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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학 차관 "철강, 제조업·방산의 기반…원유보다 중요"

"철강은 지금의 원유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제조업과 방위산업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철강산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산업입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9일 열린 제27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철강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철강업계도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 탈탄소 전환을 핵심 과제로 꼽고 정부와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차관은 축사에서 최근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를 언급하며 에너지와 기초소재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보다 중요한 것이 철강”이라며 “주요국이 철강산업에 보호 조치를 취하고 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이유를 정부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철강을 제조업과 방위산업의 기반 산업으로 평가했다. 그는 “강대국일수록 제조업과 군수산업 유지를 위해 철강산업을 포기할 수 없다”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철강산업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강대국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 7월부터 보호조치가 시행되는 유럽연합 등을 거론하며 주요국의 철강 보호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한국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처럼 직접 보조금을 전면적으로 지급하기 어려운 경제 구조에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영리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철강산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과 저탄소·탈탄소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가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 등 가능한 정책 수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고 방위산업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철강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철강산업이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저탄소·탈탄소 시대에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도 이날 기념사에서 철강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언급했다. 장 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은 내수 부진과 글로벌 공급과잉, 주요국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놓여 있다”며 “성공적인 탈탄소 전환이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이 과거 불모지에서 세계 6위 철강대국으로 성장한 저력이 있는 만큼 현재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철강업계가 세 가지 방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장 회장은 불공정 교역 관행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고부가 제품 중심 전환을 가속화하고, 저탄소 전환 강재가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료 업계, 수요 업계,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정부와 수요산업이 한마음으로 협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을 기념해 열렸다. 철의 날은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행사에서는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2026.06.09 17:18류은주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청소년 뮤지컬 참가자 모집...11월 공연 무대 출연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청소년 대상 종합 무대예술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재단은 6월 8일부터 7월 7일 오후 6시까지 '2026 세종 울트라 틴즈 뮤지컬' 참가 신청을 받고,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12세부터 19세까지 청소년 30명을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연기, 노래, 안무 등 뮤지컬의 주요 요소를 배우고 실제 공연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재단은 예술적 재능 발굴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교육과 공연을 연계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모집 대상은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세종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12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이다. 선발 인원은 총 30명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온라인 폼으로 신청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자유 연기, 노래, 퍼포먼스 영상도 이메일로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선발된 참가자는 7월부터 10월까지 총 12회의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교육은 뮤지컬 전문 강사진과 함께 진행되며, 발성 및 가창, 캐릭터 분석, 무용, 연기 연습 등 뮤지컬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는 전년보다 교육 횟수를 확대해 총 12회 과정으로 운영한다. 재단은 팀별 전담 강사도 배치해 참가자들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3개 팀으로 나뉘어 공연을 준비한다. 이후 11월 1일 아름동행복누림터 다목적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공연 무대에 직접 출연한다. 공연 당일에는 전문가 현장심사와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총 6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뮤지컬은 연기와 음악, 무용이 결합된 종합예술로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평소 무대예술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과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일상문화팀으로 하면 된다.

2026.06.09 17:14김한준 기자

태니엄 "의도만 전달해도 AI로 알아서 취약점 패치"

