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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가격 120% 급등…여름 휴가철 항공권·결항 우려↑

중동 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여름 휴가철 항공권 가격 상승과 결항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유럽 일부 공항에서는 실제 항공유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3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은 2월 말 유럽 기준 톤당 831달러(약 122만 2401원)에서 4월 초 1838달러(약 270만 4433원)까지 올라 120% 넘게 급등했다. 이후 다소 내려왔지만 여전히 톤당 1500달러(약 220만 71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항공유는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연료로, 중동 지역 공급 차질과 유럽 정유 능력 부족이 겹치면서 원유보다 가격 상승 폭이 더 컸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유럽은 항공유 수입 의존도가 높다. 특히 영국은 유럽 최대 항공유 소비국이지만 필요한 물량의 65%를 수입한다. 유럽 전체도 평소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걸프 지역에서 들여왔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8주째 막히면서 대체 공급처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미 운항 축소와 요금 인상에 나섰다. 에어프랑스-KLM, 에어캐나다, SAS는 여름 운항 일정을 줄였고, 루프트한자는 10월 말까지 2만편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테네오에 따르면 6월 런던~멜버른 항공권 가격은 지난해보다 76% 올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중순 유럽에 6주치 가량에 항공유가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산 수입이 늘고 있지만 사라진 중동 공급분을 모두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며, 이 흐름이 이어지면 6월 일부 공항에서 연료 부족과 결항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급 부족이 유럽 전역에 동시에 나타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업계는 대형 공항이 우선 공급 대상이 되고, 상대적으로 작은 공항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과 유럽 당국은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영국 정부는 항공사가 혼잡 공항에서 미리 운항편을 줄여도 이착륙 슬롯을 잃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U도 항공유 부족에 따른 결항과 장기 지연을 예외적 상황으로 인정해 항공사의 보상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속가능항공유(SAF) 확대가 대안으로 거론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다만 SAF는 아직 공급량이 적고 일반 항공유보다 가격이 높아 단기간에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2026.05.04 10:11류승현 기자

레고, '세가 제네시스 콘솔' 선보인다…6월1일 출시

레고와 세가가 협업해 90년대 고전 게임기 '세가 제네시스'를 재현한 신규 레고 세트를 출시한다. 3일(현지시간) 엔가젯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6월1일 '레고 세가 제네시스 콘솔' 조립 세트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트는 1988년 일본에서 출시된 '세가 메가 드라이브'와 1989년 북미에서 선보인 '세가 제네시스' 중 하나를 선택해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479개 부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리 가능한 컨트롤러 2개와 소닉·테일즈가 그려진 모형 게임 카트리지가 포함돼 있다. 또 조립 과정에서는 숨겨져 있는 소닉 더 헤지호그(소닉) 초상화가 찾을 수 있다. 완성된 세트의 크기는 3.8cm, 너비 15cm, 깊이 11.4cm다. 가격은 39.99달러이며, 4일 기준 한화로는 5만 8800원으로 책정됐다. 레고는 그동안 게임보이, NES 등 고전 게임기를 레고로 재현한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앞서 단품으로 출시됐던 세가 제네시스 컨트롤러 조립 키트는 조기 품절된 바 있다. 레고는 상점 페이지를 통해 "이번 조립 세트는 고전 게임 아이콘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됐다"며 "레트로 비디오 게임 분위기를 연출하는 멋진 전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4 10:08진성우 기자

미국 전쟁부, 엔비디아·MS·AWS 기밀망 AI 계약…앤트로픽 제외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인공지능(AI) 공급업체 다변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앤트로픽과의 갈등 이후 속도를 높인 움직임으로, 기밀 네트워크에 적용 가능한 AI 파트너를 잇달아 확보하는 모습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전쟁부는 스페이스X·오픈AI·구글·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리플렉션 AI 등 7개 기업과 자사 기밀 네트워크에서 AI 기술 및 모델을 합법적 운용 목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외신들은 이들 기업이 모두 자사 기술을 '모든 합법적 용도' 범위에서 전쟁부가 활용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 대상엔 주요 AI 기업이 대거 포함됐지만 앤트로픽은 제외됐다. 앤트로픽은 자사 AI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자율 무기에 무제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 적용을 고수하며 전쟁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양측은 현재 소송 중이며 앤트로픽은 지난 3월 전쟁부가 자사를 '공급망 위험'으로 규정하려는 시도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다. NYT는 전쟁부 관계자들이 이번 협약 체결로 앤트로픽에 기존 입장을 철회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쟁부는 해당 기업들의 AI 하드웨어와 모델을 영향 등급 6(IL6) 및 영향 등급 7(IL7) 환경에 배치해 데이터 합성 간소화, 상황 인식 고도화, 의사결정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쟁부의 생성형 AI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GenAI.mil엔 현재 130만 명 이상의 인원이 접속해 문서 작성·데이터 분석 등 비기밀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다만 소송 와중에도 앤트로픽과 미 정부 간 대화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앤트로픽이 지난달 보안 특화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출시한 이후 일부 정부 기관에선 미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어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부는 성명에서 "AI 공급업체 종속을 방지하고 합동전력의 장기적 유연성을 보장하는 아키텍처를 계속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4 10:07이나연 기자

