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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영풍 '카드뮴 유출' 무죄…석포 제련소發 환경오염은 인정"

최근 영풍 석포제련소 전·현직 임직원들의 카드뮴 유출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항소심 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법원이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주변 카드뮴 오염이 초래됐을 가능성은 상당한 것으로 봤다. 지난 17일 대구고등법원 형사1부는 환경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강인·박영민 전 영풍 대표, 배상윤 전 석포제련소장 등 전·현직 임직원 7명과 법인 영풍에 대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내렸다. 앞서 피고인들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공공수역인 낙동강 수계에 1천회 넘게 누출하거나 방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인근 지하수 2천770만여 리터를 중금속으로 오염시킨 환경보호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법원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들이 오염 물질인 카드뮴으로 지하수를 일정 기준 이상으로 오염시키고 특정수질유해물질인 카드뮴을 공공 수역인 낙동강에 유출했다거나 이에 대한 피고인들의 고의 내지 업무상 과실이 있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단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석포제련소 주변의 카드뮴 오염 결과가 주변 다른 광산 등의 요인이 아닌 석포제련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인정될 수 있다”며 “피고인들이 공모해 특정수질유해물질인 카드뮴을 공공수역인 낙동강으로 유출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는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장 내·외부 지하수에서 지속적으로 수질 기준을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된 점, 석포제련소 부지가 투수성이 좋은 지질구조이고 지하수 흐름 방향이 석포제련소에서 하천 방향으로 형성돼 있어 석포제련소 하부의 오염된 지하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근거로 적시했다. 석포제련소의 대기 분진이 토양 오염을 초래했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재판부는 “석포제련소 사원주택은 그 부지 내 오염원이 없음에도 토양이 상당 부분 카드뮴으로 오염된 것이 확인됐다”며 “1970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된 대기 분진만으로도 토양 오염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 바, 대기 분진은 석포제련소 1·2공장 부지 내 토양 오염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재판은 검찰이 24일까지 상고를 하지 않아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2025.07.27 08:54김윤희

LVMH, 마크 제이콥스 매각설 '솔솔'

프랑스 명품 대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패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거래는 10억 달러(1조3천845억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LVMH는 여러 인수 후보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스포츠 브랜드 리복을 갖고 있는 어센틱 브랜즈 그룹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 미국과 중국의 소매업 체인인 브룩스톤의 모회사 블루스타 얼라이언스와 명품 브랜드 베라왕의 모회사 WHP 글로벌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후보에 해당한다.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곧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지만, 아직은 협상 결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언급했다. 마크 제이콥스는 1984년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와 그의 사업 파트너 로버트 더피가 공동 설립한 명품 브랜드로 도트백과 향수 등의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매각은 LVMH가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를 재정비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제품군을 축소해 브랜드를 되살리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LVMH는 2021년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를 인수하는 등 성장을 위해서라면 자산을 사들이는 성향을 지녔지만, 전략에 부합하지 않으면 브랜드를 매각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그간 보여왔다. 실제로 2016년에는 도나 카란과 DKNY를 약 6억5천만 달러(약 9천억 원) 매각했고 최근에는 오프화이트와 스텔라 매카트니 브랜드 지분도 정리했다. 세실 카바니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적절한 운영자가 아니라고 판단되거나 전략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브랜드는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5.07.27 08:42박서린

유라시아의 관문 '튀르키예'서 읽는 오토커머스의 미래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실크로드의 종착지였던 튀르키예(터키)는 이제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터키는 제조 중심의 자동차 산업을 넘어, 전동화 전환과 디지털 커머스가 결합된 모빌리티 허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오랜 기간 유럽과 중동을 잇는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자리해왔습니다. 2024년 기준 연간 약 14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세계 13위권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완성차와 부품을 포함한 수출액만 연간 35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포드 오토산, 르노 터키, 토파시(Tofaş)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생산기지가 밀집한 부르사와 이스탄불 지역은 튀르키예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 또한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약 128만 대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국의 현대차는 2024년 내수 판매량 6위로 전년도 대비 약 7.1%상승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양적 성장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2053년 탄소중립을 국가적 비전으로 설정하며 내연기관 중심의 교통체계를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습니다. 전기차 보급률은 아직 전체 자동차의 약 1% 수준에 불과하지만, 튀르키예 정부는 2030년까지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설정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EV 인프라 확대와 보급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국산 전기차 브랜드 TOGG가 있습니다. 2022년 첫 양산을 시작한 TOGG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튀르키예의 테슬라'로 불리며 튀르키예 전기차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역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약 1,300기 수준이던 충전기는 2024년에는 2만 7천 기를 넘어섰으며, 전국 81개 도시에 균형 있게 분포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자동차 거래, 오토커머스의 진화 전동화 흐름과 맞물려, 차량 거래 시장 역시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튀르키예의 차량 거래는 오프라인 대면 방식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변화된 소비자 행동은 튀르키예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중고차를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사히빈덴(Sahibinden), 아라바닷컴(Araba.com), 바바카스(VavaCars)와 같은 로컬 오토커머스 플랫폼들이 비대면 거래, 화상 상담, 이력 제공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자동차 거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은 사히빈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히빈덴은 부동산, 차량, 전자제품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튀르키예 최대의 온라인 마켓으로, 그 중에서도 중고차 부문은 방문자 수와 조회 수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인과 딜러 모두가 차량을 등록·판매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차량 사진과 정보 등록만으로 매물을 간편하게 게시할 수 있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량 이력 정보, 보험 내역, 사용자 리뷰 기능이 추가되며 점차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 간 거래 위주라는 점에서 허위 매물이나 가격 조작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바카스는 최근 튀르키예에서 각광받는 신개념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온라인 견적과 오프라인 인수 거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온라인으로 가격을 확인한 후 근처 바바카스 센터에서 실차 검수를 받고 거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구매자에게는 최대 1년 보증과 환불 옵션이 제공돼 중고차 거래에 대한 거부감을 크게 낮췄습니다. 특히 shell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접근성은 경쟁 플랫폼 대비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오토커머스 플랫폼의 성장 배경에는 디지털 기반의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는 오토커머스 시장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이력 관리가 복잡하고, 배터리 상태나 충전 이력 등 새로운 정보 항목이 차량의 실질적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이 제공해야 하는 정보의 범위와 정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단순한 차량 사양이나 주행거리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정보 제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 시장은 이런 요구를 충족하는 데 아직 여러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차량 이력 정보의 불완전성, 표준화된 검수 체계의 부재, 지역 간 물류 인프라의 불균형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환율 변동성과 물가 불안정성으로 인해 차량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면서 소비자들은 적정 가격을 판단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황 속에서 고도화된 오토커머스 서비스는 튀르키예 시장이 안고 있는 신뢰성과 효율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모빌리티 컨시어지 기업 차봇 모빌리티는 국내에서 딜러사와 협력하여 온라인 견적부터 계약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신차 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검수나 이력 확인 절차 없이도 안전하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거래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플랫폼 차원에서의 신뢰 확보에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B2B 연계 기반의 디지털 거래 시스템은 튀르키예 현지 플랫폼에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이 가능하며, 나아가 현지 제조사나 유럽계 브랜드와의 API 연계를 통해 신차 커머스 플랫폼화 기술로 수출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의 전략적 시사점 튀르키예는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인접국과 맞닿은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토커머스 분야에서는 젊은 인구 구조, 높은 디지털 수용성, 정부의 디지털 경제 육성 정책이 결합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동차 판매를 넘어, 터키는 디지털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시대로의 진입 단계에 있습니다. 이런 전환점에서 한국 모빌리티 기업에게 튀르키예는 매우 유망한 시장입니다. 기존의 자동차 산업 인프라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가 교차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튀르키예는 이미 자동차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튀르키예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약 7%에 달하며, 현대자동차는 르노, 폭스바겐, 피아트 등과 함께 판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미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는 한국 모빌리티 기업의 현지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오토커머스 플랫폼 기업이 튀르키예 현지 플랫폼과 협업하거나, 기술 기반 서비스 파트너로 진입하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진출을 넘어 '한국형 오토커머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검증된 서비스가 튀르키예에서 통했다'는 경험은 향후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에게도 강력한 매력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지금 튀르키예의 도로 위에서는 데이터와 신뢰를 중심으로 한 오토커머스의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의 모빌리티 혁신이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07.27 08:08이성미

