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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서남권에 400조원 투자…반도체·AI 데이터센터 거점 구축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권 지역에 400조원을 투자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서남권 반도체·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곽 사장은 AI 산업이 학습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의 메모리는 단순한 부품을 넘어 AI 성능 자체를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용인 클러스터만으로는 글로벌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서남권에 400조원을 투자해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SK그룹은 전국에 총 15기가와트(GW)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중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서남권에 조성한다. 서남권에 들어설 반도체 생산기지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연계해 메모리 제조부터 AI 서비스 구동까지 시너지를 낸다는 게 SK 그룹의 구상이다. 곽 사장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다음 단계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서남권을 또 하나의 생산 거점으로 삼아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7:23진운용 기자

인젠트, 문서중앙화로 AI 검색 신뢰성 높인다

인젠트(대표 이형배)가 기업 내 흩어진 비정형 데이터를 자산화해 안전한 인공지능(AI) 검색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인젠트는 '문서중앙화+RAG가 만드는 안전한 AI 검색'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기업 내부에 흩어져 있는 문서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문서중앙화 전략을 다루며 생성형 AI 환경에서 신뢰도 높은 AI 검색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는 인젠트의 조현성 프로와 김윤환 프로가 맡았다. 두 발표자는 인젠트의 문서중앙화 솔루션 '인젠트 EDM(INZENT EDM)'을 중심으로, 사내 곳곳에 산재한 문서와 정보를 하나로 모아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동시에 이를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검색 환경과 결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도입 효과를 내려면 무엇보다 기업이 보유한 지식 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AI가 믿을 만한 답변을 내놓으려면 정제되고 검증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시스템이나 개인 PC 등에 흩어진 문서를 하나의 저장소로 모으는 문서중앙화 작업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발표자들은 또 임직원의 권한에 따라 문서 접근 범위를 차등 적용하는 권한 기반 관리 체계의 중요성도 짚었다. 직원별 열람 권한과 문서 분류 체계를 연동해 AI가 허용된 범위의 정보만 학습·활용하도록 설계하면 보안성과 활용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서중앙화가 기업의 핵심 지식을 보호하면서도 구성원 간 협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문서를 자산화하고 공유 체계를 마련하면 조직 내 업무 노하우의 재사용도가 높아지고, 개인이나 부서 단위로 흩어진 문서가 회사 차원의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문서중앙화 시스템과 RAG를 연동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다뤄졌다. 문서중앙화 시스템의 데이터 수집 API를 활용하면 신규로 작성되거나 수정·삭제된 문서 정보를 RAG 검색 환경에 곧바로 반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문서 변경 이력이 AI 검색 결과에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권한과 문서 메타데이터를 검색 단계에 함께 적용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이 경우 사용자는 자신이 접근 가능한 문서 범위 안에서만 AI 검색 결과를 받아볼 수 있고, 작성자나 생성일, 태그 등의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밀한 검색도 가능해진다. 발표자들은 특히 RAG의 검색 성능을 끌어올리려면 텍스트를 기계적으로 분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문서의 구조를 고려한 검색 단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차나 문단, 표, 슬라이드 등 문서가 가진 구조적 특성을 검색 단위에 반영하면 문맥이 끊기는 손실을 줄이고 검색 정확도를역시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이사는 "생성형 AI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자산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문서중앙화는 이제 AI 활용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서중앙화와 RAG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려면 데이터 수집, 권한 관리, 문서 구조화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INZENT EDM은 기업의 지식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해주는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30 17:20남혁우 기자

