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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없는 휴머노이드, 시장 선도하기 어려워"

"휴머노이드 업체에 '무슨 용도로 만드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답이 없습니다. 지금은 너무 제너럴한 방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김영욱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부품 산업 동향 세미나'에서 "버티컬 인공지능(AI), 즉 용도 특화형 로봇으로 전환해야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국내 휴머노이드 개발 흐름이 목적 없이 외형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충고했다. "휴머노이드 업체들이 각자 다른 방향으로 만들고 있지만, 공통의 문제는 '어디에 쓸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목적이 불분명하면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이 안 열린다"고 꼬집었다. 부품 기업의 역할 변화도 함께 언급했다. "부품만 싸고 정밀하다고 해서 잘 팔리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시스템과 서비스를 함께 엮어야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품 기업도 오픈 하드웨어 플랫폼 전략을 세우고 서비스 수요자 수요를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로봇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짚으며 '휴머노이드 얼라이언스'의 출범을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 4월 출범한 휴머노이드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25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의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이나텍과 허깅페이스의 사례를 들어 "해외 기업들은 부품과 플랫폼을 동시에 공급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단순 부품 제작을 넘어 시스템과 서비스 연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기술 생태계가 넓어지는 만큼, 그 안에서 실질적인 용도와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금은 너무 제너럴하게 만들고 있어 각 기업의 차별성이 희미하다. 버티컬 AI형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향후 과제로는 지능화 전환, 특히 오픈 환경에서 학습 없이 대응 가능한 로봇 개발을 꼽았다. 김 센터장은 "지금 로봇이 잘하는 일은 정밀하고 반복적인 단일 작업이지만, 앞으로는 예외적 상황에서도 스스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케어·돌봄 영역을 향후 10년간 로봇화가 가장 어려운 분야로 꼽으며, "사람을 돕는 로봇은 가능하지만, 사람을 돌보는 로봇은 여전히 난제"라고 덧붙였다.

2025.11.07 15:53신영빈 기자

중기부, '규제자유특구 혁신 주간' 성료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신산업 규제혁신 정책방향 모색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의 지자체 및 지역특구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2025 규제자유특구 혁신 주간' 행사를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역과 함께 만드는 혁신, 미래를 여는 특구'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2일간 짧게 열리던 행사를 '혁신주간'으로 대폭 확대·개편해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했다. 규제가유특구는 신기술·신사업의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에 대해 정해진 일정 지역에 특례를 부여해 예외적으로 허용함으로써 신기술 및 신산업의 안정성, 사업 성공 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제도다. 국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하는 대표적인 한국형 규제샌드박스제도로도 알려져 있다. 해당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9년 이후 지난 6년간 전국에 42곳의 특구가 지정돼쏙, 현재는 25곳이 운영 중에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실증을 통해 총 31개 사업의 규제 개선이 이뤄졌고, 55개는 규제 법령을 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는 7곳의 글로벌 혁신특구가 지정돼 해외 실증과 국제공동 연구개발(R&D)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타진해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행사 기간 중 본 행사 기간인 6~7일 동안은 혁신주간의 공식 브랜드 '혁신특구 ON'을 주제로 전시관이 운영됐다. 특히 오전에는 정책설명회가 개최돼 특구 사업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부 정책을 제공했다.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7일에는 발굴·교류회가 열려 테마별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지역 협력 네트워크'도 진행됐다. 이귀현 중기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이번 혁신주간은 규제혁신의 성과를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열린 연결'을 통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드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산업 기업들이 규제자유특구에서 안정적으로 실증 및 사업을 추진하고, 나아가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의 혁신과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5:50김기찬 기자

"폴더블 아이폰, 전면 카메라 확 바뀐다..2천400만 화소 UDC 탑재"

내년에 출시될 폴더블 아이폰에 2천400만 화소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장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정보는 IT 팁스터 맥스 웨인바흐가 입수한 JP모건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2천400만 화소 UDC와 함께 전면 디스플레이에 2천400만 화소 일반 전면 카메라와 4천800만 화소 광각·초광각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ID는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또 폴더블 아이폰이 2026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 아이폰에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가 도입될 것이라는 소식은 지난 5월 처음 나왔다. 경쟁 제품인 삼성 갤럭시Z폴드의 경우 폴드6에 UDC 기술을 탑재한 후 폴드7 때는 다시 펀치홀 디자인으로 전환했다. 갤럭시Z폴드6의 UDC는 400만 화소 센서를 사용했는데, 카메라 품질이 좋지 못했다. UDC는 카메라가 화면 픽셀 아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 화면 속에 숨길 수 있다. 흥미로운 개념이나 지금까지 화질 저하 없이 이를 완벽하게 구현한 스마트폰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애플이 첫 폴더블폰에 UDC를 탑재한다면, 향후 유사한 폼팩터를 가진 안드로이드 기기제조사들도 다시 이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2025.11.07 15: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중기부, '진짜 지방시대' 연다…특화특구 제도 개편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역특화발전특구(특화특구)를 '풀뿌리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특화특구 제도 개편방안'을 6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2004년 처음 도입된 특화특구 제도의 내실을 기하고 규제특례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 최근 많은 지방 도시들이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로 허덕이고 있어 지역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국가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지방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차원에서 이번 개편안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특화특구 제도는 지역의 자발적인 특화사업 발굴을 유도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다만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성과에 기반한 유인 체계가 부족해 제도의 활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개편안의 핵심 내용은 ▲지역산업 특성 및 규모별 지원 차별화 ▲성과중심 제도 개편 및 현장밀착 지원 강화 ▲법 제도 정비 및 협력기반 강화 등 3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우성 중기부는 특화특구를 3가지 유형(부가가치 고도화형, 융합 혁신형, 도전 도약형)으로 분류해 맞춤형 지원한다. 부가가치 고도화형은 특구 내 생산, 가공 등 밸류체인의 단계별 협업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융합 혁신형의 경우는 새로운 기술 접목이 필요한 경우 신규 특례를 적극 발굴하고 지자체가 요청할 경우 해당 특구에만 적용하는 '개별 인정특례'를 허용하는 등 확대할 방침이다. 도전 도약형은 민간 전문가가 지자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화사업을 직접 추진하는 방식이다. 성과 중심 제도 개편을 위해 중기부는 성과 중심 운영체계를 도입한다. 성과평가 등급을 5단계로 세분화하고 우수 등급을 받은 특구는 정부 사업 연계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식이다. 법 체계도 정비해 신규 특구 지정 시 최대 지정기간을 설정하고 우수 특구 사업화 지원 등을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 근거도 신설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특화특구가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지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민간과 지자체가 '원팀'이 되고, 성과에 기반한 '신상필벌' 체계를 확립해 '진짜 지방시대'를 여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4:54김기찬 기자

