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카툑892jms 즉시지원 업체 상조내구제@* 급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418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수분제어장치부터 저장탱크까지…코오롱, 수소 밸류체인 총출동

코오롱그룹이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수소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첨단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코오롱그룹은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산업 박람회 '세계 수소 엑스포(이하 WHE) 2025'에 참가한다. 2020년부터 시작된 국내 대표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와 수소 국제 컨퍼런스를 통합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엔 전세계 수소산업을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국내 수소산업 중추기업으로서 H2 MEET 첫해부터 줄곧 전시회에 참가해 온 코오롱그룹은 올해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ENP,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등 계열사가 기술력을 소개한다. 그룹 내 수소사업분야 핵심 역할을 맡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 모빌리티 핵심인 수분제어장치와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등 첨단 수소기술 부품 및 소재들을 전시한다. 수분제어장치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에 적용된 제품을 비롯해 비상발전, 선박, 열차 등 다양한 응용 분야의 제품을 전시한다. 2013년부터 현대자동차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해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북미, 중국, 유럽 등지에 자체브랜드 '에코메이트'로 다양한 용도의 수분제어장치를 판매 중이다. 특히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료전지 시스템 핵심인 스택을 구성하는 소재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에너지와 열을 생성하는 PEM과 MEA도 코오롱인더스트리 독자기술로 개발해 내구성 등에서 경쟁 우위 기술력을 자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수전해 소재 기술을 개선해 그린수소 생산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에 대응해 탄화수소계 고분자전해질막(PEM) 개발에 착수, 수전해 분야에서 선제적 사업화 추진을 모색중이다. 코오롱ENP는 소음기 하우징, 히터 하우징, 막가습기 하우징, 이온필터 하우징 등 수소차 핵심 부품 소재들을 전시하며 수소차 특성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소재 솔루션을 제안한다. 치수안정성, 저이온용출, 가스저감과 같은 성능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극한의 환경에서도 부품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소재들로,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시스템의 효율과 품질을 한층 높이는 통합형 소재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와 수소연료탱크를 전시한다. 이들 제품은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자동차, 선박, 미사일 연소관, 우주발사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하며, 54리터 수소연료탱크의 경우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 ECE)의 R134 인증을 획득하며 수소 저장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단일 부품 공급을 넘어 수소저장 시스템 모듈까지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소저장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이다. 특히 중간재 개발부터 부품성형, 시스템 모듈까지 모든 제조과정의 밸류체인을 코오롱그룹의 자체 기술로 내재화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모빌리티, 수전해 등 다양한 수소 산업들에 핵심 부품·소재를 공급해왔다”며 “앞으로도 수소경제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4 09:14류은주

에이버나 스페리아, 선도적인 테스트 및 품질 엔지니어링 시스템 통합 조직 구축 위해 전략적 통합

양사는 테스트 및 품질 엔지니어링 솔루션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표준 제시 몬트리올, 2025년 12월 3일 /PRNewswire/ -- 테스트 및 품질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에이버나(Averna)가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mission-critical) 산업용 테스트 시스템 공급업체인 스페리아(Spherea)와 전략적 통합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스페리아가 에이버나의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됨으로써 세계 최고의 테스트 및 품질 엔지니어링 시스템 통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양사 공동의 목표에 중요한 이정표를 쓰게 됐다. François Rainville and Patrice Bélie 이번 거래는 국제 사모펀드인 안데라 파트너스(Andera Partners)의 지원 하에 이루어졌고, 월터 캐피털 파트너스(Walter Capital Partners)와 에이버나 및 스페리아 경영진은 재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2025년 12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파트리스 벨리(Patrice Bélie) 스페리아 CEO가 새로 설립된 스페리아 그룹의 CEO를 맡는다. 프랑수아 레인빌(François Rainville)은 에이버나 CEO 역할을 계속 맡으면서 스페리아 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겸임할 예정이다. 13개국에서 18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게 될 에이버나-스페리아 통합 그룹은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소비자 가전, 의료기기, 자동차와 운송, 데이터센터, 전력과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테스트 및 품질 관리에 특화된 최대 규모의 독립 시스템 통합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파트리스 벨리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공유하는 비전이 자연스럽게 진화한 결과"라며 "각사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민첩하고 광범위하며 탁월함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매진하는 테스트 및 품질 엔지니어링 분야의 강력한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레인빌 CEO는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에게 중대한 기회"라며 "스페리아와 에이버나는 기술, 시장 입지, 사업 범위 측면에서 매우 상호 보완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사가 함께하면 혁신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고객, 직원, 파트너에게 열어줄 미래와 기회에 대해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각자의 시장에서 계속 운영하면서 상호 강점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상업적·운영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에이버나 소개 에이버나는 세계적인 테스트 및 품질 솔루션 통합 업체로, 제품 설계사, 개발사, OEM들이 제품 품질을 높이고, 출시 시간을 단축하며, 자신들의 브랜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1999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항공우주, 자동차, 가전제품, 에너지, 산업, 의료 기기와 생명 과학, 반도체, 통신 그리고 기타 업계의 고객들에게 상당한 기술, 재무 및 시장의 이점을 제공하는 전문 지식과 혁신적인 테스트, 비전 검사, 정밀 조립 및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에이버나는 전 세계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ISO 9001:2015와 ITAR 등록과 같은 다수의 산업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웹사이트: www.averna.com 스페리아 소개 스페리아는 60년 이상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을 비롯해 안전이 최우선인 산업 분야에서 첨단 전자 및 자동화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1965년 콩코드(Concorde)와 미라주 F1(Mirage F1) 프로그램을 위한 최초의 ATEC® 전자 테스트 벤치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첨단 테스트 시스템 설계와 지원 분야에서 오랜 명성을 쌓아왔다. 스페리아는 사모펀드 안데라 미드캡(Andera MidCap)과 이디코(idiCo)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가장 까다로운 환경에서 운영되는 고객을 위해 독립적이며 고성능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신뢰성, 가용성,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웹사이트: www.spherea.com © 저작권 2025 에이버나. 모든 권리 보유. 제공된 정보는 사전 통보 없이 변경될 수 있다. Averna는 Averna Technologies Inc.의 상표다. 문의처: 자세한 내용은 media@averna.com로 문의하면 된다. Averna, powered by Spherea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36771/Averna_Technologies_Inc__Averna_and_Spherea_Join_Forces_to_Build.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36769/Averna_Technologies_Inc__Averna_and_Spherea_Join_Forces_to_Build.jpg?p=medium600