유상대 한은 부총재 "오일쇼크 물가 상당한 충격…금리 인상 고민할 때"

(사마르칸트=손희연) 우리나라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일원인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금리 인상을 고민할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 이후 오일쇼크가 국내 물가에 상당한 상방 압력을 미쳤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대응책 등을 펴고 있는 만큼 5월 금통위 날인 오는 28일까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했다.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한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말까지 금통위에서도 분위기가 괜찮으면 한 번 (금리를) 내리고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적절한 타이밍을 봐서 인상 사이클을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올해 여러가지 상황이 바뀌고 이란 전쟁이 생기면서 고민이 커졌다. 오일(Oil) 충격으로 물가는 올리고 경기는 나쁘게 하는 외부적 사건이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물가는 예상보다 조금 더 오르고, 경기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반도체 사이클이 강하게 가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좋아졌다. 정부 부양책으로 소비 심리는 살았다"며 "(중동 전쟁이 난 직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인) 4월 이후에 지금까지 보면 2월 전망치였던 물가상승률 2.2%보다 높아질 상황이 돼 금리 인하는 멈추고 금리 인상에 대한 고민을 할 때가 된 거란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부총재는 금리 인상 시점을 5월 금통위로 못박지 않은 점에 대해선 "금통위 일정까지 2주 정도 시간이 있으며 정부도 여러가지 대응을 할 수 있으니 확인해 봐야 한다"며 "(중동 전쟁이)물가엔 부정적, 성장에는 그렇지 않은데 5월 금통위까지 (수치가) 확인된다면 2월에 예상했던 점도표보다는 올라갈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데이터를) 본 것으로 말한 것으로 물가는 상당한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정부가 (상방 압박을) 눌러주고 있는데도 상당하다"며 "오일쇼크는 상당히 큰 충격이다. 지금까지 집계한 것은 내수도 괜찮고 수출도 굉장히 좋고 물가는 정부가 관리하지만 굉장히 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반도체 중심으로 인한 성장이 갑작스럽게 꺾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과거에는 '낙수효과'라고 해서 반도체 경제가 좋아지면 다른 것도 좋아지고 나아졌는데 그런게 없다는 점이 걸린다"며 "반도체 경기도 언젠가는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부총재는 "낙수효과의 경우 정부가 구조조정이나 확대 재정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도와주면서 메꿔가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며 "한은 조사국에서 모니터링한 바로는 최근에 반도체 사이클이 기존 사이클 보다는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고 해 걱정의 정도가 줄었지만 꺾이기 전에 경기를 (부양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5.04 10:05손희연 기자

빛 '자전+공전' 동시 제어하는 홀로그래피 기술 세계 첫 개발

빛의 진동과 꼬임 특성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홀로그래피 기술이 세계 처음 개발됐다. KAIST는 신종화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무수한 데이터 전송채널과 고난도 광학 보안 시스템, 미래형 디스플레이 핵심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파장보다 작은 나노 구조체 배열을 가진 메타물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메타표면물질은 빛의 성질인 진동 방향을 의미하는 '편광'이나, 나선형으로 꼬이며 진행하는 '궤도 각운동량(OAM)'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각국 연구진은 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신종화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빛의 진동은 지구 자전에, 꼬임은 공전에 비유할 수 있는데, 이를 동시 제어하는 물질로는 세계 처음"이라며 "어떤 빛이 들어오든 그에 맞춰 제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굵기보다 훨씬 가는은 나노 구조물을 정밀하게 설계해 쌓는 방법으로 '이중층(Bi-layer) 메타표면'을 구현했다. 메타표면은 초미세 인공구조 기반 광학소자로, 빛의 진행 방향과 성질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연구팀은 빛의 무수한 꼬임 상태(OAM)를 활용해 무한한 데이터 전송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대비 엄청난 데이터를 동시 전송하는 초고용량 광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메타표면은 보안영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연구팀은 대칭성 파괴를 수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구현, 입사하는 빛 '꼬임 정도'와 '진동 방향' 조합을 정보 추출을 위한 독립적인 열쇠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빛의 편광과 꼬임 정도가 결합된 '총 각운동량(TAM)' 상태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임의의 세기와 편광 분포를 동시에 갖는 '벡터 홀로그램' 영상을 각각의 채널에서 독립적으로 재생하는 데도 성공했다. 신종화 교수는 "벡터 홀로그램은 빛의 세기뿐 아니라 방향 정보까지 포함해 표현하는 고차원 홀로그램 기술"이라며 "이는 단순히 이미지가 바뀌는 다중화 기술을 넘어, 영상의 모든 지점에서 빛의 모든 성질을 개별적으로 요리할 수 있는 고차원 광학 제어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는 정준교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및 '집단연구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았다.