시큐아이, 블루맥스 IPS 구입 프로모션 개최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 시큐아이(대표 정삼용)가 신규 고객 행사를 개최한다. 시큐아이는 블루맥스 IPS(침입 방지 시스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IPS 트리오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블루맥스 IPS 구매 시 취약점 진단 솔루션 '블루맥스 CLIENT for SCAN'과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블루맥스 ESP'를 1년간 함께 제공한다. 고객의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IT 자산 전반의 보안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보다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블루맥스 ESP'는 사용자 PC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개선을 지원하는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으로, 스코어 기반으로 PC의 보안 수준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약 항목 역시 원클릭으로 손쉽게 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블루맥스 CLIENT for SCAN'은 서버와 PC, 네트워크 장비 등 IT 자산의 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취약점 관리 솔루션이다. 단일 솔루션에서 주요 보안 컴플라이언스(CCE)와 애플리케이션 취약점(CVE)을 통합 진단하며, 뛰어난 스캔 기능으로 숨겨진 자산까지 식별해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취약점 진단 결과를 IPS의 정책에 연계·반영해 위협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모션은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두덕진 시큐아이 마케팅기획팀 이사는 "이번 프로모션은 고객이 IPS를 중심으로 한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IPS와 ESP, SCAN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통해 고객의 보안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7:01김기찬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6일간 작업 생중계…"성공률 99.99%"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생산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품질 검사와 자재 운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생중계해 화제를 모았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지봇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제조업체 롱치어 테크놀로지의 전자제품 생산시설에 G2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태블릿 품질 검사 ▲불량품 분류 ▲자재 운반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하루 10시간씩 6일 동안 라이브로 공개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여러 대의 G2 로봇이 실제 생산 환경에서 협업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로봇들은 태블릿 품질 검사 공정에 투입됐으며, 일반적인 공장 환경에서 작업자와 함께 자재를 운반하고 산업용 장비를 조작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64시간 이상 가동…1만7625개 태블릿 생산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시연에서 로봇들은 총 64시간 이상 작동하며 4개 이상의 제조 공정에서 6만4828건의 생산 라인 작업을 완료했다. 작업 성공률은 99.99%를 기록했으며, 총 1만7625대의 태블릿 생산에 기여했다. 애지봇은 이번 시연이 통제된 실험실 환경이 아닌 실제 대량 생산 라인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봇들은 변화하는 작업 환경과 실시간 생산 일정에 맞춰 작업을 수행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야오 마오칭 애지봇 인공지능(AI) 사업부 사장은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생산 라인에 투입하고 그 과정을 6일 동안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AI의 실질적인 산업 적용에 무엇이 필요한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AI가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3'이 택배 상자를 분류하는 모습을 200시간 동안 라이브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해당 로봇은 단 한 건의 하드웨어 오류 없이 약 25만 개의 택배를 처리해 주목 받았다. 애지봇은 최근 1만5000번째 로봇을 생산해 제조 파트너인 롱치어 테크놀로지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고된 G2는 인간형 상체와 바퀴형 이동 플랫폼을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재 운반과 품질 검사, 생산 라인 지원 등 산업 현장에 특화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생산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 생산량을 1000대에서 5000대로 늘리는 데 약 1년이 걸렸지만, 5000대에서 1만 대까지는 단 3개월 만에 도달해 생산 속도가 이전보다 4배 이상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애지봇이 시범 프로젝트 단계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본격적인 산업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애지봇은 현재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약 39%를 차지하며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6.06.30 16: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발전소 내 물 기자재 국산화 'UP'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발전 5사·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공사와 '물-에너지 융합 상생데이'를 개최했닥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7개 기관이 물-에너지 융합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공동 수립한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 로드맵'을 공개하고, 물 분야와 발전 분야 공공기관이 교류·협력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발전소 설치·운영 단계에서 외산으로 공급되고 있는 물 기자재를 국산화해 발전소 핵심 물 기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도입 비용을 절감하고, 국내 물 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과 지속 가능한 물-에너지 융합산업 생태계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특히, 현재 약 80%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발전소 내 막 분리, 순수 제조, 고압 펌프 등 고도수처리 설비 국산화율을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환경공단과 수자원공사, 발전 5사는 현재 운영 중인 시설뿐만 아니라 앞으로 건설할 발전소 내 물 기자재 국산화 촉진과 물-발전산업의 융합 연구개발 및 공동 실증사업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발전소 수처리시설 신규 설치와 운영·유지관리 분야 등 연간 2000억원 규모 시장에 국내 물 기업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 이후 참여 공공기관은 발전사업 발주계획, 초순수 기술 국산화 등을 공유하고, HSCMT·엘에스티에스·블루센·시노펙스 멤브레인·에너토크 등 우수 물기업 5개사가 단기적으로 국산화가 가능한 기술과 중장기적으로 미래 국산화 유망기술을 소개했다. 또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 등 발전 5사와 물기업 간 '기술상담회'를 개최해 발전 5사와 협업을 희망하는 중소 물기업을 1대1로 연결했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발전 5사에서 추진 중인 국내외 신규 프로젝트 소개와 함께 동반진출을 위해 중소 물기업에 요구되는 기술·제품 사양, 협력사(벤더) 등록 제도 등도 공유될 예정이다. 조희송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물과 에너지 공공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협력할 때 더 큰 효과가 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산업계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그간 발전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 물기업의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 이영기 안전기술부사장은 “그동안 기술력은 있으나 발전소 납품 실적이 없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물기업들의 현장 테스트베드와 연구개발 과제 참여를 지원하여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봉빈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이번 상생데이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물기업과의 협력을 다각화하겠다”며 “신규 발전소 건설과 운영 단계에서 국산 기자재 활용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이 현장에서 검증될 수 있도록 실증 지원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6:43주문정 기자

삼성·SK, 서남권 반도체 등에 895조원 투자…정부 "파격 지원" 약속

SK·삼성 그룹이 서남권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SK는 반도체 팹 투자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470조원을, 삼성은 반도체 팹 및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4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모두 89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가 서남권에 집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부는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인 SK와 삼성전자, 앰코가 서남권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SK·삼성, 서남권서 반도체·AI DC 투자…총 895조원 규모 SK는 470조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메모리 전공정 팹 2기, 1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서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를 내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425조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메모리 전공정 팹 2기 및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을 구축한다. 삼성은 광주 메모리 전공정 팹 구축에 400조원을 투입한다. 해남에서는 삼성SDS가 17조원을 들여 솔라시도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짓는다. 삼성물산은 호남에 4조원을 투입해 태양광 투자, 원전수소 생산시설, 그린수소 연구개발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광주 및 고창 지역에는 스마트가전향 디지털 트윈 기반 혁신 허브 공장, 데이터센터용 공조시설, 물류 자동화 시범센터 등 조성에 4조원을 투자한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은 "평택 반도체 공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용인국가산단 투자 일정도 점점 빨라지면서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며 "반도체 필수 인프라와 인력 확보, 정주여건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앰코는 1조원을 투자해 광주에 첨단 패키징 팹 공장을 증설한다. 앰코는 주요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기업으로, 최첨단 시스템반도체 제조를 위한 패키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반도체 특별위원장으로…전폭 지원 약속 정부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맞춤형 인프라 구축 ▲투자 여건 조성 추진 등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반도체 팹 건설과 관련해 용수(Water)·전기(Elctricity)·부지(Site)·인력(Talent) 등을 시스템(system)으로 지원하는 '서남권(S.WEST)' 맞춤형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반도체 특별위원회와 반도체 혁신성장지원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정부는 물과 하수재이용수 등을 활용해 용수를 공급하고, 팹 가동에 필요한 발전설비와 송전망도 신속히 구축한다. 또한 산업단지 조성 기간은 현재 절반 수준인 5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Arm 스쿨과 남부권 반도체 공대 등을 통해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으로 전력은 재생에너지가 중요할텐데, 호남권은 태양광 자원이 풍부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여력을 충분히 갖춘 곳"이라며 "용수 부분은 호남 지역이 농업도시처럼 관리돼 수자원 관리가 낭비된 부분이 있었다. 이걸 조금만 조정하면 일 63만~65만 톤, 더 증설되면 130만 톤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환경도 개선한다. 정부가 제정 추진 중인 메가특구법에 따라 서남권에 최소 1개 이상 메가특구를 지정해, 기업이 투자 과정에서 겪는 각종 규제를 해소한다.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 비용은 정부가 최대 100% 지원하고, 기업과 근로자에 대해서는 지역별 차등세제를 도입한다. 정부는 "오늘 발표된 896조원 투자금액은 서남권,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 경제 지도를 새로 쓰는 수준"이라며 "서남권을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이자 첨단산업의 새로운 전략거점으로 육성할 것인 바, 기업들 투자가 계획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30 16:38장경윤 기자

