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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韓·日 '유리기판' 협력 구상…상용화는 고심

삼성전자가 주요 관계사인 삼성전기를 포함해 일본 기판업체 2곳과 차세대 기술인 반도체 유리기판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 기업 간 협력은 초기 단계로, 아직 정식 샘플에 대한 평가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성능의 샘플을 구현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기술과 시장성을 이유로 유리기판 상용화에 대한 확신을 구체적으로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전기, 일본 이비덴·신코덴키 등과 유리(글라스) 코어 기판에 대한 초기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유리기판은 기존 반도체 패키징 소재인 PCB(인쇄회로기판)을 유리로 대체해, 전력 효율성 및 내열 특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또한 기존 기판 대비 워피지(휨) 개선에 유리해 향후 AI 반도체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 반도체는 성능 극대화로 칩 사이즈가 지속 커지는 추세인데, 이 경우 워피지에 취약해지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약 1~2년 전부터 삼성전기·이비덴·신코덴키 등 주요 기판 협력사 3곳과 유리 코어 기판과 관련한 샘플 평가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첨단 패키징 기술력 확보 차원에서 유리기판 대해 선제적인 도입 검토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유리기판을 차세대 기술 중 하나의 후보로 인식하고 있을 뿐, 실제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않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삼성전기·이비덴·신코덴키는 아직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성능의 샘플을 제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이들 기판 협력사와 평가한 샘플은 일부 기능만을 확인할 수 있는 극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기판 협력사들이 삼성전자에 소형 샘플 등은 제공한 바 있으나,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크기 및 특성에 맞춘 정식 샘플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삼성전기와도 초기 단계에서의 협업이 진행되고 있고, 정식 샘플 테스트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삼성전기 내부에서도 유리기판 상용화에 대해 실무단의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리기판이 기존 기판 대비 특성이 우수하나 싱귤레이션(절단), TGV(실리콘관통전극)와 같은 제조 공정에서 크랙(깨짐)이 발생하는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제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유리기판과 기판 위에 실장되는 칩 간 물성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함도 많다. 또한 유리기판의 수요를 담보할 핵심 고객사 역시 아직 확보되지 않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리기판을 도입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워피지인데, 이를 꼭 유리기판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엔지니어들이 많다"며 "실무단에서는 유리기판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구개발(R&D) 실패에 따른 부담으로 진척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11.17 14:35장경윤

AI 무인 전투기 '퓨리', 첫 비행 성공…무기 발사는?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이 스스로 비행하는 무인 전투기 '퓨리(Fury)'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보도했다. 안두릴은 퓨리 설계 시작 556일 만에 이룬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무인 전투기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 역시 실험용 XQ-67A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중국도 이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릴은 2023년 9월 블루포스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후 무인 전투기의 지휘 및 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직접 개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자리잡고 있는 블루포스테크놀로지스는 퓨리 항공기 개발업체다. 이런 기술들이 결합돼 지난 달 10월 31일 퓨리의 YFQ-44A 시험용 제트기 첫 비행에 성공했다. 미국 공군은 미래 공중전의 핵심 전략으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F-22·F-35 같은 5세대 전투기와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F-47,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가 한 팀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개념이다. 공군은 이를 위해 '협업전투항공기(CCA)'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안두릴은 지난 4월 미국 공군의 '협업전투항공기(CCA)' 프로그램 설계 및 제작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퓨리는 사람이 원격 조종 장치를 통해 제어하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 이륙하고 비행하며 착륙까지 자동 수행한다. 지상 근무자는 무인 비행기를 모니터링하며 임무 시작·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특히 무기 발사나 탄약 투하 같은 치명적인 행동은 반드시 사람이 수동으로 승인해야 한다. 퓨리는 전투 상황에서 주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에 대응하는 완전 통합형 무기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안두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제이슨 레빈 박사는 "퓨리는 표적을 식별하고 필요한 효과를 지휘하여 연합 팀의 치명성, 생존성, 효율성을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비행 성능이 검증되면, 안두릴은 2026년 상반기까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생산 시설에서 퓨리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퓨리는 일반 전투기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안두릴은 최근 CBS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퓨리가 맞춤형 군용 장비나 전투기용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대신, 상용 비즈니스 제트 엔진과 쉽게 구할 수 있는 착륙장치 부품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퓨리 개발 과정에서 가장 까다롭고 혁신적인 부분은, 전장 환경의 변화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AI 역량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기술은 향후 국가들이 분쟁에 접근하는 방식을 크게 바꿀 것이며, 자율성과 책임성 등 전쟁 윤리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격 조종 드론을 둘러싼 논쟁과도 유사한 흐름이라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단순히 '더 정교한 비행 시스템' 수준을 넘어, 앞으로 몇 년간 정책 결정자와 군사 전략가들이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를 대거 던질 것이라고 뉴아틀라스는 전망했다.