SRT 입석승차권, 앱으로 구매 가능해져

SRT 운영사 에스알(SR·대표 이종국)은 고객의 승차권 예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5일부터 '모바일 입석승차권'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입석승차권이 도입되면 역사 내 창구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입석승차권을 SRT 모바일 앱에서도 예매할 수 있다. 열차 출발 2시간 전부터 출발 직전까지 SRT 앱에서 실시간으로 잔여 입석 좌석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에스알은 모바일 입석승차권 예매 개시를 계기로 기념 이벤트도 연다. SRT앱으로 입석승차권을 이용 완료한 고객 가운데 1천500명을 추첨해 SRT 10% 운임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8월 10일까지다. SRT앱에서 입석승차권을 구매한 후 열차를 이용하면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SRT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국 에스알 사장은 “모바일 입석승차권 도입으로 고객의 예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SRT이용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7 06:28주문정

롯데하이마트,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89개 점포에서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가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은 수리 접수 대행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롯데하이마트가 처음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가 입점해 있어 현장 수리까지 가능한 기존 21개 점포를 포함해, 총 110개 점포에서 애플 제품 수리 서비스 접수가 가능해졌다. 애플 공식 수리 접수처로 운영되는 점포는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서비스 운영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롯데하이마트 점포 개점 시간에 맞춰 주말에도 제공된다. 설이나 추석 명절 당일을 제외하면 연중 언제든지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품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 액세서리 전 품목을 지원한다. 데스크탑, 일체형PC, 모니터를 제외한 주요 제품군이 대상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아닌 곳에서 구매한 제품도 신청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애플 전용 '사전 진단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제품 문제 원인이 사용상 오류인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문제인지 현장에서 즉시 파악한다. 수리가 필요없는 경우 진단 프로그램 가이드에 따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한다. 진단 결과 수리가 필요한 경우 예상 소요 기간이나 비용 안내 후 수리 접수하고,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 업체인 '투바'를 통해 수리를 진행한다. 수리가 완료되면 고객은 별도 안내를 받아 수리를 접수했던 점포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고객은 가까운 하이마트 매장을 통해 수리 접수, 사전 진단, 수리 완료 상품 수령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준석 롯데하이마트 평생케어서비스부문장은 "제품 구매부터 사용, 재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에게 '가전이 쉬워지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에이수스와 HP, 로보락 등 170여개의 주요 브랜드에 대한 수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중 150여개 브랜드는 전국 각지에 있는 자체 서비스 센터 인프라를 통해 직접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2025.07.27 06:00신영빈

[기고] AI 기반 국민안전 플랫폼 새로 구축해야

유례없는 폭염으로 국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1990년대 이후 태풍과 집중호우, 산불 등 자연재해는 그 발생 빈도와 강도가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이는 기후 변화라는 전 지구적 환경 변수와 맞물려 더욱 심화하고 있다. 과거 단일 재난 중심의 대응 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는 대형·광역·복합형 재난 출현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붕괴를 초래하는 감염병 재난까지 국가 운영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와 같은 재난 환경 변화는 사회 구조와 정책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기준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이는 재난 발생 시 대피와 정보 인지가 어려운 취약계층의 규모 확대를 의미하며, 복지와 재난안전 관리가 분리되지 않고 융합돼야 하는 행정적 과제를 제시한다. 도시 과밀화와 인구 집중, 주거 환경의 고층화 또한 재난 시 구조 지연과 2차 피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기술 환경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AI기술은 인터넷보다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경제, 사회 전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PS-LTE 기반 재난통신망, IoT 기술, 드론 영상탐지, SNS 기반 정보 분석 등 다양한 기술 인프라가 발전하고 있어 재난 대응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기술적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통합 운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시스템 간의 연계성과 상호 작용성이 미흡하여 전 주기적 대응이 불가능한 상태다. 예를 들어 긴급재난문자(CBS)는 지역 정보와 무관하게 발송되거나, 여러 기관의 판단 기준이 달라 경보 내용이 상충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결국 현재의 대응 체계는 사후 대응에 집중된 수동적 구조로, 위기 발생 이후에야 시스템이 작동하며 예측과 예방 기능은 미비한 상황이다. 국가·지자체·공공기관 간의 정보 연계가 단절되어 있고, 각 기관이 별도로 구축한 관리망은 상호 호환되지 않는다. 국민 개개인에게 제공되는 재난 정보 역시 표준화되지 않았으며, 시각·청각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응체계도 미흡하다. 이러한 복합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재난관리 접근법을 탈피하고, AI 디지털 기반의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 전반의 재설계를 추진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 AI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구축해서, AI 중심의 재난 예측–대응–복구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국민안전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 국민안전 AI 플랫폼 구축은 기술 중심의 시스템 구축을 넘어, 재난안전 정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협력 거버넌스 형성이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 이 플랫폼은 예측력, 판단력, 대응력을 갖춘 국가 통합 재난정보 컨트롤타워로 기능하며, AI 기반 자동화 모델을 통해 재난 대응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와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상 정보·인구·지형 조건·영상 데이터 등 다양한 요소를 실시간 분석함으로써 재난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고, 대응까지의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이를 통해 단일 재난뿐만 아니라 복합재난에 대한 정밀 예측과 대응 시나리오 작성을 가능케 한다. 둘째, 자원 배분의 최적화와 범정부 협업시스템을 구축한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지자체, 민간 연구기관 등이 협업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인력·장비·의료 자원·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분배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는 기존의 분절적 대응을 탈피해 재난 대응의 통합성과 유연성을 강화하게 된다. 셋째, 국민 개개인에게 재난 정보를 맞춤형 방식으로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시각·청각 장애인, 고령자, 외국인 거주자 등을 고려한 다언어·다경로 안내 시스템을 포함하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방송, 공공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국민과의 연계성을 확대한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구축하는 국민안전 AI센터는 단순한 재난 대응 기관이 아닌, 기술·정책·행정이 융합된 통합형 국가 전략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되며, 향후 AI기반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연계하여 확장될 것이다. 국민안전 AI 플랫폼은 재난의 모든 단계—예방, 대응, 복구—를 아우르며, 각 단계마다 특화된 기술과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선 예방 및 예측 단계에서는 센서, CCTV, 드론, SNS 등으로부터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종래부터 구축된 재난데이타를 학습해 한국형 재난안전 AI 모델(대형 언어 모델 기반)을 개발하고, 다양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위험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파악한다. 드론을 통한 영상 분석이나 센서 기반 홍수·산사태 위험 감지 기술도 접목되며, 이 모든 정보는 GIS 기반 시각화 시스템을 통해 관계기관과 국민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대응 단계에서는 실시간 정보 판단과 자원 배분이 핵심이 된다. YOLO같은 객체 인식 기술을 통해 재난 현장에서 사람의 위치, 상황을 즉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AI는 현장 지휘관에게 최적 경로와 구조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아울러 위기 시 대피 경로를 분석해 군중 밀집을 피해 안전한 이동을 유도하고, 대응 자원을 자동으로 판단해 배치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 모든 판단은 강화학습 기반의 경량형 AI가 처리하며, 양방향 통신을 통해 상황실과 현장 대응 요원 간 실시간 소통이 이루어진다. 복구 및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드론과 영상 분석 AI를 통해 피해 범위를 자동 평가하고, 피해자 심리 상담 서비스(AI 상담사), 지역 커뮤니티 지원, 복구 자원의 최적 시뮬레이션 기능이 활성화된다. 기존 수작업 중심의 복구 계획을 벗어나, 자동화된 예측·배치 체계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복구가 가능해진다. 모든 단계는 통합 데이터 허브에 의해 연결되며, 실시간 스트리밍 처리 및 표준화된 메타데이터 체계를 통해 범정부 기관 간 데이터 공유가 원활히 이루어진다. 국민에게는 맞춤형 경보 시스템—위치 기반 경고, 다국어 안내, 디지털 사이니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안전정보가 제공된다. 이러한 AI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며, 법령정비도 요구된다. 이러한 AI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민안전 AI플랫폼을 구축해 국민이 재난안전에 안심할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 지기를 희망한다. 이는 나아가 AI G3 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수 있을 것이다.