KT, 20대가 기획한 지역 연계 실행 프로젝트 성료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가 운영한 'YF 민트크루' 프로젝트가 지난 주말 평창과 인천 활동으로 끝을 맺었다. 20대가 직접 기획부터 실행까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상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평창 '와이웨이' ▲인천 'Y-시즈너스' ▲수원 '다줍자크루' ▲서울 '도도독크루' ▲서울 '휴휴자적 나그네들' 등 총 5개 크루로 구성해 참가자가 지역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콘텐츠로 확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체험형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청년 참여 모델을 구현했다. 평창에서 진행된 '와이웨이'는 소도시의 자연과 문화를 러닝으로 체험하는 '런트립'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삼양목장 일대를 달리며 컬러헌팅·드로잉 프로그램과 지역 체험 활동에 참여하고, 로컬 먹거리와 연계한 경험을 통해 평창의 다양한 매력을 체감했다. 인천 'Y-시즈너스'는 행정구역 개편을 앞둔 동구·중구 지역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다. '지역의 제철'을 주제로 필름카메라 기록, 컬러헌팅 미션, 로컬 공간 탐방 등을 진행하며 지역의 모습을 직접 기록하는 참여형 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다줍자크루'는 야구장 플로깅을 통해 팬덤 문화와 환경 보호를 결합했으며, '도도독크루'는 독도 생일카페 콘셉트의 팝업을 운영해 Z세대 문화 기반 콘텐츠를 구현했다. '휴휴자적 나그네들'은 숲길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층의 '쉼'을 주제로 한 힐링 활동을 진행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KT Y 브랜드는 '있는 그대로 빛나는 Y'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참여형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과 사회를 새롭게 해석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KT는 향후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역 연계형 참여 모델을 고도화하고, 콘텐츠 확산 및 협업 구조를 강화해 청년 주도형 활동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26.06.30 16:35박수형 기자

복지부, 올해 국가건강검진에 2조6000억원 쓴다

정부가 올해 국가건강검진 소요 재정으로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생애맞춤 건강검진으로 모두가 누리는 평생건강'을 목표로 하는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을 30일 발표했다.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건강검진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범정부 종합계획이다. 이번 4차 종합계획은 국가건강검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정부는 지난 제3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1~2025)에 따라 검진항목을 도입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의·과학적 근거를 주기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최신 질병 양상과 의료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검진 이후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연계도 충분하지 않았다. 또 장애인·의료급여수급권자 등 취약계층의 수검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건강검진 접근성에도 한계를 보였다. 반면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 부담 심화와 더불어 청년기부터 건강위험요인이 누적되고 있어 생애 전 과정에 걸친 건강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민간건강검진 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국민이 자신에게 필요한 검진 항목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질환 예측, 영상 판독, 검진 결과 설명 등 건강검진에 활용 가능한 혁신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 4차 종합계획은 '생애맞춤 건강검진으로 모두가 누리는 평생건강'을 목표로 ▲근거에 기반한 신뢰받는 건강검진 ▲생애주기별 촘촘한 건강검진 ▲건강변화를 이끄는 실질적인 건강검진 ▲품질과 접근성이 보장된 건강검진을 4대 추진전략으로 정하고, 14대 핵심과제 및 4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핵심 목표는 학생건강검진을 통합·관리함으로써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국민이 생애 전반에 걸쳐 평생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생애 전주기 맞춤형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또 발전하고 있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국가건강검진 단계별(검진 전 질병 위험 예측, 검진 중 AI 영상 판독, 검진 후 검진 결과 설명, 기반 건강검진 코호트 등)로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진항목의 의·과학적 근거를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최신 질병 양상을 반영해 근거가 부족한 항목은 조정하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검진항목을 도입한다. 또 민간건강검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합리적으로 검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민간검진항목의 타당성 평가 후 결과를 공개하고 적정이용을 위한 지침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우선 신뢰받는 국가건강검진으로 가기 위해 국가건강검진 항목이 의·과학적 근거에 따라 도입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내실화한다. 나아가 국가건강검진 원칙 중 제1원칙인 중요한 건강문제를 필수 원칙으로 해 이를 충족하는 경우에만 검진항목 타당성을 평가한다. 아울러 신규 검진항목은 학회 등 전문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시범 운영한 뒤 효과를 검증하고 도입여부를 결정하고, 실제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평가를 실시해 검진 효과성을 보다 세밀하게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예측되는 건강증진 효과와 판독 정확도 및 비용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AI 영상 판독 보조시스템을 국가건강검진에 도입·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건강정보와 의료이용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AI 기반 폐암 발생 위험 예측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성·연령에 따른 건강위험 수준을 반영한 생애주기 맞춤형 건강검진 체계 마련을 위해 ▲전 국민 대상 필수항목 ▲고위험군 대상 맞춤 항목 ▲신규 도입 예비 항목 ▲근거 및 효과 부족 제외 항목으로 검진항목을 재분류하고, 검진 결과 및 건강정보 등 관련 자료를 심층 분석해 고위험군 기준을 정립도 추진한다. 검진항목 타당성과 검진제도 성과 평가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조직을 지정하고, 국가건강검진 평가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검진 성과와 주요 통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가건강검진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2027년부터 학생건강검진을 국가건강검진 체계 내로 통합해 모든 연령대의 건강정보를 연계·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영유아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건강검진 종합 코호트를 구축한다. 품질과 접근성이 보장된 건강검진 정부는 검진기관 평가와 관리체계를 개선해 국가건강검진의 신뢰도를 높인다. 의료전달체계 개편 방향에 맞춰 의료기관 종별 역할과 기능을 반영한 검진기관 평가 차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심층 연구를 추진하고, 출장검진 확대와 폐기능 검사 도입 등 최근 검진제도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평가 문항 등 평가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개선한다. 검진기관 지정기준도 시설·인력·장비기준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현행 지정기준을 합리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검진기관 지정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정 제한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수검자의 건강검진 접근성 강화를 위해 편의성뿐 아니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장기 미수검자의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미수검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세부적으로 문진표, 검진 결과지 등 검진 서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해 가독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25시 앱을 통해 30개 이상 다국어 번역을 지원하는 등 친화적인 건강검진 환경을 조성하고 기반을 확대해 건강검진 편의성을 강화한다. 장애인의 경우 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검진기관의 운영을 확대하고 시설기준 및 장비기준을 합리화하며, 장애 유형별 수검이 어려운 항목에 대한 대안적 검사방안을 검토한다. 민간건강검진은 운영 현황과 검진항목을 주기적으로 조사·분석하고, 많이 시행되는 검진항목을 대상으로 의·과학적 타당성을 평가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해 국민의 합리적인 검진 선택을 지원한다. 또 관련 학회·협회와 협력해 성·연령별 건강위험요인을 반영한 민간건강검진 지침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검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국가건강검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종합계획으로 건강검진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평생 건강관리의 출발점이 되고, 검진 이후 사후관리까지 연계하는 체계로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지금 고액의 민간 건강검진을 이용하는 수검자가 많은데 이러한 검진 항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민관이 함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합리적으로 검진항목을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6:35조민규 기자

