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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강자 딥시크, 엔비디아 블랙웰 밀반입 의혹

중국 인공지능(AI)업체 딥시크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피하기 위해 제3국을 통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반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GPU 수천 개를 밀반입해 새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내 여러 AI 기업이 엔비디아 칩 사용이 가능한 해외 지역에서 차세대 모델 실험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역시 동남아 지역에 위치한 중국 외 자본의 데이터센터 기반으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해 왔다. 보통 GPU나 서버가 제3국 데이터센터에 설치되면 엔비디아·델·슈퍼마이크로 등 장비 공급사 엔지니어들이 현장을 방문해 수출 통제 규정을 지켰는지 최종 점검한다. 내부 소식통들은 딥시크가 점검을 마친 뒤 서버를 부품 단위로 해체해 중국 본토로 반입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구세대 '호퍼' 기반 H200 칩은 반출을 허용했지만, 최신 블랙웰과 차세대 루빈 아키텍처는 허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는 "장비를 설치한 뒤 다시 해체해 몰래 반출한다는 이른바 '유령 데이터센터' 사례는 접수한 바 없다"며 "제보가 들어오면 모두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는 "최근 엔비디아가 칩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기능을 새로 개발했다"며 "우회 반입 자체가 크게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12.11 10:06김미정

W컨셉, 日 시부야서 첫 팝업…韓 디자이너 브랜드 소개

W컨셉이 일본 도쿄 중심 상권에서 첫 팝업을 열고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W컨셉 팝업 '더 컨셉 룸'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20~30대 여성 유동 인구가 많은 도쿄 시부야구 '랜드 오모테산도'에서 열린다. 팝업의 콘셉트는 작업실과 정원을 결합한 '아틀리에 가든'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공방에서 완성한 듯한 의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리엘 ▲로라로라 ▲유센틱 ▲리이 ▲듀푸아 ▲폴리수엠 등 15개 업체가 참여한다.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또한, 르세라핌 스타일리스트 김혜수 씨가 전문가로 등장해 K팝 아이돌 스타일링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팝업은 소비력 높은 도쿄 핵심 소비자층을 공략해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W컨셉은 오프라인 팝업에서의 브랜드, 상품 체험 경험이 향후 글로벌몰 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연계 기획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은영 W컨셉 글로벌담당은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일본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K패션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0:01박서린

SK이노 E&S, 국내 최대 민간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민간 해상풍력 시대 개막을 알렸다. SK이노베이션 E&S는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염성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토마스 위베 폴슨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 아태지역 대표를 비롯한 관계 기관 및 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축사에서 “해상풍력은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을 위한 핵심수단”이라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이 향후 국내 해상풍력 보급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해상풍력 인프라 확충 및 보급 계획에 따른 정책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국내 해상풍력 보급을 가속하고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年 9만 가구 쓸 수 있는 전력 생산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연안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9km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총 96MW 규모로 민간이 주도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9.6MW 규모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으며, 연간 약 3억 k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동일 전력량을 석탄화력발전소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해 연간 약 24만톤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회사인 CIP가 2020년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하고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를 시작으로 2022년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및 실시계획인가 등을 완료했다. 이후 2023년 3월부터 육·해상 공사에 돌입해 지난해 12월 풍력발전기 10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5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최초로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는 주주사의 별도 담보나 보증 없이 개별 사업 자체 신용과 기술력, 원금상환능력 등만으로 사업비를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다양한 민간 투자 확대를 활성화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신안 8.2GW 해상풍력 마중물…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 본격화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을 마중물로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신안 임자도 앞바다에 2035년까지 총 8.2GW 규모 초대형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4월에는 이 가운데 3.2GW 규모 신안해상풍력 발전단지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가 1단지에 이어 개발 중인 2·3단지(각 399MW)도 이 집적화단지에 포함됐다. 집적화단지에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 공동 송전설비 구축,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REC 가중치 부여 등 제도적 지원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2031년까지 원전 1기에 맞먹는 약 900MW 규모 발전단지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타워·하부 구조물·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를 국내 업체로부터 조달하고, 국내 해상풍력 최초로 모노파일 하부구조물과 전용 설치선(프론티어호)을 적용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산업 기술·공급망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과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신안군 주민과 발전 이익을 공유하고, 지역 협동조합에 이익 일부를 배분하는 등 지역 상생 모델도 구축했다. 공사 과정에서 목포·신안 지역 70여 개 업체와 협력하고 지역 항만을 상시 이용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됐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자 탄소중립과 지역 상생을 아우르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0:00류은주

EU, '테무' 압수수색…"보조금 통한 시장 왜곡"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외국 정부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테무 사업장을 압수수색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외국 보조금 규제(FSR)에 따라 EU 내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영위하는 한 기업에 대해 예고 없는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EU 관계자들은 해당 기업이 테무라고 FT에 말했다. 2023년 도입된 FSR은 EU 역외 정부로부터 직접·간접적 지원을 받은 기업에 대해 시장 왜곡 여부를 조사하고 시정조치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동안 적용 사례는 많지 않았으나, 중국발 공급 과잉이 유럽 제조업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단속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번 압수수색은 쉬인·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겨냥한 EU의 조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EU에 따르면 지난해 역내로 유입된 저가 직배송 상품은 총 46억 개로, 이 중 91%가 중국산이었다. EU는 2026년부터 모든 소형 포장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해 역내 업체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테무는 휴대폰·의류 등 생활용품을 중국 내 물류센터에서 개별 소비자에게 직배송하는 구조로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유럽 진출 1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저가 배송을 앞세워 관세를 우회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테무는 EU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EU는 테무가 플랫폼 내 불법·위험 제품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며 별도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법 위반이 입증될 경우 글로벌 매출의 최대 6% 수준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2025.12.11 09:11김민아

셀 임팩트, 亞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플로우 플레이트 성형 공구 공급 계약

