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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인재 찾아가는 '채용 카페' 뜬다

기업이 인재를 직접 만나는 '찾아가는 채용' 전략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진학사 캐치는 '캐치카페 채용설명회'가 기업과 구직자 간 밀도 높은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채용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캐치카페는 오프라인 취업카페로, 구직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음료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주요 대학가 4곳(신촌·안암·혜화·서울대)에 위치해 있으며, 누적 방문자 수 61만 명, 일 방문자 수가 600명에 달한다. 이 공간에서는 기업들의 채용설명회도 활발히 진행된다. 지난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63회의 채용설명회가 열렸으며 CJ올리브영, DB손해보험, SK AX, 삼성웰스토리, 한국산업은행, 현대오토에버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마련했다. 캐치카페 채용설명회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직자와 구직자가 직접 소통하는 '대화 중심'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기업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현직자가 회사의 문화와 직무를 설명하고 구직자의 질문에 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석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캐치의 만족도 조사 결과 참가자의 95%가 "또 참석하고 싶다"고 답했다. 실제 "온라인으로는 알 수 없는 내용을 현직자 상담을 통해 알게 돼 좋았다", "설명회를 통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고, 이런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기업 측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로 캐치카페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외식업계 대기업 S사는 최종 합격자 중 30%가 해당 설명회 참석자였다고 밝혀, 단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채용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였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채용이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 구직자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과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캐치카페 채용설명회를 통해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5.07.08 13:52백봉삼

SKT 위약금 면제에 가입자 쟁탈전 본격화

SK텔레콤이 침해사고 수습 발표 이후 오는 14일까지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하면서 무선 가입자 유치 시장에 불이 붙었다. 짧은 기간 내에 빼앗아 오려는 경쟁사와 이를 방어하려는 가입자 쟁탈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전산이 재개된 7일까지 이틀간 SK텔레콤에서 KT, LG유플러스로 1만7천488 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KT로 8천336 명, LG유플러스로 9천152 명이 움직였다.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 한 가입자는 각각 488 명, 5천925 명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6천675 명의 순감을 기록했다. 위약금 면제 발표가 이뤄진 다음 날부터 SK텔레콤을 이탈한 가입자는 2만8천148 명이다. 이 기간 SK텔레콤의 번호이동 순감 규모는 1만540 명이다. 유례없는 위약금 면제 조치에 번호이동 시장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용자 불안을 조장하는 공포 마케팅까지 이어지면서 규제 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기 시작했다. 시장 과열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통신사 영업부서에서는 가입자 유치 실적을 올려야 하지만 시장 과열이 지속되면 마케팅 비용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위약금 면제 조치 시한 이후에도 신규 단말 출시 시장이 열리면서 재고 단말 위주의 가입자 쟁탈전이 거세게 벌어질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2025.07.08 13:44박수형

"AI 에이전트 탑재한 지니TV, 어려운 질문도 척척"

KT가 자사 IPTV 서비스 '지니 TV'에 '지니 TV AI 에이전트'를 탑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기가지니를 통해 축적해 온 AI·빅데이터 기술력에 대형 언어모델(LLM) 최적화 역량이 더해졌다. 이로 인해 언어 이해와 응답 기능이 고도화됐다. 또한 단방향이나 일회성 음성 명령을 넘어 '멀티 턴(Multi-turn) 대화 구조'를 통해 AI 이용 경험을 개선됐다. 음성 인식률도 95% 이상 향상됐고, 실시간 검색 기능을 연동해 최신 정보 탐색 기능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날씨, 뉴스 등 최신 생활 정보와 시사상식, 교양 등 복잡한 주제에 관한 질문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뉴스를 보다가 “관세 협상은 왜 발생한 거야?”, “최근 우리나라 코스피 추이는 어때?“같은 어려운 질문에도 척척 답한다. 이어서 “코스피 상승 요인은 뭐야?”, “외국인 투자 유입의 영향은?” 등 꼬리를 무는 연속 질문에도 답변한다. 또한, 콘텐츠 탐색 환경이 크게 개선돼 줄거리나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맥락을 이해해 정보를 제공한다. “곽튜브가 네팔 가서 버팔로 먹던 여행 프로그램이 뭐였지?”라고 물으면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를 찾아주고, 해당 프로그램의 다른 에피소드 추천이나 출연진 정보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지니 TV의 자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콘텐츠 정보 탐색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한정됐던 LLM 서비스가 가정 내 TV로 들어오면서, 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나 어르신들도 더 쉽게 AI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아이와 TV를 보다가 “하늘은 왜 파란 거야?”, “별은 왜 반짝이고 움직여?“, “동물은 왜 말을 못 하는 거야?”라고 물으면,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필요 없이 지니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해 줄 수 있다. 아울러,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LLM 연동이 가능한 구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의도 분류 엔진'도 적용됐다. 의도 분류 엔진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여러 LLM 중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 호출한다. 현재 적용된 LL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도입한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으로 제공되며, 향후 다양한 LLM과도 확장 연동이 가능하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현재 '지니 TV 셋톱박스 4'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로 확대 적용된다. 다음해에는 약 500만대의 AI 스피커 기반 셋톱박스 전 단말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이미지·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통합 인식하는 '멀티모달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전무는 “지니 TV AI 에이전트 탑재로 더 똑똑해진 지니 TV를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더욱 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8 13:42진성우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단일트림 3600만원