"알렉사, 오늘 날씨 어때?…BMW, 아마존 음성 비서 덕에 더 똑똑해진다

최근 완성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BMW가 아마존의 차세대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주목 받고 있다. 아마존은 BMW가 자사 차량용 음성 비서 기술인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더 자연스럽고 지능적인 대화를 차량 안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는 자동차 제조사가 자사 브랜드에 맞는 지능형 AI 비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상의 아마존 베드록에서 구동되는 '알렉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70개 이상의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s)과 에이전틱(Agentic)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구조화된 음성 명령을 넘어 보다 자연스럽고 지능적인 대화를 구현함으로써 차량용 대화형 AI의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 알렉사+의 경험을 차량에 접목해 운전자는 주행에 집중하면서도 복잡하고 상황에 맞는 개인 맞춤형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BMW는 최근 '2025 오토 모터 스포츠 테크 어워드(Auto Motor Sport Tech Award)' 음성 어시스턴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는 기존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 기반으로 개발된 BMW의 음성 비서 시스템으로, 곧 일부 BMW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요른 프레이어 BMW 그룹 사용자 인터랙션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아마존과 오랜 기간 열정과 공동 목표를 바탕으로 협력해 왔다"며 "아마존의 첨단 AI 기술인 알렉사+를 활용해 BMW다운 지능형 음성 비서를 만들어냄으로써 고객들이 기대하는 편의성과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5.11.07 14:40장유미 기자

머스크 "테슬라 AI칩, 삼성도 생산…팹은 인텔과 협력"

테슬라가 고성능 AI 반도체 생산능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기존 TSMC에 이어 삼성전자를 주요 파운드리 공급망으로 활용하는 한편, 인텔 등과 협력해 대규모 제조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장에서 대규모 AI 반도체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AI5 칩을 설계하고 있다"며 "잠재적인 제조 계획으로 인텔과 협력할 수 있다. 아직 계약은 체결하지 않았으나 인텔과 논의해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5는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로, 이전에는 대만 TSMC가 3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해 독점 양산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말 "AI5 칩은 TSMC와 삼성전자가 함께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날에도 "AI5 칩이 기본적으로 4곳에서 생산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삼성전자, 대만의 미국 애리조나, 텍사스 공장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AI5 칩은 내년부터 초도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대량 양산은 2027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더 앞선 세대의 AI6 칩은 2028년 대량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테슬라는 이에 맞춰 주요 파운드리 협력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생산능력 확보에도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CEO는 "우리가 반도체 공급사로부터 최상의 시나리오를 도출하더라도 생산여력이 여전히 충분치 않다"며 "때문에 테라팹(테슬라가 구상 중인 초대형 반도체 생산시설)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기가급이지만 훨씬 큰 규모로, 우리가 원하는 칩 생산량을 확보할 다른 방법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5.11.07 14:23장경윤 기자

레노버 "2026 피파 월드컵, AI 기반 혁신 지원"

레노버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과 공식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진행되는 '2026 피파 월드컵'을 지원한다. 2026 피파 월드컵은 39일 동안 104경기를 치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다. 피파는 레노버가 제공하는 각종 기기와 인프라,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해 AI를 활용한 월드컵을 진행하고 2027 피파 여자 월드컵과 이스포츠 등으로 이를 확대 예정이다. 6일(유럽 현지시간)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제프 셰이퍼 레노버 수석부사장은 "레노버는 단순히 로고만 제공하는 후원사가 아니라 기술로 진정한 차이를 만드는 파트너"이며 "AI 기술을 통해 선수·코치·방송사·팬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파 "레노버, 안정성과 속도 모두 갖춘 파트너" 레노버는 일반 소비자에게 PC와 스마트폰(모토로라)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피파와 협력을 통해 AI와 인프라, 스마트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기업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레노버 목표다. 피파가 레노버를 기술 파트너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신뢰성이다. 나초 프레스코 피파 기술이사는 "대형 이벤트인 월드컵은 단 1분의 지연도 용납하지 않으며 안정성과 속도를 동시에 갖춘 파트너로서 레노버만큼 적합한 기업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드웨어·소프트웨어·보안·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레노버의 기술력은 피파의 복잡한 운영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노버, 지난 6월 클럽 월드컵도 지원 레노버와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2025 피파 클럽 월드컵' 대회 후원을 통해 실전 검증을 마쳤다. 레노버는 6개 대륙, 총 32개 팀이 클럽 월드컵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이 경기에 AI PC, 태블릿, 워크스테이션, 모토로라 스마트폰 등 필수 하드웨어와 서비스, 스마트 솔루션을 지원한 바 있다. 또 반자동 판정 시스템, 경기장 기술 지원센터, 영상판독(VAR)용 엣지 서버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이전 대회 대비 지연 시간을 대폭 줄였다. 피파 전 세계 사무국에 장비 공급... 24시간 대응 예정 아트 후 레노버 솔루션&서비스 그룹 부사장은 "레노버는 피파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를 비롯해 전 세계 피파 사무국에 씽크패드 워크스테이션과 서버, 태블릿 등 IT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각 개최 도시로 장비를 즉시 제공하고, 대회 기간에는 기술 컨트롤 센터를 운영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티아고 만소 레노버 스포츠 버티컬 부문 이사는 "피파의 자산 관리와 장비 프로비저닝을 자동화하는 한편 보안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피파와 레노버는 VIP 관람석에 전용 태블릿을 설치해 실시간 리플레이와 경기 데이터를 제공하는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모토로라 폴더블폰·스마트 기기도 파트너십 참여 레노버가 2014년 인수한 모토로라 모빌리티도 기술 파트너십 일원으로 참여한다. 제프 셰이퍼 레노버 수석부사장은 "60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월드컵에서 축구 팬들은 TV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여러 화면으로 경기를 즐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과 스마트 기기는 팬들이 경기 콘텐츠를 손쉽게 촬영·공유할 수 있는 주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노버 인식 전환·지속 가능성 월드컵 실현이 목표" 제프 셰이퍼 레노버 수석부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레노버를 PC 브랜드가 아닌 AI와 인프라를 아울러 엔드투엔드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로 인식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 기술로 월드컵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지역과 세대가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나초 프레스코 피파 기술이사는 "피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술 발전뿐 아니라 환경적 지속 가능성도 함께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CES 2026 기간 중 '테크월드' 행사서 세부 내용 공개 이날 피파와 레노버는 2026 월드컵 기간 중 적용할 주요 기술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팬 연계, 운영 자동화, 보안 관리 등 내부 시스템에 AI를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 기간 중 연례 기술행사 '테크월드'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라스베이거스 소재 공연장 '스피어'(Sphere)에서 진행되며 양위안칭 레노버 CEO가 AI, 디바이스, 인프라,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레노버가 어떻게 미래를 정의하고 있는지 공개할 예정이다. 아트 후 레노버 부사장은 "보다 상세한 내용은 테크월드 행사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5.11.07 14:13권봉석 기자

포블, AML·FDS 체계 전면 강화…해외 불법자금 유입 원천 차단

포블게이트(포블)는 7일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금융범죄 및 자금세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AML)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체계를 전면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캄보디아 등 고위험 지역에서 유입될 수 있는 범죄자금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자산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포블의 선제적 대응이다. 특히 AML 정책 기준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자금세탁 네트워크로부터의 악용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포블은 의심거래보고(STR) 이력이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위험 등급을 즉시 상향 조정하고, 강화된 고객확인(EDD)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거래를 제한하는 통제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위험 국가와의 디지털 자산 입출금 행위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산 출처가 불분명한 거래를 자동 탐지하는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험을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또한, 포블은 국제 자금세탁 방지 기준에 맞춰 블랙리스트 국가 목록을 확대 관리하고, 해당 국가나 관련 지갑주소와의 거래를 시스템 차원에서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 장치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래소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자산 안전을 보다 견고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안현준 포블 대표는 “국제 범죄 조직들이 디지털 자산을 자금세탁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점점 더 정교하고 지능화되고 있다”며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금융기관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고객 자산 보호와 시장 신뢰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4:05김한준 기자