2026.05.04 10:04박희범 기자

'2026 블록체인 AI 해커톤' 열려...최대 10억 창업 지원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AI·블록체인 신기술 아이디어에 최대 10억원 규모의 창업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디지털인증협회(회장 이기혁)는 블록체인과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2026 블록체인 AI 해커톤'을 개최, 이번달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대표 김종갑)' 공동 주관하며,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행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모바일 신분증 적용 기술 경쟁이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과 연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한다. 라온시큐어가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한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인 '옴니원 오픈 DID' 또는 '옴니원 체인'을 활용 시 가산점을 준다. 참가팀 구성은 최대 5인이다. 1인팀과 설립 5년 이내 스타트업도 지원할 수 있다. 블록체인과 AI 기반 서비스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수상은 대상 1팀(행정안전부 장관상), 최우수상 1팀(한국조폐공사 사장상), 우수상 3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 등 총 5팀에게 주어진다. 총상금은 3000만원 규모다. 라온시큐어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 영국 벤처캐피털 심산벤처스와 함께 입상팀을 별도 심사해 최대 10억원의 창업 지원 기회도 제공한다. GDIN은 글로벌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 경영 컨설팅 을 맡는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활용 서비스와 오픈소스 DID 기반 아이디어 발굴에 힘을 보탠다.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에이전틱AI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신원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넓힌다는 취지다. 실제로 약 4500만명 대상의 모바일 신분증은 국가 디지털 신원 인프라로 영향력을 키우며 일상 속 활용 기반을 넓혀가는 추세다. 공공은 물론 금융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와 사업화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임도현 한국디지털인증협회 부회장은 “모바일 신분증과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해커톤이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내 디지털 신원 생태계를 한 단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커톤은 6월부터 예선과 결선을 거쳐 9월 30일 최종 입상자들이 결정된다. 오는 7일에는 서울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대회 취지와 평가 방법을 안내하는 기술설명회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디지털인증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6.05.04 09:56방은주 기자

"작년 전 세계 기업 3곳 중 1곳 공급망 공격 받아"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3개 기업 중 1곳이 공급망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공격 대응을 위해 숙련된 IT 보안 인재를 키우고 다양한 보안 작업의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급망 및 신뢰 관계 위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망 공격 및 신뢰 관계 공격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로 숙련된 IT 보안 인력 부족과 다양한 보안 작업의 우선순위 부재 등이 꼽혔다. 해당 두가지 요인은 전 세계 응답자의 42%가 공통적으로 지적한 사항이다. 카스퍼스키는 공급망 공격은 기업의 주요 위협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공격은 타깃으로 삼은 대기업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이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을 타깃으로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보안 수준이 뛰어난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공격함으로써 피해를 확산하는 식이다. 공급망 및 신뢰 관계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 주요 장애 요인 중 하나로 꼽힌 숙련된 IT 보안 인력의 부족 문제는 생태계 전반에서 제3자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역량을 제한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에서는 숙련된 IT 보안 인력 부족을 지적한 조직 비율이 싱가포르 34%에서 베트남 57%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다른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다수의 사이버보안 우선순위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점이 지적됐다. 이는 특히 인도(54%), 베트남(48%), 싱가포르(47%)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인력이 부족한 보안 팀에 너무 많은 작업이 몰리면서 공급망 위협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원 부족 외에도 구조적 문제 역시 팽배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계약 시 IT 보안 의무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적게는 30%, 많게는 61로 집계됐다. 많은 조직이 제3자에 대한 명확한 보안 요구사항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은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는 셈이다. 세르게이 솔다토프 카스퍼스키 보안운영센터(SOC) 총괄은 "보안 팀이 과도한 업무 부담과 인력 부족 상황에서 단기적인 긴급 과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경우, 조직은 공급자 생태계를 통해 은밀하게 이동하는 위협에 노출된다"며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협력사 평가와 조직 간 인식 강화 등 보다 통합적이고 일관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공급망 보안은 전체 비즈니스 네트워크 전반에서 공유되고 실행 가능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04 09:54김기찬 기자

외계행성 수 3배 늘어날까…"AI가 외계행성 1만 개 후보 찾아" [우주로 간다]

과학자들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 한 번의 조사로 1만 개가 넘는 외계행성 후보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이브사이언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연구진이 이끄는 논문을 인용해 머신러닝 기반 분석을 통해 기존에 관측되지 않았던 대규모 외계행성 후보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외계행성 연구는 1995년 첫 발견 이후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특히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등 첨단 장비의 등장으로 발견 속도가 크게 증가했다. 2025년 9월 기준 확인된 외계행성 수는 6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약 8000만 개 이상의 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1만1554개의 외계행성 후보가 새롭게 도출됐다. 이 가운데 1만52개는 이전에 전혀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후보로, 모두 확인될 경우 외계행성 수는 약 1만8000개 수준으로 늘어나 현재의 약 세 배에 달할 전망이다. 해당 연구는 지난 달 20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발표됐고,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연구진은 TESS가 수집한 8371만여 개 별의 광도 곡선을 분석했다. TESS는 2018년부터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망원경으로, 별의 밝기가 미세하게 감소하는 '항성면 통과(Transit)' 현상을 통해 행성 존재를 추정한다. 분석 결과, 1만1000개 이상의 외계행성 후보가 확인됐으며, 이 중 약 87%는 두 차례 이상 통과 현상이 관측돼 공전 주기 계산이 가능했다. 이들 행성의 공전 주기는 최소 0.5일에서 최대 27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델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일부 후보를 직접 관측했다. 그 결과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위치한 마젤란 망원경을 통해 약 3950광년 떨어진 별을 도는 'TIC 183374187 b'라는 핫 주피터형 외계행성을 확인했다. 이 발견은 다른 후보들도 실제 행성으로 확인될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독립적인 추가 관측과 검증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모든 후보를 확정하기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존보다 훨씬 어두운 별까지 분석 범위를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연구자들은 밝은 별을 우선적으로 분석하지만, 이번에는 기존 기준보다 최대 16등급 더 어두운 별까지 포함했다. 연구진은 이를 'T16 프로젝트'로 명명했다. 연구진은 “대규모 머신러닝 기반 탐색은 특히 어두운 별 주변의 외계행성을 포함해 탐지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6.05.04 09: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미반도체, '세미콘 동남아시아' 참가...2.5D 패키징용 TC 본더 소개

