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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오지급 사태 후 발표한 고객보호펀드…아직 준비 단계

빗썸이 연내 1000억원 규모 고객보호펀드 조성을 공언했으나, 발표 석 달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펀드 조성 방식과 운용 구조, 재원 마련 절차 등 핵심 내용은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2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2월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당시 1000억원 규모 고객보호펀드 상설화 방침을 밝혔으나, 현재까지도 펀드 조성 시점과 적립 방식, 운용 기준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빗썸은 향후 구체적인 펀드 구조가 확정되는 시점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펀드 구성을 준비중으로 종합적 상황을 고려하고 있으며 고객보호 펀드 조성 계획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단순 자금 예치를 넘어 사고 발생 시 즉각 구제가 가능한 실질적인 지급 프로세스와 거버넌스 체계를 정밀하게 설계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회사는 공지를 통해 유사 사고 발생 시 이용자 자산을 신속히 구제할 수 있도록 전용 펀드를 별도 예치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빗썸 고객 보상 절차상 전산 장애 피해가 발생하면 접수부터 심사, 지급까지 최소 한 달 가량이 소요된다. 펀드가 실제 조성될 경우 기존 대비 보상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원은 자체 자금을 활용할 계획으로, 재무 건전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빗썸의 실제 재무 여력을 보면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이 당장 무리한 수준으로 보이진 않는다. 1분기 기준 자본총계는 약 7735억원이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1조 9672억원에 달한다. 전문가 또한 현재 빗썸 재무사항을 고려하면 당장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은 무리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최정우 율성회계법인 회계사는 “기업이 내부 자원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은 다양하며, 회계상 분류 문제에 가까워 통상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빗썸이 고객보호펀드 상설화를 사고 대응 핵심 장치로 내세운 만큼 일회성 선언에 그쳐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빗썸 또한 해당 펀드 조성에 대해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신뢰받는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빗썸이 현재 추진 중인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오지급 사태로 떨어진 업계 신뢰를 회복하려면 빗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며 “고객보호라는 취지 자체는 긍정적인 만큼 실제 이행으로 이어질 경우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0 16:38홍하나 기자

iM뱅크, 발행부터 소각까지...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검증 마쳐

iM뱅크는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전문기업 오픈에셋 함께 추진해 온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 검증(PoC) 사업'을 성공리에 완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PoC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충전·결제·정산·소각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를 실제 금융 환경에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즉각적인 비즈니스 전개가 가능한 수준의 실행 역량과 기술적 토대를 완비했다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iM뱅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 블록체인 기반 결제·송금 서비스 검토 등 디지털자산 생태계 전반에 걸쳐 선도적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 파트너인 '오픈에셋'은 한국은행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사업 총괄 및 카카오 블록체인 핵심 개발진이 결집한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전문기업이다. 금융기관 요건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인프라와 운영·통제 체계 구축에 특화되어 있다. iM뱅크는 오픈에셋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보안성과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는 결제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내재화했다. iM뱅크의 AX추진부 등 10여 개의 핵심 유관 부서가 참여했다. iM뱅크는 아키텍처 수립부터 컴플라이언스 검증까지 사업화에 필요한 전 영역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이번 PoC는 사내 통제 환경에서 구현된 파일럿 시범 운용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했다. 오픈에셋이 개발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솔루션 '오픈민트'를 기반으로, 카이아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iM뱅크 전용 원화 스테이블코인 'iMKRW'를 직접 발행했다. 또 디지털자산 지갑 서비스 '다가온(DAGAON)'을 통해 사용자 원화 충전부터 QR 기반 결제 및 가맹점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사내 카페 등 통제된 가맹점 환경에서 시연했다. iM뱅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해외송금' 및 '지자체 연계형 지역화폐 플랫폼' 등 후속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6.05.20 16:36홍하나 기자

최태원 "AI로 연결·협력 빨라져…사회문제 해결 도구 될 것"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연결과 협력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들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AI 시대, 연결과 협력'을 주제로 열린 '2026 ERT 멤버스 데이'에서 이 같은 취지로 말하며, AI가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연결과 협력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 회원사들이 그간의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 김은정 SK 부사장,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이수미 OCI홀딩스 사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리더스클럽 주요 기업 대표들과 비영리 재단·사회적 기업·공공기관·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키노트 스피치에서 "사회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구조화돼 한 기업이나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 지자체, 비영리재단, 사회적 기업, 소비자까지 각자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사회적 가치는 돈처럼 측정하기 어려웠지만, AI 도구가 발전하면 어떤 활동이 더 효과적인지 판단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사회적 성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내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속도보다 해결하는 속도가 빨라져야 더 나은 사회로 갈 수 있다"며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나 디지털 격차 같은 새로운 문제가 나타날 수 있지만, 동시에 이를 풀어낼 도구도 손에 쥐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인간의 감정과 공감, 관계 형성을 꼽았다. 그는 "AI가 많은 일을 대신할 수 있지만 사람의 위로와 따뜻한 관계는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최문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좌교수가 'AI for Good: 신기업가정신으로 설계하는 인공지능과 공존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ESG를 잘 지키는 기업이 세상을 바꿨지만, AI와 공존하는 사회에서는 좋은 기업의 의미를 다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AI가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문제를 고려하고 예방하는 동시에, AI를 사회문제 해결의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며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 무엇을 자동화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통해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의 지역 유입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기업 매칭체계 구축, 지방소멸 대응과 균형발전을 위한 홍보·캠페인 등도 함께 추진한다. 행사에서는 올해 주제인 '연결과 협력'에 맞춰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회원사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ERT를 중심으로 기업과 정부, 지역사회, 비영리단체를 잇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5.20 16:33류은주 기자

삼성電 이어 완성차 노사도 긴장…현대차·기아 임단협 '강대강'