월드, 프라이버시 중심의 새로운 해법 '월드 ID' 제시

월드의 기술 개발사인 툴스 포 휴머니티(TFH)는 7일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고도 연령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인 '월드 ID(World ID)'가 기존 연령 인증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FH는 문서 기반 인증 시스템이 오히려 사용자 개인정보를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며, 프라이버시 중심의 기술이 플랫폼과 사용자 모두에게 안전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연령 인증은 이용자에게 신분증 업로드를 요구하거나, 정부 발급 문서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로 인해 게임, 데이팅 앱, 소셜 네트워크 등 다양한 플랫폼이 대규모 신원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게 되었고, 이들 데이터는 해커의 주요 표적이 되었다. TFH는 이러한 방식이 신용 사기, 합성 신원 도용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본래 보호를 목적으로 한 시스템이 오히려 취약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일부 플랫폼은 사용자의 얼굴 스캔과 여권, 운전면허증 등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 정보들이 유출될 경우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월드 I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익명으로 인간임을 증명하는 기술(Proof of Human)'을 기반으로 한다. 월드 ID를 사용하면 이용자는 여러 앱과 서비스에 신분증을 반복 제출할 필요 없이, 기기 내에서 생성된 암호학적 증명으로 연령을 인증할 수 있다. 해당 증명은 '예' 혹은 '아니오'와 같은 정보만 플랫폼에 제공하며,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민감한 개인 정보는 전혀 공유되지 않는다. 이러한 인증 방식은 영지식 암호화(Zero-knowledge cryptography)를 활용해 동작하며, 사용자의 데이터가 외부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 TFH는 플랫폼이 월드 ID를 도입하면 가짜 프로필과 봇 계정을 제거하고, 미성년자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동시에 데이터 유출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데이팅 앱 운영사인 매치 그룹(Match Group)은 실제로 월드 ID를 연령 인증 시스템에 도입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을 통해 신원을 노출하지 않고도 성인 인증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은 게임, 소셜 네트워크,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하며, 플랫폼이 법적 요건을 준수하면서도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TFH의 박상욱 한국 지사장은 "연령 인증은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에게 과도한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데이터를 얼마나 적게 수집하면서도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 ID가 개인정보를 전제로 하지 않는 새로운 인증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2025.11.07 13:44김한준 기자

인스웨이브, 'AI 서밋 2025'서 AI 기반 개발 워크플로우 'AI 패스' 공개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가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술 'AI 패스(AI Path)'를 공개하며, 금융·공공 부문 중심의 실질적인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제시했다. 인스웨이브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서밋 서울&엑스포 2025'에 참가해, 자사 AI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 AI(WebSquare AI)'의 핵심 기술인 'AI 패스(AI Path)'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은 AISE 2025는 글로벌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산업별 AI 실증 사례와 AI 인프라 기술을 공유하는 AI 행사다. 인스웨이브는 이번 전시에서 AI 에이전트가 개발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AI 워크플로우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AI 활용 전략을 제시한다. AI 패스는 인공지능이 UI 설계부터 서버 개발, 테스트에 이르는 복잡한 개발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자동 조율하는 워크플로우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다. 세부 기능으로는 설계도나 이미지를 UI 화면으로 변환하는 'AI 스케치(AI Sketch)', 자연어 명령을 통한 이벤트 로직 구현 'AI 토크(AI Talk)', 백엔드 소스와 SQL 쿼리 생성 'AI 코드(AI Code)', 테스트 자동화 'AI 테스트(AI Test)', 맥락 기반 지식 탐색을 지원하는 'AI 서치/AI 오버뷰(AI Search/AI Overview)'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하나의 경로(Path) 안에서 전체 개발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인스웨이브는 AI 패스가 자사 독자 개발 대규모 언어 모델(LLM) '딥스퀘어(Deep Square)' 기반으로 구동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딥스퀘어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금융·공공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생산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하며, 실질적인 AI 전환(AX) 전략을 구현할 수 있다. 인스웨이브는 전시 부스(B602)에서 AI 패스를 활용한 실시간 데모를 통해 UI 생성부터 백엔드 연동, 테스트 자동화까지 전체 개발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공공 부문 AI 적용 사례와 기술 검증(PoC) 성과를 공개하며, 1:1 전문가 상담을 통해 맞춤형 AI 도입 전략을 컨설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이번 AI 서밋 서울&엑스포 참가를 통해 단순한 AI 어시스트가 아닌, 실제 개발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딥스퀘어 기반 AI 패스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완벽히 작동해 보안과 혁신을 모두 만족시키는 진정한 AI 전환(AX)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7 13:17남혁우 기자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AI 안전, 인류에 필수…韓, 클로드 사용 톱5"