2025.11.17 14:22이정현

비트코인 채굴 열로 난방하는 시대 온다

추위가 찾아오고 난방 요금 부담이 늘면서 미국에서 암호화폐 채굴할 때 발생하는 열로 난방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K33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매년 약 100TWh(테라와트시)의 열을 발생시킨다. 이는 핀란드 전체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일부 기업가들은 비트코인 채굴에서 발생하는 열을 추운 날씨에 가정이나 사무실 난방에 재활용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비트코인 채굴도 하고 에너지도 아낀다” 미국 댈러스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포드디지털의 질 포드 최고 경영자(CEO)는 ″채굴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은 난방비를 상쇄하기 위해 집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배출된다. 낭비될 에너지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이라며, “집 난방과 같은 가격이지만,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물론, 비트코인 채굴을 통한 난방이 모든 가정의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 전기 요금과 채굴 장비의 속도 등에 따라 경제적 효과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방 비용을 상쇄할 만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개별 채굴자는 단일 채굴기를 구입해 채굴해 그에 비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열을 활용할 수 있다. 아르겐튬AI(Argentum AI)의 설립자 앤드류 소브코는 ″암호화폐 채굴이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을 사용해 가정 난방을 한다는 개념은 이론적으로는 기발하다. 컴퓨팅에 소모되는 에너지의 거의 대부분이 열로 방출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추운 곳이나 데이터 센터 등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열을 어딘가로 운반할 수 없기 때문에 산업 단지부터 주거용 건물까지 다양한 환경에 GPU를 함께 배치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소브코는 ″이미 컴퓨팅 열을 건물 난방 시스템 및 농업용 온실 가스 온난화에 활용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바로 이 부분에서 경제적, 환경적 이점이 실질적으로 실현된다”고 말했다. 회의적인 시각도…”가정용 컴퓨터로 불가능…채굴 확률도 ↓” 하지만 회의적인 의견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 사이먼 경영대학원 데릭 모어 교수는 “가정 난방의 미래가 암호화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산업용 암호화폐조차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모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은 현재 매우 전문화됐기 때문에 가정용 컴퓨터로 비트코인 채굴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난방 기기는 단순히 전기를 사용해 방을 데우는 공간 히터처럼 보인다. 집을 데우는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채굴을 해도 비트코인을 성공적으로 채굴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향후 비트코인 난방 시스템 실현 가능”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독립형 채굴 장비가 더 널리 보급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지역에서 비트코인 난방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 랄프로우 에너지 연구소의 니키 모리스 소장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열을 어떻게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까? 난방부터 수영장 물 데우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전력 소비량 대비 운영 효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난방이라는 개념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그 작동 원리나 더 광범위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채굴은 거래 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생산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며, 전력 공급원은 전력망,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또는 배터리 발전 등 다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합 용도 건물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실제로 일부 마을서 난방 테스트 중 현재 소프트웜이라는 회사가 비트코인 열을 재활용해 겨울을 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아이다호 주 칼리스 마을의 여러 상점과 사업체들이 소프트웜의 채굴 및 난방 장비를 시험하고 있다. 자동차 세차장 주인은 눈을 녹이고 물을 데우기 위해 세차장을 데우는 데 하루에 25달러를 지출했으나, 비트코인 채굴 기계를 설치한 후 채굴에서 나오는 수익이 운영비보다 많아졌다고 밝혔다. 소프트웜을 이끌고 있는 케이드 피터스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존 난방기는 에너지만 소비하고 수익은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기를 설치하면 운영 비용보다 비트코인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산업용 콘크리트 회사는 2,500갤런 물탱크를 데우는 데 드는 월 1천 달러의 비용을 비트코인으로 상쇄하고 있다. 피터슨은 2년 반 동안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사용하여 자신의 집을 난방해왔으며, 앞으로는 난방이 거의 모든 것에 동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2025.11.17 14:08이정현

실리콘모션, Nearline SSD구현을 위해 5W미만의 전력에서 14.4 GB/s의 성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실현한 PCIe Gen5 8채널 기업용 SSD 컨트롤러 SM8388을 공개