칼스코가, 스웨덴, 2025년 12월 10일 /PRNewswire/ -- 셀 임팩트(Cell Impact)는 아시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플로우 플레이트 제조에 사용되는 성형 공구의 생산 및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주문 규모는 150만 스웨덴 크로나(SEK)로, 2026년 1분기 중 납품될 예정이다. Cell Impact has signed an agreement with a leading Asian automotive manufacturer for the production and delivery of a forming tool used in the manufacturing of flow plates. 자동차 제조업체와 셀 임팩트는 다양한 고객 프로젝트를 통해 수년간 협력해 왔으며, 이번 최신 계약은 그동안의 성공적인 협력 관계가 이어진 결과다. 다니엘 발린(Daniel Vallin) 셀 임팩트 CEO는 "지금까지 진행해 온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지속 생산 단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성형 공구는 고객사가 패턴 설계와 생산 품질 테스트•검증을 위해 완전한 플로우 플레이트를 제조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문은 셀 임팩트의 당기 실적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고객사와의 협력을 본격 양산 단계에 한층 더 가깝게 진전시켰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셀 임팩트 소개 셀 임팩트(상장사)는 연료전지 및 전기분해기 제조업체에 첨단 플로우 플레이트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기존 성형 방식에 비해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이 현저히 뛰어난 고속 성형 기술인 셀 임팩트 포밍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셀 임팩트 포밍(Cell Impact Forming™)은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력 소모도 극히 적은 친환경 성형 기술이다. 셀 임팩트의 주식은 나스닥 퍼스트 노스 그로스 시장(Nasdaq First North Growth Market)에 상장되어 있으며, FNCA 스웨덴(FNCA Sweden AB)은 이 회사의 공인 자문사(CA)를 맡고 있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41681/Cell_Impact_AB_Photo.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816030/5663076/Cell_Impact_Logo.jpg?p=medium600

2025.12.11 04:10글로벌뉴스

올해 패션 팝업이 1위...스위트스팟, '팝업 트렌드' 발표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2025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 팝업 정보 플랫폼 '팝가(Popga)'에 등록된 3,077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팝업스토어 오픈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9 %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팝업을 가장 많이 활용한 분야는 26%를 차지한 '패션'이다. 지난해 1위였던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는 오픈 건수가 늘어났지만 전체 카테고리에서의 비중은 17%로 낮아졌다. 운영 기간은 더욱 짧아져 7일 이하 단기 운영 비중이 전년 대비 약 12%포인트 증가했으며, 지역적으로는 서울 집중도가 88%로 높아졌고 그중 성수동이 35%를 기록했다. 업종 확장도 눈에 띄었다. B2B 기업, 이커머스 플랫폼, 제조업체, 종교 관련 팝업까지 등장하며 팝업스토어 활용 업종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체험 방식의 차별화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화 몰입 체험이 확산됐고, 시각·청각·미각을 결합한 오감 설계 마케팅이 늘어났다. QR 미션, 스탬프 투어 등 모바일 참여형 경험이 증가했으며, 소비자를 세계관 속 주인공으로 만드는 연극형 몰입 스토리텔링도 나타났다. 마케팅도 다양화되며, 성수동 중심으로 옥외광고 활용이 증가하고 포털과 통신사는 지도 커스텀, 위치 기반 문자 등 팝업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 소비자 정보 탐색은 블로그 후기에서 실시간 오픈채팅·커뮤니티로 이동했으며, 네이버 지도 팝업 전용 탭 신설 등으로 팝업스토어가 '일상 투어 코스'로 정착했다. 스위트스팟은 2026년에도 팝업스토어가 '임시 매장'에서 '오프라인 경험 중심 브랜드 활동'으로 재정의되며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는 한정성과 희소성을 추구하고, 브랜드는 팬덤 구축과 고객 데이터 확보를, 공간 운영자는 공실 감소와 트래픽 확보를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스위트스팟 김정수 대표는 "패션부터 B2B, 이커머스까지 다양한 업종이 팝업을 활용하며 2025년은 팝업스토어가 일상적 채널로 자리 잡은 해였다"며 "스위트스팟은 축적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리테일 시장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8:22안희정

세계 최대 랜섬웨어 록빗, 해킹 재개했다

세계 최대 랜섬웨어 조직 '록빗(LockBit)'이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공격 활동을 재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새 버전을 출시하고 다른 랜섬웨어 조직과 연합을 구성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온 만큼 국내 기업의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록빗'은 지난 7일 DLS(Dedicated Leak Site)를 열어 39곳의 기업을 피해자로 등록하며 본격적인 공격 활동을 알리기 시작했다. DLS는 랜섬웨어·해킹으로 탈취한 데이터를 게시·유통하는 전용 다크웹 유출 사이트를 말한다. 록빗은 자신들의 DLS에 피해자 목록을 올려 놓고 협상 기한을 설정해 둔 상태다. 해당 기업들에 금전 등을 요구하며 협상에 응하지 않을 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인 것이다. 피해자 기업 중에는 미국 기업이 가장 많다. 일부 홍콩, 독일 등 다른 국가도 피해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피해 기업 중 3분의 1 이상이 미국 기업이다. 한국 기업은 아직 없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록빗은 한국 정부 및 기업에도 공격을 서슴지 않았던 조직이기 때문이다. 실제 록빗은 과거 국세청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국내 대형 타이어 업체를 공격해 데이터를 일부 공개해 파장이 일으킨 바 있다. SGI서울보증, 예스24 등 올해에만 랜섬웨어 공격으로 국내 기업이 피해를 입었는데, 조직 중 가장 규모가 큰 록빗이 공격을 본격화하면서 위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심지어 록빗은 최근 새로운 버전인 '록빗 5.0'을 공개하고 공격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록빗5.0은 과거 버전과 다르게 암호화 속도와 분석 회피 능력 등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윈도우, 리눅스까지 노리는 교차플랫폼화, 난독화·분석회피 강화 등으로 가상화 환경을 직접 겨냥한 공격을 진행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를 공격했던 조직 드래곤포스(Dragonforce), 올해 가장 활발한 공격 활동을 기록한 킬린(Qilin) 등 다른 조직과도 연합을 이루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이중·삼중으로 기업의 자금을 탈취하려 시도하고, 공격 역량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피해자 목록에 한국 기업의 이름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록빗은 2019년 처음으로 식별된 범죄 집단이다. 출시 이후 3년간 2.0, 3.0 등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며 공격 역량을 키워왔고, 지난 2021년에는 가장 큰 랜섬웨어 조직으로 세력을 키웠다. 다만 지난해 2월 국제 공조로 록빗 4.0이 인프라를 압수당하는 등 조직이 무력화되기도 했다. 여전히 록빗의 DLS는 유지되고 있었지만 눈에 띄는 공격 활동은 포착되지 않았다. 5.0 버전을 출시해 랜섬웨어 시장으로의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문종현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GSC) 센터장(이사)은 "록빗은 과거 세계 최대 랜섬웨어 조직으로 막대한 피해를 유발해 온 전력이 있으며, 최근 5.0 버전 공개와 다크웹 데이터 유출 사이트(DLS) 재개는 공격 활동을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로 해석된다"며 "이미 한국 기업을 실제 공격 대상으로 삼아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을 노린 향후 공격 위협은 계속 존재하며 그 가능성은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록빗 공격은 주로 스피어피싱 공격, VPN 취약점이나 원격 접속을 통해 발생하며, 다중 인증(MFA)이 적용되지 않았거나 방치된 계정이 주요 침투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며 "EDR(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기반 대응은 필수적인 보안 요소다. EDR을 활용하면 계정 오남용, 비정상적인 원격 도구 실행, 권한 상승 시도 등 록빗 초기 공격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외에도 모든 외부 원격 접속 구간에 MFA 적용이 필요하며, VPN 장비 취약점에 대한 상시적인 패치 관리와 함께 협력사·외주 인력 계정에 대한 주기적인 정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025.12.10 17:50김기찬