"우리는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안전하고 인류에게 유익해야 한다는 신념, 즉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벤자민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는 지난 3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술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AI 안전'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임을 거듭 강조했다. 7일 앤트로픽 'AI 경제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클로드' AI 모델의 전체 사용량 및 1인당 기준 사용량 모두에서 전 세계 상위 5위권에 오른다. 이 회사의 '안전 우선' 철학은 국내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만 공동창업자는 지난 2017년 닉 보스트롬의 '슈퍼인텔리전스'를 읽고 AI 안전에 눈을 떴다고 회상했다. 그는 "초지능 AI 통제의 어려움을 깨달았다"며 "GPT-3로 스케일링 법칙의 엄청난 이점을 증명했음에도 안전에 대한 신념으로 오픈AI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AGI로의 안전한 전환을 위해 오픈AI에 있었으나 '안전' 가치에 보다 잘 기여하기 위해 앤트로픽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특히 한국은 '클로드 코드'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지난 4개월간 한국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6배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이 바로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구체적인 파트너십과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만 공동창업자는 "SK텔레콤과는 통신사에 특화된 모델을 함께 구축했다"며 "SK가 이 모델을 전 세계 다른 통신사에 보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전 세계에서 맺은 최고의 파트너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로이어 같은 스타트업의 법률 자동화 성공 사례 역시 괄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앤트로픽은 현지화 및 파트너 지원과 대한민국 경제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를 위해 현지 주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AI 기본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만 공동창업자는 "투명성, 윤리, 안전을 중시하는 우리의 '헌법적 AI' 접근 방식은 한국의 AI 기본법과 그 의도가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와 협력할 생각에도 매우 기쁘며 현재 관계자들과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이 지난달 발표한 클로드 '소네트 4.5'가 코딩과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최고 성능을 보이는 비결은 특정 '돌파구(Breakthrough)'가 아닌 '임계점(Critical threshold)'을 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음성 인식이 오류율 1%의 임계점을 돌파하며 대중화된 것처럼 '소네트 4.5' 역시 개별 작업의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져 복잡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의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만 공동창업자는 현재 AI의 역할에 대해서는 '자동화(Automation)'가 아닌 '기존 인력의 가속화(Acceleration)'로 정의했다. 그는 라쿠텐의 7시간짜리 작업을 앤트로픽의 AI 모델이 수행한 사례를 들며 이는 결과가 정확한지 자동으로 검증하는 훌륭한 '테스트 하네스(Test Harnesses)'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앤트로픽은 AI 안전을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기술로 구현하고 있다. '헌법적 AI'를 통해 AI가 스스로 보편적 가치를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기계론적 해석 가능성' 연구로 모델의 '뇌'를 들여다보며 '기만' 행위를 탐지한다. 또 '책임감 있는 스케일링 정책'을 통해 '생물학적 안전 등급'과 같은 자체 규제를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 코리아 팀을 꾸릴 때 가장 중요한 자질로 만 공동창업자는 '컬처 핏'을 꼽았다. 그는 "회사의 임무, 즉 초지능 AI가 있는 사회로의 전환이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하도록 만드는 데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를 정말, 정말로 강조한다(Really, really mean it)"고 역설했다. 이어 "진실성과 지적 개방성을 갖춘 인재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매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현재 한 살과 세 살 된 두 아이의 긍정적인 미래가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만 공동창업자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세상이 이 기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깨달았다"며 "(동시에) 이 기술이 '안전'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아래는 벤자민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와의 일문일답. Q. 많은 AI 스타트업이 기술 경쟁에 집중할 때 당신과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들은 AI 안전에 집중하며 오픈AI를 떠나 회사를 창업했다. 안전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믿게 된 결정적인 계기나 순간은 무엇이었나. A. 지난 2017년 닉 보스트롬(Nick Bostrom)의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를 읽고 AI 안전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초지능 AI를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깨닫고 눈을 뜬 기분이었다. 최초에 오픈AI에 합류한 것은 당시 AI의 프론티어를 개척하려는 유일한 연구소였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GPT-2'가 나왔을 때 이것이 바로 범용인공지능(AGI)로 가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오픈AI에 합류해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들인 다리오 아모데이, 톰 브라운과 GPT-3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는 보다 유능한 모델 없이는 AI 안전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없다고 느꼈다. 당시 한 구글 논문은 "모델의 스케일을 증가시킬 이유가 없다"거나 "규모 확장의 이점이 없고 오히려 (수확 체감으로) 한계에 부딪혔다"고 했다. 우리는 GPT-3 논문으로 정반대를 보여줬다. 실제로는 "규모를 키울수록 엄청난 수확(Huge Returns)이 발생한다"는 점과 "그런 확장성의 이점이 둔화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오픈AI를 떠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공동 창업자들은 모두 AGI로의 전환이 안전하고 인류에게 유익해야 한다는 신념, 즉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초창기에 우리가 오픈AI에 있었던 이유도 정확히 그 이유 때문이었으나 어느 시점부터는 AI의 '역량과 안전' 또는 '경제적 이익과 안전' 사이에 딜레마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작은 충돌들을 겪게 됐다. 결국 우리는 회사를 떠나 우리만의 회사를 차리는 것이 '안전'이라는 가치에 보다 잘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느꼈다. Q. 클로드 '소네트 4.5'가 AI 에이전트와 코딩 분야에서 최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에이전트 중심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 돌파구는 무엇인가. 이것이 기업 도입을 어떻게 이끌고 있으며 '에이전틱 워크플로우'가 산업 생산성을 어떻게 바꿀 것이라 보나. A. 우리가 스택 전반에 걸쳐 훌륭한 작업을 수행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사들이 사전 훈련(Pre-training)이나 사후 훈련(Post-training)에 실패했다는 소문을 들어 왔다. 반대로 우리는 수년간 스케일링을 진행하며 '수확 감소'를 전혀 목격하지 못했다. '소네트 4.5'가 갑자기 좋아진 것은 특정 기술적 '돌파구(Breakthrough)'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임계점(Critical Threshold)'을 넘었기 때문이다. 음성 인식이 30년 넘게 존재했지만 지난 2010년대 구글이 단어 오류율을 1% 수준으로 낮추는 '임계점'을 돌파하자 비로소 모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과 같다. 코딩 모델도 마찬가지다. 이전 모델인 '소네트 3.5'에서 사람들이 에이전틱 코딩의 이점을 처음 발견하기 시작했다면 '소네트 4.5'는 개별 작업의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그 덕분에 여러 작업을 복잡한 체인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효용성에 있어 거대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생산성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아직 '자동화(Automation)'의 시대가 아니라 '기존 인력의 가속화(Acceleration)' 시대에 있다고 본다. 일례로 라쿠텐 사례를 보면 숙련된 인간 개발자가 7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쿠다(CUDA) 커널 조작' 작업을 인간의 개입 없이 모델이 거의 전적으로 수행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매우 훌륭한 '테스트 하네스(Test Harnesses)' 덕분이었다. 즉 에이전트가 작업을 마쳤을 때 그 결과가 정확하다는 것을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Q.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소네트 4.5'로 구동되면서 초기 아키텍처 설계부터 버그 수정까지 거의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인상 깊었던 유즈케이스가 있나. 특히 한국에서의 경험 중 공유할 만한 사례가 있나. A. 오늘 SKT AI 서밋에서 '클로드' 해커톤이 열릴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한국은 '클로드 코드'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며 제품에 대한 한국의 열정에 감탄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의 AI 코딩 어시스턴트 '클로드 코드' 전체 사용자의 4분의 1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의 성장세가 놀랍다. 한국에서는 지난 4개월 동안 클로드 코드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6배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보다 인상적인 것은 현재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를 가장 많이 이용한 사용자 1위가 바로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기록됐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사용 사례를 들자면 SK와는 정말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는 통신사에 특화된 모델을 함께 구축했다. SK는 이 모델을 전 세계 다른 통신사에 보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전 세계에서 맺은 최고의 파트너십 중 하나다. 또 슈퍼로이어라는 한국 스타트업은 클로드를 활용해 법률 자동화(Legal Automation)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물론 이 기술은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 훨씬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발간하는 'AI 경제 지수(AI Economic Index)'는 사람들이 우리 모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연구하는데 (방금 한국 사례에서 보듯) 코딩이 최고의 영역 중 하나다. 그 외에도 마케팅, 교육, 헬스케어 및 생명 과학 산업에서도 많은 활용 사례를 보고 있다. Q. 방금 'AI 경제 지수(AI Economic Index)'를 언급했다. 앤트로픽은 AI가 자동화 등 사회에 미칠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AI 경제 지수'가 그 한 예시인데 앤트로픽 팀이 AI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다른 사례들도 공유해 줄 수 있나. A. 'AI 경제 지수'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더불어 근본적인 AI 정렬(Alignment) 측면에서도 몇 가지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첫째는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다. 이는 '클로드'가 스스로 학습하고 정렬하는 자연어 원칙들의 집합이다.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소수 인원이 미래의 가장 강력한 AI가 가져야 할 가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단적 헌법 AI(Collective Constitutional AI)' 프로젝트를 시작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AI가 가져야 하는지 물었고 놀랍게도 그 가치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일치(Aligned)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정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둘째는 '기계론적 해석 가능성(Mechanistic Interpretability)' 연구다. 과거엔 AI 모델을 '블랙박스'로 여겼지만 이 연구의 목표는 모델이 작동하는 동안 그 '뇌'와 생각을 들여다보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모델이 강력해질수록 이는 매우 중요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모델에게 무언가를 시켰을 때 모델이 '기만(Deception)'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날의 모델에서도 그런 기만 행위를 포착하는 것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모델이 매우 강력해졌을 때 이런 기만적인 생각을 멈추게 하거나 시스템을 종료시키기 위해 이 탐지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은 '책임감 있는 스케일링 정책(Responsible Scaling Policy)'이다. 이는 '생물학적 안전 등급(Bio Safety Level)'을 모델로 한 것이다. 천연두 바이러스를 다루려면 고도로 규제된 시설과 전신 방호복이 필요한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우리 AI가 특정 모델을 생성할 때까지 우리가 스스로 약속한 특정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갖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모델을 사용하거나 상용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업계 기업들도 이 표준을 채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한국 정부가 최근 AI 기본법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 AI법과 유사하게 AI 개발과 안전 사이의 균형을 맞춘 법안으로 평가받는다. 앤트로픽의 '안전 우선' 철학이나 '헌법 AI'와 시너지가 있을 것 같은데 한국에 오피스를 런칭하는 만큼 한국 시장 및 공공 부문과 어떻게 협력할 계획이며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가. A. 투명성, 윤리, 안전을 중시하는 우리의 '헌법 AI' 접근 방식은 한국의 AI 기본법과 그 의도가 완벽하게 일치한다. 지사 설립에 관해 말하자면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실제로 우리 'AI 경제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클로드의 전체 사용량 및 1인당 기준 사용량 모두에서 전 세계 상위 5위권에 오른다. 현지화, 파트너 지원, 한국 경제의 필요를 이해하기 위해 '현지 주재(Local Presence)'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인력을 두게 될 예정에 기쁘다. 더불어 우리는 한국 정부와 협력할 생각에도 매우 기쁘며 현재 관계자들과 대화를 진행 중이다. Q. 앤트로픽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중 하나다. 앤트로픽 코리아 팀을 꾸릴 때 개발자, 마케터 등 직군을 떠나 공통적으로 찾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나 기술은 무엇인가. A. 우리는 '컬처 핏 인터뷰(Cultural Interview)'를 통해 이를 테스트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우리의 임무에 정렬(Mission-aligned)'되는 것이다. 즉, 우리 회사에 합류하는 이유가 '초지능 AI가 있는 사회로의 전환이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하도록 만드는 데'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어야 한다. 많은 회사가 이렇게 말하지만 우리는 '정말이지, 정말로(Really, really mean it)' 그렇다. 이 임무가 자신의 삶과 가족, 친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변화 이론(Theory of Change)'이나 '책임감 있는 스케일링 정책(Responsible Scaling Policy)' 같은 문서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진실성(Integrity)'과 '지적 개방성(Intellectual Openness)'의 증거도 본다. 우리는 대체로 '자아가 강하지 않고(Low Ego)', 개인의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올바른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Q.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안전하게 개발해야 하는 책임을 자주 언급했다. 매일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이 극도로 가속화되는 중대한 환경에서 당신을 매일 집중하고 동기 부여하게 만들고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인가. A. 근본적으로 나를 움직이는 힘은 우리가 앤트로픽을 시작한 이유와 같다. 바로 초지능 AI로의 전환이 잘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한 살과 세 살 된 아이가 있다. 나는 내 아이들의 미래가 긍정적인 미래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때때로 지출 보고서 같은 사소한 일을 할 때는 이 목표가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지난주 일본, 그리고 이번 주 한국처럼 다른 나라에서 잠재 고객과 개발자들을 만나는 것이 목표에 계속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상이 이 기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동시에 이 기술이 안전해야 할 필요성이 얼마나 큰지 역시 절실히 느낀다.

