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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검증된 기업 AI 활용 꿀팁 알려준다

플렉스가 '조직 생산성을 높이는 AX의 기준: 실제 사례로 검증된 기업용 AI 활용법'을 주제로 오는 22일 오후 3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Relations Driven AX'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7일 새롭게 선보인 플렉스는 기업 내부의 조직·구성원·업무의 관계와 맥락을 파악해 우리 조직을 제대로 알고 작동하는 AI 플랫폼이다. 플렉스의 다중 AI 에이전트는 클로드·제미나이 등 유수의 AI 모델들을 기능과 역할에 따라 최적으로 조합한 형태다. 이번 웨비나는 많은 기업이 AX를 위해 도입한 글로벌 빅테크의 범용 AI가 기업 고유의 관계와 내부 맥락을 알지 못한 채 동작해 사실상 개인의 생산성 도구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됐다. 플렉스는 웨비나에서 AX에 실패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진단하고 성패를 가르는 기준을 제시한 뒤, 조직을 제대로 아는 AI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사례로 증명한다. 연사로 플렉스 김태은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CAIO)와 김한별 어카운트매니저가 나서 실제 업무 현장 속 플렉스 활용 사례 네 가지를 시연한다. ▲'인재 관리' 영역에서는 AI가 먼저 제안하는 우선 면담 대상자를 ▲'팀 빌딩' 영역에서는 직관이 아닌 데이터로 완성하는 최적의 팀 조합을 ▲'의사 결정' 영역에서는 상호 납득하는 승진과 보상의 객관적 근거를 도출하는 사례들을 시연한다. 끝으로 ▲'업무 실행' 영역에서는 흩어진 데이터 찾는 시간을 없애 업무 실행 속도를 향상시키는 과정을 공개한다. 웨비나는 사전 등록자에 한해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한다. 사전 등록은 플렉스 공식 홈페이지(flex.team)에서 가능하다. 김태은 플렉스 CAIO는 "기업들이 값비싼 최신 AI를 전사 도입해도 할루시네이션과 내부 보안 문제에 직면하는 게 현실"이라며 "복잡한 맥락과 많은 데이터가 결부된 주요 의사결정일 수록 경영진이라는 자원이 일일이 재검토하는 생산성 역설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웨비나에서 조직을 제대로 아는 AI가 이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실제 사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2026.07.20 14:32백봉삼 기자

덱스터, 글로벌 CG 학회 시그라프서 호평…"4D 얼굴 스캔 디노이징 기술 입증"

덱스터스튜디오가 세계 최대 규모 컴퓨터 그래픽스(CG) 국제 학술행사인 '시그라프 2026(SIGGRAPH 2026)'에서 독자적인 4D 얼굴 스캔 신기술을 공개했다. 덱스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4D 얼굴 스캔 시퀀스의 디테일을 보존하는 디노이징 기술'을 발표하며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과정에 쓰이는 4D 얼굴 스캔 데이터의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배우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그대로 유지하는 기법을 담고 있다. 기존 기술은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할 경우 표정의 세부 정보까지 함께 손실되는 한계가 있었다. 덱스터는 얼굴 움직임 속도에 맞춰 적응형으로 디노이징을 수행하는 '모션 적응형 양방향 필터'를 자체 개발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프레임 간 연속성을 유지하며 사실적인 연기 디테일을 보존함과 동시에, 기존 기술 대비 약 76%의 노이즈 감소 효과를 확보하며 업계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내 최초로 4D 얼굴 스캔 장비와 운용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덱스터는 해당 기술을 가상 캐릭터 및 디지털 휴먼 제작 등에 적극 활용 중이다. 최근에는 고개를 움직여도 표정만 정밀 수정이 가능한 데이터 편집 기술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송재원 덱스터 R&D연구소 소장은 "이번 시그라프 참여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 무대에서 공유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4:10정진성 기자

SAP 클라우드 전환 비용 줄인다…ATNS, 라이선스 관리 솔루션 '콕핏' 공개

SAP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S/4HANA' 전환이 확산되는 가운데, ATNS그룹이 라이선스 비용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용자 권한을 분석해 불필요한 라이선스 비용을 줄이고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인 비용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TNS는 SAP S/4HANA 클라우드 라이선스 비용 최적화 솔루션 '라이선스 매니지먼트 콕핏'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SAP 컨설팅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기업이 SAP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라이선스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기업들은 인공지능(AI)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온프레미스 SAP ERP를 SAP S/4HANA 클라우드로 전환 중이다. 하지만 ATNS에 따르면 S/4HANA는 사용자 수가 아닌 업무 범위와 권한 수준을 '전체 사용 등가 단위(FUE)'로 환산해 라이선스 규모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권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장기간 운영된 SAP 시스템은 미사용 권한과 과도하게 부여된 역할이 누적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정비하지 않은 채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실제 업무와 관계없이 높은 FUE가 산정돼 불필요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속 부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TNS는 조직 개편이나 인수합병, 신규 업무 추가에 따라 권한이 계속 변화하는 만큼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출시한 콕핏은 SAP 시스템에 등록된 전체 사용자와 권한을 분석해 FUE로 자동 환산하고 전체 라이선스 규모와 계약 대비 사용률, 사용자 등급 분포, 라이선스 초과 가능성을 단일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용 증가 원인을 사용자 단위까지 추적해 어떤 역할과 권한이 비용 상승을 유발하는지 분석하고 정비 대상도 식별한다. 권한 변경 전 예상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왓이프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관리자는 권한 회수나 역할 재설계 시 전체 FUE와 예상 라이선스 비용 변화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분석은 고객사 SAP 시스템 내부에서 수행돼 사용자·권한 정보가 외부로 반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ATNS는 실제 고객 프로젝트에서 콕핏을 활용해 업무와 권한 간 불일치를 분석하고 역할 체계를 재설계한 바 있다. 그 결과 기존 750 FUE로 예상됐던 라이선스 규모를 200 FUE로 낮춰 연간 예상 라이선스 구독 비용을 약 75%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우헌 ATNS 대표는 "SAP 클라우드 전환은 기업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비용 구조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AI와 지속적인 혁신을 수용할 수 있는 경영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전환 과정에서 권한 재정비가 선행되지 않으면 과거 복잡성과 비용 부담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그대로 이전되므로, 이를 통한 비용 최적화가 클라우드 전환에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SAP 전환 성패는 구축 완료 시점이 아니라, 이후에도 변화하는 조직과 업무에 맞춰 권한과 비용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콕핏을 시작으로 SAP 고객이 전환 이후에도 운영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비용 최적화 서비스와 솔루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0 13:59한정호 기자