KG모빌리티(KGM)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세련된 스타일로 완성한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8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KGM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중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주행 퍼포먼스와 연비 효율을 갖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선호도가 높은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화하고도 3천600만원대의 단일 트림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KGM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콘셉트로 한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해, 전기 구동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듀얼 모터를 중심으로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 e-DHT는 EV, HEV, 엔진 구동 등 총 9가지 주행 모드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 94%(CVS-75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해 정숙성과 효율성을 겸비했다. 또한,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큰 1.83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중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130kW급 대용량 모터를 적용해 전기차에 가까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으며, 저전압 배터리는 BMS 일체형 LFP 배터리 적용으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경제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듀얼 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연비 효율도 대폭 향상했다. 복합 연비와 도심 연비는 20인치 휠 기준 각각 15.0㎞/ℓ 및 15.6㎞/ℓ(넥센타이어 기준)이다. 특히, 미쉐린 타이어를 선택할 경우 도심 주행 연비는 15.8㎞/ℓ에 달해 도심형 SUV로서 실용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70만 원 수준의 인상으로 가격 부담을 낮추는 한편, 고객 선호 사양을 대폭 기본화해 높은 상품성과 합리적인 구성을 동시에 갖췄다. 기본 사양으로는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245/45R20 ▲1열 이중접합 솔라 컨트롤 차음 글래스 ▲천연가죽 퀼팅 시트 패키지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킥 모션 센서 포함)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12.3인치 KGM LINK 내비게이션 패키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을 비롯해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긴급 제동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등 사양이 기본화했다. 선택 사양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딥 컨트롤 패키지Ⅱ ▲20인치 미쉐린 흡음형 타이어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등을 적용할 수 있다.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에 맞춰 액티언(가솔린) 모델의 트림 구성도 재편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한 단일트림(S8)으로 운영하며 판매 가격은 3천417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단일 트림에는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킥 모션 센서 포함)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 패키지 ▲OTA 등 인기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2025.07.08 12:45김재성

새정부, PBS 부작용 개선...보상체계 합리화도 추진

20여 년째 정권 교체기만 되면 정부출연연구기관 단골 민원으로 제기됐던 연구성과중심제(PBS)가 개선될 전망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진환 정책기획본부장은 7일 연구개발진흥재단 기자실 등에서 가진 삼성언론재단 R&D 연구회에 참석해 새정부가 추진 중인 과학기술계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크게 재정구조 개편과 보상구조 합리화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PBS 개선 ▲인건비 등 예산관련 ▲평가시스템 개편 등으로 요약했다. 이 본부장은 "PBS 개선과 관련해서는 기재부도 문제점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폐지는 아니어도,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편화된 출연연 수탁사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사업 대형화는 (가칭) 기관전략개발단과 같은 출연금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개발단은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기술,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등을 산학연과 함께 최종 제품으로 구현하는 출연금 기반 사업을 꾸리게 된다. 규모는 연 70~90억원 수준으로 5년 이내 기간에 목표와 예산을 자율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인건비 등 보상체계 합리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출연연구기관별 인건비 테이블을 수집해 분석 중”이라며, “연구자 처우 개선을 위해 전체 인건비 수준의 대폭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 연구원 보상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인센티브를 현행 수 백 만원으로 한정해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수 천 만원까지 지급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이진환 본부장은 "인센티브는 기관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전 직원 대상 성과급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정리되는 것으로 안다"며 "평가도 부담 최소화를 위해 평가 간소화 및 기간 단축 등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5.07.08 12:10박희범

신일전자, 무선 100단 탁상용 선풍기 출시

종합가전기업 신일전자는 바람 세기 조절과 위생 관리에 대한 기존 탁상용 선풍기 불편함을 개선한 신제품 '무선 100단 탁상용 선풍기'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일 무선 100단 탁상용 선풍기는 부드러운 조작감의 조그 다이얼을 통해 최대 100단계까지 정밀한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1천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단계 기준 최대 8시간 동안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약 333g 초경량 무게로 사무실, 주방, 캠핑 등 어떤 공간이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전망이 쉽게 분리되는 구조로 위생 관리를 하기에도 용이하다. 또한 무선 100단 탁상용 선풍기의 7엽 날개가 만들어내는 초미세바람은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닿아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하며 BLDC 모터를 탑재해 소리 없이 멀리까지 강력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사용자의 사용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도 눈에 띈다. 국가공인 KC인증을 획득해 안정성을 갖췄으며, 전면 LCD 디스플레이는 바람 세기와 배터리 잔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팬 각도는 상하 최대 60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방향에 맞춰 바람을 정확하게 전달해준다. 여기에 C타입 포트를 채택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무선 100단 탁상용 선풍기는 기존 탁상용 선풍기 사용 시 느꼈던 작은 불편사항들을 보완한 형태와 성능을 지닌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과 위생, 성능을 모두 고려한 스마트 소형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8 12:10신영빈

[인터뷰] "텍스트 다음은 비디오"…팔란티어 출신 베테랑, 韓 스타트업 간 이유는?