'블록체인·AI 해커톤' 318개 팀 몰렸다…전년 比 50% 증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인공지능(AI)·블록체인 신기술 아이디어 경쟁에 300개가 넘는 팀이 몰렸다. 디지털 인증 생태계를 향한 높은 관심이 이어진 것이다. 한국디지털인증협회는 블록체인과 AI 기반의 창의적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2026 블록체인 AI 해커톤' 예선에 총 318개 팀이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0.7% 이상 증가한 수치로, 300개가 넘는 팀이 예선전서부터 몰리면서 결선 진출권 10장을 두고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협회가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대표 김종갑)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했다. 예선 심사는 아이디어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먼저 서류 심사를 통해 25개팀을 선발했으며,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심사위원 대면 평가를 거쳐 10개팀을 결선 진출팀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해커톤의 핵심은 국가 모바일 신분증이 단순한 신원 확인 수단을 넘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신뢰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참가팀들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AI 분야에서는 모바일 신분증 기반 AI 창작물 이력관리 및 안전공유 플랫폼이 제시됐다. 생성형AI 확산으로 콘텐츠 출처와 진위 확인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AI 창작물의 생성·수정·공유 이력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신뢰 인프라 기반 접근은 디지털자산 활용 아이디어에서도 나타났다. 모바일 신분증으로 실명 인증이 가능한 온체인 지갑과 투자자를 검증해 스마트컨트랙트로 거래를 집행하는 토큰증권(STO) 플랫폼 등이 제안됐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대응한 AI 디지털 관광 지갑 아이디어도 함께 나왔다. 영상 진본 증명, 복지 위임, 장애인 접근성 등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도 눈에 띄었다. 모바일 신분증 기반 공인 영상 진본 증명 플랫폼, 고령자 복지신청 위임·이행관리 서비스,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을 활용한 비시각 독립 서명 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라온시큐어가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한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 '옴니원 오픈 DID' 또는 '옴니원 체인'을 활용한 아이디어에는 가산점이 부여됐다. 이를 통해 참가팀들은 모바일 신분증과 DID 기술을 실제 서비스 구조 안에서 구현하는 방식까지 함께 검토했다. 결선 진출팀은 전문가 멘토링과 기술 고도화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30일 최종 평가를 받는다. 최종 수상은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등 총 5팀에 주어지며, 대상 수상팀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3000만원 규모다. 염흥열 한국디지털인증협회장은 “올해 해커톤에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팀이 참가한 것은 모바일 신분증과 AI, 블록체인을 결합한 서비스에 대한 산업 현장의 관심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며 “모바일 신분증이 국민 생활 속 디지털 신뢰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가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내 디지털 신원 생태계를 한 단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30 16:33김기찬 기자

삼성SDS, 성과급 주식 전환 추진…임원들 잇따라 자사주 매입

삼성SDS가 성과급의 자사주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임원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최근 추진 중인 주식 기반 보상 체계와 맞물린 직원 불안을 완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 AI개발팀장 이태희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태희 부사장은 보통주 500주를 주당 19만7천348원에 장내 매수했으며 공공·국방IT팀장 김학길 상무도 보통주 500주를 주당 19만원에 매입했다. IR팀장 김민 상무는 보통주 100주를 주당 19만1천300원에 첼로스퀘어 사업팀장 김성곤 상무는 보통주 100주를 주당 18만4천500원에 매수했다. 제안센터장 민대홍 상무와 SCP인프라운영팀장 한호전 상무도 각각 보통주 100주를 주당 19만1천600원, 19만500원에 사들였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삼성SDS가 추진 중인 인센티브·평가 체계 개편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현금 중심의 성과급 제도를 자사주 기반 보상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임직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6월 29일까지였던 투표 기간은 보상과 평가 체계가 동시에 개편되는 만큼 충분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구성원들의 요청을 반영해 7월 7일까지 연장됐다. 새 인센티브 제도는 연봉 20% 수준을 기본 기준선으로 설정하고 세전이익 증가율, 주가 수익률, IT서비스업종 대비 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지급 규모를 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도 적용된다. 특히 주가가 상승할 경우 약정 주식 수보다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지급된 주식은 별도의 매도 제한 없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다. 또 지급 주식의 최대 50%를 1년간 보유할 경우 해당 물량의 15%를 추가 지급하는 장기 보유 인센티브도 포함됐다. 평가 체계 역시 개편된다. 기존 연 2회 평가 방식에서 연 1회 성과·역량 평가 체계로 전환하고 성과 평가는 인센티브에, 역량 평가는 연봉에 각각 반영하는 구조다. 회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평가와 보상의 연계성을 높이고 임직원의 성과 창출과 역량 개발,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함께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는 회사 성장과 임직원 보상을 같은 방향으로 묶는 구조"라며 "이런 시점에 임원들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 의지와 함께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6.06.30 16:18남혁우 기자