국가유산청·외교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서 '부산 선언' 채택…"디지털 전환·협력 공론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세계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호를 위한 새로운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국가유산청과 외교부는 부산에서 개회한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 첫날인 20일 오전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 선언은 의장국인 대한민국 주도하에 21개 세계유산위원국 및 세계유산위원회 3대 자문기구(ICCROM, ICOMOS, IUCN) 전문가들이 참여해 초안을 작성했다. 앞서 정부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협력해 국내 전문가 공청회 및 국제전문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5월 서울 국제전문가 회의를 거쳐 폭넓은 의견 수렴과 위원국 간 최종 조율을 마쳤다. 선언문은 무력분쟁, 기후변화, 개발 압력 등 세계유산을 둘러싼 복합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명시했다. 기존 세계유산협약 5대 전략목표(5Cs)에 새로운 목표로 '협력(Collaboration)'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세계유산 분야 최초로 디지털 전환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했다. 또한 유산 가치의 '포용적 해석'과 관리의 '공동 책임', 문화·자연유산 간 통합적 접근 필요성 등의 핵심 의제를 포함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허민 청장은 이날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유산청, 부산시, 유네스코, 국내 카테고리2센터 등이 협력하는 총 12건의 후속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후속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유산 분야에서의 국제적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부산 선언이 세계유산협약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이정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0 13:59정진성 기자

KT, 개인정보보호자문위원회 첫 회의...보안 강화 방안 논의

KT는 개인정보보호자문위원회가 첫 정기회의를 열고 가입자 중심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사항 이행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 발족한 자문위원회는 정책·법률, 기술·보안, 산업·서비스, 윤리·이용자 보호 등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KT의 개인정보 처리 적정성, 안전성 확보 조치, 데이터 활용 방안을 객관적으로 검토한다. 회의는 지난 16일 KT판교빌딩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KT 정보보안실장(CISO) 이상운 전무와 개인정보보호그룹장(CPO) 김창오 상무 등이 참석했다. 자문위원회는 ▲개인정보 처리자로서 의무 이행과 책임 강화 방안 ▲개인정보 안전성 보호조치 및 데이터 활용 적정성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 체계 고도화 방안 등 KT의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주요 사항에 대해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자문 결과를 개인정보보호 정책과 시스템 개선에 반영하며 실행 중심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KT는 개인정보보호 분야에 특화된 개인정보보호자문위원회에 이어 지난 10일 정보보호자문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분야를 각각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거버넌스를 갖추게 됐다. 두 위원회는 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KT의 정보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정보보안실 중심의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며 실질적인 보안 수준 향상을 지속 추진한다. IT와 네트워크 등 분산된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하고 상시 예방 및 선제 대응이 가능한 실행형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김창오 KT 개인정보보호그룹장은 “개인정보보호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 신뢰를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가입자 중심 개인정보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AI 시대에 부합하는 선제적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0 13:24홍지후 기자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불길 7층까지 번져

쿠팡 인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불길이 7층까지 번지면서 진화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대형 물류시설 특성상 내부 가연물이 많고 구조가 복잡해 완진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인천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불은 7층까지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19일 오후 11시를 목표로 초진을 시도했지만 내부 화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인천 서구는 19일 오후 11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선제적 대피령을 발령했다. 대피 대상은 쿠팡 남측 상가와 공장으로, 주거지역은 제외됐다.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신현초와 신현북초에는 모두 89세대 168명이 머물고 있으며, 서구는 인근 어린이집 31곳과 초등학교에 휴원·휴교를 권고했다. 인천32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약 29만9천㎡ 규모로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대형 물류시설이다. 공개된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인 대구첨단물류센터(약 33만㎡)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불이 난 곳은 6층과 7층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재 피해는 직접 불에 탄 재고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기와 그을음, 고열, 진화용수에 노출된 상품은 물론 자동분류 설비와 컨베이어, 보관 랙, 전기·통신설비 등 물류 운영에 필요한 시설도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 센터 운영 중단에 따른 간접 피해도 예상된다. 쿠팡은 현재 다른 물류센터로 주문 물량을 분산 처리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추가 운송비와 인력 투입, 배송 노선 조정 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상품의 품절이나 배송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완진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쿠팡은 지난 2021년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재고 손실과 건물·설비 피해 등을 포함해 총 2억9600만달러(당시 약 3500억원)의 손실을 반영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화재는 발화 원인과 피해 범위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손실 규모를 추산하기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2026.07.20 12:24안희정 기자