실리콘모션은 Super Computing 2025에서 AIC와 함께 새로운 AI/기업용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타이페이 및 캘리포니아 밀피타스, 2025년 11월 17일 /PRNewswire/ -- SSD 디바이스용 NAND 플래시 컨트롤러의 설계 및 제조 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인 실리콘모션(Silicon Motion Technology Corporation, NasdaqGS: SIMO)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자랑하는 8채널 기업용 SSD 컨트롤러 PCIe Gen5 SSD인 SM8388 발표하였다. 이것은 고성능, 저전력, 비용 효율성, 그리고 고용량QLC 기업용 SSD를 위해 설계되어 Nearline SSD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초고성능과 QLC NAND 지원을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 및 뛰어난 에너지 효율과 결합시켜 AI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증가하는 확장형 고용량 웜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를 대응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SM8388, the Industry's Leading Power-Efficient PCIe Gen5 8-Channel Enterprise SSD Controller, Delivering 14.4GB/s Performance at Under 5W Power for Nearline SSDs 실리콘모션의 기업용 스토리지/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솔루션 사업 부분 수석 부사장인 알렉스 초우(Alex Chou)는 "SM8388은 성공적 성과를 거둔 고성능 16 채널 PCIe Gen 5 SM8366 컨트롤러에서 최초로 선보인 당사의 검증된 MonTitan SSD 개발 플랫폼을 더욱 확장한다."라며, "최고의 기업용 SSD 제조사들이 채택한 것과 동일한 우수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SM8388 컨트롤러는 AI 기반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 중심 인프라에 사용되는 Nearlilne SSD와 HHD를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탁월한 처리 속도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모두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채널당 최대 3200MT/s를 지원하는 8채널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SM8388은 14.4GB/s의 순차 읽기 속도와 최대 350만 IOPS의 랜덤 읽기 성능을 제공하며 128TB 이하의 SSD 용량을 지원한다. NVMe 2.6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SM8388은 EDSFF (E1.S/E3.S)나 U.2/U.3을 포함한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폼팩터를 지원하기 때문에, 고밀도 Nearline 스토리지 환경을 위한 유연한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SM8388은 인증, 시큐어 부트, 키 래핑, AES-256 암호화, TCG Opal, 하드웨어 기반 신뢰 루트 등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어, AI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 환경 전반에서 데이터 무결성과 보호를 보장한다. 일반적인 작동 시 전력 소비량이 5W 미만인 SM8388은 성능 저하 없이 뛰어난 전력 효율을 달성하였다. 이 컨트롤러에서는 SCA(Separate Command Address)를 기반으로 하는 특별한 하드웨어 기반 채널 속도 가속기가 채널 레벨 병렬 처리를 극대화하여 PCIe Gen5의 성능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서 뛰어난 읽기 성능과 응답성을 구현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SM8388은 웜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빠른 읽기 속도가 매우 중요한 AI 기반 니어라인 스토리지에 특히 효과적이며, 비견할 데 없는 최고의 전력 효율로 운영 비용과 총 소유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MonTitan™ 기업용 SSD 개발 플랫폼은 확장성이 뛰어나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여 PCIe Gen5와 미래 세대의 SSD 솔루션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실리콘모션의 고급 컨트롤러 아키텍처, 펌웨어 스택, 기본 설계를 하나로 조합하여 기업용 SSD와 데이터센터용 SSD를 개발하는 파트너들이 제품을 출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 SM8388은 MonTitan의 입증된 개발 생태계와 우수한 검증 체계를 활용하므로, QLC를 비롯한 차세대 NAND 기술을 매끄럽게 도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 및 Nearline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최적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AIC사의 량순잉(Michael Liang) 회장 겸 CEO는 "AIC는 고성능, 고효율 스토리지를 위해 설계된 차세대 AI 서버 플랫폼에서 실리콘모션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AIC는 실리콘모션의 MonTitan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SSD를 통합함으로써, AI 트레이닝부터 인터페이스와 웜 데이터 관리까지 AI 데이터센터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고효율 고용량 스토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리콘모션은 슈퍼 컴퓨팅 2025(Super Computing 2025)에서 AIC와 협력하여 최신 AI-최적화 기업용 SSD 컨트롤러 솔루션을 공개하여, AI 데이터 인프라를 위한 탁월한 성능과 우수한 전력 효율성을 집중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실리콘 모션의 종합적인 기업용 SSD 컨트롤러 포트폴리오는 데이터 저장을 위한 SM8366, SM8308, SM8388 컨트롤러와 부트 드라이브용 SM8008 및 SM8004 컨트롤러를 포함한다.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면 www.siliconmotion.com을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다. 실리콘모션 소개: 실리콘모션(Silicon Motion Technology Corporation)((NasdaqGS: SIMO)은 SSD 디바이스용 NAND 플래시 컨트롤러를 공급하는 글로벌 리더입니다. 실리콘모션은 전 세계의 서버,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용 NAND 플래시 컨트롤러를 취급하는 기업 중 가장 많은 SSC 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IoT 제품, 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eMMC 및 UFS 임베디드 스토리지 컨트롤러의 선도적 공급업체입니다. 또한, 실리콘모션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산업 시스템, 자동차용 SSD를 위한 고성능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합니다. 실리콘모션의 컨트롤러는 뛰어난 성능, 낮은 전력 소비량, 입증된 신뢰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클라우드, 기업용 스토리지 플랫폼에 전력을 공급하도록 설계됩니다. 실리콘모션의 고객은 전 세계 대부분의 NAND 플래시 공급업체, 데이터센터, 기업용 스토리지 솔루션 제공업체, 스토리지 디바이스 모듈 제조사, 최고의 OEM이며, 이 모든 기업들이 혁신적인 고품질 스토리지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실리콘모션의 입증된 컨트롤러 기술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www.siliconmotion.com을 방문하여 확인하세요. 언론 홍보 담당자: Minnie Lin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이메일: minnie.lin@siliconmotion.com 투자자 연락처:이메일:IR@siliconmotion.com 영업 담당자: E-mail: service@siliconmotion.com

2025.11.17 11:10글로벌뉴스

LG엔솔, 국내서도 ESS용 배터리 생산…오창 공장 라인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1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도와 함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 추진 기념 행사'를 갖고 국내 에너지 산업 생태계 강화 및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생산 라인 구축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생산은 1GWh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중국 남경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6월부터는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도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생산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은 연내 입찰이 진행될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 2차 사업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업의 배터리 납품 시점도 2027년이다. 상반기 1차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한 LFP 배터리를 토대로 대규모 수주를 노렸으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에 발주분 상당량을 뺏겼다. 삼성SDI가 배터리 단가를 경쟁력 있게 책정하고, 국내 울산 공장에서 국산 소재를 토대로 배터리를 생산하는 점을 내세워 '산업·경제 기여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이 기업 간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아직 LFP용 제품 양산을 하지 않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LFP 소재 등을 충북도 및 국내 소부장 협력업체들과 공동 기술 개발, 단계적 공급망 협력 등 사업적 교류를 확대해 ESS LFP 배터리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글로벌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는 점유율 90%를 차지할 정도로 주류다. 원가 경쟁력이 높고, 발화 가능성 및 화재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아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수주한 다수의 대형 ESS 프로젝트 역시 모두 LFP 기반으로 진행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약 120GWh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제품이 UL9540A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대형 화재 모의 시험(Large Scale Fire Test)을 통해 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전기저장시설 화재안전 기준(NFPC607) 시험 결과 열 폭주 상황에서도 화염 없이 연기만 관찰됐고, 인접 모듈로의 전이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유해가스 발생, 폭압 위험도 최소 수준으로 억제되는 등 구조적 안전성이 입증됐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모든 제품 개발과 제조의 허브 역할을 하는 '마더 팩토리'”라며 “이 곳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국내 ESS 산업 생태계의 더 큰 도전과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11:00김윤희

