휴머니즘의 외피를 입히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기계가 모든 것을 만드는 시대에 인간의 감식안을 강조함으로써, 자동화의 불편한 속성을 미학의 언어로 포장한다는 비판이다. 논쟁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그레이엄이 원래 '취향'이라는 단어로 무엇을 말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가 2002년에 쓴 에세이 '메이커를 위한 취향(Taste for Makers)'은 좋은 디자인의 속성을 논한 글이다. 단순함·무시간성·제약을 뚫는 해결·자연을 닮은 구조 같은 것이다. 그는 글의 말미에 "위대한 작업의 비결은 매우 까다로운 취향, 그리고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썼다. 핵심은 '까다로움'과 '실행 능력'의 결합이었다. 문제는 지금 업계가 이 문장을 절반만 떼어 쓰고 있다는 점이다. '까다로운 취향'은 남고,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은 사라진다. 그 자리에 대체물로 들어선 것이 AI다. 그러면 취향은 결국 '무엇을 만들지 고르는 안목'으로 축소되고, 이는 다시 '무엇이 돈이 될지 고르는 투자 감각'으로 번역된다. 차이카가 지적한 '테이스트 워싱'의 실체는 이것이다. 철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말한 계급 구별의 도구로서의 취향, 혹은 볼테르가 말한 미적 판단으로서의 취향은 원형 그대로 유통되지 않는다. 벤처 자본의 논리 안에서 재정의된 '취향'이 실리콘밸리의 새 상품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한 가지만 짚으면, 뉴욕타임스가 2025년 진행한 AI-사람 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AI 쪽이 54%로 이겼다는 결과가 자주 인용된다. 그러나 이 숫자는 '선호(preference)'이지 '가치(value)'가 아니다. 감자칩이 감자 요리보다 많이 팔린다고 해서 감자 유통망이 불필요해지지 않는다. '취향'이라는 단어는 선호와 가치를 뭉뚱그려 통과시키고, 그 모호함이 다시 판매의 문을 연다. AI는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 더 근본적인 질문이 하나 남는다. 지금의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진짜로 '취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앤스로픽(Anthropic)이 2023년 발표하고 ICLR 2024에서 발표된 논문 '언어모델의 아첨(sycophancy) 현상에 대한 이해'는 이 지점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당시의 최신 AI 어시스턴트 5종이 네 가지 서로 다른 생성 과제에서 일관되게 아첨 행동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핵심 원인은 훈련 방식에 있다.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은 사람들이 '더 선호한' 답변을 모델에 학습시키는데, 인간은 자신의 기존 견해와 일치하는 답변을 진실한 답변보다 더 자주 선호했다. 결과적으로 모델은 정답 대신 '듣기 좋은 말'을 강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앤스로픽은 2025년 후속 연구와 2026년 모델 출시 과정에서도 아첨 성향을 별도의 안전성 항목으로 측정하고 있다. 오픈AI 역시 2025년 초 챗GPT가 지나치게 아첨한다는 사용자 불만이 빗발치자 해당 업데이트를 롤백한 적이 있다. 업계 전반에서 아첨은 이제 '해결된 문제'가 아니라 '계속 관리해야 하는 결함'으로 다루어진다. 필자의 관점은 여기서 나온다.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가 만든 결과물을, 우리는 과연 취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AI가 생성한 텍스트가 좋아 보이는 이유는 그 글이 읽는 사람의 기존 선호에 부합하도록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챗GPT의 초기 UX를 설계한 인력들이 공개 인터뷰에서 밝혔듯, 사용자가 한 문장을 입력하면 열 문장으로 돌려주는 구조 자체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질문과 무관하게 답변이 길면 만족도가 올라갔다는 내부 실험 결과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가 느끼는 '취향'의 상당 부분은, 사실 도구가 우리에게 맞춰 준 효용감의 투영일 가능성이 높다. 수렴의 함정: AI는 다른 답을 내놓지 못해 아첨 최적화에는 필연적인 부산물이 따라온다. 바로 결과물의 동질화(homogenization)다. 2025년 8월 공개된 "대형 언어모델이 인간 표현과 사고에 미치는 동질화 효과" 논문은 LLM이 훈련 데이터의 지배적 패턴을 반복해 재생산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점점 비슷한 언어·비슷한 논리·비슷한 결론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실증 데이터로 보여준다. 같은 해 10월 발표된 "인공 하이브마인드(Artificial Hivemind)" 연구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2만6000개의 개방형 질문으로 최신 LLM들을 시험한 결과, 동일 모델 안에서도, 서로 다른 모델 사이에서도 답변이 놀라울 만큼 한곳으로 수렴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를 "무한히 많은 답이 가능한 질문에조차 모델들이 좁은 응답 공간으로 몰려가는 현상"이라고 기술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기술적 이유는 분명하다. 대부분의 최신 모델이 유사한 코퍼스로 훈련되고, 유사한 정렬(alignment) 방식을 거치며, 인간 선호 데이터 역시 특정 문체·특정 논리 구조에 편향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이렇게 요약된다. 수억 명이 서로 다른 질문을 던져도, 돌아오는 답의 분포는 점점 좁아진다. 이 지점이 중요한 이유는 바이브 코딩, 바이브 페이퍼, 바이브 마케팅이라는 포장이 가리고 있는 진짜 현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도구의 해자가 낮아진 자리에서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겉보기에는 각자의 '취향'으로 치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확률 분포의 정점을 향해 수렴하고 있다. 1만 명이 AI로 쓴 창업 피치덱은 1만 개의 개성이 아니라, 1개의 중앙값과 그 주변의 변주에 가깝다. 1만 개의 쇼핑몰 상세 페이지도, 1만 편의 에세이도 마찬가지다. 