매물 안전성 한 번에 확인…당근부동산, '쉽게 읽는 등기부' 개편

당근의 부동산 서비스 당근부동산은 기존 '등기부등본 간편 분석' 서비스를 한 단계 개선한 '쉽게 읽는 등기부'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11월 첫선을 보인 이 서비스는 그간 축적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을 거쳤다. 복잡한 등기부등본의 정보를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매물의 안전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근부동산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면 매물 상세 페이지 하단의 '쉽게 읽는 등기부 발급받기' 버튼을 눌러 별도의 주소 입력 없이 분석 결과를 즉시 볼 수 있다. 건당 990원의 비용으로 계약 전 위험 요소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당근에 등록된 매물이 아니더라도 주소만 알고 있다면 홈화면의 '등기부분석' 탭을 통해 누구나 조회 가능하다. 쉽게 읽는 등기부는 세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매물 안전성을 확인한다. ▲집 담보 대출 규모가 보증금 보호에 영향을 미치는지 ▲집주인의 보증금 미반환 이력 또는 대출 연체로 인한 압류 이력이 없는지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 소지가 없는지 등을 등기부등본을 바탕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와 활용 가능한 전세대출 상품에 대한 가상 심사 결과까지 받아볼 수 있다. 어려운 전문 용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냈다. 예를 들어 "집 담보 대출이 큰 편이지만, 보증금 전액이 법적 보호 대상입니다", "이전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주택임차권 등기 기록이 있어 계약을 권장하지 않습니다"처럼 명확한 판단 기준과 해설을 제공해 이용자의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돕는다. 이외에도 매물 특성에 맞춘 '보증금 보호 액션 플랜'을 함께 제공한다. ▲전입신고 시점 ▲주소 이전 시 주의사항 ▲배당요구 신청 방법 등 임차인이 놓치기 쉬운 행동 요령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전달한다. 분석된 결과는 원본 등기부등본을 보기 쉽게 재구성한 PDF 리포트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당근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편은 이용자들이 매물 탐색 단계부터 정보 비대칭 없이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불안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계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0 12:15박서린 기자

미국, '키미 K3' 성능 입증에 '긴장'…"중국 AI 확산 억제책 필요"

문샷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가 독립 평가에서 성능을 인정받자 미국 AI 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오픈소스 모델을 글로벌 공공재로 확산하겠다는 구상까지 내놓으면서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문샷AI가 최신 AI 모델 '키미 K3'를 공개한 직후 미국 업계에 중국 오픈소스 모델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독립 평가에서 키미 K3 경쟁력이 확인됐다. 아레나AI의 웹 개발 평가에서 키미 K3는 '클로드 페이블 5'와 'GPT-5.6 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발스AI 종합평가에서도 전체 38개 모델 중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오류 수정과 개발 작업 항목에서 각각 95%가 넘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17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 기조연설에서 오픈소스 AI를 세계가 함께 활용해야 할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각국이 오픈소스와 개방·협업·공유를 확대해 AI 기술 혁신과 산업 적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국가주석은 "국가 간 AI 접근성 격차는 새로운 불평등을 낳을 수 있다"며 "우리는 국내 오픈소스 모델을 글로벌 공공재처럼 확산시킬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중국이 외부 평가에서 키미 K3 성능을 인정받자 미국 AI 업계는 경계 수위를 높였다. 미국의 AI 규제가 재구축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반면, 중국 모델 사용 억제책을 만들자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기술 발전보다 미국 내부 규제가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데이비드 색스 전 미국 AI 정책 총괄은 "미국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고 주정부 규제를 늘리는 동안 중국이 AI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이 미국 AI 모델 출력 결과를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모델 증류' 의혹도 논쟁 중심에 섰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기업의 증류 행위를 막기 어렵다면 미국 기업도 다른 모델을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델 증류를 중국 기업만의 문제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왔다. 미국에서 개발된 일부 모델 역시 키미 계열 모델 기반으로 구축된 사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모델 간 학습과 기술 활용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딘 볼 오픈AI 전략적 미래 부문 책임자는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이 디지털 공공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중국 모델 직접 사용을 금지하기보다 도입을 꺼리도록 만드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보안 당국이 중국 AI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와 국가안보 위험을 경고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이 향후 제재 가능성을 부담으로 느껴 자발적으로 중국 모델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7.20 12:14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삼성SDS, 2Q에도 클라우드 덕에 웃을까…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전망

삼성SDS가 올해 2분기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 위축과 글로벌 물동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성장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30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삼성SDS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태로, 내부에선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실적 선방에 나설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SDS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6560억원, 영업이익 2368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6.48%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 매출 3조5120억원, 영업이익 2302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1%, 2.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6.56%에서 0.08%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매출은 늘지만 이익 증가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가능성이 크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라 퇴직급여비용 1120억원을 일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783억원에 그쳤다. 2분기에는 해당 비용이 사라지며 수익성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분기 실적 역시 클라우드 사업이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LS증권은 삼성SDS의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하고 IT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률도 5.2%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올해 1분기 삼성SDS의 클라우드 매출은 69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서 20.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ITO 매출은 7119억원에서 6769억원으로 줄어 클라우드가 IT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이끄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2분기에는 지난 분기에서 이연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프로젝트 매출과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공·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과 생성형 AI 도입 수요도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삼성SDS가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지만,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오픈AI·구글 등 글로벌 기술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신규 AI 사업이 단기간에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 고객이 예산 편성과 투자 심의, 기존 시스템 연계 절차를 거쳐야 하는 B2B 사업 특성상 서비스 출시와 매출 발생 사이에 시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경영 환경 악화도 부담이다. 전쟁 장기화와 하드웨어·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만 먼저 집행하고 나머지 IT 투자를 하반기나 내년으로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 관계자는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IT 투자를 미루거나 필수 사업만 먼저 집행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AI 사업이 기존 프로젝트 감소분을 단기간에 모두 상쇄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에선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삼성SDS의 중장기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봤다.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GPUaaS 사업을 확대하고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동탄 데이터센터에는 총 투자예상액 3057억원 가운데 3013억원이 투입됐다. 구미 데이터센터는 총 4639억원 가운데 304억원이 집행돼 초기 투자 단계에 있다. 삼성SDS도 동탄 증설과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GPUaaS·AI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투자로 제시했다. 증권가도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반영해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LS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1만6000원에서 25만3000원으로 높였고,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증권도 각각 25만원과 24만원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물류 사업은 삼성SDS 2분기 실적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선 관계사 물동량 증가와 항공 수요 회복, 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운임 인상 효과로 물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4%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내부에선 이보다 더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데다 전 세계 물동량 감소와 선박·컨테이너 임차료 상승이 겹치면서 물류 매출이 늘더라도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어서다. 앞서 삼성SDS의 올해 1분기 물류 매출은 1조742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2.0%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7.8%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매출의 절반을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과 유류할증료 상승은 명목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료와 우회 운송비, 선복 확보 비용까지 함께 오르면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2분기 물류 상황도 1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 세계 물동량이 줄어든 데다 선박과 컨테이너를 빌리는 비용도 늘어 전체적인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투자와 물동량 변화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삼성전자와 종속회사가 차지한 비중은 67.9%였다. 주요 관계사의 생산·수출과 IT 투자 일정이 바뀌면 삼성SDS 실적에도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구조다. 하반기 실적 회복 여부는 기업들의 투자 재개 시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통상 상반기에 미뤄진 IT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집행되지만 현재의 경영 환경이 이어지면 일부 사업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는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 같은 환경이 이어지면 하반기 회복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종료된 프로젝트의 매출 공백을 신규 사업으로 채워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면 현재 상황에선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20 12:13장유미 기자