"실리콘밸리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기술과 환경을 경험해 왔지만 영상 데이터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다른 차원의 도전으로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기술이 뛰어나다는 걸 넘어서 제가 정말로 풀고 싶었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제 이곳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폴 조지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트웰브랩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5년 동안 활동하며 팔란티어, 오픈도어, 퍼페추아 등 핵심 기술 기업을 거친 그는 지난해 퍼페추아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자리를 내려놓고 트웰브랩스에 합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념이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컴퓨터 비전과 멀티모달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 흐름 속에서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에 특화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영상 속 시각, 음성, 언어 정보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 중이다. 조지 엔지니어가 트웰브랩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코넬대 박사과정 시절 직접 공동 창업한 교육용 영상 플랫폼 '비디오노트' 경험이 깔려 있다. 당시 그는 MIT 오픈코스웨어에서 착안해 강의를 촬영하고 메타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문제의식을 품게 됐다. 이후 관련 분야에서 연구와 제품 개발을 이어가다 최근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접했고 자신이 과거에 고민했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고 있는 회사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멀티모달 기반의 영상 이해 기술을 바탕으로 검색, 분석, 요약, 자동화를 수행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한다. 영상 내 음성, 자막, 시각 정보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자체 비디오-언어 모델 '페가수스'와 시공간 정보를 인코딩하는 인프라 모델 '마렝고'를 중심으로, 실시간 검색 및 대용량 인덱싱이 가능한 서비스까지 상용화했다. 텍스트 기반 모델에 비해 100배 이상 복잡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구조다. 조지 엔지니어는 영상 AI의 기술적 깊이와 스케일 모두를 강조했다. 영상은 텍스트나 이미지보다 정보량이 훨씬 많고 다차원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모델 정확도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비디오 데이터셋은 그 자체로 대규모 연산 인프라, 고정밀 트레이닝, 신속한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영역"이라며 "우리는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실제로 기업 고객에 적용해 실시간 영상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웰브랩스는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을 중심으로 양측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00여 명의 구성원 중 서울 본사에는 연구 및 엔지니어링 팀이,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에는 비즈니스 및 고객 대응 조직이 주로 배치돼 있다. 조지 엔지니어는 미국에 거주하면서도 한국 엔지니어들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조지 엔지니어는 프랑스어로 '에스프리 드 코르(esprit de corps)'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분위기를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단순히 똑똑한 것을 넘어서 문제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성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멀티모달 AI의 복잡한 구조를 함께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동료로서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며 "한국 오피스를 방문했을 때는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웰브랩스의 기술은 연구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북미 스포츠 구단 운영사 MLSE는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도입해 수천 시간의 경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장면 요약과 콘텐츠 자동화를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 아이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협업이 진행 중이다. 폴 조지 엔지니어는 "영상 AI는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영역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인지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라며 "우리가 만든 모델은 고객의 실시간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그 자체가 AI 스타트업이 진짜로 세상에 영향을 주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2025.07.08 11:44조이환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으로 풀어나간다

은행권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해외송금에 접목하는 방안으로 사용처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권들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만 접근하기 보다 해외송금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해외송금의 경우 해외 수취 은행의 전신환 번호(SWIFT CODE)를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송금액도 제한이 있다. 1~3영업일 이상 소요되는 데다 수수료도 비싼 터라 스테이블코인을 통한다면 수수료를 줄이고 번거로운 절차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은행권들의 셈법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서 해외에 있는 지갑에 보낸 후 그 지갑 속에 있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거나 쓰는 방법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게 은행권들의 설명이다. 특히 은행들은 전자문서 관리와 최근 한국은행이 진행한 예금토큰(CBDC) 실험을 위해 월렛을 만들었던 사례가 있고, 은행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이 대부분 설치된 만큼 해외송금 서비스를 단순화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류창보 회장은 "해외송금 시 필요한 자금세탁방지와 신원확인증명(KYC) 등은 은행이 해왔던 일"이라면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송금 등은 은행 사업이기 때문에 연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의 스테이블코인 분과에 가입하며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BNK부산은행 등이 가입했으며 이들은 은행권 첫 공동 원화 스테이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생태계서 필요한 만큼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미국 달러화와 다르게 원화가 기축통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 개의 은행이 아닌 여러 은행이 함께 책임지고 발행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봐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은행이 주도하지만, 비은행도 배척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은행끼리만 한다기 보다는 핀테크나 블록체인 기술회사와도 협력해 개방적으로 생태계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단 은행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6월 23일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주요 은행장들과 만나 신규 규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심사를 관리하는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들의 만장일치를 통해 발행 인가를 내주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2025.07.08 11:41손희연