필자가 자주 쓰는 표현을 빌리면, "모두가 AI로 같은 답에 도달하고 있는 세계에서, 차별화의 원천은 도구 안쪽이 아니라 도구 바깥쪽에 있다.“ 여기에서 앞서의 논의가 한 지점으로 모인다. AI가 없앤 해자는 지식이고, 그 공백을 바이브가 포장했다. 그 포장의 실체는 아첨 최적화이고, 아첨 최적화의 부산물은 수렴과 동질화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에서 진짜 희소한 것은 AI로 무엇을 더 만들어낼지에 대한 기술적 감각이 아니라, 수렴의 중력에 저항할 수 있는 자기만의 기준이다. 결국 남는 건 '신념(Conviction)'... 비판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러면 바이브의 시대에 남는 키워드는 무엇인가. 필자의 대답은 신념(Conviction)이다. 차이카를 비롯한 비평가들이 꺼내 든 단어는 '용기(bravery)'였다. 세계 광고제 칸 라이온즈(Cannes Lions) 2025년 B2B 그랑프리 심사평에도 "용기(bravery), 자신감 있는 실행, 진정성 있는 B2B 크리에이티비티"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누구나 딸깍 한 번으로 AI 광고 영상을 몇백 개씩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에, 그럼에도 자신이 지켜야 할 방향을 밀어붙이는 사람을 업계가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필자가 '용기' 대신 '신념'이라는 단어를 택하는 이유는, 용기가 순간의 결단을 가리키는 데 비해 신념은 그 결단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내적 기준을 함께 포함하기 때문이다.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가 만들어내는 수렴의 중력 앞에서 필요한 것은 한 번의 배짱이 아니라, 매 순간 자기 기준을 재확인할 수 있는 축이다. 필자는 이 흐름을 단순한 수사(修辭)의 교체로 보지 않는다. 만드는 비용이 0에 수렴하는 시대에는, 질문 자체가 바뀐다. 과거의 질문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였다. 지금의 질문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왜 만드는가"다. 이 두 질문에 대답하려면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 바깥에 자기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업계의 언어로 그것은 '뚝심'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이브'라는 단어의 반대편에 있다. 무언가를 결정하고 그것을 밀어붙일 용기, 그 용기를 지탱하는 신념-이것이 바이브의 시대가 우리에게 돌려주는 가장 값비싼 자산이다. 여기까지 오면, 바이브 코딩이나 바이브 페이퍼를 둘러싼 논쟁의 진짜 쟁점이 드러난다. 쟁점은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AI는 언젠가 모두가 쓴다. 키보드와 엑셀을 쓰느냐 마느냐를 우리가 지금 토론하지 않는 것과 같다. 진짜 쟁점은 AI가 우리에게 돌려준 시간과 자원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다. 여기서 한 가지 실천 기준을 제안하고 싶다. 조직이 AI 도입을 평가할 때,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아껴진 시간의 재투자 포트폴리오'를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구성원 1인당 월 20~30시간을 아꼈다면, 그 시간이 어디로 갔는가. 더 높은 난도의 문제 정의에 쓰였는가, 고객과의 대면 시간에 쓰였는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근거 강화에 쓰였는가. 아니면 동료에게 보낼 AI가 생성한 더 긴 이메일을 검토하는 데 다시 쓰였는가. 후자라면 그 도입은 효용감의 순환일 뿐, 생산성 개선이 아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같은 질문이 유효하다. 월 20~30달러를 내고 구독하는 AI 서비스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사용자는 많지 않다. 그 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결과물을 실제로 만들어내고 있는지, 혹은 샤넬 가방처럼 '가지고 있다는 감각' 자체를 소비하고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앤스로픽·오픈AI·구글은 자사 모델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공식 아카데미에서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한국어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공개하는 자료는 연봉 수억 원대의 실무자들이 직접 설계한다. 기본기를 쌓는 데 유료 강의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공짜로 주어진 것을 굳이 찾아 쓰는 습관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참고로 중국은 이미 2025년 9월부터 전국 초·중·고에 AI 리터러시 교육을 연 최소 8시간 의무화했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통해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생성형 AI의 무분별한 사용을 제한하고 원리 이해에 집중하도록 했다. 같은 시기 한국의 공교육이 논의하고 있는 의제와 대조해 보면, 이 차이가 어디로 귀결될지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바이브는 '척'이다. 척이 나쁜 것은 아니다. 모든 상품은 어느 정도의 연출을 동반한다. 다만 판매자는 판매한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하고, 사용자는 자신이 지금 '도구를 쓰고 있는지'와 '도구를 쓰는 척을 소비하고 있는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이 구분이 뭉개지는 순간, 시장은 테이스트 워싱과 아첨의 악순환 속에서 자원의 상당 부분을 낭비하게 된다. 만드는 비용이 0에 수렴할수록,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정할 신념의 값은 올라간다. 바이브의 시대가 지나고 남는 것은 결국 그 신념일 것이다.

