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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심위, '정치심의' 논란 심의 규정 개정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정치적 목적 심의에 악용됐다는 비판을 받은 '공정성(방송심의)', '사회혼란 야기(통신심의)' 조항 등 방송 통신 심의 규정 개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방송 심의 규정 '공정성' 조항과 통신 심의규정의 '사회혼란 야기' 조항은 내용과 판단기준이 추상적이고 심의위원 자의적 해석이 가능해 언론의 비판적 보도와 온라인상의 여론을 위축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방미심위는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의 규정 연구팀'을 통해 실효성 있는 개정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 폭넓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쟁점 조항을 우선 개정하는 등 심의 규정 전면 개정 작업을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방미심위는 위원장 또는 소수의 심의위원이 신속 심의 기준이나 사유를 밝히지 않고도 특정 안건을 골라 우선 심의할 수 있도록 해 '표적 심의' 논란을 일으켰던 '상시 신속 심의' 절차 개선도 추진한다. 특정 사안에 대한 신속 심의의 근거와 필요성 등을 공개된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관련 규칙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고광헌 위원장은 “명확한 심의 규정과 투명한 심의절차를 토대로 사회적 상식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심의 결과를 도출해야 위원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가장 논란이 컸던 심의 규정 조항과 절차부터 손질함으로써 위원회 심의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회복하는 마중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6.05.15 11:00홍지후 기자

플라스틱 주전자, 미세플라스틱 폭탄…"여러 번 끓여 물 버려야"

미세플라스틱이 종이컵과 페트병, 포장재 등을 통해 우리 몸에 유입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엔 플라스틱 전기주전자 역시 일상 속 미세플라스틱 노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랏은 14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연구진이 진행한 관련 연구를 보도했다. 해당 논문은 최근 학술지 'NPJ 이머징 컨타미넌츠(Emerging Contaminants)'에 발표됐다. 차 한 잔에 약 30억 개의 플라스틱 입자 포함 연구진은 폴리프로필렌(PP) 재질 전기주전자 8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처음 물을 끓일 때 주전자 내부 표면에서 1mL(밀리리터)당 약 1200만 개에 달하는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방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를 일반적인 차 한 잔 분량으로 환산하면 약 30억 개 수준의 미세·나노플라스틱 입자가 포함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 수치는 이미 수십억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티백의 영향은 제외한 결과여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연구를 이끈 퀸즐랜드대학 화학과학자 엘비스 오코포는 “플라스틱 주전자에 물을 끓이는 것은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일상적인 행동”이라며 “이 같은 단순한 습관이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에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를 방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새 플라스틱 주전자의 경우 물을 끓이는 과정에서 상당한 농도의 나노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나노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입자로, 인체 내부 장기와 세포까지 침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주전자와 다양한 종류의 물을 사용해 반복적으로 물을 끓인 뒤 플라스틱 입자 농도를 측정했다. 농도 줄이려면, 주전자 구입 후 여러 번 물 끓여 버려야 실험 결과, 물속으로 방출되는 플라스틱 입자 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확인됐다. 우선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경수'를 사용할 경우, 끓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석회질 피막이 주전자 내부 표면을 덮어 플라스틱 입자의 방출을 일부 억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반복적으로 물을 끓이는 것도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 10회 정도 물을 끓인 뒤부터 플라스틱 입자 배출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50회 이후에는 매우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150회 이상 반복 사용 후에도 mL당 약 82만 개의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이는 차 한 잔 기준으로 약 2억500만 개 수준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새 플라스틱 주전자를 사용할 때는 음료를 만들기 전에 물을 여러 차례 끓였다 버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부 제조업체는 사용 설명서에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보다 명확한 경고 문구와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코포는 “처음 사용 전에 단순히 헹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끓는 물을 여러 번 넣고 버리는 과정이 오염 물질 제거에 훨씬 효과적이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모르거나 건너뛴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라벨과 사용 설명서에 보다 명확한 경고와 안내 문구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더 다양한 종류의 전기주전자와 주방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실험을 확대하고, 제품 사용 기간에 따라 플라스틱 입자 방출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2026.05.15 10: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더커뮤니티A-유제이티, 회원 전용 '프라이빗 항공' 서비스 제공

더 커뮤니티 A(북한산 커뮤니티 A)는 프라이빗 항공·VIP 의전 서비스 전문기업 유제이티(UJT, 대표 하태윤)와 업무협약을 맺고, 회원 전용 프라이빗 항공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더 커뮤니티A 멤버십 회원은 일정과 목적에 맞춘 프라이빗 제트 차터, 공항 의전, VIP 이동 서비스 등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 커뮤니티A는 골프레지던스 멤버십이라는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주거, 골프, 다이닝, 커뮤니티를 넘어 이동의 영역까지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제이티는 원하는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항공 솔루션을 기반으로, 회원의 일정과 동선에 맞춘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태윤 유제이티 대표는 “프라이빗젯 시장을 커뮤니티 단위로 접근한다면 공동 이용과 공동 구매 방식 등을 통해 훨씬 합리적이고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여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사회에서 프라이빗 항공 서비스는 라이프스타일의 퀄리티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더 커뮤니티A 관계자는 “이번 유제이티와의 업무협약은 단순한 이동 편의 제공을 넘어, 멤버십 회원의 시간과 품격을 함께 지키기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커뮤니티A는 회원의 일상 전반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5 10:53이도원 기자