삼성전자 총파업 위기감이 산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완성차 업계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도 초반부터 강대강 대치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정규직 노조의 역대급 보상 및 고용 방어 요구에 사측이 난색을 표하는 데다, 간접고용 노동자들까지 원청 교섭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의 노동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노동조합은 이날 울산공장에서 2026년 임단협 5차 교섭에서 해고자 원직복직, 정년연장, 신규인원 충원 등 노조 측의 별도 요구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는 요구안 설명이 진행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수준 성과급 지급을 핵심으로 하는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성과급을 전 종업원과 사내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해 지급하고, 지급 시기 분할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 인상,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원 충원 등을 요구안에 담았다. 아울러 임금피크제 폐지와 신사업 유치 및 국내 공장 투자를 통한 고용 보장, 간접고용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등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19일 진행한 4차 교섭에서도 "실질임금 보장은 정당한 요구"라며 "장부상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조합원의 기여와 현실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인건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글로벌 톱3 완성차 업체에 걸맞은 성과 분배가 필요하고 지급 여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측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강화 움직임과 글로벌 경기 둔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대외 악재를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미국 관세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 지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부담을 나타냈다. AI와 자동화 기술 도입을 둘러싼 갈등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AI·로봇 도입 과정에서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는 조항을 단체협약에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차 교섭 이후에는 소식지를 통해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판하며 AI 도입이 고용 안정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반면 사측은 이를 경영 판단 영역으로 규정하며 맞서고 있다. 기아 노사 역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기아 노조는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자사주 지급 확대,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 출산장려금 신설 등 파격적인 조건에 더해 29대 노조 집행부 특별 성과급 1000만원 즉각 이행을 요구안에 추가했다. 또한 광주공장 대형버스 '그랜버드' 지속 생산과 광주 3공장 고용 안정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채택해 미래 생산 체계 변화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을 본격화했다. 정규직 노조 교섭과 별개로 사내하청·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 노동조합법에 따라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현대차가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현대차 노사는 삼성전자 노조 사태를 의식하며 대화 기조는 유지하는 분위기다. 최영일 사장은 4차 교섭 과정에서 "삼성전자 파업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며 "대기업 파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대외적 시선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과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며 "추후 협의를 통해 접점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종철 지부장도 "글로벌 톱3 성과는 조합원의 피와 땀의 결과물"이라면서도 "노사 간 간극을 좁혀가야 한다. 하나하나 점검해 나가자"고 답하며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21일 예정된 삼성전자 총파업이 완성차 노조의 강경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공급망이 동시에 흔들릴 경우 하반기 수출과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완성차 업계 노조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배경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보상과 기술 전환기 고용 안정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1인당 3000만원 성과급 지급, 2027년까지 주 4.5일제 도입, 점심시간 20분 연장 등을 요구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임단협 당시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개선 논의를 위한 인사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올해 교섭에서도 임금 체계 개편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아직 상견례 일정을 구체화하지 않은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 등도 선두 업체들의 교섭 기류를 주시하며 시차를 두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026.05.20 16:03김재성 기자

"배터리 늘어나고 더 얇아진다"…갤럭시Z폴드 8 주요 사양 유출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 8'의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는 반면 두께는 더 얇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 폴드8 와이드(가칭)'의 주요 사양도 유출됐다. 그리스 IT매체 테크매니악은 삼성 갤럭시Z폴드 8과 갤럭시Z폴드 8 와이드의 주요 사양 정보를 입수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 8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무게는 210g 수준이며, 화면을 펼쳤을 때 두께는 4.1㎜에 불과해 이전 모델보다 0.1㎜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유지하면서 초광각 카메라가 50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면 카메라는 기존과 동일한 1000만 화소가 적용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도 기존 4400mAh에서 5000mAh로 확대되며, 여기에 45W 고속 유선 충전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IT팁스터 온리크스와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갤럭시Z폴드 8의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는 대신 제품 두께가 소폭 두꺼워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유출 정보에 따르면 배터리 용량 증가에도 두께는 더 얇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 외 세부 사양은 기존 유출 정보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폴드8 와이드는 4:3 화면비율을 적용한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센서와 5000만 화소 초광각 렌즈로 구성된 듀얼 후면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4800mAh 배터리와 45W 유선 충전, 200g 수준의 무게를 갖출 것으로 예상돼 그 동안 나왔던 정보들과 대체로 일치한다. 차세대 갤럭시Z 폴더블폰의 새로운 라인업은 오는 7월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개선된 갤Z폴드 8과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와이드' 모델을 통해 폴더블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026.05.20 16:0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피지컬AI 시대 사라진 일자리 사다리...새로운 교육 필요"

AI 기술이 로봇, 자율주행 등 현실 세계와 결합한 피지컬AI로 급속히 발전하며 청년 고용 시장의 양극화와 인간 생명을 위협하는 보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현행 교육, 고용 제도와 데이터 보호에만 치중된 AI 법 제도만으로는 위기를 막을 수 없다며, 전면적인 거버너스 개편과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을 촉구했다. 송영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객원교수는 20일 국회서 열린 '피지컬AI 시대, 일자리와 보안' 포럼에서 “AI가 중간 지대 노동을 대체하며 노동 시장이 저숙련, 고숙련 두 축으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일자리 사다리가 사라지고, 고숙련만을 요하는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해 청년층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급변하는 기술 주기가 현재 한국 교육 시스템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입 채용 문이 좁아진 상황에서 청년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현장 AI 기반 직무 역량이 달라 고용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주요국은 AI 인재 양성을 위해 이미 관련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미국은 대형 IT 기업이 주도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일본은 고등학교부터 프로그래밍 등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으며, 에스토니아는 국가 차원에서 유치원생에게 코딩, AI 원리를 가르친다. 이에 따라 한국도 교육, 숙련, 신산업 발굴 등 AI 시대 고용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 AI 인재를 양성하고, 실무 현장에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교육 현장에선 AI 신직무 특화 '마이크로 디그리' 채용 가점제 법제화, AI 신기술 실무 인턴십 조세특례제도, '고성능 AI 컴퓨터 바우처' 지원 등이 우선 과제로 꼽혔다. 송 교수는 “현재 교육부 매치업 프로그램이나 대학 내 소단위 전공 제도는 취업 시 가산점으로 작동하지 않아 청년들에게 매력도가 떨어진다. AI 교육 이수로 발급되는 마이크로 디그리가 실질적으로 가산점으로 부여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바우처를 청년들에게 직접 지급해 법인 설립 전이라도 GPU 서버 등 핵심 인프라를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이후 숙련 단계에선 AI 긱워커 등 신유형 노동에 맞춘 고용 보험 기준 변화, AI 신산업 상생 연대 기금 조성 등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지금은 고용 보험이 전통적 정규직 중심으로 설계돼 프리랜서 코더 등 AI 기반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어 기준을 현행 근로 시간 중심에서 개인 총 소득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기금과 관련해선 “정부와 기업이 AI 사업을 위해 1대1 매칭 펀드를 조성해 청년 디지털 교육과 실질자 전직 지원에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송 교수는 AI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로 나뉘어진 인재 양성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범부처 차원의 '국가디지털인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기본법, 피지컬AI 보안 위협 대응 못해” 노영규 연세대 바른ICT연구소 교수는 피지컬AI가 촉발한 보안 문제를 다뤘다. 노 교수는 “과거 해킹이 데이터 유출 수준이었다면, 피지컬AI 해킹은 인간을 해치고 국가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물리적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보안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잔디깎이 로봇 백도어 보안이 뚫려 원격으로 상대 감시가 가능하다면 이 로봇이 사람에게 돌진할 수 있는 '현장성'을 갖게 된다”며 “만약 특정 제조사 로봇 수천 대가 같은 비밀번호를 공유한다면 로봇 한 개의 비밀번호만 해킹돼도 로봇 수천 개가 인간을 위협하는 도구로 변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보안 위협이 국가 인프라에 다다른다면 국가 전체가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실제 러시아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전쟁 등에선 군사 로봇이 사용되고 있는데, 만약 적이 아군 로봇을 해킹한다면 아군 전력이 적군의 것으로 역이용될 위험이 크다. 최근 공격 AI의 급속한 발전도 보안 위협 요소로 작용한다. 노 교수는 “앤트로픽 미토스 등 최신 AI 모델은 보안 특화 모델이 아님에도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 악성코드를 자율 생성, 변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강력한 AI 모델이 나올수록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대엽 AI메트리카 연구소 소장은 “피지컬AI는 움직이는 센서와 행동 시스템이 기반이라는 점에서 보안이 뚫리면 현실의 물리적 차원으로 위협이 확장된다”며 “교통, 군사, 경제 등이 결합한 위협이므로 사고 이전 책임 설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노 교수는 “지금 피지컬AI 보안에 대응하지 않으면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기술적으론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장하는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과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차원의 통합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노 교수는 “AI 기본법 등 현행 AI 법 제도는 개인 정보, 저작권 중심으로 설계돼 피지컬 AI 보안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한다”며 “현재 AI 보안 주무 부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로 주무 부처가 나뉘어있어 규제가 파편화된 것도 문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피지컬AI 안전위원회를 설치하고, 피지컬AI 안전 보안 특별법을 제정해 AI 기본법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20 16:00홍지후 기자