2025.11.07 12:52조이환 기자

삼성, 미래기술 육성에 1.1兆 지원…'코스닥' 상장사도 키웠다

삼성이 국내 기초과학 및 미래기술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1천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과 극대화 및 기술 사업화를 위한 육성 패키지를 제공해 왔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65개 연구 과제가 창업으로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 사례도 탄생하게 됐다. 삼성은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미래기술육성 사업 2025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앞으로도 수많은 연구 참여자들과 함께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ㅂ라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산업과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연구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삼성은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연례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또한 삼성은 '미래과학기술 포럼'을 신설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을 비롯해 국내 연구진 및 학계 리더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12년간 연구자 약 1만 6천명 지원…연구비 1.1조원 규모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 민간 주도 기초과학 연구지원 공익사업으로 출범했다. 이를 통해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그리고 ICT 융복합분야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과제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총 1조5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난 12년간 누적 880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지금까지 1조1천41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연구 과제에는 91개의 기관과 연구 인력 약 1만6천여 명이 참여했다. 김현수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 상무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배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 포럼은 첫 외부 공개 행사로 진행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비 넘어 사업 육성 지원…'코스닥' 상장 사례도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단순히 연구비를 기부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 ▲과제 선정 ▲성과 극대화 ▲기술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육성 패키지도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육성 패키지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단계별 전문가 멘토링과 산업계와의 기술교류 그리고 기술창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65개 연구 과제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중 서울대 윤태영 교수가 창업한 '프로티나'는 14년부터 5년간 연구지원을 받아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고속 항체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 상업화가 불확실하더라도 도전적인 미래 기술에 지원해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압박없이 깊이 있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운 미래기술육성사업이 큰 힘이 됐다. 프로티나는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공동 연구체계를 통해 개발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해 온 프로티나는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서울대 연구진과 협력해 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관련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천문학·바이오·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서 우수 사례 주목 올해 애뉴얼 포럼 오프닝 세션에서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대표 4가지 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우선 경희대학교 전명원 교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결과가 현대 천문학의 대표적 이론인 '표준 우주론'과 불일치하는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2024년부터 지원받아 수행 중에 있다. 표준 우주론은 우주가 약 138억 년 전 대폭발에서 시작되어 현재까지 팽창하고 있다는 이론이다. 전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초기 은하들이 지난 100여 년에 걸쳐 정립된 표준 우주론의 계산 결과보다 훨씬 빨리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등 표준 우주론이 설명할 수 없는 초기 우주의 데이터를 제시했다. 둘째로 KAIST 김재경 교수는 인체의 24시간 주기 리듬인 '생체시계'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수면 질환의 원인을 찾는 연구를 제안해 2019년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사람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알려주는 AI 수면 관리 기능인 'AI 수면코치'로 개발되어 '갤럭시 워치8'에 탑재됐다. 셋째로 DGIST 조용철 교수는 신경의 재생과 퇴행과정의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과제로 2018년 선정됐다. 신경 손상 이후 벌어지는 가장 극단적인 상황인 마비의 치료 방법은 아직까지 전무하고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영역이 훨씬 더 많은 분야다. 조 교수는 마비 환자가 다시 걸을 수 있고 감각을 다시 느끼게 하기 위해 연구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김장우 교수는 데이터센터의 과부하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제안해 2015년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해당 시스템 반도체 기술은 높아지는 AI 성능에 따른 서버 간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2022년 김 교수가 창업한 '망고부스트'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며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미래과학기술 포럼'에서는 국내 과학기술계의 전문가들이 총 64개의 각기 다른 주제로 발표를 했다. 특히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 관련 50개 연구 과제 발표 세션 그리고 삼성과 학계 전문가가 공동 선정한 '10대 유망기술', '기초과학 분야 AI 활용' 관련 14개의 특별 발표 세션도 진행됐다. 10대 유망기술, 기초과학 분야 AI 활용 14개 특별 세션은 해당 분야의 기술 트렌드 및 이슈, 향후 기술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들이 진행되며 연구책임자들이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강화할 것" 국양 이사장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가 과학기술 성장 기반을 만들어 왔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텍 김성근 총장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하는데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는 삼성이 국가 과학기술에 기여하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은 "삼성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연구 주제에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7 12:00장경윤 기자