2026.04.18 20:33안광섭 컬럼니스트

"금보원, AI 레드티밍때 전통 보안 영역 더 많이 봐"

"인공지능(AI) 보안은 전통적인 보안과 AI 영역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사견이지만, 오히려 전통적인 보안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주현 금융보안원 AI혁신부 수석은 17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에서 'AI 에이전트 설계 방식에 따른 보안 위협 및 대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전통적인 보안 아키텍처가 있고, 가드레일 등 AI에 특화된 보안이 있다"면서 "금융보안원에서도 AI 레드티밍을 할 때 과거에는 적대적 부분을 위주로 봤다면 현재는 화이트해커들과 같이 전통적인 보안 영역을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픈클로, 네모클로(NemoClaw) 등을 중심으로 취약점 사례를 소개하며,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픈클로에서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CVSS 7.1~8.8점 수준의 CVE 취약점이 9건이나 공개됐다. 이 수석은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협으로 ▲원격 코드 실행(RCE) ▲프롬프트인젝션 ▲샌드박스 탈출 ▲자격증명 탈취 ▲데이터 유출 ▲공급망 공격(플러그인) ▲승인 우회 등을 제시했다. 각각 대응방안으로는 ▲커널 수준 샌드박스 ▲명시적으로 허용된 것만 통과하고, 그 외는 기본적으로 차단한다는 접근 방식인 'Deny-by-Default' 네트워크와 컨텍스트 격리의 결합 ▲에이전트 외부 정책 적용 ▲호스트에만 저장, 게이트웨이 프록시 주입 ▲시스템, 사용자, 도구 메시지 구조적 분리 ▲무결성 검증, 스키마 검증, 발견 기반 로딩 ▲실시간 TUI 모니터, 감사로그, 바인딩 무결성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사점으로는 인풋, 게이트웨이, 런타임, 툴, 응답 등 각 단계별 관심사 분리 원칙 적용하는 구조화된 워크플로우를 중요시했다. 또 보안은 아키텍처나 프롬프트가 아닌 만큼 소프트 가이드가 아닌 하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심층 방어, 금융권 AI 에이전트 도입 시 신뢰 수준별 격리 설계, 감사로그 등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2026.04.17 22:22김기찬 기자