스페이스X 품에 안긴 xAI, 연구진 50명 넘게 떠났다…그록 경쟁력 시험대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xAI를 결합해 우주·통신·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AI 인프라 제국' 구축에 나섰지만, 통합 초기부터 핵심 인재 이탈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을 담당해 온 연구진이 경쟁사로 빠져나가면서 스페이스XAI의 기술 경쟁력과 조직 안정성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15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스페이스XAI에서 최근 연구원과 엔지니어 50명 이상이 이탈했다. 퇴사자에는 코딩, 월드모델, 그록 음성 기능 등 주요 기술 조직의 리더들이 포함됐다. xAI는 머스크가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에 맞서겠다며 설립한 AI 기업이다. 챗봇 '그록'을 앞세워 실시간 정보 검색, 코드 생성, 음성 기능 등을 확장해 왔다. 지난 2월 스페이스X에 합병된 뒤에는 조직 개편과 인력 이동이 잇따르며 기술 리더십 유지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머스크는 최근 통합 조직의 이름을 '스페이스XAI'로 바꾸고 스페이스X 출신 인사를 주요 리더십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최근 스페이스XAI에서 핵심 모델 개발 조직의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사전학습 조직은 대형언어모델(LLM)의 기본 성능과 확장성을 좌우하는 영역으로 꼽힌다. 모델 설계와 데이터 처리, 컴퓨팅 자원 운용, 학습 안정화 역량이 함께 요구되는 만큼 숙련된 연구진 이탈은 그록 후속 모델 개발 속도와 성능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인력 이탈은 글로벌 AI 인재 쟁탈전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메타는 지난 2월 이후 xAI 출신 연구진과 엔지니어 최소 11명을 채용했다.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미라 무라티가 창업한 싱킹머신스랩도 xAI 출신 최소 7명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 역시 xAI 공동창업자 출신 인력을 포함해 일부 연구진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프런티어 모델 개발 경험을 갖춘 연구 인력은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빅테크와 신생 AI 연구소가 동시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xAI의 조직 개편과 인력 이탈은 경쟁사 입장에서는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스페이스XAI의 인력들이 이탈하는 배경으로는 머스크 특유의 고강도 근무 문화도 거론된다. 실제 머스크는 최근 일부 팀에 촉박한 모델 학습 기한과 강도 높은 근무 방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성과를 낸 속도전 방식이 AI 연구 조직에도 적용됐지만, 장기간 실험과 반복 검증이 필요한 모델 개발 문화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다. 조직 성격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도 변수로 거론된다. xAI는 합병 전 독립 AI 연구소 성격이 강했지만, 스페이스X와 결합한 뒤 우주, 위성인터넷, 데이터센터, AI 서비스를 연계하는 조직으로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연구 인력이 기술 방향성과 역할 변화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보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스페이스X는 그간 직원들이 보유 주식을 비공개로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왔다. 또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직원들이 지분 유동화 가능성을 고려했을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스페이스XAI의 향후 사업 방향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그록을 앞세운 프런티어 모델 개발을 계속 강화할지, 스페이스X의 우주·통신·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결합한 AI 제품·서비스 확장에 더 무게를 둘지를 두고 업계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또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실제 모델 성능으로 연결할 연구 인력과 조직 역량 확보는 주요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프런티어 모델 경쟁에서는 컴퓨팅 자원만큼 이를 설계하고 학습시키는 핵심 연구 인력이 중요하다"며 "xAI가 스페이스X의 인프라를 등에 업더라도 연구 조직 안정성이 흔들리면 그록의 차세대 모델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15 10:51장유미 기자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진행…삼성·LG전자, 특사 상품 선봬

11번가는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그랜드십일절'을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로보락, 브라운 등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이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 3시에는 LG전자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인기 대형 가전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196만9700원대),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세탁 24kg·건조 21kg)'(222만6400원대) 등을 한정 특가로 선보이며 신세계상품권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오는 16일 오후 8시에는 로보락 라이브방송을 통해 'S10 맥스V 울트라' 구매 고객에게 9만9000원 상당 액세서리 풀키트를 제공한다. '타임딜'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삼성전자 55인치 4K QLED TV(69만원대) ▲위닉스 뽀송 1등급 인버터 제습기 21L(34만9900원) ▲브라운 전기면도기 9 프로(18만9700원대) ▲레고 테크닉 42212 페라리 FXX K(6만원대) ▲옥이네 쫄볶이 순한맛 2팩(6900원) 등을 할인 판매한다. 검색으로 특가 상품을 찾아내는 '트레저 헌터' 행사도 준비했다. ▲샤오미 미홀 C66S 스마트 유리창 로봇청소기(5만5380원) ▲26년형 신일 BLDC 폴딩팬 벽걸이·탁상용 무선 선풍기(1만9900원) ▲컴포즈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1000원)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제 750ml+750ml(1만3900원) 등을 할인 판매한다.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생활·외식 브랜드의 이(e)쿠폰 특가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16일 '배달의민족&올리브영 결합권' 2만원권·6만원권을 5% 할인가에, 'CJ푸드빌 기프트카드' 3만원권·5만원권을 10% 할인가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정가 대비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는 '반값딜'은 이날 '미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보랏빛 앰플 30ml+15ml', 오는 16일 '한돈 대패삼겹살 1.2kg'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오전 8시부터 응모가 가능하며 당첨 고객은 해당 상품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십일절' 이후 11번가는 오는 21일부터 '쇼핑력' 행사를 진행하며 쇼핑 혜택을 이어간다. '그랜드십일절'을 포함해 이달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이면 총 5회까지 응모할 수 있고, 회차별 11페이 포인트 최대 3000포인트를 나눠준다. 또한 11번가의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 가입 고객 중 지난달 구매 이력이 없고, '그랜드십일절'을 포함해 이달 한 달 동안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000포인트를 적립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11번가는 "고객들이 쇼핑의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압도적인 혜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5 10:48박서린 기자

