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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지원금 코 앞인데…CU 물류 파업에 촉각

CU 물류 파업 사태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BGF리테일의 물류자회사인 BGF로지스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직접 교섭에 나서면서 물류 차질 해소 기대가 커졌다. 오는 27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앞두고 있어 협상 진전 여부가 단기 매출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망사고 사흘 만에 교섭 상견례 22일 화물연대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주노동지청에서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와 김동국 화물연대본부위원장이 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실무교섭 상견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전일 현 상황의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이 서명했고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 관계자, BGF리테일 임원 등이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섭 상견례는 조합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시작됐다. 지난 20일 경남 진주 BGF로지스 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대체 투입된 2.5톤 화물차가 출차하는 과정에서 조합원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BGF로지스 측은 “이번 상견례는 조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의미가 크고 이를 통해 빠르고 합리적인 협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것은 아니다. 화물연대는 물류센터 봉쇄 중단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본부 측은 “BGF는 처우개선과 휴식권 보장에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며 “경찰과 BGF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 성실 교섭 참석 및 화물연대와 합의 등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지원금 지급 앞두고 '물류 정상화' 촉각 교섭이 시작되면서 CU는 물류 차질 장기화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약 2000여 개 점포에서 간편식 발주에 차질이 발생하며 매대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최종열 CU가맹점주협의회장은 “현재 전국 매장이 공급 차질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물류 허브 역할을 하는 진천센터에서 나오는 위생용품 등 공산품, 의약품 등의 공급이 안되고 있고 진천 푸드공장에서 만들어지는 18종 상품 공급이 막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주들은 사태 장기화 시 단골 고객이나 충성 고객 이탈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 맘카페에서는 'CU에 물건이 없으니 가지 말라'는 내용도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시점과 맞물리며 부담을 키우고 있다. 피해지원금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이 차등 지급되며 편의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편의점 업계는 지급 시점에 맞춰 할인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생필품과 먹거리 중심의 행사를 전개하며 지원금 소비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과거 소비쿠폰 지급 당시 김밥이나 도시락 등 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매출 상승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첫날인 지난해 7월 22일 CU에서는 ▲도시락(23.1%) ▲김밥(35.8%) ▲샌드위치(29.7%) 등 간편식 카테고리가 23.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대체 물류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상품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점포 운영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2 16:22김민아 기자

청소년 SNS 규제 필요성 제기…"연령별 맞춤 규제·교육 법제화해야"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폐해를 두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령별 맞춤형 규제 도입과 디지털 안전 교육의 법적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다만 정부에서는 책임 주체를 플랫폼 사업자로 보고 관련 규제 방안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견지했다. 윤혜경 고려대 법학과 박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SNS 규제추세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SNS 디지털 기록의 영구성은) 아동 개인의 의지나 부모의 관리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플랫폼 자체가 처음부터 사용자를 최대한 오래, 자주 머물게 만들도록 설계돼 있는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가가 제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청소년의 SNS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틱톡에서는 2021년과 2022년 사이 기절 챌린지가 유행했고, 해당 챌린지에 참여한 10대 청소년이 명을 달리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스마트폰 과의존 추세와도 맞닿아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주 여가활동 1위는 스마트폰 이용(52.8%)으로 집계됐다. 소통과 정보 교환 수단으로 SNS 사용이 늘어나면서 청소년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NS 이용이 청소년의 자존감과 우울감의 증가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SNS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2022년 11%에서 2024년 48%로 늘어났다. “연령별 맞춤 규제·디지털 안전 교육 법제화 필요” 윤 박사는 발제를 통해 SNS 환경에서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용 연령별 맞춤형 규제 도입과 디지털 안전 교육의 법적 의무화,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보통신망법을 통해 14세 미만 대상 서비스의 부적절한 정보 제공 방지 의무와 청소년 매체에 나이를 확인하는 의무를 부여하는 식으로 청소년을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연령 확인의 기술적 한계와 우회 가입 가능성, 빠르게 변화하는 SNS 환경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호주의 경우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 전면 금지 조치가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시행됐으며 인도네시아도 지난달 말 금지 조치가 보도됐다. 말레이시아도 올해부터 관련 규제 시행 계획을 밝혔으며, 그리스, 스페인, 덴마크 등의 국가도 금지 조치를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14세 미만의 SNS 계정 생성 전면 금지 등을 담은 윤건영 의원안, 알고리즘 기반 SNS 서비스 규제를 말한 김장겸 의원안과 16세 미만 SNS 이용시 친권자 확인 의무화 방안을 담은 조정훈 의원안이 발의돼 있다. 해당 법안 모두 2024년에 발의된 채 머물러 있어 입법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윤 박사는 “아동 보호와 권리 보장 사이에 균형을 추구하면서 외부에서 부과하는 규제와 이용자 스스로 내면화하는 접근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주체와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책임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책임 소재는 누구?…정부 “플랫폼 사업자로 보는 것이 적절” 해당 제언에 대해 정부 측에서는 사업자의 문제로 보고, 규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선경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총괄과장은 “개인의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사업자의 문제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개인의 자제력이 조절되지 않는다거나 부모 아니면 학교에서의 지도, 교육이 부족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가 수익을 확보하고 체류 시간 연장을 위한 각종 서비스 설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주목해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사업자의 설계 자체를 과실로 인정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판례와 멕시코의 판례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사업자의 규제를 위해 집행력을 어떻게 확보할지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미국 법원이 자국 기업에 대해 과실을 인정한 사례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청소년 SNS 문제와 관련해 책임 주체를 플랫폼과 부모로 보고 있는 상태다. 호주와 미국 오하이오주는 각각 플랫폼 사업자와 플랫폼의 설계 단계가 책임을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진민정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연령 발달 단계에 따라 이용 환경 자체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며 “대부분 규제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한다거나 통합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를 법제화하거나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재길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국가가 나서서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규제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겠냐”며 “기업들이 다양한 이용 형태와 기능을 유도하는 것이 적합한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2026.04.22 16:21박서린 기자