포시에스,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 수상…'AI 전자계약' 기술력 인정

포시에스가 30년간 쌓아온 전자문서 업계의 민·관 분야 기여와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접목한 클라우드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의 기술력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받았다. 포시에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주최한 '제20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인터넷 산업의 발전과 디지털 혁신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포시에스는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를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에 혁신적으로 접목한 점과 산업 전반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전자문서 1세대 기업인 포시에스는 1995년부터 시장을 개척해왔다. 올해 기준 30년간 축적된 독자 기술로 국내 금융기관의 70% 이상이 포시에스의 솔루션을 활용 중이며 공공기관과 주요 대기업에서도 오즈리포트·오즈이폼 등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포시에스의 이폼사인은 30년 노하우에 최신 AI 에이전트를 국내 최초로 접목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역량지원' 국가 과제에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에서 단독 선정돼 네이버 클로바X를 활용함으로써 이폼사인 AI 비서를 상용화했다. 이폼사인에 탑재된 AI 비서 기능은 전자문서 AI 에이전트다. 한글·워드·PDF·이미지 등 다양한 파일 형식의 문서 서식을 AI 비서가 자동으로 분석해 각 작성 항목의 위치와 유형을 파악하고 자동 배치하고 복잡한 전자서식·전자문서 작성 시간을 기존 대비 90% 이상 단축시켰다. 포시에스는 AI 원천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챗봇을 활용한 전자문서 작성과 대화형 전자문서 등 핵심 AI 기술에 대해 국내·미국 특허를 보유 중이며 고객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으로 포시에스는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 1위 위상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자계약 시장에 신생 업체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30년간 검증된 기술과 AI 혁신을 동시에 갖춘 차별화된 경쟁력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최근 포시에스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 사콤뱅크에 전자문서 기술을 공급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지난달 두바이 자이텍스 글로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유럽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K-전자문서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아울러 최신 국제 보안 인증 획득은 물론 정부의 우수연구개발 분야 혁신 제품이자 디지털서비스 분야 혁신 제품으로 동시 지정되는 등 서비스의 공공 안정성과 보안성도 검증받음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 중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수많은 시간 쌓아 온 기술력과 30년간 수십·수백억 건의 전자문서·전자계약 처리 역량이 AI 혁신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전자문서·전자계약 업계 1위로서 명실공히 국내 1위의 위치를 공식 검증받은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종이를 없애는 수준을 넘어 AI가 문서 작성부터 분석·검색 등 관리 분야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진정한 페이퍼리스 혁신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위 기업으로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자문서·전자계약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7 10:33한정호

무인양품 日온라인스토어 주문자 개인정보 유출

무인양품 일본 온라인스토어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아스쿨의 랜섬웨어 감염으로 무인양품이 상품 배송을 위해 해당 업체에 넘겨준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떠올랐다고 회사 측이 공식 발표했다. 무인양품은 온라인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아스쿨로지스트가 제공하는 물류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유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개인정보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한 고객의 배송 업무와 관련된 출하 배송 데이터다. 주소, 이름, 전화번호, 주문 상품 정보 등이 포함된다. 현재 아스쿨 측이 피해 상세를 분석 중이며, 유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기간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2025.11.17 09:47박수형

한미반도체, 美 마이크론서 '탑 서플라이어상' 수상

한미반도체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부터 '탑 서플라이어(Top Supplier)'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크론은 매년 '마이크론 서플라이어 어워드(Micron Supplier Awards)'를 개최하고 자사의 글로벌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기술혁신, 서비스, 협업 등 핵심 역량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최우수 기업을 부문별로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더 웨스틴'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탑 서플라이어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에 필수적인 TC 본더 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2002년부터 지적재산권 강화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까지 HBM 장비 관련 130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최첨단 AI 메모리인 HBM4 양산에 대응하는 최신 장비 'TC 본더 4'를 선도적으로 출시했다. 또한 한미반도체는 2016년 한미타이완에 이어 올해 10월 2일 한미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며 마이크론 현지 공장에 밀착 서비스를 강화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과 함께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연일 갱신하고 있으며, HBM 생산 확대 과정에서 한미반도체 장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전세계 HBM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024년 2분기 5%에서 2025년 2분기 21%로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은 2024년 11월 약1천105억 달러(약 160조원)에서 2025년 11월 약 2천843억 달러(약 412조원)로 1년 사이 약 157% 급증했다. 더불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13일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3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선비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 책임을 다한다(사위지기자사)'는 한자성어가 있다”며 “한미반도체를 신뢰해주신 산자이 회장님과 마니시 부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마이크론에 최상의 서비스와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좋은 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09:43장경윤

중국 명품 소비, 수입보다 '신토불이'로…LVMH·구찌 매출 급락

중국 소비자들이 루이비통·구찌 등 유럽 명품보다 자국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택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중국 내에서 경제 둔화와 소비 심리 악화 속에서도 중국식 미학과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자국 명품 브랜드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루이비통과 헤네시 등을 판매하는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는 상하이의 신흥 명품 쇼핑몰 첸탄 타이쿠리에서 중국 가죽 브랜드 송몽 매장을 방문해 직접 가방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그는 중국 보석 브랜드 라오푸골드 매장도 들러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외신은 이 사례는 중국의 490억 달러(약 71조3천195억원) 규모의 명품 시장 지형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루이비통, 디올, 구찌 같은 해외 명품 대신 송몽과 라오푸골드, 마오거핑 등 중국 명품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빅원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중국 내 주요 자국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 성장률이 해외 경쟁사를 압도했다. 라오푸골드는 2년 전 대비 온라인 매출이 1천% 이상 급증했고 송몽의 가방 매출은 90% 성장했다. 반면 유럽 명품 시장은 부진하다. 경영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는 지난해 중국 명품 시장이 최대 20% 위축됐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LVMH와 에스티로더 등 주요 업체의 주가는 최고점 대비 30~70% 하락했다. 구찌의 경우 매출이 5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브랜드의 성공은 단순히 저가 경쟁 때문이 아니다. 컨설팅업체 디지털럭셔리그룹의 자크 루아젠 이사는 중국 명품 브랜드는 가격보다 브랜드 스토리와 문화적 자부심으로 승부한다고 분석했다. 송몽은 매장 인테리어에 서예 미학을 반영했고, 또 다른 명품 브랜드 투서머는 차와 매화향 등 전통 향료를 사용하며 현대적이지만 중국적인 명품을 표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의 미셸 청 애널리스트는 중국 명품 브랜드의 뜨거운 성장세는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영역량과 지속가능한 비전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2025.11.17 09:12류승현