[기고] 세계로 가는 K-컬처, 그 뿌리는 왜 유산인가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어떤 도시는 유산을 설명하는 데 머물고 어떤 도시는 그 유산을 통해 사람을 다시 걷게 하고 머물게 합니다. 이 연재는 바로 그 차이를 읽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시즌1은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는 시즌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존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도시 경쟁력과 체류 경험, 야간경제, 콘텐츠산업, 국가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합니다. 유산에서 경험으로, 경험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문화가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지를 풀어갑니다. 시즌1은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9편을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시즌1 1회. 왜 지금 도시는 유산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2회. 보존에서 활용으로, 도시 서사는 어떻게 바뀌는가 3회.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4회. 밤의 도시, 야간경제는 왜 문화에서 시작되는가 5회.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었나 6회. 문화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7회.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8회. 세계유산은 어떻게 도시 브랜드가 되는가 9회. 문화는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가 K-컬처는 어느 날 갑자기 피어난 꽃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K-컬처를 음악과 영화, 뷰티, 푸드 등의 성과로 먼저 떠올린다. 물론 그것은 한국 문화가 세계와 만나는 가장 선명한 얼굴이다. 그러나 꽃만 보고 나무를 이해할 수는 없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색과 향 뒤에는 오래 자라온 줄기와 깊이 박힌 뿌리가 있다. K-컬처도 마찬가지다.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문화의 힘은 단지 빠른 제작 시스템이나 유통 플랫폼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더 오래된 시간, 더 깊은 결, 더 한국적인 바탕에서 올라온다. 바로 그 아래에 K-헤리티지가 있다. 유산은 흔히 과거의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지켜야 할 것, 보존해야 할 것,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으로 인식되기 쉽다. 물론 유산을 지켜야하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면 유산은 현재와 멀어진다. 사람의 삶과 분리된 채 남아 있는 유산은 보호의 대상일 수는 있어도 살아 있는 힘이 되기는 어렵다. 반대로 오래된 시간과 형식, 분위기와 정신이 오늘의 창작과 경험 안으로 다시 들어올 때 유산은 전혀 다른 역할을 시작한다. 그때 유산은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문화의 원천이 된다. K-헤리티지는 전통의 다른 이름에 머물지 않는다. 한국 문화가 어디에서 자라고 무엇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원천 자산이다. 궁궐과 성곽, 사찰과 정원, 한글과 공예, 한복과 음식, 의례와 음악, 설화와 기록유산까지. 이 모든 것은 과거의 흔적이면서 동시에 오늘의 창작을 밀어 올리는 바탕이다. 새로운 콘텐츠가 힘을 얻는 순간은 늘 낯선 새로움과 익숙한 깊이가 함께 만날 때다. K-헤리티지는 바로 그 깊이를 제공한다. 그래서 K-컬처는 K-헤리티지에서 자란다. 이것은 단순한 수사나 자부심의 표현이 아니다. 실제로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힘을 얻는 방식이 그렇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음악과 화면, 이야기와 캐릭터에 끌린다. 그러나 오래 남는 것은 그 안에 배어 있는 분위기와 결이다. 절제와 여백, 장인의 손맛, 선과 색의 감각, 공동체의 기억, 오래된 예법과 관계의 방식 같은 것들은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아도 작품의 무게를 만든다. K-컬처가 다른 문화와 구별되는 힘도 여기에 있다. 표면의 형식이 아니라 안쪽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K-헤리티지는 문화산업의 뒤편에 놓인 장식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앞단에 놓여야 할 원천이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바탕으로 만들 것인가를 먼저 묻게 하는 자산이다. 좋은 콘텐츠는 대개 허공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계관을 세울 때도, 공간의 분위기를 짤 때도, 인물의 옷차림과 말투, 관계의 예절과 몸짓을 만들 때도 결국은 문화적 바탕이 필요하다. K-헤리티지는 이 바탕을 제공한다. 말하자면 K-컬처가 멀리 뻗어 가기 위해 붙잡고 있어야 할 뿌리다. 최근 흐름은 이 판단이 단지 해석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K-컬처를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히며 영화·게임·대중음악 맞춤형 육성 전략과 함께 콘텐츠 정책펀드 7318억 원 조성을 통해 산업 규모 300조 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제시했다. 국가유산청 역시 2026년 주요업무계획에서 K-컬처의 기반인 K-헤리티지 산업 100조 시장 완성을 목표로 내걸고, AI와 실감기술을 활용한 가치 창출과 산업 활성화를 함께 제시했다. 실제 현장도 이미 움직이고 있다. 2026년 봄 궁중문화축전은 72만 5천여 명이 찾았고 외국인 관람객도 크게 늘며 궁궐을 단순 관람의 공간이 아니라 세계인이 즐기는 경험의 무대로 바꿔 놓았다. 이제 유산은 보존의 언어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술과 브랜드 기획, 체험 설계를 만나 콘텐츠의 원천이자 산업의 기반으로 다시 읽히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산을 그대로 옮겨 쓰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K-헤리티지가 K-컬처의 뿌리가 된다는 말은 오래된 것을 박제하듯 반복하자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뿌리는 땅속에 있지만 꽃은 새로운 모습으로 피어난다. 유산의 힘도 마찬가지다. 정신은 남기되 형식은 오늘의 방식으로 다시 짜야 한다. 전통은 복제될 때 힘을 잃고 새롭게 풀어낼 때 살아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옛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있지 않다. 그 안의 생각과 상징, 분위기와 결을 오늘의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게 만드는 데 있다. 우리는 이미 여러 자리에서 그 가능성을 보고 있다. 한복은 더 이상 과거 복식의 표본으로만 남지 않는다. 드라마와 공연, 전시와 패션의 영역에서 새로운 인상으로 다시 읽히고 있다. 궁궐과 정원, 한옥의 공간감은 건축과 전시, 브랜드 공간의 감각 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화와 단청, 백자의 색과 선은 디자인과 영상, 캐릭터와 굿즈의 결 속으로 스며든다. 무형유산 역시 다르지 않다. 음악과 몸짓, 의례와 장단은 공연과 미디어아트, 실감형 콘텐츠 안에서 새로운 장면을 만든다. 결국 유산은 옛날의 재료가 아니라 오늘의 형식을 밀어 올리는 힘으로 다시 살아난다. 이때 문화기술의 역할도 분명해진다. 앞선 회차에서 말했듯 문화기술은 장비의 이름이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K-헤리티지가 K-컬처의 뿌리가 되려면 이 설계가 꼭 필요하다. 유산의 시간과 분위기를 오늘의 사람들이 자기 몸으로 느끼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명문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걷고, 보고, 듣고, 머물며, 다시 찾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오래된 서사와 오늘의 기술이 만나는 지점은 바로 여기다. 유산이 뿌리의 힘이 되고 기술이 줄기가 될 때 비로소 새로운 문화의 꽃이 핀다. K-헤리티지와 K-콘텐츠, K-컬처의 관계는 뿌리와 줄기, 꽃의 관계로 읽을 수 있다. K-헤리티지는 뿌리다. 땅속에서 보이지 않지만 전체를 지탱한다. K-콘텐츠는 줄기다. 뿌리의 힘을 위로 끌어올려 사람들의 눈앞에 닿게 한다. K-컬처는 꽃이다. 세계가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장면이며 성과의 얼굴이다. 문제는 우리가 종종 꽃만 키우려 한다는 데 있다. 눈앞의 성과를 키우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뿌리를 돌보지 않는 꽃은 오래가지 못한다. K-컬처가 더 멀리 가고 더 오래 남으려면 결국 K-헤리티지를 더 깊이 읽어야 한다. 도시의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도시가 기억되는 이유는 그 도시의 깊은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 시간은 관광 슬로건만으로 생기지 않는다. 그곳에 쌓여온 장소의 기억, 지역의 생활문화, 오래된 건축과 풍경, 공동체의 정서가 그 안에 깊이 스며 있어야 한다. 도시가 이 자산을 읽어내고 오늘의 콘텐츠로 다시 짜기 시작할 때 비로소 지역은 자기만의 표정을 갖는다. 결국 K-헤리티지는 국가 단위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도시와 지역이 자기 문화의 뿌리를 다시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물론 여기에는 경계할 점도 있다. K-헤리티지를 말한다고 해서 모든 유산을 곧바로 산업 자원처럼 다루자는 뜻은 아니다. 조급한 상업화는 유산의 깊이를 얕게 만들 수 있다. 겉모양만 빌려오고 속의 정신을 놓치면 남는 것은 얕은 이미지뿐이다. 반대로 유산의 맥락을 충분히 읽고 오늘의 형식에 맞게 차분히 풀어내면, 그것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오래 살아남는 문화가 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끌어오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읽어내느냐다. K-헤리티지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세계의 문화시장은 이제 더 빠르고 더 화려한 것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을 오래 붙드는 것은 깊이 있는 바탕이다. 한국 문화가 세계와 더 오래 만나고 싶다면 더 새롭기만 해서는 안 된다. 더 깊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 깊이는 바깥에서 빌려올 수 없다. 이미 우리 안에 오래 쌓여 있는 시간과 기억, 형식과 정신에서 길어 올려야 한다. 그 자리가 바로 K-헤리티지다. 결국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오래된 것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정신과 결, 시간과 분위기를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 안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기 때문이다. K-컬처는 세계로 뻗어 가는 꽃이다. 그러나 그을 오래 피어나게 하는 힘은 뿌리에서 온다. 더 깊이 읽힌 유산, 더 정확히 풀어낸 전통, 더 오늘답게 되살린 기억이 그 힘을 만든다. 그래서 K-컬처의 미래를 말할수록 우리는 K-헤리티지의 뿌리를 더 자주 돌아봐야 한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아트 디렉터로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첨단기술과 예술창작으로 결합해 장소를 경험 콘텐츠와 산업 가치로 확장하는 일을 해왔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총감독(2021~2022)을 비롯해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코엑스, 2024), 구 송도역사 복원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2024~2025)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문화공간 구축을 이끌었다. 현재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을 펴냈다.