2025.12.04 00:10글로벌뉴스

컬리 식단앱 '루션', 구글플레이 인기 앱 선정..."AI 역량 강화"

컬리가 선보인 인공지능(AI) 식단 관리 앱 '루션'이 출시 3개월 만에 구글 플레이 '에디터스 신규 인기 앱'에 선정됐다. 또 컬리는 'AI 앰버서더'를 도입하는 등 사업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컬리가 올해 8월 출시한 '루션'은 지난달 구글플레이 '에디터스 신규 인기 앱'에 이름을 올렸다. 루션은 구글로부터 AI 기반 음식 인식 기술, 정밀한 영양 분석,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기능과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루션은 최근 만보기, 체중 기록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능을 고도화 중이다. 식단 기록 정확도도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루션은 기존에 음식 이미지 분석 시 데이터베이스(DB)에 없는 음식이 인식되면 결과를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제미나이·버텍스 AI를 도입해 이를 개선한 것이다. AI가 분석한 음식이 DB에 없을 경우 실시간으로 영양정보를 생성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 음식 미인식 비율이 13.7%에서 5.5%로 감소했고, 식사 등록 성공률과 사용자 경험이 향상됐다. 나아가 컬리는 내년 상반기 루션에 체성분 분석 기기 연동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체중뿐만 아니라 체지방률, 근골격량, 기초대사량 등 주요 신체 지표를 자동으로 가져와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확장과 함께 루션은 맞춤형 식습관과 운동 제안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총 40여 명 'AI 앰버서더' 선정…신선식품에도 AI 도입 컬리는 임직원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AI를 활용한 업무 지원을 위해 부서별 'AI 앰배서더'도 선정했다. 프로덕트 개발, 상품, 물류, 운영 지원 등 전 조직에 최소 1명의 앰배서더를 뽑아 총 40여 명의 AI 앰배서더가 활동 중이다. AI 앰배서더는 컬리 내 AI 문화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AI 앰배서더는 구성원 AI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를 직접 발굴하고, AI 스터디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팀에 기여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컬리는 신선식품 품질 관리와 물류에도 AI를 도입하며 효율성이 높이고 있다. 컬리는 올해 5월 김포와 평택 물류센터에 AI 선별기를 도입했다. AI 선별기 도입으로 검품 시 발생하는 편차를 줄여 신선 식품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인간 작업자의 육안 검품을 거쳤다면 AI 선별기는 카메라 센서와 AI 스캐닝을 통해 과일, 야채 등 신선 식품의 품질을 판단한다. 딥러닝 농산물 선별 솔루션이 탑재된 AI가 내부 카메라 센서로 실시간 촬영한 상품 이미지를 색상, 과형, 크기, 변질, 곰팡이, 스크래치 등 25개 항목을 기준으로 분석한다. 사람이 확인할 때보다 품질 검수 정확도가 높아졌고 시간도 5분의 1 이상 단축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피킹 자동화에도 AI 로봇 나선다…생산성 기존 20~30%↑ 컬리는 AI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피킹 자동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컬리는 올해 6월 자율주행 로봇업체 트위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택 물류센터 내 피킹 동선이 긴 일부 구역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로봇(AMR) 솔루션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컬리는 피킹 생산성이 기존보다 20%~30% 이상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 전시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컬리는 'AI 기반 상품 전시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상품 컬렉션을 'AI 컬렉션'으로 바꿔 운영한다. 컬리몰 메인 화면의 상품 컬렉션은 컬리가 선정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핵심 공간이다. 이전에는 컬리 온사이트 마케팅팀이 추천 상품을 직접 찾고 선정하고, 노출하는 전 과정을 담당했다면 이제는 AI가 이 모든 과정을 자동화됐다. 실제로 큐레이션 영역당 약 5시간의 운영 시간을 줄였고, 추천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최대 8시간까지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AI는 단순히 일을 돕는 기술을 넘어 고객의 장바구니부터 식탁까지 이어지는 모든 경험을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전사적인 AI 전환(AX)을 통해 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불필요한 부분들을 줄이고 고객 각각의 필요와 취향에 딱 맞는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스마트한 유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7:20박서린

무신사, 입점사 상품 오류까지 '무한책임' 선언..."안 숨겠다"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의 상품 정보 오류 문제에 대해 '선제적 공개'와 '투명한 환불 조치'로 고객과의 신뢰 지키기에 나섰다. 플랫폼의 법적 지위인 '통신판매중개업자'의 한계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고객 신뢰를 우선시 한다는 방침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최근 확인된 일부 입점 브랜드 상품의 혼용률 오기재 등 정보 오류 사실을 공개했다. 이슈가 된 상품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패딩인데, 최근 상품 소재 혼용률 표기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고객 피해와 불편이 발생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무신사가 법적 책임을 넘어 '도의적·실질적 책임'을 자처했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제외하고 상품을 직접 제조·판매하는 것이 아닌 거래를 연결하는 통신판매중개업자다. 법적으로는 입점 브랜드의 상품 정보 오류에 대해 직접적인 배상 책임이 없다. 반면 무신사는 '고객은 입점 브랜드뿐만 아니라 '무신사'라는 플랫폼의 신뢰도를 믿고 지갑을 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법적 책임 소재를 따지기 전에 고객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플랫폼의 본질적 의무라고 판단했다"며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투입되더라도 적극적인 피해 구제와 사후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실제로 무신사는 지난 2024년 말부터 불거진 다운·캐시미어 소재 혼용률 표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한 바 있다. 문제가 된 상품을 찾아내 고객 문의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알리고, 원하는 고객에게는 조건 없는 환불을 진행하는 식이다. 이는 국내 패션 플랫폼 중 최초였으며, 이후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과 오프라인 유통사로도 확산됐다. 일각에는 이런 무신사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단기적으로는 플랫폼 평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정 브랜드의 문제가 마치 무신사 전체의 시스템 문제처럼 확대 해석될 여지가 있어서다. 하지만 무신사는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일시적인 오인으로 인한 평판 악화나 당장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투명한 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정보 불일치' 관행을 끊어내기 위해 무신사가 사실상 총대를 멘 격"이라며 "제조·유통 등 시장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동참하는 '고객 보호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상품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정보 상이로 인한 고객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발생 시 다른 기업이 따라오기 어려울 만큼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025.12.03 17:18백봉삼