"라부부 과열됐다"…팝마트 주가에 '경고등'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중국 캐릭터 '라부부' 열풍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제조·유통하는 업체 팝마트의 주가 상승 여력 제한적일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멜린다 후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라부부에 대한 과열은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팝마트의 다음 성장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해당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라부부 인기를 부추기는 희소성, 수집 경쟁, 도파민 자극, 2차 시장은 과거 비니 베이비의 투기적 사이클과 흡사하다”며 “기업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장기 투자자들이 주식을 추가 매수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니 베이비는 1990년대 후반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투자 대상처럼 취급됐지만, 1999년을 전후해 가격 거품이 붕괴했다. 시장에서는 팝마트가 매출 대부분을 라부부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우려 요소로 꼽았다. '몬스터즈' 시리즈에 속한 라부부는 올해 상반기 매출의 약 35%를 차지해 1년 전(14%)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주가 흐름도 불안정하다. 현재 팝마트의 홍콩증시 상장 주가는 8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고 지난달 23일에는 하루 새 9% 넘게 하락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체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2.8%로, 202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가의 대부분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팝마트를 커버하는 46명의 애널리스트 중 42명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후 애널리스트는 “라부부 외의 IP가 독자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며 “라부부가 산리오의 헬로키티나 마텔의 바비처럼 장기적 브랜드력으로 확장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헬로키티와 바비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소비재지만, 라부부는 희소성과 블라인드 박스 구조라는 투기적 수요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2025.11.17 09:09김민아

SK그룹, 3년간 국내 128조 투자…연 2만명 고용 확대

SK그룹이 2028년까지 128조원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의 'AI 3대 강국' 비전 실현에 동참한다. SK그룹은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공정 첨단화, AI 인프라 구축 등 산업발전 속도에 맞춰 향후 3년간 128조원 국내 투자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용인반도체클러스트에서만 향후 600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급증과 공정 첨단화로 당초 계획 대비 투자비를 대폭 늘렸다는 것이 SK그룹 측의 설명이다. SK그룹은 반도체 수요와 업황에 맞춰 팹 건설 속도는 조절하면서 용인 클러스터 내 4개 팹 구축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최 회장은 고용에 있어서도 "매년 8천명 이상의 채용을 꾸준히 유지해 왔는데, (향후) 매년 1만4천∼2만명 고용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반도체 공장 팹이 일부 오픈할 때마다 2천명 이상 추가 고용이 필요하다. 시장수요와 팹 가동 속도에 따라 직접 고용과 협력업체에 의한 간접 고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1기당 1만4천명에서 2만명 고용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소부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트리니티 팹'을 8천600억원 규모로 정부와 공동 구축 중이다. 트리니티 팹은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구축 중인 '첨단 반도체 개발용 미니 팹'이다.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소부장 협력사뿐 아니라 연구기관, 학계,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가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오는 2027년 가동 시 100메가와트(MW)의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운영돼 동북아 AI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에만 수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와는 한반도 서남권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2025.11.16 23:29류은주

삼성, 국내에 5년간 450조원 '통 큰' 투자…P5도 착공 추진

삼성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평택사업장 2단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5라인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각종 기반 시설 투자도 병행 추진된다. 향후 5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평택사업장의 전략적 위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남에 국가 컴퓨팅센터와 구미 AI데이터센터 등 다거점 인프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SPC(특수목적회사)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전남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2028년까지 1만5천장 규모의 GPU를 확보하고 학계,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AI G3로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삼성SDS는 경북 구미 1공장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리모델링할 예정인 이 데이터센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중심으로 AI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삼성전자는 11월 초 인수 완료한 플랙트그룹(이하 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인수를 통해 삼성의 개별 공조와 플랙트 중앙공조 사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플랙트는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생산라인 건립을 검토중이며, 인력 확충도 추진 중이다. 삼성SDI는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유력한 후보지로 울산 사업장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설치한 삼성SDI는 같은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7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독일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중인 8.6세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 예정이다. 이 라인은 올해 말 시험 가동에 들어가 내년 중순경 IT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 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오픈한 충남테크노파크 혁신공정센터에 노광기를 포함한 유휴설비 14종을 올해 기증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부터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거점 생산 기지인 부산에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고성능화, AI·서버 시장 확대 등에 따라 급증하는 하이엔드급 패키지기판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부산사업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은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개발해 양산 중임. 부산사업장에서 양산 중인 FC-BGA를 기존 빅테크에 공급 확대하고, AI 가속기용 신규 고객사 다변화를 강화해 정부의 AI 기반 성장 기조에 힘을 줄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삼성은 "상황이 어렵더라도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며 "직접 채용 이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2025.11.16 17:55장경윤