2026.05.15 10:39이창근 컬럼니스트

문체부, 제6기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출범...조정위원 49명으로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콘텐츠 관련 분쟁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규모와 권한을 확대했다. 문체부는 15일 자로 제6기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 49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위원 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는 콘텐츠산업 진흥법에 따라 콘텐츠 사업자 간, 사업자와 이용자 간, 이용자 간 콘텐츠 거래 또는 이용 관련 분쟁을 조정하는 기구다. 콘텐츠 이용이 확대되면서 위원회에 접수되는 분쟁 사건도 크게 늘었다. 콘텐츠 관련 분쟁 사건은 2016년 4199건에서 2025년 1만4648건으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문체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1월 31일 콘텐츠산업 진흥법을 개정했다. 개정 법은 2026년 2월 1일 시행됐으며, 위원회 규모를 기존 최대 3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직권조정과 집단분쟁조정 기능을 새로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6기 위원회는 총 49명으로 구성됐다. 문체부는 조정 업무의 준사법적 성격과 전문성을 고려해 법조계 인력 24명을 위촉했다. 이와 함께 법학계, 콘텐츠 관련 학계, 콘텐츠산업계, 콘텐츠 이용자 보호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분쟁 해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도입된 직권조정제도는 조정 당사자가 합리적 이유 없이 조정안을 거부하거나, 조정 예정 가액이 1천만 원 미만인 경우 위원회가 직권으로 조정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조정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분쟁조정제도도 새로 도입됐다. 다수 이용자에게 동일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일괄적으로 분쟁조정을 신청하고 처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집단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용자들이 콘텐츠 전문 기관이 아닌 한국소비자원 등을 통해 권리구제를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피해 구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콘텐츠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분쟁의 유형도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규모와 권한이 대폭 강화된 제6기 위원회가 창작자와 사업자, 이용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전문적인 분쟁 해결 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15 10:25김한준 기자

당도 11브릭스 보장…롯데마트 제타, 수박 할인전 진행

롯데마트 제타는 27일까지 제철 먹거리 캠페인 '제철엔 제타 수박대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 기간 수박 전 품목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1000원 할인하며 20일까지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00원 추가 할인을 진행한다. 롯데마트 제타는 이번 '제철엔 제타' 품목에 수박을 선정했다. 수박은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과일인 만큼 당도와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구매 기준이 까다로운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호피수박, 흑피수박 등 품종별 특징은 물론 브릭스(Brix), 수박 산지, 품질 검수 기준 등 수박 맛과 품질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판매하는 수박 전 품목은 11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상품으로 운영한다.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과숙이나 공동과(과육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과일)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 제타는 2025년 10월 첫 제철엔 제타 캠페인 상품인 고구마를 시작으로 지난달 두릅까지 계절별 제철 신선식품 총 8개 품목을 선보였다. 각 행사 상품별 캠페인 운영 기간 매출을 확인한 결과, 8개 품목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신장했다. 최지영 롯데마트·슈퍼 온라인마케팅부문장은 “'제철엔 제타'는 롯데마트가 가진 신선식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제철 먹거리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한 캠페인이다”며 “앞으로도 제철 상품에 대한 정보와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이 제철 식품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5 10:25김민아 기자

티맵모빌리티, 운전자가 도로 정보 공유하는 '소셜 제보' 선보여

티맵모빌리티가 실시간 도로 정보 공유 기능 '소셜 제보'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소셜 제보'는 운전자가 직접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다른 운전자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주행 중 화면 내 '제보하기' 버튼을 누르면 사고, 도로 통제, 공사, 위험, 장애물, 단속카메라 등 주행 중 발견한 도로 상황 정보를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주행을 방해하지 않는 UI로 설계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제보 정보는 경로상 필요한 순간에만 표출돼, 불필요한 정보 없이 실제 주행에 집중할 수 있다. 사용자 참여형 검증 구조를 통해 제보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제보 위치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있어요', '없어요', '처리됐어요' 등의 응답으로 제보에 참여할 수 있다. 다른 운전자의 제보를 확인한 뒤 '도움됐어요' 반응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일정 시간 업데이트가 없거나 종료 제보가 접수되면 정보가 자동 종결된다. 제보가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 탭 내 '주행제보 관리'에서 제보의 상태와 조회 수, 공감 수 등의 반응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예상하지 못한 사고나 갑작스러운 통제로 불편을 겪는 순간, 운전자 간 실시간 정보 공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소셜 제보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도로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와 함께 만드는 신뢰도 높은 주행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5 10:22홍지후 기자

