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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형암호 선도 크립토랩,신용보증기금 '프리아이콘' 선정

크립토랩(대표 천정희)은 신용보증기금의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Pre-ICON(프리아이콘)'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Pre-ICON'은 신용보증기금이 성장성과 혁신성을 검증받은 유망 스타트업 및 스케일업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퍼스트펭귄 → Pre-ICON → 혁신아이콘'으로 이어지는 성장 트랙의 중간 단계로, 기술력과 시장성,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크립토랩은 '퍼스트펭귄'에 이어 '프리아이콘'에도 선정됐다. 향후 '혁신아이콘'에 선정될 경우 최대 200억원 규모의 보증 연계 지원까지 가능해 유망 혁신기업들의 대표적인 성장 사다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크립토랩은 향후 3년간 최대 7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신용보증기금의 차세대 혁신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혁신아이콘' 우선 검토 대상 자격도 함께 확보했다. 크립토랩은 현존 최신의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인 'CKKS'를 개발한 글로벌 업계 선도 기업으로, 암호화된 상태에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연산 및 분석이 가능한 원천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AI 산업 확산과 함께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크립토랩은 금융·의료·국방·공공 등 민감정보 기반 산업에서 안전한 AI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보안 인프라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크립토랩은 독자 동형암호 라이브러리 '혜안(HEaaN)'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암호화 상태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동하는 'Encrypted LLM'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 데이터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보고서 가트너에서도 언급되는 등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는 “이번 신용보증기금 Pre-ICON 프로그램 선정은 크립토랩의 혁신성과 성장성,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동형암호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4:50방은주 기자

1분기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전년비 9.7% ↑…비중국 성장세 우위

올해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적재량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가운데, 비중국 시장으로 좁혀보면 성장률이 두 배를 상회하는 등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적재량은 29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음극재 적재량은 10만8000톤에서 13만톤으로 20.8% 늘어나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공급사별로는 산산이 5만5000톤에서 6만톤으로 증가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BTR 역시 5만1000톤에서 5만4000톤으로 늘어나 상위권 지위를 이어갔다. 카이진은 3만톤에서 3만5000톤으로 17.4% 증가했다. 상타이는 2만9000톤에서 3만톤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줌은 1만8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34.5% 성장해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첸도 1만9000톤에서 2만1000톤으로 15.4% 늘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업체들의 증가는 단순 증설 경쟁을 넘어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대응 제품군 확보가 실적 차별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법인 국적별 비중을 보면, 중국 기업 점유율은 94.8%, 한국 기업은 2.4%, 일본 기업은 2.7%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한국 기업 비중은 1.8%에서 2.4%로, 일본 기업 비중은 1.9%에서 2.7%로 각각 소폭 반등했다. SNE리서치는 비중국 지역에서의 현지 조달 수요와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일부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로 해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성과 정책 대응력이 중요해지면서, 셀과 소재 전반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음극재 시장에도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아직 절대 규모와 점유 구조 측면에서는 중국계 업체의 우위가 압도적이지만, 중국 제외 시장의 성장세는 향후 음극재 산업의 경쟁 축이 단순 생산능력에서 현지화 대응, 고객 맞춤형 공급, 차세대 소재 기술력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2026.05.14 14:49김윤희 기자

퀄컴 차기 모바일 AP 가격 300달러 넘을까…"갤S27 울트라에 영향?"

퀄컴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 가격이 3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폰아레나,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은 IT 팁스터 아비셰크 야다브(@yabhishekhd)를 인용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 칩 가격이 300달러(약 44만 원)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해당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향후 출시되는 고사양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 가격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승해왔다. 야다브에 따르면 2022년 출시된 스냅드래곤 8 1세대와 8+ 1세대 칩 가격은 약 120~130달러 수준이었다. 이후 스냅드래곤 8 2세대는 약 160달러, 3세대는 170~200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이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시리즈는 220달러를 넘어섰고,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은 240~280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온 전망에 따르면, 퀄컴은 차세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와 함께 성능을 강화한 '프로' 모델을 별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급형 프로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 향상 폭이 크고 그래픽 처리 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세대 LPDDR6 메모리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칩이 일반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는 최고급 울트라급 모델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갤럭시S27 울트라 ▲샤오미 18 울트라 등 최상위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도 스마트폰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미 일부 주요 시장에서 갤럭시S26 시리즈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램(RAM)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퀄컴의 최고급 모바일 AP 가격까지 3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디지털트렌드는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일반 플래그십 모델의 사양을 일부 낮추고 최고급 모델에만 고성능 칩과 카메라, 메모리, 저장공간 등을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6.05.14 14: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CNN이 주목한 CJ ENM 문화사업 30년과 이미경 부회장

