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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시진핑까지 직접 나선다"…中 AI 총공세에 韓 기업도 긴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 직접 참석하는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중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미국과의 AI 산업·규범 경쟁에 속도를 낸다. 중국 AI 산업이 미국 기술을 추격하는 단계를 넘어 자국 반도체와 제조 공급망을 기반으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국내 AI·반도체·로봇 기업의 경쟁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상하이시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에서 '2026 WAIC 및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지능형 파트너, 함께 만드는 미래'로, AI를 질문에 답하는 도구에서 사람과 협업하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는 11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3000개가 넘는 제품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300개 이상은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10만㎡ 규모의 전시장과 상하이 장장, 쉬후이 웨스트번드 일대에선 140개 이상의 포럼이 열리며 중국과 해외 정부·산업·학계 관계자 14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시 주석이 직접 참석한다는 점이다. 시 주석은 2018년에 처음 시작된 WAIC에 축하 서한을 보냈지만 행사장을 찾지는 않았다. 2024년과 지난해 개막식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했다. 시 주석이 개막식 기조연설에 직접 나서는 것은 행사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AI를 경기 부양과 기술 자립, 국제 규범 주도권 확보를 함께 이끌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은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지능경제' 구축과 'AI+' 전략 확대, AI 상용화 가속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행사 전시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중국산 AI 인프라다. 화웨이는 다수의 AI 가속기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아틀라스 950' AI 노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별 반도체 성능만으로 엔비디아와 경쟁하기보다 가속기와 서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대형 시스템으로 묶어 전체 연산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중국 서버·반도체 기업들도 국산 AI 가속기와 광통신 기술, 대규모 클러스터 운영 솔루션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칩 한 개의 성능 열세를 시스템 설계와 대규모 연결 기술로 보완하려는 전략이다. 중국 AI 기업들은 에이전트와 멀티모달 기술을 앞세운다. 스텝펀은 스마트폰과 PC, 자동차, 로봇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호출해 복합 업무를 처리하는 '스텝 에이전트 OS'를 선보인다. 바이오 AI 기업 톈우테크는 시장 조사와 단백질 설계, 실험 검증을 자동화하는 연구개발 에이전트 '매트윙스 비너스'를 전시한다.미니맥스는 지난달 공개한 멀티모달 AI 모델 '미니맥스 M3'를 기반으로 장문 추론과 코딩, AI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M3는 최대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하며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도 주요 전시 분야로 꼽힌다. 중국은 값싼 로봇 부품 공급망과 대규모 제조 현장을 활용해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걷거나 춤을 추는 시연보다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 운반과 조립, 검사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WAIC는 중국이 글로벌 AI 규범을 제안하는 외교 무대로도 활용된다. 중국은 2023년 '글로벌 AI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제시했으며 지난해 WAIC에선 글로벌 AI 거버넌스 행동계획과 세계 AI 협력기구 설립 구상을 공개했다. 올해 함께 열리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에선 AI 안전과 국가별 기술 주권, 개발도상국의 AI 접근성, 국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이 강조하는 안전·인권 중심 규범과 달리 각국 정부의 통제권과 기술 개발, 국가 간 AI 격차 해소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이번 회의를 통해 AI 위험 관리와 국제 규제 협력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 AI 기업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고성능 폐쇄형 모델에 이어 중국이 저가·오픈소스 모델과 국산 AI 인프라를 앞세우면서 범용 모델 성능만으로는 차별화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 역시 칩 단품보다 서버와 클라우드, 개발도구를 묶은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중국의 AI 클러스터 투자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반도체·서버 국산화와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면 수혜 폭은 제한될 수 있다. 피지컬 AI 분야에선 자동차와 조선, 전자, 배터리 등 국내 제조 현장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WAIC는 중국이 AI 모델 성능만으로 미국을 추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반도체와 클러스터, 에이전트, 로봇, 국제규범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사"라며 "한국도 개별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행력을 빠르게 확보해야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4 10:28장유미 기자

하나은행, 미국으로 해외 송금 단 1분만에

하나은행이 평균 30분 안으로 도착하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14일 해외송금 입금까지 오래걸린다는 불편한 점을 일부 해소한 '패스트-핏(Fast-Fit) 송금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미국 JP모건체이스뱅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로 송금 시 최단 시간 1분 안에 수취인 계좌로 입금이 완료됐다. 평균 30분 이내로 해외송금이 완료됐다고도 부연했다. 또 송금을 보내기 전 수수료와 수취인이 받을 금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송금 후에는 진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차별점이다. 수수료 부담도 낮췄다. 미국으로 송금 시 금액에 관계없이 해외은행 수수료 1만원과 전신료 5000원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스위스프(SWIFT)송금망의 개선된 결제방식을 활용한 국가 간 지급 결제 서비스로, 10개국 26개 은행에서 우선 시행됐다.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해당 서비스에 참여해 미국으로 Fast-Fit 송금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호주·캐나다 등으로 송금 대상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송금 서비스는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16개국 다국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특화 모바일 앱 '하나 이지(Hana EZ)'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쓸 수 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손님 중심의 차별화된 외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0:25손희연 기자

베이글코드, 1인 1에이전트 완비…TeamB로 AX 확장

베이글코드(대표 윤일환, 김준영)는 1인 1에이전트 업무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게임 개발·라이브 운영·퍼블리싱 전반의 협업 효율을 높이는 팀 단위 협업 체계로 확장한다고 14일 밝혔다. 베이글코드는 상반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AI 에이전트 AgentB 배포를 완료했다. 특히 맥미니(Mac mini) 보급까지 마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1인 1에이전트 업무 환경을 완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gentB는 사내 데이터와 업무 맥락에 연결돼 각 구성원의 문서 작성, 정보 정리, 업무 추적 등 개인 실무를 24시간 지원한다.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TeamB는 개인 에이전트를 팀 차원으로 확장한 협업 모델이다. AgentB가 개인 업무를 돕는다면, TeamB는 팀의 공통 채널과 문서, 업무 맥락 위에서 여러 구성원과 부서가 함께 움직이는 과정의 의사결정 맥락과 실행 흐름을 이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사업은 여러 조직이 긴밀히 맞물려 움직이는 만큼, 부서 간 피드백 대기와 반복 확인이 실행 속도를 좌우한다. 베이글코드는 TeamB를 통해 회의·문서·커뮤니케이션 채널의 맥락을 정리해 병목을 줄이고, 각 조직이 같은 맥락에서 더 빠르게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반복 확인과 정리 업무는 에이전트의 지원을 받고, 구성원은 게임의 재미, 시장성, 운영 방향, 비즈니스 가치와 같은 핵심 판단에 집중한다. 실제로 데이터&AI 팀에서는 엔지니어 3명이 각자의 에이전트와 협업해 통상 수 주가 걸리던 대용량 데이터 인프라 제어 플랫폼을 3일 만에 구현하는 등 개인 에이전트 기반 협업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베이글코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 단위 협업 흐름을 정교화하고 다양한 조직 업무에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윤일환·김준영 베이글코드 대표는 “게임 사업의 경쟁력은 결국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AgentB와 TeamB를 중심으로 개인 생산성과 팀 협업 효율을 함께 높여 게임 개발·운영 전반의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7.14 10:18이도원 기자