에릭슨과 로터스플레어, 지분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

스톡홀름 및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라, 2025년 12월 3일 /PRNewswire/ -- 글로벌 통신 솔루션 기업 에릭슨(Ericsson)이 오늘 통신서비스사업자(CSP)를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디지털 커머스및 수익화 플랫폼 제공업체 로터스플레어(LotusFlare)에 대한 지분 투자 종결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CSP 대상 에릭슨의 광범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보완해 네트워크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개방 및 수익화를 지원하며, 로터스플레어의 글로벌 규모를 확대하고 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브 텔레콤(Globe Telecom)의 벤처 부문인 킥스타트 벤처스(Kickstart Ventures) 역시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통신 산업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개발과 상업적 배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AP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 에릭슨이 로터스플레어 지분의 소수 지분을 확보한 것은 로터스플레어의 DNO 클라우드가 네트워크 API를 위한 네트워크 추상화와 외부 노출, 동의 관리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번 협력은 로터스플레어가 다음 성장 단계와 확장 계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터스플레어의 차별화된 시장 포지션은 CSP의 매출 성장, 운영 효율성, 확장 가능한 수익화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두 개의 고도 통합 제품 라인에서 비롯된다. 로터스플레어 Digital Network Operator® (DNO™) Cloud: AI 기반 디지털 커머스 및 수익화 플랫폼으로, 소비자, 기업, 도매 사업 전반에서 CSP에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제공한다. 현재 DNO는 글로벌 주요 사업자의 API 마켓플레이스, 모바일•브로드밴드•컨버지드 브랜드, MVNE/O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Nomad eSIM : 20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여행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하는 혁신적 글로벌 커넥티비티 제품이다. 니클라스 회벨도프(Niklas Heuveldop) 에릭슨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부문 대표 겸 보나지(Vonage) CEO는 "로터스플레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에릭슨의 고성능•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와 로터스플레어의 네트워크 추상화 역량, 아두나(Aduna)의 글로벌 네트워크 API 통합 역량, 그리고 보나지의 네트워크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 결합되면 CSP가 새로운 네트워크 역량을 발굴하고,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창출 기회를 활용하는 능력이 가속화될 것이다. 에릭슨은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CSP, 기업, 개발자들이 5G와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협력 및 혁신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환경을 앞당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샘 가도디아(Sam Gadodia) 로터스플레어 CEO 겸 공동 설립자는 "에릭슨이 로터스플레어에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창립 이래 우리의 목표는 기술과 고객 경험을 단순화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DNO Cloud 및 Nomad eSIM 사업을 통해 이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에릭슨의 투자는 우리의 제품 혁신과 시장 영향력을 강력하게 입증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파트너십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열고, 전 세계 CSP를 위한 핵심 네트워크 자산 수익화 역량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댄 시아존(Dan Siazon) 킥스타트벤처스 매니징 파트너 겸 공동 창업자는 "로터스플레어는 우리 LP(유한책임조합원)인 글로벌 텔레콤과 같은 모바일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개발•배포할 수 있음을 꾸준히 보여주었다. 우리의 투자는 이들이 강력한 성과와 지속적인 전략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는 확신을 반영한다. 에릭슨이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는 우리에게 더욱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며, 로터스플레어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강력한 기반을 마련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양사는 네트워크 자산 수익화와 API 노출과 관련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로터스플레어는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가속하며, CSP를 위한 업계 선도적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법률 자문은 건더슨 데트머(Gunderson Dettmer)가 맡았으며, 베넷 이(Bennett Yee) 파트너가 이 작업을 주도했다. 로터스플레어 소개 로터스플레어(LotusFlare)의 사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커머스 및 수익화 플랫폼인 DNO Cloud를 설계•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기술과 고객 경험을 단순화하고 기업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로터스플레어는 Nomad eSIM을 소유•운영하며,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서 여행객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커넥티비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에릭슨 소개 에릭슨(Ericsson)의 고성능 네트워크는 매일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연결성을 제공한다. 거의 150년 동안 에릭슨은 통신 기술을 창조하는 선구자로 자리해 왔다. 서비스 제공자와 기업을 위한 모바일 통신 및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과 파트너와 함께 내일의 디지털 세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www.ericsson.com 킥스타트 벤처스 소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킥스타트 벤처스(Kickstart Ventures)는 지속 가능하고 총체적인 혁신을 통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필리핀 주요 기업들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킥스타트벤처스는 전 세계적으로 71개 투자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140명 이상의 창업자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에릭슨 문의처 랄프 바그너(Ralf Bagner), 미디어 관계 책임자전화: +46 76 128 47 89이메일: ralf.bagner@ericsson.com https://x.com/ericsson https://www.facebook.com/ericsson https://www.linkedin.com/company/ericsson 로터스플레어 문의처 에릭 모헨(Ralf Bagner)최고커머셜책임자이메일: eric@lotusflare.com로터스플레어 뉴스: https://lotusflare.com/news/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company/lotusflare 킥스타트 벤처스 문의처 셀리나 듀란테(Celina Durante)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이메일: celina@kickstart.ph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company/kickstart-ventures-inc- 로고 - https://mma.prnewswire.com/media/2449183/5648568/LotusFlare_Logo.jpg로고 - https://mma.prnewswire.com/media/2835232/Ericsson_Logo.jpg