세계적인 뉴스 채널 CNN이 오리지널 시리즈 'K-에브리씽(K-Everything)'을 통해 30여년을 이어온 CJ ENM 문화사업 비전과 K콘텐츠 글로벌 확산 노력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구자로서 K컬처를 지속가능한 글로벌 산업으로 구축한 CJ그룹과 이미경 부회장의 역할도 주목했다. CNN이 제작한 'K-Everything'은 K컬처가 한국의 고유한 전통과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창의성과 혁신을 축적해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다각적으로 조명한 4부작 시리즈다. 이 다큐멘터리는 K컬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CJ의 문화사업 선구안을 꼽으며 영화, 드라마, 음악 등 K콘텐츠 산업 전반을 이끌어 온 CJ ENM의 역할을 비중 있게 다뤘다. 먼저 'K팝' 편은 K팝이 글로벌 주류 문화로 도약하는 과정을 단순한 흥행 결과물이 아닌, 치밀하게 설계된 산업적 성과로 조명했다. K팝을 일시적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산업으로 만든 CJ ENM의 인프라와 다양한 콘텐츠들을 화면에 담았다. 전 세계 시청자들은 이번 편을 통해 팬덤과 산업 사이의 접점을 전 세계로 확장한 플랫폼 케이콘, 마마어워즈와 아티스트 발굴 육성 체계를 구축한 '슈퍼스타K'를 사례로 꼽았다. 'K필름' 편에서는 1995년 드림웍스 투자에서 출발한 CJ의 문화사업 초기부터, 현재 글로벌 K콘텐츠 시대를 이끄는 CJ ENM 중심의 성장 과정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방송은 '공동경비구역 JSA'를 시작으로 '기생충', '극한직업', '어쩔수가없다' 등을 두루 소개하며 이를 통해 K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 산업적 기반을 닦아온 CJ의 역할이 집중 강조했다. 영상에서 이 부회장은 1995년 드림웍스 투자 당시를 회고하며 “어릴 적 할아버지(이병철 선대회장)께서는 늘 '문화의 힘이 산업 및 경제력과 결합될 때 비로소 국가가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드림웍스 투자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무형의 자산을 지속가능한 산업과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 일로 창작자와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이야기와 창작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인프라와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중요한 것은 단순히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지금까지 제가 믿음을 갖고 걸어온 길이며, 우리의 경험과 여정이 다른 이들에게도 하나의 가능성과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행을 맡은 영화배우 대니얼 대 킴은 “(이미경 부회장은) 언젠가 한국 문화가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 중 한 분”이라며 “CJ그룹 부회장으로서 한국 문화를 세계로 수출하는 산업 생태계를 사실상 처음부터 구축해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가능성 있는 창작자들의 작품이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꾸준히 무대를 제공해왔고, 꿈을 키우던 영화감독들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봉준호 감독도 그중 한 명”이라고 짚었다. 방송은 또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부터 2020년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CJ의 뚝심 있는 지원과 투자가 글로벌 영화제 석권이라는 결과로 증명한 과정이 담겼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의 스토리텔링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다”며 회고했다. 이밖에 K필름편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다 이루어질지니' 등의 드라마들도 함께 소개하며 한국만의 스토리에 대해 탐구했으며, CGV 4DX관을 체험하며 한국에서는 팬데믹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성장 속에서 하이테크 기술을 도입해 영화 관람 경험을 강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K뷰티'편에서는 CJ올리브영을 소개하며 화장품,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아우르는 대표 플랫폼으로 묘사했다. 또한 K뷰티가 지난 25년 새 3배 이상 성장하면서 한국이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 배경에 K팝, K드라마 등의 전 세계적 확산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CNN 오리지널 시리즈 'K-Everything'은 현대차가 단독 후원,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한국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이끌며 동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아카데미영화박물관 필러상 ▲2022년 국제에미상 공로상 ▲2023년 금관문화훈장 ▲2024년 아부다비 페스티벌 어워드 ▲2024년 글로벌 시티즌 어워드 ▲2025년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 메달 등을 수상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로서 아시아 창작자들이 세계 영화의 중심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를 통해 아시아 기반 콘텐츠와 창작자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6.05.14 14:45박수형 기자

아이즈엔터 'AI 메신저 플랫폼' 4분기 국내 출시…남궁훈 대표 "새로운 소셜 경험 도전"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 봇과의 연결에 초점을 맞춘 신규 메신저 플랫폼의 개발 현황과 향후 일정을 공개하며 새로운 소셜 경험 창출에 나선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SNS를 통해 개발 중인 AI 메신저 플랫폼의 개발 방향성과 일정을 14일 밝혔다. 남궁 대표는 플랫폼 시장의 후발 주자들에게 AI 시대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PC와 모바일 시대 전환기마다 텍스트 기반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성장했듯, AI 시대에도 텍스트로의 회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메신저 영역에서 기회를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소셜 플랫폼의 중심축이 지인과 비지인을 넘어 인간이 아닌 비인(Non-human)으로 이동할 것으로 진단했다. 비인을 가벼운 AI 봇 중심 서비스로 접근해 주요 구조를 ▲캐릭터봇 ▲방장봇 ▲게임봇 세 가지로 구분했으며, 이 중 게임봇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이 채팅과 커뮤니티 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메신저와 게임의 결합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판단했다. 현재 자체 게임봇 10종을 준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로블록스와 유사한 개방형 게임봇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메신저 생태계를 넘어 다양한 외부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의 외형적 차별점으로는 아바타 기반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사람과 봇이 의인화된 형태로 존재하게 만들어 텍스트 중심 서비스의 단조로움을 보완한다. 현재 최종 폴리싱 단계인 해당 메신저 서비스는 올해 3분기 일본어 버전으로 우선 출시되며, 4분기 중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남궁훈 대표는 “단순한 여정같지만 내부적으로 다소 돌아오기도 했고 여느 스타트업처럼 우여곡절도 많았다”며 “지금은 최종 폴리싱 단계라 조금 지쳐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대외적으로 방향성과 일정을 공유하며 남은 시간을 더욱 힘차게 달려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이라는 벅찬 도전이지만 게임이라는 엣지를 통해 새로운 메신저 경험을 만들고 싶다”며 “디스코드가 게임 기반 서비스에서 출발해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했듯 우리 역시 그 도전을 하고자 한다. 무모해보일 수 있지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6.05.14 14:38정진성 기자