더워지면 커피가격이 오른다?…기후위기가 부른 '나비효과'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이제는 그 향긋함 뒤에 무시무시한 가격표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카페에 가면 "어라, 가격이 또 올랐네?" 싶을 때가 많으실 텐데요. 단순히 물가가 올라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정말로 지구가 뜨거워져서 우리가 마실 커피가 사라지고 있는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치열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기후 변화가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는 기후과학 관점의 패널과 농가의 비용 구조를 파헤치는 농업경제 관점의 패널, 그리고 자본의 흐름을 읽는 원자재 시장 관점 및 경제 분석가 패널이 참여해 서로의 논리를 부딪히며 해답을 찾아봤습니다. 타들어 가는 농장과 치솟는 원가, 기후가 만든 필연적 위기일까요? 먼저 마이크를 잡은 기후과학 관점의 AI 패널은 지금의 커피값 폭등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최근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엘니뇨 현상이 커피의 주산지인 베트남과 브라질의 목을 조르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기온이 상승하면 커피나무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는 곧바로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2026년 7월 현재, 베트남의 커피 가격은 킬로그램당 9만 7천 동까지 치솟으며 한 달 만에 15%나 급등했습니다. 농업경제 관점의 패널 역시 이 의견에 힘을 보탰습니다. 단순히 날씨만 더워진 게 아니라, 농사를 짓는 데 들어가는 인건비와 비료값, 심지어 운송비까지 모든 비용이 한꺼번에 오르는 '복합 불황'의 늪에 빠졌다는 것이죠. 이들은 기후 변화가 농업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마시는 커피 가격은 내려가기보다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논점의 전환이 일어납니다. 기후가 나빠서 커피가 부족해진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가격이 미친 듯이 뛰는 게 정상적이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죠. 기후과학 패널이 "기후 변화가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자,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는 다른 패널들이 즉각 반론을 펼쳤습니다. 기후 변화는 장기적인 재앙이지만, 지금 당장 내 주머니를 털어가는 급격한 가격 상승의 뒤에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이 숨어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여기서 토론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커피 농장에 비가 안 오는 것과 뉴욕 선물 시장에서 숫자가 오르내리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은밀한 메커니즘이 도마 위에 오른 것입니다. 기후는 핑계일 뿐? 선물 시장이 키운 투기 거품의 실체 원자재 시장 관점의 AI 패널은 아주 날카로운 데이터를 제시했습니다. 2026년 7월 14일 기준, 국제 커피 선물 가격은 최근 20일 동안 무려 26.8%나 폭등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거래되는 실제 원두 가격은 같은 기간 15% 올랐거든요. 실제 커피 원두보다 종이 위에서 거래되는 '커피 권리'의 가격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빠르게 뛴 셈입니다. 원자재 시장 패널은 이를 두고 "기후 변화라는 뉴스를 먹잇감 삼아 투기 자본이 달려든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엘니뇨로 인해 커피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에 퍼지자, 돈 냄새를 맡은 투자자들이 대거 커피 선물 매수에 가담하면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밀어 올렸다는 논리입니다. 즉, 기후는 가격 상승의 '불씨'를 제공했을 뿐, 실제 불길을 키운 것은 금융 시장의 투기적 매수세라는 것이죠. 이 대목에서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더욱 직설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기후 변화가 2030년대 이후의 장기적인 위협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의 가격 폭등을 오로지 '더워진 날씨'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투기 세력이 만든 거품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최종 소비자인 우리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경제 분석가 패널은 영국의 사례를 들며 경고했습니다. 이미 영국 일부 매장에서는 우유를 섞은 플랫 화이트 한 잔 가격이 6.5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만 원을 훌쩍 넘는 사례가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기온 상승이 부른 나비효과가 농장을 지나 선물 시장을 거치더니, 결국 전 세계 서민들의 지갑을 직접 타격하는 인플레이션의 괴물이 되어 나타난 셈입니다. 한 잔에 1만 원 시대, 우리가 마시는 것은 커피인가 공포인가 토론의 막바지에 이르러 패널들은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더워지면 커피 가격이 오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들은 단순한 '예스'를 넘어선 복합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기온 상승은 커피의 절대적인 생산량을 줄이고 품질을 떨어뜨리는 구조적인 하락 압력을 만드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급격한 가격 인상은 기후 위기에 대한 '공포'가 금융 자본과 결합해 만들어낸 증폭 현상에 가깝다는 결론입니다. 특히 농업경제 패널은 농가의 수익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재배 적합지가 사라지면서 커피 산업 전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드러난 진실은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지구의 온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본의 탐욕과 공포가 함께 녹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견디다 못해 커피 마시기를 포기하는 '수요 파괴'가 일어나기 전까지, 이러한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AI 패널들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커피는 시작일 뿐, 앞으로 우리가 누려온 많은 일상의 것들이 기후와 자본의 논리에 의해 '사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마신 커피 한 잔의 가격이 내일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우리 식탁 위의 풍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혹독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정답을 낼 수는 없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기후 위기를 알리는 가장 쓰디쓴 경고장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1325a46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14 10:15AMEET

중국 미니맥스, 2조8000억원 자금 조달 추진…오픈소스 AI 개발 확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미니맥스(MiniMax)가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오픈소스 AI 모델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 확보 차원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13일 미니맥스가 신주 발행과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2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조달 금액의 절반 이상은 신주 발행으로 확보하고 나머지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미니맥스는 이번 자금 조달 이후 추가로 65억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제로쿠폰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채권은 투자자들이 현재 주가보다 12.6% 높은 가격으로 주식 전환이 가능하며 만기는 2027년이다. 대규모 증자 계획이 알려지자 투자자들은 기존 주주 지분 희석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미니맥스 주가는 이날 9.8% 하락 마감했다. 미니맥스는 올해 초 홍콩 증시에 상장해 약 6억19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회사는 중국을 대표하는 오픈소스 AI 모델 개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공개한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 '미니맥스-M3'는 427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대형 모델이다. 최대 100만 토큰 규모의 입력을 처리할 수 있으며 긴 문맥 처리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미니맥스-M3는 이전 주력 모델 대비 프리필(prefill) 단계에서 9배, 디코드(decode) 단계에서 15배 향상된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이러한 성능 개선은 자체 개발한 '미니맥스 스파스 어텐션(MSA)'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 MSA는 플래시어텐션(FlashAttention) 기법을 활용해 GPU 내 SRAM과 HBM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을 줄여 추론 효율을 높인다. 여기에 블록 스파스 프리필(block-sparse prefill)과 양자화(quantization) 기술을 적용해 긴 프롬프트 처리 속도와 메모리 효율을 개선했다. 미니맥스는 LLM 외에도 멀티모달 AI 분야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지를 벡터 형태로 변환하는 오픈소스 비주얼 토크나이저 'VTL' 시리즈를 개발해 공개했다. 비주얼 토크나이저는 이미지를 AI 모델이 처리하기 쉬운 수학적 표현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익 사업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과 소비자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 고객에게는 자체 AI 모델 API를 제공하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미지·영상 생성 애플리케이션도 판매 중이다. 옌쥔제 미니맥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GI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사내 공지를 통해 "AGI를 달성할 때까지 급여를 받지 않겠다"며 "보유 지분의 5%를 직원 보상과 오픈소스 프로젝트 지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만드는 기술의 가치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발전시키고 혜택을 누릴 수 있을 때 극대화된다"며 "미니맥스는 AGI 개발과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4 09:59남혁우 기자

디즈니 D23서 '킹덤 하츠' 25주년 패널 연다…신작 소식 기대감 고조

월트 디즈니 컴퍼티의 공식 팬클럽에서 주최하는 행사 'D23'에서 '킹덤 하츠 4'에 대한 소식이 공개될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간) IGN이 보도했다. D23은 디즈니 최대 규모의 글로벌 팬 행사이자 오프라인 박람회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 등 디즈니 산하 제작사의 신작 소식을 비롯해 디즈니 IP 기반 게임 소식을 공개하기도 한다. 13일 디즈니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킹덤 하츠 25주년을 기념하는 1시간 분량의 패널이 포함됐다. 디즈니 측은 패널 설명을 통해 "빛과 어둠을 관통하는 여정에 함께하며 킹덤 하츠의 25주년을 기념한다"면서 "디즈니, 픽사, 스퀘어 에닉스가 어떻게 이 사가를 통합했는지 크리에이터와 성우들의 통찰력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행사에서 개발 중인 신작 '킹덤 하츠 4'의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디즈니와 스퀘어 에닉스가 킹덤 하츠 4의 정보를 공식적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25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패널인 만큼 신규 정보나 출시 시기 등이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스퀘어 에닉스는 지난달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4년 만에 킹덤 하츠 4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D23 패널을 통해 게임의 추가 콘텐츠나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한 힌트가 제공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2026.07.14 09:58진성우 기자