리디, 비개발자도 AI로 업무 자동화…전사 AX 확산 나선다

리디가 개발 직군뿐 아니라 비개발자까지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하는 전사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직원이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직접 업무 자동화 도구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AI를 조직 전반의 기본 업무 역량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리디는 임직원 누구나 AI를 활용해 업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AI 전환(AX)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사내 AX팀을 중심으로 AI 교육과 활용 사례 공유, 업무 가이드 제공 등을 통해 실무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핵심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운영 중인 'AI Builders'다. 이 프로그램은 개발 경험이 없는 직원도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교육과 코칭을 거쳐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결과물을 개발한다. 현재까지 AI Builders에서는 불법 유통 사이트 모니터링 자동화, 채용 프로세스 자동화, 메타데이터 수집 자동화, 프로모션 운영 자동화, 로그 이벤트 설계 및 품질검증(QA) 자동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 현업에 적용돼 반복 업무를 줄이고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화하는 등 업무 효율 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디는 이와 함께 정기적인 AI 활용 세션을 열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실무자가 참고할 수 있는 AI 활용 체크리스트와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국내 IT업계에서는 AI 활용이 개발 조직을 넘어 인사(HR), 마케팅, 콘텐츠 운영, 재무 등 비개발 직군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생성형 AI와 코딩 에이전트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현업 직원이 직접 업무 자동화 도구를 만드는 '시민 개발자'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리디 역시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닌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코딩 에이전트 교육을 확대하고 임직원이 스스로 업무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해결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리디 관계자는 "AI 활용 역량은 특정 직군만의 전문성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갖춰야 할 기본 역량이 되고 있다"며 "누구나 AI를 활용해 자신의 업무를 개선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5:49안희정 기자

무한 에너지 '우주 태양광', 지구로 어떻게 보낼까 [우주로 간다]

우주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포착해 지구로 전달할 수 있다면 무한에 가까운 청정에너지 수집이 가능해진다. 우주 공간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방해하는 그림자나 구름의 영향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수집한 막대한 에너지를 어떻게 안전하게 지구로 가져올 수 있을까? IT 전문 매체 BGR은 현재 과학자들이 우주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구로 전송하기 위해 '마이크로파' 방식과 '레이저' 방식 등 두 가지 핵심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주 공간에서 에너지를 포착하는 것 자체는 간단하다. 구름 등 장애물이 없으므로 장비를 설치하고 에너지가 축적되기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를 두꺼운 대기층과 구름을 통과시켜 지상으로 전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마이크로파 방식-안정적이나 막대한 비용과 유지보수가 걸림돌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이하 칼텍)이 만든 무선 전력 전송 원리 영상에 따르면, 마이크로파 기반 시스템은 파동의 '간섭' 현상을 이용한다. 칼텍 우주 기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인 알리 하지미리 박사는 양손을 강물에 담갔을 때 생기는 잔물결을 예로 들었다. 두 파동이 합쳐져 강해지는 부분이 있는 반면, 서로 상쇄돼 약해지는 부분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파 기반 무선 전력 전송의 핵심은 이 파동들이 서로 간섭하는 방식을 파악해, 에너지를 같은 방향으로 정렬시켜 전송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송신원 자체에서 발생하는 간섭을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신호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파 기반 전송은 거대한 위성을 제작하고 정지궤도에 배치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 역시 위성이 지구에서 너무 먼 궤도인 약 3만 5000㎞에 위치해 있어 사후 유지 관리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레이저' 방식이다. 레이저 방식-안전하고 비용 저렴하나 '구름'에 막힐 수도 연구자들이 고려하는 두 번째 방법은 '적외선 레이저 빔'을 이용하는 것이다. 민간 기업 '오버뷰 에너지(Overview Energy)'는 이미 관련 실험을 진행했으며, 최근 항공기에서 포착한 태양 에너지를 지상 수신기로 전송하는 단계까지 성공했다. 이 방식은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지속해서 쏘는 것보다 레이저를 활용하는 것이 인체나 생태계에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근적외선 레이저 시스템 역시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레이저 빔이 두꺼운 '구름'을 투과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레이저 시스템을 상용화하려면 지구 궤도의 위성뿐만 아니라, 지상 수신기로 에너지를 중계해 줄 '공중 수신기'가 추가로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구동되는 부품과 단계가 많아져 오류나 고장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미국 에너지부는 레이저 기반 시스템이 마이크로파 방식보다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유지 관리가 훨씬 쉽다고 분석한다. 오버뷰 에너지 측 역시 레이저 방식은 확장성이 뛰어나 수요에 따라 전송 용량과 장비 크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들이 지닌 공통적인 과제는 분명하다. 우주에서 아무리 많은 빛을 모으더라도, 그 에너지가 안전하게 지상에 도달해 전력으로 변환되기 전까지는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송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인류의 남은 과제라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2026.06.30 15: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시큐웨이브 "생성형 AI 도입 빨라져 공격 표면 확장"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시큐웨이브가 생성형 AI 보안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시큐웨이브는 이달 11일과 18일 양일간 F5 고객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F5 AI 가드레일 랩 쇼(F5 AI Guardrails Lab Show 2026)'를 개최하고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기업 운영 환경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AI 보안 위협과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큐웨이브는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전송 및 보안 기업 F5의 총판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프롬프트 인젝션, Jailbreak, 민감정보 유출, 부적절한 응답 생성, AI 에이전트 오남용 등 실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리스크를 점검하고, 안전한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보안 체계 수립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객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 인사이트와 데모 중심의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보안 트렌드 및 주요 위협 동향 ▲AI 애플리케이션 런타임 보호 전략 ▲F5 AI 가드레일 핵심 기능 및 적용 시나리오 ▲프롬프트 인젝션·Jailbreak 대응 데모 ▲AI 레드팀 기반 보안성 검증 ▲참석자 Q&A 및 네트워킹 세션 등이 마련됐다. 김정 시큐웨이브 부장은 세션 발표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공격 표면이 모델 자체를 넘어 애플리케이션, API, 사용자 입력, 데이터 흐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특히 프롬프트 인젝션, Jailbreak 데이터 유출, 악성 의도 탐지 우회, AI 에이전트 오남용 등 런타임 단계에서 발생하는 위협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이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 기반 제어, 입력·출력 검증, 민감정보 보호, 지속적인 위협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광희 오픈베이스 차장은 F5 AI 가드레일 데모 시연을 통해 실제 운영 환경을 가정한 AI 보안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LLM 기반 보안 엔진을 활용한 인텐트&콘텍스트 분석, 자연어 기반 정책 제어 등 F5 AI 가드레일의 주요 기능을 확인하며 AI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살펴봤다. 또한 AI 레드팀을 활용한 프롬프트 인젝션 및 Jailbreak 공격 검증 등 최신 AI 공격 패턴을 반영한 보안성 검증 사례가 함께 시연됐다. 행사 현장에는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생성형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고객 환경에 적용 가능한 AI 런타임 보안 전략과 실제 데모를 통해 구현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30 15:23김기찬 기자