"대기업보다 빠른 AX"…SAP가 제시하는 중소·중견기업 'AI 지름길'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IT 인력과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더 빨리 혁신할 수 있습니다. 비결은 '표준화'와 '자동화'에 있습니다." 모라 해머로프 SAP 클라우드 ERP 제품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에서 중소·중견기업(SMB)이 처한 현실적인 제약을 오히려 혁신의 기회로 치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막대한 인력과 시간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한 대기업은 기존 프로세스 전환이 어렵고 AI 전환(AX)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힘들 수 있다. 반면 이러한 환경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은 오히려 AI 기반 자동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SAP가 제공하는 '검증된 표준'을 활용한다면 보다 민첩하게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혁신 속도에서 앞설 수 있는 근거로 '표준화된 자동화'를 꼽았다. 그는 "대기업은 수많은 IT 인력을 투입해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은 역설적으로 변화의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했다. 이미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전환이 어렵고 익숙해져 있 AI 전환(AX)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IT 리소스가 부족한 중소기업은 이런 환경을 갖추지 못해 자동화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SAP의 '그로우 위드 SAP(Grow with SAP)'를 통해 이미 검증된 최적의 사례를 그대로 받아들여 혁신을 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대기업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오히려 중소기업이 표준화된 패키지를 통해 자동화된 형태로 즉시 이식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SMB가 AX 시대를 선점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이 혁신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다른 이유로 '클린 코어(Clean Core)'를 언급했다. 클린 코어란 ERP가 출시 당시 표준 상태를 유지하며 복잡한 개별 맞춤화(커스터마이징)를 최소화한 시스템을 의미한다. 기업의 변화와 조직 규모에 따라 맞춤형 기능이 누적된 기존 ERP 시스템은 새로운 AI 기술을 적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비표준화된 데이터와 환경에 맞춰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이 매우 세밀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ERP를 새로 도입하거나 그동안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중소·중견기업이 오히려 최신 AI를 도입하기에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내부 전문가 부재를 걱정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시스템을 순정 상태로 유지하는 '클린 코어' 전략을 더 쉽게 수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고민인 '비용'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SAP는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군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재무, 공급망 등 비즈니스 핵심 영역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전체 도입 비용(TCO)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췄다. 파트너 생태계를 통한 지원 체계도 확고히 했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중소기업은 대규모 IT 부서를 운영할 수 없기에 제품 가격뿐만 아니라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까지 해당 세그먼트에 맞춰 설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에게 SAP의 글로벌 표준은 필수적이라고 설명이다 170개국 이상의 운영 노하우와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하는 SAP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해외 진출 시 마주할 수 있는 행정적·기술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라 해머로프 부사장은 "AI는 이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분리될 수 없는 '한 몸'"이라며 "혁신의 민주화를 통해 모든 기업이 규모와 상관없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엔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4 14:35남혁우 기자

에니아이, 보급형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 출시

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소형 버거 매장에 특화된 보급형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핵심 조리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기기 구조를 효율화해 도입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에니아이는 국내 버거 매장 상당수가 10평 내외의 협소한 공간에서 운영된다는 점에 착안해 기기 폭을 약 60cm 수준으로 설계했다. 특히 조리대 하단 서랍형 냉장고 상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도록 고안돼,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나 주방 구조 변경 없이도 즉시 도입이 가능하다.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 로봇의 월 운영 비용은 풀타임 조리 인력 1인을 고용할 때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자영업자의 고정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주요 프랜차이즈에 로봇을 공급 중인 에니아이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형 매장까지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콤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조리 생산성은 기존 제품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파그릴 싱글은 한 번에 최대 6장의 패티를 동시에 구울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150장의 패티 조리가 가능하다. 굽고, 뒤집고, 옮기는 기존 7단계의 조리 과정을 1단계로 단순화해 주방 업무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불고기 양념 패티 등 양념 기반 제품이 많은 국내 시장 특성을 고려해 세척 부담을 줄이는 기술도 적용됐다. 그릴 위에 탈부착이 가능한 테프론 조리 시트 액세서리를 도입해 양념이 눌어붙는 문제를 해결하고 위생 관리를 용이하게 했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알파그릴 싱글은 인건비 부담과 협소한 주방 등 점주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공간과 비용 문제로 자동화를 망설였던 매장들도 보다 현실적으로 로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2026.05.14 14:31전화평 기자

문화 넘어 '산업 수출 플랫폼'으로…콘진원, 글로벌 성과 가속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K-콘텐츠를 단순한 문화 상품을 넘어 국가 산업 수출의 핵심 플랫폼으로 격상시키며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콘진원은 2025년 콘텐츠 수출 149억 달러(약 22조원) 달성이라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견인하는 동시에, 미국 LA 시의회가 공식 인정한 'K-엑스포'를 필두로 아시아 전역에 맞춤형 비즈니스망을 구축하며 대한민국 콘텐츠 영토 확장의 사령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콘진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명시된 2025년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49억 582만 달러(약 22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콘텐츠 판매에 그치지 않고 식품·뷰티 등 연관 산업의 수출까지 견인하는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치밀하게 기획하고 실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콘진원의 글로벌 성과가 가장 집약적으로 나타난 무대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미국 LA '2026 K-엑스포 USA'다. 미국 내 한인 사회의 중심이자 글로벌 문화산업의 기준을 만드는 LA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LA 시의회가 공식 도시 행사로 지정하며 콘진원의 대외 협상력을 입증했다. 콘진원은 문체부를 포함한 5개 정부 부처와 6개 기관을 하나로 묶어 콘텐츠와 소비재가 결합한 융합 수출 모델을 제시하며, 분절되었던 지원 체계를 국가 전략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에서는 130여 개 콘텐츠 기업과 15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실질적인 계약을 논의하며, 넷플릭스와 대한축구협회 등 글로벌 파트너들도 콘진원의 기획 아래 부스 운영에 동참한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콘진원의 비즈니스 성과는 뚜렷하다. 이달 초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한 'K-콘텐츠 비즈콘'을 통해 총 1141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지 최대 OTT와 배급사들이 한국 애니메이션 IP와 드라마 포맷에 열띤 관심을 보인 가운데, 콘진원은 단순 상담을 넘어 5건의 업무협약을 이끌어내며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 베트남에서는 콘텐츠를 넘어 교육 시스템 자체를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콘진원은 국영 방송기관과 손잡고 '게임인재원'의 실무 교육 모델을 현지에 이식하기로 하며 K-콘텐츠 인프라의 위상을 높였다. 이는 지난 4월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서, 현지 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게임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는 전략적 토대를 콘진원이 직접 닦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싱가포르와의 협력 또한 고도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싱가포르 미디어 15개사의 방한을 이끌어낸 콘진원은 SBS와 IMDA 간의 드라마·예능 공동 제작 파트너십 체결을 성공적으로 중개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양국 미디어 기업 간의 밸류체인 전반을 연결하는 콘진원의 파트너십 기획은 향후 IP 비즈니스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K-콘텐츠의 경쟁력은 콘텐츠 자체를 넘어 산업과 수출, 관광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복합 경제 효과'에 있다. 단순히 문화를 알리는 단계를 지나 실질적인 계약과 투자, 글로벌 유통망 확보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콘진원이 수행 중인 '한류 산업화'의 핵심이다. K-브랜드를 국가 성장 전략으로 완성하기 위해 콘텐츠 파워를 치밀하게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콘진원의 플랫폼 역할은 향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2026.05.14 14:24정진성 기자