오픈AI, '코덱스' 업데이트…"코딩 넘어 컴퓨터 직접 제어"

오픈AI가 '코덱스'를 업데이트해 인공지능(AI) 코딩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오픈AI는 코덱스를 사용자 컴퓨터에서 직접 동작하는 에이전트형 서비스로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코딩 보조 도구를 넘어 개발 전반을 수행하는 AI로 진화한 것이다. 코덱스 새 버전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며 앱을 직접 열고 조작할 수 있다. 코드 작성·수정은 물론 테스트 실행과 리뷰 대응까지 자동화한다.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해 작업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구조다. 특히 작업 연속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단된 작업을 이어 수행하거나 장기간에 걸친 개발 작업도 지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깃허브 리뷰를 확인해 수정하거나 원격 환경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반 작업 환경도 지원한다. 개발자는 인앱 브라우저에서 화면을 보며 변경을 지시하면 코드 수정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UI 디자인·목업·게임 제작까지 흐름으로 연결할 수 있다. 오픈AI는 코덱스 협업 기능도 개선했다. 슬랙을 비롯한 지메일, 노션 등 협업 도구 맥락을 반영해 할 일을 정리하거나 후속 작업을 제안하며, 총 100여 개 이상 앱과 연동해 개발 외 업무까지 포괄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업데이트는 코덱스를 '터미널 기반 코딩 도구'에서 '데스크톱 환경 전반을 다루는 AI'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별도 에이전트 SDK도 제공하며 기업 워크플로 통합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구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앤트로픽 역시 클로드와 코워커를 통해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도 컴퓨터를 대신 제어하는 기능을 공개하며 유사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AI 코딩 도구 편의성과 성능을 둘러싼 경쟁이 진행 중"이라며 "AI 코딩 시장 경쟁이 단순한 코드 생성에서 업무 실행 에이전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4.17 18:13김미정 기자

고개 숙인 한화솔루션, 유증 규모 축소…김승연 회장 무보수 선언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던 한화솔루션이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과 금융당국의 제동에 결국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분 희석 부담은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당초 2조 4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금액을 1조 8144억원으로 약 5800억원(24%) 축소하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채무상환 자금이 기존 1조 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줄었으며, 시설 투자 목적 자금은 약 9077억원으로 유지됐다. 예정발행가액도 기존 3만 3300원에서 3만 2400원으로 낮아졌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신주 발행가 하락보다 발행 물량 축소 효과가 더 크다는 점에서 부담이 일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주주에 대한 1주당 신주 배정 비율도 0.33주에서 0.26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주주인 한화는 증자 규모 변경과 관계없이 120% 초과청약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증자 규모 축소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 6000억원은 투자자산 유동화와 자본성 조달 등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한도대출 등을 상환해 2026년 기준 연결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관리하고, 순차입금은 약 9조 7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연결 부채비율 110% 이내, 순차입금 7조원 수준을 목표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승연 회장, 오너家 고액 연봉 논란에 무보수 경영...경영진 직접 사과 예정 유상증자 논란이 오너일가 고액 연봉 문제까지 불거지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최고경영자로서 유상증자의 목적인 미래 성장 기술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책임 있게 기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태양광 시장 확대를 위한 경영 전략 자문과 미국 정·재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21일 경영진이 국내 증권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기대 효과와 자구안, 성장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국내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개인투자자 담당 직원 등을 만나 투자자와의 소통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유상증자 추진 초기 그 규모와 배경에 대해 주주 여러분과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측은 주주들을 달랠 주주환원책도 재확인했다. 앞으로 5년간 (2026~2030년)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연결 당기순이익 10%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이 300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최소 300원의 배당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4년간 13조 8000억원 규모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해 이 가운데 60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6조원, 기업 운영·투자 지출(OPEX·CAPEX)에 7조 20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주주가치 보호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해 유상증자 규모를 조정했다”며 “미국 중심 수직계열화 전략을 강화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양산과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투자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규모 축소는 예상된 수순…거버넌스 개선 요구 지속" 이번 규모 축소는 시장의 강력한 거부권 행사가 불러온 결과라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정기 주총 직후 기습적으로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주가는 당일 18% 이상 폭락하며 주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주주들이 결집해 주주명부 열람 신청과 금감원 탄원서 제출 등 실력 행사에 나섰다. 금감원 역시 지난 9일 증권신고서에 중요 사항 기재가 누락되거나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 자체는 일부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이사회 투명성과 거버넌스 개선 요구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 측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유상증자 규모를 20% 정도 줄이는 것은 예상된 조치였다"며 "이전 보다 규모가 줄었다는 점은 좋게 평가하지만, 유상증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현재 주주들이 가장 우선시하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경영을 잘못한 오너들이 직접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하며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그 다음은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어떻게 보장할 건지에 대한 조치며, 유상증자 문제는 그 다음"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 연대는 앞으로도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사 측에 전달하고 후속 대응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2026.04.17 16:54류은주 기자

시그에너지, 글로벌 최상위 투자자들의 강력한 지지 속에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성공