2025.12.03 17:10글로벌뉴스

"메모리 두 개 값이면 CPU가 하나"... 조립PC 시대 끝나나

PC 양대 핵심 부품, 메모리와 SSD 가격이 9월 중순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며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PC용 DDR5 메모리 가격은 불과 3개월 만에 3배 가까이 올랐다. 이달 초 일부 SSD 제조사는 공급가를 25% 이상 올렸다.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올 초부터 지속된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적인 AI 투자가 있다. 주요 메모리 제조사가 부가가치가 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스토리지에 생산 능력을 집중하면서, 기존 제품은 증산 대상에서 밀려났다. 이런 우선순위 변화는 국내 포함 전세계 시장의 메모리와 SSD 가격까지 올리는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그러나 완제품 PC 제조사와 달리 조립PC 업체는 가격 협상력이 거의 없다. 공급가 인상분을 그대로 떠안아야 하는 구조에서 일부 업체는 이미 메모리를 제외한 '반쪽짜리 조립PC' 판매에 나섰다.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조립 PC'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메모리 모듈 가격 급등... "두 개만 사도 CPU 한개 값"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PC용 메모리 모듈과 SSD 가격은 9월 중순을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인텔·AMD 프로세서 기반 데스크톱 PC 구성에 가장 흔히 쓰이는 DDR5-5600MHz 16GB 메모리 모듈 가격은 불과 세 달 만에 3배 가까이 올랐다. 삼성전자 제품은 9월 중순 7만원대 초반에서 현재는 19만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제품도 9월 중순 8만원대 중반에서 현재는 22만원까지 상승했다. 프로세서 성능을 최대화하려면 같은 제조사, 같은 용량으로 구성된 메모리 모듈 두 개를 꽂는 '듀얼 채널' 구성이 일반화돼 있다. 32GB(16GB×2) 구성 시 40만원이 필요하며 이는 데스크톱 PC용 중간급 프로세서, 혹은 보급형 그래픽카드 한 개 값이다. 주요 SSD 제조사도 공급가 최대 20% 이상 올려 M.2 NVMe SSD 가격도 9월 말을 기점으로 20% 이상 올랐다. 3일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PCI 익스프레스 4.0, TLC(3비트) 낸드 플래시메모리 기반 500GB 제품 평균가는 10만원을 넘어섰다. 3일 익명을 요구한 SSD 유통업체 핵심 관계자는 "SSD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신호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있었다. 한 글로벌 제조사가 '낸드 플래시메모리 감산 등으로 SSD 공급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 관련해 눈치작전을 펼치다 한 외국계 제조사가 가장 먼저 가격 인상에 나섰다. 끝까지 가격 인상을 미루던 한 회사도 이달 초 품목별로 최저 25%, 크게는 40%까지 공급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빅테크·AI가 바꾼 생산 우선순위…PC는 밀려나 국내 시장에 데스크톱 PC용 고성능 메모리 모듈을 공급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 6월 말부터 이런 조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 분기 말 다음 분기 주문량과 가격 등을 논의한다. 6월 말 당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까지 올 줄은 몰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빅3 업체가 부가가치가 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SSD 수요를 우선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제품의 우선순위는 자연히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빅3 중 한 곳은 내부적으로 공급처와 공급가를 모두 제출받은 다음 단가를 가장 높게 부른 고객사나 거래선부터 SSD를 공급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조립PC 직격탄... "직접 조립 사라질 위기" 국내외 PC 제조사는 메모리·SSD 공급사와 공급 단가를 협상할 때 주문 수량을 지렛대 삼아 공급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또 한 번 결정된 가격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그러나 소규모 조립PC 업체는 수시로 바뀌는 공급가를 선택지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만큼 가격 변동에도 취약하다. 국내 조립PC 시장에서 수량 면에서 우위를 내세울 수 있는 업체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 이미 일부 업체는 PC 주요 부품 중 메모리만 뺀 반조립 상태 제품을 공급중이다.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PC 교체 주기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내년 인텔과 AMD 등이 출시할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신제품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소비자들이 조립PC 대신 완제품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크다. 한 관계자는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직접 PC를 조립해 쓴다는 개념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03 15:49권봉석

바이오의약품 CDMO 규제지원 특별법 제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8개 법률 제‧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글로벌 팬데믹을 계기로 각 국가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공급망 확충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의 해외 수출 신뢰도 상승을 위한 정부의 법적‧제도적 규제지원을 담고 있다. 기존 약사법, 첨단재생바이오법에서 규정하지 않은 바이오의약품 수출제조업 등록제를 신설해 통관절차 간소화 등 실용적인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CDMO 제조소에 대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인증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기술자문 등 수출 규제 지원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제정법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분야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선두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규제 지원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를 확대하고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를 도입하고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의 표시 근거도 마련됐다. 지금까지는 유전자변형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 있는 식품 등만 '유전자변형식품(GMO)'임을 표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 대상을 제조‧가공 등으로 유전자변형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은 유전자변형식품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식품까지 확대한다. 식용으로 승인된 유전자변형식품 중에서 유전자변형이 되지 않은 원재료를 사용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비의도적 혼입 비율 등 요건을 충족하는 식품 등은 '유전자변형식품이 아님'을 표시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앞으로 소비자단체 및 업계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 대상 식품과 비의도적 혼입 비율 등을 정할 계획이다. 화장품법 개정에서는 화장품 품질‧안전을 관리하면서 유통‧판매할 책임이 있는 화장품책임판매업자가 판매하는 화장품이 안전함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안전성 평가 자료)를 갖추도록 했다. 국제적으로 안전성 평가제도가 도입되는 상황에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의 국내 도입으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K-뷰티의 혁신성‧독창성에 안전성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영세한 업체가 많은 국내 화장품 업계 상황을 고려해 20228년 신규 기능성화장품, 2029년 영유아·어린이 화장품, 2030년 신규 품목 등 연 생산·수입실적 10억원 이상 업체·신규업체 및 영유아·어린이 화장품 대상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2031년에는 전면 시행된다. 이를 위해 중소‧영세업체가 안전성 평가자료를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1:1 컨설팅 등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기기법 개정에서는 의료기기 품질관리심사기관(의료기기 제조소에 대한 시설‧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성 심사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과 기술문서심사기관(의료기기 품목 인증을 위한 기술문서의 심사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의 전문성 유지를 위해 심사기관 지정 시 유효기간(4년)을 부여하고 만료 전 연장할 수 있도록 갱신 제도를 신설했으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대한 적합성 인정 제도를 법률로 상향 입법해 적합인정서 발급 행위·주체를 명확히 했다. 위생용품 관리법 개정에서는 위생용품소분업과 위생용품소비자리필판매업을 신설하고 시설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등 안전관리 규제를 소분·판매업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완화해 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양한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위생용품을 소량 나누어 판매하는 경우에도 위생용품제조업으로 영업신고하고 시설기준, 품목제조보고, 자가품질검사 등 제조업과 동등한 수준의 관리의무 발생에 따른 업계의 부담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 위생관리법 개정에서는 축산물의 가공‧포장 또는 보관 등의 일부 공정은 식품제조‧가공업의 시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영업자 부담을 완화했고, 식용란선별포장업자가 직접 달걀을 판매하는 경우 자가품질검사를 의무화해 축산물의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현재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마약류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정책 환경 변화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본계획을 변경해 시의적절한 마약류 관리·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5.12.03 14:12조민규