월마트 12년 이끈 '매밀런' 대표 떠난다…후임에 존 퍼너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 더그 매밀런이 내년 은퇴한다. 회사를 사상 최대 매출·이익으로 이끈 12년 재임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밀런 대표의 후임으로 존 퍼너 월마트 미국 사업부 대표를 내년 2월 선임할 예정이다. 퍼너는 월마트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내부 인사로, 최근까지 미국 사업을 총괄해왔다. 매밀런은 지난 2014년 마이크 듀크 전 대표의 뒤를 이어 경영을 맡았다. 이후 월마트 주가는 4배 이상 상승해 S&P500 지수를 앞섰고 지난해 매출은 6천810억 달러(991조1천955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아마존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월마트를 넘어서자 그는 전자상거래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점포 직원 임금도 인상했다. 신임 대표인 퍼너는 지난 2019년부터 월마트 미국 사업부를 이끌어 왔다. 그 이전에는 샘스클럽 대표, 글로벌 소싱 부문 부사장, 월마트 중국 마케팅·머천다이징 총괄 등을 역임했다. 대표 후보군으로는 크리스 니컬러스 샘스클럽 대표, 캐스린 맥레이 월마트 국제사업부 대표 등도 거론돼 왔다. RBC캐피털마켓은 “니컬러스와 멕레이는 월마트 미국 부문을 이끌 후임으로서 유력한 선두주자”라고 평가했다. 매밀런은 2026년 6월까지 이사회 이사직을 유지하고, 2027년 1월 회계연도 말까지 회사 소속으로 남을 예정이다. 월마트는 이번 결정에 대해 “강한 경영 기반 위에서 계획되고 신중하게 준비된 리더십 전환이며, 장기 성장·혁신 전략의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월마트 주가는 발표 직후 하락했으나, 장 마감에서는 0.1% 내린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5.11.16 12:00김민아

높아지는 수출 문턱…다쏘시스템 "탄소 데이터가 경쟁력"

유럽이 수출 제품에 환경 데이터를 의무화하면서, 제품 품질이나 가격보다 탄소 데이터 투명성이 산업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환경 규제 수준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지난 10월 말 바이오소재 스타트업 마이셀 손잡고 전과정평가(LCA)와 디지털 제품여권(LPP)를 코피니티엑스와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공식 수주했다. 처음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LCA과 DPP, 지속가능성을 통합 도입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부산에서는 다쏘시스템코리아를 비롯한 SK AX, IBCT, 코피니티엑스 등 4개 기업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LCA·DPP 활용 전략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 제조업의 대응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LCA는 제품의 원료 취득, 제조, 운송,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 주기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과학적 방법론이다. 단순히 공정 단계의 탄소 배출량만이 아니라, 원료의 조달 경로와 재활용 여부까지 포함해 전체 시스템 차원에서 환경 영향을 계산한다. 이 LCA를 기반으로 등장한 글로벌 제도가 DPP다. 이는 모든 제조품이 수출될 때 생산 과정과 탄소 배출 이력 등 제품의 생애 정보를 담은 디지털 여권(QR 코드 등)을 제출해야 하는 제도다. DPP의 핵심 입력값은 제품 탄소발자국(PCF)이며, ISO 14067 표준에 따라 LCA 기법으로 산출된 수치다. 유럽이 강조하는 '데이터 스페이스' 구조도 핵심이다. 이는 기업이 각자 데이터를 보유한 상태에서 필요한 순간에만 일부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공급망 전체 투명성을 강화하는 개념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용 글로벌 표준 플랫폼 '카테나엑스(Catena-X)'가 대표적이다.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배터리법, 지속가능 제품 규제(ESPR) 등 강력한 환경 법안을 도입하며 환경 규제를 산업 전략의 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7월 DPP 제도를 발효했으며, 배터리 산업에도 2027년 2월부터 DPP 의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한국 제조업 전반에 해당 규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DPP 미도입 시 EU 수출이 사실상 제한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국내 제조업체는 이런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정리할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이 생산 현장에서 전력 사용량을 비롯한 원자재 투입량, 생산량, 설비 운영 데이터 등 방대한 정보를 이미 수집하고 있지만, 이를 국제 표준에 맞는 탄소 데이터로 전환해 제출하는 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다쏘시스템 "3DX, 데이터 수집·분석·교환까지 전체 지원" 다쏘시스템은 글로벌 규제 변화가 국내 산업 운영 방식을 전면 재설계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을 제시했다. 3DX 플랫폼은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탄소 정보 중심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구다. 설계·조달·생산 등 제품 전 주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자동 수집한 뒤, 국제 표준 ISO 14067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실시간 전과정평가(LCA)로 변환한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수치 산출을 넘어, 공정별·부품별·원자재별로 세분된 탄소 정보를 구조적으로 통합해 기업이 제품 단위의 환경 데이터를 정교하게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3DX는 LCA 데이터 바탕으로 DPP 패키지를 자동 생성한다. 카네나엑스, 코피니티엑스 등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와 연계해 해외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형식으로 데이터를 제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은 기존 생산관리 시스템을 바꾸지 않아도 DPP 의무화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3DX를 단순한 보고서 자동화가 아니라 설계부터 생산, 규제 대응까지 한 흐름으로 통합하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3DX를 통해 기업이 탄소 데이터를 스스로 생성, 관리하고 국제 표준에 맞춰 변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향후 수출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 김현 파트너는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높은 제조 역량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는 아직 부족하다"며 "LCA와 DPP를 단순한 보고 체계가 아닌 실행 가능한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1.16 12:00김미정

병·의원에 접대한 '에프앤디넷' 과징금 철퇴

공정거래위원회가 에프앤디넷의 병·의원 대상 금품 제공 행위를 '부당한 고객 유인'으로 판단, 이 회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9천600만원을 부과했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에프앤디넷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자사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해 1천702개 병·의원에 총 6억1천200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에프앤디넷은 2004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로, '닥터에디션' 브랜드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멀티비타민·오메가3·비타민D 등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544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 수준이다. 금품 제공은 주로 식사 접대, 행사지원, 간식비 지원 등의 형태로 이뤄졌으며, 내부적으로 '접대비' 계정으로 회계 처리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일부 병·의원에서는 해당 지원을 받은 뒤 환자에게 에프앤디넷 제품을 우선적으로 권유하거나 별도 공간에 마련된 이너 샵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에프앤디넷이 제품 경쟁 대신 금품 제공이라는 불공정 수단으로 거래를 유도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 경쟁질서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러한 행위는 '건강기능식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제6조(금품류 제공의 제한)을 위반한 사례로, 향후 유사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금품 및 향응 제공 등 부당한 방식의 영업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불공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6 12:00류승현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 이제 'AI 데이터센터'로 돈 번다