'서브노티카2' 출시 앞두고 전작 역주행…크래프톤, 신작 흥행 청신호

신작 '서브노티카2'의 앞서 해보기 출시를 하루 앞두고 전작 시리즈의 스팀 동시 접속자(이하 동접자) 수가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전작 역주행으로 이어지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현재 서비스 중인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최근 30일 접속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첫 작인 '서브노티카'는 전날 최대 동접자 2만 1237명을 기록했다. 이는 30일 평균 접속자(7773명) 대비 약 2.7배 상승한 수준이다. 후속작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 역시 평균 대비 약 3.3배 수준의 최대 동접자 6781명을 기록했다. 각각 출시된 지 8년, 4년이 지난 레거시 타이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이러한 지표는 서브노티카2 스팀 위시리스트(찜하기) 500만건 돌파 성과와 궤를 같이한다. 신작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기존 팬덤이 결집하는 것은 물론, 신규 이용자가 전작을 통해 세계관을 미리 경험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시리즈 전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보유한 크래프톤에게도 이번 신작은 새로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서브노티카 지식재산권(IP)의 주요 성과를 짚었다. 해당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1850만장을 돌파했으며, 서브노티카2는 지난해 9월부터 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해당 신작은 14일 기준 스팀 글로벌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9%, 22.8% 증가한 수치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번 실적은 크래프톤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향후 서브노티카2를 비롯한 신규 IP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브노티카2는 오는 15일 얼리 액세스 출시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를 만난다. 출시가는 3만 3700원이며, 현재 사전 판매와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2026.05.14 14:22진성우 기자

오아시스마켓, 1분기 영업익 83억원…전년比 32.4%↑

오아시스마켓은 직소싱 네트워크와 물류 효율화 등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장세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는 인공지능(AI) 커머스 고도화에 주력한다.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1분기 매출 1393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2.4%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2분기부터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AI 커머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AI 비서 '메이'와 미래형 매장 '루트' 시리즈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전면 업그레이드된 AI 비서 '메이'는 단순 고객 응대를 넘어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지원하는 AI 쇼핑 메이트로 진화했다. 오아시스마켓 앱에 접속한 고객이 "무항생제 삼겹살 보여줘"라고 말하면 즉시 상품을 제시 및 결제까지 연결하고, 레시피를 물으면 필요한 식재료를 일괄 추천해주는 '대화형 AI 장보기' 기능을 통해 고객의 쇼핑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AI 무인 계산기 '루트 미니'가 자리한다. 최근 상왕십리역점에 도입된 루트 미니는 상품을 올려두기만 하면 바로 제품 인식 후 결제창으로 넘어가며 대기 없는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계산기의 소형화를 통해 매장 내 계산대 점유 면적을 10% 가까이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으며, 확보된 공간은 상품 진열대로 활용해 추가 매출을 유도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기본과 내실에 충실한 경영을 통해 고객들에게 꾸준한 신뢰를 얻어낸 결과"라며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AI 비서 메이와 스마트 매장 루트 시리즈를 발판 삼아 유통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4:16박서린 기자

중노위, 삼성전자 노사에 "다시 대화하자"...노조 "제도화 논의 먼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가 오는 21일로 예고된 삼성전자 총파업을 막기 위해 노사 양측에 사후조정 재개를 공식 요청한 가운데, 노동조합 측이 성과급 제도 개선안을 전제로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노위는 삼성전자 노사에 오는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하자고 14일 제안했다. 이번 요청은 노사 간 입장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노위 위원장이 사후조정 필요성을 인정하고 당사자들에게 참가를 권유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와 투명화 계획이 있다면 대화할 여지가 있다"며 협상 테이블 복귀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그간 노조 측이 주장해 온 보상체계 불투명성 해결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노위는 노사 양측에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 교섭으로 갈등을 봉합하자고 권고한 상태다. 다만 이번 회의는 중노위가 확정해 마련한 것이 아니고 '제안' 단계다. 사후조정 법적 요건상 노사 당사자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실제 개최가 가능하다. 사후조정은 ▲노사 쌍방이 요청하거나 ▲일방 요청에 상대방이 동의하는 경우 ▲또는 중노위 위원장 권유에 당사자가 동의하는 경우에만 개시될 수 있다. 따라서 16일 회의 성사 여부는 중노위 권고를 받은 삼성전자 경영진과 노동조합 수용 여부에 달려 있다. 이달 21일 파업 개시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중노위가 공식 제안을 던짐에 따라, 노사가 이번 주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삼성전자와 초기업노조는 중노위 주관으로 사후조정 회의를 열고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논의했으나 결렬됐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투명성을 높인 성과급 산정 기준 제도화를 요구해 왔다. 반면 사측은 업계 최고 수준 특별보상을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대신, 성과급 제도화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3일 청와대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과 관련해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이 종료되긴 했지만 파업 기간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며 "파업 예고일 전까지 노사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4:05전화평 기자