[AI는 지금] "13억 인도 시장 잡아라"…AWS·구글 이어 MS도 돈 보따리 푼다

아마존,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13억 인구가 이끄는 디지털 서비스 수요 폭증과 정부 행정의 디지털화, 전자상거래·핀테크 성장세가 맞물리며 글로벌 빅테크들의 자금이 인도로 빠르게 몰리는 모양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인도서 회동 후 2026년부터 4년간 175억 달러(약 2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MS의 아시아 시장 투자 중 최대 규모로, 올해 초 발표한 30억 달러 투자의 연장선상이다. 모디 총리와 나델라 CEO는 이번 회동에서 인도의 AI 전략 및 기술주권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MS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데라바드, 푸네 등 도시에 초대형(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고, 국가 플랫폼 AI 내재화, AI 전문 인재 양성 등에도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MS가 1년도 지나지 않아 인도 투자 규모를 6배 가까이 키운 것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인도는 MS·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등 세 기업 모두 100억 달러 이상 베팅한 드문 신흥시장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인도는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격전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 AWS는 오는 2030년까지 인도 텔랑가나·마하라슈트라 등지에 총 127억 달러(약 18조1천293억원)를 투입해 클라우드·AI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이 과정에서 2016~2022년 사이 이미 37억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한 데 이어 중소기업 1천500만 곳과 학생 400만 명에게 AI 교육과 도구를 제공하는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구글 역시 지난 10월 안드라프라데시 비사카파트남에 자사의 첫 '기가와트(GW)급 AI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1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허브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광케이블망·전력 인프라가 통합된 형태로, 미국 외 지역에서 구글이 단행한 최대 규모 AI 인프라 투자다. 여기에 인도 재벌 리라이언스와 캐나다 브룩필드 합작사인 '디지털 커넥션'은 비사카파트남에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1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NTT와 인도 기업 요타(Yotta)·컨트롤에스(CtrlS) 등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인도 남부 지역에 1GW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부지 물색에 나섰다. 인텔은 지난 8일 인도 뭄바이의 타타 일렉트로닉스와 제휴 협정을 체결하고 반도체 및 AI용 칩 제품 생산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처럼 인도는 글로벌 빅테크·현지 대기업·인프라 자본이 동시에 몰리며 '초거대 AI 집적지'가 형성돼 가는 분위기다. 또 각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AI 수요 급증 속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이 같은 자금 쏠림의 가장 큰 배경은 확실한 수요와 성장 전망 덕분이다. 인도는 13억 명 인구와 급격히 증가하는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핀테크·모빌리티·에듀테크 등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상업용부동산서비스업체 CBRE그룹에 따르면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천억 달러(약 142조7천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업계에선 인도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용 용량이 현재 약 1.3GW에서 2030년경 9GW 수준으로 7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서버 증설을 넘어 국가 규모의 클라우드 트래픽 허브로 도약하는 수준이다. 인도 정부가 'AI 미션'과 '디지털 인디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이곳은 금융·공공 데이터의 국내 저장을 요구하는 데이터 현지화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총 180억 달러 규모의 '인도 반도체 미션'을 통해 10개 반도체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칩 설계·제조·패키징·AI 인프라를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MS가 이번 투자 발표에서 인도 내 AI 인재 양성 목표를 두 배인 2천만 명으로 확대한 것도 이러한 정부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지정학적 환경도 인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 이후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생산기지·데이터센터·R&D 허브를 중국·홍콩 중심에서 인도·동남아·중동으로 재배치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는 영어 기반 인력 생태계, 민주주의 국가의 제도적 안정성,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디 총리 역시 이번 MS 투자 발표 직후 "이번 기회로 인도의 젊은 세대가 AI의 힘을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테크들의 인도 투자 전략을 보면 단순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아니라 AI 전용 하드웨어 인프라·주권 클라우드·AI 거버넌스·대규모 AI 교육 프로그램이 결합된 '패키지형 진출'이란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AWS가 학생·중소기업 대상 AI 교육을 확대한 데 이어 MS가 교육 대상 인원을 2천만 명으로 늘린 것, 구글이 글로벌 해저케이블과 AI 데이터센터를 묶어 투자하는 것 모두 같은 흐름으로 읽힌다. 다만 일각에선 전력·수자원 부담, 지역별 전력망 격차, AI 인프라 투자 과열 가능성 등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GW 단위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수급이 빠듯한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뒤따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AI 인프라 경쟁의 속도가 실제 수요를 앞지르는 'AI 버블'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인도는 소프트웨어 인력 공급지에서 AI·클라우드·반도체 인프라의 전면적 생산·운영 허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투자가 인도의 'AI 퍼스트' 미래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기술·인재 역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히며 인도 정부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S의 175억 달러 투자는 인도의 산업 전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5~10년간 인도가 글로벌 AI 가치사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빅테크·정부·현지 산업이 이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5.12.10 17:17장유미