[유미's 픽] 삼성SDS, 삼성전자 '제미나이' 사업 수주…그룹 AI 물량 쏠리나

삼성전자가 전 세계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업을 삼성SDS가 맡는다. 구글 클라우드와 삼성SDS가 AI·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공식화한 지 약 한 달 만에 입찰이 진행된 데다 결과 발표까지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지면서 사업자 선정 과정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삼성전자 DX부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입찰에는 삼성SDS와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사업자(MSP)인 클루커스, 아이티센클로잇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9일 입찰 설명회를 열고 6월 10일 오후 5시까지 제안서를 접수했다. 결과 공고는 지난달 16일 오후 1시로 안내했으나, 예정일을 넘긴 뒤에도 오랜 기간 동안 결과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입찰 참여사에는 지연 사유나 변경 일정도 별도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13일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공식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삼성전자 DX부문 임직원에게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할 예정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도입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 4월 구글 클라우드와 제미나이 및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사업을 공동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당시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통합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GCP와 삼성SDS의 클라우드 운영 역량, 산업별 전문성을 결합한 MSP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덕분에 삼성SDS는 삼성전자 GCP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삼성그룹의 AI·클라우드 조달 물량이 더 몰리게 됐다. 최근에는 삼성물산이 추진하던 제미나이 공급 계약도 외부 사업자에서 삼성SDS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의 계약 단계와 사업자 변경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의 제미나이 사업까지 삼성SDS가 맡게 되면서 그룹 내 AI·클라우드 물량이 삼성SDS로 집중되는 흐름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SDS는 이미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수주가 내부거래 비중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 삼성SDS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5조4646억원 가운데 계열사 매출은 4조5997억원으로 84.17%를 차지했다. 내부거래 비중은 2024년 82.77%에서 1.40%p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거래액은 2조3368억원으로 삼성SDS 전체 매출의 42.8%에 달했다. 계열사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0.8%로 절반을 넘었다.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추가되면 AI·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삼성전자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분 구조도 눈길을 끈다. 올해 3월 말 기준 삼성전자는 삼성SDS 지분 22.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물산이 17.08%,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20%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48.91%에 이른다. 이처럼 이 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직접 보유해 회사의 실적과 기업가치에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진 만큼, 계열사 간 대규모 거래의 조건과 사업자 선정 절차에도 시장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선 계열 IT서비스 기업이 그룹 핵심 시스템을 맡는 것은 업계에서 흔한 구조지만, 최근 삼성그룹의 AI·클라우드 물량이 삼성SDS로 잇따라 집중되면서 자칫 일감 몰아주기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입찰 결과 발표가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고 참여사에 지연 사유가 별도로 안내되지 않았다는 점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태였던 만큼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했을 수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 사업까지 삼성SDS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부 MSP 입장에서는 그룹 AI·클라우드 물량이 한쪽으로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7.14 09:57장유미 기자

예스24 '한국문학의 미래' 1위에 청예 작가

예스24가 독자 투표로 선정하는 '2026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청예 작가가 올랐다. 총 23만여 명의 독자가 참여한 가운데 청예 작가는 3년 연속 후보에 오른 끝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예스24는 '2026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청예 작가가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캠페인은 독자들이 직접 차세대 한국문학을 이끌 작가를 선정하는 행사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예스24 홈페이지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에는 총 23만8천824명이 참여했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후보에 오른 청예 작가는 2만7145표(8.3%)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공현진 작가가 2만6862표(8.2%)로 2위, 위수정 작가가 2만4231표(7.4%)로 3위, 임선우 작가가 2만4164표(7.4%)로 뒤를 이었다. 청예 작가는 '낭만 사랑니', '오렌지와 빵칼' 등을 통해 장르적 상상력과 심리 묘사를 선보여 왔으며, 지난 6월 장편소설 '주와 연'을 출간했다. 청예 작가는 "문학은 나에게 목격 가능한 기적이자 실현 가능한 꿈"이라며 "가능성을 만들어준 모든 독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스24는 청예 작가의 1위 선정을 기념해 오는 8월 '청예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밤 북토크'를 개최한다.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하 댓글 이벤트와 함께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TOP5 도서 구매 고객에게 양장노트와 스티커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예스24 독서 커뮤니티 '사락'에서는 다음 달 14일까지 '#젊은작가청예 밑줄 챌린지'를 열고, 청예 작가 작품의 인상 깊은 문장과 감상을 공유한 이용자에게 독서지원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6.07.14 09:50안희정 기자

배민·배스킨라빈스, 한정판 아이스크림 통 굿즈 출시

배달의민족이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 세트를 선보인다. 앞서 양사가 체결한 디지털 사업 협력의 후속 프로모션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한정판 굿즈 '먹을 복 담을 통'이 포함된 세트메뉴 4종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세트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과 굿즈로 구성됐다. 아이스크림은 사각사각팩, 쿼터, 패밀리, 하프갤론 등 사이즈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배민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 먹을 복 담을 통은 국산 키친웨어 브랜드 코코라커의 '캔디팟'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배민을 상징하는 민트색과 배스킨라빈스의 핑크색을 적용한 한정판 제품이다. 캔디팟은 4구로 나뉜 용기 형태로,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밥, 반찬, 과일 등을 나눠 담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하다. 배민은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배민 먹을 복 페스타' 기간 동안 해당 세트에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상시 3000원 할인과 함께 매일 선착순 8000명에게 4500원 쿠폰을 제공한다. 16일에는 선착순 5000명에게 1만원 쿠폰도 지급한다. 이번 굿즈 출시는 배민과 배스킨라빈스가 체결한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양사는 배민클럽 회원 특화 혜택, 배민 단독 신제품, 공동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석 우아한형제들 브랜딩실장은 “아이스크림에 소장하는 재미를 더한 굿즈로 고객들의 여름이 즐거워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09:41류승현 기자

최호일 펩트론 대표, 1만주 장내 매수…보유 지분 0.04% 증가

펩트론(087010)의 최호일 대표이사가 장내 매수를 통해 총 1만주의 지분을 취득한다고 14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호일 대표는 이번 장내 매수에 따라 총 167만6662주를 확보하게 되며 지분율은 0.04% 늘어난 7.19%로 변동된다. 펩트론 관계자는 “회사는 상장사로서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주식 매입은 기업가치 제고 목적과 더불어 펩트론이 가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지지해주시는 주주 여러분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오전(9시35분) 기준 펩트론 주가는 전일 대비 5000원(4.71%) 하락한 10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펩트론의 52주 최고가는 39만2500원, 최저가는 9만8000원이다. 한편 펩트론은 자체적인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로 류프로렐린 제제의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인 '루프원'의 상용화에 성공,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초 중남미 시장을 타깃으로 멕시코 시장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또 개발 중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 1개월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PT403'에 대해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및 위장관 내약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충청북도 오송에 오송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디포 플랫폼 기반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규모의 생산역량도 확보할 예정이다.