로봇위성 워커린스페이스, 90억원 프리A 투자유치

로봇위성 스타트업 워커린스페이스는 90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가 참여했다. 설립 첫해인 작년 유치한 2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포함해 누적 투자액은 110억원에 달한다. 워커린스페이스는 국내 유일 궤도상서비싱과 우주에서의 생산·제조·조립(ISAM) 기술을 개발한다. 올해 1월 세종시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주 재급유, 위성 수리 등 궤도상서비싱을 제공하기 위한 로봇위성 시스템 설계를 시작했다. 국내 민간업체로서는 최초로 3차원 미세중력 모사장치를 구현해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워커린스페이스는 VC들로부터의 투자유치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우주청 스페이스 챌린지 프로젝트 등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올해에만 약 88억원 규모의 정부부처 사업 예산을 확보하였다. 워커린스페이스는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기술과 인공위성과의 융합을 통해 우주에서 인공위성의 수명을 보장하거나, 연장하는데 필요한 '우주에서의 AS, 우주에서의 유지·보수' 전문기업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KT SAT과 지난 6월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고, 세계 최대 위성 방송통신 사업자인 SES와 협력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국내외 고객사를 발굴하고 있다. 김해동 대표는 "궤도상서비싱 로봇위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빠른 시일 내 국내 최초로 국내외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궤도상서비싱 상업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라며 말했다. 한편 워커린스페이스는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에 대전 8기로 선정된 바 있다.

2025.12.03 13:53신영빈

지역에서 의무 근무하는 '지역의사 선발전형' 신설…비대면진료법 통과

보건복지부는 제429회 국회(정기회) 본회의에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정법률안 등 보건복지부 소관 16개 법률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정법률안은 지역의사의 선발·양성 및 지원을 통해 지역 간 의료인력의 수급 불균형 및 지역의료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으로, 지역의사를 '복무형 지역의사'와 '계약형 지역의사'로 정의했다. 이와 함께 복무형 지역의사의 선발전형과 의무복무 관련 사항 및 지원 내용, 계약형 지역의사의 계약절차 및 계약기간, 지원 내용 등을 규정하고 있다. '지역의사'는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선발되어 졸업하고, 의료법 제5조에 따라 의사면허를 받은 사람으로 특정 지역에서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는 의사이다. '계약형 지역의사'는 의료법 제77조에 따라 전문의 자격을 인정받은 의사로서 특정 지역에서 일정기간 종사하기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및 의료기관과 계약을 체결한 의사이다. 정부는 이번 법률안 제정을 계기로 의료인력이 지역에서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면진료를 법제화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통과했다. 국회는 코로나19 시기부터 약 5년 9개월 간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이던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하기 위해 의료법을 일부 개정했고,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제도화에 따르는 각종 사항들을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의사, 치과의사가 마약류 의약품(마약,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또는 직접 조제하는 경우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통해 의약품 정보(환자에게 처방 또는 투여되고 있는 의약품과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인지 여부 등)를 확인하도록 의무화해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기 간납(간접납품사) 방지법도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기기를 판매하거나 임대할 수 있는 자(이하 판매업자등)가 2촌 이내 친족 등 특수한 관계에 있는 의료기관에 직접 또는 다른 판매업자등을 통해 의료기기를 판매하거나 임대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판매업자등이 특수관계에 있는 의료기관의 현황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며,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기기 판매질서에 관한 실태조사를 3년마다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으로 의료기기의 중간 유통단계에서 의료기관에 납품을 전담하는 업체에 의한 불공정 거래행위를 막고, 의료기기 유통 질서 건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전공의의 근무여건과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전공의의 연속수련 시간을 전공의 보호와 환자 안전 등을 고려해 현재 추진 중인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 기준인 24시간(응급상황 발생 시 28시간)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또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참여하는 전공의 대표 인원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해 전공의의 의견이 수련환경 개선 논의에 보다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며, 수련병원 등의 장에게 의료사고·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수련환경을 마련하도록 하고, 전공의가 의료사고·의료분쟁 발생 시 법률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공의 모집·선발 과정에서의 성차별 및 불공정 관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명시해 전공의에 대한 권익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 이내의 여성 전공의에 대해서 근로기준법상 모성보호 규정을 적용하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수련환경을 보장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방해금지 대상 응급의료의 범위에 '상담'을 추가하고, 응급의료기관의 장 등은 응급의료종사자가 폭행·협박 등으로 피해받은 경우 보호조치를 하도록 규정했다. 또 응급의료종사자 폭행에 대한 처벌이 적용되는 장소를 '응급실'에서 '응급의료를 실시하는 응급실 외 장소'까지로 확대하고, 응급의료종사자 폭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를 실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기본급과 수당의 지급기준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 사회복지사 등의 보수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도록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준수 노력 의무를 부과하며, 누구든지 사회복지종사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또 보건복지부장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사회복지종사자의 근로 여건, 인권침해 및 그에 대한 조치현황 등에 대해 3년마다 조사·공표하도록 했다.

2025.12.03 13:48조민규

한화에어로, 2254억원 규모 천검 2차 양산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2천254억원 규모 소형무장헬기(LAH)용 공대지유도탄 '천검'의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천623억원 규모 천검 1차 양산 계약까지 포함해 총 3천877억원 규모의 양산 물량을 확보했다. 2차 양산 물량은 2028년까지 천검 유도탄과 발사대 등을 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현재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에도 천검 탑재를 추진하고 있어 추가 사업도 예상된다. 천검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공대지유도탄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업체로 참여해 2022년 개발 완료한 천검은 이중모드 탐색기로 주, 야간 운용이 가능하다. 유선 데이터링크를 적용해 적의 재밍 공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발사 후에도 표적을 수정할 수 있어 전장의 변화에 맞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헬기 탑재용으로 개발한 천검을 유인 또는 무인지상차량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발사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있다. 또한 보병전투장갑차, 전차 등의 포탑에 탑재하거나 보병이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소형, 경량화한 '천검-L'도 개발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천검의 안정적인 양산을 지원하고 플랫폼을 다양화해 대한민국 군 전력 다각화에 기여하고 고객 맞춤형 수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3 13:21류은주

