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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어려운데 철강도 노사 갈등…하투 변수 커진다

자동차와 철강 업계가 미국발 관세와 업황 둔화에 이어 노사 갈등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맞고 있다. 완성차는 파업권 확보와 성과배분 갈등이 본격화했고, 철강은 실적 악화와 보호무역 강화 속에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대립이 커지면서 하반기 국내 제조업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올해 12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임단협)을 재개한다. 지난달 12일 노조가 사측의 협상안 부재를 이유로 교섭 결렬을 선언한 지 20일 만이다. 현대차 사측은 교섭에서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와 일시금 900만원, 주식 10주 지급을 담은 임금성 일괄제시안을 내놨다. 사측이 올해 교섭에서 공식 일괄제시안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노조는 교섭 재개와 별개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오는 6일부터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회사가 조합원들을 설득할 만한 협상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특근 거부를 넘어 본격적인 파업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정년 연장,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 갈등은 생산 차질 가능성 때문에 산업계 관심이 크다. 현대차는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 16시간 부분파업을 겪으며 약 7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 국내공장은 지난해 184만6837대를 생산해 글로벌 판매량의 44.6%를 차지한 만큼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과 수출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완성차 업계는 올해 미국 관세 부담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겹치며 수익성 방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 효율화와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지만 노사갈등이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GM 노사는 현재 요구안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회사는 아직 구체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노조는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교섭에서 사측 제시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할 경우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월 14만9천600원 인상과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 미래차 및 차세대 엔진 국내 생산 배정,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에서도 성과배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 노동조합은 지난달 임원에게 지급된 자사주 보상을 일반 직원에게도 확대해야 한다며 성과 공유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완성차 노사의 핵심 쟁점이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성과배분과 미래차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철강 업계도 사정은 녹록지 않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7397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63.7% 감소했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미국의 고율 관세 등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총 58억 달러 규모의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투자지만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자금 부담도 안게 됐다. 포스코 역시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세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어 철강업계 전반의 경영환경은 악화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제철 노조는 올해 성과급을 지난해보다 150% 높은 수준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대제철 성과급은 기본급 300%와 일시금 500만원 등을 포함해 1인당 약 160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철강 보호무역 강화도 변수다. 유럽연합(EU)은 7월 1일부터 철강 수입 쿼터를 2024년 세이프가드 기준보다 약 47% 줄이고, 쿼터 초과 물량에 대한 관세를 50%로 높이는 새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공급과잉과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한 조치지만 한국 철강업계 입장에서는 미국에 이어 유럽 수출 환경까지 까다로워지는 셈이다. 금속노조 차원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그룹이 원청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7월 15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원청 교섭을 요구하는 조합원 상당수가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 사용자성 확대를 둘러싼 노사 해석 차이도 올해 하투의 제도적 변수로 떠올랐다. 자동차와 철강은 국내 제조업 공급망의 핵심 축이다. 완성차 생산에는 자동차 강판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자동차와 철강업계에서 노사갈등이 동시에 장기화할 경우 생산과 수출, 협력업체 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노란봉투법 시행과 새 노조 집행부 출범이 맞물리면서 초반에는 노조가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제도 환경에서 노조도 뭔가를 보여주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7.02 16:33김재성 기자

AI 투자 경쟁에 흔들린 PC 시장... "하반기도 먹구름"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메모리와 SSD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외 PC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개인 소비는 물론 기업 수요까지 둔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PC 교체 주기를 늘리는 한편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는 방식으로 돌아섰다. 주요 제조사들도 이달 들어 주요 부품 공급가를 반영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신규 PC 수요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는 올해 PC 시장이 두 자릿수 역성장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기업 수요만 남아... 그마저도 줄었다" 2일 글로벌 제조사와 국내 중견 PC 제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PC 수요를 떠받친 것은 개인이 아닌 기업이었다. 기업마다 PC 교체 주기는 다르지만 업무용 장비인 만큼 신규 도입과 교체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 상승 여파로 기업 수요 역시 이전보다 위축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PC 가격 상승 영향으로 기업들의 구매 패턴이나 교체 주기에도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일정 물량을 꾸준히 구매해 교체하고 남은 기기는 예비용으로 비축해 두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는 교체가 필요한 수량만큼만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내 PC 교체 주기도 지난해까지는 감가상각과 매각 등을 고려해 3년 주기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5년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패턴"이라고 덧붙였다. 조립PC 시장은 개점휴업... 주변기기만 팔린다 기업 수요마저 둔화되면서 소비자 시장의 침체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조립PC 시장은 대형 제조사보다 가격 협상력이 떨어지는 만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평가다. AMD가 지난 달 DDR4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소켓 AM4 기반 프로세서를 재출시했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 대형 조립PC 온라인몰 관계자는 "메인보드와 냉각장치, 케이스, 프로세서 등 핵심 부품 가격은 내리고 있지만 메모리와 SSD 가격이 매달 올라 신규 수요를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견 PC업체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일부 흑자를 냈지만 하반기 시장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PC 교체 주기는 길어진 반면 모니터와 키보드 등 주변기기 교체 수요는 꾸준해 해당 제품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옴디아 "올해 PC 출하량 전년 대비 12% 감소 전망" 이런 추세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30일 "올 1분기 미국 시장의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옴디아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단가 상승, 윈도11 교체 수요 둔화 등을 원인으로 진단하면서 "전년 대비 일반 소비자용 PC 출하량은 9.5%, 기업용 PC 출하량은 5.0%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급등이 공급망과 PC 제조사의 비용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며 올해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줄어든 2억 4500만 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제조사, 이달 들어 PC 가격 재조정 올 하반기 PC 출하량과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감소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개학을 앞둔 7~8월이 노트북 성수기로 꼽혔지만 올해는 이런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 연합보와 디지타임스 등 대만 언론은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레노버와 에이수스, 에이서 등 주요 PC 제조사가 7월부터 가격 인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흐름은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상반기까지 가격 인상을 미뤘던 애플도 하반기를 앞두고 가격을 인상했다. '가장 저렴한 노트북'을 내세워 판매량을 늘렸던 맥북 네오 역시 현재 국내 판매가는 100만원 벽을 넘어섰다. 인텔이 보급형 PC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프로세서 탑재 제품이 이 달부터 출시될 예정이지만 메모리와 SSD 가격에 전체 원가가 크게 좌우되며 가격을 크게 내리기도 어렵다. "지금은 필요할 때 사야 제일 싼 상황" 가격 상승 배경도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제조사는 PC용 범용 DDR5/LPDDR5 메모리 대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힘을 싣고 있다. 애플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대상으로 "중국 대형 메모리 제조사인 CXMT 제품을 쓸 수 있게 해달라"며 규제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대형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주요 부품 단가가 올라가며 특가 행사나 할인 행사를 진행할 여력도 사라졌다. 하반기 중 추가 가격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이 어느날 갑자기 해결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제조사나 소비자 모두 이런 추세를 '뉴노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새 PC가 필요하다면 바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7.02 16:17권봉석 기자