정의선 "테슬라·BYD 보며 많이 긴장…배울 건 배워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테슬라와 BYD를 향해 "긴장도 되지만 현대차에는 중요한 기회"라며 글로벌 전기차 경쟁 심화에 대한 위기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저희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며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테슬라·BYD 등 글로벌 경쟁사에 대해 "전 세계 어느 회사든 배울 점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며 "고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기능과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긴장도 되지만 동시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방문한 베이징 오토쇼에 대해서는 "많이 보고 배웠다"며 "중국은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소비자들의 기술 관심도도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 지원도 강력했고 저희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전략과 관련해서는 속도 경쟁보다 안전에 무게를 실었다.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추는 것보다는 고객의 안전을 중요시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중국 업체들과 테슬라, 웨이모 등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금 늦더라도 안전 중심으로 가겠다"며 "기능 사용 중 문제가 생기면 고객들이 기술 자체를 외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AI·로봇 기업 전환 전략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기술 인재들이 활발하게 일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과 관련해서는 "시행착오가 있다"고 인정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만 해왔던 회사가 새로운 영역으로 가는 과정"이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균형, 조직 문화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재 사옥 로비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과 헤리티지 차량 '포니'가 함께 전시됐다. 정 회장은 "고객에게 내놓기 전에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로봇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이 개선점을 바로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옥 로비 리모델링 배경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가장 편하게, 즐겁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야 좋은 아이디어와 효율적 소통이 가능하고 결국 좋은 상품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해서는 "사우디 공장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고 판매도 줄었다"고 우려했다. 다만 "전쟁 이후를 대비해 다시 잘 팔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 주가가 70만 원을 돌파한 데 대해서는 "주가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라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술과 품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새롭게 단장한 로비 공간의 철학과 방향성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로비 스토리 타운홀'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해 리노베이션 배경과 공간 구성 의미, 향후 업무문화 변화 방향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6.05.14 13:58김재성 기자

"아이디어는 우연한 대화서 나온다"…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 '소통 혁신' 공간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1년 11개월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새롭게 문을 연 양재사옥 로비의 철학과 방향성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소통과 협업, 혁신을 촉진하는 열린 광장으로 재탄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로비 스토리 타운홀'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사장, 최준영 사장, 성 김 사장, 박민우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1층 중앙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Agora)'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타운홀에서 “이번 리노베이션은 단순히 공간을 새로 꾸미는 작업이 아니었다”며 “양재사옥에 축적돼 온 경험과 성과,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이어가고 더 나은 업무 환경으로 발전시킬지 고민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로비 리노베이션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키워드는 소통이었다”며 “임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역량이 서로 연결되면 훨씬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과 변화를 가능케 하는 아이디어는 짧은 대화나 우연한 만남, 혹은 혼자 사색하는 순간에도 찾아온다”며 “이번 리노베이션은 보다 활발한 협업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양재사옥 로비는 지난 2000년부터 현대차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온 공간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공간의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연결과 협업 중심의 구조로 재구성하기 위해 2024년 5월 리노베이션에 착수했고, 올해 3월 초 재개장했다. 리뉴얼 대상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공용층으로, 실내외를 포함한 면적은 약 3만6000㎡ 규모다. 1층 로비는 고대 그리스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공간은 커넥트 라운지, 오픈 스테이지, 카페, 옥외 정원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머물고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대형 아트리움을 통해 자연 채광과 실내 조경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 교수와 협업해 실내외 녹지 공간도 조성했다. 로보틱스 기술도 적용됐다. 로비에는 조경 관리용 '달이 가드너(DAL-e Gardener)',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 보안·의전용 '스팟(SPOT)' 등이 배치됐다. 이들 로봇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하며 물 공급, 음료 배송, 순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2층에는 17개의 미팅룸과 포커스룸이 마련됐다. 일부 공간에는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Toiletpaper)'와 협업한 시각 요소도 적용됐다. 사내 라이브러리는 일본 CCC(Culture Convenience Club)와 협업해 리뉴얼됐다. 현대차그룹은 츠타야 서점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임직원들에게 큐레이션 도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2~3층에 걸친 다목적 공간 '그랜드홀', 도심형 연수원 '러닝랩', 외국어학습센터, 휴게 공간 '오아시스', 옥상 정원, 피트니스 시설, 수영장, 스포츠 게임 공간 '아케이드'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다. 현대차그룹은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임직원 의견 수렴에도 공을 들였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새로비'를 통해 공사 진행 상황과 방향성을 공유했으며, 식당 메뉴와 식기류 평가 등 일부 시설은 임직원 체험단 운영을 통해 사전 검증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양재사옥 그랜드홀에서 임직원을 위한 문화 행사도 열린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테너 존노,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하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6.05.14 13:00김재성 기자