Xinhua Silk Road: 녹색 개발 투자 무역 박람회 난창에서 개막

베이징 2025년 12월 3일 /PRNewswire/ -- 11월 27일(목) 2025 세계 녹색 개발 투자 무역 박람회(2025 World Green Development Investment) 겸 중국 녹색 식품 박람회(China Green Food Expo)가 중국 동부 장시성 주도 난창에서 개막했다. 68개 국가와 지역에서 2500여개 전시업체와 구매 에이전트 900명, 투자자 300명이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Photo shows the opening ceremony of the 2025 World Green Development Investment and Trade Expo and China Green Food Expo held on November 27, 2025, in Nanchang, capital of east China's Jiangxi Province. (Xinhua/Wang Xiaozhen)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지금까지 총 450억 위안 규모의 66개 프로젝트가 체결됐다. 전시회는 녹색 산업과 국제 교류 등 여섯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약 4만 5000제곱미터 공간에서 신에너지, 인공지능, 저고도 경제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분야가 집중 조명된다. 경제와 무역 이벤트 17건이 동시에 개최되어 맞춤형 비즈니스 매칭도 가능하다. '녹색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인텔리전스, 공유 세상을 만드는 열린 장시'(Digital Intelligence For a Green Future, Open Jiangxi For a Shared World)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녹색 개발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장시성은 중국에서 유일한 국가 생태 문명 실험 및 생태 제품 가치 실현 메커니즘 시범 지역으로 탄소 시장과 배출권 거래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이렇게 시행된 여러 개혁 사업은 전국으로 확대됐다. 하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일정 규모 이상 산업 총생산량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에너지 및 환경 보호와 같은 녹색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장시성 인민정부(People's Government of Jiangxi Province)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2009년 첫 개최 이후 친환경 개발과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주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원본 링크: https://en.imsilkroad.com/p/348540.html

2025.12.03 12:10글로벌뉴스

LG이노텍, CES 2026서 자율주행·전기차 혁신 솔루션 대거 공개

LG이노텍은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6'에 참가해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내년 1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에서는 미래 유망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다양한 신제품 및 기술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 초입에 미래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관련 제품 35종을 선보인다. 이번 CES에서 LG이노텍은 부품 단위를 넘어 '고객 맞춤형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드웨어는 물론 AI 등이 접목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솔루션 형태로 전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ADV(인공지능 정의 차량) 시대가 본격화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하드웨어)과 연동된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턴키(Turn Key)' 형태의 솔루션을 선호한다는 점을 적극 반영했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제품 전시방식에 변화를 줬다. 부품 단위의 전시제품을 나열하는 대신 자율주행차와 전기차(EV) 등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두 개의 테마를 앞세워, 각 목업(Mockup)에 핵심 융∙복합 솔루션을 탑재해 공개한다. 자율주행 컨셉카 목업에는 센싱∙통신∙조명 등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AD(자율주행)·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용 부품 20종이 탑재됐다. 이들 제품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정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ADV 관련 LG이노텍의 핵심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완성차 고객의 숨은 니즈를 적극 반영해 개발한 차량 내부용 인캐빈(In-Cabin) 센싱 솔루션 제품군은 목업의 하이라이트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신제품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Display Camera) 모듈'이 대표적이다. 이뿐 아니라 LG이노텍은 아동감지(CPD) 기능이 장착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처럼,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융∙복합 제품에도 무게를 싣는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외부용 센싱 제품도 선보인다. LG이노텍이 자체 개발한 AX(AI 전환)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렌즈 세정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 FMCW(주파수 변조 연속파)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자율주행 목업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시승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전방에 설치된 사이니지 화면을 통해, LG이노텍의 센싱 솔루션이 선사하는 차별화된 자율주행 경험을 시뮬레이션 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목업 전∙후방에 장착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차량용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 등도 전시 히어로(Hero) 제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목업에는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BJB(배터리 정션 박스)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B-Link(Battery Link)' 등 LG이노텍이 보유한 핵심 파워∙모터 제품 15종을 망라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독보적인 전기차 부품 통합 설계 역량을 집중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CES 2026을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제품 및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달 중순부터 홈페이지에 'CES 2026' 이벤트 페이지를 별도 마련하여, 주요 전시제품 및 전시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5.12.03 11:03장경윤

SFA, 최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 대형 계약 체결

종합자동화장비업체 SFA는 국내 주요 고객사의 물류센터에 최첨단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공급하는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SFA는 물품 크기별 자동 분류·적재·보관·피킹이 가능한 물류시스템 설계를 바탕으로 최신예 대형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솔루션을 최적으로 융합한 최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SFA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피킹 공정의 완전 무인 운영체계 구현을 통한 획기적인 운영 비용 절감 및 물품의 크기와 무게, 입출고 빈도에 맞춰 최적의 적재 공간을 자동으로 할당하는 '프리 로케이션' 알고리즘을 통한 공간 활용도 극대화 등 고객사의 물류센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FA는 물류 자동화·공장 자동화 사업을 모태로 1998년 설립돼 피킹 로봇, 믹스트 팔레타이징 로봇, 갠트리 로봇, 자율주행로봇(AMR)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응용 기술을 축적해 왔다. 2017년부터는 AI, 빅데이터 분석과 엣지컴퓨팅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팩토리 요소 기술을 자체 개발해왔다. 이런 역량을 토대로 이마트, 롯데마트, 마켓컬리, BGF리테일, 쿠팡, 다이소, 크레텍책임 등 유통 분야 고객사를 확보했다. 의류, 제약, 타이어, 식음료 등 다양한 양산 제조 산업 분야에서도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SFA는 향후에도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최첨단 스마트 자동화 설비 관련 대형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03 10:57김윤희