엔씨 '리니지클래식', 이마트24 협업 캠페인 개시

엔씨(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리니지 클래식'에서 이마트24 협업 캠페인 '다시, 맛있는 섬으로'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든 이용자는 전국 이마트24 편의점에서 12종의 리니지 클래식 협업 먹거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게임에 등장하는 버그베어를 비롯해 바실리스크, 드레이크, 베레스 등 몬스터 특징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상품에는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맛있는 섬 코인 상자' 쿠폰이 담겨 있다. 쿠폰 코드를 입력하면 이벤트 재화 '맛있는 섬 코인'이 지급된다. 이는 엔트의 열매 샐러드, 버그베어의 몽둥이 핫도그, 코카트리스의 다리 튀김 등 다양한 버프(강화효과)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모바일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용자는 리니지 클래식 협업 상품을 구매한 뒤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바코드를 스캔해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0명에게는 리니지 클래식 공식 가이드북이 제공된다.

2026.05.20 15:59진성우 기자

세제 지원·산단 육성 '공염불'…배터리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탈중국' 전략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유럽 등에선 이를 겨냥한 정책들이 다방면으로 도입되고, 더 촘촘한 규제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미래차와 전력망 등 기술 주도권을 사수하고, 각국 제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광물 안보 차원에서도 배터리 산업을 중국 일변도로 놔둬선 안 된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정작 중국에 대항할 배터리 산업 역량을 지닌 우리나라에선 정부 지원 속도가 경쟁국보다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한 세제 지원, 산업단지 육성 등은 출범 1년을 앞두고도 가시적 진전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폐배터리 재활용 제도화 등 중장기적 정책 추진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만한 지원이 부족해 종합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긴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국판 IRA' 1년째 표류…공제분 직접환급도 주저 배터리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정책은 국내생산촉진세제와 세액공제 직접환급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배터리 산업에 대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과 투자 세액공제 개선을 공약했다. 그러나 취임 후 1년이 지난 현재, 대부분의 관련 정책들은 재정경제부의 우려에 부딪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업계는 시설투자와 R&D 비용 등 현재 제공되는 세액공제는 법인세 공제만 가능해 오히려 흑자 기업만 지원을 받고, 적자 기업은 배제된다는 점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해결책으로 세액공제분에 대한 직접환급제를 수 년간 요청해왔으나, 현 정부에 들어서도 결국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생산촉진세제는 소위 '한국판 IRA'로 불리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처럼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을 유도할 정책으로 거론됐으나, 재경부는 타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 무역 갈등 촉발 가능성 등을 들어 추진을 미뤄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은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로 다수 기업들이 적자에 빠지면서, 받아야 할 세액공제가 이연된 사례들이 속출했다. 특히 직접환급제의 경우 추가 재원 필요 없이, 이연되는 세액공제를 단순히 현금으로 환급받겠다는 것인데도 논의가 지지부진한 점에서 업계는 아쉬움을 표했다. 경쟁 상대인 중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정부 지원과 내수를 토대로 기술 개발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 더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임원 A는 “배터리는 첨단 기술 기반 전략 산업이자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도 갖고 있는데 이런 입지를 사수하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이익 회수가 지연될 때에는 당연히 일시적으로 적자가 뒤따를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 처한 기업들에게 지금의 세액공제 제도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기업 임원 B는 “국가전략기술 체계 안에서 일부 세액공제를 받고 있지만, 사업 특성상 메탈 등 원재료 가격에 따라 손익이 크게 좌우돼 지금은 제도적 수혜를 받기에 한계가 따른다”며 “생산촉진세제의 경우 배터리셀 외 소재와 광물, 재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제도 설계가 뒷받침돼야 공급망 전반의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제 지원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정부는 정책금융도 지원책으로 꺼내들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경우 국민성장펀드에서 1000억원 규모 저리 대출을 받아 황화리튬 공장을 설립 중이다. 다만 현재 수요가 부진해 업계 증설이 끝나가는 만큼 지원 대상을 운영 자금으로도 확대하길 희망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기업 임원 C는 “업황이 저점을 지났다지만 소부장 기업 단에선 아직 낙수효과가 체감되지 않고 내년은 돼야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까지는 '데스밸리' 구간인데, 정책금융 지원을 시설 투자 외 운영자금으로도 확대해주면 숨통이 트일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삼각벨트? 그게 뭔가요"…공약 실체 없어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영남권·호남권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을 공약한 바 있다.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를, 호남권은 핵심 광물과 양극재를, 영남권은 핵심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특화 산업단지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지역별 산단을 육성한다는 목표만 존재할 뿐, 구체적인 계획은 드러나지 않아 정부 의도조차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산업통상부가 이 정책의 연장 선상에서 올해 하반기중 배터리 기초원료 생산 전문 특화 단지를 신규 지정할 것이라고 지난해 말 밝혔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산단 육성 정책과 차별점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기존 산단에서도 실질적 지원이 적었다며, 해당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적다고 토로했다. 정책 설계부터 업계 투자 계획과 동떨어져 있어 향후에도 산단 육성이 지지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된다. 산업 육성 의도보다는 선거 과정에서 '전국 단위 제조업 육성'을 내세우고자 한 성격이 짙었다는 것이다. 실제 공약 발표 당시 업계에선 정작 양극재 기업들의 생산 거점이 영남권에 대거 포진돼 있다며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배터리 업계가 대규모 신규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세제 지원, 전기료 지원, 폐수 처리 등 인프라 지원 없이 산단 조성만으로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배터리 기업 임원 A는 "업계에서 사실상 특화단지로 도약에 성공한 건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입주한 포항 하나뿐"이라며 "이미 특화단지 입주 기업들이 R&D나 전기료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도 여러 이유로 무산되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꼬집었다. 차후 배터리 산단 육성에 나설 경우, 산업 특성을 고려한 시설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조언도 따랐다. 임원 C는 "규모가 작은 기업 입장에선 폐수 처리에 상당한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 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해 정부가 일부를 분담해주거나 직방류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정책을 마련해준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국을 잇는 '삼각벨트'라는 구상은 좋지만, 결국 이 또한 세제 지원 등이 뒷받침되지 않아 기업이 고사하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허허벌판 '국내 ESS·배터리 재활용' 육성 정책 시동 이재명 정부가 에너지 정책 일환으로 국내 ESS 대규모 보급을 추진 중인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서 ESS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양산할 초기 발판이 생겼다는 것이다. 정책 추진이 신속한 점, 비교적 중국 산업 견제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점 등도 우수 성과로 꼽혔다. 다만 국내 ESS 사업 참여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업 수익성 제고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도 일각에서 나타난다. 이재명 정부는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도 공약했다. 관련 법과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이력관리시스템 도입과 공공 부문 우선구매 지원, 보급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년간의 정책 행보를 고려하면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는 뚜렷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정부는 재활용 광물 사용 여부를 평가하는 재생원료 인증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사용후 배터리의 전 주기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5월 제도가 시행될 전망이다. 업계는 그 동안 고질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배터리 재활용 원료 수급에 대한 지원 정책 강화를 제언했다. 임원 B는 "국내에서 '클로즈드 루프' 공급망이 완성되면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출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어 정책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원료인 블랙매스(폐배터리 파쇄물) 소싱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수급 안정화 정책을 병행하는 것이 다음 과제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5.20 15:56김윤희 기자