엘비에스테크, 'CES 2026'서 'MaaS-Bridge'로 최고 혁신상 수상

보행환경 데이터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엘비에스테크(LBS테크, 대표 이시완)는 자사 마스브릿지(MaaS-Bridge)' 서비스로 '2026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진행하는 혁신상(Innovation Awards) 프로그램은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주관으로 매년 36개 분야 카테고리에서 디자인,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들에 혁신상(Honoree)을 수여한다. 각 카테고리에서 평가 최고점을 받은 1개 제품은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주며, 비에스테크는 '여행 및 관광(Travel & Tourism)'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마스브릿지'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obility-as-a-Service, 이하 MaaS) 솔루션으로, AI 기반의 접근 가능한 이동 연결지점 설계 시스템이다. 자동차,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기 전·후의 승·하차 지점 및 환승 지점 등 차량과 보행로 사이의 연결지점인 '모빌리티 포인트'를 제안하고 최종 목적지까지의 라스트마일(Last-Mile)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휠체어이용자, 시각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교통약자나 짐이 많은 관광객, 가족 단위의 사용자 유형에 맞춰 이용 중인 차량 유형, 목적지 부근의 보행로 환경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모빌리티 포인트를 제안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와 보행환경 간의 물리적 장애를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엘비에스테크는 올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주 통합당국(WMCA)과 계약을 체결, 라스트마일 기반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본격 수행 중이다. 지난 달 버밍엄 지역에서 모바일 솔루션에 대한 실증 테스트 수행을 완료했고, AR 기술을 활용한 경로 안내 솔루션에 대해 테스트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또 영국 아스톤대학교(Aston University)와 협업, 향후 4년 간 보행로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트윈 관제시스템을 개발, 영국 보행 및 자율주행에 대한 표준 연구를 진행한다. 엘비에스테크는 보행로 기반의 라스트마일 경로 안내 솔루션으로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 호치민, 미국 뉴욕,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이번 CES 최고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유럽 및 북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시완 엘비에스테크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지금, 최종 목적지까지의 끊김없이 자연스러운 여행을 위해서는 차량과 보행로를 잇는 연결지점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상에 대해 “마스 브릿지를 단순한 기술을 넘어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비에스테크는 보행로 데이터의 수집·가공 기반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5년 인간안보(Human Security)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2024년 미국 대통령 표창, 2023년 MWC GLOMO AWARD 접근성 부문에서 수상, 기술력을 글로벌하게 검증받았다.

2025.11.07 11:55방은주 기자

엔씨 '아이온2', 서버 수용 인원 증설...11월 19일 출시 준비 박차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의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게임 콘텐츠와 주요 이벤트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엔씨(NC)는 지난 6일 특별 편성된 생방송 'AION2 LIVE'를 통해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를 소개했다. 아이온2는 엔씨(NC)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해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퍼플 자동 설치 기능'을 사용하면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클라이언트를 설치할 수 있다. 이용자의 원활한 사전 캐릭터 생성을 위해 16일 이벤트 시작과 함께 기존 서버의 수용 인원을 증설하고, 신규 서버도 추가 오픈한다. 이용자는 계정당 1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아이온2 개발진은 이날 방송에서 ▲외형 아이템, 패키지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게임 상점 공개 ▲'지스타(G-STAR) 2025' 아이온2 부스 안내 ▲게임 내 조작 스타일 'AION1 모드'와 'AION2' 모드 비교 설명 ▲이용자 관심 높은 주제를 이야기하는 '궁금증 톡톡' ▲유튜브 10만 구독자 기념 '실버버튼 언박싱' 코너를 진행했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아이온2 대표 인스턴스 던전 '우루구구 협곡'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시연 부스 옆에 마련된 NC시네마에서는 아이온2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한다. 트레일러를 관람한 이용자에겐 경품을, 시연 참여자에겐 장패드와 스페셜 쿠폰을 선물한다.