中, 바다에 '수직 이착륙장' 구축…태양광으로 작동

중국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술 업체 오토플라이트 항공기술(AutoFlight Aviation Technology)이 수상에서 운용 가능한 수직 이착륙장을 개발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eVTOL 전용 착륙장과 태양광 에너지 저장 장치와 충전 설비 등을 결합한 이동식 수상 플랫폼이다. 1940~195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 헬리콥터 기반의 수직이착륙(VTOL) 택시 서비스가 등장했지만, 착륙장 부족 등 여러 이유로 확산되지 못했다. 당시 헬리콥터는 도심 교통체증을 우회해 공항과 도시 중심부, 혹은 도시 간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도시 교통 혁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고층 건물 옥상이나 부두 등 제한된 장소만 착륙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걸림돌로 꼽혔다. 오토플라이트는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 세계 최초로 '통합 해상-항공 저고도 경제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는 자체 추진식 태양광 바지선 형태로 제작된 수상 이착륙장으로, 해안가에서 쉽게 설치하고 필요한 지역으로 이동 배치할 수 있다. 수상 착륙장은 태양광 패널로 덮인 플랫폼과 출발 라운지•기술실 역할을 겸하는 객실로 구성돼 있다. 크기도 충분해 6인승 여객용 eVTOL '프로스페리티', 화물•상업용 모델 '화이트 샤크', 회전익 항공기 '캐리올' 등 다양한 기체를 처리할 수 있다. 오토플라이트는 새 이착륙장이 이동성이 뛰어나 도시 통근 외에도 해상 정비, 수색•구조 임무, 항공 관광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승객 및 화물 수요가 급증할 경우 여러 개의 이착륙장을 단시간에 집중 배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 22일 중국 상하이 쿤산 디엔산 호수에서 해당 수상 이착륙장의 공개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에서는 2톤급 eVTOL이 수상 이착륙장에서 이륙했고, 이어진 다중 기체 편대 비행에서는 eVTOL 3대가 동시에 비행하며 물자와 구호 장비를 실시간으로 공중 투하해 군수 지원 및 비상 대응 역량을 보여줬다.

2025.12.03 10:12이정현

포드·현대차, 11월 美 전기차 판매 급감…보조금 폐지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후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부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포드는 11월 판매량이 0.9% 감소한 16만4천925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익스플로러 등 SUV와 레인저·매버릭 등 픽업트럭이 판매를 견인했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는 60.8% 급감하며 10월에 나타난 흐름이 더욱 가속화됐다. 9월 말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된 이후 소비자들 전기차 구매 심리가 식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드의 머스탱 마하-E 판매량은 약 50% 감소해 3천대 수준 그쳤고,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판매량은 70% 이상 감소해 1천대에 머물다. 전기 보조금 폐지 직전인 3분기 전기차 판매가 30% 급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3분기 전기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포드의 전기차 사업부 '모델e'는 지난 분기 14억달러 적자를 냈다. 여기에 세액공제 종료 이후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포드는 9월 뉴욕 노벨리스 알루미늄 공장 화재 이후 가솔린 트럭 생산을 우선하기 위해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회사 측은 라이트닝 재고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라이트닝 생산 재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가 해당 모델 생산 중단(취소)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닝의 높은 가격대로 수요가 지속되지 못하면서 포드의 전기차 전략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전기차 부진에도 포드 내연기관 차량 판매는 견조했다. 매버릭과 레인저가 트럭 판매를 이끌었으나, F-시리즈는 노벨리스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 영향으로 약 10% 감소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1월 현지 판매량이 7만4천289대로, 지난해 동월(7만6천8대)보다 2% 감소했다고 밝혔다. 투싼(+18%), 싼타페(+13%), 팰리세이드(+10%)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도 42%나 증가했다. 하지만 전기차인 아이오닉5(-59%), 아이오닉6(-56%) 등 전기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11월 7만2천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 성장했다. 스포티지(+12%), 셀토스(+23%), 카니발(+49%)이 모두 역대 11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기차 EV9은 918대(-57%), EV6는 603대(-68%)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혼다 11월 판매는 17% 가까이 줄었다. 혼다는 넥스페리아 칩 공급 위기를 공급 차질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혼다 프로로그' 전기차와 동일 플랫폼 '아큐라 ZDX' EV 판매는 각각 80% 이상 급감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와 전반적인 차량 가격 상승 영향으로 11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가 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보고서에서 “3분기 전기차 재고 정리 이후 시장은 여전히 낮은 전기차(BEV) 판매량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으며, 소비자의 신차 구매 부담은 여전히 높다”며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를 좋은 실적으로 마무리하길 원하지만, 모멘텀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2.03 09:50류은주

삼성SDI, '대한민국 기술대상' 수상…"ESS 안전성 입증"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성 강화 및 비용 절감 기술로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했다. 삼성SDI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산업통상부 주최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제정된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으로,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IET)이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의 가치 ▲기술개발 역량 ▲기술의 사업화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포상 제도다. 삼성SDI는 올해 일체형 ESS 솔루션인 SBB의 화재 안전성 강화 및 비용 절감 기술 개발 성과를 제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실제로 삼성SDI는 이번 포상 신청에서 배터리 화재 확산 사고 방지 기술, 국내 모든 현장에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등을 통한 화재 리스크 감소 등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안전장치 등을 통합 설치해 고객 편의성과 성능을 극대화한 삼성SDI의 전력용 ESS 배터리 솔루션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독자 개발한 함침식 소화 기술(EDI)과 열 확산 방지 기술 'No TP' 기술 등을 적용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 안전성 기술에 관해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파우치 배터리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의 장점과 첨단 안전성 기술을 토대로 국내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3 09:32김윤희

P&G, 미국 소비 둔화 경고…"생활용품 판매 큰 폭 감소"

소비재 생산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이 미국 내 주요 생활용품 카테고리의 판매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감소했다며 연말 성수기 소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안드레 슐루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건스탠리 주최 컨퍼런스에서 미국에서 회사가 경쟁하는 제품군의 판매가 물량·금액 모두 10월에 큰 폭으로 줄었고, 11월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생활용품·소비재 기업 중 하나로,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한다. 질레트와 헤드앤숄더, 오랄비, 다우니 등 인지도가 높은 생활필수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CFO 발언 이후 P&G 주가는 장중 최대 3.3%까지 하락해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니레버, 콜게이트-팜올리브, 헤일리언 등 경쟁 업체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P&G 주가는 결국 1.1%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슐루텐 CFO는 미국 시장의 부진은 회사의 연간 가이던스 범위 내에 있으나, 현재 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미국 소비자가 올해 더 조심스러워질 것으로 예상했고 경쟁 심화도 준비하고 있었지만, 정부 셧다운과 연방 푸드스탬프(SNAP) 지급 차질은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고 말했다. CFO는 현재 미국 환경이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한 가장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12.03 09:27류승현