삼성SDI, ESS 대세 '각형 LFP' 선제 공급…美 시장 잰걸음

삼성SDI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다. ESS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각형 LFP 배터리 기준으로는 국내 배터리사 중 가장 먼저 공급 건을 확보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0일 삼성SDI는 미국 에너지 인프라 업체에 ESS용 각형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조원 이상으로, 오는 2027년부터 3년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계약 물량은 현지 생산 배터리로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미국에서 ESS 배터리 사업을 지속 추진해왔지만, 현지 생산 거점은 최근 구축에 착수했다. 관세 인상과 현지생산 세액공제 등 문제로 현지산 비(非)중국계 ESS 배터리 시장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력 수요 폭증으로 재생에너지와 함께 ESS 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돼 업계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내 합작 공장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 중이다. 이미 시장에 공급 중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ESS 배터리도 전용 라인을 확보해 이미 가동을 시작했고, ESS LFP 배터리용 라인도 마련해 내년 4분기 가동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NCA 라인 연간 생산능력(CAPA) 7GWh, LFP 라인 CAPA는 22GWh로 전환 계획을 꾸렸다고 본다. 이같은 라인 전환 계획에는 현재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 수요가 압도적인 점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를 집약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ESS 특성상 가격과 안전성이 중요한데, 이런 특성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각형 LFP 배터리가 각광을 받아왔다. 그 동안 미국 시장을 크게 점유해온 중국계 기업들도 각형 LFP 제품을 주로 공급해왔다. 지난달 삼성SDI는 테슬라와도 미국에서 ESS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또한 LFP 제품에 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런 행보는 다른 국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보다 다소 늦어진 편이다. 미국 단독 공장이 없어 일찍 ESS 배터리로 전환을 결정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 지원 정책이 후퇴했고,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사업도 크게 부진하면서 경쟁 기업 대비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ESS 배터리로도 미국에서 상당 금액의 세액공제를 수령하면서 3분기 기준 3천655억원을 받은 반면, 삼성SDI는 195억원을 받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삼성SDI가 차별점인 각형 폼팩터로 시장 공략을 가속할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파우치 폼팩터를 채택하고 있다. 각형 ESS LFP 배터리는 2027년까지 개발 및 시범 생산할 계획이라 양산까지는 삼성SDI와 1년 이상 시차가 날 전망이다. SK온도 앞서 내년 하반기 미국산 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파우치 폼팩터로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폼팩터라는 점에서 ESS 시장 내 각형 배터리 수요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각형 배터리를 준비 중인 기업과 달리 관련 공급망을 이미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점도 경쟁 우위로 평가된다. 이날 삼성SDI는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들과 LFP 및 삼원계 배터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전기차와 전동공구 배터리 수요가 계속 부진한 상황에서 ESS 배터리 라인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안다"며 "내년 4분기로 발표한 미국 LFP 배터리 라인 가동도 되도록 이른 시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2025.12.10 16:43김윤희

中 에어택시, 전환 비행 테스트 성공…에어택시 시대 앞당길까

중국 에어택시 업체 티캡테크(TCab Tech)가 개발한 실물 크기 E20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의 전환 비행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티캡테크는 2022년 소형 시제품을 활용한 전환 비행 테스트 후 실물 크기 기체의 시험 비행을 위해 노력해왔다. 약 2개월 전에는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탑승한 첫 유인 비행도 성공했으나, 당시 비행은 호버링 모드로만 진행됐다. E20 eVTOL은 중국 eVTOL 업체 '오토플라이트(Autoflight)'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헬리콥터의 수직 이착륙 능력과 고정익 항공기의 순항 비행 능력을 합친 '리프트앤크루즈(lift-and-cruise)' 기능을 갖췄다. 또, 조비에비에이션의 S4에서도 볼 수 있는 벡터 추력 시스템은 로터를 수평에서 수직까지 90도 범위로 기울일 수 있는 나셀에 장착해 추력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상승해 정지에 있는 기체가 기존 항공기처럼 앞으로 수평 비행을 시작하는 전환 비행은 eVTOL 개발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단계 중 하나다. 이는 항공기가 양력 생성 방식을 부드럽게 바꾸면서 전진 속도를 점진적으로 높여 날개가 효율적인 순항에 필요한 충분한 양력을 생성할 때까지 안정적으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큰 과제다. 이를 위해 항공기는 로터나 기체 기울기 조정, 각 모터에 공급되는 동력을 조절하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공기역학적 힘 제어 등 여러 시스템을 정교하게 조율해야 한다. 실물 크기 E20은 4개의 배터리 팩과 6개의 모터·로터를 탑재해 높은 예비 출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명의 승객과 1명의 조종사가 탑승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 320㎞·항속 거리 200㎞를 자랑한다. 또, 800V급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를 20%에서 85%까지 단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E20이 중국 정부 인증을 획득할 경우, 중국에서 eVTOL 에어택시 상용화를 추진하는 기업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미 이항(EHang) 등 기업들은 무인 통근용 항공기 인증을 확보해 유료 승객 운송을 준비 중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항은 중국 전역 수십 개 도시에 착륙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우선 항공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12.10 16:18이정현