GPU를 이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채굴해 수익을 올리던 기업들이 사업 분야를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디크립트는 "대형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비트팜이 오는 2027년까지 AI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팜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12개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그러나 최근 3분기에는 4천600만 달러(약 669억 5천300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 업체가 전력 공급과 냉방 등을 위해 확보한 전력 용량은 총 341메가와트로 엔비디아 블랙웰 기반 GB300 NVL72 서버 랙 수 개를 가동 가능하다. 비트팜은 워싱턴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할 예정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채굴은 PC용 그래픽카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채굴 난이도 상승, 네트워크 경쟁 심화, 트랜잭션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채굴 수익성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해시레이트 1페타해시(PH/s)당 예상 수익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해시프라이스는 최근 4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2021년 3월 당시 400달러 대비 10% 수준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또다른 대형 암호화폐 중 하나인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채굴 대신 보유한 코인 지분에 따라 보상을 받는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나 맞춤형 반도체(ASIC) 대신 이미 가지고 있는 이더리움 총량이 더 중요해졌다. 과거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진행했던 코어위브와 네비우스그룹, 아이렌 등도 현재는 채굴 사업을 중단하고 AI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아이렌은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맺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2025.11.16 10:12권봉석

테슬라 미국 자동차에 중국산 부품 뺀다

테슬라도 미국산 자동차에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가 협력업체들에게 중국산 부품 배제를 요청한 데 이어, 테슬라도 일찍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자동차 OEM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5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올초 테슬라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산을 채택하던 일부 부품을 이미 비(非)중국산으로 교체했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1~2년 내로 미국산 자동차의 전체 부품을 비중국산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올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중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이 지속되자 부품 공급망을 이같이 재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수시로 변경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가격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관세로 촉발된 무역 갈등 여파로 중국 정부가 넥스페리아의 자동차용 반도체 수출을 일시 제한하는 등 공급망 불확실성도 고조된 바 있다.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이 다방면으로 추진되면서 업계에선 공급망 탈중국화를 통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테슬라도 이런 정책 영향을 받아 시장 경쟁력이 약화됐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과 모델Y를 생산해 각지에 수출하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부품 95% 가량을 중국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최근 GM 경영진들도 협력사에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지시한 것으로 지난 12일 알려졌다.

2025.11.16 08:51김윤희

손 놓고 시속 90㎞ 주행…국산차 긴장시킨 '이 기술'

전동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자율주행은 '넥스트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핵심이다. 자동차 탄생 139년 역사에서 포드의 대량 생산, 토요타의 친환경차, 테슬라의 전기차 혁명에 이은 네 번째 변곡점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늦은 자율주행 기술은 2035년쯤에나 승용차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GM 핸즈프리 운전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가 한·미 FTA를 통해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각종 사회적 규제와 기술의 한계로 멈춰 섰던 국내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의 첫 상용 의미와 향후 과제를 3편에 걸쳐 조명한다. [편집자주] "제가 출퇴근으로 주로 이용하는 도로는 올림픽 도로, 강변북로, 경인고속도로 그리고 외곽 순환도로입니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여러분께 공유드릴 내용이지만 모두 '슈퍼크루즈'가 가능한 도로들입니다." 지난 10월 1일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마케팅책임자(전무)는 국내 첫 핸즈프리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 공식 국내 도입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2020년대 초반부터 논의만 이어졌던 기술이 한국 시장에 처음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핸즈프리 기술에 대해 발표한 것은 지난 2020년부터였지만, 실제 도로를 달리는 양산차 적용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특히 기아가 2023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레벨3에 해당하는 고속도로자율주행(HDP)을 EV9에 적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많은 기대감이 모인 바 있다. 하지만 EV9 출시 과정에서 해당 옵션이 삭제되며 적용 계획은 사실상 중단됐다. 자율주행 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기아가 EV9에 라이다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는데, 기술적 요구 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개발이 중단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이를 단번에 해결하기 어려워지면서 아예 논의 자체가 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반면 GM은 2017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핸즈프리 기술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뒤, 수년간 안정성을 입증할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여기에 한·미 FTA의 '미국 인증을 통과한 미국산 5만대는 한국 인증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조항도 이번 슈퍼크루즈를 상용하는 데 한국GM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 규정 덕분에 한국GM은 까다로운 국내 인증 절차 대부분을 빠르게 통과해 슈퍼크루즈를 탑재한 수입 모델을 신속히 출시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이달 출시되는 럭셔리 SUV 전기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IQ부터 탑재되는 슈퍼크루즈는 현재 GM이 판매하고 있는 북미 23개 차종에 적용돼 있으며 누적 주행 데이터는 8년간 8억7천700만㎞에 달한다. 북미에서는 약 97만㎞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도로에서는 2만3천㎞ 이상 고속도로·간선도로에서 지원된다. 핸즈프리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은 SAE 기준 레벨2 기술이지만, 특정 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선 변경과 주행을 수행한다. 국내에서는 사실상 레벨3 수준의 기능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차세대 주행보조(ADAS) 기술은 여전히 레벨1~2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08년 쌍용 체어맨에 처음 적용된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은 차량 가·감속을 보조하는 레벨1 기능으로, 차선 유지 보조와 결합해야 레벨2 수준에 이른다. 국내 차량의 ADAS 대부분이 이같은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도 2020년부터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를 적용하며 기능을 확장했지만, 차세대 기술로 넘어가는 진전은 5년째 멈춰 있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안전성과 완성도를 우선하는 전략에 따라 도입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GM과 GM 본사는 슈퍼크루즈 현지화를 위해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도로 곡률, 버스전용차로, 공사 구간까지 반영한 한국형 고정밀(HD) 지도를 구축했다. 이 지도는 외부 반출 없이 부평 본사 서버에 저장된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기술 완성도와 안전성 확보에 시간을 들이는 사이, 이미 검증된 기술을 갖춘 GM은 한발 앞서 한국 시장에서 첫 핸즈프리 주행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기술 선점을 위한 선제적인 기술 출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출시 이후 지속적인 운영과 발전 여부"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이 슈퍼크루즈를 출시하자,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운영 중인 테슬라도 한국 시장에 FSD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먼저 '감독형 FSD'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테슬라 핸즈프리 자율주행 시스템 FSD는 감독형과 비감독형이 있다. 두 가지 차량이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하고 목적지까지 길을 찾아가는 자율주행 시스템이지만, 감독형은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는 등 꾸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방식이다. 한국GM이 열어놓은 첫 핸즈프리 주행 서비스 슈퍼크루즈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미래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경쟁이 다시 불 붙을 전망이다.