KOSA, IT기업 임금체계 개편 돕는다…표준 매뉴얼 공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IT기업의 직무 중심 보상체계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임금체계 표준 지침서를 마련했다. 인공지능(AI) 확산과 디지털 전환으로 직무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직무분류부터 임금 밴드 설계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해 IT기업의 합리적인 임금체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KOSA는 시앤피컨설팅그룹(CNP)과 공동 개발한 'IT산업 임금 체계 개선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KOSA는 국내 IT기업 상당수가 여전히 연공서열 중심 임금체계를 유지하면서 핵심 인재 확보와 유지, 공정한 보상체계 설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원사와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직무 가치 기반 임금체계 전환을 지원하고 인사담당자와 경영진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지침서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매뉴얼은 임금체계 개편 전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양식과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직무 유형별 분류 기준과 설계 방법을 담은 직무분류체계 설계 ▲직무 난이도와 책임 수준에 따른 직무레벨체계 구축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장임금 비교 및 페이밴드 설계 ▲변화관리와 단계적 정착 방안 ▲실무 양식과 IT기업 적용 사례 등을 담았다. 매뉴얼은 활용 목적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완본은 절차별 상세 가이드와 실무 양식, 산업 사례, 부록 등을 포함해 심층적인 실무 적용에 적합하며 요약본은 핵심 프레임과 단계별 절차를 압축해 전체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KOSA와 CNP는 매뉴얼 발간과 함께 개별 기업 맞춤형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프데스크도 상시 운영한다. 기업 규모와 업종, 현황에 맞는 임금체계 설계 방향과 도입 절차를 전문 컨설턴트가 상담하는 방식으로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IT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인재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보상하는 체계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매뉴얼이 IT기업의 임금체계 선진화를 위한 실질적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CNP 이사는 "우리의 데이터 기반 직무분석과 임금설계 노하우가 집약된 매뉴얼을 KOSA와 협업해 현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IT기업이 보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6:04한정호 기자

편의점도 브랜드 모델…아이돌 앞세운 마케팅 통할까

CU가 편의점업계 최초로 아이돌 그룹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개별 상품 중심이던 협업 범위를 브랜드 전반으로 확대해 편의점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10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만 브랜드 모델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상품별 IP 협업만으로도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첫 아이돌 브랜드 모델…리센느 내세운 CU 2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걸그룹 '리센느(RESCENE)'를 새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편의점 업계에서 아이돌 그룹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브랜드 모델 활동과 협업 상품 개발, 콘텐츠 제작을 아우르는 전방위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단순 광고 모델을 넘어 협업 상품과 디지털 콘텐츠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CU는 리센느 멤버들의 취향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협업 상품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신규 앨범 활동과 연계한 시즌 상품, 리센느의 밈(Meme)을 활용한 컬래버 상품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인 광고 영상과 현장 스케치,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전국 CU 점포의 홍보물과 포스 화면을 비롯해 포켓CU, SNS 등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활용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구체적인 기용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협업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라 개별 상품단에서 하는 협업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 협업은 익숙하지만…브랜드 모델은 드물어 통상 편의점업계에서는 브랜드 전체를 대표하는 모델을 기용하는 사례가 드물다. 상품군이 다양하고 캐릭터·연예인 등 개별 IP 협업이 활발해 특정 모델이 브랜드 전체를 대표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상품별 모델이나 IP 협업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GS25는 배우 김혜자를 앞세운 '혜자로운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배우 김혜자를 모델로 내세운 도시락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2017년 단종됐지만, 2023년 2월 협업을 재개하며 재출시했다. 현재 김밥·햄버거 등 간편식 및 즉석밥, 디저트류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CU도 2015년 12월 백종원과 도시락으로 협업을 시작해 맥주, 막걸리, 가정간편식 등으로 협업 범위를 넓혔다. 약 10여 년간 출시한 백종원 협업 상품은 550여 종에 달한다. 세븐일레븐 역시 2024년부터 배우 이장우와 협업한 간편식 브랜드를 운영했다. 브랜드 모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CU는 지난 2022년 축구선수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었다. 다만 전체 모델이 아닌 미아 및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아동 안전 인프라인 '아이CU' 모델을 주로 담당했다. 손흥민이 나오는 아이CU 공익광고를 서울 시내 20여 개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 설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곧바로 편의점업계 전반의 브랜드 모델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브랜드 모델보다 상품별 IP 협업만으로도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CU의 모델 기용은 미래 고객인 10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점포 외부에 부착하는 홍보물이나 PB상품, SNS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7.02 15:50김민아 기자