자율형 IT 분야 글로벌 보안 기업 태니엄(한국지사장 박영선)이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응하는 태니엄의 AI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태니엄은 9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로 촉발된 보안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태니엄 AI 비전을 소개했다. 미토스가 취약점을 찾아내고 몇 시간 만에 작동 가능한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토스가 오픈소스로 전환될 경우 다가올 위협과 향후 대응 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수립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박영선 태니엄 한국지사장은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비하는 태니엄의 AI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지사장은 "우선 '태니엄 애스크(ask)'는 첫 번째 테니엄의 에이전틱 AI로, 간단한 질문만 입력하더라도 답변 뿐 아니라 실제 액션까지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예컨대 한 가지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을 때 '우리 회사에 어떤 영향이 있어?' 혹은 '우리 조직 내 PC, B2C, 매출 등에 영향이 있을까?'라는 답변에 태니엄 애스크가 답을 제시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지사장은 기업 내 등장하는 모든 AI 에이전트 및 섀도우 AI 에이전트까지 실시간으로 식별·분류·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인 '가디안 스포트라이트'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섀도우 IT를 넘어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AI 모델이 식별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가 보안적 관점에서 큰 화두"라며 "올해 3월 출시한 '가디안 스포트라이트'는 가이드라인이나 컴플라이언스, 관리가 부재한 상황에서 고객들은 각자 회사에 어떤 직원들이 어떤 AI를 사용하면서 기밀 정보와 민감 정보를 외부에 업로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이를 식별해주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박 지사장은 베타 버전으로 연내 출시 예정인 '태니엄 아틀라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지사장 설명에 따르면 '태니엄 아틀라스'는 국내 기업 내 구성원, IT부서, 보안·인프라 부서의 운영 난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도만 입력하더라도 '태니엄 아틀라스'가 모델 앙상블 위 3600만 가지 이상의 엔드포인트단 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해 의도부터 결과까지 단 한번의 흐름으로 최적의 목적지까지 도달해주는 솔루션"이라며 "가령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을 때, '해당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엔드포인트를 업무에서 격리하고 주말 동안 패치를 적용한 다음, 격리에서 해제해'라고 명령하며, 전체 엔드포인트를 '태니엄 아틀라스'가 조사하고 일괄 패치를 배포하는 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미토스 시대, 중요한 것은 '취약점 패치 적용 시간 단축'" "사용자가 패치를 적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이는 공격자들로 하여금 소프트웨어를 악용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결국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동화된 패치 검증 및 배포 기술만이 소프트웨어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박 지사장에 이어 김도현 태니엄 이사는 앤트로픽이 추진한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결과를 요약해 발표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토스를 공개한 앤트로픽이 추진한 프로젝트로 50여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에만 한시적으로 미토스를 배포함으로써 미토스가 찾아낸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이사는 "미토스 이전에는 보안 전문가들이 수동적으로 취약점을 찾아냈으며, 발견되지 않은 취약점은 영구적으로 방치돼 왔다"며 "하지만 미토스의 등장으로 무제한적으로 취약점이 탐지되고 있으며, 보안 담당자는 취약점을 패치하는 데에만 평균 2주가 소요되고 있다. 반면 미토스로 취약점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서는 AI를 이용해 패치 생성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취약점 발표와 배치 배포의 시간차를 줄이기 위한 아키텍처 대응 및 거버넌스를 수립해야 한다. 얼마나 빨리 대량의 취약점을 조직에서 검증하고 패치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강두원 태니엄 이사도 'AI가 익스플로잇을 만드는 시대, 패치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포티넷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취약점을 어떻게 빠르게 패치할 수 있는지 갖춰진 체계에 대해 소개했다. 강 이사는 "국내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침해사고 1건당 평균 48억3000만 원의 피해, 랜섬웨어 공격 시 서비스 마비 기간 4~5일, 정부 과징금 10% 상향 등 재무적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며 "미토스로 인해 취약점을 악용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수시간, 수분 내로 이뤄지고 있어 리스크 대응의 어려움은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취약점 패치 관리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정책에 따라 취약점을 탐지하고 즉시 배포를 실행해야 한다. 승인 없는 실시간 대응이 중요하다"며 "태니엄은 CTEM(지속적 자산 노출 관리) 기반으로 자산을 식별하고 취약점의 위험도를 지수화해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제공되는 패치 역시 시스템 중단 여부 등을 파악해 신뢰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6.06.09 17:12김기찬 기자

강태영 농협은행장 "AI 금융자체 변화시켜…에이전틱 AI 은행으로"

농협은행이 '에이전틱 인공지능 은행(Agentic AI Bank)' 도약을 선포했다. 9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농협 에이전틱 인공지능 은행 비전 데이' 행사에서 강태영 은행장은 "AI가 금융 존재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에이전틱 AI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농협은행 자체 AI 플랫폼 'NHAIS'를 통해 모든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조직, 모든 금융업무가 AI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 AI 전환 실행 조직 'AX 프런티어'를 만들었다. 77명의 직원이 참여한다. 또 AI 기업인 애자일소다 인수에 대한 계약을 이날 행사서 체결했다. AI기업 인수와 외부 생태계와의 협력으로 미래 AI금융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고객의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직원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혁신을 통해 금융의 존재방식을 새롭게 정의하여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에이전틱 AI 뱅크로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인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 프로젝트'로 선정된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에 투자 및 금융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이 직접 개발·운영을 담당하고, 주요 AI 인프라 핵심 설비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2026.06.09 17:07손희연 기자

AI 시대 새 경쟁력은 '전력 효율'…히타치 밴타라, 지속가능한 인프라 확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히타치 밴타라의 차세대 스토리지와 친환경 데이터 인프라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AI 환경 구축에 앞장선다. 9일 히타치 밴타라가 발간한 'FY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AI·데이터 집약형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 순환경제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AI와 데이터센터 확대 영향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올해까지 연간 1천 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기업들은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와 ESG 경영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히타치 밴타라는 이번 보고서에서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 'VSP 원'을 중심으로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VSP 원 블록 하이엔드'를 통해 전력과 냉각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고성능 데이터 처리 환경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스토리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생애주기평가(LCA) 적용 범위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부터 운영, 폐기 단계까지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고객이 지속가능성 지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보고서에선 고객이 히타치 밴타라 '클리어 사이트' 대시보드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ESG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순환경제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히타치 밴타라는 일부 주요 부품에 최대 50% 수준의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적용했으며 전체 소재 가운데 매립 폐기 비중을 0.3%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자원을 회수·재사용·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자원 순환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고객 사례에서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벨기에 환경기업 아퀴리스, 튀르키예 데스텍뱅크, 인도 미디어 기업 말레이얄라 마노라마 등은 히타치 밴타라 인프라 도입 이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과 운영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텍뱅크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를 25% 줄였고 말레이얄라 마노라마는 랙 공간 66%, 전력·냉각 비용 70%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AI 인프라 경쟁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을 넘어 전력과 냉각, 탄소 배출, 자원 효율성 경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에서 전력과 냉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스토리지와 데이터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 인프라의 전력 효율과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는 히타치 밴타라의 차세대 스토리지와 데이터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고성능 AI 환경과 ESG 경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9 17:03한정호 기자