지역관광 연휴 수요 확인한 문체부, 다음 과제는 '체류와 소비'

노동절 첫 법정 공휴일 효과로 국민 여행 수요가 지역으로 확산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지역관광 정책도 후속 설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동량과 소비 증가가 확인된 만큼, 늘어난 발걸음을 지역 체류와 상권 소비, 재방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다음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노동절 연휴 기간 국민 여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1일 국민 여행객 수가 지난해 같은 날보다 55% 증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여행 관련 신용카드 소비액은 40% 늘었고, 비수도권 여행객 수는 70% 증가했다. 노동절이 첫 법정 공휴일로 적용되면서 휴일 효과가 수도권 밖 지역 이동으로 이어진 셈이다. 지표는 긍정적이다. 연휴 기간 통신데이터상 매일 약 1190만 명이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지역을 여행했고, 철도 이용객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공휴일 확대가 국민 여행 수요를 자극하고, 그 수요가 지역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관건은 이 흐름을 어떻게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성과로 이어가느냐다. 여행객이 지역을 찾은 효과가 지역 경제로 더 넓게 확산되려면 방문객이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숙박과 음식·쇼핑·체험 소비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특정 관광지뿐 아니라 지역 상권으로 얼마나 퍼지는지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문체부의 향후 과제는 단순 홍보를 넘어 지역관광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데 있다. 지역관광 정책이 효과를 넓히려면 연휴 수요, 교통 동선, 지역 콘텐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숙박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 여행객을 지역으로 유도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소비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문체부가 같은 시기 남도 기차둘레길 활성화와 케이-관광마켓 2기 선정 등 지역관광 관련 사업을 함께 내놓은 점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남도 기차둘레길은 철도 이동을 지역 관광권과 묶는 사업이고, 케이-관광마켓은 전통시장을 지역 대표 관광 접점으로 키우려는 사업이다. 노동절 여행 동향이 지역 이동 수요를 보여줬다면, 철도와 전통시장 사업은 그 수요를 지역 안에서 체류와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 노동절 연휴 이후 지역 여행 수요를 이어가기 위한 후속 사업도 준비 중이다. 문체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국민 여행 활력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인구감소지역 여행객에게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반값여행' 추가 공모를 7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와 기업이 노동자의 휴가비 50%를 지원하는 '반값휴가' 참여 대상도 기존 10만 명에서 14만5000명으로 늘린다. 6월부터 7월까지는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최대 7만 원의 숙박할인권 30만 장을 지원하는 '여름 숙박 세일 페스타'도 시행한다. 이들 사업은 노동절 연휴로 확인된 지역 여행 수요를 여름 휴가철까지 이어가려는 장치로 볼 수 있다. 특히 반값여행과 숙박할인권은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 여행 장려보다 지역관광 수요를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으로 분산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지원금과 할인권이 실제 체류 확대와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려면 여행 전후 동선 설계와 지역 콘텐츠 연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지역 방문객 62명의 소비는 정주 인구 1명의 소비와 맞먹는 만큼, 고유가 시대에 관광으로 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 여행 수요를 촉진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들 사업이 시너지를 내려면 각각의 사업이 하나의 관광 경험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철도 상품은 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전통시장 사업은 지역 소비 접점을 넓히며, 연휴 여행 수요는 실제 방문 기반을 만든다. 이 요소들이 함께 작동할 때 지역관광 정책의 효과도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관광의 또 다른 과제는 '분산'이다. 비수도권 여행객 수가 늘어난 흐름이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면 지역관광의 체감 효과도 커질 수 있다. 일부 유명 지역과 축제에 방문이 집중될 경우 혼잡과 수용태세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지역별 방문객 흐름과 소비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작업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역 관광재단의 한 관계자는 “여러 요소를 하나의 관광 경험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철도 이용자가 지역 도착 후 전통시장, 숙박, 야간 콘텐츠, 주변 관광지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설계해야 정책 효과가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15 10:19김한준 기자

"일식 아닙니다"…소행성 탐사선이 포착한 '초승달 화성'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가 촬영한 독특한 화성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4일(현지시간) 프시케 탐사선이 촬영한 화성 이미지를 보도했다. 사진 속 화성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붉은 행성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초승달처럼 빛나는 형태다. 해당 사진은 이날 소행성 탐사를 위해 비행 중인 프시케 탐사선이 화성에 접근하면서 촬영한 것이다. 어두운 우주 공간 속에서 화성의 일부만 밝게 빛나며 마치 일식 장면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NASA는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사진을 공개하며 “이것은 일식이 아니라 훨씬 더 보기 드문 광경”이라며 “프시케 탐사선이 화성 근접비행을 앞두고 촬영한 초승달 모양의 화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미지는 보정되지 않은 원본 사진으로, 화성의 밤 영역 방향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NASA는 사진 속 빛나는 초승달 형태에 대해 “화성 표면의 낮 지역에서 반사된 햇빛과 대기를 통과한 빛이 결합하면서 만들어진 현상”이라며 “초승달 경계가 불규칙하게 보이는 것은 화성 표면 지형이나 대기 속 먼지, 구름 등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프시케 탐사선은 15일 시속 1만9848㎞ 속도로 화성에서 약 4500㎞ 거리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이번 근접비행은 화성의 중력을 이용해 탐사선의 속도를 높이고 비행 궤도를 조정하기 위한 '중력 도움(Gravity Assist)'의 일환이다. 또한 탐사선은 이번 비행 과정에서 화성의 다양한 이미지를 촬영하고,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인 과학 장비 보정 작업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향후 소행성대 도착 이후 본격적인 탐사 임무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준비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프시케 탐사선은 지난 2023년 10월 발사됐으며,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위치한 거대 금속 소행성 '16 프시케'를 탐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16 프시케는 태양계에 존재하는 금속 소행성 가운데 가장 큰 천체 중 하나로, 폭은 약 280㎞, 길이는 약 232㎞에 달한다. 일반적인 소행성이 암석과 얼음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16 프시케는 철과 니켈은 물론 금과 같은 금속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해당 소행성의 잠재 가치가 1000경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26.05.15 10: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탐험의 본질과 '함께 겪는 공포' 담았다"