소프트캠프, AI에이전트 시대 새 보안 패러다임 제시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가 추적(Trace)·통제(Control)·인증(Authenticate)·검증(Verify) 4대 축 중심의 AI 에이전트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AI가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시대가 온 만큼 AI의 행동이나 데이터를 추적하고 통제하면서도 안전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AI 에이전트나 생성형 AI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이자 새로운 사용자입니다. 따라서 신원, 권한, 격리, 감사가 필요합니다. 소프트캠프는 AI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허용·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2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소프트캠프 솔루션데이' 키노트 세션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소프트캠프 솔루션데이'는 매년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 시장 트렌드와 업계 이슈를 공유하고 소프트캠프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해 비즈니스 기회를 견고히 하는 세미나다. 배 대표는 이날 추적 등 4대 축 중심의 AI 에이전트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에 소프트캠프가 강점을 가지는 웹 브라우저 격리(RBI), 디지털 권한 관리(DRM), 문서 가시성 플랫폼 등 솔루션을 활용해 AI 에이전트의 활용을 고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소프트캠프는 RBI 솔루션(쉴드게이트)을 고도화해 저지연, 빠른 반응, 편리한 운영을 통해 AI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RBI는 사용자 로컬 PC나 내부 네트워크가 아닌 원격 서버에서 웹 브라우징을 처리해 보다 안전한 화면에서 브라우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소프트캠프는 RBI 환경에서도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웹젯'이라는 차세대 화면 스트리밍 기술을 도입했다. 웹젯은 RBI 환경이지만 실제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수준의 빠른 화면 전송이 특징이다. 특히 단순 웹 브라우저 격리뿐 아니라 입력 단에서 보안 장치를 둠으로써, 조직 내부의 민감한 정보나 데이터가 외부 브라우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브라우저에서 생성형 AI를 실행해 질문을 입력한다고 했을 때, 브라우저에 직접 질문이나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이 아니라, 쉴드게이트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입력창을 통해 입력하도록 하는 식이다. 이로써 AI에 대한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입력을 통제함으로써 활용은 가능하되, 안전은 제고하는 방향으로 AI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배 대표의 설명이다. 이처럼 AI를 활용함에 있어 입력 단계, 데이터 활용 단계에서부터 보안 체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국가 망보안 체계(N2SF)의 방향성과도 연결된다. 배 대표는 "N2SF의 핵심은 데이터의 등급 분류다. 데이터 등급 분류 자체를 AI로 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거대 언어 모델(LLM) 하나만 가지고 문서의 등급을 정확하게 분류하고 통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어떤 업무시스템에서 문서가 생성·다운로드 됐는지, 어떤 사용자를 거쳐 이동했는지 등 포렌식 기술력과 결합돼 추적할 수 있어야 정확한 분류와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에서는 회사 조직에 업무 시스템이 몇개나 있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면서 "반대로 데이터나 문서들을 전부 모아 출처를 추적할 수 있으면,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고 업무 시스템상에서 등급 분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소프트캠프는 출처 기반 등급 관리 솔루션 '인포디스커버리(InfoDiscovery)'을 통해 이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대표는 "뿐만 아니라 소프트캠프는 사용자는 물론 AI 에이전트의 권한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며 "AI 에이전트의 신뢰성 검증하고 문서 출처 확인을 통해 보안 등급 부여하며, 등급 기반의 AI 입력·업로드 통제하는 'AI를 안전하게 쓰게 하는 보안'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7.02 15:48김기찬 기자

고객 체감 혜택 '쑥'…SSG닷컴, 장보기·특가 행사 병행

SSG닷컴은 장보기 특화 멤버십 '쓱7클럽' 전용 기획전과 특가 행사를 병행해 고객 체감 혜택을 키운다고 2일 밝혔다. 쓱7클럽은 월 구독료 2900원에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 결제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멤버십이다. 신세계백화점몰과 신세계몰 최대 7% 쿠폰도 지급한다. SSG닷컴은 오는 5일까지 매일 아침 7시마다 멤버십 회원 전용 7000원 할인 쿠폰을 1장씩 지급한다. 쿠폰은 7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다. 같은 기간 장보기 상품 특가 행사를 함께 열어 인기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신선식품에서는 한우 등심과 생오징어를 50% 할인한다. 복숭아와 자두도 전 품목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감자(2kg)는 4000원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 가공식품에서는 오뚜기 컵밥과 CJ제일제당 스팸 등을 특가 판매한다. ▲돈까스, 함박, 냉장면 등 간편식과 ▲두부 ▲김치 등 장보기 품목도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반값 할인한다. SSG닷컴은 이달 내내 멤버십 전용 기획전을 이어간다. 계절 수요를 겨냥한 장보기 행사를 마련하고 ▲적립 ▲쿠폰 ▲타임딜 등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방승재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멤버십 전용 쿠폰과 장보기 특가 행사를 시작으로, 한 달간 멤버십 고객의 체감 장보기 혜택을 한층 키울 것"이라며 "가계에 보탬이 되는 장보기 멤버십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5:18박서린 기자

위조품, 작년에만 14만개 넘게 적발…주요 이커머스 대책은

#5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에서 유명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를 구매했다. 주요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는 상품인 탓에 가품에 대한 걱정 없이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깔창이 벗겨지고, 가죽이 우는 등 신발을 신을 수 없게 돼 곤혹스러웠다. 지난 한 해에만 적발된 모조품이 14만 점을 넘는 등 오픈마켓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커머스에서 이른바 '짝퉁'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반 소비자가 직접 판명이 어려운 만큼, 이커머스는 AI·딥러닝 기술 등을 이용해 상품을 사전에 검수하고, 관련 상품 미노출 등의 조치를 통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지난해 상표권 침해와 위조 상품 유통에 대한 단속을 통해 위조상품 약 14만3000여 점을 압수했다. 압수품의 정품 가액은 4326억원으로 134억3000만원이었던 전년 대비 32배 증가했다. 압수 품목별로는 장신구류가 27.5%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류(7.4%), 의류(6.7%)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서울시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초저가 브랜드 제품을 점검한 결과, 상당수가 위조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중국 이커머스를 통한 가품 판매 건 수가 널리 알려졌지만, 국내 이커머스를 통한 피해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위조품 감정은 어떻게? 국내 이커머스들은 상품 입점 단계부터 가품을 진단하거나 신고가 들어올 경우 관련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모조품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과정을 마련해뒀다. 쿠팡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상품 가격 등을 분석해 위조 상품 가능성을 예측한다. 또 상품 이미지 분석을 통해 진품 여부를 판별하는 과정을 거친다. 위조상품 등록 빈도가 높은 상품은 등록 전 판매자에게 유통 이력을 확인하고, 상품 정품 여부를 판단하는 사전·사후 검증을 진행한다. 지마켓은 위조품 유통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판매자 패턴을 파악해 하루 90만 건 이상의 상품을 체크하는 '위조품 필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상품 DB를 기반으로 딥러닝,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11번가도 위조품 다빈도 적발 브랜드에 대한 사전 집중 모니터링을 상시 운영 중이다. 구매 이후 '안전거래센터'나 '11번가 고객센터' 등을 통해 위조품 신고가 접수되면, 위조품 보상제 협력 브랜드일 경우 협력 상표권자 및 감정 기관 등에 감정을 요청하게 된다. 협력 브랜드가 아니라면 판매자에게 직접 위조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소명할 것을 요청한다. 네이버쇼핑은 전문 감정기관과의 협력과 함께 누적된 적발 데이터를 이용해 위조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상당 부분 걸러낸다. 아울러, 상품명 내 특정 키워드가 포함되고 판매자의 가입 기간·국적·카테고리 특성·가격·구매자 리뷰 등을 바탕으로 위조 의심 상품을 자동 탐지한다. 이때 탐지된 제품은 자동으로 삭제되거나 미노출된다. 보상액은 얼마…최소 전액에서 최대 200%까지 쿠팡과 네이버쇼핑은 모조품으로 판정 시, 상품을 반품 처리하는 방식으로 구매액을 돌려준다. 지마켓은 일반 상품의 경우 100%, 해외 직구 명품일 경우 결제가의 200%를 보상한다. 11번가는 판매 상품이 가품으로 판명되면 '위조품 110% 보상제'를 통해 주문대금을 전액 환불해주고, 그 외 10%는 11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미협력 브랜드는 소명이 미흡하거나 모조품으로 밝혀지면 환불 등 고객 보상 조치를 요청하고, 판별 전이라도 정황상 가품이라는 점이 확실해지면 우선 정산 보류 조치를 실시한다. 각기 다른 이커머스 보상 기한…판매 제재는 '필수' 보상 기한의 경우 이커머스들마다 다르지만, 모두 유사 사례가 반복되는 판매자에 한해 제재도 병행한다. 쿠팡은 사안에 따라 일정 기간 판매 중단 조치를 시행하고, 비슷한 사안이 계속되면 판매자 계정을 중지한다. 지마켓의 보상기간은 일반 상품과 해외 직구 상품이 각각 수령 1년 이내, 해외 직구 상품은 수령 7일 이내다. 위조품 판명 시 상품 판매 중지 및 셀러 제재 조치를 진행한다. 11번가는 위조품 110% 보상제의 기한을 3개월로 규정해뒀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나치게 오래된 상품은 오남용 소지가 있고 가품 판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3개월이라는 기한 제한을 둔 것”이라며 “3개월이 지난 상품이라고 해도 감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가품 판정 시 전액 환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쇼핑은 구매 후 1년 내 가품 신고가 가능하며, 위조 상품 적발 시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시행 중이다. 위조 의심 상품에 해당되면 권리사, 기관 등과 협력해 감정을 진행하고 그동안 상품이 네이버쇼핑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만약 위조 상품 판매로 적발된 뒤 몰래 재가입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로 활동하는 사례를 탐지하는 기술도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