홍진표 마브렉스, '제5회 웹3 게임 컨퍼런스' 참가…스테이블코인 전략 공개

마브렉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커머스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 전략을 선보인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협회장 이택수)는 오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가 연사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홍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게임 커머스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대에 오른다.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달러(USD) 스테이블코인 파급력 진단을 비롯해 ▲K-게임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력 확보 방안 ▲마브렉스 스테이블코인 결제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는 미국 클래리티 법안 입법 등 제도화 단계에 접어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흐름 분석으로 시작된다. 홍 대표는 콘텐츠 산업 내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선점 가능성을 짚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독자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을 전한다. 이어 마브렉스가 추진 중인 3대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략이 상세히 공개된다. 마브렉스는 높은 수준의 앱마켓 수수료를 절감하고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일반 게임 아이템 판매용 '웹상점'을 구축 중이다. 아울러 모든 체인의 스테이블코인을 통합 취급하는 원스톱 결제 앱 'MBX Pay' 슈퍼앱 개발과 전통 카드사 등 결제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한 범용 결제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발표한다. 마브렉스의 차기 웹3 게임 및 대체불가토큰(NFT) 라인업과 실전 적용 무대도 소개된다. 마브렉스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에 웹상점 결제와 MBX Pay 연동 등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최초로 적용해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고단샤의 대형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NFT의 1차 판매 계획 등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콘텐츠 청사진도 함께 제시한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블록체인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로 첫 발을 뗀 본 행사는 지난 4년간 4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누적 참가자 수 1300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게임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마브렉스 외에도 바이낸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넥써쓰, 컴투스홀딩스, 코빗 리서치센터, BPMG,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맨틀, NC AI, 버스에잇, 스튜디오메타케이,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참여해 웹3 시장의 미래 전략과 정책적 제언을 공유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참가 사전 등록과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장 방문 시 주차는 지원되지 않는다.

2026.06.09 17:00진성우 기자

최태원 "한일경제연대, 에너지·AI·저출산 대응 위한 공존의 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연대가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최 회장은 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 대담에서 "한일협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며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실행력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기반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고문(전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가토 마사히코 미즈호은행 행장 등과 '복잡해지는 국제정세 속 한일 지향점'을 주제로 대담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4년 한일경제연대를 처음 제시할 때 근거였던 당위성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감소가 구조적 저성장을 이끌고 ▲1995년 후 쌓은 자유무역 질서는 관세장벽·수출통제로 도전받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사태로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경제연대에 대해 "한일이 새로운 국제질서를 창출하는 '룰 메이커'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협력 분야로 ▲에너지 ▲AI ▲저출산 대응 등을 제시했다. 에너지에 대해선 "중동 이외 지역의 에너지 공동개발과 첨단소재, 대체 배터리 공동연구는 물론,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분야에 함께 진출해 국제표준 형성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AI와 관련해선 "미국, 중국의 기술 패권 속에서 한일은 규모의 경제와 협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데이터 공유와 공동 인프라 개발, 규범 표준화로 독자 경쟁력을 확보하고 특정국 의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최 회장은 지난 4월 출범한 '한일 저출산 대책위원회'를 소개하며 "민간 차원에서 육아 환경과 기업 문화, 노동시장 구조 등을 함께 연구하고 실천 모델을 만들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 곳곳의 자발적 한일협력이 규제와 표준의 차이, 단기 정치 상황이나 불확실성 등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 정부가 한일협력 의제를 한데 모으는 '빅 텐트' 형태 상설 플랫폼 구축도 제안했다. 그는 "두 나라 정부가 기업, 학계, 청년 등 협력 의제를 하나로 모으는 상설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서 한일협력 추진의 어려운 점을 미리 논의하자"며 "협력을 어렵게 하는 요소는 관련 제도를 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담에서 도쿠라 고문은 "양국 공통과제인 에너지 자급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MR 등 차세대 혁신 원전 개발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토 행장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액화천연가스(LNG) 등에서 양국 기업 협력을 예로 들며 "실무 협력을 발전시켜 한일경제연대를 구체화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와이 도시키 도쿄일렉트론 최고경영자(CEO)가 한일연대를 통한 경제 공동번영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혁 노무라종합연구소(NRI) 서울 대표는 한일이 주도하는 'AI 경제권 클러스터'를 양국 협력 어젠다로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주최하고 SK와 최종현학술원이 기획했다. '견고한 한일관계를 뒷받침하는 다각적 경제협력'을 주제로 양국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여했다. 닛케이포럼은 닛케이가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내걸고 1995년 시작한 행사다. 올해는 한일특별세션을 처음 마련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일 우호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전 총리는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인 두 나라 관계를 위해 공급망, 에너지, AI 등 분야에서 경제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며 "양국이 함께 겪는 수도권 집중,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푸는 데도 양국 협력이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한일은 세계적 격변기에 서로의 손을 단단히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에서 "정부는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50이기종 기자