파마리서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무산

파마리서치가 회사를 분할키로 한 결정을 철회했다. 8일 파마리서치 정정신고(보고)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6월13일 이사회에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배구조 체제를 개편함으로써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고자 분할계획을 결의한 것을 철회하는 내용이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에 대한 반대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한 결과,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구조에 대한 우려와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장의 신뢰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본건 분할의 추진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한 결과, 분할을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2025년 7월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본건 분할계획에 대한 진행 사항 및 분할계획서 일체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의 8일 오전 기준(11시16분) 주가는 전일대비 3만5천원(6.77%) 오른 55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도 '인절분할 계획 철회'를 밝혔다. 회사는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6월13일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핵심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 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기능을 분리해 조직의 유연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고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할계획 발표 이후 취지에 공감하며 글로벌 도약을 응원해 주신 주주의 기대가 있었던 한편,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소통의 충분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기돼 이러한 의견을 신중히 받아들여 결정을 재검토하게 됐다”며 “이사회 논의 끝에 인적분할 계획을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주주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보다 주주친화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고자 한 결정임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2025.07.08 11:27조민규

감사원 "이진숙 방통위원장 정치 중립의무 위반"...주의 처분

감사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의' 처분을 내렸다. 공무원 신분으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특정 정당을 언급하면서 반대 취지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부적절했다는 뜻이다. 감사원은 8일 감사 보고서를 통해 이 위원장에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거나 공직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1월 이 위원장이 탄핵소추에 따른 직무정지 상태임에도 유튜브에 출연해 정치적 메시지를 냈다며 감사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 위원장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 관련 판례 및 법률자문결과를 종합적으로 보면 유튜브 출연 발언 행위는 단순한 개인적 의견 표명을 넘어서 '객관적인 내용상 특정 정당을 거명하면서 직접 반대하는 취지가 명백한 발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정당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 인식과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이며 특정 정치적 성향을 인정하고 수용하거나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옹호 또는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정치적 편향성 또는 당파성을 명백히 드러내는 행위를 수차례 한 것”이라며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의 정치적 목적이 있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큰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관장이자 방통위원으로 일반 공직자보다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과 품위유지가 요구되는데도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유튜브 채널에 수회 출연해 특정 정당을 직접 거명하면서 이를 반대하거나 정치적 편향성을 나타내는 발언을 하는 등으로 물의를 야기했다”며 “이런 행위는 앞으로 방통위의 심의 의결 등에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는 의문이 들거나 방통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했다.

2025.07.08 11:06박수형

사내벤처서 세계 1위로…다큐브, 글로벌 SQL 벤치마크서 기술력 '증명'

웹케시그룹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다큐브가 글로벌 기술 역량을 입증하며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다큐브는 국제 자연어·데이터 질의 변환(NL2SQL) 성능 평가인 '스파이더 2.0' 벤치마크에서 DBT 부문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다큐브의 자연어 기반 데이터 조회·분석 기술이 국제적 기술 기준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복수 테이블 간 조인, 중첩 조건 쿼리, 그룹핑·정렬 등 고난이도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다큐브는 2021년 웹케시그룹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지난 4년간 NL2SQL 분야에 집중 투자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고수준의 AI 인력과 독자적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는 웹케시가 추진 중인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재창업 전략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기술적 동력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웹케시는 AICFO·브랜치Q·서울페이 등 다양한 금융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큐브의 기술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파이더 2.0에서의 성과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이 특정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실증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소버린 AI와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과 함께 특화 영역에 집중한 고도화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예지 다큐브 대표는 "이번 스파이더 2.0 1위는 SQL을 몰라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고객의 불편을 혁신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출발했다"며 "기술을 통해 고객사에서 데이터 조회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큐브 기술력이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2025.07.08 11:06한정호