2026.07.02 15:11박서린 기자

삼전닉스도 '메타·애플發 악재' 쇼크…주가 7% 이상 하락

미국 뉴욕 증시의 반도체 관련주 매도 여파가 국내 증시에까지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 증시에서 메타와 애플발 악재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폭락하자 2일 한국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7% 이상 급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경계 심리와 함께 메타플랫폼의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진출 검토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애플이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칩 구매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아시아 반도체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15%, SK하이닉스는 9.3% 하락했다.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홀딩스 역시 11%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자산운용사 로베코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운용 대표 조슈아 크랩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AI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시장의 기대도 높아진 상태"라며 "이 때문에 주기적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악재가 발생하면 매도세가 더욱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타가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구축한 대규모 GPU 인프라 유휴 자원 판매 계획이 알려지면서 AI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AI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구축해 온 메타가 직접 AI 컴퓨팅 서비스를 판매할 경우, AI 인프라 투자 수요 둔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애플이 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칩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니온 방케르 프리베의 베이-세른 링 전무 이사는 "메타가 잉여 컴퓨팅 자원 판매를 검토한다는 것은 해당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거나 과잉 투자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이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 업종 등 AI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타쉐어즈의 투자전략가 휴 램도 "아시아 증시는 AI 설비 투자 확대의 지속 가능성과 메타 관련 보도 이후 제기된 컴퓨팅 자원 과잉 공급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02 14:5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中 휴머노이드 '아이돌' 떴다…"감정인식 정확도 90%" [영상]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테크가 세계 최초 실물 크기 휴머노이드 로봇 '유월드(UWorld) U1'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유비테크는 지난 6월 3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출시 행사'에서 유월드 U1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외형과 아이돌스러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U1의 남성형 모델은 키 183㎝, 몸무게 42㎏이며 여성형 모델은 키 168㎝, 몸무게 35.2㎏이다. 두 모델 모두 88개의 관절을 갖춰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며, 눈을 깜박이거나 머리를 회전하는 등 사람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1만9800위안(약 2740만원)부터 99만위안(약 2억 2647만원)까지 책정됐다. 감정 인지하는 휴머노이드 유비테크는 U1이 장기적인 인간-로봇 동반을 위해 설계한 세계 최초 감정 인식 LLM(Long-Term Amplification Module)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20가지 이상의 세밀한 감정 상태를 90%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88개의 자유도와 이중 회전축을 갖춘 생체 모방 경추를 적용해 인간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최대 90%까지 재현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얼굴 표정 인식 시스템은 20밀리초 미만의 지연 시간으로 음성과 입술 움직임을 동기화해 보다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여기에 수천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인공지능(AI) 모델을 적용해 복잡한 의사 결정과 빠른 반응 속도를 구현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인간·로봇 협업에 대한 장기 비전도 제시 유비테크는 이번 행사에서 인간과 로봇의 협업에 대한 장기 비전도 제시했다. 회사는 먼저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로봇을 투입한 뒤, 일상생활에서 동반자와 서비스 역할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지능형 로봇이 일상 전반에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발전시킨다는 3단계 로드맵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취약 계층에게 장기적인 정서·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인간-로봇 동반자 관계'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유비테크는 중국에서 9000만 명 이상이 1인 가구로 생활하고 있으며, 약 1억1899만 명의 노인이 자녀의 독립으로 '빈 둥지' 상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인 가구의 10~20%가 정신 건강 장애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서적 돌봄과 동반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6년 맞춤형 U1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2 14: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공무원이 직접 개발하는 AI 행정서비스…'AI 정부 실험실' 시범 운영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이 직접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AI 정부 실험실'을 가동한다. 반복 업무를 줄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혁신을 확산하기 위한 기반으로 개발 결과물은 범정부 차원의 공공 저장소를 통해 공유된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이 AI 코딩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업무 과정의 비효율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정부 실험실'을 단계적으로 구축·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AI 정부 실험실은 현장 공무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AI 기술로 직접 해결하고, 신속하게 시제품을 제작·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부문 AI 전환(AX) 플랫폼이다. 그동안 공공 정보화 사업은 예산 확보와 기획, 구축, 운영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면서 실제 업무 현장의 개선 요구를 즉시 반영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단순 반복 업무나 수작업 중심의 비효율이 장기간 지속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행안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인터넷망 기반의 AI 정부 실험실을 7월 3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시범 단계에서는 민간 클라우드와 AI 개발 도구, 개방형 데이터, 오픈 API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별도의 예산이나 전문 개발 조직 없이도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이나 AI 기반 업무지원 도구를 직접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개발 결과물이 개인 PC나 개별 저장소에 머무르지 않도록 '공공 개발산출물 저장소(공공 깃랩)'도 함께 구축한다. 저장소에는 과제 문서와 소스코드, 프롬프트 등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산출물이 체계적으로 등록·관리된다. 이를 통해 특정 기관의 업무혁신 사례를 다른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사례의 재사용과 확산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우수 사례를 선정해 포상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무원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공공 AX 업무 지침'(가칭)을 마련해 AI 활용 및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기준과 절차를 정립한다. 해당 지침에는 과제 발굴, 개발 환경 이용, 보안 준수, 품질 검증, 산출물 등록 및 확산 절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정부 내부 업무망 환경으로 AI 정부 실험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무망 환경이 구축되면 내부 행정 데이터와 법령, 지침, 민원 사례 등을 활용해 보다 고도화된 AI 서비스와 업무 전용 AI 에이전트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 AI 혁신 과제를 통합 관리하는 '공공 AX 포털'도 구축한다. 해당 포털은 국민과 공무원의 아이디어 제안부터 과제 발굴, 전문가 검토, 우수사례 선정, 기관 간 확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현장에서 검증된 혁신 모델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공공 AI 전환의 확산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공 AI 전환의 핵심은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공무원이 AI를 활용해 직접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며 "모든 공무원이 AI를 업무 파트너처럼 활용하고 국민이 행정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 AX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4:30남혁우 기자