유라클 '오르다", 퓨리오사AI NPU 연동 완료…글로벌 시장 정조준

유라클의 인공지능(AI) 자원관리 플랫폼과 퓨리오사AI의 차세대 반도체가 결합하면서 국산 인프라 기술의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라클은 AI 자원 및 워크로드 관리 플랫폼 '오르다(AURDA)'와 퓨리오사AI의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 간 연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연동은 고성능 양산형 NPU를 보유한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르다는 AI 서비스를 위한 통합 자원관리 플랫폼이다. GPU와 NPU 등 연산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자동 스케일링을 지원한다. AI 서비스 배포 자동화 기능과 실시간 가시성 확보를 통한 장애 예측 기능도 갖췄다. 통합 보안 체계 구축을 위한 인가와 로깅 기능 역시 포함한다. 이 플랫폼을 도입하면 고가의 AI 인프라 자원을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워크로드에 따른 정밀한 자원 분배가 가능해져 AI 서비스를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고객은 GPU뿐만 아니라 NPU까지 선택적으로 활용해 인프라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두 자원을 혼용하는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자원 할당으로 무중단 서비스를 구현한다. 현재 유라클과 퓨리오사AI는 K-AI 수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AI 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 서버형 부문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수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오르다는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 필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기업과 공공기관이 효율적으로 AI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표준 플랫폼 입지를 다지며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0 15:55남혁우 기자

문체부, 지역관광 바가지·불친절 개선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역관광 첫인상을 좌우하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문제 개선에 나선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13개 지역관광추진조직과 함께 5월 20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14일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관광 새마을운동' 추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10개 기초 지방정부 지역관광추진조직과 소관 지방정부 관계자, 3개 권역형 지역관광추진조직과 지방정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지역관광추진조직은 지역 기반의 공공, 민간, 지역주민 등이 협력해 관광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이다. 간담회에서는 지역별 관광 현안 해결 계획과 전국적인 캠페인 추진 방향이 논의된다. 문체부는 지역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관광추진조직과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을 찾은 여행객이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지역관광추진조직을 중심으로 지역 상인회 등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13개 지역관광추진조직과 관련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공동 캠페인 추진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문체부는 국민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공동 표어를 제작해 캠페인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지역관광추진조직이 구성되지 않았거나 지원이 끝난 지역도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역관광 민관 협력 구조를 넓히는 방안도 다뤄진다. 문체부는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관광추진조직의 협력 범위를 기존 기초 지방정부 단위에서 읍·면·동 단위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광두레, 마을기업 등 다양한 지역 조직과 지역관광추진조직이 협력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협력 구조 확장을 통해 관광 현장 종사자의 의견을 더 생생하게 듣고,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홍보·마케팅, 행정 지원, 관광상품 개발 등 전 영역에서 의견을 모아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관광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지역관광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적인 요소이자, 지역 소멸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정책이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바가지요금 없는 지역, 친절한 지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앞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2026.05.20 15:44김한준 기자

소프트캠프, 일본서 DX 보안 난제 해법 제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가 일본 공공·지자체 분야 최대 규모 전시회에 참가해 정보보안 섹션 단독 부스를 구성하고 솔루션을 시연했다. 소프트캠프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지자체·공공 위크 2026' 에 참가해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지자체·공공 위크'는 한국의 행정안전부에 해당하는 일본 총무성이 후원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전문 전시회다. 행사 기간 동안 소프트캠프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파트너사 '네트원시스템즈(NetOne systems)'와 공동출전했다. 네트원시스템즈는 네트워크·보안·클라우드 등 첨단 ICT 솔루션을 멀티벤더 환경으로 제공하는 일본의 종합 IT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이다. 후쿠오카현·가나가와현 등 전국 다수 지자체의 정보보안 클라우드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 부스 전면에는 '공공·지자체에서 인공지능(AI)·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솔루션 라이브 데모와 현지 고객 대응을 양사가 함께해 기술력과 현지 영업력이 결합된 양사의 시너지를 전시 현장에서 본격 발휘했다. 일본 주요 SI 기업 및 IT 유통사 관계자 등 파트너들도 소프트캠프 부스를 방문해 높은 관심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일본 공공 시장은 디지털 전환(DX) 가속화와 함께 AI 및 SaaS 도입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인한 외부 AI·SaaS 접근 차단, 엄격한 보안 정책에 따른 개인 기기의 업무 활용 금지로 유연한 업무 환경 구현의 어려움도 상존한다.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속 데이터 보안의 공백이라는 세 가지 현실적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소프트캠프는 이같은 일본 환경의 공략하기 위해 세 가지 환경별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자사 솔루션 3종을 집중 소개했다. 외부 AI 및 SaaS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웹 격리(RBI) 보안 서비스 '실드게이트'와 더불어 개인 기기의 업무 활용이 금지된 환경에서도 강력한 사용자 인증을 통해 AI·SaaS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환경의 계정 관리 서비스 '실드아이디' 등을 선보인 것이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보안 라벨링을 사용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유지하는 클라우드 문서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실디알엠'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다양한 업무 환경에 대응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현지에 제시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에서 일본 공공·지자체 시장이 안고 있는 보안 장벽을 소프트캠프의 기술로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음을 직접 증명했고,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구체적인 도입 문의가 이를 뒷받침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원시스템즈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전시 협력을 넘어 소프트캠프가 일본 공공시장에 실질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라며 "앞으로도 현지 유수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일본 공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0 15:39김기찬 기자