SK이터닉스, 충주 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 개시…40MW 규모

SK이터닉스는 22일 충북 충주메가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건설한 '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대소원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40MW 규모의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로, 1만6423㎡(약 4968평) 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대소원에코파크는 블룸에너지의 330kW급 연료전지 120기가 적용됐으며, 연간 약 33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9만4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상업운전은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인근 충주에코파크(40MW)와 연계돼 추진됐다. 이를 통해 SK이터닉스는 충주지역에 약 80MW 규모의 대규모 분산형 전원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발전소 상업운전이 지역 내 전력자립도 향상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SK이터닉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료전지 누적 운영 용량 169MW를 달성했다. 현재 건설 중인 파주에코그린에너지(31MW)와 일반수소발전시장 낙찰 사업(28MW)이 순차적으로 준공될 경우 총 228M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공동투자사인 참빛그룹과 전략적 협력으로 사업 안정성도 강화했다. 참빛그룹은 충주에코파크와 대소원에코파크 사업에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동시에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하며, 연료 공급부터 발전소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의 시너지 창출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대소원에코파크의 상업운전 개시는 SK이터닉스의 분산형 전원 사업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확대를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업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6:17김윤희 기자

에이블리, 넷플릭스 처럼 '양손잡이 전략' 효과 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매출 3697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의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기반으로 남성 플랫폼 '4910'과 일본 시장 공략 서비스 '아무드' 등 신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전사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2조 8000억원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이블리가 호실적을 기록한 데는 '양손잡이 경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으로는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익을 내고, 다른 한 손으로는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탐색하는 전략으로, 넷플릭스의 성장 전략으로 대표된다. 넷플릭스는 영화, 드라마 작품을 수급해 스트리밍하던 역할에서 어느 순간 자체 제작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신사업 분야에 투자하며 제2의 도약에 성공했다. 넷플릭스의 투자는 '유통사'로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로서는 무모해보였던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제작사'로 탈바꿈에 성공하며 플랫폼의 가치를 높인 사례로 꼽힌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에이블리가 신사업 투자 전략으로 넷플릭스와 유사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18년 업계 후발 주자로 패션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에이블리는 여성 패션에서 확보한 주도권에 안주하지 않고 남성, 글로벌 등 신사업에 투자해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여성, 남성, 글로벌 타깃별로 최적화된 독립 서비스를 동시 운영하며, 각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대표 서비스인 에이블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2023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에이블리는 매년 발생한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추천 기술, 빅데이터, 풀필먼트 기반 등 핵심 성장 엔진을 신사업에 그대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전사 기준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유 역시 이 같은 신사업 투자 영향이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영업 손실 폭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영업 손실 폭은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신사업 중에서는 4910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4910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공식 출시 약 2년 만에 34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7% 성장했다. 아무드도 이커머스 침투율이 낮은 일본 시장의 장벽을 뚫고 현지 다운로드 수 650만 회, 누적 입점 마켓 수 2만 5천 개를 기록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남성과 글로벌이라는 신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이제 신사업은 단순한 가능성을 넘어 실질적인 지표로 성과가 가시화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올해는 신사업 성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4910은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해 상품력을 강화하고, 에이블리에서 이식한 AI 기술력을 남성 타깃에 맞게 보다 정교화함으로써 남성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아무드는 소상공인부터 브랜드까지 편리하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K-패션의 글로벌 교두보'로서 일본 내 시장 파이를 키우는 동시에 K-패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2 16:14박서린 기자

자동화 및 자원 효율성 강화: 테사와 아우모비오, 자동차 디스플레이용 분리형 접착 솔루션 개발

재작업 및 수리: 디스플레이 어셈블리와 하우징 간 분리 가능한 접착 솔루션으로 생산 과정에서의 신속한 수정과 제품 수명 전반에 걸친 수리 지원 정밀 자동화: 안정적이고 정확하며 효율적인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을 위한 접착 결합 강력한 파트너십: 테사의 접착 공정•소재•자동화 분야 전문성과 아우모비오의 엔지니어링 및 제조 역량 결합 노르더슈테트 및 바벤하우젠, 독일, 2026년 4월 22일 /PRNewswire/ -- 혁신적인 접착 테이프 및 자가 접착 제품 솔루션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테사(tesa)와 콘티넨탈(Continental) 자동차 사업부에서 분사한 기술 기업 아우모비오(AUMOVIO)가 향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기계적 통합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Together, tesa and AUMOVIO present a new solution for the mechanical integration of automotive displays. 자동차 디스플레이 제조에서 접착 솔루션은 세련된 초박형 프레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우모비오와의 협력을 통해 테사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이번에 선보이는 솔루션은 최첨단 접착 기술과 최적화된 소재 사용, 혁신적인 개념을 결합해 생산 과정에서의 수정과 제품 수명 전반에 걸친 수리를 간소화하는 '제어 가능한 분리형 접착'을 구현한다. 정밀성과 내구성을 겸비한 선택적 분리형 접착 이 새로운 공정은 로봇을 이용해 접착 테이프를 부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접착 즉시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기존 생산 라인에 원활하게 통합이 가능하다. 동시에 필요 시 분리가 가능해 전체 디스플레이 모듈을 교체하지 않고도 생산 또는 서비스 단계에서 특정 디스플레이 어셈블리만 선택적으로 교체하거나 재작업할 수 있다. 테사의 데이비드 카로(David Caro) 자동차 사업부 총괄은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적인 소재 기술이 미래 모빌리티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아우모비오와 함께 장기적인 내구성을 제공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분리가 가능한 자동화 접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생산, 제품 수명 연장, 순환형 제품 개념을 실현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실질적인 제품 솔루션으로 구현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우모비오의 파벨 프로우자(Pavel Prouza) 사용자 경험 사업부 총괄은 "고정밀 자동 도포 기술과 선택적 분리 기능의 결합은 제조 및 품질 관리 공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는 생산 공정의 견고함을 높이고 자원 낭비를 줄이며, 고부가가치 부품의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최종 고객 입장에서는 향후 수리 시 결함이 발생한 개별 부품만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교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더 지속가능한 디스플레이 솔루션: 견고하면서도 분리 가능한 접착 이번 신규 시스템은 점탄성 접착 기술의 검증된 장점과 순환성을 지원하는 특성을 결합한 미래 지향적 솔루션이다. 별도의 경화 시간이 필요 없으며 자동차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전 온도 범위에서 소재 팽창을 안정적으로 보완한다. 완전 자동화된 도포 방식 덕분에 기존 생산 라인에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다. 폭 2mm의 테이프를 사용해 스마트폰과 유사한 매우 얇은 디스플레이 베젤 구현도 가능하다. 동시에 필요 시 접착을 분리할 수 있어 전체 디스플레이 모듈을 교체하지 않고도 생산 및 서비스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어셈블리를 선택적으로 교체하거나 재작업할 수 있다. 테사와 아우모비오는 '디본딩 온 디맨드(Debonding on Demand)' 기술이 적용된 접착 테이프를 사용해 적은 힘으로도 접착 부위를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제품의 수명 주기 동안 개별 디스플레이 유닛을 교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차량의 운행 수명이 다했을 때 재활용하는 것 또한 용이하게 해준다. 아우모비오는 이미 일부 부품에 대한 재활용 및 수리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해당 솔루션은 순환경제를 지원하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장기적인 경제•사회•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아우모비오의 지속가능성 전략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공식 파트너십 출범과 함께 테사와 아우모비오는 2026년 2분기 양산 적용을 목표로 해당 솔루션의 통합 준비에 착수했다. 테사 소개테사(tesa SE)는 다국적 기업으로서 125년 이상 다양한 산업, 상업 고객 및 일반 소비자를 위한 혁신적인 접착 테이프 및 자가 접착 제품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현재 7000종 이상의 테사 접착 솔루션이 고객의 업무, 제품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는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절감 공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 개발과 용제 없는 제조 공정,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투자하고 있다. 테사는 10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독일, 이탈리아, 중국, 미국,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테사 그룹 매출의 약 4분의 3(2025년: 17억 유로)은 산업용 응용 분야에서 창출된다. 언론 문의 tesa SE Corporate CommunicationsHugo-Kirchberg-Str. 1 22848 NorderstedtGermany전화: +49 40 88899 0이메일: pr@tesa.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60370/tesa_SE_Photo_1.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60371/tesa_SE_Photo_2.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60372/tesa_SE_Photo_3.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960369/tesa_SE_Logo.jpg?p=medium600 The solution developed by tesa and AUMOVIO can be fully automated and integrated into existing production lines. The adhesive solution is not only applied precisely to the display assembly, but also enables quick adjustments and repairs throughout the entire lifecycle thanks to its removable bonding capability.