2025.11.16 08:33김재성

LGD, '애플 효과' 본격화… 중소형 OLED 수요 폭증

애플의 OLED 채택 확대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LG디스플레이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면적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OLED 출하가 계절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출하 증가의 상당 부분은 애플향 IT·모바일용 OLED 공급 확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년 새 65% 넘게 뛰며 고부가 OLED 중심 체질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ASP는 1천365달러로, 2024년 3분기(825달러) 대비 약 65% 상승했다. 1분기 804달러, 2분기 1천56달러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회사가 밝힌 “중소형 OLED 출하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실적 회복도 뚜렷하다. 사업 부문 기준 1~9월 영업이익은 3천4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적자(–5천605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TV·IT·모바일 등 전 제품군 가운데 OLED 비중이 높은 IT(37%)와 모바일(35%)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의 ASP 급등과 OLED 출하 증가는 애플향 매출 확대 효과로 보여진다. 애플은 태블릿·노트북 등 IT 제품군의 OLED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양대 공급사 체제를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비중은 40~5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를 IT 매출 비중에 대입하면,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약 15~18%가 IT OLED 기반 애플향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자동차향 디스플레이 사업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ATO, LTPS LCD 기반 차량용 제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4월 중국 광저우 OLED·LCD 합작법인 지분 100%를 TCL CSOT에 매각하며 중국 LCD 사업을 사실상 정리했다.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OLED 중심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한 조치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 관게자는 “고객사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5.11.15 10:00전화평

이마트·롯데마트 고객 유인 안간힘..."다이소 뷰티보다 50원 싸게"

대형마트가 비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천950원 화장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가성비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이소보다 50원 저렴하게 상품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들을 오프라인 마트 공간으로 불러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까지 초저가 화장품 라인을 확대하면서 다이소가 주도해온 저가 화장품 시장이 재편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마트도 이마트도…다이소보다 싼 4천950원 화장품 출시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H&B(헬스앤뷰티) 기획전 '뷰티플렉스'를 진행하고 있다. 뷰티 플렉스는 롯데마트가 연중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뷰티 특가전으로 지난 202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롯데마트는 '4천950원 화장품' 제품군을 늘렸다. 전문 제조사 '더마펌', '제이준'과 손잡고 기능성 스킨케어 9종을 출시했다. 롯데마트가 직접 개발한 단독 상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성 케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6월 문을 연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에 가성비 뷰티 상품존을 처음 선보였다. 폴란드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지아자'의 기초 화장품 8종과 '미니페이스 by 끌레드벨'의 롯데마트 전용 상품 5종 등 총 8개 브랜드의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전국 81개 점포에서 가성비 뷰티존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가성비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이마트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출시했다. 전 제품 4천950원 균일가로 책정했다. 이후 지난 9월 뷰티 브랜드 머지(MERZY)의 스킨케어 라인 '알:피디알엔(R:PDRN)'이 입점하면서 4천950원 화장품 상품군을 확장했다. 머지는 에이블씨엔씨의 자회사 미팩토리가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다. 특히 이마트의 뷰티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첫 시도가 아니다. 지난 2019년 브랜드 '스톤브릭'을선보인 바 있다. 당시 정용진 회장이 개인 SNS에 직접 홍보를 하는 등 일명 '정용진 화장품'으로 불리기도 했다. 스톤브릭은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가 아닌 제조업자 브랜드(NB)로 기획됐다.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설정해 총 211종 상품을 선보였다. '레고'가 연상되는 케이스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이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코엑스몰점, 홍대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자 경영 효율화를 위한 사업 재편을 실시하면서 지난 2021년 말 사업을 철수했다. 비식품 영역 강화…기초 제품 중심으로 40~60세대 공략 대형마트가 가성비 뷰티 시장에 연이어 뛰어드는 것은 비식품 영역 강화로 해석된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물류창고에 보관이 용이하고 신선식품보다 소비기한이 길어 재고 관리가 까다롭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 이커머스 등이 뷰티 산업에 뛰어드는 것은 재고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라며 “물류창고에서 큰 부분을 차지 않아서 관리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을 매장으로 불러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정 마트에서만 판매하는 화장품이기 때문에 이를 둘러보러 매장을 방문했다가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연계 구매의 효과도 노린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에서 선보이는 화장품으로 큰 수익을 낼 것이란 기대는 없다”며 “집객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성비 화장품' 시장을 키운 다이소와는 타깃 고객층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이소는 유명 화장품 업체와 협업해 5천원 이하의 초저가 화장품을 선보여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다이소는 색조 화장품 위주로 10~20대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지만, 대형마트는 40~60대 고객이 대부분이라 이들을 위한 기초 제품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모델이나 포장에 드는 비용을 대폭 줄여 품질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5 09:00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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