로봇이 편의점 운영하네…휴머노이드 점원 화제

홍콩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운영하는 편의점이 등장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 일상화에 속도가 붙었다. 과학기술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8일(현지시간) 홍콩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점원으로 활용하는 무인 편의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4시간 운영되는 해당 매장은 홍콩 홈함(Hung Hom) 해안가에 들어설 예정으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AI 이해도를 높이고 첨단 기술 실제 활용 사례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카운터 뒤에서 근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매장은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가이(Xiaogai)'가 운영할 예정이다. 샤오가이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직접 인사를 건네고 제품 안내와 구매 지원, 간단한 대화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9㎡ 규모의 캡슐형 구조로 제작되며, 운영 목적에 따라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할 수 있다. 판매 품목에는 스낵류와 기념품, 일반 의약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지봇은 이미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에서 미래형 소매점인 '갤럭시 우주 캡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적인 매장 운영을 담당하는 세계 최초 사례로, 작년 8월 초 개장 이후 하루 평균 약 1000명의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이 캡슐 주변의 지역 상점들은 유동 인구가 30~40% 증가했다고 주장 하지만, 해당 수치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애지봇은 앞으로 수개월 내 중국 10개 도시에서 총 100개의 캡슐형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편의점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유지·보수 비용과 내구성, 악천후 대응 능력, 복잡한 고객 응대 역량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신들은 향후 이러한 기술적·경제적 과제를 극복할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이 소매업 현장의 새로운 운영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고가의 실험적 프로젝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6.06.09 16: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방미심위,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1280건 접속차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1280건을 이용 해지, 접속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방미심위는 전날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불법 스포츠 도박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정 요구가 결정된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축구, 야구 등 주류 종목뿐 아니라 한국 유일 합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제공하지 않는 해외 UFC, 복싱, 아이스하키 경기 등도 포함됐다. 방미심위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경기 시작 전 베팅 접수를 마감하는 합법 사이트와 달리, 해외 경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 반영해 경기 도중에도 배당률이 지속 변동하는 '라이브 베팅'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행심을 조장한다고 설명했다. 방미심위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 기간 쏟아지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 대회 종료 시까지 신속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방미심위는 “월드컵 토너먼트 승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미끼로 삼는 불법사이트는 입금된 판돈을 가로챈 뒤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피해로 직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불법 사이트를 발견하면 접속하지 말고 방미심위 신고 페이지나 전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6.09 16:41홍지후 기자

경북 봉화 지역사랑상품권, 우체국 체크카드로 쓰세요

우정사업본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을 우체국 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0일 경북 봉화군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우체국 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 봉화사랑카드'를, 24일 전남 곡성군의 '우체국 곡성심청상품권'을 각각 출시한다. 우체국 봉화사랑카드와 곡성심청상품권은 충전 금액이 부족한 경우에도 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각종 캐시백과 할인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 우체국 창구를 비롯해 우체국예금 홈페이지,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플랫폼 'chak'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된 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우체국 창구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우본은 카드 출시를 계기로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 형성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봉화사랑카드와 곡성심청상품권 출시로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는 43개 지자체로 확대됐다. 우본은 전국 우체국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 소비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우체국망과 공공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 회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금융서비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봉화군과 곡성군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09 16:41홍지후 기자

고대 이창민 교수, 한국인 첫 공개키암호 학술대회서 최우수 논문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권위의 공개키 암호학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정보보호대학원 이창민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양자 내성 전자서명 기술인 'SQIsign'을 별도의 대규모 연산 라이브러리 없이 고정된 크기의 정수 연산만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SQIsign with Fixed-Precision Integer Arithmetic'는 지난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공개키 암호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PKC 2026(Public Key Cryptography 2026'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제출한 259편의 논문 가운데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한국 연구진이 PKC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학교는 밝혔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할 경우 현재 널리 사용하는 공개키 암호체계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QIsign'은 양자내성암호 기술 가운데 암호키와 서명 크기가 매우 작아 스마트카드, USIM, IoT 기기 등 제한된 자원을 가진 소형 장치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복잡한 계산 과정 때문에 기존의 GMP(GNU Multiple Precision Arithmetic Library, 매우 큰 정수·유리수·부동소수점 수를 고속으로 계산할 수 있는 다중정밀도 연산 라이브러리)와 같은 대규모 다중정밀도 연산 라이브러리가 필수여서 실제 소형 기기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고대 연구팀은 암호 계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수들의 크기가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한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연산을 고정 정밀도 정수 연산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외부 라이브러리 없이도 SQIsign을 안정적으로 동작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는 양자내성암호의 구현 효율성을 높여 스마트폰 USIM 및 eSIM, 신용카드, 교통카드, 하이패스 단말기, IoT 기기 등 메모리와 연산 능력이 제한된 다양한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일정한 연산 시간과 전력 소비 특성을 통해 부채널 공격(side-channel attack)에 대한 대응력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누구나 기술을 활용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구현 소스코드를 공개 저장소를 통해 오픈소스(https://github.com/munsanwon2/SQIsign-Fixed-Precision)로 배포했다. 이창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SQIsign은 작은 키 크기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연산 구조 때문에 실제 기기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제한된 메모리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구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스마트카드와 IoT 기기 뿐 아니라 국방·금융·국가 주요 인프라의 양자내성암호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37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IPO 또 미루나"…데이터브릭스, AI 붐 타고 몸값 239조원 정조준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데이터브릭스가 또다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수년째 기업공개(IPO)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증시 입성보다 비상장 투자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둔 모습이다. 9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이르면 향후 한 달 안에 신규 투자 라운드를 시작하는 방안을 투자자들과 최근 논의했다. 이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기업가치는 1650억~1750억 달러(약 225조~239조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말 인정받은 1340억 달러보다 23~31%가량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해 12월 1340억달러 기업가치로 4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시리즈 L 투자 유치를 공식화했다. 당시 회사의 연간 매출 환산치는 48억 달러를 넘었고 전년 대비 성장률은 55% 이상이었다. 이번 논의가 성사되면 데이터브릭스는 반년 만에 기업가치를 다시 큰 폭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지난해 8월 1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1년도 안 돼 최대 75%가량 몸값이 뛰는 셈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데이터 레이크와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장점을 결합한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를 앞세워 성장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함께 데이터 플랫폼 시장의 양대 축으로 꼽히며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 데이터를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부상했다. 데이터브릭스는 그동안 대표적인 상장 후보로 꼽혔지만 증시 입성은 미뤄 왔다. 대신 대규모 사모 투자 유치와 기존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과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번 신규 라운드 논의 역시 사모시장 자금 조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업계에선 데이터브릭스가 사모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두고 AI 데이터 인프라 수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를 정리·분석해 AI 모델과 에이전트에 연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최근 데이터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상장 후 투자자들이 현재 몸값을 그대로 인정할지는 변수다. 비상장 시장에선 성장성과 AI 기대감이 높은 몸값을 뒷받침하지만, 증시에선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현금흐름 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다. 또 AI 제품 확대에 따른 비용 구조 역시 주요 변수다. 기업 고객의 AI 제품 사용이 늘수록 컴퓨팅 자원과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직원과 초기 투자자의 유동성 확보도 데이터브릭스가 비상장 라운드를 반복하는 이유로 꼽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데이터브릭스는 비상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와 초기 투자자의 투자 회수 수요가 커진 상태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세컨더리 거래를 활용하면 상장 전에도 기존 주주의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 다만 최종 투자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데이터브릭스가 제시한 1650억~1750억 달러 기업가치가 신규 투자금을 포함한 기준인지도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브릭스는 AI 모델 경쟁의 전면에 선 기업은 아니지만 기업 AI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상장 전 몸값을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느냐보다, 향후 증시에서도 그 기업가치를 실적으로 입증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6:08장유미 기자