2026.04.22 16:10글로벌뉴스

이지비즈(EZVIZ), UN 글로벌 콤팩트 가입... ESG 경영 및 환경 기여 확대

호프도르프, 네덜란드, 2026년 4월 22일 /PRNewswire/ -- 친환경 스마트홈 선두 기업 이지비즈(EZVIZ)는 '지구의 날'을 맞아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 가입을 발표하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지비즈는 이번 UNGC 가입을 통해 자사의 친환경 이니셔티브인 '이지비즈 그린(EZVIZ Green)'을 UNGC 10대 원칙과 연계하고,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환경 보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EZVIZ is one of the first in the smart home industry to join the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aligning its award-winning EZVIZ Green initiative with the Ten Principles. UNGC는 기업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지원하도록 촉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발적 기업 시민 협약이다. 현재 전 세계 167개국, 2만 5천 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이지비즈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경영 전반에 SDGs를 통합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4월 10일에는 투명성 강화를 위해 '우리 지구, 우리의 행동(Our Planet, Our A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5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유럽 그린 어워드(Europe Green Award), SEAL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어워드 등 다수의 국제상을 석권한 바 있다. 특히 이지비즈는 실질적인 환경 데이터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트리돔(Treedo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4,190그루의 나무를 심어 약 738.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상쇄했으며, 플라스틱 뱅크(Plastic Bank)와 협력해 100만 개 이상의 폐플라스틱 병이 환경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2025년 기준 'RE7 Edge' 로봇 청소기 제작에 30톤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투입하고, 친환경 포장재 전환을 통해 73.1톤의 탄소 배출량을 추가로 감축했다. 이지비즈 ESG 위원장 징원 차오(Jingwen Cao)는 "UNGC 가입은 더 나은 지구를 향한 이지비즈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상업적 이익을 위해 환경 가치를 타협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지비즈는 기술 혁신을 통한 탄소 발자국 최소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전력(AOV) 기술과 야간 투시(ColorFULL) 모드를 통해 에너지 소비와 빛 공해를 대폭 줄였으며, 스마트홈 업계 최초로 실외 카메라에 야생 동물 감지 기능을 탑재하는 등 '책임 있는 AI' 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소피 장(Sophie Zhang) 이지비즈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는 "이지비즈는 기술이 사용자는 물론 모든 생명체에 이로움을 주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UNGC의 회원사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2 16:10글로벌뉴스