2025.07.26 21:37강성주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⑦] 아키텍처 현대화 없이 AI 네이티브 없다

지난 편까지 AI 발전을 포함해 기술 변화가 SW 아키텍처의 구조적 강건성과 아키텍트의 전략적 결정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살펴봤다. 지금부터는 최근 AI로 촉발된 세계적인 변화가 지향하고 있는 'AI 네이티브 기업(AI Native Enterprise)'으로 가기 위한, 즉 기존 시스템의 현대화(Modernization)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한다. AI 네이티브 기업이란 단순히 AI 기술을 몇몇 부서에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그리고 고객 경험의 핵심에 AI가 내재된 조직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의 운용체계(OS)를 완전히 바꾸는 것과 같은 거대한 변화이며, 그 중심에는 반드시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혁신이 자리 잡고 있다. 소프트웨어 구루 마틴 파울러(Martin Fowler)는 생성형 AI가 단순히 새로운 코드를 생성하는 것보다, 기존의 복잡하고 얽힌 레거시 코드를 '이해'하는 데 훨씬 더 큰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시스템 현대화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이다. 수십 년간 여러 개발자의 손을 거치며 누더기처럼 변한 코드의 진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그동안 소수의 베테랑 개발자 경험에만 의존해 온 고고학과도 같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래프 신경망(GNN)과 같은 AI 기술이 코드의 구조를 마치 거대한 도시의 지하철 노선도처럼 분석한다. 어떤 함수가 환승역처럼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는지, 어떤 데이터가 여러 노선을 거치며 이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구간이 낡고 비효율적이어서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지를 시각적인 지도로 그려낸다. 인간이라면 몇 주, 몇 달이 걸려도 찾기 힘든 숨겨진 의존성과 잠재적 리스크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낡은 코드를 새로운 언어로 바꾸는 수준을 넘어, 시스템의 본질을 이해하고 재창조하는 새로운 차원의 현대화가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결국 진정한 AI 네이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면, 기존 아키텍처에 AI 기능을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AI 네이티브 아키텍처는 크게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 사용자의 모호한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에이전트 코어(Agent Core)' 다. 이는 "고객 만족도를 높여라"와 같은 추상적인 목표를 "이번 달 재구매율이 낮은 고객 그룹에게 맞춤형 할인 쿠폰을 발송하고, 배송 지연을 경험한 고객에게는 자동으로 사과 메시지와 함께 보상 포인트를 지급한다"와 같은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단계로 쪼개는 지능적인 두뇌 역할을 한다. 둘째,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과 명확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도구 계층(Tool Layer)' 이다. 이는 마치 잘 정리된 공구함 처럼, 에이전트가 '고객 정보 조회'나 '결제 처리', '재고 확인' 같은 도구를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해준다. 단순한 기능 호출을 넘어, 각 도구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상황에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에이전트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에이전트가 과거의 경험과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게 하는 초개인화 된 '지속적인 컨텍스트 계층(Contextual Persistency Layer)' 이다. 이 계층은 AI 네이티브 아키텍처의 심장과도 같다. 기존 시스템은 안정성을 위해 상태 정보를 최소화하는 '무상태(Stateless)' 구조를 지향했지만, AI 에이전트는 과거의 모든 상호작용을 기억해야만 진정으로 지능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는 마치 우리가 어제 나눈 대화의 분위기와 핵심 내용을 기억해야 오늘 더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계층은 벡터 DB나 지식 그래프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말 속에 숨은 의도와 미묘한 맥락까지 파악하게 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시스템의 단순한 데이터베이스와는 차원이 다른, 살아있는 기억 저장소가 필요한 것이다. 결국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발전하려면, 새로운 AI 서비스로 무장한 스타트업이든 수십 년간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BPR)을 통해 시스템을 발전시켜 온 대기업이든, 모두가 아키텍처 현대화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변화는 20여 년 전, 코볼(Cobol)로 짜인 시스템을 자바(Java)로 전환하던 시기와는 그 본질이 다르다. 당시 많은 현대화 프로젝트가 실패했던 이유는, 이를 단순한 프로그래밍 언어 번역 작업으로 치부하고 그 밑에 깔린 아키텍처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근본적인 변화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전환은 단순한 기술 교체를 넘어, 시스템의 상태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 그리고 '명령형 구조'에서 '목표지향형 구조'로 시스템의 철학 자체를 바꾸는 체계적인 혁신이다. AI 네이티브로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낡은 지도를 들고 새로운 대륙을 탐험할 수는 없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과감히 현대화하고, AI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새로운 판을 설계해야 할 때다. SW 아키텍트는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서, 기술적 깊이와 비즈니스 통찰력을 겸비한 리더로서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을 안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우리가 단순 기록을 위한 시스템(system Of Record)에서 AI 네이티브로 전환된 실제 결과를 실행하는 시스템(system Of Action)으로 가기 위해서 아키텍처를 어떻게 기존의 기술부채를 갚아가면서 전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볼 예정이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씨에이에스 수석감리원 -정보관리기술사 (54회), SW아키텍트 (CPSA)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본부장, 마르미III 개발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7.26 20:15나희동