[디지털헬스] 메디웨일 '닥터눈', 중기부 혁신제품 지정

메디웨일(Mediwhale)은 망막기반 인공지능 솔루션인 '닥터눈 CVD'와 '닥터눈 펀더스'가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닥터눈 CVD와 펀더스는 향후 3년간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와의 수의계약이 기능해졌다. 혁신제품 지정 기간은 2025년 6월27일부터 2028년 6월26일까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성과 공공성을 갖춘 제품을 발굴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초기 판로 확보와 공공조달 연계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제공한다. 지정 제품은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되며, 공공구매 상담회, 수요기관과의 매칭 프로그램, 제품 홍보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망막 촬영만으로 심장 CT(컴퓨터 단층촬영)와 유사한 정확도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다. 국내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두바이의 당뇨병 관리 클리닉 글루케어, 이탈리아 네프로센터 산하 로마 아메리칸 병원 등 전 세계 100여 개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닥터눈 펀더스는 안과 질환을 진단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로, 망막 이미지를 분석해 망막 이상, 녹내장, 매체 혼탁과 같은 안질환을 높은 정확도로 자동 검출한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메디웨일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공성과 시장성까지 함께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많은 국민들이 집 근처 가까운 공공의료기관에서도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심혈관·대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공공기관과 협력해 닥터눈의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웨일은 세계 최초로 간단한 눈 검사만으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업이다.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 의료진 판단 반영 결측값과 AI 모델 성능 관계 분석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의료 데이터 결측이 단순한 정보 부족이 아닌, 의료진의 임상 판단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다룬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예수병원에서 수집된 일반 내과·외과 병동에 입원한 성인 환자 총 2만4천359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데이터를 수집한 임상적 맥락(Informative Presence)'이라는 개념을 실제 데이터로 입증했다. 이 개념은 데이터 결측 자체가 의료진의 판단 결과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수집되는 데이터와 결측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을 '동반 질환 지수'(CCI) 기준으로 고위험군(CCI > 3)과 중저위험군(CCI ≤ 3)으로 나눈 뒤, 각 집단의 데이터의 결측률과 AI 성능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상태가 위중한 고위험군은 더 많은 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결측률이 낮은 반면, 중저위험군은 상대적으로 검사 빈도가 적어 결측률이 높았다. 그러나 고위험군과 중저위험군 모두에서 임상 악화 이벤트가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전반적으로 결측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중증도와 관계없이 임상 악화를 의심할 경우 보다 집중적으로 검사를 시행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자 집단 간 검사 빈도와 결측률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예측정확도(AUROC)는 전체 환자에서 0.86, 고위험군은 0.86, 중저위험군은 0.85로 중증도에 따른 유의미한 성능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즉, 단순한 데이터 양보다 검사 시행 여부에 내포된 임상적 맥락을 반영하는 것이 알고리즘 성능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환자 상태에 따라 검사 빈도와 결측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AI 모델도 이러한 중증도별 진료 행태의 차이를 인식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수치나 양적인 정보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임상적 판단까지 반영하는 AI 모델이 실제 현장에서 신뢰받고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젠바이오텍, 임상미생물학회 학술대회서 최신 호흡기 진단 설루션 공개 코젠바이오텍은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제28차 학술대회에서 최신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 설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Advances in Clinical Microbiology: From Culture to Whole Genome Sequencing'을 주제로 임상 미생물학 진단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이 논의됐다. 또 감염병 진단, 항균제 내성 관리, 공중보건 대응 등 임상 미생물학의 핵심 역할과 신기술의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 및 발전 방향도 다뤘다. 코젠바이오텍은 전시 부스에서 올가을 출시 예정인 'PowerChek Respiratory Virus Panel 1, 2, 3, 4'와 함께 'PowerChek Bacterial Pneumonia Real-time PCR Kit Ⅰ, Ⅱ'를 소개했다. 'PowerChek Respiratory Virus Panel 1, 2, 3, 4'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B형 ▲엔테로바이러스 ▲사람리노바이러스 ▲사람코로나바이러스(229E, OC43, NL63)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2·3·4형 ▲아데노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사람보카바이러스와 같은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를 1시간 30분 만에 빠르게 진단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와 호흡기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진단키트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를 제공하며, 프리디스펜스 타입(pre-dispensed type)을 적용해 검사 효율성을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질병관리청의 K-RISS 프로그램이 지정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체계에 부합하는 진단 설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PowerChek Bacterial Pneumonia Real-time PCR Kit Ⅰ, Ⅱ'는 ▲스트렙토코커스 뉴모니아 ▲레지오넬라 뉴모필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 ▲클라미도필라 뉴모니아 등 폐렴의 주요 원인균 5종과 최근 국내에서 유행한 백일해의 원인균인 ▲보르데텔라 펄튜시스를 multiplex Real-time PCR 기술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출하며, 높은 임상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추고 있다. 코젠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자동화 리퀴드핸들러 장비 'PowerEXP 48LH'를 활용해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하면 검체 투입부터 결과 판독까지 2시간 50분 이내로 가능해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만큼 진단 검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새로운 기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묘아 코젠바이오텍 부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임상 미생물 진단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코젠바이오텍의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팬데믹 이후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와 양상이 달라져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 설루션 개발이 중요해졌다. 코젠바이오텍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진단 설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젠바이오텍은 2000년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인체 및 동물 진단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며 국내외 진단검사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민트바이오, 2025 K포럼서 광유전학 기반 생체 반응 분석 기술 선보여 민트바이오는 최근 열린 '제3회 2025 K포럼'에 참가해 신개념 광 기반 바이오 기술을 선보였다. 민트바이오는 이번 포럼에서 '보이지 않던 경락, 이제 빛으로 깨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손발가락의 개별 온도차를 정밀 측정해 체내 흐름과 변화를 가시화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동양의 경락 이론과 광유전학 원리를 융합한 신개념 생체반응 모니터링 기술로, 기존 건강관리 방식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제품인 포톤셀케어 시스템(ECLARMED)은 가시광선을 활용해 사용자의 생체 반응 변화를 유도하고, 열화상을 통해 손발 끝의 온도 분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회사가 제시하는 '제3순환계' 개념은 기존의 혈액순환, 림프순환에 이어 경락을 통한 새로운 순환 체계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자율신경의 균형과 면역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민트바이오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관련 기술 특허를 다수 확보하며 원천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백성욱 민트바이오 대표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생명과학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라며, "13년간의 탐구 끝에 광 기반 생체 반응 기술의 핵심 원리를 찾아냈고, 이제는 제품화에 성공해 공개 단계에 이르렀다”라며 “동서양 의학의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접근법은 해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08 11:04조민규