홍콩, 2026년 4월 17일 /PRNewswire/ -- 시그에너지 테크놀로지(Sigenergy Technology Co., Ltd.)(이하 '시그에너지', 종목 코드: 06656.HK)가 4월 16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회사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시그에너지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최초의 'AI+ 올인원 PV 스토리지(All-in-One PV Storage)'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Mr. Tony Xu, Founder and CEO of Sigenergy, and Mr. Samuel Zhang, President of Sigenergy, joined the listing ceremony. 시그에너지의 토니 쉬(Tony Xu)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투자자, 파트너, 자문사, 글로벌 유통업체 및 설치업체, 그리고 모든 시그에너지 임직원의 신뢰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상장은 새로운 출발점이다. 우리는 '모든 것에 AI를(AI in All)' 전략에 계속 전념하고, 에너지 저장 역량을 강화하며, 더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에 투자할 것이다. 업계와 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고객, 주주 및 파트너를 위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시그에너지의 기업공개(IPO)는 세계 선도적 국부 펀드인 테마섹(Temasek),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 UBS 자산운용(UBS Asset Management), BNP파리바 자산운용(BNP Paribas Asset Management) 등 최상위 국제 자산운용 기관을 비롯해 힐하우스(Hillhouse), CPE, 보유캐피탈(Boyu Capital), 가오이 자산운용(Gaoyi Asset Management), 그린우즈 자산운용(Greenwoods Asset Management) 등 선도적 투자 회사, 그리고 CPIC, 풀골 펀드(Fullgoal Fund) 등 대형 보험 펀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창립 이후 시그에너지는 모듈식 설계와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주거용, 상업 및 산업용, 유틸리티 규모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제품 혁신을 통해 시장 진입을 주도해 왔다. 현재 시그에너지는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1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견고하게 구축된 글로벌 유통 및 서비스 네트워크의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 내 핵심 제조 및 연구개발 기반을 바탕으로 시그에너지는 혁신, 생산 및 납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6.04.17 16:10글로벌뉴스

한국GM 노조 "단순 투자로 철수설 못 지워…미래차 신규 배정해야"

한국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앞두고 사측에 2028년 이후를 대비한 미래차 생산 계획과 신규 차종 배정 등 구체적인 생존 로드맵을 요구하고 나섰다. 글로벌 제너럴모터스(GM)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반복되는 철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설비 투자를 넘어선 실질적인 물량 확답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안규백 한국GM 지부장은 16일 한국GM 부평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8년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내놓고 협약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단순한 설비 투자가 고용 안정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점을 우리는 과거 군산공장 사례를 통해 뼈저리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GM은 한국GM에 3억 달러(4439억원) 규모의 프레스 라인 신설 등 설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총 6억 달러(8878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안 지부장은 "절반인 3억 달러는 북미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미 집행된 수출용 차량 관련 투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GM의 최근 배당 결정에 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지부장은 "적자 기업이 흑자로 전환했다는 신호일 수 있으나, 산업은행의 공적 자금 8900억원이 투입된 기업으로서 장기적인 투자 계획 없이 대규모 배당이 이뤄지는 것은 회사 형편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당과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2028년 이후의 한국 내 사업 지속 계획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장기적인 사업 가능성 보여줘야"…전기차 전환 지원 촉구 한국GM 노조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 지연 상황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 수명이 예상보다 연장됨에 따라, 중소형 내연기관 핵심 거점인 한국 공장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지부장은 "미래차 전환 정책이 중단돼 내연기관 수명이 연장됨으로써 한국GM이 맡아야 할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며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미래차 전용 공장이 없는 상황이 역설적으로 단기적인 물량 확보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단기적인 실적 강화와 함께 미래차 전환에 GM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한국GM이 생산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노후화 시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트레일블레이저는 2030년, 트랙스는 2032년까지 생산계획이 잡혀있다. 안규백 지부장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회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현상 중 하나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는 것"이라며 "현재 전기차 캐즘으로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야 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미래차 산업 계획도 반드시 제출돼야 철수설이 불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차 전환에 한국GM의 생산 시설은 준비돼 있다는 입장이다. 트랙스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경우 수천억원가량의 투자를 통해 최신 설비가 마련돼 있고, 경차 스파크 전기차를 생산해 본 경험도 있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 생산거점 부평공장은 미래차 전환에 대비가 전무한 상황이다. 안 지부장은 "한국GM은 굉장히 유연한 다품종 생산 체제라는 강력한 강점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는 전 세계 어느 공장과 비교해도 큰 강점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뛰어난 기술연구소도 있고 디자인센터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를 맡아서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뷰익 '엔비스타' 내수 등판으로 수출 활로 개척 제안 노조는 내수 판매 부진을 타개하고 수출 활로를 넓히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뷰익 '엔비스타'의 국내 출시를 제안했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해 전량 북미로 수출 중인 엔비스타를 내수 시장에 투입해 신차 효과로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미다. 안 지부장은 "당장 신차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차량을 내수에 출시하는 것은 회사에도 전혀 마이너스가 아니며,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 판매를 살릴 확실한 카드"라며 "현대차와 기아에 실망한 소비자들에게 한국GM이 훌륭한 제2, 제3의 선택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현재 북미 단일 수출만이 아닌 글로벌 수출 활로 확대도 제안했다. 현재 한국GM은 50만대 생산 물량 중 46만대(약 96%)를 북미로만 수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국가로 물량을 소화하던 부평 2공장 폐쇄 이후 북미 단일 시장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막대한 관세 리스크에 직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안규백 지부장은 "최근 KG모빌리티가 90여 개국 이상의 수출망을 확보하며 공격적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산업은행이 GM과 협상에 나선다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KGM의 수출망을 공유·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단협에서 노조는 신규 차종 배정뿐만 아니라 숙련 인력 단절을 막기 위한 시니어 촉탁직 시범 재고용, 공급망 내 하청업체 노동자와의 상생을 위한 원하청 공동 교섭 등 고용 안전망 구축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미래 비전 제시를 전제로 사측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G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노조의 최종 목표다. 올해 한국GM 임단협은 노조 측이 이달 말 중 사측에 요구안 발송하고, 내달 말 노사 상견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17 15:58김재성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23주년 2차 업데이트…신규 공용 코어 추가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메이플스토리'에 신규 공용 코어 도입을 포함한 23주년 기념 2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패치를 통해 직업군별 5차 코어를 강화하는 세 번째 공용 코어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기존 '솔 야누스' 등 일부 공용 코어의 대미지 조정과 편의성 개선이 이뤄졌다. 오는 22일에는 그룹 BTS 멤버 진이 직접 게임에 접속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어메이진 핫타임' 이벤트가 진행된다. 당일 접속한 260레벨 이상 캐릭터에게는 '솔 에르다' 등 보상이 지급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1500명은 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전용 이벤트 맵에 초대된다. 현재 진행 중인 '체인지 버닝: 루시드' 이벤트 내 보스 몬스터 처치 미션에는 신규 보스 '헬레나'가 새롭게 추가됐다. 아울러 오는 29일 예정된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일 대관 행사에서는 QR 코드를 활용해 진이 준비한 퀴즈를 풀고 간식을 받는 현장 이벤트도 병행된다. 사측은 오는 6월 17일까지 대량의 경험치를 제공하는 '악몽의 클리너' 등장 이벤트를 비롯해 다가오는 어린이날 기념 미니게임 등 다양한 인게임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오리진 스킬 사용 시 스킬 가속 효과 부여, 재접속 시 버프 효과 유지, 창모드 전용 '확장 UI 모드' 도입 등 전반적인 이용자 편의성 향상 패치도 적용했다.