한미반도체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 무역 전시 센터 (MITEC)에서 열리는 '2026 세미콘 동남아시아'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신규 장비 '2.5D TC 본더 40'과 '2.5D TC 본더 120'를 소개하며 AI 반도체 패키징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2.5D TC 본더 시리즈는 실리콘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GPU, CPU, HBM 등 여러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하는 AI 첨단 패키징 장비다. 이번 신제품은 한미반도체가 HBM 생산용 TC 본더 이외에 고부가가치 AI 반도체 2.5D 패키징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미반도체 '2.5D TC 본더 40'은 40mm x 40mm 크기의 칩과 웨이퍼 본딩이 가능하고, '2.5D TC본더 120'은 웨이퍼와 기판(Substrates)과 같은 보다 넓은 크기의 대형 인터포저 패키징까지 지원한다. 대표적인 2.5D 패키징 기술로는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가 꼽힌다. CoWoS는 AI 반도체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의 핵심 기술로,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이 적극 채택하고 있으며 향후 CoPoS (Chip on Panel on Substrate), 3D SoIC (Sytem on Integrated Chips)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그룹에 따르면 2.5D·3D이 포함된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은 2024년 460억 달러(약 67조6476억원)에서 2030년 794억 달러(약 110조1479억원)로 연평균 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반도체는 전시회에서 7세대 '마이크로 쏘 비전 플레이스먼트(MSVP) 6.0 그리핀' 등 주력 장비도 함께 선보인다. 7세대 MSVP는 207개 이상의 특허와 무인 자동화 기술을 집약해 생산성이 대폭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한미반도체는 1998년 MSVP 1세대를 출시한 이후 2004년부터 2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MSVP는 반도체 패키지를 절단·세척·건조·검사·선별·적재까지 수행하는 반도체 생산 필수 장비로, D램·낸드플래시·HBM·시스템반도체 등 여러 공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 AI 반도체 성장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확대되면서 MSVP 수요도 동반 확대되고 있다. 한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관하는 '2026 세미콘 동남아시아' 전시회는, 동남아시아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마이크론, 샌디스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글로벌파운드리, 도쿄일렉트론, KLA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한미반도체는 오는 6월 대만 '컴퓨텍스', 9월 '세미콘 타이완' 전시회에도 참가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04 09:52장경윤 기자

태성에스엔이가 그린 AI 시대 시뮬레이션 미래는

태성에스엔이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제조업 사례 공유하는 장을 연다. 태성에스엔이는 14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TSTS 2026'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과 디지털 트윈 중심으로 각 산업별 실제 시뮬레이션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기술 컨퍼런스다. TSTS는 1990년 '컴퓨터 보조 공학 컨퍼런스'로 시작해 2021년 기술 공유 플랫폼 형태로 개편된 태성에스엔이 대표 행사다. 올해 전기·전자·반도체, 자동차·모빌리티, 항공우주·방산, 에너지·중공업, 헬스케어 등 5개 전문 산업 트랙으로 이뤄졌다. 오전 키노트 세션에서는 AI 인프라와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의 최신 흐름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초거대 AI 시대를 뒷받침할 고대역폭 메모리(HBM)-고대역폭 플래시(HBF) 메모리 구조 혁신과 차세대 기술 방향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신동준 LIG D&A 수석연구원은 고밀도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시스템의 수냉식 냉각판 설계·검증 사례를 통해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가 실제 제품 검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소개한다. 윤진환 태성에스엔이 본부장은 AI 확산에 따른 시뮬레이션 기술 변화와 산업 현장 적용 전략을 발표한다. 오후 세션은 5개 트랙으로 산업별 실무 적용 사례가 다뤄진다. 전기·전자·반도체 트랙에서는 인쇄회로기판(PCB)·패키지 워피지 해석, D램(DRAM)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뮬레이션, 자동차·모빌리티 트랙에서는 차량용 전자제어장치(ECU) 신호무결성 최적화,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 열폭주 해석, 광섬유 광학계 적용 리어램프 연구 결과가 공유된다. 항공우주·방산 트랙은 극저온 유동 다상 시뮬레이션과 항공기 복합재 레이돔 조류충돌 해석을, 에너지·중공업 트랙은 파이앤시스 기반 자동화 플랫폼 연계와 원자력 파워 사이클 열유체 시스템 해석을 다룬다. 신설된 헬스케어 트랙에서는 바이오 제약(Bio-Pharma) 제조 공정 시뮬레이션, 전산유체역학(CFD) 기반 바이오공정 디지털 트윈, 의료기기 인실리코 적용 사례 등이 소개된다. 행사장에는 전문 엔지니어 상담존도 운영돼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기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전등록은 오는 8일까지 태성포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심진욱 태성에스엔이 기술총괄 대표는 "AI 시대의 시뮬레이션은 단순 검증을 넘어 설계 의사결정의 핵심"이라며 "이번 서밋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04 09:52김미정 기자