'AI 비서도 선택하게'…EU, 구글·애플 운영체제 개방 압박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의 경쟁을 확대하기 위해 구글과 애플에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개방하라고 요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오는 2027년 7월까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다른 AI 서비스에도 폭넓게 개방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3년 시행된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것이다. EU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구글의 제미나이나 애플의 시리뿐 아니라 다른 AI 비서도 동일한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은 약 50억 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4억 2700만 대가 EU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 외신은 AI 비서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앱을 실행하거나 예약을 대신하는 등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하는 기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EU는 특정 기업이 운영체제를 장악한 채 자사 AI 서비스에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EU는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음성으로 다양한 AI 비서를 호출하고, 제3자 AI가 제미나이처럼 사용자를 대신해 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검색엔진과 AI 챗봇도 구글 검색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글이 검색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내년 1월부터 검색 데이터 공유를 시작해야 한다. 구글은 이번 조치가 개인정보와 보안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켄트 워커 구글·알파벳 글로벌 업무 총괄 사장은 이번 조치가 외부 앱에 민감하고 강력한 기기 권한을 부여하게 될 것이며, 검색 데이터 공유 역시 시민의 개인정보를 약화시키고 기업의 영업비밀과 국가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미르 사마트 안드로이드 총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EU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용자는 이미 설정 메뉴에서 원하는 AI 비서를 기본값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도 비슷한 입장이다. 애플은 EU 규정이 모든 AI 비서에 이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직접 제공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사는 지난달 디지털시장법 때문에 새로운 AI 기반 시리를 EU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출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EU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 적용 대상인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적절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장치를 마련한 상태에서 규정을 이행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규제가 오픈AI 등 경쟁사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챗GPT는 EU 스마트폰의 약 30%에 설치돼 있다. 규제가 시행되면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기능을 챗GPT를 통해 직접 실행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옴디아의 루나르 비외르호브데 애널리스트는 이용자가 안드로이드를 거치지 않고 챗GPT를 통해 우버를 호출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며, 이는 구글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운영체제 개방이 경쟁을 촉진할 수 있지만 보안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자개인정보정보센터(EPIC)의 칼리 슈로더 선임 변호사는 외부 AI 서비스에 운영체제 접근 권한을 넓게 부여하면 이용자 스마트폰의 정보를 의도치 않게 수집할 위험이 있으며, 이용자들이 AI 사용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0 12:11류승현 기자

게임스탑, 이베이 인수 행보 지속…지분 확보로 장기전 대비

월가의 회의적인 시선에도 게임스톱이 이베이 인수를 향한 행보를 이어간다.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는 조용히 이베이 지분 약 10%를 확보하며 장기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코언 CEO는 최근 몇 주간 지난 5월 이베이가 거부한 560억 달러(약 83조 3784억원) 규모의 현금·주식 혼합 인수 제안에 대응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다. 당시 이베이는 인수 자금 조달 방식과 통합 법인의 부채 수준, 코언 CEO의 경제적 이해관계 등을 문제 삼으며 제안을 거절했다. 게임스톱보다 약 5배 큰 회사를 인수하려는 그의 시도는 월가에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최근 게임스톱은 이베이 보유 지분을 거의 두 배로 늘렸다. 또 이베이 이사회가 문제를 제기했던 성과보상 계획도 철회했다. 해당 계획이 유지됐다면 코언 CEO는 최대 350억 달러(약 52조 870억원)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법률 및 홍보 자문단도 교체해 과거 게임스톱 경영권 확보도 도왔던 팀을 다시 꾸렸다. 이베이의 주요 주주들과도 접촉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코언 CEO가 인수 제안을 이사회가 아닌 주주들에게 직접 제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언 CEO는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에서는 이베이가 올바른 결정을 내려 우리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지만 비관적으로 보면 연례 주주총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그때까지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많다”고 말했다. 월가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그는 이미 이베이를 인수할 경우 경영 구상도 마련하고 있다.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이베이의 운영비를 자신이 창업한 반려동물용품 온라인 업체 츄이와 가구 전문 온라인 업체 웨이페어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코언 CEO는 지난 5월 공개적으로 이베이 인수 의사를 밝힌 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이베이 본사 인근에서 만나자며 이아노네 CEO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이아노네 CEO는 만남을 거절했다. 코언 CEO는 “결국 이번 일은 주주들이 누가 회사를 운영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선택”이라며 “그들이 원하는 CEO가 나인지, 아니면 현 CEO인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0 12:08박서린 기자

독일 경제 최대 문제는 노동력 감소…"외국인 인재 환영"