구글, 기업용 AI 정확도 34% 높인 '에이전틱 RAG' 공개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고질적 한계로 꼽혀온 환각 문제를 줄이고 복잡한 기업용 질의 정확도를 높인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공개했다. 구글 리서치와 구글 클라우드는 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에이전틱 RAG 프레임워크'를 발표하고, 이를 기업용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 RAG는 한 차례 검색 결과만 활용하는 구조여서 문서 간 연결이 필요한 복합 질의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특정 프로젝트의 서버 사양을 묻는 질문에서 관련 문서에 서버 ID만 기재된 경우, 추가 데이터베이스를 탐색하지 않고 불완전한 답변을 반환하는 식이다. 에이전틱 RAG는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AI가 스스로 추가 검색과 검증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충분한 맥락 에이전트'다. 답변 생성 전 검색된 정보의 충분성과 누락 여부를 검토하고 부족한 항목이 발견되면 재검색 키워드를 직접 생성해 추가 탐색을 수행한다. 구글은 이를 AI 내부에 내장된 품질보증(QA) 시스템으로 설명했다. 단일 에이전트가 아닌 작업 계획을 수립하는 플래너 에이전트, 질문을 최적화하는 쿼리 리라이터, 다양한 소스를 병렬 탐색하는 서치 팬아웃 에이전트 등이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채택했다. 성능 개선 효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구글 리서치에 따르면 에이전틱 RAG는 팩트 기반 질의응답 평가에서 기존 RAG 대비 최대 34%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복수의 조직·데이터베이스에 정보가 분산된 기업 환경을 모사한 크로스 코퍼스 설정에서도 90.1%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단일 코퍼스 대비 응답 지연 차이는 평균 3% 이내였다. 구글은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 중인 이번 기술에 대해 "AI가 생성한 응답의 감사 가능성과 추적 가능성을 높이고, 답변이 실제 데이터에 근거하도록 보장한다"며 "머신러닝 커뮤니티가 다음 세대의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이 에이전트 역량을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9 15:45이나연 기자

당장 출근 돼요?...구직자 "SK하이닉스라면"

구직자들은 '당장 출근하고 싶은 기업' 1순위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삼성전자, 네이버, 토스가 이름을 올렸다. 5년 전만 해도 1위였던 카카오는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잡코리아(운영 법인 웍스피어, 대표 윤현준)가 '2026 기업 선호도 리포트'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구직자 32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과 잡코리아에 축적된 구직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하는 기업상의 변화를 추적했다. 기업 선호도는 물론 구직자 행동패턴, 채용 만족·불만족 요인 등 구직자의 기업 선택 기준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담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6년 현재 구직자가 '당장 출근하고 싶은 기업' 1위로 SK하이닉스가 꼽혔다. 이어 ▲삼성전자 ▲네이버 ▲토스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구글 ▲카카오 ▲넥슨 ▲하이브 순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호 기업 판도는 5년 사이 크게 달라졌다. 5년 전 1위였던 카카오는 올해 8위에 랭크한 반면, 2022년 5위였던 SK하이닉스는 1위로 올라섰다. 상위권을 지키던 IT·플랫폼 기업의 비중이 줄고, 그 자리를 반도체·제조 산업이 대신했다. 삼성전자 또한 2021년부터 줄곧 1, 2위를 유지했다. 이런 변화는 산업 전망과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IT·플랫폼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구직자의 관심이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의 성장 전망, 안정성에 대한 기대로 옮겨갔다는 관측이다. 대다수 구직자들은 이같은 선택의 이유로 ▲연봉 및 성과급(32%)을 들었다. 이어 ▲복리후생(15%) ▲직무 성장 가능성(13%) ▲기업 브랜드·인지도(10%) 순으로 따랐다. 구직자들은 실질적인 임금과 기업의 성장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호하는 복지제도 또한 ▲성과급·인센티브(23.2%) ▲넉넉한 휴가 제도(17.8%) ▲식대 지원(16.8%) 순으로 확인돼 단순 복지 제공 이상으로 보상 수준과 기준의 명확성이 기업 선호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에서 전·현직자 리뷰를 기반으로 발표한 '일하기 좋은 대기업 톱 10'에서 SK하이닉스가 전 부문 높은 평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워라밸 부문 점수가 가장 높았던 GS칼텍스가 2위에 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기업 선호도는 그 시기의 산업 전망과 시장의 기대를 함께 보여주는 지표”라며 “5년간의 변화를 통해 채용 시장을 바라보는 구직자들의 시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09 15:42백봉삼 기자