키논 로보틱스, WAIC서 첫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 공개…역할별 특화 AI 솔루션 선봬

상하이 2025년 7월 26일 /PRNewswire/ -- 키논 로보틱스(KEENON Robotics)의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 XMAN-F1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인공지능콘퍼런스(WAIC) 2025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체화(Embodied) AI 분야 선도 기업인 키논은 이번 행사에서 획기적인 AI 발전을 위한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키논은 전시장을 '체화 AI 서비스 체험 허브(Embodied Service Experience Hub)'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의료 스테이션, 라운지 바, 공연 공간 등 세 가지 인터랙티브 시나리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체화 AI 솔루션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행사에서 XMAN-F1은 핵심 인터랙티브 시연 로봇으로 활약할 예정이며,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인간에 가까운 이동 능력과 정밀한 서비스 작업 수행 능력을 선보인다. 팝콘을 준비하고, 얼음 양을 조절해 스프라이트나 콜라 같은 맞춤형 냉음료를 제조하는 시연을 통해 환경 적응력과 작업 수행 능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무대 시연에서는 멀티모달 인터랙션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을 바탕으로 XMAN-F1이 디지털 프레젠테이션과 제품 데모를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유연한 동작과 자연스러운 제스처는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이며, 많은 방문객이 실시간 시연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연은 특수 환경에서의 다중 로봇 협업에 초점을 맞췄다. 의료 스테이션에서는 휴머노이드 XMAN-F1과 물류 로봇 M104가 순환형 스마트 의료 솔루션을 구현한다. 바 구역에서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블루라벨과의 협업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로봇 바텐더와 배달 로봇 T10이 협력해 맞춤형 음료를 제조하고 서빙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중 로봇 협업 시스템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단일 작업 자동화를 넘어 로봇 간 상호 운용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I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키논은 전 세계 상용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2.7%를 기록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음식 배달 로봇 분야에서는 40.4%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WAIC 2025에서 키논은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활용 환경을 아우르는 체화 지능 솔루션을 위한 에코시스템 기반 전략을 공개한다. 앞으로도 키논은 첨단 연구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체화 지능 기술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세계 '로보틱스+' 응용 분야의 잠재력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26 18:10글로벌뉴스

같이 보고, 반응하고…티빙 실시간 소통 콘텐츠 체험기

국내 OTT 플랫폼 티빙이 실시간 소통을 중심으로 한 신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같이볼래?'라는 질문을 던지듯, 시청자와 함께 보고 듣고 반응하는 형식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시도다. 티빙은 이 같은 실시간 포맷을 스포츠, 예능, 드라마 각 장르에 걸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단순히 완성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함께 소비하는 경험' 자체를 하나의 재미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티빙이 시도한 실시간 콘텐츠는 시청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콘텐츠 소비 방식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장르별로 각기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편집 없이 진행되는 실시간 포맷의 한계도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된 결과물만을 보여주던 기존 OTT 콘텐츠의 틀에서 벗어나 '함께 보는 경험' 자체를 콘텐츠로 삼는 구조는 새로운 시청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향후 이 포맷이 어떻게 진화할지에 대한 기대도 남겼다. 팬덤중계 “스포츠 중계에 '팬심'과 실시간 소통을 더하다” 가장 먼저 시작한 '팬덤중계'는 스포츠에 실시간 소통을 더한 포맷이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국내 프로야구 경기를 시청자와 함께 보며 각 구단을 대표하는 스페셜 게스트들이 중계에 참여해 실시간 채팅과 해설을 진행한다. 첫 방송에서는 NBA 해설가 조현일과 스윗소로우의 인호진이 각각 롯데, LG 대표 찐팬으로 출연했다. 전문성과 팬심이 어우러진 해설에 실시간 채팅이 더해져 전통적인 중계와는 다른 방식의 관전 경험을 제공했다. 채팅창에서는 “잡담도 있어서 더 친근하다”, “중계 선택지가 넓어졌다”, “신선하고 재미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롯데가 6대 1로 승리했다. 출연자 간 응원 온도의 차이와 반응도 중계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한 시청자는 “경기는 아쉬웠지만, 토크는 흥미로웠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티빙은 팬덤중계와 함께 전문 해설이 제공되는 '스포티비' 중계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팬들과의 편안한 소통을 즐기다가 중요한 장면에서는 전문 중계로 이동할 수 있으며, 반대로 다시 팬덤중계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 시청자의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탈출: 더 스토리 “실시간 리액션, 몰입감은 숙제” 두 번째 콘텐츠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대탈출: 더 스토리'로, 출연자와 시청자가 함께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나누는 포맷이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고정 진행자로 나서며,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함께 출연한다. '대탈출: 더 스토리'는 강호동을 비롯해 김동현, 유병재, 고경표, 백현, 여진구 등 인기 출연진이 함께하는 예능으로, 다양한 연출과 기획, 개성 강한 출연진이 어우러진 몰입도 높은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를 실시간 리액션 중심으로 재해석하면서, 오히려 원작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23일 첫 방송에서는 궤도와 랄랄이 출연해 1·2화를 함께 시청했다. 두 사람은 사전 시청 없이 라이브 현장에서 처음 영상을 보고 리액션을 선보였는데, 실시간 방송이라는 특성상 긴장을 풀기 위해 말을 쉬지 않고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본편 영상의 사운드와 출연진의 목소리가 겹치면서 중요한 장면에서 집중이 흐트러지고, 시청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반응하거나 상황을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아, 원작 특유의 밀도 높은 전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티빙은 8월7일 드라마 하이라이트 '같이볼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 ENA 드라마 '아이쇼핑'의 출연배우가 깜짝 출연해 1화부터 6화까지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2025.07.26 16:09진성우