2026.04.17 14:50정진성 기자

"iOS 27, 이렇게 똑똑해진다"…애플 인텔리전스 신기능 전망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27에 최소한 4가지 인공지능(AI) 관련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6일(현지시간) 백엔드 분석가 니콜라스 알바레즈가 발견한 애플 내부 코드를 근거로 iOS 27에 최소 4가지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우선 애플은 iOS 27에서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애플이 해당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글래스와 카메라 탑재 에어팟 등 AI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개선된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은 식품의 영양 성분표를 분석해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건강 앱과 연동하는 기능을 포함할 전망이다. 또한 인쇄된 전화번호나 주소를 인식해 연락처에 자동 저장하는 기능도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존에 캘린더 일정 자동 등록 기능이 제공되고 있는 만큼, 유사한 기능이 연락처로 확장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애플 월렛 앱에는 이벤트 티켓이나 헬스장 회원 카드 등을 스캔해 디지털 패스로 전환하는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는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월렛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기능과 유사하다. 또 다른 기능으로는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탭 그룹 내 페이지 내용을 분석해 자동으로 그룹 이름을 지정해주는 AI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같은 기능들은 애플 코드 내 문자열을 기반으로 추정된 것으로, 실제 iOS 27 또는 이후 업데이트에 반드시 포함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애플이 앱 간 연동성을 강화한 보다 지능적인 시리를 개발 중인 점을 고려할 때, 해당 기능들이 구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 개최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 27을 공개한 뒤, 9월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4.17 14: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문서 올리면 AI가 알아서"…애자일소다, 에이전틱 OCR 출시

애자일소다가 별도 학습 없이 즉시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문서 자동화 플랫폼을 선보이며 기업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문서 처리부터 분석, 업무 자동화까지 연결하는 '문서 에이전트' 개념을 앞세워 기존 광학문자인식(OCR) 시장 구조를 바꾼다는 목표다. 애자일소다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AI 문서 처리 자동화 플랫폼 '에이전틱 OCR'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이전틱 OCR은 문서 유형별 사전 학습이 필요했던 기존 OCR 방식의 한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이름, 계약일, 금액 등 추출 항목만 정의하면 AI가 문서에서 해당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분류·추출한다. 샘플 문서를 업로드하면 분류 및 추출 항목 초안도 자동 생성되며 별도 코드 작성이나 학습 데이터 구축 없이 당일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새로운 문서 유형을 추가할 때마다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모델을 재학습해야 했지만, 해당 플랫폼은 이러한 과정을 생략해 문서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성능도 확보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비정형·정형 문서 20종을 대상으로 한 검증에서 문서 분류 정확도 98%, 정보 추출 정확도 95% 이상을 기록했다. 또 '액티브 러닝' 기능을 적용해 사용할수록 성능이 개선되는 구조를 갖췄다. 사용자가 추출 오류를 수정하면 해당 내용이 자동 반영돼 추가 학습 없이도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 회사는 해당 기능 적용 시 5~15% 수준의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보안성과 확장성도 고려했다. 온프레미스 환경을 완벽히 지원하며 고객사별 데이터 격리 구조를 적용했다. 문서 내 추출 정보의 위치를 좌표로 표시하는 기능을 제공해 금융권 감사 대응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1·2금융권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도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LLM 기반 문서 처리 기술이 기존 OCR 시장의 전환점을 만들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선 여전히 수작업과 재학습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에이전틱 OCR의 접근 방식이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애자일소다는 향후 파일럿 고객사를 확대하고 문서 처리 기능을 넘어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챗봇, 문서 비교 분석, 업무 자동화까지 확장해 문서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모든 기업 업무는 결국 문서에서 시작된다"며 "에이전틱 OCR은 기존 OCR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보 추출 도구가 아니라, RAG 기반 챗봇·문서 대조 분석·업무 자동화까지 문서를 접점으로 한 기업 업무 전반을 커버하는 문서 에이전트 플랫폼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26.04.17 14:19한정호 기자