[자르브뤼켄(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현재 독일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일할 사람이 충분치 않다는 것입니다. 해외에서 사람들이 와야 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는 외국인들이 자르브뤼켄에서 환영받고 삶의 터전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signal)'라고 생각합니다." 17일(현지시간) 독일 자르브뤼켄 시청에서 만난 바바라 마이어 자르브뤼켄 부시장은 KIST 유럽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식 직후 독일 인력난 해결을 위한 국제 연구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IST 유럽연구소의 존재 자체가 강력한 메시지라는 것이다. 1996년 독일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에 설립된 KIST 유럽연구소는 한국 최초이자 유럽 내 유일한 해외 연구 협력 거점이다. 독일 정부와 자를란트주의 지원을 받아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마이어 부시장은 한국과 유럽 사이에 가교를 놓는 KIST 유럽연구소가 '다자주의'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설명한다. 그는 "인류에게는 전 지구적인 도전 과제가 있고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국제 과학 협력을 통해 공동의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IST 유럽연구소는 특히 환경 안전과 건강 분야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며 "더 깨끗한 환경과 더 안전한 기술, 더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KIST 유럽연구소 같은 국제 연구기관이 해외 인재들을 자르브뤼켄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는 기대다. 자르브뤼켄에는 해외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쉽게 적응하도록 돕는 '웰컴 센터'도 최근 개설됐다. 마이어 부시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도시는 사람들에게 에너지, 물을 공급하고 교통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소라는 설명이다. 마이어 부시장은 축사에서 "자르브뤼켄은 독일 남서부의 주요 연구 거점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르브뤼켄은 앞으로도 KIST 유럽연구소의 강력한 지원자이자 파트너, 친구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 풀기사로 작성됐습니다.

2026.07.20 12:03박희범 기자

한국 첫 '호라이즌 유럽' 선정…"그 뒤엔 숨은 설계자들 있었다"

[자르브뤼켄(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유럽연합(EU)의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과제에 한국 기관으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이 된 뒤 나온 첫 선정 성과다. 이 성과 뒤에는 한국과 유럽의 연구 현장을 잇는 KIST 유럽연구소의 리서치 코디네이터들이 있다. 이들은 유럽 연구기관과 국내 연구자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합한 공고를 발굴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단계부터 제안서 작성, 선정 이후 과제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활동 범위도 KIST에 한정하지 않고 국내 연구기관으로 넓히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독일 자르브뤼켄 KIST 유럽연구소에서 만난 김용준 리서치 코디네이터는 "유럽 연구소의 허브로서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연구적 코디네이션 역할을 한다"며 "물리적 거리와 시차 때문에 생기는 소통의 어려움을 줄이고, 제안서를 쓸 때 나타나는 한국과 유럽의 온도 차를 현지에서 좁혀주고 있다"고 말했다. KIST 유럽연구소는 호라이즌 유럽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첨단바이오, 에너지·환경, 인공지능(AI) 융합 클러스터로 재편하고 분야별 리서치 코디네이터를 총 3명 배치했다. 김용준 리서치 코디네이터는 첨단바이오, 동물대체시험법을, 윤주용 리서치 코디네이터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담당한다. 김상원 리서치 코디네이터는 그린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등을 맡고 있다. 호라이즌 유럽 제안서는 공고가 나온 뒤 단기간에 완성하는 문서가 아니다. 통상 반년 가까이 공고문의 요구를 분석하고 참여 기관의 역할과 연구 목표를 조율하며 제안서를 다듬는다. 윤 리서치 코디네이터는 "콜(call·공고)에 적힌 내용을 문장별로 논의하고, 행간에 숨겨진 의도가 무엇인지 살핀다"며 "EU가 과제를 통해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안서 분량은 대개 40~50쪽으로 제한된다. 여러 국가의 기관이 참여하더라도 연구 목표와 기관별 역할, 수행 계획, 기대 효과를 정해진 분량 안에 담아야 한다. 김상원 리서치 코디네이터는 "국내 연구자들은 호라이즌 유럽의 프로그램 구조와 평가방식, 제안서 작성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연구의 우수성, 산업·사회적 영향, 실행 가능성이 하나의 논리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과제에 선정된 뒤에도 리서치 코디네이터의 역할은 이어진다. 호라이즌 유럽 과제에서는 총괄책임자와 프로젝트 매니저, 워크패키지 리더, 태스크 리더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하고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 김상원 리서치 코디네이터는 "과제 프로젝트와 관련해 자료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미팅도 자주 열린다"며 "연구자들도 그 안에서 유럽의 과제 운영 방식과 협업 방식을 배워간다"고 전했다. "좋은 기술만으론 부족… 유럽에 미칠 영향까지 설계해야" 세 코디네이터가 꼽은 호라이즌 유럽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 개발 자체보다 그 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본다는 점이다. 윤 리서치 코디네이터는 "호라이즌 유럽, 특히 한국이 속해 있는 필러(Pillar) 2 '글로벌 문제 해결과 산업 경쟁력' 분야는 기술 개발보다 사회적 영향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세금을 들여 개발한 기술이 어떤 경로를 거쳐 적용되고 유럽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연구자가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준 리서치 코디네이터는 "국내에서는 연구의 기대 효과나 경제적 효과를 거시적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부분에서 미흡하면 10건 중 9건은 탈락한다"고 했다. 특히 리서치 코디네이터들은 '글로벌 과제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만으로 호라이즌 유럽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용준 리서치 코디네이터는 "연구자들에게 왜 호라이즌 유럽을 하려는지 물어보면 글로벌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한다"며 "자신이 왜 참여해야 하는지, 유럽 파트너와 무엇을 함께하려는지 명분이 준비되지 않으면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의 협력에서 얻는 가치는 당장 확보하는 연구비에만 있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술을 유럽 파트너와 공동으로 검증해 가치를 높이면 유럽뿐 아니라 미주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생긴다"며 "이처럼 누구와 협력하고 어떤 연구적 가치를 쌓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됐습니다.