개소세 끝나도 지원금 쏜다…지프·푸조, 7월 특별 프로모션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진 가운데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자체 지원금을 포함한 한시적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섰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7월 한정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이 기존 3.5%에서 5%로 환원되면서 늘어난 구매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프와 푸조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과 현금 할인, 주유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프는 브랜드 대표 모델인 랭글러 구매 고객에게 트림별로 96만원~103만원의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랭글러는 7472만원~888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플래그십 SUV 그랜드 체로키 L은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 약 127만원과 기존 구매 혜택을 합쳐 최대 477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가격은 9752만원부터다. 오프로드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는 200만원 현금 지원과 전동 사이드스텝 제공 또는 최대 250만원 현금 지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푸조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구매 혜택을 강화했다.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과 함께 250만원의 현금 지원을 제공해 알뤼르 트림은 4077만원, GT 트림은 4568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역시 250만원 현금 지원을 적용해 알뤼르 3740만원, GT 4400만원에 판매한다.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 최대 73만원과 함께 연식에 따라 최대 150만원 현금 할인 또는 50만원 상당의 주유 쿠폰을 제공한다. 최대 혜택 적용 시 최저 구매 가격은 4276만원이다. 7인승 SUV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GT 트림에 한해 90만원의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을 제공해 55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년·10만㎞ 연장 보증 프로그램과 3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도 지원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번 특별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 지프·푸조 공식 전시장과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02 14:15김재성 기자

숨고르기 끝낸 엔씨, 캐주얼·글로벌 전략으로 추가 성장 시동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실적 둔화와 구조조정 등 기나긴 숨고르기를 마치고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추진해 온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기존 핵심 지식재산권(IP)의 건재함을 확인한 동시에, 수익성 제고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재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6763억원, 영업이익은 5242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3160% 증가한 수치로, 실적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70% 증가한 11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실적 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실적 회복은 핵심 IP의 흥행과 비용 구조 효율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과거 흥행작이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재정착한 가운데,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플랫폼 수수료 부담까지 완화되는 흐름이다. 이에 회사는 단순한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사업 내실을 다지는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레거시 IP 부활과 수수료 절감의 시너지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은 레거시 IP의 부활로 꼽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후 90일 만에 누적 영업매출 192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업데이트 시점마다 트래픽과 매출이 반등하는 안정적인 흐름은 향후 실적 지속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대목이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된다. 핵심 타이틀인 '아이온2'의 경우, 자체 결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이나 애플 등 앱마켓에 지급하던 수수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완화하면서, 매출 회복이 이익률 개선으로 직결되는 체계를 구축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씨를 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설정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종가인 25만 7500원과 비교하면, 향후 약 43.69%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비(非)MMORPG' 영토 확장…캐주얼 플랫폼 품은 엔씨 그간 엔씨는 MMORPG 장르에 편중된 매출 구조가 한계로 지적받았다. 이에 캐주얼 게임사 인수와 신규 플랫폼 확보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하드코어 이용자층 외에 캐주얼 게이머와 글로벌 대중을 아우르는 비MMORPG 성장 옵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해 8월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담 조직인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같은해 베트남 '리후후(모기업 지분 67%)'와 한국 '스프링컴즈'를 인수했고, 올해 3월 독일 소재 모바일 캐주얼 플랫폼 '저스트플레이(지분 70%)'와 슬로베니아 소재 '무빙아이'를 품었다. 해당 기업들은 엔씨의 연결 실적에도 편입된다. 이는 단기적인 외형 성장 가시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대형 신작 공백기에도 실적을 지탱하는 방어벽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캐주얼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초기 변동성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사업 특성상 초기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및 이용자 획득(UA) 비용 지출이 대표적인 이유다. 이러한 변동성은 향후 트래픽이 안정화될 시 지속 가능한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선은 세계로…글로벌 확장과 신작 모멘텀 재도약 기반을 마련한 엔씨는 이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 3분기에는 '아이온2' 시즌4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오는 9월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최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초기 잔존율과 흥행 지표가 확인된다면 기업가치(멀티플)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해외 서비스 지역 확장도 구체화되고 있다. 대표작인 '리니지2M'은 중국 출시를 통해 아시아 권역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 아울러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들이 하반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나아가 2027년 출시 목표인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등 글로벌 겨냥 대형 라인업은 긍정적인 모멘텀이다. 이에 따라 엔씨는 레거시 IP의 성과를 글로벌과 비MMORPG라는 신성장 동력에 재투자하는 사업적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는 모양새다. 최 연구원은 "레거시 IP 재활성화와 자체결제 확대를 통해 실적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동시 흥행으로 기존 IP 매출 회복 가능성이 확인됐고, 지난 2분기부터 저스트플레이 연결 편입이 더해지며 외형 성장 가시성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6.07.02 13:20진성우 기자