[기고] 공공 클라우드 보안검증 일원화, 이제 '방법' 바꿀 때

공공 클라우드 보안검증 절차가 지난 20일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가정보원 단일 체계로 정리됐다. 클라우드보안인증(CSAP)과 국정원 보안성 검증이라는 이중 절차를 하나로 합치고, 기존 CSAP 민간 영역 규범은 ISMS·ISMS-P에 모듈화해 자율 인증으로 전환하며, 새 제도는 1년 유예를 거쳐 2027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는 내용이다. 필자는 2022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시절 국장으로 재직하며 국정원 보안성 검토 제도에 대해 매뉴얼화와 예측가능성, 투명성 확보를 반복해 요구해 왔다. 그러나 그 요구는 충분히 수용되지 않은 채 현재의 체계가 이어졌다. 절차 일원화는 필요했던 방향이지만 보안 중심 기관으로의 일원화가 자칫 심사 블랙박스화로 이어져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확산에 역행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지우기 어렵다. 이번 개편 실체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검증 주체 단일화와 등급 체계 정리, 민관 검증심의위원회 신설과 세부 검증 항목 대외 공개. 모두 의미 있는 거버넌스 재편이다. 국정원은 "기준과 절차는 국정원이 운영하되 구체적인 심사와 평가 결과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2027년 상반기엔 검증제도 운영 지침과 해설서를 제정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와 비교하면 분명한 진전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심사 방법 자체에 대한 언급은 아쉽게도 보이지 않는다. '자동화', '지속 검증', '머신 리더블 증거' 같은 키워드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하 보안특별위원회도 "이번 발표는 현행법 체계 안에서의 최선 대안이지만 완성형은 아니며 향후 법 개정을 통해 체계가 다시 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이번 개편은 '과도기적 안정' 성격이 짙다. 남은 시간 동안 채워야 할 공백이 분명히 있다는 뜻이다. 보안성 검토의 실제를 들여다보면 일원화만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가 드러난다. CSAP를 통과한 기업도 추가 보안성 검토에서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충족해야 하는지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심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요구사항을 사후적으로 맞춰가는 관행이 반복된 이유다. 이건 개별 담당자의 역량 문제가 아니다. 보안성 검토라는 제도가 애초에 사례별, 서술 중심, 점(點) 단위 심사로 설계된 탓이다. 단순한 공개 그 자체로는 이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 무엇을 공개하는가보다 어떤 형식으로 기준이 정의되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번 개편 이후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SAP가 제공해 오던 일정 수준 예측가능성이 단일 주체 재량적 판단에 더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민관 검증심의위원회가 공정성과 타당성을 평가한다고는 하지만, 그 평가가 서술형 문서나 측정 가능한 지표 심사 위에서 이뤄지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후자가 아니라면 그간 폐쇄성을 감안할 때 위원회가 실효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영역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 연방 위험 및 승인 관리 프로그램(FedRAMP) 역시 지난 10여 년간 이중 규제, 긴 인증 기간, 문서 중심 심사라는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2025년 FedRAMP가 내놓은 답은 주체의 재편이 아니라 방법론의 근본적 전환이었다. 그 결과물이 FedRAMP 20x다. FedRAMP 20x 핵심은 '자동화'다. FedRAMP는 20x를 자동화 기반 평가·검증 접근법으로 공식 규정하며 작년 8월 GSA는 이 프로그램 전환을 과정 중심 컴플라이언스에서 결과 중심 보안으로의 이동이라고 정리했다. 2022년 말 제정된 연방 클라우드 보안 인증 제도 법안(FedRAMP Authorization Act)은 GSA에 보안 평가·검토의 자동화 수단을 확립할 법적 의무를 부과했다. 20x는 그 이행 차원이다. 사람이 정리하고 사람이 읽는 구조에서 시스템이 증명하고 시스템이 검증하는 구조로의 재설계다. FedRAMP 20x 자동화는 세 요소가 맞물린다. 우선 핵심 보안 지표(KSI)다. NIST SP 800-53의 325개 통제 항목을 로우 56개, 모더레이트 61개의 측정 가능한 지표로 재설계했다. 기업이 서술하는 대신 시스템이 실시간 데이터로 보안 상태를 내보내는 구조다. 보안 통제 머신 리더블 표준(OSCAL)은 인증 기관과의 접점을 표준화해 자동화가 기업 내부에서 끊기지 않도록 한다. FedRAMP는 2025년 Rev5 인증 100건 이상 중 OSCAL 제출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027년 9월까지 완전 전환을 의무화했다. 지속 검증도 필요하다. 2단계 파일럿은 KSI의 70% 이상을 자동 검증으로 요구한다. 1년에 한 번 심사하는 구조가 아니라 시스템이 상시 보안 상태를 출력하는 구조다. KSI, OSCAL, 지속 검증 중 하나라도 빠지면 자동화는 완성되지 않는다. 성과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GSA는 2025년 8월 기준 평균 인증 기간을 12개월 이상에서 약 5주로 단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년 전체 인증 건수는 144건으로 전년도 49건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초기 인증 비용도 기존 50만~100만달러에서 14만5000~18만달러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한다. 자동화라는 단일 철학이 비용·속도·처리량 세 지표에서 동시에 성과로 돌아온 것이다. 미국과 한국이 올해 진행한 개편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다른 방향으로 갔다. 미국은 방법을 바꿨고 한국은 주체를 바꿨다. 이 차이가 2027년 7월 이후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어떻게 나타날지를 생각해 보면 그림이 그려진다. 국내 CSP는 여전히 수 개월짜리 서류 기반 심사를 거쳐야 하고 공공 고객은 여전히 점 단위 인증서를 기준으로 도입을 결정한다. 외산 CSP 진입 조건은 결국 단일 주체의 재량적 판단에 따르게 된다. 기업 서비스 업데이트 속도는 인증 체계의 속도에 묶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와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공공 시장 진입을 뒤로 미루게 된다. 업계가 체감하는 변화가 '두 기관을 거쳐야 했던 불편'이 '한 기관의 불투명한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불편'으로 대체되는 정도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동시에 정부가 추진하는 민간 클라우드 정부리전 방향성과 이번 개편의 정합성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국정원 의지에 따라 이번 일원화가 긍정적 방향으로 흘러갈 여지도 있고 일원화 자체가 필요했던 부분도 분명 있다. 다만 일원화만으로 문제 해결은 만만치 않다. 보안특위 역시 "향후 법 개정을 통해 체계가 다시 변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이 15개월은 단순한 이행기가 아니라 다음 단계를 설계할 시간으로 쓰여야 한다. 2027년 7월 시행까지 약 15개월. 이 시간을 가이드라인 문구를 다듬는 데 쓸 것인지, 인증 체계를 자동화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데 쓸 것인지에 따라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 우리도 민간 클라우드 정부 리전으로 가야 한다면 미국 경로를 따라가도 된다. 남은 15개월 동안 한국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기존 117개 검증 항목을 N²SF 등급에 대응하는 한국형 KSI로 재설계하고 OSCAL 한국 프로파일을 공식 채택해야 한다. 독자 포맷을 만들 이유가 없으며 국내외 CSP 모두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기준의 형식도 바꿔야 한다. 국정원이 지침·해설서를 공개하기로 한 것은 진전이지만 관건은 그 기준이 서술형인가 측정 가능한 지표형인가다. 비공개는 보안 장치가 아니라 예측가능성을 빼앗는 장치다. 기술 인프라도 뒤따라야 한다. CSP가 공공기관에 보안 상태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지속 검증 API 표준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행 전에 국내 CSP·SaaS 기업 대상 공개 파일럿을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 1년 유예는 적응 기간이 아니라 방법론을 함께 설계할 시간이어야 한다. 이 프레임 안에서 민관 검증심의위원회 역할도 재정의될 수 있다. 개별 기업 검증 결과를 사후에 심의하는 것을 넘어 KSI 카탈로그와 OSCAL 프로파일, 지속 검증 API 표준을 지속적으로 개정하는 표준 거버넌스 기구로 자리 잡는 것이다. 앞으로 인공지능전략위 보안특위와 새로 꾸려질 민관검증심의위 전문가들이 더 치밀한 설계로 이 과제를 채울 것이다. 국정원이 이번 일원화와 세부 검증 항목 공개를 계기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며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주기를 희망한다. 일원화 자체는 필요했다고 인정하더라도 문제는 일원화 이후다. 주체를 단순화하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방법을 현대화하는 일이 내년 7월까지 우리 앞에 놓인 숙제다.