"디자인 툴에서 업무 OS로"…캔바, AI 통합 플랫폼 공개

캔바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업무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내놨다. 캔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캔바 크리에이트'에서 '캔바 AI 2.0'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디자인 중심 서비스에서 업무 수행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캔바 AI 2.0은 아이디어 생성부터 결과물 완성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대화형 에이전트 기반 구조로 설계됐다. 자연어 입력만으로 디자인을 생성하고 수정하며 반복 작업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한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한다. 특히 내부 조율 레이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연결하는 '에이전트 기반 조율' 구조가 핵심이다. 사용자는 목표나 간단한 브리프를 입력하면 적절한 도구를 자동 선택해 멀티채널 결과물을 한 번에 완성할 수 있다. 디자인 수정 방식도 객체 단위로 세분화됐다. 특정 요소만 정밀하게 수정해도 전체 레이아웃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결과물은 레이어 구조를 유지한 채 편집 가능한 상태로 제공된다. 사용자 맞춤형 기능도 강화됐다. '맞춤 기록' 기능은 사용자의 작업 방식과 브랜드 기준을 학습해 프로젝트 전반에 자동 적용하며 협업 환경에서도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캔바는 업무 통합 기능을 기존보다 확장했다고 밝혔다. 슬랙, 노션, 줌, 허브스팟,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캘린더 등 외부 서비스와 연결해 콘텐츠 생성과 업무 흐름을 하나로 묶는다. 회의 녹취를 요약하거나 이메일을 제안서로 변환하는 등 실제 업무 자동화가 가능해졌다. 예약 작업 기능을 통해 반복 업무 자동화도 지원한다. 웹 리서치 기능은 정보 수집부터 디자인 반영까지 한 번에 수행하며 브랜드 인텔리전스는 모든 결과물에 브랜드 기준을 자동 적용한다. 또 '캔바 코드 2.0'과 '시트 AI'를 통해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과 데이터 기반 문서 생성까지 플랫폼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 HTML 불러오기 기능도 추가돼 기존 자산을 쉽게 통합할 수 있게 했다. 캔바 AI 2.0은 이달 16일부터 리서치 프리뷰 형태로 선착순 100만 명에게 우선 제공된다. 이후 수 주에 걸쳐 사용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캔바는 "캔바 AI 2.0은 아이디어 발단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창작 전 과정을 아우르는 대화형 에이전트 플랫폼"이라며 "디자인을 넘어 팀의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재정의한다"고 밝혔다.

2026.04.17 11:09김미정 기자

딥엘, 실시간 음성 간 번역 'Voice-to-Voice' 공개…글로벌 비즈니스언어 장벽 해소 지원

딥엘 번역 플랫폼, 단순 번역 넘어 엔터프라이즈 기술 환경에 최적화된 AI 언어 플랫폼 제공 독일 쾰른, 2026년 4월 16일 /PRNewswire/ -- 글로벌 AI 기업 딥엘(DeepL)이 실시간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신규 번역 제품군 '딥엘 Voice-to-Voice'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출시를 통해 딥엘은 음성 간 번역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API를 기반으로 ▲비대면 회의 ▲대면 대화 ▲고객 응대에서 즉각적인 음성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조직의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협업을 지원하게 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이번 업데이트는 딥엘이 번역 기술의 또 다른 전환점인 실시간 음성 커뮤니케이션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딥엘의 사명은 늘 언어 장벽을 허무는 것이었고, 오늘 그 방향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딥엘 Voice-to-Voice는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마찰과 추가적인 조율에 대한 부담 없이 누구나 자신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음성 모델과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고품질 번역 AI를 결합해 신규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 언어 능력이 아닌 각자의 전문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딥엘 보이스(Voice): 플랫폼 전반에 걸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딥엘 보이스는 조직 내에 남아 있는 주요 언어 장벽 중 하나인 음성 번역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대면과 비대면 환경 모두를 지원한다. 포함 제품군은 다음과 같다. 보이스 포 미팅(Voice for Meetings):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및 줌(Zoom)을 비롯한 플랫폼에서 실시간 번역을 제공해, 각 참가자가 자신의 언어로 말하고 들을 수 있도록 지원 (6월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 금일 신청 등록 시작)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Voice for Conversations, 모바일 및 웹): 모바일 범위를 넘어 웹 지원이 확장돼, 앱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멀티 플랫폼 구현 (금일 정식 출시) 그룹 컨버세이션(Group Conversations): 교육•코칭•워크숍 환경에서 QR 코드기반 즉시 참여 및 원활한 다국어 소통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현장 근로자들이 여러 연사자와 동시 상호작용하는 실습 상황에도 공통된 이해를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중 기기 접속을 제공해 모든 참가자가 실시간으로 동시 음성 번역 솔루션 사용 가능 (4월 30일 정식 출시 예정) Voice-to-Voice API: 기업이 딥엘의 음성 번역 기능을 자체 내부 애플리케이션과 CS 센터 등 고객 응대 시스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 (현재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 및 추가 등록 진행 중) 사용자 맞춤형 음성 언어 설정: 딥엘 보이스의 새로운 품질 최적화 기능을 기반으로 빠른 말투•전문 단어•업계 용어•제품 및 회사명•인명 등을 실시간으로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텍스트 변환 및 번역하며, 딥엘 번역 용어집이 딥엘 보이스에 통합돼 사용자는 대화 전반에 걸쳐 핵심 용어, 제품명 및 업계 전문 용어를 표준화 가능 (5월 7일 정식 출시 예정) 또한 딥엘은 기존 음성-텍스트 번역 기술의 접근성을 높여 소규모 팀도 온라인에서 직접 딥엘 보이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제 기업 고객은 실무에 적용하기 전 무료 버전으로 음성 번역을 우선 도입하고, 이후 확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출시와 함께 딥엘 보이스는 기존 한국어 및 유럽연합(EU) 공식 언어 24개를 포함한 35개 언어에서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 노르웨이어, 히브리어, 벵골어, 타갈로그어를 추가해, 전체 지원 언어 수가 40개 이상으로 확장됐다. 최근 글로벌 언어 서비스 및 번역 기술 산업을 다루는 전문 미디어이자 리서치 기관인 슬레이터(Slator)가 독립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평가에 따르면, 언어 전문가의 96%가 딥엘 보이스를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 줌의 기본 번역 기능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스러움과 문맥 정확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으며, '딥엘 보이스 포 줌'과 '딥엘 보이스 포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각각 100점 만점 중 96.4점과 96.3점이라는 뛰어난 품질 점수를 기록하며 타 플랫폼들을 크게 앞섰다. 요이치 오쿠야마(Yoichi Okuyama) 파이오니어(Pioneer) DX 시스템 부문 총괄은 "글로벌 협업 과정에서 개인의 영어 역량에만 의존하던 시절, 팀원들이 복잡한 아이디어 제시를 주저하게 되면서 업무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딥엘 보이스로 이 장애물을 없애고, 누구나 모국어로 자신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보다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언어 장벽이 사라지면서 글로벌 팀 내 적극적인 참여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며, "기술적으로 필요한 수준을 넘어 속도와 효율성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딥엘 번역(Translator) 플랫폼 출시 딥엘은 기존 핵심 서비스인 텍스트 번역 솔루션을 차세대 '딥엘 번역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현대 기업 환경에 맞는 엔드투엔드(end-to-end) 번역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느리고 경직된 프로세스와 수작업 중심의 교정•교열에 의존해 발생했던 높은 비용 및 비효율성을 해소한다. 이에 쿠틸로브스키 CEO는 "글로벌 기업들은 더 이상 번역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 모델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언어 솔루션은 확장성이 낮고 비용 부담이 커 기업 성장에 있어 걸림돌이 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딥엘은 번역과 언어 서비스를 AI 시대의 흐름에 완전히 통합했다"고 전하며, "AI 중심의 다국어 플랫폼 상에 번역 시스템을 중앙화함으로써, 모든 조직은 구형 솔루션에 발목 잡히거나 고비용의 외부 언어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도 고품질 번역 서비스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딥엘이 새로운 번역 플랫폼을 통해 해결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번역 작업의 핵심 과제는 다음과 같다. 번역 플로우: 번역이 별도 툴에 묶이지 않아 업무 속도 지연을 최소화한다. 콘텐츠는 기존 시스템 상에서 이동하며, 적절한 용어와 어조가 자동으로 적용된 채로 번역된다. 모든 팀은 추가 단계나 수작업 교정•교열 없이도 일관된 표현을 유지할 수 있다. 번역 품질 평가: 주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강조 표시 기능을 통해 번역의 신뢰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조직은 추측에 의존하지 않아도 콘텐츠가 즉시 사용 가능한지 혹은 재검토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다. 지속적 개선: 제품 내에서 최종 결과물에 대한 직접 편집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모든 수정 사항이 조직 내부 환경에 반영돼 각 조직의 업무 방식에 맞게 번역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된다. 딥엘 번역 플랫폼은 번역 프로세스 전반의 어려움을 제거하고, 고품질 번역 성능을 특정 기능에 국한하지 않아 조직이 일상 워크플로 내에서 폭 넓게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제프리 라이트(Geoffrey Wright)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ondelēz International) 글로벌 솔루션 오너 겸 GenAI 및 디지털 경험 담당은 "몬델리즈는 업무 속도 지연에 아주 민감하다"며, "기존 방식은 펑크 난 타이어로 주행하는 것과 같았고, 그에 반해 딥엘 번역은 시속 100마일짜리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딥엘의 언어 AI를 도입한 이후 M&A 및 법무 부서에서 민감 문서를 최고 수준의 속도와 완전한 기밀 보안 하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손쉽게 구현하면서 기술 도입에 대한 긍정적 경험이 빠르게 공유됐고, 현재는 조직 전반에 걸쳐 활발히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DeepL 소개]  딥엘(DeepL)은 비즈니스를 위한 언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AI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20만 개 이상의 기업과 수백만 명의 개인 사용자가 딥엘의 언어 AI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딥엘은 혁신적인 AI 모델과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및 프라이버시 결합을 기반으로 기업이 시장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2017년 CEO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에 의해 창업된 딥엘은 현재 1,000명 이상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벤치마크(Benchmark), IVP,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딥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딥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447716/DeepL_Logo.jpg?p=medium600