현대위아, 2026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ESG 성과 담아

현대위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2026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위아는 30일 고객과 협력사,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게 ESG 경영 목표와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2026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등 주요 ESG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이 담겼다. 현대위아는 보고서에서 투명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ESG 거버넌스를 소개하고 지속가능경영 체계 강화 방침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이 받는 영향과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등 3대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는 지난해 167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ESG 평가를 실시했으며, 고위험 협력사의 개선 활동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금융 지원과 기술 지원, ESG 교육 등을 제공하며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성과도 보고서에 담겼다. 현대위아는 지난 5월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사업장 직접·간접 배출(Scope 1·2)은 2030년까지 36.5%, 공급망 배출(Scope 3)은 2035년까지 31.8% 감축한다는 목표를 추진한다. 실제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위아의 2025년 국내외 사업장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은 23만5707tCO2eq로 전년(27만9621tCO2eq) 대비 약 15.7% 감소했으며, 에너지 사용량도 같은 기간 3.8% 줄었다. 또한 통합열관리시스템과 모듈, 등속조인트 등 14개 제품에 대해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하며 제품 단위 탄소배출 관리도 강화했다. 현대위아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과 RE100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사업장의 RE100 이행률은 14.9%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법인은 재생에너지 인증서(GO) 구매를 통해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고, 인도 법인도 전력구매계약(PPA)과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활용해 전체 전력의 약 89.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행복한 내일을 위한 안전한 동행'을 비전으로 무재해 달성과 중대사고 제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563건의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충돌과 추락, 전도 등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80건의 개선 활동을 진행했으며 중대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협력사 대상 체험형 안전교육도 2024년 118개사에서 지난해 408개사로 확대했다. 인권경영 체계도 강화한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수립한 인권경영 로드맵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인권영향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 평가를 시행한 뒤 국내외 주요 사업장과 자회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이 같은 ESG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ESG기준원(KCGS) 통합 A+ 등급, CDP 기후변화 대응 A 등급, 에코바디스(EcoVadis) 골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에서도 2년 연속 AA 등급을 받았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현대위아의 ESG 경영 의지와 주요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협력사와 고객,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5:16김재성 기자

복지부, 치료재료 환율 기준 법제화…환율 급등 시 안정적 수급 도모

정부가 한시적 조치로 운영하던 치료재료 환율 기준 개선안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환율 급등 시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별도산정 치료재료의 환율 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치료재료 환율연동 상한금액 조정기준'을 정비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환율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의 부담을 완화해 치료재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정부는 지난 4월 27일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행했던 한시적 환율 기준 개선 조치의 명확한 법적 근거를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정립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지난 4월의 조치와 동일하게 기준등급 조정률에 2%를 가산한 1300~1400원 구간을 기준등급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보험급여 등재 제품은 물론이고 신규 제품들에도 평균 수가에 2% 상승된 가격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고시 개정 이후에도 지난 4월부터 적용 중이던 환율 기준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또한 행정 절차를 명확히 하기 위해 기준등급의 변경 절차를 규정했으며, 기존에 4월과 10월 연 2회로 진행되던 상한금액 조정 주기를 1월과 7월 연 2회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환율이나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하는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신설했다. 앞으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를 거치면 환율 등급과 조정률, 조정 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난 4월의 적극행정 조치와 같이 시장 변화에 맞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환율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치료재료 제조 및 수입업체의 경영 안정과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30 15:02조민규 기자

[ZD SW 투데이]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 내달 14일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 내달 14일 개최 SAP코리아가 다음 달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SAP 고객과 파트너,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AI를 중심으로 기업 업무 방식을 혁신할 방안과 SAP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연례 컨퍼런스다. 행사 기조연설에는 얀 벙커트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및 비즈니스 AI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가 '자율형 기업으로 최고의 성과를 실현하라'를 주제로 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또 SAP 주요 고객과 파트너 기업들이 SAP 솔루션 도입 사례와 적용 효과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인핸스, 국군재정관리단과 생성형 AI 적용 협력 인핸스가 국군재정관리단과 생성형 AI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방 분야로 B2G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양측은 민·군 기술협력 TF를 통해 그간 실무자 경험 기반으로 쌓여 있던 공사원가 검토 판단 기준을 AI가 실행할 수 있는 업무 지식으로 구조화하고 서로 다른 형식의 원가 데이터를 정규화했다. 이를 통해 인핸스 기술력을 국방 재정 업무에 맞춰 적용한 '공사원가계산 AI 에이전트 모델'을 도출했다. 이는 원가 항목 간 정합성 확인, 단가 기준 검토, 견적 자료 비교 등 공사원가 검토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주요 검증 업무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클라비, 국방 AI·고성능 분석 시스템 구축 수주 클라비가 약 10억원 규모 'VLIW 병렬 아키텍처 해석 시스템 도입' 사업을 수주하며 국방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이번 사업에서 회사는 고성능 병렬처리 환경을 기반으로 한 분석 시스템 구축과 함께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폐쇄망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AI·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보안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클라비는 ▲생성형 AI 플랫폼 '클라리오' 시리즈 ▲머신러닝 운영관히(MLOps) 플랫폼 '클라비안 스튜디오' ▲LLM옵스 기반 AI 운영체계 ▲멀티·하이브리드·온프레미스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AI 도입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코오롱베니트, 뉴타닉스 에이전틱 AI 플랫폼 성장 지속 코오롱베니트가 국내 최대 규모 뉴타닉스 총판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매출은 2024년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단순 가상화 솔루션 공급을 넘어 AI 운영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 도입을 지원하며 시장의 AI 전환(AX) 수요에 대응 중이다. 코오롱베니트는 파트너사 자생력 강화와 성장을 목표로 교육·기술·마케팅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파트너사 임직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엔지니어 대상 수준별 기술 교육과 영업 담당자 대상 분기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기술 지원 핵심 거점인 'AI 솔루션 센터'에선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데모 장비와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핑거 파로스 ERP, AT 자격시험 공식 실무 프로그램 선정 핑거의 클라우드 서비스 '파로스 ERP'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시행하는 AT 자격시험의 공식 실무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이는 국가공인 회계·세무 실무 역량 평가시험으로, 파로스 ERP는 제93회 AT 자격시험부터 공식 프로그램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파로스 ERP는 핑거의 금융 IT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 역량과 회계·세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만든 클라우드 ERP 솔루션이다. 회계·세무 업무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인사·급여, 재고·영업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창립 20주년 GS ITM, 실행형 AX 가동 GS ITM이 다음 달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넥스트 20, AX의 시대' 비전을 선언하고 현장과 재무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하는 실행형 AX 표준 아키텍처를 본격 가동한다. 이 아키텍처는 데이터 간 관계를 세밀하게 구조화하는 데이터 온톨로지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물류 현장부터 백오피스 업무까지 공백 없이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GS ITM은 이번 20주년을 다음 2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설계 단계부터 AI를 핵심 엔진으로 반영하는 AI 네이티브 구조로 전환 ▲20년간 쌓아온 산업 도메인 지식과 AI 기술의 유기적 연결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맞춤형 AX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티젠소프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대량메일발송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대량메일발송솔루션 'TG 1st EMS'를 구축했다. 과학원은 연구 성과 및 각종 정보의 효율적인 대내외 공유 체계를 마련하고 수신 대상별 맞춤형 정보 제공과 안정적인 메일 발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구축된 솔루션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고 나라장터에 등록된 SW로,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UX 구성이 특징이다. 직원별·조직별 권한 관리를 부여해 다수의 수신자에게 대량 메일을 일괄 전송할 수 있다. 특히 전자정부프레임워크 기반의 반응형 웹 인터페이스 및 대량 메일 전송, 보낸 메일함, 대시보드 전송 통계, 메일 주소록, 메일 환경 설정, 시스템 관리, 시스템 현황 기능 등을 제공한다.