2026.07.20 12:00박희범 기자

요가·필라테스 '먹튀 폐업' 막는다…공정위, 표준약관 제정

새 표준약관에 따라 요가·필라테스 회원권을 할인받아 결제했더라도 환불할 때는 실제 낸 금액을 기준으로 환급금이 산정된다. 또 휴업이나 폐업을 앞둔 사업자는 최소 14일 전에 회원에게 알려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가·필라테스 분야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요가·필라테스 표준약관'을 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요가·필라테스 시장에서는 장기 회원권 선결제를 유도한 뒤 소비자가 중도 해지를 요구하면 환급금을 불리하게 계산하는 사례가 반복돼왔다. 할인 혜택을 적용해 계약을 맺었지만, 환불할 때는 할인 전 정상가를 기준으로 이용 금액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요가·필라테스 관련 피해 상담은 2021년 818건에서 2022년 932건, 2023년 1919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도 1211건이 접수됐다. 주요 분쟁 사례는 계약과 다른 방식의 환불 계산, 이벤트·체험비용 명목의 정가 부풀리기, 합의 없는 정상가 기준 적용, 사전 고지 없는 추가 차감, 과도한 위약금 요구 등이었다. 새 표준약관은 환급금을 할인 전 금액이 아니라 실제 결제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도록 했다. 위약금은 이용료의 10%로 기준을 명확히 했다. 수업 이용 방식에 따른 환불 기준도 나눴다. 요가·필라테스 회원권이 수업 횟수 기준 상품과 이용 기간 기준 상품으로 운영되는 점을 반영해, 계약 체결 때부터 소비자가 어떤 방식으로 환급금이 계산되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먹튀 폐업' 방지 조항도 담겼다. 사업자가 휴업하거나 폐업하려는 경우 예정일 14일 전까지 회원에게 해당 사실을 통지하도록 했다. 필라테스 피해구제 신청 중 폐업 관련 사건 비율은 2021년 1.7%에서 2022년 4.7%, 2023년 7.5%, 2024년 13.7%로 높아졌다. 올해 1월 기준으로는 17%까지 올랐다. 실태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약 10%가 사업자 폐업 등으로 이용료를 환급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미환급 금액은 평균 약 25만원으로 조사됐다. 표준약관은 사업자가 보증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험 종류와 보장 내용도 소비자에게 사전에 알리도록 했다. 갑작스러운 영업 중단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가 보증기관을 통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지 계약 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방문판매법과 할부거래법상 보장된 청약철회권을 명시하고, 사업자가 예약 운영을 적정하게 관리해 소비자가 수업 이용 기회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가 정해진 기간 안에 물품을 회수하지 않을 경우 사업자가 사전 고지 후 처분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이번 표준약관을 누리집에 게시하고 사업자단체와 소비자단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표준약관이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업계 대상 교육도 진행한다. 공정위는 “요가·필라테스 업계에 표준화된 계약 기준이 마련되면 사업자와 소비자 간 분쟁을 줄이고 거래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0 12:00류승현 기자

포켓몬코리아, '2026 부산교통공사 배틀 토너먼트' 개최…다음달 1일 본선 격돌

국내 최강의 포켓몬 카드 게임 유저를 가리는 '2026 부산교통공사 배틀 토너먼트' 본선 무대가 다음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포켓몬코리아는 부산교통공사와 함께하는 포켓몬 카드 게임 '2026 부산교통공사 배틀 토너먼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용산 ▲역삼 ▲수원 ▲원주 ▲인천 ▲광주 ▲평택 ▲울산 ▲대구 ▲부산 ▲대전 ▲목동 등 전국 12개 포켓몬 카드샵에서 지역 예선을 치루고 있다. 본선은 다음달 1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B홀에서 열린다. 지역 및 현장 예선 참가 신청은 포켓몬 카드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MEGA '스타트 덱 100 배틀컬렉션'에 수록된 100종의 덱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당일에는 본선 무대와 함께 현장 예선이 병행 치러지며, 지역 예선 탈락자를 포함한 참가자들에게 마지막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 유저들을 위한 리워드도 확정됐다. 본선 무대에 오른 최종 참가자 전원에게는 특별 제작된 더블 덱 케이스가 기념품으로 지급된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이상해꽃, 리자몽, 거북왕' 레고 세트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현장을 찾는 일반 방문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설 이벤트 존도 대규모로 운영된다. 지하철 운전 훈련을 경험할 수 있는 '부산교통공사 모의운전연습기 체험존'을 비롯해 닌텐도 스위치 2 기반의 포켓몬 신작 게임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벡스코 연계 포켓몬 그림 콘테스트 전시작 관람, 포켓몬 카드 게임 처음 배우는 교실, 미니 게임존, 한정 굿즈를 판매하는 포켓몬 미니스토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현장을 채울 예정이다. 2026 부산교통공사 배틀 토너먼트의 세부 대진표 구성 및 사전 예약 일정은 대회 특설 페이지와 포켓몬 카드 게임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0 11:35진성우 기자

"공기 중 물 흡수해 식수로…독일 연구진, 스펀지형 신소재 개발"