장인시, 680억 위안 규모 208개 프로젝트 유치하며 '황금 가을 투자 유치의 달' 성황리에 마쳐

장인, 중국 2025년 12월 10일 /PRNewswire/ -- 2025 장인 경제무역 협력 상담회(Jiangyin Symposium on Economic and Trade Cooperation)가 12월 6일 장인시 당위원회와 정부 주최로 열렸다. 50개 이상의 홍보 행사가 열린 올해 '황금 가을(Golden Autumn) 투자 유치의 달'의 대미를 장식한 이 상담회에서는 총투자액 680억 위안에 달하는 208개 프로젝트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이 시작된 이래 장인(Jiangyin)시는 각각 1억 위안 이상의 가치를 지닌 321개의 주요 산업 프로젝트를 확보했으며, 총투자액은 2627억 위안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들은 집적회로,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 제조, 청정에너지 등 주요 분야를 포괄한다. A view of Jiangyin City 원익IPS(Wonik IPS)의 정의준(Jung Ui-joon) 지사장은 2026년 생산 시작 예정인 미화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정의준 지사장은 장인시는 강력한 인프라, 숙련된 인력, 우호적인 정책 등 매력적인 이점을 제공해 믿을 수 있는 투자 선택지"라고 언급했다. 장쑤 티엔공 정밀기계(Jiangsu TianGong Precision Machinery Manufacturing Co., Ltd.)의 조르다나 다비데(Giordana Davide) 사장은 장인시의 공급망 강점을 강조했다. 다비데 사장은 "특수강 업계의 선도적인 생산업체이자 우리의 핵심 원자재 공급업체인 CITIC 퍼시픽 특수강 그룹(Citic Pacific Special Steel Group Co., Ltd.)이 장인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러한 근접성은 우리 제조 운영에 탁월한 안정성과 일관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상담회 기간 장인시는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 및 기타 국내 학술 연구 기관과 협력해 기술 이전 및 상용화를 위한 '장인 과학기술 혁신(Sci-tech Innovations in Jiangyin)' 대학 연합을 결성했다. 이 연합은 연구 및 기술적 돌파구를 상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전문 산업단지를 전략적 플랫폼으로 활용해 장인시는 청정에너지, 바이오 제약,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분야의 현대적인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있다. 장인 탄소중립 기술 산업단지(Jiangyin Carbon Neutrality Technology Industrial Park)는 항만 물류와 포괄적인 보세구역의 지원을 받아 풍력, 태양광, 수소, 에너지 저장을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한편 장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산업단지(Jiangyin Microelectronics Industrial Park)는 신흥 산업에 초점을 맞춘 여러 산업 펀드를 출시했으며, 총 운용자산(AUM)은 65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 펀드들은 스타트업부터 기업공개(IPO)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전체 성장 궤적에 걸쳐 포괄적인 자본 지원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2025.12.10 16:10글로벌뉴스

무라벨 먹는샘물 대세된다…연간 플라스틱 2270톤 감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서울역 삼경교육센터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먹는샘물 상표띠 없는(무라벨) 제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먹는샘물 관련 업계와 종합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후부는 먹는샘물 시장 확대와 함께 증가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무라벨 제도를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먹는샘물 무라벨 제도는 먹는샘물 제조·유통시 라벨을 부착하지 않고 기존 라벨에 제공되던 제품정보를 병마개에 QR코드를 이용해 제공하거나 소포장 제품은 소포장지 겉면이나 운반용 손잡이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알권리를 위해 품목명·제품명·유통기한(제조일자 포함)·수원지·연락처 등 5가지 핵심 정보는 용기 표면이나 병마개에 표시해야 한다. 먹는샘물 제조·유통업계의 전환 노력과 소비자 선택이 어우러져 10월 기준으로 무라벨 제품 비율은 제조 기준 65%까지 늘었다. 먹는샘물 무라벨 제도가 안착되면, 그간 라벨 제작에 사용된 연간 2천270톤(지난해 생산량 52억병 기준)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분리배출 과정이 더욱 쉽고 편해지며, 고품질 재활용이 향상될 전망이다. 기후부는 제도 연착륙을 위해 지난 5년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왔다. 2021년 1월 제조업체와의 업무협약, 지난 8월에는 편의점 업계와의 무라벨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제조·유통의 무라벨 전환을 촉진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6차례 이해관계자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 제약 사항을 반영해 이행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종합 간담회에는 기후를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물기술인증원·지자체·한국샘물협회·제조업체·편의점·대형마트·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및 관련 협회 등 먹는샘물 관계자들이 참헉했다. 먹는샘물 무라벨 제품 제조는 '먹는물관리법'과 관련 고시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소포장(묶음) 판매 제품은 2026년부터 무라벨 방식으로만 생산돼 판매된다. 오프라인 낱병 판매 제품은 QR코드 스캔 등 판매 단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1년간 '전환 안내 기간'을 운영하며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혼란을 최소화해 단계적인 전환을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소매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조·유통업계와 협력해 ▲바코드 스티커 제공 ▲판매정보단말기(POS) 정보 사전 입력 ▲홍보 및 교육을 추진한다. 또 유통 결제 시스템이 QR코드로 전환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QR코드 스캔 장비 보급을 추진해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안착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효정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무라벨 제도는 먹는샘물 안전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더 쉽게 만들어 지속가능한 소비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자세히 듣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0 15:59주문정