엔진AI, 약 10억 위안 투자를 유치하여 Pre-A++ 및 A1 라운드를 연속으로 마무리... 징둥닷컴이 주도

선전, 중국 2025년 7월 25일 /PRNewswire/ -- 올해 초 중동과 한국의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엔진AI(EngineAI)가 최근 Pre-A++ 라운드와 A1 라운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Pre-A++ 라운드는 샤오펑(XPeng)이 후원하는 로켓 캐피털(Rockets Capital)이 주도했으며, A1 라운드는 징둥닷컴(JD.com)이 주도했다. 이번 A1 라운드에는 CATL 계열 투자사인 CATL 캐피털, 인타이그룹(Yintai Group) 등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TH 캐피털, 궈천 벤처 캐피털(Guochen Venture Capital, 포춘 캐피털 계열), 황푸 리버 캐피털(Huangpu River Capital) 등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기존 주주들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 동참했다. 투자자들의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엔진AI는 이제 대량 생산에 돌입하고 제품 라인을 더욱 다양화하며,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및 관련 기술의 실제 배포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학의 떠오르는 강자인 엔진AI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며 지능적이고 초민첩한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관절 모듈은 폭발적인 힘, 토크, 회전 속도 면에서 업계 표준을 제시하며 실제와 같은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Sim2Real(시뮬레이션에서 실제 환경으로 전환) 문제를 해결하여 복잡한 댄스, 공중제비, 단거리 질주와 같은 고난도 동작에서도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도를 달성했다.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제조, 서비스, 물류 전반에 걸친 강력한 기업 수요에 힘입어 2030년까지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AI의 '오픈 소스 하드웨어 + 생태계 이익 공유' 모델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하여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다양화와 개발자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체화 지능' 구현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엔진 AI는 전통적인 제어 시스템과 강화 학습을 결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효율성, 정밀성,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이중 접근 방식으로, 시장의 실제 요구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점진적으로 일반 소비자 가정에도 침투하여 독자적인 상업 생태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 확보된 자본은 2025년 하반기에 엔진AI의 핵심 이니셔티브를 빠르게 진전시키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제품 개발: 엔진AI는 이족 보행 로봇과 완전 휴머노이드 로봇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재 시범 생산 및 납품 규모를 확장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팀을 5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리더십: 체화 지능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핵심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엔진AI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엔진AI는 엔비디아(NVIDIA), 아마존(Amazon), 징둥닷컴, 텐센트(Tencent), 바이트댄스(ByteDance) 등 업계 거대 기업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상업 서비스, 위험 작업,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대규모 상용화로 가는 길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생산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일부 생산 부문은 이미 목표 생산 능력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엔진AI는 2025년 4분기 이전에 최적화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러한 생산 능력 확장은 첨단 로봇 솔루션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며, 회사가 대규모 시장 침투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엔진AI는 현재 핵심 R&D, 생산, 시장 확장 부문에서 인력을 증원하고 있다. 동시에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직원들의 기술 및 리더십 역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뒷받침할 지속 가능한 인재 기반을 구축 중이다. 앞으로 엔진AI는 대량 생산, 제품 다각화, 체화 AI 구현 노력을 강화하여,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핵심 역량으로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엔진A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engineai.com.c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락처: 지빈 천(Zibin Cen)cenzb@engineai.com.cn

2025.07.26 12:10글로벌뉴스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농기계 강자로"…대동, AI·로봇 신사업 박차

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 확대와 중대형 트랙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강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동은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 오랜 업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 전 라인업을 갖췄고, 자체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핵심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된 생산 체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전국 150여개 대리점과 농협 유통망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기반도 사업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북미 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카이오티(KIOTI)'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며 작년 기준 점유율 8.7%를 유지했다. 미국은 대동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팬데믹 이후 확대된 딜러망과 할부 금융 지원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높였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도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12월 튀르키예 아랄 그룹과 3천5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 업체와 농기계 총판 계약(300억원 규모)을 맺는 등 신흥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농기계 시장이 고금리와 수요 둔화로 위축되고 있지만, 대동은 중장기적으로 제품 다각화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중대형 트랙터 라인업 강화와 고부가가치 작업기 판매 확대가 대표적이다. 농기계 특성상 한번 사용하면 브랜드 전환이 쉽지 않은 이른바 '락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딜러망 확대는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다. 단순한 농기계 제조업체를 넘어 디지털 미래농업 리더로 변신도 꾀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 농기계·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팜을 3대 미래사업으로 정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성인식 기반 자율운반로봇을 개발 중이다. 과수 작업자가 별도 조작 없이 자연어 대화로 로봇을 조작하거나 생육 정보·주간 날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지난 2월 출시한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작업자 편의성과 농작업 효율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은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에이아이랩 등 전문 계열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산업용 전문 서비스 로봇과 이동·운반용 개인 서비스 로봇 등 3개 분야를 주력으로 삼았다. 여준구 전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을 대표로 선임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삼성전자 출신 로봇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스마트 농기계 선도기업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무 구조 개선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동은 작년 북미법인이 1.4억 달러(1천935억원) 규모 매출채권을 매각하며 운전자본 부담을 완화하고 잉여현금흐름(FCF) 1천286억원을 창출했다. 하지만 대동기어 등 계열사 편입과 북미 창고 리스 등으로 작년 말 순차입금이 7천851억원까지 늘었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에서 "판가 인상과 신규 시장 진출, 추가적인 매출채권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비우호적 사업환경 하에 재고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영업현금창출력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1위 농기계 업체로서 사업지역 다각화 등으로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했다"라며 "해외시장 진출로 국내시장 정체에 따른 사업위험을 회피하고 있고 지역 다각화 수준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독립리서치 업체 지엘리서치는 대동이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9.5% 상승해 1조5천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천155억원 규모였다.

2025.07.26 11:04신영빈

"AI 수도는 샌프란"…데이터브릭스, 서니베일에 오피스 신설

데이터브릭스가 2년간 두 배로 늘어난 인공지능(AI) 개발 인력에 대응하기 위해 새 사무실을 짓는다. 2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서니베일에 오피스를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오피스는 서니베일 워싱턴가 200번지에 위치하며, 연면적 30만5천 제곱피트 크기다. 이는 일반 축구장 4개 크기 규모다. 입주는 2026년 말 예정이다. 신규 사무실은 엔비디아와 시스코, 어도비 등 데이터브릭스 주요 고객사가 밀집한 실리콘밸리 중심부에 위치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 공간을 통해 고객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제품과 엔지니어링 부서 간 통합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확장은 지난 3월 발표한 본사 이전 계획에 이은 조치다. 데이터브릭스는 당시 샌프란시스코 원 샌섬 스트리트로 본사를 옮기며 향후 3년간 10억 달러(약 13천8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연례 컨퍼런스인 '데이터+AI 서밋'을 향후 5년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사무실 확장을 통해 여러 직무군의 신규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연구·제품 개발 등 모든 부문에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레이놀드 신 데이터브릭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설계책임자는 "실리콘밸리는 언제나 기술 혁신의 중심이었으며 서니베일 확장은 우리의 새로운 장"이라며 "이번 투자는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고객 협업을 심화해 데이터와 AI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6 10:59김미정