전 세계 팬들의 압도적인 기대를 받아온 심해 생존 어드벤처 '서브노티카'의 정식 후속작, '서브노티카 2'가 15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바닷속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었다. '서브노티카 2'는 출시 첫날인 현재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스팀 동시 접속자만 약 46만명을 달성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에 앞서 개발사인 언노운 월즈는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기존 유니티 엔진에서 언리얼 엔진 5로의 과감한 교체 ▲시리즈 최초의 4인 멀티플레이 도입 ▲완전히 새로운 외계 행성을 배경으로 한 생태계를 공개하며 진화한 심해의 공포를 예고했다. '서브노티카2'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심해 생존 어드벤처 '서브노티카'의 정식 후속작으로, 낯선 외계 행성의 깊고 거대한 바다를 탐험하는 게임이다. 출시에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에 나선 앤서니 가예고스 리드 디자이너와 스콧 맥도날드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프로듀서는 입을 모아 "서브노티카는 흔히 서바이벌 게임으로 불리지만, 본질적으로는 '탐험 게임'이며 생존 요소는 탐험을 이끌어내기 위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언리얼 엔진5가 선사하는 '극강의 공포'… "우리는 외계 행성의 난민" '서브노티카 2'를 새롭게 만드는 핵심은 전작의 무대였던 4546B 행성을 떠나, 완전히 새로운 외계 행성으로 무대를 옮겼다는 점이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 5를 도입해 그래픽 품질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앤서니 디자이너는 "이전처럼 기술적 제약 안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를 멀리 보이게 하고 어디를 안개 자욱하게 만들지 우리가 정확히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신작의 플레이어는 우주에서 발생한 '카라 사태'의 혼란을 피해 떠나온 '난민'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행성 곳곳에 방치된 폐허 전초기지는 이전 식민지에 일어난 재앙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음을 암시하며, 벽에 붙은 따개비나 바닥의 흙 같은 디테일이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생생하게 구현됐다. 생존 시스템 역시 현대적으로 탈바꿈했다. 외계 행성의 음식을 자연 상태 그대로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외계 생명체와 상호작용해 신체를 변화시키는 '바이오 모드'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 기지의 일부를 잡아 늘여 자유자재로 형태를 만드는 '조형적 베이스 빌딩'과 개조가 가능한 신규 잠수정 '태드폴' 역시 시리즈 최고의 자유도를 선사한다. 시리즈 최초 4인 멀티플레이 도입…"근접 채팅과 부활로 공유하는 공포" 이번 신작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최대 4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협동(Co-op) 모드다. 원작 시절부터 팬들의 가장 큰 요청 사항이었던 멀티플레이가 마침내 정식 도입됐으며, PC와 엑스박스 간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한다. 일각에서는 멀티플레이가 고립감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개발진은 '함께 겪는 공포'의 가치를 강조했다. 스콧 프로듀서는 "테스트 결과 친구나 가족과 함께 공포 영화를 볼 때처럼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어둡고 안개 낀 곳에서 거대한 '콜렉터 레비아탄'에게 함께 추격당하는 순간은 여전히 깊은 공포를 선사한다"고 자신했다. 개발진은 멀티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저들이 가장 열망했던 '근접 채팅'과 쓰러진 동료를 살리는 '부활' 기능을 업데이트 로드맵에 포함시켰다. 물론 앤서니 디자이너는 "고립감을 원한다면 언제든 혼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오히려 그것이 우리가 예상하는 기본 플레이 방식"이라며 싱글 플레이 팬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빌로우 제로' 피드백 수용…대형 잠수함 귀환과 팬들과 함께할 20시간의 여정 언노운 월즈는 독립 확장팩 격이었던 전작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에서 얻은 교훈을 신작에 적극 반영했다. 앤서니 디자이너는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주어진다'고 느끼지 않고, '스스로 발견하는 탐험'의 감각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라이팅이나 성장 흐름의 기준점을 언제나 1편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방식 역시 '챕터' 단위로 스토리를 확장해 유저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미스터리를 발견하도록 설계했다. 장기 로드맵에는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형 잠수함(사이클롭스급)'과 '메크 슈트(프론 슈트급)'의 자체 버전 개발 소식도 담겨 있다. 15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서브노티카 2'는 출시 시점에 이미 5종의 레비아탄과 약 20시간 분량의 스토리 콘텐츠를 확보했다. 개발진은 최소 2~3년의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유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게임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앤서니 디자이너는 "특정한 국가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생존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보편적인 경험을 다룬다"며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을 열 배쯤 더 강하게 느끼며, 플레이어와 함께 진화하는 여정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6.05.15 10:03정진성 기자

아워홈, 시니어 맞춤 인지기능 개선 식단 개발 나서

아워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미래대응식품)' 연구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돼 인지기능 장애 개선을 위한 식단 및 복합 식품군 개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식 기반의 식단을 통해 시니어의 인지기능 개선과 노후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박유경 경희대학교 의학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주관으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과 인하대학교병원 신경과,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 등이 공동개발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약 4년간 수행된다. 아워홈은 시니어 맞춤 인지기능 개선 식단 및 레시피 개발과 산업화 모델 구축을 맡는다. 인지기능 개선 성분을 반영한 레시피를 정밀 설계하고 병원·요양시설·실버타운 등에서 활용 가능한 형태로 구현해 실질적 적용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연차별로 ▲2026년 인지기능 개선 핵심 소재 발굴 및 표준 레시피·식단 설계 ▲2027~2028년 임상중재 및 산업화 모델 마련 ▲2029년 제품화 및 상용화 로드맵 구축을 완료하게 되며, 아울러 시니어의 저작·연하 특성을 반영한 식감 조정 기술도 함께 적용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된 인지기능장애 개선 식단은 2029년 요양시설 공급을 시작으로, 2030년 복지시설 및 실버타운, 2031년 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케어푸드 및 환자식 운영 경험과 연구개발 역량이 이번 과제를 통해 한 단계 더 고도화될 것”이라며 “인지기능 개선 식단을 기반으로 메디푸드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0:01김민아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회장 승진