[ZD SW 투데이] 데이터이쿠, 삼성중공업과 '2025 AI 해커톤'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데이터이쿠, 삼성중공업과 함께 '2025 AI 해커톤' 성황리에 개최 데이터이쿠와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개최한 '2025 AI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경상남도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렸으며, 조선·해양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참가자들의 실무 중심 AI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해커톤에는 20여 개 팀이 참가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선보였으며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술뿐만 아니라 LLM 활용 구현까지 다양한 과제가 수행됐다. ◆메가존클라우드, 2026년 신입사원 공채 메가존클라우드가 2026년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하며 차세대 AI·클라우드 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번 채용은 전사 단위에서 진행하는 신입 공개채용으로 테크 직군과 세일즈, 비즈니스 직군 전 영역에서 AI 시대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 조직 확장과 주요 전략 과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공채 서류 접수는 12월 19일 마감되며 모집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3월 내에 입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학력 제한 없이 IT 및 클라우드 직무에 관심이 있고 관련 학습 경험 또는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한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비큐AI, AP통신 뉴스 데이터 국내 공급 비큐AI가 글로벌 3대 통신사인 영국 로이터통신에 이어 미국 AP통신과도 AI 기반 데이터 공급 파트너십을 맺고 AI 학습용 데이터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비큐AI의 'RDP라인(RDPLINE)'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데이터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비큐AI는 글로벌 3대 통신사 중 두 곳과의 계약으로 매출 증대를 비롯한 데이터 확장 전략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 '클라우드 얼라이언스 파트너 데이' 개최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클라우드 사업 분야 파트너사들과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얼라이언스 파트너 데이'를 9일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뉴타닉스, 인텔, 코오롱베니트 등 20여개 주요 파트너사가 참석해 클라우드 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복잡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강화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뉴타닉스 공식 서비스 사업자로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가상화부터 스토리지,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플랫폼 운영, AI 및 머신러닝 모델 운영에 최적화된 통합 AI 플랫폼 등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세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 '26년 1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사피엔스, 프리 IPO 라운드에서 165억 투자 유치 네오사피엔스가 프리IPO 라운드에서 16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사로는 인터베스트, H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이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427억 원에 달한다. 네오사피엔스에서 서비스 중인 타입캐스트는 유튜버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네이버의 치지직과 LGU+, SBS 및 교육기업, 커머스 플랫폼, 게임사 등 다수의 기업이 다양한 용도로 타입캐스트 AI 음성을 도입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폴라리스AI, NPU 클라우드 기반 산업안전 솔루션 로드맵 공개 폴라리스AI가 중소사업장 산업안전 시장을 겨냥한 렌털형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경량화 솔루션과 단계적 확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폴라리스AI는 지난 4일 삼성동 아이티스퀘어에서 열린 '2026 어나더리얼 사업 설명회'에서 비전AI(인공지능) 기반 산업안전 사업을 구축형 모델에서 렌털형, NPU 엣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로 순차 확장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고가의 설비 중심 안전 솔루션이 소규모 현장까지 충분히 확산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고 월 정액 기반 렌털 모델로 초기 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오픈서베이, 데이터스페이스 '해외 패널 조사' 기능 추가 오픈서베이가 데이터스페이스에 '해외 패널 조사' 기능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능 추가로 기업 마케터와 리서처들은 기존 대비 훨씬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리서치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해외 패널 조사 기능은 기업이 데이터스페이스 플랫폼 내에서 직접 해외 패널을 타깃팅하고 설문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글로벌 리서치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외부 리서치 업체를 통한 조사 의뢰 후 결과 보고까지 수개월이 소요됐지만 이번 기능을 통해 빠르면 하루 만에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비용도 3분의 1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기업의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2025.12.10 15:00남혁우

혁신 시장만 파고드는 獨 랑세스…"한국에 지속 가능 솔루션 제공"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한국을 찾아 향후 10년 전략을 제시했다. 랑세스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후버트 핑크 랑세스 그룹 경영이사회 이사 겸 부회장이 직접 방한해 행사에 참석했다. 핑크 부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었으며, 향후 10년 전략에서도 그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랑세스는 향후 10년간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에 두고 혁신을 주도해 한국 시장에 맞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2005년 독일 바이엘 그룹으로부터 분사해 설립됐다. 국내 시장 진출은 1955년 바이엘의 국내 상업 활동 개시 이후 2005년 바이엘 코리아 내 화학·폴리머 사업부가 분사를 거치며 2006년 랑세스코리아로 새롭게 설립됐다. 후버트 핑크 부회장은 1988년 바이엘에 입사해 생산, 플랜트 엔지니어링, 그룹 매니지먼트 부문 등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친 뒤 2002년 바이엘 폴리머 부문의 플라스틱 사업부 글로벌 운영 총괄을 지냈다. 이후 2004년 랑세스 설립과 함께 자리를 옮겼으며 2015년부터 경영이사회 이사로 임명됐다. 랑세스는 사업 초기 10여년 간 고성능 합성 고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품질 산업용 중간체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자동차, 타이어, 조선, IT, 건설, 화학, 전자 및 전기 제품 생산 업체 등에 공급하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 산업의 발전에 동참했다. 이후 약 10년 동안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재편했다. 폴리머 중심의 기존 범용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특수화학 제품으로 전환한 것이다. 후버트 핑크 부회장은 "랑세스는 범용 시장이라기보다는 중간규모 시장이더라도 혁신 중심 시장인 특수 화학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에 전세계 매출은 작년 기준 64억유로(10조9천473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달러로 75억에서 80억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2017년에 인수한 미국계 화학기업 켐츄라를 시작으로 티씨오(2021년), 인타스(2021년),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2021년), IFF 항균제 사업(2022년)을 연이어 품으로 들였다. 이 과정에서 난연제, 윤활유 첨가제, 소독 및 위생 솔루션, 향료·향수 제품군 등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반면 합성고무와 플라스틱, 우레탄 시스템 사업은 매각하거나 합작사로 이관해, 대량생산 범용제품 중심 구조에서 수익성이 높은 특수화학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랑세스는 ▲배터리 및 모빌리티 ▲반도체·전기전자 ▲화장품·퍼스널케어 ▲건설·코팅 및 페인팅 ▲조선·방위 ▲지속가능성 등을 한국 산업의 핵심 분야로 규정하고, 시장의 요구에 맞춰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할 준비를 갖췄다. 랑세스는 이미 국내 전기전자·반도체, 배터리 산업 파트너들과 적극 협력하며,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소재부터 공정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각종 규제가 더욱 엄격해지는 가운데, 랑세스는 한국 기업들이 회복력을 갖추고 미래 사업 구조를 구축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세계 각지의 공급망과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랑세스는 중국발 석유화학 공급 과잉에 대해서는 고객사별 특화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핑크 부회장은 "공급 과잉으로 전세계가 영향을 끼치고 있고 랑세스도 일부 시장 그리고 일부 제품에 있어서는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저희는 고객사들과의 아주 긴밀한 협력 덕분에 니치 영역을 발굴해 수요처 별로 많은 성공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시장 상황일수록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고 한다면 고객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라며 "고객 중심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역량이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석유화학 시장의 공급 과잉이 어떤 여파로 이어질지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결국 업체 간 통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5.12.10 14:47김재성

나이스·S&P신평이 평가한 'AI 버블론'은?