삼성전자, 저점 통과해 3분기 반등 준비…HBM 등 출하량 확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어닝쇼크로 올 2분기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올 3분기부터는 반등세에 들어설 전망으로,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 확대,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디스플레이·가전 사업의 호조세 등이 맞물릴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6천억원의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49%, 전년동기 대비 0.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24%, 전년동기 대비 55.94%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컨센서스인 6조3천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주요 원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부진이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의 상용화 지연으로 인한 재고 충당,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는 최선단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 난항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바닥'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에는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유력하다. 현재 삼성전자의 3분기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82조4천억원, 영업이익 8조8천억원 수준이다. 현재 D램 시장은 PC·서버 등 산업 전반에서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가격은 지난 2분기 5~10% 상승했으며, 올 3분기에도 10~15% 수준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HBM 출하량도 올 하반기 반등이 예상된다. MI325X·MI350X 등 AMD의 최신형 AI 가속기용 HBM3E 12단 공급이 확대되고, 브로드컴 등 ASIC(주문형반도체) 고객사의 주문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시스템반도체 역시 적자 폭이 기존 마이너스 2조원대에서 마이너스 1조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아이폰17용 OLED 패널 공급의 본격적인 확대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3분기 DS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디스플레이, DX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D램은 HBM 판매량 증가로 인해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8 10:59장경윤

RWA·스테이블코인도 ATM에서 인출 가능…아이티센 크레더-다윈KS, 힘 합쳤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아이티센글로벌이 자회사인 크레더를 통해 실물자산 투자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크레더는 다윈KS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다윈KS는 암호화폐 ATM 및 외화 환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크레더의 실물자산연계(RWA)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다윈 KS의 광범위한 오프라인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크립토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크레더가 개발한 금 기반 RWA 토큰화·디파이(DeFi) 금융 플랫폼인 '골드스테이션'은 사용자가 보유한 실물 금을 담보로 1:1 연동되는 금 스테이블코인 GPC(Gold Pegged Coin)를 발행·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발란체, 카이아 등 고성능 레이어 1 메인넷의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를 활용해 누구나 소액으로 금에 간편히 투자할 수 있으며 보유한 GPC를 예치(스테이킹)해 이자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다윈 KS는 전국 주요 대형 리테일, 편의점, 남산N타워, 명동, 남대문시장 환전 카페 등에 외화 환전(Exchange) ATM과 크립토 환전 ATM을 설치·운영하는 등 탄탄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다윈KS의 DTM(Digital auto-Teller Machine) 및 CTM(Crypto auto-Teller Machine)은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외화 환전은 물론 디지털 자산 거래까지 지원하는 통합 금융 키오스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크레더는 골드스테이션 플랫폼에서 발행 및 거래되는 스테이블코인과 RWA 토큰을 다윈KS의 ATM 채널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자는 ATM 단말기에서 법정통화,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자산을 손쉽게 교환하거나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자판기에서 음료를 사듯이 ATM에서 금과 같은 다양한 실물자산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양사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세와 각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비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와 코인 ATM 레이더(Coin ATM Radar)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에 약 4만여 대의 크립토 ATM 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또 2024년 2억3천만 달러, 2025년에는 약 3억6천만 달러로 규모로 성장해 2032년까지 연평균 54.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규제가 빠르게 정비될 경우 양사의 협업 모델은 국내외 관광객을 중심으로 결제·송금·환전 서비스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레더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금융 서비스 융합은 디지털 자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골드스테이션의 RWA 강점과 다윈KS의 오프라인 인프라가 만나 사용자 접근성과 활용처가 비약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명 다윈KS 대표는 "외화 환전부터 크립토 ATM, QR 결제까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RWA,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금융 전 영역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8 10:49장유미

ETRI-KT-클레버로직, 지상-UAM-위성 연결 6G 통신 '끊김없이' 세계 첫 시연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 도심항공교통(UAM) 6G 초공간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상 기지국과 위성 기지국, 통합 단말, 6G 코어를 이용해 끊김없이 1Gbps 속도로 UAM 실시간 시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 개발에는 ETRI를 주관기관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KT SAT, SK텔링크, AP위성, 클레버로직, 에프알텍, RFHIC, 엠티지, 아주대학교, 인하대학교, KAIST 등이 참여했다. 이문식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은 "통합 단말과 6G 코어에는 '듀얼 스티어링 기술'이 적용됐다"며 "상황에 따라 지상 또는 위성 신호를 자동으로 선택해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시연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CG 기반 애니메이션과 실제 테스트베드 장비를 연동, 지상-UAM과 위성-UAM 간 무선 링크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키사이트 채널 에뮬레이터를 통해 실제와 유사한 무선 환경도 정밀하게 구현했다"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통해 마치 UAM에 탑승한 듯한 시점에서 초공간 6G 서비스의 체험도 가능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이준환 공간무선전송연구실장은 "이 시연의 핵심은 UAM이 위성 등과 끊김없는 통신"이라며 "이번 시연서 안정적으로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TRI는 이번 기술 시연에 적용된 6G 초공간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3GPP 국제표준화 활동 주도 ▲개방형 무선 접속망(Open RAN) 연합 참여 등 국제표준을 선도해왔다. 그동안 ▲SCI 논문 14편 발표 ▲국내외 특허 48건 출원 ▲3GPP 국제표준 채택 43건 등도 일궈냈다. 백용순 입체통신연구소장은 “6G 시대에는 지상과 하늘의 경계를 허물고,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진정한 '초공간 통신'이 실현될 것"이라며 "이번 시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입증했다”고 밝혔다. ETRI는 향후 6G 초공간 통신 기술이 UAM 같은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에 우선 적용, 지상과 위성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6G 핵심원천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5.07.08 10:27박희범