"유해한 음식 팔았다"…美 샌프란시스코, 11개 식품사에 소송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크래프트 하인즈, 제너럴 밀스, 몬델리즈, 펩시코 등 글로벌 식품 대기업 11곳을 상대로 초가공식품의 건강 피해를 숨기고 기만적 마케팅을 해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제출된 소송은 해당 기업들이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행위'를 통해 캘리포니아의 불공정경쟁법 및 공공폐해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데이비드 추 샌프란시스코 시 법무관은 “초가공식품 중심의 미국인 식단과 치솟는 의료비 책임은 공급업체에 있다”며 “이 기업들은 공중보건 위기를 설계했고, 막대한 이익을 챙겼으며, 이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소송을 통해 초가공식품 관련 기만적 마케팅 금지 명령과 건강 영향 완화 조치, 지방정부의 의료비 부담을 보전하기 위한 민사 벌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상 기업에는 몬델리즈, 코카콜라, 포스트 홀딩스, 펩시코, 네슬레 USA, 켈라노바, WK 켈로그, 마스, 코나그라 등이 포함됐다. 이번 소송은 식품업계에 대한 규제 압박을 한층 강화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자(Make America Healthy Again)'를 내세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초가공식품을 미국 내 비만과 만성질환 확산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해 왔다. 반면 식품업계는 가공이 식품을 안전하고 편리하며 저렴하게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컨슈머 브랜드 협회(CBA)는 최근 투명성 강화 메시지를 담은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며 “가공은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사라 갈로 CBA 제품정책 수석부회장은 “식품이 가공됐다는 이유만으로 불건강하다고 분류하거나, 전체 영양 성분을 무시한 채 식품을 악마화하는 것은 소비자를 오도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과학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이번 소송이 식품 산업 전반의 규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실제 소송 소식이 알려지자 S&P 포장식품·육류 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2025.12.03 09:07김민아

폭락했던 비트코인, 9만 달러 재돌파…"조정이냐 회복 신호냐"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3일 오전 8시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02% 오른 9만1천9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9만2천 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더리움도 8% 이상 반등하면서 한 때 3천 달러를 돌파했다. 솔라나, 카르다노 등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낮은 토큰들은 10% 이상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2일 폴 애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혁신 면제' 제도의 구체적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뱅가드 그룹은 1일 암호화폐를 주로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 펀드가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원터뮤트 전략가 재스퍼 드 마에르는 "최근 강한 가격 움직임은 산업별 주요 이슈와 암호화폐가 더 넓은 금융시장의 흐름을 뒤따라가는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전략가 브랜던 페이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최근 상승세는 청산 중심 국면에서 벗어나 다시 신중한 위험 감수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본 여건은 여전히 불안정하나, 포지션 조정과 기관 투자자 기반의 확대가 맞물리면서 최근 몇 주 사이 가장 견고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비트코인 자금 조달 금리는 최근 며칠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는 선물 시장에서 강세 포지션보다 약세 베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크리스 킴 액시스(Axis)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신중한 편”이라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은 다음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분석가는 CNBC에 “이번 암호화폐 조정이 진짜 '암호화폐 겨울'의 시작이라면, 시장은 이제 막 초입을 지난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일부에서는 시장 조정과 별개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서프의 라이언 리 CEO는 "최근 비트코인 조정이 과거 중간 조정 사례와 유사하다"며 “반등 속도, 하락 폭 등을 고려하면 이번 흐름은 장기 하락의 시작보다는 횡보, 조정 국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렌지BTC의 샘 캘러헌 비트코인 전략·리서치 총괄은 “이번 가격 하락은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중 나타났다”며 “기관과 국가 차원의 채택 확대, 명확해지는 규제 환경, 또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2025.12.03 09:01이정현

HD현대 조선소 협동로봇 170대 돌파…국산 로봇 약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HD현대미포에 협동로봇 27대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하면서 조선업 자동화 흐름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미포가 운용하는 협동로봇은 총 55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아이러니하게도 HD현대 그룹은 국내 1위 산업용 로봇 기업으로 꼽히는 HD현대로보틱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정작 조선소에서 사용되는 협동로봇은 그룹 외부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다. 경량형 협동로봇 제품군을 앞서 확보하지 못해 성장하는 조선소 협동로봇 시장을 내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등 HD현대 조선 3사가 들여온 협동로봇은 불과 1~2년 사이 170여대 규모까지 불어났다. 조선 현장의 생산 구조가 로봇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동로봇 도입 확대의 배경에는 구조적인 인력난이 깔려 있다. 조선업은 수년째 숙련 용접공 부족과 고령화, 타 산업 이직이 겹치며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왔다. 현장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일을 못 받는다"는 이야기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과거에는 용접·절단·조립 공정을 사람이 수행하고 로봇이 일부를 보조하는 구도였다면, 이제는 협동로봇을 전제로 공정을 설계하고 남은 인력이 고난도 작업에 집중하는 쪽으로 생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협동로봇이 단순 '자동화 설비'가 아니라 사실상 생산을 떠받치는 기반 인력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셈이다. HD현대 조선 3사가 도입한 협동로봇의 면면을 보면 시장 구도도 읽힌다. 현재 조선소에 들어간 협동로봇은 덴마크 유니버설로봇(UR)과 국내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업계에선 전체 누적 공급 기준으로는 여전히 유니버설로봇이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HD현대미포의 27대 추가 발주로 조선소 내부 분위기는 일부 달라졌다. 이번 물량이 모두 레인보우로보틱스 제품으로 채워지면서 HD현대미포 안에서만 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최다 공급사'로 올라섰다. 조선소 로봇 시장에서 국산 협동로봇의 비중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조선소는 고열·먼지·용접 스패터가 난무하는 환경에서 하루 수십 미터 용접선을 따라 움직여야 하는 만큼 아무 로봇이나 들여올 수 없는 구조였다. 이런 시장에서 국산 업체가 유니버설로봇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조선소 상용 물량을 확보했다는 것은 국산 협동로봇 기술력이 실제 현장 요구 수준에 근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5.12.03 09:00신영빈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LPDDR 공급난…삼성·SK, 中업체 '장기계약' 요청받아

이마트24, 점포 줄고 적자 커져 이중고...'반전 카드' 통할까

"딸기 폭탄 맞아?"…파리바게뜨 ‘베리밤’ 케이크 논란 왜

비트코인 4년 주기론 깨졌나...가상자산업계 '갑론을박'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