"아이폰18 프로,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 최대 35% 작아진다"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크기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폰아레나는 3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마진 부가 최근 공개한 아이폰18 프로의 화면 일부 이미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이미지는 실제 제품이 아닌 모형으로 추정되지만, 마진 부는 실수로 유출된 자료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전면 상단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영역이 기존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 확인된다. 업계에서는 그 동안 애플이 차기 모델에서 해당 영역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IT 유튜버 비담 유리예프는 기존 약 20.06㎜였던 노치 크기가 아이폰18 프로에서는 14.98㎜ 수준으로 줄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아이스유니버스는 보다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으며 약 13.5㎜까지 축소돼 최대 35%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 동안 안드로이드폰이 전면 카메라를 위한 소형 핀홀 디자인을 채택해온 것과 달리, 애플은 비교적 큰 알약 형태의 노치를 유지해 왔다. 다만 해당 영역을 상호작용 가능한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구현해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올해 모델에서는 페이스ID 센서가 완전히 디스플레이 아래로 이동하지는 않지만, 일부 부품이 화면 하단으로 배치되면서 노치 크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아이폰18 프로는 카메라 모듈의 돌출이 더욱 두드러지고 전체 두께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8 프로는 오는 9월, 폴더블 아이폰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5.04 09: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넷앤드, ISMS·ISMS-P 취득 과정 자동화…'들쑥날쑥' 컨설팅 개선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IAM) 솔루션 전문 기업 넷엔드(대표 신호철)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취득 과정을 자동화해 컨설팅 위주의 기존 방식을 탈바꿈할 수 있는 시스템을 특허 등록했다. 넷앤드는 ISMS 및 ISMS-P 대응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넷앤드가 등록한 특허의 명칭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기준에 따른 다단계 자동 적합성 판단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기업이나 기관이 ISMS 및 ISMS-P 인증 취득을 위해 수행하는 수준 진단과 증적 자료 검토 과정을 자동화해, 기존 수작업 위주의 컨설팅 방식이 가진 한계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ISMS 및 ISMS-P 인증은 조직이 보유한 정보자산과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필수 제도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보안 사고가 늘어나면서 규제가 강화됐고 ISMS와 ISMS-P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는 추세다. 그러나 복잡한 법령 체계와 방대한 증적 자료 분석은 인증 대응 시간과 비용을 증가시키고, 자료 누락과 같은 인적 오류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특히 기존 컨설팅 방식으로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기에는 컨설턴트 개인의 경험에 의존해 동일한 상황에서도 주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등 평가 기준의 일관성 결여라는 한계도 안고 있다. 넷앤드의 이번 특허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차 규칙 기반 판단(키워드 및 스크립트) ▲2차 AI 기반 유사 사례 분석 및 판단(생성형 AI 모델 활용) ▲3차 전문가 검토 및 최종 판단 등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구조를 채택했다. 먼저 시스템이 정해진 규칙과 키웓에 따라 정형화된 항목을 1차적으로 걸러내고, 판단이 모호한 비정형 데이터는 생성형AI가 과거 유사 사례와 컨텍스트를 분석해 2차로 판정한다. 마지막으로 AI조차 판단이 어려운 고난도 항목만 전문가가 최종 확인하는 식이다. 각 판단 단계별로 근거가 로그 형태로 자동 기록되기 때문에 평가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해 추후 검토나 감사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판단 결과는 '증적 관리대장'과 '수준 진단 상세결과 보고서' 등의 형태로 자동 생성해 문서화 과정의 오류 역시 최소화한다. 넷앤드는 평가 기준의 표준화를 통해 컨설턴트 개인의 역량 차이로 발생하던 품질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시스템이 대신 처리함으로써 전체 컨설팅 소요 시간 역시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전문가가 고난도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도 동시에 향상시켰다. 넷앤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 기술은 단순히 수작업의 자동화를 넘어, 날로 복잡해지는 정보보호 법령과 인증 체계 속에서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보안 컴플라이언스 대응 체계를 구현한 것"이라며 "이번 지능형 판단 기술을 더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관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4 09:39김기찬 기자