독일 킬대학교(CAU) 연구진이 공기 중 수분을 식수로 바꿀 수 있는 스펀지 형태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지중해 연안과 같은 건조 지역에 식수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또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방 기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머티리얼즈 케미스트리 A(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와 인더스트리얼 앤드 엔지니어링 케미스트리 리서치(Industrial & Engineering Chemistry Research, I&EC)에 각각 게재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재는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공기 중 수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비교적 낮은 온도의 열만으로 저장된 물을 방출할 수 있어 반복적인 물 생산에 적합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실험실 수준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AU 무기화학연구소의 노르베르트 스톡 교수는 "기후 변화로 많은 지역이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를 겪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공기 중 수분을 식수로 전환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조한 공기에서도 수분 흡수 연구는 대량의 물을 흡수하고 방출할 수 있는 다공성 소재인 금속-유기 골격체(MOF·Metal-Organic FRAMEwork)에 초점을 맞췄다. MOF는 미세한 기공이 촘촘히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어 스펀지처럼 공기 중 수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MOF 소재인 'CAU-10-H'를 개선했다. 이 소재는 상온에서 상대습도 18% 이상인 환경에서 수분을 흡수하며, 약 70도로 가열하면 저장된 수분을 방출한다. 여기에 전도성 탄소 구조체를 결합해 전기나 태양광으로 효율적으로 가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분 방출 속도를 높였으며, 수 시간 안에 물 흡수와 방출을 반복하는 운용이 가능해졌다. 하루 최대 1.8리터(ℓ) 식수 생산 가능 실험 결과 이 복합 소재는 1g당 최대 0.17g의 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소재 1㎏으로 하루 최대 1.8리터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 제1저자인 레세 베그너는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이 소재는 건조 지역에서 식수를 생산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소재가 식수 생산뿐 아니라 냉각 시스템의 효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흡착식 냉각 시스템에 적용한 결과,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실리카겔보다 최대 3배 높은 냉각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데이터센터나 제빵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흡착식 냉각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대량 생산에도 성과를 거뒀다. 칼레 메르틴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생산 규모를 약 30㎏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기존 실험실 생산량의 약 60배에 달한다. 기술경제성 분석 결과 생산 단가는 ㎏당 약 12~14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스톡 교수는 "이번 성과는 우리 소재가 실험실을 넘어 경제성을 갖춘 규모로 생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실용적인 응용 가능성이 한층 현실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2026.07.20 11: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배민, 여름방학 결식 우려 아동에 1만2000끼니 지원

배달의민족이 여름방학 기간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먹거리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객 후원에 배민식사권을 더하는 방식으로 총 1만2000끼니를 지원할 계획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사회공헌 활동 '배민방학도시락' 모금 캠페인을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급식 지원이 끊겨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도시락과 식사권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배민은 2020년부터 배민방학도시락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지원한 아동은 누적 7483명, 식사는 약 18만 끼니다. 모금 캠페인에 참여한 후원자는 1만6000여명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동 500명에게 총 1만2000끼니를 지원한다. 고객이 도시락 1끼를 후원하면 배민이 배민식사권 3끼를 더하는 매칭 방식으로 운영된다. 식사는 각 학교 선생님을 통해 대상 아동에게 전달된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캠페인 페이지 방문 고객에게 배스킨라빈스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응원 댓글과 리뷰 이벤트 등을 운영한다.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한 제품도 선보인다. 양사는 배민방학도시락 수혜 아동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아이스크림 '단짠팝팝 초코해변'을 출시했다. 단짠팝팝 초코해변은 초코, 바닐라, 팝핑캔디를 조합한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 오프라인 매장과 배민 앱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배민방학도시락 운영 파트너인 월드비전에 기부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한 끼의 식사가 아이들에게 그 이상의 응원이 되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브랜드 협업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의 손길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7.20 11:16류승현 기자

비자, 디지털자산 사업 속도…스테이블코인 발행·정산 플랫폼 출시

비자(VISA)가 금융사, 기업이 기존 결제망과 연계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거래, 정산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비자는 '비자 스테이블코인 플랫폼(VSP)'을 20일 공개했다. VSP는 결제 사업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 보관, 상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결제, 정산 절차에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접목할 수 있다. 비자가 기존에 제공해 온 서비스와 상호운용이 가능하다. 오픈 스탠다드가 내놓은 스테이블코인 '오픈USD'를 지원한다. 오픈USD 발행, 소각 등을 할 수 있는 기능과 법정화폐를 온체인으로 옮기는 온체인 월렛 인프라를 제공한다. 한편 비자는 “고객사 활용 사례를 테스트, 개선하는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더 넓은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0 11:09홍하나 기자