LGU+, 두번째 정보보호백서 발간…작년 828억원 투자

LG유플러스가 전사적인 보안 역량 강화 노력을 총망라한 '정보보호백서 2024'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백서를 발간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정보보호백서에는 CEO 직속 조직인 정보보안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LG유플러스의 보안조직체계를 볼 수 있다. C레벨인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은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한다. 산하에는 정보보안기술담당과 개인정보보호담당을 둔다. 정보보안기술담당은 최신 보안 기술 적용 및 검토, 보안 서비스 운영,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활동을 주도한다. 개인정보보호담당은 전사의 개인정보와 중요정보가 적법하고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기준을 수립하고, 관리·감독을 담당한다. 백서에는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내용도 수록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를 위해 약 828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196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전년대비 30%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 정보보호 인력도 293명으로 지난해 (157명)대비 약 2배 늘리는 등 전문 인력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내부 보안포털 전면 재구축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시스템 신규 구축 ▲AI 기반 보안 모니터링 기능 강화 등 보안 체계 고도화 작업과 ▲정보주체인 고객의 권리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프라이버시센터 개소 ▲차세대 사이버보안 전문가 발굴을 위해 통신사 최초로 개최한 해킹대회 ▲사내 취약점을 발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버그바운티 제도의 운영 성과 등 중요 활동 등을 한 눈에 파악 가능하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 및 서울경찰청과의 공조 체계 ▲숭실대학교에 신설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정보보호학과 ▲법조계·산업계·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 자문위원회의 활동 등에 대한 설명도 제공된다. 특히, 자문위원회는 분기 1회 이상 정기 회의를 통해 LG유플러스의 보안 기본기 강화 활동 경과를 검토하고, 보안 방향성에 대해 자문하는 등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백서에서는 LG유플러스의 보안이 목표로 하는 '제로 트러스트' 로드맵 추진 방향도 살펴볼 수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을 수행하는 보안 체계다. LG유플러스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 현황을 분석하고, 단계별로 추진할 개선과제를 수립했다. 올해는 로드맵의 첫 번째 단계로 기반 체계 및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춰 단말 보안강화, 접근제어 모델 정립 등에 집중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LG유플러스는 '밝은 세상' 실현을 위해, 고객의 신뢰와 직결될 수 있는 보안을 보다 강화해 소중한 고객의 일상을 지키고, 더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기본을 충실히 한다는 자세로 회사의 보안 체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지속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해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8 10:22진성우

엔비디아 AI, 러시아 드론에 탑재 정황…우크라이나 "완전 자율 타격 체계 작동"

러시아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모듈을 활용해 인간 개입 없이 타격까지 수행하는 살상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간이 최종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국제적 원칙이 유지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를 무시하고 완전 자율 체계를 전장에 적용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육군의 블라디슬라프 클로치코프 장군은 최근 러시아가 실전에 투입한 '엠에스001(MS001)' 드론이 엔비디아의 '젯슨 오린' 기반 AI 시스템을 통해 자율 타격 기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장에서 회수한 기체의 내부 기판과 센서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론은 좌표 비행만이 아니라 열화상 센서와 객체 인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목표를 탐지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해 자율적으로 추적하는 구조다. GPS가 교란된 상황에서도 자체적으로 경로를 조정하며 임무를 지속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사회는 이같은 '완전 자율' 무기체계에 대해 명확한 우려를 표해 왔다. 유엔과 특정재래식무기협약(CCW) 전문가 회의에서는 인간이 치명적 공격 결정을 통제해야 한다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원칙이 다수 국가로부터 지지를 받아왔다. 나토와 미국 국방부도 자율 무기 운영 시 인간의 실시간 판단 개입을 필수 조건으로 설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에 따르면 드론의 기체 내부에는 '젯슨 오린' 외에도 열화상 카메라, 현장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FPGA) 칩, 항재밍 GPS 시스템, 무선 통신용 모뎀 등이 포함돼 있다. '젯슨 오린'은 원래 로봇이나 자율주행, 연구개발용으로 판매되는 민수용 보드지만 이번 사례처럼 군사 작전에 활용되는 정황이 반복되면서 민간 기술의 무기화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이 드론은 러시아가 이란 및 중국 등의 부품과 기술을 융합해 조립한 형태로, 다국적 기술 기반의 무기 체계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비슷한 사례로 알려진 '브이2유(V2U)' 드론에도 젯슨 오린 모듈과 중국산 캐리어 보드가 함께 사용된 정황이 확인된 바 있다. 엔비디아 측은 톰스하드웨어에 "'젯슨 오린'은 군용 제품이 아니며 러시아에는 판매되지 않는다"며 "수출 통제를 위반한 유통사가 확인될 경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8 10:12조이환