2026.04.22 15:28이승현 컬럼니스트

NS홈쇼핑, 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노리나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나선 배경에는 가격 메리트와 유통 구조 재편이라는 두 가지 축이 동시에 작용한다. 한때 1조원 수준까지 거론되던 몸값이 2000억원대 안팎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전국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전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이번 인수 참여는 식품 중심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판단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는 2024년 한때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약 2000억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업 전반의 성장 둔화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의 수익성 부담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인수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자산을 보다 낮은 가격에 확보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시점이다. 300개 점포, '물류 거점'으로…퀵커머스 전진기지 확보 NS홈쇼핑은 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려고 한걸까. 약 300여 개에 달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네트워크는 단순 오프라인 자산을 넘어 도심 물류 거점으로 활용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근거리 소비를 기반으로 한 SSM 특성상 각 점포는 이미 생활권 내에 촘촘히 배치돼 있어, 퀵커머스(즉시배송)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별도의 물류센터 투자 없이도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해석이다. 특히 최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배민B마트'를 비롯한 즉시배송 서비스가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단순 확장에서 수익성 중심 구조로 재편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NS홈쇼핑 최대주주인 하림그룹 전략과 맞닿아 있는 이번 인수는 김홍국 회장의 승부수로도 해석된다. 김 회장은 그간 사료·축산 중심 사업에서 출발해 가공식품, 물류, 해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신선식품 직배송 플랫폼 '오드그로서'를 선보이며 D2C(직접 판매) 채널 구축에도 나선 바 있다. 오드그로서가 온라인 기반 직배송 모델이라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오프라인 거점이라는 점에서 양 축을 결합한 유통 구조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즉, 온라인 직배송과 오프라인 점포 기반 즉시배송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하림이 생산한 신선식품을 오드그로서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NS홈쇼핑의 방송·모바일 채널과 연계하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수직계열화'가 현실화되는 셈이다. 유통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상품 기획과 가격 경쟁력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또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는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데이터 확보 창구로도 기능할 수 있다. 오프라인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송·모바일 채널의 상품 추천과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채널 간 데이터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온·오프라인 통합 성과가 관건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SSM 사업 특성상 점포 운영 효율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요구되며, 온·오프라인 채널 간 시너지가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검증이 필요하다. 예컨대 이마트는 2021년 이베이코리아를 약 3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온·오프라인 통합 시너지를 노렸지만, 이후 SSG닷컴과의 구조 정비와 수익성 부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하림이 NS홈쇼핑을 통해 단순 유통 자산 확보를 넘어 사업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단순 홈쇼핑 회사에서 식품 중심의 유통사로 전환하려고 하지만 실제 운영 효율화와 채널 간 시너지 구현 여부가 핵심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NS홈쇼핑 측은 "인수가 성사될 경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NS쇼핑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온오프라인 통합 기반의 옴니채널 경쟁력을 만들어냄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혁신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2 15:17안희정 기자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직장인 1035만명, 1인 평균 21만9천원 추가 납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2025년 귀속분 보수 변동 내역을 반영한 연말정산을 실시하고, 4월분 정기보험료에 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산보험료는 2025년에 납부했어야 할 금액과 실제 납부한 금액과의 차액을 정산하는 것으로 2025년 보험료율(7.09%)을 적용해 산정한다. 사용자(사업장)는 직장가입자의 보수 변동사항(호봉승급, 임금인상 등)을 공단에 보수월액 변경 신고를 통해 수시로 신고할 수 있으나, 사용자(사업장)별 신고 여건 등을 고려해 보수 변동 사항을 수시신고 대신 매년 4월 전년도 보수총액으로 건강보험료를 정산하여 사용자(사업장)의 행정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2025년 귀속분 직장가입자(근로자) 건강보험료 정산 결과, 총 정산 금액은 3조 7064억원으로 이는 2024년 귀속(3조 3687억원) 대비 약 10%가 증가한 금액이다. 직장가입자 1671만명 중 281만명은 전년도와 보수가 동일하며, 355만명은 보수가 감소해 1인당 평균 11만5000원 환급, 1035만명은 보수가 증가하여 1인당 평균 21만9000원을 추가 납부하게 된다. 정산보험료는 일시납으로 4월 보험료에 반영돼 고지되며, 사용자(사업장)가 4월 보험료 납부기한인 5월11일까지 공단에 분할납부(12회 이내)를 신청할 수 있다. 자동이체 사업장은 납부마감일로부터 2일(은행영업일 기준)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분할납부 신청은 직장가입자가 연말정산으로 추가 납부해야하는 보험료가 당월 보험료의 100분의 100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원인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징수상임이사는 “연말정산은 근로자가 전년도에 사업장으로부터 지급받은 보수를 토대로 정확한 보험료를 부과하는 제도”라며 “임금인상, 호봉승급 등의 사유로 보수 변동 시 사업장에서 공단에 지체 없이 보수월액 변경 신고를 한다면 연말정산에 따른 추가 납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국세청 간이지급명세서(근로소득)로 연말정산을 자동 처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2025년 귀속분 직장가입자 연말정산 대상자 1671만명 중 1020만명(전체의 약 61%)에 대해 자동 정산했다고 밝혔다.

2026.04.22 14:56조민규 기자

"이체해줘"…웰컴저축은행, 음성인식 'AI 금융비서' 만든 이유

“홍하나에게 3만원 송금해줘” 말로 돈 보내는 시대 왔다. 누가 민감한 금융 서비스를 음성으로 이용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달 음성으로 이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금융비서' 서비스를 출시한 결과, 예상보다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금융비서는 사용자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명령을 내리면 이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현재 이체, 계좌정보 조회, 거래내역 조회, 메뉴 이동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서비스를 경험한 사용자들의 재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 한마디면 송금이 이뤄지고, 원하는 메뉴로 이동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성이 강점이라는 게 웰컴저축은행의 설명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웰컴저축은행 본사에서 AI 금융비서 서비스 기획과 개발을 주도한 김아론 AICT 이노베이션테크팀장과 전진영 플랫폼사업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음성으로 바로 실행”…조작 단계 최소화 AI 금융비서는 모바일 뱅킹 앱 이용 시 조작 단계를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동 중이거나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 혹은 스마트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서비스 출시 후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 이용자층은 예상과 달랐다. 김아론 팀장은 “초기에는 고령층 중심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주 고객층인 40~50대가 음성인식 기능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주로 음성 명령을 통해 이체를 하는 데 서비스를 활용한다. 이체는 기존 거래 이력이 있거나 사전에 등록된 계좌에 한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홍하나에게 3만원 입금해줘”라고 말하면 기존 거래 내역에 있는 동일 이름의 계좌로 이체가 진행된다. 다만 오입금을 방지하기 위해 최종 단계에서는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한다. 전진영 팀장은 “처음에는 공공장소에서 음성으로 금전 거래를 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오히려 말로 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앱에서 필요한 메뉴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음성을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 팀장은 “AI 금융비서를 통해 메뉴 탐색 없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찾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노메뉴 뱅킹'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술 개발은 직접”…내재화 전략 AI 금융비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부터 시스템 개발, 파인튜닝, 기획 등 대부분은 웰컴저축은행 인력이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금융권이 외주 시스템통합(SI) 업체나 그룹사 IT기업에 의존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웰컴저축은행은 기술 내재화를 위해 개발 역량을 내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AI 모델링 담당 인력은 13명, 전체 기술 인력은 100명 이상으로 전체 인력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차세대 시스템 전환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개발을 자체 수행하고 있다. 김아론 팀장은 “서비스 도입을 위해 관련 기술을 직접 학습하고 구현하고 있다”며 “이 경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은 한국어 인식률을 고려해 LG의 '엑사원'을 채택했다. 핵심 서비스는 내부 역량으로 개발하되, AI 모델은 외부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여기에 금융 서비스 특성에 맞게 직접 전문용어 학습과 파인튜닝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송금해줘”, “보내줘”, “쏴줘” 등 다양한 표현을 모두 '이체'로 인식하도록 모델을 학습시켰다. 김 팀장은 “자연어를 실제 금융 거래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의도 해석 오류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며 “금융 특화 발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며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금융비서→AI 에이전트로” 웰컴저축은행은 향후 AI 금융비서를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체, 조회, 메뉴 이동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대출 한도 조회, 타 금융사 상품 비교 등으로 기능을 확장한다. 웰컴저축은행 사용자의 주 관심 영역인 대출 실행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전진영 팀장은 “모니터링 결과 금리나 대출 관련 문의가 많았다”며 “대출 한도 조회, 상품 비교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대출 가입과 해지까지 대화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2 14:55홍하나 기자