현대모비스 램프 매각 갈등 봉합…현대IHL 파업 23일 만에 중단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자회사 현대아이에이치엘 노조가 23일간 이어온 전면 파업 끝에 매각 관련 의견접근안을 수용하면서다. 20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아이에이치엘(이하 현대IHL) 노조는 전날 밤 도출된 램프사업부 매각 관련 의견접근안을 조합원 총투표에 부친 결과 가결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램프사업 지속성장 및 고용안정을 위한 의견접근안' 찬반투표에는 총원 399명 중 358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 187표, 반대 169표, 무효 2표로 집계됐다. 찬성률 52.2%로 아슬하게 과반을 넘겼다. 현대IHL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에 반발해 전면 파업을 이어왔다. 이번 의견접근안 가결로 파업은 23일 만에 중단됐다. 이번 의견접근안에는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부 인수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때 고용안정과 노조 활동 보장, 물량·투자 협의 등을 계약 조건에 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램프사업부 연구소 거점과 연구인력 규모 유지, 생산인력 고용승계, 노동조합 유지 및 단체협약 저하 금지, 매각 이후 고용안정과 물량·투자에 대한 정기 협의 등이 포함됐다. 최종 매각 합의서 체결 시 현대모비스와 인수사, 노동조합 간 3자 합의를 거치도록 한 점도 핵심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부문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각 협상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대IHL 노조는 램프사업부 매각이 고용 불안과 근로조건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해 왔다. 노조는 매각 결정의 실질적 책임이 원청인 현대모비스에 있다며 원청 교섭을 요구했고, 현대IHL 지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유니투스 일부 지회도 지난 18일 하루 파업에 동참하며 갈등은 현대모비스 자회사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 금속노조는 이번 의견접근안 도출을 원청인 현대모비스가 교섭에 참여한 결과로 보고 있다. 노조는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자회사 뒤에 머물렀지만, 파업과 연대 투쟁 끝에 교섭 테이블에 나오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합의는 금속노조와 현대모비스가 참석해 서명하는 절차를 거쳐야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갈등은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현대모비스 구조개편을 둘러싼 노조 대응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금속노조는 1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현대모비스 구조개편 대응 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대책위원장은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이 맡는다. 대책위에는 모트라스·유니투스·현대아이에이치엘 등 현대모비스 자회사 노조 대표자들과 관련 지역 지부가 참여한다. 노조는 램프사업부 매각을 현대모비스 구조개편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금속노조는 램프사업부 외에도 범퍼사업부 매각, 안전부품 부문 매각 또는 합작법인 전환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향후 구조개편 과정에서도 고용안정과 국내 자동차 부품 기술 보호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 갈등은 조합원 투표 가결로 당장의 파업 국면은 넘겼지만, 향후 본계약 체결 과정과 3자 합의 이행 여부, 추가 사업부 구조개편 가능성에 따라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현대현대IHL지회) 파업은 멈췄다"며 "현재 지회별로 향후 투쟁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2026.05.20 15:24류은주 기자

HPV 검사 받은 남성 59%에서 감염…백신으로 '암' 예방은 의미 있어

“자궁경부암 백신을 흔히 여성 백신이라고 하는데 남성도 HPV 관련 암의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 20일 열린 한국MSD 미디어 세션에서 김동현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남자 청소년 HPV 예방접종 - 이론적 근거에서 실천으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 같이 밝혔다. 김동현 교수는 “전세계 남성 3명 중 1명은 HPV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개인적으로 남성 청소년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라며 “HPV는 교과서적으로 침묵의 바이러스라고 한다. 사람에게 들어왔다고 해서 바로 암을 일으키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HPV 관련 암은 담배나 술 등 건강 위해 요인으로 발생하는 암이 아닌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시작되는 암이고,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전세계 남성 3명 중 1명은 HPV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는데 백신으로 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영국에서 구인두암이 자궁경부암 수를 넘어서는 등 HPV 감염 위협은 이미 역전됐다”며 “자궁경부암 백신을 흔히 여성 백신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남성도 HPV 관련 암 부담을 짊어지고 있고,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국가별 남성 청소년의 HPV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호주은 2013년 접종을 시작해 2025년 기준 77.7%(1차 접종, 여성 청소년 80.7%) ▲영국은 2019년 시작해 2023~2024년 기준 71.2%(1차 접종, 여성 청소년 76.7%) ▲미국은 2011년에 시작해 2023년 기준 59%(HPV 접종 완료, 여성 청소년 64%)에 달했다. 참고는 우리나라는 2025년 기준 0.2%(본인부담 1차, 여성 86.2%)였다. 김 교수는 ”최신 국내 남성의 HPV 감염 현황을 보면 STI가 의심돼 병원을 방문(1만4994명)한 국내 남성 대상 연구에서 10명 중 6명 이상이 HPV에 감염된 상태였다. 또 내원해 HPV 검사를 받은 국내 남성(4만4065명) 중 59%가 HPV에 감염된 상태였다“ 지난 4년간 국내 HPV 감염 신고건수를 보면, 국내 남녀 HPV 감염 신고건수는 2020년 1만945건에서 2024년 1만4534건으로 32.8% 증가했는데, 남성만 따로 보면 2020년 117건에서 2024년 214건으로 8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HPV 감염은 질환의 증가로 이어지는데, 국내 남성 생식기 사망률 유병률을 보면 2011년 2만2004명에서 2016년 3만5062명, 2022년 4만9825명으로 늘었다. 김 교수는 “이 백신은 첫 성경험 전에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고 가장 효과가 높은데. 성경험이 빨라졌다는 점이 아닌 빨라졌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학적 충고가 필요하다”라며 “HPV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파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파보다 약 1.6배 높다. (남자 청소년 접종 확대로) 국내 HPV 예방 전략이 국제적 추세인 남녀 모두 접종 체계로 전환해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는 “5월6일부터 22만명 남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시작됐다”며 “HPV 남여 모두 감염됨에도 사회적 인식 부족했는데, 이번 접종 확대로 국내 HPV 전략이 여성 중심에서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전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5.20 15:23조민규 기자