'5분 완충' 도넛랩 고체배터리 사기극…"일반 리튬 이온 배터리였다"

5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았던 도넛랩의 배터리가 실제로는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등 외신은 배터리 연구업체 지로스가 20명 이상의 독립 배터리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도넛랩은 CES2026에서 에너지 밀도 400Wh/kg, 수명 10만 회 충·방전, 5분 완전 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배터리가 실제로는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압 곡선·에너지 밀도 등 주요 특성 리튬 이온 배터리와 동일 연구진이 제시한 첫 번째 근거는 전압 곡선이다. 도넛랩 배터리의 전압 곡선이 고니켈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과 거의 일치했다는 것이다. 해당 배터리는 충전 상태(SOC) 50% 구간에서 3.7~3.8V 범위를 유지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형적인 작동 범위다. 반면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같은 조건에서 일반적으로 3.5V를 크게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근거는 배터리 셀 팽창 데이터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 과정에서 이온이 흑연 음극 내부로 이동하면서 일정한 패턴의 팽창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충전 상태가 50~70% 구간에 이르면 흑연의 층상 구조 내에서 이온이 재배열되면서 팽창 곡선에 특징적인 꺾임 현상이 발생한다. 조사 결과 도넛랩 배터리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곡선이 확인됐다. 반면 나트륨이온은 입자 크기가 커 흑연 층 사이로 침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에너지 밀도 역시 제조사가 주장한 400Wh/kg에 크게 못 미치는 약 298Wh/kg 수준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 수치가 첨단 전고체 배터리가 아닌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기술 출처와 공급망도 의문 투성이 조사 과정에서는 배터리 기술의 출처와 공급망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스크린 인쇄 방식의 포장재와 산업용 제품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독일 기업 CT 코팅스(CT Coatings)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CT 코팅스는 노르딕 나노(Nordic Nano)와 도넛랩에 스크린 인쇄 방식의 나트륨이온 전고체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리튬이온 파우치형 배터리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업은 CT 코팅스가 기술을 제공하고 노르딕 나노가 제조, 도넛랩이 상용화를 담당하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르딕 나노가 실제 배터리 셀 양산 경험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급망 전반에 대한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배터리 전문가 줄리안 자나우는 CT 코팅스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이들이 배터리의 기본적인 작동 원리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렉트렉은 무엇보다 자금 조달 방식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현재 도넛랩은 1300명 이상의 주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0명 이상이 50주 이하의 소액 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1인당 약 3000~2만30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상당수 자금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술 검증 능력이 제한적인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이 전문적인 기술 검증 절차를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넛랩은 CES 2026 발표 이후 기업가치가 약 12억500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현재 핀란드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은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09 15: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크릴, 뇌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착수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이 뇌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아크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바이오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뇌 조직에서 확보되는 복합 바이오 데이터를 통합 학습해 뇌 질환 연구와 정밀의료에 활용 가능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 6월부터(5월 27일 협약 체결) 2030년 12월까지며, 총 사업 규모는 약 76억원이다. 아크릴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사업의 핵심은 병리 영상(H&E·WSI), 공간전사체, 공간단백체, 단일세포 전사체(scRNA), 뇌파(EEG·SEEG) 등 5종 데이터를 하나의 학습 체계로 연결하는 '셀룰러스페이스(CellularSpace)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해당 모델은 세포 간 상호작용, 조직 단위의 공간 이질성, 뇌 미세환경 등을 종합 분석해 진단 보조와 예후 예측,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한 AI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크릴은 AI 학습 인프라, 멀티모달 정렬 학습, 모델 통합 및 운영형 평가를 맡는다. 회사는 통합 AI 플랫폼 '조나단(Jonathan)' 기반의 AI 모델 학습·배포·운영 기술과 의료 데이터에 특화된 연합학습, 데이터 정합, 품질관리(QC) 역량을 투입해 서로 다른 형태의 바이오·의료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개발된 AI 모델의 임상 실증을 담당한다. 뇌종양 환자 생존율·재발률 예측, 뇌전증 수술 환자 약물 중단 가능성 예측, 알츠하이머병 사후 뇌조직 진행도 예측 등 주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모델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병리 영상, 전사체·단백체 등 생체 분자 정보, 뇌파를 통합 분석해 기존 단일 데이터 중심 의료 AI의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발 결과물은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 글로벌 AI 모델·데이터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크릴은 '조나단'을 기반으로 의료 AX 제품군을 고도화해왔다. 자체 개발한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 '아름.H(ALLM.H)'는 한국 의사 국가시험 기반 벤치마크 'KorMedMCQA Doctor Test'에서 96.78%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병원 스키마 비종속형 AI-Native EMR 플랫폼 'NADIA-ANE'는 의료진의 자연어 질의를 데이터베이스 질의문(SQL)으로 변환하는 글로벌 표준 벤치마크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아크릴은 이번 과제 참여를 통해 의료 AX 영역을 텍스트와 전자의무기록(EMR) 중심에서 병리 영상, 생체 분자 정보, 뇌파 기반 분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병원·연구기관 대상 AI 인프라와 제약·바이오 기업 대상 분석 플랫폼, 정밀의료 및 신약개발 지원 솔루션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아크릴은 조나단, 아름.H, NADIA-ANE 등을 통해 의료 AX 기술력과 제품화 가능성을 검증해왔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뇌 질환 정밀의료에 활용 가능한 바이오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의료 AI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5:18방은주 기자