한국딥러닝, 글로벌 OCR 벤치마크 1위…"제미나이·GPT 제쳐"

한국딥러닝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문서 처리 모델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딥러닝은 허깅페이스에 등재된 글로벌 멀티모달 광학문자인식(OCR) 벤치마크 'OCR벤치 v2' 2026년 3월 영어 부문 평가에서 68.1점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 기업이 구글 제미나이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딥러닝은 제미나이 3 프로 프리뷰를 4.7점 차로 앞섰다. 오픈AI GPT-5, 알리바바 큐웬3-옴니-30B,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6 등 주요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OCR벤치 v2는 레이아웃 분석을 비롯한 수식 해석, 도표 이해, 논리 추론 등 31개 시나리오를 검증하는 고난도 벤치마크다. 또 1만 건 수작업 검증 데이터와 1500장 비공개 테스트셋으로 성능을 이중 검증할 수 있다. 한국딥러닝은 모델이 문서 구조화와 맥락 이해에서 강점을 보였다고 밝혔다. 문서 파싱 40.7점과 맥락 이해 85.4점을 기록하며 세부 항목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핵심 기술은 환각을 최소화한 '니어-제로 할루시네이션(Near-Zero Hallucination)'이다. 이 기술은 문서에 없는 정보를 생성하지 않고 실제 문서에 기반한 정보만 추출하도록 설계됐다. 한국딥러닝은 문서 구조 이해에 특화된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든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레이아웃과 항목 간 관계 위치 정보를 함께 반영해 의미 오류를 줄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환경 적용성도 확인됐다. 한국어 손글씨 등 노이즈가 많은 입력에서도 안정적인 인식이 가능하며 비공개 테스트셋에서도 성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현 한국딥러닝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AI 시장에서 아시아 기업이 순수 국내 기술로 제미나이와 GPT를 넘어섰다는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범용 모델이 따라올 수 없는 문서 지능 영역에서 구조적 설계를 통해 기술 격차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2026.04.22 14:55김미정 기자

트럼프 2기 통상 압박 고조…"한일, 공급망 함께 대응해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제안보 중심의 통상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핵심광물과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일본 경단련 종합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22일 도쿄 경단련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복합위기 시대의 한일 신경제협력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일 양국은 공통의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공급망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공급망 교란 대응과 핵심광물 탐사·투자 분야에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을 기반으로 한 협력과 FORGE,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다자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는 수급 위기 발생 시 공동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석유·가스 협력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은 대규모 저장 인프라를, 일본은 여유 물량 운용 능력을 갖춘 만큼 양국 간 협력 여지가 있다는 것이 여 본부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JERA는 지난 3월 인도·태평양 에너지안보 장관회의를 계기로 LNG 수급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원장은 주제 발표에서 제3국 광산 개발과 인프라 투자 등 한일 공동 프로젝트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양국이 니켈, 구리, 철광석 등 자원개발 사업에서 협력 경험을 쌓아온 만큼 이를 넓혀야 한다"며 "리튬, 흑연,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구노 아라타 아시아대 교수는 공급망 안정화를 한일 협력의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등 전략산업에서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위기 발생 시 공동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정보 공유, 공동조달, 생산 협력 등 실질적 협력 메커니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철 한경연 원장은 “이번 세미나 논의를 바탕으로 5월 중 정책 제안 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경연이 의뢰한 연구에서는 일본이 AI 훈련, 한국이 추론·서비스를 맡는 '트윈 허브 AI 인프라 동맹' 모델도 제시됐다. 이혁 주일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중요한 것은 외교적 성과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4:50류은주 기자