KAI,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민간 기술이전 첫 성과

KAI가 국내 최초 민간 기술이전 사업을 통해 개발된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정부 주도 우주개발에서 민간 중심 우주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국내 민간기업이 위성 체계종합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KAI는 3일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3일 오후 4시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같은 날 오후 5시 15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위성 본체와 주요 시스템의 정상 작동도 확인했다. KAI는 2015년부터 차세대중형위성 1호 사업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설계팀을 구성해 참여하며 위성 핵심 기술을 이전받았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500kg급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민간기업 주도로 개발한 첫 위성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고해상도 지상관측 카메라를 탑재했다. 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 등 공공부문 수요에 대응하고, 국가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4년간 국토교통부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 성공은 우주개발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국내 민간기업이 위성 체계종합 역량을 독자적으로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본체와 일부 핵심 탑재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한국 우주기술 자립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플랫폼 표준화를 통해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만큼, 향후 위성 수출과 양산 사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출 KAI 대표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KAI의 우주사업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중형위성 플랫폼을 수출 가능한 제품화 단계로 발전시켜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대한민국 우주경제 강국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 온 위성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위성, 차세대중형위성, 군 정찰위성, 6G 통신위성 등 다양한 중대형 위성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축적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초소형 위성 개발까지 우주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KAI는 2020년 민간 최초로 위성 개발과 양산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건립했다. 2025년에는 4톤급 대형 열진공 챔버를 구축해 소형부터 대형 위성까지 시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등 우주사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KAI는 항공기와 위성을 동시에 개발·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기존 국산 항공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투기와 위성을 연계한 패키지형 수출을 추진해 K-방산의 새로운 수출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2026.05.04 09:34류은주 기자

KB증권 "국장 복귀 계좌 보유 시 상품권 드려요"

KB증권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RIA 운용사 ETF 순매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투자자가 RIA 계좌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가 참여하며, 각 운용사별로 선정한 3종의 대표 ETF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KB RIA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이벤트 참여를 위해 신청은 필수다. 기간 내 순매수를 완료하고 오는 6월 30일까지 잔고를 유지하면 RIA 계좌 내 순매수 규모에 따라 두 가지 혜택이 제공된다. 우선, 각 운용사별 대상 ETF를 합산하여 500만원 이상 순매수한 고객 중 700명을 추첨해 문화상품권 3만원을 제공하며 운용사별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또한, 이벤트 기간 내 대상 종목 전체 합산 1000만원 이상 순매수한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신세계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 두 가지 혜택 모두 중복 지급 가능하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RIA 계좌는 해외 자본의 국내 유입을 통해 자본 시장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정책적 의미가 크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양도세 감면 혜택과 더불어 국내 우량 ETF를 활용한 균형 잡힌 자산관리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04 09:31홍하나 기자

토큰스퀘어, BSV협회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출시

인공지능(AI) 결제 인프라 기업 토큰스퀘어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BSV협회(BSV Association)와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원화(KRW)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KRWQ'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토큰스퀘어와 BSV 협회는 2025년 6월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KRWQ 인프라의 기술 검증, 노드 운영 구조, 상용화 방향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BSV 협회는 KRWQ의 개발 및 도입 과정에서 기술 자문, 노드 운영,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KRWQ는 BSV 블록체인의 차세대 노드 아키텍처인 '테라노드'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테라노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환경에서 초당 100만건 이상의 거래 처리 가능성을 검증한 바 있다. 토큰스퀘어는 해당 기술 기반을 활용해 대규모 실시간 결제, 초소액 결제, 기업 간 정산 등에 적합한 원화 기반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KRWQ 인프라는 낮은 거래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를 기반으로 AI 기반 결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KRWQ는 사용자가 별도 가스비 지불용 가상자산을 보유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토큰스퀘어는 규제 준수 체계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디지털에셋(KODA)과 원화 기반 지급수단 관련 커스터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객확인 및 자금세탁방지(KYC/AML), 특정 주소 동결(Freeze), 자금 보류(Hold) 등 정책 집행 기능을 포함한 통제 레이어(Control Layer)를 인프라 내에 반영했다. 오은정 토큰스퀘어 대표는 “BSV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규모 실시간 결제 처리가 가능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선보이게 됐다”며 “KRWQ는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AI 결제, 초소액 결제, 기업 정산,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를 연결하는 차세대 원화 결제 인프라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큰스퀘어는 주요 은행, 금융권 파트너와 KRWQ 인프라의 기술 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2026.05.04 09:25홍하나 기자

이란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최고지도자 가문' 연결 의혹

이란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노비텍스(Nobitex)가 이란 최고지도자와 연계된 카라지 가문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에서 약 1100만명 이용자를 보유한 노비텍스는 알리 카라지와 모하마드 카라지 형제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가미르(Aghamir)'라는 성을 사용해 카라지 가문과 연관성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라지 형제 조부는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 기구에서 활동했으며, 한때 모즈타바 하메네이 스승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인 아야톨라 바게르 카라지는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설립했으며,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이란혁명수비대(IRGC) 초기 구성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지 가문이 이란 권력 핵심인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와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연결된 만큼, 노비텍스가 제재를 우회하는 금융 통로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노비텍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관련된 분쟁 상황에서도 운영을 지속해오며 이러한 의혹을 확대했다.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전쟁 기간 동안 1억 달러 이상 거래가 이뤄졌으며, 상당한 자금이 해외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이란 중앙은행과 연관된 다수 지갑에서 수억 달러 규모 가상자산이 노비텍스로 송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노비텍스는 이란 정부와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노비텍스는 민간 독립 기업으로, 정부기관이나 중앙은행, IRGC와 어떠한 관계나 계약도 없다”고 밝혔다.