2025.11.07 11:30이도원 기자

[문화엔진] 현대미술계의 굿뉴스

'문화엔진'은 우리 문화의 가치 재창출을 위해 칼럼니스트의 비평적 시각과 기자의 보도적 시각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는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를 비롯한 현장 전문가와 지디넷코리아 기자가 함께 집필하며, 독자에게 문화정책·콘텐츠산업·예술현장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하고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K-컬처가 미래산업의 엔진으로 재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영화 〈굿뉴스〉(2025) 속 등장인물 '기획자'는 일어난 사실과 약간의 창의력, 믿으려는 의지 세 가지를 기획의 재료로 꼽는다. 일어난 사실에 약간의 창의력을 보태어, 믿으려는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원하는 바를 이뤄낸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현상을 보는 관점에 따라 사실이 해석되고, 받아들이고자 하는 의지의 강도에 따라 해당 내용은 더 심화한 파급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AI를 대하는 작금의 사회도 다르지 않다. 'AI로 인해 잘 될 미래'에 대한 열렬한 응원과 함께 AI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이 '치맥 회동을 했다'라는 일상적 사실이 대중들에게 유의미한 역사적 사실로서 다가왔듯이, AI에 대한 우호적 관심은 하나의 신드롬처럼 번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바탕에는 '미래'라는 오래된 화두가 자리하고 있다. 미래에 가까워질수록 현재로부터 멀어진다는 사실은 뒤로하고, 미래를 선점하고자 하는 욕망은 그 종착지를 모른다. 더불어, 이해가 쉬운 미디어 속 콘텐츠들은 빠르게 스와이프 되지만, 눈을 감고 손끝으로 현재의 사물을 더듬는 일은 점점 더 어려운 도전이 되어가고 있다. 가상 시뮬레이션은 실제 삶의 촉각적 인지의 필요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경험의 패러다임은 점차 디지털 세계로 이주하고 있다. 도달하지 못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해 늘 깨어 있는 우리의 충혈된 두 눈과 굳은 신체는 오늘날 더 나은 기술에 대한 시대의 집착을 대변한다. 당신의 밝은 미래 미래를 향한 기대를 부추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현재에 대한 불만족을 조장하는 일이다. '미래'라는 막연한 단어는 확신을 탐하는 사람들을 낚는 오래된 미끼다. 불확실성은 두려움을 낳고, 두려움은 '안다는 것'에 대한 갈망을 집착으로 만든다. 오늘날 사회는 '충분하다'라는 판단을 내리기엔 너무 많은 소리에 둘러싸여 있다. 수많은 뉴스는 '아직 부족하다'라는 인식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키며, 그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설득의 수단이 된다. '미래에 대한 인식'이 가만히 있는 현재를 과거로 밀어내고 있다. 작가 박이소(1957~2004)의 〈당신의 밝은 미래〉(2002)는 빈 벽면에 9개의 전기 램프와 나무, 전선으로 이루어진 가변 설치 작품이다. 9개나 되는 전기 램프가 빈 벽면을 강하게 비추고 있다. 총력을 다해 밝게 비추어진 환한 벽은 역설적이게도 긍정적인 의미의 밝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빈 벽을 집중적으로 비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 벽을 비춘다는 점에서 무엇을 위한 스포트라이트인지에 대해 강렬한 의문을 갖게 한다. 현대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게 만드는 또 다른 작품으로 쾅 유추이(KuangYu, Tsui)의 〈Exercise Living: A Seer〉(2018)가 있다. 이 작품은 스스로 물을 뿜어내는 우산을 들고 걸어 다니는 작업이다. 우산은 인간이 비를 피하고자 고안한 매체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그 우산을 쓰기 위해 스스로 내리는 비를 만들어내며 빠른 걸음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해 보게 된다. 이 두 작품을 '미래에 대한 인식'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향한 열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는 종종 미래라는 개념을 기대 혹은 불안이라는 프레임 안에 가둔다.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 늘 현안(懸案)이 되어왔다면, 이에 대한 구체성을 띤 주체적 접근이 필요한 때다. 미래에 관한 질문들 올해 초,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향후 4년 이내에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이 가능하며, 2035년이면 인공초지능(ASI)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공지능(AI)에서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범용 인공지능(AGI)에서 인공초지능(ASI)의 실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변곡점마다 변화될 미래를 가늠해 보게 된다.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초지능 시대에 ASI는 인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할까?', '그때가 되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들은 수많은 예술적인 상상의 지표가 된다. 2024년도 ACC 미래상을 받은 김아영의 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2024)을 살펴보자. 작가는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더 끊임없이 생산성을 확인해야만 하는 시간 속에서 늘 부족한 시간 외에 어떤 시간을 상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이 작품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작가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딜리버리 라이더의 긴박한 시간과 조용히 차를 마시는 시간을 교차시켜 설명하며, 21세기에 우리가 시간을 밀도 있게 쓰려고 할수록 역설적으로 그 시간에 쫓기게 되는 지점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작품에서 두 개의 가상의 달력을 만들어 두 개의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방식을 통해, 21세기의 시간과 노동의 역설 속에서 대안적 시간의 개념에 대해 질문한다. 3채널 비디오, 조형물 등 AI를 포함한 필요한 기술들을 필요에 따라 활용하면서,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 커다란 질문을 던진 것이다. 반면, 현대미술에서 AI를 다루는 작품들에서는 종종 작품의 개념적 서사와 기술 사용의 맥락이 불분명하거나, 기술 실험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경우들을 발견한다. AI를 작업 도구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롯한 우연성에 대한 발견은 되려 작가의 세계를 들여다볼 기회를 상쇄시켜 버리기도 한다. AI가 만들어낸 우연성은 '창의성'이 아니라 도구와 의도의 괴리이며, 그 자체로 창작물이라고 지칭하기 위해서는 '창작의 주체'에 대한 본질적인 재고가 필요하다. 작가의 철학은 과정으로부터 설득력을 갖춘다. AI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그 결과가 만들어지는 사고의 과정을 복기할 수 없을뿐더러, 알 수 없다는 측면을 갖는다. 과정의 내러티브를 알 수 없는 결과물은 '나왔다'라는 사실 외에 사유의 지점을 제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AI가 사용되지 않더라도 AI를 다루는 예술은 충분히 가능하다. 미래 기술에 대한 옹호적 수렴이 만연한 흐름 속에서, 기술 자체에 방점이 찍힌 형식 실험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때다. 작가의 질문에서 비롯한 기술과 미래에 대한 통찰이 동시대에 유의미한 영감을 제안하는 현대미술계의 또 다른 '굿뉴스'를 기대해 본다. 글 = 최지원 현대미술가, 『AI와 미디어아트』(커뮤니케이션북스, 2025) 저자 에디터 코멘트 작가 최지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가로지르는 현장 예술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석사를 받았다. 회화·드로잉 창작을 비롯해 융합형 미디어콘텐츠 제작을 병행하며, 현재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호부터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 시리즈 필진으로 합류해 현대미술·AI·예술철학 비평을 연재한다.

2025.11.07 11:15최지원

넥슨 '메이플스토리 키우기', 애플 매출 1위...방치형RPG팬 모였다

넥슨의 신작 게임 '메이플스토리 키우기'가 방치형RPG팬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작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플스토리 키우기'가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의 가치를 더 높여줄지 주목된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은 에이블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RPG '메이플스토리 키우기'를 선보여 단기간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메이플스토리 스토리'는 출시 첫날 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와 매출 1위를 동시 기록하며 단기간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메이플스토리와 방치형RPG 장르를 즐겨하는 게임팬이 동시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게임은 원작 '메이플스토리' 게임팬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계승했으며, 기존 방치형RPG의 익숙한 자동 성장 요소를 결합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캐릭터 레벨에 따라 새 콘텐츠 이용도 가능하며,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데 초점을 맞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엘리니아 도전 콘텐츠의 다음 단계는 캐릭터 스탯과 스킬 및 아이템 등을 꾸준히 강화해야 가능하다. 지켜봐야할 부분은 '메이플스토리 키우기'가 기존 인기 방치형RPG의 뒤를 이어 장기간 흥행에 성공할지다. 출시 초반 반응을 보면 한국 구글 인기 및 매출 지표 순위도 상위권에 오를 것을 보여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키우기가 방치형RPG 팬의 주목을 받으며 단기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게임성에 플레이 편의성 등을 녹여낸 게임 방식이 주목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이 신작 게임이 넥슨의 실적도 견인할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1.07 11:05이도원 기자

현대차·기아,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14관왕 달성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시상식에서 14개의 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 본상 13개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해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수의 글로벌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단편 영화 '밤낚시'로 필름 & 애니메이션 분야 최우수상(Best of the Best)과 광고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 배우 손석구가 공동 제작한 영화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로,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독창적 촬영 기법과 새로운 콘텐츠적 시도로 지난해부터 예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밤낚시는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도전과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를 받으며,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선정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최고 편집상' 수상, '칸 라이언즈 2025' 그랑프리를 포함해 클리오 어워즈, 뉴욕 페스티벌 등 세계 3대 광고제를 석권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세계 최초 로보틱스 기반 체험형 스마트팜 'CX 스마트팜'과 한식당 '나오'는 혁신적인 기술과 한국 전통 문화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아키텍쳐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는 이 외에도 ▲글로벌 임직원 및 딜러들을 위해 개발된 AI 기반의 무료 광고 제작 플랫폼 '현대 애드크리에이터' ▲글로벌 누적 생산 1억대 기념해 전 세계 고객들의 삶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고 다음 1억대를 향한 여정의 시작을 담아낸 캠페인 '한 걸음 더'가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 '하이드로젠 웨이브' ▲현대차와 이노션 공동 기획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가상의 자율주행 화장실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풀어낸 프로젝트인 '모빌렛' 등도 본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기아는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공간 커뮤니케이션 ▲전시관 ▲필름&애니메이션 등 총 5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분야를 넘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전 세계에 브랜드 철학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혁신적으로 소통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2025.11.07 11:02김재성 기자