개보위, 10일 쿠팡 제재안 심의…역대 최대 과징금 나올까

지난해 11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쿠팡에 대한 과징금 수위가 오는 10일 결정된다. 역대 최대 수준 과징금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10일 전체 회의를 열고 쿠팡의 제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2월 쿠팡 유출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때 유출된 이용자 성명, 이메일 주소를 포함한 개인정보는 3367만3817건 수준이다. 개보위는 지난 4월 쿠팡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항과 예정 처분 내용 등을 담은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이후 쿠팡은 의견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한 후 의견서를 제출했고 개보위는 이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체회의에서 개보위는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와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수위를 논의한다. 구체적인 과징금 액수와 처분 내용을 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유출 규모와 대응 과정 등을 고려하면 '역대급'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매출액의 최대 3%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지난해 쿠팡의 매출액은 345억 달러(약 52조 1813억원)으로 부과 가능한 최대 과징금은 1조5000억원대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발생한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역대 최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당시 SK텔레콤을 상대로 부과된 과징금 규모는 1348억원 가량이다. 다만, 쿠팡이 행정소송을 통해 불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과징금 관련 행정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6.06.09 15:06박서린 기자

피지컬AI 핵심기술 국산화...독자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착수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가 외산에 의존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가 독자적인 월드모델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또 국산 시뮬레이터 기술을 검증해 국내 기술로 차세대 피지컬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피지컬AI는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AI 기반 국가 혁신 프로젝트인 'K-문샷'의 핵심미션 중 하나로 국방, 농업, 돌봄, 제조, 서비스 등 전 분야를 혁신할 미래기술이자 데이터 주권, 안보 등과 직결되는 국가 전략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실에서 동작하는 피지컬AI는 사고 시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가상 환경에서의 충분한 사전 학습과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가 바로 세상의 변화를 예측해 AI의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로, 대량의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피지컬AI 고도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 사업은 LG전자를 주관기관으로 마음AI,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10개 산학연이 결집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년간 총 34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빠른 시간 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월드모델의 현실 시뮬레이션 성능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의 전이 성능을 극대화해 월드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실제 로봇의 최종 동작 성공률을 20% 포인트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14.5%p, OpenGV랩)을 뛰어넘는 도전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최단기간 내 월드모델 학습,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 실증 성능 평가, 사례 분석 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실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2년간 총 4회에 걸친 반복 검증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연구실을 넘어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서 실증을 수행해, 사업화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류제명 차관은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바꿀 국가적 핵심기술이라며, 피지컬 AI 핵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국내 최고 역량을 가진 대기업, 스타트업, 대학과 연구소가 한뜻으로 뭉친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확보하길 기대한다”라며 “과거 TDX 개발 당시 연구진들이 혈서를 쓰는 각오로 교환기 국산화라는 기적을 이뤄냈던 것처럼 이번 사업도 이러한 각오와 사명감으로 임한다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피지컬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정부 역시 연구 현장의 도전과 혁신이 빠르게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결집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6.09 15:06박수형 기자