2026.05.04 09:10홍하나 기자

할리우드, 게임 원작 '배틀필드' 영화 판권 확보 경쟁…5개 스튜디오 입찰 참여

슈팅 게임 원작 영화 '배틀필드' 판권을 두고 글로벌 스튜디오 간의 입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게임스팟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아마존 MGM 스튜디오, 소니, 유니버설, 넷플릭스 등 5개 기업이 배틀필드 영화 패키지 인수를 위한 입찰서를 제출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사이에서 올해 최대 입찰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원작인 배틀필드는 일렉트로닉 아츠(EA) 산하 스튜디오 다이스가 개발하는 대표 FPS 게임 지식재산권(IP)이다. 넓은 전장에서 보병과 각종 탑승 장비가 얽혀 벌이는 대규모 멀티플레이 전투와 사실적인 환경 파괴 효과를 내세워 두터운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영화의 각본 및 연출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오스카상 수상자인 마이클 B. 조던이 프로듀서로 합류했으며, 주연으로 출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 역시 기획안 발표 회의에 참석했으나 실제 입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제작진이 극장 개봉을 원하고 있어 스트리밍 중심의 넷플릭스가 낙찰받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배틀필드 영상화 논의는 10년 이상 지속돼 왔으나, 최근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마인크래프트', '소닉' 등 게임 원작 영화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 할리우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게임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인 '배틀필드 6'는 지난해 출시되어 당해 미국 내 베스트셀링 게임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6.05.04 09:10정진성 기자

[기고]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대, AI로 ROI 높이려면

현재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는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인간 생산성을 지원·가속·증강하는 코파일럿이나 도구 중심에서, 프레임워크 내부에서 스스로 추론하고 결정하며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는 우리가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로 부르는 개념이다. 지능이 비즈니스 운영 방식 자체에 직접 내재화되는 구조다. 단순히 쿼리에 응답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능형 에이전트가 수행해야 할 적절한 행동을 식별하고 기업 시스템 전반에 걸쳐 실행을 조율한다. 이를 통해 AI는 수동적인 지원 도구에서 조직 전체 업무 조율과 실행을 이끄는 능동적인 오케스트레이터로 진화한다. 예를 들어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AI 에이전트는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포트폴리오 배분을 동적으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수익을 최적화하고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제조업에서는 설비 고장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유지보수 워크플로를 실행할 수 있다. 유통업에서는 수요를 예측하고 가격 및 재고를 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AI 도입 확산에 따라 기회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KPMG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7%가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가 발생하더라도 AI가 여전히 주요 투자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다수 기업은 여전히 파일럿 단계에 머물른 상태다. 가장 큰 이유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기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에이전트를 도입하려 하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는 실시간으로 거버넌스가 적용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에 접근하고, 다양한 시스템과 도구 전반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능해야 한다. 일부 조직들은 기존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거나 워크플로에 통합되는 AI 에이전트를 무분별하게 구축하는 경우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분산 문제는 새로운 사일로를 만들어 에이전트의 효과를 제한하고 의미있는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방해한다.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과 연결성이 없으면 에이전트는 고립된 채로 작동한다. 결국 투자수익률(ROI)를 약화시키고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지 못하게 된다. AI 성공은 결국 명확한 목표와 기대 성과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몇 가지 요소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우선 기업은 AI 레디(AI-ready) 엔터프라이즈 백본을 구축해야 한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전환은 데이터, 컴퓨팅, 거버넌스, AI가 통합 플랫폼으로 결합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핵심은 확장성과 유연성을 고려한 설계다. AI 에이전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모델과 워크플로 전반에서 병렬 실행과 엘라스틱(elastic) 컴퓨팅을 지원하고 동적 확장을 위해 스토리지와 컴퓨팅이 분리된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또한 에이전틱 시스템은 거대언어모델(LLM),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API, 도구 등 복잡한 생태계 전반에서 작동해 유연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컴포저블 아키텍처가 필수적이다. 거버넌스와 가드레일 구축도 빼놓을 수 없다.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통합 데이터에 대해 실시간 거버넌스를 유지하며 접근해야 에이전트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지능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더 자율적인 역할을 맡을수록 기업은 가드레일, 지속적인 평가, 관찰 가능성을 통해 신뢰를 내재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이 설명 가능하고 감사 가능하게 유지되며, 필요한 경우 인간의 개입이 가능하다. 에이전트 활동이 확대될수록 공격 표면도 증가하기 때문에 강력한 보안, 세분화된 접근 제어, 통합 거버넌스는 규정 준수와 안전한 운영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 목표를 기준으로 한 실행도 뒤따라야 한다. AI가 성장 가속화, 효율성 개선 등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목표를 먼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실현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이상 탐지, 비정상적인 지출 변화 감지, 고객 행동 패턴 분석 등 구체적인 운영 과제를 목표로 삼는 것이다. 활용 사례는 실제 시나리오에서 AI 가치를 입증하는 동시에 빠르고 실질적인 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단순하면서도 가치가 높은 영역에서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병행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포트폴리오 접근 방식'이 엄격한 관리와 새로운 가능성 탐색이라는 양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초기 성과와 작은 성공 사례를 확보하는 일도 관건이다. 즉각적인 영향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하면 조직 전반에 신뢰와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초기 성과는 투자 효과를 검증할 뿐 아니라, 향후 AI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전사적 도입을 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드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AI는 레거시 운영을 가속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자동화된 검증 기법은 프로세스 초기에 데이터 불일치나 오류를 식별해 마이그레이션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혼란을 최소화한다. 결과적으로 팀 전반의 빠르고 안정적인 전환이 가능해지며, 레거시 시스템 유지보수에서 벗어나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과제 추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기술 스택의 한 요소가 아니다. 이제는 기업 환경 내에서 추론하고 실행하며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팀원'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성과를 내는 어떤 팀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목표, 구조화된 데이터 기반, 컨텍스트, 신뢰, 거버넌스, 가드레일 형태의 명확한 경계가 필요하다. 결국 데이터, 컴퓨팅, 거버넌스,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운영 레이어로 통합하는 견고한 백본에 투자하는 기업만이 AI를 통해 실질적인 ROI를 크게 이끌어내고 진정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2026.05.04 09:09최기영 컬럼니스트