인공지능(AI) 투자가 확대돼 내년에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은 반도체가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AI 버블·과잉 투자가 국내 경제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단기적으로 미국·중국 간 패권 경쟁 등으로 AI 투자는 이어져 AI 인프라 기업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나이스신용평가와 S&P글로벌이 공동으로 주최한 세미나에서 나이스신용평가 송기종 평가정책본부 상무는 "AI 기술 경쟁이 미·중 패권 경쟁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고 한국 외에 이외의 국가도 뒤쳐지면 안된다고 생각해 전략적으로 AI 인프라에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엔비디아(Nvidia) 등이 이를 교묘하게 활용하면서 수익성을 누리고 있고 엔비디아와 반도체 제조업체가 산업 내 주도권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금융을 제외한 국내 14개 업종의 내년 성장도 반도체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매출액 인덱스 상승률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26년 매출 상승률은 5.6%이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반토막 수준인 2.8% 수준으로 떨어진다. 송 상무는 "반도체·전자·전력기기 실적 호조세는 지속되지만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실적폭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첨언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최우석 기업평가본부 상무도 "2026년 14개 업종의 매출액은 1천642조원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보지만 반도체 산업에 집중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최 상무에 따르면 내년 매출액 추정치 중 1천642억원 중 반도체의 매출액 추정치는 562억9천만원으로 3분의 1 수준이다. 최근 제기된 AI 거품론과 과잉 투자로 인한 실패와 같은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송기종 상무는 "지금 엔비디아와 반도체 인프라들이 잘나가고 있어보이는데 이건 산업 자체가 성숙하긴 어렵다. 인프라의 가격이 하락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성장해야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AI 버블론'의 핵심인 것 같다"며 "큰 틀에서는 동의하지만 선험적으로 예단해서 이런 방향이 된다, 안된다고 말하긴 어렵다. 중기적 관점에선 AI 인프라 기업이 주도권을 잡아갈 수밖에 없지만 싼 인프라가 만들어지거나 새로운 인프라가 만들어지는 현상이 있다면 산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의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인데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불안요인이긴 하다"며 "25~30%가 반도체에 의존한다는 점은 비정상적이지만 (산업을) 죽일 순 없고 경제활동 전반을 확대할 수 있는 다른산업들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S&P글로벌 박준홍 아태지역 기업신용평가 상무는 "AI 버블, 투자 과잉 모두 수요와 공급 상황을 봐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등 AI와 관련한 투자가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대역폭 반도체 메모리(HBM)은 여전히 공급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이어 "투자가 많이 되고 있지만 계약을 맺고 나서 투자를 진행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과잉 공급이 되서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끼진 예상 안한다"며 "두자가 워낙 빠른 속도로 단기간에 늘어났기 때문에 길게 봤을 때 조정 과정을 겪을 수 있으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재무상황도 양호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이클이 바뀐다고 해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있다. 단기간 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2025.12.10 13:09손희연

센트비, 스테이블코인 기반 '오프램프' 사업 전개…"내년 1분기 상용화"

외환 서비스업체 '센트비(SentBe)'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오프램프(Off-ramp) 사업을 전개한다. 오프램프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법정 화폐로 바꿔주는 사업을 의미한다. 10일 센트비는 이 같이 밝히며 메신저·게임 분야, 가상자산 월렛 기업, 무역회사 등 오프램프 및 지급 핵심 파트너와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며 2026년 1분기 본격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복잡한 결제망을 거치며 발생하는 각종 중개 수수료와 시점별 환율 변동 리스크가 있었지만, 센트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불필요한 중개 과정을 최소화하고 정산 주기를 실시간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센트비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 세계 법정 화폐를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인 싱가포르 MPI(Major Payment Institution) 해외송금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상화폐를 이용한 환전 및 송금서비스 방법(2017년 12월 등록) ▲가상화폐를 이용한 이종화폐 송금 방법, 장치 및 프로그램(2018년 10월 등록) 등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결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월렛 수취와 오프램프 인프라 운영이 가능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도 협력 중이며, 확보된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 법정 화폐로 지급하는 API 인프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센트비 오프램프 사업의 주요 타겟은 ▲가상자산 월렛 사업자 ▲NFT 플랫폼 ▲Web 3커머스 ▲DAO ▲게임사 등 Web3 기반 서비스는 물론, 기존 PG를 활용해 신용카드로 해외 결제가 이루어지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해외 여행객 대상 오프라인 POS 결제 시스템 등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센트비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해 본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만큼, 기업 대상 국경 간 송금·결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오프램프 서비스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역할을 갖추고 있다”며 "센트비는 가상자산 시장과 실물 경제를 잇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페이먼트 게이트웨이(Gateway)로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0 09:55손희연

포드-르노, 유럽서 전기차 동맹…中 공세 제동 나서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프랑스에 기반을 둔 르노그룹과 손잡고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소형 전기차를 함께 개발해,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포드는 9일(현지시간) 르노그룹과 함께 유럽 고객 대상 포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양사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포드 브랜드 전기차 두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신형 모델은 르노 그룹 '암페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프랑스 북부 생산거점 '일렉트리시티'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차량 디자인과 상품 기획은 포드가 주도하고, 르노가 플랫폼·생산 역량을 제공하는 구조다. 첫 번째 모델은 2028년 초 출시될 계획이다. 포드는 르노가 보유한 전기차 자산과 제조 경쟁력을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르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포드가 유럽에서 전개할 새로운 전기차 제품 공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포드와 르노 그룹은 유럽 전기 소형 상용차(LCV) 협력에 관한 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양사는 해당 LOI를 바탕으로 포드·르노 브랜드로 판매될 일부 소형 상용 전기차를 공동 개발·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프랑수아 프로보스 르노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유럽 시장에서 우리의 협력 노하우와 경쟁력을 입증한다"며 "장기적으로 포드와의 역량 결합은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의 혁신성과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팔리 포드 회장 겸 CEO는 “르노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포드에게 중요한 진전이며, 유럽에서 고효율적이고 미래에 대비한 사업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전략을 뒷받침한다"며 "르노 그룹의 산업 규모와 전기차 자산을 포드의 상징적인 디자인·주행 역량과 결합해 재미있고, 역량 뛰어나며, '포드 다운' 차량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전기차 시장은 올해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현지 공세가 거세지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유럽 현지 완성차 업체들이 플랫폼·생산 거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개발 비용을 나누고, 소형·보급형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에 나서는 배경이다.