물에 타서 쓰는 '분말 혈액' 개발됐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분말 형태의 혈액 대체제를 개발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DARPA가 분말 혈액 대체제 개발 후속 시험과 상용화 가능성 검토에 나섰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ARPA는 이 기술이 시험 단계를 넘어 규제와 제조상의 난관을 극복하고, 2029년까지 실제 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가 시험을 진행할 파트너사 확보에도 나선 상태다. 혈액 공급은 전장에서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의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신선한 혈액 확보 문제는 군과 의료진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외과 교수이자 예비역 공군 대령인 제레미 W. 캐넌은 지난해 의회 청문회에서 고강도 태평양 분쟁이 발생할 경우 수개월 동안 하루 최대 1000명의 미군 병사가 사망하거나 부상할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DARPA가 추진 중인 'FSHARP' 프로젝트는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전혈 형태의 인공 혈액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혈액은 분말 형태로 제조돼 보관과 운반이 용이하며, 현장에서 빠르게 혼합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DARPA 소속 해군 군의관 로버트 머레이 중령은 “현재 기술이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혈 환자의 경우 부상 직후 수분 내 대량의 혈액이 필요하지만, 전장에서는 이를 즉각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분말 혈액은 이중 구조의 혈액백에 멸균수와 분리된 상태로 보관되며, 사용 직전에 혼합해 곧바로 수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머레이 중령은 혈장, 적혈구, 백혈구를 따로 보관해 재조합하는 방식보다 즉시 사용 가능한 전혈 형태가 전장 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험실과 동물 실험 모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진정으로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DARPA는 향후 개발된 분말 혈액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며, 생산과 사업성 확보 역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머레이 중령은 현재 인공 혈액 분야가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혈액이 필수 의료 자원이지만 보상 구조가 낮아 생산자와 의료기관 모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투자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4.22 14:2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도시화 수요 올라탄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신도시 전력망 수주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대형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며 현지 전력 인프라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섰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빈그룹의 하이퐁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LS-VINA는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로, 이번 수주를 통해 현지 전력 인프라 핵심 공급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빈그룹은 부동산, 유통, 자동차, 에너지 등을 영위하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으로, 하이퐁시에 주거·상업·관광이 결합된 복합 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베트남 내 도시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전력 인프라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도시화 가속은 이러한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도시화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따라 약 200조 원 규모 발전, 송전 투자를 추진 중이다. LS-VINA는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LS에코에너지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고,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 부문은 전력망 투자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7%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도시화와 전력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LS-VINA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230kV급 초고압 케이블 품질 인증을 획득하며 북미 시장 진입 기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LS-VINA는 1994년 LG-VINA로 베트남 내수 시장에 진출한 뒤 현재 연매출 약 1조원 규모의 전선업체로 성장했다.

2026.04.22 14:21류은주 기자

잡스의 혁신, 아이폰 이전에 애플II 있었다

애플은 요즘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아이폰으로 지지부진하던 스마트폰 시장을 혁신하면서 모바일 혁명을 이끌어 낸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이팟부터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애플 혁신의 중심에는 모바일 라이프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맥북과 아이맥 같은 컴퓨터 역시 애플에서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을 비롯한 모바일 제품에 비해선 존재감이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애플이 한 때 애플II로 컴퓨터 시장을 혁신한 적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아이폰과 맥북을 통해 애플을 접한 세대들에겐 1980년대 애플의 컴퓨터 혁신 이야기는 신화 속에서나 접할 수 있는 소재다. 레인 누니의 '애플, 파괴적 혁신의 시작'은 바로 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1977년 선보인 애플II가 어떻게 그 시절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떠올랐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 레인 누니는 소프트웨어 탄생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되짚어보며, 1970년대 마니아들의 마이크로컴퓨터가 어떻게 오늘날 우리가 아는 개인용 컴퓨터가 됐는지 실감나게 묘사해 준다. 동시에 PC가 어느 날 갑자기 혁명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이해관계 속에서 서서히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오늘날 세대들에겐 잡스의 혁신은 '모바일 혁명'과 동의어로 통한다. 하지만 잡스 혁신의 출발점에는 컴퓨터 혁명이 자리잡고 있다. 1970년대 그가 주도했던 컴퓨터 혁신의 잔재는 주머니 속에도 있고, 벽에도 걸려 있고, 책상에도 놓여 있다. 이런 유티쿼터스 혁명의 불씨가 된 제품이 바로 애플II다. 이 책은 애플 혁신의 출발점인 애플II가 어떻게 등장할 수 있었으며, 당대 사람들에겐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졌는지 꼼꼼하게 짚어준다. 저자에 따르면 이 마이크로컴퓨터는 그 전에 존재하던 컴퓨팅 기술과 흐름, 그리고 이런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생성된 커뮤니티가 한곳으로 수렴하며 탄생됐다. 그 결과 1977년 삼대장이라고 불리는 애플 II, TRS-80, 코모도어 펫이 등장했다.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애플 II는 개방형 엔지니어링과 탁월한 마케팅 감각이 절묘하게 결합된 결과물로서, 투자자와 마니아, 기술 초보자를 모두 사로잡았다. 애플 II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소프트웨어 시장은 그 파급력을 지질학적 정밀도로 재구성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한 기록을 남겼다. 이 책에서는 그 시점부터 펼쳐진 소프트웨어 역사를 하나의 서사적 흐름으로 묶어냈다. 마이크로컴퓨팅의 실체가 처음에는 다소 불분명하게 시작됐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컴퓨팅의 가능성과 잠재력, 미래를 두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점차 선명해지는 서사였던 것이다. 한편, '비지캘크'나 '프린트샵' 같은 유명 프로그램에서부터 '락스미스'나 '스누퍼 트룹스'같이 지금은 기억에서 잊힌 독특했던 프로그램들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서 다룬 여러 소프트웨어를 통해 우리는 소프트웨어 개발, 퍼블리싱, 마케팅, 수용 과정의 고유한 면면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애플 II를 통해 신화를 해체하고, 개인용 컴퓨팅이 어떻게 기술·자본·문화가 뒤엉킨 산업으로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PC가 어느 날 갑자기 혁명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이해관계 속에서 서서히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레인 누니 지음/ 오현석-박기성 옮김, 책만)

2026.04.22 13:5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만 여행업계 초청 팸투어 마무리…관광상품화 기반 확보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대만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한 세종 팸투어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와 연계한 '2026 중부관광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세종의 문화·관광 자원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이를 실제 관광상품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팸투어에는 대만 주요 여행사 11개사를 포함한 관광업계 관계자 20명이 참여했다.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세종에서 열린 B2B 상담회에서는 세종 관광상품 개발과 판매 방안이 논의됐고, 현장에서는 관광 콘텐츠의 시장성과 상품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베어트리파크 등 세종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여기에 전통문화 체험과 지역 미식 콘텐츠를 함께 경험하며 세종 관광의 체험 요소를 직접 살폈다. 세종낙화축제 예정지 답사도 진행해 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도 점검했다. 이번 팸투어는 강원과 충북, 충남, 세종을 연결하는 관광 루트로 운영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재단은 이를 통해 광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광 수용태세 확충 필요성을 다시 확인한 만큼, 향후 체류형 관광 구조를 강화하고 관광 소비 확대를 점진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경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실장은 “세종을 여행한다는 것은 도시의 시간을 경험하는 일”이라며 “세종만의 도시 경험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관광 수용태세를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확장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2 13:49김한준 기자