캐논코리아, 안산서 노사 등반 대회·환경정화 활동

캐논코리아는 최근 국내 제조 거점인 경기도 안산시에서 노사 등반 대회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6월 28일 사내 노사협력 조직 '함께하는 TFT'와 노동조합 집행부 공동 주최로 경기도 안산시 소재 노적봉 공원을 등반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간담회에서 TFT 활동 방향을 주제로 다양한 현장 의견을 나누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캐논코리아는 201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직원 처우 개선, 노사협의 제도화를 거쳐 2023년부터는 집행부 정비와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노사 상생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왔다. 캐논코리아는 이번 교류 활동을 시작으로 노사 공동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사무기기 제조시설과 연구 역량이 집중된 안산시와 상생을 기반으로 지역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려는 캐논코리아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노사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이번 활동은 캐논코리아의 건강한 노사문화와 사회적 책임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노사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8 10:05권봉석

"하이닉스보다 두배 올랐다"...SK스퀘어, 투자 지주사 입지 굳혀

SK스퀘어 주가가 올해 상반기에만 130% 이상 올랐다.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인 SK하이닉스 주가의 두 배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보인 점이 특히 주목된다. 이같은 주가 흐름이 SK스퀘어가 AI 반도체 분야 전문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 따르면 SK스퀘어의 주가는 상반기 말 연초 대비 132.8% 상승했다. 1월2일 7민8천600원으로 시작한 SK스퀘어 주가는 6월30일 종가 기준 18만3천원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17만1천200원에서 29만2천원으로 70.6% 올랐다. SK하이닉스가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주가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그러면서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에 이어 SK그룹 내 시가총액 2위 회사 자리에 올랐다. SK스퀘어의 이같은 주가 흐름은 단순히 하이닉스 효과를 넘어 포트폴리오 재편과 같은 리밸선싱 실적 효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이를테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서울공항리무진과 굿서비스 매각, 원스토어의 로크미디어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등의 리밸런싱 성과를 통해 군살을 줄였다. 동시에 운영개선(O/I) 활동도 가속화하며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영업손익이 70% 이상 개선됐다. 아울러 최근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 출자를 통해 미국과 일본의 AI 반도체 기업 5~6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AI 산업에서 병목이 예상되는 글로벌 AI 칩, 인프라 영역에서 큰 규모 투자도 검토 중이다. SK스퀘어는 올해 확보할 수 있는 투자 재원(현금성자산)만 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과와 함께 주가가 우상향하면서 지난해 11월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NAV 할인율은 상반기 말 기준 약 49.8%로 나타났고, PBR 역시 1배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도 SK스퀘어의 성과를 눈여겨보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정상화되고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핵심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손익 개선이 지속되면서 본업의 체력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AI·반도체 등 미래 산업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진단했다.

2025.07.08 10:00박수형

홈플러스 "실투입금 1조원 이하로 인수 가능"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가 실제 인수에 필요한 자금이 1조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8일 서울회생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총 자산은 약 6조8천500억원, 부채는 약 2조9천억원으로 순자산 기준 약 4조원”이라며 “브랜드, 사업 지속 가능성, 보유 부동산 등을 반영하면 전체 기업가치는 약 7조원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기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2조5천억원에 달하는 보통주 투자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해 새로운 인수자는 기존 지분 인수 부담 없이 신규 자금 투입으로 곧바로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조사보고서상 청산가치인 약 3조7천억원 수준에 인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생 실무상 M&A에서는 최소한 청산가치 이상으로는 기업가치가 정해져야 한다. 이에 실질적으로는 기업가치의 절반 수준인 3조3천억원의 할인 효과를 얻는 셈이다. 이어 “전체 채권 규모는 약 2조9천억원으로 그 중 회생채권은 약 2조7천억원”이라며 “인수자가 홈플러스의 기업가치를 3조7천억원으로 평가해 인수하면 전체 채권 규모보다 많아 채권자 동의 확보에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활용해 약 2조원 내외의 자금 차입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약 4조8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에 일반적인 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한 결과다. 홈플러스는 “전체 부채 중 즉시 상환이 요구되는 채권은 약 2조5천억~2조7천억원 수준”이라며 “인수가자 담보 차입 2조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부족분을 현금으로 보완한다면 실제로 투입해야 할 자금은 1조원 이하로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조9천억원의 전세가 들어간 7조원 짜리 아파트를 전 주인이 자신의 지분을 포기한 채 매도하는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며 “새 매수자는 부동산을 담보로 2조원을 빌려 실제 현금 1조원 미만으로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08 09:58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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