유럽 전기차 살아나자 K배터리 기대감…ESS 성적표는 온도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이 고성장세를 지속 중인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사업 확대 가능성을 보고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중저가 전기차 출시를 늘리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고성능 전기차 중심에서 중저가 모델용 배터리 공급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다만 또 다른 핵심 수요처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는 업체별 수주와 생산 전환 속도에 따라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배터리 3사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이 같은 사업 계획과 전망을 공유했다. 각사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매출 6조 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 ▲삼성SDI 매출 3조 5764억원, 영업손실 1556억원 ▲SK온(배터리 사업) 매출 1조 7912억원, 영업손실 3492억원을 기록했다. 공통적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추이는 각사 사업 현황에 좌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고,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대거 ESS용으로 전환하면서 손실이 커졌다. 삼성SDI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세액공제 수령 규모가 커지면서 적자 폭을 줄였다. SK온도 일부 지역 판매량 회복과 원가 절감 효과로 손실을 축소했다. K배터리, 유럽 중저가 전기차 시장 진입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30% 가량 증가하는 등 고성장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복원했고, 이를 노려 OEM들이 신차를 다수 출시한 데 따른 결과다. 1분기 이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국내 기업들의 배터리가 탑재된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어 공장 가동률과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그 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이 고성능 전기차 위주로 배터리를 공급했던 데 반해, 올해는 중저가 모델향 배터리 공급도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중형 모델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관련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규제 기조도 긍정적이다. 유럽연합(EU)이 지난 3월 발의한 '산업가속화법(IAA)'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배터리 등을 역내 생산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중국 대비 선제적으로 현지 공장을 확보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폴란드 공장에서 르노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가 다수 OEM에 채택되면서, 폴란드 공장에서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CAPA) 확보를 적극 검토 중이다. 체리자동차와 리비안,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향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제품 공급이 늘고 있고, 원통형 전략 고객사 매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2분기 전사 매출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도 2분기부터 유럽 중저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개시, 차량 판매가 본격화되면 헝가리 공장 가동률과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자동차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도 올해부터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흑자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벤츠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헝가리 공장 가동률도 하반기 7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공장 가동률은 40%로 추정됐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훈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영업팀 상무는 “(헝가리 공장)일부 라인들은 LFP 전환과 최신 공법 개조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CAPA 효율화 효과를 반영하면 가동률은 하반기 70%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온도 유럽 고객사들의 중저가 모델에 자사 배터리가 탑재돼 판매량이 증가했고, 이런 추세가 이어질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고유가 흐름도 전기차 판매량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장 가동률도 전년 대비 상승해 80% 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안건 SK온 기획조정실장은 “현대 아이오닉5, EV6 등 중형 모델 외 포드 퓨마, 폭스바겐 엘록 등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소형 모델 판매가 전년 대비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美 ESS LFP 잰걸음…시장도 러브콜 미국 ESS 시장도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 업계가 집중 공략 중이다. 중국 기업엔 제약이 있는 현지 생산 세액공제가 운영되고 있어서다. 이에 다수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적어도 2030년까지는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3사 중 가장 먼저 미국 공장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온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사업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분기별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는 올해 북미에 ESS 생산 거점 총 5곳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50GWh 이상 생산능력(CAPA)를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특히 4분기 시장 선호도가 높은 LFP 배터리도 공급을 앞뒀다. 현재는 ESS 배터리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시장 내 LFP 점유율이 90%이라 현지 수요 흐름과는 상충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비롯해 북미 ESS 연간 CAPA를 올해 말 30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현지 ESS LFP CAPA를 기반으로 조 단위 배터리 공급 계약도 2건 체결했다. 현재 다수 고객사들과 추가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다. 계약 상대 중 한 곳으로 추정되는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산 ESS 배터리를 주로 채택해 왔지만, 최근 국내 기업으로부터 ESS 배터리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세액공제 차이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SS 후발주자인 SK온도 북미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준비 속도는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회사는 미국 조지아 공장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전환해 올 하반기 ESS LFP 파우치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플랫아이언을 고객사로 확보해 북미 ESS 사업에 시동을 건 뒤 올해 ESS 20GWh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은 북미 ESS 사업 수주 규모를 감안해 현지 생산라인 추가 전환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26.05.14 12:56김윤희 기자

한미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릿지 프로' PC 케이스 출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14일 미들타워 규격 데스크톱 PC 케이스 '위즈맥스 릿지 프로'를 출시했다. 위즈맥스 릿지 프로는 케이스 전면과 상단, 후면에 허니컴(육각형) 구조 흡기구를 배치해 외부 저온 공기를 흡입한다. 이를 통해 장시간 고성능 작동시 상승하는 내부 온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낮춘다. 외부 공기 흡입구에는 자석식으로 고정되는 먼지 필터를 배치해 케이스 내 먼지 유입을 최소화했다. 케이스 내부에는 최대 1600RPM으로 회전하는 120mm 유체베어링 냉각팬 3개를 기본 장착하며 최대 12개로 확장해 전체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내부에는 길이 최대 380mm인 그래픽카드, 높이 155mm인 공랭식 CPU 냉각장치를 장착할 수 있다. 수랭식 냉각장치는 래디에이터 길이 360mm 제품까지 장착 가능하다. 2.5인치 SATA·SAS SSD는 최대 2개, 3.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최대 1개 장착 가능하며 브래킷 구조로 장착이나 교체시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5만 9900원(브랜드몰 직판가)이며 오는 6월 14일까지 구매후 영수증 응모시 배송비 전액을 네이버페이 포인트 교환권으로 지급한다. 포토 상품평 등록시 한 명을 추첨해 구입 비용을 전액 환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2026.05.14 12:55권봉석 기자

화웨이, 아태지역 디지털 인재 육성 확대

화웨이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 본부에서 '제10회 화웨이 ICT 컴피티션 APAC 결선 및 시상식'을 열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자리로 14개 국가에서 8600명 이상의 학생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클라우드, 네트워크, 컴퓨팅 트랙으로 구성된 실습 부문과 혁신 부문을 통해 ICT 역량을 겨뤄 13개 국가 160여명 학생이 APAC 결선이 진출했다. 카오 킴 호운 ASEAN 사무총장은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ASEAN 지역의 창의성과 혁신, 기업가 정신의 원동력”이라며 “ASEAN 디지털 마스터플랜 2030에서도 강조하듯 디지털 인재는 ASEAN 미래 비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혁신 부문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 팀이 높은 혁신성과 상업적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실습 부문에서는 베트남 우정통신기술대가 컴퓨팅과 클라우드 트랙에서 각각 대상을 차지했으며, 필리핀 불라칸 주립대가 네트워크 트랙 대상을 수상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일본, 라오스, 동티모르, 중국 홍콩특별행정구,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팀들도 각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대상 수상팀을 포함한 총 16개 팀은 오는 6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글로벌 결선에 APAC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팀과 경쟁하게 된다. 화웨이는 이 행사에서 AI 인재 육성을 위한 신규 협력 및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피터 판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화웨이 ICT 컴피티션 1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혁신과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차세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화웨이, IDC, 오픈아톰 재단, 글로벌 지능형사물인터넷 컨소시엄이 공동 개발한 백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백서는 지능형 시대의 ICT 직무 변화와 핵심 역량, 교육 방향성을 제시하며 교육기관과 산업계의 전략적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웨이 ICT 아카데미는 AI 교육 과정을 새롭게 도입하며 커리큘럼을 대폭 개편했다. 이를 통해 대학 및 교육기관에 실질적이고 즉시 활용 가능한 AI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AI 인재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화웨이, 아세안 재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관계자들은 AI 인재 육성, 청년 역량 강화, 디지털 역량 개발 협력을 위한 상징적 협력 세션에 참여했다. 이번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포용성과 미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지속 지원하겠다는 공동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2026.05.14 12:41박수형 기자