신세계면세점, '쓱데이' 첫 외국인 대상 행사 효과…매출 21%↑

신세계면세점은 '2025 대한민국 쓱데이'에서 외국인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처음 도입하면서 외국인 매출이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주일간 신세계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순방문자 수도 외국인 허브 페이지(영문·중문) 오픈 효과로 253% 상승했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쓱데이는 신세계그룹 주요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며, 행사 기간과 혜택 모두 대폭 확대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명동점·인천공항점·온라인몰 등 전 채널에서 역대급 규모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혜택을 새롭게 마련해 온·오프라인 전점에서 사용 가능한 면세포인트 2천원과 구매금액별 최대 17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명동점에서는 구매 금액별 쇼핑지원금과 카테고리별 면세포인트 추가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 150·250·350달러 이상 구매 시 각각 2.5만·4만·5.5만원 등 총 12만원의 쇼핑지원금이 제공된다.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에서는 100·200달러 이상 구매 시 각각 1만·2만원 면세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인천공항점은 여행 취항지를 콘셉트로 한 참여형 이벤트 '내 여행지는 어디? 보드판 행운 찾기'를 운영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댓글 응모를 통해 최대 15만원 상당의 쇼핑지원금(50·80·150·300·500달러 구매 시 각각 5천~7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가장 빠르게 취항지를 찾은 고객에게는 면세포인트 5만원이 추가 증정된다. 온라인몰에서는 '행운의 룰렛 이벤트'를 통해 1등 당첨 고객에게 최대 40% 할인 적용되는 추가적립금을 제공하며, 그 외 고객에게는 20% 할인적용 추가적립금, 면세포인트 1천원 등을 증정한다. 매일 저녁 7시부터 자정(24시)까지 진행되는 '릴레이 나이트세일'에서는 화장품, 주류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매일 4개씩 초특가로 선보이고, '신세계면세점 시그니처' 상품 제안전에서는 신세계면세점 베스트 상품 중 하루 한 개 상품을 선정해 매일 11일간 연중 최대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온·오프라인 전점 공통으로는 내국인 고객에게 면세포인트 3천원 쿠폰팩과 최대 13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는 명동점·인천공항점·온라인몰 등 전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 행사로, 고객이 어디서든 풍성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특히 외국인 고객 대상 혜택을 새롭게 추가한 만큼, 국내외 고객 모두가 신세계다운 프리미엄 쇼핑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7 10:52김민아 기자

[종합] EQT가 품은 더존비즈온,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주가 '뚝'…조직·계열사 변화도 관심

더존비즈온이 창업주인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의 지분 매각이 확정되자 곧바로 주가가 우하향 하고 있다. 그간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성장 가능성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중 높은 가치를 받고 있었으나, 사모펀드의 지분 인수 확정 소식이 들리자 주가가 되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7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8.03% 하락한 8만5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배 늘었다. 이는 더존비즈온의 일부 지분이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총 1조3천억원에 매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김 회장은 보유주식 677만1184주(22.29%)를 EQT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전날 체결했다. 매각가는 주당 12만원으로, 전날 종가(9만3천400원) 대비 약 28.5%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더존비즈온 2대주주 신한금융도 동일한 가격에 보통주와 우선주를 EQT에 넘긴다. 신한금융은 2021년부터 더존비즈온의 전략적투자자(SI)였으며 지난해 베인캐피탈이 갖고 있던 지분을 매입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까지 합쳐 EQT는 더존비즈온 경영권 지분 34.85%(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게 된다. 총 거래대금은 1조3천158억원이다. 1991년 설립된 더존비즈온은 국내 유일 토종 ERP 기업으로 국내 ERP 시장에서 독일 SAP에 이은 2위 사업자다. 연매출 4천억원, 영업이익률 20%대를 안정적으로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 고객들에게 핵심 ERP를 비롯해 세무, 회계, 컴플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QT는 유럽 최대 PEF 운용사로, 최근 한국에서 명함공유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를 5천억원에 인수하는 등 PE부문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주주들의 지분 매각 움직임은 그간 공공연하게 알려져왔다. 특히 지난 해 2월에는 사업 자회사였던 더존비즈온이 모회사 더존홀딩스를 흡수합병하는 식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 했다. 이에 따라 최상위 지주회사인 더존홀딩스에서 중간 지배회사인 더존비즈온으로 최대주주를 변경해 중복 지배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 동시에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를 더존홀딩스에서 김용우 회장으로 변경,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당초 사모펀드 측에선 신한투자증권이 가진 지분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이후 김 회장 지분까지 인수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 측도 초기에는 지분 매각에 대해 고민을 크게 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자 지분 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1년 전보다는 60.26% 오른 상황이다. 이는 최근 AI 투자 열풍에 더존비즈온이 올라탄 덕분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AI 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50조원 규모의 민관 공동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더 주목 받게 됐다.이 탓에 양측은 가격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어 왔다. 김 회장이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자신의 지분 가치를 최대 2배로 평가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던 탓이다. 결국 EQT 측에선 경영권 지분을 주당 12만원에 거래하기로 합의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도로니쿰은 더존비즈온 의결권 기준(자사주 제외) 37.6%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인허가 등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를 거친 후 종결될 예정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EQT는 BPEA 프라이빗에쿼티 펀드 IX(BPEA Private Equity Fund IX)를 통해 투자금을 집행한다. 펀드 규모 기준 약 5~10% 수준을 이번 딜에 투입하는 셈이다. 다만 EQT가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같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획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으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공개매수 기대감을 품었던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한 탓이다.그러나 향후 성장 기대감은 다소 높다. 업계에선 더존비즈온의 지분이 EQT에 매각되면서 글로벌 진출에 더 유리해졌다고 봤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ERP 시장 내 점유율은 16.6%로, 독일 SAP(20.5%)에 이어 2위 사업자로 자리를 잘 잡았다. 하지만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은 현재 1%가 안된다. EQT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전환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한국 시장에 적용하며 장기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QT 측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더존비즈온을 중심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의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EQT가 그간 장기 보유를 전제로 포트폴리오 기업에 내부 투자와 구조 개편을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는 점에서 향후 조직에 어떤 변화를 줄 지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번 일과 관련해 김 회장이 전체 임직원들에게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에선 불만과 함께 불안감을 표출하는 상태다. 회사 측도 현재 외부에 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또 더존비즈온은 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더존비앤씨티를 통해 전자신문·비즈워치·택스워치 등 언론사 관련 사업을 운영해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매각 여부도 주목된다. 언론사 분리 여부는 M&A 협상 과정에서 쟁점으로 거론돼 왔던 상태지만, 이번 계약에서 관련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EQT가 인수 초기에 단기 수익성보다 서비스 확장, 기술투자 및 클라우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EQT 측은 "'목적 중심 투자'를 바탕으로 최소 5년 이상에 걸쳐 경영 효율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더존비즈온 인수 역시 이후에도 단기 수익성보다는 내부 투자와 사업 기반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전환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한국 시장에 적용하며 장기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7 10:38장유미 기자

美, 中 조선·해운 '입항 수수료·관세' 1년 유예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해운 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입항 수수료와 관세 부과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6일(현지시간) 미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무역법 301조' 관련 조치의 효력을 오는 10일부터 내년 11월 9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예 기간 동안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과 화물 처리 장비에는 추가 수수료나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중국 기업이 운영·소유하거나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중국산 STS 크레인 등 특정 장비에는 100%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중국은 미 선박 입항세로 맞대응했고,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화해 모드에 돌입했다.양국은 조선·해운 관련 제재 조치를 1년간 상호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유예로 조선·해운 분야에 일시적 휴지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USTR은 "미국은 무역법 301조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국내 정책 추진과 동맹국과의 협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혀, 완전한 철회가 아닌 조건부 중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화오션 제재 해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상무부는 6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철회 가능성과 관련해 명시적 답변을 피한 채, “미·중 쿠알라룸푸르 무역 합의에 미국의 301조 조치가 포함된다”고만 밝혔다.

2025.11.07 10:26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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