카카오 노조, '경영 책임론' 꺼냈다…공동 투쟁 수위↑

카카오 노동조합이 성과 보상 논란을 넘어 경영 책임론까지 꺼내 들며 공동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 노조에서 파업 찬반 투표가 모두 가결된 가운데 고용 안정과 책임 경영, 공정한 성과 보상 체계 구축 등을 담은 공동 요구안을 공개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와 공동 요구안을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결의대회에는 600여 명이 참석했다. 5개 법인 파업 가결…공동 요구안으로 압박 수위↑ 이날 노조는 기존 임단협 교섭과는 별도로 공동 요구안 교섭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조가 공개한 공동 요구안은 ▲경영 쇄신과 책임 경영 ▲고용 안정과 공동체 안전망 구축 ▲공정한 성과 보상과 이익 분배 ▲보편적인 노동 환경·복지 체계 구축 등 4가지다. 노조는 최근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조직 개편과 계열사 매각, 구조조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법인 단위 교섭만으로는 반복되는 고용 불안과 성과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 보상 방향, 조직 개편, 계열사 매각, 계약 구조 변경, 복지와 오피스 정착 등 주요 의사결정은 실제로는 그룹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경영진의 문제는 개인의 일탈이라고 회피하고 막상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서로 다른 회사라고 선을 긋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카카오 공동체 안에서는 경영 실패와 고용 불안, 직장 내 괴롭힘과 불공정한 평가와 채용, 반복되는 노동시간 초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경영진의 비도덕한 행위와 실패를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강화하고 책임 경영 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가 모두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는 합법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카카오 본사는 지난 18일 노동위 조정에서 조정 기일이 연장되면서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27일 2차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카카오 본사 노조도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투표를 먼저 진행한 만큼, 곧바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가 본사 차원에서 파업을 진행한 적은 아직 없다. 다만 실제 파업 돌입 여부와 시기, 방식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찬반 투표 가결이 곧바로 실제 파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조합원들의 의사가 확인된 만큼 향후 투쟁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는 독점, 책임은 회피”…계열사 곳곳서 불만 분출 현장에서는 경영진 책임과 고용 불안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노조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조직 개편과 매각, 구조조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그 부담이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의 카카오지회 부지회장은 “카카오 위기는 밤낮없이 일한 크루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경영진의 독단적 의사결정이 초래한 결과”라며 “잘못은 경영진이 하고 고통과 불안은 노동자의 몫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위기라며 직원 복지를 줄이고 고용을 위협하는 와중에도 실패한 경영진은 수십억원의 스톡옵션과 퇴직금을 챙겨갔다”며 “성과는 독점하고 책임은 회피하는 리더십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계열사별 발언에서도 경영진 보상과 직원 처우 간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올해 카카오뱅크는 역대 최대 실적을 이유로 이사 보수 한도를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상향했다”며 “매년 최대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직원 보상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 기준을 물으면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만 답할 뿐 설명은 없었다”며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함께 만들자는 요구에도 회사는 성의 있게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 노조도 “회사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직원들과 나누기에는 아직 결실이 부족하다며 성과 보상을 외면하고 있다”며 “소수 경영진만 성과를 가져가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조는 조직 개편 이후 이어지는 고용 불안 문제를 언급했다. 노조 측은 “카카오가 검색 조직 복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엔터프라이즈로 책임을 떠넘긴 지 어느덧 1년이 됐다”며 “카카오는 크루들의 요구를 모른 척해 왔고 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특별한 대책 없이 방치 중”이라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우려도 제기됐다. 엑스엘게임즈 노조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희망퇴직과 관련해 “정리해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동료의 퇴사가 당연해지는 순간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고용도 흔들리게 된다”고 말했다. 디케이테크인 노조 역시 “회사는 어렵다며 낮은 임금 인상률을 제시하면서도 정작 카카오 보고 자료에는 구성원을 줄여 재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했다”며 “경영 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6.05.20 15:19김민아 기자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X 기아' 협업 업데이트…차량 스킨 추가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기아(Kia)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이날 업데이트 이후 진행되며, 인게임 콘텐츠와 커뮤니티 이벤트, 오프라인 팝업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는 서비스 최초로 차량 아이템이 포함된 '스페셜 상자'가 출시된다. 스페셜 상자는 게임 내 무료 재화인 치킨 메달을 사용해 뽑기를 진행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보상으로는 기아 EV3, EV4, PV5 디자인을 적용한 인게임 차량 스킨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인게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기아 컬래버레이션 기념 출석 이벤트'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이용자는 10일 동안 출석 시 최대 55개의 치킨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오는 26일까지는 '8주년 PUBGM x Kia 인게임 이벤트'가 열린다. 이용자는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100% 당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기아 브랜드 테마의 프로필 이미지와 프로필 테두리 프레임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EV3, EV4, PV5 등 기아 차량 구독 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용자는 게임 내 기아 전광판을 촬영해 공식 커뮤니티 댓글로 인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스페셜 상자 티켓이 지급된다. 추첨을 통해 추가 보상도 제공된다.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 'PUBGM x Kia 제 8 구역'도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수에서 진행된다. 이번 팝업은 '펍지 성수'와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두 공간에서 운영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기아가 선보이는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팝업 행사장 내 크래프트 그라운드 존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1 울트라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으로 화면 시야각을 제한해 주변 시선을 차단하는 등 한층 몰입감 있는 플레이 경험도 체험 가능하다.

2026.05.20 15:13진성우 기자

박세웅 ETRI 신임원장 "특허 출원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

박세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20일 취임식에서 현재 ETRI가 매년 출원 중인 특허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연구비 비중 3% 미만인 비전략 분야는 과감히 통폐합한다. 박 신임 원장은 20일 제7동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순수하게 연구가 즐거웠던 때가 언제였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주환(4대), 최문기(5대, 과기부장관), 김흥남(6,7대), 김명준(9대) 전 ETRI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신임 원장은 "2030년이면 모든 지적인 과업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AI가 현실이 된다. 이제는 노사 갈등이 아니라, 노-로(로봇)갈등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신임 원장은 ETRI에 대해 '작은 확신'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ETRI는 여전히 연구 불씨가 살아있고, 잃어버린 연구 본능을 되살리겠다는 것. 박 신임 원장은 "이 불씨는 그동안 PBS(연구과제중심제)에 따라 생계를 위한 과제 수주, 질적 가치보다 양에 집중된 논문/특허/표준 출원, 그리고 부서 간 장벽 아래 숨 막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신임 원장은 "생계형 업업사원 역할을 하느라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다"며 향후 ETRI가 수행할 목표로 ▲전주기적 AI·ICT R&D 플랫폼으로서 국가 지능화 혁신 엔진의 역할 ▲인간중심 가치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상생 경영을 제시했다. 3가지 혁신전략도 내놨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연구비 비중 3% 미만의 비전략 분야를 과감히 통폐합하고, AI-네이티브 6G·위성통신, 안전한 AGI, 입체공간 미디어, 피지컬 AI, 공공·산업 AI·DX의 5대 중점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올해부터 매년 경계없는 플레이어(BP) 10명씩 선발, 부서 간 장벽 없이 자신이 기획한 연구를 80%의 시간으로 자유롭게 수행하게 할 것입니다. 창업을 원하면 2년간 인큐베이팅으로 지원하고, 실패하더라도 ETRI로 돌아올 수 있는 안전망을 보장할 것입니다." BP는 축구에서 전후방을 자유롭게 커버하는 '리베로' 같은 존재를 의미한다. 개방형 R&D 플랫폼 구축가 관련해서 박 신임 원장은 "국내 우수 교수 안식년을 ETRI로 끌어오고, ETRI 연구원을 세계 최고 대학과 연구기관에 파견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출연연 간 협력을 주도, 국가 재정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수도권·대경권·호남권·제주권의 권역별 연구본부를 거점으로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임주환 전 원장이 축사하며 박 원장에 당부하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 임 전 원장은 "2,300명 석·박사들의 위대한 지성은 결코 통제나 지시 속에서 피어나지 않는다"며 "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연구에만 몰입하도록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눈앞의 성과만을 독촉하는 행정가가 아니라, 연구원들이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를 수 있도록 발판을 다져주는 '디딤돌 원장'이 되어달라"는 말도 보탰다. 연구원들에게도 당부했다. 신임 박원장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엄어 섹뎨 최고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2026.05.20 14:55박희범 기자