컴투스, 신작 '더 스타라이트' 출시 목전...이용자 겨냥 마케팅 '활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게임테일즈(대표 정성환)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을 겨냥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더 스타라이트' 티저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쇼케이스, OST, 아트워크, 스틸컷, 캐릭터 및 스토리 소개 영상까지 연이어 공개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되는 정보마다 이용자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며 사전예약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컴투스는 '4세대 MMORPG'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한 시스템 진보를 넘어 '몰입의 감동'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세계관, 캐릭터, 사운드, 시스템 등 모든 요소가 하나의 서사 속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작품 세계 안에 들어간 듯한 감각을 제공한다. 원작자인 정성환 총괄 디렉터가 직접 집필한 네 편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멀티버스 구조는 현대·중세·미래를 넘나드는 다양한 차원이 하나의 이야기로 얽힌 형태다. 여기에 캐릭터에 따라 달라지는 NPC 반응과 시퀀스 영상이 결합되며, 유저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석하고 완성해 나가는 능동적인 주체가 된다. 개발진 면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성환 디렉터를 중심으로, '리니지2', '린: 더 라이트브링어'의 정준호 아트 디렉터, '라그나로크'와 '테일즈위버'의 남구민 작곡가 등 업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집결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정준호 디렉터가 주도한 아트워크는 '멀티버스' 설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핵심 장치다. 동양풍 사찰 사이에 놓인 현대식 커피트럭, 고대 마법사의 탑 너머로 솟아오른 전파 망원경 등 이질적인 시대가 충돌하는 배경은 세계관의 독특함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과 개발 비화는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되며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음악 또한 '더 스타라이트'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남구민 디렉터가 이끄는 팀은 자연과 마법이 어우러진 '마나마을', 동양적 정취가 깃든 '무사마을' 등 주요 지역을 감정선을 중심으로 해석해 총 6곡의 OST로 구현했다. 각각의 곡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플레이어가 머무는 공간의 정서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환경 역시 유저가 작품 세계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구조와 리모트 플레이 지원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균일한 품질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투 콘텐츠 역시 스케일 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이 맞서는 거대 보스 레이드, 실시간 PvP 전장, 전략 전술 중심의 '배틀로얄' 콘텐츠까지 각기 다른 전투 양식이 몰입의 폭을 넓힌다. 공성전에는 충돌 물리가 적용되어 진입 차단, 협공, 진형 붕괴 등 고도화된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며, 일반 지역에서는 충돌을 제거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전술성과 쾌적함을 모두 잡았다. 이에 따라 사전 예약 반응도 뜨겁다. 사전 예약자 수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캐릭터 소개 영상, OST, 아트워크 등 다양한 콘텐츠에 더해 친구 초대 및 미션 이벤트가 더해지며 유저 간 자발적인 확산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는 단순히 대규모로 홍보되는 게임이 아닌, 제작진 구성부터 서사·비주얼·사운드·기술까지 전방위에서 종합적인 퀄리티를 갖춘 작품이다. 컴투스는 출시 전까지 다채로운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를 확신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7.26 10:59정진성

"중단 원인 불확실"…올 상반기 글로벌 인터넷 셧다운 '재확산'

올 상반기 특정 국가 인터넷 중단이 국경을 넘는 피해를 준 사례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클라우드플레어가 올해 2분기 인터넷 중단 사례를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이 연달아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25개국 330개 도시를 연결하는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 데이터 기반으로 작성됐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리비아와 이란, 이라크, 시리아, 파나마 등에서 정부 주도 인터넷 셧다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국가 시험 부정행위 차단이나 정치 시위 대응이 주된 이유였으며 대부분 수 시간에서 수 일에 걸친 접속 제한이 반복됐다. 정전도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포르투갈과 스페인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은 양국 인터넷 트래픽을 각각 90%와 80% 가까이 줄였다. 모로코까지 간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몰디브, 세인트키츠네비스, 푸에르토리코 등 전력 인프라가 불안정한 지역에서도 일시적 셧다운이 발생했다. 광섬유 케이블 절단 사고도 인터넷 중단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티와 말라위의 주요 공급자는 공공기물 파손과 외부 요인으로 각각 수 시간 이상 네트워크가 끊겼고 IPv4 및 IPv6 주소 공간마저 0으로 줄어든 사례도 있었다. 기술적인 실수 역시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벨캐나다는 라우터 업데이트 실패로 수 시간 동안 트래픽이 70% 급감했고 루멘은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 오류 추정 문제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끊겼다. DNS 설정을 클라우드플레어로 바꾼 이용자만 접속이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러시아 인터넷 서비스 업체 ASVT는 초당 70기가비트 넘는 디도스 공격을 받아 10시간 이상 네트워크가 마비됐다. 과도한 트래픽은 자사 DNS 대신 클라우드플레어 DNS로 몰리게 했고 복구 이후에도 수일간 정상 트래픽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설명할 수 없는 중단도 이어졌다. 핀란드 필리핀 태국 시리아 등에서는 정부나 사업자 발표 없이 유무선 연결이 모두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러한 경우에서도 IPv4·IPv6 트래픽 변화나 DNS 요청량을 통해 유의미한 이상 징후를 추적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번 분기에 인터넷 중단이 국경을 넘는 피해를 낳았다"며 "인터넷은 전기처럼 상호 연결된 인프라이며 복원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2025.07.26 10:58김미정

"무게 2톤 싣고 난다"…최대 이륙 중량 지닌 eVTOL, 中서 출시

중국 전기 항공기 제조사 펑페이항공(峰飛航空·AutoFlight)이 세계 최초로 무게 2톤이 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CarryAll V2000CG를 출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이 완전 전기 무인항공기의 최대 이륙 중량은 2톤으로, 중국에서 형식 인증, 생산 인증, 비행 적격 인증 등 3가지 주요 항공 적격 인증을 모두 받았다. 최대 적재량은 400kg, 최대 시속 200km의 순항 속도, 최대 항속거리는 200km를 갖췄다. 또, 헬리콥터의 수직 이륙 능력과 고정익 항공기의 효율적인 순항 능력을 결합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eVTOL 출시로 대규모 eVTOL 항공기 개발 및 인증 분야에서 세계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회사 측은 이번 발표가 저고도 비행 서비스의 상업적 출시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 항공기가 화물 배달이나 긴급 물자 수송, 재난 대응 임무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CarryAll V2000CG는 수직 이착륙 기능이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며, 전기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기존 항공기보다 조용하고 깨끗한 운항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는 대형 eVTOL 항공기를 개념에서 현실로 끌어올리는 기술 및 인증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라며, "이것은 실제 저고도 물류 및 비상 작전에서 상업적으로 활용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중국 각 지방정부는 eVTOL을 활용한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를 성장산업으로 지정해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전시와 같은 중국 남부 도시들은 비즈니스 센터, 대학, 병원,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약 300개의 드론 물류 경로를 개설했다. 전 세계 eVTOL 시장도 계속 성장 중이다. 지난 16일 중국 에어택시 업체 티캡테크(TCab Tech)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오토크래프트(Autocraft)와 E20 eVTOL 350대를 구매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5.07.26 10:58이정현