2026.06.30 14:58한정호 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 "모바일키퍼 V5, 국내 최초 형태로 CC인증 획득"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조원희)의 모바일 통합 관리 솔루션이 안드로이드와 iOS를 단일 플랫폼으로 CC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9일 모바일 통합 관리 솔루션 '모바일키퍼 V5'가 안드로이드와 iOS를 각각 인증받는 기존 방식이 아닌, 단인 플랫폼에서 두 운영체제를 통합 관리하는 환경에 대해 보안성을 검증받아 CC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바일키퍼 V5는 현재 국내에서 Android와 iOS 통합 플랫폼 형태의 CC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MDM 솔루션이 됐다. 또한 CC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공공 부문에서 요구되는 보안 검증 기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CC인증은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공통평가기준(Common Criteria)에 따라 제품의 보안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공공기관과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시장에서 모바일키퍼 V5의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정책과 모바일 기반 업무환경 확산에 따라 공공부문의 모바일 보안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검증된 모바일 관리 체계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1일부터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이 시햄됨에 따라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운영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관리할 수 있는 통합 스마트기기 관리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키퍼 V5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하나의 관리 콘솔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일 플랫폼 기반 통합 정책 관리, 단말 현황 모니터링, 보안 정책 적용 및 운영체제별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구축 비용 절감과 관리 리소스 최소화, 정책 운영 일관성 확보가 가능하다. 모바일키퍼 V5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학생 단말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MDM 솔루션으로, 학교별 정책 적용, 단말 사용 통제, 예외 관리 등을 지원하며 교육청 단위의 통합 관리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김인환 지란지교시큐리티 모바일사업본부 이사는 "이번 인증은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모바일키퍼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공·교육 분야 고객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모바일 단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품 고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4:52김기찬 기자

[르포] "소리만 들어도 원인 판별"…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 가보니

[수원=김윤희 기자] “이런 소리를 듣고 만약 경험만으로 수리하면, 정상 부품을 교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30일 방문한 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에선 자동차 소음 원인 분석 장비 시연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실제 운전자가 촬영한 자동차 영상에선 '딱딱'하는 소음이 발생했다. 이는 스티어링휠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섀시 BSR 소음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접수하는 고장 민원 증 30% 가량이 소음·진동 문제로, 이 중 70%는 차체나 섀시계에서 발생하는 이음성 BSR 소음이 차지한다. 그 외 30%는 회전체 손상 등 문제로 인한 NVH 소음과 바람에 따른 소음이 차지한다. 1일 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 오픈...고난도 차량 정비·품질 분석 역량 확보 정밀한 정비를 위해선 원인 부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지만 소리만 들어서는 오정비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런 소음 문제는 간헐적으로 발생하거나,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차량 실내에선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정비 난이도를 높인다. 내달 1일 공식 운영하는 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는 자동화 서비스 환경과 고난도 차량 정비 및 품질 분석 역량 확보에 집중한 시설이다. 일반적인 고장은 전국 블루핸즈에서 수리하지만, 고난도 문제로 판단될 경우 수원 센터를 포함한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가 수리를 전담한다. 그 일환으로 소음·진동 관련 운전자 불만을 해결을 위해 기술 진단 장비 4종을 활용하고 있다. 이날 곽문보 현대자동차 서비스엔지니어는 이같은 장비들을 활용해 소음 문제 진단 과정을 시연했다. 동영상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곳을 시각화하는 사운드 카메라로 확인하고, 주행 과정에서 차량 내부나 하부에서의 소음을 진단하기 위한 장비로 노이즈 옵저버와 노이브 스코프를 활용한다. 곽 엔지니어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대략적인 위치 파악은 가능하지만, 정확한 특정은 어려운데 장비들을 사용해 측정과 분석을 반복하면 소음 원인 부위를 정확히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회사가 자체 개발한 NVH Lab 소프트웨어로 운전자의 휴대폰 영상까지 함께 분석하는 시스템도 함께 활용한다. 수원 센터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한다는 취지에 맞춰 수소연료전지차(FCEV), 전기차 정비 특화 시설도 갖췄다. FCEV 및 LPG 차량 정비 시설은 특히 안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수소 및 스택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강제 환기 시스템과 수소 누출 감지 센서, 폭발 방지 조명 등이 구비됐다. 작업장 내 모든 전등, 스위치, 콘센트 등 전기 설비는 불꽃이 발생하지 않는 방폭 제품으로 도입됐다. 전기차 전용 시설도 화재 위험을 대비해 작업층마다 이동식 침수조와 질식소화포, 드릴랜스가 구비돼 있었다. 화재 발생 시 1차적으로 진압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배터리를 물에 잠기게 하는 구조다. 센터 내 모든 리프트도 절연 바닥으로 마감돼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엔지니어가 정비 과정에서 필요한 부품을 전달받는 과정에선 로봇이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했다.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ACR) 등이 부품 창고에서 필요한 부품을 골라 상품 배송대로 전달하고, 이를 상층으로 옮겨 엔지니어 작업 공간까지 배송하는 구조였다. 엔지니어가 일일히 필요한 부품 위치를 찾은 뒤 작업 공간까지 옮기는 수고를 로보틱스 기술로 최소화한 것이다. 이날 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로보틱스를 활용해 부품 창고에서 작업 라인까지 이송되는 시간을 3배 이상 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개관식 축사에서 "좋은 자동차는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위대한 브랜드는 서비스 현장에서 완성된다"며 "피지컬 AI와 스마트 로봇, 데이터 기반 정밀 진단 기술을 활용해 부품 운송과 점검, 정비 전 과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30 14:43김윤희 기자