2026.07.14 09:41조민규 기자

"내 전화 받는 사람 폰에 내가 만든 영상 뜬다"

이동통신 3가 전화 상대방에 내 영상을 보여주는 'V프로필'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V프로필'은 통화 연결 시 전화를 받는 상대방의 휴대폰 화면에 내가 설정한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기존 V컬러링이 나에게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V프로필은 전화를 거는 발신자가 자신의 개성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통화 연결 전 짧은 순간을 활용해 자신만의 취향과 관심사, 일상 등을 담은 영상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다. 특히 개인 브랜딩에 관심이 맍 은 고객이나 업무상 연락이 잦은 직장인, 소상공인 등에게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쓸 수 있다. V프로필 이용자는 여행, 반려동물,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설정할 수 있으며 계절, 기념일, 이벤트에 맞춰 콘텐츠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기존 V컬러링 앱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어 이용 방법도 간편하다. 앱 내 'AI로 만들기'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사진이나 문구, 콘셉트를 기반으로 나만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별도의 영상 편집 기술 없이도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활용해 보다 특별하고 개성 있는 V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V프로필은 기존 V컬러링 서비스와 동일하게 이통 3사 공동 운영 플랫폼인 V컬러링 앱에서 가입과 콘텐츠 설정이 가능하며 이용료는 월 3300원이다.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31일까지 V프로필에 가입한 후 1개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하면 네이버페이 5000 포인트가 제공된다. 통신 3사 관계자는 “V프로필은 통화 연결 화면을 단순 대기 시간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 확장한 서비스”라며 “AI 기반 영상 제작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14 09:22박수형 기자

삼성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서 최고상 2개 수상

삼성전자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2개 등 총 8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힌다. 최고상을 받은 작품은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과, 키즈 로봇 '드리모와 미니모'다.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은 소모품 색상만으로 관리 방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반영구 부품은 회색, 재활용 가능 부품은 녹색, 일반 폐기 대상은 갈색으로 구분해 별도 설명 없이도 올바른 처리가 가능하다. 이 콘셉트는 이번 수상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했다. 드리모와 미니모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키즈 로봇 콘셉트다. 거실용 본체와 휴대용 로봇이 연동돼 아이 관심사와 성장 단계에 맞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AI 뷰티 미러' ▲최적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파노라마 UX' ▲식단부터 조리까지 지원하는 'AI 키친' ▲무안경 3D 기반 대화 플랫폼 '스페이셜 탭' ▲AI 홈 컴패니언 '푸코' ▲'플루이드 AI 디자인시스템' 등이 수상작에 포함됐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중요한 것은 사람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라며 "개인 다양성을 반영하는 익스프레시브 디자인(Expressive Design)으로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14 09:20진운용 기자

김완욱 가톨릭의대 교수, 셀트리온과 신약개발 기술이전 계약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셀트리온과 특정 성장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신규 단일클론항체 기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세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국내 의과대학과 글로벌 바이오기업 간 체결된 단일 기술이전 계약 가운데 역대 최고 규모로 전해졌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부터 류마티스관절염과 다발성경화증(MS) 등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기전 규명과 신규 치료 타깃 발굴을 목표로 장기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면역세포 활성 조절과 염증 반응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국내외 학술지와 연구 발표 등을 통해 제시해 왔다. 장기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동물모델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표적 단백질의 신호전달 억제를 통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과 과다한 혈관 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또한, 면역·혈관 이중조절 기전을 기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MS)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존 사이토카인 중심의 면역억제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한 대표 사례로 미래 의료·바이오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김완욱 교수 연구팀의 기술이전은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은 원천 물질을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가치증명형 연구를 통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가치증명형 연구는 기존의 연구 성과에 연구자가 추가 연구개발을 수행해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계약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기초의학 분야에 대한 육성 전략과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기술사업화 역량이 결합한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023년부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운영하며 면역·염증 질환, 세포치료, 난치성 및 희귀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인프라 구축과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고, 연구비 지원과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 우수 연구자 육성 등을 통해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또 산학협력단은 연구의 초기 단계부터 특허 전략 수립, 기술 포트폴리오 구축, 기술 가치 평가, 기업 협력 등 전 과정에 걸쳐 사업화를 지원해 왔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는 외부 중개 기관 없이 가톨릭대학교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이 셀트리온과 직접 협상을 진행해 체결을 끌어냈다고 한다.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이경상 주교는 “오늘 협약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와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값진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공정한 치료 기회를 제공해 모든 사람이 소외 없이 양질의 의료를 누릴 수 있는 보편의료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리더 연구사업의 지원은 연구성과 창출에 도움이 됐다”며 “기초연구와 임상,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연구개발 선순환 체계를 고도화해 혁신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영 셀트리온 신약연구본부 부사장은 “김완욱 교수 연구팀이 보유한 우수한 원천기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셀트리온은 해당 기술이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인 상용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09:19조민규 기자

쉬인, 이르면 8월 홍콩 상장…최대 4.5조원 조달

쉬인이 중국 증권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이르면 내달 홍콩 증시에 상장해 최대 30억 달러(약 4조 4961억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쉬인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20억~30억 달러(약 2조 9974억~4조 4961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최종 조달 금액은 기업가치와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관련 논의는 진행 중이며 공모 규모와 상장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쉬인은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처음 제출한 지 약 1년 만인 지난 금요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홍콩 IPO 승인을 받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지난해 쉬인의 주주들이 회사에 기업가치를 약 300억 달러(약 44조 9460억원)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과거 쉬인의 기업가치는 이보다 3배가 넘는 수준으로 평가된 바 있다. 관세 부담과 테무와의 경쟁 심화, 규제당국의 감시 강화도 쉬인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2021년 쉬인은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한 이후 수년간 자사의 중국 색채를 희석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러나 IPO 추진 지역을 홍콩으로 변경하면서 이같은 기조에도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앞서 중국 규제당국이 쉬인의 런던 증시 상장 승인을 보류하면서 쉬인은 홍콩으로 상장 방향을 선회했다.

2026.07.14 09:16박서린 기자

MDT, 실시간 자기 신호 분석용 HFM2905 고주파 자기장 프로브 출시

— DC~1.6MHz 대역폭, 아날로그 BNC 출력 및 고주파 자기장 측정을 위한 조정식 신호 컨디셔닝 장자강, 중국, 2026년 7월 14일 /PRNewswire/ -- 7월 14일 자기 센서 분야의 선도적 공급업체이자 터널링 자기 저항(Tunneling Magnetoresistance, TMR) 기술의 선구자인 MultiDimension Technology Co., Ltd.(MDT)가 HFM2905 고주파 자기장 프로브를 출시했다. 저주파 자기장 측정에 최적화된 MDT의 USB 자기계 시리즈를 보완하는 HFM2905는 고주파 자기 신호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제품은 넓은 대역폭과 아날로그 출력, 통합 신호 컨디셔닝 기능을 소형 USB 구동식 장비에 결합해 전자제품 연구개발, 실험실 연구 및 산업 시험에 이상적인 측정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저주파 자기계와 달리 HFM2905는 DC부터 1.6MHz까지의 자기장 신호를 정확하게 측정해 엔지니어가 기존 자기 측정 장비로는 관찰하기 어려운 빠르게 변화하는 자기장 파형을 포착할 수 있게 한다. 이 프로브는 표준 BNC 아날로그 출력을 탑재해 오실로스코프나 데이터 수집(Data Acquisition, DAQ) 시스템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자기장 파형과 주파수 및 진폭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HFM2905는 넓은 측정 대역폭과 미세한 자기장에 대한 높은 감도를 결합함으로써 MDT의 TMR 자기 감지 기술이 지닌 고유한 장점을 구현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자기 신호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FM2905에는 선택 가능한 이득 및 저역통과 필터(Low-pass filter) 설정 기능을 통합해 광범위한 신호 진폭과 주파수에서 측정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표준 USB 포트에서 직접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외부 전원 공급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빠르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정밀 스트립라인과 변류기(Current Transformer, CT)가 통합된 전용 교정 장치를 통해 현장에서 교정할 수 있어 측정 정확도와 소급성을 유지할 수 있다. HFM2905는 스위칭 전원 공급 장치 설계, 전력 전자 개발, 모터 구동 분석, 변압기 및 인덕터 특성 분석, EMI/EMC 디버깅, 무선 전력 전송 연구, 자동 시험 장비, 실험실 연구, 대학 교육을 비롯해 실시간 고주파 자기장 측정이 필요한 다양한 용도에 적합하다. 주요 특징 DC부터 1.6MHz까지의 고주파 자기장 측정 0.1~2가우스 범위의 자기장 진폭 측정 오실로스코프 및 DAQ 시스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표준 BNC 아날로그 출력 선택 가능한 1kHz, 100kHz 및 1.6MHz 저역통과 필터 1배, 2배, 5배, 10배 및 20배 등 5단계 이득 설정 외부 전원 공급 장치가 필요 없는 USB 전원 방식 현장 교정을 위한 정밀 스트립라인 및 변류기 탑재 전용 교정 장치 실험실 및 현장 측정에 적합한 소형 휴대형 설계 MDT 소개MultiDimension Technology는 2010년 중국 장수성 장자강에서 설립됐으며, 중국 선전, 청두, 닝보와 싱가포르, 일본 도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지사를 두고 있다. MDT는 독자적인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자체 보유한 최첨단 TMR 제조시설을 통해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고성능•저비용 TMR 자기 센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자기 센서 기술과 엔지니어링 서비스 분야의 정예 전문가 및 베테랑으로 구성된 핵심 경영진이 이끄는 MDT는 고객에게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의 성공을 보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MDT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multidimensiontec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MDT 영업부, sales@dowayusa.com, sales@dowaytech.com전화: +1-650-275-2318(미국), +86-189-3612-1156(중국)