KAI, 헬기 동력전달장치 국내 조립·시운전 성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회전익 항공기 동력전달장치 핵심 모듈인 주기어박스(MGB)의 국내 조립과 시운전에 성공했다. KAI는 21일 주기어박스(MGB) 국내 조립과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KAI는 2021년 1단계 사업에 착수한 이후 20곳이 넘는 국내외 협력사와 200명 이상 전문 기술진을 투입해 약 4년 6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이번 개발사업은 핵심기술 국산화를 통한 기술 자립, 고객 수요를 반영한 성능·안전성 향상, 수출 확대와 경제성 확보를 3대 목표로 추진됐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수리온(KUH-1) 체계에 최소한의 변경만으로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개발 난도가 가장 높은 주기어박스를 수리온 체계에 성공적으로 장착하고 탑재 적합성을 확인했다. KAI는 2023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2단계 협약을 체결한 뒤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의 전 부품 개발과 주기어박스 조립, 기본 성능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8년까지 출력 27% 향상, 최대이륙중량 15% 향상, 창정비 주기 및 수명 100% 향상 목표의 달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각종 가혹 환경 시험평가를 거친 뒤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산 동력전달장치 개발이 완료되면 수리온 성능 개량은 물론 관용헬기 물탱크 용량 확대, MUM-T 탑재 용량 증대, 차세대 고속중형헬기 개발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날 열린 기념행사에서 “기술적 난도가 높은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KAI 관계자들과 협력업체, 관련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기어박스 국내 개발 성공은 국내 방위산업 기술 자립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3:24류은주 기자

문체부 이스포츠 시설 지정 공고…게임산업 인프라 정책도 속도 내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2026년도 이스포츠 시설 지정 공고를 내면서, 게임산업 정책의 무게중심이 제도 논의와 이용자 보호를 넘어 공간과 시설 기반 확충으로도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산업법 개편과 이용자 보호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체부가 별도로 이스포츠를 상설 운영 공간과 지역 기반 인프라의 관점에서도 계속 다루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문체부는 지난 17일 '2026년도 이스포츠 시설 지정 공고'를 게시했다. 이는 이스포츠를 일회성 행사나 대회 운영 차원이 아니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시설 기반 정책으로 관리하겠다는 흐름의 연장선이다. 실제 이스포츠 시설 지정은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근거한 제도로, 시설 규격, 방송 설비, PC 사양, 편의시설 등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 지점은 최근 게임 관련 정책 흐름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 최근 게임 분야에서는 확률형 아이템과 이용자 보호 같은 규제·제도 이슈가 주를 이뤘다. 반면 이번 공고는 현재 전국 약 90여 개소인 지정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확대함으로써, 정책의 한 축이 경기장과 상설 공간을 아우르는 인프라 구축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이스포츠 시설 지정은 단순 명칭 부여에 그치지 않고, 문체부 장관 명의의 지정서 및 공식 현판 수여를 통해 공신력을 부여하는 장치다. 지정된 시설은 정부 지원 사업의 우선순위가 되거나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KeG) 지역 예선 거점으로 활용되는 등 실질적인 운영 혜택을 받게 된다. 실제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경우 팀과 선수 활동, 관람 문화 형성 같은 후속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공고가 곧바로 인프라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관건은 지정 이후다. 실제로 어떤 시설이 지정되고, 그 시설이 지역 단위 이스포츠 생태계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느냐에 따라 정책 체감도는 달라진다. 형식적 지정에 머물면 행정 절차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지만, 상설 리그 운영과 지역 문화행사 연계까지 성공한다면 문체부 게임정책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스포츠 시설은 구상 단계에서는 관심을 받지만 완성 후에는 활용도에 늘 아쉬움이 남고는 했다. 이제는 제도 자체보다 '어떤 콘텐츠를 담느냐'는 운영 모델이 성패를 가르는 단계로 전환됐다"라며 "앞으로는 지정 절차 자체보다, 이 제도가 실제 지역 이스포츠 활성화와 상설 공간 운영, 산업 기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계속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6.04.22 12:26김한준 기자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가능

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업과 관련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통한 지원금 신청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1인당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1차 신청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되며, 2차 신청은 5월 18일부터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원 대상자는 오는 27일부터 토스 앱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대상 여부를 조회하고,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지원금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완료되면 지원금은 다음날 카드에 충전되며, 충전 완료 여부는 카카오 알림톡 또는 문자 등으로 안내된다. 지원금 사용 시에도 토스뱅크 캐시백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1차 신청은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2차 신청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원금은 주소지 관할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이하 소상공인 업종 등에서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유흥·사행업종, 온라인 전자상거래, 환금성 업종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되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나 링크는 스미싱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이 필요한 지원을 보다 간편하게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토스 앱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 속에서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과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2:12손희연 기자

사업자도 홈택스서 '간편인증' 쓴다…"연 11만원 절감 효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앞으로는 개인처럼 간편인증으로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매년 유료 인증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했던 부담이 줄어들면서 비용과 절차가 모두 간소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사업자 간편인증'을 도입하고 이를 지난 14일부터 국세청 홈택스에 처음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사업자 인증 체계의 문턱을 낮춘 데 있다. 그동안 개인은 민간 인증서를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비교적 편하게 이용해왔지만, 사업자는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매년 최대 11만원가량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특히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위해서는 별도의 전용 인증서를 구매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컸다. 이번 일로 홈택스 이용 사업자는 평소 사용하는 금융 앱에서 무료로 사업자용 인증서를 발급받아 로그인할 수 있다. 별도 플러그인 설치 없이 웹과 모바일에서 바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자용 인증서 서비스는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등 3개사가 제공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들 3사와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분야 사업자 간편인증 도입을 추진해왔으며 앞으로 제공 기관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자 입장에서 체감 효과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인증서 발급 비용이 무료로 전환되면서 연간 최대 11만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인증서 유효기간도 1년 단위 갱신 부담에서 벗어나 3년으로 늘어나 관리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앱 푸시나 QR 촬영 방식으로 인증할 수 있어 사용성도 개선됐다. 보안 측면에서도 변화가 적지 않다. 기존에는 회사 안에서 하나의 인증서 파일과 비밀번호를 여러 명이 공유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퇴직자나 이직자에 의한 도용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로 도입된 사업자 간편인증은 모바일 기기 기반 본인 확인 방식 또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운영돼 담당자별 권한을 세분화할 수 있다. 누가 언제 인증서를 사용했는지 이력 관리도 가능하다. 퇴직이나 인사이동이 발생하면 권한을 즉시 회수할 수 있어 기업 보안 관리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증서는 모바일 기기의 보안 영역에 저장되며 생체인증 등을 거쳐야만 사용할 수 있어 탈취 위험도 낮췄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자 간편인증 도입이 소상공인과 중소사업자의 행정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증서 시장의 비용 부담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사업자 간편인증 도입으로 소상공인 등이 무료로 인증서를 발급받아 공공 웹사이트를 안전하면서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1:52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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