네오위즈, 창사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ESG 경영 본격화

네오위즈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공식화했다.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2025년 한 해의 지속가능경영 주요 성과와 중점 추진 과제를 담은 '2025 네오위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신뢰를 기반으로, 팬덤과 함께 성장하며 오래도록 사랑받는 IP를 만든다(Built for Fans. Made to Last)'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특히 이중 중요성 평가를 통해 이용자 소통 및 만족 제고, 인적자원 관리,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 친환경 사업장 등 4대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이중 중요성 평가는 기업 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환경 요인이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분석 방식이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검증표준(AA1000AS v3)에 따라 한국표준협회의 독립적인 제3자 검증을 거쳐 객관성과 신뢰도를 확보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은 신뢰를 기반으로 장기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기업의 핵심적인 경영 요소다”라며 “네오위즈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게임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2 13:00정진성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해외우수플랫폼 초청 문화예술공연전시 지원' 3차 공모 예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은 '2026년 해외우수플랫폼 초청 문화예술공연전시 지원(K-arts on the GO)' 제3차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 접수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가능하다. 올해 개최 예정인 공연과 전시를 지원하는 마지막 공모라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진흥원이 협력해 해외 우수 페스티벌, 미술관, 극장 등에서 초청된 한국 문화예술인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사업이다. 지원 항목은 항공료와 운송료로, 공연예술 분야는 최대 3000만원, 시각예술 분야는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신청자는 작품에 대한 별도의 심사 없이, 공식 초청장이나 계약서 등 필수 서류만 제출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절차가 간소화되어 지원 여부를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전시기획자가 여러 한국 작가가 참여하는 해외 단체전시를 기획해 초청받은 경우에는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해외 우수 플랫폼 디렉토리(공연장, 미술관, 페스티벌 등)에 등록된 868개의 플랫폼(공연예술 537개, 시각예술 331개)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디렉토리는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지난 5월에 상반기 업데이트를 완료하였고 하반기 업데이트 결과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플랫폼 신규 제안은 본 사업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상시로 할 수 있다. 박창식 진흥원 원장은 “우수한 한국 문화예술이 세계 각지의 무대와 전시 현장에서 더욱 활발히 소개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2026년 개최되는 공연, 전시를 지원받을 수 있는 마지막 공모이니만큼 많은 문화예술인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7.02 12:56이도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회장 결단, 이병철 회장 도쿄선언 떠올라"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투자) 발표를 들으면서 고 이병철 회장이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했던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며 "그날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든 것처럼 오늘 이재용 회장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개최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축사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과감한 결단에 감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충청권에 39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충청권에 140조원을 투자한다. 계열사별로 ▲삼성전자 56조원 ▲삼성디스플레이 67조원 ▲삼성SDI 9조원 ▲삼성전기 8조원 등이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발표한 투자계획은 단지 기업 생산시설이 충청권으로 확장된다는 정도 의미가 아니다"라며 "성장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신뢰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끊임없는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기업인들, 미래 인재와 원천기술 토대인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 인프라와 정주여건을 책임질 지방정부가 원팀으로 대한민국 성장지도를 새롭게 그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는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산업경제 질서가 완벽하게 재편되는 대전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AI는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언어가 됐고, 현장에서 모인 데이터는 새로운 산업 원료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바이오 4대 첨단산업은 AI 시대 미래를 좌우할 핵심전략산업"이라며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권역에 모여서 강력한 생태계 이룬 지역이 충청"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특히 삼성 결정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으로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충청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충청에는 국토균형발전 꿈과 희망이 있다"며 "수도권 과밀과 지역소멸 악순환을 끊고 대한민국 전체 성장판 다시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대전환 여정은 충청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축사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에게 (정부가) 압박해서 삼성전자가 그런 (투자) 결정을 한 것이 아닐까'란 구태적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기업이 경영을 할 수 있으며, 세계적 투자 유치를 할 수 있겠느냐"며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며 "가장 선두에서 달리려면 가장 선진적인 생각을 해야 하고, 관치행정 시절 생각으로 압력 넣고 강제할 수 있겠다란 생각 자체가 구태"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젠 국내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에서 경쟁한다"며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시스템, 효율적 질서, 합당한 지원 등으로 최적의 효율적 상태 만들어야 비로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야 할 중요한 일인데, 계속 갈등, 대립이 발생할 것 같아 미리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2026.07.02 12:24이기종 기자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 '쨍쨍' 석화만 '비'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산업의 업황은 인공지능(AI)과 신기술 수요를 등에 업은 업종과 관세·공급과잉 부담을 안은 업종 간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분석한 '2026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에서 반도체를 '맑음'으로 전망했다고 2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자동차·배터리·바이오·조선은 '대체로 맑음'으로 분류됐다. 반면 기계·건설·철강·섬유패션은 '흐림', 석유화학은 가장 어두운 '비'로 예보됐다. 가장 전망이 밝은 업종은 반도체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AI 서버,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한 1924억달러로 전망됐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과 낮은 재고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는 IT·자동차 분야의 OLED 전환과 폴더블, LTPO 등 프리미엄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대체로 맑음'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용 OLED 출하량 증가도 긍정 요인이다. 다만 LCD는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으로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와 배터리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자동차는 상반기 생산 차질 물량의 이연, 신차 출시, 친환경차 수출 증가가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 회복과 ESS 수요 확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본격화가 업황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계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와 중국발 배터리 공급과잉은 부담으로 지적됐다. 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와 대형 CDMO 설비 가동,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중국 기업 대체 수요 기대감이 긍정 요인으로 제시됐다. 조선은 에너지 안보 강화에 따른 LNG선과 탱커 수요 증가, 고선가 시기 수주 선박의 인도 본격화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됐다. 반면 기계·건설·철강은 하반기에도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는 반도체·방산 설비투자와 해외 플랜트 수요에도 미국 관세 부담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됐다. 건설은 공공·토목 수주 회복에도 실제 공사 물량과 민간 건축 부진이 회복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은 자동차·조선 등 일부 전방 수요에도 EU 수입규제 강화와 글로벌 수출 경쟁 심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섬유패션은 K-패션 완제품과 고부가 소재 수출에도 중국산 저가 공세와 글로벌 소비 둔화로 채산성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에 더해 중동 정세 안정 이후 유가와 제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고가 원료 부담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역래깅 우려가 커져 가장 부정적인 '비'로 분류됐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성장본부장은 "각국 정부가 글로벌 산업 경쟁의 직접 플레이어로 나서는 가운데 기업 노력만으로 넘기 어려운 통상·공급망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성장산업의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어려운 산업의 전환 비용과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업종별 '핀포인트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02 12:00류은주 기자