2026.07.14 09:10글로벌뉴스

"기술료 후불제 효과 커…연구자와 TLO 부담덜 공통지원 플랫폼 있어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술 사업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정부 모두다 창업 기조에 따라 기획 창업에 힘이 실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민 체감과 기술 주도 성장에 방점을 찍고, R&D 사업화 시스템 고도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 그러나 기술사업화는 지난 30년간 같은 이슈로 매년 머리를 싸맸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잠재적 투자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학기술계 ROI(투자대비 수익률) 또한 피해가기 어렵다. 이중적 현실 앞에 놓인 출연연구기관 사업화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야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풀지못한 30년 묵은 이슈들 현실극복 성공사례 들어보니 어디로 가야 하나…해법을 찾아라 ◆참석자(가나다순) -심용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사업화전략실장 -이영석 한국화학연구원(KRICT) 기술사업화센터장 -이용규 한국기계연구원 (KIMM) 성과확산본부장 -지영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무관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 -홍성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NST) 기술사업화 부장 *사회 :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 ▲사회(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상반기 부총리 업무보고 때도 산학협력 공동연구센터 운영을 장려하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화학연구원에도 본보기 케이스가 있다고 하던데. -이영석(한국화학연구원 기술사업화센터장)=화학연은 지난해 원내에 상생기술협력센터를 개소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형태의 산연협력 플랫폼일 것이다. 기술이전 이후 상용화 단계까지 가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난관 중 하나가 초기 시장을 확인하는 것이다. 출연연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TRL(기술성숙도) 향상을 통해 구체적인 제품화 단계에 진입하면, 이 기술을 사는 시장이 있어야 한다. 상생기술협력센터는 연구자, 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기술공급기업), 기술공급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업(기술수요기업)이 3자 간 컨소시엄을 구성, 실증연구와 스케일업을 하기 위한 상용화 협력 플랫폼이다. 기술공급기업은 완성된 기술이 작동할 시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상용화를 진행할 수 있다. 기술수요기업 입장에서는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술 스펙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화학연 연구자는 이 과정에서 기술공급기업 상용화 연구를 밀착지원한다. 예를 들어, 화학연이 항공기 엔진성능 향상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자. 이를 기술공급기업에 기술이전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엔진을 활용할 항공사는 기술수요기업이 된다. 상용화 연구 초기 단계부터 3자가 모여 성공률이 높고 시장이 보이는 상용화 연구를 하자는 취지이다. 상생기술협력센터에는 현재 6개 컨소시엄이 입주해 기술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연구자와 기술수요기업, 기술공급기업이 밀접하게 협력과 소통을 하기 때문에 참여 기업 만족도가 높다. ▲사회=기술 사업화 정책이나 방향이 변하고 있다는데. -이영석=출연연을 보는 시각이나 기대하는 역할도 기술이전에서 기술사업화로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 기술이전이 끝이 아니라 사업화까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기술사업화는 기존에는 기업의 영역이었다. 출연연이 이러한 역할에 좀 더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연구자가 사업화 관련 연구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의미 있는 사업화 성과를 보면 연구자와 기업이 상호 간의 역량을 공유해 가면 상당히 오랜 기간 함께 연구한 경우가 많다. 또한 사업화 과정에서 연구자 R&D 역할 뿐만 아니라 비R&D도 굉장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실증을 진행해야 하고 투자 유치도 되어야 한다. 적정한 테스트베드가 어디에 있는지, 이를 지원해 주는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출연연의 기술사업화 조직이 주목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본다. ▲사회=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이영석=많은 출연연 기술사업화 조직은 아직 여기에 익숙하지 않다. 사실 모든 것을 다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역할 분담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출연연 기술사업화부서는 기관과 연구특성, 연구문화, 연구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외부전문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KST 같은 투자기관도 있고, NST 사업화공동추진 TF 같은 전문조직도 포함된다. 전국에 실증과 스케일업을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혁신조직도 있다. 외부기관은 상대적으로 출연연 연구특성과 연구자에 이해도가 높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출연연 기술사업화 조직이 연구자, 기업, 외부전문기관 간 효과적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술이전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기업성장, 그리고 궁극적으로 산업발전에도 기여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사업화 성공 위해선 전문성 확보+오픈 이노베이션이 핵심 화학연 상생기술협력센터도 이러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전략과 사업을 설계하고 운영해 나가는 중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출연연 기술사업화조직은 기술이전조직을 넘어 기술이전 이후 사업화 성과까지 심층지원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출연연 기술사업화 조직의 특화된 전문성 확보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핵심 전제이다. 현재 병목 상태에 놓여있는 기술사업화 성과의 돌파구는 여기에 있다고 본다. -홍성관(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술사업화부장)=전적으로 공감한다. 지금은 연구자가 연구뿐만 아니라 사업화, 나아가 기업 성장 과정까지 일정 부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연구자에게 모든 부담을 지우기보다는 그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지원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자와 TLO 부담을 덜고, TLO가 연구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공통 지원 플랫폼이 필요하다. NST가 지난 10년 남짓 운영해 온 융합연구단 사례를 보면, NST는 권리화와 사업화 전문가들로 지원 체계를 운영하면서 융합연구단의 당초 설립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연구 기간 내내 연구자와 TLO를 하나의 팀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괄목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지원 방식이 특정 사업에 한정되지 않고, 목적이 분명한 연구과제에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현재 NST에서도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MIT 독보적 사업화 성과 벤치마킹할 만해 참고할 만한 해외 사례도 있다. MIT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독보적인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1947년부터 운영해 온 산업연계 프로그램, 즉 ILP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MIT에서 연구와 사업화 경험을 축적한 디렉터들이 기업의 수요를 확인하고, MIT가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자금을 유치하고 성과를 관리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ILP 디렉터들이 글로벌 주요 기업을 직접 방문해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연구과제로 연결한 뒤, 기업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후속 지원을 이어간다. 이러한 방식은 현재 미국 에너지부와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 등으로도 확산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도 실용화 가능성이 높고 상징성이 큰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자, TLO, 지원 플랫폼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며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NST도 전략연구사업에서 기존 융합연구사업 노하우를 고도화해 이러한 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사회=TLO 역할이나 기능에 대해 이미 언급했다. 기술 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나 성과, 생태계 보완점 등에 대해 얘기해달라. -이용규(한국기계연구원 성과확산본부장)=지금까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공감한다. 지향하는 바도 같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는 답이 없는 것 같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기술료 수입이 연간 50억 원대였다. 연구자들은 아직도 기술 중심 사고를 한다. 기술을 생각하지, 아이템을 말하지는 않는다. 지난 2024년부터는 기술 소개를 아이템 단위로 바꿔 기업들에 홍보를 시작했다. 기업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그래서인지 최근 기술료 수익도 70억~80억원으로 올라섰다. 기업들 요구도 그만큼 많아지고, 기관이 뭘하는지 알고, 찾아오는 기업도 늘었다. TLO 다각적 지원으로 역할 확대했더니 성과 크게 늘어 전에는 기관이 기술이전하고, 기업 설립하면 그걸로 연구소 역할은 끝이었다. 본래 출연연 연구자들은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지 제품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역할들을 TLO가 대행해 줘야 하지 않나 해서 스케일업이나 투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단순한 기술이전보다 기술 스케일업도 하고, 다각적으로 지원하면 훨씬 더 많은 수익이 생긴다고 연구자들에 설명하며, 설득한 일이다. 특히, 창업을 강조했다. 지난 2024년 전까지 3년 동안 창업 1건, 연구소기업 1건이었다. 지난 3년 동안 겸직 제도 만들고, 급여 기준 다시 만들고, 사업화 관련 제도도 개선했다. 그리고 연구자를 대상으로 창업이 어떤 것인지 분위기 조성 행사도 많이 치렀다. 세미나도 연 7~8회씩 열었다. 성공 창업자 초청 행사도 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2024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시작했다. 2024년 들여다보니, 기계연구원은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없었다. 