캐논코리아, 1인 영상제작자 겨냥 카메라 'EOS R6 V' 공개

"현재 동영상 시장 촬영 기기 중 미러리스 카메라가 주류가 됐다. 캐논은 상업 영상 촬영을 위한 시네마 EOS C50, 1인 창작자를 위한 파워샷 V1과 EOS R50 V 등을 투입했다. 오늘 공개하는 신제품인 EOS R6 V는 표현력과 확장성을 강화한 V시리즈 최상위 모델이다" 1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스튜디오159에서 진행된 'EOS R6 V 신제품 발표회'에서 토쿠라 고 일본 캐논 본사 이미징 그룹 총괄부사장이 이렇게 설명했다. 캐논코리아가 이날 공개한 EOS R6 V는 2025년 11월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EOS R6 마크Ⅲ'를 바탕으로 폼팩터와 다이얼, 버튼 등을 영상 촬영에 적합하도록 최적화했다. 전날인 13일 EOS R6 V를 글로벌 공개한 데 이어 다음날 국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토쿠라 고 총괄부사장은 "EOS R6 V는 일상의 브이로그에서 콘텐츠 제작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수요에 대응한 제품이다. 함께 출시한 신규 렌즈와 조합해 1인 제작자가 보다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 영상 제작 환경에 맞게 최적화" EOS R6 V는 EOS R6 마크Ⅲ와 마찬가지로 3250만 화소 CMOS 풀프레임 카메라와 디직X 영상처리엔진을 조합했다. 사진 초당 최대 40장 연속촬영 등 기본적인 성능은 동일하다. 다만 전자식뷰파인더(EVF)는 제외됐고 전체적인 부피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황종환 캐논코리아 매니저는 "1인 제작자들이 혼자 영상을 촬영할 때 짐벌 등 서드파티 액세서리를 활용해 얼마나 빠르고 쉽게 촬영한지가 중요하다. EOS R6 V는 영상 촬영 수요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액세서리를 조합해 유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단일 영상을 활용해 16:9 형상이나 숏폼 등에 최적화된 세로 영상 등으로 2차 가공이 가능한 7K 60p 오픈게이트 영상, 4K 120p 영상과 2K 180p 영상 촬영 가능하다. 장시간 촬영시 발생하는 발열 억제를 위해 내부에도 냉각팬을 설치했다. 20-50mm 초점거리 소화 신규 렌즈도 공개 캐논코리아는 이날 RF 마운트 신규 렌즈인 'RF20-50mm F4 L IS USM PZ'도 함께 공개했다. 내부에 모터를 내장해 초점거리 이동시 부드러운 줌인/줌아웃이 가능하고 이너 줌 렌즈로 초점거리 이동시 렌즈 경통이 튀어나오지 않는다. 황종환 매니저는 "과거 35mm 풀프레임 표준렌즈 화각은 50mm 수준이었지만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영상은 스마트폰 카메라인 24mm 화각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출시 렌즈는 초점거리 20-50mm 영역을 커버하며 내장된 파워줌은 EOS R6 V 셔터 버튼에 통합된 줌 레버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초점거리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논코리아는 14일 공개한 신제품을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EOS R6 V 본체(바디) 가격은 299만 9000원, RF20-50mm F4 L IS USM PZ 렌즈는 187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두 제품을 합한 키트는 432만 8000원이다. "AI, 기존 영상 대체 아닌 완성도 보완 도구" 이날 토쿠라 고 총괄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DSLR 카메라에서 미러리스로 가는 카메라 시장의 변화, 영상의 중요성 부상 등 새로운 스타일이나 표현을 받아들이는 감수성이 높다. 캐논은 앞으로도 한국 시장과 함께 사진·영상의 새로운 가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두되는 AI 생성 사진과 영상 트렌드에 대한 전통적인 카메라 업계의 견해에 대해 정병림 캐논코리아 마케팅부문장은 "AI는 기존 현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 제작 워크플로우를 보완하고 혁신하고 있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작자의 노력과 의도, 순간이 농축된 사진과 영상에 대한 가치는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다. 캐논은 EOS R6 V 등 다양한 카메라에 피사체 인식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AI 기반 기술을 지속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4 12:38권봉석 기자

마키나락스, 코스닥 상장 앞두고 우리사주 완판

마키나락스가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에 앞서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배정 물량 전량을 소화했다. 마키나락스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청약 배정 물량 전량이 100% 완판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우리사주 청약은 총 공모주식 263만 5000주 중 13.26%에 해당하는 34만 9300주(약 52억 3950만원 규모)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전량 소화됐다. 우리사주 청약분은 근로복지기본법에 따라 1년간 보호예수된다. 앞서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24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96.1대 1을 기록했고 전체 신청수량의 78.2%가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하며 코스닥 기업공개(IPO) 역대 최고 의무보유 확약률을 달성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1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2807.8대 1, 청약 건수 54만 6153건, 청약 증거금 약 13조 8722억원을 기록하며 2026년 최고 청약 증거금 기록을 경신했다. 마키나락스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런웨이'를 핵심 제품으로 자동차·반도체·에너지·2차전지·국방 등 미션 크리티컬한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구현해왔다. 지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8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6년 1분기 수주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억원 대비 약 2.8배 성장했다. 확보된 공모자금은 AI OS 고도화와 일본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마키나락스는 "우리사주 완판은 AI 기술을 만들고 산업 최전선에서 가능성을 직접 목격하는 구성원들이 회사의 미래에 투자한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며 "IPO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 삼아 공장과 전장에서 대체불가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1:20이나연 기자