2026.04.17 10:10글로벌뉴스

[인터뷰] 랜섬웨어 기승에 떠오른 '사이버 복원력'…델 "통합 복구 체계로 시장 선도"

랜섬웨어와 대형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복원력'이 기업의 핵심 인프라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국내 데이터 보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한 보안과 백업을 넘어, 침해 이후 핵심 업무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전략을 금융·공공을 중심으로 제조·통신 등 전분야에 확산한다는 목표다. 박준태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SRP 사업부 상무는 1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기존 사이버 보안이 공격을 막는 데 초점을 둔다면, 사이버 복원력은 시스템이 결국엔 뚫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비즈니스를 다시 회복하는 전략"이라며 "이제 기업들은 방어만이 아니라 복구와 정상화까지 포함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선 단순 데이터 백업과 재해복구(DR)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이 운영 데이터만이 아니라 백업 데이터까지 동시에 노리는 방향으로 진화했고 실제 복구 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서비스 중단이 곧 사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커졌기 때문이다. 델은 이런 흐름 속에서 데이터 격리, 위변조 방지, 이상 탐지, 정밀 분석, 자동 복구를 묶은 사이버 복원력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내부 조직과 전략도 재편했다. '데이터 보호 솔루션(DPS)' 사업부를 '사이버 보안 및 복원 플랫폼(SRP)' 사업부로 개편하고 백업 중심에서 사이버 복원력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박 상무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보관하는 역할을 넘어, 침해 이후 복구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복원력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섬웨어 확산과 국정자원 화재…사이버 복원력 중요성 커졌다 지난해 대형 전산 장애와 랜섬웨어 사고가 잇따르면서, 최근 단순한 해킹 대응을 넘어 침해 이후에도 서비스를 유지·복구할 수 있는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전산실 화재로 센터 내 전체 709개 시스템이 마비됐고 행정 서비스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데이터센터 안전 기준과 실제 작동하는 DR 체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민간과 금융권에서도 경고음은 이어졌다. 한 금융사는 지난해 랜섬웨어 사고로 업무에 차질을 빚었고 업계 안팎에선 백업 체계 자체가 공격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은 사고 이후 실효성 있는 백업·복구 정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랜섬웨어 사고도 시장의 경각심을 키운 사례로 거론된다. 공격자가 요구한 대가를 지급하고 사태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침해 자체를 완전히 막는 것보다 사고 이후 복원력과 업무 지속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더 현실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주요 선진국에선 단순히 데이터 보호를 위한 백업 솔루션 도입을 넘어서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인 역량 구축이 주류로 전환됐다"며 "국내 역시 최근 대형 보안 사고들을 계기로 논의와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델이 보는 변화는 데이터 보호에 대한 초점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정전이나 화재, 센터 장애, 사용자 실수 등으로 손실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랜섬웨어와 데이터 유출, 백업 데이터에 대한 공격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침해 이후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가'가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복구 속도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간 의존성 파악, 인프라 스택의 실효성, 정기적인 복구 테스트 여부 등이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가르는 요소로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이제는 백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안심할 수 없고 실제 공격을 당했을 때 어느 데이터를 먼저 살리고 어떤 업무를 얼마나 빨리 정상화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복원력은 솔루션 한두 개가 아니라 운영 원칙과 테스트 체계까지 같이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델이 제시한 해법은 '격리·불변·분석' 델이 제시하는 사이버 복원력 전략의 출발점은 '격리'다. 랜섬웨어와 각종 악성코드는 결국 네트워크를 통해 침투하는 만큼, 복구의 마지막 보루가 되는 백업 데이터는 운영 환경과 물리적·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델은 이를 위해 네트워크 연결을 최소화한 에어갭 구조와 별도 격리 영역인 '볼트(Vault)' 개념을 강조한다. 이 구조의 핵심 솔루션으로는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Dell PowerProtect Cyber Recovery)'가 꼽힌다. 이 솔루션은 운영망과 분리된 데이터 볼트 환경에서 중요 백업 데이터를 따로 보관하고 에어갭 기반 복제 라인을 통해 필요한 시점에만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박 상무는 "볼트와 클린룸을 결합한 테이프리스 환경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에어갭을 구현하고 데이터 위변조 및 삭제 방지, 접근 제어 강화, 랜섬웨어 감염 분석, 자동 복구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지 축에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도메인(PowerProtect DataDomain)'이 중심 역할을 맡는다. 델은 데이터 도메인에 저장된 백업 데이터에 대해 리텐션 락 기반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하며 거버넌스 모드와 컴플라이언스 모드로 운영 수준을 나눈다. 거버넌스 모드는 다중 승인 절차를 거쳐 보호 기간을 조정할 수 있고 컴플라이언스 모드는 사실상 삭제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구조다. 여기에 접근 제어도 강화한다. 데이터 도메인 관리 화면에 접속할 때 단순 ID·패스워드만이 아니라 다중인증(MFA)을 추가 적용해 관리자 계정 탈취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 로그인 보안뿐만 아니라 백업 데이터 자체를 지키는 복원력 전략의 일부로 평가된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소프트웨어(SW)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를 지원한다. 평소와 다른 백업 패턴, 암호화된 파일 확장자 변화, 이례적인 사용자 행위 등을 메타데이터 수준에서 탐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백업 과정 전체에 과도한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사전 이상 징후를 식별하는 역할이다. 박 상무는 "사이버 복원 포트폴리오는 단순 백업 솔루션 제품이 아니라 접근제어, 이상 탐지, 불변성, 격리, 분석을 결합해 백업 데이터를 최후의 복구 수단으로 만드는 통합 전략"이라며 "기업이 공격을 막지 못하더라도 깨끗한 데이터를 판별·복구해 다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먼저 움직였다…델, 한국형 구축 전략 확산 델이 한국 시장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금융권이다. 특히 지난해 연쇄적인 보안 사고 이후 금융감독원이 데이터 보호 기준을 강화하면서, 다수 금융사가 사이버 복원 체계 구축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박 상무는 "금감원은 주센터와 DR센터가 모두 네트워크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두 센터가 동시에 침해되는 상황까지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은 테이프 중심의 물리적인 소산에서 디스크 기반, 에어갭 기반의 자동화된 격리·복구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은 오랜 기간 테이프 기반 데이터 보관 체계를 유지해 왔지만, 복구 속도와 운영 효율 측면에선 한계가 컸다. 실제 장애나 랜섬웨어 상황이 발생했을 때 테이프를 원격지 창고에서 찾아와 라벨을 확인하고 수작업으로 복원하는 구조로는 빠른 업무 정상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델은 이런 점에서 디스크 기반 백업,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VTL), 중복제거 스토리지, 자동화된 복제 체계를 묶은 테이프리스 전환이 복원력 강화와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델은 사이버 복원 포트폴리오 공급과 함께 국내 맞춤형 제안으로 단계적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박 상무는 "모든 기업·기관이 처음부터 볼트와 클린룸, 정밀 분석, 자동 복구까지 한 번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며 "일차적으로 백업 서버와 저장소를 분리하고 접근 제어와 이상 탐지부터 적용한 뒤 데이터 도메인 기반 불변성과 격리 영역, 정밀 분석 환경으로 단계적 확장하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밀 분석 영역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인 '사이버센스(CyberSense)'를 제공한다. 사이버센스는 격리된 환경에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판별하고 복구 가능한 정상 데이터를 선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 이상 탐지를 넘어 실제 복구 단계에서 데이터 무결성을 확인하는 기능으로 활용된다. 이 역량들을 바탕으로 델은 국내 금융권과 대형 기업 시장에서 중요 데이터 이중 보호, 볼트 중심 구조, 테이프리스 기반 볼트·클린룸 환경 등 다양한 구축 사례들을 확보해왔다. 지난해 연쇄적인 보안 사고 이후 이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고, 델 본사 차원에서도 인공지능(AI) 서버 공급 사업 못지 않게 사이버 복원력 지원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금융권의 특수성도 반영하고 있다. 박 상무는 "국내는 데이터센터가 200km 이내에 밀집된 구조라 EMP 공격 등 극단적 재난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원격지 격리와 차폐 환경, 네트워크 단절, 중요 데이터 선별 보관 등을 통해 단순 보안을 넘어 업무 연속성 관점에서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시장에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이버 복원력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최근에는 공공과 제조까지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 데이터 도메인, 사이버 리커버리, 사이버센스까지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로 고객이 원활하게 데이터를 복구하고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7 09:52한정호 기자

30일까지 전국민 우편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

우정사업본부는 전 국민 대상 우편 서비스 개선을 설문조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우편물 접수, 배달 등 우편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비롯해 서비스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AI 등 신기술 도입에 대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질문으로 구성됐다. 조사를 통해 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꼈던 불편 사항과 개선점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우편 서비스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우정사업본부 누리집, SNS 등에 게시된 안내물 QR 코드를 통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스마트워치와 우체국쇼핑 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우편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7 09:35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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