그래서 창업 전 단계부터 지원하고, 창업 후단은 KST와 협력해 출연연구기관 최초로 24억원 규모의 'KIMM펀드'도 특별히, 만들었다. 기관 기술로 창업했거나, 연구소 기업을 설립했거나, 아니면 기술이전 받은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소 기술로 창업하면, 기관이 모른 체 하지는 않는구나"하는 인식을 심어주려 공을 많이 들였다. 창업 지원자가 현재 7건이다. 이들은 1년 전부터 창업 관련 모든 과정을 이수했다. 기술 사업화 확장 노력도 참 많이 했다. 기술이전 쪽은 우리도 다른 출연연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연구자는 기술만 넘겨주면 땡이다. 기업은 이 기술을 받아보고는 당황해서 한다. 그래서 기술이전 받고 그냥 묻어놓는 경우들도 많다. ▲사회=성과에 대해 들어보자. -이용규=기계연은 이에 2025년부터 '후불제 R&D'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 수요를 먼저 받고, 연구자를 매칭시키는 제도다. 기계연이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기업이 요구하는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경우, 기관 재원을 투입해 R&D를 대행해 준다. 기업은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대신 기업은 자신들의 스펙을 공개해야 한다. 기업들이 기업 정보를 가리고 막연하게 기술 단위로 기술이전을 받아 가니까 이전받아도 못 쓰는 것이다. 그 갭을 없애기 위해 우리 스스로 예산을 투입해 기술을 개발하기로 한 거다. 연구가 끝나면, 기업이 와서 결과를 판단한다. 인증 시험을 받든지 기업 내에서 테스트하든지 해서 기업이 마음에 들면 기술이전 받아 가는 구조다. 후불제 R&D로 투입대비 자금 회수율 150% 넘겨 그러다 보니 투자 예산 대비 회수율이 150%가 넘는다. 11억3,000만원을 선투자했고, 15억 4,000만원의 기술료 납입을 확약했다. 일부의 경우 300%가 넘는 수익 기록도 있다. 이런 경우는 기업과 NDA(비밀유지계약)를 맺고, 기업이 자기네들 정보를 모두 공개한다. 출연연 기술료 수익이 1200억원 정도 된다고 했는데,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일부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기술료를 안받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R&D 사업화를 하더라. 이로인해 기술 이전까지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KIST도 그렇고, 출연연에 유사한 사업이 있다. 이 사업 기본 개념은 선투자다. 올해도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 지원을 받아 기본 사업 예산을 받았다. 지속했으면 하는 요청도 받았다. -지영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무관)=기술이전 한 뒤 상용화가 되어 매출이 발생하면 일정 비율을 후불로 기술료를 받는 구조도 운영되고 있다. 연구성과가 가진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기술이전 및 상용화가 된 이후에 보상받는 이와 같은 구조는 수요와 공급을 활성화하고, 기술이 보유한 경제적 가치만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또 출연연 내 창업과 같은 기술사업화 활동을 보장하고 지원하기 위한 특례법안을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마련 중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인철 의원이 관련 내용을 문제 제기한 이후 올해 2월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4월 과방위 소위, 5월 과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을 통해 연구자가 창업한 기업에 대한 주식 보유 근거와 임직원 직무 관련 외부 활동의 근거가 법적으로 마련되면, 법에 따라서 출연연 기술사업화 관련 가이드라인 또는 내부 규정들도 더 적극적인 지원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연구자가 앞으로 더 자유롭게 기술이전 또는 창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심용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사업화전략실장)=출연연구기관은 기술료를 분납할 수 있다. ETRI 경우도 계약 시 50% 이상을 납부하고, 나머지 잔금을 2차에 납부할 수 있다. 다만, 경상기술료는 사실상 받기가 참 어렵다. 기업입장에서 사업화가 아직 진행 중인데 무슨 기술료를 달라고 하냐고 말하거나, 시장에서 기대했던 기술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얘기도 한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마일스톤 계약 방안인데, 이에도 어려움이 있다. 2015~2025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체결한 기술이전 금액이 약 96조원에 이르지만, 실제 들어온 돈은 3조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듯 마일스톤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싶다. 계약 마일스톤으로 몇백억~ 몇천억씩 했어도 임상까지 가다 보면 중간에 드롭되기도 한다. 계약은 잘 됐는지 몰라도 실제 들어오는 돈은 많이 줄어든다. 출연연 성과 기술료로만 평가 맞을까?'''새 지표 필요 이는 출연연 성과를 과연 기술료만으로 평가하는 게 맞느냐는 것으로 귀결된다. 기술사업화 평가 지표에서 단순히 기술료, 연구생산성(총투입연구비 대비 기술료수입) 이외에 새로운 평가 지표 체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ETRI는 기술사업화와 관련, 기술이전 실적이 아니라 연구성과가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진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아웃컴(Outcome) 중심 지표인 `R&D사업화율`을 연구원 통합평가 지표로 설정했다. 연간 수행 과제 수 중 기술이전 되는 비율인 `연구성과 활용률`과 기술이전 이후 이전된 기술의 `상용화 성공률`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지표이다. 이는 연구개발의 최종 성과를 '기술이전'이 아닌 '실제 사업화 성공'으로 관리하고, 국가 R&D 성과관리 패러다임을 '개발'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성과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출연연과 기술사업화 성과관리 체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발전 가능한 성과지표를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영석=유사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기술료라는 지표가 사업화 성과를 평가하기에 굉장히 직관적이고 좋다. 그런데 이면을 들여다보면 기술료의 많은 부분이 선급기술료다. 경상기술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사업화 구조 변경은 맞는데…당장 수익 줄어 사실 의미 있는 기술료는 경상기술료라 생각한다. 경상기술료는 기업이 기술사업화에 성공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경상기술료 위주로 기술이전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검토한 적이 있다. 그런데 현실적인 이슈는 이전된 기술의 상용화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었다. 기관에서는 목표로 하는 기술료 실적이 있는데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기술이전계약을 전환하면 당장 기술료 수익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실적인 어려움이다. 예를 들어 상용화 성공률이 20%라고 보면 상용화에 성공할 때까지 기술별로 소요되는 기간도 상당히 다르고 성공의 규모도 다를 것이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 기술료 목표라는 부담을 견딜 수 있을지, 외부에서 이 부분을 얼마만큼 용인해 줄까 하는 고민이 생긴다. 그래서 경상기술료 위주로 가는 것이 쉽지 않다. -이용규=3년마다 기관장을 바꾸는 현 제도 아래서는 그렇게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평가할 수가 없다. -이영석=경상기술료 중심의 기술이전이라는 방향은 맞는데 정답을 못 냈다. 대안을 찾기가 어려웠다. -심용호= ETRI 고민 중 하나는 PBS 사업이 전략연구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이다. 그동안 ETRI는 PBS 비중이 워낙 높다 보니,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는 성과도 많았다. 전략연구사업은 중장기·대형 연구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초기에는 사업화 가능한 연구성과 창출 시점이 뒤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 2~3년은 기술이전과 사업화의 기반이 되는 '사업화 시드 기술'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장에 있다. 결국 전략연구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중장기 전략기술을 육성하는 동시에, 단기 사업화가 가능한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보완 체계도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이용규=특허 고품질화 관련해서 고민 많이 한 적 있다. 전주기 지원 체제도 도입해 봤다. 특허가지고 가장 돈을 잘 버는 LG에너지솔루션에 가서 벤치마킹도 했다. 어떻게 특허관리 하냐고 물으니, 예를 들어 청소기를 만든다면, 특허로 벽을 친다고 하더라. 타깃이 정해지면, 관련 모든 특허들을 다 막아놓고, 그 시장에 진입한다. 제품 아이템 단위로 한다. 그런데, 출연연 연구자는 기술 중심이다. 새로운 뭔가를 하는 특허에만 관심이 있지, 이것을 기술이전 했을 때 기술이전 받은 업체의 독점적 특허실시권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안으로 만든 시스템이 LG 명품 특허 패키지처럼 만들어 외부 공격에 대응하는 방어특허나 회피특허 패키지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기업들이 기술이전 받아서 마음 놓고 사업화할 수 있다.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유사 상품으로는 절대 공격 못 한다. 이런 시스템을 현재 운영 중이다. 다만, 이를 지원하고, 관리할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 현재 기관에 변리사가 2명 있다. 전략연구사업이 4개여서, 1인당 2개씩 붙였다. 변리사 2명이 기관 보유 특허들을 모두 정리하고, 히스토리까지 조사한다. 그리고 각각 연구자에게는 외부 전문 변리사를 붙여놨다. 위임장 주고 사업 기간 내내 특허 업무를 지원한다. 3인 1조다. 연구자-내부 전문가(변리사)-외부 특허 출원 담당으로 짰다. 이런 시스템을 운영한 지 6개월 정도 됐다. 연구자들 반응이 아주 좋다. 자기는 자기 기술만 개발하고 내부 변리사가 새로운 아이디어도 계속 주고, 특허 방어벽 가이드라인을 수시로 제시한다. 3년 뒤 어떤 성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최치호(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KIST가 연구자 개인 평가에서 특허를 다 뺏다. 특허 숫자는 엄청나게 줄었지만, 기술료 수익은 반대로 더 올라가고 있다. 논문은 IF(임팩트 팩터) 요소로 평가하고, 특허는 활용여부, 기술료는 얼마가 들어왔는지를 평가한다. 경상기술료 수익 매년 줄어…특허 평가 체계 전환해야 사실 특허 부분은 평가 체계를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고 본다. 안 좋은 시그널이 있다. 우선 경상기술료 수익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창업기업과 스핀오프 기업 수가 계속 줄고 있다. 성과 확산 예산도 계속 줄고 있다. 반면 기술 사업화 전문인력은 없지만, 연구비는 점점 늘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우선 진단이 명확히 돼야 대책이 마련될 것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왜 스타트업이 안 나오냐는 것이다. 기관장이 스타트업을 선호하지 않는 케이스도 있고, 기관평가에서 성과 확산 부분이 자율 평가로 바뀌면서 빠졌다. 문제는 경상기술료 수익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점이다.