2025.12.10 09:50류은주

"해외 이용자 설문, '오픈서베이'에 의뢰하세요"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가 데이터스페이스에 '해외 패널 조사'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능으로 기업 마케터와 리서처들은 해외 리서치를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해외 패널 조사 기능은 기업들이 데이터스페이스 플랫폼에서 직접 해외 패널을 타깃팅하고, 설문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글로벌 리서치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외부 리서치 업체에 의뢰해 설문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몇 달이 소요됐지만, 이번 기능으로 빠르면 만 하루 만에 보고서 확인이 가능하며, 1/3 이상 비용을 절감하게 돼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이 기능의 핵심은 셀프 서베이 방식으로 빠르고 유연하게 해외 리서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설문 설계부터 결과 조회까지 전체 리서치 프로세스를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제품 테스트나 간단한 조사가 필요할 때마다 신속히 애자일(Agile) 리서치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전문가의 노하우를 기능에 담아 누구나 쉽게 고품질 리서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설문 설계 점수, 응답 품질 점수, 쿼터 설정, 데이터 클리닝 등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전문적인 과정들이 내재화됐으며, 결과 분석 및 AI 기반 자동 리포트 생성까지 지원한다. 여러 프로젝트에 분산되어 있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통합 데이터베이스 관리도 가능하다. 프로젝트가 누적될수록 국가, 브랜드, 카테고리별 벤치마크 지표가 자동으로 축적되며, 신규 프로젝트 기획 시 즉시 참고할 수 있는 내부 데이터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오픈서베이는 한국, 미국, 일본, 동남아를 포함한 총 8개국 패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해외 패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최근 경기 침체와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으로 인해 효율적인 글로벌 리서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해외 패널 기능은 기업들이 빠르게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PAC과 일본 시장에서도 자사의 패널 기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서베이는 AI 기반 리서치&경험관리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스페이스는 기업이 소비자·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파악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 총체적인 경험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타깃팅·데이터 수집 ▲데이터 시각화·분석 ▲내외부 데이터 연동 ▲협업과 공유 ▲보안 등의 기능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며 기업 요청에 따라 전문가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다.

2025.12.10 09:30백봉삼

런드리고, 헬스장 유니폼·수건 렌탈 서비스 출시

B2B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호텔앤드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대표 조성우)는 헬스장에 유니폼·수건을 렌탈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렌탈 서비스는 기존 헬스장이 매장별로 개별 세탁업체를 이용하며 발생했던 ▲초기 물품 구매 비용 부담 ▲세탁 품질 편차 ▲유니폼·수건 분실 등 운영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헬스장 운영자는 세탁 및 재고 관리 부담을 덜고 서비스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런드리고 호텔앤드비즈니스는 국내 대표 피트니스 브랜드인 '버핏서울', '헬스보이짐'과 제휴를 맺고 이들이 운영하는 전국 70여 개 대형 센터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유니폼은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와 공동 제작한 고품질 제품으로, 초기 물량 5만 장을 제작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했으며 수건 역시 흡수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소재를 채택했다. 특히 모든 유니폼과 수건에는 자체 개발한 RFID(전자태그)칩을 내장, 세탁 및 사용 이력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해 분실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샴푸·린스·휴지 등 필수 소모성 자재(MRO)까지 일괄 제공해 헬스장 운영에 필요한 올인원 세탁·관리 환경을 지원한다. 런드리고 호텔앤드비즈니스는 헬스장을 시작으로 향후 미용실, 피부관리실 등으로 렌탈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에 주력하던 호텔 대상 린넨 세탁과 MRO 렌탈 사업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헬스보이짐의 최근영 이사는 “헬스장 운영 효율 개선은 물론 깨끗하고 쾌적한 유니폼과 수건 공급으로 실 사용 고객의 만족도까지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정기 런드리고 호텔앤드비즈니스 부사장은 “국내 B2B 렌탈 시장의 전환율은 아직 3% 미만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헬스장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을 높이고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견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0 09:13백봉삼

LG이노텍,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 양산…탄소배출 절반↓

LG이노텍은 성능은 높이면서도 탄소배출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인 '차세대 스마트 IC(집적회로)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IC 기판은 개인 보안 정보가 담긴 IC칩을 신용카드, 전자여권, USIM 등 스마트카드에 장착하기 위한 필수 부품이다. 사용자가 스마트카드를 ATM, 여권리더기 등에 접촉시키면 IC칩의 정보를 전기신호를 통해 리더기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LG이노텍이 선보이는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은 기존 대비 탄소 배출을 약 50%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이는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8천500톤 줄여, 약 13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이노텍은 귀금속 도금 공정 없이도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이 제품에 적용했다. 기존 스마트 IC 기판은 팔라듐(Palladium)과 금(Au) 등 귀금속을 사용해 표면에 도금을 하는 공정이 필수적이었다. 리더기와 접촉하는 기판 표면의 부식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전기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팔라듐과 금은 채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재료 가격이 높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공법을 개발하는 것이 업계 공통의 과제였다. 표면 도금이 필요 없는 LG이노텍의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주요 고객사가 위치한 유럽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LG이노텍은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제품은 내구성을 기존 대비 약 3배가량 강화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카드의 빈번한 외부 접촉, 장기간 사용에 따른 정보 인식 오작동을 최소화해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잡았다. LG이노텍은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1월에는 글로벌 스마트카드 제조 선도 업체에 공급할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또한 LG이노텍은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 관련 국내 특허 20 여건을 확보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특허 등록을 추진 중이다. 독보적 기술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해외 프로모션을 추진, 글로벌 고객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지태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은 고객사의 ESG 요구와 기술 경쟁력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향후에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해 가는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스마트카드 업계에서는 카드를 기기에 꽂아서 쓰는 방식과 카드를 대기만 해도 작동하는 방식 모두를 지원하는 '듀얼 카드' 도입이 확대되며, 기존 카드의 교체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와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신용카드 발급이 늘어나면서 스마트카드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5.12.10 09:07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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