중국 AI '키미 K3' 쇼크가 흔든 반도체 패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전 세계 AI와 반도체 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식은 단연 중국의 문샷AI가 공개한 '키미(Kimi) K3'일 겁니다. 성능 수치만 보면 그야말로 충격적이죠. 2조 8천억 개의 매개변수와 100만 토큰에 달하는 문맥 처리 능력은 미국 오픈AI나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격차가 1년 이상 벌어져 있다는 게 정설이었는데, 이제는 그 차이가 단 2개월까지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단순히 중국의 추격이 빨라진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알고 있던 반도체 패권의 문법이 바뀌고 있는 걸까요? 이 거대한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시각의 AI 패널들이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봤습니다. 토론에는 기술적 가능성을 믿는 'AI 기술 전문가', 물리적 제조 한계를 짚는 'AI 칩 전문가', 글로벌 권력 지형을 읽는 '반도체 지정학 전문가', 중국의 경제 구조를 분석하는 '중국경제 전문가', 그리고 시장의 가성비와 수익성을 따지는 'AI 산업 경제 전문가'와 날카로운 비판을 맡은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들이 참여했습니다. 각 패널은 자신이 맡은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키미 K3가 불러온 이른바 '기술 격차 2개월'의 실체와 이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술적 성과가 실제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핵심 쟁점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영리한 우회와 하드웨어의 물리적 장벽이 부딪히다 가장 뜨겁게 맞붙은 지점은 바로 하드웨어의 한계를 소프트웨어가 뛰어넘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AI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키미 K3의 등장이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선 '사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이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모델 아키텍처를 혁신하고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격차를 단축했다는 것이죠. 즉, 비싼 하드웨어가 부족해도 똑똑한 알고리즘이 있다면 충분히 최상위권 경쟁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중국 AI 생태계가 이제 막강한 하드웨어 물량 공세가 아닌, 기술적 창의성으로 승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신호로 읽혔습니다. 하지만 AI 칩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이런 낙관론에 즉각 제동을 걸었습니다. 모델을 개발하는 것과 이를 대규모로 상용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지적입니다. 키미 K3와 같은 거대 모델이 수억 명의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되려면 결국 5나노 이하의 최첨단 공정에서 생산된 고성능 AI 칩이 수만 개 이상 필요한데, 중국의 현재 파운드리 역량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실제로 팹 하나를 짓는 데 200억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프트웨어의 진보가 아무리 빨라도 하드웨어라는 물리적 병목 현상을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논점은 서서히 '누가 더 똑똑한가'에서 '누가 더 효율적으로 시장을 장악할 것인가'로 이동했습니다. 반도체 지정학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고점 대비 20.2%나 급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한 것이 바로 이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짚었습니다. 시장은 중국이 제재를 뚫고 성능을 낸 것에 놀랐지만, 동시에 미국의 규제가 실효성이 있는지, 그리고 중국의 자체 칩 생산 능력이 예상보다 빨리 올라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죠. 결국 기술 격차 2개월이라는 수치는 중국이 미국의 규제망 속에서도 '길'을 찾아냈다는 상징적인 선언이 되었습니다. 성능의 시대에서 가성비와 생태계의 시대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다 토론의 중반부에 들어서자 AI 산업 경제 전문가 관점의 패널이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던졌습니다. 이제 AI 경쟁은 더 이상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받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싼 가격에 개방적인 생태계를 제공하는가'의 싸움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죠. 키미 K3가 미국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내면서도 무료로 공개되거나 훨씬 저렴한 가격 정책을 펴는 것은 미국 빅테크들이 주도해온 고비용 폐쇄형 모델 전략에 직격탄을 날린 것입니다. 이는 반도체 산업에도 엄청난 변화를 예고합니다. 최고 성능의 엔비디아 칩뿐만 아니라, 조금 성능은 떨어지더라도 비용 효율이 높은 '가성비 AI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수 있다는 논점입니다. 이 대목에서 중국경제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중국의 강점을 부각했습니다. 중국은 단순히 칩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방대한 내수 시장과 국가 주도의 자본력을 투입해 '데이터-소프트웨어-반도체'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강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비록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확보가 어렵더라도, 7나노 이상의 칩들을 대량으로 연결하는 병렬화 기술과 내수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의 불리함을 메우고 있다는 것이죠. 반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혁신 정체 리스크'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재로 인해 최첨단 장비와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쥐어짜는 방식의 효율화는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고,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의 점유율을 유의미하게 뺏어오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반박이었습니다. 결국 패널들이 도달한 합의점은 중국 AI의 추격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수'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기술적 진보가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변동성을 주며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칩 시장이 '최고 성능'과 '최고 효율'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이원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중국의 내수 AI 칩 자급화가 빨라지면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겠지만, 동시에 다양한 사양의 AI 칩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기술 격차 2개월이라는 수치 뒤에는 하드웨어 장벽을 넘으려는 중국의 절박한 소프트웨어 혁신과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구조적 압박이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살펴본 것처럼 중국 AI의 공세는 생각보다 더 치밀하고 영리합니다. 단순히 미국을 뒤쫓는 것을 넘어, 자신들만의 게임의 규칙을 새로 쓰고 있죠. 키미 K3가 보여준 '2개월의 격차'는 누군가에게는 공포로,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신호로 다가올 겁니다. 반도체 산업의 패권 구도가 당분간은 미국 중심 체제를 유지하겠지만,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의 결핍을 채우기 시작한 이상 그 균열은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기술의 속도가 제제의 벽을 뚫을지, 아니면 거대한 자본과 생산의 장벽이 결국 승리를 거둘지, 우리는 이제 막 시작된 이 흥미로운 전쟁의 다음 장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eebb06f4.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20 11:00AMEET

"사용자 마우스 흔들고 바탕화면 변경"…새로운 악성코드 발견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원격제어 악성코드(RAT)가 판매되고 있는 동향을 포착했다. 20일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카스퍼스키 글로벌 연구분석팀(GReAT)는 새로운 RAT인 '크리스탈엑스 RAT(CrystalX RAT)'를 발견했다. 이 악성코드는 일반적인 RAT를 넘어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스틸러) ▲키로거 ▲클리퍼(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공격자가 미리 지정한 주소로 자동으로 바꿔치기하는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등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이 악성코드를 서비스형 악성코드(MaaS) 형태로 제3자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유튜브와 텔레그램 등을 통해 크리스탈엑스 RAT를 적극 홍보하고 있어 숙련도가 낮은 공격자도 악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카스퍼스키의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탈엑스 RAT는 피해자의 다양한 정보까지도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의 자격증명을 탈취하고,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계정정보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화면 캡처는 물론 마이크를 통한 음성 녹음, 웹캠 촬영, 그리고 피해자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어 사실상 피해자의 활동 전반을 감시할 수 있다. 특히 공격자는 피해자의 마우스 커서를 강제로 흔들거나, 바탕화면 배경을 변경하고, 화면 방향을 회전시키며, 바탕화면 아이콘을 숨기거나 시스템을 강제로 종료할 수 있는 악성코드 기능도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시간 팝업 메시지와 알림을 띄워 피해자와 상호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스퍼스키는 "피해자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유발해 공격의 피해를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크리스탈엑스 RAT는 기존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와 달리 '장난형 악성코드' 기능까지 내장해 개인정보 유출뿐 아니라 피해자에게 심리적 스트레스와 혼란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협적"이라며 "국내 기업과 일반 사용자 모두 무심코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엔드포인트 전반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해 감시, 자격증명 탈취, 시스템 조작이 결합된 복합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0:46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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