삼양식품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김정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취임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15일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수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는 것은 2021년 12월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인사가 글로벌 사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리더십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며, 최근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법인과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김 부회장은 고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로, 삼양식품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어 온 오너가 경영인이다. 지난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한 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해외 시장 공략을 주도하며 회사의 수출 비중 확대에 기여했다. 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계기로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영 체제 전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지역·국가별 전략 강화를 위해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자싱공장 외에도 지역별 연락사무소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부회장 재임 기간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수요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양식품 매출은 김 부회장이 부회장에 취임한 2021년 6420억원에서 2025년 2조 351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에서 22%로 높아졌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 편입됐고, 밸류업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김 부회장은 2021년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을 맡아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도 추진해왔다. 또 2024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 2025년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에 합류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의 승진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며 “6월부터 김정수 회장 리더십 아래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5 09:32류승현 기자

"풀스택으로 디지털주권 확보"...SKT, 국가대표 '소버린AI' 통신사 꼽혀

SK텔레콤이 GPU 클러스터, 가상화 플랫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아우루는 '풀스택' 전략으로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가대표 디지털 주권을 아우르는 회사로 꼽혔다. 영국 텔레콤TV는 최근 '디지털 주권, 통신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Digital Sovereignty, What it Means for Telcos)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소버린AI를 구축하는 아시아 지역의 통신사로 꼽혔다. 세계 주요 통신사가 단순 데이터 저장을 넘어선 자국 데이터와 인프라, 기술을 독립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디지털 주권의 필수 요건을 내세우는 가운데 보고서에서 지목된 글로벌 9개 통신사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통신사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벨 캐나다, 영국 BT, 독일 도이치 텔레콤, 스위스 스위스콤, 노르웨이 텔레노르, 북유럽 텔리아, 북미 텔러스, 영국 보다폰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가 '소버린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은 가운데 '데이터 저장 위치만으로는 디지털 주권(소버린)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크리스티네 크낙푸스 니콜리치 도이치텔레콤 최고주권책임자(CSO)는 소버린을 데이터, 운영, 기술 3단계로 정의했다. 미국 클라우드법의 역외 적용 가능성을 감안할 때, 유럽 내 인프라라도 미국 관할권 사업자가 운영하면 완전한 소버린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헤샴 파미 텔러스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소버린 바이 디자인' 개념을 들어 하드웨어부터 운영 인력까지 자국 통제 속에 두는 게 완전한 소버린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김태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AI 모델, 한국 인프라, 국가 법체계 하 데이터 통제를 소버린 서비스의 핵심 요건으로 제시했다. 김 담당은 "SK텔레콤의 '디지털 주권' 개념은 '소버린 AI'라는 더 큰 전략과 근본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주권적 AI란 한 국가가 자체 인프라, 데이터, 모델, 인재를 활용해 AI를 독립적으로 개발, 배포,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사는 전국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엣지 플랫폼과 보안 연결을 포함한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경험은 현지 제어, 복원력, 보안, 규정 준수가 필요한 주권 디지털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가 주목한 부분은 SK텔레콤의 풀스택 전략이다. 자체 GPU 클러스터 '해인'과 AI 데이터센터 가상화 플랫폼 '페타서스 AI 클라우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AX K1'을 수직 통합해 GPUaaS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자국 내에서 완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담당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의 협력은 인프라 확장에 활용할 수 있지만, 컴퓨트 관리, 데이터 핸들링, 서비스 운영이라는 핵심 통제 계층은 반드시 한국에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 진출 사업자로 선정됐다. AX K1은 오픈소스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고,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AX, SK브로드밴드 등 그룹사와 최종현학술원, 한국고등교육재단 등 연구 기관이 검증, 적용에 참여하고 있다. 김 담당은 "소버린 AI는 단순한 기술 선택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전략적 과제이며, 모든 시민과 기업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의 토대"라고 말했다.

2026.05.15 09:30홍지후 기자

샤오펑, 폭스바겐 공장 인수 논의…유럽 생산 뛰어드는 中 전기차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유럽 생산 거점 확보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샤오펑도 폭스바겐 등과 유럽 내 공장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엘비스 청 샤오펑 북동유럽 총괄은 FT '퓨처 오브 더 카' 서밋에서 “유럽에서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지 폭스바겐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2023년 샤오펑 지분 5%를 7억 달러에 인수했다. 양사는 이 투자와 함께 중국 시장용 전기차 공동 개발에도 합의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응해 유럽 내 초과 생산능력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반면 샤오펑은 유럽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샤오펑은 현재 오스트리아에 있는 위탁생산업체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에서 유럽 판매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청 총괄은 해당 생산라인의 여력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펑은 기존 공장 인수뿐 아니라 유럽에 신규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청 총괄은 “모든 공장이 우리의 최신 제품이나 향후 제품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폭스바겐 공장에 대해 “다소 오래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샤오펑 대변인은 이후 유럽 내 생산 계획과 관련해 아직 공식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전기차 외에도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관련 제품을 내년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독일에서 연간 약 75만 대의 생산능력을 줄이고 수만 개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다. 독일 내 가동률이 낮은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연간 생산능력을 추가로 50만대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앞서 자사 공장의 대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는 폭스바겐 차량을 유럽 공장에서 생산하거나, 중국 내 파트너사가 남는 생산능력을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말 초과 생산능력 활용 방안과 관련해 “유럽에서 우리의 중국 파트너들에게 기회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유럽 현지 생산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BYD도 스텔란티스를 비롯해 유럽에서 활용 가능한 공장을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리차는 포드 발렌시아 공장 생산라인 인수를 추진하며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압박과 현지 판매 확대 전략이 맞물리면서 중국 업체들의 유럽 공장 인수·활용 경쟁은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6.05.15 09:20류은주 기자

기아, LA 강에 '플라스틱 차단망' 설치…연 최대 570톤 차단

기아가 글로벌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강 정화 프로젝트 지원에 나선다. 기아는 오션클린업이 추진하는 LA 지역 강 정화 프로젝트를 지원해 태평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차단하고 수질 및 환경 오염 개선에 기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션클린업은 해양 플라스틱 및 쓰레기 제거 활동을 하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다. 기아는 지난 2022년 오션클린업과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폐플라스틱 수거부터 분류, 제품 개발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며 수거된 쓰레기가 다시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활동하고 있다. 오션클린업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퍼시픽 수족관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LA 지역 강 정화 프로젝트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과 오션클린업 보얀 슬랫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렉스 리차드슨 롱비치 시장, LA 카운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 핵심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기 전 수거하는 '인터셉터' 시설 확대 설치다. 오션클린업은 현재 LA 발로나 크릭 하천에서 운영 중인 '인터셉터 007'을 통해 약 175톤 이상의 폐기물이 해양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았다. 오션클린업은 앞으로 LA 강과 샌 가브리엘 강에 인터셉터 시설을 추가 설치해 연간 최대 570톤 규모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플라스틱 오염 배출량이 높은 전 세계 30개 주요 해안 도시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30개 도시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된다. 특히 LA는 매년 수백 톤 규모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태평양 해양 오염 개선은 물론 오는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도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부사장은 "오션클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확대해 나가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얀 슬랫 오션클린업 CEO는 "강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유입 경로로 이번 LA 프로젝트는 문제의 근원에 집중한 전략적 접근"이라며 "도시 단위 협력을 통해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환경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5 08:53김재성 기자