직접 짓지 말고 맡겨라…AI 시대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열풍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IT 인프라 시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고성능 컴퓨팅(HPC)의 급속한 확산으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연산 능력과 방대한 저장 공간, 고밀도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으로 최근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코로케이션 시장 규모는 올해 928억 달러(약 130조원)에서 2032년 2천117억 달러(약 296조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2.5%에 달하며 생성형 AI의 본격 상용화가 이러한 고속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한계 넘는 코로케이션, AI 인프라의 현실적 대안 코로케이션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전문 사업자가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공간에 서버와 스토리지 등 자산을 설치·운영하는 방식이다. 전력·냉각·보안·네트워크 등의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대규모 연산 환경은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AI 장비는 랙당 수십~100kW 수준의 고밀도 전력을 요구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면 정밀한 전력 설계와 고도화된 냉각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에 기업들은 자체 센터 구축 대신 검증된 글로벌 사업자의 코로케이션 인프라를 선택하는 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학습·배포를 위한 인프라는 단순한 장비 설치 공간을 넘어 전력·냉각·연결성·보안까지 모두 충족하는 고도화된 플랫폼이 요구된다"며 "기업들이 자체 센터를 짓기보다 코로케이션을 선택하는 것은 이러한 복합 요건을 가장 빠르게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에퀴닉스·디지털리얼티,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 본격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대표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얼티는 서울과 수도권에 다수의 코로케이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하이퍼스케일 AI 수요를 겨냥해 액체 냉각, 전력 이중화, 고밀도 랙 구조 등 차세대 인프라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서울 상암의 SL1, SL2x, SL4 센터를 운영 중이며 신규 SL3x 센터 건립에도 착수했다. 특히 AI용 GPU 장비의 발열과 에너지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렉트 투 칩(D2C)' 방식의 액체 냉각 기술을 도입했다. 이러한 지속가능 냉각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라이빗 AI 센터 전략을 추진하며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이다. 디지털리얼티 또한 복수의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를 기반으로 AI 전용 인프라 제공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리얼티의 상암 ICN10 데이터센터는 국내 대표 망중립 코로케이션 시설로, 공공·민간 통신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서비스패브릭'과 같은 전용회선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초저지연 연결을 지원해 AI 서비스의 민첩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확장성, 기업의 새로운 선택 기준 AI 모델 학습에 소모되는 전력과 냉각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이를 자체 설비로 충당하려면 막대한 자본 투자가 불가피하다. 반면 코로케이션은 이를 운영비용 구조로 전환해 기업이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글로벌 주요 거점에 위치한 코로케이션 센터는 기업이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할 때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며, 데이터 병목 이슈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글로벌 확장성과 연결성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AI 시대"라며 "우리는 서울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서도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글로벌 거점과 직접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ESG 전략이 최근 경영 핵심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친환경·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이에 에퀴닉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며 디지털리얼티도 냉각 효율 향상과 순환경제 원칙을 적용한 지속가능 인프라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는 고밀도 장비를 뒷받침하는 전력·냉각·보안 체계는 물론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의 통합 연결성과 친환경 기반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며 "AI 시대의 경쟁력은 코로케이션 인프라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6 10:57한정호

"사라진 플라스틱의 역설"…북대서양에 2천700만톤 나노 플라스틱 있다

그 동안 바다에 수억 톤의 플라스틱이 떠 다니고, 사람의 침이나 혈액, 정액 등에 미세 플라스틱이 섞여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왔으나, 어느 정도 미세 플라스틱이 주위에 산재해 있는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을 추정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기즈모도는 네덜란드 왕립해양연구소(NIOZ)와 위트레흐트 대학교 연구진이해양 오염을 유발하는 나노플라스틱의 실제 추정치를 최초로 제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대서양에만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μm) 미만인 부유 플라스틱 입자가 2천700만 톤이나 존재한다.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만연하며, 대부분의 과학적 관심은 거대 플라스틱과 미세 플라스틱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크기가 1μm 미만인 해양 나노 플라스틱은 여전히 정량화되지 않은 상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플라스틱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위트레흐트 대학원생이자 해당 논문 공동 저자 소피 텐 히에트브링크는 아조레스 제도에서 유럽 대륙붕으로 이동하는 연구선을 타고 북대서양 12개 지점의 물 샘플을 수집했다. 이후 1μm보다 큰 샘플을 걸러낸 후, 남은 부분을 가지고 분자 분석을 수행했다. 그는 “2천700만 톤은 충격적인 양"이라며, "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사라진 플라스틱의 역설에 대한 중요한 해답을 얻었다"고 밝히며 상당량의 플라스틱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채 바다에 떠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타깝게도 나노 플라스틱 입자는 여러 가지 경로로 바다에 유입된다. 어떤 입자는 강을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어떤 입자는 비와 함께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비나 눈이 아닌 공중 오염 물질의 낙하로 바다로 유입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미 바다에 떠 있던 큰 플라스틱 조각이 파도나 햇빛에 의해 분해될 때도 나노입자가 생성될 수 있다. 이제 문제는 이런 오염이 지구와 그 생명체, 그리고 우리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이다. NIOZ 지구화학자이자 해당 연구의 공동 저자 헬게 니만 박사는 "나노 플라스틱이 우리 몸 깊숙이 침투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심지어 뇌 조직에서도 발견된다. 이제 나노 플라스틱이 바다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박테리아와 다른 미생물부터 어류, 그리고 인간과 같은 최상위 포식자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전체에 침투한다는 것도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라진 플라스틱 역설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연구진이 수집한 샘플에 모든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구팀은 이번 샘플에서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을 발견하지 못했다. 니만 박사는 "다른 분자들에 의해 가려졌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나노플라스틱이 다른 바다에도 마찬가지로 풍부한지 알고 싶다.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며, "존재하는 나노플라스틱은 결코 정화될 수 없다. 따라서 이 연구의 중요한 메시지는 적어도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6 09:42이정현

"이상기후로 '김'이 사라진다"...식품기업들 어쩌나

가공에 집중하던 식품 대기업들이 이제는 김 양식 자체에 뛰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어민으로부터 원물을 매입해 가공·수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상기후로 해양 환경이 악화되면서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김을 재배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은 이미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김의 수출액은 약 9억9천700만 달러(약 1조3천800억원)로, 전체 수산식품 중 단일 품목 1위를 기록했다. 조미김, 김스낵, 김칩, 김롤 등 다양한 가공 형태로 확장이 가능하고,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비건이나 저칼로리 간식으로도 통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종교적인 이유로 해외에서 금지되는 품목이 있지만, 김의 경우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허용된다”며 “여기에 채식이나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으니 경쟁력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생산량은 기후 위기의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968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 수온은 1.36도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상승폭(0.52도)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김은 통상 수온 10도 이하에서 잘 자라는데, 수온이 오르면 생육 가능 기간이 짧아지고 병해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김 생산량은 2019년 1억7천746만 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1억4천970만 속으로 줄었다. 5년 만에 약 15.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전남 지역의 생산량은 2023년 기준 평년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 기상청과 연구기관들은 앞으로 80년 내 남해안 전역에서 김 생산이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기업들은 김 육상 양식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풀무원은 충북 오송, 충남 태안 등에 육상 수조 기반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증을 통해 수확한 물김은 자사 외식 매장 플랜튜드에서 판매한 바 있다. 오리온은 최근 수협중앙회와 김 산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법인 설립에 착수했다. 오리온은 이미 감자칩과 쿠키 등 스낵 가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김을 활용한 스낵류 확장이 유력하다. 김 수출 점유율 1위 기업인 동원F&B도 육상 양식 기술 확보에 나섰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해 육상 양식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김 육상양식은 해수를 활용해 육지에서 키우는 방식으로, 해수 품질과 수온 관리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동원F&B는 지난해 10월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용암해수 기반 양식 연구에 착수했고, 올해 1월 제주도와 공식 협약을 맺으며 상용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 역시 김 수요의 증가와 이상기후 위기를 동시에 인식해 전국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김이 해외에서도 판매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상기후 때문에 작황이 매년 들쑥날쑥해지는 점이 부담”이라며 “육상을 통한 김 양식은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직은 시범 사업 수준이거나 생산량이 많지 않지만, 업계는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늦는다고 설명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만 김을 먹었지만, 이제는 김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인기도 커지고 있다”며 “소비량이 더 커질 경우, 현재 생산 방식으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어 선제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6 09:30류승현