챗GPT 1위는 그대로인데 클로드 사용자가 1년 새 12배 폭증한 이유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생성형 AI 앱은 여전히 챗GPT(ChatGPT)다. 그러나 진짜 흐름은 1위가 아니라 2위와 3위에서 일어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WiseApp·Retail)이 2026년 5월 발표한 한국 생성형 AI 앱 사용자 조사에 따르면, 2026년 4월 한국 생성형 AI 앱 순위 TOP 3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클로드(Claude) 순이었고 세 앱 모두 역대 최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주목할 지점은 성장률이다. 클로드의 사용자는 1년 만에 12배 가까이 늘었고 제미나이는 약 10배 늘었다. 같은 기간 챗GPT의 증가율은 34%였다. 한국 AI 앱 시장의 판이 1위 독주에서 다극 구도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다. 챗GPT 2,345만, 제미나이 845만, 클로드 241만 명 동시 역대 최대 2026년 4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생성형 AI 앱은 챗GPT, 구글 제미나이, 클로드 순으로 집계됐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챗GPT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onthly Active Users)는 2,345만 명, 제미나이는 845만 명, 클로드는 241만 명을 기록하며 세 앱 모두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란 한 달 안에 해당 앱을 한 번이라도 실행한 고유 사용자 수를 말한다. 와이즈앱·리테일의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5,122만 명 가운데 약 46%에 해당하는 2,345만 명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챗GPT를 켰다는 의미다. AI 앱이 검색 포털, 메신저처럼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단계로 들어선 셈이다. 그림1. 한국 생성형 AI 앱 3종의 월간 사용자 수 추이 (2025년 4월~2026년 4월, 단위: 만 명). 자료: 와이즈앱·리테일 클로드 1,148%, 제미나이 1,034%, 챗GPT 34% 성장률의 분기점 전년 동월 대비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앱은 클로드였다. 클로드는 1,148%의 사용자 성장률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사용자가 약 12배로 늘었다. 제미나이도 1,034% 증가하며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시장 1위 챗GPT의 같은 기간 증가율은 34%였다. 사용자 절대 수에서는 챗GPT가 압도적이지만, 증가 속도에서는 후발주자의 곡선이 훨씬 가파르다는 뜻이다. 이 격차는 한 달 사이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누적되면 시장 점유율 구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다. 가령 챗GPT가 매년 30%대 성장을 이어가는 동안 클로드가 매년 두 자리수에서 세 자리수 성장을 이어간다면, 몇 년 안에 1위와 2~3위 사이의 거리는 지금보다 훨씬 좁아진다. 여성·40대 챗GPT, 남성·20대 클로드로 갈린 사용자 지형 세 앱은 사용자 인구통계에서도 뚜렷하게 갈렸다. 챗GPT는 여성 사용자 비중이 더 높았던 반면, 제미나이와 클로드는 남성 사용자 비중이 더 높았다. 특히 클로드의 남성 사용자 비율은 62.1%로 세 앱 중 가장 높았다. 연령대를 보면 챗GPT는 40대, 제미나이와 클로드는 20대 사용자 비중이 가장 컸다. 즉 같은 생성형 AI 앱이지만 챗GPT는 여성·40대 비중이 동시에 가장 컸고, 클로드는 남성·20대 비중이 동시에 가장 컸다. 사용자 페르소나(Persona)란 특정 서비스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전형적 사용자 집단을 뜻한다. 한국 AI 앱 시장에서 챗GPT는 직장 실무·정보 검색 수요가 큰 40대 여성 중심으로 안착했고, 클로드와 제미나이는 코딩·기술 학습 수요가 큰 20대 남성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림2. 챗GPT·제미나이·클로드 앱의 성별·연령대별 사용자 분포 (2026년 4월, 단위: %). 자료: 와이즈앱·리테일 안드로이드 3,661만 + iOS 1,461만 표본 조사로 본 시장 신호 이번 수치는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안드로이드(Android) 사용자 3,661만 명과 iOS 사용자 1,461만 명, 합계 5,122만 명을 대상으로 한 패널 기반 통계 추정 결과다. 와이즈앱·리테일(WiseApp·Retail)은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 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같은 조사 방법으로 매월 발표되는 수치이기 때문에 단순 일회성 추정이 아닌 추세 비교가 가능한 데이터다. 표본 규모만 보면 사실상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가깝다. 따라서 클로드 1,148%·제미나이 1,034%의 성장률은 작은 모집단의 통계 잡음이 아니라, 한국 AI 앱 시장 전체에서 후발주자가 폭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1위 독주의 끝인가, 챗GPT 생태계 확장의 부산물인가 후발주자 폭증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한 가지 해석은 한국 AI 앱 시장이 챗GPT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업무·학습·코딩 등 용도에 따라 여러 AI 앱을 병행해서 쓰기 시작했다면, 클로드와 제미나이의 12배·10배 성장은 챗GPT의 자리를 직접 빼앗기보다 시장 자체를 키운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다른 해석은 챗GPT가 이미 도달 가능한 한국 사용자 대부분을 흡수해 성장 여력이 줄어든 반면, 후발주자들은 인지도 확보 단계에 머물러 있던 사용자를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일반 사용자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자신이 어떤 작업에 어떤 AI 앱을 쓰는지 한 번쯤 점검해 볼 시점이라는 것이다. 챗GPT를 검색 대용으로만 쓰고 있다면 제미나이의 구글 통합 기능을, 글쓰기·코딩 위주라면 클로드의 결과 품질을 직접 비교해 볼 만하다. 시장이 다극화될수록 어떤 앱을 주력으로 쓰느냐가 개인의 생산성 격차로 이어진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생성형 AI 앱은 무엇인가요? 2026년 4월 기준 한국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생성형 AI 앱은 챗GPT(ChatGPT)입니다. 와이즈앱·리테일 조사에 따르면 챗GPT 2,345만 명, 구글 제미나이 845만 명, 클로드 241만 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Q2. 클로드 사용자가 1년 만에 12배 늘었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전년 동월인 2025년 4월과 비교했을 때 클로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148% 증가했다는 의미입니다. 1년 전 클로드를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하던 한국인 100명이 있었다면, 1년 뒤에는 약 1,248명이 사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Q3. 챗GPT와 클로드의 사용자층이 왜 다른가요? 조사 결과 챗GPT는 여성·40대 비중이, 클로드는 남성·20대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챗GPT는 직장 실무와 정보 검색 등 폭넓은 일상 용도로 안착했고, 클로드는 코딩과 글쓰기 등 기술적·전문적 작업 수요가 많은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와이즈앱·리테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앱 사용자 역대 최대 (와이즈앱·리테일, 2026년 5월 배포)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20 14:53AI 에디터