락게이트코어, AI 모의해킹 및 취약점 진단 '모무스AI' 출시

락게이트코어(대표 이동원)는 AI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고 공격 코드를 생성해 침투를 시도하는 미토스형 AI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반출이 없는 로컬 LLM 기반 '에어 갭(Air-Gap)' 구조의 자율설계형 분석으로 AI 모의해킹 및 취약점 진단이 가능한 상시 보안점검 플랫폼 '모무스 AI(MOMUS AI)'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의 체크리스트형 모의해킹이 정해진 절차를 반복하는 방식이라면, 'MOMUS AI'는 대상 환경을 해석하고 점검 전략을 스스로 조정하며 한 번의 탐지로 끝나는 도구가 아니라, 실패 이후에도 다른 조합과 우회 가능성을 다시 탐색하며 필요할 경우 스스로 익스플로잇 코드를 생성·실행해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자율형 보안점검 플랫폼이다. 특히 기존 보고서가 단순히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머물렀다면' MOMUS AI'는 어떤 방식으로 공격이 수행됐는지, 어떤 코드와 경로가 활용됐는지, 이후 어떤 기술적·운영적 보완이 필요 한지 후속 조치방안까지 함께 리포트 해주기 때문에 실무 조치, 내부 보고, 보안 운영까지 활용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락게이트코어 이동원 대표는 "AI 공격이 이미 현실이 되었고 기존의 정형화된 점검만으로는 대응 한계가 분명한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상시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락게이트코어는 랜섬웨어 리스크 최소화, 데이터 무결성 확보, 신속한 복구를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차세대 보안 백업·사이버 복원 전문기업이다. 최근 망분리·내부통제·데이터 주권 요구가 높은 환경에 적합한 AI 보안 기술을 적용해 로컬 LLM과 Air-Gap 기반 아키텍처를 활용한 차세대 보안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MOM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이다. 올림푸스 신들 사이에서 까다롭고 비판적인 성격으로 유명했다. 모든 것에 결함을 찾아내고 비난하는 것을 즐기는 신으로 알려졌다.

2026.05.15 08:53방은주 기자

TSMC의 '애플 칩 독점' 흔들리나…"인텔, 아이폰·맥 칩 테스트"

2016년 이후 10년 동안 애플에 시스템온칩(SoC)을 독점 공급해 왔던 TSMC의 위상이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애플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를 인용해 인텔이 저가형 아이폰·아이패드·맥용 프로세서 생산을 위한 소규모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궈밍치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인텔이 18A-P 공정을 기반으로 저가형 및 구형 아이폰, 아이패드, 맥용 프로세서 생산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7~2028년 생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인텔이 애플의 A 시리즈와 M 시리즈 가운데 어떤 칩을 생산하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인텔이 현재 판매 중인 구형 아이폰·아이패드·맥 모델에 탑재되는 칩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최첨단 공정을 필요로 하는 애플의 최신 반도체 주문은 TSMC가 계속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애플은 인텔의 다른 첨단 공정 기술 도입 가능성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입장에서는 복수의 공급업체를 확보함으로써 생산 비용 절감과 공급 안정성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미국 내 제조업 확대를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 기조에도 부합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궈밍치는 향후에도 TSMC가 애플 칩 공급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텔이 아이폰 칩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은 낮으며, 제조에만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거 인텔 x86 프로세서를 사용했던 '인텔 맥' 시대와는 다른 형태라고 IT매체 맥루머스는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월스트리트저널도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기기에 탑재되는 일부 칩 생산을 인텔에 맡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6.05.15 08: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TTA, 경기도에 첫 AI거버넌스 CAT 인증 부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는 14일 경기도청이 구축한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에 대해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CAT, Certific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TTA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CAT)' 제도 중 'AI 거버넌스' 부문에서 이뤄진 국내 첫 인증 사례다. 특히, 조직의 AI 도입 및 사용에 관한 국제 표준인 ISO/IEC 38507:2022를 심사 기준으로 적용, 공공기관의 AI 도입 및 운영, 의사결정 및 관리 체계가 거버넌스 체계로서 신뢰성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TTA는 설명했다. 인증 대상인 '경기도청 인공지능 거버넌스'는 행정 혁신을 통한 효율성 확보와 도민을 위한 포용적 서비스 확산을 목표로 한다. 도지사를 최종 책임자로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심의·자문), AI국(총괄·조정), 각 실·국(실행·적용) 등 행정 및 대민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 및 운영함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했다. TTA는 인증 기준에 따라 경기도청의 AI 거버넌스 체계 중 AI 윤리·안전 등 신뢰성 관점의 내용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데이터 사용 △조직의 문화와 가치 △규정 준수 △위험관리 등 5대 핵심 영역으로 구분, 상세 평가를 수행했다. 평가 과정에서 경기도의 AI 관련 조례, 경기도 인공지능 종합계획 등을 통해 수립된 AI 거버넌스 정책 및 이행 사항에 대한 증적을 통해 지속 가능한 AI 거버넌스 체계가 수립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CAT)'은 AI 기술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윤리적·기술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TTA가 운영하는 민간 자율 인증 제도다. 이번에 적용된 'AI 거버넌스' 인증은 개별 AI 제품의 성능을 넘어, 조직이 AI를 얼마나 책임 있게 도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TTA 손승현 회장은 “AI기술이 행정 서비스 전반에 확산함에 따라, 이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거버넌스 체계의 신뢰성 확보는 공공 신뢰의 핵심이 됐다. 이번 경기도청의 AI 거버넌스 1호 인증을 계기로,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AI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신뢰성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15 08:37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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