[ZD SW 투데이] 베스핀글로벌, 'AI 서비스 운영 과정' 5기 교육생 모집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베스핀글로벌, 실전형 'AI 서비스 운영 과정' 5기 교육생 모집 베스핀글로벌이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과 함께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 엔지니어 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 과정은 AI와 클라우드 역량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생에게는 실질적인 직무 기회를 제공하는 베스핀글로벌 인턴십 연계를 지원한다. 지난 두 기수 모두 수료생 18명 중 약 35%에 달하는 인원이 베스핀글로벌 인턴십에 최종 선발되어 현업에 투입됐다. 선발된 인턴은 단순 보조 업무를 넘어, 실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분석 기반 환경 구축 제안서' 프로젝트 등 난이도 높은 과업을 수행하며 차별화된 실무 역량을 입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초등생 대상 생성형 AI 교육 제공 CJ올리브네트웍스가 효창종합사회복지관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초등학생 교육 봉사 프로그램 'AI 내 목소리 애니메이션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초등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이 AI를 활용해 디지털 환경에서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로서의 경험을 쌓고,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들은 참여 학생들과 조를 이뤄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AI 애니메이션 카드'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생들은 직접 작성한 자기소개 문구를 본인의 목소리로 녹음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이후 디자인 프로그램의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음성에 맞게 움직이는 자기소개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학생들은 원하는 캐릭터만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캐릭터의 입 모양과 몸짓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영림원소프트랩, 'EBSC 2026' 컨퍼런스 18일 개최 영림원소프트랩이 오는 1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EBSC 2026'을 개최한다. EBSC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올해 처음 진행하는 기업 컨퍼런스다. AI 시대 변화하는 기업 운영 환경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AI 시대, 사라지는 것과 남는 것'을 주제로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데이터, 업무, 협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실행형 플랫폼으로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 올거나이즈 '알리',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올거나이즈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통해 나라장터에 등록됐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소액 한도가 적용되는 일반 수의계약과 달리 금액 규모와 관계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공공기관은 부서 단위 시범 도입부터 전사적 도입까지 공개경쟁 등의 절차 없이 알리를 사용할 수 있다. 알리는 기업 내부 문서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검색증강생성(RAG)과 코딩 없이 업무 자동화 앱을 제작할 수 있는 노코드 앱빌더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행정 문서·매뉴얼을 AI와 연계해 업무 질의응답, 문서 검색, 반복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 구축 옵션을 포함해 기관별 보안 요건에 맞춘 배포 방식을 지원한다. ◆ EVSIS, 현대차 블루멤버스 제휴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전문 계열사 이브이시스(EVSIS)가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와 제휴를 맺고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결제 가능한 'EVSIS 전용 충전권'을 선보였다. 이번 제휴는 전기차 이용자가 보유한 멤버십 포인트를 충전 비용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충전 과정에서의 결제 접근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EVSIS 회원 중 블루멤버스 회원은 EVSIS 앱 결제 단계에서 포인트 조회만으로 간편하게 인증 및 사용 가능해 포인트를 앱에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상시 판매되는 EVSIS 충전권의 경우 연간 최대 100만 포인트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엠로, '2026 일잘러 페스타'서 AI 구매 혁신 전략 제시 엠로가 오는 7월 개최하는 2026 일잘러 페스타에 참가해 구매 담당자를 위한 AI 구매 혁신 전략을 선보인다. 엠로는 2026 일잘러 페스타에 후원사로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AI 기반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선보인다. 케이던시아는 신제품 개발부터 원자재 소싱 및 정산, 협력사 관리까지 직접 구매 프로세스 전반의 자동화를 구현하는 솔루션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구매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 한국로봇융합연구원–한동대학교, AI·로봇 분야 산학협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한동대학교와 지역 산업 발전과 혁신 촉진,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와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기반한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연구자 및 학생 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개발 및 신규 과제 발굴, AI 가속기 등 공동연구 인프라 활용과 기술·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6.06.09 15:04남혁우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로 사노피 신약 개발 속도 높여

스노우플레이크가 바이오제약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확대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를 공급해 신규 AI 에이전트 '컨시어지 포 필드'를 출시를 도왔다고 9일 밝혔다. 컨시어지 포 필드는 사노피 영업사원들이 의료진 미팅을 더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은 사전 미팅 계획과 의사들의 전문 분야·처방 이력 기반 우선순위 추천, 과거 거래 이력 검토 등을 이메일로 제공하는 식이다. 영업사원들이 수 시간 동안 직접 찾아야 했던 자료를 수 초 만에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노피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백신, 면역질환, 희귀질환, 당뇨 등 다양한 치료제와 의약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최근 AI와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하며 신약 후보 발굴과 임상 데이터 분석, 제조·상업 부문 의사결정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사노피는 스노우플레이크와 에이전트 기반 AI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연구개발, 조달, IT, 인사, 현장 영업 등 여러 부문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데이터와 AI 기반 업무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자사 데이터에 AI를 직접 적용해 신약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더 빠르게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노피는 초기 데이터 투자 과정에서 수천 개의 대시보드를 구축했지만 데이터 상당 부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이후 AI 네이티브 기업 엘레멘텀과 협력하며 스노우플레이크에서 데이터를 통합하고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의 에이전트 역량을 결합했다. 새 운영 모델은 엘레멘텀으로 구축한 AI 워크플로를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직접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에서 발생하던 마찰과 비용, 종속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모델은 사노피 연구팀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실제 임상 데이터를 대규모로 처리하고 신약 개발 의사결정에 필요한 분석을 더 빠르게 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노피의 데이터·엔지니어링 팀은 스노우플레이크의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팀과 협력해 관련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이 팀은 AI 엔지니어와 연구원, 풀스택 및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전문가, 산업별 전문가, AI 제품 매니저로 구성된 전담 조직이다. 엠마누엘 프렌하드 사노피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데이터 기반으로 AI를 직접 구축해 R&D부터 제조, 상업 부문에 이르기까지 회사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AI를 대규모로 활용하는 최초의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사노피는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직접 구축하면 무엇이 가능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존 분산된 시스템에 AI를 운영하는 대신, 사노피는 통합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기반으로 연구, 제조, 상업 운영을 단일 AI-레디 플랫폼에서 연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09 14:56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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