BYD 씨라이언7 안전띠 미착용 경고 부적합…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비와이디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현대자동차·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제작·수입·판매한 38개 차종 14만 650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BYD 씨라이언7 등 6개 차종 1만 8091대는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가 다른 알림이 뜨는 경우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시정조치하고 있다. 벤츠 C 300 4MATIC 2113대는 운전대 전자장치 제어 회로 내구성 부족으로 경음기·운전대 버튼 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지난달 2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300C 1731대는 고압 연료펌프 부속품 내구성이 부족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 110 D240 등 21개 차종 1만 4373대는 운전대 에어백 연결장치 내구성 부족으로 에어백 경고등이 점등되고,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현대 투싼 등 2개 차종 5만 4792대는 계기판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계기판 깜빡임 또는 꺼짐이 발생하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6일부터 시정조치한다. 볼보 XC60 등 7개 차종 5만 5405대는 48V 발전기 부속품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12V 배터리와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스타트스탑 기능 사용 시 재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XC60 등 6개 차종 4만 4381대는 1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부품 규격이 다른 XC40 1만 1024대는 해당 부품을 수급하는 대로 시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6.07.02 11:32주문정 기자

샥즈, 이어클립형 이어폰 '오픈닷 2·오픈닷 에어' 출시...19만9000원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브랜드 샥즈(SHOKZ)가 스포츠 중심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는 청취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이어클립형 라인업을 선보인다. 샥즈는 이어클립형 오픈형 이어폰 신제품 플래그십 모델 '오픈닷 2(OpenDots 2)'와 데일리 모델 '오픈닷 에어(OpenDots Air)'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출퇴근, 업무, 휴식 등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오픈형 청취 문화를 대중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픈닷 2, 플래그십 기술 집약…저음 왜곡 줄이고 공간감 넓혀 오픈닷 2는 한층 강화된 사운드 성능과 정교한 인체공학 설계를 갖춘 플래그십 모델이다. 'Shokz Bassphere™ 2.0' 기술을 적용해 오픈형 구조의 한계인 저음 왜곡을 줄이고 깊이감을 더했으며, 'Shokz MirrorPitch™' 기술로 소리를 귀에 정밀하게 전달한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돌비 오디오를 더해 풍성한 공간감과 선명한 디테일을 구현했다. 착용감과 내구성도 대폭 향상됐다. 한 쪽당 6.4g의 가벼운 무게에 니켈-티타늄 소재 기반의 유연한 'Shokz JointArc™'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귀 형태에 맞춰 안정적인 핏을 유지한다. 피부에 닿는 부위에는 부드러운 실리콘 쿠션을 적용해 압박을 줄였다. 전용 골전도 마이크와 듀얼 공기전도 마이크, AI 노이즈 감소 기술을 결합해 통화 품질을 높였으며, 압력 센서 버튼을 통해 직관적인 제스처 제어가 가능하다. 좌우 구분 없이 착용해도 오디오 채널이 자동 전환되는 기능과 멀티포인트 페어링도 지원한다. 배터리는 이어버드 단독 최대 10시간, 케이스 포함 최대 40시간 사용할 수 있다. 5분 급속 충전으로 2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Qi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방진·방수 등급은 이어버드 IP57, 케이스 IP54다. 오픈닷 2는 펄 화이트, 블루 그레이, 블랙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오픈닷 에어, 6.3g 초경량 설계…가볍고 감각적인 데일리 루틴 맞춤형 함께 출시된 '오픈닷 에어'는 오픈형 이어폰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일리 모델이다. 이어버드 한 쪽당 6.3g의 초경량 설계로 장시간 착용 부담을 낮췄으며, 일상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 음역대의 균형을 고려한 사운드 튜닝과 'Shokz Bassphere™' 기술을 통해 음악, 영상, 통화 등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오디오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Shokz DirectPitch™' 기술을 탑재해 음원 누출을 최소화함으로써 보다 프라이빗한 청취 환경을 보장한다. 배터리는 단독 최대 9시간, 케이스 포함 최대 36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10분 충전 시 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어버드 본체는 IP55 방수 등급을 갖춰 출퇴근길이나 산책, 가벼운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좋다. 샥즈 관계자는 “오픈닷 2는 오픈형의 편안함에 플래그십 사운드 기술을 결합했고, 오픈닷 에어는 가벼운 디자인으로 청취 경험의 문턱을 낮춘 모델”이라며 “패션, 오피스, 데일리 루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오픈닷 에어는 데이브레이크 퍼플,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한편, 2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 오픈닷 2와 오픈닷 에어는 샥즈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잠실 롯데백화점 샥즈 브랜드스토어, 하이마트, 교보문고, 일렉트로마트, ODE, 게이즈샵, 닥터사운드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6.07.02 11:27전화평 기자

맥북 가격 인상, 노트북 시장 충격파…"글로벌 출하량 13.6% 감소"