AI 검색 넘어 에이전트로…솔트룩스, '구버' 생태계 확장

솔트룩스가 인공지능(AI) 검색·생성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솔트룩스는 AI 서비스 '구버(Goover)'를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버는 그동안 출처 기반 AI 검색과 딥리서치, 리포트·슬라이드 자동 생성, 미디어 생성, AI 상담 캐릭터 챗 등 기능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AI 워크버디(WorkBuddy)' 기능은 별도 코딩 없이 업무 목적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지식과 도구, 성격, 실행 지침 등을 설정해 개인 비서와 번역가, 마케터, 학업 도우미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사용자가 제작한 에이전트를 플랫폼에 공개·공유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용자는 자신이 만든 '나의 버디(My Buddy)'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으며 공개된 '모두의 버디(Community Buddy)'를 가져와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솔트룩스는 향후 에이전트 활용도와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수익 공유 모델도 도입해 AI 에이전트 기반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버에는 질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AI 모델을 자동 선택하는 '멀티모델 라우터(Multi-Model Router)' 기능도 적용된다. 리포트 생성 과정에서 인포그래픽과 차트를 자동 삽입하는 기능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실시간 데이터 연동 기능도 강화된다. 모바일 앱 역시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AI 워크버디를 생성·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회사는 오는 28일 열리는 SAC 2026에서 '1000만 명을 위한 1000만 개의 에이전트 서비스'를 주제로 이 같은 구버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SAC 2026은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 시대'를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에선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기조연설과 함께 온톨로지 파운드리, 루시아 4.0, 도큐먼트 스튜디오, 에이전트 스튜디오, 루시아 온 등 주요 AI 제품군이 공개된다. 이어지는 세션엔 휴머노이드 로봇과 소버린 AI 반도체 분야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별 AI 생태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일 대표는 "구버는 AI가 단순히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가 직접 업무와 삶을 자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각자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5.20 14:53이나연 기자

인류 90%가 오른손잡이인 이유 밝혀졌다

우리 주변에는 왼손잡이보다는 오른손잡이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전 세계 인구의 90%가 오른손잡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오른손잡이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인류 유전 과정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화제다. 토마스 A. 퓌셸 영국 옥스포드대학 인류학과 교수 연구팀은 인류 진화의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였던 손잡이 편향 현상이 이족보행과 뇌 크기 확대 과정에서 형성됐다는 사실을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인간의 오른손잡이 성향이 특정 유전자 하나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직립 보행과 뇌 발달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형성된 진화적 결과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퓌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의 손잡이에 대한 주요 가설들을 하나의 틀 안에서 검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원숭이와 유인원 등 41종 영장류 2025마리의 손잡이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베이지안 진화 모델을 활용해 식단과 도구 사용, 사회 구조, 서식지, 신체 크기, 뇌 크기 등이 손잡이 성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했다. 연구에는 평균 손잡이 지수(MHI•Mean Handedness Index)라는 척도가 사용됐다. MHI 값이 양수일수록 오른손 선호도가 강하다는 의미다. 인간의 MHI는 0.76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부분 0에 가까운 값을 보인 다른 영장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인간만이 통계적으로 뚜렷한 오른손 편향을 보인 유일한 종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진이 모델에 '뇌 크기'와 '팔•다리 길이 비율'이라는 변수를 추가하자 손잡이 성향의 진화 과정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다. 인간은 팔보다 다리가 상대적으로 긴 특징을 지니는데, 이는 이족보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인간의 오른손잡이 발달 과정을 두 단계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이족보행이다. 초기 인류 조상이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손이 이동 기능에서 해방됐고, 이후 물건 운반과 도구 사용, 몸짓 표현 등 특정 작업에 손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진화 압력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연구 결과에서도 이동 방식은 영장류 전반의 손잡이 패턴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영장류는 나뭇가지 사이를 이동할 때 정교한 균형과 협응이 필요해 특정 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진은 인간 역시 이런 경향을 다른 방향으로 발전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단계는 뇌 크기의 확대다. 연구진은 진화 모델을 활용해 멸종한 초기 인류의 손잡이 성향도 추정했다. 초기 인류인 아르디피테쿠스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대형 유인원과 비슷하게 미미한 수준의 오른손 선호만 보였다. 그러나 인간처럼 큰 뇌를 가진 호모 에르가스테르,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등 '호모(Homo)' 속으로 진화할수록 오른손잡이 경향이 점차 뚜렷해졌고, 현대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단계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호모 속의 출현 단계에서 뇌 크기 증가와 함께 MHI 값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연구 저자들은 “호모 속의 출현과 함께 뇌 크기가 커지면서 오른손잡이 성향도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오른손잡이 우세 현상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인류 조상이 이동하고 도구를 사용하며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변화 속에서 형성된 진화적 특성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왼손잡이가 인류 진화 과정에서 어떻게 유지될 수 있었는지, 또 인간 사회와 문화가 오른손잡이 우세 현상을 강화하는 데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2026.05.20 14: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펜타시큐리티, AWS 클라우드에 프로토콜 유효성 보안 추가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대표 김태균)는 자사가 AWS 마켓플레이스(AWS Marketplace)에 제공하는 규칙 그룹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Cloudbric Managed Rules)'에 프로토콜 유효성 검증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웹 서버 요청 처리 방식을 악용하는 리퀘스트 스머글링(Request Smuggling) 등의 공격이 빈번해짐에 따라 프로토콜 보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에 펜타시큐리티는 자사의 AWS WAF(Web application Firewall)용 규칙 그룹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에 프로토콜 유효성 보안(Protocol Validity Protection)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공격 탐지 위주의 기존 대응책과 달리 프로토콜이 표준 요청 형식을 준수하는지 그 유효성을 검증함으로써 공격 가능성부터 미연에 차단하는 선제적 보안이다.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은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구독할 수 있는 WAF 규칙 모음 서비스로, 사용자를 위해 사전 설정된 보안 규칙을 제공한다. AWS WAF은 규칙을 직접 생성해 관리하므로 보안 전문 지식과 인력이 따로 필요하지만, 규칙 그룹을 구독하면 비전문가도 손쉽게 WAF를 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은 OWASP 탑 10, 악성 IP, 봇 차단 및 API 보안 등 기존 6가지 기능에 추가로 프로토콜 유효성 검증 기능을 더해 요청을 실시간 검증, 스머글링 공격과 비표준 메서드나 헤더 조작을 통한 우회 시도를 사전 차단한다. 이로써 별도의 구축 작업 없이도 간편하게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수준을 일거에 강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은 "보다 강화한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을 이용해 점차 그 복잡도와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는 웹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적 방어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AWS 마켓플레이스 구독을 통해 빠르게 적용 가능하며, 이는 고객사의 보안 수준 및 운영 효율을 극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0 14:21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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