정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주의' 하향…1일 0시부터

정부가 7월 1일 0시부터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는 등 원유·천연가스 도입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도입했던 긴급 수급 조치도 단계적으로 종료하거나 완화한다. 천연가스는 현 '주의' 단계인 위기경보를 해제한다.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 근거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원유 위기경보를 '주의'로 하향 조정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서 국내 도입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쟁 발발 이전 호르무즈 해협 안측에 진입해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한국행 유조선 7척(국적선사 4척 및 외국적선사 3척) 가운데 6척(국적선사 4척 및 외국적선사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국내로 이동 중임을 확인했다. 또, 다국적 협의체인 합동해사정보센터(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er)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험 수준을 정점 대비 하향 평정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만 아직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고, 중동 지역 내 원유 생산·수송시설에 대한 그간의 공격으로 향후 생산 차질이 없다고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위기 경보를 완전히 해제하기보다는 '주의' 단계로 관리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천연가스는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이 있었으나, 현물구매·해외자원개발 물량 등 대체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한 상태다. 국제가격 역시 전쟁 직후 급등세에 비해 안정화된 만큼,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 위기 경보를 해제하기로 했다. 위기경보 하향과 해제에 맞춰, 정부는 그간 시행해 온 비상 수급 조치도 단계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원유 도입 다변화 지원의 한시 확대(석유수입부과금 환급 확대)와 나프타 수입단가 차액지원 제도, 비축유 스와프 제도는 시장 수급 상황 개선에 따라 당초 기한대로 30일 종료한다. 다만, 보건의료·생활필수품·필수산업용 석유화학 제품은 복잡한 공급망 특성으로 인해 간헐적인 수급 병목 우려가 남아 있어 8월 26일로 설정된 일몰기한대로 존치하고 4월 15일 제정된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은 7월 이후에도 당분간 조치를 유지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이 전면 정상화돼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완전히 해제되기 전까지 과도한 불안이나 낙관을 경계하고 수급 및 가격 점검 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겠다”며 “향후 완전한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우리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도입선 다변화, 비축 역량 강화 등 자원안보 강화 정책들을 장기적 시각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30 14:42주문정 기자

"한국 R&D 문제는 99% 성공률이 아니라, 거시적 정책설계 미흡이다"

"한국 R&D 실패론의 핵심 근거로 제시되는 '성공률 99%'라는 수치는 실질적으로 왜곡된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한국 R&D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진단하는 것은 경험적 타당성이 결여된 해석이다."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최근 펴낸 정책보고서 '실패없는 R&D 역설 : 한국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조건'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R&D 성공률이 90%가 넘는다. R&D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난 2025년 대통령 지적으로 실패없는 R&D라는 상황이 한국 과학기술 취약성을 드러내는 역설적 징후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홍 교수는 그러나 이 같은 성공률은 "일부 사업화 과제 성과를 전체 연구개발 과제로 일반화하고, 평가 등급 체계에서 '실패'로 명시되지 않은 과제를 모두 성공으로 간주하는 방식으로 산출된 것"이라며 "실제 대부분의 국가 R&D 과제는 성공과 실패로 이분화되지 않고 다양한 등급으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성공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엄밀히 정의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폈다. 특히, 홍 교수는 2017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지낸 염한웅 POSTECH 교수의 말을 빌어, 이같은 성공률을 근거로 한국 R&D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는 것은 경험적 타당성이 결여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연구개발 성과 평가는 성공이나 실패만을 보는 이분법적 구조가 아니라, 정량적 성과뿐 아니라 연구 수행 충실성, 목표 달성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등급평가라는 것. 따라서 실패에 대한 과도한 패널티가 도전적 연구를 저해한다는 주장도 실제 제도 운영 방식과 괴리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되레 문제는 실패를 처벌하는 평가 구조가 아니라, 평가 자체가 성과의 질적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데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실패를 용인하는 도전적 연구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도전'이라는 개념의 모호성이 정책 설계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 홍 교수는 "DARPA(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모델이 '고위험·고수익 연구 지원체계'로 알려졌지만, 실제 DARPA는 명확한 미션 설정, 엄격한 성과 관리, 단계별 목표 기반 운영, 그리고 강력한 책임성을 동반하는 복합적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또 "한국 R&D 정책의 근본 문제는 실패 부재가 아니라 거시적 정책 설계의 미흡에 있다"며 "국가 차원의 명확한 미션 부재, 정보 왜곡, 개별 과제 중심 접근이 전체 시스템 성과 평가를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실패는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고 탐색의 방향을 조정하며 조직과 시스템의 학습을 촉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실패를 어떻게 관리하고 해석하며 다음 단계의 자원으로 전환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이 보고서외에 SMR(소형모듈원자로)과 과학AX를 주제로한 보고서도 공개했다.

2026.06.30 14:41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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