맥북 가격 인상 여파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13.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금•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노트북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늘어난 비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교체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맥북 가격 인상으로 가격에 민감한 일부 소비자가 프리미엄 윈도 노트북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수요 둔화가 예상됨에도 애플은 올해 맥북을 2310만 대 가량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출하량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애플은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애플 실리콘 기반 제품의 업그레이드와 견고한 맥OS 생태계를 꼽았다. 보고서는 "상반기 수요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수요 일부가 앞당겨졌고, 이에 따라 하반기 시장을 뒷받침할 수요는 감소했다"며 "부품 가격 상승이 점차 소매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보급형과 일반 제품군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도 AI 서버 수요가 지속되면서 메모리와 첨단 반도체 공급에 대한 부담이 이어져 부품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소비자의 가격 부담까지 겹치면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7.02 11: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고령 운전자 면허…'나이로 운전 제한' 안전일까 차별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노인의 기준'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고, 지난 6월에는 70세 이상 노인의 버스비 지원 조례가 통과되기도 했죠.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민감하게 떠오른 화두가 바로 고령운전자의 면허 제한 문제입니다. 특정 나이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운전대를 내려놓게 하는 것이 과연 공공의 안전을 위한 합리적인 조치일까요, 아니면 신체 능력이 충분한 개인의 권리를 박탈하는 차별일까요? 이 복잡한 실타래를 풀기 위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 AI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적인 시각을 가지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서 교통안전 관점의 각 AI 모델들은 사고 통계와 실효성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끌었습니다. 인권법 전문가 역할을 맡은 패널은 헌법적 가치와 차별 금지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의료정책 관점의 패널은 의학적 진단 시스템의 현실을, 경제 분석 관점의 패널은 고령층의 경제 활동과 국가 재정 부담의 상관관계를 짚어봤는데요. 이들은 단순히 '안전이 우선이다' 혹은 '차별이다'라는 이분법적 결론에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겪게 될 근본적인 구조 변화와 합리적인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나이라는 숫자가 운전대를 뺏을 자격이 있을까요 토론의 서막은 '나이'라는 기준이 얼마나 과학적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교통안전 관점의 AI 패널은 일률적인 연령 제한이 실제 교통안전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202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노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노인의 시작점은 평균 71.6세에 달합니다. 이는 현재 법적 기준인 65세와는 무려 6년 이상의 괴리가 있는 셈이죠. 패널은 고령운전자의 사고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단순히 나이 때문이라기보다 인지 능력의 저하나 신체적 변화, 그리고 개인이 처한 운전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70세라도 50대 못지않은 반응 속도를 가진 운전자가 있는 반면, 훨씬 젊은 나이에도 건강 문제로 운전이 위험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고령화 관점의 AI 패널은 이동권이 단순한 편의를 넘어 삶의 질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나이를 이유로 면허를 제한하는 순간, 고령층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고 이는 곧 '능동적 노화'를 방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경제 분석 관점의 패널은 2025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1.9%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저성장 국면에서, 고령층의 경제 활동 참여는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필수 요소라고 덧붙였습니다. 자가용 이용이 제한되면 이들의 소비 활동과 근로 참여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지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이죠. 실제로 서울시의 노인 교통비 지원 논의가 활발해지는 이유도 면허 반납 이후의 대중교통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논점은 점차 '일률적 규제'의 정당성 문제로 이동했습니다. 인권법 관점의 AI 패널은 헌법재판소의 판례(2019헌바127)를 인용하며 강한 우려를 표했는데요. 특정 연령대 전체를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규제하는 것은 법학적으로 '통계적 차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규제가 정당화되려면 입법 목적이 정당해야 할 뿐만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이 선택되어야 하는데, 운전 능력이 충분한 사람까지 나이 때문에 운전대를 뺏는 것은 과잉 금지의 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패널들은 초반부 토론을 통해 단순히 나이를 기준으로 선을 긋는 방식이 안전을 보장하기보다는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점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차별의 선을 넘지 않는 안전의 기준을 찾아서 가장 뜨겁게 맞붙은 쟁점은 '그렇다면 누구를,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였습니다. 인권법 관점의 AI 패널은 나이가 아닌 '합리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은 현실적인 행정 시스템의 한계를 들어 반박했는데요. 인권법 패널은 "나이만으로 규제하는 것은 차별이지만, 치매나 시력 저하 같은 특정 질환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모든 연령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객관적 기준이기에 법적으로 정당하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반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노화로 인한 능력 저하는 진단 가능한 질병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점진적이고 미묘하게 진행되는데, 이를 의료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모두 잡아낼 수 있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명확한 절차가 뒷받침되지 않은 질환 기반 규제는 오히려 자의적인 집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였죠. 이 팽팽한 대립 속에서 의료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중재안에 가까운 인사이트를 내놓았습니다. 모든 잠재적 위험을 잡아내려는 완벽주의에 빠지기보다는, 의료 자원의 효율성을 고려한 '고위험군 타겟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치매, 중증 파킨슨병, 녹내장 등 운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고위험 질환자에 대해서는 의무적인 보고 체계를 강화하되, 나머지 고령 운전자에 대해서는 '운전 기능 평가'라는 별도의 검증 단계를 도입하자는 제안입니다. 이는 단순히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떼오는 수준을 넘어, 시뮬레이터나 실제 주행 환경에서 반응 속도와 인지 능력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하면 나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개별적인 '실력'으로 운전 자격을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토론이 진행될수록 패널들은 '연령 제한'이라는 단어 대신 '능력 중심의 맞춤형 안전조치'라는 표현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통안전 관점의 패널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특정 시간대나 구간에서의 운행을 제한하거나, 안전 장치가 탑재된 차량만을 운행하도록 하는 '조건부 면허'의 실효성을 강조했는데요. 이는 인권법 패널이 주장한 피해의 최소성 원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일률적으로 면허를 취소하는 극단적인 선택 대신, 기술적 보완과 제도적 세분화를 통해 안전과 권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이 논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 역시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 설계가 실증 데이터로 뒷받침된다면 실질적인 사고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숫자 뒤에 숨은 사람을 바라보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결국 AI 패널들이 도달한 합의점은 명확했습니다. 고령운전자 면허를 단순히 나이만으로 일괄 제한하는 것은 교통안전 증진이라는 목적에 비해 개인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차별적 성격'이 강하다는 결론입니다. 특히 2026년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와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나이를 기준으로 한 배제는 사회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습니다. 대신 패널들은 70세 이상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운전 기능 평가를 의무화하고, 고위험 질환에 대한 의료적 보고 체계를 촘촘히 설계하는 방향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경제 분석 관점의 패널은 이러한 기능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고령층의 경제 활동 위축으로 발생하는 국가적 손실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수치로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인당 수만 원 수준의 검사 비용으로 이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 남는 장사라는 것이죠. 결국 안전은 나이라는 숫자를 지우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의 능력을 정교하게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제도적으로 보완해 주는 시스템에서 완성된다는 인사이트를 남겼습니다. AI 패널들의 토론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남깁니다. 우리는 안전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누군가를 너무 쉽게 소외시키고 있지는 않은가요? 71.6세라는 노인들의 자각 연령과 저성장 고령사회에서, 운전대는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도구이자 사회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일지도 모릅니다. AI가 내놓은 답은 결국 기술과 제도가 사람의 나이보다 그 사람의 실질적인 삶의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논의된 합의 사항들이 단순한 토론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나이라는 편견을 넘어 안전한 공존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3898ae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2 11:22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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