넷플릭스, 15개 국가에 광고요금제 추가 출시

넷플릭스는 미국 광고 행사 업프런트에 참여해 광고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행사엔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총책임자와 니콜 팬기스 넷플릭스 광고 부문 VP,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가 참석해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의 현황과 광고 기술 혁신 등을 소개했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는 2022년 도입 이후 현재 전 세계 월간 활성 시청자 수 2억 5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 80% 이상이 매주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등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요금제 제공 국가를 확대, 2027년부터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 태국 등 15개 국가에 광고형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신규 광고 지면을 비디오 팟캐스트와 모바일 세로형 영상 등 다양한 포맷에 도입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자체 광고 플랫폼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를 중심으로 광고 성과와 크리에이티브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광고 기술과 기능을 고도화해오고 있다. 오디언스 인사이트 API를 비롯해, 캠페인 도달 범위를 예측할 수 있는 광고 플래닝 기능인 리치 커브 API 등을 선보였다. 일시 정지 광고와 라이브 이벤트 내 다이내믹 광고 송출 기능도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다른 국가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총책임자는 “지난 몇 년은 넷플릭스가 광고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플레이어임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강력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1:17홍지후 기자

[단독] MS "미토스 능가 AI 공개"...KAIST 출신 김태수 교수가 개발 주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앤트로픽의 미토스(Mythos)를 능가하는 다중 모델 기반 에이전트형 AI시스템 'MDASH'를 공개했다. 특히 'MDASH'는 대구 과학고와 KAIST 출신 김태수 조지아텍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MS 보안 담당 부사장이 주도해 개발했다. 김 부사장은 작년 DARPA가 세계 처음으로 시행한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1위를 차지한 팀 애틀랜타를 이끌기도 했다. NSF CAREER 상(2018), 페이스북 인터넷 방어상(2015), SOSP'21, USENIX Security'18, EuroSys'17 등 주요 기관에서 여러 우수 논문 상을 받았다. 김 부사장은 삼성리서치 보안팀에서 2021년 4월부터 4년여간 근무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로 입사했다. 올 1월부터 조지아주 소재 MS에서 근무하고 있다. 외신과 MS 블로그에 따르면, MS는 AI 보안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다중 모델 기반 에이전트형 보안 시스템인 MDASH(Multi-Model Agentic Scanning Harness)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단일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100개가 넘는 특화 AI 에이전트를 조합해 취약점을 탐지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앞서 OpenAI는 '데이버브레이크(Daybreak)'라는 사이버보안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사의 AI 모델과 코드 생성 도구인 코덱스(Codex)를 결합해 안전한 코드 리뷰, 위협 모델링, 패치 검증, 의존성 위험 분석, 보안 수정 가이드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앤트로픽 역시 '미토스'를 공개하며 코드베이스 스캔, 취약점 검증, 패치 제안 기능을 제공하는 등 AI 기반 보안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야 나델라도 이번 성과를 본인 트위트에 올렸다. 이번에 MS는 자사의 새로운 AI 보안 시스템 'MDASH'를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외신은 전했다. MS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실제 윈도(Windows)의 네트워크 및 인증(Authentication) 구성 요소에서 총 16개의 새로운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4개는 원격 코드 실행(Remote Code execution)이 가능한 심각한 수준의 취약점이었다. MS는 새 시스템이 "기존의 단일 모델 기반 보안 시스템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의도적으로 21개의 취약점을 심어놓은 비공개 테스트 드라이버 환경에서 MDASH는 21개 취약점을 모두 찾아냈고, 오탐(False Positive)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과거 사례를 기반으로 한 회고 테스트에서는 윈도 커널 구성요소인 clfs.sys 관련 지난 5년간의 확인된 MSRC 사례에 대해 96%의 재현율(Recall)을 기록했고, tcpip.sys 사례에서는 100% 재현율을 달성했다. 아울러 실제 취약점 재현 과제 1507개로 구성한 공개 벤치마크인 사이버짐(CyberGym) 평가에서는 MDASH가 88.4%의 점수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1위에 올랐다. 이는 앤트로픽의 미토스 모델(83.1%)과 오픈AI의 GPT-5.5(81.8%를 앞서는 성과라고 MS는 설명했다. '사이버짐(Cyber Gym)' 테스트는 실제 해킹·사이버 공격 상황을 가상 환경에서 재현해 조직의 보안 대응 능력을 훈련·검증하는 모의훈련 체계를 말한다. 일종의 '사이버 전쟁 훈련장' 같은 개념이다. 특히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는 고성능 대형 모델(frontier models)을 사용하고, 대량의 검증·토론·반복 분석 작업에는 경량화된 증류 모델(distilled models)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효율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였다. 시스템 내부에서는 코드 준비(code preparation), 취약점 스캔(scanning), 결과 검증(validation), 중복 제거(deduplication), 공격 증명 생성(proof generation), 패치 검증(patch validation) 같은 단계별 작업이 분리돼 수행했다. 외신은 "무거운 AI는 깊게 생각하고, 가벼운 AI는 대량 검증을 수행하는 협업 구조를 구현했다"고 평했다. MS는 AI 취약점 발견이 연구 호기심에서 기업 규모의 방어로 넘어갔다면서 "지속적인 이점은 단일 모델 자체가 아니라 모델 주변의 에이전트 시스템에 있다"고 설명했다. 새 MDASH 시스템은 이미 MS 내부 엔지니어링 팀에서 여러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 수준을 강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또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한된 비공개 프리뷰 형태의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DASH 비공개 프리뷰에 관심 있는 고객들이 별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5.14 11:03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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