아톤, 어린이날 기념 '디지털 꿈나무 성장 지원' 후원금 전달

아톤(대표 우기술)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동복지시설에 후원했다. 아톤은 지난달 28일 아동복지시설 삼동보이스타운에 '디지털 꿈나무 성장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아톤은 2021년 삼동보이스타운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6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삼동보이스타운은 한국전쟁 당시 설립돼 현재 50여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는 복지 시설이다. 이번 기금은 지난해 조성한 디지털 학습 환경의 지속 운영과 콘텐츠 보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노후·파손 교구 교체와 신규 학습 콘텐츠 도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후원금이 활용될 예정이다. 아톤은 IT 기업으로서 디지털 기술이 아이들의 미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겠다는 신념 아래, 지난해 어린이날 '창의력 지원 기금'을 통해 태블릿PC와 코딩 키트 등 디지털 학습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IT 기업만이 줄 수 있는 교육적 가치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아톤은 초기 학습기기·의류 등 물품 지원에서 출발해 의료·심리치료 비용 후원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으로 후원의 폭을 넓혀왔다. 함성진 아톤 경영·전략총괄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구축한 디지털 학습 환경이 아이들에게 꾸준히 활용될 수 있도록 성장 기금을 마련했다"며 "IT 기업으로서 아이들의 미래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후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4 09:03김기찬 기자

트럼프, 이번엔 육상풍력 제동…美 국방부, 165개 사업 승인 지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민간 토지에서 추진 중인 육상 풍력발전 사업의 승인 절차를 대거 지연시키고 있다. 해상풍력과 연방 토지 내 재생에너지 사업에 이어 육상풍력까지 압박 대상에 오르면서 미국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민간 토지에서 추진 중인 약 165건의 육상 풍력 프로젝트 승인을 보류하거나 지연시키고 있다. 미국청정전력협회(ACP)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최종 승인만 남긴 사업뿐 아니라 협상 중인 사업, 통상 국방부 검토 대상이 아니었던 일부 사업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풍력발전단지는 군 레이더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 검토를 받는다. 통상 국방부는 사업의 위험 수준을 평가한 뒤 필요할 경우 개발사가 비용을 부담해 군 레이더 필터 시스템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군 시설이나 비행 경로와 거리가 멀어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별다른 문제 없이 승인되며, 일부 평가는 며칠 안에 마무리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개발사들은 국방부로부터 예정된 연락을 받지 못하거나, 사업 현황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재조정 없이 취소되는 사례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개발사는 국방부가 신청서 처리를 중단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향을 받은 프로젝트에는 협상을 마치고 국방부의 최종 서명만 기다리던 35건이 포함됐다. 이 내용은 지난 3월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처음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지연 대상은 더 확대되고 있다. 개발사와 컨설턴트들에 따르면 약 30건은 협상을 거쳐 구두 승인을 받았지만 서면 확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약 50건은 협상 절차가 진행 중이며, 또 다른 50건은 기존 기준대로라면 위험이 없는 사업으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풍력발전단지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생산 가능한 전력은 약 30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는 약 15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초 개발사들에 보낸 서한에서 에너지 프로젝트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풍력발전 규제가 한층 강화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동안 행정부는 해양에너지관리국이 관할하는 해상풍력 부지와 연방 토지 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 중단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민간 토지에서 추진되는 육상풍력 사업까지 승인 지연 대상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풍력발전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왔다. 그는 풍력발전을 “최악의 에너지 형태”라고 비판하며 “어떤 풍력발전기도 세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행정부의 일부 조치는 연방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2기 출범 이후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여러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연방 토지 내 재생에너지 사업 중단을 추진했지만, 일부는 법원 판단으로 중단되지 않았다. 제이슨 그루멧 ACP 대표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행정부가 민간 토지 소유자에게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재산에서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보수적 가치와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화석연료 투자와 연계해 해상풍력 임대권 환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토탈에너지스와 체결한 10억 달러 규모 거래가 대표적 사례로 거론된다. 환경단체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키트 케네디 전력 부문 매니징디렉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풍력 프로젝트 차단 시도는 법원에서 계속 제동이 걸리고 있다”며 “그 결과 더 극단적이고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풍력 사업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FT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2026.05.04 09:0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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