2026.07.14 09:07박희범 기자

[AI 고속도로] 메타, 美루이지애나 AI 데이터센터 5GW로 확대…500억 달러 투입

메타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AI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기존 계획보다 크게 늘리는 동시에, 향후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도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을 최소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한다. 투자 규모도 500억 달러(약 74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이페리온은 메타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당초 100억 달러(약 14조원) 투자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며 AI 인프라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중이다. 업계에선 향후 AI 반도체까지 포함한 전체 투자 규모가 2500억 달러(약 374조원)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투자는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과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 중이다. 회사는 현재 전 세계 3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구축하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수년간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최소 6000억 달러(약 899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한 바 있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AI 컴퓨팅 자원을 신규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기업에 연산 자원을 임대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픈AI·앤트로픽과의 AI 모델 경쟁에 더해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맞대결도 예상된다. 메타는 최근 캐나다에 첫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 내 대형 AI 인프라 투자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자체 AI 반도체 개발도 병행하며 AI 연산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계획에 발표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강조했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데이터센터 착공 이후 현재까지 루이지애나 지역 기업들과 16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이상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도로와 상·하수도 등 지역 기반시설 개선에도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1000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메타는 프로젝트에 따른 세수 증가로 지역 교사들의 성과급이 크게 늘었고 지역 대학 장학금과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사회 투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투자"라며 "루이지애나에서 구축되는 AI 인프라는 미래 AI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09:07한정호 기자

유럽 방산 AI 스타트업 헬싱, 1조8천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 18조원 평가

유럽의 안두릴이라 불리는 방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헬싱(Helsing)이 18억달러(약 2조5천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80억달러(약 25조원)를 인정받았다. 헬싱은 14일(현지시간) 신규 및 기존 투자자가 참여한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와 벤처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아이코닉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헬싱 측은 "투자 수요가 배정 가능한 규모를 크게 넘어섰다"며 "AI 기반·소프트웨어(SW) 중심 방산 기술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헬싱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차세대 방산 플랫폼 기업이다. 드론과 수중 감시 시스템 등 군사용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제어하는 AI 기반 자율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헬싱은 유럽 내 독자적인 방위 기술 역량 확보 흐름 속에서 대표적인 방산 AI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의 HX-2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되는 주요 무기 체계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헬싱 측은 "회사는 여전히 대부분 유럽 자본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럽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금은 AI 기반 방산 플랫폼 개발과 협력 국가에 대한 기술 공급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헬싱은 "새로운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파트너 국가의 국방 역량에 통합하는 임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는 AI와 자율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헬싱의 경쟁사로 꼽히는 안두릴 인더스트리스가 지난 5월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610억달러(약 85조원)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AI 기반 방산 기업 실드 AI와 자율 운항 선박 개발사 사로닉 테크놀로지스 등도 대규모 투자를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국방 현대화와 기술 주권 확보에 나서면서 AI 기반 방산 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존 방산업체 중심의 시장 구조가 AI와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헬싱 측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차세대 AI 기반 방산 역량을 구축하고 유럽과 파트너 국가들이 미래 안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AI 플랫폼과 자율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방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09:06남혁우 기자