"이용자 접점 넓혀라"...채용플랫폼, 금융부터 SNS까지 침투

국내 채용 플랫폼들이 타 플랫폼과의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커뮤니티 플랫폼과 금융권이 그 대상이다. 금융 플랫폼에서는 외국인을, 커뮤니티 플랫폼에서는 국내에 거주하는 다수의 사용자를 겨냥해 서로 다른 이용자 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26일 HR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손잡고 토스 앱 내에서 자사 알바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는 제휴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 이용자들은 앱 내 '미니앱' 메뉴에서 알바몬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한 번에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알바몬은 이번 연동으로 '여름 알바 채용관' 공고를 선제적으로 제공했다. 우리은행, 은행권 협력 대표사례…외국인 대상 서비스 용이 금융권과 협력을 맺은 곳은 알바몬 뿐만이 아니다. 잡코리아·사람인·인크루트·원티드랩 등 다수의 국내 채용 플랫폼은 우리은행과 외국인 이용자 대상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힘을 모았다. 우리은행의 외국인 전용 금융 앱 '우리WON글로벌'에서 이들의 외국인 채용 공고를 이용할 수 있다. 잡코리아와 사람인, 원티드랩은 각각 클릭·코메이트·원티드 글로벌 등의 외국인 전용 채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사람인은 외국인 특화 핀테크 기업 한패스와 코메이트 연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한패스 앱 내에서 코메이트 등록 채용공고를 볼 수 있게 됐다. 한패스는 체류 비자 유형과 거주 지역 기반 필터링 기능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 외국인 구직자를 위한 '긴급 채용관'을 별도 운영한다. HR 플랫폼이 금융권과의 연동을 본격화한 데는 금융이 생활 필수 서비스라는 점이 주효했다. 금융 서비스는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와 해결해야 하는 최앞단에 위치한 서비스다. 사람인 관계자는 “외국인이 한국 생활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비자, 취업, 금융, 주택”이라며 “통장도 개설하고 카드도 만들어야 해 금융 앱은 금융사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는 필수 앱이다. 방문자 유입도 많고, 채용 공고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이용자들이 서로 교차 진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 아래 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알바몬도 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구직자 접근성 개선과 유입 경로 다변화를 함께 추진한다. 기존의 검색 중심 채용 서비스에서 생활 플랫폼과 연동되는 콘텐츠 유통 구조를 강화한다. 알바몬 관계자는 “주요 생활 앱인 토스를 접점으로 삼아 채용정보 소비 흐름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며 “채용정보가 필요할 때만 찾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주로 머무는 앱 내에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하려는 접근”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직장인 SNS도 공략…이직자도 사로잡는다 커뮤니티 플랫폼과의 협력도 눈에 띈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라인드 앱에 자사 공고를 연동했다. 블라인드 앱 내 '채용' 탭을 단독으로 운영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매칭 서비스 '원픽' 공고를 제공한다. 잡코리아는 이번 제휴를 통해 블라인드가 보유한 대기업, 공공기관 재직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앱 내 채용 정보의 노출 채널을 확대하고 AI 매칭을 통한 지원율을 높일 방침이다.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인크루트는 키클룹스의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 'HIKO'에 외국인 및 유학생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인크루트 연동과 이력서, 포트폴리오 관리 등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플랫폼의 경우 이용자가 많아 채용 공고 노출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른 높은 이용자 유입 효과도 기대 가능하다. 업계 내에서는 금융사와 같은 이종 플랫폼 간의 협력 외에도 플랫폼 간 협업을 도모하는 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용 플랫폼 관계자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채용 플랫폼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플랫폼 입장에서는 채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또 채용 플랫폼 자체가 오래 머무는 플랫폼은 아니다. 목적성을 갖고 방문하기에 방문 시간을 좀 더 늘리고 이 안에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금융, 커뮤니티 플랫폼과 같이 타 플랫폼과의 협업을 많이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6 08:30박서린

하늘 나는 오토바이, 비밀 풀렸다…"진짜 맞죠?"

지난 5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폴란드 스타트업 '볼로나트(Volonaut)'가 개발한 '에어바이크'였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인공지능(AI)으로 편집한 영상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 펼쳐진 데다 추진 장치도 보이지 않는 오토바이 위에 조종사가 앉아 있었고, 오디오 소리도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엔 이착륙 모습도 공개되지 않은데다 구체적인 설명도 하지 않아 이런 비판에 더 힘이 실렸다.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는 볼로나트가 에어바이크의 실제 이착륙하는 모습이 담긴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상에서 시끄러운 굉음과 함께 이 오토바이가 실제로 이륙하고 착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 이 오토바이는 꽤 강한 추진력을 지닌 것처럼 보이고, 체중이 약 68kg 정도인 조종사의 무게 중심이 뒤쪽으로 쏠려 있다. 때문에 더 체중이 나가는 사람이 탈 경우 균형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오토바이를 개발한 스웨덴 항공 스타트업 '젯슨 에어로' 공동 창업자 토마즈 파탄은 "추력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며, "하지만, 추력은 상당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비행 시간은 탑승자 체중에 따라 최대 10분"이라고 밝혔다. 에어바이크는 최대 95kg의 조종사를 태울 수 있으며, 상업용 버전은 최고 시속 102km로 제한된다. 이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서 별도의 면허는 필요 없으며 볼로나트 훈련 프로그램 속성 강좌만 이수하면 된다. 이 오토바이는 제트 연료, 등유, 경유, 바이오 디젤까지 다양한 연료를 넣을 수 있고 연료 주입은 약 1분 안에 끝난다. 오는 8월 1일부터 예약이 시작되며 가격은 88만 달러(약 12억 원)다. 파탄은 "SF 영화 세트장에 등장할 만큼 미래적이고 상징적인 개인용 비행체를 만드는 것이 항상 꿈이었다"며, "실제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소형화하고 기능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것이 과제였다. 그 결과, 놀라운 성능과 스포츠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외관을 갖춘 최초의 차량이 탄생했고 실제로 비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이 공개된 후에도 길고 연속적인 비행 영상이 아니라 영상 속 모습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지만, 만약 회사가 이 제품을 출시한다면 시끄럽고 빠르며 아름답게 설계된 하늘을 나는 슈퍼바이크가 탄생한 셈이라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2025.07.26 08:27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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