SKT 독파모 정예팀에 SK AX·테크노매트릭스 합류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SK AX와 테크노매트릭스를 새롭게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 정예팀은 산업 AI 전환과 제조분야 AI 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두 회사의 합류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산업 확산 역량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SK AX는 제조, 통신 미디어, 반도체,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AI혁신 사업을 주도하는 AI 전환 전문 기업이다. 정예팀 내에서는 B2B AX 사례 발굴, 실증 추진, 산업 확산 체계 구축 등을 맡는다. SK AX는 에이닷엑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 보고서 작성, 에이전트 빌더 등을 지원하고 있다. 테크노매트릭스는 AI 모델 운영 최적화 분야의 AI, ML, FM-Ops 전문 기업이다. 제조, 금융,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모델링과 운영 최적화 경험을 축적해 왔다. 테크노매트릭스의 합류로 제조 AI 전환과 운영 최적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독자 AI 모델이 개발 단계에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갈 방침이다. SK텔레콤 정예팀은 모델 개발, 데이터 구축, 국산 AI 반도체 활용, 서비스 실증, 학계 연구, 산업 적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체계도 강화했다. 특히 컨소시엄 내부 협력을 모델과 인프라, 선행연구, 데이터, 서비스 확산 등 4개 트랙으로 나눠 운영하며 참여기관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예팀은 2차 단계평가를 위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K2를 구축했다. 에이닷엑스 K2는 대규모 언어모델이 복잡한 업무를 이해하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역량을 높이는 한편, 산업 현장 확산을 위한 개방성과 효율성도 함께 고려해 개발됐다. 아울러 산업 AX, 공공 국방, 제조, 게임, 모빌리티, 검색, 보안,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으로 독자 AI 모델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정예팀은 에이닷, 에이닷비즈, T맵 등 SK텔레콤의 주요 서비스 접점을 통해 국민 일상 속 AI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정보 탐색, 일정 조율, 공공·민간 서비스 연계 등 생활 밀착형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국민이 자연스럽게 독자 AI를 체감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 영역에서는 KG스틸의 철강 제조 현장 AI 에이전트, 코넥의 주조 가공 공정 품질 개선 제조 AI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또한 국방 특화 모델 개발도 추진 중이다. 포티투닷은 SK텔레콤 정예팀 개발 모델을 모빌리티 및 온디바이스 영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다. 라이너는 질의, 참고문서, 답변이 연계된 고품질 구조화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자사 검색 지식 서비스에 적용된 SK텔레콤 정예팀 모델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모델담당은 “독자 모델 개발부터 산업 AI 전환까지 정예팀 역량을 결집해 K-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09:06박수형 기자

"한국은 AI 시대 혁신 엔진...인텔도 동참할 것"

"한국은 세계의 '혁신 엔진' 역할을 하는 나라입니다. 과거 전자제품과 휴대전화에서 시작해 스마트폰과 다양한 폼팩터의 PC,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까지 모든 새로운 것들이 한국에서 먼저 시작해 다른 시장으로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산토쉬 비스와나탄 인텔 세일즈그룹 아태지역(APJ) 총괄부사장이 AI 시대 한국의 산업적 중요성과 역할을 이렇게 강조했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미국 인텔 본사와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을 거치며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이후 인텔 인도 지역 총괄을 거쳐 지난 4월 세일즈그룹 아태지역 총괄부사장에 올랐다. 이날 그는 "한국 기업들은 더 이상 한국만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한 혁신을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인텔은 한국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AI 시대의 새로운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태지역, 전 세계 축소판... AI 혁신 시험대"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취임 전에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밝히고 "아태지역은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제조 강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이 함께 존재해 전 세계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처럼 혁신을 만드는 국가와 인도처럼 대규모 디지털 시장이 결합되면 새로운 AI 활용 모델을 먼저 만들고 이를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세계 최초 상용화한 5G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혁신이 세계 시장으로 퍼져 나갔듯 AI 역시 같은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텔 파운드리에 중요한 것은 '적시 실행'" 인텔은 2021년 전임 CEO인 팻 겔싱어 취임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파운드리 사업 재건을 선택했다. 이후 '4년 동안 5개 공정 실현(5N4Y)' 로드맵 중 마지막 단계에 있는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을 완성했다. 지난 해 3월 취임한 첫 외부 출신 립부 탄 CEO는 '실행'을 강조하고 있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 역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사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가 원하는 기술과 공정을 약속한 일정에 맞춰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중순 인텔 파운드리로 이동한 SK하이닉스·SK온 출신 이석희 수석부사장에 대해 그는 "AI 시대에는 첨단 패키징이 여러 컴퓨팅 아키텍처를 결합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인텔 경험과 외부 경험을 모두 가진 이석희 부사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큰당 비용 낮추는 '검소한 AI' 전략 필요"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과거 인도 총괄 시절 '검소한 AI' 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 AI 처리시 소모되는 토큰당 비용을 낮추려면 GPU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그는 이날 '검소한 AI' 철학이 인도 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적용 가능한 AI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국가들은 인프라와 전력 문제를 안고 있는데 모든 AI가 GPU 하나에서만 돌아가야 한다면 AI를 충분히 확산시킬 수 없다. AI 시대에는 토큰당 비용을 낮추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검소한 AI' 철학을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해 그는 "GPU뿐 아니라 CPU, NPU, 맞춤형 가속기를 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이 필수"라고 답했다. 실행하는 작업에 대해 가장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AI PC, 가격보다 제공하는 가치를 보라" 지난 해 4분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 이후 AI PC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 D램과 SSD 가격도 크게 올랐다. 6월 말 애플이 PC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달 들어 주요 제조사가 일제히 판매가를 올렸다. 문제는 이런 현 상황이 인텔을 포함해 여러 회사가 강조해 온 '하이브리드 AI' 전략과 상충한다는 것이다. 개인 소비자와 기업이 PC 교체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대신 클라우드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단순히 오른 가격보다 AI PC가 제공하는 가치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PC는 정보를 저장하고 검색하는 기기지만 앞으로는 사용자의 지능을 보완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가격은 결국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고도 덧붙였다. "코어 시리즈3, AI PC 대중화 위한 프로세서" 인텔은 지난 4월 교육기관과 중소기업 등 B2B 시장과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프로세서를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 6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기간 중 시제품을 시연하기도 했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코어 시리즈3 프로세서는 AI PC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확대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NPU를 탑재해 AI 기능을 제공하면서 메인스트림 가격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와 시리즈3를 포함해 총 300개 이상의 제품 디자인이 준비됐다. 올 하반기부터 더 다양한 가격대의 AI PC가 출시될 예정이며 AI PC의 혜택을 프리미엄 제품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 것이 인텔의 목표"라고 밝혔다. "AI는 이미 거품 아닌 현실... 나는 매우 낙관한다"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빅테크의 AI 투자와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의 에이전틱 AI 특화 CPU가 어우러진 AI 시장의 상승세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AI 거품론'이 최근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AI 거품론'에 대해 "AI는 이미 현실에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인도 교육 현장을 보자. 수억 명의 학생에게 훌륭한 교사를 제공하기는 어렵지만 AI는 그 격차를 메울 수 있다. 금융과 피트니스,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가 실제 가치를 만들고 있다." 그는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처럼 AI 역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버블인지 아닌지를 논쟁하기보다 AI가 실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AI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Bullish)"이라고 말했다. "추론과 에이전틱 AI 확산, GPU 의존도 낮출 것"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AI 처리용 GPU를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AI 생태계를 엔비디아에 묶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향후 AI는 GPU 하나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CPU와 GPU, NPU가 함께 작동하는 이기종 컴퓨팅이 AI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AI를 훈련하던 시기에는 GPU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에이전틱 AI 시대로 오면서 CPU의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불과 2년 만에 CPU와 GPU의 배치 비중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엣지 AI 역시 중요하다. 모든 AI가 데이터센터에서만 돌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앞으로는 소형 모델과 SLM과 로컬 AI가 노트북과 로봇 등에서도 실행돼야 한다. AI의 진정한 확산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엣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고객사·파트너사의 혁신 여정에 동참" 이날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아태지역 총괄 취임 이후 매 주마다 다른 나라를 방문한다. 예를 들어 인도 방갈로르에는 각종 연구 개발 역량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는 반도체 패키징 시설이, 대만에는 PC·서버 제조사 등 고객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한국 방문 목적 역시 핵심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 강화에 있다. 새로운 엣지 기기, 새로운 PC, 로보틱스, 피지컬 AI에 대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회사들도 세계를 위한 혁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말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구상 '3대 메가프로젝트'를 공식화 한 바 있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인텔은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인프라부터 엣지, 하이브리드 AI까지 아우르는 이기종 AI가 미래라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가 AI 역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인텔은 다양한 모범 사례와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4 09:00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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